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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유임, 허정무 “홍명보, 사퇴의사 정몽규 회장이 말려”…아시안컵까지 계속

    홍명보 유임, 허정무 “홍명보, 사퇴의사 정몽규 회장이 말려”…아시안컵까지 계속

    홍명보 유임, 허정무 “홍명보, 사퇴의사 밝혔지만 정몽규 회장이 말려” 대한축구협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질타를 받았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월드컵 부진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면서 “계약기간인 내년 1월 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무 부회장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고서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번 경험을 거울로 삼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달라”면서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사의를 밝혔던 홍명보 감독이 최근 정몽규 협회 회장과 면담한 뒤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면담 뒤 “아시안컵을 잘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부 부회장은 하지만 대표팀의 졸전에 대한 책임소재와 관련해서 말을 아꼈다. 그는 “협회 집행부에서 논의한 바로는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했다”면서 “준비기간 1년을 부여한 축구협회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책임소재는 시간을 갖고 대표팀의 경기력 분석을 마친 뒤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1무2패를 기록,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무승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경기력 대신 친분으로 선수를 선발했다는 이른바 ‘의리 발탁’ 논란에 휘말렸다.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12분 동안 세 골을 얻어맞고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수적 우위를 누렸음에도 패배하는 등 경기 내적으로 전술 구사력이 부족했다는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이후 원칙에 어긋난 선수선발, 전술 부재 등의 이유로 홍명보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졌지만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그간 업적이나 짧은 월드컵 준비기간을 고려해 재도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참사’ 홍명보 유임, 허정무 “정몽규 회장 면담 뒤 마음 바뀌어”

    브라질 월드컵 ‘참사’ 홍명보 유임, 허정무 “정몽규 회장 면담 뒤 마음 바뀌어”

    브라질 월드컵 ‘참사’ 홍명보 유임, 허정무 “정몽규 회장 면담 뒤 마음 바뀌어” 대한축구협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질타를 받았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월드컵 부진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면서 “계약기간인 내년 1월 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무 부회장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고서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번 경험을 거울로 삼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달라”면서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사의를 밝혔던 홍명보 감독이 최근 정몽규 협회 회장과 면담한 뒤 마음을 바꿨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면담 뒤 “아시안컵을 잘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부 부회장은 하지만 대표팀의 졸전에 대한 책임소재와 관련해서 말을 아꼈다. 그는 “협회 집행부에서 논의한 바로는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했다”면서 “준비기간 1년을 부여한 축구협회의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책임소재는 시간을 갖고 대표팀의 경기력 분석을 마친 뒤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1무2패를 기록,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무승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경기력 대신 친분으로 선수를 선발했다는 이른바 ‘의리 발탁’ 논란에 휘말렸다.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12분 동안 세 골을 얻어맞고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수적 우위를 누렸음에도 패배하는 등 경기 내적으로 전술 구사력이 부족했다는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이후 원칙에 어긋난 선수선발, 전술 부재 등의 이유로 홍명보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졌지만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그간 업적이나 짧은 월드컵 준비기간을 고려해 재도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두리 트위터 “98년에는 왜? 혼자서” 홍명보 감독 유임 겨냥?

    차두리 트위터 “98년에는 왜? 혼자서” 홍명보 감독 유임 겨냥?

    차두리 트위터 “98년에는 왜? 혼자서” 홍명보 감독 유임 겨냥? 차두리가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다. 차두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 혼자서”라는 글을 남겼다. 축구팬들은 이날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유임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차두리 감독의 부친인 차범근 감독은 98년 당시 4강까지 갔던 강팀 네덜란드와 조별예선에서 맞붙어 0-5 참패를 당했다. 차범근 감독은 참패로 인해 월드컵 도중 경질됐고 마지막 경기였던 벨기에전은 감독없이 진행됐다. 올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에 참패하고 국가대표팀이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유임이 결정되자 차두리가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차두리 트위터, 홍명보 감독 유임 겨낭한 것 같네”, 차두리 트위터, 홍명보 감독 유임 역시 시원하게 썼네”, “차두리 트위터, 홍명보 감독 유임 솔직히 좀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홍명보 유임, 축구협회 허정무 “사퇴가 최선의 해결책 아니다”

