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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폭음 잦아 건강악화/양주를 맥주컵에 따라마셔 집무 불가능

    ◎김영주 기용도 직무공백 메우려는 조치 북한의 김정일 당비서가 지나친 폭음때문에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자주 정상집무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북경의 중국및 서방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김이 몇주 또는 2∼3개월씩 장기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폭음후 건강상태가 나빠져 치료를 받기 때문이란 믿을만한 정보가 있으나 정확한 병명은 알수 없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근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18년만에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시킨 것도 김정일이 병치료때문에 제대로 집무를 못할 경우 별다른 이상없이 정책을 추진하고 또 김씨 일가의 단결된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정권유지에 추호의 빈틈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해 6월22일자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평양발로 김정일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등 국정운영 잘못을 이유로 김일성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고 이 때문에 신경과민증을 일으켜 두달동안이나 집무를 보지못했다고 보도한바 있으나 중국측에서는 신경과민이 아닌 폭음으로 인한 건강악화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한 서방소식통은 말했다. 김영주가 다시 등장한 것도 이같은 김정일의 장기간 공백 직후인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이곳 소식통들은 김정일이 평소 양주같은 독한 술을 마실때도 조그마한 술잔은 성에 차지않아 맥주컵에 그대로 따라 마실 정도로 지나친 폭음을 하기때문에 알코올중독에 걸렸거나 간장 또는 위장을 크게 상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북한 당국이 그의 건강문제를 워낙 극비로 다루기 때문에 정확한 병세를 알아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금연합숙학교 첫 개설/권승구소장(인터뷰)

    ◎“「72시간벽」 넘겨야 금연 성공”/정신·물리요법 통해 금단증상 극복 도와 『니코틴의 금단증상이 최고조에 이르는 「마의 72시간벽」을 극복 못하면 금연에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병원내에 흡연자들을 합숙시켜 담배를 끊게하는 이른바 「금연 합숙학교」를 국내 처음으로 개설한 한국 금연·금주 교육상담소 권승구소장(58). 그는 「통제를 통한 금단증상 정복」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최근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원당성가병원내에 5박6일 과정의 합숙프로그램을 마련,본격적인 담배연기 추방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위생병원 부설 「5일 금연학교」에서 8년간 주임교수로 일했던 권소장은 『지난해 흡연자 20명을 대상으로 금연 합숙교육을 시킨 뒤 6개월간 추적 조사한 결과 1백%의 성공률을 거뒀다』며 이는 24시간 통제를 통해 니코틴의 금단증상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지금까지 국내에서 주로 이뤄졌던 1일 2시간짜리 5박6일과정의 통원교육의 경우 「72시간 벽」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성공률이 55%를밑돌았다는 것이다. 합숙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생들의 바깥출입을 금지시킨 채 정신요법·물리요법·운동요법을 집중 교육한다는 점.정신교육은 흡연의 폐해에 대한 비디오및 CATV 관람·집단토론·이론강의를 통해 지속적인 금연동기를 부여,심리적인 흡연습관을 없애자는 게 주목적이다. 물리요법은 수분섭취로 체내 니코틴을 배설하기 위한 방법.식전 2컵,아침과 점심사이 2컵,점심과 저녁사이 2컵,취침전 2컵등 하루 모두 8컵의 물을 마셔 72시간 이전에 혈중 니코틴을 소변으로 완전히 배설,금단증상을 이겨낼 능력을 키워주자는 것이다. 이와함께 맨손체조·요가·단전호흡 등으로 땀을 흘려 니코틴과 산성노폐물을 빼내는 운동요법도 실시한다.5박6일의 합숙에 드는 비용은 숙식비를 포함해 15만원. 권소장은 『앞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콘도나 유스호스텔 등에서 「이동 금연합숙캠프」도 열 계획』이라며 『알코올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6주 과정의 합숙금주교육 프로그램도 병행,금연·금주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연합숙학교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상담전화(02­706­7575)도 운용하고 있다.
  • 「인체유전자지도」 첫 작성/불 과학자들/유전질병 규명에 큰 도움

    【파리 로이터 AFP 연합】 프랑스 과학자들은 15일 유전성 질병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거의 완전한 인체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조각 그림 맞추기 작난감』을 맞추는데 일대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과학 아카데미 사무국장인 유전학자 프랑수아 그로씨는 기자회견에서 『이는 중대한 유전성 질병과 관련된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위치와 그 성격을 밝혀내는데있어서 최초의 중대한 일보 전진』이라고 말했다. 이 지도작성 작업을 이끌어온 다니엘 코언씨는 이 지도를 『첫 세대 지도』라고표현함으로써 이 지도에 잘못이 있을수 있으며 아직 남아있는 10%가 보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완전한 지도를 만드는데는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종전의 지도는 인체 게놈의 2%에 대한 것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인체 게놈 연구는 알코올중독,후천성면역결핍증(AIDS),암등의 난치병 치료는물론 21세기 생명공학산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열쇠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여러가지어려운 윤리문제도 야기시키고 있는데 최근 일부 선진국에서는 인체 게놈 연구결과에 대한 국제적 특허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 숙취제거/대황·황연·황금 우린물 하루 한번씩 복용(생활한방)

