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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에다 2인자, 美무인기 공격에 사망

    국제적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부 야히야 알리비(49)가 4일 오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자택에서 미국 무인 공격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알리비의 사망은 지난해 5월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이후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알카에다에 “큰 타격”이라면서 알카에다 최고 작전지휘관이자 ‘간판 스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그를 대체할 인물이 당분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알카에다는 아직까지 알리비가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무인 공격기 공격으로 숨졌는지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미 정보 당국자도 알리비는 풍부한 작전 경험과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라며, 그의 사망으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무대로 한 알카에다의 일상적인 무장 활동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측했다. 알리비의 사망과 미군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알카에다 본거지가 파키스탄에서 예멘과 소말리아로 옮겨 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테러 문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963년 리비아에서 태어난 알리비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알카에다 와해에 주력한 미국에는 빈 라덴과 함께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알리비가 조직 내 입지를 굳히고 국제적인 관심을 끈 것은 2005년 아프간 바그람 미군 기지 내 수용소에서 동료 수감자 세 명과 함께 돌로 경비병을 제압하고, 탈출에 성공한 직후부터다. 이후 미 정부는 그의 목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알리비는 특히 동영상을 통해 알카에다의 존재 이유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세계에 대한 항거의 필요성을 역설, 조직원을 충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빈 라덴을 이어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가 된 아이만 알자와리에 의해 조직 내 2인자로 인정받은 알리비는 시인과 학자로서도 명성을 구가했다. 알리비는 2009년 아프간 접경 파키스탄 서북부 지역에서 진행된 무인 공격기 공습 과정에서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사망자가 다른 인물로 드러나 건재함을 과시했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들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계속된 공격에서 알리비 등 무장 조직원 15명과 함께 민간인 등 모두 3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리처드 호글랜드 이슬라마바드 주재 미국 대리대사를 불러 “무인공격기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며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시리아 ‘훌라 학살’ 어린이 32명 사망

    시리아 홈스주 훌라 지역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정부군과 친정부 민병대의 무차별 공격으로 10세 이하 어린이 32명을 포함해 90명 이상이 숨졌다. 아랍연맹은 이를 시리아 정부의 ‘훌라 학살’로 규정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시리아의 휴전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유엔감시단 단장 로버트 무드는 26일 훌라 지역의 마을을 방문해 적어도 92구의 시신을 확인했다며 “폭력 행위를 시작한 사람과 참여한 사람이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 선언 이후 최악 유혈사태 이번 사태는 지난달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형식상 휴전을 선언한 이후 벌어진 최악의 학살극이다. 외신들은 현지 반정부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이어 정부군이 무차별 포격을 가했으며, 야간에는 친정부 민병대가 거리와 일반 가옥에서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무자비하게 살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알카에다와 연계한 무장 테러리스트 조직이 시민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北·러 무기선박 시리아行” 한편 이스라엘의 일간지 하레츠는 시리아 반군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에 공급할 무기를 실은 북한과 러시아 선박이 26일 시리아 항구에 입항한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은 계속 시리아에 무기를 공급해 왔으며 이란 정부가 특별 비자금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씨줄날줄] 트라우마/최용규 논설위원

    미국인에게 9·11테러는 떨쳐내기 쉽지 않은 트라우마(trauma)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오전 알카에다의 테러리스트들에게 공중납치된 아메리칸항공 소속 AA11편과 유나이티드항공의 UA175편이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돌진하는 장면을 지켜본 미국인의 입에선 ‘오 마이 갓’이란 외마디 비명뿐이었다. 9·11테러는 미국인에게 과거의 일이 아니고 여전히 진행형임이 확인된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 NBC 등 주요 언론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개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에 대한 응답으로 5명 가운데 1명이 9·11테러를 꼽았다고 한다. 5월 광주는 우리에게도 지우기 힘든 트라우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인 3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상처와 후유증은 말끔하게 치유되지 않았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2011년 12월 현재 5·18 부상 후유증으로 숨진 사람은 약 380명이며, 이 중 42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이는 일반인의 자살률보다 무려 350배나 높은 수치다. 트라우마, 즉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직접 겪은 후에 나타나는 정신불안 장애를 의미한다. 환자는 사건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이다. 전쟁, 사고, 자연 재앙, 폭력 등 심각한 신체 손상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험이 여기에 해당한다. 트라우마에 대한 연구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트리아 신경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여성의 히스테리아에 주목했다. 환자의 내적 삶에 관심을 보인 그의 결론은 “히스테리아 환자들은 기억으로 인하여 고통받는다.”는 것이었다. 프로이트의 위대한 발견은 1980년 미국 정신의학회가 정신장애 편람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새로운 진단 범주에 넣음으로써 열매를 맺게 된다. 우울증, 불안 장애, 공황 장애는 트라우마와 관련된 질병이다. 아주 특별한 사람의 질병처럼 보이지만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병인 셈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8%가 평생 최소 한 번은 트라우마를 경험한다고 한다.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는 전쟁, 성폭력, 사고 등은 곳곳에 널려 있다. 베트남 참전용사 10명 가운데 3명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장애나 회피, 과민반응, 산만함도 트라우마의 특징이다. 증상이 무거워지면 파멸을 피할 수 없다.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사랑이나 연대만큼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명약도 없을 듯싶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예멘 수도서 자폭 테러로 400명 사상

