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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숙취 완화 약물 개발, 폭음 뇌손상도 줄여

    英 숙취 완화 약물 개발, 폭음 뇌손상도 줄여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으로 술자리가 고민되는 이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이는 바로 숙취를 완화하는 약물이 개발됐다는 것. 더구나 이 약물은 폭음으로 인한 뇌 손상마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영국 허더즈필드대학 연구팀이 위와 같은 기능을 갖춘 약물을 개발했다. ‘에탄-베타-술탐’(ethane-beta-sultam)이라는 이 약물은 화학 구조를 고쳐 효과를 높인 ‘프로-드러그’로 타우린의 기능이 있다. 프로-드러그는 생체 내 반응에 의해서만 약효가 발현되는 것으로 활성 전 혈류에 싣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 우리 뇌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메커니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경교 세포는 뇌와 척수 내부 모세혈관 주위를 둘러싸 혈액물질과 신경세포 사이에 장벽을 만들어 혈액의 유입을 막거나 반대로 특정 물질만을 운반한다. 그런데 이런 작용이 신경계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뇌에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페이지 교수와 칼 헤밍 박사는 ‘에탄-베타-술탐’이 뇌에 혈액 유입을 막는 작용을 약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게다가 알코올을 지속해서 섭취한 젊은 쥐에 이 약물을 투여하자, 뇌의 방어 메커니즘 기능이 약해져 ‘프로-드러그’ 효과로 약물이 직접 전달되는 것이 확인됐다. 페이지 교수는 “신경교 세포는 알코올의 과음에 의해 증가하지만, 이 약물을 사용하면 이런 세포의 기능을 낮추고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약물은 쥐의 뇌세포 감소를 막아 염증을 억제하고 기억 저하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페이지 교수는 “이 약은 알코올 중독 치료에 쓰이는 것보다 어디까지나 숙취 등 응급조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면서도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알코올과 약물중독’(alcoholism and drug depend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로움이 우리에게 미치는 악영향 4가지

    외로움이 우리에게 미치는 악영향 4가지

    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지 않으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미국 시사전문지 타임은 이런 외로움이 우리에게 미치는 악영향 4가지를 전문가들의 조언을 빌어 소개했다. 이런 영향이 당신에게 미치기 전에 외로움에서 벗어나도록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 1. 우울증 유발=외로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되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2009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도록 하자 그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병원(UOMC)의 브루스 라빈 박사는 “외로움을 느낄 땐 코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뇌 호르몬이 활성화돼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실제로 가벼운 우울증일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것보다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2. 나쁜 생활습관 발생=외로움을 느낄 때에는 자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홀로 나이 든 사람은 가족과 함께 사는 이들보다 채식을 덜 하고 운동도 부족하기 쉽다고 라빈 박사는 설명한다. 3. 심장질환 위험 증가=건강에 좋지 못한 음식을 먹고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다양한 요인이 합쳐지면 심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홀로 사는 중년 성인은 가족과 함께 사는 이들보다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4%나 높다. 4. 면역체계 약화=외로움은 당신의 면역 체계도 약해지게 할 수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외로움은 염증과 관련한 단백질의 수치를 높인다. 만성 염증은 심장 질환과 2형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관절염 위험을 높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콜레스테롤 주범? NO 암 치료용 식품? YES

    달걀이 콜레스테롤 높은 식품으로 오해를 받기 시작한 것은 약 100년 전이다. 1913년 러시아의 한 병리학자가 콜레스테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달걀을 초식동물인 토끼에게 먹여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동맥 경화의 주범이라고 하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달걀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늘어난다고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초식동물인 토끼에게 동물성 지방이 함유된 달걀을 먹이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에는 달걀을 많이 먹는 노년층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 섭취량과 혈액 콜레스테롤 농도는 관련성이 없다고 입증됐다. 2005년 미국 예일대 예방의학센터에서도 하루 2개의 달걀을 섭취하는 것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보고됐다. 달걀은 크게 노른자(난황), 흰자(난백), 알 껍질(난각), 얇은 막(난각막) 등으로 이뤄져 있다. 껍데기는 대부분 탄산칼슘 등의 성분으로 돼 있고 얇은 막은 외부 오염물질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흰자(난백)는 병아리가 되며, 노른자(난황)는 이를 위한 영양을 모아 뒀다가 병아리 발생 과정에서 공급을 하게 된다. 닭은 작은 몸집이지만 알을 낳는 기관은 75㎝ 정도로 길다. 계란을 만드는 데는 24~27시간 정도가 걸린다. 알은 난소에서 약 24시간마다 노른자를 배출한 뒤 여러 기관을 거쳐 자궁에서 20시간 정도 머물면서 흰자와 알 껍질을 형성한다. 달걀은 포유동물로 따지면 자궁과 같은 역할을 한다. 21일 정도 지나면 병아리가 탄생한다. 21일이라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적당한 온도, 습도만 유지되면 병아리가 탄생하므로 생명 체험 교재로도 충분하다. 달걀에서 유용한 물질을 분리하고 달걀 껍데기와 난각막까지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노른자에 많은 레시틴과 비타민B12가 주목받고 있다. 노른자로부터 레시틴과 오일을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됐고, 알츠하이머병의 예방 가능성도 발견됐다. 흰자에서는 라이소자임과 아비딘 등 항박테리아 물질을 분리해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라이소자임을 이용해 기존보다 더 위생적이고 투명한 포장 필름을 만들 수 있다. 달걀 껍데기와 난각막은 가축 사료나 토양의 비료로 활용되거나 콜라겐을 추출하는 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달걀을 이용해 암 치료용 제재나 특정 질환 치료 목적의 물질을 생산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07년 영국에서는 암 치료용 달걀을 낳는 닭을 개발했다. 이 닭은 5세대까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고, 치료에 관여하는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론적으로는 암의 치료뿐 아니라 파킨슨씨병이나 당뇨병 등 거의 모든 난치병 치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살아있는 세포 실시간 관찰…노벨 화학상은 ‘형광현미경’

