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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트로픽 새 AI ‘클로드3’ 정말 GPT-4 능가하나

    앤트로픽 새 AI ‘클로드3’ 정말 GPT-4 능가하나

    ‘오픈AI의 대항마’로 알려진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3’이 강력한 성능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일(현지시간) 클로드3을 출시하며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를 능가하는 ‘현존 최강’이라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이를 뒷받침할 만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미국 IT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클로드3은 데이터분석가 맥심 로트가 진행한 지능지수(IQ) 테스트에서 인간 평균치인 100을 넘었다. 로트는 다양한 AI 모델에 노르웨이 멘사의 IQ 테스트를 2번씩 테스트했는데, 클로드3은 101을 기록해 85를 기록한 GPT-4를 꺾었다. 클로드2는 82, 빙 코파일럿은 79, 구글 제미나이 77.5 등의 순이었다. 클로드3의 최고 성능 버전인 ‘오퍼스’는 성능 평가 중 자신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도 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알렉스 앨버트 앤트로픽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일반적인 회사 업무나 프로그래밍, 직업 등에 대한 방대한 문서 사이에 ‘피자 토핑으로 가장 적합한 재료’에 대한 문장을 삽입했다. 그리고 피자 토핑에 관한 문장을 찾으라고 오퍼스에 요청했다. 앨버트에 따르면 오퍼스는 이에 “문서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문장은 다음과 같다. ‘가장 맛있는 피자 토핑 조합은 무화과, 프로슈토, 염소 치즈로 국제 피자 감정가 협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이 문장은 프로그래밍 언어, 스타트업, 좋아하는 직업 찾기 등 문서의 나머지 내용과 매우 어울리지 않으며 관련이 없어 보인다”며 “이 피자 토핑에 대한 내용은 내가 주의를 기울이는지 테스트하거나 또는 농담으로 삽입된 것 같다. 문서에는 피자 토핑에 대한 다른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클로드3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오퍼스가 대학 학부 수준의 지식(MMLU), 대학원 수준의 추론(GPQA), 기본 수학(GSM8K) 등 벤치마크 테스트 전 분야에서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차트, 그래프, 기술 다이어그램을 포함한 이미지 처리 벤치마크에서는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와 동등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지원을 받는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 출신 개발자들이 창업한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 뒤 70억 달러(약 9조 2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중 아마존이 40억 달러, 구글이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말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직후 앤트로픽과 인수합병을 논의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구글 공동창업자 브린 “AI 좌파 성향, 이유는 몰라”

    구글 공동창업자 브린 “AI 좌파 성향, 이유는 몰라”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50)은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오류를 일으킨 데 대해 “철저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정치적 성향으로 따지면 좌파에 기운 응답을 내놓는 이유에 관해서는 “모르겠다. 우리 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 등은 5일(현지시간) 브린이 지난 주말 미 샌프란시스코 남쪽 힐즈버러의 ‘AGI 하우스’에서 참석자들과 만나 “AI의 궤적이 너무 흥미로워서 은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로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공식 석상에 나온 것이다. 그는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립했고 2019년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구글의 입지가 흔들리자 지난해 봄 복귀했다. 구글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제미나이를 테스트하는 AGI 하우스에 모인 참석자들은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출시한 지 20여일 만에 중단한 이유에 대해 캐물었다. 제미나이는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표현하고,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으로 묘사하는 등 오류를 일으켰다. 브린은 “환각 같은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대한 잘못된 반응은 지금도 여전히 큰 문제”라며 “이는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나 일론 머스크의 AI ‘그록’도 겪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정답률을 80%까지 끌어올렸다며 “제로에 가까운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면 정말 기쁘겠다”고 말했다.
  • 구글 창업자가 밝힌 인공지능이 정치적으로 좌파 성향인 이유

    구글 창업자가 밝힌 인공지능이 정치적으로 좌파 성향인 이유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은퇴를 번복한 구글 창업자가 AI가 좌파 성향이지만 그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 등은 5일(현지시간)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50)이 지난 주말 보기 드물게 공개석상에 나서 “AI의 궤적이 너무 흥미로워서 은퇴를 관뒀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린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남쪽 힐스버러의 ‘AGI 하우스’에서 참석자들과 제미나이 오류에 대해 언급했다. ‘AGI 하우스’는 구글 개발자와 창업자들이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테스트하는 곳이다. 참석자들의 질문에 브린은 지난달 22일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를 출시 20여일 만에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미나이는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고,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생성하는 등의 오류를 일으켰다. 브린은 “우리는 분명히 이미지 생성을 망쳤다”며 “철저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분명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곧 다시 출시할 계획이다.그는 1998년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공동 창립했지만 2019년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구성원이자 대주주로 남았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제미나이의 전신인 바드가 성능 시연회에서 오답을 내놓는 등 구글의 입지가 흔들리자 복귀했다. 또 제미나이가 정치적 성향으로 따지면 좌파에 기운 응답을 왜 내놓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정답률을 80%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브린의 발언은 구글의 임원이 제미나이의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다. 브린은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잘못된 반응을 내놓는 ‘환각’(hallucination)에 대해서도 지금도 여전히 큰 문제라고 인정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환각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거의 제로에 가까운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진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I의 환각 문제는 오픈AI의 챗GPT나 일론 머스크가 출시한 인공지능 ‘그록’도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 금천구 새 도시 브랜드 ‘좋은도시 금천’

