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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깅하던 伊 청년 불곰에게 당했다…‘전과 있는 살인곰’ 추적

    조깅하던 伊 청년 불곰에게 당했다…‘전과 있는 살인곰’ 추적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돌로미티)의 한 마을에서 아침 조깅을 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3년 전에도 사람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살인곰 JJ4’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의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 야생 곰의 습격 정황이 분명했다. 피해자의 상처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습격한 곰의 ‘신원’도 파악됐다.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였다. JJ4는 2020년 6월에도 비슷한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공격한 전과가 있었다. 당시 주 당국이 JJ4를 사살하려 했는데 법원이 저지했다.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파피가 조깅하다 곰에게 습격당한 지역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야생 곰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우려는 더욱 크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세 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에 최근에는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그런데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은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넓히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 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계획 ‘불곰에 생명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이 열린 마을 교회 앞에서 안토니오 마이니 칼데스 시장은 “온 마을이 분노하고 있다. 우리 청년이 죽었다. 추모 기간이지만 곰의 공격에 사망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나 있다.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당국은 이번에는 안락사 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JJ4를 추적하고 있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주 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동물 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보복·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살인혐의·전과2범’ 17세 알프스 불곰 추적…안락사 방침 논란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의 한 마을에서 조깅하던 청년이 야생 불곰의 습격에 목숨을 잃었다. 이 곰은 과거에도 인간을 공격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당국은 ‘살인곰’ 추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탈리아 트렌티노 칼데스에서 안드레아 파피(26)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조깅하러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한 끝에 숲길 근처에서 파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에는 얼굴과 복부 등 곳곳에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야생 곰의 습격 정황으로 판단했고 피해자의 상처에서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 결과 파피를 습격한 곰은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로 밝혀졌다. JJ4는 과거 사람을 습격한 전과가 있다. 이 곰은 2020년 6월에 비슷한 지역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습격해 팔과 다리를 무는 등 다치게 했다. 당시 주 당국은 JJ4를 사살하려 했지만, 법원이 저지했었다. 매체는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와 분노 휩싸여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파피의 장례식에 참석한 칼데스 시장 안토니오 마이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곰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지역에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모색하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렌티노 지역의 야생 곰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고가 더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 초반 트렌티노 지역에 곰 3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보존 노력 덕분에 최근 그 수가 100마리로 불어났다. 문제는 당국의 기대와 달리 불곰들이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하지 않고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곰의 개체 수가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보고 유럽의 불곰 보호 계획 ‘불곰에 생명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런 사건으로 그동안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동물보호단체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생물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지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선 안 된다”라며 당국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JJ4를 추적해 안락사할 방침을 세웠다. 마우리조 푸가티 트렌티노 주지사는 “곰을 추적해 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길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생태전환부 장관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알프스의 곰들을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곰 퇴치 스프레이를 배부하겠다’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 광주·전남, 차세대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국가공모 선정

    광주·전남, 차세대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국가공모 선정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초광역 협력과제로 추진한 ‘시각(슈퍼비전) 인공지능(AI)을 위한 겹눈 모방 신경모사(뉴로모픽) 반도체’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공모는 과학기술 자원의 지역별 편중과 격차를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원천기술 개발 등 지역의 자생적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차세대반도체 분야로는 광주·전남이 유일하게 선정돼 반도체 특화단지 공동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각(슈퍼비전) 인공지능(AI)을 위한 겹눈 모방 신경모사 반도체’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68억 원을 들여 겹눈 모방 단위 소자 개발 및 다층 신경모사 연산망을 구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1단계 평가 통과 시 2032년까지 최대 10년간 200억 원 이내의 장기적 국비 지원을 통해 1단계에서 개발된 차세대반도체 기술을 빠른 정보 처리, 저전력화 필요 제품에 접목하는 실증과정을 거쳐 인공지능형 무인이동체 적용 반도체 제품을 지역 기업과 협업을 통해 상용화하게 된다. 차세대반도체 핵심기술인 이종접합 원천기술 개발을 활용한 제품 상용화는 지역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광산업 기업에도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에는 광주과학기술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한국광기술원을 비롯, 반도체 관련 업체인 한국알프스(주)와 (주)네패스, (주)사피온코리아, (재)광주과학기술진흥원, (재)전남테크노파크 등 지역 대학과 기업, 기관이 참여한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은 미래 산업의 핵심기술”이라며 “차세대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정보 처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각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인 속도와 전력 최적화를 실현해 무인이동체 분야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도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광주시와 원팀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충실하게 수행해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이끌 반도체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메타·넬슨스·블롬슈테트가 지휘하는 빈 필 연주회를 CGV에서

    메타·넬슨스·블롬슈테트가 지휘하는 빈 필 연주회를 CGV에서

    주빈 메타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협연부터 안드리스 넬슨스의 말러 교향곡 7번, 크리스티안 틸레만, 그리고 96세의 ‘영원한 현역’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까지 CGV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CGV는 세계 3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를 오는 19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문화예술 비즈니스 전문기업 케빈앤컴퍼니와 협업해 이 오케스트라가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펼치는 정기연주회를 스크린에 옮긴다. 엄청난 예매 경쟁이 펼치지는 빈 필하모닉의 연주를 가까운 극장의 커다란 화면으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먼저 4월 19일부터 29일까지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와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연주를 만난다. 두 거장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로맨틱’을 감상할 수 있다. 5월 3일부터 13일까지는 안드리스 넬슨스의 말러 교향곡 7번을 명료한 지휘로 즐긴다. 넬슨스는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보스턴 심포니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상임을 맡고 있는 독일 대표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의 지휘는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만나게 된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과 관현악법의 대가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교향시 ‘알프스 교향곡’을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틸레만의 지휘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세계 최고령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을 선보인다. 베토벤, 멘델스존의 곡과 더불어 세계 3대 협주곡으로 손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다른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닐센의 교향곡 5번을 만날 수 있다. 빈 필하모닉 정기연주회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송파, 청담씨네시티, 여의도, 대학로, 영등포, 오리, 일산, 광교, 대전, 센텀시티, 대구, 광주터미널 등 13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매 및 이벤트에 관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의선 책거리서 스위스 봄거리 축제…한-스위스 수교 60주년 행사도 개최