    살아있는 세포 실시간 관찰…노벨 화학상은 ‘형광현미경’

    2014년 노벨 화학상은 살아 있는 세포나 바이러스 내부, 화학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형광현미경’을 개발한 미국과 독일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던 유룡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스웨덴 왕립아카데미 노벨위원회는 8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에릭 베치그(54) 미국 하워드휴스 의학연구소 박사, 슈테판 헬(52)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물리화학연구소장, 윌리엄 머너(51)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들은 가시광선만을 보는 광학현미경과 죽은 물질만 관찰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현미경을 고안해 미시 세계를 보는 인류의 시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17세기 네덜란드의 안톤 판 레이우엔훅이 광학현미경을 발명한 이후 렌즈의 발달에 따라 과학자들은 점차 작은 물질을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광학현미경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렌즈가 아무리 발달해도 가시광선의 파장보다 작은 20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의 물질은 점으로 보였다. 미토콘드리아의 형체와 박테리아 등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수준이 광학현미경의 한계였다. 전자현미경의 경우 훨씬 작은 크기까지 관찰할 수 있지만 낮은 온도에서 죽은 상태로만 관찰이 가능하다. 베치그 박사와 머너 교수는 1989년 ‘팜 현미경’(단분자 현미경)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작은 분자가 여러개 겹쳐 있을 때 인위적으로 빛을 내도록 만들어 이를 영상으로 기록한다. 이 영상을 잘라서 관찰하면 한 개의 분자가 빛을 내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원리다. 헬 소장은 1994년 ‘STED’(유도방출억제) 현미경의 원리를 발견했다. 관찰하고자 하는 물질에 레이저를 쏘면 에너지를 얻은 전자가 들뜬 상태가 된다. 이때 도넛 모양의 레이저를 한번 더 쏘면 들뜬 상태의 전자는 빛이 사라지고 10㎚ 이하인 가운데 구멍 부분만 관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두 가지 기술 모두 ‘빛’을 인위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형광현미경’으로 분류되며 나노 수준인 바이러스, 단백질, 단일분자 등을 상온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박용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는 “이들의 기술을 이용하면 뇌 신경세포 간 연결 부위인 시냅스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단백질이 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헌팅턴병 등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등은 물론 수정란이 배아로 발달하는 과정도 관찰할 수 있다”면서 “신약 개발, 생물학, 화학 등에서 높은 차원의 세밀한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노벨상 결과, 존 오키프·모저 부부 공동수상…상금 얼마?

    노벨상 결과, 존 오키프·모저 부부 공동수상…상금 얼마?

    노벨상 결과가 발표됐다. 2014 노벨상 생리의학상은 미국 태생의 영국인 신경과학자 존 오키프와 노르웨이 국적의 부부 과학자 마이 브리트 모저·에드바르 모저가 공동으로 받게 됐다. 당초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한국계 캐나다인 찰스 리(45) 서울대 석좌초빙교수의 수상은 아쉽게도 좌절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상 위원회는 6일(한국시간) 이 같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세 명의 학자가 두뇌 위치정보 처리 시스템을 구성하는 세포를 발견하는 데 공을 세웠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연구가 오랫동안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의 난제인 ‘뇌가 어떻게 주변 공간의 지도를 만들고 어떻게 복잡한 환경에서 길을 찾아낼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이들이 밝혀낸 뇌 위치정보 처리 시스템에 대한 지식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괴롭히는 ‘공간 기억 상실’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3억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노벨상 위원회의 공적 평가에 따라 존 오키프가 상금의 절반을 받고, 나머지 반을 모저 부부가 받게 된다. 노벨상은 6일 노벨 생리의학상에 이어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잇달아 발표된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치매 사망률 10년 새 3배 급증… 여성암보다 높아

