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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한국, 여자월드컵 개막전서 프랑스에 0-4 완패

    [포토] 한국, 여자월드컵 개막전서 프랑스에 0-4 완패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개최국 프랑스와 벌인 2019 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4로 무너졌다.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우리나라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 그르노블의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치러지는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점 확보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 [Q&A]헝가리 유람선 인양, 무엇이 어렵게 만드나

    [Q&A]헝가리 유람선 인양, 무엇이 어렵게 만드나

    알프스 만년설 녹은 물 탓 수위 안 떨어져대형 크레인 이동 막아…D데이 장담 어려워배 만들 때 쓰는 ‘플로팅독’ 방식 플랜B 고려한국인 승객 등 35명을 태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허블레아니’ 호가 침몰한 지 7일(현지시간)로 9일째가 됐다. 한국과 헝가리 당국이 수중·수상 수색을 이어가면서 모두 7구의 실종자 시신(헝가리 승무원 1명 포함)을 찾았지만 침몰 유람선 인양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과 양국 국민의 애를 태우고 있다. 무엇이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을 어렵게 만드는지 한국·헝가리 당국의 발표와 인덱스 등 현지 매체 보도 등을 토대로 Q&A식으로 분석했다. ①인양 작업은 왜 더뎌질까 애초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이달 5일 인양 작업을 시작해 9일까지 끝낸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침몰 유람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현장 도착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일정도 늦춰졌다. 문제는 다뉴브강의 떨어질 줄 모르는 수위다. 헝가리 언론은 최근 이틀 가량 기온이 높아서 알프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다뉴브강에 유입돼 유량이 예상보다 빨리 빠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라크 아담은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가 강을 따라 침몰 현장까지 오려면 아르파드 다리와 머르기트 다리 등 높이가 낮은 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강물의 수위가 4~4.2m까지 낮아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는 4.6m 수준으로 크레인이 지금 아르파드 다리 밑을 지나려고 하다가는 부딪힐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클락크 아담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5.5㎞ 떨어진 지점에 대기하며 수위가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②언제 인양이 가능한가 일단 헝가리 정부는 오는 9일을 인양의 ‘D데이’로 잡았었다. 하지만 다뉴브강의 수위가 얼마나 빠르게 떨어질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현시점에서 누구도 인양일은 장담할 수 없다. 헝가리 수위 예보 시스템에 따르면 다뉴브강 부다페스트 구간의 수위는 7일(현지시간) 오전 6시 현재 4.63미터다. 이후 점점 낮아져 8일 오전 7시에는 4.61m, 9일 오전 7시 4.5m, 10일 오후 7시 4.16m, 11일 이후 1시 3.97m로 떨어진다. 예보가 정확하다면 10일 오후나 11일 오전쯤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크레인의 선장인 게네이 줄라(62)는 지난 5일 취재진과 만나 “수위만 내려가면 사고 지점까지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일단 크레인이 현장 도착만 하면 인양 작업을 하는데는 큰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의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대사관 소속 무관)은 “결속장치(와이어) 설치에 3시간, 선체 인양에 1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침몰지점 인근에는 선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와이어를 설치하는 작업이 수중과 수상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③크레인 없이는 인양 불가능한가 그렇지는 않다. 헝가리 당국은 자국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플랜B(2번째 인양안)가 있다”고 밝혔다. 수위가 떨어지지 않아 허블레아니 호를 대형 크레인으로 인양하기 어렵다면 ‘플로팅 독’의 원리를 이용한 인양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 방식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양쪽에 선박을 배치하고 와이어를 연결한 다음 선박에 물을 채워 일부 가라앉힌 뒤 선박의 물을 배수해 선박과 허블레아니호가 함께 올라오도록 하는 인양법이다. 선박 건조 작업 때 활용하는 대형 구조물인 ‘플로팅독’처럼 일부 잠수와 부상이 가능한 선박으로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허블레아니호를 완전히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3~7일의 반복 작업이 필요하다고 신속대응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말그대로 ‘플랜B’여서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할 때 활용하게 된다. ④인양 때 우려되는 점은? 가장 걱정인 점은 허블레아니호가 크레인에 걸려 끌려 올라오다가 두 동강 나는 등 파손될 가능성이다. 허블레아니호는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됐다. 낡은 배라 인양 과정을 선체가 견뎌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만약 선체가 파손된다면 그 안에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시신 등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대비해 한국과 헝가리 당국은 인양 준비작업 때 침몰 선체의 문이나 창문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고 있다. 또 인양할 경우 와이어 5개씩을 선체 3곳에 걸기로 했다. 송 대령은 “배의 균형이 잘 잡히지 않은 채 들어올리면 시신들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어 3군데에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유럽 최고봉 몽블랑도 등반객 과밀…佛, 불법 캠핑하다 적발땐 징역 2년형

    프랑스 당국이 알프스 산맥의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해발 4807m)의 등반객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몽블랑을 관할하는 프랑스 오트사부아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몽블랑에 있는 산장을 예약하지 않은 등반가의 입산을 금지하기로 했다. 여름 등반 시즌에 전 세계 등반객들이 몰려 안전 사고가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앞으로 등반 루트에서 불법으로 캠핑을 하다 적발된 등반객은 징역 2년형에 처해지거나 벌금 30만 유로(약 3억 9000만원)를 물어야 한다. 해마다 2만 5000명의 등반객이 몽블랑을 찾고 있는데, 특히 등반객이 몰리는 여름에는 불법 캠핑이나 쓰레기 투기 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봉인 네팔의 에베레스트(해발 8848m)에서 올해 들어 11명이 숨지는 등 등반객 사망 사고가 속출하면서 등반객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산 정상 부근 가파른 능선에서 빚어지는 병목현상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꼽히지만 네팔 당국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끼줍쇼’ 홍종현 “30대에는 결혼하고파”

    ‘한끼줍쇼’ 홍종현 “30대에는 결혼하고파”