    [속보] 홍명보 유임, 축구협회 허정무 “사퇴가 최선의 해결책 아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질타를 받았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허정무 부회장은 “월드컵 부진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다”면서 “계약기간인 내년 1월까지 대표팀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1무2패를 기록,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무승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경기력 대신 친분으로 선수를 선발했다는 이른바 ‘의리 발탁’ 논란에 휘말렸다.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12분 동안 세 골을 얻어맞고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수적 우위를 누렸음에도 패배하는 등 경기 내적으로 전술 구사력이 부족했다는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대회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빌모츠 ‘교체의 신’

    빌모츠 ‘교체의 신’

    이쯤 되면 ‘교체의 신’이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의 용병술이 2일 미국과의 16강전에서도 정확히 통했다. 빌모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를 연장 시작과 동시에 투입했다. 루카쿠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진영 오른쪽을 쏜살같이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고, 공이 수비에 걸리자 더브라위너가 다시 잡아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루카쿠의 돌파와 패스가 없었더라면 득점도 없었다.또 루카쿠는 연장 전반 막판에 직접 결승골을 꽂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루카쿠는 명성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는 교체 아웃에 불만을 품어 빌모츠 감독과 악수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16강전에서는 디보크 오리기(릴)에게 밀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빌모츠 감독은 위기의 순간에 루카쿠에게 신뢰를 보냈고 루카쿠는 벨기에를 8강으로 이끌었다. 빌모츠 감독의 교체 카드가 통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된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가 각각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오리기가 교체 투입돼 경기 막판 선제 결승골을 꽂았다. 이번 대회에서 골 결정력과 조직력에서 단점을 보이고 있는 벨기에지만 이 부족함을 빌모츠 감독의 ‘교체 능력’으로 훌륭히 메우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차두리 트위터 의미심장 글 “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 유임과 관련?”

    차두리 트위터 의미심장 글 “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 유임과 관련?”

    차두리 트위터 의미심장 글 “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 유임과 관련?” 차두리가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다. 차두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 혼자서”라는 글을 남겼다. 축구팬들은 이날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유임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차두리 감독의 부친인 차범근 감독은 98년 당시 4강까지 갔던 강팀 네덜란드와 조별예선에서 맞붙어 0-5 참패를 당했다. 차범근 감독은 참패로 인해 월드컵 도중 경질됐고 마지막 경기였던 벨기에전은 감독없이 진행됐다. 올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에 참패하고 국가대표팀이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유임이 결정되자 차두리가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도 안 먹은 알제리… ‘물’ 먹을 뻔한 독일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을 차례로 껴안았다. 눈물이 모두 말라버렸을 것 같았던 눈에선 어느새 뜨거운 두 줄기가 흘러내렸다. 1일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독일과의 16강전을 마친 바히드 할릴호지치(62) 알제리 감독은 연장 120분 혈투 끝에 1-2로 무릎을 꿇은 선수들을 위로하느라 바빴다. 그러나 그는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타나지 않아 그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선수단 및 협회와의 불화설, 언론과의 갈등 끝에 그는 대회가 끝나면 물러날 예정이었다.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인물이 조별리그 경기를 지켜보는 굴욕도 감내했던 그가 착잡하게 대회를 마감해야 하는 심경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라마단 기간이라 전후반 내내 물을 마시지 못하다 연장전을 앞두고서야 몇 모금 들이켠 알제리 선수들은 사상 첫 8강과 함께 옛 서독의 ‘꼼수’로 16강행이 좌절됐던 32년 전 ‘히혼의 수모’를 갚고 말겠다는 열망을 그라운드에 그대로 쏟아냈다. 대회 개막 전만 해도 한국의 1승 제물로 꼽혔던 알제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에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 독일 수비진을 농락하듯 흔들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로 하여금 수십 차례 페널티지역 바깥까지 뛰쳐나와 공을 걷어 내게 만들었다. 알제리 선수들은 공격할 때와 막을 때를 명확히 구분해 플레이했다. 전반 초반 독일에 맞불을 놓은 뒤 중원에서 압박에 매달리다 독일 수비가 올라오면 어느새 빠른 역습으로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연장 후반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그 독려가 힘이 됐을까. 연장 후반 내내 쓰러지고 넘어지며 일어설 힘조차 없어 보이던 알제리 선수들은 추가시간 쏜살같이 독일 진영을 헤집은 끝에 기어코 압델무멘 자부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할릴호지치의 이른바 ‘맞춤 전술’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조별리그 한국과의 2차전과 러시아와의 3차전, 이날 독일과의 16강전까지 선발진을 계속해서 4~6명씩 바꾸면서도 팀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그가 대회 전부터 두 개의 팀을 만들겠다고 작심해 조련한 결과로 보였다. 내분이 일고 있다는 팀은 차돌처럼 단단했고, ‘사막의 여우’란 별명에 걸맞게 사령탑은 빼어난 용병술에 지략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날 독일전은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 채로 알제리에 맞섰는지 깨닫게 하고, 할릴호지치가 다음 월드컵 때 어느 나라를 지휘할지 궁금하게 만든 한 판이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 월드컵 8강 대진표, 조별 리그 1위 국가 모두 8강 진출

