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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안젤코 ‘트리플 크라운’

    [프로배구] 안젤코 ‘트리플 크라운’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또 제압하고 3강 플레이오프 직행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은 3일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07∼08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용병 레프트 안젤코 추크(36점)와 석진욱(12점)이 공·수에서 맹활약, 현대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으로 16승(3패)째를 기록, 턱밑까지 추격한 대한항공(15승4패)을 다시 한 경기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현대와의 시즌 전적에서는 3승1패로, 통산 전적에서도 17승16패로 우위를 지켰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직전 선수들과 도상훈련을 했다.”면서 “당초 현대가 중앙 속공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했는데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사실 ‘운칠기삼’인 면도 있다.”고 은근하게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운보다는 안젤코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력과 ‘배구 도사’로 자타가 인정하는 석진욱의 역할 덕이었다. 안젤코는 후위공격 10개에다 서브득점과 블로킹 각 4개 등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서 36점을 뽑아냈다. 특히 3세트에는 혼자서 무려 16점을 싹쓸이, 전 삼성 용병 레안드로와 대한항공 보비가 갖고 있는 개인 통산 한 세트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원맨쇼’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야 선발로 출장하기 시작한 석진욱은 현대 블로킹이 안젤코에게 쏠리는 사이 ‘명품’ 시간차 공격 등으로 알토란 같은 점수를 뽑아내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특히 리베로 여오현과 함께 수비에서도 맹활약, 김호철 감독으로부터 “삼성 수비에 진이 빠졌다.”는 항복을 받아내기도 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2위 KT&G를 3-1로 제압, 귀중한 시즌 3승째를 챙겼다.KT&G는 지난 1일 GS칼텍스전 이후 첫 2연패에 빠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만도, 8년만에 한라그룹 품으로

    한라그룹이 외환위기 때 품을 떠났던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를 되찾는다. 한라그룹의 계열사인 한라건설은 만도의 대주주인 선세이지(Sunsage)사(社)로부터 지분 72.4%(539만 1903주) 전량을 6515억 4677만원에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재계는 한라건설의 만도 인수를 한라그룹의 옛 계열사 찾기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만도는 1962년 설립돼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과 함께했다.1999년 한라그룹이 넘어갈 때 창업주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 가장 가슴쓰려했던 알토란 같은 회사 가운데 하나다. 고 정 명예회장은 “만도 경영권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며 강한 애착을 보였으며,2006년 7월 세상을 뜨면서 만도 인수를 유지로 남겼다. 한라그룹의 본격적인 만도 되찾기는 2005년 시작됐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이 유지를 받들어 사활을 걸었고 8년 만에 다시 한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만도의 연간 매출액은 1조 5800억원 규모. 평택·원주·익산 등 국내 공장과 중국 베이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만도 인수는 정 회장이 1000억원이 넘는 인수 자금을 준비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세웠고, 사촌형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보다 인수금액을 적게 써내고도 인수에 성공한 것은 만도를 선세이지에 넘길 당시 체결한 약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세이지가 만도 지분을 팔 경우 우선 매입권을 한라건설에 주도록 돼 있었다는 것이다. 한라그룹은 다음에는 한라공조 인수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한라그룹이 미국 비스테온(Visteon)사로 넘어간 한라공조까지 인수하면 자동차 부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프로배구] 안젤코 40득점 ‘스파이크쇼’

    [프로배구] 안젤코 40득점 ‘스파이크쇼’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뒤 지금까지 32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었지만 20일 대전에서 벌어진 07∼08시즌 3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다른 어느 때보다 무게감이 더했다. 신치용(삼성) 감독에겐 기약할 수 없는 리그 후반을 위해 ‘승수’라는 ‘보험’이 필요했고, 김호철 감독에겐 중반 이후 대반전을 위한 기폭제가 절실했다. 둘이 맞선 시간은 프로배구 역대 최장 시간인 2시간 19분이었다. 삼성화재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40점을 쓸어담은 용병 안젤코 추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알토란 같은 1승을 보태 시즌 13승2패로 이날 수원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한 대한항공(12승3패)을 여전히 1승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에 올 시즌 2승1패로 앞서갔고, 프로 이후 상대 전적에서도 16승16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췄다. 현대는 4연승에 제동이 걸려 10승5패.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안젤코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여기에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돌도사’ 석진욱이 공·수에서 톡톡히 ‘살림꾼’ 역할을 하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6점을 수확, 지루한 부상에서 깨어났음을 알렸다. 후반 부상이 도진 세터 최태웅 대신 뛴 ‘연습생’ 강민웅(2점)의 대담한 플레이도 신치용 감독의 미소를 더욱 짙게 한 대목. “범실이 적은 팀이 이긴다.”는 당초 두 감독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세트스코어 2-2 이후 맞은 5세트. 안젤코와 후인정이 차례로 점수를 주고 받은 8-8 동점 이후 1점차의 어려운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고희진 신선호(이상 11점)의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을 묶어 2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뒤 잔뜩 힘이 들어간 박철우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혈투를 마무리했다. 현대(19개)는 삼성(34개)보다 전체 범실은 적었지만 중요한 때 저지른 실수의 무게가 컸다. 여자부 꼴찌 현대건설은 수원에서 GS칼텍스를 제물 삼아 지긋지긋한 11연패의 늪에서 헤어났다.2패만 더 당하면 전 LG정유의 최다 연패 기록(13패)의 수모를 당할 처지였던 현대건설은 티파니 도드의 활약으로 두 세트를 먼저 벌어들인 뒤 GS칼텍스의 거센 저항에 멈칫했지만 5세트 13-14의 위기에서 상대 김민지의 네트터치로 듀스를 만든 뒤 티파니가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김민지의 스파이크가 벗어나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만끽했다. 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해결사 역할 ‘톡톡’