    경의선 책거리서 스위스 봄거리 축제…한-스위스 수교 60주년 행사도 개최

    스위스정부관광청이 8일~5월 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서 ‘스위스 봄거리 축제’를 진행한다. 올해 한국-스위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스위스 주요 지역의 풍경을 재현한 포토존, 기차로 즐기는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 체험존 등을 마련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위스 그랜드 트레인 투어’는 1280㎞의 기차 여정을 통해 거대한 알프스 산맥을 따라 펼쳐진 11개의 거대한 호수와 4개의 공식 언어권, 5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한 스위스관광청의 관광 캠페인이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만 있으면 정해진 방향이나 여행기간과 상관없이 기차, 버스, 유람선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스위스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스위스 관광청 한국지사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스위스 트래블 패스’ 판매량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한국인이 기차와 대중교통으로 스위스를 여행하는 것에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8일 개막식 참석 차 한국을 찾은 스위스정부관광청의 CEO 마틴 니데거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이 스위스 기차 여행과 더불어, 강과 호수로 둘러 쌓인 물의 도시 취리히, 스위스의 매력적인 심장부 루체른,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담은 알프스의 중심부 발레지역,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쉴트호른 등 다채로운 스위스의 참모습을 경험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스위스관광청 누리집(www.myswitzerland.com/sssfestival) 참조.
  • 스위스 쿠어 묘지에 있는 나치 기념비 어떻게 해야 할까

    스위스 쿠어 묘지에 있는 나치 기념비 어떻게 해야 할까

    스위스 중동부 쿠어(Chur)란 도시가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015년 4월 취리히에서 열차로 쿠어 역에 이르러 체르마트로 떠나는 열차를 갈아 탄 일이 있다. 이 도시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우리에게 낯익은 다보스와 동계올림픽 개최지 생모리츠에 이르고, 남서쪽으로 향하면 알프스 굽이굽이를 돌아 체르마트에 이르게 된다. 쿠어 묘지 한가운데 수십년 자리를 차지한 커다란 화강암 기념물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 보도했다. 행인들은 무심코 지나치며 누구도 어떤 물건인지 잘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근처 다른 묘비들을 왜소하게 보이게 만드는 이 거대한 13t의 석조 기념물은 왜 이곳에 놓여 있는 것일까? 현지 기자의 연구에 따르면 나치 독일과 관련 있으며 중립국 스위스와 제2차 세계대전 때 이웃 나라와의 어색한 관계를 상징한다. 라디오방송 기자 스테파니 하블뤼첼 같은 이들은 매일 출근할 때나 쇼핑을 하러 갈 때 그것을 지나친다. 요즘 이 기념물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끼로 덮여 있다. 새겨진 글씨는 식별하기가 어렵다. 스테파니는 “언뜻 보기에 전쟁 기념물로 보인다”며 희미한 글자를 손으로 가리키며 “1914~1918; Hier ruhen deutsche Soldaten...여기 독일 병사들이 잠들다”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독일군 병사들이 이곳에 묻히게 됐을까? 사실, 독일인뿐만 아니라 프랑스인과 영국인, 수천명의 부상한 전쟁포로들이 1차 세계대전 중 스위스에서 치료를 받으며 억류돼 있었는데 일부는 부상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다른 일부는 1918년 스페인독감에 감염돼 세상을 등졌다. 그러나 쿠어의 기념비는 이들이 숨진 지 20년 뒤인 1938년에야 들어선 것이라고 스테파니는 말한다. “이 숨진 병사들을 애도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아니라 선전을 위해, 나치 정권을 위해 지어졌다.”스위스의 역사학자 마르틴 부허의 설명에 따르면, 나치가 독일에서 세력을 키워 나가면서 나치의 선전에는 전사자를 숭배하는 컬트적인 숭배도 포함됐다. 1930년대 독일 전쟁묘역위원회는 히틀러의 선전기계 일부가 됐다. 그 임무는 독일의 이웃 국가와 국내에서 나치 권력의 가시적인 상징들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스위스에는 수천명의 독일인이 살고 있었고 마르틴은 그들이 조직돼 있었다고 말한다. “스위스에는 독일에서 온 모든 조직이 존재했다. 국가사회당, 독일노동전선, 히틀러소년단. 그들은 모두 여기에 있었지만 스위스 사람들이 아니라 독일인만을 위한 것이었다.” 독일 전쟁묘역위원회는 스위스의 장크트 갈렌(St Gallen) 마을에 광대한 영묘를 건설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제출했는데 스위스 당국에 의해 거부됐다. 하지만 쿠어의 기념비는 승인됐다. 나치가 가장 좋아하는 프락투르(Fraktur) 글꼴을 사용해 뮌헨에서 광택나게 새겨진 이 글꼴의 기념비는 2차 대전 발발 직전에 쿠어에로 옮겨졌다. 마르틴은 당시 쿠어 주민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음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나치 경축일에 그들은 이 기념비에 스바스티카를 넣었다. 사람들은 그것이 나치 기념물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일부는 분명히 좋아하지 않았다. 스테파니는 1938년 현지 일간지에 “왜 우리 묘지에 나치 기념석이 있느냐”고 따져 물으며 분개하는 편지가 실린 것을 확인했다. 반면 일부는 팔을 걷어붙이고 도왔다. 나치 독일에 부역한 스위스 동조자 얘기는 쿠어가 수도인 그라우뷘덴(Graubünden)주 역사에 잘 기록돼 있다. 그러나 자생한 스위스 파시스트 정당은 1935년 스위스 의회에서 단 2석만 얻었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스위스에는 아직 홀로코스트에 대한 공식 기념관이 없지만 의회는 지난해 5월 한 군데 기념관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50개 가량의 비공식 기념물이 있다. 전쟁 내내 스위스의 독일인들은 나치 당에 계속 몸담고 활동했으며 나치에 대한 동감을 계속 표시했다. 스위스는 여느 때처럼 싸움에서 비껴나 있길 바라며 베를린과 타협해 나치의 황금을 은행에 예치하고 유대인 난민들을 송환해 버렸다. 그런데 종전 하루 만에 중립국 스위스는 울타리를 없애버렸다. 마르틴은 “엄청난 숙청이 있었다”면서 “스위스 정부는 스위스 나치들을 처벌하려고 노력했고 재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독일 나치는 축출됐다. 마르틴은 “그 뒤 많은 사람들이 이제 끝났고 나치는 사라졌고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이 기념비를 잊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이 집단적 기억 상실증은 너무 완벽해 전쟁 수십년 뒤에 태어난 스테파니와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기념비의 기원과 스위스에서의 나치 존재는 계시처럼 아득한 일이 됐다. 스테파니는 “난 이곳 쿠어에서 자랐는데 1930년대 얼마나 많은 나치 조직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지역구 의원인 욘 풀트도 깜짝 놀랐다고 했다. “스위스에도 나치가 없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기념비에 대해 몰랐다. 묘지에서 5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는데도 그랬다. 이제야 명확히 알게 됐다. 이제 보인다.” 그래서 이제 어떤 일이 벌어져야 할까? 당혹해 하면서도 기념비를 철거하자고 제안한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더 적은 숫자의 사람들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대신 스위스가 전쟁 중 유대인 난민에 대한 대우를 재검토하고 사과해야 했던 것처럼 스위스 역사에서 그 시기를 재검토하고 공개하자는 제안에 대한 합의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했다. 마르틴은 “그것이 쿠어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왜 거기 있는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2차 세계대전에서 스러진 모든 이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될 수 있다.” 풀트는 스위스가 “나치의 끔찍한 범죄를 기억하기 위해” 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예를 찾아 볼 수 있듯 파시스트 이데올로기,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위험이 항상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에 대한 지식의 문화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 한국알프스, 광주에 투자 늘려 제조·연구시설 확대