    21일(현지시간)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정부군 100여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대통령궁 근처의 알사빈 광장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군인들은 독립 22주년 기념식에 대비해 행진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군복을 입은 테러범이 군인들 사이에 끼어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테러 직후 알카에다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부상자들이 시내 병원 곳곳으로 옮겨져 수혈을 기다리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모하메드 나세르 아흐메드 국방장관은 큰 부상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자살 테러는 지난 2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예멘의 남부 지역을 장악한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격렬한 공세를 벌여왔다. 알자지라는 “만일 알카에다가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았다면 기념식 당일인 22일 테러를 감행했을 것”이라며 이번 테러가 예멘 정부에 대한 위협의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시리아 수도 최악 폭탄 테러 55명 사망… 1㎞내 건물 반파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0일 두 차례 연쇄 자동차 자살 테러로 최소 55명이 한꺼번에 숨지고, 370명 이상이 다쳤다고 시리아 내무부가 밝혔다. 이날 테러는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수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 사태다. 시리아 내무부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50분쯤 다마스쿠스 남부 카자즈지역에 있는 군정보기관 본부 주변에서 두 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민간인과 어린이들이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외무부 대변인 지하드 마크디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 가서 헌혈을 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폭발은 깊이 3m에 폭 6m의 흔적 2개를 남겼다. 주택가를 포함한 주변 약 1㎞의 건물 대부분이 반파됐다. 다마스쿠스 모든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지진처럼 진동이 느껴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두 차례의 폭발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어느 단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알카에다에 자극을 받은 단체가 지난해 12월 이후 안보시설에 대한 몇 차례의 대형 폭발에 책임이 있다고 AP가 보도했다. 시리아에서는 지난해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9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유엔이 일주일 전에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속옷 폭탄’ 용의자, 이중첩자였다

