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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부친 죽인 간질 아들 징역형

    치매 부친 죽인 간질 아들 징역형

    치매를 앓고 있는 부친을 때려 숨지게 만든 간질 환자 아들이 실형을 받았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나상용)는 치매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해 존속상해 치사혐의로 기소된 최모(38)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간질과 함께 경미한 정신지체를 갖고 있는데 평소 치매를 앓는 70세 아버지가 같은 말을 반복할 때마다 자신을 귀찮게 한다며 멱살을 잡아 밀치는 등 폭행했다. 어머니에게 술값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했을 경우에도 분풀이를 아버지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6월 초 함께 술을 마시던 아버지가 같은 말을 반복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아버지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때리고 발로 온 몸을 걷어찼다. 결국 최씨의 아버지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기흉이 발생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재판부는 최씨에게 “치매 환자인 부친을 수 차례 때려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반인륜적 범행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최씨가 범행 당시 경도의 정신지체와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로 사물 변별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미래기획2030(KBS1 일요일 밤 11시 25분) ‘착한 실험, 도시의 삶을 바꾼다’는 주제로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찾는다. 더이상 정부의 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진 요즘 세계에서는 자발적인 사회적 혁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런던의 ‘바이크 워크스’는 자전거 수리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한때 노숙 생활을 하며 마약과 알코올 중독이었던 나이절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뒤 일자리를 얻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또 다른 사회적기업 ‘박스 업 크라임’은 무료로 운영되는 권투 강습소로, 문제 청소년들을 바른길로 이끌어 주는 ‘착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플라스틱 피싱’(버려진 쓰레기 수거)을 관광 상품으로 만든 사회적기업 ‘플라스틱 웨일’을 소개한다. ■SNL코리아 시즌9(tvN 토요일 밤 10시 20분) 한창 인기를 끄는 개그맨 김숙과 송은이가 호스트로 출격해 맞춤형 코너 ‘숙크러시’를 선보인다. 김숙이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존경심과 웃음을 유발한다는 설정이다. 고정 출연자들이 김숙과 호흡을 맞춘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SBS 토요일 밤 11시 15분) 4일 첫방송하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를 단독 인터뷰했다.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던 유병언 일가의 장남 대균씨는 2014년 7월 징역 2년형을 받고 복역한 뒤 출소해 행방이 묘연했다. 유씨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제작진은 무작정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 [메디컬 인사이드] 20대인데…‘왕의 질병’ 통풍의 습격

    [메디컬 인사이드] 20대인데…‘왕의 질병’ 통풍의 습격

    젊은층 급속 확산…비만 등 영향 폭음·육류 위주 식습관 개선해야 통풍(痛風)은 이름 그대로 바람만 불어도 아픈 병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을 비롯해 프랑크왕국의 샤를마뉴 대제, 영국의 헨리 8세, 프랑스의 루이 14세, 미국의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까지 주로 잘 먹고, 뚱뚱한 사람이 걸린다고 해서 ‘왕의 질병’으로도 불렸습니다. 서구권에서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통풍 환자 수는 2012년 26만 5065명에서 지난해 37만 2710명으로 5년간 40.6%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남성 환자가 같은 기간 4만 4706명에서 6만 9082명으로 54.5%나 늘었습니다. 중년 이후에 주로 생기는 병인 통풍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통풍은 ‘요산’이라고 하는 단백질 찌꺼기가 몸속에서 과잉 생산되면서 관절과 힘줄 등 관절의 주요 조직, 콩팥 등에 달라붙으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요산은 요산 결정을 만들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에 쌓이게 된다”며 “우리 몸의 면역계인 백혈구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관절 등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풍 환자 10명 중 9명은 남성입니다. 남성은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계속 줄어들지만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주로 남성의 생활습관이 나빠 통풍이 잘 생긴다고 여기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엄지발가락에서 시작돼 극심한 고통 대부분의 사람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7.0㎎/㎗를 넘은 ‘고요산혈증’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 없이 평생을 지냅니다. 그렇지만 고요산혈증이 생긴 지 20년이 지나면 일부에서는 증상이 시작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작은 통증으로 시작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급성 관절염으로 이어집니다. 관절염이 생긴 부위가 뜨거워지고 부어오르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됩니다. 발을 딛지도 않았는데 침대에서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증상은 무릎과 사지로 퍼집니다. 송 교수는 “통풍을 10년 이상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돼 요산이 혈관과 콩팥에도 쌓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신부전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했습니다.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진행되면 관절에 변형이 오고 콩팥이 돌처럼 굳어지거나 결석이 생기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음식이 풍족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식재료가 넘쳐납니다. 과식하는 대신 운동량은 줄었습니다. 이것은 다시 과식을 부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비만인 청소년이 늘었습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16.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비만이 통풍을 부릅니다. 송정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체중이 많은 것 자체가 요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며 “다만 갑자기 체중을 줄이면 혈액이 산성화되고 요산의 용해도가 떨어져 극심한 통증을 부르는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조절을 통해 서서히 비만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술은 통풍의 적입니다. 특히 맥주에는 푸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환자라면 절대 먹어선 안 됩니다. 그렇다고 맥주만 조심하면 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송정수 교수는 “통풍의 위험도는 마시는 알코올의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술을 마시든 많이 마실수록 통풍 위험은 증가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푸린’이라는 물질이 대사되고 남은 것입니다. 푸린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젊은층에서 통풍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몸짱’이 되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만 과도하게 섭취해도 통풍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가수 김종국(41)씨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다 통풍을 경험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몸짱 되려다 오히려 통풍 위험 푸린은 특히 간과 내장에 많다고 합니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 등 푸른 생선, 새우, 바닷가재도 푸린이 많은 음식입니다. 이런 식재료는 안주로도 많이 쓰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송정수 교수는 “술을 좋아하는 통풍 환자에게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통풍 환자는 이런 음식 대신 쌀, 보리, 밀, 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 고구마,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 계란, 야채류, 김 등의 해조류, 과일, 콩, 두부를 섭취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만 조기에 발견해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환자라도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 등 성인병이 동반될 때가 많아 이 질병들에 대한 검사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박용범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치료제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고 임의로 중단하면 콩팥 기능 손상과 관절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꾸준하게 약물을 복용하고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임신중 무알코올 맥주, 태아는 괜찮지 않아요