    12월은 잦은 송년모임으로 자연히 술 마시는 기회도 많아지는 철이다.일반적으로 과음을 하면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몸안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쌓여 구역질이나 두통,숙취가 일어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적당히 들면 「백약의 우두머리」라는 술도 숙취를 느낄 정도로 마시게 될 경우 알코올중독이나 정신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당」들은 이점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는 한약재 몇가지로 숙취를 푸는 요령에 대해 소개한다.술을 마시고 나서 현기증이 잘나고 명치끝이 뻐근하며 변비,기미에 불안초조,불면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이들은 대황,황연,황금을 각각 4g 정도씩 섞어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8할 가량 부어 2∼3회 가볍게 휘젓거나 4∼5분 그대로 두었다가 우러난 물을 하루에 1회 마신다.2∼3개월 계속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또 평소 숙취로 인해 목이 마르고 땀이 많이 나거나 구토가 심할땐 택사 4g,백출 복령 저령 각각 2g,계지 1g을 물 0.5ℓ에 넣고 달여서 70% 정도가 되면 마신다.이렇게 하루 2회씩 2∼3개월 복용하면 만성숙취를 풀수 있다.
  • 병원감호 정신질환자 등 5명 간호사 위협,집단탈주

    6일 하오8시30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1동 구민정신병원(원장 이인수)에 입원중이던 손동철씨(37·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등 정신질환자 8명이 집단탈출,이 가운데 3명은 붙잡히고 5명은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병원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정신분열증·알코올중독·본드중독 등으로 이 병원 4층에 입원 치료중이던 손씨등 8명이 감시가 소홀한 투약시간을 틈타 3층 간호사실로 들어가 신연철씨(25·여)등 간호사 2명을 흉기로 위협,병원출입문 열쇠를 빼앗아 달아나다 3명은 직원들에게 붙잡혔으나 나머지는 달아났다.
  • 간장 공업단지:3(영양과 인체탐험)

    ◎많은 알코올 섭취땐 “기능인력” 부족/간세포 상처·기능상실로 지방간 ▷간장공업단지의 인력 적체현상­알코올성 지방간 술의 주성분은 알코올의 일종인 에탄올이라는 것이다.앞서 간이 하는 업무중에 징업훈련원의 기능도 있다고 했는데 간에서 담당할 수 있는 훈련 정원보다 많은 수의 알코올이 유입될 때엔 인력 적체현상이 벌어지고 만다.그래서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남아도는 알코올들은 간세포들에 상처를 입히고 세포기능마저 상실시켜 버린다.또한 직업훈련원에 입학하는데 있어서 다른 영양소들보다도 알코올이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이렇게 알코올에 떼밀린 지방과 비타민류는 원활히 대사되지 못하게 되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일어난다. 이처럼 비타민 B₁ B□ A 염산등의 진로가 가로 막히면서 체내외 각 조직에서는 이 기능인력들이 부족한 구인난에 허덕이게 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식사요법◁ 만성알코올중독자중 30%가 지방간에 시달린다고 한다.값비싼 고급 술을 마신다고 해서 지방간이 덜 생기는 것은 아니다.술의 질이나 종류보다는 오히려 알코올의 총섭취량과 지방간의 발병률이 더 관계가 있다.비장간의 발생과정은 다음의 4가지로 볼수 있다. ①간세포들이 알코올의 독성으로 인하여 상처를 입을때 ②알코올에서 나오는 수소이온으로 지방산이 너무 많이 생성될때 ③알코올 때문에 뒷전에 밀려 훈련,배출의 기회를 박탈당한 지방실업자들이 간에 쌓여일때 ④대부분 과음자들은 식사를 소흘히 하기때문에 지방의 취업을 알선해주는 단백질이 부족하게 될때 등이다.
  • 「질병의 대물림」 예측 가능/가족의 병력계보를 만들자

