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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햄버거 등 정크푸드 먹는 청년, 정자수도 급감한다

    [건강을 부탁해] 햄버거 등 정크푸드 먹는 청년, 정자수도 급감한다

    햄버거, 피자 등의 정크푸드가 청년들의 고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들이 건강식을 먹는 청년들보다 훨씬 양이 적은 정자를 갖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40년 동안 청년들의 정자수가 거의 60%나 감소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맞물려있다. 곧 정자수 감소를 이끈 원인으로 '서구식 식단'에 주목한 것. 서구식 식단이란 가공육, 피자, 가당음료, 사탕, 칩 등 많은 젊은이들이 즐겨먹는 것을 말한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식단이 정자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18~20세 사이 3000명의 덴마크 청년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과 생선, 닭고기, 야채, 과일 또는 유제품을 포함한 건강한 식단을 먹는 청년의 정자수를 비교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서구식 식단을 먹는 청년이 건강한 식단을 먹는 이들보다 평균적으로 2560만 개나 정자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젊은 남성의 경우 한번 사정했을 때 3900만 개 이상의 정자수를 정상치로 본다. 결과적으로 보면 정자의 수치가 낮으면 파트너를 임신시킬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호르헤 차바로 교수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많은 정자수와 더 활발한 정자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라면서 "정크푸드 섭취는 정자수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병과 암의 위험 증가 등 다른 건강상의 영향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과 달리 남성은 식단에 따라 정자의 질과 양을 높일 수 있다"면서 "담배와 알코올 섭취 등도 낮은 정자수와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진家 조현아, 남편상해·아동학대 혐의 기소의견 송치

    한진家 조현아, 남편상해·아동학대 혐의 기소의견 송치

    조씨 남편 측 “아내가 태블릿PC 던져 살점 떨어졌다” 고소“아들이 밥 빨리 안 먹는다며 수저 집어 던져” 주장도남편 상해와 아동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조 전 부사장이 남편에 상해를 가하고 아들을 아동학대했다고 봤다. 조 전 부사장은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조씨를 특수상해·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지난 2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조씨의 남편 박모(45)씨는 “조씨가 나를 폭행하고 아이를 학대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었다. 조씨와 박씨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경찰은 조씨가 남편을 상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조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언론에 공개된 영상 등 증거를 보면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죽어”라고 소리치며 박씨와 싸우는 모습이 담겼다. 박씨가 “태블릿PC를 던져 엄지발가락을 다쳤다”고 주장하는 내용과 관련된 사진도 있었다. 조씨의 아동 학대 혐의는 일부만 기소의견이 나왔다.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등의 문제로 인해 제기된 여러 정황 중 어떤 부분이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박씨는 고소장에서 “조씨가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들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조씨의 강제집행 면탈 혐의는 지난 4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남편 박씨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삼남매가 보유한 가족회사 지분이 특정 업체에 무상으로 넘어간 점을 문제삼았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재산이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닌 특유 재산인 점 ▲결혼 전에 재산으로 형성돼 배우자의 기여가 없는 점 ▲재산의 지분 처분 시점이 이혼 소송 청구 전이어서 목적이 강제집행 면탈이라고 볼 수 없는 점 ▲재산 처분의 경위가 공정위에서 대한항공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처분 시정 조치가 내려와 그에 따른 조치인 점 등을 들어 불기소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함께 제기된 조 전 부사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고소인의 고소 취하로 각하 의견으로 송치됐다. 강제집행 면탈죄란 강제집행을 피할 목적으로 재산을 숨기거나 허위로 양도하는 등 행위를 말한다. 박씨와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청구 사유로 “조 전 부사장의 폭언과 폭행으로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박씨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이 이혼의 주된 사유”라고 반박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날 무시해?” 살던 고시원 입구 불 지르려던 60대 징역형

    “날 무시해?” 살던 고시원 입구 불 지르려던 60대 징역형

    자신이 살던 고시원 입구와 계단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이상률 판사는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6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술을 마신 뒤 거주 중이던 서울 강동구의 한 고시원 건물 입구와 계단에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고시원 거주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고, 방화는 다행히 미수에 그쳤다. 이씨는 고시원의 다른 거주자가 자신을 무시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러한 범죄는 자칫 큰 화재로 이어져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야기할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밝혔다. 또 이씨가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고, 알코올 관련 병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재범의 위험성이 우려된다”고도 봤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이 예비 단계에 그쳐 실질적인 위험이 발생하지 않았고, 고시원 운영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주 2병 알코올 분해에 12시간… 음주 이튿날 아침 운전 위험