    금천구 새 도시 브랜드 ‘좋은도시 금천’

    금천구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하는 금천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도시브랜드(BI) ‘좋은도시 금천(Good City GeumCheon)’을 5일 공개했다. 새로운 도시브랜드인 좋은도시 금천은 ‘좋은 도시가 곧 금천’이라는 간결하고 명확한 주제로 발전하는 미래 지향적 금천구를 표현했다.디자인 측면에서는 좋은도시(Good City)와 금천(GeumCheon)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알파벳 G와 C에 각각 금천의 한글 초성 ㄱ, ㅊ을 담았다. 영문과 한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하여 국외에서의 활용도도 높였다. 특히 상징색인 청색과 상징꽃인 진달래의 핑크색을 조합해 구의 밝은 미래(G밸리, 첨단산업의 발전)와 주민공동체 간 조화로운 화합의 메세지를 담아냈다. 금천구 관계자는 “개청 30주년을 맞는 2025년을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아 대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새 도시브랜드 개발과정은 지난 2022년 10월 도시 이미지 인식조사부터 출발했다. 주민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를 거쳐 도시브랜드 명칭은 지난해 9월 결정됐고, 심층적인 디자인 작업을 거쳐 올해 2월 최종 완료됐다. 특히 금천구는 주민의 의견 수렴에 힘썼다. 개발 기간 동안 4085명의 주민, 관내 직장인들과 소통해 투명성과 공감도를 제고했다. 전문가, 주민, 공무원 23명으로 구성된 도시브랜드 개발 추진단도 구성했고 워크숍, 의견수렴 이벤트, G밸리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도 거쳤다.특히 전문업체에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해 금천구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담아 도시브랜드를 만들었다. 개발된 도시브랜드는 구가 추진 중인 사업, 홍보조형물, 공공시설물 등에 사용된다. 홍보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 유튜브 등의 매체에 게재하고 다양한 기념품도 제작해 주민참여 이벤트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내년 개청 30주년을 앞두고 새롭게 도약하는 마음을 담아 좋은 도시 금천이라는 도시브랜드를 만들었다”라며 “새로운 도시브랜드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더 좋은 금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EU “애플, 반독점법 위반”…2.7조원 과징금 폭탄 부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애플이 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앱스토어의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타 업체와의 자유로운 경쟁을 방해했다고 판단하고 18억 4000만 유로(약 2조 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의 반독점 규제를 총괄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유통과 관련,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자사 앱마켓인 앱스토어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인앱 결제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며 거래마다 최대 30%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에 대해 많은 앱 개발사가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지적해 왔다. 시장에서는 EU의 과징금을 약 5억 유로(7200억원)로 예측했으나 이보다 3배가 넘는 ‘과징금 폭탄’이 결정됐다. 이날 부과된 과징금은 애플의 전 세계 매출의 0.5%에 해당한다고 EU는 설명했다. 집행위는 조사 결과 애플이 외부 음악 스트리밍 앱 개발자가 아이폰, 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 이용자에게 앱스토어를 이용하지 않고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등 ‘불공정 관행’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EU 반독점 규정에 따라 불법”이라고 판단했다. 애플은 EU 집행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이 EU로부터 반독점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2020년 프랑스에서 반독점법 위반으로 11억 유로(1조 6000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지만 항소해 3억 7200만 유로(5400억원)로 낮췄다. 이날 결정은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가 2019년 애플이 자사의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공정하게 경쟁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독점적 앱스토어 운용 정책 탓에 반강제로 월간 구독료를 올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애플의 과징금이 EU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부과한 과징금 82억 5000만 유로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비트코인 ‘8345만원’ 최고가 경신… 암호화폐 시총, 엔비디아 추월

    비트코인 ‘8345만원’ 최고가 경신… 암호화폐 시총, 엔비디아 추월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원화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 간 끝에 2021년 11월 9일 전고가를 돌파했다. ‘테라·루나 사태’가 터졌던 2022년 5월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강세장을 의미하는 이른바 ‘크립토 서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8일 오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 가까이 상승하며 5만 9000달러(약 7887만원)를 돌파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8345만원을 기록하면서 전고가인 8270만원(2021년 11월 9일)을 넘어섰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8285만원을 기록하며 전고가(8248만원)를 깼다.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 기준 최고가(약 6만 8000달러)를 기록하려면 아직 14%가량 더 올라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달러에 비해 자국 화폐가 약세인 국가들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잇달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튀르키예도 현재 가격이 전고가 대비 2배가 넘는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직후 3만 8000달러대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5만 1000달러대까지 상승한 뒤 횡보를 이어 갔다. 최근 급등세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폭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 현물 ETF’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0억 달러 넘게 거래됐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역시 지난 27일 2년여 만에 5만 7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튿날 5% 가까이 상승했다. 오는 4월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채굴량 감소는 곧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의미인데, 현물 ETF가 수요를 촉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이 줄 경우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인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3000개를 매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할 거란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지만 과열에 대한 우려도 그대로 남아 있다. 울리히 빈드자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합법적인 송금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의 시총은 사상누각이 무너질 경우 일어날 사회적 피해를 수치화한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달러(약 2670조원)를 넘어섰다. 미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1조 7990억 달러)과 알파벳(1조 7230억 달러)은 물론 시총 3위인 엔비디아(1조 9700억 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 ‘AI 대장주’ 호실적에 美증시 열광…SK하이닉스도 엔비디아 효과 덕보나

