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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팔 가자지구 불안한 휴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평화의 싹이 움트고 있지만 종파 충돌로 내전으로 치닫는 이라크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AP통신은 2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이날 오전 6시(이하 현지시간)부터 가자지구의 모든 전투를 중단하고 휴전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휴전이 발효된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이 가해져 휴전 체제는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슬람 지하드는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발표, 로켓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5일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휴전을 제의했다. 나빌 아부 루데네 자치정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내 모든 무장단체 분파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 중단을 합의했으며 이를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측도 군사작전 중단과 병력 철수 개시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자국 병사 납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해 그동안 400여명이 숨졌고 희생자 절반이 민간인이다. 한편 수니파 저항세력 근거지인 바그다드 동쪽 디얄라주에서 24일 무장괴한이 시아파 마을을 공격, 주민 21명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시아파 무장세력도 이날 바그다드에서 수니파 주민 25명을 사살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이라크 전쟁 참전 일수는 1349일을 기록,2차세계대전 참전 일수를 경신했다. 미국은 당시 1348일 동안 전쟁을 치렀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2006] AG축구대표팀, 23일 UAE와 평가전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통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1990년 베이징과 2002년 부산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3일 오후 11시15분 두바이 알자지라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도하 입성을 앞둔 한국 축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 아시안게임대표, 올림픽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 뒤 지난 10월부터 치른 5차례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3무2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UAE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 1월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물론 이번 상대는 A매치 대표팀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더욱이 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일정 탓에 지난 21일 한·일전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경기 시작 19시간을 앞두고서야 팀과 합류했다. 그동안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두바이에서 반쪽짜리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했다.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야 하고, 해외파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리그 일정으로 대회 직전에야 함께할 예정이다. 전훈이 제대로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던 것. 김동진(루빈 카잔)이 조기합류했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전훈을 함께 했던 조용형(제주)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UAE전은 15명으로 치러야 한다. 제대로 된 전술 구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인환(전북)은 한·일전을 치르고 베어벡 감독과 함께 중동에 왔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힘들다.골키퍼인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칫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지난 1월 UAE에 패배를 맛본 이천수(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FC서울) 등이 앞장서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27일 새벽 1시 도하로 입성, 이튿날 오후 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알자지라 10주년

    알 자지라 방송이 11월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서방 언론 일색 보도에서 아랍권 목소리를 대변, 보도 및 국제적 여론 형성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중동지역을 주요 대상으로 위성을 통해 24시간 뉴스를 전문적으로 송출해 왔다. 아랍어 TV방송에서 시작해 영어 TV까지 영역을 넓혔다. 본사는 카타르 도하. 알 자지라는 아랍어로 ‘바다’,‘섬’이란 뜻이다. 시청자는 6500만명가량.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 전체 시청자의 96%다. 이라크 바그다드, 이란 테헤란 등 중동지역을 거점으로 워싱턴, 런던, 파리 등 세계 30여개 도시에 지국을 두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선 시청률이 40%를 넘는 등 이슬람권에서 폭발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랍판은 지난 20일 ‘아랍 최고 브랜드’로 뽑을 정도로 높은 신뢰와 영향력을 누리고 있다. 9ㆍ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나 오사마 빈 라덴을 독점 취재,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아랍어 인터넷 뉴스사이트(2001년), 영문판 사이트(2003년)를 개설했다. 올 9월 전 세계 대상의 영어 방송인 ‘알 자지라 인터내셔널’을 시작,CNN,BBC와 경쟁하고 있다. 설립자인 카타르 국왕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일가는 ‘취재·보도의 절대 자유’를 약속, 이례적인 언론 자유를 지원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 주둔지인 대표적인 중동 친미국가 카타르에 반미적인 방송사 본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분쟁 지역의 비참한 실상과 금기시 됐던 정치 논쟁을 다뤄 뜨거운 반향을 얻고 있다. 반면 반미·반서구 정서에 편승, 정치 선동과 폭력 미화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이라크의회 연방제 법안 승인

