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알토란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상하이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샘물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물리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산도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3
  • SBS 코트반란 “삼총사 있기에…”

    SBS ‘토종3총사’의 기세가 무섭다-. 홍사붕(29·184㎝)-김성철(24·195㎝)-윤영필(25·192㎝)로 짜여진 SBS 스타즈의 ‘토종3총사’가 8일 열린 삼보 엑써스와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예상을 깬 승리를 이끌어 코트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재구단 봐주기’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힙겹게 6강에 합류한 SBS는 기량과 노련미에서 삼보의 상대가 안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더구나 1차전은 원정경기여서 삼보의 승리는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그러나 SBS는 정규리그 중반부터 손발을 맞춰온 ‘토종3총사’가 한층 무르익은 호흡을 뽐낸덕에 초반부터 주도권을 틀어 잡았고 결국 1점차 승리를 끌어 냈다. 그동안 1차전을 이긴 팀은 예외없이 4강에 올랐기 때문에 “6강이면 만족”이라던 SBS는 이제 3년만의 4강 도약 꿈을 부풀리게 됐다. ‘토종3총사’의 맏형인 포인트가드 홍사붕은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어 수비수 틈새를 꿰뚫는 어시스트를 7개나 뿌렸고 고비에서 벼락같은 3점포 3개 등으로 15점을 넣었다.특히 3쿼터 1분46초만에 4파울에 걸려 벤치로 물러났지만 4쿼터 초반 다시 투입돼 노련하게 공수를 조율하면서 알토란같은 7점을보태 승세를 굳히는 수훈을 세웠다. 올시즌 신인왕을 거머쥐면서 단숨에 스타반열에 오른 김성철은 종료 1분42초전 5반칙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국내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양경민의밀착수비를 뚫고 3점슛 5개 등으로 23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특히 치열한 기세싸움을 벌인 2쿼터에서만 과감한 3점슛 3개를 쏘아 올리며 12점을 몰아 넣어 “신인왕을 잡은 뒤 물이 올랐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2순위로 지명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한 윤영필도 3쿼터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힘과 투지가 넘치는 골밑 플레이를 펼치며 16점을 거들었다.그동안의 어정쩡한 모습은 자취를 감춰이제는 제자리를 확실하게 찾았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SBS ‘토종3총사’가 지금의 페이스를이어 간다면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안개판도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토종 3총사’가 과연 어떤 파란을 연출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백화점 외제브랜드 유치 과열 경쟁

    지난해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을 찾은 고객들은 여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했다.본점 1층 매장의 한쪽 전면을 칸막이로 막아놓았기 때문이다.그 해 8월,롯데 1층에는 80평 규모의 화려한 ‘샤넬’ 매장이 들어섰다. 그로부터 반년,롯데 고객들은 요즘 똑같은 불편을 겪고 있다.이번에는 샤넬의 반대편 벽면이다.프랑스의 보석명품 ‘쇼메’가 입점할 예정이다.콧대높기로 유명한 롯데가 입점공사를 몇달씩 허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유명백화점의 외제 브랜드 유치경쟁이 경기회복 추세와 맞물려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롯데는 ‘쇼메’를 포함해 독일 ‘라우렐’,골프명품 ‘랑방’,일본제 고가 화장품 ‘SKⅡ’ 등을 3월중에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신세계에 빼앗긴 ‘루이 뷔통’ 입점도 재추진중이다. 작년 8월부터 한달 간격으로 ‘크리스찬 디오르’ ‘세린느’ ‘루이 뷔통’을 입점시킨 신세계는 10일 25평 규모의 ‘로에베’를 신규오픈한다.현대와 갤러리아도 ‘제니’ ‘로코비로코’ ‘크리지아’ ‘TSE’ ‘말로’ 등유명 수입브랜드를 3월중에 입점시킬 예정이다.현대는 이미 지난해에 ‘쇼메’ ‘에르메스’ ‘세린느’ ‘불가리’ 등 초고가 명품을 유치했다. 2월말 현재 백화점3사 본점에 입점해 있는 수입브랜드 수는 롯데 57개,현대 71개,신세계 110개.1년전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서너개에서 많게는 30여개가 늘었다.반면 총 브랜드 입점숫자는 별 차이가 없어 수입브랜드의 늘어난공간을 국산브랜드가 고스란히 내줬음을 말해주었다. 이렇듯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백화점들은 황금층이라 불리는 1층까지 ‘아낌없이’ 내주며 수입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롯데와의 불꽃튀는 접전끝에 ‘루이 뷔통’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는 대신 1층의 알토란 매장 45평을 내줘야 했다.롯데는 ‘샤넬’을 유치하기 위해 1층의 국산 넥타이 잡화코너를 5층으로 올려보냈다.신세계 본점의 경우 1층 벽면 매장으로 국산 브랜드는 단 한개도 없다. 이런 현상은 특히 화장품이 극심해 몇년전부터 국산화장품이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 지금은 아모레(태평양)와 오휘(LG생활건강) 2개 브랜드 정도만이 백화점 ‘빅3’ 매장에 ‘생존’해 있다.그나마 외딴 ‘섬 매장’(벽이나 기둥을 끼고 있지 않는 매장) 위주로,‘들러리’ 신세다. 중견 국산화장품 업체 L부장은 “10년전부터 롯데와 신세계 본점 입점을 시도하고 있지만 번번이 수입브랜드에 밀렸다”면서 “국산업체에는 말할 수없이 까탈스런 입점조건을 제시하면서 수입브랜드에는 속절없이 약한 게 요즘 백화점들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갤러리아 명품관의 모 임원은 “솔직히 수입명품 업체들이 매장을 이렇게 고쳐달라,쇼윈도에는 우리 브랜드만 전시하라 등등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해올 때가 많지만 할 수 없이 들어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成)사무국장은 “백화점들의 무분별한 외제브랜드 유치경쟁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의 한 주범”이라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개골산’설경에 취하고 공중 神技에 놀라고