    여성 애주가들은 임신 뒤 술 한잔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다. 평소 음주를 즐기다 임신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단 한 잔의 술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음주 욕구가 더 커진다. 일부 임신부는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알코올 맥주도 태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 무알코올 상당수 0.05% 내외 함유 29일 알코올 질환 전문병원인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무알코올 음료도 상당수가 0.05% 내외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알코올 프리’, ‘0도’ 등의 표기를 한 제품이 많다.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도수 1% 미만인 제품은 술이 아닌 음료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석산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임신 초기에는 소량의 알코올도 위험하다”며 “매일 성장하는 태아에게는 무알코올 음료에 포함된 약간의 알코올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신부의 알코올 섭취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은 ‘태아 알코올 증후군’(FAS)이다. 소뇌증 등의 뇌 기형, 심장·척추 기형, 행동 장애, 과잉행동, 충동성 증가 등 신체적 기형과 정신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만 임신 사실을 모르고 술을 마실 경우 자책할 필요는 없다. 임신을 확인한 시점부터 금주하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태아는 얼굴, 후손까지 뇌손상 영향 만약 임신 사실을 알고도 알코올을 섭취하면 뱃속의 아기뿐만 아니라 자손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켈리 허프먼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장애’(FASD)가 후대까지 대대로 전달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7월 발표했다. FASD는 알코올에 의해 뇌손상이 일어나 비정상적 행동과 불안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청소년기 학습장애, 주의력 결핍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프먼 교수의 분석 결과 1~3세대 쥐 모두에게서 대뇌 신경망 발달 이상, 비정형 유전자 발현, 이상 행동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 알코올 의존땐 치료 뒤 임신해야 김 원장은 “‘한두 잔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태아의 일생과 후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임신 중 음주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신 중 술을 마시면 태아의 윤곽 생성에 영향을 미쳐 얼굴에 기형이 생길 수도 있다. 잘못된 선택 때문에 평생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줄 수 있다. 김 원장은 “특히 알코올 의존 증상이 있는 여성은 임신 중 금주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반드시 알코올 문제를 치료한 뒤 임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한 달에 와인 5잔, 임신 확률 높인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한 달에 와인 5잔, 임신 확률 높인다 (연구)

    알코올이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일반적인 관념과 달리, 레드와인을 적절한 양만 마실 경우 도리어 임신 확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18~44세 여성 135명을 대상으로 관찰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들의 난소 예비력(ovarian reserve) 분석했다. 여성 가임력은 난소 내 원시난포 (Primordial follicle)의 수에 의해 결정되며 이를 난소 기능 또는 난소 예비력이라고 부르며 가임력의 지표로 사용된다. 난소 예비력을 살피는 것은 난소가 얼마나 많은 미성숙 난포인 동난포 개수(AFC)를 측정하는 것이다. 30대 여성의 동난포 개수는 12~13개 정도로 알려져 있고, 5~7개 이하일 경우 난소기능이 저하돼 있다고 판단한다. 연구진이 실험 참가자들의 생활습관 및 레드와인이나 맥주, 탄산음료 등의 알코올과 음료수 등을 얼마나 마시는지 조사한 뒤 난소 예비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한 달 평균 와인 5잔 정도를 즐기는 여성이 레드와인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맥주나 탄산음료 등을 마신 여성에 비해 난소 예비력이 높아지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레드와인이 난소 예비력을 높이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와인에 든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계열의 물질로, 포도와 땅콩, 오디 등에 함유돼 있으며, 특히 레드 와인에 다량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임신‧출산 관련 연구단체의 애덤 밸런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라면서도 “다만 우리는 태아가 다량의 알코올에 노출될 경우 매우 위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레드와인은 임신이 되기 직전까지, 소량만 마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다음 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ASRM) 연례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타이거 우즈, 운전석에서 자다가 체포…벌금 28만원, 사회봉사 50시간