    테러 조직 내부에 잠입한 이중 첩자, 미국 항공기를 노리는 최신식 ‘속옷 폭탄’, 이중 첩자의 활약으로 인한 위기 일발. ‘미션 임파서블’ 같은 첩보물에서나 있음직한 일이 미국과 국제테러 조직 알카에다 사이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BS 방송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속옷 폭탄으로 예멘발 미국행 민간 항공기를 폭파하려던 테러 계획이 미 정보당국이 알카에다 예멘지부(AQAP)에 심어놓은 이중 첩자에 의해 사전 적발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 첩자가 미 중앙정보국(CIA)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보국의 협력에 의해 AQAP의 중심부에 침투했으며, 수주 동안 테러조직 지도부의 신임을 받은 뒤 자살 폭탄 테러 임무를 자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첩자는 지난달 항공기 테러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속옷 폭탄을 AQAP로부터 받자마자 미국행 항공기를 타지 않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을 경유해 CIA와 사우디 정보국에 이를 넘겼다. 그는 폭탄과 함께 AQAP의 수뇌부 등과 관련한 내부 정보도 CIA 등에 전달했다. 이 폭탄은 AQAP의 최고 폭탄 제조 전문가인 이브라힘 하산 알아시리가 가장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이며, 속옷에 딱 들어맞게 바느질 처리돼 공항 검색대의 정밀한 몸 수색으로도 발견하기 힘들도록 고안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정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폭발물이 고성능 군사용 화약으로 만들어져 공격이 이뤄졌다면 틀림없이 항공기가 폭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은 속옷 폭탄이 실제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지, 폭탄이 어떤 성분으로 제조됐는지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첩자는 최근 수년 동안 예멘 내부 테러그룹에 대항하는 CIA 요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전했다. 테러 수배자 파드 무함마드 아메드 알쿠소 등을 사살한 무인 항공기의 지난 6일 공격과 관련해 결정적 정보를 제공한 사람도 이 첩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쿠소는 지난 2000년 미 해군 구축함 폭파 사건을 비롯한 테러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인물이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 첩자의 예멘 내부 활동을 CIA가 모두 파악하고 있었지만, 그가 CIA 요원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그는 현재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사우디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알카에다, 속옷폭탄 테러 계획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연계조직이 미국행 민간항공기를 대상으로 속옷 폭탄테러를 감행하려다 미 중앙정보국(CIA)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알카에다 예멘 지부는 최근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1주년을 앞두고 미 항공기에 대한 보복 테러 계획을 세웠으나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CIA에 의해 무산됐다. 이번 음모는 2009년 크리스마스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디트로이트행 미 항공기에서 시도됐던 이른바 ‘성탄절 속옷 테러’를 모방한 것으로, 더 정교한 폭발물이 발견됐다. 예멘에 근거지를 둔 문제의 자살테러 미수범의 체포 당시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행 항공기표를 구매하기 전에 적발된 것으로 ABC뉴스 등이 전했다. 압수된 폭발물에 금속 물질이 들어 있지 않아 탑승을 시도했을 경우 공항의 금속탐지기를 통과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최근 도입된 새로운 전신검색대에서 적발됐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미 언론들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발물을 누가 제조했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성탄절 속옷 테러 시도에 이용됐던 것과 비슷한 점으로 미뤄 알카에다의 폭탄전문가 이브라힘 하산 알나시리의 ‘작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항공기 테러 미수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일찌감치 입수했으나 민감한 정보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백악관 및 CIA의 보도 자제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미주통신] 오바마의 진짜 적은 누구일까?

    올해 11월 펼쳐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두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의 진짜 적은 누구일까?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아니면 알카에다? 아니면 이란이나 북한? 정답은 바로 ‘경제’(economy)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오바마는 6일 미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열린 그의 대선 캠페인 첫 공식 출정식 연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미 공화당 대선 확정주자인 ‘미트 롬니’를 비판했다. 세금, 의료보건, 교육, 금융규제, 에너지, 기후변화, 여성인권, 아프간 종전 등 많은 의제들에 있어서 공화당과의 정책 차별성을 강조했지만 결국 그가 상대해야 할 가장 큰 적은 바로 미국의 경제(회복)라는 것. 연설 바로 전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률도 전달의 8.2%에서 8.1%로 떨어지긴 했으나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이 피부로 경제회복을 느끼기에는 역부족한 수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오바마의 대선 패배를 우려할 정도로 비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낙관할 수도 없는 수치인 것이다. CNN이 발표한 최근의 여론조사(오하이오주)에서도 오바마와 롬니가 44%-42%로 오차범위 내의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는 등 올해 미 대선 결과를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앞으로의 4년을 후퇴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하였으나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경제를 앞으로 가게 하여 유권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아무리 오바마가 국가 경영의 지도력과 비전이 있고 미트 롬니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더라도 그의 주장은 장밋빛 미래만 강조한 것으로 간주되어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즉 오바마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실제로 회복되는 경제에 대한 믿음과 이것을 달성할 의제와 리더십이 오바마에게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롬니 측도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자 “지난 4년간이 오바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는지는 모르나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지난 2008년에는 다소 못 미치는 오바마 재선 캠페인의 열기를 지적하면서 오바마를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롬니 두 미국 대통령 후보는 앞으로 남은 6개월 동안 치열한 경선 싸움을 벌이겠지만, 매달 발표될 실업률 통계와 일자리 창출 수 등 미국의 경제지표에 두 후보 모두 일희일비의 인질로 잡혀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한국내 미국시설 공격 빈라덴 사망 1년전 계획”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숨지기 1년 전에 “한국 내 미국 시설을 공격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정부가 3일(현지시간)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테러방지센터(CTC)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빈라덴이 측근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이 서신은 미군 특수부대가 지난해 5월 초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를 덮쳐 빈 라덴을 사살했을 때 확보한 문서로 아랍어 편지 원문과 영어 번역본으로 구성됐다. 빈라덴은 2010년 5월 아티야 아브드 알 라흐만이라는 간부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면 한국 등 비(非)무슬림 국가의 미국 시설을 공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구체적 표적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주한 미국 시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빈라덴은 또 잇단 테러로 이슬람교도가 피해를 본 탓에 아랍권에서 알카에다에 대한 반감이 고조됐다고 우려했다. 작성자가 적시되지 않은 또 다른 문건에는 무슬림들에 비쳐진 알카에다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그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명을 바꾸는 것을 논의한 정황이 담겼다. 알카에다라는 현재 이름은 무슬림들의 소속감을 약화시켜 미국 등 적들이 이슬람과 무슬림이 아닌 알카에다 조직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현혹시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알카에다를 대체할 수 있는 이름으로는 ‘무슬림통합그룹’(MUG) 혹은 ‘이슬람국가 통일당’ 등이 제시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美, 빈라덴 은신처 문건 1년만에 공개 “통제력 약화되자 오바마 암살 계획”

