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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임신율의 급격한 감소, SNS 덕분이다 (연구)

    청소년 임신율의 급격한 감소, SNS 덕분이다 (연구)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의 사용 증가가 청소년 임신율을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진이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영국 내에서 2007년 한 해 동안 임신한 15~17세 여성 청소년은 1000명당 42.5명이었던 데 비해 2015년에는 1000명당 21명으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13~15세 여성 청소년의 임신율은 2007년 1000명당 8.1명에서 2015년 3.1명으로 역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감소의 원인으로 성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더불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 사용의 확산이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영국 내 13세 이상 청소년의 페이스북 가입이 허가된 이후 급속도로 청소년 가입자가 증가한 시점은 2006년 하반기다. 1969년 이후 청소년 임신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2006~2007년 페이스북의 보급화와 함께 임신하는 청소년의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는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연구를 이끈 노팅엄대학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페이튼 교수는 “청소년을 포함한 사람들은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 앉아 보드카를 마시기보다는 집에서 자신의 친구들과 원격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서 소셜미디어의 활성화가 청소년 임신율 저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0년대 후반부터 청소년 사이에서 약물이나 흡연, 알코올의 사용률이 낮아졌으며, 이 시기는 청소년 임신율도 함께 하락했다”면서 “뉴질랜드나 아이슬란드 등 많은 서양 국가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영리단체인 영국 임신 자문 서비스(British Pregnancy Advisory Service) 관계자인 클레어 머피도 “술을 마시는 청소년의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러한 추세가 청소년들의 무방비한 성관계를 줄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청소년들의 소셜 온라인 활동이 높아지면서 성적인 활동을 할 기회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음주 단속 피하려고…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30대 남성

    음주 단속 피하려고…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30대 남성

    음주 단속을 피하려고 단속 중인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도주해 다치게 한 30대 남성 운전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이 운전자의 차량도 몰수키로 했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이현우 부장판사)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안모(35)씨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안씨에게 사회봉사 8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하고, 그가 운전한 외제차량 1대를 몰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단속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운전한 것은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하고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원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월 25일 오후 11시 43분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단속에 걸리자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안씨는 경찰관이 차에서 내리라고 요청하자, 이를 거부한 채 이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131m 거리를 질주했다. 차에 끌려가던 단속 경찰관은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부딪친 후 바닥에 쓰러져 8주간의 상해를 입었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 차량 추돌…일가족 탄 SUV 들이받아 1명 숨져

    음주운전 차량 추돌…일가족 탄 SUV 들이받아 1명 숨져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40대 운전자가 갓길에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다. 18일 오전 1시 20분쯤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인근에서 김모(43)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갓길에 세워져 있던 조모(46)씨의 SUV를 뒤에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조씨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조씨의 아들(17)이 숨졌다. 운전자 조씨와 조수석에 있던 부인(47)은 다행히 부상이 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8%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도로교통법 및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신입생 환영회 유감/손성진 논설실장

