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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케이팝상 신설, 美 3대 대중음악상 중 처음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케이팝상 신설, 美 3대 대중음악상 중 처음

    미국 3대 대중음악상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가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신설했다. AMA는 13일(이하 현지시간) 2022년 시상식의 37개 부문별 후보를 공개하면서 ‘페이버릿 케이팝 아티스트’ 부문을 신설해 시상한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수상 후보로(알파벳 순)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트와이스 등 다섯 팀을 명단에 올렸다. BTS는 이 부문과 함께 ‘페이버릿 팝 듀오·그룹’ 후보로도 지명됐다. BTS는 팝 듀오·그룹상을 놓고 콜드플레이, 이매진 드래곤스, 모네스킨, 원 리퍼블릭과 겨룬다. AMA는 1974년 시작된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대중성을 보여주는 시상식으로 여겨진다. BTS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쟁쟁한 팝스타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을 포함한 미국의 3대 음악상 가운데 케이팝 부문을 만든 것은 AMA가 처음이다. AMA는 음악 장르별로 일반 팝, 컨트리, 힙합, 리듬앤드블루스(R&B), 라틴, 록, 가스펠, 댄스·일렉트로닉 등으로 부문을 나눠 시상해 왔는데 이번에 장르 부문에 케이팝을 추가한 것이다.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케이팝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래미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4대 본상과 함께 장르에서는 8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빌보드도 톱 아티스트 등 일반 부문에다 장르 카테고리를 합쳐 모두 60여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미국 3대 음악상을 제외한 주요 시상식 중에선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와 유럽 음악 시상식인 ‘MTV EMA’가 ‘베스트 이팝’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20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AMA의 최다 후보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은 배드 버니다. 그는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비욘세와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가 나란히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놓고선 아델, 배드 버니, 비욘세, 드레이크,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가 경쟁한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노마드 워커? 유목민형 노동자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노마드 워커? 유목민형 노동자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디지털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장소나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들이 속속 등장했다. 디지털 노마드, 잡(job) 노마드, 유로(Euro) 노마드, 노마드 워커 등이 그것이다. 표현은 여러 가지지만 사실은 대부분 같은 뜻이다. 그중에서 이번 새말모임은 ‘노마드 워커’(nomad worker)를 택해 우리말로 다듬어 보았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도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있었다. ‘자유 계약직’ 혹은 ‘프리랜서’ 등이다. 하지만 ‘노마드’라는 말이 붙음으로써 기존 자유직의 성격에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기기, 휴대전화 같은 휴대용 기기를 이용한다는 ‘디지털 시대적 특징’이 한층 더해졌다. ‘노마드’라는 단어 자체는 새로운 용어가 아니다. ‘유목민’이란 뜻의 라틴어라고 하니 연륜이 퍽 길다. 이 오래된 단어가 철학적 용어로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968년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누리는 새로운 인류를 가리키며 ‘노마디즘’이라는 말을 쓰면서부터다. 그러다 30여년 전 마셜 매클루언이 “인류는 빠르게 움직이며 전자제품을 이용하는 유목민이 될 것”이라고 미래를 진단하면서 ‘노마드=디지털 유목민’의 뜻으로 점차 굳어지게 된 것이다. 이미 ‘디지털 노마드’나 ‘잡 노마드’라는 용어는 우리 언론에 2000년대 초반 등장했고, ‘노마드 워커’는 그보다 한 발짝 늦은 2010년 서울경제 기사에서 처음 발견된다. 최근 들어서 ‘노마드 워커’라는 용어는 더욱 활발히 쓰이고 있으니, “노마드 워커 교육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창조경제 프로젝트로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아시아투데이), “노마드 워커를 ‘어디에서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모바일 보헤미안은 거기에 더하여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없어진 상태’를 가리킨다.”(문화뉴스) 등이 그 사용 사례다. 앞선 글에서 같은 한자 문화권 나라들인 한국, 일본, 중국이 알파벳 언어권에서 들어온 신조어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인다고 이야기했는데, ‘노마드’의 경우는 세 나라가 모두 똑같이 ‘유목민’이라고 번역해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遊’자를 사용하는 반면 중국에서는 ‘游’로 표기하는 게 차이다). 또한 국립국어원에서도 ‘디지털 노마드’를 ‘디지털 유목민’으로 다듬어 발표한 바 있기에 ‘노마드’라는 단어는 ‘유목’ 혹은 ‘유목민’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겠다. 다만 ‘노마드’는 명사지만 맥락상 형용사형을 사용하는 게 맞겠고, 영어권에서도 형용사형인 ‘노마딕(nomadic) 워커’ 혹은 ‘디지털 워킹(working) 노마드’라고 쓰기 때문에 새말 역시 유목‘형’ 혹은 유목민‘형’ 등 형용사형으로 다듬었다. 그렇다면 ‘워커’의 대체어로는 ‘근로자’와 ‘노동자’ 중 무엇이 적절할까. 현재 우리나라 노동 관련 법규에는 ‘근로기준법’ ‘근로자보호입법’과 같이 ‘근로’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고, 법정기념일인 5월 1일 역시 ‘근로자의 날’이 공식 명칭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근로자’라는 명칭 사용에 비판적이다.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근로자(勤勞者)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부나 사측이 사회주의 계열에서 주로 사용하는 ‘노동자’라는 단어 대신 의도적으로 선택한 용어라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5월 1일도 ‘근로자의 날’이 아니라 ‘메이데이’(May Day) 혹은 ‘노동절’이라고 부른다. 새말모임에서는 다양한 시각을 고려해 ‘노동자’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2000명 중 62.2%가 ‘노마드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꿀 것을 원했고, 후보 낱말 중 ‘유목민형 노동자’가 57.6%의 지지를 받고 새말로 선정됐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세계 최고의 직장” 삼성전자 3연속 ‘톱’