    여성 치매 사망률 10년 새 3배 급증… 여성암보다 높아

    지난해 여성 10만명 중 12명은 치매(알츠하이머병) 때문에 사망했다. 여성의 치매 사망자 수와 사망률 모두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된다. 28일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은 11.9명으로 10년 새 8.3명(3.3배)이나 급증했다. 치매로 죽은 여성은 지난해에만 총 3012명으로 10년 전보다 31배 늘었다. 치매는 2011년 여성 사망률 9위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만성하기도질환(10.6명)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여성 사망률 1위는 암(111.8명)이지만 치매는 유방암(8.8명), 자궁암(4.9명) 등 대표적인 여성 암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치매 사망률은 2008년 5.3명으로 자궁암(5.1명)을, 2012년 9.5명으로 유방암(7.9명)을 제쳤다. 남성의 치매 사망률은 지난해 5.2명으로 여성의 절반도 안 됐다. 치매는 주로 60세 이상 노인에게서 나타나는데 남성보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길고 여성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에스트로겐이 폐경 이후 줄어들어 치매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치매 환자는 총 50만명으로 추산되며 2020년에 100만명으로 2배가 될 전망이다. 정지향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60대 이상 여성은 치매 예방을 위해 남성보다 사회적 활동, 두뇌 활동, 운동 등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치매로 인한 폐렴, 욕창, 요도감염 등으로 사망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치매노인 1명 진료비 연간 1000만원 넘어

    알츠하이머성 노인 치매 진료에 1인당 연간 1000여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경색증, 병원체 폐렴 등 10대 노인성 질환 가운데 부담이 가장 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환자 수를 제외한 진료비(요양급여 비용), 내원일수, 1인당 진료비, 진료비 증가율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줄어드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여러 가지 치매 종류(혈관성·파킨슨 치매 등) 가운데 70~75%를 차지한다. 지난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지급된 진료비는 건강보험과 환자 가족이 부담한 금액을 모두 포함해 6462억원으로, 2위인 뇌경색증(5126억원)보다 1300억원 이상 많았다. 1인당 진료비도 1092만 9000원으로 10대 질환 가운데 부담이 가장 컸다. 이 통계에는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가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 부담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과 비교해 봐도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료비 증가율은 31.3%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인 요추·골반 골절(14.9%), 늑골·흉골·흉추 골절(14.9%)의 두 배 수준이다. 다른 노인성 질병에 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얘기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진료비 가운데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져 현재 34.5%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선만 아냐!…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 4가지

    생선만 아냐!…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 4가지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 이에 속하는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등은 관상동맥질환과 알츠하이머병, 우울장애 등을 예방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의 수치가 높을수록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는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를 통해서 소개된 바 있다. 이렇듯 몸에 좋은 오메가3는 흔히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을 먹거나 보충제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오메가3를 섭취하는 방법은 이런 것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영양학자인 케리 간스는 생선은 아니지만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여성전문지 위민스헬스를 통해 공개된 목록이다. 확인하고 기회가 되는데로 오메가3를 섭취하자. 1. 소고기(목초 사육)=곡물 사료가 아닌 목초를 먹여 키운 것이 포인트. 이는 목초와 같은 식물에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고 이를 먹이로 하는 소에도 오메가3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곡물 사료를 먹인 소보다 목초로 사육한 소고기에 오메가3가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 풋콩(에다마메)=콩은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살짝 데친 풋콩은 술안주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영양간식으로도 좋다. 3. 아마씨유=아마씨 자체보다 이를 짠 기름에 오메가3가 다량 함유돼 있다. 아마씨유를 샐러드 등에 넣어 먹으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4. 호두=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호두 한줌에는 하루 섭취해야 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돼 있다. 시리얼이나 아이스크림 등에 첨가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년기엔 우유 2잔!... ‘추석엔 더 많이 마셔야’