    타이거 우즈, 운전석에서 자다가 체포…벌금 28만원, 사회봉사 50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지난 5월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든 채로 발견돼 경찰에 체포된 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250달러(약 28만원)와 사회봉사 50시간 등의 처벌을 받았다.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우즈가 전날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열린 법원 심리에 참석, 올해 5월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든 채로 발견돼 경찰에 체포된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250달러, 1년간 보호 관찰, 사회봉사 50시간 등의 처벌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되는 사전형량조정제도의 하나로 검찰이 수사 편의상 관련자나 피의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거나 증언을 하는 대가로 형량을 감경하거나 조정하는 협상제도다. 우즈는 5월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차 운전석에 앉은 채로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우즈의 체내에서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약물 성분이 나왔다. 우즈는 이에 대해 “허리 부상, 불면증 등의 치료를 위한 처방 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이날 심리에서 판사의 질문에 짧은 답변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드라 보소 파르도 판사는 “보호 관찰 기간에 다시 법률을 위반할 경우 보호 관찰 처분이 취소되고 징역 90일, 벌금도 최대 500달러까지 내야 한다”고 말했고 우즈는 여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코올중독 15살 칠레 소년, 술값 안준 부모 앞에서 분신

    알코올중독 15살 칠레 소년, 술값 안준 부모 앞에서 분신

    남미에서도 청소년 음주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부모가 술값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칠레 소년이 분신 자살했다. 칠레의 지방도시 푸에르토몬트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올해 15살. 한창 학업에 전념할 나이지만 소년은 알코올중독자였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년은 목숨을 끊은 날 부모와 거친 언쟁을 벌였다. 문제는 술값이었다. 술값을 달라고 했지만 부모가 거절하자 소년은 강력히 반발했다. 소년은 “술값을 주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까지 불사했지만 부모는 꿈쩍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년은 알코올뿐 아니라 마약에도 손을 대고 있었다. 가족은 “돈을 주면 술과 마약으로 탕진하는 걸 알고 있는 부모님이 한푼도 돈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겁박했던 소년은 범행을 실행하진 않았지만 끔찍한 분신을 선택했다. 소년은 정원으로 나가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가족들이 달려들어 담요로 불을 끄고 소년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상태는 심각했다. 소년은 전신 95%에 2도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중환자실에 들어간 소년을 살리기 위해 병원은 안간힘을 썼지만 입원 24시간 만에 소년은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소년이 분신 자살하기 전 어디선가 술을 마신 듯하다”며 “술과 마약이 아까운 청소년의 목숨을 앗아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제2의 심장’ 간 보호하려면 꾸준한 체중 조절·절주해야

    ‘제2의 심장’ 간 보호하려면 꾸준한 체중 조절·절주해야

    간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와 해독작용 등 인간이 생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한다. 그래서 ‘제2의 심장’, ‘인체의 화학공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23일 간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해 김경아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물었다.Q. 간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A. 활동성 간염 등 간질환자는 뚜렷한 이유 없이 몸이 피곤하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불량, 구역, 구토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소변의 색이 주황빛이나 갈색으로 짙어지고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도 나타난다. 간 기능이 많이 나빠지면 간에서 혈액 응고 인자를 많이 만들지 못해 잇몸 출혈이나 코피가 생기고 작은 충격에도 멍이 들 수 있다. 다만 간질환이 상당 기간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단순한 감기몸살이나 과로로 인한 피로, 위장병으로 오인할 때도 많다. 따라서 만성 간염이 있거나 간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다면 꼭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Q. 간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A. A·B형 간염은 예방접종이 있다.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절주하는 것도 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효과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민간요법은 오히려 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 B·C형 간염. 간경변 환자는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적어도 6개월에 1번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Q. 간질환도 유전이 되나. A.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B·C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되며 간경변, 간암을 일으킨다. 주로 성적 접촉이나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수혈 등으로 감염된다. 특히 B형 간염은 태아 수직감염 등 가족 내 발병이 흔해 유전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질환은 유전되는 경우가 드물다. 또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와 식사, 악수, 포옹 등을 해도 전염되지는 않는다. Q. 지방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뉘는데 알코올성 지방간은 바로 절주해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저탄수화물 저지방식’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Q. A형 간염이 젊은층에서 흔한 이유가 있나. A. 유아기에 위생환경이 열악했던 40대 중반 이상의 사람들은 어릴 때 A형 간염을 가볍게 앓았기 때문에 90% 정도 자연면역을 갖고 있다. 반면 생활수준이 높아진 1980년대 이후 출생자인 20·30대는 항체보유율이 20~30% 정도로 낮아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높다. Q. B형 간염의 모체 수직 감염을 막을 수 없나. A. 출산할 때 아이에게 면역글로불린 처방과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면 수직 감염을 80~90%가량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신 26~28주에 바이러스 농도 검사를 진행하고 농도가 높으면 예방적 항바이러스 치료를 권유한다. 이렇게 하면 수직 감염을 10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 Q. B형 간염 예방접종을 3차까지 했는데 항체가 없으면 재접종해야 하나. A. 대부분은 재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혈액 내 항체가 검출되지 않아도 면역 기능이 정상인 사람은 면역세포가 기억을 하고 있어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유지한다. 그러나 혈액 투석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항체가 사라질 경우 재접종을 권고한다. Q. C형 간염은 간암 위험이 높은데 완치가 불가능한가. A. C형 간염 환자의 20%에서 발병 20~30년 뒤 간경변이 생기고 간경변 환자의 1~5%에서 간암이 생기지만 간경변으로 진행하기 전까지는 간암 발생 위험이 높지 않다. 최근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제가 도입돼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법을 결정하는 게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 브리핑] 페르노리카 저도주 ‘디-라이트’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12년산급 위스키로 만든 알코올 35%의 저도주 ‘디-라이트 바이 임페리얼’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말 내놓은 ‘35 바이 임페리얼’과 도수는 같으나 맛이 더 가벼워지고 가격도 낮아졌다. 450㎖ 한 병에 2만 540원(부가가치세 별도).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부산 음주운전·인천 추월 사고 1위…내 마지막 외출 됐다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부산 음주운전·인천 추월 사고 1위…내 마지막 외출 됐다

