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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꼼짝 마”… 제주, 11년 만에 신고포상제 부활

    제주경찰청이 오는 11일부터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를 전격 시행한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2012년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시행됐다 폐지됐던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를 11년 만에 부활한다고 31일 밝혔다. 2012년 11월 도입된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는 신고 폭주로 일시 중단됐다가 이듬해 4월부터 다시 시행됐지만 결국 석 달 만인 6월에 종료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포상금을 차등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관은 “신고가 폭주해 출근하면 오후 3시까지 접수 처리하는 데 온통 시간을 빼앗겼을 정도”라고 말했다. 제주경찰청은 과거 선례에 비춰 포상 금액과 횟수 등을 대폭 손질했다. 예산을 감안해 음주운전 신고 시 면허취소 수준은 5만원, 면허정지 수준은 3만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신고 파파라치를 예방하기 위해 연간 5회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일각에선 인력은 한정적인데 음주운전 단속으로 인해 치안 공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 중산간 마을의 경우 순찰차가 한 대밖에 없어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출동에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묻지마 범죄, 이상동기 범죄 등이 횡행하는 가운데 인력 보강 없이 무턱대고 신고포상제를 다시 시행하는 건 섣부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평소에도 1일 15건 이상 신고가 접수된다”면서 “처음엔 신고 건수가 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음주운전 신고 건수는 4988건에 달하며 올해는 지난 7월까지 3301건이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는 320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사망 건수는 7건이었다.
  • ‘음주운전→중도하차’ 배성우, ‘이 영화’엔 편집없이 등장

    ‘음주운전→중도하차’ 배성우, ‘이 영화’엔 편집없이 등장

    음주운전을 한 배우 배성우가 다음 달 공개되는 영화 ‘1947 보스톤’에 편집 없이 등장한다. ‘1947 보스톤’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은 31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이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배성우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고 했다. 강 감독은 “배성우 사건은 속상하고 안타깝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후반 작업하면서 과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저 역시 버겁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손기정·서윤복·남승룡, 이분들의 업적이 이 영화에 녹아 있는데 특정한 사실 때문에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변형되거나 축소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성우는 이 작품에서 ‘남승룡’ 역을 맡았다. 남승룡은 1936년에 열린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다. 이 대회 금메달리스트는 손기정이었다. 남승룡은 1947년 보스턴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해 12위에 올랐다. 하정우가 연기한 손기정, 임시완이 연기한 서윤복과 함께 극 중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강 감독은 “이 작품이 주고자 했던 그리고 가고자 했던 방향에 충실하게 마무리 짓는 게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게 그분들을 기리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런 기조로 편집에 임했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던 배성우는 이 작품에서 중도 하차했고, 그 자리를 소속사 대표인 배우 정우성이 대신했다. ‘1947 보스톤’의 촬영은 2019년 9월 9일 시작해 2020년 1월 22일 끝났다. 영화 촬영이 다 끝난 상황에서 배성우가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한편 ‘1947 보스톤’은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인 마라토너 서윤복과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보스턴마라톤대회 당시 감독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끈 손기정의 이야기를 그렸다. 다음 달 27일 공개 예정이다.
  • 술 취해 운전하다 ‘쾅’…50대 소방관 입건

    술 취해 운전하다 ‘쾅’…50대 소방관 입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현직 소방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50대 소방령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춘천 석사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되는 0.06%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술김에 용기낸다’는 맞고 ‘술 마시면 콩깍지 씐다’는 틀리다”

    “‘술김에 용기낸다’는 맞고 ‘술 마시면 콩깍지 씐다’는 틀리다”

    美 연구팀 “음주 후 매력 평가엔 영향 없지만 만나려는 용기는 커져” 취중고백이라더니, 술이 상대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지는 않지만 평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다가갈 용기는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술김에 용기 낸다’는 말은 맞지만 ‘술 때문에 콩깍지 씐다’는 말은 틀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예방연구센터 몰리 보드링 박사팀은 상대에 대한 20대 남성의 매력 인식과 선택에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2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알코올 및 약물 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에 발표했다. 술에 취하면 상대방이 실제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통념이 있고, 술에 취해 눈에 콩깍지 씐다는 ‘비어 고글’(Beer Goggles)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런 현상이 체계적으로 연구된 적은 없다고 연구팀은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연구에는 최소 주 1회 음주, 표준 체중 등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21~27세 남성 18쌍(36명)이 참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백인 20명, 아시아인 14명, 흑인 2명이었다. 성적 지향에 따라선 이성애자 34명, 동성애자 1명, 양성애자 1명이었다. 실험은 한쌍씩 대조군을 이뤄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에서 한 명은 보드카와 크랜베리 주스를 섞은 칵테일을 혈중알코올농도 0.08%(미국 음주운전 기준)가 되게 마시고, 다른 한 명은 크랜베리 주스를 마신 뒤 함께 사진과 동영상 속 이성의 매력을 평가(PPA : perceptions of physical attractiveness)했다. 두번째 세션에선 칵테일과 주스를 바꿔 마시고 이성의 매력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미지 자료 속 이성 중 다음 실험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4명씩 선택했다. 단 연구팀은 본격적인 실험에 앞서 이미지 자료 속 이성은 다른 실험의 참가자이며, 다음 실험에서 실제로 만날 수 있다고 알렸다. 연구팀은 실제 만날 가능성에 따라 PPA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호 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이 같이 설정했다고 밝혔다.실험 결과, 술에 취했는지 여부가 상대 매력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술에 취했을 때 상대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콩깍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험 참가자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성과 실제로 만나고 싶어 하는 정도에는 음주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이 향후 연구에서 만나고 싶은 매력적인 여성 4명을 선택할 가능성은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보다 술을 마신 후 1.7배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 결과에 대해 알코올이 상대의 매력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용기를 줘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만남을 원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보드링 박사는 “이 결과는 알코올 관련 환자와 의료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알코올과 PPA 관계를 더 명확히 밝히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매력적인 대상에 대한 실제 접근 행동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속보]음주운전 신고포상제 9월 11일부터 전격 시행… 제주 11년 만에 부활