    노년기엔 우유 2잔!... ‘추석엔 더 많이 마셔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남자 77.2세, 여자 84.4세로 크게 늘어나며, 노년의 건강 관리가 중요시 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건강과 직결되는 영양 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가장 큰 문제는 영양 결핍이다. 에너지 섭취량도 권장 수준에 미달하고, 특히 칼슘과 비타민A, 리보플라빈 섭취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 같은 영양 불균형은 신체기능을 떨어뜨리고 점점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노인의 영양 상태는 ‘먹는 것’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많은 전문가들이 영양 섭취가 불균형한 노인들에게 우유를 권하고 있다. ‘우유 이야기’의 저자 진현석 박사(충남대 농화학전공)는 “우유와 유제품에는 소화, 흡수가 잘되는 유지방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며, 특히 노인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A, 비타민B2, 칼슘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우유를 거의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소화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소량씩 마시거나 유당을 사전에 효소 처리한 우유 또는 식이섬유 등이 보강된 발효유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유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노년기 때는 특히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와 고관절 골절 등으로 거동이 불편할 수 있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여성 노인 중 절반 이상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우유 속 칼슘은 유당의 도움으로 60%~70% 뼈에 흡수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칼슘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노인은 하루 2잔 이상 우유를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우유는 뇌 기능 퇴화로 나타나는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스미스 교수가 이끄는 ‘기억과 노화를 연구하는 옥스퍼드대학 프로젝트’ 연구팀에 따르면, 우유를 하루 2잔(500mL) 정도만 마셔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혈중 콜린 농도가 저하돼 기억력 감퇴, 사고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 우유에는 1L당 콜린 50~170mg이 들어 있다. 또 비타민B12가 부족한 노인은 비타민B12 수치가 높은 노인에 비해 치매로 연결되는 대뇌 손상을 2배 더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에는 대뇌 신경조직 손상을 줄여 주는 비타민B12가 많이 들어 있다. 한편, 곧 다가올 대명절 추석엔 노인들의 우유 섭취가 더욱 요구된다. 추석엔 명절음식으로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유로 소화를 돕는 것도 좋은 방법. 쪼그린 채 전 부치고, 오래 서서 설거지를 하다보면 척추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는데 이 또한 우유로 칼슘을 보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레이놀즈 전 아일랜드 총리 ‘향년 81세’ 타계…사망 원인은? 알츠하이머

    북아일랜드 평화협상 타결을 이끌었던 앨버트 레이놀즈 전 아일랜드 총리가 타계했다고 21일(현지시간) RTE 방송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81세. 레이놀즈 전 총리의 장남인 필립은 장기간 알츠하이머병과 싸워온 고인이 전날 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레이놀즈 전 총리는 1992년 아일랜드의 8번째 총리로 취임해 2년여 기간 아일랜드 공화당 내각을 이끌며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을 타결하는 업적을 남겼다. 이 당시 평화협상 타결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1977년 총선을 통해 의회 무대에 진출했으며 1979~82년 우정 장관 시절에는 통신망 체계를 개혁하는 등 정부 각료로서도 활약했다. 총리 시절 두 차례 연립정부를 이끌었으나 1994년 노동당과의 연정 붕괴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레이놀즈 전 총리는 지난해 가족을 통해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고인이 몸담았던 아일랜드 공화당은 애도사를 통해 “레이놀즈 전 총리는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했던 위대한 정치인이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공화국군(IRA) 지휘관 출신의 제리 애덤스 신페인당 당수는 “레이놀즈 전 총리는 북아일랜드를 혼란에서 구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라고 애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억장애 원인 ‘가바’ 물질,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발견…알츠하이머·치매 치료 가능성 열렸다

    기억장애 원인 ‘가바’ 물질, 국내 연구진 세계 최초 발견…알츠하이머·치매 치료 가능성 열렸다

    ‘기억장애 원인’ 기억장애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내 향후 기억력 상실이나 치매 등과 같은 난치병 치료와 차세대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반응성 성상교세포(신경세포에 영양분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을 운반하는 아교세포)가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를 분비하고 이를 통해 기억장애 원인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30일 전했다.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과 발병 과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된 것이다. 기억장애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사후 뇌 검사를 통해 신경세포의 사멸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이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드러난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신경 세포의 파괴나 감소였다. 그러나 신경 세포를 억제하는 물질인 ‘가바’가 원인이라는 걸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발병시킨 생쥐에게 가바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했고 그 결과 생쥐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켜 인지장애를 초래하는 현대사회의 주요 난치병 중 하나로 꼽힌다. 기억장애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슨지에 실렸고 연구진은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흑인음악 거장 보비 워맥 별세

    미국 흑인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솔의 거장’ 보비 워맥이 27일(현지시간)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AFP통신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29일 보도했다. 사인이나 사망 장소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가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고 이전부터 오랜 기간 마약 중독으로 고생한 데다 결장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에 문제가 많았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워맥은 가수이자 기타리스트, 작곡가로서 숱한 명곡을 남겨 2009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1944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난 워맥은 열살 때 형 4명과 가스펠 그룹을 결성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솔의 제왕’으로 불리던 샘 쿡의 눈에 띄어 ‘더발렌티노스’로 이름을 바꾸고 ‘잇츠 올 오버 나우’와 ‘루킹 포 어 러프’ 등을 히트시켰다. 특히 워맥이 작곡한 ‘잇츠 올 오버 나우’는 영국의 전설적 록밴드 롤링스톤스가 불러 영국 싱글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960년대 솔로로 전향한 워맥은 다음달부터 유럽 순회공연에 나서고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을 세우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코아 한잔, 알츠하이머 예방한다