    배우 홍종현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9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김소연과 홍종현이 밥동무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강호동, 이경규와 함께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홍제동은 서울 도심 속 명산인 인왕산, 안산, 백련산으로 둘러싸인 ‘산세권’ 입지로 서대문 알프스라 불리는 곳이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와의 러브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소연과 이상우는 한 드라마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드라마를 하다 연인이 되는 경우가 많냐”고 물었고, 김소연은 “그럴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있더라”라고 말하며 쑥스러워 했다. 이를 관심있게 듣던 홍종현은 자신의 결혼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강호동은 “종현이도 드라마에서 인연이 되어 만나고 싶냐”고 물었고, 홍종현은 “당연하다. 솔직하게 말하면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어디서라도 빨리 만나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30대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며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JTBC ‘한끼줍쇼’는 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쿨한 윈드서핑·고래관광… 핫한 60년 전통 한우불고기

    쿨한 윈드서핑·고래관광… 핫한 60년 전통 한우불고기

    윈드서핑 세계대회 300여명 선수 참가 550t 고래 여행선 타고 탐사·야경도 감상 언양·봉계 한우… 간절곶 활어회 일품 암각화 보러 가는 길 트레킹 코스도 인기오색 꽃, 푸른 바다, 헤엄치는 고래떼, 동해를 가르는 윈드서핑…. 오월의 푸른 울산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울산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을 비롯해 선사시대의 숨결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 천혜의 산악관광자원인 영남알프스,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유람선, 몽돌해수욕장, 글로벌 산업단지 등 산·바다·산업·문화유적이 공존하는 곳이다. 오월의 울산은 태화강 봄꽃 대향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등 각종 축제로 물든다. 진하해수욕장을 비롯한 울산 앞바다에서는 세계윈드서핑대회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전국의 관광객을 부른다. 언양 한우불고기와 싱싱한 활어회, 고래고기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먹거리도 일품이다. ●국보 반구대 암각화·영남알프스 절경에 흠뻑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신석기시대의 사냥과 어로 등 생활상을 바위에 새긴 그림으로, 세계 최고의 신석기시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1995년 6월 23일 국보로 지정됐다. 암각화로 가는 길목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다. 2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으로 이뤄진 천전리 각석도 볼만하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로 연결된 산악지역이다. 신불산 억새평원과 별빛야영장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수십만명에 이른다. KTX 개통 이후 유명세가 더해졌다. 하늘, 억새, 운무, 전망, 경관 등을 테마로 한 5개 코스로 개발된 억새길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석남사는 한겨울 눈이 내려 사찰을 하얗게 만들 때 가지산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 간절곶. 매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연간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매년 5월 진하해수욕장 일원에는 국내외 윈드서퍼들이 모여 푸른 물살을 가른다. 올해도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진하해수욕장에서 ‘2019 울주 진하 PWA세계윈드서핑대회’가 열려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20여개국 3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이어 25~26일에는 제7회 울주군수배 전국윈드서핑대회도 개최됐다. 총 11개 부에 선수와 동호인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여름이면 울산지역 해수욕장 등에는 피서객이 몰려든다. 요트와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긴다. 해수욕장 옆에는 거북등 모양의 작은 섬 명선도가 있다. 2~4월에는 명선도 바닷길이 열려 일명 ‘모세의 기적’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민속 옹기마을인 외고산 옹기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크루즈·모노레일로 즐기는 고래도시 장생포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이 지난달 2일 남구 장생포에서 돛을 올리고 올해 정기운항에 들어갔다. 고래바다여행선(550t)은 식당, 카페,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편의 시설이 있다. 정원은 320명이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오는 10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주 8회 고래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안 야경을 구경하며 뷔페 식사를 즐기는 디너 크루즈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1회 운항한다. 승객이 고래바다여행선에서 고래를 보지 못하면 고래박물관 무료 관람권이나 고래생태체험관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생포는 고래를 테마로 한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마련돼 현재 울산의 대표 관광지가 됐다. 장생포에는 고래문화마을,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박물관 등 고래와 포경업에 관련된 관광지가 모여 있다. 고래문화마을에는 고래잡이가 한창이던 옛날 장생포의 모습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이 있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도 나란히 있다. 고래박물관에서는 포경의 역사를 알 수 있고 각종 포경 유물과 고래의 뼈·이빨을 볼 수 있다. 귀신고래의 실제 모형, 머리 골격, 생활상뿐만 아니라 실제 울음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귀신고래관’도 마련돼 있다. 박물관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수족관 안에 있는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 돌고래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고래생태 설명회는 하루 세 번 열린다. 박물관 앞에는 고래문화특구 일대를 운행하는 모노레일을 탈 수도 있다. 박물관을 출발해 고래문화마을을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순환형으로 총 1.3㎞ 노선에 8인승 차량이 운영된다.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400∼500m 떨어져 있는 고래문화마을과 박물관을 더 쉽게 오갈 수 있다. 어린이 고래테마파크인 ‘JSP 웰리 키즈랜드’는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다.●봄꽃 이어 장미축제… 눈으로 향기로 힐링 대한민국 26대 생태관광지 중 유일하게 도심 속에 있는 울산 태화강 지방정원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태화강 지방정원에서는 2019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열렸다. 16만㎡ 규모에 이르는 초화단지에 핀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등 10여종에 600만 송이 봄꽃이 관광객을 맞았다. 올해는 행사장에 시민 휴식 공간을 확대했고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염원을 담은 홍보 아치와 대나무 소망등을 만들어 선보였다. 십리대숲 산책로에서는 울산시가 추진 중인 백리대숲 조성을 염원하는 점등식도 마련됐다. 제13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도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열렸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오색의 꽃과 향기가 가득한 울산에서 일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울주군 언양과 봉계는 한우로 유명하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60년 전통을 자랑한다.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인근 봉계에서는 갈빗살을 소금만 살짝 뿌려 숯불에 구워 먹는 생고기가 유명하다. 육즙이 많아 관광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또 영남알프스 일대는 신불산과 가지산에서 직접 캔 나물들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유명하다.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도라지, 버섯, 애호박 등 각종 나물에 고추장을 넣어 만든 영양 만점의 음식이다. 나물 아래에 참기름을 따로 뿌려 비빔밥의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특히 울산은 청정 동해의 깊은 수심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는 활어회가 일품이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대게도 많이 잡혀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서생면 간절곶 일대는 가족과 연인들의 맛 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자연산 활어회는 다른 곳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풍경이다. 간절곶 일대는 믿고 먹어도 좋을 맛집이 많다. 어민들이 직접 잡아 내놓는 자연산 활어회는 씹는 맛이 일품이다. 고래고기는 부위별로 12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고래고기 맛에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가 없다는 얘기도 있다. 수육, 회, 튀김, 전골, 찌개, 초밥, 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고래고기의 참맛을 즐기려는 미식가들은 소금이나 멸치젓갈에 찍어 먹는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장생포에는 현재 25개 정도의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이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민간사업자 영남알프스·대왕암 케이블카 추진