    소주 2병 알코올 분해에 12시간… 음주 이튿날 아침 운전 위험

    5년간 6~10시 음주운전 위반자 8만명 英 숙취 운전자 차선 이탈 정상의 4배“숙취 때문에 단속에 걸릴 줄이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이 25일부터 시행되면서 음주 다음날 아침 ‘숙취 운전’ 단속도 강화됐다. ‘잠잔 뒤 운전대를 잡았으니 괜찮겠지’라고 과신하기 쉽지만 몸 안의 알코올은 좀처럼 빠지지 않는다. 경찰청은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2개월 동안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 특히 이 기간에는 숙취 운전 적발을 위해 아침 시간대 단속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출근 시간 단속을 펼칠 것”이라면서 “주로 유흥가 주변 도로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출근 시간대(오전 6~10시) 음주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8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전날 술을 마신 숙취 운전자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배우 안재욱(48)과 야구선수 박한이(40) 등이 밤에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운전했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또 지난 1월 23일 오전에는 현직 검사 정모(62)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근처에서 숙취 운전으로 입건됐다. 당시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였다. 강화된 법이 적용됐다면 면허 취소 수준이다. 체질과 음주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전날 과음하고 충분히 수면하지 않으면 혈액 속 알코올이 덜 분해된 채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음주 측정에 사용되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체중 70㎏의 성인 남성이 소주 2병(19도)을 마셨다면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 8시간 넘게 걸린다. 체중 60㎏의 성인 여성이 2병가량 마셨다면 12시간이 지나야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된다. 음주 후 8시간 뒤에 운전하더라도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로 면허 취소 수치에 근접한다. 음주 단속 기준 강화 첫날에도 숙취 운전자가 여럿 적발됐다. 춘천에서는 50대 콜택시 운전기사가 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68%로 단속됐고, 부산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125㏄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집에서 소주 1병을 마시고 오후 10시에 잠들었다고 진술했지만,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일부 운전자들은 “다음날 숙취까지 단속하는 건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억울해한다. 현장 경찰들은 “밤에 단속할 때보다 아침 단속 때 음주운전자들의 저항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침이라도 혈액 속 알코올 성분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채 운전하면 매우 위험하다. 영국손해보험회사 RSA와 영국 브루넬대학교 연구진의 실험 결과 숙취 운전자가 맑은 정신의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 빨리 달리고 차선 이탈이 4배, 교통신호 위반이 2배 많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딱 한잔도 걸린다’ 홍보에도… ‘살인 운전’ 버릇 여전

    ‘딱 한잔도 걸린다’ 홍보에도… ‘살인 운전’ 버릇 여전

    “소주 2잔 마셨다”며 억지·승강이 빈발 단속 피하려 중앙선 넘어 도주하기도 0~8시 전국 음주운전 총 153건 적발 면허 취소 수준 93건… ‘정지’는 57건“소주 2잔밖에 안 마셨다니까요.”, “양주 2잔 먹고 물 많이 마셨는데….” 25일 0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에서는 크고 작은 승강이가 벌어졌다. 이날부터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들이 특별단속에 나선 것이다. 바뀐 법에 따라 운전면허 취소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1%→0.08% 이상, 정지 기준은 0.05%→0.03% 이상으로 낮아졌다. ‘어떤 종류의 술이든 딱 1잔만 마셔도 단속에 걸릴 수 있다’며 경찰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왔지만, 술을 마시고 버릇처럼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은 여전히 있었다. ‘술 마시고 운전하면 살인 행위’라고 본 법개정 취지가 무색해보였다. 이날 0시 25분쯤 첫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운전자 A(37)씨가 음주감지기를 불자 빨간불과 함께 경고음이 울렸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A씨는 “회식에서 소주 2잔만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현장의 베테랑 교통경찰은 “반 병에서 1병쯤 마셔야 나오는 수치”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어깨에 손을 두르며 “(측정 결과) 나왔잖아요, (서에) 가서 하자고요”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공원 인근 도로에서 경찰관이 흰색 벤츠 승용차를 멈춰 세웠다. 운전자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였다. 30분 전만 해도 면허 정지 수치였지만, 0시가 넘어 날짜가 바뀌는 바람에 면허 취소 대상이 됐다. 경찰이 전국적으로 특별 음주단속을 벌인 이날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C(20)씨는 0시 5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로 125㏄ 오토바이를 몰고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앞을 지나다 경찰 음주단속 장면을 목격했다. 곧바로 중앙선을 넘어 도주했지만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또 부산 해운대구 수영1호교 부근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단속 지점 근처에서 갑자기 속도를 높여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번호를 조회해 추적했고 수영구 민락동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30대 초반인 D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0%로 만취상태였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0~8시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한 결과 15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자 가운데 면허 정지 수준은 57건, 면허 취소 수준은 총 93건이었다. 이밖에 측정거부가 3건이었다. 면허 정지된 57건 중 음주운전 기준이 강화되기 전 훈방 대상이었던 혈중알코올농도 0.03~0.05% 미만은 13건이었다. 또 면허가 취소된 93건 가운데 32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 정지 수치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딱 한잔도 걸린다’ 홍보에도… ‘살인 운전’ 버릇 여전

