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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전 세계 시네마 키즈를 울린 명작 ■시네마천국(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전세계 시네마 키즈의 심금을 울렸던 이탈리아 영화다.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살바토레는 알프레도의 사망 소식에 30년 만에 고향 시칠리아를 찾아 토토로 불렸던 어린 시절을 돌이킨다. 아버지가 러시아로 파병을 가 어머니, 어린 누이동생과 어렵게 살았던 토토는 동네 영화관 영사기사로 일하는 알프레도와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쌓으며 영화에 대한 꿈을 키운다. 영화 검열을 담당한 신부가 가위질했던 각종 키스 장면들을 알프레도가 이어 붙여 유품으로 남겼는 데 살바토레가 이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맥을 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주세페 토르나토레는 이 작품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88년작. ■미이라3:황제의 무덤(OBS 토요일 밤 10시 5분) 1999년, 2001년 나왔던 전작에서 이집트를 무대로 고대 마법사 이모텝, 고대 전사 스콜피언 킹과 싸웠던 브랜든 프레이저가 이번에는 중국으로 향한다. 탐험가 릭 오코넬(브랜든 프레이저) 가족은 2000년 전 저주를 받고 미라가 되어 땅에 묻힌 중국 황제의 무덤을 우연히 발견하는 데, 황제는 미라의 힘을 이용하려는 세력에 의해 깨어난다. 3편으로 막을 내린 것으로 여겨졌던 이 시리즈는 톰 크루즈 주연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내년 6월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8년작.
  • ‘마지막 황제’ ‘졸업’… 영화로 응답하라 1988

    ‘마지막 황제’ ‘졸업’… 영화로 응답하라 1988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8회에서 덕선이와 택이가 첫 극장 데이트를 할 때 본 영화는 바로 ‘마지막 황제’다. 이탈리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1987년 작품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을 휩쓸었던 이 작품은 국내에선 이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했다. 관객 60만명을 동원하며 그해 가을에 개봉한 ‘다이하드’에 이어 외화 흥행 2위를 달렸다. 경기 파주 명필름아트센터는 오는 30~31일과 다음달 설연휴에 1988년,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세 편을 모아 특별 상영전 ‘영화로 응답하라 1988!’을 연다. ‘마지막 황제’를 비롯해 ‘졸업’, ‘시네마 천국’이 준비됐다. 멀티플렉스가 없었던 시절 대한극장에서 단관 개봉했던 ‘마지막 황제’는 당시 오후 2시 전에 당일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돈 내고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사이먼&가펑클의 주옥같은 음악으로 유명한 ‘졸업’은 1967년작이지만 한 청년이 모녀와 동시에 애정행각을 벌이는 설정 때문에 상당부분 수정이 가해졌다가 1988년에서야 원작 그대로 재개봉했다. 1988년작인 ‘시네마 천국’은 국내에선 1990년 정식 개봉했다. 극장 영사기사인 알프레도와 꼬마 토토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988년엔 어떤 영화가 있었나…명필름아트센터 특별 상영전

    1988년엔 어떤 영화가 있었나…명필름아트센터 특별 상영전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8회에서 덕선이와 택이가 첫 극장 데이트를 할 때 본 영화는 바로 ‘마지막 황제’(사진)다. 이탈리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1987년 작품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을 휩쓸었던 이 작품은 국내에선 이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했다. 관객 60만명을 동원하며 그해 가을에 개봉한 ‘다이하드’에 이어 외화 흥행 2위를 달렸다.  경기도 파주 명필름아트센터는 오는 30~31일과 다음달 설연휴에 1988년,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세 편을 모아 특별 상영전 ‘영화로 응답하라 1988!’을 연다. ‘마지막 황제’를 비롯해 ‘졸업’, ‘시네마 천국’이 준비됐다. 멀티플렉스가 없었던 시절 대한극장에서 단관 개봉했던 ‘마지막 황제’는 당시 오후 2시 전에 당일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돈 내고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사이먼&가펑클의 주옥같은 음악으로 유명한 ‘졸업’은 1967년작이지만 한 청년이 모녀와 동시에 애정행각을 벌이는 설정 때문에 상당부분 수정이 가해졌다가 1988년에서야 원작 그대로 재개봉했다. 1988년작인 ‘시네마 천국’은 국내에선 1990년 정식 개봉했다. 극장 영사기사인 알프레도와 꼬마 토토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젊어진 ‘라트라비아타’