    민간사업자가 영남알프스와 대왕암 케이블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민간기업인 대명건설에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와 대왕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동시에 제안해 협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대명건설 관계자가 최근 울산시와 울주군을 방문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투자의향을 밝혀 조만간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명건설은 민관 공동개발 방식을 제안해 시와 협의 중이다. 이는 시와 울주군이 공동 투자해 지분율에 따라 수익금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시는 대명건설과 협의 과정에서 새 케이블카 노선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대명건설이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실무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다”며 “사업이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울주군 신불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2000년 민간개발을 시작으로 2013년 공영개발로 전환돼 18년간 추진됐으나 지난해 6월 15일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과정에서 ‘부동의’로 결정 나 당초 노선에는 설치할 수 없게 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월드피플+] 佛 72세 노인, 홀로 대형 드럼통 타고 대서양 횡단 성공

    [월드피플+] 佛 72세 노인, 홀로 대형 드럼통 타고 대서양 횡단 성공

    지난해 연말 ‘원통’ 모양의 주황색 캡슐에 몸을 싣고 홀로 대서양 횡단에 도전했던 노인이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프랑스인 장 자크 사뱅(72)이 4개월 여 만에 지난 3일 목적지인 카리브해 세인트 유스타티우스 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72세 노인의 무모한 여행으로 평가받던 그의 도전은 지난해 12월 26일 모로코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가장 작은 섬 엘 이에로에서 시작됐다. 사뱅은 특수 제작된 주황색 ‘배럴 캡슐’에 몸을 싣고 엔진이 아닌 해류와 바람에만 의존해 대서양 횡단에 나섰다.  이 캡슐은 길이 3m, 폭 2.1m로 수지로 코팅된 합판으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는 침대, 주방 카운터 등을 갖추고 있지만 성인 남성이 겨우 일어설 정도의 작은 공간만 있을 뿐이다. 다만 안전한 횡단을 위해 위성 기술을 적용했으며 해양 연구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장비를 싣었다. 그가 무한도전에 나서며 챙긴 특별한 먹을 거리는 새해와 72번째 생일을 위해 준비한 ‘푸아그라’(거위의 간 요리)와 화이트와인 그리고 레드와인 한 병이다.이렇게 무모하지만 낭만적인 여행을 떠났던 샤빈은 홀로 거친 바다를 견딘 끝에 총 4500㎞에 달하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샤빈은 "모든 것이 끝났다. 마침내 이번 모험의 끝에 서있다"며 도전 성공을 자축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빈은 공수부대 출신으로 민간 비행사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인 해발 4807m의 몽블랑에 오른 바 있다. 현지언론은 "당초 샤빈은 지난 3월 말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향후 좁은 장소에서 고립된 상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의료진의 연구대상이 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녕? 자연] 온실가스 못 줄이면 21세기 안에 ‘아름다운 빙하’ 절반 녹는다

    [안녕? 자연] 온실가스 못 줄이면 21세기 안에 ‘아름다운 빙하’ 절반 녹는다

    만일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책에 실패하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속하는 아름다운 빙하 중 거의 절반이 21세기 안에 사라진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4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알레치빙하, 그린란드의 야콥스하븐빙사, 히말라야산맥의 쿰부빙하 등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 46곳에 있는 빙하 1만9000개 중 21곳의 빙하가 2100년까지 소멸한다. 이런 결과는 IUCN 세계유산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위스 로잔대(UNIL)의 장바티스트 보손 박사와 스위스 취리히공대(ETH 취리히)의 마티아스 호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각종 자료와 컴퓨터 모델링을 사용해 최악의 시나리오(RCP8.5)를 가정해 나왔다. 즉 2015년 세계 196개국(미국에서 시리아로 바뀜)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 체결을 통해 지구의 기온 상승폭을 2도 이하, 가능하면 1.5도 밑으로 유지한다는 목표에 실패하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빙하 소실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자연유산 지역은 아르헨티나의 로스 그라시아레스 국립공원과 미국과 캐나다 두 나라에 걸쳐 있는 워터턴글래시아국제평화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페인 피레네산맥 몽페르뒤산에 있는 소규모 빙하는 2040년까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만일 각국이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한 최상의 시나리오(RCP2.6)라고 하더라도, 이번 분석 대상이 된 세계자연유산 지역 46곳 중 8곳에서는 2100년까지 빙하가 사라질 것으로 이번 연구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피터 세이디 IUCN 세계유산프로그램 선임자문위원은 “이런 상징적인 빙하를 잃는 것은 비극인 동시에 수자원 이용 가능성과 해수면 상승 그리고 기후 패턴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기후과학저널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 최신호(4월2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온실가스 못 줄이면 ‘세계자연유산 빙하’ 절반 사라진다 (연구)

    온실가스 못 줄이면 ‘세계자연유산 빙하’ 절반 사라진다 (연구)