    ‘딱 한잔도 걸린다’ 홍보에도… ‘살인 운전’ 버릇 여전

    기준 강화 음주운전 단속 첫날 르포 “소주 2잔 마셨다”며 억지·승강이 빈발단속 피하려 중앙선 넘어 도주하기도0~8시 전국 음주운전 총 153건 적발면허 취소 수준 93건… ‘정지’는 57건 “소주 2잔밖에 안 마셨다니까요.”, “양주 2잔 먹고 물 많이 마셨는데….” 25일 0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서울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에서는 크고 작은 승강이가 벌어졌다. 이날부터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경찰들이 특별단속에 나선 것이다. 바뀐 법에 따라 운전면허 취소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1%→0.08% 이상, 정지 기준은 0.05%→0.03% 이상으로 낮아졌다. ‘어떤 종류의 술이든 딱 1잔만 마셔도 단속에 걸릴 수 있다’며 경찰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왔지만, 술을 마시고 버릇처럼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은 여전히 있었다. ‘술 마시고 운전하면 살인 행위’라고 본 법개정 취지가 무색해보였다. 이날 0시 25분쯤 첫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운전자 A(37)씨가 음주감지기를 불자 빨간불과 함께 경고음이 울렸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A씨는 “회식에서 소주 2잔만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현장의 베테랑 교통경찰은 “반 병에서 1병쯤 마셔야 나오는 수치“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어깨에 손을 두르며 “(측정 결과) 나왔잖아요, (서에) 가서 하자고요”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공원 인근 도로에서 경찰관이 흰색 벤츠 승용차를 멈춰 세웠다. 운전자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96%였다. 30분 전만 해도 면허정지 수치였지만, 0시가 넘어 날짜가 바뀌는 바람에 면허취소 대상이 됐다. 경찰이 전국적으로 특별 음주단속을 벌인 이날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됐다. C(20)씨는 0시 5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로 125㏄ 오토바이를 몰고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앞을 지나다 경찰 음주단속 장면을 목격했다. 곧바로 중앙선을 넘어 도주했지만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또 부산 해운대구 수영1호교 부근에서는 승용차 한 대가 단속 지점 근처에서 갑자기 속도를 높여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곧바로 번호를 조회해 추적했고 수영구 민락동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30대 초반인 D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0%로 만취상태였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0~8시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한 결과 15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자 가운데 면허정지 수준은 57건, 면허취소 수준은 총 93건이었다. 이밖에 측정거부가 3건이었다. 면허 정지된 57건 중 음주운전 기준이 강화되기 전 훈방 대상이었던 혈중알코올농도 0.03~0.05% 미만은 13건이었다. 또 면허가 취소된 93건 가운데 32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 수치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현장]“에이, 소주 한잔 마셨어요”…제2윤창호법 첫날 곳곳에서 승강이