    [속보]음주운전 신고포상제 9월 11일부터 전격 시행… 제주 11년 만에 부활

    제주경찰청은 오는 9월 11일부터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를 전격 시행한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2012년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시행됐다 폐지됐던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를 새달 11일부터 부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시행하려고 했으나 예산 지급과 관련 공고가 필요하고 시뮬레이션 해보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초보다 10여일 늦춰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는 2012년 11월에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으나 신고 폭주로 일시 중단됐다가 2013년 4월 1일부터 6월말까지 3개월간 시행하다가 전면 중단됐다. 폐지된 지 11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당시에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에 따라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은 과거 선례에 비춰 포상 금액, 횟수 등을 대폭 손질했다. 예산을 감안해 음주운전 행위를 신고할 때 면허취소 수준은 5만원, 면허정지 수준은 3만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신고 파파라치를 예방하기 위해 연간 5회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현재 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예산으로 23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포상금 신청은 신고 후 1개월이내에 신고자가 직접 경찰서 교통조사계를 방문해 포상금 신청서 및 신분증 사본·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제주청 교통조사계에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상자 선정 후 15일이내 포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일각에선 인력은 한정적인데 음주운전 단속으로 인해 치안공백이 우려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팽배하다. 시골 중산간마을의 경우 순찰차가 한대 밖에 없는 곳에서는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출동에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묻지마 범죄, 이상동기 범죄 등이 횡행하는 가운데 인력 보강은 안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을 두고 섣부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평소에도 1일 15건 이상 신고 접수가 되는 상황”이라면서 “처음엔 신고 건수가 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줄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 순찰차가 최소 2개 이상 출동해 1~3시간은 소요되는 일이기 때문에 치안공백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음주운전이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필요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한 경찰관은 “신고가 폭주해 아침에 출근하면 오후 3시까지 접수처리하는데 온통 시간을 빼앗겼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사고가 320건에 달하고 이 가운데 사망이 7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 김해 정신병원 입원 60대 환자 추락사...우수관 타고 탈출하다 추락 추정

    김해 정신병원 입원 60대 환자 추락사...우수관 타고 탈출하다 추락 추정

    경남 김해시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입원 환자가 6층 흡연실 창문을 통해 탈출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3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4시 55분쯤 김해시 대청동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 6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A(60대)씨가 6층 흡연실쪽 아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탈출하기 위해 6층 흡연실 창문 창살 사이로 빠져나간 뒤 1층으로 연결되는 우수관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병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누가 탈출한다’는 환자들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가 확인해보니 A씨가 바닥으로 떨어져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경기도에 거주하던 A씨는 알코올 중독증세로 지난 5월 29일 이 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A씨는 그동안 여러차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나가고 싶다며 퇴원을 요청했지만 가족들은 병원에서 퇴원을 허락할때까지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퇴원을 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지난 27일 오전 4시 50분쯤에도 60대 입원환자가 5층에서 화장실 창살을 부수고 탈출하다가 추락해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병원 시설 및 입원 환자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 과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사과의 알딸딸한 변신, 유럽의 사과주/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사과의 알딸딸한 변신, 유럽의 사과주/셰프 겸 칼럼니스트