    상상을 뛰어넘는 묘기에 놀라고,한민족이라는 동질감에 눈물 적시고. 지난 18일,겨울 끝자락에 금강산을 찾았다.한겨울 ‘개골산’설경의 감동을뒤로한 채 찾은 온정리 금강산문화회관.평양모란봉교예단이 신기(神技)를 펼치는 곳이다.공연은 눈물과 경탄이 어우리진 감동 그 자체였다.관람객들은교예단이 12가지 종목을 하나하나 선보일 때마다 경탄의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박수를 그치지 않았다. 아름다움이 가장 돋보인 작품은 ‘눈꽃조형’.네명의 여배우가 공중에 매달려 빙빙 돌아가며 환상적인 눈꽃을 연출해냈다.마지막으로 펼친 ‘공중 널그네 비행’은 교예단의 탁월성을 가장 뽐낸 작품.마치 수직낙하해 먹이를 낚아채고 공중으로 솟구치는 제비들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예라해도 어찌 한민족이라는 동질감만 하랴.관람객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점은 묘기의 주인공들이 바로 동포라는 사실.공연이 끝난 후 한 60대 관광객은 “공연 내내 눈물이 나와 정작 중요한 순간은많이 놓쳤다”고 말한다. 북한 교예단의 공연 관람은 이제 금강산 자락 밑에서 즐기는 온천욕과 함께금강산 관광에 감동과 재미를 더해주는 알토란 같은 일정이 됐다.관람료는 25달러. 온정리 매바위산 아래 있는 ‘금강산 온천장’은 금강산에서 흘린 땀을 씻어내기에 안성맞춤.1,00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다.탕에 앉으면 금강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대단히 매력적이다.모락모락 피어나는 수증기 뒤로 펼쳐진 외금강 절경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금강산온천장은 100% 천연 온천수를 자랑한다.실내엔 바닥 전체가 옥돌로 만들어진 옥돌온탕,게르마늄석으로 바닥을 만든 게르마늄온탕,맥반석 사우나 등이 갖춰져 있다. 유리벽 너머에는 노천탕이 있다.금강산 구룡연의 연주담처럼 맑고 깨끗하다는 ‘련주탕’,옥돌 위를 걷게끔 만든 ‘옥돌탕’,온천수가 폭포처럼 떨어지는 ‘폭포탕’,황토사우나 등이 있다.요금은 12달러. 금강산 임창용기자 sdragon@
  • [돋보기] 한별텔레콤 ‘참 스폰서십’에 박수

    한별텔레콤의 한근섭 회장(45)이 소속선수인 프로골퍼 김미현에게 조건 없는 공동스폰서 계약을 허용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회장이 지난 10일 김미현에 대한 ‘알토란 같은’ 단독스폰서 지위를 대가 없이 포기하고 한국통신프리텔을 공동스폰서로 끌어들이는 유례 없는 용단을 내린 것.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한별이 김미현이라는 대스타를 혼자품고 있기에 너무 버거웠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는 전적으로 소속 선수에 대한 한회장의 애정과 배려에서 비롯됐다.한회장 스스로도 “계약대로 김미현을 후원하는데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다만 “경제적·정신적으로 한점 부담 없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도와주고 싶었다”는게 한회장의 설명이었다. 한회장은 한술 더 떠 김미현이 대회 출전 때 쓰는 모자에 한국통신프리텔의로고를 부착하도록 허용했다.기업홍보의 가장 중요한 수단을 거리낌 없이 포기한 셈이다. 김미현에게 6억원의 계약금에 1억8,000만원의 보너스까지 지급한 스폰서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파격적인 양보조치였다.그런 만큼 “한별과 한국통신프리텔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한회장은 오히려 “한별은 김미현으로부터 은혜를 입었다.따라서 보은하기위해 공동스폰서도 내가 끌어들였다”고 말했다.IMF 한파 속에 골프를 끊은상태에서,지난해 TV로 박세리의 선전을 보면서 흥에 겨워 울었다는 한회장이말하는 은혜란 ‘김미현의 선전이 한별 직원들의 사기와 기업 이미지를 높여주었다’는 것이다. 결국 한회장의 이번 용단에는 김미현으로 하여금 더 좋은 조건에서 운동에정진케 해 실의에 찬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신바람을 느끼도록 하려는 배려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한별의 한 직원은 이같은 뜻을 ‘윈-윈 전략’이라는 말로 뒷받침했다. 돈이 모든 것을 좌우하고,돈 때문에 판이 망가지기도 하는 요즘 스포츠계에서 한회장이 보여준 이번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 [박해옥 체육팀 차장 hop@]
  • 공무원연금공단 재테크상담 퇴직자들 문의전화 빗발

    “알토란 같은 퇴직금 어떻게 굴려야 하나”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합니까”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지난 14일부터 재테크 상담을 실시한 뒤 퇴직공무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하루에도 10건 가까운 상담이 이어진다. 상당수 50대 중반 퇴직공무원들의 고민은 퇴직수당 등으로 받은 3,000만∼5,000만원의 여유자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느냐는 것이다.연금을 일시금으로받은 사람들이 가끔 1억원 이상 거금의 투자처를 묻기도 하지만,그 빈도는연금생활자들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대부분의 퇴직공무원들은 8% 정도의낮은 이자율 때문에 은행에 넣어두기는 싫고,주식투자는 겁이나 감히 생각하지 못한다.그래서 은행이자보다 나으면서도 안정성있는 투자가 무엇인지가주된 관심사다.공단에서 재테크 상담을 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정병현(鄭柄玹)팀장은 “퇴직공무원들은 세금우대나 비과세같은 은행상품을 훤히 꿰뚫고있다”며 “따라서 상담에서는 뮤추얼 펀드나 스팟 펀드 같은 상품 소개를주로 한다”고 말했다. 1년짜리의 뮤추얼 펀드는 정기예금 금리인 8%보다는 높은 10∼15%,3개월 등의 스팟 펀드는 15∼18%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정 팀장은 수익은커녕 손해를 볼 수도 있고,철저히 본인 책임 아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대우사태와 증시상황을 묻는퇴직공무원도 있다.정 팀장은 이들에게 “현재는 장기 투자는 바람직스럽지않은 시기이고,주식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을 거쳐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식품 알고먹기] 토란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일품인 토란.시원하게 끓인 토란국은 예부터 대표적인 추석 별미였다. 토란은 18세기 쯤 우리나라에 고구마와 감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빼놓을수 없는 녹말 섭취원이었다.속이 꽉찬 것을 의미하는 ‘알토란같다’란 말도 여기서 나온 것. 토란은 서울경기 지방에선 주로 국을 끓여 먹지만 전남지방에서는 토란탕을 해 먹는다.토란가루로 토연병(土蓮餠)이라는 송편을 빚기도 하고,찜이나 구이,장아찌 등을 해먹기도 한다.연한 육질의 토란 잎자루는 육계장에 넣어 먹는다. 한의사 소병섭씨(공생한의원 원장)는 “토란은 뱃속의 열을 내리고 위와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이라고 말한다.이는 토란이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인데,따라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떡이나 고기를 많이 먹어 배탈나기 쉬운 추석에 토란국을 끓여먹은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토란국은 쇠고기(주로 차돌박이)를 넣어 끓인 장국에 파 마늘 후춧가루 참기름 다시마를 넣어 맛을 낸다.특히 다시마는 토란과는 ‘단짝’인 식품.토란의 수산석회(蓚酸石灰)를 비롯한 유해성분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고 다시마에 많은 당질이 토란 맛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이다. 토란 특유의 미끈미끈하고 아린 맛 때문에 토란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소화가 잘 안되는 갈락탄이라는 당질성분 때문이다.하지만 토란을 소금물에 약간 삶은 다음 요리를 하면 독성과 끈끈함이 없어진다.토란 껍질을 벗길 때손이 가려워지는 수가 있는데 이때도 소금물로 씻으면 쉽게 낫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국내외기업 대우증권 ‘호시탐탐’