    ‘AI 대장주’ 호실적에 美증시 열광…SK하이닉스도 엔비디아 효과 덕보나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 증시가 뜨거워지고 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16.4% 폭등한 785.38달러(약 104만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전날 1조 6670억 달러에서 1조 9390억 달러로 크게 오르며 하루 만에 2720억 달러(약 361조원) 증가했다. 이달 초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하루 증가분(1970억 달러)을 넘어서는 수치다. 시총 2조 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엔비디아는 아마존(1조 8130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 7970억 달러)를 제치고 시총 순위 3위 자리도 탈환했다.엔비디아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늘었고 총이익은 769% 급증했다. 전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미 증시도 강한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9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발 열풍에 AMD(10.69%), 브로드컴(6.31%), 마블 테크널러지(6.64%), ASML(4.8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94%), 마이크론(5.42%)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SK하이닉스도 덩달아 수혜를 입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15만 6500원, 22일 종가 기준)는 전날 5.03% 급등하며 시총이 114조원에 달했다. 23일 장 초반 16만원을 넘어서며 시총이 한때 118조원을 넘었다. 3년 내 200조원 시총을 목표로 하는 SK하이닉스로서는 ‘엔비디아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AI 칩에 들어가는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인 ‘HBM3E’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추가 협력 전망도 밝은 편이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하면서 빠르게 적자 터널을 벗어난 SK하이닉스는 올해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 손녀 모교 새내기 된 83세 “알수록 내 세상 커져”

    손녀 모교 새내기 된 83세 “알수록 내 세상 커져”

    ‘맨 앞줄’ 김정자 할머니 환한 웃음“한글만 알자 했는데, 점점 더 욕심미국 사는 손주와 영어 대화 목표” “처음에는 한글만 알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욕심이 나더라고요. 결국 대학교까지 꿈을 이뤘어요.”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주목받았던 김정자(83) 할머니가 대학 새내기라는 꿈을 이뤘다. 1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숙명여대 입학식에 참석한 김 할머니는 맨 앞줄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 김 할머니는 “손녀가 다니던 학교여서 여기 꼭 입학하고 싶었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941년생인 김 할머니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들어갈 즈음 한국전쟁이 터지며 피란길에 올랐다. 이후 배움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고, 부엌도 없이 아궁이만 하나 있는 방에서 삼 남매를 키우기 위해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일했다. 김 할머니는 “어느 날 한 학생이 노트 한 장을 찢어 제 이름 세 글자를 적어 줬다. ‘내 이름이 이렇게 생겼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숙명여대 새내기였던 손녀의 손을 잡고 김 할머니는 양원주부학교에 입학했다. ‘등굣길을 나서는데 봄날이래. 아침 해가 밝았구나. 눈 비비고 일어나서 등굣길에 나섰다. 제일 먼저 교실 문을 활짝 열었다. 나는 더 많이 배우고 싶다.’ 한글을 배운 뒤 처음으로 쓴 김 할머니의 자작시에는 ‘모범생 김정자’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성인 문해교실인 양원주부학교에서 4년, 만학도를 위한 교육기관인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2년까지 모두 6년의 학창 시절 동안 김 할머니는 지각 한번 한 적 없었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는 김 할머니는 매일 2~3시간의 복습도 빼먹지 않았다. 대학에 입학한 김 할머니는 영어를 배워서 미국에 사는 손자·손녀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게 목표다. 김 할머니는 “중학교 들어갈 때 알파벳도 몰랐는데 이제 간판에 적힌 영어를 읽는다”면서 “아는 게 많아질수록 내 세상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왕 학교에 발을 디뎠으니 끝까지 열심히 해서 남이 모르는 걸 내가 먼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내 또래들이 모르는 걸 가르쳐 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입학식에서 “아주 특별한 새내기”라며 김 할머니를 신입생들에게 소개했다. 김 할머니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 나라를 빛내고 숙명여대를 빛나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건 사람”… 로켓맨의 우주급 인맥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건 사람”… 로켓맨의 우주급 인맥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하버드대 동문 2명과 공동창업3년 연속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투자 거물 빌 애크먼과 인연 눈길최근엔 ‘김앤장’ 출신 임원 중용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창업 초기 인터뷰에서 벤처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람’을 꼽았다. “아이디어, 창업, 도전보다도 사람과의 교류, 관계,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오랜 해외 생활로 국내 인맥 기반이 약했던 김 의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자신의 ‘학맥’을 십분 활용했다. 쿠팡은 김 의장이 서른두 살에 도전한 세 번째 벤처 창업인데, 2010년 한국으로 돌아와 평소 친분이 있던 한국인 하버드 동문 2명과 함께 서울 신사동 한 사무실에서 쿠팡(법인명 포워드벤처스)을 차렸다.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있었던 김 의장이 대표를 맡고 현재 벤처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고재우(43)씨가 당시 부사장을, 윤증현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의 딸인 윤선주(47) 짠컴퍼니 대표가 이사를 맡았다. 이 때문에 설립 초기 쿠팡은 김 의장보다는 ‘현직 기재부 장관 딸의 창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는 세 동업자 가운데 김 의장이 주축이 돼 쿠팡을 꾸리고 있지만, 주요 투자자나 임원 중에서도 화려한 하버드 인맥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쿠팡은 지난 2019년 미국 최연소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2006~2011년)를 지낸 금융계 유력 인사 케빈 워시(54)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워시 이사는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김 의장은 최근 3년 연속으로 세계 미디어·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는데, 지난해 7월 열린 행사에서 김 의장이 워시 이사,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71)와 대화를 나누며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선밸리 콘퍼런스 주요 참석자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CEO 등이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이자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로 알려진 빌 애크먼(58)은 쿠팡 초기 투자자로, 2021년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이후 13억 달러 상당의 보유 지분 2650만주를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애크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운 좋은 (쿠팡의) 초기 투자자였다”면서 “범(김범석)과 쿠팡의 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쿠팡의 임원진은 외국인이나 해외파가 대다수였는데 최근 몇 년 사이 법조인, 그중에서도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경영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3연임에 성공한 강한승(56)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청와대 법무비서관, 김앤장 변호사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미국 증시 상장 이후 투자 유치와 흑자 경영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2026년 11월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전국택배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물류 자회사 쿠팡CLS에는 지난해 홍용준(54) 대표가 새롭게 영입됐다. 홍 대표 역시 사법연수원 32기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김앤장 변호사를 거쳤다. 김 의장과 이머커스 창업 1세대 간 교류 일화가 알려지기도 했다. 구영배(58·큐텐 대표) G마켓 창업자가 사석에서 김 의장을 만나 “진짜 사업 잘한다”며 응원했다는 일화는 쿠팡 초기 투자자인 김한준(58) 알토스벤처스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됐다.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 9000억원)를 통 크게 베팅했던 손정의(67) 소프트뱅크 회장은 쿠팡의 ‘은인’으로 꼽힌다. 손 회장과 김 의장의 친분보다는 손 회장이 쿠팡의 미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손녀 졸업한 학교 왔어요”…수능 최고령 김정자 할머니, 새내기됐다