    한국알프스, 광주에 투자 늘려 제조·연구시설 확대

    한국알프스가 광주에 투자를 늘려 제조·연구시설을 확대한다. 외국인투자기업이 증액투자에 나선 건 한국알프스가 처음이다. 광주에 소재한 한국알프스가 449억원을 들여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 핵심 부품인 파워인덕터, 햅틱모듈 등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이다. 이 핵심 부품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필수로 사용된다. 햅틱 모듈은 사용자가 밋밋한 스크린을 누를 때도 실제 키보드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터치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한국알프스는 전 세계 고객사에 파워 인덕터·햅틱모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제조·연구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 핵심 부품기술 이전에 따른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80명을 신규 고용한다. 광주시는 한국알프스, 본사인 알프스알파인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종 투자를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광주투자환경설명회에서 한국알프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987년 설립된 한국알프스는 일본 도쿄에 있는 알프스알파인이 100% 투자한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총매출 1조5000억원이며 정규직과 협력사 등 1500여명 직원이 근무한다.
  • 설악산 빗장 풀리자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악산 빗장 풀리자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환경 보전에 무게를 두고 케이블카 건설을 엄격하게 규제했던 정부 방침이 확 바뀌면서 지자체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전국을 케이블카로 연결해도 될 정도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우후죽순으로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환경단체 등과의 동시다발적 마찰도 우려된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6개 광역 시도, 12개 기초 시군 등 모두 18곳에서 초대형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는 물론 대전, 울산, 전북 전주 등 도시 지역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케이블카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설치하면 이용객이 끊이지 않아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투자비는 1000억원 안팎이지만 연간 탑승객은 60만명, 연매출 160억원,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추계됐다.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던 지리산권 지자체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전남 구례군은 1990년 이후 네 차례나 실패했으나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섰다. 오는 10월까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올해 안에 환경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노고단 종석대까지 이어지는 3.1㎞ 구간에 케이블카 38대를 운행하는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에도 보류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남도 역시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을 선언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울산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비 644억원)와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사업비 545억원)를 추진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환경 훼손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민선 8기 이순걸 울주군수 취임 이후 사업 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보문산 케이블카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망대 건설보다 케이블카 설치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경북 영덕군은 해양수산부 반대에도 강구항에 해상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공공사업에만 활용할 수 있는 공유수면을 해상케이블카 사업자에게 내주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인근 포항시는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잇는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고, 영주시도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약 800억원을 들여 편도 4㎞ 규모의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방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은 국내 최장인 4.7㎞ 고군산군도 해상케이블카, 전주한옥마을~아중호수, 임실 옥정호~붕어섬 등 3개 케이블카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는 일부 단체가 무등산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고 있으나 강기정 시장이 “케이블카 추진 계획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
  • 설악산 빗장 풀리자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악산 빗장 풀리자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환경 보전에 무게를 두고 케이블카 건설을 엄격하게 규제했던 정부 방침이 확 바뀌면서 지자체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전국을 케이블카로 연결해도 될 정도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우후죽순으로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환경단체 등과의 동시다발적 마찰도 우려된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6개 광역 시도, 12개 기초 시군 등 모두 18곳에서 초대형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자체는 물론 대전, 울산, 전북 전주 등 도시 지역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케이블카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설치하면 이용객이 끊이지 않아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경우 투자비는 1000억원 안팎이지만 연간 탑승객은 60만명, 연매출 160억원,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추계됐다.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던 지리산권 지자체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전남 구례군은 1990년 이후 네 차례나 실패했으나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섰다. 오는 10월까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올해 안에 환경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노고단 종석대까지 이어지는 3.1㎞ 구간에 케이블카 38대를 운행하는 계획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에도 보류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경남도 역시 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을 선언했다. 이번이 네 번째다. 울산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비 644억원)와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사업비 545억원)를 추진하고 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환경 훼손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민선 8기 이순걸 울주군수 취임 이후 사업 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보문산 케이블카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망대 건설보다 케이블카 설치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경북 영덕군은 해양수산부 반대에도 강구항에 해상케이블카를 추진 중이다. 해수부는 공공사업에만 활용할 수 있는 공유수면을 해상케이블카 사업자에게 내주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인근 포항시는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잇는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고, 영주시도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약 800억원을 들여 편도 4㎞ 규모의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방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은 국내 최장인 4.7㎞ 고군산군도 해상케이블카, 전주한옥마을~아중호수, 임실 옥정호~붕어섬 등 3개 케이블카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시는 일부 단체가 무등산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고 있으나 강기정 시장이 “케이블카 추진 계획이 없다”며 버티고 있다.
  • ‘지리산 천왕봉, 통영 카약, 남해골프·요트, 어디갈까?’...경남 테마관광 버스투어 운영.