    프랑스와 스페인은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전혀 다른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국경 하나 넘었을 뿐인데 풍경, 언어, 인종, 음식, 사고방식 모두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북부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과주를 생산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위도상으로도 꽤 차이가 나는 두 지역이 어떻게 이런 공통의 문화를 갖게 됐을까. 유럽을 술로 구분하자면 포도주를 마시는 포도 문화권과 사과주를 마시는 사과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와인을, 포도를 재배하기 어려운 날씨를 가진 지역에서는 사과주를 만들었다. 와인이야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쳐도 대체 사과주는 어디서 비롯됐을까. 일설에 의하면 와인 좋아하기로 유명한 로마인에게서 사과주가 나왔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정복지마다 와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현지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그런데 오늘날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과 인근 스페인 바스크 지역은 기후 탓에 포도 재배가 되지 않았다. 대신 두 지역에 남아돌던 사과를 와인 생산하듯 만들어 본 것이 사과주의 시초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마인 이전에 그 땅에 머물던 켈트족이 사과로 술을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오늘날 사과주를 만드는 지역은 직간접적으로 켈트족과 연관이 있다. 서구 기록에 사과주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은 12세기쯤 등장한다. 바스크 지역 해안 출신의 선원들이 지중해 항로를 따라 ‘발효된 사과 주스’를 수출했다고 하며, 비슷한 시기 바스크 지역의 나바라 왕국이 포고한 세금 관련 문서에도 사과주가 나온다. 중세에 이르러서 과수원과 양조장을 소유한 수도원이 생겼다. 이곳에서 포도주와 사과주는 귀족의 술로, 맥주는 서민의 술로 통했다.오늘날 사과주를 대표하는 곳으로는 프랑스와 스페인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등이 있다. 영국은 1인당 사과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다. 영미권에서는 사과술을 ‘사이더’라고 부른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다’가 바로 사이더에서 비롯됐다. 사이더는 사과주를 이르는 말이지만 1884년 일본의 한 음료 제조 업체가 레몬과 라임, 진저에일 등 여러 맛을 배합해 만든 청량음료를 사이다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면서 동양의 사이다와 서양의 사이더는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프랑스에서는 ‘시드르’라고 일컫는데, 북부 노르망디와 브르타뉴가 최고의 시드르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한다. 그만큼 두 지역 모두 시드르에 대해 자부심이 강하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에서는 ‘시드라’라고 하며, 독일에서는 사과로 만든 와인이라는 뜻의 ‘아펠바인’으로 부른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사과주를 만드는 방법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먼저 사과를 수확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과와는 모양이나 맛이 꽤 다른 양조용 사과를 사용한다. 당도는 과일용으로 먹는 사과보다 낮으면서 신맛과 껍질의 떫은맛이 강한 편이다. 크기도 한 손에 두세 개가 쥐어질 만큼 작다. 지역의 날씨나 생산자의 의도에 따라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사과를 수확한다. 거둬들인 사과는 선별 작업을 거치는데, 와인과 마찬가지로 상한 데나 상처가 없어야 품질 좋은 사과주를 만들 수 있다.골라낸 사과는 통째로 간다. 사과 껍질이나 씨에서 탄닌이 생기는데, 품종에 따라 떫은맛의 정도가 달라진다. 탄닌이 강하면 와인을 두고 이야기하는 일종의 보디감이 생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과주도 있지만 취향이나 식문화에 따라 두터운 맛을 내는 사과주도 있다. 갈아서 만든 반죽은 한데 모아 압착해 즙을 짠 뒤 스테인리스통이나 나무통에 넣어 발효시킨다. 발효 과정에서 효모 작용에 의해 당분이 알코올로 바뀌면서 사과즙은 사과주로 점차 바뀌게 된다. 이렇게 만든 술을 병에 넣으면 시드르, 시드라, 아펠바인, 사이더라고 불리는 사과주가 완성된다.사과주는 대체로 사과의 향미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청량한 느낌을 선사한다. 지역과 생산자에 따라 깔끔한 청량감을 주는가 하면 막걸리를 연상시키는 쿰쿰한 발효취, 찌릿한 산미, 달콤한 구조감을 주기도 해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북부에서는 사과주를 증류해 칼바도스(노르망디), 랑비크(브르타뉴)라 불리는 향긋한 증류주를 생산한다. 사과주는 너무 가볍고, 사과 증류주는 너무 무겁다면 적절한 대안이 있다. 사과즙과 사과 증류주를 혼합한 포모는 도수가 와인 정도 되는 달콤한 리큐어다.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향긋한 사과에 취하고 싶다면 다양한 사과주에 도전해 보길 권하고 싶다.
  • 가짜 이름 댄 만취운전자, 알고 보니 사기·강간 수배범

    가짜 이름 댄 만취운전자, 알고 보니 사기·강간 수배범

    경찰에 붙잡혀 허위 인적 사항을 댄 만취운전자가 알고 보니 수배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9일 대전경찰청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유성경찰서는 지난 11일 유성구 궁동의 상가 주차장 앞을 한 운전자가 승용차로 막고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차에서 자고 있던 50대 남성 A씨를 깨워 음주측정을 해 본 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았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 취소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밝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인적 사항을 확인했지만, 조회가 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에게 “주민번호 다시 불러달라. 안맞는다고 나온다”라고 말했지만 A씨는 수차례 다른 인적사항을 말했다. “사실대로 말하라”는 경찰의 말도 소용없었다. 신분증이 차에 있다는 A씨 말에 차 안을 확인해봤지만 신분증도 발견할 수 없었고 차 명의도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A씨 휴대전화에 등록된 프로필 정보로도 조회해봤지만 역시 다른 사람이었다. 피의자가 갖고 있던 집 키를 통해서 주소를 특정하려고도 했으나 경찰은 실패했다. 다른 사람의 인적 사항이 적힌 서류까지 휴대전화로 받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A씨가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A씨를 체포해 임의동행한 경찰이 지문 신원조회를 하려 하자, A씨는 결국 자신의 인적 사항을 실토했다. 조회 결과 A씨는 사기·강간 등 11건 죄목으로 수배된 수배자로, 횡령으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태였다. A씨 신병을 검찰로 인계한 경찰은 A씨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코자아 수면음료, 이드콘코리아 2023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협찬사 선정