    “손녀 졸업한 학교 왔어요”…수능 최고령 김정자 할머니, 새내기됐다

    손톱 닳아 없어질 정도로 일한 삼 남매 엄마6년 공부 끝에 숙대 사회복지과 입학“영어 공부해 손자·손녀와 이야기 목표” “처음에는 한글만 알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욕심이 나더라고요. 결국 대학교까지 꿈을 이뤘어요.” 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수험생으로 주목받았던 김정자(83) 할머니가 대학 새내기라는 꿈을 이뤘다. 1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숙명여대 입학식에 참석한 김 할머니는 맨 앞줄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 김 할머니는 “손녀가 다니던 학교여서 여기 꼭 입학하고 싶었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941년생인 김 할머니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들어갈 즈음 한국전쟁이 터지며 피란길에 올랐다. 이후 배움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고, 부엌도 없이 아궁이만 하나 있는 방에서 삼 남매를 키우기 위해 손톱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일했다. 김 할머니는 “어느 날 한 학생이 노트 한 장을 찢어 제 이름 세 글자를 적어 줬다. ‘내 이름이 이렇게 생겼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숙명여대 새내기였던 손녀의 손을 잡고 김 할머니는 양원주부학교에 입학했다. ‘등굣길을 나서는데 봄날이래. 아침 해가 밝았구나. 눈 비비고 일어나서 등굣길에 나섰다. 제일 먼저 교실 문을 활짝 열었다. 나는 더 많이 배우고 싶다.’ 한글을 배운 뒤 처음으로 쓴 김 할머니의 자작시에는 ‘모범생 김정자’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성인 문해교실인 양원주부학교에서 4년, 만학도를 위한 교육기관인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2년까지 모두 6년의 학창 시절 동안 김 할머니는 지각 한번 한 적 없었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는 김 할머니는 매일 2~3시간의 복습도 빼먹지 않았다. 대학에 입학한 김 할머니는 영어를 배워서 미국에 사는 손자·손녀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게 목표다. 김 할머니는 “중학교 들어갈 때 알파벳도 몰랐는데 이제 간판에 적힌 영어를 읽는다”면서 “아는 게 많아질수록 내 세상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왕 학교에 발을 디뎠으니 끝까지 열심히 해서 남이 모르는 걸 내가 먼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내 또래들이 모르는 걸 가르쳐 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입학식에서 “아주 특별한 새내기”라며 김 할머니를 신입생들에게 소개했다. 김 할머니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 나라를 빛내고 숙명여대를 빛나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손정의, 엔비디아에 도전장…133조원짜리 AI 반도체 펀드 추진

