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알코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달리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설 연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업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무혐의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16
  • 유명댄서 음주운전, 정차 요구에도 질주 ‘누구길래?’

    유명댄서 음주운전, 정차 요구에도 질주 ‘누구길래?’

    유명 댄서가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이형주 부장판사)는 25일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댄서 김모(29)씨에게 벌금 1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댄서 A씨는 지난 7월 1일 오전 7시 52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에서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서울교 인근까지 20㎞가량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의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0.225%였으며, 경찰의 정차 요구에도 불응하고 2.3㎞가량을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사고가 없는 단순 음주운전이고 초범인 점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택한다”며 양형 이유를 전했다. 사진 = 연합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광안대교 충돌, 러시아 선장 1심 집행유예

    음주상태에서 운항 지시를 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화물선 선장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선박 교통사고 도주)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 선장 S(43) 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S 씨 혐의 중 음주 운항,선박 교통사고 도주,업무상 교통방해,예선 미사용 혐의는 모두 유죄로 판단 했으며,업무상 과실 선박파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술에 취해 운항지시를 내려 요트를 충격해 상해를 입혔음에도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다 광안대교를 들이받아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고 통행 불편도 유발했다”며 “다만 부산시와 요트 회사와 합의했고 부상자들의 상처가 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S 씨는 지난 2월 28일 부산 용호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6%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출항 지시를 내려 요트와 바지선을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하다가 광안대교 하판 구조물과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S 씨에게 “사고 원인을 외부요인으로 돌리고 사고 후에 술을 마셨다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브래드피트 마약중독 고백에도 ‘애드 아스트라’ 외화 박스오피스 1위

    브래드피트 마약중독 고백에도 ‘애드 아스트라’ 외화 박스오피스 1위

    브래드피트가 마약중독 사실을 고백했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영화 ‘애드 아스트’라 홍보 차 인터뷰를 진행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16년 이혼했다.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오랜 만남을 지속하다 2014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국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브래드 피트는 이혼 후 과도한 음주에 빠졌으며 이를 이기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버텨야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통스럽고 힘든 감정을 외면하기 위해 발버둥 쳤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한 감정들을 다루는 방법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어려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를 정도로 어려운 감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이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마약, 술, 넷플릭스까지 무엇이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래드 피트는 “지금은 어떤 것에서도 도망치고 싶지 않다. 그 안에 있고 싶고, 느끼고 싶고, 험난한 밤을 이겨내고 싶다. 그렇게 삶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하게 됐고, 더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도 “술에 대한 특권을 스스로 내려놨다”면서 금주를 위해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 참석 중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내 추악한 면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자유로움을 느꼈다”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래드피트가 출연한 영화 ‘애드 아스트라’(감독 제임스 그레이) 누적 관객수 35만 3007명을 기록, 개봉 첫 주 외화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찰 “장제원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대가성 확인 안 돼”

    경찰 “장제원 아들 ‘운전자 바꿔치기’ 대가성 확인 안 돼”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19)씨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바꿔치기 과정에서 대가를 주고받은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장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통화내역, 금융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대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A씨는 지인으로 친밀한 관계”라며 “사건 관계인 전원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통화 내역 분석, A씨 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장씨 가족과)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A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 동승자에게는 음주운전 방조와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장씨에게 뺑소니(사고 후 미조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충돌 후 최소 정지거리에 대해서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분석했다”며 “분석 결과, 피의자 진술,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사고 후 도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관련자들을 각각 2회 소환 조사했다”며 “장씨에 대해서는 구속 요건 기준에 맞춰서 구속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해 송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3시 사이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던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이후 장씨가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장제원 의원 아들과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 대가성 없어”

    경찰, “장제원 의원 아들과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 대가성 없어”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와 장씨 사이 대가성 발견 못해장씨, 위험운전 치상·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적용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와 뺑소니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한 대가성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장씨의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한)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통화내역, 금융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대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운전자 바꿔치기 당사자인 A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 동승자에게는 음주운전 방조와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한다. 다만 경찰은 장씨가 사고 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는 이른바 ‘뺑소니’ 의혹과 관련해서는 관련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충돌 후 최소 정지거리에 대해서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분석했다”며 “피의자 진술,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사고 후 도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장씨가 제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편집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와 관련자들을 각각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며 “장씨에 대해서는 구속 요건 기준에 맞춰서 구속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3시 사이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사고로 상대방은 경상을 입었다. 하지만 사고 직후 현장에 없던 A씨가 나타나 장씨가 아닌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장씨는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조승수 전 국회의원 음주운전 사고 입건

    조승수 전 국회의원 음주운전 사고 입건

    조승수 전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전 1시 20분쯤 울산 북구 화봉동 7번 국도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A씨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객의 부상 여부도 확인 중이다. 운전 당시 조 전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다. 조 전 의원은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술 마실 때 자주 ‘필름’ 끊어진다면… 나이 젊어도 치매 위험!