    알토란같은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누가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이 30일 대우증권을 인수하기는 했지만 채권단 인수는과도체제에 불과하다.대우증권을 제3자에게 제값을 받고 넘기는 게 채권단의 최종 목표다. 국내·외 기업들이 대우증권에 탐을 내고 있다.대우증권은 대우사태로 8월의 약정실적이 3위로 쳐지기는 했지만 최고의 증권사다.올들어 매월 1,00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인력도 우수하다.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은 특별팀을 구성해 인수에 따른 득실(得失)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화그룹도 후보로 거론된다.한화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대한생명과 제일생명 인수에 나섰던 것처럼 금융계를 강화하려는 게그룹의 전략”이라고 밝혔다.대우그룹 채권은행단인 산업은행과 외환은행도대우증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도 대우증권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프루덴셜 보험은 채권단에 인수의사를 전했다.프루덴셜 보험은 이미 한진투자증권의 지분 24%를 확보해놓았다.씨티은행 메릴린치증권 골드만삭스 등도 후보군(群)에 포함된다. 곽태헌기자
  • [외자유치 성공사례] 두산그룹

    “우리 기업인들은 외국인한테 ‘투자만하고 배당만 받아라.경영은 우리가한다’는 식으로 요구한다.그런 마음씨 좋은 산타클로스는 세상에 없다” OB맥주 朴容晟회장(59)이 외자유치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다.외국에서 자본뿐만 아니라 선진경영의노하우도 함께 끌어와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구조조정의 선구자’이다.두산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치기 전인 지난 95년 알토란같은 투자지분을 외국에 팔기 시작했다.‘현금유동성이 왕이다’는 경영진의 결단에 따라 1단계 구조조정의 닻을 올린 것이다. 우선 우량기업이지만 경영권이 없는 주식은 모두 팔아치웠다.한국네슬레,한국3M,한국코닥의 주식 전량을 매각해 모두 1,635억을 끌어 들였다. ‘앉아서 돈을 버는’ 음료사업(코크)을 미국 코카콜라에 4,322억원에 팔았을 때 재계가 깜짝 놀랐다.80년 캐나다 시그램사와 절반씩의 지분으로 설립한 위스키전문회사인 두산시그램의 지분도 1,275억원을 받고 경영권을 넘겼다.주력업종이라고 하더라도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조정착을 위해 과감하게 정리했다.위기극복을 위해 경영권 보다는 현금유동성 확보를 더 중시하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OB맥주와 벨기에 인터브루사의 합작은 단순한 외자유치가 아니라 국내브랜드의 국제화 및 합작회사 운영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100년이 넘는 기업사를 가진 두산과 14세기부터 양조사업을 시작한 세계 제4위의 맥주회사인 인터브루사는 지난해 9월 50대50의 공동경영권을 갖는 합작파트너가 됐다. 그 결과 ‘부실의 늪’에서 헤매던 OB맥주는 자본금 4,000억원,자산 9,800억원,부채비율 145%의 재무구조를 가진 건실한 회사로 재탄생했다. 무엇보다 양사의 합작이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방식으로 이뤄진 점이눈에 띈다.종전의 자본도입 및 지분참여방식의 딜(Deal)합작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합작이었다. 합작이후 OB맥주에는 엄청난 변화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맥주시장의최강자’자리를 하이트에 뺏긴 뒤 절치부심중이던 OB맥주에 재기의 역동감이 넘치고 있다. 朴容晩 ㈜두산 전략기획본부장 겸 사장은 “지난해 모두 8억6,000만달러의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등 1단계 현금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면서 “또 23개 계열사를 주력4개사로 개편하는 2단계 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로 흑자경영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魯柱碩 joo@
  • 포항제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적자 모르는 초우량 경영/제철보국 30년 국가경제 개발 견인/정부주식 연내 매각 민간기업 변신 서둘러/대기업들 황금알 잡기 지분 확보전 후끈 ‘창업 이래 한차례의 적자도 없었던 초우량 기업’‘올해 상반기 순이익만 6,800억원에 이르는 알토란 기업’­포항제철을 이르는 말이다. 올해로 창업 30년을 맞은 이 포항제철이 연말까지 정부보유 주식 26.7%를 매각,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제2의 창업을 하는 셈이다.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 포철 지분 가운데 10% 정도를 국내외 민간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보유주식 모두를 일반에 매각할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가 갖고 있는 882만주(9.14%)와 산업은행 소유의 2,274만주가 대상이다. 정부는 지분매각과 관련,동일인 지분한도를 2001년까지 3%로 묶어 특정기업이 포철의 지배주주로 등장하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포철 역시 이같은 주주의 분산으로 소유와 경영이 완전 분리되는 전문경영인체제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포철의 지분 3%는 그동안 철강시장을 넘보지 못했던 대기업들에게 있어서 놓칠 수 없는 ‘황금알’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2001년이면 지분 한도가 폐지되는데다 당장이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분을 추가확보할 수 있어 대기업들의 포철지분 확보전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각 대기업들은 사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 정보 수집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대기업에 맞서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한국철강 등 기존 철강업체들도 포철지분을 공동 매입,핵심주주그룹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철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열연 냉연 강관소재 등 철강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같은 업계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특정기업의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소유를 최대한 분산시켜 누구도 경영권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우리 사주와 국민주 방식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역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영국 브리티시 스틸의 황금주 제도나 프랑스 유지노사의우호적 주주그룹 구성,일본 신일본제철의 전문 경영인 체제 등을 도입해 기초 소재산업체로서의 공익적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민영화 방침으로 포철은 지금가지 성공적인 경영으로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투자가들의 자본 및 경영 참여를 통해 선진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가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포철의 민영화를 계기로 국내 철강산업과 수요산업의 구조조정 및 체질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68년 창립… 세계 2위 제철社로 급성장 포항제철은 70년대 개발경제시대의 고도성장과 궤를 같이해 왔다. 68년 자금 기술 경험 자원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철강불모의 상태에서 포철은 ‘우향우 정신’만으로 문을 열었다. 