    브라질 월드컵 8강 대진표, 조별 리그 1위 국가 모두 8강 진출

    브라질 월드컵 8강 대진표, 조별 리그 1위 국가 모두 8강 진출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은 약체들의 선전과 치열한 연장 승부로 요약된다. 2일(한국시간) 벨기에와 미국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끝난 이번 대회 16강 여덟 경기 중 다섯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져 조별리그와 16강 녹아웃 제도가 도입된 1986년 이후 역대 월드컵 16강 최다 연장 승부를 기록했다. 종전의 기록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16강에서 나온 네 경기였다. 1938년 프랑스 월드컵 때도 다섯 차례의 연장 승부가 나왔지만 당시엔 16개국이 참가해 처음부터 16강전을 벌였다. 이와 같은 접전이 이어진 데는 대진상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의 투지 넘치는 선전이 한몫했다. 연장 릴레이의 시작은 브라질과 칠레의 16강 첫 경기였다. 물론 칠레가 약팀은 아니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에는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와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을 축으로 한 칠레는 이번 대회 최고의 히트 상품인 3-5-2 전술을 토대로 한 강력한 압박을 구사하며 브라질을 탈락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독일과 알제리의 16강전은 패장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의 눈물로 더 많이 기억될 경기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 대회서 치른 네 경기에 모두 다른 선발진용을 들고 나와 변화무쌍한 전술을 선보이며 세계 명장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알제리 선수들 역시 독일전 연장 막바지에 다리에 경련이 나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공을 쫓았다. 스위스와 미국도 각각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맞아 90분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멕시코와 맞붙은 네덜란드는 후반전 추가시간에야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간신히 연장전을 면했다. 코스타리카와 그리스의 연장 승부만이 엇비슷한 전력의 팀들이 맞붙은 백중세의 경기였다. 칠레, 알제리, 스위스, 미국은 열세가 예상됨에도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강력한 역습으로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면서 승리를 향한 투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비록 졌지만 큰 찬사를 받았다. 반면 ‘지고도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약체들에 대한 극찬이 더해지는 명승부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승리 본능’을 잃지 않은 강호들은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는 모두의 체력이 땅에 떨어진 연장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왜 자신들이 우승후보인지, 투지만으로 넘을 수 없는 실력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보여줬다. 특히 역대 최초로 브라질, 네덜란드,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프랑스, 아르헨티나, 독일, 벨기에 등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면서 실력 우위를 입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월드컵 8강 대진표, 조별 리그 1위 국가 모두 8강 진출