    술 마실 때 자주 ‘필름’ 끊어진다면… 나이 젊어도 치매 위험!

    ‘65세 미만’ 발병 원인의 10%는 음주 탓 최근 10년 새 환자 수 4배 가까이 늘어 치매 절반이 ‘혈관성’… 초기엔 치료 가능 젊어서 흡연·비만 등 피하면 예방할 수도 노인 치매, 최근 일 기억 못하며 증세 시작 매일 30분 속보 등 운동하면 예방 효과적2004년에 개봉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이른 나이에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인 ‘수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저 단순한 건망증이라 생각했는데 마치 머릿속에 지우개라도 있는 듯 수진은 모든 기억을 잃어 간다. 영화 주인공처럼 치매는 65세 이상 고령층뿐 아니라 40~50대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병한다. 이렇게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한다. 초로기 치매는 노인성 치매보다 더 빨리, 심각하게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한창 사회생활을 하는 나이에 발병하기 때문에 실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환자와 보호자는 극심한 좌절감을 겪게 된다.젊은 치매 증상도 노인성 치매와 비슷하다. 다만 노인성 치매는 대개 기억력이 먼저 나빠지지만 젊은 치매는 성격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중앙치매센터의 ‘2018 대한민국 치매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전체 치매 환자 수는 73만명(2017년 기준)이며, 이 중 65세 미만 젊은 치매 환자는 약 7만명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이 젊은 치매인 셈이다. 젊은 치매 환자는 최근 10년 사이에 4배 가까이 늘었다. 초로기 치매의 상당수는 알츠하이머병이다. 가족력이 흔해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를 갖고 있으면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50%에 달한다.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초로기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년기 알츠하이머보다 시공간 지각능력 손상과 두정엽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이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전으로 인한 가족성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로기 알츠하이머 치매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이 아닌 비(非)가족성 알츠하이머 치매보다 기억력 저하 등 병세가 더 빨리 진행되며, 더 어린 연령에서 발병한다. 또한 두통, 보행장애, 경련 등의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알려진 바로는 건강했던 뇌 세포가 유전자 이상으로 이상 단백질을 만들어 뇌 세포에 독 작용을 함으로써 뇌 세포가 사망하게 된다. 또 최근 연구에 의하면 뇌 혈액 순환 장애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치매 증상이 발생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학력이 높거나 지적인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영철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혈관성 치매와 마찬가지로 뇌혈관 관리를 잘해서 증상이 있는 뇌졸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며 “외국어를 배운다든지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의 적극적인 생활과 두뇌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늦추고 발병을 막는 데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초로기 치매의 또 다른 원인은 혈관성 치매다. 대개 뇌혈관이 막히거나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발병한다. 어린 나이에 뇌졸중이 발생하고 전조 증상을 동반한 편두통이 흔하게 나타나며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을 때 뇌백질의 병변이 더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나타난다. 편두통이 통상 첫 번째 증상으로 나타나며, 평균 발생 연령은 30대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좁아지고 막혀 뇌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해 뇌 세포가 죽는 것인데, 이로 인해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하고 얼굴이 돌아가고 발음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또 삼키는 기능이 떨어지고, 중심 잡기가 힘들어지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 아무런 신경학적 증상 없이 치매가 올 수도 있다. 이외에 우울증이나 의욕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 초기에 발견만 하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려면 젊어서부터 혈관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혈관 건강을 해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 교수는 “40대 이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확인해 조절하고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뇌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초로기 치매 원인질환 중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평균 45세에서 65세 사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정과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리 초기부터 성격 변화와 이상행동을 보인다. 과다한 음주도 초로기 치매를 일으킨다. 초로기 치매 원인의 약 10%가 음주로 인한 치매다. 술을 마신 뒤 흔히 말하는 ‘필름이 끊긴 현상’(블랙아웃)이 반복된다면 초로기 치매 위험이 큰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조성훈 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과음 후 깨어났을 때 일정 기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은 음주가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는 피질과 해마 부분을 손상시켜 발생한다”면서 “자주 술을 마시면 뇌의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손상돼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고 소뇌를 손상시켜 공간 감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코올은 세포 내로 칼슘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해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고 산소 전달을 방해한다. 특히 학습과 기억에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의 효율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코올성 치매로 인한 뇌 위축은 50대부터 시작되며, 인지기능 저하가 정상 노화 과정보다 빨리 나타난다. 초로기 치매의 증상은 잘 다녔던 길을 갑자기 기억하지 못하거나 물건을 둔 곳이 기억나지 않는 등 노인성 치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치매에 걸리기엔 젊다는 이유로 초기에 간과했다 진행되고 나서 병원을 찾는 일이 많다. 단순 건망증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 교수는 “만약 발생한 상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어떤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초로기 치매가 진행 중이라면 점차 기억, 이해, 판단, 계산능력이 떨어지며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일 처리도 느려진다. 전화번호나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려워지고 약속해 놓고 잊을 때가 잦아지며,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갈수록 말수가 감소하고 뚜렷한 이유 없이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노년기 알츠하이머 치매는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먼저 시작된 후 주의력과 언어, 시공간 능력이 떨어지다 마지막에 전두엽 행동장애가 나타난다. 하지만 초로기 알츠하이머 치매는 22~64%에서 초기부터 행동장애나 언어능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젊은 나이에 치매라는 생각에 환자 자신도 쉽게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퇴행성 뇌 변화가 빠르게 올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최근 연구를 보면 규칙적인 운동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절반가량을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신경계 염증이 줄고, 뇌세포 손상률이 감소하며 뇌 세포를 보호하고 성장하도록 하는 뇌 영양인자가 많이 만들어진다. 매일 30분 정도 빠르게 걷는 운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뇌 역량이 충분하고 치매증상에 이르는 뇌 역량의 감소가 없다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치매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쉽게 취하게 만들고 지방간 형성하는 장내미생물 찾아냈다