    1년 전 사살된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은 이라크와 예멘 등의 신생 테러 그룹에 대한 통제력 약화로 실수가 늘어나면서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요인 암살을 의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대테러센터는 지난해 5월 2일 빈라덴 사살 작전 때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입수한 문건의 일부를 3일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문건은 17건으로 빈라덴이 직접 쓴 일기와 2006년 9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다른 알카에다 지도자들에게 보낸 편지가 포함돼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빈라덴은 무슬림이 지하드(성전)의 이념 때문에 불신을 사고 있는 현상을 염려했다. 그는 이슬람 세계 내부에서 벌어지는 공격에 반대하면서 미국에 초점을 맞추라고 요구했다. 빈라덴은 2011년 4월에 쓴 편지에서 ‘아랍의 봄’ 현상에 대해 이슬람 역사에서 “가공할 만한 사건”이라고 평했다. 테러 전문가 피터 베르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건들에서 드러난 빈라덴은 아주 사소한 것까지 챙기는 꼼꼼한 성격의 인물인 동시에 그의 조직이 이슬람 국가에 대한 미국의 외교 정책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닌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분석했다. 한편 빈라덴의 은신처에서 수거한 문건은 총 60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일 작전에서 입수한 테러리스트 관련 자료로는 최대 규모다. 5개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이들 문건은 수십개의 하드 드라이브와 100여개의 이동 저장장치에 분산돼있었으며 오디오와 비디오파일, 인쇄물 등 다양한 형태로 보관돼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전 법률자문관 한국계 존유 ‘테러범 고문 허용’ 혐의 무죄

    美 전 법률자문관 한국계 존유 ‘테러범 고문 허용’ 혐의 무죄

    9·11 테러 이후 테러범에 대한 고문 행위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이유로 소송당했던 한국계 존 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연방항소법원은 2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군 교도소에서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한 호세 파디야가 조지 W 부시 정부의 법무부 법률자문관이었던 유 교수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결했다. 또 1심 법원이 파디야를 비롯한 테러 용의자들이 군 교도소에서 일반 수감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푸에르토리코계 미 시민권자인 파디야는 알카에다 캠프를 다녀온 뒤 미국에서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이른바 ‘더러운 폭탄’(dirty bomb)을 터뜨리려 했다는 혐의로 지난 2002년 체포됐다. 2007년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테러지원 혐의만 인정돼 징역 17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파디야는 유 교수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법률자문관으로 재임하면서 미군의 감시하에 있는 ‘적군’들에 대해 고문을 허용하는 일련의 메모를 작성했고, 대테러전 과정에서의 고문 행위 등을 정당화하는 법률적 토대를 제공했다며 2009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었다. 앞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법원도 지난해 파디야가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유사한 소송에 대해 패소 판결을 내렸다. 유 교수는 이날 재판 결과에 대해 “이 소송이 처음부터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점을 확정한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오바마, 아프간 깜짝 방문 직후 자살테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사살 1주년을 맞은 1일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오바마는 아프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미 국민을 상대로 한 대국민 TV연설에서 “알카에다의 패배가 목전에 있으며 9·11 테러로 촉발된 10여년간의 아프간 전쟁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카에다를 격퇴하기 위해 설정했던 목표와 새로운 재건의 기회가 이제 손에 잡힐 정도로 근접했다.”고 상기시켰다. 하지만 오바마의 아프간 전격 방문 사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사전에 일부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의 아프간 방문에 대한 보안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문다는 ‘가짜 일정’을 공개했는데, 이날 오전부터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가 이미 아프간 카불에 있다는 말들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트위터에는 아프간의 한 뉴스사이트(TOLOnews)가 가장 먼저 관련 소식을 올리면서 이 뉴스가 일부 미국 온라인 매체로까지 번져나갔다. 이에 백악관이 미국 매체에 기사 삭제를 요청해 수용됐고, 주요 매체들도 보도를 자제했다. 한편 오바마가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하고 떠난 직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아프간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알카에다 ‘여객선 납치계획’ 포르노에 암호화