    코코아 한잔, 알츠하이머 예방한다

    매일 마시는 코코아 한 잔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의과대학 연구팀이 코코아의 특정 추출물이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유해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해 뇌세포의 손상을 막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한 이 추출물은 라바도(lavado). 이 성분은 항산화물질은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일부 과일이나 채소에도 함유돼 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라바도가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유해 단백질 덩어리의 생성을 억제해 이 덩어리 때문에 신경세포 사이 공간인 시냅스의 손상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쥴리오 마리아 파시네티 교수는 “이 결과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라바도가 건강보조식품으로 나오면 보다 안전하고 저렴하고 쉽게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25일 자로 발표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F영화 현실화?…기억 지우는 실험 성공 (美연구)

    SF영화 현실화?…기억 지우는 실험 성공 (美연구)

    기억을 제거하는 기술은 오랫동안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이었지만, 미국의 과학자들이 특정 기억을 지우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확인되고 있으며, 강박 장애의 치료나 무서운 전장의 기억을 가진 군인 혹은 사고를 경험한 사람의 트라우마를 제거하는 것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바로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가 출연한 영화 ‘맨 인 블랙’에 등장하는 기억 소멸 장치 ‘뉴럴라이저’가 현실화가 된다는 것.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 연​​구팀은 광학 레이저​​로 뇌의 신경을 자극해 특정 기억을 지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뇌의 시냅스 결합에 의한 기억의 형성, 유지, 회상에 관한 이론을 구축하고 시냅스 결합을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실험을 통해 기억을 없애거나 생각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의 로베르토 말리노 신경과학과 교수는 “신경의 자극에 의​​해 시냅스 연결을 강화하거나 약화해 기억을 없애거나 다시 상기시키는 것을 원하는 데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쥐를 사용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빛에 민감한 쥐의 일부 신경을 자극하는 특정 주파수의 광학 레이저​​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쥐에 레이저를 쬐는 것과 함께 다리에 전류를 흐르게 해 레이저에 의한 신경 자극과 다리 통증을 연관시켰고 레이저로 특정 신경이 자극됨으로써 두려움을 가질 때까지 학습시켰다. 그다음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발에는 전류를 가하지 않고 낮은 주파수의 광학 레이저를 수차례 쬐도록 하는 것으로, 먼저 형성된 ‘두려움’을 쥐의 기억에서 제거했다. 즉 학습으로 기억을 덧씌워 기존 두려움을 준 주파수의 레이저를 쏘아도 더는 두려움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쥐에 높은 전압 충격을 주는 것으로 두려움의 기억을 되살려냈다. 충격을 준 후에 쥐에 처음 주파수의 레이저를 주면 발밑에 전류를 흘리지 않아도 다시 ‘두려움’을 보이게 됐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사데흐 나바비 박사는 “신경을 자극해 시냅스 연결을 강화하거나 약화함으로써 우리는 동물에 두려움을 주고 그다음 그 두려움을 제거하고 다시 두려움을 연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리노 교수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해로운 생성물은 우리가 행한 실험과 유사한 방법으로 시냅스 연결을 약화ㅘ고, 기억을 감퇴시키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 연구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토머스 인셀 소장은 “이 연구가 가져온 기억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지식이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 등이 안고 있는 힘겨운 트라우마를 제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억 삭제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면역 억제제를 쥐에 투여한 결과 고통스러운 경험과 기억을 잊게 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사진=영화 ‘맨 인 블랙’ 스틸컷(위), 쥐 실험 장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치매 등 뇌 질환 고치나…‘뇌 임플란트’ 개발 임박 -美 DARPA 발표

    치매 등 뇌 질환 고치나…‘뇌 임플란트’ 개발 임박 -美 DARPA 발표

    뇌 손상이나 치매 등으로 손실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뇌 임플란트’ 기술이 개발 중이라고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라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DARPA 소속 저스틴 산체스 박사가 ‘뇌 임플란트’ 기술을 사용해 뇌손상을 입은 군인이나 치매 혹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치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브레인 이니셔티브’는 최근 오바마 정부가 각종 뇌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031억원)를 지원한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날 산체스 박사는 “당신이 군복무로 뇌 손상을 입어 당신 가족을 기억할 수 없다면 우리는 이를 치료할 것”이라면서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인공장치를 개발해 기억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생명윤리학자는 그런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미 뉴욕대 란곤의료센터 아서 카플란 교수는 “(환자들의) 뇌를 실험하는 것은 그들의 정체성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계획의 하나로 DARPA는 이미 미 의료기기업체인 메드트로닉이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개발한 임플란트와 같은 신경공학 장치 개발에 착수했다. 참고로 메드트로닉의 임플란트는 이미 미국에서 판매를 위한 허가를 마쳤고 세인트주드메디컬이나 보스턴사이언티픽과 같은 의료업체도 이와 비슷한 장치를 만들어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뇌 임플란트 기술은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로버트 햄프슨 부교수가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일부 입증했다. 그는 쥐와 원숭이들에게 서로 다른 색상의 음식 사진과 얼굴 사진을 보여주고 기억하는지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해마를 자극하도록 설계된 임플란트를 부착했을 때 단기적인 ‘작동 기억’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특정적인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기억에 관한 정확한 패턴을 알아야 하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기술을 통해 기억손실 환자들의 단순한 일상적 기억을 회복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햄프슨 교수는 말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 토론토대학 신경외과장인 안드레스 로자노 박사는 “인간의 기억 방식은 가장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중 하나”라면서 “뇌 임플란트 기술은 기초과학적인 면에서 막대한 가치를 지니고 있고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DARPA는 기억에 영향을 주는 인간의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삽입 가능한 초소형 무선칩을 만들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개월 뒤에 발표할 것이라고 산체스 박사는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깜박깜박하는 당신, 잠자는 뇌를 깨워라