    쉽게 취하게 만들고 지방간 형성하는 장내미생물 찾아냈다

    인체의 화학공장이라고 불리는 ‘간’은 1000여 종류의 효소를 이용해 영양분의 물질대사를 담당하고 해독, 면역작용, 호르몬 조절 등 500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체 각 부위에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잦은 음주나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간세포에 과다한 지방이 붙는 지방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지방간 자체는 특정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계속 지방이 축적될 경우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지방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비알콜성 지방간’(NAFLD)라고 한다. 중국 의과학자들은 비알콜성 지방간을 유발시키는 장내 미생물을 발견했고 이 장내 미생물이 좀 더 술에 쉽게 취하게 만들고 지방간 유발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중국 베이징 수도소아과학연구소, 중국질병통제예방PLA센터, 수도의대 감염질병연구소, 수도의대 기초의과학부, 간연구소, 화중농업대 수의과학대, 윈저우의대 제1부속병원, 국립바이러스질병통제예방연구소,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베이징 미생물학·역학연구소, 중국과학원대, 중국과학원 미생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NAFLD를 유발시키는 장내 미생물을 발견하고 이것이 지방간을 유발시키는 메커니즘을 알아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 20일자에 실렸다. 비알콜성 지방간(NAFLD)을 앓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명에 이르며 미국인 중에서는 3명 중 1명이 지방간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FLD 환자 중 약 4분의 1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연구팀은 2014년 6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하는 27세의 중국인 남성이 고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먹은 뒤 만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실려온 사례에 주목했다. 이 남성은 술을 만드는 것처럼 체내에서 탄수화물이나 포도당을 알콜로 변환시키는 ‘자동양주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이라고도 부르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콜라 몇 잔을 마시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중 알콜농도가 40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0도의 독한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15잔 이상 마신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 남성에게서 대변 샘플 14개를 채취해 분석하는 한편 NAFLD 환자 43명과 간질환이 전혀 없는 48명의 분변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당남성은 물론 NAFLD 환자 중 60%는 알콜을 다량으로 생산하는장내미생물이 발견됐다. 알콜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 NAFLD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무균처리 된 생쥐에게 3개월 동안 이 장내미생물을 복용시킨 뒤 관찰한 결과 복용 한 달만에 지방간이 발생했다. 이후 K. pneumonia 미생물을 없애주는 항생제를 복용시키면 지방간 증상이 호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징 유안 중국 수도소아과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K. pneumonia 미생물이 장내에 있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더 쉽게 취하고 지방간이 쉽게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지방간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브래드 피트 “졸리와 이혼 후 고통..술-마약 다 했다”[헐!리우드]

    브래드 피트 “졸리와 이혼 후 고통..술-마약 다 했다”[헐!리우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할리우드 톱배우 브래드 피트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CNN과 인터뷰에서 전 아내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의 이혼에 대해 “힘들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내가 피하려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난 그러한 감정들을 다루는 방법을 몰랐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내겐 어려운 감정이었다”며 “그래서 나는 마약, 술, 넷플릭스, 온갖 스낵까지 무엇이든 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안젤리나 졸리와 알코올 중독 문제를 갈등을 겪었던 브래드 피트는 지난 9월 4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는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실제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후 1년 반 동안 금주 모임에 참석해왔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오랜 동거 끝 2014년 결혼했으나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지난 4월 이혼 절차를 마무리 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 주연 SF 영화 ‘애드 아스트라’는 지난 9월19일 개봉, 3일간 총 24만7,397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아-제시, 엉덩이 노출 논란 해명 “입었다고요”[SSEN이슈]