    알카에다 ‘여객선 납치계획’ 포르노에 암호화

    지난해 5월 16일 독일 베를린의 모처. 독일 경찰들이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오스트리아 청년 마크 수드로딘(22)을 붙잡았다. 한 조사관이 심문 도중 수드로딘의 팬티 속에서 소형 메모리카드를 발견한다. ‘섹시 타냐’, ‘킥애스’ 따위의 제목을 가진 포르노 영상물이 가득했다. 조사관은 뭔가 꺼림칙한 생각에 저장 장치를 암호 전문가에게 넘겼다. 해독 결과는 놀라왔다. 영화 속에는 알카에다의 향후 테러 계획 및 작전 지침 등이 담긴 100여개의 문서가 암호화돼 숨어 있었다. 미국 정보 당국 관계자는 “발견 문건은 그야말로 순금 같은 것”이라며 가치를 평가했다고 CNN이 1일 보도했다.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1주년(2일)을 맞아 ‘보복테러’의 공포가 고조되는 가운데 알카에다의 향후 테러 계획이 추가로 공개됐다. 대규모 인질을 잡아 협상을 벌이고, 유럽에서 무차별 총격을 계획하는 등 여전히 대담한 테러를 모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수사당국이 입수한 파일 중 ‘향후 작업’이라는 문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여객선 납치 계획’이었다. 알카에다는 문건에서 “(여객선) 승객을 인질로 붙잡으면 여론의 압력이 고조될 것”이라면서 ”인질들을 한명씩 살해하며 특정 수감자의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질들에게 미군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테러 용의자들이 입는 오렌지색 옷을 입히고 이들을 살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다는 계획도 담겨 있다. 파일에는 또 알카에다가 유럽에 ‘뭄바이식 테러공격’을 가하려고 논의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최대 도시 뭄바이에서는 2008년 11월 자동무기와 수류탄으로 무장한 세력이 테러 공격을 벌여 180여명이 사망했다. 실제로 로딘이 체포되고 2주 뒤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수프 오카크라는 인물이 검거됐으며 서방 정보기관들은 로딘과 오카크가 유럽 내 자살폭탄 테러범을 모집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2009년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건은 알카에다 고위 간부인 유스니 알마우레타니가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알마우레타니는 지난해 파키스탄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빈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당시 작전 과정에서 획득한 자료들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는 30일(현지시간) “빈라덴이 마지막으로 남긴 기록들을 이번 주 중에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의 테러방지센터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군 특수부대는 지난해 5월 초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 위치한 은신처를 급습, 빈라덴을 사살하고 그가 자필로 쓴 일기와 테러 조직책들과의 연락기록 등의 자료를 획득했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담당 보좌관은 “자료에 따르면 빈라덴은 (생전에) 조직책임자들에게 ‘재앙 뒤 재앙이 온다.’면서 알 카에다 조직의 괴멸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포르노 비디오’에 알카에다 비밀 지령이…