    젊어진 ‘라트라비아타’

    주세페 베르디(1813~1901)는 이탈리아 19세기 오페라의 독보적인 작곡가였다. 그의 대표작이자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라트라비아타’가 올해 국립오페라단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라트라비아타’는 알렉상드르 뒤마 2세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파리의 고급창녀 비올레타(소설 속 이름은 마그리트)와 순수한 귀족청년 아르망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동시에 19세기 말의 어리석은 인습과 신분격차, 은밀하게 이뤄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들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그린다. ‘라트라비아타’는 ‘길을 벗어난 타락한 여인’이라는 뜻이다. 베르디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853년 베네치아에서 초연된 이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올려진 이 오페라는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 등 주옥 같은 아리아로 가득하다. 비올레타를 연기하는 소프라노의 역할이 돋보이고, 타락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 천국과 지옥을 오가듯 번민하는 아르망(테너), 아들을 구제하려는 아버지 제르몽(바리톤) 등 세 명의 성악가가 균형을 잡으며 끌어가는 극적인 전개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팽팽하게 유지한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작품의 주인공은 비올레타다. 극의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비올레타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감상포인트다. 1막의 화려하고 힘찬 콜로라투라로 시작해 2막에선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 극적인 측면이 강조된다. 사랑하는 연인도 떠나고 폐결핵으로 죽음을 앞둔 비올레타를 그린 3막은 서정적인 소프라노다. 알프레도와 재회의 이중창을 기쁘게 노래한 뒤 비올레타는 갑자기 연극처럼 말을 한다. 노래하는 오페라가 아닌 다른 세계의 여인이 된 것이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해 4월 새롭게 제작한 ‘라트라비아타’는 프랑스의 아르노 베르나르가 연출을 맡았었다. 1년 8개월 만에 다시 올리는 이번 무대는 신진 연출가 임형진이 재연출했다. 신선한 음악적 해석이 돋보이는 젊은 지휘자 이병욱이 함께한다. 비올레타 역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손지혜와 이윤경이 맡는다. 알프레도는 테너 피에로 프레티와 박지민이, 배타적이고 냉정한 아버지 제르몽은 바리톤 유동직과 김동원이 각각 맡았다. 1만~15만원. (02)580-3580.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FIFA 간부 115억원의 뇌물 건네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고위 간부가 월드컵 유치 투표 과정에 뇌물만 챙긴 것이 아니라 직접 다른 간부에게 뇌물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연방수사국(FB1)이 수사해 미국 법무부가 최근 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에 ‘17번 공모자’로 적시된 이 간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10년 월드컵 대회 유치에 한 표를 행사하는 대가로 지난 5월 기소된 잭 워너 전 부회장과 그의 보좌관 척 블레이저에게 세 차례에 걸쳐 660만 파운드(약 115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적시돼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하지만 이 간부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기소장 내용이 알려진 것은 미국 법무부가 FIFA 전현직 간부 16명을 기소했다고 공표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들 간부 중에는 알프레도 아위트 부회장과 후안 앙헬 나푸트 등이 포함됐는데 둘은 FIFA로부터 축구와 관련한 활동을 90일 동안 정지당했다. 지난 9월 워너 전 부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많고도 다양한 비행들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저질렀다”는 이유로 축구 관련 활동을 영구 정지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법무부, 또 FIFA 간부 16명 기소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을 수사해온 미국 법무부가 3일(현지시간) 5명의 전·현직 집행위원을 포함한 16명의 간부를 추가로 기소하면서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부패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스위스 당국이 취리히의 최고급 호텔인 ‘바우어 오 락’ 등에서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을 기습 검거하고 집행위원들이 이틀 일정으로 자체 개혁안에 대한 논의를 마친 시점에 전광석화처럼 미국 법무부가 기소 절차를 마쳤다. 16명의 FIFA 간부들이 2억 달러 이상의 뇌물을 챙기는 등 모두 92가지 혐의로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케팅과 중계권 등을 대가로 거액의 뇌물과 리베이트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기소 대상에는 취리히에서 체포된 알프레도 아위트(온두라스)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 회장 직무대행과 후안 앙헬 나푸트(파라과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은 물론,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전 브라질 축구협회장도 포함됐다. 영국 BBC는 명단을 다음과 같이 실었다.  ?Alfredo Hawit - Concacaf president  ?Ariel Alvarado - ex-Panamanian football official  ?Rafael Callejas - former president of Honduras football  ?Brayan Jimenez - Guatemala FA chief  ?Rafael Salguero - Guatemalan Fifa executive committee member  ?Hector Trujillo - general secretary of Guatemala FA  ?Reynaldo Vasquez - former El Salvador FA president  ?Juan Angel Napout - Conmebol president  ?Manuel Burga - former Peru FA president  ?Carlos Chavez - Bolivia football president  ?Luis Chiriboga - Ecuador football president  ?Marco Polo del Nero - Brazil football president  ?Eduardo Deluca - Conmebol general secretary  ?Jose Luis Meiszner - former Conmebol secretary general  ?Romer Osuna - Bolivia football audit and compliance committee chief  ?Ricardo Teixeira - former Brazil FA chief 이로써 미국 법무부에 의해 기소된 FIFA 부패 추문 관련자는 지난 5월 27일의 12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났다. 마케팅 관계자들은 지난 5월 2명과 이날 11명 등 13명으로 늘어 양쪽을 모두 합하면 41명이 된다. 한편 지난 5월 기소됐던 제프리 웹(미국) 전 부회장 등 8명은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문제는 이것만이 다가 아니란 점이다. 오랜 기간 폐쇄적으로 운영된 FIFA의 조직 문화 탓에 뇌물수수와 돈거래가 당연하게 느껴질만큼 비리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특히 ‘몸통’으로 지목받는 제프 블라터 회장과 차기 FIFA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 블라터 회장의 측근인 제롬 발크 전 사무총장은 2010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뇌물을 뿌리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90일 동안 직무가 정지된 블라터 회장을 대신해 FIFA를 이끄는 이사 하야투 부회장도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때 150만 달러(약 17억 3000만원)를 뇌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영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이와 별도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된 뇌물 의혹은 스위스 검찰이 파헤치ㄱ고 있고 스위스 당국의 수사결과에 따라선 더 많은 FIFA 고위직들이 기소될 수도 있어 FIFA 수사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얼마나 많은 전현직 간부들이 기소될지 감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뇌물’ FIFA 간부들 또 체포