    만일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책에 실패하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속하는 아름다운 빙하 중 거의 절반이 21세기 안에 사라진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4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알레치빙하, 그린란드의 야콥스하븐빙사, 히말라야산맥의 쿰부빙하 등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역 46곳에 있는 빙하 1만9000개 중 21곳의 빙하가 2100년까지 소멸한다. 이런 결과는 IUCN 세계유산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위스 로잔대(UNIL)의 장바티스트 보손 박사와 스위스 취리히공대(ETH 취리히)의 마티아스 호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각종 자료와 컴퓨터 모델링을 사용해 최악의 시나리오(RCP8.5)를 가정해 나왔다. 즉 2015년 세계 196개국(미국에서 시리아로 바뀜)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 체결을 통해 지구의 기온 상승폭을 2도 이하, 가능하면 1.5도 밑으로 유지한다는 목표에 실패하면 이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빙하 소실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자연유산 지역은 아르헨티나의 로스 그라시아레스 국립공원과 미국과 캐나다 두 나라에 걸쳐 있는 워터턴글래시아국제평화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페인 피레네산맥 몽페르뒤산에 있는 소규모 빙하는 2040년까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만일 각국이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한 최상의 시나리오(RCP2.6)라고 하더라도, 이번 분석 대상이 된 세계자연유산 지역 46곳 중 8곳에서는 2100년까지 빙하가 사라질 것으로 이번 연구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피터 세이디 IUCN 세계유산프로그램 선임자문위원은 “이런 상징적인 빙하를 잃는 것은 비극인 동시에 수자원 이용 가능성과 해수면 상승 그리고 기후 패턴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기후과학저널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 최신호(4월29일자)에 실렸다. 사진=지구의 미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산 속에 실종된 사람 구하는 ‘자율 수색 드론’ 뜬다

    [고든 정의 TECH+] 산 속에 실종된 사람 구하는 ‘자율 수색 드론’ 뜬다

    최근 드론은 군용, 물류 수송, 인명 구조, 영상 촬영, 농업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맹활약 중인 집라인(Zipline) 드론은 교통 사정이 열악한 아프리카 오지에 약품과 혈액을 응급 수송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드론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해 인명을 구조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스위스 항공 구조 기구인 레가(Rega)는 험준한 알프스 산악 지대에서 더 빠르고 안전한 실종자 수색 및 구조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ETH Zurich)과 함께 레가 드론(Rega Drone)을 개발했습니다. 레가 드론은 지름 2m 정도의 로터를 지닌 미니 헬리콥터 형태의 드론으로 가장 큰 특징은 자율적으로 실종자 수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레가 드론은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라 80-100m 높이로 저공 비행하며 수색을 진행합니다. 이 드론에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일반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폰 신호 추적 장치를 탑재되어 있습니다. 드론에 탑재된 컴퓨터가 자율적으로 실종자로 보이는 픽셀 패턴을 감지할 뿐 아니라 보통 실종자와 함께 있거나 가까이 있는 휴대폰 신호를 감지해 실종자의 흔적을 찾아냅니다.물론 이는 승무원이 탑승한 헬리콥터로도 가능한 일이지만, 레가가 드론에 큰 기대를 거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탄 헬리콥터를 보내기 위험한 기상 조건이나 일반 헬리콥터로는 위험한 저공비행에 드론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기상 조건이 열악한 경우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으나 드론을 투입하면 더 과감한 수색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유인 헬리콥터 한 대에 레가 드론 여러 대가 힘을 합치면 실종자 수색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수 있습니다. 당연히 더 많은 인명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레가는 이미 드론을 테스트 중이며 2020년에는 단독 수색 임무를 맡길 계획입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이론적으로 볼 때 드론의 장점이 명확한 만큼 앞으로 자율 수색 드론이 실종자 수색에 점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경남 밀양시 산외면에 수목원 조성, 관광휴양도시 도약 기대

    경남 밀양시 산외면에 수목원 조성, 관광휴양도시 도약 기대

    경남 밀양시는 3일 산외면 희곡리 산9 일원에 ‘밀양 아리랑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해 조성사업을 시작해 총 사업비 57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수목원에는 재배묘포장(묘종 육모), 증식온실, 전시온실, 곤충생태원, 밀양특화테마, 화목테마, 용소 등이 설치된다. 시는 수목원이 조성되면 인근 천황산과 재약산 일원에 자생하고 있는 팥배나무도 배양 증식해 지역특산종으로 육성·보존할 계획이다. 시는 밀양아리랑 수목원이 조성되면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도래재 자연휴양림과 함께 자연친화적인 밀양지역의 대표 휴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조성하는 도래재 자연휴양림은 이달중 착공해 2021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아리랑수목원과 도래재 휴양림 등 산림문화휴양시설과 인근에 조성하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완공되면 밀양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섬진강 이웃 하동군-광양시 상생·화합 합심, 두 단체장 나란히 세종 찾아 예산 공동요청

    섬진강 이웃 하동군-광양시 상생·화합 합심, 두 단체장 나란히 세종 찾아 예산 공동요청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경남 하동군과 전남 광양시 두 단체장이 나란히 정부 부처를 찾아 영호남 화합·상생사업 예산 반영을 공동 건의했다.하동군은 19일 윤상기 군수와 정현복 광양시장이 이날 세종 정부청사를 방문해 섬진강과 관련한 광역사업 3건에 대해 내년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윤 군수와 정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3개 부처를 차례로 찾아 섬진강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인도교 건설, 남도 2대교 건설, 섬진강 문화예술벨트 조성 등 3개 사업 내년도 예산 53억원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먼저 해양수산부 소관 ‘강마을 어울림 사업’ 가운데 하동군과 광양시를 잇는 화합의 인도교 건설 사업비 240억원 가운데 내년도 투자액 35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국토교통부 소관인 하동과 광양을 연결하는 남도 2대교 건설 사업비 435억원 중 내년도 예산 12억원과 섬진강 문화예술벨트 조성사업비 152억원 가운데 내년도 예산 6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하동군은 하동·광양 공동사업 외에도 하동의 100년 미래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핵심 현안사업 13건에 대한 국고예산 반영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군은 강마을 어울림 신규사업비 35억원, 대한민국 대표 다인박물관 16억원, 상상도서관 조성사업 16억원,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10억원, 섬진철교 재생사업 5억원 등 모두 10개 사업에 124억 4100만원의 국고 지원을 건의했다. 또 국도 19호선 병목구간 개선사업이 내년도 정부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 2022년 하동야생차 문화엑스포 유치에 정부부처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윤상기 군수는 “영호남 화합 인도교와 남도 2대교, 섬진강 문화벨트는 영·호남 화합과 두 시·군 상생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어서 공동 건의하게 됐다”며 “내년도 국고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잘츠부르크~모나코 패러와 걸어서 1138㎞ 종주, 하치경 두 번째 도전