    [프로농구] 이상민 해결사 역할 ‘톡톡’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추며 잠시 숨을 골랐던 삼성이 다시 승리 엔진의 시동을 걸었다. 야전 사령관은 역시 이상민이었다.KTF로서는 따라가려고 할 때마다 이상민(7점 5어시스트 3가로채기)과 이정석(13점·3점 3개)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삼성이 1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TF와의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8-84로 승리하며 20승째(14패)를 올렸다. 홈경기 9연승째. 삼성은 공동 3위를 회복하며 KCC와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8위 KTF는 20패째(14승).6위 SK와는 4경기차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가물가물해졌다. 신기성(19점7어시스트)이 경기를 조율한 KTF는 올시즌 상대 전적 1승2패의 열세에 놓였던 삼성과 동점 4차례, 역전 7차례를 주고 받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3쿼터 시작부터 정신없이 3점포가 쏟아졌다. 삼성의 이정석 이상민 박훈근(11점)과 KTF의 김영환(13점)신기성(19점 7어시스트)이 3점포로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이상민이 55-55 동점에서 두 개의 가로채기와 파울까지 얻어내며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착실하게 점수차를 벌려 나가던 경기는 2분33초를 남기고 몸싸움을 벌이던 삼성 레더(8점 6리바운드)와 KTF 미첼(16점 7리바운드)이 ‘파이팅 파울’로 동시에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삼성쪽으로 쏠렸다. 이상민은 16분만 뛰고도 승부의 고비마다 알토란같은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로 흐름을 뒤바꾸는 활약을 선보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5위 LG는 창원경기에서 57점을 합작한 용병 듀오 오다티 블랭슨(32점 7리바운드)과 캘빈 워너(25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6-82로 꺾어 선두권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날자! 날아 보자꾸나”

    “우리도 1위 한 번 해 보자.” 프로배구 남자코트에서 양 날개를 활짝 편 대한항공이 사상 첫 선두를 벼른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남자부 5개팀 ‘전승’을 기록한 뒤 선두 삼성을 1승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재 10승3패, 삼성은 11승2패다. 그 동안 대등한 높이와 전력을 갖추고도 대한항공은 특히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2%가 모자랐다. 문용관 감독은 “삼성만 만나면 선수들이 주눅이 들었지만 이젠 벽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이건 승리 못지 않게 값진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용병 보비를 비롯한 ‘막강 화력’도 ‘1위’를 꿈꾸게 하는 대목. 신영수와 강동진, 김학민 등 알토란 같은 ‘신인 대어’를 끌어온 데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회복한 장광균, 최고참 이영택을 비롯한 센터진의 높이도 한껏 위력을 발하고 있다. 웬만해선 입을 열지 않는 문 감독도 “3라운드 말이나 4라운드 초에 가서 한 번 보자.”고 은근히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당장 16일 LIG와의 시즌 세 번째 대결이 고비. 올림픽 예선을 마치고 돌아온 LIG 용병 팔라스카가 변수다. 이기더라도 삼성이 상무(17일), 현대캐피탈(20일)을 모두 이길 경우엔 26일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선두 입성’을 따져봐야 한다. 한편 15일 천안경기에서는 현대가 한국전력을 3-1로 제압,10승(4패)째를 거두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10연승을 질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화재에 1년여만에 짜릿한 역전승 뒷심부족 굴레벗고 한 경기차 선두추격

    겨울리그 10년을 좌지우지했던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강점은 풀세트 승리에 익숙하다는 데 있다.2005년 원년부터 지금까지 풀세트 접전 마지막 세트인 ‘15점 단기전’에서 승리를 거둔 건 모두 11차례, 진 건 6경기뿐이었다. 오로지 ‘이겨본 경험’ 덕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의 풀세트 승률은 50% 남짓, 그나마 대부분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과 상무를 상대로 한 것이었다.“뒷심이 밀린다.”는 자타의 평가가 나올 만도 했다. 그러나 2년째 약점을 한 꺼풀씩 벗고 있는 대한항공이 ‘뒷심 부족의 굴레’에서도 벗어났다. 대한항공이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막판 노장 센터 이영택(8점)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3연승의 휘파람을 분 대한항공은 이로써 10승(3패)째를 기록하며 남자부 두 번째로 두 자리 승수에 진입했고, 선두 삼성(11승2패)에는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이 삼성을 제압한 건 지난해 1월3일 이후 처음이고 프로출범 이후 두 번째. 대한항공은 또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LIG 등에 승리를 거둔 뒤 호락호락하지 않던 삼성에까지 역전승을 빼앗아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날 두 팀의 득점은 프로배구 6번째로 최소 점수차(0점)를 기록할 만큼 양팀의 공방은 뜨거웠다. 기선은 삼성이 먼저 잡았다.1세트 22-22 동점에서 고희진(13점)의 속공, 석진욱(10점)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안젤코(38점)가 보비(29점)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첫 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도 2세트 23-23의 고비에서 강동진(12점)의 대각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로 균형을 맞췄다. 보비와 안젤코가 번갈아 장군, 멍군을 부르며 3,4세트를 주고받은 뒤인 5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건 최고참 이영택.6-4로 앞서던 삼성이 상대 리시브를 ‘다이렉트 킬’로 처리하지 못하자 대한항공은 강동진의 알토란 같은 득점과 상대의 연속 범실을 업고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막판 1점차 박빙의 리드에서 이영택은 안젤코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바꾼 뒤 매치포인트에서 ‘번개표 속공’을 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안젤코가 역대 한 경기 후위공격 최다 득점(20점) 타이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IG는 구미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하고 6승(7패)째를 올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GS칼텍스를 3-2로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도 현대건설을 3-1로 제치고 귀중한 3승(8패)째를 올렸다.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자랜드 2년차 일냈다