    2014 월드컵 8강 대진표, 조별 리그 1위 국가 모두 8강 진출

    2014 월드컵 8강 대진표, 조별 리그 1위 국가 모두 8강 진출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은 약체들의 선전과 치열한 연장 승부로 요약된다. 2일(한국시간) 벨기에와 미국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끝난 이번 대회 16강 여덟 경기 중 다섯 경기가 연장전으로 이어져 조별리그와 16강 녹아웃 제도가 도입된 1986년 이후 역대 월드컵 16강 최다 연장 승부를 기록했다. 종전의 기록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16강에서 나온 네 경기였다. 1938년 프랑스 월드컵 때도 다섯 차례의 연장 승부가 나왔지만 당시엔 16개국이 참가해 처음부터 16강전을 벌였다. 이와 같은 접전이 이어진 데는 대진상 객관적 전력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의 투지 넘치는 선전이 한몫했다. 연장 릴레이의 시작은 브라질과 칠레의 16강 첫 경기였다. 물론 칠레가 약팀은 아니지만 우승 후보 브라질에는 밀리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와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을 축으로 한 칠레는 이번 대회 최고의 히트 상품인 3-5-2 전술을 토대로 한 강력한 압박을 구사하며 브라질을 탈락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독일과 알제리의 16강전은 패장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의 눈물로 더 많이 기억될 경기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 대회서 치른 네 경기에 모두 다른 선발진용을 들고 나와 변화무쌍한 전술을 선보이며 세계 명장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알제리 선수들 역시 독일전 연장 막바지에 다리에 경련이 나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공을 쫓았다. 스위스와 미국도 각각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맞아 90분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멕시코와 맞붙은 네덜란드는 후반전 추가시간에야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간신히 연장전을 면했다. 코스타리카와 그리스의 연장 승부만이 엇비슷한 전력의 팀들이 맞붙은 백중세의 경기였다. 칠레, 알제리, 스위스, 미국은 열세가 예상됨에도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강력한 역습으로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면서 승리를 향한 투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비록 졌지만 큰 찬사를 받았다. 반면 ‘지고도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약체들에 대한 극찬이 더해지는 명승부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승리 본능’을 잃지 않은 강호들은 더 높은 곳으로 향했다.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는 모두의 체력이 땅에 떨어진 연장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왜 자신들이 우승후보인지, 투지만으로 넘을 수 없는 실력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보여줬다. 특히 역대 최초로 브라질, 네덜란드,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프랑스, 아르헨티나, 독일, 벨기에 등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면서 실력 우위를 입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승1무1패 ‘佛·獨 전쟁’

    1승1무1패 ‘佛·獨 전쟁’

    유럽 축구의 ‘양대산맥’ 프랑스와 독일이 브라질월드컵 8강에서 맞붙는다. 1일 독일은 알제리를, 프랑스는 나이지리아를 각각 2-1, 2-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두 팀은 오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준결승 진출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독일과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정상에 오른 뒤 명예회복을 벼르고 나온 프랑스는 과거 월드컵 본선에서 세 차례 맞붙었다. 역대 전적은 1승1무1패. 독일은 1982년 스페인대회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프랑스를 따돌렸고(공식 전적은 무승부), 1986년 멕시코대회 4강전에서도 프랑스를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쥐스틴 퐁텐이 맹활약한 1958년 스웨덴대회 3, 4위전에서 독일을 6-3으로 꺾었다. 역대 A매치 전적은 프랑스가 독일에 11승6무8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알제리와의 연장 승부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둔 독일은 체력 회복이, 프랑스는 나이지리아전에서 드러난 전술상의 난맥을 풀어내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알제리와의 16강전 전·후반 90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한 독일은 연장전에 돌입한 뒤에야 승부를 결정지었다. 알제리의 강한 압박에 쩔쩔맸다. 결정적 찬스는 오히려 알제리가 더 많았다. 프랑스보다 4시간 뒤에 경기를 시작했고, 30분을 더 뛰었기 때문에 4일 동안 체력을 정상궤도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프랑스는 나이지리아전에서 2-0 완승을 거뒀지만 오래 묵은 전술적 고민을 재차 확인했다. 팀의 대표적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의 조합이 삐그덕거렸다. 지루를 최전방에, 벤제마를 측면에 배치해 선제골을 노렸지만 답답한 상황이 반복됐다. 오히려 지루를 뺀 뒤에야 공격이 살아났다.조별리그에서 무난한 조화를 이루는 듯했던 둘이 결정적 승부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1998년 자국대회 우승과 2006년 독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가 8년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8년 주기설’을 재확인할지, 2002 한·일대회 이후 줄곧 4강 멤버였던 독일의 저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지 자못 궁금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눈] 아데우스 브라질/장형우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아데우스 브라질/장형우 체육부 기자