    잘츠부르크~모나코 패러와 걸어서 1138㎞ 종주, 하치경 두 번째 도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시작으로 모나코까지 직선거리 1138㎞의 산악 루트를 패러글라이딩 비행이나 걸어서 완주하는 철인 경기 ‘레드불 엑스-알프스(X-Alps) 2019’의 레이스 루트가 발표됐다. 2003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제9회를 맞는 이 대회는 더 거칠고 험난한 여정으로 참가자들의 도전 정신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16일 막을 올려 20개국 32명이 출전하는데 2015년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완주하며 32명 가운데 14위를 차지했던 하치경(43)이 두 번째 완주에 성공할지가 관심을 모은다. 올해 레이스 루트 길이는 1138㎞로 2년 전 대회와 같지만 출발점과 결승점 사이 선수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턴 포인트(Turn Point)가 지난 대회보다 6개가 늘어 13개가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탈리아 서부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새로운 턴 포인트는 참가자들을 유럽의 가장 높은 고산지대로 이끌 예정이다. 또 올해는 이전 대회보다 한달 정도 앞당겨 시작돼 선수들은 알프스 산맥 꼭대기에서 많은 양의 눈을 만나게 된다. 대회 난이도가 상향됐으며 완주 선수들의 기록이 더 늦춰질 수 있음을 뜻한다.지난 2017년 대회에 초청되고도 개인적 여건 때문에 불참했던 하치경은 “레드불 엑스-알프스 2015는 내게 잊지 못할 어드벤처의 기억을 선사했다. 자연의 웅장함, 인간의 끝없는 에너지를 확인하는 즐거움이 이 대회의 매력”이라며 “두려움은 없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무사히 완주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32명이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데 남성 30명, 여성 2명이며 신인 15명, 베테랑 16명, 그리고 지난 대회 챔피언 크리겔 마우러 등으로 구성된다. 2년 전 1138㎞를 열흘 하고도 23시간에 완주했던 마우러가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면 레드불 엑스-알프스 홈페이지(https://www.redbullxalp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 7월 26~28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

    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 7월 26~28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

    경남 하동군은 12일 2년 연속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올해 제5회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를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하동군 송림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군은 최근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 상임위원회를 열어 올해 섬진강문화재첩축제 슬로건을 ‘알프스하동 섬진강 황금재첩을 찾아라’로 정하고 송림공원 일원에서 3일간 축제를 열기로 확정했다. 군은 재첩축제 전국적인 관심 행사가 된 ‘황금재첩을 찾아라’를 능가하는 독특한 신규 킬러콘텐츠를 발굴하고 강변을 활용한 콘텐츠, 모래를 활용한 프로그램, 재첩을 활용한 음식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축제를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청정 1급수 섬진강의 전통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난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다양한 연계 행사를 발굴해 하동 재첩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재첩 채취어가와 가공업체 소득을 높이는 소비·판촉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한다. 군은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축제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축제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경남도에서도 1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각종 박람회 등에서 축제 홍보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재첩축제가 2년 연속 정부지정 축제로 선정되고, 전통 재첩잡이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등재된데 걸맞게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4년 전 K2와 2주 전 낭가파르밧에서 스러진 발라드 母子 “호랑이처럼“

    24년 전 K2와 2주 전 낭가파르밧에서 스러진 발라드 母子 “호랑이처럼“

    결국 아들 톰 발라드(30)의 주검도 파키스탄 낭가파르밧에서 발견돼 24년 전 200여㎞ 거리의 K2에서 스러진 어머니 앨리슨 하그레이브스(당시 33)의 뒤를 따랐다. 발라드는 이탈리아 산악인 다니엘레 나르디(42)와 함께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낭가파르밧 베이스캠프에 있는 자신의 팀과 마지막 교신을 한 뒤 해발 고도 6300m 지점에서 실종됐다. 지난 6일 마지막 수색 작업마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산악인들이 희미한 실루엣들을 발견함에 따라 재개됐다. 스테파노 폰테코르보 파키스탄 주재 이탈리아 대사는 스페인 산악인 알렉스 특시콘이 머머리 스퍼 트레일에서 두 주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9일 전했다. 그는 이어 두 주검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지만 최선을 다해 산 아래로 옮겨 유족들과 사랑하는 이들의 품에 돌려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산 정상에는 수많은 주검들이 방치돼 있어 ‘킬러 마운틴’이란 별칭으로 통한다.영국 더비셔주 벨퍼 출신인 발라드는 1995년 여성으로는 처음 무(無)산소 단독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뒤 K2 등정 후 하산 길에 스러진 하그레이브스가 어머니였다. 그녀는 입버릇처럼 “양으로 천년을 사느니 단 하루라도 호랑이로 사는 게 낫다”고 되뇌었다. 야외활동을 강조하는 고등학교를 다니며 산악인의 꿈을 키운 그녀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다 짐 발라드를 만나 산악 파트너가 됐고 나중에 결혼해 톰과 여동생 케이트를 낳았다. 1988년 7월 뱃속에 톰을 가진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알프스 아이거 북벽을 등정한 일은 유명하다. 어머니는 1994년 10월 첫 도전했다 실패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에베레스트 여성 최초의 무산소 단독 등정에 성공했다. 당시 그녀는 무선 교신을 통해 “톰과 케이트, 내 아이들아,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단다. 사랑한다. 너희들”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어머니가 K2에서 비극을 당하기 전 발라드는 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로차버에 있는 포트 윌리엄스로 이주했다. 어머니의 알프스 등정 훈련에 맞춤한 곳이어서였는데 어머니는 주검으로도 돌아오지 못했다. 톰과 케이트는 세살 때부터 스키를 배워 영국 최고봉인 벤 네비스 등을 올랐다. 최근 몇년 동안은 이탈리아 돌로미테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친구 크리스 테릴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K2를 발라드 가족이 찾았을 때 동행했는데 “아주 각별한 탐사였다”며 “그 여행이 톰의 마음에 불을 붙였다. 그 뒤로 누구도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가겠다는 그를 말릴 수 없었다. 그의 죽음은 비극적이지만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다 죽었다”고 말했다. 2015년 그는 한 겨울에 알프스의 6대 북벽을 모두 단독 등정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영국에서 관록 있는 산악인으로 손꼽히는 앨런 힌케스는 모자의 죽음이 커다란 손실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힘든 산들 가운데 하나다. 특히 겨울에는, 뭐 하나만 잘못돼도 너무도 빨리 모든 게 끝나버린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설 ‘토지’ 주인공 서희·길상 찾기 전국 공모