    “세계 최고의 직장” 삼성전자 3연속 ‘톱’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포브스 57개국 15만명 임직원 설문 포브스에 따르면 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 대부분의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톱5’를 석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복지, 조직 문화 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일관되고 점진적으로 펴온 점,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추천을 받은 4000여개 기업 가운데 8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 2위를 꿰찼다. IBM과 알파벳은 지난해보다 각각 2계단, 6계단씩 상승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MS 2위·IBM 3위·알파벳 4위 애플은 지난해처럼 5위를 유지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였다. 반면 국내 기업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2020년부터 3년 연속 1위 수성“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주요 지표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 받아”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인재 육성, 양성 평등, 경제적 성과 등 대부분의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톱5’를 석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 복지, 조직 문화 등을 개선하는 정책을 일관되고 점진적으로 펴온 점, 동종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난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추천을 받은 4000여개 기업 가운데 8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겼다. 특히 상위권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보다 3계단 올라 2위를 꿰찼다. IBM과 알파벳은 지난해보다 각각 2계단, 6계단씩 상승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처럼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델타항공, 코스트코, 아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델 등이 10위권에 차례로 자리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였다. 반면 국내 기업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LG전자(223위), 기아(227위), 현대차(27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 “자긍심” 삼성전자, ‘세계 최고의 직장’ 3년 연속 1위

    “자긍심” 삼성전자, ‘세계 최고의 직장’ 3년 연속 1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사를 ‘세계 최고의 직장’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다른 기업보다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7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4000여개 기업 중 800개 기업의 순위를 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으며,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했다. 조사 과정에 기업은 관여할 수 없었으며 응답자의 익명성도 보장됐다.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2018년 76위, 2019년 106위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한 게 특징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고, IBM과 알파벳이 각각 2계단과 6계단 상승해 3위와 4위에 올랐다. 애플은 5위를 유지했다. 이어 델타항공, 코스트코, 아도비, 사우스웨스트항공, 델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총 800개 선정 기업 중 미국 기업은 247개, 독일 113개, 프랑스 82개, 중국 68개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기업은 2021년 38개에서 올해는 16개로 절반 넘게 줄었다. 네이버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각각 85위와 86위에 올랐고, SK그룹은 93위였다. 이밖에 신한그룹(196위), LG전자(223위), 기아(227위), 현대차(27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 ‘Maknae’ ‘Dongsaeng’ 옥스퍼드 사전 오를 듯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막내’, ‘동생’ 등 한국어 단어와 ‘손하트’와 같은 이모티콘이 새로 등재될 전망이다. OED의 한국어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조지은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교수는 8일(현지시간) “내년까지 등재를 목표로 한류 단어를 추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알파벳뿐 아니라 그림문자도 등재한다. 1976년 ‘김치’(Kimchi)와 ‘막걸리’(Makgeolli) 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6년째 한국어 기원 단어를 수록해 왔다. 조 교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류 단어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기로 했고 별도로 K컬처 단어사전 발간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 사용자들이 쓰는 한류 단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오빠(Oppa)와 언니(Unni)가 들어갔는데 이런 한국 문화 호칭어가 널리 퍼지다 보면 아예 영어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26개가 새로 올라갔는데 내년에는 최소 30개 이상이 등재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한글은 로마자 알파벳보다 더 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고 배우기도 쉽다”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막내’·‘동생’·‘손하트’ 옥스퍼드 영어사전 등재되나…한류 대중화 영향

    ‘막내’·‘동생’·‘손하트’ 옥스퍼드 영어사전 등재되나…한류 대중화 영향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막내’, ‘동생’ 등 한국 단어와 ‘손하트’와 같은 이모티콘이 새로 등재될 전망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한국어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조지은 옥스퍼드대 동양학부 교수는 8일(현지시간) “내년까지 등재를 목표로 한류 단어를 추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알파벳 뿐 아니라 그림문자도 등재한다. 1976년 ‘김치’(Kimchi)와 ‘막걸리’(Makgeolli) 등 한국 단어 등재를 시작으로 46년째 우리나라의 기원 단어를 수록해왔다. 조 교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류 단어를 매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기로 했고 별도로 K컬쳐 단어사전 발간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 사용자들이 쓰는 한류 단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오빠(Oppa)와 언니가 들어갔는데 이런 한국 문화 호칭어가 널리 퍼지다 보면 아예 영어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작년에 26개가 새로 올라갔는데 내년에는 최소 30개 이상이 등재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한글은 로마자 알파벳보다 더 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고 배우기도 쉽다”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류의 다음 분야로는 동화책을 꼽으면서 “익숙한 서구 동화책이 아닌 새로운 것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달샤베트(Moon Pops)’의 번역자로서 미국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를 공동수상한 바 있다.
  • 지는 해를 품었어도… 보석처럼 빛나는 섬