    ‘포르노 비디오’에 알카에다 비밀 지령이…

    최근 독일에서 붙잡힌 알카에다 관련 청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포르노 비디오 파일을 해독한 결과 다량의 알카에다 관련 비밀문서가 발견되었다고 미 CNN이 30일(미국시각) 보도했다. ‘맥수드 로딘’(22세)이라고 알려진 이 청년은 작년 5월에 파키스탄 등을 여행하고 돌아오다 독일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그의 속옷에서 ‘엉덩이를 차라(Kick ass)’ ‘섹시한 탄자(Sexy Tanja’ 등 포르노 파일이 발견되었었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난 후 독일 정보기관이 이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100여 건이 넘는 알카에다의 극비 문서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미래의 작전(Future Works)’이라고 명시된 이 기밀문서에는 2008년 인도 붐베이에서 164명을 희생시킨 테러 계획이 묘사되어 있는 등 중요 계획이 들어있다고 독일 정보 당국은 밝혔다. 2009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알카에다 기밀문서는 테러리스트들을 영어, 독일어, 아랍어 등으로 훈련시키는 PDF파일이 담겨 있는 등 중요한 기밀 사항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정보 당국자 또한 지난해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시 입수한 알카에다 관련 문건에 버금가는 정보를 이 포르노 해독파일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년 전 런던 지하철 테러 사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등 고급 기밀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독일 신문 “디 자이트’에 의해 처음 보도된 이 기밀문서 내용에는 알카에다가 크루즈 관광선을 납치하여 붙잡힌 알카에다 지도자의 석방을 요구한다는 자세한 계획이 담겨 있어 서방 정보기관 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고 CNN은 밝혔다. 정보기관은 로딘이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 훈련을 마치고 동조자를 포섭하기 위해 독일로 다시 들어가려다 붙잡힌 혐의를 두고 있으나 로딘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정보 분석가들은 알카에다의 이러한 공격 계획이 담긴 문서가 그들이 파키스탄인이나 아프가니스탄인을 테러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생적인 유럽 지하드 조직인(European jihadists)을 이용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세한 공격 일자나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9.11식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규모의 테러가 아니라 (유람선 납치 등) 소규모식의 테러를 알카에다가 준비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사진=CNN 캡처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빈라덴 사살작전 숨막히는 순간 4차례 있었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오사마 빈라덴을 비롯한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들을 사살함으로써 다시는 9·11테러와 같은 수준의 테러를 지휘하지 못할 정도로 알카에다의 테러 역량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2일 파키스탄에서 빈라덴 사살 작전이 전개될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서 CIA 본부에서 현장 상황을 영상을 통해 지켜봤던 패네타는 당시 4차례의 숨막히는 순간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첫 번째는 네이비실 요원들을 태운 헬기가 아프가니스탄 기지를 이륙해 파키스탄으로 향할 때였다. 그는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영공으로 진입할 때 적발될 가능성 때문에 극도로 조마조마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레이더를 비롯한 파키스탄의 전자장비가 헬기를 감지했는지를 예의주시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위기는 2대의 헬기 중 1대가 빈라덴 은신처의 벽 안쪽으로 추락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미리 대비책을 세워놨다.”는 현장 지휘관의 말을 듣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지원용 헬기를 인근에 대기시켜 뒀다는 것이었다. 패네타는 요원들이 은신처 안으로 투입된 직후 다시 한번 극도의 긴장감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20분간 현지 영상이 끊기면서 백악관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요원들이 10년 가까이 추적해온 빈라덴을 침실에서 찾아내 사살한 것은 바로 이때였다. 패네타는 “총성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이후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몇분이 지나서야 빈라덴 사살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숨죽였던 순간은 빈라덴의 시신을 실은 헬기와 지원 헬기가 무사히 현장을 벗어날 때까지였다. 파키스탄이 추락 헬기의 기술을 베끼지 못하도록 철수 이전에 폭파하는 것도 요원들이 완수해야 할 임무였다. 패네타는 “추락한 헬기를 폭파할 때쯤엔 모든 파키스탄인들이 잠에서 깨어나 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빈라덴 1주기’ 美 테러경계 강화

    미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 1주년(5월 2일)을 앞두고 테러 위협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로선 알카에다를 비롯한 테러조직이 미국 내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는 없다.”면서 “그러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알카에다의 하급 조직이나 동맹 조직이 미국 내에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는 빈라덴 사살에 대한 보복일 수도 있으나 반드시 1주년과 연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미 북부군 사령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의 합동 정보 회람도 알카에다와 관련된 조직이 미국을 공격하길 원하며 일부는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해 보복하기로 맹세했다면서 국민이 테러에 경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5월 2일 미군 특수부대가 빈라덴을 사살하기 전 오바마 대통령의 작전명령을 적은 리언 패네타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메모를 이날 공개했다. 급습 작전 며칠 전인 4월 29일 작성된 이 메모에는 “들어가서 빈라덴을 잡으라.”는 내용과 함께 패네타 당시 국장의 사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네타 현 국방장관은 당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작전명령을 받았다면서 “작전 시점과 운용의 결정 권한은 윌리엄 맥레이븐 합동특수작전 사령관이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파키스탄에 거주해온 빈라덴의 유가족이 27일 오전(현지시간) 빈라덴의 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추방됐다고 파키스탄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빈라덴 사살 이후 사실상 구금 생활을 해온 유가족은 3명의 부인과 두 딸 등 모두 14명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란 “美 스텔스기 분해·복제중”