    ◎직계 3대 건강상태·사망원인 한눈에/심장·당뇨병 등 유전성 질환 사전 파악 한 집안의 병력을 관심있게 살펴보면 뜻밖에도 같은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가족이 꽤 있음을 발견할수 있다.하지만 많은 가정의 경우 집안의 병력에 무관심해서 우연의 일치로 체념해 버리기 일쑤이다.전문가들은 이런 무관심이 자칫 집안에 「대물림의 화」를 불러올수 있음을 경고한다.5월 가정의달을 보내며,각 가정에서 병력계보를 만들어보는 일도 의미있는 일이 되겠다. 연세대 윤방부교수(가정의학)는 『어떤 질병이 완전한 유전성이 아닐지라도 사회 환경적 요인이나 가족의 특성및 습관과 밀접한 관련을 맺게 마련』이라며 『가정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집안의 병력계보 작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가족병력계보란 가족내의 흔한 질환을 도식적으로 간단히 묘사해둔 문서.윤교수에 따르면 병력계보는 가족 전체의 질병경향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자녀등 후손이 어떤 병에 쉽게 걸릴수 있는지를 예측하는 가장 효율적인 지표가 된다. 과거에는 유전성 질환이 혈우병이나선천적 결손증등 희귀한 병에 한정된 것으로 생각돼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심장병을 비롯,유방암·난소암·결장암·직장암·당뇨·고혈압·천식·알레르기·알코올중독·조울증 등에도 유전적 요소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미국 유타대 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명 이상의 가족(직계 3대이내)이 협심증등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또 다른 가족이 이 병에 걸릴 확률은 보통보다 3∼6배 높아진다.또 부모가 편두통과 십이지장궤양을 앓을 경우 2세들의 발병률은 평균보다 각각 9배,3배 남짓 높다. 병력계보는 우선 직계3대를 멘델식 표로 도식화,사망원인(심장질환·당뇨·고혈압등),사망시 나이,생존자 건겅상태,생존자나이등을 써 넣는다.이밖에 직업,교육정도,정서관계 등도 표시해 두는 것이 좋다.계보의 왼쪽에는 각 세대의 첫번째로 태어난 사람이 위치하며 태어난 순서에 따라 오른쪽으로 기록한다.한 세대는 같은 줄에 표시하며 부부간에는 남자가 왼쪽에 위치한다(모형도 참조).이렇게 작성한 병력계보를 건강진단등을 받을때 가정의들에게 보여줌으로써자식에게 병을 물려 주거나 자신이 병을 물려 받게될 위험이 어느 정도 인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어 진다. 서울대의대 유태우교수(가정의학)는 『병력계보는 평소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는 제어기능도 갖고 있다』며 『1년에 한번 가량 가족이 함께 모여 서로의 건강상태를 얘기하며 병력계보를 만들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철문 잠겨 모두 참사/논산정신병원 화재/방마다 불탄사체 엉켜 참혹

    ◎약제실서 발화 가건물 전소/담뱃불에 의한 실화로 추정 【논산=임시취재반】 34명의 목숨을 삽시간에 앗아간 충남 논산읍 서울정신병원 화재현장은 정신질환자등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병원의 무사안일및 관리소홀을 항변한 참혹의 극치였다. 뼈대만 남은 가건물병동 바닥에는 검게 그을린 사체가 형체도 알아볼수 없게 뒤엉킨채 흩어져 있어 밖에서 굳게잠긴 출입문 쪽을 향해 절규를 쏟아내던 환자들의 처절한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발화◁ 가건물 입원실 병동 간호사실옆 약재실쪽에서 불이 일어나 약품과 서류등을 태운뒤 입원실과 홀쪽에 쌓아둔 이불등에 옮겨 붙으면서 삽시간에 건물전체로 번졌다. ▷경찰수사◁ 경찰은 화재현장에 대한 감식결과 여자 병실앞 사물함 부근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담뱃불에 의한 실화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병원측이 이날 대부분의 환자에게 수면제 등 약물을 투여했기 때문에 환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 병원이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 특수기관인데도 시설이 완전하지 않은 조립식 건물에서 적정규모인 25명을 훨씬 넘는 45명을 수용한 경위등도 캐고 있다. ▷화재현장◁ 불이난 병동은 내부시설을 구별할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 잠긴 출입문을 뜯고 진화작업에 나섰던 소방관들에 따르면 여자입원실에 11명,남자입원실 2곳에 각각 8∼9명,홀바닥에 2명,화장실에 4명이 뒤엉켜 숨져있었다. ▷희생자주변◁ 환자들은 대부분 알코올중독환자로 평소에는 다른 정신질환자들과는 달리 정상상태로 있다가 종종 발작을 일으키는등 비교적 온순한 질환자로 알려졌다. 숨진 사람은 남자23명,여자11명으로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링게르호스등에 손과 발이 묶인데다 출입문이 잠겨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유가족주변◁ 서울 신경외과 화재현장과 사망자가 안치된 논산 백제병원은 참사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들이 시신을 확인하며 통곡하는등 크게 혼잡을 빚었다. 이날 새벽 뉴스를 보고 달려 나왔다는 임순덕씨(51·여·부여군 부여읍 초촌면 현하리)는 알코올중독증세로 입원했던 남편 이태휘씨(50)가 숨져 백제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울음도 잊은채 정신없이 발길을 영안실로 돌렸다.
  • 환자 4명 탈주/청량리정신병원

    22일 상오10시20분쯤 서울 청량리정신병원 6층 행려환자병동에서 환자 30여명이 탈출을 시도,이가운데 8명이 탈출해 4명은 붙잡혔으나 박명훈씨(32)등 4명은 달아났다. 이 병원 정신과의사 구경본씨(36)는 알코올중독자등이 수용돼 있는 6층 60호 병실에 들어서는 순간 환자들이 창에서 뜯어어낸 쇠창살로 자신을 때려 넘어뜨린뒤 비상구 철문을 부수고 1층으로 내려가 병원후문의 2m높이의 담을 넘어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날 탈출을 시도한 환자들은 『병원측이 규칙상 일정기간이 지나 증세가 경미한 환자들은 내보내야 하는데도 불구,서울시로부터 치료보조비를 더 타내기위해 퇴원시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병원측은 『규정상 이들환자들에 대한 치료기간이 6개월인데도 환자들이 3개월로 잘못 알고 퇴원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 주부 이명자씨(봉사하는 삶:2)