    스위스 경찰이 3일 새벽(현지시간) 취리히의 최고급 호텔을 급습해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 간부 2명을 체포했다. FIFA는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취리히의 바우어오락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FIFA 개혁 방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는데 경찰이 들이닥쳐 간부들을 체포한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알프레도 아위트(온두라스)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 회장 직무대행과 후안 앙헬 나포우트(파라과이)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둘 다 현직 FIFA 부회장이며 집행위원이다. 이 호텔은 지난 5월에 FIFA 간부 7명이 체포됐던 바로 그 장소다. 스위스 연방 법무부는 이들이 코파아메리카와 월드컵 예선 경기의 마케팅 권리를 넘기는 대가로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기 위해 현재 구금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관리는 인도를 위한 심문 절차가 완료되면 이들의 신원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FIFA는 즉각 성명을 내고 “오늘 검거는 미국 법무부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스위스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미국 수사당국은 물론 스위스 검찰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틀 회의를 마친 FIFA 집행위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위원회가 제출한 개혁 방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개혁 방안은 내년 2월 26일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와 동시에 개혁 방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확정된다. 개혁 방안은 회장은 물론 이사회 전원 등의 임기를 4년씩 3연임만 하도록 제한하고 정치 기능과 경영 기능을 분리하는 것 등이 골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①Bari,Castel del Monte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①Bari,Castel del Monte