    [현장]“에이, 소주 한잔 마셨어요”…제2윤창호법 첫날 곳곳에서 승강이

    “얼마 안 마셨다”는 운전자 면허 정지·취소 속출면허 정지 기준 0.03% 이상 등으로 강화서울에서 2시간 사이 21건 적발…특별단속 예고“소주 2잔밖에 안 마셨어요.”, “양주 2잔 먹고 물 많이 마셨는데…” 어떤 주류든 딱 1잔만 마셔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릴 수 있는 기준이 적용된 25일 서울 시내 도로 곳곳에서는 단속 경찰관과 음주운전자 간 승강이가 벌어졌다. 강화된 단속 기준을 담은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시행 첫날부터 운전자들은 2~3잔 음주 후 별 생각없이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25일부터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0.05%에서 0.03%로, 취소처분은 0.1%에서 0.08%로 낮춰졌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는 보통 소주 한 잔 마시고 1시간쯤 뒤에 측정하면 나오는 수치다.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찰 9명은 개정법 시행 첫날인 25일 오전 0시5분 삼성역 방향 리베라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했다. 바로 옆 영동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의 진입로에서도 정지 신호에 걸린 차량을 대상으로 음주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 20분 만에 적발자가 나왔다. 운전자 서모(37·남)씨가 음주감지기를 불자 빨간불과 함께 경고음이 울렸다. 경찰은 곧바로 서씨를 차에서 내리도록 했다. 서씨는 음주측정기를 불기 전 “회식에서 소주 단 2잔 마셨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6%. 운전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반병에서 1병쯤 마셔야 나오는 수치”라고 밝혔다. 서씨는 음주운전 경위 등을 묻는 경찰의 어깨에 손을 두르며 “(측정 결과) 나왔잖아요, (서에) 가서 하자고요”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현장에서 1차 간이 진술을 마친 서씨는 “이후 경찰서에 출석해 2차 진술을 하라”는 안내를 받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했다.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임윤균 경위는 “음주 단속을 하면서 별일 다 당한다”면서 “맞기까지 하는데 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한 대 맞고 참는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단속 1시간여 뒤 경찰은 청담사거리 대치역 방면으로 단속 장소를 옮겼다. 한 장소에서 계속 단속을 진행하면 이를 눈치 챈 음주 차량이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스팟 단속’을 진행한 것이다.오전 1시39분, 단속 현장을 10여 미터 앞두고 급하게 갓길에 차를 세우는 외제차에 경찰관들이 황급히 달려갔다. 차에서 내린 홍모(35·여)씨는 “양주 2잔을 마시고 막 나왔지만 대리를 부르려고 10m도 안 되는 거리를 코너링만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씨는 “오늘부터 단속이 강화되는지 몰랐다”면서 “평소에는 대리 회사가 집 주소를 알 정도로 단골”이라면서 억울해했다. 홍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였다. 홍씨는 진술 과정에서 “정신 멀쩡하지만 제가 술을 잘 못하는 체질이라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너링만 했다”는 주장을 5회 이상 반복 호소했다. 이내 홍씨는 “죄송하다, 원래 (음주운전) 안하니까 앞으로도 안할 것”이라면서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창호법 이후 음주 운전자가 많이 줄었고 월요일 심야시간인데다 이번엔 홍보도 많이 해 걸리는 사람이 아예 없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술 마시는 사람들은 단속해도 계속 마신다”면서 “주당이 어디 가겠냐”고 쓴 웃음을 지었다. 한편 같은 시간 단속을 진행한 영등포공원 앞 도로에서는 음주 운전자들이 연이어 측정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반발했다. 맥주 3잔을 마셨다는 강모(37)씨는 물 1리터를 마시고도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오자 채혈 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29)씨 또한 면허 취소 결과에 “한숨 자고 나왔는데 왜 걸리냐, 못믿겠다”면서 채혈 검사를 하겠다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에 “채혈검사를 하면 호흡 측정 결과는 무효처리되지만 90%는 더 센 수치가 나온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0~2시 서울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총 2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5∼0.08% 미만은 6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총 15건이었다. 면허가 취소된 15건 가운데 3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으나,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경찰은 25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두 달간 전국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 음주 기준이 강화된 것처럼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이었던 것에서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 됐다. 강남서 교통안전계 임 경위는 “술을 한잔이라도 드시면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을 이용해서 귀가하시길 바란다”면서 “경찰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대물 피해를 막기 위해 특별 기간동안 24시간 수시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제2 윤창호법’ 첫날 서울 21명·부산 6명 음주적발 속출

    ‘제2 윤창호법’ 첫날 서울 21명·부산 6명 음주적발 속출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 시행 첫날인 25일 서울에서 21명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부산에서도 6명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0~2시 서울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21건을 적발됐다고 밝혔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5~0.08% 미만은 6건,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은 15건이었다. 면허가 취소된 15건 중 3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0% 미만으로 기존에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지만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부산경찰청도 이날 자정부터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모두 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6명 중 면허취소는 4명, 면허정지는 2명이다. 지난해 9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윤창호 씨가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22세의 꽃다운 나이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같은 해 12월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를 살인죄 수준으로 처벌하는 개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이것이 ‘제1 윤창호법’이다. 이날 자정부터 시행된 제2 윤창호법은 도로교통법의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개정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는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현행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에서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음주단속 적발 면허취소 기준도 종전 3회에서 2회로 강화했다.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냈을 때 운전 결격 기간을 5년으로 두는 내용도 담겼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 출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돼 숙취 운전으로 적발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체중 60㎏ 남성이 자정까지 19도짜리 소주 2병(720㎖)을 마시고 7시간이 지나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041%가 된다. 과거 기준이라면 이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도 훈방됐지만 앞으로는 면허가 정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직기강 고삐 더 조인다…음주운전 단 한 차례 적발도 감봉