    손정의, 엔비디아에 도전장…133조원짜리 AI 반도체 펀드 추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 대표업체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가 첨단 반도체 개발 및 공급을 위해 1000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손 회장의 구상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90%를 보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을 보완해 AI 반도체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업을 세워 시장 선두기업 엔비디아에 맞서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 코드명은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생명과 창조의 신 이자나기(Izanagi)다. 필요 자금 1000억 달러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300억 달러를 대고 중동 지역에서 700억 달러를 유치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이 펀드가 성공하면 챗GPT가 등장한 이래 AI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 달러 이상을 오픈AI에 투자해 주목받았는데,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소프트뱅크나 암 모두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과거 손 회장은 전 세계 주요 분야별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지만 위워크(미국), 디디추싱(중국) 등에서 어려움을 맛본 뒤 새 영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암을 키워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 반열에 올릴 기회를 찾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글로벌 주식 시장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410억 달러(약 54조 612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손 회장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반도체 제조 및 자금 마련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자나기 프로젝트는 이와 별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아마존 제친 엔비디아, 구글도 넘었다…美 시총 3위 등극

    아마존 제친 엔비디아, 구글도 넘었다…美 시총 3위 등극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 총액 4위에 오른 지 불과 하루 만에 구글의 알파벳까지 넘어 시총 3위 자리에 올랐다. 오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금융투자회사들이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엔비디아가 조만간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입성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2.46% 오른 739.0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1조 8253억 달러(약 2438조원)로 미 상장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가치가 큰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9% 올랐고 지난 1년간의 상승 폭은 무려 221%에 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전문가의 예측보다 더 가파른 탓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조정하는 데 애를 먹을 정도라고 전했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게임용 PC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회사였다. 하지만 최근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인 ‘AI 가속기’를 만드는 회사로 변신한 뒤 챗GPT의 등장과 함께 생성형 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가치가 급성장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기록할 정도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 증가율이 118%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근 목표주가를 30~50%씩 올렸다. 만약 엔비디아의 주가가 810달러 수준에 이르면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그렇게 되면 엔비디아 시총은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이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 시총(448조 9276억원, 13일 종가 기준)의 다섯 배가 넘는다.
  • 엔비디아, 아마존 제치고 美 시총 4위 등극

    엔비디아, 아마존 제치고 美 시총 4위 등극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AI 붐을 타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17% 내린 72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2.15% 하락했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1조 7816억달러(약 2381조원)로 아마존(1조 7517억달러)을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3조 191억달러)와 애플(2조 8574억달러), 알파벳(구글·1조 8198억 달러)에 이어 미 상장기업 4위로 도약했다. 종가 기준 시총으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이다. 게임용 PC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를 제조하는 엔비디아는 최근 AI 열풍에 편승해 ‘챗GPT’ 등 생성형 AI 개발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수요가 급증해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12개월간 246%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상승 폭이 46%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어닝 서프라이즈(예상밖 호실적)를 공개해 주가가 810달러 수준이 되면 MS와 애플에 이어 ‘시총 2조 달러 클럽’이 된다. 시총 3위 알파벳을 제치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달 들어서도 최소 5곳의 금융투자회사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UBS그룹은 목표주가를 580달러에서 850달러로 올렸고, 미즈호 증권도 625달러에서 825달러로 바꿨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주식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주식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 ‘AI 대장주’ 엔비디아, 장중 알파벳·아마존 제치고 시총 3위

    ‘AI 대장주’ 엔비디아, 장중 알파벳·아마존 제치고 시총 3위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3위까지 뛰어올랐다. 일각에서 엔비디아의 상승 랠리가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자극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거래 시작 뒤 3% 이상 올라 주당 740달러(약 98만원)를 넘었다. 시총도 한때 1조 8300억 달러로 불어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 8200억 달러)과 아마존(1조 8100억 달러)을 제쳤다. 잠깐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종가는 0.16% 상승에 그치고, 시총도 5위로 돌아갔다. 그렇지만 알파벳·아마존과의 격차를 좁히며 ‘빅3’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확보한 엔비디아는 ‘AI 대장주’라는 별명답게 올해만 주가가 45% 넘게 급상승했다. 최근 12개월간 주가 상승률도 220%가 넘는다. 미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언 이매뉴얼 선임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포모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추격 매수 자제를 권고했다. 그는 “고객들이 과잉투자보다 과소투자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컴퓨터 인식오류(Y2K) 문제가 발생했던 1999년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Y2K 혼란에 대비해 유동성이 대거 풀리면서 기술주가 급등했지만 이듬해 버블 붕괴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 이번에도 AI를 둘러싼 기대감이 엔비디아 주가를 견인하고 있지만 거품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 美증시 랠리에 비트코인 6500만원 재돌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하락세를 그렸던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며 6500만원을 돌파했다. 4년마다 채굴량을 절반씩 줄이는 이른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증시가 상승랠리를 보인 게 반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13%가량 상승한 4만 8000달러(약 64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6500만원대에서 매매됐다. 지난달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이후 오히려 하락세를 그린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가격을 회복한 셈이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은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비트코인은 인위적으로 채굴량을 4년마다 절반으로 줄이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세 차례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은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비트코인 대규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증시 상승세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넘어섰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세계 10위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기업이나 금·은, ETF 등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열했을 때 10번째라는 의미다.
  • AI와의 ‘밥그릇 싸움’에 밀려… 고소득 사무직부터 설 자리 잃는다[AI 블랙홀 시대]