    이라크의 종파 분쟁을 부추겨 온 연방제 법안이 마침내 의회를 통과했다. 이라크를 영구 분열시킬 것이란 수니파의 반대 속에 권력을 쥔 시아파와 쿠르드족의 합세로 이뤄졌다. 이라크 의회는 11일(현지시간) 시아파 정파인 이라크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가 발의하고 쿠르드족 정파들이 지지해 온 연방제 법안을 표결에 부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로써 이라크는 2008년에 북부 쿠르드족 자치정부와 남부 시아파 자치정부가 출범할 전망이다. 연방제법은 지난해 10월 제정된 이라크 새 헌법에 따라 도입됐다. 하지만 자신들의 거주 지역에 유전 지대가 별로 없는 수니파 아랍족이 극구 반대해 왔고 반미 저항세력과 함께 폭력 분쟁을 일으켜 왔다. 이라크 연방제의 골자는 전국 18개 주(州) 가운데 1개주 또는 그 이상이 주민투표를 통해 입법, 사법, 행정권을 행사하는 지역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미 사실상 자치권을 확보하고 있는 쿠르드족은 이번 법안 통과로 앞으로 독립을 향해 매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북부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도후크 등 기존의 3개 자치지역과 원유가 풍부한 키르쿠크주를 주민투표를 통해 병합, 소(小) 쿠르디스탄(쿠르드족 국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쿠르드족 자치정부는 지난달부터 공공기관에서 이라크 국기를 내리고 쿠르드기를 쓰고 있다. 군대 역할을 하는 치안조직까지 거느렸다.향후 인접국인 터키와 이란, 시리아 등에 흩어진 쿠르드족을 모두 모아 대(大) 쿠르디스탄을 세운다는 꿈도 꾸고 있다. 시아파 내 최대 정파인 SCIRI는 중남부의 9개주를 묶어 자치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라크인들은 자신들의 정파 거주 지역으로 모여드는 ‘엑소더스’ 현상을 보이고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이, 레바논 남부 확전 “헤즈볼라 뿌리뽑겠다”

    9일 긴급 소집된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6시간 회의끝에 투표로 지상군의 레바논 남부 작전 확대를 결의했다. 엘리 이샤이 내각 장관은 이날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휴전 합의가 이뤄지기 전 레바논 남부에서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 근거지를 뿌리뽑기 위해 지상전 확대를 결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북쪽 6㎞ 지점까지 지상군 1만여명을 투입해 헤즈볼라와 전투를 벌였으나 이번에 작전 범위를 국경에서 30㎞ 떨어진 리타니강까지 넓히기로 함으로써 더 많은 병력의 추가 투입이 예상된다. 이날 투표에서 지상전 확대에 9명의 장관이 찬성 표를 던졌고 3명은 반대 표를 던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샤이 장관은 이번 작전에 30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는 공격을 확대할 경우 더 많은 병력 손실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정은 아미르 페레츠 국방장관과 올메르트 총리가 확전 시기를 결정해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댄 루츠 이스라엘 육군 참모총장은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휘할 새 사령관에 모셰 카프린스키 소장을 임명했다. 전투가 한창인데 장수를 바꾼 격이다. 뭔가 안 풀린다는 방증이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헤즈볼라와 격렬한 전투 끝에 11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제플러스] 이집트 무장조직 알카에다 가입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5일(현지시간) 이집트의 무장조직 ‘알 가마아 이슬라미야’가 알카에다에 가입했음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집트 태생인 알 자와히리는 이날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된 테이프에서 “‘알 가마아 이슬라미야’의 전사들이 알카에다의 깃발 아래 무슬림 제국을 위해 뭉치게 된 기쁜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 美-유럽 ‘레바논 해법’ 갈등 증폭