    전자랜드의 센터 한정원(200㎝)과 모비스의 센터 함지훈(200㎝)은 중앙대 동기다. 하지만 한정원은 프로 2년차이고, 함지훈은 루키. 대학 시절 ‘벤치 워머’였던 한정원은 4학년이 되기 앞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KT&G의 유니폼을 입었다. 팀 내 주전을 확보하지 못하자 장일 당시 중앙대 감독이 조기 진출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프로행을 선택한 것. 지난 시즌 한정원은 별볼 일이 없었다.5경기에 나와 겨우 5득점 3리바운드. 연습을 하다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도 받았다. 그새 LG를 거쳐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됐다. 물론 함지훈이 맹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것에 견줄 수는 없지만 한정원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에서 소금 같은 존재가 됐다. 재활을 하는 동안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골밑 파워를 높였고, 대학 시절 미들슛밖에 없었으나 슛 거리를 늘려 이제 알토란 같은 3점슛도 종종 뿜어낸다. 주로 외국인 선수 1명이 뛰는 2∼3쿼터에 활약하며 26경기에 나와 평균 7.38점 4.08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전자랜드가 모비스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26일 인천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모비스를 77-68로 잡은 것. 약 1년 만에 신나는 4연승으로 14승12패가 된 전자랜드는 이날 삼성에 78-79로 패한 SK를 따돌리고 단독 5위가 되며 4위인 LG(15승12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테런스 섀넌(35점)이 전방위에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2년차인 전정규(11점·3점슛 3개)와 한정원(10점 6리바운드), 루키 정영삼(7점) 등 젊은 트리오도 보석처럼 빛났다. 특히 한정원은 함지훈(8점 5리바운드)과 에릭 산드린(10점) 등을 밀착 수비하며 제몫을 단단히 해냈다.한정원은 “전자랜드에 와서 학교 때보다 더 세세하게 지도를 받았다. 슛 거리도 늘어났고 센터 기본기도 많이 배웠다.”면서 “많이 뛰니 부담도 되지만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인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떠돌이’ 강대협 봇짐을 내리다

    프로농구 동부의 강대협(30)은 요즘 기분이 좋다.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두 시즌을 연속해서 소화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전으로 뛰며 우승을 꿈꾸고 있다. 그는 사실 ‘저니맨’(떠돌이)의 대명사였다. 입대 공백을 빼고 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강대협은 6번이나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200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현대(현 KCC)에 2라운드 2순위(전체 12순위)로 지명됐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가능성은 있었지만 2%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이 끝날 때마다 보따리를 싸야 했다. LG,SBS(현 KT&G), 모비스,SK를 거쳐 지난 시즌 동부에 짐을 풀었다. 동부에 와서야 주전을 꿰차기 시작했다. 동료들의 부상 공백이 잦았고,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11.63점을 뽑아내는 기량 발전을 내세워 존재감을 알린 것. 농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그는 올시즌 경기를 읽는 눈을 넓히고 외곽슛에서 더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초반 팀의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13경기에 나와 고비마다 3점포를 가동하는 한편 궂은 일도 도맡으며 경기당 평균 10.5점을 넣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18일 KTF전에서도 포인트가드 표명일이 발톱 부상으로, 센터 김주성이 파울트러블로 동시에 코트를 비우자 그가 팀을 떠받쳤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개인기가 좋고 슛 감각도 빼어나다. 가끔 욕심을 부릴 때가 있는데 그것만 고치면 더욱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강대협을 평가했다. 강대협은 “우리 팀 외곽은 다른 팀에 비해 스타성에서 뒤지지만 실력 면에선 종이 한 장 차이”라면서 “한 발 더 뛰며 집중하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4연승 질주

    화려한 득점쇼를 펼친 신한은행이 올시즌 가장 먼저 80점 고지를 밟으며 4연승했다. 신한은행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에서 홈팀 국민은행을 80-66으로 대파했다.신한은행은 4승으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국민은행(3승2패)은 3위로 내려섰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4쿼터에만 16점을 집중시키는 등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32점으로 훨훨 날았다. 특히 국민은행 골밑을 사수하는 정선화(11점 13리바운드), 김수연(13점 12리바운드)을 파울트러블에 빠뜨리며 주눅들게 했다. 진미정(19점·3점슛 5개)도 3쿼터 중반 접전 상황에서 알토란 같은 3점슛 2개를 터뜨려 힘을 보태는 한편, 김영옥(14점 8어시스트)을 밀착수비해 실책을 거푸 유도했다. 최윤아(11점)는 3가로채기로 통산 100스틸을 달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국민은행은 리바운드와 외곽포에서 조금 앞섰지만 턴오버가 21개로 많았다.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들어 턴오버 7개가 집중되며 자멸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승짱 3년연속 30홈런 -1