    지는 해를 품었어도… 보석처럼 빛나는 섬

    강산이 두 번 바뀌기 전쯤에 전남 신안의 만재도를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만재도는 흑산도, 홍도, 거문도 등 내로라하는 유명 섬들을 거친 뒤에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었다. 체류 시간도 짧았다. 돌고 돌아가는 여객선 운항 시간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그 짧은 시간에도 섬이 보여 준 자태는 무척 예뻤다. 언젠가 직항 편이 생기는 날 꼭 다시 찾겠다고 결심했던 건 그날의 인상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 섬으로 다시 간다. 섬은 예전의 그 강렬한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까.존재조차 아는 이가 적었던 만재도가 뉴스 머리기사에 올랐던 때가 있었다. 지난해 4월 일이다. “사람이 들어가 산 지 320년 만에 처음으로 (육지에서) 직항로가 열렸다”고 여러 매체에서 앞다퉈 소개했다. 당시 정부가 ‘어촌 뉴딜’ 정책을 벌였는데, 첫 사업 대상지가 만재도였다. 뒤집어 보면 섬으로 가는 과정 자체가 뉴스가 될 정도로 먼 섬이었다는 얘기다. 만재도는 신안군 흑산면에 속했다. 1983년 이전에는 진도군 소속이었다. 주민 생활권이 점차 목포 쪽으로 쏠리는 추세지만 현재도 진도를 근거지로 삼은 주민들이 많다. 주민 수는 약 30가구 50여명이다. 만재도는 목포에서 105㎞ 정도 떨어져 있다. 직선거리로는 홍도(115㎞)나 가거도(136㎞)보다 가깝다. 한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라고 불렸다. 흑산도와 가거도를 거쳐 맨 마지막에 닿는 섬이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쾌속선으로도 꼬박 6시간 정도 걸렸다. 배 시간으로만 따지면 울릉도보다 멀었던 셈이다. 게다가 섬에 발을 들여놓으려면 ‘종선’이라고 불리는 작은 어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쾌속선이 정박하기엔 만재도 선착장이 턱없이 작았기 때문이다. 변덕스러운 날씨도 관건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주의보만 내리면 뱃길이 끊겼다. 쾌속선은 운항할 수 있어도 종선처럼 작은 배는 띄우기 어려운 때도 있다. 그런 날엔 꼼짝없이 뱃전에서 만재도를 바라만 봐야 했다. 이런저런 불편을 감내해야 닿을 수 있었던 섬에 이제 배 한 번 타는 것으로 발을 디딜 수 있게 된 것이다. 목포에서 2시간 30분이면 넉넉히 닿는다.●시선 돌리면 내·외마도, 가거도 보여 만재도는 해안선 길이가 5.5㎞에 불과한 섬이다. 한데 섬을 돌아보는 건 만만하지 않다. 구간 대부분이 불퉁한 바위산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다 돌아보는 건 트레킹 고수들에게도 버거울 수 있다. 보통의 여행객이라면 가급적 입도 첫날 오후와 이튿날 아침으로 나눠 돌아보길 권한다. 만재도는 곡괭이처럼 생겼다. 영어 알파벳 ‘T 자’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앞산(장바위산)에서 두루미 목처럼 잘록하게 생긴 갯바위 지대를 지나면 본섬이 좌우로 넓게 펼쳐진다. 왼쪽은 물쎄이산(물생이산 등으로도 불리는데, 발음의 차이는 있지만 ‘물살이 센 산’이란 의미는 모두 같다), 오른쪽은 큰산(마구산)이다.마을 초입에서 만재도 표지석과 발전소를 지나면 작은 숲길이 나온다. 여기서 5분 남짓 오르면 샛개재다. 주민들이 샛개모가지라고 부르는 고갯마루다. 샛개재에서 만재도 최고봉인 큰산(176m)까지는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조붓한 비탈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곳곳에서 사방이 툭 터진 공간들이 나온다. 시선을 돌릴 때마다 내마도와 외마도, 녹도, 앞산, 가거도 등이 두 눈에 담긴다. 내·외마도 쪽에서 펼쳐지는 해거름 풍경도 좋고, 마을과 앞산 너머로 열리는 해돋이 광경도 빼어나다. 만재도에 배가 닿는 시간이 일몰 즈음인 만큼 배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샛개재로 오르길 권한다. 이튿날 해돋이는 놓치더라도 최소한 해넘이 풍경만은 눈에 담을 수 있다. 숲속에 놓인 목재데크길을 따라 곧장 오르면 정상이다. 데크길 양옆으로는 천 길 낭떠러지의 서쪽 해안과 만재도 마을이 번갈아 머리를 내민다. 큰산 정상엔 등대가 서 있다. 가거도와 홍도 등 흑산군도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해 불을 밝히는 등대다. 등대 아래로 만재도가 자랑하는 주상절리대가 펼쳐져 있다. 육각형 연필을 다발로 묶어 놓은 듯한 해식절벽이다. 도보로는 주상절리대의 일부만 볼 수 있고, 전체를 보려면 어선을 빌려 타고 섬을 한 바퀴 일주해야 한다. 큰산에서 물쎄이산을 오르려면 샛개재로 되짚어 내려가야 한다. 물쎄이산에서 본 만재도는 닭을 닮았다. 만재도 북서쪽에 있는 상·중·하태도 가운데 중태도는 꿈틀거리는 지네처럼 생겼다. 지네는 닭의 먹이다. 지네 입장에선 닭이 상극인 셈이다. 그래서 지금도 만재도 사람과 중태도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쁜 돌담길, 태풍 ‘힌남노’에도 견뎌 만재도 마을 바로 앞엔 앞짝지해변이 있다. 앞산 밑 건너짝지, 마을 남쪽 벼랑 아래 달피미짝지 등 만재도에 있는 세 개의 몽돌해수욕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반원을 그리며 돌아 나가는 모양새가 정연해 꼭 낮에 나온 반달을 보는 듯하다. 만재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도 이 앞짝지 해변이다. 하지만 해변은 조금씩 모습을 잃어 가고 있다. 해변 곳곳의 몽돌들이 파여 있고, 칼날 같던 윤곽도 흐려져 있다. 선착장이 대규모로 확장되면서 바닷물의 흐름을 바꿨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주민 최금희(65)씨는 “바다가 쓸어 간 돌들은 바람이 다시 해안으로 데려다 놨는데 선착장이 생긴 이후로는 쓸려 나간 자갈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역시 얻는 게 있으면 내주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인가 보다. 다만 파도 소리는 예전 그대로다. ‘차르르~’ 소리를 내며 몽돌 사이를 빠져나간다. 아이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닮았다. 마을 안쪽의 돌담길도 예쁘다. 해변에서 보면 마을의 집들은 지붕만 남기고 돌담 아래 숨어 있다. 거센 바람 때문이다. 역대급 태풍이라던 힌남노를 피해 목포로 나갔던 주민 가운데 이날 같은 배로 돌아온 이들이 만재도에 발을 디디며 내뱉은 첫마디는 대부분 “그 바람에도 (집이) 안 날려 갔네”였다. 돌담이 얼마나 주민의 든든한 친구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돌담길은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촬영지였던 집 등을 힐끗대며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수첩 모텔·식당 없어 민박집 예약을생선구이와 홍합된장국 ‘별미’ -목포항에서 매일 오후 3시 만재도행 쾌속선이 출발한다. 만재도엔 오후 5시 30~40분 도착한다. 배는 최종 목적지 가거도에서 1박한 뒤 이튿날 아침 8시 30분 만재도에서 다시 승객을 싣고 목포로 나간다. 홀수날에는 가거도에서 하태도를 경유해 온다. 만재도 출항 시간도 오전 9시 30분쯤으로 늦춰진다. 만재도에선 승객이 승선하는 즉시 출항하기 때문에 미리 선착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만재도에 모텔, 식당, 편의점, 대중교통 등은 없다. 숙식은 민박집을 예약해야 한다. 식사는 생선구이, 홍합된장국 등 현지식으로 먹는데 입에 짝짝 달라붙을 만큼 맛있다. 특산물은 홍합이다. 초봄에 광양 등에서 나는 ‘벚굴’에 견줄 만큼 사이즈가 보통이 아니다. 뭍의 포장마차에서 보는 홍합은 바지락이라 해도 좋을 만큼 크다. 홍합밥을 내주는 민박집도 있다. 물론 주인장에게 살갑게 굴어야 맛볼 수 있다. 현재 다섯 가구 정도가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낚시객이 많아 식사와 낚싯배를 함께 운영하는 집이 대부분이다. 고옥철 이장(010-8851-7245)에게 요청하면 안내해 준다.
  • “대침체 이후 처음” 美 슈퍼리치, 더 부자 못됐다…최고 갑부는 일론 머스크