    소설 ‘토지’ 주인공 서희·길상 찾기 전국 공모

    경남 하동군이 소설가 박경리(1926.10.28~2008.5.5)가 쓴 대하소설 ‘토지’의 주인공인 서희와 길상을 전국 공모를 해 찾는다. 하동군은 6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배경인 소설 토지에 나오는 인물을 군 알림이로 활용하기 위해 토지 주인공 서희·길상을 찾는 전국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공모 대상은 아동과 성인 서희와 길상 각 1명씩 모두 4명이며 아동은 2003년~2008년생, 성인은 1989년~1999년생이다. 해당 연령이면 전국에서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컴퓨터·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능숙해야 한다. 영어를 잘 하면 유리하다. 응모 희망자는 원서와 학력증명서(재학 또는 졸업증명서), 주민등록등·초본,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갖춰 오는 15일까지 하동군 군청로 23 문화체육과로 우편이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응모한 사람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심사위원 면접시험을 거쳐 아동 서희·길상과 성인 서희·길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서희와 길상은 하동 홍보대사로 위촉돼 하동 농·특산물 해외 마케팅 행사와 토지문학제·야생차문화축제 등 각종 문화·축제·행사 등에 참여해 하동 홍보 역할을 한다. 또 알프스하동 홍보 영상물 제작때 홍보 모델로 참여하고 하동 주요 관광명소 알림이 활동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군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이나 문화체육과 문화예술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설연휴 민속축제] 흥이 차오르는 입춘… 복이 들어오는 설

    [설연휴 민속축제] 흥이 차오르는 입춘… 복이 들어오는 설

    올 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는 새해맞이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은 ‘입춘’이 끼어 있는 만큼 새봄맞이 각오를 다지는 이벤트와 복을 비는 돼지해 기념행사들이 즐비하다. ●민속놀이 풍성… 덕담 나누고 복주머니도 만들기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입춘인 2월 4~6일 오전 10시~오후 5시 윷놀이,투호놀이, 고리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승경도, 고누놀이 등이 열린다. 이 기간 박물관 로비에서는 삼재막이 부적 찍기·돼지문양 찍기를 비롯해 서예가가 입춘 문구를 써서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입춘방 나눔·복주머니 만들기·캘리그라피 덕덤 써주기·설맞이 모듬북 공연 등도 이어진다. 경북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는 2월 2~3일 오후 2시 하회마을 내 탈춤공연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펼친다. 하회별신굿탈놀이 10개 마당 중 오신(娛神) 과정인 6개 마당을 공연한 뒤 관람객과 함께하는 뒤풀이마당, 인증샷 남기기 등도 진행된다.국립전주박물관은 2월 2일부터 19일까지 연하장 만들기·떡국 나누기 행사에 이어 9일과 10일에는 연과 복조리 만들기, 전통 한지 염색 등 주말 체험행사를 따로 준비했다.충남 청양군 칠갑산 ‘알프스마을’에서는 2월 27일까지 얼음분수축제가 열린다. 눈썰매, 짚트랙, 얼음봅슬레이 등의 놀이와 꽁꽁언 호수에서 빙어낚시도 즐길 수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연휴 기간 중에 대강당에서 ‘전통극 소년 이순신’과 가족뮤지컬 ‘마리의 마법학교 대모험’을 공연한다. 옛 대통령 전용별장인 청남대에서도 윷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행사가 이어진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근대 인쇄물로 인천을 살펴본 ‘근대가 찍어 낸 인천풍경전’이 열린다.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나는 인천도시계획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도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을 갖는다. ●시간 여행 하실래요?… 조선시대·1970년대 체험장 우리나라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가훈쓰기와 다식 만들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1970년대 달동네를 그대로 재현한 드라마촬영장에서는 연 소원쓰기, 가면 만들기 등이 열린다. 전통 한옥으로 꾸며진 에코촌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투호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된다. 조선시대 생활상이 그대로 담긴 사적 302호인 낙안읍성에서는 판소리와 사물놀이·가야금병창·한국무용 등이 펼쳐진다. 낙안읍성과 이웃한 ‘뿌리깊은나무 박물관’에서는 토정비결 행운보기, 활쏘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이곳엔 청동기 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들 관광지에 대해 설 당일과 연휴 기간 한복 입은 사람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울산박물관은 2월 2~6일 야외광장 등지에서 ‘사물모듬판굿’ ‘전통 민속놀이 경연대회’ ‘전통 민속놀이 체험’ ‘시전지 체험’ ‘앞치마 및 팽이 꾸미기’ ‘복주머니 만들기’ 등 각종 행사를 펼친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설날인 5일을 제외한 나머지 사흘 동안 방문객들에게 70~80년대 추억을 제공한다. 교복 입어보기, 고무줄놀이, 비석치기, 고래 체험교실, 달고나 만들기, 다방 DJ운영 등 다채롭다. ●“돼지가 복을 몰고 와요”… 기해년 설맞이 부산정관박물관에서는 세뱃돈봉투·바람개비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제기차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굴렁쇠, 윷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부산박물관은 1월 30일~2월 24일 부산관 로비에서 새해맞이 띠전시 ‘재복과 길상의 동물 돼지’라는 주제로 목제 십이지신상(돼지) 및 관련 영상 등을 보여주는 전시행사를 연다. 서귀포시 제주민속촌에서는 민속놀이기구 만들기, 민속음식체험, 풍물한마당, 입춘첩 나눔 행사 등을 즐길수 있다.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은 동의전 앞 마당에서 제기차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대구시는 2월 3~6일 설맞이 시민버스킹을 연다. 동대구역 제2맞이방에서 생활문화 동호회 9팀이 1일 2회 공연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6일 설 특별 영상음악회를 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연휴 기간 ‘전통놀이 수과학체험’ 행사를 연다. 전통놀이 체험과 해설, 과학기기 체험으로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행사다. ‘윷놀이와 수학’ 코너에서는 ‘모’가 나오게 윷을 던지는 방법과 모가 잘 나오는 이유를 소개한다. 또 윷 모양에 따라 윷말이 나올 확률 등을 보여준다. 전국종합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상자 구조하려 산비탈에 헬리콥터 착륙시킨 노련한 조종사