    공직기강 고삐 더 조인다…음주운전 단 한 차례 적발도 감봉

    음주 교통사고땐 최소 정직 이상 중징계 면허 취소 기준·측정 불응땐 정직·강등 적극 행정 면책 기준 4개→2개로 줄여 실무직 국정과제 추진중 결과 징계 제외 사전컨설팅 의뢰 업무 결과 나빠도 면책최근 정부가 각 부처에 세종 근무 활성화를 주문하고 성비위 공무원의 명예퇴직 시 특별승진을 금지하는 등 공직기강 고삐를 강하게 죄는 가운데, 25일부터는 공무원이 음주운전에 단 한 차례만 적발돼도 최소 감봉(1~3개월간 봉급 삭감) 처분을 받게 된다. 음주운전을 하고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아무리 작은 피해가 나도 정직(1~3개월간 업무 정지) 이상 징계에 처한다.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25일 공포·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은 25일 시행되는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의 면허취소 기준(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을 반영해 공무원 징계 기준을 높였다. 지금까지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처음 적발되면 혈중 알코올농도에 따라 견책(과오에 대해 반성) 또는 감봉 수준의 경징계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최초 음주운전이더라도 감봉 또는 정직 단계의 중징계가 내려진다. 퇴근 뒤 소주 한 잔만 마시고 운전해도 경찰에 적발되면 최소 감봉 조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기준을 넘거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으면 정직 또는 강등(한 계급 하락·3개월 정직)을 감수해야 한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두 차례 적발되면 강등 또는 파면(강제 퇴직·5년간 재임용 금지)된다. 예전에는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도 인적·물적 피해가 크지 않다면 감봉 정도에 그치곤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피해가 조금만 발생해도 최소 정직 이상 중징계를 받는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사고가 나거나 인적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으면 곧바로 해임(강제 퇴직·3년간 재임용 금지) 또는 파면돼 공직에서 배제된다. 개정안은 또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했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은 공무원을 보호하는 내용도 담았다. 적극 행정 면책 기준을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여 사적인 이해관계가 없고 중대한 절차상 하자만 없다면 누구나 면책을 받을 수 있다. 국정과제나 다수부처 연관과제 등 고도의 정책사항을 추진하다가 발생한 결과에 대해서도 실무직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징계대상에서 제외한다. 제도나 규정이 불분명하거나 선례가 없어 감사원이나 부처 내 감사기구 등에 사전컨설팅을 의뢰해 그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했다면 결과가 나빠도 징계를 면제받는다. ‘사전컨설팅 시 면책’ 규정은 현장 공무원들의 숙원이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당사자와 대상 업무 사이에 사적 이해관계가 있거나 사전컨설팅을 위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을 때는 면책 규정에서 제외한다”고 덧붙였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음주운전 징계 강화를 통해 주요 비위를 예방해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적극 행정도 펼쳐 새로운 공직문화가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주운전 사망 사고 최대 무기징역 구형

    앞으로 음주운전 중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된다. 대검찰청은 구속 및 구형 기준을 강화한 ‘교통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새로 마련해 25일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하는 교통범죄 사건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새 기준에 따르면 고 윤창호씨 사건과 비슷한 음주운전 사망사고의 경우 통상 징역 4년 6개월 수준에서 구형 또는 선고가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7년 이상, 최고 무기징역까지 구형된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상태에서 사망이나 중상해 사고를 일으킨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교통사고 가해자가 과거 10년 내에 5회 이상의 교통범죄 전력이 있거나 2회 이상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사고 피해가 경미해도 중상해 사고와 같은 수준으로 구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징역 8개월~2년 사이에서 구형 또는 선고가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3년 이상, 최고 15년까지 구형이 가능하다. 검찰은 처벌 기준 강화에 따라 ‘뺑소니 사범’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일단 도주했다가 술이 깨고 난 뒤 자수해 처벌을 낮추는 ‘도주의 이득’ 문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주 사망사고, 4주 이상 피해 발생 도주 사고, 도주 상습범의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어린이 탑승 차량 운전자의 교통사고도 어린이 보호 의무 등을 고려해 처벌을 강화한다. 반면 대리운전 귀가 후 주차를 위한 차량 이동이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음주운전 등은 처벌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제2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맞아 25일부터 두 달간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다. 개정법은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를 0.05%에서 0.03%로 강화했다. 과거 0.05% 이상 면허정지, 0.1% 이상 면허취소였으나 앞으로는 0.03% 이상 면허정지, 0.08% 이상 면허취소다. 음주운전 처벌 상한도 현행 징역 3년, 벌금 1000만원에서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으로 강화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음주운전 가해자에 최대 무기징역 구형…구속 기준도 강화