    [씨줄날줄] 신입생 환영회 유감/손성진 논설실장

    “서울대 문리대 신입생들은… 환영회에서 흥을 돋우어 준 재즈 가락에 못 이겨 그들은 ‘더이상 얌전할 수 없었다’. 재즈와 젊음만 있으면 기분도 함께 있나 보다.” 1964년 3월 16일자 신문 기사다. 술과 음악이 있는 신입생 환영회는 아마도 1960년대에 생긴 것 같다. 대학생이 되면 누구나 대학, 학과, 고교 동창회, 학내 서클 등이 마련한 환영회에 여러 번 참석해야 했다. 특히 학과나 동창회의 환영회에서는 어색한 분위기를 띄우는 한편 ‘군기’를 잡기 위해 신입생들에게 다량의 술을 강요했다. 새 학기가 되면 술을 입속으로 ‘쏟아붓는’ 통과 의례를 치르는 신입생들로 학교 주변의 음식점들은 북적댔다.난생처음 마시는 술을 ‘원샷’하다 보면 토하는 것은 다반사요 목숨을 잃는 사고도 나기 일쑤였다. ‘사발주’를 마시는 의례를 ‘사발식’(死發式)으로 자조하면서도 대학가의 음주 환영회는 그칠 줄 몰랐다. 사발뿐만이 아니라 징이나 꽹과리, 심지어 구두도 술잔을 대신했다. 여학생도 예외는 아니었다. 1983년 2월 서울대에 합격한 신입생이 소주 2병을 마시고 친구집에서 자다 숨진 사건이 지상에 기록된 첫 인명 사고다. 환영회에서 비롯된 불상사나 추태는 연초면 단골 기사가 됐다. 흥청망청했던 사회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에는 사발주와 더불어 폭탄주가 대학가를 휩쓸었다. 맥주와 소주, 이온 음료를 큰 대접에 섞어 단번에 마시는 ‘뿅가리주’가 유행하기도 했다. ‘전국주류도소매협회 선정 가장 맛이 간 동아리’라는 이름을 걸고 술을 내세워 신입생을 유혹하는 동아리도 있었다. 1998년 C대학 환영회에서 음주를 강요해 후배를 숨지게 한 선배에게 법원은 유죄를 선고해 경종을 울렸다. 이웃 일본에서도 이런 음주 풍조가 없지는 않은데 ‘잇키(원샷)방지연락협의회’라는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도 ‘대학생알코올문제예방협회’가 있다. 이런 음주문화는 술을 공동체의 중요한 매개체로 여기는 문화, 서열을 중시하는 군사문화의 잔재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학자들은 새 구성원에게 새 정체성을 심어 주는 의식이라고 설명하기도 하고 농경문화의 집단주의 탓으로 보기도 한다. 어느 대학의 학생들이 환영회에서 마시려고 소주 7800병을 구입했다는 보도와 여학생이 과자 먹기 게임을 하다 사망한 사건을 보고는 놀랍다기보다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사실 90년대식 음주문화가 직장에서는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술을 곁들인 신입생 환영회는 무조건 나무랄 수만은 없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러나 정도의 문제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檢, ‘대한항공 기내난동’ 임씨에 징역 2년·벌금 500만원 구형

    檢, ‘대한항공 기내난동’ 임씨에 징역 2년·벌금 500만원 구형

    검찰이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고인 임모(35)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17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한 임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항공기 운항을 위험하게 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안이 무겁고 재범을 저질러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임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다퉈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면·불안장애와 함께 알코올 의존증세도 의심된다”며 “이런 점을 양형 결정에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임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의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13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술 끊어 삶 찾았다… ‘자살아파트’가 사랑 공동체로

    [단독] 술 끊어 삶 찾았다… ‘자살아파트’가 사랑 공동체로

    “술에 기대서 살 때는 동네 사람들이 ‘무서운 할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집, 슈퍼마켓, 놀이터 등 장소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을 먹고 고성을 지르거나 싸웠으니까요. 그런데 상담과 치료를 받고 봉사를 시작하니 피하기만 하던 사람들이 먼저 와서 인사를 건네요. 다시 내 삶을 찾은 기분입니다.”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만난 조현수(65)씨는 자신과 같이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난 주민들과 대형 목재 화분을 만들고 있었다. ‘사랑회’란 이름의 이 봉사단체는 ‘자살아파트’라 불리던 이곳을 ‘사랑아파트’로 바꾸는 역할을 했다. 늘 주민들을 괴롭히던 알코올 중독자들이 모여 아파트 곳곳의 조경을 다듬고 놀이터를 고치고 안내 팻말을 만드는 등 봉사를 하면서 공동체는 자연스레 복원됐다. 이날은 1시간 만에 목재 화분 3개가 완성됐다. 조씨는 “아파트 입구 화단에 놓아둘 예정인데 꽃피는 봄이 되면 주민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가 술을 끊는 노력을 시작한 건 5년 전인 2012년이다. 그해 7월부터 불과 4개월 동안 이 아파트에서 9명이 자살했다. 이런 비극이 빈곤과 가정 불화로 인한 알코올중독 및 우울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서울시 등은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입주민에게 상담과 교육을 펼쳤다. 김남훈 마포구 정신건강증진센터 복지사는 “상담 초기에는 사회복지사나 상담사가 집 안에 발을 들여놓기는커녕 욕만 먹고 문전 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며 “대부분이 자신의 알코올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에 술독에 빠져 살던 주민들이 밖으로 나왔다. 현재 16명의 회원 중 5명은 완전히 술을 끊었고, 11명은 음주량과 횟수를 줄였다.이들 가운데 조씨를 포함한 8명은 2015년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단지에 버려진 폐자재를 이용해 곳곳에 휠체어 진입로를 제작한 게 첫 작품이었다. 이후 아파트 안내 팻말과 유치원 텃밭의 펜스를 세웠고, 단지 앞에 간이 탁자 등도 만들었다. 지난해 9월부터 알코올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의(68)씨는 6개월째 금주 중이다. 그는 간암 수술 뒤에도 매일 술을 마실 정도로 알코올의존증이 심했다. “눈 떠 보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고, 길거리에 널부러져 있던 일도 많았습니다. 모임에 나오면서 쓸모 있는 존재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고, 이제는 술을 끊고 동네를 위해 일하는 데 시간을 씁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팀을 구성해 심리치료를 한다. 김순덕 상담가는 “가정 불화나 경제 문제 등으로 술에 의지하기 시작하면 의지만으로 벗어나기 어려운데 집 밖에도 못 나오던 사람들이 스스로 봉사활동까지 하니 대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민 김모(56·여)씨는 “이제 동네가 술 때문에 시끄럽지 않다. 오히려 아파트 이곳저곳을 꾸며준 덕분에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고위험 음주율은 13.3%에 이른다. 고위험 음주란 1회 평균 7잔(여성 5잔) 이상씩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상태로 일반 음주자에 비해 건강, 범죄, 가정, 경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범죄자 가운데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2010년 17.0%에서 2015년 26.4%로 증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만취한 대리기사가 음주 사고…보험 처리 안돼 책임은 차주에