    부상자 구조하려 산비탈에 헬리콥터 착륙시킨 노련한 조종사

    한 노련한 조종사가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가파른 산비탈에 헬리콥터를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브루노(19)라는 남성은 스키를 타기 위해 2일 프랑스 동부 오트사부아주의 알프스산맥을 찾았다가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들은 곧바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브루노가 부상을 입고 넘어진 곳은 해발 2250m였다. 눈이 쌓인 가파른 산비탈로, 구조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 영상에는 브루노가 동료와 함께 산비탈에 누워있는 옆으로 헬리콥터 한 대가 착륙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헬리콥터 날개가 산에 부딪히면 모두가 위험에 빠지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조종사는 침착하게 헬리콥터 앞쪽을 산비탈에 살짝 걸쳐 몸체를 고정시킨다. 구조대원들은 헬리콥터가 착륙하자마자, 곧바로 브루노에게 다가가 다친 다리를 묶고 헬리콥터 안으로 이동시켰다. 브루노는 인근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아무도 모른다, 이 수수한 평화의 땅…나만 알고 싶은 풍경 한 점 와인 한 잔

    아무도 모른다, 이 수수한 평화의 땅…나만 알고 싶은 풍경 한 점 와인 한 잔

    슬로베니아. 조금 낯선 나라다. 유럽 동남부에 자리한 나라인데 옛날에는 유고 연방에 속했다. 나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슬라브족들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슬로베니아에 관한 책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인터넷 서점을 찾아보면 김이듬 시인이 슬로베니아를 여행하고 쓴 여행기 ‘디어 슬로베니아’가 나온다. 슬로베니아에 교환 교수로 머물며 틈틈이 여행한 슬로베니아를 시인 특유의 감수성 어린 문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는 슬로베니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힐링’ 혹은 ‘위로’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는, 그것이 지닌 가식적인 느낌을 싫어하는 다소 까칠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곳에 온 후로 조금씩, 천천히 마음을 치유받았다. 바쁘게 뛰어다니며 불안하고 초조하게 살아온 지난 삶을 돌아보며 자족과 평화를 길어 올렸다. 태생적 방랑자인 양 수없이 여행을 다니며 노마드적인 생활이 몸에 배어 있는 내가, 슬로베니아에서 고향에서조차 느낄 수 없었던 수수하고 평화로운 삶의 길을 발견한 것이다.” 김이듬 시인의 이 감상이 가장 정확한 것임을 슬로베니아에 가보면 알게 되시리라.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는 나라. 뉴스를 따라가기조차 버거운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느린 시간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나라가 바로 슬로베니아다.슬로베니아는 발칸반도에 숨은 듯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전라도와 비슷하다. 인구는 20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라가 워낙 작다 보니 동서를 횡단해 봐야 고작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슬로베니아를 여행하다 보면 맨날 국경지대만 다니게 된다. 여기는 헝가리, 저기는 독일, 저기는 크로아티아와 국경이다. 슬로베니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이 해체되면서 독립했는데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더 많다. 파울루 코엘류의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서 주인공 베로니카는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조국 슬로베니아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글을 쓴 기자에게 슬로베니아를 설명하는 편지를 쓰기로 마음먹는다. 그녀는 탄식한다. “슬로베니아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몰라. 아무도. 이는 온당치 못한 국제적 무관심이다”라는 황당한 유서를 쓰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슬로베니아를 찾는 여행자들은 수도 류블랴나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발음하기가 약간 까다로운 이 도시는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라고 하지만, 인구라고 해봐야 28만명밖에 되지 않는다. 어느날 가이드와 함께 류블랴나 거리를 걷는데 가이드가 이렇게 말했다. “아니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못 보던 사람들이 많지?”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아, 오늘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구나.” 그렇다. 류블랴나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근 도시와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류블랴나로 온 것이다. 그러니까 류블랴나에서 태어나 30년째 살고 있는 그녀는 류블랴나 사람들 대부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류블랴나는 그만큼 작다.류블랴나 가운데 자리한 프레셰렌 광장은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지에서 오는 기차들이 정차하는 중앙역과 가깝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여행자들과 현지인들로 붐빈다. 프레셰렌이라는 이름은 슬로베니아의 국민 시인인 프레셰렌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낭만주의의 선두주자였으며, 강렬한 문장으로 유명했던 시인이다. 그가 죽은 날인 2월 8일을 국경일로 정하고, 이날 전국적으로 그의 시를 읽는 낭송회와 콘서트, 연극 공연 등이 열린다고 하니 그에 대한 슬로베니아 국민들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동상은 아득한 시선으로 어느 지점을 응시하고 있는데 그 시선이 닿는 지점에는 그가 평생 사랑했던 여인 율리아 프리미츠의 집이 있다. 평생 사랑했지만 신분의 차이로 함께할 수 없었던 그들을 위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라는 의미로 이렇게 동상을 배치했다고 한다.광장 옆으로는 류블랴니차강이 흐른다. 강 양옆으로는 바로크 양식과 아르누보 스타일의 건축물이 즐비하다. 대부분 레스토랑과 카페, 서점 등이다. 소란스럽지 않아 산책을 하듯 느린 걸음으로 돌아다니기 좋다.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트리플교가 나온다.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건축가 요제 플레치니크가 설계한 것으로 류블랴나 엽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류블랴나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류블랴나 성이다. 9세기에 처음 세워졌다가 1511년 지진으로 파괴된 후 17세기 초에 재건됐다. 성에 오르면 장난감 도시 같은 류블랴나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슬로베니아를 일컫는 또 다른 별명이 있다. ‘유럽의 미니어처’다. 이 작은 나라 안에 유럽의 모든 것이 다 모여 있기 때문이다. 블레드 호수에서 2시간 정도 북쪽으로 가면 피란 지역. 또 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 이탈리아와 면한 휴양도시인데 슬로베니아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 가이드는 피란이 너무 좋다고 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곳을 꼽으라면 이곳일 거야.”●물 좋고 산 좋은 ‘유럽의 미니어처’ 유럽에서 유명한 온천지대 중 손꼽히는 곳이 슬로베니아다. 