    ‘레바논 사태’를 놓고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간의 틈이 벌어지고 있다. 해법에 대한 이견이 외교적 충돌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둘러싸고 불거졌다가 지난해 겨우 봉합됐던 미국과 독·프랑스 사이의 외교적 갈등이 다시 재연될 상황이다. 프랑스, 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연합(EU)국가들은 이스라엘군의 철수 등 조기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EU 순번제 의장국 핀란드의 에르키 투오미오야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 미국에 압력을 가했다. 반면 미국은 이스라엘 편을 들면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에 더 관심을 쏟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헤즈볼라에 비판적이던 사우디와 이집트 등 온건한 아랍국에서조차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헤즈볼라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유럽국가들의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오른팔로 알려진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이날 이스라엘과의 성전(聖戰)을 위해 레바논에 참전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발표하는 등 레바논사태가 국지전에서 세계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프랑스가 유엔의 조기 휴전 결의안 채택 등을 압박했지만 미국은 시리아와 이란의 개입을 경고하는데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27일 의회위원회 보고에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로마회의에서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이스라엘에 잘못된 신호를 줘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도 이스라엘의 유엔초소 공격을 계기로 미국 태도를 비난하며 안보리 역할에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하는 등 미국과 맞서고 있다. 국제사회의 여론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고 레바논 사태의 조기휴전을 요구하자 다급해진 미국 편의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는 28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회동을 위해 워싱턴으로 날아갔다. 블레어 총리는 이스라엘의 조기철수를 요구하는 입장을 밝히라는 국내외적 압력에 시달려 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헤즈볼라 치열한 포격전

    샬리트(19) 상병의 납치로 촉발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가 주변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12일 남부 레바논 접경 지대에서 시아파 민병조직인 헤즈볼라 대원들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이날 싸움은 이스라엘 군이 남부 레바논 접경 지역 마을을 포격하고, 헤즈볼라가 로켓을 동원해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헤즈볼라는 교전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납치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납치 사건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가 카추샤 로켓 수십 발을 북부 이스라엘 쪽에 발사하자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으로 항공기와 탱크를 투입해 보복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군은 특히 2000년 남부 레바논에서 철수한 이후 처음으로 레바논 영토로 들어가 지상작전을 펼쳤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지도자 집에 공습을 가해 어린이 7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14명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알자지라방송은 이스라엘 군이 가자 공격에 화학 작용제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신형 무기를 사용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바셈 나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장관은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보면 숯처럼 까맣게 타 있거나 시신이 많이 훼손돼 있다.”면서 미군과 무기체계를 공유하는 이스라엘 군이 보통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의심했다.앞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11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납치된 길라드 샬리트 상병과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을 교환 석방하자는 하마스의 요구를 일축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추가 공세를 승인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후세인 사형 구형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이라크 검찰은 19일 특별재판부에서 집권 당시 시아파 두자일 마을의 주민 148명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된 후세인 전 대통령과 이복동생인 바르잔 알 티크리티 전 정보국장, 타하 야신 라마단 전 부통령 등 3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영국 BBC는 사형이 구형되자 검정색 양복 차림의 후세인이 피고석에서 비꼬는 투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미소를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재판에는 후세인과 측근 7명이 출석했다. 이라크 검찰은 최후 논고에서 피고인들이 정치적 동기로 후세인 암살 기도 사건(1982년)을 꾸며낸 뒤 주민들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정신적·금전적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재판부는 다음달 10일 재판에서 변호인측의 최종 진술을 들은 뒤 형량을 정하는 임시 휴정을 선언한다. 선고 공판은 이르면 다음달 안에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후세인에게 사형이 선고되더라도 형의 집행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소 절차가 남아 있는 데다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족 학살 사건을 심리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는 등 다른 사건의 재판이 모두 끝날 때까지 집행이 보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시아파 반체제 인사 살해 의혹 등 10여건의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알자르카위 美공습으로 사망

    알자르카위 美공습으로 사망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2004년 6월 김선일씨의 납치 및 살해를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39)가 7일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8일 요르단 출신 테러리스트 알 자르카위가 전날 밤 바그다드 북쪽의 한 가옥에서 미군의 공습을 받고 참모 7명과 함께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도 지문 대조를 통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도 이날 뒤늦게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그의 사망을 확인하고 지하드(聖戰)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각료들에게 “그의 죽음은 알카에다 조직 전체에 대한 타격이기 때문에 기쁜 소식”이라고 환영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작전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대단히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반겼다. AP통신과 CNN 등은 자르카위가 바그다드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바쿠바의 한 안전가옥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던 중 미군 공습을 받고 10분 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이라크 보안군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요르단군과 함께 2주 전부터 면밀한 계획을 세운 뒤 이날 공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도 알 자르카위 사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한때 69.40달러까지 빠졌다가 오전 10시19분(현지시간) 현재 전날보다 1.22달러 하락한 배럴당 69.6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94센트가 하락, 배럴당 68.25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등 아랍권 방송은 화면에 붉은 배너를 띄워 그의 사망을 알렸으며 네티즌들의 애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은 2003년 이후 수차례 체포 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했으며 2500만달러(약 250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 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전세계 위성방송, 해외진출 경쟁중