제철사업의 대역사를 성공적으로 이루지 못할 때는 건설현장의 모두가 영일만 앞바다에 뛰어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적수공권(赤手空拳)의 창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66년 미국 영국 독일 등 5개국 8개사로 이뤄진 국제제철차관단(KISA)이 돌연 종합제철 건설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했고,곧 이어 해외 차관이 끊기면서 창업 자체가 무산될 뻔 했다. 여기서 이른바 ‘하와이구상’이 나왔다. 한·일 수교를 계기로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은 자금의 일부를 당초 농업부문에 지원하려던 계획을 바꿔 제철소 건립에 사용키로 한 것이다. 포철의 고속 성장과 흑자경영은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창업정신이 바탕이 됐다. ‘국가 최대 숙원사업의 수행자로서의 책임감과 노력으로 국민 여망에 보답한다’는 것이다. 창업 초기 포철은 외국으로부터 설비를 들여오면서 제반 조업기술과 노하우를 함께 배우고 익혀 나갔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이전은 포철의 급성장을 일본 등 선진 각국이 경계하기 시작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이런 견제가 오히려 포철에게는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77년 기술연구소,86년 포항공과대학,87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잇따라 세워 생산현장과 연구소,대학의 연구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학연 협동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창업 30주년과 함께 올해 완전 민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포철은 정부의 보호막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흑자경영기조를 지속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포철은 ‘최대생산­최대판매’의 양적 성장전략에서 ‘적정생산­최대이익’이라는 이익경영을 꾀하고 있다. 나아가 21세기의 세계화·개방화에 맞춰 생산 판매 구매 투자 등 각 부문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혁신운동을 강도높게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포철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은 지난해 2,643만t으로 세계 2위 규모다. 제철소 1기 설비가 준공된 73년 103만t에 불과했던 것이 25년만에 4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포철 劉常夫 회장 취임후 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초우량기업 포철에도 변신을 강요하고 있다. 지난 3월 劉常夫 회장이 취임한 뒤포철은 적지 않은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경영전략을 양 대신 질 위주로 전면 수정했다. “본업에 충실하자”는 劉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劉회장의 첫 구조개혁 조치는 지난 6월 단행한 판매구조의 일원화. 포철과 판매전문 계열사인 포스틸로 나뉘어 있던 열연·냉연 등 주력제품 판매를 포철로 단일화했다. 유통비용 절감과 가격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劉회장이 두번째로 손 댄 부문은 투자 쪽이다. 국내외 투자를 줄이며 ‘호흡조절’에 나섰다. 광양에 건설중이던 연산 200만t 규모의 제2 미니밀사업과 중국 대련의 석도강판 합작사업 및 광동성 전기아연도금강판 합작사업,인도네시아의 100만t 미니밀 건설사업 등을 전면 중단했다. 공급과잉과 고금리,자금시장의 불안정 등에 따른 조치다. 이밖에 포스코개발과 포스에이씨,포스코경영연구소 등 계열사에 대해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같은 작업들은 그러나 소리소문없이 추진돼 왔다. 바로 그것이 劉常夫 회장의 경영스타일이라는 게 포철 관계자의 설명이다. 尹錫萬 상무는 “劉회장 취임 후 포스코개발 415명,포철로재 215명 등 계열사에 대해 감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작업이 추진됐지만 별다른 마찰없이 이뤄졌다”며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는 劉회장의 경영스타일이 이런 조용한 구조개혁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劉회장의 향후 개혁방향은 이같은 군살빼기를 바탕으로 수요산업 고도화를 선도할 전략제품을 집중 공략해 나가는 데 맞춰져 있다. 전략 품목은 석유수송용 강관,강구조물,타이어코드·스프링,자동차,스틸캔,법랑,셰도우 마스크,스테인리스 등 8개 품목. 포철은 이들 품목마다 전문가 그룹을 구성,품질향상과 함께 고객서비스 증진을 꾀하고 있다. □포항제철 연혁 68년 4월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 70년 4월1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착공 73년 7월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03만t) 76년 5월31일 포항제철소 2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260만t) 78년 12월8일 포항제철소 3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550만t) 81년 2월18일 포항제철소 4기 설비 종합준공(조강 연산 850만t) 83년 5월25일 포항제철소 4기 2사 설비 준공(조강 연산 910만t) 85년 3월5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착공 86년 12월3일 포항공과대학교 개교 87년 3월3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개원 5월7일 광양제철소 1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180만t) 88년 6월10일 기업공개(국민주 1호) 7월12일 광양제철소 2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450만t) 90년 12월4일 광양제철소 3기 설비 준공(조강 연산 1,750만t) 92년 10월2일 광양제철소 4기 설비 종합준공(조강 연산 2,080만t) 94년 6월1일 포스코경영연구소 설립 10월14일 뉴욕증시 상장 12월7일 포항 방사광 가속기준공 95년 9월1일 포스코센터 개관 10월27일 런던증시 상장 11월28일 신제선공장 준공 97년 3월14일 사외이사제 도입 8월28일 광양 4냉연공장 준공
  •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한화 金 회장 사보통해 임직원 분발 촉구 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이 6월호 사보에서 임·직원들에게 호통을 쳤다.창의력과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분발을 촉구했다.“알토란 같은 회사를 팔아 빚을 갚는게 구조조정이냐”고 정부의 기업정리 방침을 비판하며 진정한 구조조정은 ‘의식개혁’이라고 강조했다.‘회사 차례대로 팔고 정리하는 것이 구조조조정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중 골자를 요약한다.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라=한화종합화학의 수맥돗자리는 상품이 없어서 못파는데 뒤늦게 공장을 풀가동하다 후발 업체에게 추월당했다.더욱이 그룹 유통망인 갤러리아 백화점은 상품을 제대로 진열하지도 않았다. ■전략적 판단력을 갖춰라=한화정보통신은 개인휴대통신(PCS)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분석했으면서도 PCS폰 개발에 적잖은 투자를 해 신제품을 만들고 있다.앞뒤가 맞지 않는다.외식사업의 다른 경쟁업체들은 주요기관과 병원,심지어는 고등학교까지 파고 들며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한화국토개발은 초보단계다.IMF 시대에 콘도사업이 좋은지 외식사업이 잘될 지를 판단해야 한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죽을 각오를 하면 살고(必死則生) 어설프게 살려고 하면 죽는다(必生則死).콘도와 골프장 공사판을 벌여놓고 분양이 안되니 매각이라도 하자는 식의 무책임한 발상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정리해고는 없다=서구식 정리해고는 우리나라의 전통과 풍습,정서에 맞지 않는다.인건비는 줄일 수 있지만 부작용과 후유증은 더 크다.다만 경쟁력 없는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고용조정은 불가피하다.
  • 국무회의/金 대통령 “혼탁·부정선거 척결해야”