    검찰, 음주운전 가해자에 최대 무기징역 구형…구속 기준도 강화

    앞으로 음주운전 가해자에게는 검찰이 최대 무기징역까지도 구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검찰청은 ‘교통범죄 사건처리기준’을 새로 마련해 오는 25일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교통범죄 사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바뀐 기준에 따르면 음주 교통사고를 일반 교통사고와 분리해 음주 수치에 따라 구형량을 높이고 구속수사 기준을 조정하게 된다. 특히 피해 정도가 크거나 상습범인 경우에는 법정 최고형까지 구형할 수 있도록 바뀐다. 또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상태에서 사망이나 중상해 등의 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는 구속을 원칙으로 한다. 앞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고 윤창호씨 사건’의 경우 기존에는 징역 4년 6개월 내외에서 구형이 이뤄졌지만, 새 기준으로는 징역 7년 이상,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이 가능해진다. 검찰은 또 10년 내 교통범죄 전력이 5회 이상이거나 음주 전력이 2회 이상인 경우에는 그 피해가 경미하더라도 중상해 사고와 동일한 수준으로 구형하고, 구속 기준도 바뀐다. 처벌 강화에 의한 역효과도 고려했다. 일각에선 음주운전 교통사범에 대한 구형과 구속 기준이 강화되면 처벌을 피하고자 오히려 뺑소니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이를 막기 위해 음주운전 도주 사건에 대한 구형 및 구속 기준 또한 바꾼다.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경우에는 예외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어린이가 탑승한 차량 운전자 등이 교통사고를 낸 경우에도 어린이에 대한 보호 의무 등을 고려해 처벌을 강화한다. 다만 대리운전 귀가 후 주차를 위한 차량 이동이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음주운전 등에 대해서는 처벌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공항서 직원 5명 폭행한 남성 체포…“무단통과는 폭행보다 중범죄”

    美공항서 직원 5명 폭행한 남성 체포…“무단통과는 폭행보다 중범죄”

    미국의 한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보안검색대를 무단통과하며 자신을 저지하는 보안요원들을 폭행해 다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애리조나주(州)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이 같은 폭행 사건이 일어나 교통안전국(TSA) 소속 보안검색요원 5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공항 4번 터미널에 있는 한 보안검색대에서 일어났다. 이에 대해 로리 댄커스 TSA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다친 TSA 직원 5명 가운데 1명은 병원, 나머지 4명은 긴급진료클리닉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현재 모두 퇴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사건을 담당한 피닉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다른 보안요원들과 공항경찰에 의해 제압돼 체포된 용의자는 타이레스 가너라는 이름의 19세 남성이라고 밝혔다. 용의자에게는 경범죄에 해당하는 5건의 단순폭행뿐만 아니라 중범죄에 해당하는 보안검색대 무단통과와 체포불응 혐의가 걸려있다고 루이스 새머디오 피닉스 경찰청 경장은 말했다. 현재 용의자는 마리코파 카운티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며 오는 25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보석금은 1500달러로 책정됐고,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의 용의자가 왜 보안검색대를 무단통과하려고 했는지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정신질환을 갖고 있거나 범행 당시 알코올이나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gFmcxl_67sM 사진=TSA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면허 취소 수준 음주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면허 취소 수준 음주

    지난달 고속도로 2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한지성의 부검 최종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한 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동승자 A씨를 불러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한 씨를 잇따라 들이받은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가 사고 당시 제한속도를 초과한 시속 120㎞ 이상으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씨는 지난달 6일 새벽 3시 5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나와 있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사고 현장을 지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비상등을 켠 채 갓길이 아닌 고속도로 2차로에 서 있는 흰색 승용차의 모습이 담겼다. 차량 바로 옆 동승자가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고, 차량 뒤 한 씨가 허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3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이를 보고 속도를 줄여 멈추기도 한다. 잠시 뒤, 뒤따르던 택시가 3차로에 정차한 차량을 피하려다가 2차로에 있던 한 씨와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동승자 A씨는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게 한 뒤 볼일을 보고 오니 한 씨가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왜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 운전석에 있던 한 씨가 차에서 왜 내렸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부검 결과 면허 취소 수준 음주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부검 결과 면허 취소 수준 음주

    지난달 고속도로 2차로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20대 배우는 음주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승용차에 치여 숨진 배우 A(28·여)씨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부검 최종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다만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에 대해서는 ‘면허취소 수치(0.1% 이상)’라고만 밝히고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A씨를 잇따라 들이받은 택시기사 B(56)씨의 택시와 C(73)씨의 올란도 승용차에 대한 국과수 조사결과도 공개했다. B씨는 앞서 경찰에서 “사고 당시 해당 고속도로의 제한속도인 시속 100㎞를 넘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B씨와 C씨는 제한속도를 초과해 시속 120㎞ 이상의 속도로 차량을 주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B씨와 C씨 모두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이미 사망한 A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조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개화터널 입구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A씨는 사고 직전 자신이 몰던 흰색 벤츠 C200 승용차를 편도 3차로 중 한가운데인 2차로에 정차한 뒤 차에서 내렸다가 사고를 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진 속 여성을 찾습니다”…英 지하철 의문의 와인녀 관심 집중