    코자아 수면음료, 이드콘코리아 2023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협찬사 선정

    코자아 수면음료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이드콘코리아 2023 개발자 콘퍼런스에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드콘코리아는 이더리움 재단이 공식으로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비영리 행사다. 2019년 1회 행사부터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키노트 연사로 참여했다. 2023 콘퍼런스에서도 키노트 연사로 나서는 비탈릭 부테린을 시작으로 한국의 유수한 개발자 및 연구원이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드콘 코리아는 이더리움의 공식 후원과 체인링크, 투자사 해시드 등의 후원을 받으며 국내 주요 개발자 콘퍼런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이드콘코리아 2023 개발자 콘퍼런스에 공식 협찬사로 함께하는 코자아는 서울대 연구진이 설립한 수면 스타트업 ‘로맨시브’에서 개발한 수면 음료다. 숙면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출시된 음료로써 유산균 발효 기술을 통한 국내외 9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등록하고 있다. 코자아는 건강한 원료들을 활용해 알코올과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으며 식품 원료로 제작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면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수면유도제와 같은 의약품 이외에 건강한 방식의 솔루션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판매 1년 만에 별다른 유통채널 없이 자사몰 매출액 5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개발자 콘퍼런스에 협찬을 결정한 코자아 측은 “실제 개발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개발자들이 코자아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업무 특성상 수면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은데 코자아를 마시고 효율적으로 숙면해 퍼포먼스가 향상되는 경험을 느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직접 해보세요”…日경찰, ‘음주운전 체험 행사’ 열었다 [여기는 일본]

    “직접 해보세요”…日경찰, ‘음주운전 체험 행사’ 열었다 [여기는 일본]

    최근 일본의 한 운전학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고 현지 마이니치신문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치쿠시노시(市)의 한 운전학원은 경찰 캠페인의 일환으로 ‘통제된’ 상황에서 음주운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17년 전인 2006년 8월 25일, 한 음주 운전자의 차량에 5세 미만 어린이 3명이 사망한 사건을 상기하고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현지 경찰이 주최했다.  해당 ‘음주운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마이니치신문 기자 2명 중 한 명은 음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급커브와 S자 도로 등 여러 형태의 도로 구간을 문제 없이 통과했다.  이후 약 1시간 동안 맥주 350㎖ 및 소주와 매실주 등을 각각 한 컵씩 물과 섞어 마신 뒤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또 다른 마이니치신문 기자는 조수석에 앉아 술에 취한 채 운전을 시작한 동료를 관찰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석에 앉은 기자는 “손이 차갑고 심박수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지만, 운전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급커브 및 S자 도로 등 여려 형태의 도로 구간을 지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기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기준치(0.15㎎)의 두 배인 0.30㎎였다.  조수석에서 그를 관찰한 동료는 “(술을 마신) 운전자가 직선도로에서 불필요하게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고, 차량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결국 술을 마시고 운전대에 앉은 기자는 S자 커브를 돌기 직전에는 관계자의 제지를 받고 차량에서 내렸다.  직접 음주운전 체험에 나섰던 마이니치신문 기자는 “현장에 있던 관계자로부터 커브를 돌 때 속도가 음주 전보다 빠르다는 지적을 받고 놀랐다”면서 자신은 음주 전후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은 “음주가 인지능력과 판단력, 차량조작 능력 등 운전에 필요한 능력들을 손상시키지만, 정작 운전자는 자신이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음주 운전의 위험성”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경찰청은 “음주운전 후 별다른 사고를 경험하지 않은 운전자의 경우 상당수가 ‘음주운전을 해도 무사하다’는 착각에 빠져 같은 위험한 행동을 계속 반복한다”면서 “통계에 따르면 운전자가 술을 마셨을 때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은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에 비해 7배나 높다”고 전했다.  이어 “술을 마시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전제로, 술 약속이 있을 때에는 처음부터 자신의 차량을 타고 가지 않는 등 철저히 관리를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제주 40대 여성 현직경찰, 만취상태 건물 들이받고 도주

    제주 40대 여성 현직경찰, 만취상태 건물 들이받고 도주

    제주 현직 경찰관이 만취상태에서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50분쯤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여성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경위는 제주시 노형동에서 만취상태로 SUV 차량을 몰다 제주우편집중국 인근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사고 차량은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제주시 애조로 해안교차로에서 사고 차량을 발견했다. 음주측정 결과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7%로 면허취소(0.08%) 수준을 2배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음주운전 위험성, 교육시간 늘리고 음주 시 시동 막는 장치 도입 추진”