    만취한 대리기사가 음주 사고…보험 처리 안돼 책임은 차주에

    술에 취해 부른 대리기사가 오히려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보험 처리조차 되지 않아 폐차 등 치료비와 사고 처리 비용은 차주가 전부 부담하게 됐다. 지난달 3일 30대 박모씨는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했다. 채 1분도 되지 않아 기사가 배정됐고, 곧 대리기사 백모씨가 도착했다. 박씨의 BMW 차량을 운전하던 백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교차로에서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박씨는 전치 3주 상해를 입고 4000만원가량의 차를 폐차 처리해야 했다. 문제는 대리기사인 백씨가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27%의 만취 상태였다는 점이다. 백씨는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수면제까지 먹고 잠들었다가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더욱이 그는 음주운전으로 이미 2차례 적발된 경력까지 있었다. 박씨는 사고 후 보상도 받지 못했다. 업체 측이 음주사고는 보험 계약상 약관에 없고 면책 규정에 해당한다며 보험처리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백씨의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어 범죄 경력을 조회할 수 없었으므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손해배상법에는 ‘교통사고로 다른 사람이 다치면 운전한 사람이 누구든 차주가 배상하라’고 규정돼 있어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도 차주가 책임을 지게 돼 있다. 이 같은 보험 사각지대를 노리고 일부 대리운전 업체는 최소 수준의 보상 보험에만 가입하거나 대리기사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국민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부적합한 업체를 걸러낼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업체와 기사들을 상대로 한 교육을 통해 대리운전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당한 술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연구)

    적당한 술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연구)

    지나친 음주가 단기기억상실이나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범죄 현장 목격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술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영국 글래스고칼레도니언대학·런던사우스뱅크대학 공동 연구진은 성인 8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남녀 2인조 도둑이 몰래 가정집에 들어가 노트북과 돈, 보석 등을 훔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여줬다. 이후 실험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일정량의 술을 마시게 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알코올 성분이 든 맥주를 ‘논 알콜’(non-alcohol) 맥주라고 속인 뒤 마시게 했고, 세 번째 그룹은 아무 것도 마시지 않게 했다. 연구진이 두 번째 그룹에게 ‘논 알콜’ 맥주라고 속이고 알코올 맥주를 마시게 한 것은 실험참가자들이 술에 대한 선입견이나 기대가 실험결과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서다. 첫 번째 그룹과 두 번째 그룹에게 제공한 술은 영국에서 음주운전 허용 한계인 ‘혈액 100㎖당 알코올 80㎎’(맥주 0.855ℓ)을 넘지 않았다. 연구진은 세 그룹에게 ‘같은 영상’이라고 말한 뒤 또 한 편의 영상을 보여줬다. 이는 원래 영상 속 도둑들의 ‘잘못된 정보’가 담긴 것으로, 예컨대 원래 영상에서는 남자 도둑이 파란색 점퍼를 입고 있었지만, 이번 영상에서는 녹색 점퍼를 입고 있는 식이다. 또 도둑들의 머리카락 색깔이나 훔친 물건들도 이전 영상하고는 미세하게 차이가 있었다. 하루가 지난 뒤 실험참가자들을 다시 불러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술을 마신 첫 번째, 두 번째 그룹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세 번째 그룹에 비해 맨 처음 봤던 도둑들의 영상을 더욱 정확하게 기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알코올이 새로 주입되는 기억을 차단해, 잘못된 정보를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번 실험은 사건을 수사할 때, 음주가 목격자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목격자가 술을 마신 시간(사건발생 이전에 마셨는지, 이후에 마셨는지 등)과 마신 술의 양 등에 따라 진술의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정신약리학’ 저널(Journal of Psychopharmacology) 2월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암 예방 “식후 바로 눕지 마세요”