    ◎행려자 등에 무료이발봉사/식당 「하상 바오로의 집」 한귀퉁이 빌어/악취나는 머리 직접 감겨주고 다듬어/열심히 사는 삶서 많은것 배워… “부업 있어야 계속될텐데…” 『그분들에게서 나는 냄새를 의식했을때 생각했습니다.내 정신에서는 더욱 악취가 나고 있구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안 행려자들을 위한 식당인「하상 바오로의 집」.한끼 음식값이 2백원,그나마도 없는 사람에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이 식당 한 귀퉁이에서 꾀죄죄한 차림의 행려자와 알코올중독자,전과자,무의탁 노인들의 머리를 무료로 깎아주고 있는 이명자씨(47)의 말이다. 이씨는 커튼과 의자 몇개로 급조한 이 식당 「이발소」를 월요일 상오 10시쯤이면 어김없이 가위 빗등 이발도구가 담긴 헝겁가방을 들고 찾아와 하오 2시까지 20여명의 고객(?)을 항상 웃는 얼굴로 맞는다. 이씨의 고객은 대부분 시장안 창고나 바람이 막힌 골목길에서 잠을 해결하는 이들이다.서로 술을 먹고 싸워 온통 상처가 난 흉칙한 얼굴로 찾아오기도 하고 몇달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 먼지와때가 엉겨붙어 빗이 잘 들어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머리빗기 조차 힘든 이들을 이씨는 식당 옆 화장실로 데리고가 머리를 직접 감겨준후 이발을 한다. 이씨의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매주 수요일엔 천호동 「강동프란체스코의 집」에 있는 행려자·영세상인·결식아동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이발봉사를 하고 한달에 한번 경기도 광주시 중증장애자들의 집 「작은 프란체스코의 집」도 찾아간다.또 정기적이진 않으나 경기도 여주에 있는 장애자들 수용시설인「라파엘의 집」에 이따금씩 들러 이발봉사를 한다.이곳은 이씨말고 다른 봉사자가 정기적으로 찾아보기 때문이다. 이씨가 이발봉사의 길에 들어선것은 지난 87년.19살때 이발사가 된 이씨는 미장공인 남편과 열심히 돈을 모은 끝에 87년 천호동에 대지 25평 건평 10평짜리 자랑스런 「내집」을 마련하고 이발사직을 은퇴했다.서비스업종인 이발사일은 30대 중반을 넘기면서는 계속하기 힘들어 파트타임 청소부로 생업을 바꾼 것이다.그해 카톨릭에 입문하면서 20년동안 익혀온 이발기술을 썩히지 않고 남을 위해 일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한 수녀의 소개로 둔촌동에 있던 중증 장애자의 집 「살레시오의 집」과 경기도 광주시의「작은 프란체스코의 집」,마천동성당의 「애덕의 집」에서 무료이발을 해주기 시작했다. 『제가 이발을 해주는 사람들가운데는 시장에서 구걸하거나 지겟짐을 나르며 번돈을 술마시는데 다 써버리는 이들도 있지만 엄마없는 자식들을 고등학교까지 보내는 등 열심히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그들의 삶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또 하상바오로의 집을 위해 팔다 남은 두부나 생선을 내놓는 시장상인들,장애자들의 머리를 감겨주는 봉사자등 여러사람이 함께 도우며 사는 모습에서 오히려 제가 봉사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씨의 남편은 건축경기 부진으로 지난해 10월이후 실직상태다.그 자신의 파트타임 청소부일도 지난 90년부터 끊겨 생활이 어렵지만 그의 봉사의 손길은 그치지 않고 있다. 이씨의 올해 소망은 가락동 「하상 바오로의 집」안에 이발을 하기전·후에 머리를 감을 만한 세면시설이 갖추어졌으면 하는 것과 봉사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파트타임 청소원자리를 다시 얻는것.이씨는『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을 멸시하지만 말고 그들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해주는 따스함이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생겼으면 한다』며 해맑은 얼굴로 말했다.
  • 해본 행정실장 황영건씨(봉사하는 삶:1)