    이탈리아는 장인의 맵시 나는 부츠를 닮았다. 부츠는 길다. 땅 덩어리가 길쭉하니 남과 북의 풍경도 음식도 서로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탈리아는 중부와 북부에 몰려 있다.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가 그렇다. 남들 다 아는 이들 대도시가 전부인 듯 말한다면 듣는 이탈리아는 섭섭하다. 우리네 남도처럼 이탈리아의 남부에도 또 다른 재미가 가득하다. ‘풀리아’에서 보낸 여름이 아직 그립다.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올해 여름을 전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기가 확 늘었다. 이탈리아 국적의 알리탈리아항공이 6월에 취항을 했고 아시아나항공도 7월에 뒤를 이었다. 길이 뚫리면 사람의 왕래도 늘기 마련이다. 로마에 입성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유명 관광지도 덩달아 북적이기 시작했다. 조금은 조용하고 아직 때묻지 않은 이탈리아를 찾는다면 남부의 풀리아주가 제격이다.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해가 만나는 풀리아주는 접하고 있는 해안선의 길이만 800km에 달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하고 질 좋은 올리브가 지천이니 음식도 입에 착착 붙는다. 건조한 기후와 석회암질의 토양이 보기에는 삭막한 듯하지만 풀리아는 이탈리아 제1의 올리브 생산지다. 이탈리아 올리브의 1/3이 풀리아에서 나온다. 포도도 유명해 맛 좋은 와인을 끼니마다 맛볼 수 있고 아몬드도 유명하다. 맛만 좋은가. 인심도 넉넉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2명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넉넉하다.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아 터무니없는 바가지 걱정도 적다. 당연히 다이어트 걱정은 잠시 접어 둬야 한다. 풀리아주관광청 알프레도 데 리구오리Alfredo de Liguori 마케팅 매니저는 풀리아주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탈리아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자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자랑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풀리아에는 2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고 훌륭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와 특징 있는 소도시가 많이 있다. ●Bari 바리, 풀리아주 여행의 시작 풀리아주의 여행은 주도인 바리Bari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바리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페리와 지중해 크루즈의 기항지로 인기 높은 관광도시이자 항구다. 한국에서는 로마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로마에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날아가면 된다. 이탈리아가 부츠라면 풀리아는 부츠의 뒷굽에 해당한다. 이탈리아가 길고 풀리아주도 길다. 알베로벨로나 마테라 등의 세계유산이 풀리아주 도처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바리에서 차를 렌트해 여행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많은 유럽 도시가 그렇듯 바리 또한 구시가와 신시가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편안하게 어우러져 있다. 옛 성곽 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올드타운의 중심에는 성 니콜라 대성당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타의 실제 모델인 성 니콜라스의 유골 일부가 모셔져 있다. 관광객도 편하게 성당 안을 둘러볼 수 있고 주말에는 주민들의 결혼식장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구시가는 로마시대의 건축물을 비롯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골목들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작고 소박한 성당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총 29개의 소규모 성당이 좁은 골목 곳곳을 지키고 있다. 갤러리로 이용되는 노르만노 세보Castello Normanno Svevo 성 정문을 건너면 역시나 좁고 오래된 골목에 여인들이 하나둘 나와 좌판을 펼치고 있는 재미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연신 밀가루를 조물거리는 이들의 손에서 뚝딱뚝딱 나오는 것은 가장 오래된 파스타 중 하나인 오레키에테Orecchiette다. 사람의 귀 모양처럼 생긴 이 작고 귀여운 파스타는 풀리아주를 여행하면 반드시 먹게 되는 명물이다. 풀리아가 고향인 이 파스타의 생얼을 마주하는 골목 풍경은 한가롭고 여유롭다.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골목에 나와 파스타를 만들고 앞집과 뒷집 아주머니가 마주하고 수다를 떨며 파스타를 말린다. 민속촌처럼 박제된 공간이나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가 아니다. 예전부터 이 골목에서 만들던 방식과 모습 그대로 무심하게 작은 귀 모양의 파스타를 만들고 동네 사람들에게 판매도 한다. 지금도 1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는 구시가는 저녁이면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북적거린다. 현대식 쇼핑은 길 건너 신시가지를 이용하면 된다. 신시가지는 19세기 프랑스인들이 조성했다고 하는데 섬유 산업으로 부자가 된 문치니 가문의 건물은 신시가지의 랜드마크로 애플에서 구입하려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했다고도 한다. TIP 편안하게 바리를 여행하는 법 바리를 편하게 보려면 인력거 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력거 투어는 가이드가 자전거를 몰며 주요 관광지로 데려다 주고 간단한 설명도 곁들인다. 시간과 코스에 따라 금액은 달라지는데 1인당 1시간에 18유로 정도다. www.veloservice.org ●Castel del Monte 유로 동전에도 나오는 유명한 성 바리는 길쭉한 풀리아주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일단, 풀리아 북부로 방향을 잡았다. 바리에서 해안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과거 바리의 경쟁 항구 도시인 트라니Trani가 나온다. 트라니는 관광객이 흔한 관광지와는 다르다. 주민들 틈에 하나둘 관광객이 섞인 듯 조용한 해안도시다. 한적하고 깨끗한 해안마을이 신기하고 신선해 두리번거리면 현지인들은 작은 체구의 동양인이 신기한 듯 힐끔거린다. 여행지가 아닌 곳에서 역설적으로 여행자가 된 느낌이 크다. 트라니에서 내륙 쪽으로 방향을 틀면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빼고는 왜,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팔각형 건물이 나온다.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다. 프리드리히 2세가 지었다는 이 독특한 모양의 성은 특이한 생김만큼 도처가 의문투성이다. 주변에 600m가 넘는 산도 있으니 경계를 위해 제일 높은 산에 지어진 성도 아니고 방어와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2층으로 지어진 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다양한 가설과 추측만 난무하고 이는 그 자체로 풍부한 스토리가 됐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중세의 성 중 하나로 이탈리아 유로화 1센트 동전에도 등장한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ENIT) www.enit.it / www.italia.it풀리아주관광청(PUGLIA PROMOZIONE) www.viaggiareinpuglia.it
  • 아마 최강 쿠바가 왔다… 내일 프리미어12 대표팀과 평가전