    오는 17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5대 암 가운데 남성 발병률 1위인 위암 예방수칙이 마련됐다. ●개인접시로 헬리코박터균 감염 안 되게 대한암예방학회는 지난해 대장암 예방수칙에 이어 최근 ‘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 건강수칙’을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학회가 발표한 위암 예방수칙의 핵심은 최대한 싱겁게 먹고, 구운 고기와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충분히 섭취하라는 것이다. 학회에 따르면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이 4.5배 증가한다. 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고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훈제·염장 식품, 방부제 사용 식품 등에 함유된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장기간 섭취하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 숯불구이, 바비큐 등으로 고기와 생선을 굽거나 태우면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반대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와 과일은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파·마늘·양파 등 백합과 채소 권장 특히 파, 마늘, 양파 등 ‘백합과 채소’가 위 건강에 좋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자는 습관도 음식물이 위에서 배출되는 시간을 늘려 해롭다. 이 밖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사람은 위암 발병 위험이 2.8~6배 증가하기 때문에 개인 접시를 쓰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

    ●무슬림 식당 친화 등급제 음식 재료 준비와 조리 과정에서 이슬람 율법을 지킨 정도를 판단해 식당을 5등급(할랄 인증, 자가 인증, 무슬림 우호, 무슬림 환영, 돼지고기 미사용)으로 나누는 제도. 무슬림은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나 알코올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으며, 이를 지킨 음식을 ‘할랄’(허락된 것이란 뜻의 아랍어)이라고 한다.
  • 화장품·식품 이어… 이번엔 한국 술의 세계화

    화장품·식품 이어… 이번엔 한국 술의 세계화

    유통업계가 화장품이나 식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한국 술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8일 자사의 소주 제품 ‘오츠(乙)’와 ‘참이슬’이 지난달 말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DFS면세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15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 면세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등 모두 5개국 공항면세점에 들어가 있다. 도심면세점까지 합치면 세계 8개국에 진출했다. 유통업체 이마트도 10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주류수출입업을 포함시킨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150억원을 출자하며 주류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의 매장 ‘치맥헌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지난해 6월 소주와 맥주를 섞어 즐기는 기획메뉴 ‘쏘맥세트’를 내놨다. 생맥주(450㏄) 한 잔과 미니어처 소주(80㎖) 한 병으로 구성됐는데,인기몰이에 성공하자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 푸드엠파이어에도 문을 열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치맥’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맥주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맥주 수출금액은 지난 2014년 7318만 1000달러(약 838억 1419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086만 4000 달러(약 1040억 6653만원)로 늘었다. 하지만 맥주를 제외한 나머지 술은 여전히 부진하다. 실제로 전체 주류 수출금액은 2015년 3억 5849만 4000달러(약 4107억 6242만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 5273만 9000달러(약 4041억 6834만원)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더구나 사드로 인해 올해 예정됐던 ‘유커(중국인 관광객) 치맥파티’가 잠정중단되는 등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류 정책도 걸림돌로 꼽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음주문화 자체를 고급화해 알릴 필요가 있는데, 알코올 도수가 아닌 가격에 따라 세금이 매겨지는 국내 상황에서는 고가의 재료로 술을 개발하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무슬림 혐오 뚫고 ‘할랄 음식’ 세계화… 美 매출만 23조 1300억원