    ◎소외된 빈민 치료사업 앞장 20여년/환자 무료치료 행정뒷받침 자원/그들 가슴아픈사연 상담역 함께/“고귀한 인명살리는 일은 당연”… 사회의 관심 절실 세상 인심이 각박한듯 싶지만 우리 주위엔 조건없이 남을 돕는 사랑의 실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자신이 가진 시간과 돈과 정성을 아낌없이 남에게 주는 그들의 삶은 이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고 있다.조용히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의 삶을 소개하는 「봉사하는 삶」을 시작한다. 밤이면 달빛이 가장 먼저 찾아든다는 서울 봉천5동 산동네 새세대어린이집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화기애애한 만남의 장이 열린다. 카톨릭의대 카톨릭학생회 진료팀과 가난한 환자들이 만나는 이곳에는 아픈 사람들이 모인곳같지 않게 웃음과 희망이 가득찬다.바로 이곳에서 자원봉사하는 해군본부 인사참모부 행정실장 황영건씨(54) 때문이다.일명 「빈민가의 대부」로서 20여년간 빈민치료를 돕고있는 황씨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환자들의 마음을 가벼운 대화와 농담으로 쉽게 풀어준다.기자가 탐방한 날에도 그는치료중 아픈체하는 할머니에게 『지난주에 온 손자도 안하는 엄살을 피운다』고 말해 진료받으러 온 사람들의 팍팍한 가슴에 웃음꽃을 피워올렸다. 『육신의 치료 못지않게 마음의 치료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을 나가는게 저로서는 가장 기쁜 일입니다』 이같은 마음가짐으로 환자들과 같은 입장이 돼서 일일이 그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들어주는 상담역까지 황씨는 마다하지 않는다.환자들을 접수하고 진료카드를 관리하는 일도 맡아보고 있는 그에게선 군공무원의 딱딱한 인상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황씨가 매주 토요일 퇴근후 하는 일은 무료 빈민치료사업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로서 구체적으로 빈민치료를 위한 장소와 관의 허가 확보,그리고 환자와 의사가 만나게 주선하는일 등이다.이밖에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병원을 소개해주고 때에 따라 치료비를 마련하는데 힘을 써주기도 한다.20여년간 그의 따뜻한 손길을 거쳐간 사람은 신생아부터 아흔 넘은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수천명에 이른다. 『고귀한생명을 살리는 일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 선행의 대상이라고 할수는 없지요.실제로 생명을 살리는일은 의사선생님들이 하시고 저는 심부름만 할뿐인데…』 그는 자신을 내세우기 싫어하지만 빈민치료에 헌신하는 사람들은 그가 우리나라 초기 빈민치료사업을 정착시키는데 큰역할을 한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황씨가 소외된 이웃에 대한 20여년간의 사랑실천의 길로 접어든 것은 73년 서울 신월동 철거민단지에서였다.당시 천막생활을 하며 아파도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는 빈민들을 보다 못한 그는 독실한 카톨릭신자로서 한강성심병원과 진료팀을 조직해서 구제에 나섰다.이와함께 새마을학교를 설립해서 가난한 아이들과 넝마주이를 대상으로 중학과정을 가르치기도 했다.이어 고려병원및 카톨릭의대팀과 함께 신림동·영등포역전·안양천변·봉천동 등으로 옮겨 다니며 빈민뿐만 아니라 알코올중독자 마약중독자 윤락여성에게까지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무리해서 코피를 쏟을때도 여러번 있었다. 『그동안 가장 안타까웠던 때는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가 보호자가 없어 수술 받지 못하고 죽어 가거나 고통을 당하는것을 지켜 볼 때였습니다』 그는 『빈민들도 세상이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용기있게 살아가도록 각계의 조그만 도움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소말리아/내전·기아속 약물중독자 급증(움직이는 세계)

    ◎“배고픔 없어지고 행복감” 환각 추구/마약류 「코트」 복용하려 생필품 처분/오랜 무정부상태… 케냐 등서 쉽게 밀반입 내전과 기아에 허덕이고있는 소말리아에 설상가상격으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약물중독자가 크게 늘고있어 나라를 더욱 어려운 궁지로 빠져들게하고있다. 『먹을 것이 없어 하루에도 수백명씩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이미 익숙해져있는 입장에서 보면 언뜻 이해되기 힘든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수도 모가디슈를 비롯한 소말리아 곳곳에서는 이같은 불법 약물거래가 주민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다 심지어는 돈이 떨어지면 옷가지등 생필품을 팔아가면서까지 약물을 구입해 복용하고 있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소말리아인들이 밀거래로 구입해 복용하고 있는 이 중독성 약물은 「코트」라고 불리는 식물에서 추출된다. 소말리아 과학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이 약물을 복용하면 시장기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대담해지고 근심·걱정도 사라지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다시말해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일종의 「마약」인 셈이다. 중독자들은 이 코트라는 식물을 구입,약효가 떨어질때까지 잎이나 줄기를 씹어대면서 환각상태에 빠져들기 일쑤다. 물론 코카인이나 알코올중독자도 적지않지만 중독성 약물인 코트는 이제 소말리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약물이 되버린 것이다. 밀거래자들은 이 식물이 소말리아에서는 생산되지않기때문에 케냐나 에티오피아 또는 예멘등 이웃 나라에서 비행기편으로 하루에도 몇차례씩 들여와 주민들에게 팔고있다. 암거래가격은 밀반입되는 양에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2개 한 묶음에 7.5달러에 팔리고 있다.이는 소말리아에서 3명의 가족을 하루 먹여살릴 수 있는 액수에 해당된다. 특히 최근에는 미군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의 감시때문에 반입량이 줄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무척 비싸졌지만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중독성 약물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수도 모가디슈항 근처. 이곳에서는 하오 2∼3시 사이에 거래가 활발해 지는데 이때문에 이 시간대만 되면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약물을 가득 담은 자루를 나르는 사람들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미국의 유에스 투데이지보도에 따르면 모가디슈항 근처에서 이 약물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지브릴씨(20)는 『소말리아인들은 「코트」를 애타게 찾기때문에 가격이 그다지 중요하지않다』면서 『시계나 옷가지까지 팔아가면서 약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몇년째 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파라자마씨(40)는 『코트를 씹으면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면서 『특히 전쟁시나 악조건에 처해있을때 이 약물을 복용하면 용감해지는 것은 물론 걱정도 덜어준다』고 말했다. 또 올해 30세인 한 여성은 『코트를 팔면 네자녀를 먹여살릴 수 있다』면서 『나는 이 약이 국민을 중독시키기 때문에 나쁜 줄은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생계를 꾸려나가는데도 큰 도움이되기 때문에 별로 가책을 받지않고 팔고있다』고 털어놓았다. 어떻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생계수단으로 밀거래에 참여하고 있는주민들까지 늘고있는 실정이어서 소말리아에서 약물중독은 기아에 못지않는 심각한 문제가 될 것 같다.
  • 그림으로 각종 질병 치료한다