    깜박깜박하는 당신, 잠자는 뇌를 깨워라

    좌뇌와 우뇌 사이/마지드 포투히 지음/서정아 옮김/토네이도/360쪽/1만 6000원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걱정거리도 늘었다. 과연 건강하고 맑은 정신으로 끝까지 살 수 있을까. 상대방 이름이나 무엇을 하려 했는지 깜박하는 경우가 생길 때마다 노인성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두려움도 커진다. 신간 ‘좌뇌와 우뇌 사이’는 노화에 따라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미국 하버드대와 존스홉킨스대에서 30년간 뇌신경학을 연구한 저자는 뇌가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잠자는 뇌를 깨우는 방법을 일러준다. 성인의 뇌는 놀랄 만큼 유연하다. 자극과 영양 상태에 따라 성장하거나 줄어들 수 있다. 책은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 알파 뇌파를 증가시키는 마음챙김(명상), 인지자극 훈련 등 4가지 좋은 습관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뇌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독려한다. 수면장애, 스트레스, 패스트푸드, 흡연, 알코올 남용은 소리없이 뇌를 죽이는 주범이다. 뇌의 변화는 불과 몇 주나 몇 개월 만에 일어날 수 있다. 저자는 몸을 단련시키듯이 뇌를 단련시켜 기능을 개선하는 ‘브레인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시기별로 운동, 식생활, 마음챙김, 인지자극을 달리하면서 뇌에 자극을 주고 뇌의 건강을 살피는 것으로 기억력, 창의력, 학습속도를 강화할 수 있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DHA 성분과 오메가3가 풍부한 어류, 사과나 블루베리 같은 항산화 기능이 있는 과일, 호두와 피스타치오 등을 일부러 챙겨 먹고 날마다 잠시라도 시간을 들여 기억력 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치매 악화 차단·예방 단서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치매를 일으키는 핵심 물질의 확산 경로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 치매 악화를 막거나 예방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 서울아산병원 해부학세포생물학교실 윤승용·김동호 교수팀은 최근 반도체 제조 기술을 응용해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의 특정 부위에 쌓여 다른 부위로 전파되는 경로를 찾았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 세포막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베타 아밀로이드와 같은 이상 단백질이 생성돼 뇌 안에 쌓이면서 뇌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끊거나 뇌세포를 파괴시켜 생긴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베타 아밀로이드 전파를 통해 치매가 악화되는 기전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치매 원인물질이 신경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치매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거나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3 네이처·사이언스가 주목한 국내 과학 연구 BEST 10