    “(폴린) 핸슨 대표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를 ‘할랄 스낵 팩’(Halal snack pack) 가게에 데려가겠습니다.”지난해 7월 호주 총선 상원의원 선거에서 극우 정당 원네이션의 폴린 핸슨 대표가 당선되자 노동당의 샘 다스티야리 상원의원은 핸슨 대표에게 함께 할랄 음식을 먹자는 독특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할랄 스낵 팩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만들어진 대표적인 호주식 이슬람 음식이다. 요구르트 소스를 얹은 양고기(혹은 닭고기) 케밥, 감자튀김, 음료수로 구성된 이 스낵 팩은 호주에서는 햄버거 세트 못지않은 대중적인 음식으로 30년 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동남아 국가 이민자들이 처음 전파했다. 다스티야리 의원의 제안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호주가 무슬림 이민자로 뒤덮일 위기에 직면했다. 호주식 삶의 방식을 원하지 않는다면 출신지로 돌아가라”는 등 반(反)이슬람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빚은 핸슨 대표를 향한 일침이었다. 그러나 핸슨 대표는 “고맙지만 나는 할랄 음식에 관심이 없다”면서 “98%의 호주인도 그럴 것”이라며 거절했다. 호주의 무슬림 인구는 약 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할랄 음식을 두고 정치적 언쟁이 오가자 뜻밖에 호주에서는 할랄 스낵 팩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할랄 스낵 팩을 파는 노점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멜버른에서는 ‘폴린 핸슨’의 이름을 딴 할랄 스낵 팩 메뉴까지 새로 등장했을 정도였다. 백호주·반다문화주의를 내세운 핸슨 의원이 18년 만에 정계에 복귀했을 정도로 반이민 정서가 가열된 호주 사회지만 무슬림의 식단인 할랄 음식의 인기는 오히려 치솟았다. 매쿼리 사전은 할랄 스낵 팩을 2016년 호주 사회를 읽을 수 있는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1일 보도했다. 호주에서의 예와 같이 할랄 음식이 지구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면서 현재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에 대한 혐오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음식 세계’에서 이슬람교는 더이상 경계의 대상이 아니다. 음식 트렌드는 보통 정치적인 흐름과 일치하기 마련이지만 현재 할랄 음식의 인기는 반이슬람이라는 정치적 트렌드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할랄 음식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에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미국에서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처음 만든 샤헤드 아마눌라는 “당시 미국에서 할랄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가게는 200여곳에 불과했지만 2016년 7600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美 소매업체 1년간 매출만 약 2조 1973억원 미국의 할랄 음식 매출 규모도 해마다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넬슨은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미국의 식품점 및 편의점 등 소매업체에서 팔린 할랄 음식의 매출이 19억 달러(약 2조 1973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또 할랄 음식 인증·교육기관인 이슬람 음식 및 영양위원회(IH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의 할랄 음식 매출은 200억 달러(약 23조 1300억원)에 달했다. 2010년 매출과 비교하면 3배가량 뛰었다.●트렌디·건강식 ‘두 토끼’… 월마트도 판매 돌입 할랄 음식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트렌디하며 건강에 좋은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기농 식품 매장인 홀푸드마켓은 2011년 처음 할랄 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미국의 중산층은 홀푸드마켓에서 장을 보며 거리낌 없이 할랄 음식을 집어 들었다. 홀푸드마켓 글로벌 식품 담당자인 릭 핀들레이는 “사람들은 홀푸드마켓을 음식 시장의 트렌드세터로 보고 있다”며 “홀푸드마켓에서 할랄 음식이 성공하자 사람들이 할랄 음식을 단순한 무슬림 식단이 아니라 트렌디한 음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홀푸드마켓 할랄 식품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홀푸드마켓이 할랄 음식으로 대성공을 거두자 월마트, 크로거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할랄 음식을 차례로 도입했다. 이 같은 인기에는 미국 내 무슬림 인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이슬람교도는 330만명이었지만 2050년까지 무슬림 인구는 81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비기독교계 종교단체인 유대인 인구를 능가하는 숫자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마트 1만 2000여곳에 할랄 냉동식품을 납품하는 애드넌 두라니 아메리칸 할랄 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할랄 냉동식품 브랜드인) ‘새프론 로드’를 구매하는 사람의 80%는 무슬림이 아니다. 이들은 단지 마트에서 더 맛있는 냉동식품을 찾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단순히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만 할랄 음식의 인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캐나다 시장 규모도 약 8541억원 추정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할랄 시장의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 할랄 시장 규모는 10억 캐나다 달러(약 85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할랄 음식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다. 전문가들은 ‘푸드트럭’의 신화인 할랄가이스가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할랄 음식 대중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할랄가이스는 1990년 뉴욕 웨스트 53번가와 6번가의 교차로에서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아부엘레네인을 비롯한 3명이 푸드트럭으로 처음 문을 열어 현재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약 200개의 매장을 둔 글로벌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할랄가이스 창업자 아부엘레네인이 처음부터 미국인에게 할랄 전문 음식을 선보이려 했던 것은 아니다. 무슬림인 아부엘레네인은 처음엔 핫도그를 팔았다. 그러나 장사를 하면서 할랄 음식에 대한 무슬림 택시 기사의 수요가 막대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한 방식대로 도축한 닭과 양을 중동 지역에서 흔히 먹는 향신료로 양념하고 요리해 밥에 얹거나 밀전병(피타빵)으로 둘둘 말아 팔았다. 값싸고 푸짐한 데다 먹기 편한 할랄가이스의 음식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순식간에 할랄가이스는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필수 맛집 코스로 자리잡았다. 이후 할랄가이스처럼 ‘아메리칸 할랄 음식’을 표방하는 푸드트럭이 차례로 생겼다. 한국에서도 할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은 젊은이 사이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 첫 번째 지점을 연 할랄가이스를 비롯해 현재 할랄 음식 전문점은 이태원, 홍대, 연남동 등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할랄가이스는 한국에서 올해에만 10개의 신규 가맹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할랄 음식이란? 할랄 음식은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섭취가 허용되는 음식’을 뜻한다. 무슬림이 평생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은 ‘하람’이라고 한다. 할랄 음식에서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육류를 먹을 수 있으나 소·양·닭고기라 하더라도 할랄 방식으로 도축되지 않았다면 먹을 수 없다. 할랄 방식의 도축 방법은 도축하고자 하는 동물의 머리를 이슬람 성지(聖地)인 메카가 있는 방향으로 두고 죽음을 기리며 기도를 한 뒤 동물의 목을 칼로 내려쳐 죽인 다음 몸 안에 있는 모든 피가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할랄 방식으로 도축한 육류뿐 아니라 돼지나 알코올 성분이 없는 가공식품은 모두 ‘할랄 푸드’로 가능하다.
  • 식당서 사과주스 마신 남매…피 토한 이유는?