    AI와의 ‘밥그릇 싸움’에 밀려… 고소득 사무직부터 설 자리 잃는다[AI 블랙홀 시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년여 전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한 매체는 구글이 3만명에 이르는 광고 판매 부문의 대대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색엔진과 유튜브 광고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처럼 많은 ‘사람’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다. 막연히 미래로 여겨지던 AI에 의한 노동의 대체가 현실이 된 것이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해고 광풍 현실로빅테크 기업들, 업무에 AI 투입구글·MS 등 대규모 해고 단행 구글뿐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부문 직원 2만 2000명 중 9%에 해당하는 약 19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도 2500개 일자리를 감축하고 신규 채용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활황인 가운데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여념이 없는 것은 순이익을 개선하라는 투자자의 압박 때문이지만 ‘감원 칼바람’이 가능한 것은 AI 때문이다. 한국보다 해고와 고용이 자유롭고 노동시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는 AI와 맞물린 구조조정이 이처럼 ‘뉴 노멀’로 자리잡을 태세다. AI와 인간이 ‘밥그릇 싸움’을 해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AI 석학으로 꼽히는 닉 보스트롬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은 6일 ‘AI가 노동시장을 어떻게 바꿀 것으로 전망하는가’란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 “인간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인건비로 나가던 비용이 자본에 더 많이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의 소멸작년 1190개 기업 26만명 해고인건비 대신 자본 투자 늘릴 듯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최근 “선진국과 일부 신흥 시장에서 전체 일자리의 60%가 AI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고 AI가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술직 노동자의 해고 현황을 추적해 온 스타트업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122개 기업에서 3만여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지난해에는 1190개 기업에서 26만 2735명이 해고됐다. 빅테크 기업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AI가 도입된 사무직에 집중됐다. 물류 유통업체 UPS는 올해 1만 2000여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았지만 물류·운송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이 ‘블루칼라’의 단순 반복 노동을 대체했다면 AI는 정형화된 틀 안에서 일하는 사무직 등 ‘화이트칼라’를 대체한다는 의미다. #화이트칼라 위협단순노동 블루칼라보다 타격고학력·고소득자 일자리 대체 지난해 12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분석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고용 전망: 인공지능과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비일상적이고 빠른 판단 능력이 필요한 일자리에서 AI가 유의미한 대체 가능성을 보였다. OECD는 “수년간의 정규·고등 교육과 경험 축적이 필요한 직업에서 요구되는 핵심 능력이기도 하다”며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 등의 고숙련 직종이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11월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한지우 조사국 고용분석팀 조사역은 보고서에서 “AI가 반복적이지 않으면서 인지·분석적인 업무에 활용될 수 있어 고학력·고소득 일자리의 대체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일수록 고용 비중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김형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I법제도센터장은 “학계에서는 간호사보다 의사가 (AI에 의해) 먼저 없어질 것으로 본다”며 “의사는 데이터를 보고 분석해 진단하지만 간호사는 대면 접촉을 하고 돌봄을 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와의 공존인간 노동력 대체하기보다는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우리나라에서도 ‘AI발 고용 한파’는 머지않은 미래다.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은 AI 상담원 도입 이후 콜센터 이용자가 줄었다며 충남 대전 용역업체 직원 24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노조 반발로 해고 노동자들이 KB국민은행의 다른 하청업체로 고용 승계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KB국민은행 사태는 시작일 뿐 앞으로 비슷한 구조조정 사태가 반복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AI에 의해 사람 일자리는 소멸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인간이 AI와 일자리를 두고 대결할 게 아니라 대체할 수 있는 업무는 AI에게 시키고 인간은 더 높은 수준의 업무를 수행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스탠퍼드대 에릭 브린욜프슨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지난해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오픈 액세스 저널에 기고한 ‘튜링 함정:인간 같은 AI의 가능성과 위험’이란 글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보다는 ‘증강’하는 방식으로 AI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강화해 이전에 불가능했던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서로 보완이 된다는 취지다. 브린욜프슨 소장은 “AI의 ‘노동 대체’와 ‘노동 강화’ 선택지 중 노동 대체를 선택할 경우 기술과 경제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다수는 균등하게 불행해진다”며 “노력의 방향을 바꾸면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번영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사람의 역할AI 활용 능력이 경쟁력 될 것정부 차원 ‘고용 안전망’ 필요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연구팀장은 “지금도 보고서 작성이나 일러스트 제작 업무에서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더 높은 생산성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활용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골드만삭스도 “생성형 AI가 10년 동안 미국의 연간 생산성 성장률을 1.5% 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국가경쟁력 도약을 위해서도 기업과 개인의 노력 외에 AI 기술의 발전을 유도하는 사회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아직 걸음마를 떼기 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법제정비단 4기가 막 출범했고 NIA에서는 올해 안에 AI로 인한 국내 노동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생성형 AI가 나오고 사회의 변화 양상이 대략 보이기 때문에 AI가 국내 노동시장과 노동법 체계에 미칠 영향을 포착하는 게 우선 과제”라며 “이미 취업시장에 들어간 20~30대는 AI로 인한 직업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급변하는 노동시장 상황을 반영한 고용 안전망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AI와 인간의 ‘밥그릇 싸움’ 시작…고학력·고소득 직업부터 대체된다[AI 블랙홀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와 인간의 ‘밥그릇 싸움’ 시작…고학력·고소득 직업부터 대체된다[AI 블랙홀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년여 전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감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한 매체는 구글이 3만명에 이르는 광고 판매 부문의 대대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색엔진과 유튜브 광고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처럼 많은 ‘사람’이 필요 없다는 이유에서다. 막연히 미래로 여겨지던 AI에 의한 노동의 대체가 현실이 된 것이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구글뿐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부문 직원 2만 2000명 중 9%에 해당하는 약 19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도 2500개 일자리를 감축하고 신규 채용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활황인 가운데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여념이 없는 것은 순이익을 개선하라는 투자자의 압박 때문이지만 ‘감원 칼바람’이 가능한 것은 AI 때문이다. 한국보다 해고와 고용이 자유롭고 노동시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는 AI와 맞물린 구조조정이 이처럼 ‘뉴 노멀’로 자리잡을 태세다. 사람 자르고 ‘AI’ 쓴다…지난해에만 26만명 해고 AI와 인간이 ‘밥그릇 싸움’을 해야 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AI 석학으로 꼽히는 닉 보스트롬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미래연구소장은 6일 ‘AI가 노동시장을 어떻게 바꿀 것으로 전망하는가’란 서울신문의 서면 질의에 “인간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인건비로 나가던 비용이 자본에 더 많이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최근 “선진국과 일부 신흥 시장에서 전체 일자리의 60%가 AI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고 AI가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술직 노동자의 해고 현황을 추적해 온 스타트업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122개 기업에서 3만여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지난해에는 1190개 기업에서 26만 2735명이 해고됐다. 빅테크 기업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AI가 도입된 사무직에 집중됐다. 물류 유통업체 UPS는 올해 1만 2000여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놓았지만 물류·운송직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의 자동화 시스템이 ‘블루칼라’의 단순 반복 노동을 대체했다면 AI는 정형화된 틀 안에서 일하는 사무직 등 ‘화이트칼라’를 대체한다는 의미다. 고학력·고소득 사무직부터 감원 지난해 12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분석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고용 전망: 인공지능과 노동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비일상적이고 빠른 판단 능력이 필요한 일자리에서 AI가 유의미한 대체 가능성을 보였다. OECD는 “수년간의 정규·고등 교육과 경험 축적이 필요한 직업에서 요구되는 핵심 능력이기도 하다”며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 등의 고숙련 직종이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11월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한지우 조사국 고용분석팀 조사역은 보고서에서 “AI가 반복적이지 않으면서 인지·분석적인 업무에 활용될 수 있어 고학력·고소득 일자리의 대체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일수록 고용 비중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김형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I법제도센터장은 “학계에서는 간호사보다 의사가 (AI에 의해)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의사는 데이터를 보고 분석해 진단하지만 간호사는 대면 접촉을 하고 돌봄을 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AI발 고용 한파’는 머지않은 미래다.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은 AI 상담원 도입 이후 콜센터 이용자가 줄었다며 충남 대전 용역업체 직원 24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노조 반발로 해고 노동자들이 KB국민은행의 다른 하청업체로 고용 승계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KB국민은행 사태는 시작일 뿐 앞으로 비슷한 구조조정 사태가 반복될 전망이다.AI, 인간 노동 ‘대체’하지 말고 ‘강화’해야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AI에 의해 사람 일자리는 소멸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인간이 AI와 일자리를 두고 대결할 게 아니라 대체할 수 있는 업무는 AI에게 시키고 인간은 더 높은 수준의 업무를 수행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스탠퍼드대 에릭 브린욜프슨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지난해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오픈 액세스 저널에 기고한 ‘튜링 함정:인간 같은 AI의 가능성과 위험’이란 글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보다는 ‘증강’하는 방식으로 AI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강화해 이전에 불가능했던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서로 보완이 된다는 취지다. 브린욜프슨 소장은 “AI의 ‘노동 대체’와 ‘노동 강화’ 선택지 중 노동 대체를 선택할 경우 기술과 경제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고 다수는 균등하게 불행해진다”며 “노력의 방향을 바꾸면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번영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연구팀장은 “지금도 보고서 작성이나 일러스트 제작 업무에서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더 높은 생산성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AI 활용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골드만삭스도 “생성형 AI가 10년 동안 미국의 연간 생산성 성장률을 1.5% 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를 기반으로 한 국가경쟁력 도약을 위해서도 기업과 개인의 노력 외에 AI 기술의 발전을 유도하는 사회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아직 걸음마를 떼기 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법제정비단 4기가 막 출범했고 NIA에서는 올해 안에 AI로 인한 국내 노동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생성형 AI가 나오고 사회의 변화 양상이 대략 보이기 때문에 AI가 국내 노동시장과 노동법 체계에 미칠 영향을 포착하는 게 우선 과제”라며 “이미 취업시장에 들어간 20~30대는 AI로 인한 직업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 급변하는 노동시장 상황을 반영한 고용 안전망에 대해 정부 차원의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하루 만에 주가 37조 급등…‘세계 4번째’ 갑부에 오른 남자