    승짱 3년연속 30홈런 -1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 밤을 시원한 대포로 장식하며 귀경길에 오른 국내 팬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 이승엽은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5회말 동점 1점 홈런을 때렸다. 추석 전날인 24일 홈런을 기록한 뒤 이틀 만으로 시즌 29호. 앞서 열린 3경기에서 홈런 1개와 3루타 2개 등을 포함해 12타수 5안타(타율 .417),5타점 3득점을 뽑아냈던 타격 감각을 이어간 것. 이승엽은 정규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일본 무대 3년 연속 30홈런 달성에 1개를 남겨놓게 됐다. 2회와 3회에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와 상대 선발인 우완투수 아사쿠라 겐타의 3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조금 높게 파고들자 그대로 끌어당겨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버렸다. 비거리 120m로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승엽은 오른손으로 방망이를 잡은 채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1루로 내달리는 등 기쁨을 드러냈다.7회 외야 뜬 공에 그친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 .273을 유지했다. 밀리는 기색이 역력하던 상황에서 터져나온 알토란 같은 이승엽의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요미우리는 6회와 8회에 와키야 료타와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려 8-4로 이겼다. 다카하시는 시즌 35호로 주니치의 타이론 우즈와 함께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79승62패1무를 기록, 주니치(74승61패2무)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예나 지금이나 추석은 온 국민의 명절이다. 일년 동안 농사일에 매달리며 풍작을 위한 고생을 수확의 기쁨으로 보상받고 조상님께 음식을 올리면서 가족들과의 만남을 만끽하는 한가위이다. ●추석 명절에 한번은 먹는 계절음식 추석에 먹는 계절 별미로는 토란이 있다. 토란국을 먹지 않으면 차례상을 올린 거 같지 않을 정도로 토란은 추석 명절에 한번은 꼭 먹는 계절 음식이다. 토란(土卵)은 토련(土蓮), 우자(芋子), 토지(土芝)라고도 한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분포하며 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알 줄기로 번식하며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약 1m 정도로 긴 잎자루도 있으며 달걀 모양의 넓은 타원형이다. 잎몸은 길이 30∼50㎝ 너비 25∼30㎝이고, 겉면에 작은 돌기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밋밋하다. 땅속 부분의 알줄기를 식용하며 모구(母球), 자구(子球), 손구(孫球)가 생기는데 모구는 떫은맛이 강하여 먹지 못하는 것도 있다. 고온성 식물로서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우나 그 아래 지역에서의 재배는 비교적 쉬우며 종구(種球)를 심는다. 토란의 주성분은 당질, 단백질이지만 다른 감자류에 비해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무틴으로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노화방지에도 좋다. 또한 탄수화물의 체내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열량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토란의 아린 맛은 수산칼륨에 의한 것이다. ●탄수화물 흡수 지연시켜 열량 축적 막아 이 성분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타박상, 어깨 결림이 있을 때, 또는 삐었을 때 토란을 갈아서 밀가루에 섞어 환부에 바르면 잘 듣는다. 그리고 독충에 쏘였을 때 토란 줄기를 갈아 즙을 바르면 효과가 좋고, 뱀에 물렸을 때 응급치료로 토란 잎을 비벼서 2∼3개를 겹쳐 붙이면 고통이 멎고 전신에 독이 돌지 않는다. ‘토란´ 하면 ‘알토란’이 생각나는데 알토란은 그야말로 너저분한 털이나 지저분한 것을 다듬어내서 깨끗하게 먹기 좋게 만든 것으로 영양면이나 맛, 모양 면에서 야무진 알짜배기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온 가족을 토란국에 빠트려 볼까나? 푸드앤 컬처코리아 원장 ◆ 토란요리 이렇게 만들어요 ■ 토란탕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소금 2큰술, 쌀뜨물 잠길 정도), 달걀 1개, 대파 흰부분 10g, 육수:소고기 양지 200g, 대파뿌리째 1대, 마늘 5알, 다시마 10g, 무 100g, 국간장 1큰술, 물 10컵. # 만드는 방법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소금 1큰술을 넣어 냉수에 담근다. 2. 쌀뜨물에 소금을 넣어 20분 정도 끓여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넣는다. 3. 소고기는 찬물에 담그어 핏물을 뺀 후 한번 끓여 버린 후 헹구어 육수의 제재료를 모두 넣어 30분 정도 끓이다가 다시마만 건져 내고 1시간 정도 끓인다. 4. 끓여진 육수를 면 보자기에 깨끗이 바친다. 5. 고기는 건져 결 반대로 썰고 다시마를 송송 썬다. 6. 달걀은 황백 지단으로 부쳐 골패모양으로 썬다. 7. 육수에 토란을 넣어 토란이 먹기 좋을 정도로 익으면 다시 국간장을 넣어 간을 하여 그릇에 담아 낸다. 8. 고기, 다시마, 달걀 지단, 파채를 위에 올려 준다. ■ 토란 표고 버섯전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 새우살 300g, 두부 50g, 표고버섯 200g, 당근 10g, 대파 10g, 청·홍고추 1개씩, 달걀흰자 3개, 녹말 1큰술, 콩물(검은콩 또는 약콩 1/2컵, 잣 1큰술, 얼음물 2컵, 소금 1작은술). 양념: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백후추 1/4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부침가루 1큰술. # 만드는 방법 1. 토란의 손질은 토란탕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단, 푹 무르게 삶아 뜨거울 때 으깨어 준다. 2. 새우살을 곱게 다진다. 3. 표고버섯은 찬물에 충분히 불려 밑둥을 제거한 후 소쿠리에 넣는다. 4. 표고버섯의 밑둥은 단단한 부분을 제거한 후 곱게 다진다. 5. 청·홍고추는 1/2개씩 곱게 다진다. 6. 두부는 으깨어 베보자기에 짜준다. 7. 남은 청홍고추는 곱게 채를 썬다. 당근, 대파도 곱게 채 썬다. 8.1∼6의 재료를 모두 혼합한 후 달걀 흰자와 양념 재료를 넣어 양념한다. 9. 표고버섯 안쪽에 녹말을 약간 묻힌 다음 8의 재료를 꼭꼭 넣어 채 썰어 놓은 7의 재료를 위에 올려 달걀 흰자 옷을 입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낸다.(약불) 10. 그릇에 담아낸다. 푸드스타일링 김수연·이경민
  • [‘코레일의 미래’ 일본서 찾는다] (중) 역사내 쓸모없는 공간은 없다