    현아-제시, 엉덩이 노출 논란 해명 “입었다고요”[SSEN이슈]

    가수 현아와 제시가 노출 논란에 휩싸였다. 현아는 지난 19일 한 대학교 축제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립 앤 힙’, ‘빨개요’, ‘Bubble Pop’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맨투맨 티셔츠에 실크 소재의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오른 현아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그런데 현아는 공연 중 갑자기 뒤를 돌더니 치마를 걷어 올리고 엉덩이를 흔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아의 돌발 행동에 치마 안에 입고 있던 검정색 속바지와 엉덩이 부위가 노출됐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과도한 퍼모먼스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다녀온 행사는 대학교 행사였고 바로 옆에 간단한 바 또는 알코올 주류 등이 있었다. 모두가 재밌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파티였다. 마음 놓으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해명했다. 이어 “팬들이랑 소통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인스타에 이런 설명해야 하는 글 또는 해명같이 보이는 글 쓰고 싶지 않지만. 분명히 하고 싶어서 저긴 10대들의 공간이 아니에요. 즐길 수 있는 무대 위에서의 영상을 사진으로 저런 캡처. 넘어가고 싶진 않네요”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날 제시 역시 ‘하의실종’ 공항패션으로 논란이 일었다. 제시는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제시는 긴 상의와 짧은 하의를 매치해 하의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이에 논란이 된 것. 제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바지 입었다고. 오케이? 이것은 레깅스 쇼츠라고 부른다”고 말하며 직접 바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게재했다. 현아와 제시는 같은 소속사며, 해당 의상들은 같은 스타일리스트가 스타일링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현아와 제시가 입은 하의는 협찬받은 레깅스 팬츠”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요리 유튜버, 동영상 따라 하던 소녀들 죽고 다치자 손해배상

    中 요리 유튜버, 동영상 따라 하던 소녀들 죽고 다치자 손해배상

    중국의 유명 요리 유튜버가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하던 한 소녀가 죽고 다른 소녀가 부상 당하자 손해배상을 해주기로 했다. 여성 유튜버 예(25·본명 저우 샤오 후이)는 700만명의 정기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사무실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장비로 기발한 조리 방법을 시연하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철 깡통 안에서 팝콘을 튀기는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같은달 22일 제제(14)는 따라 하다가 온몸의 96% 화상을 입은 뒤 결국 지난 5일 숨졌고, 샤오유(12)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성형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예는 배상에 합의했지만 자매들이 자신의 동영상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동영상을 보여준 것이 따라하라고 한 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자매들이 철 깡통 안에 알코올을 부은 것이 화근이었다. 얼마에 합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샤오유의 향후 입원 치료비 역시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예가 부담하기로 했다. 예의 조카가 협상을 대리했는데 그는 “누가 옳은지 그른지 따지지 않고” 예가 배상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샤오유의 아버지는 베이징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계속해서 비싼 치료비를 내고 있다며 얼굴에 입은 화상 때문에 “당당히 집밖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제의 아버지는 어떤 돈으로도 딸을 되돌려 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예는 지난 10일 820만 팔로어를 거느린 웨이보에 올린 글을 통해 “내 인생의 가장 어두운 날”이라며 사고 소식을 알리고 “무한한 고통”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팬들을 실망시킨 것도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난 깡통 하나, 알코올 램프만 썼는데 소녀들은 두 깡통에 램프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주변에 공업용 알코올 1㎏이 있었는데도 불이 붙은 상태에서 알코올을 부어 폭발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은 따라 하지 말라는 경고를 동영상에 늘 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술이 그리운 금주족, 그들 위한 술… ‘무알코올 맥주’ 마시고 기분도 업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술이 그리운 금주족, 그들 위한 술… ‘무알코올 맥주’ 마시고 기분도 업