    # 지난 8월 1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 앞에서 박모(48)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88%의 만취 상태였다. 주변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사고였다.22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지역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35% 이상 음주운전 사고’의 치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사고 치사율은 33.3%에 달했다. 관광지가 많은 부산은 휴가 인파가 집중되는 데다 도로 사정이 열악해 음주사고 대비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25.0%, 강원 17.6%, 제주 14.3%, 경기 13.2%, 전북 12.5%, 충남 10.0% 순이었다. 이들 지역도 대체로 주요 관광지가 많은 지역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35%는 정신을 잃을 정도의 높은 수치이지만 그만큼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과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의미”라면서 “경찰이 도심에서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 주변에서의 음주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는 ‘위험물 차량 사고’의 치사율이 3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인화성 물질을 운반하는 유조차량 관련 교통사고가 서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가장 위험한 유형이라는 의미다. 실제 2010년 원효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유조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전복돼 휘발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유조차량 전복 사고는 서울 도심에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서울의 차량 밀집도가 높고 휘발유·경유·LPG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보니 유조차량의 운행도 전국에서 가장 많아 사고율과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전은 오토바이·전동장치 자전거 등 ‘원동기 사고’의 인구수 대비 사망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인구 1만명·도로 1000㎞당 평균 사망자 수는 1.27명으로 집계됐다. 광주가 1.24명으로 뒤를 이었다. 교통안전공단 측에 따르면 주로 평지가 많은 도시에 오토바이 통행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한다. 대전과 광주는 대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도심의 경사가 완만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 광주에 이어 제주(1.18명)가 원동기 사고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오토바이는 제주 내에서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인천은 ‘앞지르기 사고’의 치사율이 10.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운전자가 앞지르기를 해선 안 되는 곳에서 차선을 위반하다 발생한 사고를 뜻한다. 인천은 간척지를 중심으로 도로 확장이 지금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도로가 발달한 도심 지역과 추월차선이 없는 농어촌 지역이 혼재돼 있어 위법한 앞지르기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70㎞ 이상 높은 속도로 주행하다가 갑자기 차선이 좁아지면 차량들이 탄성력에 의해 앞지르기를 하는 경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광주는 인구수 대비 ‘보행자 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인구 1만명·도로 1000㎞당 평균 사망자 수는 9.98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9.66명으로 2위에 올랐다. 보행자 사고는 건널목이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 두 지역에서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차량 통행량과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무단횡단은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광주와 제주는 다른 광역시도에 비해 교통량이 적은 지역으로 볼 수 있다”면서 “중앙 차선에 시설물을 설치해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울산은 전세버스와 충돌하는 사고의 치사율이 1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인근을 달리던 전세버스가 급작스럽게 차로를 변경하며 끼어들기를 하다 화재 사고가 나기도 했다. 울산 지역에서는 산업단지 기업체 직원들의 출퇴근 수송에 전세버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또 고령인구 비율(0~1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이 9.6%로 9.2%인 세종시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이기도 하다. 20대부터 50대까지 경제활동 인구가 많다는 의미인 동시에 이들의 자녀인 초·중·고교생의 비율도 높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는 현장학습을 위한 전세버스 운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울산 지역 전세버스 업체는 31개이며 모두 977대가 운영 중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8월 가을 축제와 학생들의 현장 학습에 전세버스 이용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울산지역 전세버스 업체 대표자 31명을 대상으로 ‘안전운행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대구는 ‘14세 이하’ 청소년들의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인구 1만명·도로 1000㎞당 평균 사망자 수는 5.66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함께 광주(4.77명), 울산(3.20명)의 청소년 교통사고가 많았다. 이들 세 곳은 젊은층 유입 인구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광주와 인접한 전남, 울산과 인접한 경남 등의 고령인구 비율은 각각 21.5%, 18.4%, 14.4%로 전국 최상위에 속한다. 이런 배경에서 젊은 부부들이 자녀의 교육을 목적으로 도심으로 대거 유입됐고 이로 인해 청소년 인구도 함께 늘어나 이들 지역에서 14세 이하 청소년들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지역별로 치사율과 빈도가 높은 교통사고의 원인을 지역적 특색에서 찾아내 분석하는 과정은 지역별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인구통계학적, 지리학적 분석과 주민들의 소비 문화 등 문화적 특징까지 가미된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진다면 교통사고 예측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역별 맞춤식 교통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maeno@seoul.co.kr
  • 산재 은폐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형