    “대침체 이후 처음” 美 슈퍼리치, 더 부자 못됐다…최고 갑부는 일론 머스크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7년~2009년 ‘대침체’(Great Recession)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슈퍼리치 자산이 줄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주식 시장 부진으로 400대 미국 부자의 순자산이 지난해보다 1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주식 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2022년 포브스 400대 미국 부자’의 총 순자산은 4조 달러(5756조 4000억원)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5000억 달러(719조 6500억원), 약 11% 감소한 규모다. 더불어 400대 부자 명단에 들기 위한 문턱도 27억 달러(3조 8874억원)로 지난해보다 2억 달러(2879억원) 낮아졌다. 포브스는 미국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불어나지 않은 것은 대침체 이후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가 급락과 벤처캐피털(VC) 투자 위축으로 미국 테크계 거물들이 총 3150억 달러(453조 1275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그 여파로 야후 창업자 제리 양, 리비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RJ 스카린지,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유명한 제미니 거래소 설립자 타일러 윙클보스·카메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 등 41명이 4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저커버그 자산 반토막, 1위 자리 내준 베이조스지난해 순자산 1345억 달러(당시 환율로 160조 1600억원)로 미국 부자 3위에 올랐던 메타(옛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 400대 부자 명단에 오른 억만장자들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포브스는 최근 1년간 저커버그만큼 많은 돈을 잃은 사람이 없다고 했다. 저커버그는 2021년 9월 이후 메타 주가가 57% 급락하면서 순자산이 577억 달러(83조 1283억원)로 반토막이 났다. 기술주가 대체로 부진했지만, 메타의 낙폭은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나스닥(-9.8%)과 S&P500(-13.5%) 지수 하락 폭도 크게 앞지르는 것이었다. 결국 저커버그는 올해 400대 부자 명단 11위에 그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 부자 자리를 지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1위 자리를 내줬다. 아마존 주가가 27% 하락하면서 지난해 2010억 달러(290조 430억원)였던 순자산이 1510억 달러(217조 8930억 원)로 500억 달러(72조 1500억원) 감소했다. 1위 부자 자리는 베이조스 대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포브스는 머스크가 사상 처음으로 400대 부자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머스크 첫 1위, 머스크 '팬보이' 명단 첫 진입보도에 따르면 올해 머스크 순자산은 2510억 달러(약 361조 5153억원)로 지난해 1905억 달러(226조 2000억원)보다 605억 달러(87조 1805억원) 불었다. 포브스는 테슬라 주가 상승과 스페이스X 신규 라운드펀딩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이어 상위 5%에 해당하는 상위 부자 20명의 순자산 1조 6000억 달러(2310조 4000억원)가 400대 부자 전체 순자산의 4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00대 부자 명단에는 20명이 신규 진입했다. 신규 진입자 중 가장 부유한 사람은 석유 기업 엔데버에너지 소유주 오트리 스티븐스(순자산 100억 달러, 63위)였다. 포브스는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테슬라 3대 개인주주라고 주장하는 화교기업가 레오 코관(순자산 72억 달러, 112위)도 명단에 처음 등장했다. 지난해 명단에서 제외됐던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22명은 올해 명단에 재진입했다. 여성 부자는 지난해보다 2명이 늘었지만, 여전히 58명에 그쳤다. 포브스에 따르면 가장 부유한 여성 자산가는 2019년 사망한 석유재벌 데이비드 코흐의 미망인 줄리아 코흐(순자산 560억 달러, 13위),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형 여성 자산가는 건축자재 기업 ABC서플라이 공동창업자 다이앤 헨드릭스(순자산 122억 달러, 51위)였다.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대부분이지만 기부엔 인색포브스는 400대 부자 대부분이 자수성가형 자산가라고 밝혔다. 전체의 69%에 해당하는 275명이 상속이 아닌 개인 노력으로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부 수준은 기대에 못미쳤다.  포브스가 400대 부자의 기부 현황을 1등급(재산의 1% 미만 기부자)~5등급(20% 이상 기부자)으로 나눠 살핀 결과, 절반 이상이 재산의 5% 미만을 기부하는 데 그친 걸로 드러났다.  5등급에 든 부자는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 제프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고든 무어, 아모스 호스테터 주니어, 린 슈스터만, 존 아놀드 단 9명뿐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400대 부자 1위에 오른 머스크는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함께 재산의 1% 미만 기부자로 분류됐다.
  • 조 바이든·윤 대통령이 英여왕 장례식서 ‘14열’에 앉은 이유

    조 바이든·윤 대통령이 英여왕 장례식서 ‘14열’에 앉은 이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國葬)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좌석을 두고 조롱 섞인 SNS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 국장에는각국 정상 250여 명 및 왕족 500명을 포함한 2000명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석열 대통령,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 등과 함께 앞에서 14번째 열, 통로 쪽에 좌석을 배정받았다.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앞에는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뒤에는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앉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2열 앞자리를 배정받았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6번째 열에 자리 잡았다. 이에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좌석이 곧 영국과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트럼프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바이든 대통령의 좌석을 언급하며 “단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사이에 미국에 일어난 일이다. (미국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서 “다만 우리 대통령은 특정 제3 국가의 지도자들을 알게 되는데 좋은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면 그들은 나를 그 자리에 앉히지 않았을 것이고, 미국의 (국제적) 위치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왕의 장례식 좌석 배치, 누가 정할까 여왕의 국장에 참석한 국빈의 좌석은 영국 왕실과 외무부가 지정했지만, 구체적인 좌석 배열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990년대 초 미국 주재 영국 대사를 지낸 렌윅 클리프턴은 19일 영국 더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국빈의 좌석 배열이) 알파벳 순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명예로운’ 자리를 주지 않으면 히스테리를 일으켰을 것이다.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좌석 위치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외무부는 장례식 좌석 배열에 대해) 누가 심술을 부릴 것인지 생각해봐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국빈들과 달리 전용차인 ‘비스트’를 타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한 것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애써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영국은 거대한 보호자 무리(바이든의 경호 요원들)가 그들 주변에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바이든은 어디를 가든 항상 비밀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좌석 배치와 관련해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익명으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관심받지 못하는 위치에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좌석은 의전 문제이기보다는 ‘미국의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본다. 여왕의 국장은 ‘영국인들의 행사’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는 여왕의 국장이 영국 및 영국인 주체로 진행되어야 하는 행사인 만큼, 외국인의 좌석 배열이 각국 VIP에 대한 의전과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국장에서 맨 앞 첫 번째 줄에 앉은 사람은 국왕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 등 왕실 가족 23명이었다. 외국인 구역의 맨 앞자리를 배정받은 사람은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었다.
  • 아이폰14 공개에…“폰 접히면 알려줘” 美삼성 도발