    2일 청와대 국무회의는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13번째로 열리는 회의였다.1시간40분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법 개정안 등이 토의됐다.金대통령은 발로 현장을 누비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朴尙奎 중소기업특위원장을 크게 칭찬했다.朴위원장은 ‘중소기업 애로타개 전국순회 현장민원실 1차 운영결과’를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6.4 지방선거에서 관권과 금권,북풍(北風)조작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적시하면서 “이번 선거는 과거에 비해 큰 진전이 있는 선거”라고 평가했다.그러나 “이들 3대 악이 사라졌다고 해도 인신공격과 지역감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선거분위기가 개선됐다고 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혼탁·부정선거를 철저히 다스려야 다음 선거에서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흑색선전은 보복이나 정치적 억압이 아닌 법의 존엄성을 지키는 차원에서 다스려져야 할 것”이라면서 “불구속이 되더라도 끝까지 수사를 진행해 법적 책임을 묻고,민사상 문제에도 모든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도 예외없이 노사정 2기 출범과 실업문제를 언급했다.金대통령은 “노사정 2기는 민주노총의 요청으로 1기를 마치면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합의사항을 뒤집고 나온다면 회의나 합의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반문,민주노총의 참여를 강도높게 촉구했다.金대통령은 또 “정부와 공기업,은행 등의 개혁이 진행중이며,기업은 알토란 같은 기업을 팔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을 지키고 있는데도,아무것도 안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金대통령은 “다행히 민주노총이 참여쪽으로 기울고 있다니 대화를 통해 설득하라”고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6일부터 시작되는 방미계획을 설명했다.金대통령은 한단계 높은 한미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고 경제협력과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뒤 회의를 마쳤다.
  • 해외건설 좋은시절 끝났다/동남아 환란영향

    ◎1월수주 1억불… 전년동기의 10%선/사우디·리비아 등 12개국 미수금 10억달러/인니 30억달러 규모 공사도 대부분 중단 중동의 오일달러,동남아 시장의 개발자금을 알토란캐듯 벌어들이던 해외건설의 호시절은 끝났나.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효자노릇을 해 오던 해외건설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앞에서 돈을 벌어들이기는 고사하고 국민경제에 부담이 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이 지난 1월의 수주액.1억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선에 그쳤다.여느때 같으면 문제도 안되는 1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건설공사 미수금도 지금은 큰 부담이다.특히 주력시장이던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환란에 휩싸여 신규 발주공사가 없어지면서 우리 업체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건설업종은 60년대 후반부터 해외에 진출,70∼80년대 개발경제시대의 선봉이었다.그동안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만도 1천4백억달러.이 가운데 1천억달러를 수금했고 4백억달러 규모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미수금이 총 수금액의 1%에불과하지만 1달러가 아쉬운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사 미수금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3억9백만달러(25건),리비아 5억3백만달러(26건) 등 12개국에서 9억8천1백만달러(총 75건)로 집계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1년 이상 못받고 있는 ‘장기 악성 미수금’ 8억6천5백만달러나 된다는 점이다.특히 전후(전후)에 경제사정이 극도로 나빠진 이란의 4천만달러,이라크의 6천만달러 등 미수금 1억달러 중에는 10년이 넘도록 못받은 돈도 있고 언제 받을 지 기약도 없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외환위기도 갈길 바쁜 우리 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들 나라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발주공사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물가 폭등에 따른 시민폭동과 정치상황이 불안해 실질적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사태에 빠진 인도네시아의 경우 공사대금 회수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인도네시아에는 현재 H·D·S사 등 7∼8개 업체가 총 3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지난해 1백40억달러 규모를 수주,연간 최대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던 건설업체들은 현대가 45억달러를 올해 수주목표액으로 선정하는 것을 시발로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의 시장다변화를 새 전략으로 내세웠다.업계에서는 그러나 지금같은 상황이면 시장다변화 등의 전략수정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12일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해 대외 신인도가 유지되고 있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국책은행에 대해 건설사들이 공사수주 때 필요한 입찰 및 계약이행보증을 발급하도록 조치하는 등 지원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 일 최대 알토란 땅 3조8천억에 팔려

    ◎도쿄중심가 옛 국철 본사터/미쓰비시사·니혼생명 공동/평당 10억4천만엔 낙찰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도쿄 중심부의‘금세기 최후의 일등지’라고 불리우던 도쿄역 부근 토지가 10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다. 화제의 토지는 도쿄역 서쪽(중심가쪽)의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옛 국철(일본은 87년 채무투성이의 국철을 민영화하고 채무는 국철청산사업단이 처리토록 했다) 본사터 1.21㏊와 도쿄역 동쪽 야에스의 토지 1.20㏊. 옛 국철 본사터는 미쓰비시치쇼(삼릉지소)사와 니혼생명사가 연합해 3천8억엔(약3조8천억원)에 낙찰받았다.평당 8천2백만엔(약10억4천만원)이나 된다.부근 토지의 가격이 평당 5천만엔 전후인 점을 고려하면 60% 이상이나 비싸게 낙찰된 것이다.야에스쪽도 부근 땅값이 평당 3천8백만엔 정도인데 평당 4천3백만엔(총액 1천5백69억엔)에 모리빌딩개발사에 낙찰됐다. 국철청산사업단측은 성공을 거둔 셈이 됐지만 이 금액도 28조엔이나 되는 채무의 올해분 이자 갚는데 쓰면 남는 것도 없다고 한다. 낙찰자들은 왜비싸게 땅을 사들였을까.미쓰비시치쇼측은 같은 블럭 안에 소유하고 있는 다른 빌딩들과 함께 재개발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미쓰비시측은 오는 2001년 재개발에 착수,2005년까지 지상 32층의 고층빌딩 2동과 11충짜리 건물 1동을 건설할 계획.모리빌딩개발측도 지상 33층짜리 고층 임대건물을 지을 계획.계획대로라면 도쿄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일어나 도쿄역 부근의 모습은 일변할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기대하지 않는 한 생각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3월 야에스지역의 토지경락시 홍콩 자본인 퍼시픽 센츄리 그룹에 일등지를 넘겨 줬던 일본 기업들이 이에 대항하기 위해 ‘눈 딱감고’ 무리수를 두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센츄리 그룹은 이번에는 마루노우치 옛 국철 본사 터 경매때 8백억엔밖에 써내지 않았다.일본 기업들이 ‘국토 수호’에 집착심이 강한 건지 외국 자본의 실력에 지레 겁을먹은 건지 알 수 없다는 촌평도 등장하고 있다.
  • 준농림지 투자/전원주택·숙박시설 등 유망