    설욕을 벼르는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가 한국 땅을 밟았다. 벡토르 메사 감독이 이끄는 쿠바 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쿠바는 4일과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과 슈퍼시리즈를 치른다. 양국은 오는 8일 개막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출전한다. 따라서 이번 시리즈는 사실상의 최종 평가전이다. 쿠바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에 당한 패배를 갚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당시 한국이 쿠바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올림픽에서 나섰던 욘더 마르티네즈(투수), 율리에스키 구리엘(내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인(외야수) 등이 슈퍼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은 김광현(SK)과 우규민(LG)를 선봉으로 쿠바를 공략한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1차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2차전 선발로 우규민을 각각 예고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에 이어 이대은(지바롯데)을, 또 우규민에 이어 이태양(NC)을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불펜진은 경기 상황에 따라 기용하되 각각 1회씩 책임지게 할 계획이다. 각각의 구위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가장 큰 문제는 마무리 투수다. 유력한 마무리 임창용(삼성)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휘말려 낙마하면서 구멍이 났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잘 던진 이현승(두산) 혹은 2008년 올림픽 결승전 9회 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낸 경험이 있는 정대현(롯데)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슈퍼시리즈에서의 활약에 따라 정우람(SK), 임창민(NC) 등에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두산베어스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두산베어스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두산베어스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한국시리즈 1차전,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26일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이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 자리에 나온 것부터 민망하고 죄송하다”면서 “더 잃을 것도 없다. 더 잘하려다 역효과가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성적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유희관은 “이번에는 편하게 던지겠다”면서 “(못 던지더라도) 비난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형 감독도 “유희관이 못 던졌고, 준PO와 PO를 이겼다”면서 “KS에서도 유희관이 못 던지면 이길 테니까 좋다”고 농담을 던지며 유희관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유희관과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삼성 엔트리에는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선수가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26일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이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 자리에 나온 것부터 민망하고 죄송하다”면서 “더 잃을 것도 없다. 더 잘하려다 역효과가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성적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유희관은 “이번에는 편하게 던지겠다”면서 “(못 던지더라도) 비난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형 감독도 “유희관이 못 던졌고, 준PO와 PO를 이겼다”면서 “KS에서도 유희관이 못 던지면 이길 테니까 좋다”고 농담을 던지며 유희관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유희관과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삼성 엔트리에는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선수가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시리즈 1차전,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

    한국시리즈 1차전, 유희관 “더 잃을 것도 없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제외한국시리즈 1차전,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26일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이 각오를 밝혔다. 유희관은 전날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 자리에 나온 것부터 민망하고 죄송하다”면서 “더 잃을 것도 없다. 더 잘하려다 역효과가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성적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 유희관은 “이번에는 편하게 던지겠다”면서 “(못 던지더라도) 비난을 받을 각오도 돼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태형 감독도 “유희관이 못 던졌고, 준PO와 PO를 이겼다”면서 “KS에서도 유희관이 못 던지면 이길 테니까 좋다”고 농담을 던지며 유희관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유희관과 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삼성 엔트리에는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선수가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꼈다” vs “안 베꼈다”

    “베꼈다” vs “안 베꼈다”