    하루 만에 주가 37조 급등…‘세계 4번째’ 갑부에 오른 남자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주가가 하루 만에 20% 넘게 폭등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불어나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20.32% 오른 474.99달러(63만 5774원)에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등에 메타의 시가총액도 하루 새 2000억 달러(267조원)나 불어나며 1조 2210억 달러(1630조원)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메타의 지난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올랐고, 총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전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이미 주가가 약 15% 급등했는데, 메타가 사상 처음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히자 이날 정규장에서는 주가가 더 뛰었다. 배당금은 주당 0.50달러로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가운데 배당을 하는 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에 불과하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배당은 하지 않는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마크 저커버그 CEO의 자산도 하루 만에 280억 달러(약 37조 4000억원) 불어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1700억 달러(230조원)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144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현재 메타 지분의 약 13%(3억 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분기당 배당으로만 1억 7500만 달러, 연간으로는 7억 달러(9369억원)의 추가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 IT 업종 견고한 흐름… 올해도 반도체·하드웨어 등 관심을[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증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기술주 7개 기업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5개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이 실적을 발표했고 31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 긴축 속도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FOMC 유동성 지원 눈여겨봐야 이번 FOMC에서 눈여겨봐야 할 요소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BTFP)이 꼽힌다. BTFP는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 은행 시스템 불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마련한 자금 조달 프로그램이다. 최대 1년간 금융회사에 대출을 지원해 주는데 기존 대출 프로그램인 재할인창구(상업은행이 각종 유가증권을 담보로 연준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빌리는 것)보다 유리하다. BTFP는 대출 담보의 시가평가와 할인 적용 원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은행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채권을 매각해 손실을 확정하지 않고도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또 BTFP에 적용되는 금리는 재할인창구 현 금리(5.5%)보다 낮다. ●글로벌 투자 추세 AI 중심으로 변화 우리 정부는 2022년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왔다. 지난해 12월 초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고 같은 달 17일엔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2025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 비과세 범위 확대, 소액주주 권익 보호 강화 등의 방침을 공개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주주환원정책과 낮은 수익성이라는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주주환원을 위해 배당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배당 지급보다 자사주 매입을 선호한다. 자사주 소각은 주당 순자산가치(BPS)를 낮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데 한국의 문제 중 하나인 수익성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달 약세장이었으나 정보기술(IT) 업종은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글로벌 투자 추세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도 IT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시가총액 변화와 관련해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해당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1월에 강했던 업종이 한 해를 끌어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IT가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빅테크 쏠림에… 美 증시 투자주의보