    ‘지리산 천왕봉, 통영 카약, 남해골프·요트, 어디갈까?’...경남 테마관광 버스투어 운영.

    경남도가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산, 바다, 레저 등 다양한 주제별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경남도는 관광수요 회복추세에 맞춰 경남의 매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경남 5대 테마 버스투어’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모집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부터 참여 관광객을 모집하는 경남 테마 버스투어는 힐링·럭셔리, 지리산, 치유힐링, 익스트림, 해양레저 등 모두 5개 주제로 된 경남관광 특화상품으로 지난 2월 전담여행사를 선정했다.힐링·럭셔리 관광은 남해의 럭셔리 골프장인 사우스케이프 골프장이나 아난티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고 1박을 한 뒤 남해에서 요트 투어를 하거나 삼성·LG·효성 창업주 생가를 둘러보는 코스다. 지리산 관광은 하동에서 케이블카 체험과 최참판댁을 거쳐 전문 산악인과 함께 천왕봉 정상에 오르는 트레킹 코스와 함양 상림에서 시작해 산청을 거쳐 지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있다. 치유·힐링 관광은 3가지 코스로 밀양 영남루와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천황산)를 거쳐 양산 통도사에서 ‘스님과의 대화’에 이어 양산 월아산 자연 휴양림을 체험하는 등 통도사를 체험하는 2개 코스가 있다. 다른 하나는 통영 동피랑과 서피랑, 통영케이블카 등을 체험하는 웰니스 치유 여행 코스다.익스트림 관광은 2개 코스로 함안 악양생태공원과 악양루를 거쳐 승마공원 승마체험을 하고, 합천 영상테마파크와 해인사를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 다른 하나는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 합천 패러글라이딩, 함안 아라힐링 사이클링체험, 함안연꽃테마파크로 이어지는 코스다. 해양레저 관광은 통영지역 관광지와 섬·바다를 즐기는 3개 코스다. 통영 해안에서 모터보트와 추봉도 해양레저를 체험하고 바람의 언덕을 여행하는 코스가 있고, 통영 세병관과 해저터널을 구경하고 해상택시 야경투어와 요트투어 등을 체험하는 코스, 요트체험과 야간관광을 비롯해 선상낚시를 체험하는 코스 등이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 수도권에서 설명회를 하고 박람회 등을 통해 경남 테마 버스투어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청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여행플랫폼 등 온라인을 이용한 홍보도 활발히 진행한다. 경남 특화 5대 테마 버스투어 관광상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tour.gyeongnam.go.kr)와 경남관광재단 홈페이지(행사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맹숙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수도권을 포함한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경남을 방문하도록 관광 트렌드 변화,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수요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 경남만의 특별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이랜드 ‘럭셔리 리조트’ 체인화… 고성에 그랜드켄싱턴 1호 추진

    이랜드 ‘럭셔리 리조트’ 체인화… 고성에 그랜드켄싱턴 1호 추진

    이랜드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켄싱턴’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1호점인 ‘그랜드켄싱턴 설악비치’(조감 모형)는 2025년 강원 고성군에 1만 5285㎡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라이빗 비치 휴양지’ 콘셉트로 물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랜드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향후 그랜드켄싱턴 체인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 알프스 4개국 테마를 추가해 유럽풍 테마 빌리지 ‘그랜드켄싱턴 설악밸리’를 조성한다. 이후 10만㎡ 규모의 ‘설악비치 복합리조트’ 및 8만㎡ 규모의 ‘평창 프라이빗 리조트’ 등 럭셔리 리조트 체인을 단계적으로 열 계획이다.
  • 유명 초콜릿 토블론 공장 이전에 “스위스것 아니니 마터호른 빼”

    유명 초콜릿 토블론 공장 이전에 “스위스것 아니니 마터호른 빼”