    대놓고 베낀 1등 업체의 상술일까, 무명 업체의 노이즈 마케팅일까. 파스타소스 제품 베끼기 여부를 놓고 식품업체 대상과 샘표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샘표는 9일 대상 청정원이 지난 6월 출시한 포모도로·알프레도 파스타소스가 자사 제품인 폰타나 파스타소스의 콘셉트를 그대로 베꼈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판매촉진 행사 중단을 요구했다. 샘표 관계자는 “2013년 11월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나폴리, 로마 등 이탈리아 지역 요리법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었다”면서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정한 콘셉트를 1위 업체가 무단 도용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대상은 베끼기 지적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파스타 소스가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만큼 지역 특색을 제품 이미지에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대상 관계자는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표현은 상표로 정식 등록돼 있지 않아 도용이라는 샘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면서 “파스타소스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한 샘표가 브랜드를 홍보하고자 1등 업체를 흠집내는, 고의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고] 2015쿠바문화예술축제를 보고/정경원 한국외국어대 중남미연구소장

    [기고] 2015쿠바문화예술축제를 보고/정경원 한국외국어대 중남미연구소장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한국은 북한과 3년간의 치열한 6·25전쟁을 치렀다. 당시 한국은 쿠바를 포함한 67개 유엔 회원국의 도움으로 북한과 중국의 침공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당시 우방의 병력과 물자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이후 한국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정보기술(IT) 산업을 중심으로 굳건한 성장을 거듭해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이러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 외국에 대한 지원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IT 등 산업정책 자문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6·25전쟁에 참여했던 참전 용사들을 초청하고 그 후손들에게 한국 유학의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쿠바도 279만 달러의 지원금을 보내와 우리를 도왔다. 그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우리가 돌려줘야 할 때인데 안타깝게 1960년 단교 이후 쿠바와의 인적 교류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제는 단교 이전의 우방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우선 쿠바에는 한인 후손들이 1000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 1921년 멕시코를 거쳐 쿠바 에네켄 농장 노동자로 이주한 우리 선조들의 후손이다. 이들은 2006년 작고한 헤로니모 임 전 동아바나 지역 인민위원장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은 한국으로 유학 오는 쿠바 젊은이들도 많지는 않지만 2013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양국은 이미 수교 이상의 관계다. 2005년 아바나에 코트라 무역관이 개설된 이후 양국 교역이 급성장해 한국은 중국·베트남에 이어 쿠바의 아시아 3대 교역 대상국이 됐다. 최근에는 문화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한국 문학의 밤’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에는 아바나 비엔날레에 초청된 사진작가 한성필씨가 시내 7층 건물 앞면에 국보 제112호 ‘감은사지 3층 석탑’ 사진을 가로 33m 세로 28m의 대형 가림막에 프린트한 작품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한류는 쿠바 안방까지 침투했다. ‘내조의 여왕’이 공중파에서 방영되면서 시청률 70%를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고, 이어 ‘아가씨를 부탁해’, ‘시크릿 가든’ 등이 쿠바에서 한국 드라마 붐을 선도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외교부가 2006년부터 쌍방향 문화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쿠바문화예술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누에보 쿠바 재즈콘서트’와 ‘쿠바 현대영화제’로 나뉘어 개최됐다. 특히 예년과 달리 알프레도 루이스 쿠바 문화부 국장이 단장으로 참석해 격을 높였다. 앞으로 한·쿠바 문화예술 교류를 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꾸는 것이 과제다. 이렇게 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지속적이고 자연스러운 문화 교류와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지혜를 생각하며 양국 관계 변화를 모색할 때가 됐다.
  • 라이온킹 재현한 고양이의 연기실력…완벽 싱크로율