    앞으로는 산업재해를 은폐한 사실이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시행규칙을 19일부터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산재를 은폐하거나 원청업체가 이를 교사·공모하면 형사처벌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산재를 은폐해도 보고의무 위반행위에 해당해 과태료만 부과됐다. 형사처벌과 별도로 산재 사실을 고용부에 보고하지 않는 ‘보고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과태료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조정된다. 중대 재해를 보고하지 않으면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메틸알코올 중독사고,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화학물질의 유해·위험성에 대한 정보 제공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작성해 노동자에게 제공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 부과 기준을 현행 최대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 외에도 고용부는 산재 은폐 사업장에 대한 불이익 조치, 산재 은폐 근절 문화 확산 등 관련 대책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원청업체와 발주자의 산재 발생 및 예방 관리에 대한 책임도 강화된다. 우선 위험업무를 하청업체에 맡기는 ‘위험의 외주화’로 산재 발생 건수도 하청업체로 전가되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원·하청 산재 통합관리’ 제도를 도입한다.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인 제조업, 철도·도시철도운송업체는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산재까지 포함해 고용부에 보고해야 한다. 2019년부터는 5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미이행 시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웃음가스’ 다량 흡입했다가 반신불수 된 20대 여성

    ‘웃음가스’ 다량 흡입했다가 반신불수 된 20대 여성

    호주의 한 여대생이 일주일 동안 다량의 ‘웃음가스’를 흡입했다가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호주 ABC 방송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대학을 다니는 20대 여대생은 일주일 동안 각종 파티에 참석해 일명 ‘웃음가스’라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다량 흡입했다가 병원으로 실려갔다. 아산화질소는 풍선이나 작은 통에 담겨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는 별다른 제한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질소산화물의 하나로 공기보다 무겁고 물에 녹는 성질이 있다. 흡입하면 상쾌하고 달콤한 맛이 나며 몸이 붕 뜨거나 취한 듯한 느낌이 들어 ‘웃음가스’라고 불린다. 마취효과가 있어 대부분 의료용으로 사용된다. 호주의 20대 여대생이 일주일간 흡입한 웃음가스의 정확한 양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20초 동안 흡입할 수 있는 양의 아산화질소가 담긴 용기 360개가량을 불과 일주일 만에 흡입했다고 여대생은 진술했다. 이 여대생은 갑자기 현기증이 나고 걸을 수 없는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검사 결과 그녀의 뇌가 40년 간 알코올중독에 빠진 알코올중독자의 뇌의 상태와 유사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 이 여대생을 진료한 의사인 앤드류 도우슨은 “환자는 심각한 신경 및 뇌 손상을 입었으며, 특히 척수 신경 파괴 정도가 심해 척수 마비에 이르렀다”면서 “다시 예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웃음가스’ 아산화질소는 환각성이 있어 대다수의 국가에서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환각물질로 규정하고 판매를 금지했고, 흡입 목적으로 판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인, 소주 1~2잔도 암 위험 “절주 아닌 금주해야”

    한국인, 소주 1~2잔도 암 위험 “절주 아닌 금주해야”

    소주 1∼2잔(30g)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성인 2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소화기암인 식도암의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위험이 1.5배까지 상승했다.최윤진·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20세 이상 성인 2332만3730명을 대상으로 약 5년 5개월에 걸쳐 음주량과 소화기계 암(식도암·위암·대장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를 1회 음주량에 따라 △ 비음주자 △ 가벼운 음주자(하루 알코올 30g 미만 섭취) △ 과음자(하루 알코올 30g 이상 섭취)로 나눴다. 알코올 30g은 알코올 함량 20%의 소주로 치면 적게는 1∼2잔, 많게는 2∼3잔에 해당한다.이 결과 가벼운 음주자가 38.8%로 과음자(7.7%)보다 많았다. 비음주자는 53.5%를 차지했다. 논문에 따르면 5년 5개월의 추적관찰 기간에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식도암 9171명,위암 13만5382명,대장암 15만4970명이 각각 발생했다. 주목할 부분은 가벼운 음주자 그룹이 비음주자 그룹보다 모든 비교 대상 암 발생위험이 컸다는 점이다. 관찰 기간에 가벼운 음주자 그룹의 식도암 발생위험은 비음주자보다 50%나 상승했으며, 대장암과 위암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 5% 높았다. 음주와 소화기계 암 발생의 이런 상관성은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0g(소주 1잔) 미만으로 극소량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이 경우 위험도는 식도암이 20%, 위암·대장암이 각 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상시 과음하는 사람은 식도암, 위암, 대장암 발생위험이 비음주자보다 각각 3.1배, 위암 1.2배, 1.3배 높았다. 음주와 상관성이 가장 큰 식도암의 경우 흡연까지 더해지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현재 흡연자이면서 술을 마시는 사람은 비흡연자이면서 비음주자인 경우보다 식도암 발생위험이 최대 5.6배에 달했다. 저체중이면서 가벼운 음주를 하는 경우에도 정상체중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위험이 5배 증가했다. 가벼운 음주자였던 사람이 조사 기간에 술을 끊은 경우 식도암 발생위험은 다소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관찰 기간을 2년 단위로 나눠봤을 때 2년 전 비음주자였다가 음주자가 된 사람은 비음주자로 남아있는 사람보다 식도암, 위암, 대장암의 발생위험이 커지는 현상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논란이 됐던 ‘가벼운 음주’의 위해성을 2000만명이 넘는 한국인 고유 데이터로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따라서 소화기암 예방 차원에서라도 절주보다는 금주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최윤진 교수는 “한두 잔의 음주가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 때문에 많은 사람이 가벼운 음주가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 연구는 주로 서양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잘 작동하지 않는 유전자군이 많은 한국인에게는 다른 결과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부 통증 심하면 무조건 췌장암? 음주·담석 원인 ‘급성 췌장염’ 의심