    ◎지난 30일 국내최초 「한국 미술치료학회」 창립… 가능성 제시/환자 무의식세계 화상으로 표출/알코올·심신장애 등 폭넓게 적용/외국선 다양한 예술치료가 의술영역으로 정착 그림으로 병을 고친다. 지난달 30일 대구대사회개발대학원에서 국내최초의 「한국미술치료학회」가 창립됐다.기념강연회를 가졌는가하면 지난 82년 창립된 임상예술학회가 질병치료과정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전시하는등 미술을 응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미술치료법은 국내에 아직 보편화된 것은 아니다.그러나 마음의 병이 늘어나는 현대문명사회에서 의식과 무의식이 융합하는 예술이야말로 정신질환을 효과있게 치료 할수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 치료가 주목을 받는다.대구대 심리치료학과 과장으로 한국재활심리학회부회장을 맡고있는 김동연박사가 준비위원장으로 나서 창립된 한국미술치료학회는 지난 10월말 열린 창립행사에서 1백여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각대학의 심리학과교수,임상심리사,화가,미술학원원장,유아교육과교수,국민학교·특수학과교사,간호사,임상사회사업가,장애자복지관 심리담당자 등이 주축이 되고있다. 이들은 앞으로 학회지 발간과 세미나를 통해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예술치료에 앞서간 외국의 사례와 기법을 자신들의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연수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학회창립을 주도한 김동연박사는 『미술작업을 통해 치료대상자로 하여금 예술을 통찰 할수있게 도와주는 것이 미술치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미술치료는 위기치료와 같은 특정의 목적을 위해서도 활용될수있고,노인들의 삶을 정리할수 있도록 부추기는데도 응용된다는 것이다.또 약물이나 알코올중독환자,심신장애인등에게도 폭넓게 적용될수 있다는게 김박사의 이론이다. 특히 외국에서는 미술뿐 아니라 음악,영화,문학,춤,레크리에이션등 다양한 장르를 통한 예술치료가 의술의 한 영역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추세.미술치료가 그중에서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기법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즉 비언어적 수단으로 통제를 적게받는 미술은 환자의 예상치 않았던 인식을 표출시키는데 큰 효과를 지닌다.구체적 형태의 자료를 얻을수있는 미술치료는 또한 치료도구로서의 작품을 쉽게 옆에 둘수 있다는 점에서도 치료효과를 높일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82년 창립,이 분야에서 일찍 영역을 개척해온 한국임상예술학회(회장 이근후·이화녀대교수)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녹색갤러리에서 「인간,예술,그리고 무의식의 세계」란 전시회를 가졌다.여기에는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20세이상의 성인들이 미술치료를 받으며 제작한 그림40여점이 출품됐다 특정한 형상을 왜곡시키거나 추상적으로 처리한 그림부터 고도의 숙련된 극세필화까지 공개돼 환자의 내면에 잠재된 무의식이 어떤 화상으로 표현됐는가를 보여준 계기가 됐다. 임상예술학회는 심리학자,정신과의사,예술인등 2백여명의 회원을 갖고있다.임상예술학회는 미술치료의 근원을 자신들의 세계관을 벽화에 표현,실존의 의미를 추구했던 선사인들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찾는다.어떻든 이들 두 학회의 활동은 재활분야를 비롯 심리치료분야,교육분야등이 다양하게 접목된 정신의학치료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음주 성인남자/42%가 알코올성장애/한대 김광일교수,논문서 지적

    ◎고학력·전문직종사자 특히 많아/청소년은 7명중 1명… 문제 심각 한국인의 술소비가 아시아평균의 3배에 이른다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 음주 성인남자 10명중 4.2명이 일생에 한번이상 알코올성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한양대의대 김광일교수(신경정신과」가 최근 발표한 「한국인의 음주양상」이란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알코올성장애 평생유병률은 21.9%로서 성인남자가 42.9%,여자는 2.6%라는 것. 이는 미국인의 알코올성장애 평생유병률 평균 13.5%와 비교해볼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알코올성 장애는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신체적인 이상을 통칭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을 많이 받은 계층과 전문직·경영직 종사자 등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음주빈도가 높은 청소년의 알코올성 장애유병률도 14.8%로서 10대 7명중 1명이 알코올로 인한 장애자임이 드러나 젊은층의 음주문제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알코올성장애자의 신경정신과 입원율은 50년대 1.4%에불과했던 것이 60년대 2.8%,70년대 5.3%,80년대에는 10%선까지 높아졌다. 또한 여성의 알코올성장애 입원기록이 50∼60년대는 전무했던 것이 80년대는 0.3%를 기록,여성의 알코올성장애도 사회문제로 표출되고 있다. 한편 우리사회는 아직도 음주와 술주정에 대해 관용적이어서 성인의 46%는 음주가 대인관계증진에 유익하며 32%는 정서적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광일교수는 『알코올중독을 정신과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39%에 불과했다』며 인식전환이 시급함을 주장했다.
  • 인간염색체구조 첫 규명