    라이온킹 재현한 고양이의 연기실력…완벽 싱크로율

    고양이가 애니메이션 ‘라이온킹(The Lion King)’을 연기한다면? 유튜버 ‘파스디디(Pasdidée)’가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한 장면을 그대로 본 떠 만든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면을 재현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고양이 두 마리. 이게 가능할까 싶지만 ‘파스디디’는 영상 속 장면들의 구도와 특징을 적절하게 잡아내 완벽한 싱크로율의 영상을 만들어냈다. 그가 지난 9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각각 라이온킹의 ‘심바’와 ‘스카’로 분해 왕좌를 놓고 싸우는 모습이 담겼다. 라이온킹의 장면 속 구도를 완벽히 재현하며 엎치락뒤치락 싸우는 고양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신기함과 함께 폭소를 자아낸다. 이 밖에도 ‘파스디디’는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영화 싸이코(Psycho, 1960)의 여주인공이 살해되는 장면 또한 고양이를 출연시켜 재미있게 재현해냈다. 소리를 지르는 여주인공의 표정을 따라하는 고양이의 표정이 일품이다. 사진·영상=Pasdidé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비무장 흑인에 49발 총 쏜 美 백인 경관 무죄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이 계속 논란이 되는 가운데 비무장 흑인에게 49발의 총을 쏴 죽인 백인 경관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 퀴아호가 카운티 법원은 이날 흑인 용의자 2명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죄로 기소된 마이클 브렐로 경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은 2012년 11월 흑인 남녀 티머시 러셀과 말리사 윌리엄스가 속도 위반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생긴 소음을 경찰이 총성으로 오인하면서 발생했다. 약 36㎞를 추격한 끝에 용의자들이 탄 차량이 멈추자 브렐로를 포함한 경관 13명은 100여발의 총을 쐈고 용의자들은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용의자들은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유일하게 기소된 브렐로는 용의자의 차량 덮개 위에 올라가 15발을 쏘는 등 총 49발을 발사했다. 검찰은 용의자들이 도주할 수 없는 상태에서 브렐로 경관의 총격이 이뤄졌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고의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존 오도넬 담당 판사는 그의 행동이 “경찰이 위협적일 수 있다고 느낀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유족과 흑인들은 즉각 반발했다. 윌리엄스의 유족인 알프레도 윌리엄스는 “흑인들이 죽어 가는 상황에 진저리가 난다” “다른 도시였다면 경관이 유죄 판결을 받았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00명가량의 시위대는 “정의 없이 평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늦은 밤까지 항의 시위를 이어 갔으나 폭력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해산 명령을 따르지 않은 10여명을 체포했다. 지난해 미 법무부는 클리블랜드 경찰의 지나친 무력 사용을 지적하며 이 사건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지목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지난해 11월 장난감 총을 갖고 놀던 12세 소년 타미르 라이스가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져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스마트폰, 일광욕 시대 오나…기존 효율 4배 태양광 발전 기술 등장

    스마트폰, 일광욕 시대 오나…기존 효율 4배 태양광 발전 기술 등장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 기기에도 태양광이 쓰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탈리아에서 기존 성능의 4배에 달하는 획기적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과학전문매체 와이어드 이탈리아판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의 한 전기기사 출신 발명가가 ‘차고 혁신’(garage innovation)을 이뤄내 국제적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전했다. 차고 혁신은 말 그대로 각양각색의 물건과 공구가 쌓인 차고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실험과 도전으로 이뤄내는 혁신을 의미한다. 기존 시스템의 ‘4배’에 달하는 변환 효율, ‘50년’의 수명, ‘130도’의 고온에서도 작동하는 성능, 그리고 기존 실리콘 시스템보다 ‘70%’의 낮은 생산 비용까지 알프레도 키아키에리노가 특허를 취득한 태양광 모듈 ‘IMFD’(Innovativo Modulo Fotovoltaico a Diodi : 인노바티보 다이오디 태양광 모듈)의 수치는 실로 인상적이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州)에서 전기기사로 활동했던 키아키에리노는 경제 위기를 계기로 발명가로 변신했다. 그는 2008년부터 몇몇 동업자와 함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몇 주 뒤 마르시아노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의 기술 보고서가 나타내는 상기 데이터에 각국 대기업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와이어드는 설명했다.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이런 수치는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 태양광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에 틀림없다. 알프레도 키아키에리노는 “우리는 LED(발광다이오드)를 만들어 바꿨다. 원래는 리모콘 램프와 계기판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말로는 LED 내부에 갈륨, 탄화규소, 인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화합물을 포함하는 혼합물을 주입하고, 해당 다이오드를 쌓아 패널로 만든다. 14층에 달하는 이 패널은 넓은 스펙트럼의 빛의 파장을 파악하는 장점이 있어 기존의 가장 뛰어난 태양광 패널이 16%였던 반면 이 패널의 변환 효율은 최대 64%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인다. 이를 출력으로 바꿔 말하면 1.6㎡(제곱미터)당 984W(와트)이다. 이에 대해 기존 태양광 패널은 256W이다. IMDF 시스템은 또 모두 플라스틱 소재로 이뤄져 있으므로 물에 닿거나 밟거나 해도 문제가 없다. 키아키에리노는 또 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기타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에 적용할 계획도 이미 세우고 있다. 이미 유럽과 아시아, 미국에 있는 세계 3대 전력 회사를 비롯한 몇몇 업체가 키아키에리노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AKsgEjqXd_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韓·쿠바 관계 정상화 행보 빨라질 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연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과 쿠바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쿠바에서 이달 12~22일 열리는 ‘2015년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도 참석한다”면서 “2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 우리 나라가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도서전에 참석 중인 김동기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13일 알프레도 루이스 로체 쿠바 문화대외관계국장과 면담을 한다. 한국과 쿠바의 관계가 해빙 무드를 갖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식량계획(WFP) 정기 집행이사회에서 올해부터 2017년까지 쿠바에 300만 달러 규모의 식량안보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쿠바와의 첫 번째 개발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북한의 맹방이기도 한 쿠바와의 해빙 무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윤 장관의 바람대로 조만간 관계를 개선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이뤘는데 1999년부터 국제사회에서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 지지를 표명한 우리나라와 못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영철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장은 “최근 쿠바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좋은 것을 고려한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쿠바와의 관계 개선에서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북한의 반발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완 동아대 정외과 교수는 “미국이 쿠바와 관계 개선을 합의하니 남한도 따라 한다고 북한이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남·북 사이에는 이미 5·24대북제재, 한·미 합동 군사훈련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쿠바와의 재수교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경제·외교적으로 양국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긍정 요소로 꼽힌다. 쿠바는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6000달러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어렵다. 쿠바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쿠바 투자가 활성화되고 한국 정부의 공적 원조가 증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새로운 판매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클로이드 영입