    유명 초콜릿 토블론(Toblerone, 토블러로네)은 포장에 알프스 영봉 중의 하나인 마터호른(해발 고도 4478m)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포장 밖으로 꺼내면 조금 허탈해진다. 긴 막대 위에 삼각 기둥 모양으로만 초콜릿이 발라져 있어서다. 피라미드 같다고도 하는데 그냥 하는 말이려니 싶다. 나머지는 바닥만 있고 듬성듬성 비어 있다. 스위스 우유와 꿀, 아몬드 누가가 들어가 맛은 있는 편이지만 비싼 가격이라 속은 느낌을 안기곤 한다. 그런데 이 초콜릿 포장지에 50여년 동안 담겼던 마터호른 그림이 사라진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정부는 식품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된 것만 ‘스위스제’로 인정하고 자국 상징물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데 공장 일부를 스위스 바깥으로 이전하게 되므로 기존 로고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토블론을 소유한 미국 스낵 기업 몬델리즈는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부터 토블론 생산 시설 일부를 슬로바키아로 옮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로 출시될 제품 포장에는 마터호른 봉우리를 묘사한 기존 로고 대신 새로운 로고가 사용될 것이라고 몬델리즈 측은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스위스 신문 아르가우어 차이퉁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 로고는 현대적이고 간결한 산 모양으로, 삼각형의 기하학적 미학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토블론 제품에는 ‘스위스의’(of Switzerland) 대신 ‘스위스에서 설립된’(established in Switzerland)이란 문구가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제정된 ‘스위스다움’에 관한 법은 붉은색 바탕에 흰 십자가 모양의 국기 등 스위스를 상징하는 물건을 식품이나 공산품 및 서비스에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음식에 ‘스위스제’(made in Switzerland)라고 표시하려면 스위스산 식재료가 80% 이상 들어가야 하고, 가공 공정의 대부분이 스위스에서 이뤄져야 한다. ‘스위스제’로 표시된 제품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비슷한 제품보다 20% 더 비싸게 팔리고, 고가품의 경우 최고 50%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초콜릿은 1908년 스위스 베른에서 처음 판매됐으나 마터호른을 묘사한 로고는 1970년에 처음 등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 로고에는 베른의 상징 동물인 곰 모양도 담겨 있다. 토블론은 제품을 고안한 테오도르 토블러의 성과, 땅콩과 아몬드 등에 꿀을 넣어 굳힌 당과로 남서부 유럽인들이 즐겨 먹는 ‘투론’의 이탈리아식 표기 ’토로네‘를 합친 말이다. 그런데 2016년 이 회사는 원가 절감을 한다며 지금보다 한참 덜 초콜릿을 바르려고 더 완벽한 삼각형 모양으로 출시했다가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 2년 뒤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적이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 “기업투자 유치로 ‘3W 일자리’ 창출… 인구 감소·경제 위기 극복”

    “기업투자 유치로 ‘3W 일자리’ 창출… 인구 감소·경제 위기 극복”

    6개월간 투자 유치에 역량 집중 현대차·고려아연 등 13조원 성과 3D 업종 대신 첨단화·친환경 전환 산업단지 대개조 등 근무환경 개선 신산업 육성 통해 인구 유입 유도 부울경 연합 대신 해오름동맹 선택 포항·경주와 영남권 발전 중심 기대 산업도시 울산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역점적으로 추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와 파격적인 기업 지원 전략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두겸(65) 울산시장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울산의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고, 해법은 기업 투자유치에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두겸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올해 시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으로 울산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지역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투자유치가 이어지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기 극복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업 투자유치라고 판단했다. 기업 투자유치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취임 이후 짧은 6개월여 동안에 현대자동차 2조원, 고려아연 1조원, 에쓰오일 9조 2000억원 등 총 13조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직간접적으로 2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건설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1호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는 어떻게 되는지. “울산의 그린벨트는 도시 중심부를 가로질러 균형 발전에 큰 걸림돌일 뿐 아니라 1973년 지정된 그린벨트에 지금까지 발이 묶여 있다. 울산의 특수성을 정부에 알리면서 그린벨트 전면 해제를 요청해 왔다. 일단 정부가 지난 10일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기존 30만㎡에서 100만㎡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전히 실속이 없다. 그래서 20일 부울경 3개 단체장이 공동으로 ‘그린벨트 전면 해제나 해제 권한 전면 이양’을 건의했다. 이를 당장 수용하기 어려우면 해제 총량 확대와 해제 기준 및 행위허가 기준 완화 등 단기 과제부터 수용해야 한다. 해제 권한의 실질적인 이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올해 역점 정책은. “올해는 산업구조를 친환경·첨단화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과 도심항공교통(UAM) 클러스터,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설립 등이 본격화된다. 법정 문화도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태화강 위에 세계적 공연장 건립과 케이팝 사관학교 설치를 위한 준비도 시작한다. 체류형 관광을 위한 북구 강동 해안공원 조성을 비롯해 알프스 관광단지와 대왕암 관광단지 지정도 추진한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방안은. “기후위기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거듭나려면 첨단화·고도화·친환경화를 통해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이와 연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수소, 이차전지 같은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3D’ 업종으로 인식된 기존의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안전하고 쾌적하고 즐거운 ‘3W (Wonderful·Wealthy·Well-being) 일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신 소프트웨어나 ICT를 활용해 제조업 기술을 혁신하고, 산업단지 대개조 등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부울경 특별연합 대신 초광역 경제동맹과 해오름동맹을 선택했는데. “부울경 특별연합은 정부의 권한 이양과 재정지원 등 실익 없이 추진됐다. 초광역 발전계획에는 약 36조원 규모의 70개 사업이 포함됐지만, 울산 단독사업은 5785억원(7개 사업)에 불과했다. 부산 11개 사업 8조 4520억원과 경남 18개 사업 7조 1633억원에 비해 혜택이 너무 적었다. 반면 경제동맹은 적은 예산 투입에 인력 활용과 업무 효율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또 해오름동맹은 제조업이나 문화·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가능하고, 3개 도시의 인구를 합치면 인근 대도시와 견줄 수 있다. 해오름동맹을 영남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고 싶다.” -정유공장과 원전이 있는 울산에 전기요금과 기름값 혜택을 주장하는데. “대규모 정유공장은 공해와 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특히 원전은 누구나 기피하는 산업인데 울산에는 원전이 여러 개 있는 데도 인근 지역의 지원금을 제외하면 혜택이 전혀 없다. 울산의 정유공장과 원전에서 생산한 기름과 전기를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비용만 해도 분명히 적지 않을 텐데 울산과 다른 지역의 가격 차이가 없다는 것은 모순이다. 울산시민과 기업들이 기름과 전기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 때 정부에 건의했다. 전기료 인하는 기업유치에도 효과가 큰 만큼 다음 중앙지방협력회의 때는 이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청도 운문댐 용수 공급 등 맑은 물 확보 대책은. “청도 운문댐 등 다른 지역의 물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맑은 물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기존 댐을 넓히거나 해수 담수화도 생각하고 있다. 올해부터 맑은 물 정책과를 신설했다. 소규모 댐 건설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방안을 만들어 내겠다.”
  • 알듯 말듯 한 인생처럼… 캔버스에 담은 ‘산 너머’