    [‘코레일의 미래’ 일본서 찾는다] (중) 역사내 쓸모없는 공간은 없다

    |도쿄 박홍기 박승기특파원|일본에서 열차 이용객들은 역에 도착해 승차를 할 때까지 다양한 소비활동을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역 대합실에는 좌석도 없고 한산한 느낌이 든다. 여기에 승객이 아닌 시민들도 역사에 마련된 편의시설을 많이 이용한다. 역사에 들어와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까지 이동하는 동선, 즉 역사(驛舍)내 공간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역이 잠시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생활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역시설 이용 위해 입장권 구매 하루 105만명이 이용하는 도쿄역은 선로 위에 건물이 세워지고, 선로가 복층으로 놓인 구조를 하고 있다. 도쿄시내 주요 지하철 역에 비해 이용객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고속열차 신칸센의 시발역이며 관문이다. 플랫폼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그러나 선로 아래에 조성된 지하공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신기한 세계가 펼쳐진다. 숫자를 헤아릴 수 없는 상업시설들이 성업중이다. 도시락 가게만 7곳이 있고, 서점과 식당, 과자점 등 전문 상점들이 즐비하다. 열차를 이용하면서 쇼핑까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JR동일본이 운영하는 회전초밥집은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생선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135만명이 이용하는 시나가와역은 도쿄역과 반대로 역이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있다. 지상은 상업시설로 1층 매장에는 JR동일본의 자회사 2곳이 영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20여개 매장의 지난해 매출만 360억엔에 달했다. 역사내 매장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알토란 같은 곳이다. 명란젓으로 유명한 후쿠오카의 하카다역은 1층과 지하에 일부 역무시설을 제외하고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후 6시 퇴근 무렵이 되자 각 식당마다 손님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일본 정종이나 맥주 등으로 하루일과를 푸는 샐러리맨들이 자주 찾는다. 열차를 탈 때를 제외하고 역을 찾아가지 않는 우리에게는 낯선 현상이다. 최길묵 코레일 도쿄사무소장은 “역 시설이 두루 잘 갖춰져 있다 보니 130엔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쇼핑이나 식사를 위해 역사내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철도용지는 과표가 낮은데 이렇게 수익을 올리다 보니 과세를 놓고 철도회사와 지자체가 갈등을 빚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시설은 ‘임대’로 운영 철도 역사내 상가는 JR 자회사가 직영하거나 임대하는 형식이다. 투자자본의 조기 회수를 위해서는 분양이 유리한데도 이들은 임대를 고집하고 있다. 물론 연평균 매출이 낮은 하위 10%의 매장은 교체된다.JR동일본이 운영하는 시나가와역처럼 목이 좋은 곳은 매장 교체율이 15%나 된다. 역 입장에서는 6년 정도면 매장 주인을 모두 교체할 수도 있다. 반면 매출 실적이 우수한 매장은 임대료를 낮춰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JR규슈는 후쿠오카 하카다역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역내에 들어선 백화점의 분양 매장들이 재개발에 반대하면서 결국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다. 지주가 있는 롯폰기힐스나 캐널시티 개발사업이 15년 이상 소요된 반면 방위사업청 부지인 도쿄의 미드타운은 5년 만에 이뤄졌다.JR규슈의 경영기획부 효도 과장은 “일본 철도에서 민자역사는 사라졌다.”면서 “자체 개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하드웨어 훌륭, 소프트웨어 부족” 유럽이나 일본의 역 운영 방식은 비슷한 점이 많다. 일본이 유럽보다 공간 활용이 치밀하다는 점이 다르다. 일본은 너무 상업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시행 결과는 긍정적이다. 시간에 맞춰 역에 도착하고, 게이트를 통과시키는 우리나라와는 시스템이 다르다. 우리나라 역은 볼 것도 없고, 시간을 보낼 장소도 없어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하다. 이처럼 일본은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어려운 요인들이 많다. 무엇보다 철도의 여객 수송 분담률이 일본에 비해 아주 낮다. 일본 도쿄권에서 철도의 여객수송 분담률은 75%나 된다. 우리나라는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 철도 관계자들은 “한국 역사의 하드웨어는 훌륭하다.”면서도 “역을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것 같다.”고 촌평했다. 그들의 시각에서 보면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은 입지선정 및 활용도 측면에서 부족해 보이고, 영등포역은 고속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할 뿐이다. 코레일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부지 확보에 앞서 선로 상부와 아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후쿠오카의 하카다역 재개발은 기존 철로는 역사 안으로 통과시키고 신칸센은 건물의 옆으로 통과하도록 한 구조다. 추가 토지 매입이나 선로의 축소가 아닌 선로 상하부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skpark@seoul.co.kr
  • “재테크 배우자” 호응도 상한가