물이 좋기로 유명한 이 나라는 수로의 길이가 3만㎞에 달하고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하다. 또한 나라 곳곳에 흩어진 87곳의 샘에서 온천수와 광천수가 솟아난다. 마그네슘과 칼슘이 풍부한 온천 지대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다양한 질병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도 크로아티아, 독일, 이탈리아 등 주변국부터 멀리 대만에서까지 치유 목적으로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라스코 온천 마을은 EDEN(European Destination of ExcelleNce)이 뽑은 ‘2013 유럽 최고의 여행지’로 뽑히기도 했다. 라스코 지역은 중세 시대 로마인들에게 발견된 이래 선교사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했던 곳으로 1854년 합스부르크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가 공식적으로 온천 지역으로 명명했다. 알프스 풍경도 만날 수 있다. 알프스 하면 스위스를 떠올리지만 슬로베니아도 발을 걸치고 있다. 줄리안 알프스라고 부르는,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댄 북서부 산악지대다. 트리글라브 등 2000m 이상 고봉이 줄줄이 이어진다. 6월까지도 잔설이 남아 있을 정도다. 블레드 호수는 ‘줄리안 알프스의 진주’라고 불리는 곳이다. 둘레 6㎞의 작은 호수이지만 전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졌다. 호수가 보여 주는 풍경은 정말이지 그림 같다. 푸른 물비늘을 일으키며 햇살을 반사하는 호수와 그 호수 위에 떠 있는 작은 섬, 그리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알프스 산맥은 방금 달력에서 오려낸 듯한 풍경을 보여 준다. 블레드 호수가 유명한 건 블레드 호수에 떠 있는 블레드섬 때문이다. 이 자그마한 섬은 슬로베니아에서 유일한 섬으로 전통 나룻배 ‘플레타나’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블레드 호수엔 플레타나가 23척뿐이다.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시대 때부터 그랬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블레드 호수가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았고 딱 23척의 배만 노를 저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그 숫자가 200년 넘은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 뱃사공 일은 가업으로만 전해지고 남자만 할 수 있다고 한다.●첫맛은 화이트·끝맛은 레드 ‘오렌지 와인 ’ 슬로베니아 와인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 와인에 대한 찬란한 수식어를 붙이는데 슬로베니아 와인도 이 리스트에 한자리를 차지한다. 오렌지 와인이다. 많은 이들이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라고 오해하지만 당연히 포도로 만들었다. ‘제4의 와인’으로도 불린다. 몇 년 전 영국 와인저널 ‘디켄터’의 칼럼니스트 크리스 머서가 자신의 칼럼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은 오렌지 와인일 것”이란 추측을 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레드 와인 양조 방식을 접목해 만들기 때문에 레드 와인의 풍부함과 화이트 와인의 상쾌함을 모두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첫맛은 화이트, 끝맛은 레드다. ●400세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 기네스북 올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도 슬로베니아에 있다. 드라바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마리보르는 슬로베니아 제2의 도시로, 생산되는 와인 중 90% 정도가 화이트 와인인, 그야말로 화이트 와인의 천국이다. 마리보르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대단한데, 그 자부심의 한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가 있다.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라 온 이 포도나무는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16세기에 지어진 올드 바인 하우스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다. 여행하는 동안 한 번도 화내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없다. 어느 레스토랑에서 가이드가 내게 슬로베니아식 치킨을 맛보여 주기 위해 웨이터에게 10분 동안 치킨에 관해 이것저것 물었지만 그는 시종일관 웃으며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아마도 우리나라 같으면 메뉴판을 던져 놓고 나갔을 텐데 말이다. 김이듬 시인은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대한 자유롭고 게으르게,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삶이라는 여행을 누려 가야겠다.” 슬로베니아를 여행하다 보면 알게 된다. 어쩌면 우리의 마음에 낙관과 사랑이 생겨나게 하는 것은 열렬함과 치열함이 아니라, 한낮의 따스한 햇볕과 한 줌의 시원한 바람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하는 사실을 말이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여행수첩 슬로베니아로 가는 직항은 없다. 뮌헨, 터키 등을 거쳐 가야 한다. 블레드는 오스트리아 국경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 등 인근 국가에서 도착하고 출발하는 국제선 전용 기차역이 따로 있다. 자세한 정보는 유레일 홈페이지(www.eurail.com/kr)를 참조하면 된다. 중부 유럽과 발칸반도를 잇는 주요 열차편도 류블랴나를 거쳐 간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 늦다. 비자는 필요 없다. 통용되는 화폐는 유로화.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다. 슬로베니아 소시지로 크라니스카 크로바사가 있다. 다진 돼지고기에 마늘과 소금, 후추 등을 넣어 양념한다. 식감이 탄탄하고 간이 짭조름하다. 라스코와 유니온은 슬로베니아 맥주의 양대 산맥. 두 맥주 모두 풍미가 강한데 라스코는 쌉싸름한 맛이 강하고, 유니온은 부드러운 맛이 강하다. 포티차라는 음식도 있다. 호두나 허브, 양귀비씨, 치즈, 꿀을 넣은 것으로 롤케이크와 비슷하다. 결혼식이나 부활절, 성탄절과 같이 중요한 행사나 공휴일에 먹는 전통음식이다.
  •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자락에 호랑이 생태원 조성

    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자락에 ‘호랑이 생태원’을 조성한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호랑이 생태원과 가상현실 동물원 건립을 포함한 ‘산 테마 관광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신불산과 가지산, 반구대 일대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며 “우리 고장의 이런 스토리를 바탕으로 생태원과 가상현실 동물원을 만들어 관광 자원화하겠다”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리는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가상현실 적용 동물원을 우선 조성하고, 2022년까지는 동물복지와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호랑이 생태원을 조성해 두 시설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오는 3월 용역 결과에 따라 규모와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군수는 “생태원과 가상현실 동물원은 관광객 유치가 목적이지만, 운영이 잘 되면 호랑이 혈통보전 등 연구 목적을 추가해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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