    지난 4월 대전 서구 둔산동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방모(66)씨가 몰던 차가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길을 걷던 배승아(9)양이 차에 치여 숨졌고 함께 있던 9~10세 어린이 3명이 다쳤다. 방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였다. 그는 당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사고 지점까지 5.3㎞ 정도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양의 오빠(25)는 지난 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어떻게 해도 승아는 돌아오지 않겠지만, 다시는 저희 같은 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음주운전 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려달라”고 말했다. 도로 위 안전을 책임지는 도로교통공단은 배양의 경우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공단과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음주 운전자의 교통안전교육 시간을 최대 3배까지 늘렸다. 최근 5년간 1회 위반자는 12시간, 2회 위반자는 16시간, 3회 위반자는 48시간으로 교육 시간이 늘어났다. 몰아서 교육받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루 4시간으로 교육 시간을 제한해 1회 위반자는 3일, 2회 위반자는 4일, 3회 위반자는 12일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공단 관계자는 “음주 운전자가 정지·취소된 운전면허를 다시 취득하기 위한 절차가 어려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주 상습성에 따른 음주 진단, 심리 상담, 음주 가상체험 등 참여형 교육을 신설해 음주 운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또 가상 음주체험 고글을 쓰고 정해진 코스를 걷는 형태의 캠페인 행사와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등을 통해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공단은 경찰청과 함께 음주 때 차 시동을 아예 걸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상습 음주 운전자 차량에 시동 전 호흡으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기준치 이상이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음주 운전 방지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자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장치 규격과 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캐나다, 스웨덴 같은 교통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장치 설치를 의무화해 재범률이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만취 음주운전 항소심도 무죄…‘긴급피난’ 인정된 사연

    만취 음주운전 항소심도 무죄…‘긴급피난’ 인정된 사연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운전자가 항소심에서도 음주운전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할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은 2021년 8월의 어느 날 밤이었다. 그는 지인 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술을 마시지 않은 여자친구 B씨에게 운전을 부탁했다. B씨가 운전하던 차 안에서 두 사람은 다툼을 벌이게 됐다. B씨는 울산의 한 도로에서 차를 세워버렸다. 차가 선 곳은 차량 1대가 겨우 통행할 수 있는 좁은 도로였다. 이 때문에 A씨 차량을 뒤따르던 차들이 모두 움직이지 못하고 서버렸다. 뒤 차량이 경적을 여러 차례 울리자 A씨는 B씨에게 일단 차량을 이동해 통행이 이뤄지게 하자고 부탁했으나 B씨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20%의 만취 상태에서 차를 10m가량 직접 몰아 큰길로 빠져나간 뒤 도로변에 주차했다. 그리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A씨가 비록 음주 상태에서 차량 운행을 했지만 ‘위급하고 곤란한 경우를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긴급피난)’이라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도로는 주·정차가 금지된 데다 야간이었고, 여자친구 B씨가 운전을 거부한 상황에서 차량을 그대로 두기엔 정체가 이어지고 사고 위험도 컸다는 것이다. 또 A씨가 매우 짧은 거리를 운전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운 뒤 바로 차에서 내린 점도 참작했다. 검찰은 A씨가 여자친구 B씨에게 거듭해서 운전을 부탁하지 않았고,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들어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 측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좁은 도로에서 대리운전기사를 무작정 기다리거나, 다툰 뒤 흥분한 상태에서 운전을 거부하는 여자친구 B씨가 다시 운전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직접 짧은 거리만 차량을 이동시킨 뒤 바로 차에서 내린 것을 볼 때 운전할 의도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는 이와는 별도로,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하려고 하자 측정기를 내리치고 경찰관을 밀친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 프랑스, 포도주 수요 줄어 폐기에 “2864억원 지원”하는데 북한만은…