    “재테크 배우자” 호응도 상한가

    양천구가 주민들을 위한 ‘재테크 길라잡이’에 나섰다. 평생학습센터가 13주 코스의 ‘주식 재테크 강좌’를 여는가 하면 신정1동 사무소는 현직 증권사 지점장을 초빙해 금융 재테크를 특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20일 종합주가지수가 1800고지를 훌쩍 넘어선 덕분인지 주민호응도 상한가다. ●주부 개미들의 향학열 “조정은 있지만 과거 같은 폭락은 없습니다. 또 초단타나 단타보다는 투자의 개념으로 우량 종목을 고르는 장기전에 대비하세요.” 지난 15일 양천구 주민자치센터 2층 강의실.30도를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재테크 강의교실은 입추에 여지가 없다.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수험생처럼 메모하는 이들은 대부분 40∼50대 주부. 일부 20∼30대 젊은 주부들과 노후를 준비하는 중년 남성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강사로 초빙된 안동훈(37·투자자문사 AF I&M대표)씨는 “일반적인 주식 강좌에 비해 주부의 비율과 연령대가 월등히 높은 편”이라면서 “편차는 있지만 재테크를 배우겠다는 의지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실제 2주차 출석률은 97%에 육박했다. 석 달여간 진행되는 강의에선 ▲재테크의 기본상식▲주식투자법▲펀드 고르는 법▲노후를 위한 금융 설계법 등 알토란 같은 정보 등을 일러 준다.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 강의는 신청자가 몰려들면서 10일 만에 정원을 초과했다.3주 정도의 접수기간을 예상한 구청 측도 놀랐다. 사람이 몰린 것은 동사무소 재테크 강좌도 마찬가지다. 지난 8일 신정1동 사무소의 재테크 특강에는 무려 90여명이 참석했다. ●강의가 끝나도 남아 질문공세 수강생 중엔 계좌 트는 방법부터 배워야 하는 초보자는 물론 중간수준급 투자가까지 혼재한 상황. 당연히 요구사항도 엇갈린다. 재태크의 15%를 이미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주부 강호정(42)씨는 “인터넷 등 정보홍수 시대에 어떤 정보가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정보가치를 판단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왔다.”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체적으로 장을 보는 시야도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경춘(45) 주부는 “진짜 초보를 위해 주식 계좌를 만드는 법부터 일러 줬으면 한다.”면서 “투자여부는 더 배워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열의에 넘치는 학생들의 질문공세에 수업이 끝나도 강의실은 분주하다. 안동훈 대표는 “대박이 날 주를 나한테만 귀띔해 달라는 어르신부터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하나하나 평가해 달라는 주부까지 요구사항도 다양하다.”면서 “다시 한번 주식 열풍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투자특강 상설화 검토 사실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 재테크 강좌를 개설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잘해 봐야 본전이란 반대의견이 제시됐다. 구청 한 관계자는 “자칫 강의를 듣고 (주식투자를 한 뒤) 손해 봤다는 민원이 제기될 수 있다며 주식강의 개설을 반대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면서 “지자체의 입장으로 보면 손실이 있을 수 있는 재테크 강좌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실제 대부분의 구청은 주식 직접투자법이나 부동산의 경·공매 관련 강의는 피한다. 이 같은 이유로 구청측은 강사들에게 “강의 중 구체적인 유망종목을 짚어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우려했던 부작용은 없다. 양천구청 김봉섭(48) 평생교육팀장은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맥을 짚으면 주민 참여는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는 당연한 진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호응이 좋은 만큼 향후 주식강의를 상설화해 수준별 강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청춘영화의 대명사 이영옥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청춘영화의 대명사 이영옥

    [다시보는 선데이서울-표지모델편 ⑦] 입영열차의 차창에 매달려 병태(윤문섭)와 가슴 찡한 키스를 하던 눈 큰 여배우 영자(이영옥)를 기억하시는가? 언제나 메모지 한 장이면 신청곡을 들을 수 있었던 음악다방, 통기타와 청바지. 캠퍼스에는 최루탄 가스가 날리고, 사복경찰과 닭장차 군단에게 짓밟히기 일쑤였던 70년대. ’일간스포츠’에 연재된 최인호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바보들의 행진>(1975년)은 암울했던 그 시절에 대학을 다녔던 세대들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머리가 길어도 치마가 짧아도 경범죄로 처벌받던 시절, 단속에 걸리면 길거리에서 ‘바리깡’에 알토란 같은 머리카락이 쑥대밭이 되곤 했던 것은 남의 얘기가 아니었다. 그토록 단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이 끈질기게 머리를 길렀던 것은 차마 말로 할 수 없었던 저항의 몸짓이었을까? 병태와 친구 영철(하재영)이 경찰의 장발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에서 신나게 불러 외치는 송창식의 ‘왜 불러’는 모순적인 권력에 대한 저항이자 조롱이었다. 이영옥은 이 영화의 여주인공 ‘영자’로 출연, 70년대 청춘영화의 톱스타로 떠올랐다. 입영으로 이별했던 ‘병태’와 ‘영자’는 4년 뒤인 79년 관객을 다시 만난다. 속편인 <병태와 영자>에서 영자는 의사인 주혁(한진희)과 결혼할 뻔 했으나 결국 군에서 제대한 병태와 결혼에 성공하는 해피엔딩의 주인공이다. 이영옥은 64년 영화 <내별은 어느 하늘 아래>로 데뷔하며 아역 스타로 출발했다. 72년 개봉한 <장화홍련전>에선 18살 앳된 모습의 이영옥을 볼 수 있다. 청순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당시 대학생들을 사로잡았던 그녀는 <내가 버린 여자>(1977), <도시로 간 처녀>(1981) 등 숱한 화제작을 뒤로하고 95년 결혼과 함께 은막에서 모습을 감췄다. 2000년대 초 경기도 안양의 잘나가는 나이트클럽 주인이라는 소문만 나돌았을 뿐, 언론에 행적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표지=통권 570호 (1979년 10월 28일) 박희석 전문위원 dr39306@seoul.co.kr
  • [프로축구] ‘흥행맞수’ 서울-수원 2일 3차전