    주세 내지 않아 일반 맥주 절반 가격 저렴 도수 0.5% 이하… 무알코올 막걸리도 출시맛은 ‘밍밍’… 최근 양조 기술 발전 맛 다양“적당히 먹을 거면 술을 뭐하러 먹나. 안 마실 땐 안 마시고 마시면 확 가버려야지.” 방송인 이경규는 수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전국의 모든 애주가들의 가슴에 꽂히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물론 음주 스타일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죠. 술맛의 다채로움을 자주, 조금씩 음미하기를 좋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이경규 스타일의 음주 방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술, 아니 음료를 소개하려 합니다. 본격적인 하반기를 맞아 연말 망년회를 앞두고 음주량을 줄이기로 결심했다고요? 안 마실 땐 그냥 안 마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다만 금주 기간 기분을 내고 싶다면 ‘무알코올 술’이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답니다. ‘무알코올 술’의 대표주자는 맥주입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주세법상 주류가 아니라 음료로 분류돼 주세를 아예 내지 않기 때문에 일반 맥주의 절반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국내에선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이면 주류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라고 불리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0.5% 이하의 극소량의 알코올이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저알코올 음료’인 셈이죠. 혹여나 “내 몸에 조금의 알코올도 용납할 수 없다”고 굳게 결심했다면 0.00%의 100% 무알코올 맥주를 골라야 합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완전 무알코올 맥주는 하이트진로에서 나오는 하이트제로,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독일 바바리아 오리지널 정도입니다. 이 맥주들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알코올 도수인 0.001%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무알코올 맥주의 양조 과정은 일반 맥주와 거의 비슷합니다. 볶은 맥아를 분쇄해 물에 끓이고 여과해 발효하면 맥주가 만들어지는데요. 무알코올 맥주는 이 맥주를 데워 알코올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알코올 성분을 없앱니다. 다만 이때 발생한 열이 맥주의 맛에 영향을 줘 일반 맥주가 가진 풍미를 잃어버립니다. 무알코올 맥주가 대부분 밍밍한 맛이 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일부 양조장은 무알코올 맥주 맛의 완성도를 위해 진공 증류기를 사용한다고도 하네요. 최근엔 양조 기술이 더욱 발전해 일반 맥주 못지않은 풍미를 가진 맥주들도 많으니 다양한 제품을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100% 무알코올보다는 0.5% 미만 소량의 알코올이 있는 맥주 맛이 나은 편입니다. 안 마실 땐 그냥 안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서일까요? 전 세계적으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세계 ‘논 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현재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업계 규모가 향후 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난달엔 최초로 무알코올 막걸리가 출시됐을 정도로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명욱 주류문화칼럼니스트는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혈중알코올농도 0.03%로 강화됐고, 예전처럼 술을 강요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결과”라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음주문화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음주운전 군인 35명 처벌 규정보다 경징계

    군 당국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군인이나 군무원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9일 감사원이 공개한 국방부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군은 2017∼2018년 최근 2년간 음주운전으로 걸린 육군 16명, 해군 15명, 공군 4명 등 35명에 대해 현행 징계 규정보다 낮은 징계 처분을 했다. 육군 소속 A씨는 2017년 7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33%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는데도 훈령상 징계기준인 ‘정직∼감봉’보다 훨씬 낮은 ‘근신 7일’의 징계만 받았다. 음주운전으로 걸렸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인사상 불이익 등을 피하기 위해 군인·군무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례들도 확인됐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령 4명, 중령 10명, 소령 16명 등 총 30명이 군인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음주운전 사실이 군에 통보되지 않아 징계 처분이 누락되거나 지연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경찰 “‘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분석 중…필요하면 재조사”

    경찰 “‘음주운전’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분석 중…필요하면 재조사”

    래퍼이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19)씨의 음주운전 등 혐의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장씨의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며 필요하면 다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의 이용표 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발생 당시) 블랙박스나 (사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이 끝난 뒤 필요하면 (장씨를) 얼마든지 추가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장씨, 장씨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27)씨, 그리고 음주운전 사고 발생 당시 장씨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통해 확보하고 분석 중이다. 이용표 청장은 “장씨 등 관련자 3명(장씨, A씨, 동승자)을 모두 형사입건하고 1차 조사를 마쳤다. 이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세 사람의)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씨로부터 제출받은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통화기록의 편집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전체 영상인지 판단하려면 잘린 부분이나 흔적이 있는지 발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단언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장씨는 지난 7일 새벽 2~3시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장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쳤다. 경찰은 장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주장을 한 A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지난 9일 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장씨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현재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뿐만 아니라 범인도피교사, 과속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10일 동승자를 불러 조사했다. 동승자는 장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형법 위반)를 받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음주운전 방조죄를 명시한 규정은 없다. 대신 ‘타인의 범죄를 방조한 사람은 종범으로 처벌한다’는 형법 조항을 적용한다. 운전자의 음주운전이 예상되는데도 차 열쇠를 주고 간다거나 태워달라는 식으로 음주운전을 부추겨 동승한 경우 등이 음주운전 방조 행위에 해당한다. 최근 장제원 의원은 아들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악의적 여론 조성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청장은 “경찰은 공보준칙(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호날두, 눈물→조지나 로드리게스 결혼 언급 “엄마의 소원”