    2013 네이처·사이언스가 주목한 국내 과학 연구 BEST 10

    2013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과학 연구실적이 쏟아진 가운데, 해외의 유력 과학전문지들은 한국의 연구 실적을 유독 주목하며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2014년에는 한층 더 발전될 ‘과학 강국 코리아’를 기대하는 동시에 2013년 한해동안 네이처·사이언스지가 올해 소개한 국내 과학 연구 실적 중 학술적·산업적으로 의미가 큰 BEST10을 소개한다. ▲1.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는 비만세포 활성화시키는 단백질 정체규명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완수 교수팀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는 비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의 정체를 밝혀낸 것이다. 향후 해당 단백질을 조절하는 화합물 등이 개발될 경우 알레르기 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면역질환 연구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시그널링 온라인 판 표지논문 게재) ▲2. 기온변화를 감지하는 식물의 온도계 단백질 규명 -고려대 생명과학과 안지훈 교수팀 대기온도 변화를 감지해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기온변화대응 유전자’를 찾아낸 것으로 이는 봄철 한파나 이상고온 등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따른 작물이나 화훼의 생산성 저하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3. 생쥐 뇌에 LED 심어 무선으로 행동과 감정 조절하는 기술 개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김태일 교수팀 기존 광유전학에 사용해 온 광섬유를 전자소자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전자소자에 대한 제조 프로토콜을 개발해 차후 연구 표준화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도체 및 LED(광전자소자) 등 전자소자가 발전한 한국기술이 고부가가치 의료전자기기로 발전 가능한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산업적으로 의의가 있고 알츠하이머병, 간질 등 뇌와 신경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4. 항암 혈액 항체의 암 면역기능 밝혀내  -부산대 약학과 황태호 교수팀 암에 걸렸다 치유된 토끼의 혈액을 암에 걸린 다른 토끼에 주입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암이 치료된 환자의 혈액으로 다른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이언스 자매지 ‘중개의학’ 논문 게재) ▲5.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그래핀 막’으로 분리하는 기술 개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박호범 교수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 hene)을 이용해 배기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지금보다 1000배 높은 효율로 분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따로 모아 저장하거나 다른 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크고 3년 내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분리막 시장에서 수조원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6. 백금촉매 성능을 향상시킨 DNA-그래핀 하이브리드 물질 개발 -포스텍 화학과 김광수 교수팀 고가의 백금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촉매물질을 개발했다. 상업용 촉매보다 3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 논문 게재) ▲7. 박테리아 이용한 슈퍼커패시터용 전극 합성공정 개발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과 김동완 교수팀 박테리아 표면에서 그램(g) 수준의 코발트 산화물 나노분말을 합성하는 기술로 슈퍼커패시터용 전극 합성공정을 개발한 것이다. 슈퍼커패시터는 급속 충전·방전이 가능하고 출력밀도가 높아, 보조 배터리나 배터리 대체용 등으로 쓸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는 중이다.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 판 논문 게재) ▲8. 고효율 고분자 광전자 소자개발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진영 교수팀 고분자 태양전지 에너지 전환율을 이전(7.4%)보다 20% 향상된 8.9%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 받고 있는 고분자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가장 큰 문제점인 저효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포토닉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9. DNA의료용 하이드로겔 신물질 개발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이종범 교수팀 고체이면서 모양 변화가 자유로운 의료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불규칙한 모양의 상처 치료용 의료 물질 개발에 도움 된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 판’ 논문 게재) ▲10. 올리브오일과 물 사이 계면 나노입자 정렬현상을 응용한 분자검출법 개발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강태욱 교수 연구팀 서로 섞이지 않는 물과 올리브오일 사이 계면에서 금속나노입자들이 가지런히 정렬하는 현상을 발견, 이를 이용해 환경오염물질 및 식품안전 모니터링, 질병의 자가진단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광학분자 검출기술을 개발했다. 액체상에서의 금속나노입자의 자동 정렬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 논문 게재) ※네이처(Nature)는 지난 1869년, 영국 천문학자 조지프 로키어가 창간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저명한 과학저널로 평가된다. 사이언스(Science)는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에서 발간하며 실 구독자 수(개인·기관·온라인 구독 포함)가 100만명이 넘는 과학저널로 유명하다. 사진설명=(첫번째 사진) 2013 네이처·사이언스지가 소개한 국내 과학 연구진 모습·(두번째 사진)지난 9월 10일, 사이언스 시그널링 온라인 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건국대 최완수 연구팀 논문 모습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013 네이처·사이언스가 주목한 국내 과학 연구 BEST 10