    최근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NHK의 국내방송 비중을 줄이고 해외방송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영국 BBC, 미국 CNN과 머독그룹 등 거대 미디어 세력이 아시아로 몰려오고, 아랍권 알자지라방송은 미디어를 통해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 전세계가 미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리랑TV가 창사 10주년 기념으로 제작,10일 오후 5시30분 방송하는 특별 다큐멘터리 ‘세계는 지금 위성방송 전쟁 중’은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위성방송의 역할과 중요성을 진지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 위성방송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성공 전략과 비전 등을 담았다. 두바이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미디어시티에는 CNN·BBC 등 세계 굴지의 방송사들뿐 아니라 1000개가 넘는 미디어 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이 곳이 중동의 ‘미디어허브’가 된 것은 입주사들에게 세금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 설립 3년 만에 아랍권 최고 인기채널이 된 ‘알아라비아’도 이곳에서 성장, 균형 잡힌 뉴스와 세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아랍권 최고 인기 채널이 됐다. 아랍을 대표하는 알자지라방송의 활약은 아랍 민중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1996년 개국 이후 검열을 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중동 전역으로 전파, 방송혁명을 일으켰다. 중동지역에서만 65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또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방송과 인질들의 모습을 독점중계해 일약 세계적인 국제뉴스 채널로 자리잡았다. 브랜드 영향력 조사에서 세계 5위에 올라 선진국 방송사들의 견제대상이 되고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해외방송으로 손꼽히는 독일 ‘도이치벨레’(DW-TV)는 2003부터 매일 3시간씩 아랍권 20개국을 대상으로 아랍어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프랑스어 해외방송 채널 ‘TV5’는 남미와 중동, 극동아시아로 영역을 넓혀 1억 60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불어권 나라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 ‘프랑스판 CNN’이 되는 것이 목표다. 전세계 위성방송들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방송의 역할과 나가야 할 방향은 과연 무엇일까.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하마스 차기총리 온건 기업인 지명

    지난달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무장조직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차기총리 후보로 가자지구의 사업가인 자말 알 쿠다이리를 지명했다고 알자지라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쿠다이리는 지난달 총선에서 하마스의 지원을 받는 무소속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그는 현재 논란이 되는 이스라엘 인정문제나 폭력노선 포기와 관련, 뚜렷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 당시 교육과 직업 문제에 대부분의 공약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대학에서 엔지니어 자격을 얻은 쿠다이리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가구공장을 가진 사업가다. 이미지도 온건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생명 저당잡힌 이라크 취재

    ‘이라크는 기자들의 무덤인가.’ 새 헌법 아래 총선까지 치르면서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여전히 인질 납치극은 횡행하고 있고 언론인들의 희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7일 무장괴한에게 납치된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의 여기자 질 캐럴(28)이 미군 시설 등에 수감된 이라크 여성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30일(현지시간) 아랍계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방영됐다. 납치된 후 공개된 두번째 테이프였다. 40초간 방영된 테이프에서 캐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무슬림 전통의 하얀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그녀가 울먹이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캐럴의 입 모양을 판독한 결과, 그녀는 미군과 이라크 내무장관을 향해 이라크 여성 수감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뉴스 진행자가 전했다. 그녀는 또 수감자 석방에 미국인과 자신의 가족이 나선다면 자신의 석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화면에는 1월28일이란 녹화 날짜와 ‘복수여단’이라는 무장단체의 로고가 찍혀 있었다. 피랍 직후 납치범들은 이라크내 여성 수감자를 전원 석방하지 않으면 캐럴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며 72시간의 최후통첩 시한을 설정했다. ABC 방송의 간판 앵커인 밥 우드러프 기자와 더크 보트 카메라 기자는 지난달 29일 이라크군 차량을 타고 취재를 위해 돌아다니다 날아든 폭탄 파편에 머리와 갈비뼈 등에 중상을 입고 긴급 치료를 받은 뒤 이날 독일에 있는 미군 병원으로 후송됐다.ABC는 우드러프가 짧은 순간 눈을 깜박여 위중하지만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동생의 말을 인용했다. 지난 2003년 이라크전 발발 이후 무장세력에 납치된 기자는 캐럴을 포함해 31명이다. 한편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신문협회(WAN)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취재 중 살해된 언론인이 58명이며 이라크에서 사망한 기자가 22명으로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중동 새해 벽두부터 불안