    호날두, 눈물→조지나 로드리게스 결혼 언급 “엄마의 소원”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동거 중인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5)와의 결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15일 영국의 ‘ITV’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개인사를 털어 놓았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여자친구 조지나와 언젠가 결혼할 것이다. 결혼을 할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내가 결혼하는 건 우리 엄마의 소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 인터뷰에서 조지나를 처음 만난 순간 첫눈에 반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모델 겸 사업가로, 지난해 호날두의 넷째 아이인 알라나 마티나를 낳았다. 이날 호날두는 인터뷰하던 도중 아버지의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호날두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유명했다. 호날두가 20살이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간부전으로 52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아버지의 영상을 보던 호날두는 눈물을 흘렸고 “이 영상을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아버지가 축구 선수로 아들의 성취를 자랑스러워하셨나’는 질문에 “많이 그러셨다. 인터뷰가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 영상을 가족에게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어 “나는 아버지를 100% 알지 못한다. 그는 항상 술에 취해 있었다. 그와 평범한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없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외로워 한잔! 편해서 한잔!… 매일 혼술하는 나, 혹시 알코올 중독?

    외로워 한잔! 편해서 한잔!… 매일 혼술하는 나, 혹시 알코올 중독?

    가족과 떨어져 사는 A(39)씨는 퇴근 후 술을 마시며 TV를 보는 게 유일한 낙이다. 이번 추석 때도 집에서 홀로 사흘간 술 10병을 비웠다. 이젠 ‘혼술’(혼자 마시는 술)이 습관이 돼 냉장고에 술이 없으면 허전하고, 술 없인 잠도 잘 오지 않는다.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밥 먹고, 혼자 술을 마시는 ‘나 홀로’ 문화가 자리잡았지만 친목이나 사회생활을 위해 술을 마시는 것과 달리 ‘술’ 자체를 목적으로 한 혼술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아무리 적은 양이더라도 술을 계속 혼자 마시면 음주가 습관화되고, 편안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대신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 돼 음주량과 술 마시는 빈도가 늘게 된다.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도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지만 나중에는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의 술을 원하는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된다. ●“나를 달래 주는 건 너뿐”… 술 의존도 높아져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의 이무형 원장은 15일 “혼술은 대화 상대가 없어 술에만 몰입하게 돼 술만이 나를 달래 주는 유일한 친구처럼 느껴져 더욱 의지하게 된다”며 “과음하지 않더라도 습관적으로 술을 자주 마신다는 것은 이미 뇌가 조건반사를 통해 계속 술을 찾게 하는 알코올 의존 시작 단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를 보면 20~40대 국민 중 최근 6개월 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남자 1028명, 여자 972명) 가운데 66.1%가 혼술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5%는 6개월 전에 비해 혼술이 늘었다고 답했다. 주종별 1회 평균 혼술 음주량은 맥주(200㎖) 4잔, 소주(50㎖) 5.7잔, 과실주(100㎖) 2.6잔, 탁주(200㎖) 2.7잔, 위스키(30㎖) 3.1잔이었다. 음주량은 여럿이 마실 때보다 혼자 마실 때 더 적었지만, 응답자의 37.9%는 혼술을 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고위험 음주량 이상을 마셨다. 고위험 음주량은 알코올 도수 4.5%인 맥주(200㎖)를 기준으로 남자 8.3잔, 여자 5.6잔에 해당한다. 혼술 경험자들은 혼술로 대인 관계가 나빠질 것(14.2%)과 건강 악화(27.4%)를 우려했다. 그럼에도 혼술을 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62.6%가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를 들었고, 17.6%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라고 답했다. ‘함께 마실 사람이 없어서’(7.7%), ‘비용 절감’(5.2%) 등 지갑이 얇고 외로워 어쩔 수 없이 혼자 술을 마시는 이들도 있었다. 홀로 사는 이들의 혼술이 더 위험한 이유는 술 마시는 행위를 제어할 사람이 주변에 없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1인 가구는 주변의 참견이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에 알코올 문제가 발견됐을 때는 이미 증상이 심각해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게다가 TV나 스마트폰을 보며 술을 마시면 무의식중에 계속 마시게 돼 과음하기 쉽고 자신이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항상 만취해 지내는 경우가 아니라면 중독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나 평소에는 술을 안 마시다가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폭음을 하면서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사람도 중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많은 양은 아니지만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자신이 술 조절력을 상실한 상태인지 모르다가 술을 끊어야 할 때 금단증상을 느끼고서야 비로소 알코올에 중독됐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취하려면 더 많은 양의 술이 필요한 알코올 내성,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불안·불면·식은땀 등의 증상이 생기는 금단현상, 음주 조절력 상실 등이 반복되면 알코올 의존으로 진단한다. 