    식당서 사과주스 마신 남매…피 토한 이유는?

    두 명의 아이가 사과 주스를 마신 후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한 남매가 레스토랑에서 사과 주스를 마신 후에 피를 토하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리치 사라고사(10)와 그의 여동생 멘도사(4)는 입과 목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화학물질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됐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에있는 ‘스타 뷔페 앤 그릴’에서 일어났다. 리치의 1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들은 엄마와 이모부, 사촌과 함께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리치와 멘도사는 컵으로 제공되는 사과주스를 들이켰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동생 멘도사가 침을 뱉기 시작하더니 구토를 했고, 주스를 한 모금 마신 리치 역시 “타요! 타요!”라며 비명을 지른 후 피를 토했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자 이를 지켜보던 이모부가 주스를 살짝 맛보더니 신맛이 난다고 말했고, 그 역시 피를 토했다. 아이들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중태에 빠졌다. 리치는 이미 낭포성 섬유증과 당뇨를 앓고 있었기에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됐다. 레스토랑의 매니저 스티브 웡은 "지역 슈퍼마켓에서 사과주스를 샀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사과주스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메탄올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메탄올은 과일주스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알코올의 한 형태지만, 고단위로 복용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아이들의 아빠는 "다행히도 아들, 딸이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리치는 아직 정상적으로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고 전했다. 사진=미러,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음주 뺑소니’ 강정호 1심 집행유예 2년

    ‘음주 뺑소니’ 강정호 1심 집행유예 2년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미국 프로야구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소속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있게 됐지만 당초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보다 무거운 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3일 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음주운전은 잠재적으로 중대한 범죄라 2회 이상 처벌받고서도 또 음주운전을 하면 특별히 가중 처벌한다”면서 “강씨는 두 번이나 벌금형 처벌을 받았는데도 다시 음주운전을 했고 교통사고까지 난 데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조 판사는 강씨를 대신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친구 유모씨에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됐다. 그는 2009년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됐다. 검찰은 강씨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강씨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강씨는 선고 직후 “죄송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음주뺑소니’ 강정호,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스프링캠프 참가 가능할 듯

    ‘음주뺑소니’ 강정호,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스프링캠프 참가 가능할 듯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음주 뺑소니 사고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3일 강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집행유예로 거주 이동의 제약이 없어져 소속팀 스프링캠프 참가에 일단 녹색불이 켜졌다. 다만 당초 검찰 구형량보다는 높은 형이 선고됐다. 검찰은 강정호에게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 조 판사는 경찰 조사에서 강정호를 대신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친구 유모씨에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됐다. 강정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소됐다. 당초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음주운전 삼진아웃’ 메이저리거 강정호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속보)

    ‘음주운전 삼진아웃’ 메이저리거 강정호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속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선수가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에 대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강씨의 1심 결과를 선고했다. 법원은 강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내 음주 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강씨는 지난달 22일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큰 잘못을 한 것을 많이 뉘우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하루 종일 피곤하고 건망증… 일단 뛰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하루 종일 피곤하고 건망증… 일단 뛰세요