    프랑스, 포도주 수요 줄어 폐기에 “2864억원 지원”하는데 북한만은…

    ‘와인의 나라’ 프랑스가 남아 도는 포도주를 폐기하고, 포도주 생산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864억원)의 정부 예산을 할당했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점점 많은 이들이 와인 대신 수제맥주를 마셔 포도주 수요가 계속 줄고 있다. 과잉 생산에다 생활비가 치솟아 와인 같은 기호 식품이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어 정부가 부득이하게 취한 조치다. 2억 유로 예산 대부분은 와인 6600만 갤런을 폐기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는데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물량이다. 그렇다고 길바닥에 버리는 것은 아니고, 와인 생산업자들은 정부 지원금으로 와인을 순수 알코올로 증류해 손 소독제, 청소용품이나 향수 등 다른 제품 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나아가 포도 농가에게 올리브처럼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지원하는 예산도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마르크 페노 농업부 장관은 “정부는 포도주 생산자들이 다시 수익원을 찾을 수 있도록 가격 붕괴를 막을 것”이라면서도 유럽연합(EU)의 초기 지원 기금 1억 6000만 유로를 훨씬 압도하는 2억 유로를 배정한 것을 생색낸 뒤 “포도주 업계가 미래를 보고 소비자 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포도주 소비량은 이탈리아에서 7%, 스페인 10%, 프랑스 15%, 독일 22%, 포르투갈 34%가 감소한 반면 EU 전체의 포도주 생산량은 4%가 늘어나 공급 과잉 문제가 심각하다. 와인 소비 감소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프랑스인이 마시는 와인 양은 1926년 연간 136L로 정점을 찍은 이후 소비자들에게 주어진 음료 선택지가 늘면서 차츰 감소해 오늘날 40L에 근접할 만큼 떨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와인 없는 식사는 좀 슬프다”고 말하듯, 프랑스에는 와인이 강한 정체성의 문제다 보니 이 업계의 ‘행복’을 유지하는 게 프랑스 정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WP는 짚었다. 그런데 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위스키와 와인 등 고급 주류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이 고급 주류를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사치품’으로 규정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해관(세관)이 발표한 해관총서의 북중 무역 세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북한이 위스키 등 증류주 및 와인을 550만 달러(73억 5400만원)어치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위스키와 보드카 등 증류주가 약 355만 9000달러, 와인이 194만 9000달러였다. 지난 한 해 북한의 증류주 수입액 328만 달러와 와인 수입액 96만 달러를 크게 웃돌아 다른 나라들에서는 와인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와 상당히 달랐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는 미국의 소리(VOA)에 “과거에는 이런 종류의 상품(고급 주류)은 보통 외국인 관광객이 호텔에서 찾는 것으로 간주됐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전혀 없는 만큼 분명 북한 내부를 위한 것”이라고 해석한 뒤 “요즘 엘리트층은 물건을 수입해서 더 비싼 값에 팔아 큰 이익을 남기는 사업가들이다. 그런 부류가 주류를 구매하고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06년 채택한 대북 결의 1718호를 통해 북한의 사치품 수입을 금지했으며, 같은 해 채택한 2270호와 2321호에도 대북 사치품 거래 금지 규정이 포함돼 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연합(EU)이 발표한 대북 제재 사치품 목록에는 위스키와 와인 등이 포함돼 있지만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인 중국은 사치품 목록을 작성하지 않고 있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조두순(71)이요? 요즘은 백발에 꽁지머리를 하고 흰 수염을 길게 길렀습니다. 출소 때 모습과 달라요.” 서울신문이 지난 2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조씨의 주거지 앞에서 만난 한 청원경찰은 “조두순이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주민들이 봐도 몰라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가끔 외출할 때도 출소 당시처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날 동네는 조용했다. 경찰과 시청이 각각 설치한 초소의 청원경찰 외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뜸했다. 출소할 때 주민과 취재진, 유튜버 등이 뒤엉켜 난리법석을 피웠던 것과 딴판이다. 조씨의 존재를 심각하게 의식하는 주민도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길에서 만난 70대 주민 A씨는 “1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조두순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 다른 50대 주민 B씨는 “처음에는 조두순이 온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할 일은 아직 없었다”며 “초소가 두 군데나 생겨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웃었다. 30대 직장인 C씨도 “안산에 오래 살았지만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걱정될 뿐 범죄 불안감을 못 느끼고 산다”고 말했다. 조두순, 꽁지머리 흰수염 길러동네는 조용, 딸 있는 부모 불안 여전 조씨는 매주 수요일 성폭력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날 외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일 오전에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차량으로 조씨를 태워 갔다가 교육 후 귀가시킨다는 것이다. 조씨가 다른 목적으로 외출을 하려고 해도 이 센터 담당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이 이 마을에 온 이후 별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봉황산 산책로도 많은 주민들이 새벽이든, 밤이든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생 딸을 둔 40대 여성은 “경찰과 시청이 초소까지 만들어 조두순을 관리하지만 순식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마냥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아동 성범죄자임을 의식하는 듯했다. 