    알듯 말듯 한 인생처럼… 캔버스에 담은 ‘산 너머’

    프리즘으로 빛을 분리한 모습을 그린 것일까. 그 옆은 구름 위를 지나는 비행기의 창을 통해 보는 하늘의 모습 같기도 하다. 얼핏 보기에는 어떤 것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전시회 제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0년 넘게 산과 바위를 그린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렸다. 영어 제목을 보면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 했는지 더 명확해진다. 이번 전시회의 영어 제목은 ‘메테올로지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공기, 물, 땅과 관련한 여러 기후 현상을 관찰하고 기술한 책 제목과 같다. 이번 전시회에 걸린 연작 ‘M’도 메테올로지카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는 그동안 북한산, 인왕산, 도봉산, 알프스 등 국내외 산과 바위라는 주제로 작업을 해 왔다. 그런 작가가 이제는 산 너머 명확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하늘, 구름, 바람을 찾아 나섰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그려 온 산·풍경 시리즈 중 ‘알프스’ 연작의 최신작과 기상학을 주제로 시선을 넓힌 작품까지 60여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의 출발점은 ‘알프스’ 연작이다. 2006년 알프스 일대를 답사한 작가는 당시 촬영한 사진과 느낌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알프스’ 연작을 내놨다. 산의 원형적 풍경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계절과 시간을 나타내는 하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정 작가는 설명했다.작가가 표현한 하늘과 구름, 바람은 분명히 존재는 하지만 잡을 수 없고 수시로 형태가 바뀐다는 점에서 감정과 기분, 행복, 슬픔, 생과 사처럼 인간 삶의 일부를 은유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빛을 프리즘으로 분리한 다음 다시 혼합시킨 듯한 ‘M21’이라는 작품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하는 일몰 무렵 몽환적 하늘 풍경을 표현한 이 작품은 가까이 다가가 보면 붓의 털 하나하나가 느껴질 정도로 세세하게 표현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하 전시장에서 시작해 1층을 거쳐 2층을 봐야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지하에는 작가의 ‘알프스’ 연작의 새 작품과 ‘M’ 연작 일부, 1층에는 ‘M’ 연작 중 일몰에 관한 풍경, 2층에는 날씨의 변화와 구름에 관한 ‘M’ 연작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산에서 구름으로 그다음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또 각 층에 전시된 작품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똑같은 간격으로 전시장에 걸려 있다. 하늘이 크기나 위계, 한계가 없는 공간이라는 점과 구름이 크기에 따라 구분돼 있지 않고 제각각의 형태와 크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정 작가는 “풍경을 본다는 것은 생생한 대상의 경험을 총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그려 내는 것”이라며 “산과 바위에서 물, 안개, 구름과 하늘의 영역으로 회화의 공간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3월 26일까지.
  • 기후변화의 시대, 미술로 표현한 날씨와 하늘은 어떨까

    기후변화의 시대, 미술로 표현한 날씨와 하늘은 어떨까

    프리즘으로 빛을 분리한 모습을 그린 것일까. 그 옆에는 구름 위를 지나는 비행기의 창을 통해 보는 하늘의 모습 같기도 하다. 얼핏 보기에는 어떤 것을 그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전시회 제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20년 넘게 산과 바위를 그린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렸다. 영어 제목을 보면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 싶어 했는지 더 명확해진다. 이번 전시회의 영어 제목은 ‘메테올로지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공기, 물, 땅과 관련한 여러 기후 현상을 관찰하고 기술한 책 제목과 같다. 이번 전시회에 걸린 연작 ‘M’도 메테올로지카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는 그동안 북한산, 인왕산, 도봉산, 알프스 등 국내외 산과 바위라는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그런 작가가 이제는 산 너머 명확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하늘, 구름, 바람을 찾아 나섰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그려온 산-풍경 시리즈 중 ‘알프스’ 연작의 최신작과 기상학을 주제로 시선을 넓힌 작품까지 60여점이 전시됐다.이번 전시회의 출발점은 ‘알프스’ 연작이다. 2006년 알프스 일대를 답사한 작가는 당시 촬영한 사진과 느낌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알프스’ 연작을 내놨다. 산의 원형적 풍경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계절과 시간을 나타내는 하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정 작가는 설명했다. 작가가 표현한 하늘과 구름, 바람은 분명히 존재는 하지만 잡을 수 없고 수시로 형태가 바뀐다는 점에서 감정과 기분, 행복, 슬픔, 생과 사처럼 인간 삶의 일부를 은유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빛을 프리즘으로 분리한 다음 다시 혼합시킨 듯한 ‘M21’이라는 작품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고 하는 일몰 무렵 몽환적 하늘 풍경을 표현한 이 작품은 가까이 다가가 보면 붓의 털 하나하나가 느껴질 정도로 세세하게 표현됐음을 알 수 있다.이번 전시는 지하 전시장에서 시작해 1층을 거쳐 2층으로 봐야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지하에는 작가의 ‘알프스’ 연작의 새 작품과 ‘M’ 연작 일부, 1층에는 ‘M’ 연작 중 일몰에 관한 풍경, 2층에는 날씨의 변화와 구름에 관한 ‘M’ 연작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산에서 구름으로 그다음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또 각 층에 전시된 작품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똑같은 간격으로 전시장에 걸려 있다. 하늘이 크기나 위계, 한계가 없는 공간이라는 점과 구름이 크기에 따라 구분돼 있지 않고 제각각의 형태와 크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정주영 작가는 “풍경을 본다는 것은 생생한 대상의 경험을 총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그려내는 것”이라며 “산과 바위에서 물, 안개, 구름과 하늘의 영역으로 회화의 공간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3월 26일까지.
  •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시신이…정체는 50년 전 英 실종자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시신이…정체는 50년 전 英 실종자