    “사진 속 여성을 찾습니다”…英 지하철 의문의 와인녀 관심 집중

    한 올의 흐트러짐 없이 묶어올린 머리와 우아함을 풍기는 검은색 상의, 커다란 선글라스. 흡사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의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킨다. 커피 대신 와인을 들고 있는 것만 빼면 말이다. 레스토랑인가 하는 착각이 들만큼 매우 자연스럽게 와인잔을 들고 지하철을 탄 여성이 영국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여성은 벌써 수차례 지하철에서 와인을 즐기는 모습이 승객들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지하철에서 이 여성을 목격한 남자 승객이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공유하자 너도나도 자신의 목격담을 풀어놓기 시작했다.스코틀랜드 출신의 홍보맨 마크 로크(45)는 “런던 지하철 노던 선 라인에서 분홍색 와인을 잔에 담아 마시고 있는 여성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상하의는 물론 양말과 선글라스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맞춰 입은 이 여성은 지하철 안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매우 자연스럽게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사진이 공개되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다른 노선을 달리는 지하철에서 나 역시 와인잔을 들고 탄 저 여자를 봤다고 밝혔다. 런던시는 모든 대중 교통에서 알코올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렇지 않게 와인을, 그것도 잔에 담아 마시는 여성을 보며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 어떤 이는 ”차기 총리로 추대해야 한다“고까지 말하며 여성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몇몇 언론 역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0일 기사에서 ”의문의 여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와인녀의 정체는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게다가 여성의 사진을 공유한 마크 로크는 해당 트위터를 금방 삭제했다. 그는 ”그 여성을 알고 있다는 익명의 사람에게 메일을 받았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고 싶지 않고 다만 트윗을 삭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만 밝혀둔다“고 전했다. 또 해당 사진을 공유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몇 가지 있었다고 말해 의문을 더했다. SNS 이용자들은 ”너무 늦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해당 사진은 이미 퍼질대로 퍼져 많은 매체가 재생산을 하고 있는 상태다. 런던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지하철 내 음주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지하철 구석에서 술판을 벌이는 승객들이 자주 목격됐다. 특히 등산객 이용자가 많은 경춘선 전철은 주말이면 술집을 방불케할 정도로 많은 승객이 열차 내에서 막걸리판을 벌이곤 했다. 그러나 2013년 정부가 음주 등 철도 내 경범죄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면서 지하철 술판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사진=트위터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신질환 범죄자 치유 방법 고민…법원 ‘치료적 사법 실험’ 통할까

    극단적 선택하다 자녀 살해한 아내 석방 “남은 자녀 돌봐야”… ‘회복적 사법’ 시도 “피해자도 치유될 수 있는 방안 고민해야” 정신질환 등으로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들을 치유하는 한편 피해자와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법원의 시도가 성공할 수 있을까. 보석 제도를 활용한 ‘치료 구금’을 피고인들에게 제안하고 있는 법원의 실험이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라 주목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앞으로 다루게 되는 다수의 사건들에 대해 치료적 사법 및 회복적 사법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양형 부당으로만 항소가 이뤄져 사실 관계와 유무죄를 다투지 않는 사건에 한해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9일에도 아내를 살해한 치매 환자 이모(67)씨와 술을 마시고 가족들을 때린 알코올중독자 박모(64)씨에게 치료 구금을 제안한 바 있다. 재판부가 구현하려는 ‘치료적 사법’은 법조계 안팎에서도 꾸준히 논의가 되고 있는 ‘회복적 사법’의 개념과 큰 틀에서는 같은 맥락이다. 다만 치료적 사법에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 경우 무작정 구속돼 있는 것보다 우선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범죄의 재발을 막고 당사자나 가족들도 원만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이 담겼다.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사흘 만에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박씨의 경우 19일 법정에서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다”며 흐느꼈다. 재판부는 박씨가 쓴 1심 반성문까지 큰소리로 읽게 하며 질책을 하고는 그가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는 치료 과정을 직접 챙겨 보기로 했다. 격리병동 입원 동의서와 입원치료 계획서를 내면 직권 보석을 허가하고 재판부가 직접 병원을 찾아가 치료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다만 치료기관을 찾는 것부터 비용 부담까지 져야 하는 가족들의 고민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피해를 회복하도록 하는 ‘회복적 사법’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자녀 한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부 가운데 아이 엄마에게 직권 보석을 허가해 석방했다. 범죄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돌봄이 필요한 남은 두 자녀를 위해서다. 재판부는 아이 엄마에게 “앞으로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향후 구직 활동 및 채무 청산 등 양육을 위한 경제적 여건을 마련할 계획을 보고하도록 했고, 안전을 위해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머물지 말라고 했다.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회복적 사법을 두고 형벌의 위협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형사재판의 핵심인 실체적 진실의 발견이 이뤄졌다면 단순히 몇 년 형을 선고하느냐를 넘어 피고인이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피해자도 치유될 수 있는 방안을 법원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창호법 입법 효과… 올해 음주운전 사고·사망 30% 줄었다