    아이폰14 공개에…“폰 접히면 알려줘” 美삼성 도발

    애플이 7일(현지시각) 아이폰14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지부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애플 키노트 이벤트’를 열고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애플이 오프라인으로 신제품 공개를 하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SE, 애플워치 울트라와 2세대 에어팟 프로가 공개됐다.이날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행사는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실시간 공개됐다. 애플의 신작이 발표되는 동안 삼성전자 미국지부 트위터 계정에는 글 3개가 올라왔다. ‘애플’이나 ‘아이폰14′, ‘애플워치’ 등의 정확한 명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고 있었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10시 22분쯤 트위터에 “멋지네. 약간 박스형이긴 해도 멋지다. 우리는 원형을 선호한다. 고전적이잖아”(Nice. A little boxy, but nice. We prefer a round shape ourselves. Classic)라고 적었다. 당시 애플은 새로운 애플워치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원형의 갤럭시워치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화면의 애플워치 원형을 비교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글은 애플이 프로 모델의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을 설명할 때 올라왔다.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알림, 현황 등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멋진 이야기다. 친구(COOL STORY BRO)”라고 썼다. 이때 알파벳 O 대신 보라색 원형 이모티콘을 썼다. 이번 갤럭시 신제품 ‘갤럭시Z4’의 시그니처 색상은 ‘보라 퍼플’이다. 마지막 글은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의 새 기능을 소개할 때 게재됐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핸드폰을 접을 수 있게 되면 알려줘”(Let us know it when it folds)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올렸다. 휴대전화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플립의 기능을 자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1만회 이상 공유되며 크게 화제가 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마케팅 담당자 누구인지 모르지만 유쾌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부터 “이런 글을 굳이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왔다.
  • “소름돋는 형체”…한강서 유유히 헤엄치는 괴생명체 포착

    “소름돋는 형체”…한강서 유유히 헤엄치는 괴생명체 포착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가 한강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시민이 6일 오후 5시쯤 차로 반포대교를 지나다가 괴이한 생명체를 발견하고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길고 검은 생명체가 알파벳 ‘에스(S)’자를 그리며 강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제보자 A씨는 “눈으로 보기에 크기가 10m 정도 되는 거대한 장어 같았다”며 “너무 무섭고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괴생명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6일 오후 9시쯤 잠실대교 부근 편의점 앞에서 비슷한 물체를 목격했다”며 “큰 통나무인가 하고 봤는데 위아래가 따로 움직여서 ‘풍선인가?’ 했다. 왠지 저 생물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도민석 국립생물자원관 양서·파충류 연구사는 “영상만으로 봤을 때 너무 멀리서 찍어서 무늬 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종을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면서 “파충류나 뱀일 경우에는 외래종일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단 크기가 최대 8~9m 되는 뱀들이 우리나라에서 애완용으로 키워지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런 대형 뱀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네티즌들은 “저 거리에서도 저렇게 크게 보일 정도면 뭔지 궁금하다” “뱀은 아닌 것 같다. 뱀은 머리를 들고 헤엄치거나 물살을 좌우로 가로지르는데 저건 다르다” “물 파장을 보니 생명체는 맞는 것 같다” “영화 ‘괴물’ 실사판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기심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외래종 뱀 같은 느낌”이라며 “애완용으로 몰래 들여온 사람이 아무 데나 버려서 저런 상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고, 해당 댓글엔 900명이 넘는 인원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다.
  • 노른자 터트려 베이컨과 한입, 멈출 수가 없네 [김새봄의 잇(eat) 템]

    노른자 터트려 베이컨과 한입, 멈출 수가 없네 [김새봄의 잇(eat) 템]