한번 술을 마시면 적당히 마시지 못하고 과음이나 폭음을 반복하거나 술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이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며 아침에 해장술을 찾아도 마찬가지다. 알코올 의존이라는 것은 장기간 술을 마셔 문제 행동이 빈번히 나타나고, 금단 또는 내성이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폭음 반복·아침 해장술 찾는다면 중독 증세 음주 후 기억의 일부분이 사라지는 ‘블랙아웃’ 현상도 위험신호다. 소위 ‘필름이 끊긴다’고 말하는 이 현상은 알코올이 기억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인 해마에 영향을 미쳐 뇌의 정보 입력 과정을 방해할 때 생긴다.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애초부터 저장된 정보가 없으니 출력할 정보도 없다. 필름이 끊겼다던 사람이 무사히 집에 찾아오는 것은 예전에 뇌에 저장됐던 정보를 출력해 사용했기 때문이다. 블랙아웃이 6개월에 2회 이상 나타나면 이미 술 때문에 인지 기능의 저하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남궁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경미한 수준까지 포함하면 전 국민의 8~10%가 알코올에 중독된 상태고, 그 가운데 20% 정도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중증에 속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 성인 남녀 1만 230명을 대상으로 음주 경험을 조사해 발표한 ‘약물 및 알코올 중독 현황과 대응방안’ 연구보고서를 보면 83.4%(8532명)가 술을 마신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87.3%(7452명)는 정상군이었지만 5.9%(502명)는 고위험 음주군이었다. 또 6.8%(578명)는 알코올 사용 장애(알코올 중독) 음주군으로 나타났다. 즉 10명 중 1명(12.7%) 이상은 알코올 중독 위험군이었다. 알코올 중독 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은 남성이 여성의 3.4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남성 환자는 5만 7692명, 여성 환자는 1만 7010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26.5%) 환자가 가장 많았고 40대(20.4%), 60대(18.7%), 30대(12.3%)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 환자는 40대(22.8%)가 가장 많았고, 남성은 50대(28.2%) 환자가 많았다. 이덕종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여러 어려움이 겉으로 드러나고 환자의 건강과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게 발현되는 연령대가 50·60대”라며 “알코올이 뇌 기능을 떨어뜨려 통제력, 집중력, 인지 기능이 낮아진 후에야 알코올성 치매를 걱정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알코올이 신체와 뇌 건강에 끼치는 해로움은 축적된다. 젊었을 땐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신체의 저항력이 점차 약화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 교수는 “여성 환자 비중은 적지만, 여성은 술을 분해하는 효소가 남성보다 적고 체내 지방조직에 비해 알코올을 희석할 수 있는 수분 비중이 작아 임상 양상이 더 심각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술을 즐기고 싶다면 스스로 술 마시는 횟수와 양을 정하고 자신의 음주 상태를 의식적으로 확인하며 마셔야 한다.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알코올 의존증이 있었다면 같은 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4배나 커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유전적 요인이 알코올 중독 발생 위험도의 6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환경적 요인은 40% 정도다. 남궁 교수는 “선대에 환자가 있다든지, 술을 마시면 금방 기분이 좋아진다든지, 술 마신 전후로 됨됨이가 달라지는 이들은 애당초 술을 입에 대지 않는 게 좋다”며 “어느 사회, 어떤 조직이든 구성원을 평가하는 척도는 음주량이 아니라 능력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술을 마셔야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다는 건 스스로 만들어 낸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취객 “괜찮다” 말 듣고 현장 떠난 경찰… 사망에 책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괜찮다”는 취객의 말을 들었더라도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취객의 사망에 책임이 있으므로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김정곤)는 A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9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강원도 횡성경찰서 경찰관들은 지난해 3월 22일 밤 A씨가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두 차례 출동했다. 첫 번째 출동했을 때에는 A씨가 건물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데리고 나왔으나, 구체적인 주소를 말하지 않자 귀가하라고 말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A씨가 건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입문 옆에 주저앉아 있다는 신고가 또 들어왔고, 다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순찰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창문을 열고 A씨에게 “괜찮아요?”라고 물어본 다음 현장을 떠났다. A씨는 이튿날 아침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법원은 A씨 유족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술에 만취해 정상적으로 몸을 가누지 못한 A씨의 건강 상태와 주변 상황을 살핀 후 경찰서에 데려가는 등 적절한 보호조치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관들은 두 번째 출동했을 때 ‘괜찮냐’고 물었고, A씨가 ‘그렇다’고 대답했다며 보호조치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망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고려하면 괜찮다는 취지로 대답했어도 만취해 무의식적으로 나온 대답임을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주량을 초과해 술을 마신 과실이 있다며 국가의 책임을 30%로 제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대 만취 운전, 동승 여성 사망

