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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자지라 방송’ 국내서도 시청

    아랍권 최대 위성보도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을 국내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13일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을 통해 알자지라의 영어 방송인 ‘알자지라 잉글리시’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1996년에 창설된 카타르의 민영 방송사로, 아랍권의 소식을 중립적으로 제공하는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알자지라 잉글리시는 아랍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보도·시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시리아 내전에 해커들도 ‘참전’

    시리아 내전이 온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치열한 접전이 17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도 양측을 지지하는 해커들 간의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이 보안업체 맥아피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 해커들은 기존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서버를 마비시키는 수준을 넘어 상대 진영의 홈페이지를 장악해 정보를 빼돌리거나 언론사를 해킹해 ‘가짜 기사’로 상대방의 전술에 혼란을 주고 있어 ‘사이버 전쟁’으로 불릴 정도이다. 맥아피는 ‘핵티비스트’(Hactivist·해커와 활동가를 뜻하는 Activist의 합성어)로 불리는 해커들이 사이버 군대를 조직해 온라인상에서 사이버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 성향의 ‘시리아 전자군단’은 이달 초 세계적인 뉴스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웹사이트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 사령관과의 가짜 인터뷰를 통해 ‘반군이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에서 정부군에 타격을 입고 철수 중’이라는 기사를 내보냈고, 일부 언론사가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전자군단은 앞서 알아사드 정권에 불리한 소식을 전한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TV를 해킹해 전황보도 송출을 방해하기도 했다.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노니머스’도 반군을 지원하는 ‘오프시리아’를 조직, 시리아 국방부 홈페이지를 해킹하는 등 시리아 전자군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아랍에 민주화혁명 바람이 불던 지난해부터 이집트, 이란, 리비아 등의 정부시스템을 잇달아 해킹해 온 어노니머스는 시리아 당국 웹사이트 홈페이지에 온라인 게임용어인 ‘탱고다운’(목표물 제거)이란 글귀를 남겨 자신들의 공격을 축하하기도 했다. 오프시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영 언론의 정보가 시리아 민간인에게 해가 되면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이집트 민주 정부 첫 총리 ‘헤샴 칸딜’

    이집트 첫 민주 정부인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 출범 25일 만인 24일(현지시간) 헤샴 칸딜(50) 관개장관이 새 총리로 지명됐다고 관영 메나통신이 보도했다. 침체에 빠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경제 전문가가 발탁될 것이란 예상과는 다른 ‘깜짝 선택’이다. 무르시 대통령의 대변인 야세르 알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칸딜 신임 총리는 시민혁명 전후 어떤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독립적 성향의 애국자”라고 소개했다. 칸딜은 새 내각 구성은 물론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축출된 뒤 17개월간의 소요사태로 인한 이집트 정정 불안을 해결하고, 경제 재건의 임무를 맡게 됐다. 칸딜은 이날 TV 연설에서 “이집트 국민은 중대한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며 사회적 통합을 강조했다. 칸딜은 지난해 2월 무바라크 퇴진 후 7월 에삼 샤라프 총리가 이끄는 과도 정부에서 관개장관으로 일해 왔다. 칸딜은 1993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관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칸딜은 지난해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슬람 단체에도 소속되지 않았으며, ‘중도주의자’”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함정, 인도 민간어선 난사 … 외교문제 비화

    美함정, 인도 민간어선 난사 … 외교문제 비화

    미국 등 서방의 제재조치에 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면서 걸프만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해군 함정이 16일(현지시간) 이 해상에서 민간인이 탄 소형 선박에 기관총을 난사해 인도인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 정부는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측에 요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두바이 인근 걸프만 해상에서 정체불명의 소형 선박이 경고를 무시한 채 미 함대 급유선 USNS 래퍼해녹에 빠르게 접근함에 따라 즉각 발포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 제5함대도 성명에서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로부터 15㎞쯤 떨어진 해상에서 소형 선박이 래퍼해녹에 접근해 경고 절차를 거친 뒤 50구경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3개의 모터가 달린 길이 9m의 어선으로 알려졌으며, UAE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도인 어부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인도인 사상자가 확인되자 아부다비 주재 인도 대사는 UAE 당국에 책임자들을 기소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으며, 이번 사건이 인도와 미국·UAE 사이에 외교적 문제로 급속히 비화하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2000년 말부터 우리는 소형 선박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10월 예멘 아덴항에서 구축함 콜에 대한 알카에다 소형 보트의 자살폭탄 테러로 미 해군 1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해 후속 항공모함 배치를 예정보다 앞당기기로 했다.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중동지역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대체할 존 스테니스호를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 배치하기로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안보리 표결 앞두고… 시리아군·반군 최악 교전