    ◎불 인간다형현상연구소팀,달착륙 버금가는 역사적 개가/「21Q」에 감춰진 10만개 유전정보 해독/4천여 유전성질병 원인파악 등 기대 생물학자들이 마침내 인체 형성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 청사진,즉 인간 게놈(낱낱의 생명체가 가지는 염색체의 한조)의 구조를 밝혀내는데 성공함으로써 생물학에 있어 「인간의 달착륙」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개가를 올렸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지가 1일 보도했다. 파리남부소재 인간 다형현상 연구소의 다니엘 코언 소장은 1일자 네이처지에 실린 보고서에서 사상 최초로 인간염색체중 하나인 21Q의 완전한 구조를 공개했다. 게놈의 형태를 밝히는 일은 워낙 복잡하고 엄청난 작업을 필요하는 것이어서 그간 생물학계에서는 인간의 달착륙에 비견돼 왔던 것인데 이번 21Q의 구조규명은 전세계 12개 연구소와 35명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이 작업의 성과는 앞으로 약 4천가지의 유전성 장애의 원인이 되는 비정상적 유전자 뿐만 아니라 알코올중독에서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한층 광범위한 종류의질병을유발하는 유전자 구성의 실체를 밝혀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21번 염색체가 인간 염색체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긴 하지만 이 염색체의 구조를 규명하는데 사용된 연구방법은 다른 염색체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런던 임페리얼 컬리지의 피터 리틀박사는 네이처지에 실린 논평을 통해 『이번 연구가 지니는 중요한 의미는 게놈의 구조를 밝히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제 모든 인간염색체를 완성하는 일은 단지 돈과 시간의 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게놈은 인체의 모든 화학성분을 망라하는 일종의 생물학적 백과사전으로,염색체는 수천개의 유전자로 구성된 낱권의 사전으로 각각 비유될 수 있으며 하나의 게놈에는 생명체의 모든 생물학적 특성을 규정하는 유전자가 약 10만개 들어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인체구조 설계도 1백분의 1 밝힌셈”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등 선진국들은 90년도부터 인체및 각종 동식물의 유전자지도를 작성해내기위한 게놈연구를 과학사상 최대규모의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로 수행해 왔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그의 한 소산이다.인체는 성염색체인 X,Y염색체를 포함,모두 23쌍의 염색체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 작업이 완료된 염색체는 그가운데서도 길이가 가장 짧은 21번째 염색체중 아랫부분인 Q부분이다(윗부분은 P라고 불림).선진 각국의 과학자들은 염색체 9번 10번 11번등의 부분을 국가별로 나누어 유전자구조 규명작업을 벌여왔는데 이번에 21번Q 유전자규명이 완료됨으로써 「인체구조 설계도」의 1백분의 1은 밝혀진 셈이다. 국내 게놈프로젝트 전문가인 유전공학연구소 이대실박사는 『이번 12개 연구소팀의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연구집단의 노력으로 확보된 첫결실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21번 염색체는 인체 질병관계 유전정보가 집중돼 있어 질병치료연구는 물론 효소등의 인체구성물질 파악에도 중요한 정보를 줌으로써 신약개발등에 새로운 계기를 가져다줄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놈프로젝트는 오는 2천4년까지 15년간 인체의 모든 유전자정보 파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의 참여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연구비확보등 사정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알코올중독 9명 탈출/동두천 수용병원서/7명은 붙잡혀

    【의정부=김명승기자】 22일 하오1시15분쯤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 140의2 동원의원(원장 정명진·61)에 수용중이던 송주열(30·고양시 원당동),정해철씨(38·서울 양천구 신월3동)등 알코올중독자와 성격장애자 9명이 점심식사시간을 이용,병원을 집단탈출했다가 정씨등 7명은 경찰에 붙잡히고 송씨등 2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날 낮12시30분쯤 이 병원지하식당에서 식사대기중이던 송씨등 9명이 식칼3개를 빼앗은뒤 간호보조사 주종원씨(58)를 위협하고 열쇠를 빼앗아 문을 열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4시쯤 동두천시 탑동 쌍용농원입구 야산에서 정씨등 7명을 붙잡아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흉기를 가지고 달아난 송씨등 2명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일하는 노인 기자공모전 대상 김정님 할머니(인터뷰)