    복부 통증 심하면 무조건 췌장암? 음주·담석 원인 ‘급성 췌장염’ 의심

    악성도가 높은 췌장암은 현대 의학이 정복하지 못한 난공불락의 질병으로 불린다. 수술이 가능한 1·2기 환자는 전체 환자의 30%에 불과하고 어렵게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5년 생존율이 20%에 그친다. 그러나 복부 통증이 심하다고 무조건 췌장암만 의심해서는 안 된다. 췌장암은 상당 기간 진행되기 전까지 통증이 없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통증은 ‘급성 췌장염’ 증상일 가능성이 더 높다. 16일 윤원재 이대목동병원 췌장담도센터 교수에게 급성 췌장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문의했다.Q. 급성 췌장염 환자가 많은 편인가. A. 췌장암에 비하면 덜 조명받는 편이지만 급성 췌장염 환자도 최근 5년 새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췌장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3만 5000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1% 늘었다. 2015년을 제외하면 매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꾸준하게 늘고 있다. 고령자에게 주로 생기는 암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Q. 발병 원인은. A. 급성 췌장염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담석이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을 대사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췌장액이 분비된다. 이것이 십이지장으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으로 역류할 때 췌장 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염증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고지혈증이나 약물, 외상, 유전적 이상 등도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급성 췌장염의 10~15%는 원인과 관계없이 중증으로 진행돼 꽤 위협적인 질환으로 분류한다. Q. 주요 증상은. A. 급성 췌장염의 주요 증상은 복통이다. 아주 경미한 통증부터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통증은 윗배와 배꼽 주위의 복부 통증에서 시작해 등이나 가슴, 아랫배로 뻗어 나간다. 가만히 누워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호전되는 특징을 보인다. 심장 박동수가 1분당 100회 이상으로 빨라지는 빈맥과 경미한 발열 증상이 있고 중증일 경우 저혈압과 쇼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담석이 원인이거나 췌장 부종이 심할 경우에는 간혹 눈의 흰자위나 얼굴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과 함께 혈액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한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치료는 췌장액의 분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증상에 맞게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처방하고 정상적인 혈액량 유지를 위해 수액을 충분히 보충해 준다. 또 소화효소의 분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에게 금식하게 하고 튜브를 위 속에 삽입해 위액을 계속 빼내는 방식으로 췌장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췌관이 담석으로 막혔다면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을 시행해 뚫어야 한다. 식사를 한 다음 명치 끝부터 등 쪽으로 뻗치는 심한 통증이 있으면 급성 췌장염 가능성을 고려해 보고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합병증 없이 치유되지만 환자의 25%는 중증으로 진행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사망률도 2~22%에 이르기 때문에 평소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중성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고중성지방혈증이나 담석이 있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0대 알코올중독 8000명… 5년간 25%나 늘었다

    10대 알코올중독 8000명… 5년간 25%나 늘었다

    최근 5년간 병원을 방문한 10대 알코올중독 환자가 8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30~50대 성인 환자는 줄어든 반면 10대 환자는 증가율이 25%에 이르러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5년간 알코올중독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의존증으로 치료받은 10대 환자 수는 2012년 1415명에서 2013년 1304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2014년 1588명, 2015년 1726명, 지난해 1767명으로 3년 연속 늘어났다. 특히 10대 여성 알코올중독 환자는 5년 동안 29.0%나 늘었다. 80세 이상 노인을 제외하면 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대 남성 환자도 증가율이 21.9%다. 반면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40대(-14.8%), 30대(-8.4%), 50대(-7.1%)는 모두 알코올중독 환자가 줄었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들의 첫 음주 시기는 중학생 시기인 만 13.2세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해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결과 음주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의 49.2%는 ‘고위험 음주’ 경험이 있었다. 고위험 음주는 소주를 기준으로 남성은 8.8잔 이상, 여성은 5.9잔 이상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여러 술을 섞어 먹는 ‘폭탄주’ 음주 경험률도 음주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꼴인 37.5%로 집계됐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청소년 음주 예방 예산은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흡연 예방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는 4개팀 29명이지만 음주 관련 부서는 1개팀 9명에 불과하다. 또 2014년부터 올해까지 금연 사업 예산은 232억원인 반면 음주 관련 사업 예산은 13억원에 그쳤다. 김 의원은 “청소년 음주 예방, 올바른 음주문화 교육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첫 음주 13살 때…청소년 알코올 중독자 3년 연속 증가“