조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29점으로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2점 더 높게 나왔다.조씨는 2008년 12월 11일 아침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여아(당시 8세)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신체를 영구적 장애로 만든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모두 끝낸 2020년 12월 12일 자유의 몸이 돼 이 동네로 왔다. 조씨는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하려다 건물주가 조씨의 정체를 알고 계약을 포기한 데다 그 지역 주민들이 극렬 반대해 무산됐다. 조씨의 부인은 “남편이 회사원”이라고 건물주를 속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 2년 임대차 계약을 했었다. 계약 파기 후 조씨 부인은 건물주한테 위약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조씨 부부는 오래 전 현재 집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지만 이사가 어려워 그냥 눌러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소의 한 청원경찰은 “부인이 두 달 정도 집을 비웠다가 1주일 전에 돌아왔는데 조씨가 라면을 좋아하는지 라면을 많이 끓여 먹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조씨가 2027년 12월 11일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는 상태에서도 재범 방지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적잖게 든다는 점이다. 출소 후 2년간 10억원 이상 투입경찰·유단자 초소, CCTV, 비상벨감옥 안 재소자 수용경비의 16배 26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조씨를 감시·관리하는데 안산준법지원센터, 안산시, 안산상록경찰서 등 무려 3곳이 인력과 시설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거주지 진입로 골목 양쪽 입구에 경찰 초소와 안산시 청원경찰 초소 등 초소 2개가 있다. 24시간 보초 선다. 경찰은 조씨 출소 직후 거주지인 빌라 단지 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설정하고 조씨 집 앞에 초소를 설치했다. 경찰관 두 명이 1개 조로 24시간 근무를 한다. 시는 경찰초소 건너 조씨 집 진입로 입구에 초소를 따로 설치했다. 이곳은 무술 유단자 청원경찰 8명이 2~3명씩 조를 짜 24시간 감시한다. 범죄예방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조씨 주거지 골목과 산책로 등 10곳에 폐쇄회로(CC)TV 21대를 추가 설치했다. 모두 112곳에서 207대를 운용 중이다. 범죄 발생 시 알리게 한 비상벨도 12개 설치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법무부와 안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소 이후 조씨 감시·관리비로 들어간 예산은 총 10억 6506만 6000원이다. 연간 5억원 안팎으로, 조두순 전담 감시원의 인건비와 시설·물품비 등이 포함됐다. 교도소 재소자 한 사람의 인건비, 시설개선비, 피복비, 의료비, 밥값 등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의 16배가 넘는다. 9급 초임 공무원 16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그렇지만 현행법상 청원경찰 인건비, CCTV 설치비 등을 청구할 수 없고, 조씨에게 그럴 만한 재산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결국 흉악범 한 사람을 감시·관리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세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다른 시군으로 이주하면 감시·관리 업무를 그곳에 넘기겠지만 여기에 사는 한 전자발찌 부착 기간 이후에도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기초생활수급 연금 120만원으로 생활 조씨의 출소를 앞두고 국민은 불안해했다. ‘출소 후 복수하려고 운동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석방을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60만명 이상이 동의했지만 방법은 없었다. 범행이 발생했을 때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감형됐다.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취 감경’과 피해 초등생의 혈흔이 묻은 양말·신발이 조씨 집 옷장에서 나온 것으로 볼 때 판단능력을 상실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조씨에게 성폭행 등 전과가 적잖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 및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는 한 언론에서 “국민 정서에 못 미친 점은 반성하지만 수사 단계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재판부로서는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도 조씨의 형량은 당시 일반적 판례보다 2~3배 무겁다”고 했다. 당시 법은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무조건 감형해야 했지만 지금은 성폭행 범죄의 경우 제외할 수 있다고 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또 조두순 사건 이후 ‘주취 감경’을 양형의 감경요소에서 제외하도록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치료 목적 보호수용제’ 도입 필요 만 65세가 넘은 조씨는 만성질환에다 흉악범이란 신분 노출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기초연금 30만원 등 매달 12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자발찌 부착 7년간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이내 접근 금지 등 5개 명령을 준수해야 하지만 재범 위험이 큰 범죄자에게 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두순은 아주 예외적으로 지원받는 상황이지만 모든 출소자들을 조두순처럼 관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동을 상대로 상습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형기가 끝나도 사회로 방면하지 않고 재범 위험이 사라졌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특정 시설에 수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처럼 ‘치료 목적의 보호수용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현대모비스, 원자재 재활용률 높인다… 순환경제 구현에 앞장