    ◎수도권 고속도변 “알토란 수익” 준농림지가 재테크대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농지전용허가만 받으면 토지가격이 상승,그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고 자신의 목적에 맞춰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지난 1월1일부터 새 농지법에 따라 일반인이 준농림지를 구입하기가 쉬워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준농림지란 농지와 임야 가운데 농업진흥지역이나 보존임지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땅으로 새 농지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통작거리제한과 거주기간제한 등으로 외지인이 취득하기가 매우 까다로웠다. 일단 준농림지를 구입해 농지전용허가를 받으면 어떤 형태로든 개발이 가능하다.가장 많은 사례로는 전원주택·관광농원·숙박시설·주유소·주말농장·휴양림·청소년수련시설·연수원·물류센터·휴게소 등이 꼽힌다.특히 집을 짓기 위해 준농림지를 매입하는 경우는 전용허가만 받으면 바로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준농림지 구입시 주의할 점은 토지사용목적을 분명히 정하고 땅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개발목적과 준농림지의 입지가 맞아떨어져야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원주택지를 고를 경우 진입도로 4m를 확보해야 전용허가가 나고 임야일 때는 30%이상,전답일 때는 1백% 건축물을 지어야 형질변경이 가능하다.또한 준농림지라 해도 농림지역으로 둘러싸인 곳이면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는 등 의외로 제약사항이 뒤따르는 경우가 있다. 준농림지는 개발이 전제되지 않는 한 쓸모 없는 땅이므로 구입할 때는 실제로 개발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즉 현재의 가격수준·도로상태·물수급관계·주민민원 등을 감안,개발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 지차제마다 농지전용허가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지방세수증대를 위해 허가를 쉽게 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나 개발유보권 등으로 묶여 규정이 까다로운 곳도 있다. 그러면 일반적인 투자유망지로는 어떤 곳이 좋을까. 한국부동산컨설팅 정광영 사장은 주변지역의 개발가능성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그중에서도 도로여건을 중요하게 꼽는다.즉 서울로 진입하는 수도권 외곽 고속도로변의 준농림지가 투자가치가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도심에서 역세권이 인기가 높은 것과 같은 이치다. 광주군 퇴촌면의 분원리·원당리·도수리일대와 강상면·실촌면일대,파주군의 교하면과 적성면·문산읍,포천군의 일동면 등이 유망한 준농림지로 지목되고 있다. 준농림지를 구입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돌아다녀보는 것이다.관청에서 지적도를 보고 땅의 용도를 확인하고 가격도 현지 주민에게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예전에는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대충 땅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젊은 층의 수요가 늘면서 현장답사와 계약까지 스스로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 리얼티뱅크 양시호 개발기획실장의 귀띔이다. ▷도움말◁ 한국부동산컨설팅 322­8888.리얼티뱅크 514­9100.
  • 은행 「장기채 신탁」(금융소득 종합과세:2)

    ◎1억이상 가입… 매매차익 비과세/5년 만기전 해약때도 분리과세 선택 가능/명의 직계존비속이면 금융소득 분산 효과 은행들은 「장기채권형 특정금전신탁」을 내놓고 종합과세를 피하려는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선발은행이나 후발은행이나 차이가 없다. 은행들은 고객의 뭉칫돈을 받아 5년이상 장기채에 투자하므로 고객들은 종합과세나 분리과세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5년간 투자하지 않고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는 있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장기채권형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하려면 대부분 1억원이상의 돈이 필요하다.그전에 해지할 수는 있지만 수수료를 내야하므로 실익은 적다.은행마다 실적에 따라 배당한다. 조흥은행과 국민은행이 지난 8월 각각 「알라딘 신탁」과 「빅맨특종 신탁」을 내놓은 뒤 상업은행의 「한아름절세 신탁」,제일은행의 「채권형 특정신탁」,서울은행의 「채권형 수퍼월드신탁」,한일은행의 「쓰리하이 신탁」,기업은행의 「분리과세형 절세특종 신탁」 등이 나왔다.후발은행으로는신한은행의 「그린특종 신탁」,한미은행의 「신다이아몬드 신탁」,하나은행의 「솔로몬 신탁」 등이 있다.이들 상품들은 이름만 다를뿐 가입금액이나 가입기간은 같고 운용방법도 별 차이가 없다.서울은행의 채권형 수퍼월드신탁만 5천만원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어 차이가 있다. 신탁만기와 운용채권의 만기가 일치하면 가입 당시의 채권유통수익률을 그대로 적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채권을 처분했을 당시의 유통수익률을 적용한다.신탁재산을 채권에 운용하므로 채권매매에서 생기는 매매차익은 전액 비과세되고 표면금리를 기준으로 보유기간에 따라 소득세만 원천징수된다. 분리과세를 원할 경우 운용채권이 5년이상이면 30%,10년이상이면 25%의 세율을 적용해 원천징수하면 종합과세에서 제외된다.실적배당이므로 은행이 채권을 사들였을 때의 가격에 따라 배당은 다르게 된다.요즘처럼 채권가격이 폭등하면 실적배당은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장기채권형 신탁상품들은 대부분 신탁이익의 수익자를 직계 존비속으로 해 금융소득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성년이면 증여시점에서 5년간 3천만원,미성년이면 1천5백만원까지는 증여세가 없기 때문이다.타익신탁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절세의 한 방법이다. 장기채권형 특정금전신탁에는 속하지 않지만 타익신탁으로 자주 이용되는 상품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조흥은행의 「골든키 신탁통장」과 동화은행의 「알토란 신탁」,제일은행의 「월복리 신탁」,평화은행의 「황금알스타 신탁」등이다.장기채권형 특정금전신탁에 들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는 있지만 수익률면에서는 높지 않다.
  • 시도지사 선거/여야 「상대 아성깨기」 작전 돌입

    ◎민자/안현욱 전농수산 내정… 전북 공략/민주/포항 박기환씨 내세워 돌풍 기대 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전에 뛰어든 여야가 서로 스스로의 열세지역이자 상대쪽 우세지역을 파고드는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부산·경남은 민자당,호남권은 민주당,충청권은 자유민주연합의 앞마당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아무 힘도 안들이고 고스란히 챙기도록 내버려두지는 않겠다는 것이 3당의 각오다.아니 기회만 닿는다면 적지에서 알토란 같은 승리를 낚아내려는 속셈을 지니고 있다.그리고 거인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민자당◁ 민자당은 호남권에 이어 자민련의 창당으로 충청권이 약세지역에 보태졌지만 「자민련 바람」에 「풍부한 인물」로 맞서 지지영역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지만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내줄지언정 인물대결로 선거구도를 몰고가면 전북지사는 박빙의 승부도 가능하다는 판단하고 있다. 민자당은 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을 후보로 내정한 반면 민주당은 최낙도 사무총장과 유종근 전아태재단사무부총장이 후보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강 전장관은 군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재무부 이재국장,기획원 예산실장,동자부차관을 거친 정통관료로 현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역이 낳은 수재」「지역일꾼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여기에 황인성 전국무총리와 김덕룡 사무총장,양창식 국회농림수산위원장 등 지역출신 여당 인사들이 발벗고 나서고 『앞으로의 전북을 생각하자』 『전북이 이대로 뒤쳐지고 말 것인가』라는 구호가 먹혀 들어가면 『해볼만 하다』는 것이 민자당쪽의 계산이다. 민주당의 기반지역에서 취약지역을 파고들겠다는 구도라면 자민련의 강세 지역구에는 더욱 강한 인물을 전진배치해 바람을 차단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자민련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 2월 조부영의원의 탈당으로 비어있던 충남 홍성·청양지구당에 40대로 도경찰총수에 오른 이완구 전충남경찰청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이긍규의원의 서천에도 김홍렬 전해군참모총장을,구자춘의원의 대구 달성에는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을 영입하는등 자민련의 현역의원 10명이 포진한 지구당에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자민련 바람이 덜한 충북지사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가운데서도 최소한 한군데서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 민자당의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민주당으로서는 부산과 경남 충남 강원 그리고 경북의 일부 지역이 자타가 인정하는 이른바 「열세지역」이다.특히 부산과 경남서부지역은 기초단체장 후보를 물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기택 총재는 영남권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다.이른바 「KT(이총재의 애칭)벨트」다.이총재의 고향인 포항을 중심으로 안동과 경주 울산등 경남·북의 동해안 축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부권에도 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대전에서의 승리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어차피 열세지역 전체에서 선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이들 몇몇 지역만이라도 집중투구해 지역성 극복을 상징화 하겠다는 복안이다.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총재로서는 이같은 KT벨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공략목표 1호인 포항에서는 공인회계사 출신의 박기환 지구당위원장을 내세워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총선에서 두차례 낙선한 그의 전력이 최근 동정론을 얻고 있어 KT진영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다.경북에서 유일한 의석을 갖고 있는 경주에서는 백상승 전서울시부시장을 내세워 지난해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로 이어가려 하고 있다.현대그룹의 아성으로 반민자 기류가 형성돼 있는 울산은 이규정 전의원과 정천석 도의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 미 갑부들 「세금 피난」 러시(현장 세계경제)