    중동정세가 새벽 벽두부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평화 로드맵을 폐기하고 일방적인 팔레스타인 영토 획정을 밀어붙일 기세다. 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역시 25일 예정된 총선을 연기하는 방안을 거론, 선거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과 관련,2일 유엔 진상조사단이 직접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면담 조사하겠다고 밝혀 불안 요인이 가중되고 있다.●팔레스타인 영토 축소 불보듯 중동평화 로드맵이란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때 점령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허용하겠다는 것. 샤론 총리는 로드맵을 폐기하고 지난해 9월 유대인 정착촌 철수를 완료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일부만을 팔레스타인 영토로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간 마리브가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측이 이미 이같은 뜻을 미 행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전달,3월28일 총선 전 ‘생색용’으로 서안지역 일부 정착촌에서 추가 철수하는 대신 나머지 정착촌은 모두 자국 영토로 병합하는 구상을 미국이 지지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선거 치를 수 있나 카타르를 방문 중인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들의 투표를 막을 경우 총선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BBC는 총선이 과연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아바스 수반의 언급은 하마스를 상대로 승리할 수 없다는 패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짚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지구촌 이슈] (2) 이라크 철군

    하루 평균 90차례 무장세력의 공격이 발생하는 이라크가 2006년에는 안정을 되찾아 파병국가들의 철군 도미노가 현실화될까. 지난 15일 치른 총선 개표 결과가 1월 초 발표되면 4년 임기의 의회가 구성되고 대통령과 2명의 부통령이 협의해 총리를 지명, 내각과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의회는 헌법 개정안을 4월 제출해 6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치안 책임을 떠맡게될 이라크 보안군이 28만명 규모로 재건되는 속도에 따라 파병 국가들의 철군 일정도 속속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쟁 뒤쪽에선 연정 구성 협상 새 주권 정부의 핵심 요체는 통합이다. 후세인 시절의 기득권을 찬탈당했다고 주장하는 수니파를 달래며 쿠르드족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은 “수니파 정당이 없다면 통합정부도 없으며 이라크에 단결과 평화도 없게 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발행되는 주간 알 아흐람은 지난 22일 자체 입수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개표 결과를 토대로 통합이라크연맹(UIA)이 전체 275석의 과반에 1석이 못 미치는 137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했다. 쿠르드연맹리스트와 수니파 2개 블록은 각각 57석과 5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이 선호하는 이야드 알라위 전 임시정부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국민리스트(INL)는 22석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수니파와 세속 시아파가 선거를 다시 실시할 것을 요구하지만 수니파가 이미 연정 협상에 뛰어들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대통령 위원회 구성과 개헌안 의결 정족수는 3분의 2(183석)이기 때문에 UIA 단독으로는 정국 운영이 힘들어 제헌의회 파트너였던 쿠르드족과 다시 손 잡거나 수니파를 새롭게 끌어들여야만 한다. ●미국 역내 안정군 역할로 물러설 듯 정치 일정과 별도로 치안 확보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바얀 자브르 내무장관은 알자지라 방송과 회견에서 보안군 재건이 여름이나 가을쯤 75%가 끝나고, 내년 말 완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곧 철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현재 상황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 등은 연일 속도 조절을 강조하고 있다. 페이스 의장은 25일 “내년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 규모는 치안 상황과 이라크군의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전 여론을 ‘모르쇠’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미국이 여름쯤 대규모 철군을 단행하고 역내 안정을 책임지는 쪽으로 물러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주말 럼즈펠드 장관이 이라크 주둔 여단 수를 내년에 17개에서 2개 줄이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미국의 강력한 버팀목이 되어온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역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6개월 후 철군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 것도 시기를 조율한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낳고 있다. 철군 도미노가 현실화되면 이라크 국민이 온전한 주권을 회복하는 날도 앞당겨질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 엘리자베스 여왕 알카에다 “테러” 경고