    현대모비스, 원자재 재활용률 높인다… 순환경제 구현에 앞장

    현대모비스는 순환경제 구현을 위해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원부자재 사용을 절감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발생원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높이고 제품 폐기 단계에서 재생 가능한 원자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철과 알루미늄 같은 금속 스크랩을 분리해 재활용하고,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불용 팔레트와 폐부품을 지속적으로 재활용해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국내 사업장 기준 재활용률은 77.1%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폐기물 재활용률(국내 기준)은 지난 2020년 59.4%, 2021년 63.6%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안전 검증 시험업체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 창원 공장은 폐지, 고철과 폐합성수지류 등을 원자재나 연료로 자원화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6.8%를 달성해 ‘Gold’ 등급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폐기물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오는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제품의 유통 과정에서도 폐기물 발생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S부품 포장재의 경우 기존 비닐 포장재 대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포장재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또 종이 포장재의 도입도 확대하고 있으며, 수성잉크와 친환경 무알코올 인쇄 방식을 적용해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소재의 전환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친환경 종이 포장재 적용 비율은 60% 수준으로, 올해는 이 비율을 65%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 강남 한복판에서 술·마약에 절어 大자로 뻗은 남성

    강남 한복판에서 술·마약에 절어 大자로 뻗은 남성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이 마약 및 술에 취한 채 도로에 대(大)자로 뻗어 누워있다 덜미가 잡혔다. 그는 면허 취소 상태인데도 차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남성 A씨가 주차된 차량 옆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다. 한 시민이 112에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은 순찰차 2대가 출동했다. A씨는 운전석 문까지 활짝 열어둔 채 옆에 드러누워 있었다. 경찰이 도착해 팔을 여러 차례 흔들며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의식은 있지만, 뭔가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했다. 경찰 서너명이 A씨를 버젓이 둘러싸고 있는데도 몸을 뒤척이기만 할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신고 내용대로 마약 투약을 의심했고, 차량을 수색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차 안에 있던 초록색 가방에서 필로폰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A씨는 마약뿐만 아니라 술에도 취해 있었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또 이 사건 전 한 차례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미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는 마약 투약 및 무면허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 출근하던 사회 초년생 치어 숨지게 한 음주뺑소니… 징역 20년 구형

    출근하던 사회 초년생 치어 숨지게 한 음주뺑소니… 징역 20년 구형

    출근하던 사회 초년생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20대 음주운전 뺑소니범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최근 열린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4월 17일 오전 7시 29분쯤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B씨를 차로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다. 당시 A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후 지인들 만류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에서 차를 몰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몇 분 뒤 돌아와 현장을 잠시 지켜보기도 했다. 피해자 B씨는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24일 뒤 숨졌다. B씨는 3개월 전 어린이집에 취업했고, 이날 출근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검찰은 “A씨가 수사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 기미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 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오빠 “운전자 사과 없었다”…엄벌 탄원

    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오빠 “운전자 사과 없었다”…엄벌 탄원

    대낮에 만취해 운전하다 스쿨존에서 초등학생 배승아(당시 9세)양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전직 공무원 재판에 배양의 엄마와 오빠가 출석해 엄벌을 탄원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21일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치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모(66)씨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재판에 배양의 친오빠 B씨와 모친이 출석해 증인 신문했다. B씨는 “승아는 평소 없어서는 안 될 가족이었고 제게는 딸과 빛 같은 존재다. 승아에게 시간이 되면 여름휴가를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며 “사고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기차 타고 내려올 때 승아가 아니길 바랐고, 승아라 해도 제발 버텨달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대전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B씨는 “사고 이후 승아와 관련된 물건을 보면 추억이 떠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려 정상 생활이 힘들다. 나와 어머니는 걱정이 많아지고 삶이 힘들어졌다”며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어 자괴감이 들고 정신 등 모든 면에서 힘든 생활이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저희와 같은 아픔을 아무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국회에서 음주운전 엄벌 기자회견도 했다”며 “이 재판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면 엄벌을 받는다는 판례로 남아 모든 사람들에게 경각심과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고 울먹였다. B씨는 운전자 방씨와 관련해 “사고 후 사과와 사죄를 한 번도 하지 않아 괘씸하다. 최고의 형벌이 내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씨는 진술하는 도중 배양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울먹였고, 마지막 증언 때 “휴가 갔을 때 승아를 못 안아줘 미안하고, 다음 생에도 동생으로 만나 즐겁게 살자”고 끝내 오열했다. 재판부는 B씨의 증인 신문이 끝난 뒤 배양 모친의 증인 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모친은 4월 11일 배양의 장례식에서 “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관을)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라고 하루아침에 늦둥이 딸을 잃은 슬픔에 무너졌다. 배양은 지난 4월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인도를 걸어가다 방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방씨가 이곳 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배양 등 9~12세 초등생 4명을 덮친 것이다. 배양과 함께 걷던 어린이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스쿨존 제한 속도인 시속 30㎞를 초과한 42㎞로 드러났다. 방씨는 이날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점심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7∼8㎞를 음주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씨는 모 광역지자체 퇴직 공무원이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배양이 숨지자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을 가져다 놓고 추모했고, 이원석 검찰총장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스쿨존 내 음주운전 엄벌과 대책 등을 약속했다. 방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형량이 적용된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전남경찰청, ‘상습 음주운전’ 차량 압수···전남 첫 사례

    전남경찰청, ‘상습 음주운전’ 차량 압수···전남 첫 사례

    전남경찰청이 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4일 상습 음주운전자 소유 차량 1대를 압수했다. 상습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침에 따라 재범 우려가 농후한 운전자에 대해 차량을 압수해 재범을 차단하고, 상습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중대 음주운전 범죄자의 차량 압수요건은 중대 음주운전 사망사고(사상자 다수, 사고 후 도주, 음주운전 전력자의 재범 등), 5년 내 음주운전 2회 이상 전력자의 음주운전 중상해 사고, 5년 내 음주운전 3회 이상 전력자의 음주운전, 기타 피해 정도와 재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량의 압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이다. 지난달 16일 오후 전남의 한 지역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61%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하다 주차된 차량을 충격한 A씨가 첫 적용됐다. A씨는 이미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수 차례 적발된 것이 확인되는 등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차량을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전남 관내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는 2020년 9905건(281명), 2021년 8732건(255명), 2022년 8382건(202명)으로 집계됬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상습 음주운전자의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차량압수 등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 보다 더 강력한 조치로 음주운전 재범의지를 차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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