    불규칙한 식습관·우울증도 원인젊은 여성 갑상선·빈혈 체크를조급증 금물…가벼운 운동부터직장인 김세영(45)씨는 일주일 중에서 월요일이 가장 괴롭다고 합니다. 주말에 늘어지게 잠만 잤는데도 출근만 하면 또다시 극심한 피로가 몰려온다고 했습니다. 분명히 피로를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목이 아플 정도로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는 모습이 창피하기도 하고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밀려옵니다. “봄철 춘곤증까지 겹치면 주변의 시선이 의식돼 괴롭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김씨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육체노동을 한 경우에 생기는 피로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기 때문에 병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극심한 피로감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고 여기게 됩니다. 이것이 6개월을 넘어가면 ‘만성피로’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이 한번쯤 들어 보셨을 법한 ‘만성피로증후군’(CFS)은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 불명의 여러 가지 징후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27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의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질병입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원인 불명의 피로감을 의학적으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자들의 고통이 큽니다. 1988년 미국에서 처음 언급되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별도의 질병 분류 없이 신경쇠약증 보험코드인 ‘F48.0’을 씁니다. 200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한 병원의 진료비 청구를 삭감했다가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고, 결국 공단이 패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상에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많습니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환자 1만 588명으로 조사한 결과 50대가 21.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18.9%), 30대(17.3%) 등의 순이었습니다.●피로감·통증 6개월 이상 지속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심평원 등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기억력과 집중력 감소 ▲목이나 겨드랑이 임파선 비대 및 통증 ▲인두통, 근육통, 관절통 ▲평소와 다른 두통 ▲수면 뒤 피로감 ▲운동 뒤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반복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복적으로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부는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성피로를 이길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먼저 거론했습니다.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다가 점차 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점진적 운동강화법’을 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상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운동 초기에는 피로감이 좀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운동의 시간과 강도를 점차 늘려 가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의할 사항도 있습니다. 이 교수는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워 헬스클럽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해 힘든 몸을 혹사시키면 증세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성피로는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만성피로는 내 몸의 질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만성피로의 3분의2 정도는 내과 질환이나 정신과적 문제로 발생한다”며 “흔한 원인으로 지속적인 수면부족, 불균형한 식사, 알코올, 카페인 등이 있고 빈혈이나 우울증,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병, 심장병 같은 질병도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생활습관에 큰 문제가 없는 젊은 여성에게 만성피로가 생긴다면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우울증 같은 질병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만일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고 만성적인 피로가 있다면 악성 종양과 같은 좀더 심각한 질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실제로 지속적인 체중 감소와 통증, 만성피로가 동반된 환자들을 검사해 암을 찾아낸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영양 불균형·우울감 등도 영향 우울, 불안 등의 증세가 계속되면 체내에서는 큰 스트레스 반응으로 여겨 에너지를 고갈시키게 됩니다. 이것이 식습관 변화와 영양 불균형을 유발해 고갈된 에너지를 채워 줄 수 없게 되면 피로감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김 교수는 “꼭 우울하다는 느낌이 아니더라도 즐거운 것이 없고, 음식의 맛도 잘 모르겠고, 막연히 만성적으로 피로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내에 따라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식단을 바꿔 내게 부족한 영양이 무엇인지, 내 대사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극심한 스트레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위장 상태에 악영향을 미쳐 만성피로를 부르기도 합니다. 김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염증을 일으키고 만성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산균 복용을 권장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극심한 피로감으로 1시간도 일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병적 상태에 이르거나 통증이 심해 가만히 있어도 힘든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다행히 진단 시점부터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하면 병의 진행이 멈추고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조급증을 버려야 합니다. 이 교수는 “바닥난 체력이 회복되고 건강을 회복하려면 보통 3~6개월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며칠 쉬면 피로가 회복되겠지’라고 조급해하는 마음은 금물”이라고 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가 고속도로서 음주 뺑소니… 경찰 석달만에 송치

    현직 부장판사가 고속도로서 음주 뺑소니… 경찰 석달만에 송치

    현직 부장판사가 술을 마시고 음주사고를 낸 뒤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경기 여주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인천법원 소속 A부장판사를 최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해 11월 3일 오후 10시 20분쯤 경기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 분기점과 톨게이트 사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들과 접촉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차로로 달리던 A판사의 차량은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한 뒤 사고 충격으로 2차로로 튕겨나갔고,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을 다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5명은 사고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판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58%로 확인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새 영화] ‘걸 온 더 트레인’

    [새 영화] ‘걸 온 더 트레인’