    [프로축구] ‘흥행맞수’ 서울-수원 2일 3차전

    ´잔인한 4월은 갔다. 그러나….’ 프로축구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히는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하우젠컵 7라운드로 치러지는 이 경기를 앞둔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얼굴엔 긴장감 대신 무력감이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컵대회 무패(5승1무)로 B조 1위를 달리는 서울이 정규리그에선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늪에 빠져 있다. 귀네슈 감독은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대하며 ‘5월 대공세’를 꿈꿨지만 스트라이커 정조국과 두두가 나란히 장기결장 명단에 이름을 올려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남전에서 왼손등 골절상을 입은 정조국이 1일 수술을 받았지만 3주 정도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한다. 경남전 도중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한 브라질 출신 두두도 조기 복귀가 힘들다. 현재 스트라이커 요원으로는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김은중과 군 복무 후 그라운드에 돌아온 정광민밖에 없다. 귀네슈 감독은 고육책으로 수원전에 이을용, 이청용, 김한윤, 아디, 김치곤 등 주전들을 빼고 대신 안태은, 곽태휘, 윤홍창, 정성호(이상 수비수), 안상현, 고요한, 송진형(이상 미드필더) 등 2진들을 대거 투입한다. 서울과 정반대로 컵대회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수렁에 빠진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지난달 8일 1-0 승리에 이어 ‘수원 대첩’을 꿈꾼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준 수비수 이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지만, 양상민-곽희주-마토-송종국의 포백라인을 주축으로 김남일-백지훈-이관우-김대의의 미드필더진에다 에두와 서동현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등 사실상 ‘베스트11’을 가동한다. 비기기 작전으로 나서는 서울의 수비벽을 수원의 화력이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관심거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KTF 8점차로 모비스 눌러

    ‘쫓는 자’ KTF가 승부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KTF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모비스를 74-66으로 꺾었다. 애런 맥기(23점)와 신기성(16점), 필립 리치(13점), 허리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송영진(13점) 등이 오기로 똘똘 뭉친 결과였다. 수비에선 루키 조성민과 노장 김희선이 빛났다.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KTF는 우승 트로피를 놓고 모비스와 최후의 일전(새달 1일·울산)을 펼치게 됐다.KTF가 7차전마저 잡으면 1승3패 뒤 3연승으로 극적인 ‘역전쇼’를 펼쳐 챔피언에 오르는 사상 초유의 역사를 쓰게 된다.3패(2승)에 몰린 뒤 우승한 경우는 97∼98시즌 현대(현 KCC)와 01∼02시즌 오리온스가 있었다. 반면 3승1패까지 앞섰다가 2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부담감을 더하게 됐다. 챔프전이 최종 7차전까지 간 것은 역대 네 번째. 이날 양상은 앞선 경기와 달랐다.5차전을 제외하고 늘 1쿼터에서 앞섰던 KTF가 이날만은 1쿼터에서 뒤졌다. 맥기와 리치가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나 모비스 양동근(9점)이 폭풍 같은 골밑 돌파로 상대 코트를 휘저으며 8점을 따낸 탓이 컸다. 하지만 추일승 KTF 감독은 양동근을 수비하는 조성민의 체력 안배에 신경 쓰며 후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TF의 수비가 양동근을 침묵시키기 시작했다. 양동근은 1쿼터 이후 자유투로 단 1점을 보탰을 뿐이다. 양동근이 주춤거리자 KTF가 살아났다.2쿼터 중반 김도수(5점)와 신기성의 릴레이 3점포가 터져 28-26으로 흐름을 바꿨다. 5점을 앞서며 3쿼터를 맞은 KTF는 우지원이 혼자 10점을 넣으며 분전한 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조성민이 알토란 같은 가로채기 2개로 모비스의 상승세를 끊었다. KTF는 4쿼터 중반 59-58까지 쫓겨 중대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리치, 송영진, 맥기가 연속 8점을 쏟아 부으며 달아나 승기를 굳힌 것. 한편 신기성은 경기 뒤 “시즌 전부터 (조)성민이를 위해 함께 뛰어왔다. 마지막까지 왔는데 성민이 부모님 영전에 우승 트로피를 꼭 바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전지훈련 도중 부모가 모두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한 조성민은 ‘미국에 가있는 성민이에게 알리지 말라.’는 부모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까지 끝난 뒤에야 부모님의 사망 사실을 전해듣고 눈물을 삼켜야 했다.KTF 선수들은 시즌 개막전부터 1개월 반 동안 검은 리본을 유니폼에 달고 뛰기도 했다. 울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근 파워냐, 기성 신기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6·모비스)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2·KTF)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 가드다. 가드 가운데 ‘매직 핸드’ 김승현(29·오리온스)과 더불어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일 막을 올리는 06∼07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결과는 양동근과 신기성의 손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이들의 대결에서 플레이오프(PO) MVP의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와 KTF는 3승3패로 팽팽했다. 양동근의 득점이 많은 날은 모비스가, 신기성이 불을 뿜은 날은 KTF가 승리를 거뒀다. 양동근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규리그 MVP를 2연패하며 최고 포인트 가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5.7점 3.6리바운드,5.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4강 PO 3경기에선 평균 21점 5.7리바운드 7.7어시스트로 파괴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빼어난 양동근은 특히 스피드와 불도저 같은 힘이 넘친다.4강 PO에서 김승현과 김병철이 그를 막다가 부상을 당할 정도였다. 반면 신기성은 야전 사령관으로서의 노련미가 넘친다.6강·4강 PO 6경기를 치르며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관록으로 극복했다. 또 팀 공격이 풀리지 않는 순간이면 알토란 같은 3점포 등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3점 3.8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했고,PO에 들어 15.7점 4.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신기성은 KT&G, LG와 격전을 치르며 체력 소모가 많았다는 점이 문제. 하지만 투지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신기성은 이번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양동근, 김승현에 밀리며 베스트 5에서 탈락,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농구연맹(KBL)이 최근 발간한 ‘프로농구 10년사’에서도 ‘KBL을 빛낸 30인’에서 빠져 이번 챔프전을 통해 재평가를 받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대구서 끝내자”