    브라질 생활 20일 만에 몇 가지 습관이 생겼다. 낯선 곳에 가면 10~15분 간격으로 바지 주머니를 더듬는다.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처음 보는 사람이 친절을 베풀며 접근할 때는 슬그머니 가방을 앞으로 메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식당에서는 가방을 다리 사이에 끼워 놓은 채 밥을 먹는다. 화장실을 갈 때도 가방을 메고 간다. 주변에서 순간의 방심으로 여권, 지갑, 휴대전화, 심지어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밤엔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밖에 나가지 않는다. 낮에도 반드시 큰길로만 다니고, 골목길엔 들어가지 않는다. 공항, 식당, 호텔, 상점 등 결제할 때는 현금으로 한다. 이어지는 강도 및 신용카드 복제 피해 소식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50헤알(약 2만 3000원)짜리 이상의 지폐를 내밀 때면 점원은 어김없이 위조된 것이 아닌지 확인했다. 일정한 규모 이상의 상점에는 위폐감별기가 있었다. 상파울루 시내, 시장의 큰 상점마다 사다리 위 의자에 앉아 물품 도난을 감시하는 별도의 직원들도 있었다. 시내의 경찰과 군인들은 모두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단독 주택 담장 위엔 어김없이 전기가 흐르는 철망이 설치돼 있었다. 일상이 된 불신이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사회적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또 그것이 얼마나 삶의 질을 높이는지를 깨달았다. 그런데 이제 돌아갈 한국사회의 기본적 신뢰 수준은 과연 브라질보다 높은 것일까. 멀쩡해 보이던 배가 침몰해 생때같은 아이들이 수백명 죽고, 잊힐 만하면 최전방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는 한국이 브라질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축구가 받아든 부끄러운 성적표의 근본적 원인도 신뢰의 상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스로 대표팀 사령탑에 앉힌 조광래 감독을 믿지 못한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의 결정적 계기였던 알제리전을 앞두고 ‘러시아전의 수비적 전술로는 안 된다’는 일부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믿지 않았다. 벨기에전을 앞두고 코칭 스태프의 장시간 회의를 거쳐 선발진에 일부 변화를 줬지만 이미 늦었다. 사회적 신뢰의 뿌리는 합리적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양심이다. 시스템이 불합리하면 혼란스럽고, 양심이 없으면 부패한다. 그리고 이 둘이 만나면 파국이다. 한국사회와 한국축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양심에 진지한 고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제 브라질을 떠난다. “아데우스(안녕)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zangzak@seoul.co.kr
  • 독일 알제리 16강 최우수 선수, 알제리 골키퍼…1경기 세이브가 무려

    독일 알제리 16강 최우수 선수, 알제리 골키퍼…1경기 세이브가 무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투혼만큼은 최고였다. 알제리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라이스 음볼리가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독일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MOM)’로 선정됐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16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독일과 알제리는 90분의 정규시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독일은 연장 전반 안드레 쉬를레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메수트 외질의 쐐기골로 승리를 거뒀다.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압델무멘 자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8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는 전반적으로 독일을 강력하게 압박하며 날카로운 역습까지 선보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이 압도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알제리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90분내내 독일을 괴롭힌 결과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특히 골키퍼 음볼리의 활약이 컸다. 이날 음볼리는 독일의 22개의 슈팅(16개의 유효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후반 연장 통틀어 무려 9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후 음볼리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알제리를 2-1로 꺾은 독일은 1954 스위스월드컵 이후 16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16회 연속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독일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압한 프랑스와 오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준결승 출전권을 두고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알제리 16강 최우수 선수, 알제리 골키퍼…1경기 세이브가 무려

    독일 알제리 16강 최우수 선수, 알제리 골키퍼…1경기 세이브가 무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투혼만큼은 최고였다. 알제리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라이스 음볼리가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독일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MOM)’로 선정됐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16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독일과 알제리는 90분의 정규시간 동안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독일은 연장 전반 안드레 쉬를레의 선제골과 연장 후반 메수트 외질의 쐐기골로 승리를 거뒀다.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압델무멘 자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8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는 전반적으로 독일을 강력하게 압박하며 날카로운 역습까지 선보였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이 압도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알제리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90분내내 독일을 괴롭힌 결과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특히 골키퍼 음볼리의 활약이 컸다. 이날 음볼리는 독일의 22개의 슈팅(16개의 유효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후반 연장 통틀어 무려 9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 후 음볼리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알제리를 2-1로 꺾은 독일은 1954 스위스월드컵 이후 16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16회 연속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독일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압한 프랑스와 오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준결승 출전권을 두고 맞붙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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