    삼성,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클로이드 영입

    삼성은 8일 "클로이드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클로이드는 키 191㎝·몸무게 95㎏의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2년과 201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19경기(선발 17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5.9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에서 그의 보직은 임시 선발이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81경기(선발 137경기)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2014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27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7월 31일 루이빌(신시내티 레즈 산하)과 경기에서는 피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삼성은 "클로이드가 평균 143㎞, 최고 148㎞의 직구를 던진다. 컷패스트볼과 싱커는 수준급이다"라고 소개하며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경기 운영 능력과 이닝 소화에 장점이 있다. 144경기를 치르는 올해 클로이드가 이닝이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클로이드는 "한국에서 뛰어보고 싶었다"며 "2015시즌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일원으로서 그 뜻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라이온즈에서 뛴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 구단을 통해 들었다. 나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느끼고 있다. 팬과 동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선발투수로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올해 목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른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에 이어 클로이드와 계약도 마무리하며 2015년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쳤다. 연합뉴스
  • 무려 2000㎡! 세계서 가장 큰 벽화 탄생

    무려 2000㎡! 세계서 가장 큰 벽화 탄생

    세계에서 가장 큰 벽화가 탄생했다. 탄성을 자아내는 초대형 벽화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남부지역에 그려졌다. 아르헨티나의 작가 알프레도 세가토리가 심혈을 기울인 1년 작업 끝에 그려낸 벽화의 면적은 자그마치 2000㎡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최고기록을 가볍게 돌파하며 1인 작가가 그린 세계 최대 벽화로 기네스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멕시코의 작가 에르네스토 리오스의 1650㎡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벽화엔 '돌아온 킨켈라'라는 작품명이 붙었다. 킨켈라는 항구노동자의 삶을 테마로 유명 작품을 여럿 남긴 아르헨티나의 화가다. 세가토리는 "노동자의 평범한 삶을 그린 킨텔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벽화에 그의 혼을 담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벽화에는 자동차정비소를 운영하는 남자와 가족과 길에서 샌드위치를 파는 남자 등 지역주민이 대거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세가토리는 "작업이 진행된 지난 1년간 지역주민의 도움과 지원은 전폭적이었다"면서 "엄청난 규모의 벽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주민들의 덕"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최고기록을 350㎡나 훌쩍 넘겼지만 현재진행형이다. 벽화를 계속 그려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작가는 그림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세가토리는 "최소한 1000㎡ 정도는 더 벽화를 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역주민들의 평범한 삶, 일상생활을 벽화에 담아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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