    2013 네이처·사이언스가 주목한 국내 과학 연구 BEST 10

    2013년 전 세계에서 수많은 과학 연구실적이 쏟아진 가운데, 해외의 유력 과학전문지들은 한국의 연구 실적을 유독 주목하며 이를 비중있게 다뤘다. 2014년에는 한층 더 발전될 ‘과학 강국 코리아’를 기대하는 동시에 2013년 한해동안 네이처·사이언스지가 올해 소개한 국내 과학 연구 실적 중 학술적·산업적으로 의미가 큰 BEST10을 소개한다. ▲1.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는 비만세포 활성화시키는 단백질 정체규명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완수 교수팀 알레르기의 주원인이 되는 비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의 정체를 밝혀낸 것이다. 향후 해당 단백질을 조절하는 화합물 등이 개발될 경우 알레르기 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면역질환 연구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시그널링 온라인 판 표지논문 게재) ▲2. 기온변화를 감지하는 식물의 온도계 단백질 규명 -고려대 생명과학과 안지훈 교수팀 대기온도 변화를 감지해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기온변화대응 유전자’를 찾아낸 것으로 이는 봄철 한파나 이상고온 등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따른 작물이나 화훼의 생산성 저하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3. 생쥐 뇌에 LED 심어 무선으로 행동과 감정 조절하는 기술 개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김태일 교수팀 기존 광유전학에 사용해 온 광섬유를 전자소자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전자소자에 대한 제조 프로토콜을 개발해 차후 연구 표준화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도체 및 LED(광전자소자) 등 전자소자가 발전한 한국기술이 고부가가치 의료전자기기로 발전 가능한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산업적으로 의의가 있고 알츠하이머병, 간질 등 뇌와 신경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4. 항암 혈액 항체의 암 면역기능 밝혀내  -부산대 약학과 황태호 교수팀 암에 걸렸다 치유된 토끼의 혈액을 암에 걸린 다른 토끼에 주입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암이 치료된 환자의 혈액으로 다른 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이언스 자매지 ‘중개의학’ 논문 게재) ▲5.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그래핀 막’으로 분리하는 기술 개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박호범 교수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 hene)을 이용해 배기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지금보다 1000배 높은 효율로 분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따로 모아 저장하거나 다른 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크고 3년 내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분리막 시장에서 수조원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사이언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6. 백금촉매 성능을 향상시킨 DNA-그래핀 하이브리드 물질 개발 -포스텍 화학과 김광수 교수팀 고가의 백금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성능을 향상시킨 새로운 촉매물질을 개발했다. 상업용 촉매보다 3배 이상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 논문 게재) ▲7. 박테리아 이용한 슈퍼커패시터용 전극 합성공정 개발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과 김동완 교수팀 박테리아 표면에서 그램(g) 수준의 코발트 산화물 나노분말을 합성하는 기술로 슈퍼커패시터용 전극 합성공정을 개발한 것이다. 슈퍼커패시터는 급속 충전·방전이 가능하고 출력밀도가 높아, 보조 배터리나 배터리 대체용 등으로 쓸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는 중이다.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 판 논문 게재) ▲8. 고효율 고분자 광전자 소자개발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진영 교수팀 고분자 태양전지 에너지 전환율을 이전(7.4%)보다 20% 향상된 8.9%까지 끌어올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 받고 있는 고분자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가장 큰 문제점인 저효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포토닉스’ 온라인 판 논문 게재) ▲9. DNA의료용 하이드로겔 신물질 개발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이종범 교수팀 고체이면서 모양 변화가 자유로운 의료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불규칙한 모양의 상처 치료용 의료 물질 개발에 도움 된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 판’ 논문 게재) ▲10. 올리브오일과 물 사이 계면 나노입자 정렬현상을 응용한 분자검출법 개발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강태욱 교수 연구팀 서로 섞이지 않는 물과 올리브오일 사이 계면에서 금속나노입자들이 가지런히 정렬하는 현상을 발견, 이를 이용해 환경오염물질 및 식품안전 모니터링, 질병의 자가진단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광학분자 검출기술을 개발했다. 액체상에서의 금속나노입자의 자동 정렬이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 논문 게재) ※네이처(Nature)는 지난 1869년, 영국 천문학자 조지프 로키어가 창간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저명한 과학저널로 평가된다. 사이언스(Science)는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에서 발간하며 실 구독자 수(개인·기관·온라인 구독 포함)가 100만명이 넘는 과학저널로 유명하다. 사진설명=(첫번째 사진) 2013 네이처·사이언스지가 소개한 국내 과학 연구진 모습·(두번째 사진)지난 9월 10일, 사이언스 시그널링 온라인 판 표지논문으로 게재된 건국대 최완수 연구팀 논문 모습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루게릭병 치료 실마리, 한국인이 찾았다

    루게릭병 치료 실마리, 한국인이 찾았다

    희귀난치 질환으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앓고 있는 루게릭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국내 의학자가 찾아냈다.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손상돼 의식과 감각, 지능은 멀쩡하지만 사지의 근육이 위축돼 마지막에는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병이다. 고재영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최근 루게릭병에 걸린 유전자변형 생쥐에 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한 결과 운동신경세포의 사멸이 효과적으로 억제되고 생존율도 높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질환 분야 국제학술지인 ‘질병신경생물학’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루게릭병 생쥐를 프로게스테론 투여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운동능력을 관찰·측정했다. 그 결과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지 않은 생쥐의 운동능력은 정상 생쥐의 5%에 그쳤지만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한 생쥐는 정상 생쥐의 50%에 이르는 운동능력을 보였다. 생쥐의 생존 기간도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10%가량 길었다. 고 교수는 “프로게스테론이 체내 소기관의 세포 폐기물을 제거하는 ‘자식작용’을 촉진하면서 루게릭병의 대표적 유전 발병인자인 돌연변이 단백질(SOD1)을 감소시켜 병의 진행을 억제한 결과”라면서 “프로게스테론은 인체 내에 존재할 뿐 아니라 연구 중 생쥐에서 어떤 독성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이후 치료제 개발과정에서의 임상 적용이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서도 외상성 뇌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게스테론을 활용한 대규모 임상 실험이 진행되는 등 프로게스테론을 활용한 뇌신경질환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 교수는 “루게릭병처럼 비정상 단백질의 체내 축적이 특징인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에도 이 치료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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