    ◎막일로 5남매키운 인고 절절히 묘사/파출부일로 알뜰히 모아 피아노 장만 『나의 노후생활은스스로 건강을 지키기위해 하루도 빼놓지 않는 운동과 마음에 즐거움을 가지기위한 피아노연주 그리고 생활비를 마련하는 파출부일등 3가지입니다』 사회복지법인 은초록(대표 홍순창)이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주최한 일하는 노인들의 글잔치「일하는 노인수기공모전」에서 「운동과 피아노」로 영예의 대상에 뽑힌 김정님할머니(62·서울 양천구 신월4동434). 김할머니는 알코올중독에 빠진 남편을 대신해 떡장사,보따리장사,노동,파출부등 막일로 5남매를 키워온 인고의 나날을 수기를 통해 표현했다.김할머니는74년도에 만성대장염을 앓게 되자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생각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운동을 해 그가 가진 유일한 재산인 건강을 다시 찾았다.피아노는 여고시절부터 가장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다.16년동안의 파출부생활끝에 두딸을 출가시키고 아들 삼형제가 대학을 졸업하던지난해 12월 드디어 꿈에 그리던 피아노를 구입할 수 있었다. 『파출부일을 하면서도 쉬는 시간에 피아노를 치다가 해고당한 적도 있었지만 피아노에 대한 내 소망을 꺾을 순없었지요.그래서 어려운 중에도 피아노적금을 들어 한푼 두푼 돈을 모았습니다』 피아노를 처음 장만한 날은 그에게 일생에서 가장 기쁜날이었다.소풍을 앞둔 소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그리고 요즘은 레슨 한번 받은적 없지만혼자 힘으로 연주법을 익혀 좋아하는 찬송가며 우리 가곡,세계명곡등을 연주하는 기쁨에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파출부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김할머니는 『아이들을 이만큼 키우고 피아노도 살 수 있었던게 모두 다 파출부일 덕분』이라고 했다.또 『젊은 사람들과 똑같이 일을 할 수 있는 튼튼한 몸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기쁨을 털어 놓았다. 김할머니에게는 보사부장관상과 1백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졌다.
  • “우리의 절제가 나라를 살찌운다”/금연·금주 캠페인 전개

    ◎기독교여성절제회 전국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회장 여귀옥·70)회원 4백여명은 13일 하오 서울을 비롯,부산·대구·광주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금주·금연캠페인」을 벌였다. 서울역앞 광장과 중구 명동 코스모스백화점앞등 2곳에서 열린 서울지역 행사에서 회원 1백여명은 『우리의 절제가 나라를 부유하게 한다』면서 금주·금연·마약퇴치를 호소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여자절제회는 유인물에서 『담배는 폐암을,술은 간암을,마약은 정신병을 유발한다』고 경고하고 『금주·금연·마약퇴치를 통해 평화롭고 깨끗한 새나라를 가꾸고 사회악과 퇴폐풍조를 일소하자』고 호소했다. 여귀옥회장은 『미국의 알코올중독자는 1천8백만명에 이르러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있다』고 말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통계는 없지만 성인남자의 70%가 술을 마시는데다 대학생은 물론 중고교생·여성 등의 흡연인구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일제시대의 물산장려운동등 민족운동과 같은 맥락에서 이같은 정신부흥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신인연기 돋보인 「선거 이야기」(객석에서)

    ◎연극 「챔피온쉽」을 보고 학전이 기획한 번역극「챔피온쉽」(제이슨 밀러원작 최종률연출 9일까지 공연)은 다섯명의 신인 남자연극배우들의 팀웍이 돋보이는 연극이다. 미국의 소도시 시장선거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지배계층의 담합과 부패·권력에의 맹목과 부도덕성을 신랄하게 고발하는 이 연극은 양대 선거를 코앞에 둔 우리 관객에게는 소재만으로도 흥미를 끄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등장인물은 재선을 노리는 미국 소도시 시장인 조지(김의성반)와 그의 고교농구팀 동창들.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각각 시장·유력한 경제인·교장,그리고 알코올중독자가 되어 한마디로 한 도시를 「말아먹고」있다. 이들은 20년이 넘도록 모임을 유지해 오고 있으나 이들의 모임은 불안해보인다.재선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친구 대신 상대후보에게 선거자금을 대주고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사업가 필(오세준반),선거참모이면서 조지 몰래 다음번 시장으로 자기를 밀어달라고 부탁했다 거절당하자 필과 죠지 부인사이의 불륜을 폭로하는 기회주의자 제임스(권해효반),부인의 불륜사실에 격분하면서도 목적을 위해서는 아내의 불륜도 눈 딱감고 필의 돈을 받겠다는 조지. 몇차례의 분열 위기와 갈등을 겪는 「병든」 이들은 정치는 한판의 경기인만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를 해야 한다는 코치(이두일반)의 승리지상주의에 이끌려 다시 한번 단합을 약속하나 여전히 위태롭기만 하다. 등장인물들 가운데 3명이 지난해 공연됐던 한양대 연극영화과의 「한여름밤의 꿈」에 출연했던 연기자들로 구성돼있어 잘 만들어진 풋풋한 아마추어 연극이라는 인상도 주지만 손발이 척척 맞는 배우들의 연기는 1시간40분동안 관객들의 시선을 무대에 묶어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연극이 끝날 때까지 맥주를 마셔대며 냉소적인 말들을 툭툭 내뱉는 톰(박광정반),자기연민에 빠져 능청스럽기까지 한 제임스의 연기가 특히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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