    빅테크 쏠림에… 美 증시 투자주의보

    “몇몇 거물들이 비틀거릴 경우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미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재차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랠리를 이어 가는 가운데,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엔비디아·알파벳·메타·테슬라)로 불리는 주요 빅테크 종목을 제외하면 ‘속 빈 강정’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 경제가 둔화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관측 속에 일부 빅테크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됨은 물론 이들 빅테크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휘청거릴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3만 8333.45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0.76% 오른 4927.93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25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 오른 1만 5628.04에 마감하며 2021년 11월 3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 6212.23)까지 3.7% 남겨 두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이번 주에 줄을 잇는 가운데 AI 특수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M7’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메타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그 밖에 아마존(1.34%)과 AMD(0.33%) 등 AI 관련 빅테크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은 M7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곳(MS·애플·아마존·엔비디아·알파벳·메타)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53.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S&P500 지수에 반영된 500대 기업 가운데 이들 6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 494곳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10.5%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나 금융·서비스 부문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팩트셋은 내다봤다. 500대 기업 전체로 놓고 보면 4분기 1.4% 감소가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실적 전망치에 부합하지 않은 기업들은 주가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기업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역시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 24일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가 주가가 10% 넘게 빠졌다. 올해 1분기부터는 실적에 따른 기술주 위주의 ‘쏠림 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은 M7 중에서도 엔비디아·아마존·메타·알파벳 등 4곳을 추려 내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9.7% 오른 실적으로 전체 S&P500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봤다. 나머지 496곳의 성장률은 0.3%, 전체로도 4.6%에 그칠 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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