    지난해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발견된 남성 시신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해 9월 5일 페닌 알프스에서 발견된 시신은 1974년 12월 실종된 32세 영국 국적의 탐험가라고 보도했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은 그는 1974년 스위스 발레주 그랑콩뱅에서 처음 실종신고 됐으며 그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발레주 경찰은 16일 "해당 시신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역대 실종자 명단을 확인했으며 영국 경찰과 협력해 DNA 분석을 마쳤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들어 알프스에서 시신이 발견된 일이 잦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스위스 마터호른 북서쪽의 슈토키 빙하에서 시신이 발견됐는데 조사결과 1990년 실종신고된 27세 독일 산악인으로 확인됐다.지난해 8월에도 융프라우 인근 알레치 빙하에서 1968년 추락한 경비행기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2017년에는 지난 1942년 초원에서 소젖을 짜고 돌아오다 실종된 스위스 부부의 시신이 빙하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되기도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실종된 시신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사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역설적인 상황이다. 스위스 당국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난 5년 동안 알프스 빙하의 10% 이상 녹아 사라졌다. 특히 20세기 들어 알프스의 빙하 중 약 500개가 사라졌으며 나머지 4000여 개 빙하도 2100년까지 90%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다. 
  •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눈사태로 스키족 등 10명 희생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눈사태로 스키족 등 10명 희생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알프스에서 눈사태가 잇따라 주말에 1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오스트리아 서부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30건의 눈사태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 여러 군데 스키장에서 뉴질랜드, 중국, 독일 관광객들이 희생됐다고 보고됐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눈사태 4단계 경보를 발령했는데 두 번째로 높은 단계로 강력한 폭설과 바람이 분다는 의미다. 하지만 경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빈의 봄방학을 맞아 이 나라 서부의 스키장들에는 많은 스키족들이 몰려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5일에도 다섯 사람이 숨졌다고 발표했는데 티롤 서부지역에서 제설차를 운전하던 59세 남성을 비롯해 상크트 안톤 암 아르베르크에서 스키 가이드로 일하던 세 사람, 호헤 아이프너 정상 주변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던 62세 남성 등이 희생됐다고 했다. 전날에는 17세 뉴질랜드인, 32세 중국 국적자, 50대 독일 남성이 지정된 스키 트레일에서 스키를 즐기다 눈사태가 덮쳐 숨진 주검으로 발견됐다. 스위스에서는 4일 아침 남동부 그라우부엔덴 칸톤(주)에서 56세 여성과 52세 남성이 눈사태에 목숨을 잃었다. 함께 있던 다른 사람은 간신히 참변을 모면했는데 다친 데도 없다고 했다.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에 따르면 전날에만 티롤 지방에 30건의 눈사태 피해 신고가 접수돼 모두 11명이 인사 사고에 연루됐다. 오스트리아의 눈사태 경보 4단계는 “매우 큰 눈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숙련되지 않은 스키어는 완전히 툭 트인 슬로프와 트레일에 있어야 하며 숙련된 이들은 아주 가파른 지형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佛 생 테티엔의 피자 셰프, 16년 숨어 산 伊 마피아의 킬러

    佛 생 테티엔의 피자 셰프, 16년 숨어 산 伊 마피아의 킬러

    프랑스 생 테티엔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피자 셰프로 일한 이 남자, 마피아 조직의 킬러로 일하다 2006년 체포 작전이 시작되기 직전 달아나 행방이 묘연했던 에드가르도 그레코(63)다. 잠적한 지 8년 뒤 리용의 남서쪽에 자리한 생 테티엔에 정착했다. 파올로 디미트리오란 이름으로 새로운 신분증을 취득했고,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피자이올로 자리를 얻어 최소 3년은 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16년이 흘렀으니 이제는 안전하다 싶었는지 지역 신문에도 버젓이 등장, 라비올리, 리조또, 타글리아텔레 등의 “지역색 있는 레시피, 집밥 레시피”를 갖고 있다고 자랑했다. 30년 동안 도주했던 메시나 데나로가 최근 시칠리아의 한 클리닉을 찾았다가 체포된 데 이어 몇 주 만에 또다시 마피아 관련 수배범이 경찰에 검거된 것이다. 데나로는 시칠리아의 악명 높은 조직 코사 노스트라에 속한 “보스들 중에 보스”인 반면, 그레코는 이탈리아 반도의 가장 남쪽 칼라브리아주에서 생겨난 범죄 조직 은드랑게타의 조직원이었다. 예전에는 코사 노스트라가 막강한 세력이었으나 현재는 은드랑게타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마피아 조직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그들의 위세는 유럽 전역은 물론 멀리 남아메리카 대륙에까지 뻗쳐 있다. 그레코는 1990년대 초반 두 갱단의 이른바 ‘마피아 전쟁’ 때 두 형제를 살해한 혐의로 수배됐다. 1991년 1월 코센차라는 작은 마을의 생선가게에서 스테파노와 쥐세페 바르톨로메오가 두들겨 맞아 죽었다. 그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산에 녹여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레코는 라이벌 갱단의 조직원이었으며 그는 같은 해 같은 마을에서 다른 남성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판사가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그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남서부 푸글리아 출신 범죄자 이름을 새 신원으로 사용했던 그레코는 현재 회색 수염을 기르고 안경을 썼다. 신문 기사에서 그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지만 생 테티엔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집요하게 마피아를 색출하는 데 앞장서는 니콜라 그라테리 검사는 여전히 그를 쫓고 있었다. 그라테리는 수십년 동안 급격히 세를 불리는 은드랑게타를 타진하려고 애를 썼다. 이탈리아 군사경찰 카라비니에리는 성명을 통해 2019년 이후 그레코의 도피를 돕는 네트워크를 추적해 왔으며 알프스 산맥을 넘어 생 테티엔까지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국제형사기구(인터폴)는 은드랑게타 작전에 함께 했으며 프랑스 당국이 그레코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줬으며 이탈리아 경찰이 그레코의 신원을 확인한 뒤 체포 작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레코는 이탈리아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마테오 피안테도시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 나라 최악의 범죄자 중 한 명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운 것에 엄지를 치켜세웠고, 로베르토 오치우토 칼라브리아 지역 수반은 모든 형태의 조직범죄를 근절하려는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 동해에 후쿠시마 해수 방출…수산물 괜찮나요? “사실상 못 먹는 것”