    프로농구 삼성 하면 떠오르는 게 높이다.‘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을 비롯해 올루미데 오예데지(201.8㎝), 이규섭(197㎝), 네이트 존슨(196.2㎝) 등 코트의 마천루를 여럿 갖췄기 때문이다. 정규리그에서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어렵게 경기를 펼쳐갈 때도 안준호 삼성 감독은 “높이의 농구를 제대로 펼칠 수 있으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문제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리온스와의 6강 PO(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졌다. 점수는 5점 차였지만 리바운드에서 28-47로 눌렸다. 삼성은 공격 리바운드가 겨우 3개뿐이었다. 삼성이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오리온스와 2차전을 치렀다.1차전 막판에 부상을 당한 김승현(오리온스)이 빠져 삼성이 쉽게 승리를 낚을 것으로 예상됐다. 적어도 전반엔 들어맞는 것 같았다.40-29로 앞섰던 것. 하지만 삼성은 이후 높이를 잃어버렸다.3쿼터 리바운드 1개,4쿼터 3개에 그치며 오리온스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리온스의 피트 마이클(40점 15리바운드)은 3·4쿼터에만 26점을 몰아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삼성은 마이클과 정재호(14점·3점슛 3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4쿼터 중반 65-61까지 쫓겼다. 오리온스는 이때 뼈아픈 턴오버를 거푸 저질렀고, 존슨과 서장훈이 이를 알토란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지켰다.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강혁(15점 10어시스트)과 서장훈(23점), 존슨(15점), 오예데지(14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삼성이 80-73으로 이겼다.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은 4일 대구에서 4강 PO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대마 킬러 안영길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2국)] 대마 킬러 안영길

    제5보(69∼82) 안영길 5단은 조용조용한 성격과는 달리 대마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전투에 능하고 노림수가 강한 기풍이다. 특히 상대방이 대마의 사활을 착각하고 있을 경우, 그 즉시 수를 결행하는 것이 아니라 국면의 골격이 완전히 결정된 마지막 순간에 비수를 들이대는 것으로 동료기사들 사이에 악명(?)이 자자하다. 제35기 왕위전 본선에서는 당시 한창 기세를 타던 이세돌 9단을 두번이나 물리치고 도전자 결정전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그때 안5단이 마지막 고비까지 넘었다면 아마도 정상급의 기사로 거듭났을 것이다. 전보의 마지막수인 백△는 집으로 환산하면 수십 집의 가치가 있는 큰 자리이다. 만일 이 수를 게을리 하면 <참고도1> 흑1로 침입하는 수가 통렬하다. 쌍방간 최강으로 둔다면 13까지가 일반적인 수순인데 백은 알토란 같은 실리를 내주고 곤마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 흑73은 집으로 확실히 앞서가겠다는 의사표시다. 단순히 74에 느는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백이 74,76으로 단수치고 이어서 바깥쪽 흑이 몹시 엷어졌다. 윤준상 4단으로서도 전혀 마다할 이유가 없는 진행이다. 흑81과 백82는 차마 두기 싫은 교환이지만 역으로 백이 81에 막는 수가 선수가 되므로 어쩔 수 없다. 만일 백이 81로 막았을 때 흑이 손을 빼면 <참고도2> 백1의 치중이 사활의 급소가 되어 흑이 잡힌다. 백7까지는 유명한 귀곡사의 모양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먼저 웃었다

    23일 우리은행-삼성생명의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이 열린 춘천호반체육관. 타미카 캐칭(우리은행)이 36점 12리바운드를 뿜어냈다. 반면 로렌 잭슨(삼성생명)은 25점 13리바운드. 개인 성적으로는 캐칭이 앞섰으나 승리는 삼성생명이 챙겼다. 삼성생명이 ‘바니 공주’ 변연하(21점 5어시스트)와 잭슨을 앞세워 77-69로 이겨 먼저 1승을 신고했다. 변연하와 잭슨 외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은 여기저기서 나왔다. 캐칭을 잡으러 나온 김아름이 1쿼터에 4점을 넣는 활약을 펼쳤고, 백업 가드 김영화(6점)도 3점포를 터뜨려 삼성생명은 1쿼터를 25-14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종애도 슛 감각이 좋아 10점을 넣었고,2005년 여름리그 이후 부상에서 돌아와 코트에 적응하고 있는 이미선(3점)도 622일 만에 실전에서 득점의 감격을 누렸다.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로 구성된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캐칭과 김은혜(12점·3점슛 3개)의 활약으로 44-44 동점을 이루기도 했으나 고비에서 거푸 공격 제한 시간에 걸렸고, 패스 미스가 나오는 등 노련미 부족으로 무너졌다.2차전은 25일 용인에서 열린다. 춘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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