    “첫 음주 13살 때…청소년 알코올 중독자 3년 연속 증가“

    5년간 7800명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여성 청소년 급증세청소년 10명 중 3명은 ‘고위험 음주 경험’ 알코올 중독에 걸려 치료를 받은 청소년(10~19세) 환자 수가 5년간 7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청소년들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첫 음주는 13살 때로 나왔으며 청소년 10명 중 1명은 한 달에 한 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알코올 중독 현황’에 따르면 10대 알코올 중독 환자는 지난해 1767명으로 2012년(1415명)보다 24.9% 증가했다. 2013년 1304명으로 잠시 주춤했던 청소년 알코올 중독 환자 수는 2014년 1588명, 2015년 1726명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의 알코올 중독 증가 폭이 컸다. 10대 여성 알코올중독 환자는 지난해 761명으로 2012년(590명)보다 29% 늘었다. 같은 기간 10대 남성 청소년 알코올 중독 환자는 22%(825명→1006명) 늘었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음주를 경험한 나이는 13.2세로 조사됐다. 청소년 연간 음주율은 15%로 나왔다. 연간 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한 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결과 음주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29.2%는 ‘고위험 음주’ 경험이 있었다. 고위험 음주는 소주를 기준으로 남성은 8.8잔 이상, 여성은 5.9잔 이상 음용한 경우를 의미한다.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 경험도 37.5%에 달했다. 그러나 청소년 음주 예방에 쏟는 정부 예산과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흡연 예방과 절주 사업을 맡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흡연 관련 부서는 4년간 예산 232억원, 직원 29명인데 반해 음주 관련 부서는 예산 13억원에 직원 9명에 불과하다”며 “급증하는 청소년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고 올바른 음주문화 교육을 위해 인력,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용시설 부족한 탓에 ‘정신질환 살인범’ 年 77명 풀려나”

    “수용시설 부족한 탓에 ‘정신질환 살인범’ 年 77명 풀려나”

    살인죄를 저지르고도 치료감호소에서 풀려나는 수용자가 한 해 77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치료감호소 운영 현황 자료를 보면 치료감호소에 수용됐다가 가종료 처분을 받고 감호소를 나온 인원은 지난해 393명으로 전년의 266명보다 47.7%(127명)나 늘었다. 특히 살인죄를 저지르고도 가종료로 수용소에서 풀려난 인원은 같은 기간 27명에서 77명으로 3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가종료 인원이 늘어난 것은 고질적인 치료감호시설 부족과 과밀수용 현황 탓이다. 지난해 치료감호소 평균 수용인원은 1116명(부곡법무병원 제외)으로 수용 가능 정원(900명)을 24% 초과해 수용했다. 치료감호법에 따르면 심신장애 상태나 알코올 등의 약물중독 상태에서 범행해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자에 대해 검사가 청구하면 법원은 치료감호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치료감호와 형이 함께 선고된 경우 치료감호를 먼저 집행하고, 이 경우 치료감호 기간은 형 집행 기간에 포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으로 차량 7대 파손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은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11시 35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김모(40)씨가 몰던 K7 차량이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차된 차량 7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김씨가 술을 마시고 덕진공원에서 체련공원 방향으로 직진하다 도로 우측에 주차된 차량의 옆면을 연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261%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커버 스토리] 미소 뒤에 숨긴 잔혹성… ‘이웃집 살인마’ 사이코패스