    만취한 20대의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 여성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15일 오전 7시쯤 전북 군산시 수송동 모 병원 앞 도로에서 A(23)씨가 몰던 K5 승용차가 유턴하던 코란도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K5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졌고, A씨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쳤다. 코란도 운전자도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29%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건 사고로 얼룩진 추석 연휴…흉기난동에 음주운전, 화재

    사건 사고로 얼룩진 추석 연휴…흉기난동에 음주운전, 화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도 흉기 난동과 음주운전, 교통사고, 방화, 화재 등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웃과 부부간 말다툼으로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아파트 화재로 50대 부부가 목숨을 잃었다. 음주운전으로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 3시 15분쯤 부산 수영구 한 주택에서 A(57)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흉기로 한차례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A씨의 아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10시30분쯤 전남 고흥군청 앞 차안에서는 빚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B(61)씨가 살인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B씨는 지인이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날 오후 1시쯤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쪽방촌에서는 이웃들과 술을 마시다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두른 C(57)씨가 검거됐다.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12일 오전 4시 21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5층 집에서 불이나 D(54)씨와 부인(51)이 숨지고, 딸과 아들,아들 친구 등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거실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오후 8시 25분쯤에는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섬유공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1개 동과 기숙사 등을 태워 15억2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공장 기숙사에는 외국인 근로자 5명이 있었으나 긴급 대피했다. 13일 오후 11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는 E(48)가 자신의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질러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3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E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교통사고로 모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12일 오전 7시 15분쯤 강원 동해시 망상동 한 캠핑장 인근 철길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강릉발 청량리행 무궁화 열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F씨(37)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어머니(71)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열차 탑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무궁화호 운행이 55분간 지연됐다.13일 낮 12시 50분쯤 강원 삼척시 등봉동 삼척추모공원에서는 G(77)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성묘객들을 덮쳐 4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14일 오후 2시 26분쯤에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봉리 도로에서 관광버스 2대가 충돌해 운전자와 관광객 39명 가운데 34명이 다쳤다. 사고는 관광객 37명을 태우고 도동에서 봉래폭포 방향으로 올라가던 버스와 운전사만 탄 채 반대 방향에서 내려오던 버스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 10시 44분쯤 강원 양구군 양구읍 도사리 인근 국도에서는 6명이 타고 있던 군용 구급차가 운행 중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의무병 1명이 숨졌다. 음주운전으로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13일 오전 8시 12분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한 도로에서 H(24)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뒷좌석 탑승자가 숨지고, H씨 등 2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H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전 7시쯤 전북 군산시 수송동의 한 병원 앞에서는 I(23)씨가 몰던 K5 승용차가 유턴하던 코란도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K5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숨졌고, I씨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쳤다.당시 I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29%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오후 10시 35분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의 한 선착장 앞바다에서도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인근 펜션 주인인 이 남성은 그물로 낚시를 하던 중 바다에 빠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법원 “해외출장 중 음주 사망, 업무 관계성 없어 업무상 재해 안 돼”

    법원 “해외출장 중 음주 사망, 업무 관계성 없어 업무상 재해 안 돼”

    해외출장 중 음주로 인해 사망해도 업무와의 관계성이 없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1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박성규)는 해외출장에서 사망한 A씨에게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측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유족의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생산 업체의 영업부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2015년 2월부터 중국 지사로 발령받아 근무했다. 그런데 A씨는 같은 해 8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근처 발마사지 가게에 이동해 잠들었다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사측은 “망인의 사인이 다량의 알코올 섭취에 의한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추정되므로, 망인의 사망과 업무 사이의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결정을 내렸다. 이에 유족 측은 사측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중국 출장 중 통역인의 업무 소홀, 중국어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 잦은 외근·출장, 과중한 업무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황에서 신축공사 관계자와 업무수행차 가진 술자리에서의 음주로 질병이 유발되거나 기존의 질병이 급속히 악화돼 사망했다”며 “망인의 사망은 업무와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돼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술자리가 업무수행의 일환으로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셋이서 술을 마셨는데 망인과 업무상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할 자료가 없는 점, 술자리가 이뤄진 시점이 토요일 저녁 시간대였던 점, 술을 마신 후 일행이 다함께 발마사지 가게로 이동한 점 등을 고려하면 술자리가 업무상 이유로 이뤄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망인의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장질환을 유발해 망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였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