    여름내 함께하던 얼음 가득 찰랑이는 차가운 아메리카노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자연스레 생각나는 바람의 온도가 되면 문득 고소하고 달콤한 와플의 여유가 떠오른다. 특유의 요철 모양이 특징인 와플은 오랜 기간 커피와 함께하는 디저트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와플은 요철 모양의 홈에 올린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등이 잘 흘러내리지 않아 다른 재료들과의 조합도 많이 발달한 편이다.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디저트 와플이다.달걀·베이컨 토핑 올린 미국식 압구정 부베트 서울 미국 뉴욕 웨스트빌리지 본점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영국 런던,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이어 여섯 번째로 한국에 둥지를 튼 올데이 와인 앤드 다이닝 레스토랑 부베트 서울. 전 세계 각 도시에 생길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징적인 곳이었기에 부베트가 서울에 자리잡는다는 소식이 들리는 순간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뉴욕에서 오너 셰프인 조디 윌리엄스가 직접 방한해 디테일 하나하나를 챙길 정도로 서울에 대한 기대와 열정이 넘쳤다. 압구정역 3번 출구. 부베트를 상징하는 자전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런치박스를 담고 소풍을 가는 듯 기분 좋은 모습의 자전거다. 테라스를 따라 빠알간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한층 여유를 돋보이게 한다. 부베트의 와플은 달걀이나 베이컨 등의 토핑을 곁들이는 미국식 와플이다. 믹스 베리와 크렘프레셔를 올린 홈메이드 와플과 서니사이드 달걀 프라이, 베이컨과 함께 즐기는 와플샌드위치 두 가지다. 부베트 와플은 화려하지 않지만 의외의 내공을 자랑한다. 와플의 첫 인상은 하늘하늘 촉촉하다. 노란 빛깔이 선명한 서니사이드업 에그를 포크로 톡 터트려 와플에 촉촉이 적시고 베이컨과 함께 먹는다. 한입 머금는 순간 온 입안을 휘감는 진한 바닐라향의 반전에 눈이 확 뜨인다. 외유내강의 표본이랄까. 직관적이고 명확한 디저트 겸 식사. 자꾸만 포크가 가는 매력적인 맛이다. 생과일만 사용하는 베리 3종을 곁들인 홈메이드 와플 또한 별미다. 달콤한 휘핑크림과 풍미와 과즙미가 일품인 과일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오후를 선사한다.버터향 가득 벨기에 전통 가정식 여의도 빠뜨릭스 와플 여의도 주민센터 인근 상아빌딩 건물 1층 근처에만 다다르면 어디선가 모르게 달콤한 버터향이 진동한다. 향기를 따라 걸음을 옮기면 작다 못해 왜소한 가게 앞에 사람들의 줄이 이어진다. 희미한 연노랑빛 벽 위, 와플 가게임을 알리는 와플 그림 하나, 그리고 ‘PATRICK’S WAFFLE’이란 알파벳 로고 하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오리지널 벨기에 전통 가정식 와플을 팔기 시작한 곳이다. 그것도 진짜 벨기에 사람이 파는 벨지언 와플. ‘빠뜨릭스 와플’은 이곳 사장님 증조할머니의 레시피다. 그러니까 무려 4대째 이어져 오는 귀한 레시피로 만드는 와플. 이 작고 아담한 곳에 16년간 줄이 이어진 이유다. 빠뜨릭스 와플은 반죽에 진주 모양의 펄슈거를 넣고 발효하는 벨기에 리에주 지방 스타일 와플이다. 반죽에 듬성듬성 자리잡은 펄슈거는 와플기 속에서 녹아 반죽 겉면을 에워싸며 ‘캐러멜라이징’(당분이 포함된 식품을 가열해 단맛을 끌어올리고 색을 갈색으로 변하게 하는 작업)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그리고 달콤하다. 메뉴는 오리지널 벨지언 와플과 아이스크림 와플 두 개뿐이지만, 반죽 자체 맛이 워낙 좋아 사람들은 대부분 아이스크림 없이 오리지널 와플을 주로 주문한다. 바짝 캐러멜라이징돼 단단한 와플의 겉면은 딱딱해서 부서질 것 같지만 한입 베어 물면 이내 금세 이가 폭신하게 와플 몸체를 가른다. 중간중간 희미하게 느껴지는 펄슈거의 입자와 진동하는 버터 향기가 입안에서 어우러져 부드럽게 왈츠를 춘다.수제 젤라토와 함께 만든 하모니 이대 와플잇업 2007년 문을 열어 이제는 이화여대 앞 디저트 전문점 가운데 노포격인 ‘와플잇업’(waffle It Up). 십수 년간 이대생들의 까다로운 디저트 입맛을 만족시킨 곳이다. 수없이 많은 디저트 가게가 문을 열고 닫았지만, 와플잇업은 지금도 꾸준히 성업 중이다. 오리지널 와플부터 생크림, 젤라토, 과일을 얹는 프루트 와플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반죽이 달콤한 벨기에 브뤼셀식 와플에 슈거파우더를 소복이 눈처럼 내리고, 액세서리처럼 각종 과일이나 생크림, 젤라토를 얹어 낸다. 특히 이곳은 12종에 달하는 젤라토를 매일 아침 손수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초코부터 피스타치오, 망고, 쿠키앤드크림 등 종류도 다양한데, 계절마다 새로운 젤라토를 만들어 매번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다. 꾸준히 인기 있는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푸드칼럼니스트
  • 반찬가게서 산 깻잎…‘DNYV’ 써있는 담배꽁초 나왔다

    반찬가게서 산 깻잎…‘DNYV’ 써있는 담배꽁초 나왔다

    동네 반찬가게 깻잎 반찬에서 중국산으로 보이는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 중인 A씨는 지난 11일 집 근처 반찬가게에서 간장양념 깻잎 한 통을 구매했다. 다음날 아침 깻잎을 먹는데 이상한 식감이 느껴졌다고 한다. 뱉어보니 담배 꽁초의 필터였다. A씨는 담배 필터에 붙어있던 종이도 추가로 발견했다. 담배꽁초의 종이에는 빨간색으로 로마자 알파벳 ‘DNYV’ 등이 써있었다. 사실을 확인해보니 A씨가 구매한 깻잎은 반찬가게에서 직접 만든 제품이 아닌, 중국산 깻잎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납품받은 거였다. 통상 중국산 깻잎은 처음 무역업체가 원재료를 들여오면 국내 반찬 업체가 제조, 유통업체가 시중 점포에 납품하는 구조로 유통된다. 업체들은 국내 제조·유통 과정에서 담배가 들어갈 확률은 낮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중국에서 1차 손질된 깻잎을 국내에서 반찬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물질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하지만, 젖은 깻잎들이 서로 달라붙어 있어 완벽히 이물질을 걸러내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고 설명했다.A씨는 당국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깻잎 수입업체와 제조업체는 A씨에게 사과하고 보상하겠다고 했다. 이 깻잎을 수입한 업체의 대표는 연신 사과와 보상의 뜻을 전하며 “중국 쪽에 위생관리를 더 철저히 하도록 얘기했다”고 했다. 한편 중국산 김치 위생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세척하는 장면, 알몸과 맨발로 배추를 절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김치는 원물 경작과 채취, 가공까지 손이 많이 가는 품목으로 꼽힌다. 이에 한국에서 수요를 전량 감당하기에는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이유에서 중국산 김치 의존이 상당하다. 국내 외식 및 급식업체 70%가 국산이 아닌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는 것은 비용이 저렴한 이유가 크다.
  • [씨줄날줄] 아이앰스테르담과 아이서울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앰스테르담과 아이서울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네덜란드는 튤립과 풍차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러나 수도 암스테르담은 유럽인들에게 성매매와 마약으로 더 악명 높았다. 고민 끝에 암스테르담은 2002년 이미지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2년 뒤 ‘아이 암스테르담’(I Amsterdam)이 탄생했다. 암스테르담 앞에 ‘나’(I)를 붙였을 뿐인데, 순식간에 명물이 됐다. 암스테르담의 앞글자가 영어 동사 ‘앰’(Am)인 데서 착안한 것이었다. ‘아이 앰 스테르담’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 알파벳 조형물 앞은 “나 암스테르담 왔다”라는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아이 러브 뉴욕’(I ♥ NY)과 더불어 도시 브랜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도 꼽힌다. 비슷한 시기 훗날 대통령이 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도 고민에 빠졌다. 서울을 대표할 작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게 2002년의 ‘하이 서울’(Hi Seoul)이다. 간결하면서도 쉽다. 그런데 철학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2006년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녕 서울’ 밑에 ‘아시아의 혼’(Soul of Asia)을 붙였다. 병행 표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왜 아시아의 혼이 서울이냐’며 중국이 발끈했다.서울시 수장이 박원순 전 시장으로 바뀌면서 작명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시민 투표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015년 ‘아이·서울·유’(I·Seoul·U)가 나왔다.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영어 속에 서울이 동사처럼 들어가 있다 보니 ‘나는 너를 서울한다’로 읽힌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냉소와 외국인도 이해 못할 ‘콩글리시’라는 비판이 지금도 따라다닌다. 서울의 비싼 집값을 풍자해 ‘I·Seoul·U=나는 너의 집세를 올리겠어’라는 식의 번역본도 양산됐다. 12년 만에 서울시로 복귀한 오 시장이 최근 ‘I·Seoul·U’를 퇴출하기로 했다. 메시지가 불명확하고 인지도가 낮다는 게 이유다. 그런데 인지도는 그동안 욕을 많이 먹은 탓인지 ‘하이 서울’이나 ‘솔 오브 아시아’보다 ‘아이서울유’가 더 높다. 일각에서는 전임 시장 지우기라며 수군대기도 한다. 어찌 됐든 오 시장은 연말까지 새 작품을 다시 선보이겠다고 한다. 간단해 보여도 작명에만 수십억원이 들어간다. 이번에는 후대가 두고두고 쓸, 그리고 서울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도시 브랜드’가 나올 것인가.
  • 한 달 만에 9000명 찾은 포도뮤지엄, 인기 왜