    [커버 스토리] 미소 뒤에 숨긴 잔혹성… ‘이웃집 살인마’ 사이코패스

    최근 개봉한 영화 ‘브이아이피’(VIP)에서 북한 고위 간부의 아들 김광일 일당은 길 가던 소녀를 납치해 강제로 성추행한다. 성기능 장애가 있는 김광일은 일당의 추행이 끝난 뒤 소녀의 목을 졸라 살해한다. 범행 과정은 사진으로 찍어 남긴다. 박훈정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광일은 자신의 사이코패스 본능을 아무도 도덕적으로 제어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사람의 목숨을 굉장히 쉽게 생각하고, 범죄의 개념 자체가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영화 ‘VIP’에 등장하는 김광일처럼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가운데 폭력적이고 습관적으로 광기를 보이며 아무런 이유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자를 ‘사이코패스’라 일컫는다. 증상이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평소에는 알아차리기 힘들다.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집으로 불러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13일 검찰에 송치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범죄자다. 이들이 저지르는 범죄는 원한관계에 의한 범죄와는 달리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다. 일반인의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묻지마 연쇄살인범’의 90%가 사이코패스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엇이 그들을 잔혹하기 그지없는 우리 사회의 ‘악마’로 만들었을까. ●사이코패스의 ‘묻지마’ 잔혹 범죄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0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대표적인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대중화된 것도 이때부터다. 유영철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각종 흉기를 이용해 살해했다. 그러나 현금에는 손대지 않았다. 시신을 암매장하고 증거를 남기지 않는 등 수법도 치밀했다. 당시 법원은 유영철에 대해 “반사회성 인격장애 및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졌다”고 판단했다.2005년 이후 경기 일대에서 8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2건의 방화살인을 저지른 강호순도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꼽힌다. 강호순은 왜곡된 성의식에 사로잡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이유 없이 살해했다. 그의 자택에서는 여성의 속옷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 역시 시신을 암매장해 증거를 숨기는 등 유영철과 마찬가지로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조사에서는 살인 동기에 대해 “이유 없다. 어차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피 냄새를 맡고 싶다. 피 냄새에서는 향기가 난다”는 말을 내뱉었던 정남규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였다. 정남규는 2004년 유영철을 라이벌로 의식하고 그와 ‘살인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체포된 정남규는 법정에서 “더이상 살인을 못 할까 봐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결국에는 2009년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영학은 이들과 같은 연쇄살인범은 아니지만 피해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고 자신의 잔혹 범죄를 거짓말로 합리화하려 했다는 점 등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다분한 것으로 판명됐다. 투신자살한 아내의 시신 옆에서 태연히 전화 통화를 하거나,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아내의 성관계 동영상을 갖고 있었다는 점도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다. ●사이코패스 선천적일까, 후천적일까 사이코패스가 탄생하는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때문에 선천적인 ‘유전’의 영향인지 후천적인 ‘환경’의 영향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유전론자’들은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촬영하면 죄책감이나 배려심 등 공감 능력을 관장하는 전두엽 피질의 활동성이 약하게 나타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환경론자’들은 불우한 성장 환경과 부모의 학대 등의 요인이 사이코패스를 양산한다고 보고 있다. 유영철은 어린 시절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렸고 정남규도 가정 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당한 피해자였다는 이유에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공감 능력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성인이 돼서야 성숙된다는 게 밝혀졌다”면서 “성인이 되기까지의 성장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호순은 다른 살인범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불우하지 않은 가정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 탄생 배경을 환경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렇다 보니 선천적 영향과 후천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라고 설명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영선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선천적 요인이 씨앗이면 그 싹이 틀 수 있도록 물을 주는 것이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이라면서 “결국 두 가지가 상호작용한 결과 사이코패스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영학에 대한 프로파일링(범죄유형분석법) 수사를 담당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 이주현 경사는 “성기능 장애에 대한 놀림과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이영학은 일반적인 따돌림 피해자와는 달리 선천적인 폭력성도 보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르기 전까지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실제 이영학은 방송에서 헌신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이며 국민을 속였다. 강호순도 평소 동네 주민들이 사위나 친동생을 삼고 싶다고 할 정도로 주변 사람들에겐 친숙한 편이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사이코패스들의 전형적인 특징이 바로 자신의 본색을 숨기고 사람들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사이코패스 진단과 해법 현재 사이코패스를 진단하는 도구로는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만든 ‘PCL-R’(Psychopathy Checklist - Revised)이 주로 사용된다. ‘과도한 자존감’, ‘병적인 거짓말’, ‘공감 능력 결여’, ‘문란한 성생활’, ‘여러 번의 혼인 관계’ 등 20개의 항목을 아니다(0점), 아마도(1점), 그렇다(2점) 등으로 평가해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실제 사이코패스인 사람은 응답을 속일 수 있기 때문에 2명 이상의 전문 검사자가 문항을 읽어 주고 피검사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진단한다. 첫째 남편과 둘째 남편을 모두 살해하고 어머니와 오빠의 눈을 주삿바늘로 찔러 실명시킨 엄인숙(일명 엄여인)은 이 테스트에서 40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도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분류됐다. 사이코패스의 양산을 막으려면 현재로선 환경적 결핍을 완화하고 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주요한 대책으로 꼽힌다. 한 교수는 “청소년기에 반사회적 인격장애나 품행장애 등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청소년들을 조기 치료해 사이코패스로 발전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가수 길, 세 번째 음주운전 집행유예 “마지막 선처”

    가수 길, 세 번째 음주운전 집행유예 “마지막 선처”

    음주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길(39·본명 길성준)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마지막 선처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13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길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음주운전은 무관한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며 생명과 신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상당히 무거운 범죄인데, 피고인은 2차례 전력이 있는데도 또 범행한 점에 비춰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이 과거 벌금형 이상으로 처벌받은 바 없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진지하게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면 실형이 고려될 것으로 보이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판결이 선고된 직후 취재진이 “재판이 끝났는데 심경을 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길씨는 대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길씨는 지난 6월 28일 오전 3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BMW 차를 운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근처부터 중구 회현119안전센터 앞 도로까지 약 2㎞를 이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길씨는 당시 갓길에 차를 세운 뒤 문을 열어놓고 잠들었고,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2%로 측정됐다. 길씨는 2014년 4월에도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로 운전한 혐의가 드러나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리쌍으로 활동하던 2004년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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