    영국 왕실이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으로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7·7 런던테러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만든 비디오 메시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이슬람 최악의 적 가운데 한 명”이라고 규정하며 위협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27분 분량의 이 비디오 메시지의 일부는 지난 9월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방송됐고,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무삭제본을 입수해 여왕 경호팀에 전달했다.이 비디오는 테러리스트들을 모집하고 자극하기 위해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사이트에서 유포됐다. 비디오에서 오사마 빈 라덴에 이은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여왕이 영국의 ‘십자군 법률’에 책임이 있는 만큼 무슬림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비디오에는 또 7·7 런던테러의 주모자였던 모하마드 시디크 칸(30)이 영국내 온건파 무슬림 학자들을 비난하며 영국 무슬림들에게 성전에 동참하라고 촉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칸은 “오늘날 이슬람 학자라는 자들은 도요타 자동차와 단독 주택에 만족해 영국 사회와의 통합을 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바레인 배구대표팀 감독 가는 강만수

    [어떻게 지내세요] 바레인 배구대표팀 감독 가는 강만수

    “바레인행은 라마단이 끝나는 11월초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영원한 거포’ 강만수(51). 지난 1970∼80년대 배구 경기장에서 그가 내리꽂는 강스파이크는 답답했던 가슴을 시원시원하게 해주었다.40대 이상의 팬들에겐 아직도 그 장면이 생생하다.4년 전 현대자동차(현 현대캐피탈) 감독을 끝으로 코트를 완전히 떠났다. 은퇴 후에는 프로배구 경기위원과 배구협회의 비치발리볼 이사직을 맡아 비록 배구와 계속 인연을 맺고는 있지만 코트에선 뒷전인 셈. 이러한 까닭에 용인 수지와 성남 분당에서 레스토랑과 도넛대리점 운영에 전념해왔다. 요즘 그는 다시 한번 ‘코트의 신화창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다름아닌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 대로 바레인 배구대표팀을 맡기 위한 구체적인 계약을 맺기 때문이다. 강씨 스스로 마음을 굳힌 상황이어서 바레인행은 시간 문제. 앞서 지난 9월말 바레인 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해왔다. 전국체전이 끝나던 지난 21일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강씨를 만났다. 근황을 물었더니 “경기위원 자격으로 체전기간 동안 배구경기를 내내 관전했다.”고 대답했다. 관전소감을 묻자 “전체적으로 실력이 향상됐다. 여고팀도 발전을 많이 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아래에서는 열심히 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즉 기성과 프로팀이 적어 안타깝다.”고 했다. 바레인에는 언제 가느냐고 하자 “라마단이 끝나는 대로 협의할 예정이다. 바레인측에서 나를 잊지 않고 불러준 것이 고맙지 않느냐.”면서 “바레인 배구협회는 아마 내년 도하(카타르) 아시안게임을 의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계약조건만 어느 정도 맞으면 한국배구를 위해서라도 바레인 대표팀 감독직을 기꺼이 수락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우승을 다툴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하자 그냥 웃기만 한다. 이와 관련, 강씨는 지난 80∼82년 10만달러를 받고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클럽 지휘봉을 잡아 최하위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아 중동에서는 인기가 꽤 높은 편. 그의 명성은 한양대 재학 시절 대표팀 주공격수를 맡아 7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79년 멕시코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을 견인하면서였다. 타고난 힘과 신체조건(키 195㎝)으로 12년간 부동의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84년 LA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은퇴를 선언했다. 대표팀 출신 OB모임을 갖느냐고 하자 “최종옥 이인 장윤창 김호철씨 등 72년 뮌헨올림픽과 78년 로마선수권대회 당시 선수들과 두달에 한번꼴로 만난다.”고 귀띔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라크주둔 美장교 알자지라行