    한 달 만에 9000명 찾은 포도뮤지엄, 인기 왜

    제주 포도뮤지엄이 개관 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독특한 콘셉트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포도뮤지엄 측에 따르면 지난달 전시를 선보인 이후 관람객 약 9000명이 전시관을 찾았다. 복합테마공간인 포도뮤지엄의 이번 전시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다. 최형준 작가의 동명 산문집 제목에서 따 온 이 말은 세상의 다양한 소수자와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에 대한 시선을 제안한다. 특히 전시관에서 눈에 띄는 건 우고 론디노네, 정연두, 강동주, 알프레도 앤 이자벨 아퀼리잔, 요코 오노 등 초청 작가뿐 아니라 김희영 총괄 디렉터가 직접 기획한 ‘테마 공간’이다. 테마 공간은 전시 주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시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는 “포도뮤지엄은 미술을 통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중점을 두고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지향한다”며 “테마 공간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 주제와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맞는 건 영상 ‘이동하는 사람들’이다. 공간을 가르고 있는 커다란 흰 장막 저편에서 사람들의 실루엣이 보인다. 어른도, 아이도, 여자도, 남자도 다양해 보인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국내외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출연진과 함께 만든 이 영상은 서로 다른 모습을 통해 편견을 걷어내고 서로의 닮음을 정확히 볼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디파처보드’는 공항의 출발 안내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가로 2.5m, 세로 1.5m의 검은 보드에는 끊임없이 글자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 안내판을 채우는 건 60개의 문장인데, 하와이로 이주한 사진 신부, 강제 이주를 당한 고려인,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의 유태인, 베트남 보트 피플 등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그러모아 만든 것이다.‘1943 희망이 있는 곳에 삶도 있다’, ‘2022 지금 살아있다는 것만 생각하고 싶다’, ‘1951 우리는 무작정 남쪽을 향해 걷고 또 걸었어요’ 등의 문장이 한국어와 영어로 반복돼 나타난다. 누가 언제 어디서 한 말인지, 전후 맥락은 없이 나타나는 말 중 어떤 것은 100여년 전 이야기라기엔 현재의 우리와 닮았고, 어떤 것은 너무나 이질적이라 충격을 준다. LED 패널과 거울로 이뤄진 ‘주소 터널’은 우주 같은 신비로움을 준다. 별처럼 반짝이는 불빛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글자들. 알파벳과 숫자로 이뤄진 이 단어의 조합은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의 본국 주소와 태어난 연도를 뜻한다.수십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출발한 별의 빛이 현재 우리 곁에서 반짝이듯, 주소들은 여러 이유로 고국을 떠나 온 이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 하나하나 세어볼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주소들인데도, 등록된 국내 외국인 숫자의 0.03%에 불과하다는 설명은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존재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외에 고무 오리를 설치한 ‘아메리칸 드림 620’, 뮤직 애니메이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꾸린다. 김 총괄 디렉터는 “사회적 조건에 의해 주류, 비주류로 구분되기 이전에 수많은 공통점을 가진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 조수미 배출 음악원 1등 입학한 성악가가 도시재생에 뛰어든 이유