    미국 중산층 가정을 배경으로,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나서는 심리 스릴러를 꼽아 보면 멀게는 ‘요람을 흔드는 손’(1992)에서, 최근에는 ‘나를 찾아줘’(2014)를 떠올리는 영화 팬들이 많을 것 같다. 이제 한 편이 더 추가된다. 새달 9일 개봉하는 ‘걸 온 더 트레인’이다. 이전에는 위험이 가정 밖에서 찾아왔다면, 최근 들어서는 가정 내에서 싹튼다는 점이 흥미롭다.알코올 중독으로 이혼한 레이철(에밀리 블런트)은 뉴욕으로 통근하며 지나치는 마을을 유심히 들여다보곤 한다. 늘 만취한 상태로, 만성적인 블랙아웃에 시달린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휴대용 술병을 홀짝이던 니컬러스 케이지는 저리 가라다. 1.5ℓ는 되어 보이는 휴대용 물병을 술로 채우고는 빨대로 들이켜며 다닌다. 레이철의 시선이 늘 먼저 머무는 곳은 이상적인 부부로 동경해 마지않는 메건(헤일리 베넷)과 스콧(루크 에번스)의 집이다. 두 집 건너에는 레이철이 전 남편 톰(저스틴 서룩스)과 살았던 보금자리가 있다. 이제는 자신의 자리를 꿰찬 애나(레베카 퍼거슨)가 톰과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곳이다. 어느 날 메건이 낯선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레이철은 술김에 치솟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기차에서 내린다. 깨어나 보니 피투성이인 채 집으로 돌아와 있다. 기차에서 내린 뒤의 필름이 끊긴 레이철에게 뉴스는 메건의 실종 소식을 알린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레이철일까. 메건이 스스로 사라진 것일까. 그러고 보면 메건에게 베이비시터를 맡겼던 애나도 수상쩍다. 여기에 메건이 부부 문제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치의 카말(에드거 라미네즈) 박사와 스콧 등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의심 대상에 오른다. 영화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오가며 흘러간다. 스릴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중후반부에 결말을 눈치챌 수도 있는데, 그 결말에 개연성을 부여하는 대목이 반전이다. 에밀리 블런트를 비롯해 헤일리 베넷, 레베카 퍼거슨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스크린을 잠식한다. 상대적으로 남성 캐릭터들이 약한 점이 이 영화가 ‘나를 찾아줘’에 견줘 으뜸가지 못하고 버금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를 찾아줘’처럼 여성 작가가 섬세한 터치로 빚어내 베스트셀러가 된 심리 스릴러를 원작으로 했다. 지난해 가을 북미에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찍었다.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읍·면·동 64% 연내 ‘주민 맞춤 복지서비스’

    읍·면·동 64% 연내 ‘주민 맞춤 복지서비스’

    충남 홍성군에 사는 A(52)씨는 본인 명의의 대포통장에 7000만원이 입금돼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 지원을 받지 못해 알코올중독 상태로 마을 빈집에서 연명했다. 홍성군 맞춤형복지팀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주거지에 난방시설을 설치하고 심각한 치아 교정교합도 치료해 줬다. A씨는 자활센터와 연계해 일자리를 찾아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대구 달서구에 사는 B(18)양도 2년 전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학업을 포기하고 하루 10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했다. 달서구 맞춤형복지팀은 B양 가족에게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을 지원했다. B양의 어머니는 정기적인 치료를 통해 휠체어로 이동 가능한 수준까지 호전됐고, B양도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해 간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복지 허브’ 서비스 지역이 크게 늘어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올해 1152개 읍·면·동을 복지 허브화 추진 지역으로 새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복지 허브 사업이 시작된 1094개 읍·면·동을 합치면 올해 말까지 총 2246곳이 복지 허브화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전국 3502개 읍·면·동의 64% 수준이다. 읍·면·동 복지 허브화는 기존 복지담당 공무원 외에 맞춤형 복지팀을 별도로 신설해 방문 상담과 민관 협력, 통합 관리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복지 허브화 지역이 되면 기존 주민센터 명칭이 행정복지센터로 바뀌고 A씨와 B양 사례와 같은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읍·면·동 복지 허브화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복지 허브화 선도지역도 선정했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과 부산 수영구 망미1동 등 36개 읍·면·동이다. 선도 지역은 다른 읍·면·동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인근 지역을 지원한다. 지난해 복지 허브 서비스가 시행된 읍·면·동 지역에서는 지원이 시급한 주민을 찾아내 기초생활보장과 긴급 지원, 차상위계층 지원 등 공공분야 사업뿐 아니라 복지관 프로그램과 후원금 등 민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8년까지 전국 읍·면·동 전체를 복지 허브화해 모든 지역 주민이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가 완성될 수 있도록 읍·면·동 복지 허브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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