    ◎증여세·상속세 피해 해외로… 해외로…/300만 달러 상속때 55%가 국고로/“차라리 시민권 포기… 소득세 없는 데서 살겠다”/과세 강화 영향… 93년 306명 탈출 최근 미국에서는 과중한 상속·증여세를 피하기 위해 시민권을 포기하고 국외로 탈출하는 재력가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세금피난민인 이들은 미국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동시에 거의 「몰수」 수준인 세금으로 알토란 같은 돈을 빼앗아가 매력이 없는 곳으로 생각하고 탈미국행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이들에게는 각종 「혜택」의 동의어인 시민권도 가면을 씌운 납세의 부담과 하등의 다를 바 없다. 현재의 세법에 따르면 3백만달러(한화 약 24억원)를 유산으로 자식에게 물려줄 경우 55%는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60만달러(4억8천만원 상당)를 증여할 때부터 세금이 부과되는데 최저율인 이때의 증여세율이 37%나 된다.최고 60%까지 세율이 누진돼 자식에게 가는 몫보다 국고에 들어가는 부분이 더 많다.이와같은 높은 세금은 거부들에게는 당연히 알레르기적 반응을 낳고 있어 시민권포기자는 늘 수 밖에 없다.지난 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감세정책을 발표한 다음해 한 명도 없다가 부유층에 대한 과세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클린턴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93년에만 무려 3백6명으로 늘어난 피난민들은 반응의 민감도를 반증한다. 이같은 피난행렬에 오른 재력가중에는 포드자동차 이사 마이컬 딩맨과 켐벨수프의 상속자 존 도런스 3세,독일계 투자가 J 마크 모비우스,다트 컨테이너 상속자로 10억달러대의 자산가인 케네스 다트,유람선 회사인 카니발 크루스 설립자 테드 아리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마이컬 딩맨은 「탐욕스런」 미국세청(IRS)의 손아귀를 벗어나 바하마 시민권을 취득했고 존 도런스 3세는 아일랜드 시민이 됐다.모비우스는 독일을,테드 아리슨은 이스라엘을,그리고 케네스 다트는 벨리즈 공화국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했다. 특히 알부자 사회에서는 세인트 키츠­네비스,바하마,케이만군도등 카리브해 섬나라가 피난처로 매력만점인 후보지며 아일랜드,스위스도 빼놓을 수 없다.세인트 키츠­네비스에서는 15만달러짜리부동산을 소유하고 5만달러의 수수료만 내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이곳에선 소득세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일랜드는 카리브해 섬나라보다는 훨씬 더 매력적이지만 돈이 좀 더 든다는게 흠이다.정치적인 이유로 재검토 중이지만 아일랜드 법무부가 추진중인 더블린 사업이민법에 따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예컨대 육림이나 조선 등에 1백60만달러를 투자하면 아일랜드는 두말않고 시민권을 발급해준다.아일랜드 여권은 또한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는 이점도 있다. 세계적인 자금피난처로 손색이 없는 스위스도 무시할 수 없는 곳이다.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아시아,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 등지의 정·재계 인사들이 각종 비밀자금을 은밀히 보관해두고 있는 스위스에서는 캔턴(주) 당국과 협상만 잘하면 연간 소득세도 줄일 수 있는 곳인데다 취리히의 역외금융시장과 인접해 얻는게 많은 곳이다. 시민권을 포기할 경우 얻는 이득은 대단하다.존 도런스 3세가 「새 조국」 아일랜드 덕분에 켐벨 수프사 주식 2백67만주에 대한 최고 55%의 세금을 면제받게 됐다는 사실은 가히 압권이다. 미국시민권을 포기하면 무거운 세금부담에서 벗어나는 것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에 투자해도 국세청이 보는 앞에서 돈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이들은 소득세가 없는 나라에 안착해서는 싱가포르,홍콩,취리히로 돌아다니며 연간 2조달러 규모의 역외금융시장에서 재미를 보기도 한다.케이만군도 메릴 린치의 트러스 뱅크 자산은 월 1억달러씩 불어나 은행예금보유고가 50억달러에 육박하게 된 것도 난민들의 재력 덕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 삼성전자,국내 총수출의 10% 차지

    ◎오늘 창립 25돌… 매출액 11조로 국내 최고 지난 69년11월1일 창립한 삼성전자가 1일 창립 4반세기를 맞았다. 25년만인 올해의 매출액이 11조원을 넘어서 국내 제조업체가운데 최고기록을 세우고 단일기업으로 수출도 9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국내 국민총생산(GNP)의 4%,수출의 10%,전자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 88년 삼성반도체를 흡수,합병했다.당시의 매출액은 3조2백83억원.올해의 순이익이 약 4천억원이나 돼 삼성그룹의 알토란같은 기업이다. 70년대에는 가전제품에 주력,세계에서 4번째로 VCR을 독자 개발했다.80년대에는 정보통신,반도체,컴퓨터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이를 토대로 올해 2백56메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메모리반도체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VCR·컬러TV·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제품에서도 세계 2∼6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쏟아부은 투자와 전체종업원의 20%에 이르는 연구개발 인력 덕분에 이렇게 컸다. 88년 4개에 불과하던 해외공장도 올해 20개로 늘었으며멕시코·영국·중국 등에 대규모 전자복합단지를 조성,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HD(고화질)TV,디지털 오디오,멀티미디어 등에도 집중 투자,2000년에는 세계 5대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할 꿈을 키우고 있다.
  • 새정부 들어 잇단 호재/럭키금성그룹 “신바람”