    이란이 지난해 말 나포한 미군 무인정찰기를 분해하는 데 성공해 똑같은 복제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이란군 고위 장성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 항공우주 부문 책임자인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준장은 이날 반관영 메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전문가들이 미군 무인정찰기로부터 데이터도 복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자데 준장은 인터뷰에서 무인 정찰기가 2010년 10월 기술 점검을 받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가 11월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 투입됐고, 문제가 발생해 12월에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되돌아갔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어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찰기의 센서에 대한 시험이 진행됐으며,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되기 전 2주 동안 파키스탄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하지자데 준장은 “우리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접근하지 못했다면 이런 자세한 사실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정찰기의 프로그램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2개 조직 테러 준비” 노르웨이 테러범 증언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피고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3)가 법정에서 “2개의 다른 조직이 노르웨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AFP가 18일 보도했다. 브레이비크는 재판 3일째인 이날 “노르웨이 국민들이 두 조직의 공격을 정말 두려워해야 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테러를 준비하는 조직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브레이비크는 “2002년 5월 영국 런던에서 현지 민족주의자 4명과 여러 차례 만났다.”며 “그들 가운데 리처드라는 이름의 영국인이 나의 멘토”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은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정치·군사전술가”라고 말했다. 유럽의 무장 민족주의자들이 알카에다로부터 테러 방법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브레이비크는 무죄나 사형선고를 원한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사건은 무죄이거나 사형이지만 둘 다 현실적이지 않다.”며 “사형을 바라지는 않지만 (사형) 선고를 존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르웨이는 사형제들 두고 있지 않다. 브레이비크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법정 최고형인 실형 21년이 선고될 수 있다. 이후에도 사회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간주되면 형기는 연장될 수 있다. 브레이비크는 “21년형은 형편없는 처벌”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제임스 본드’ 3800명 뜬다, 제2의 런던 테러는 없다

    [2012 런던올림픽 D-100] ‘제임스 본드’ 3800명 뜬다, 제2의 런던 테러는 없다

    2005년 7월 7일 아침.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런던이 선정됐다.”는 전날의 낭보에 환호했던 런던 시민들은 하루 만에 비통함에 잠겼다. 런던의 출근길 지하철·버스 테러로 모두 56명이 숨진 탓이다. 영국인들의 ‘올림픽 테러 트라우마’는 이때 시작됐다. ‘2차 대전 이후 최대 첩보전으로 테러 공포를 넘는다.’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은 테러범들에게도 ‘절호의 기회’로 통한다. 단 한 건의 공격으로 자신의 주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까닭이다. 1972년 서독 뭔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계 무장조직 ‘검은 9월단’이 인질극을 벌여 모두 17명이 사망한 이후 올림픽 개최국은 번번이 테러 공포에 떨어야 했다. 런던도 예외가 아니다. 올림픽 기간(오는 7월 27~8월 12일) 중 국가 정상급 인사만 120명이 런던을 찾는다. 영국은 2만명 넘는 경비인력을 투입, 테러와의 싸움을 준비 중이다. 영국 정부는 자국 정보 인력을 총동원해 철통 보안 모드에 돌입했다. 우선, 영국 내 안보를 담당하는 정보국 ‘MI5’ 요원 3800명이 올림픽 관련 감독 업무에 투입됐다. 올림픽 기간 동안 휴가도 모두 반납했다. 영국 언론들은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정보전’으로 묘사할 정도다. 경비 인력도 애초 계획보다 2배가량 늘렸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올림픽 경비에 경찰 1만 2000명을 동원할 예정이었지만, 테러 가능성이 점증하면서 모두 2만 3700명을 현장에 쏟아붓기로 대책을 수정했다. 경찰과 민간요원 외 군인 1만 3500명이 추가 배치되며 군 병력 중 5000명은 폭발물 처리, 건물 수색, 탐지견 운용 등의 분야에서 경찰을 지원한다. 인력 증원으로 올림픽 경비 예산도 당초 2억 8200만 파운드 (약 5124억원)에서 5억 5300만파운드(약 1조 49억원)로 증액됐다. 재정위기 탓에 허리띠를 졸라맨 영국으로서는 꽤 부담스러울 듯하다. 영국군은 지대공 미사일과 정찰기까지 동원, 경기장 주변에 배치하고 해병대원이 탑승한 해군 강습상륙함 ‘HMS 오션’을 템스강 어귀에 정박시킨 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림픽 경기 시설에서도 철두철미한 보안 검색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들은 폭발물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내구성 있게 설계됐고, 안전유리도 설치했다. 시설 내 도로는 곡선으로 설계해 차량을 이용한 테러 등에 대비했다고 한다. 영국 정부가 테러를 막으려 물량전을 펴고 있음에도 테러리스트의 공격 가능성은 대회 기간이 다가올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 6명이 런던 올림픽 기간 중 청산가리가 섞인 핸드크림으로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계획했다가 검거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또 지난달 프랑스 툴루즈에서 연쇄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국제테러조직과 연관되지 않은 ‘외로운 늑대’형 테러범의 공격 가능성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데니스 오스왈드 IOC 위원은 “(프랑스 총격 테러와 비슷한) 사건이 올림픽에서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모든 올림픽 시설은 경비 대상이지만 경기장에 가기 위해 길거리에 나섰을 때나 버스를 기다릴 때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걱정 때문에 미국은 연방수사국(FBI) 대원 등 1000명의 자국 보안요원을 런던에 파견, 자국 선수들과 대표단을 직접 경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테러 가능성 차단을 명분으로 시민들의 사생활을 전방위 감시하는 ‘빅브러더’ 사회를 만들려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내각이 최근 전화·전자우편·오프라인 자료 등을 좀 더 쉽게 감시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자 야당과 시민사회에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불법 정치후원금 英·佛 정계 강타