    조수미 배출 음악원 1등 입학한 성악가가 도시재생에 뛰어든 이유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졸업한 이탈리아 음악학교에서 북한 학생들과 노래 실력을 겨뤘던 성악가가 고향으로 돌아와 도시재생에 나섰다.안선민(43) 홍천군 진리 일원 도시재생센터장은 강원도의 산을 보며 키운 예술적 감수성을 살려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 2003년 수석으로 입학했다. 당시 2등부터 6등은 모두 북한 학생이 차지했는데, 재학 중 내내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였다. 그는 “조수미씨가 졸업해서 한국 학생들에게는 로망이었던 학교의 합격자 명단에 제일 먼저 제 이름이 있어 알파벳 순서가 아닌가 의심했을 정도였다”면서 “같이 공부했던 북한 학생들도 유명한 성악가가 되어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고 유학 시절을 돌아봤다. 유럽의 여러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안씨는 원주에서 연 귀국독창회를 스스로 기획했다. 포스터 제작과 홍보까지 직접 해낸 독창회는 관객 1000여명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뒀다. 이어 직접 오페라를 제작해 제대로 된 공연을 강원도에서 선보였다. 2010년 창작사업을 지원하는 강원문화재단의 신진예술가로 선정되기 전에 ‘마님이 된 하녀’란 소규모 오페라를 자비로 제작했다. 지방에서는 하이라이트만 잘라서 특별 갈라 공연을 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를 타파하고 산타 체칠리아에서 같이 공부한 동료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된 전 막 오페라를 무대에 올렸다.강원문화재단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오페라를 제작해 공연할 수 있었던 안씨는 그 경험을 도시재생으로 연결했다. “종합 예술인 오페라 무대를 기획하고 디자인했던 경험을 발전시켜 도시재생 사업에 지원했는데 선정이 됐다”면서 “로마에서 살 때 강원도를 그리워하며 고향도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을 도시재생 사업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1959년 생긴 원주 최초의 대중목욕탕인 금성탕을 ‘금성갤러리’란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금성갤러리 곳곳은 예술가로 활동하는 어머니의 조각, 태피스트리, 한지공예 등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모녀의 예술공간이란 주제로 구성된 갤러리는 오래된 목욕탕이란 공간의 태생적 성격을 잃지 않으면서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신선한 문화시설이 됐다. 안씨의 어머니는 원주 중앙시장 앞에서 20년 전 최홍원미술관을 운영했다. 삶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었는데 신기해서 미술관에 들어왔다가 그림을 보고 희망을 얻어 간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딸이 꾸민 갤러리에도 비슷한 감상평이 담긴 포스트잇이 벽에 붙어 있다. 안씨는 “엄마가 운영했던 미술관을 찾았던 사람이 미술학도가 되어 제가 꾸민 갤러리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다”며 예술이 만드는 인연의 끈에 대해 말했다.폐업한 목욕탕을 갤러리로 만든 안씨는 이어 원주, 태백, 양양을 거쳐 현재는 홍천군 진리 일원의 도시재생을 맡고 있다. 폐광지역인 정선의 ‘광부댁 문화창작소’에서는 광부의 아내였던 할머니들에게 연극을 가르쳤다. 홍천군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옥수수 축제를 준비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한지로 만든 옥수수 모양의 조명등을 만들었다. 원주는 10년 전 공공기관이 중심이 된 혁신도시가 생기면서 기존 구도심과의 차이가 완연하다. 현재 강원도청은 춘천에 있지만,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감영은 원주에 있다. 안씨는 강원감영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갖춘 건물을 최근 운 좋게 사서 청년기업에 일부 빌려주었다. 안씨는 “성악, 발레, 조명, 의상 등이 다 들어간 오페라가 예술의 총집합이라면 도시재생은 주거복지, 의료서비스, 문화예술 등이 어우러진 총체적인 공공 서비스”라며 “문화예술을 입힌 도시재생은 제가 잘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혁신도시에 사는 이주민과 구도심의 원주민을 문화예술로 이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오페라의 고향인 이탈리아에서 배운 감성을 고향의 재생을 위해 쏟고 있는 그가 바꿔놓을 새로운 도시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 박진, 러 외무 만나 ‘北 7차 핵실험 우려’ 전달

    박진, 러 외무 만나 ‘北 7차 핵실험 우려’ 전달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옆자리에 앉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장 내 각국 대표의 좌석은 국가명 알파벳 순서로 배치돼 있다. 이 때문에 한국(ROK) 자리는 러시아와 붙어있다. 박 장관이 회의 개최 전 라브로프 장관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이에 앉아있던 라브로프 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 장관과 악수하고 3분 남짓은 서서 이후 3분간은 앉아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라브로프 장관은 “팃포탯”(Tit-for-Tat·맞받아치기)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팃포탯은 국제관계에 적용되는 게임이론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라브로프 장관의 이 발언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북한에 전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며 한국과 미국에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핵실험 동향 파악을 위해 인공위성 등을 포함한 수단을 활용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 메시지를 보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 평화가 조속히 회복돼 한러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내 우리 동포들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거주 한국인과 한국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진지하게 살펴보겠다”고 했고, 박 장관은 “새로 부임하는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통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만남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이후 2번째다. 당시 박 장관은 G20 환영 리셉션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한러관계 악화를 언급하면서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교민과 기업들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 美 개미들 빅테크 일편단심… 아마존 27%·넷플릭스 28% 올랐다

    美 개미들 빅테크 일편단심… 아마존 27%·넷플릭스 28%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일편단심’은 여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기조로 미국 기술주가 폭락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삼아 판돈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일자리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27세 투자자 이제리씨는 이날 WSJ에 “시장은 기술이 실제로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7월 말 개인 투자자들의 빅테크 주식 순매수액은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페이스북(메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이른바 ‘FAANG’ 기업과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포함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올해 들어 21% 폭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시사 발언이 나오자 저점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7월 한 달간 나스닥 지수는 12.3% 올랐다. 월간 기준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고점 대비 20% 이상 낮은 약세장이지만 낙폭이 두드러졌던 기술주부터 반등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7%, S&P500 지수는 9.1%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아마존 주가는 7월 한 달간 27.1%, 애플은 18.2%, 구글 모기업은 6.8% 올랐다. 타격이 컸던 넷플릭스는 28.6% 상승했다. 기술주 상승을 예상하고 옵션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도 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투자하는 콜옵션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WSJ는 “연이은 금리 인상과 불투명한 실적 전망 등으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빅테크의 성장성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도 최근 CNBC 방송에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가 앞으로 미국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속보] 파월 `금리인상폭 줄인다` 발언…자이언트스텝에도 나스닥 4.1%↑

    [속보] 파월 `금리인상폭 줄인다` 발언…자이언트스텝에도 나스닥 4.1%↑

    파월,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경기침체 부인 후 안도랠리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포인트(1.37%) 오른 32,19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56포인트(2.62%) 급등한 4,02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9.85포인트(4.06%) 폭등한 12,032.42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일로는 지난 2008년 12월 16일 이후 최대폭 상승 랠리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0.25%로 인하한 바 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이날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주가가 급반등했던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연준은 이날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나,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조치인 만큼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이어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투자 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여지를 열어놓으면서도 “(언젠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고 언급,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회견에 앞서 FOMC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했다”고 적시한 것도 연준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파월 의장이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에서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며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한 것도 안도 랠리 배경으로 꼽혔다.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주식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춰 물가 안정을 회복할 때까지 (금리인상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 이는 시장이 원하는 것”이라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줬다고 분석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반등장의 동력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나란히 월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으나, 각자의 핵심 사업 부문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데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이다.  이날 알파벳은 7.7%, MS는 6.7% 각각 급등했고 테슬라(6.2%)와 엔비디아(7.6%)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실적 전망치를 낮춘 여파로 급락했던 월마트(3.8%) 등 대형 유통주도 일제히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나온 직후 하락했다가 이후 오름세로 전환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2.786%에서 이날 2.792%로, 2년물 국채 금리는 3.041%에서 3.063%로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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