    ◎유선통신 지분소유 크게 높아져/케이블TV 홈쇼핑 진출 겹경사/정부와 마찰없이 “실속”… 타그룹과 대조적 새 정부 출범 이후 럭키금성그룹이 「소리 없이」 잘 나가고 있다.그룹 출신 임원들도 다른 그룹에 비해 잘 풀려나간다. 윤동윤 체신부장관은 지난 12일 통신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도 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회사)의 지분을 10%까지 보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행 3%에서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비 제조업체와 똑같아지는 셈이다. 따라서 통신설비 제조업체를 지닌 현대·삼성·럭키금성·대우그룹 등이 모두 지분율을 10%까지 늘릴 수 있다.특히 럭키금성그룹의 「혜택」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럭금은 지난 4월 동양그룹과 함께 경쟁적으로 데이콤의 주식을 사들인 데다 그룹의 주력분야로 전기통신을 추가할만큼 유선통신 사업에 강한 의욕을 갖고 있다.데이콤의 제1 대주주라는 「럭금의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계열사인 금성정보통신은 지난 주 삼구통상과 함께 케이블TV의 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됐다.치열한 경쟁 끝에 신세계와롯데를 따돌렸다.홈쇼핑 CATV는 미국과 일본에서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로 알토란같은 사업이다.그 때문에 어느 분야보다 대기업간 경쟁이 심했다. 임원들도 술술 잘 풀리고 있다.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은 지난 2월 무역협회 회장에 선임됐다.그는 창업주인 고 구인회씨의 넷째 동생으로 능숙한 영어실력에 국제감각이 뛰어난 미국통이다.40여년간 럭금 계열사를 섭렵한 경험 때문에 재계 사정에도 밝다. 지난 8월에는 2002년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도 뽑혔다.그가 김영삼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의 지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도,그가 무협회장이나 월드컵 유치위원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별 이의를 달지 않는다.될만한 사람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해 5월에는 차동세 전 럭금경제연구소 소장이 산업연구원(KIET) 원장으로 옮겼다.차원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미 밴더빌트대(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뒤 KIET 부원장과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쳤다. 모두 럭금의 현재 위치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사례들이다. 새 정부 출범 뒤김영삼 대통령과 정주영 명예회장의 악연으로 현대그룹이 「고통을 당하고」,한화그룹의 김승연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구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데 비하면 럭금은 아주 잘 나가는 편이다.승용차 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는 삼성과 비교해도 그렇다. 럭금이 「소리」와 「잡음」 없이 「실속」을 챙기는 것은 현대나 삼성처럼 튀지 않는데다 자동차나 제철소처럼 정부가 크게 고민해야 할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이 그럴 듯 하다. 그룹이 잘 나가다 보니,계열사인 LG트윈스도 올 시즌 내내 1위를 독주한 끝에 코리안 시리즈에 직행했다.아무튼 잘 되는 집안이다. 92년 말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직후,증권가와 재계에는 앞으로 「2H 2L 그룹」이 대접을 잘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2L은 럭키금성그룹과 롯데그룹을 지칭한 것이었다.
  • 황금알 낳는 현대중공업/작년순익 2천8백억… 그룹전체의 절반

    ◎20% 고율배당… 정주영씨 2백25억 받아 그룹 전체계열사의 순이익중 절반을 벌어들이는 회사.한햇동안 자본금과 비슷한 순이익을 올리는 회사.너무 잘돼서 종업원들이 마음놓고 파업하는 회사. 지금은 배만드는 것보다 노사분규로 더 유명한 비상장사 현대중공업이 이런 알토란 회사다.지난 74년 설립됐으며 자본금 2천1백억원이다.90년 3백3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91년에는 2천67억원으로 5배나 늘었다.작년에는 2천8백12억원이었다. 현대그룹의 40여 계열사가 91,92년에 벌어들인 순이익은 총4천억∼5천억원이므로 중공업 혼자 전체순이익의 절반을 번 셈이다.92년의 매출액은 2조4천2백18억원으로 전체매출액 42조원의 5·77%를 차지했다. 자산가치가 자본금의 4∼5배나 되는 알짜회사라 배당금도 많다.92년 주총에서 주주에게 20%의 현금배당을 했다.총주식이 4천2백만주이므로 배당금은 4백20억원이었다.91년까지는 배당을 거의 하지 않았다.당시 증권계에서는 국민당을 창당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치자금조달수단으로 이해했다.당시 정회장가족들의 지분은 88%였다. 현대중공업의 고율배당은 올해 종합소득세 납세순위에 큰 변수가 됐다.이자·배당·부동산·사업 및 기타소득 등 종합소득과 퇴직·양도·산림소득 등이 있으면 다음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게 돼 있다.국세청은 매년 10월쯤 이를 토대로 고액납세자를 의사·변호사·연예인 등 업종별 고액납세자와 함께 발표한다. 올해 종합소득세납세자(소득) 1위는 정명예회장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8년만의 정상회복 가능성이다.그 아들들도 대부분 톱에 오를 전망이다.중공업의 배당위력이다.정명예회장은 83∼85년에는 1위였으나 그뒤 1위에서 밀려났다. 정명예회장은 지난해 2백25억3천만원을 배당받았다.그는 다른 수입도 있다.지난해 26억7천3백만원을 벌어 10억5천6백만원의 세금을 냈다.지난해 소득세 1위인 문정렬뉴삼익건설산업대표의 신고소득은 91억원,세금은 51억원이었다.정명예회장의 배당금만도 지난해 1위보다 2배나 많다. 중공업의 대주주로 납세순위 「경쟁자」인 아들들도 거액의 배당금을 받았다.여섯째인 정몽준국회의원은 65억3천만원,둘째인 정몽구현대정공회장과 다섯째인 정몽헌현대상선부회장은 각각 34억4천만원,세째인 정몽근금강개발산업회장은 1억4천만원을 받았다.이들 역시 다른 계열사로부터의 배당소득,경영책임을 맡은 기업으로부터의 급료 등이 있어 총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정명예회장가족들의 대부분이 납세순위 1∼5위에 오를 것이라는 성급한 얘기도 나온다.지난해 순위는 정몽헌 2위,정몽구 3위,정몽근 9위,정주영 14위,정상영금강그룹회장(여섯째동생) 15위,정세영현대그룹회장(넷째동생) 25위,정인영한라그룹회장(첫째동생) 45위,정순영현대시멘트회장(둘째동생) 85위 등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는 25%를 배당했으며 정명예회장의 배당수입은 1백2억4천5백만원,정몽준의원은 59억6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적었다.지난해 정명예회장이 1주당 1만2천원씩 1천4백여만주를 종업원들에게 처분한 것을 비롯,정명예회장 일가는 총2천3백여만주를 매각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명예회장일가의 지분율은 32%로 낮아졌고 종업원의 지분율은 56%가 됐다.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의 공개를 추진하지만 물량이 너무 많아 증권당국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