    불법 정치후원금이 유럽 정계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대선을 4주 앞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다시 불거진 ‘베탕쿠르 스캔들’이라는 대형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300만 파운드(약 416억원)의 기부금을 낸 재벌 등 보수당 후원자들을 총리 공관에 4차례나 불러 사적으로 만찬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은 “독립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 프랑스 툴루즈 지역에서 발생한 국제적인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동조하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에 의한 연쇄 테러사건으로 보수 표 결집에 성공하며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의 격차를 줄인 사르코지 대통령이 때맞춰 터진 불법 선거자금 문제로 타격을 입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의 모녀 간 상속권 소송 사건의 특별검사로 지명된 판사가 사르코지가 2007년 대선 당시 로레알 상속녀인 릴리언 베탕쿠르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80만 유로(약 12억원)를 받았다는 의혹을 입증할 새 증거를 입수했다고 인디펜던트가 프랑스 언론을 인용,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르도에서 활동하는 장미셸 장티 수사판사는 베탕쿠르가 2007년 2월 파리의 한 술집에서 당시 사르코지의 선거운동본부 회계 담당자였던 에릭 뵈르프(전 노동장관)에게 40만 유로를 건넸으며 같은 해 4월 27일 두 번째 40만 유로는 사르코지 자신에게 직접 줬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장티 판사는 베탕쿠르의 내연남인 사진작가 프랑수아 마리 바니에의 일기를 입수했는데 사르코지가 두 번째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로 그날 바니에가 자신의 일기에 “베탕쿠르가 사르코지가 또 돈을 요구하길래 알겠다고 말했다.”고 썼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장티 판사는 또 지난 22일 베탕쿠르의 전 재정관리자였던 파트리스 드 메스트르를 체포해 조사했다. 그가 2007년 뵈르프에게 불법자금을 건넸다고 인정한 날짜보다 이틀 앞서 베탕쿠르의 스위스 은행 계좌에서 비밀리에 돈이 인출됐다는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베탕쿠르 스캔들’은 2009년 베탕크루와 그녀의 딸 프랑수아즈가 재산 분쟁에 들어가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사르코지는 “근거 없다.”며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캐머런 총리도 정치헌금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 사건은 보수당의 재무책임자인 피터 크루다스가 재단 관계자라고 위장 접근한 영국의 선데이타임스 기자에게 “1년에 20만~25만 파운드의 정치헌금을 내면 총리와 다른 주요 인사를 만나게 해 주겠다.”고 제안한 동영상이 공개되며 촉발됐다. 지난 24일 크루다스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가 영국 총선이 끝나고 2개월 뒤인 2010년 7월 기업인들과 미디어 대표 등을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관으로 초대해 ‘감사의 만찬’ 자리를 마련한 데 이어 2011년 2월 28일부터 지난달까지 세 차례 더 이렇게 후원자들과 특별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여론에 떠밀린 캐머런 총리는 26일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고 “어떤 저녁식사 자리도 정치 후원금을 모으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으며 국민들의 세금을 쓰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노동당은 내부 조사에 나서겠다는 집권 보수당의 계획을 묵살했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보수당이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부당한 일”이라고 반발하면서 “캐머런 총리가 직접 의회에 나와 기부자들과 나눈 대화의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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