    전직 이라크 주둔 미군 공보장교가 반미성향의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서 일하기로 해 미군 지휘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직 미 해병대 대위 조시 러싱(33). 그는 지난해 알 자지라와 이라크전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컨트롤 룸’에 출연, 미군 공보장교로서 미군의 입장을 옹호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러싱이 알 자지라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이라크전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러싱은 “군대는 정치화됐고 미 언론은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뭔가를 말해야 한다고 느꼈지만 군인으로서 이는 금지돼 있었다.”면서 “군에 대한 충성과 시민으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랫동안 알 자지라를 지켜본 결과 일부의 지적처럼 편향된 관점에서 뉴스를 왜곡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입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러싱은 앞으로 워싱턴에 머물며 알 자지라의 기자 겸 방송진행자로 일할 예정이다. 알 자지라는 2006년 봄부터 미국에서 방송을 개시할 계획이다. 러싱은 미국 시민들에게는 전쟁의 실상을 알리고, 아랍권에는 미국의 목소리를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레바논 유명 앵커 표적테러 중상

    시리아에 비판적인 정치 토크쇼를 진행해온 레바논의 유명 여성 언론인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25일(현지시간) 발생, 이 여성이 한쪽 팔과 다리를 잃는 참변을 당했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기독교계 민영 방송으로 아랍권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LBC의 정치 토크쇼를 맡고 있는 메이 시디악(43)이 베이루트 북쪽 항구도시 주니에흐에서 승용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좌석 밑에 장착된 폭탄이 터져 왼쪽 팔다리를 잃고 오른쪽 다리는 골반에서 떨어져나가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시디악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장기는 안정적인 상태여서 며칠 동안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디악은 레바논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에 유학,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지난 85년부터 LBC에서 일해 왔다. 현지에선 이번 테러가 반시리아 성향으로 알려진 유명 앵커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테러 배후로 시리아를 의심하는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월 반시리아 성향의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가 폭탄 테러로 암살된 이후 레바논에서는 반시리아 성향 인사들이 테러의 표적으로 떠올라 6월에도 시리아에 비판적인 언론인 사미르 카시르가 이번 테러와 비슷한 수법으로 폭사했다.7월에는 반대로 친시리아 성향의 엘리아스 알 무르 국방장관 차량 행렬을 노린 폭탄테러로 알 무르 장관이 부상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베이루트 동부 기독교도 밀집지역에서 정체불명의 폭탄이 터져 최소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에밀 라후드 대통령은 테러를 규탄하고 레바논인들의 단결을 촉구했지만 학생단체들은 26일 대학과 길거리에서 연좌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스라엘·이슬람권 외교관계 ‘훈풍’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뒤 이스라엘과 이슬람권의 외교관계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쿠르시드 카수리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1일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공식 회담을 갖고 외교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의 장관급 고위인사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두 장관은 전날에는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AP통신은 “가자지구 철수가 이스라엘·이슬람 외교관계 회복의 돌파구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정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이슬람 국가는 터키, 요르단, 이집트, 모리타니 등 4개에 불과하다. 회담이 끝난 뒤 샬롬 장관은 “역사적인 만남”이라면서 “모든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회담이 양국의 완전한 외교관계 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모든 이슬람 국가들과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수리 장관도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인도와의 경쟁관계 속에 미국과의 동맹관계 강화를 희망하고 있는 파키스탄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수 이후 미국의 절친한 우방인 이스라엘에 호의적 태도를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최근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위대한 군인이자 용감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무샤라프는 이달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길에 세계유대인회의(WJC)가 주도하는 다종교 모임에 참가, 연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요르단 압둘라 국왕도 이르면 다음주 중 이스라엘을 방문, 샤론 총리와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방문이 성사된다면 양국 관계 증진은 물론 중동평화협상에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일간 마리브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협의하기 위한 예비회담이 최근 열렸다고 전했다.무바라크 대통령의 방문이 성사된다면 1995년 암살된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의 장례식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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