    윤창호법 입법 효과… 올해 음주운전 사고·사망 30% 줄었다

    1~5월 적발 전년比 27% 줄어 5만463건 윤씨 친구 “줄어든 통계, 인식 변화 느껴”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적발과 사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쟁이 아닌 국회의 입법 활동이 얼마나 중요하며 민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된 셈이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5만 4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 9369건)에 비해 27.3% 줄었다. 올해 1~3월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32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사고 4968건보다 34% 줄었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람(64명)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줄었다. 윤창호씨는 지난해 9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부산 해운대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34%로 만취 상태인 운전자의 차에 치였고, 뇌사에 빠져 두 달 뒤 끝내 사망했다. 사고 직후 윤씨의 친구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법개정을 촉구했다. 하 의원이 윤창호법을 대표 발의했으나 여야 간 정쟁으로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하자 윤씨의 친구들은 국회를 찾아 각 당 대표들에게 신속한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이 같은 친구들의 노력과 여론의 압박 끝에 윤창호법은 지난해 11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어 12월 18일부터 시행된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경우 법정형을 기존 1년 이상 유기징역에서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 징역으로 강화했다. 윤씨 친구인 손희원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입법 활동 당시엔 오랫동안 굳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 년간의 통계수치를 보니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는 걸 느낀다”며 “하지만 아직도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민들이 음주운전 근절에 더 힘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씨의 친구들은 현재 블로그 ‘역경을 헤치고 창호를 향하여’를 운영하며 음주운전 근절 배지와 차량용 스티커 등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법원, 아내 살해 중증 치매환자에 “병원 입원”…‘치료 구금’ 첫발 뗐다

    [단독] 법원, 아내 살해 중증 치매환자에 “병원 입원”…‘치료 구금’ 첫발 뗐다

    중증 치매와 과대망상 상태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에게 법원이 구치소가 아닌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구금 방식을 처음 시도하기로 했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 범죄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법원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범죄자를 단순히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과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적 사법’ 또는 ‘회복적 사법’ 개념을 재판에 적용한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19일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모(67)씨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집중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감 생활 동안 치매의 정도가 급격하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객관적 증거가 있는 이 사건을 시범적으로 ‘치료 구금’의 개념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같은 중증 치매환자는 가족이 돌보는 데 한계가 있고 국가도 그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면서 “국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중증 치매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환자라는 이유로 아무 치료 없이 석방되면 주변에 더 큰 피해를 끼칠 수 있고 자녀도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4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그러나 자녀들이 면회를 가면 “엄마는 왜 오지 않았냐”고 물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은 이날 법정에서 “아버지는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아버지가 치유되고 남은 가족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선의의 판결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에는 일부 정신질환이 있는 피고인들에게 판결을 선고할 때 검찰이 청구한 치료감호를 법원이 명령하는 것 외에 치료 구금이라는 개념은 법적으로나 실무적으로 확립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형사소송법 절차를 최대한 활용해 그 한도 안에서 진행할 것”이라면서 “입원 치료를 조건으로 직권 보석을 허가해 석방 즉시 치매전문병원에 입원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증금 대신 가족들이 재판에 출석하겠다는 보증서를 제출하는 방식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이씨 사건 다음에 열린 알코올중독자 박모(64)씨의 사건에도 치료 구금을 도입하기로 했다. 박씨는 술에 취해 아내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3일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가족이 입원 치료 계획을 재판부에 제출하면 주거지를 병원으로 제한해 사실상 구금하고 치료 경과를 지켜보며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만우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장은 “미국의 정신건강법원과 같은 역할을 시도해 보겠다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면서도 “다만 치료시설 연계 문제와 인력과 비용 문제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오종혁, 교통사고 구호 “의식 잃지 않도록 곁 지켰다”[공식]

    오종혁, 교통사고 구호 “의식 잃지 않도록 곁 지켰다”[공식]

    그룹 클릭비 출신 배우 오종혁(36)이 한밤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친 운전자 구호 조치를 도운 것으로 알려지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A(37)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오종혁은 차를 세운 뒤 사고 차량으로 접근해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며 곁을 지켰다. 그 사이 현장에 있던 다른 누군가가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21%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 사고로 목과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종혁은 소속사를 통해 “다친 분이 의식을 잃어가길래 말을 걸며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곁을 지킨 것 뿐”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1999년 데뷔한 클릭비의 메인보컬 출신으로, 현재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클릭비’ 오종혁, 한밤 교통사고 부상자 구호 조치 화제

    ‘클릭비’ 오종혁, 한밤 교통사고 부상자 구호 조치 화제

    그룹 클릭비 출신 배우 오종혁(36)이 한밤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다친 운전자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A(37)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오종혁은 차를 세워 사고차량으로 다가갔고, 다친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며 곁을 지켰다. 그 사이 현장에 있던 다른 누군가가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21%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 사고로 목과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종혁은 소속사를 통해 “다친 분이 의식을 잃어가길래 말을 걸며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곁을 지킨 것 뿐”이라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1999년 데뷔한 클릭비의 메인보컬 출신으로, 현재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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