    동해에 후쿠시마 해수 방출…수산물 괜찮나요? “사실상 못 먹는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가 국내에서 배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동해산 수산물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사실상 못 먹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놨다. 서 교수는 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동해에 있는 수산물들을 먹어도 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도쿄전력이 자료를 꼭 쥐고 있다. 경계 조건, 초기 조건 등 입력 자료가 필요한데 우리는 둘 다 없다”며 안전성을 측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문가 의견이 반반 나뉘고 있다. 도쿄전력의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 저는 괜찮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전문가 의견이 반반이라면 사실상 못 먹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수가 일본을 오가는 화물선들의 선박평형수로 주입된 뒤 국내 항에 실려와 배출돼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 교수는 2011년 3월 11일 이후부터 이날까지 1000만t에 가까운 오염수가 동해상에 배출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류된 오염수가 ‘40분의 1 수준으로 희석된 안전한 처리수’라는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발표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입막음용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버리면 바다가 희석해주잖나. 40분의 1 수준이라면 4억t의 물을 섞어야 한다는 건데 얼마나 많은 전기가 들겠냐. 우리나라 국민이나 전 세계 시민들을 상대로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액체만 있는 게 아니라 끈적끈적한 찌꺼기인 슬러지(하수 처리나 정수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다”며 “오염의 농도가 떨어진다고 해도 총량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전 오염수의 처리에 대해 “자국 내에 보관하는 게 맞다. 약 500만t 정도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들면 앞으로 30년, 50년 나올 걸 저장할 수 있다. 그 물을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쓸 수도 있고 해상공원을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더럽기 때문이다. 결국 정화가 안 된 것”이라며 “알프스라고 하는 핵종제거설비가 불완전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日 오염수 방류 대응,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이와 관련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수산물 생산 해역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해양방사능 조사정점을 올해 2월부터 전년보다 7개소 더 추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 연안해역을 대상으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조사정점 32개에서 2020~2021년 39개로 확대하고 지난해에는 45개로 확대했다. 이번 달부터는 기존 45개 정점에서 7개 정점이 추가돼 총 52개 정점으로 확대된다. 해수부는 이 중 주요 정점인 29개소는 격월 단위로 조사하고, 나머지 23개 정점은 2월과 8월에 걸쳐 연 2회 조사를 실시한다. 새로 추가되는 7개 정점은 진도·완도노화·완도소안·여수거문·울산정자·진해만·거제도남안으로 전문가 자문과 지자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확정됐으며, 서남해역의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과 해류의 유입경로 등이 고려됐다. 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원칙으로 해 국내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관련 조사·분석 결과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정보서비스의 품질관리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 [책꽂이]

    [책꽂이]

    제2한강(권혁일 지음, 오렌지디 펴냄) 자살한 사람들만 모이는 사후세계 ‘제2한강’. 평범한 직장인 형록을 비롯해 앱 개발자 오 과장, 뷰티 유튜버 화짜,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이슬 등이 각자의 사연을 펼친다. 또다시 자살에 도전하는 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시놉시스만으로 후원받는 ‘에디션 제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소설. 312쪽. 1만 6000원.별의 지도(이어령 지음, 김태완 엮음, 파람북 펴냄) 한국의 지성 고 이어령 선생을 가장 오랜 기간 인터뷰한 김태완 기자가 고인의 미공개 원고, 구술, 자료를 받아 정리했다. 윤동주, 시몬 베유, 로맹 가리뿐 아니라 칸트, 스티븐 호킹 등을 통해 별의 의미를 찾아간다. 마지막 순간까지 빛난 고인의 탐구 정신이 그대로 담겼다. 236쪽. 1만 6500원.능력주의의 두 얼굴(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 이정민 옮김, 상상스퀘어 펴냄) 성과와 능력에 따라 평가하는 능력주의의 구축, 발전, 그리고 타락을 추적한다. 저자는 능력주의 사상이 사회 진보에 필수이긴 하지만, 맹점도 분명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시대에 맞게 능력주의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640쪽. 2만 7800원.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피터 자이한 지음, 홍지수 옮김, 김앤김북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고 예측한 지정학 전략가 피터 자이한의 신간. 미국 주도 세계화가 막을 내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붕괴가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지정학과 인구학을 통해 붕괴의 시대에 승자와 패자를 예측했다. 544쪽. 2만원.그레인 브레인(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김성훈 옮김, 시공사 펴냄)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찌고, 통곡물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과 과일 등을 섭취해야 건강할 수 있다고 믿는 이가 많다. 그러나 저자는 뇌과학 등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글루텐 섭취를 끊고 지방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524쪽. 2만 1000원.크레모나 바이올린 기행(헬레나 애틀리 지음, 이석호 옮김, 에포크 펴냄) 18세기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만든 한 바이올린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는 데에 충격받은 저자가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여정을 떠난다. 스트라디바리 가문 공방이 있는 크레모나를 비롯해 재료로 쓰는 목재가 자라는 알프스 돌로미티 숲 등을 다니며 바이올린의 모든 것을 확인한다. 320쪽.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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