    시리아 사태가 발발한 이후 정부군과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가장 격렬하게 충돌하며 민간인 피해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제네바 협정에 따른 전범 처리를 경고한 가운데,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은 유혈사태 종식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을 각각 방문했다. AFP와 BBC,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 이후 어느 때보다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탱크와 박격포 등에 의한 폭발음과 화염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다마스쿠스의 남쪽 경계인 타다몬 등에서는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황급히 대피하거나, 불붙은 타이어로 고속도로에 장애물을 설치, 정부군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현지 활동가들은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타다몬과 크파르 수사, 시디 콰다드 등 반군이 주둔한 다마스쿠스 외곽지역에서 격렬한 교전이 발생했으며, 이 지역들을 장악하기 위해 정부군이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시리아 전역에서는 적어도 55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집계했다. 또 반군 측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는 사흘 전 정부군에 의한 트렘사 학살에서 민간인 305명이 사망해,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 이후 최악의 유혈참사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ICRC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종전의 이들리브, 홈스, 하마 지역을 벗어나 시리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시리아 사태를 ‘사실상의 내전’으로 규정했다. 이는 시리아 전역이 민간인 보호 등을 명시한 제네바협정의 적용을 받게 됨을 의미한다고 BBC는 보도했다. 제네바 협정에 따르면 민간인이나 의료진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나 식수·전기 등 기본 시설의 파괴 행위 등이 금지되며, 이를 어기면 전범으로 기소될 수 있다. 유엔 차원의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유엔은 18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열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표결로 결정하게 된다. 회의에 앞서 유엔 사무총장 출신인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공동 특사가 16일 이틀간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알아사드 정권이 ‘정치적인 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크렘린이 이에 응할 기미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16일 중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만나 시리아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설득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알아사드 정권의 유혈 진압과 평화적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안 표결에 ‘외세 개입 반대’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라크 주재 대사 망명 선언… 시리아 ‘이너서클’ 붕괴 가속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시리아에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군 장성은 물론 대사·석유차관 등 정부 고위급 관리들까지 행렬에 동참하는 등 ‘이너서클’(핵심 권력집단) 붕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나와프 알파레스 이라크 주재 시리아 대사가 11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유혈 진압에 반대해 망명을 선언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고위 외교관 출신의 망명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알아사드 비난… 터키행 유력 알파레스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시리아를 대표하는 대사 자리와 (시리아 여당인) 바트당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당원 동지들은 국민과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전락한 알아사드 정권에서 이탈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군부는 대포와 총구를 국민을 살상하는 알아사드 정권의 범죄자들을 향해 겨눠 달라.”고 호소했다. 알파레스의 망명국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키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이) 그의 망명 국가에 대해 12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성·석유차관 등 잇단 탈출 그의 망명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친구이자 공화국수비대의 지휘관 중 한 명인 마나프 틀라스 준장이 지난 5일 터키로 전격 탈출한 뒤 이뤄졌다. 앞서 2일 대령을 포함한 14명의 장교와 군인 71명이 터키로 집단 망명했고, 지난달 21일에는 시리아 전투기 조종사인 하산 함마데흐 공군 대령이 미그21 전투기를 몰고 요르단 국경을 넘어 망명했다. 지난 3월에도 압도 후사메딘 석유차관이 알아사드에 반기를 들고 반군에 합류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알아사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정부군의 유혈 진압으로 1만 7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추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집트의회 재소집 명령…무르시, 군부에 ‘선전포고’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의회 해산 결정을 무효로 하고, 의회를 재소집했다고 국영TV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군부가 장악하고 있는 헌재는 의회 해산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며 무르시의 조치를 일축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르시의 결정은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난 지 수시간 만에 나와 미국의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美 국무 부장관과 면담 직후 발표… 군·법원과 상의 없어 무르시의 보좌관 야세르 알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새 의회가 구성될 때까지 해산된 의회를 다시 개원하라고 명령했다.”며 “조기 총선은 새 헌법 발효 후 60일 이내에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드 알 카타트니 국회의장이 10일 오후 2시 하원 소집을 요구했다고 관영 메나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카타트니 의장은 무르시 대통령이 소속된 무슬림형제단의 지도부이기도 하다. 무르시의 조치는 대선 결선투표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 헌재가 내린 의회 해산 결정을 뒤집는 것으로, 사실상 군부의 권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BBC는 “군부뿐만 아니라 사법부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헌재는 하원 의원 가운데 3분의1이 불법 당선됐다며 의회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를 계기로 입법권은 군부의 손으로 넘어갔다. 이집트 실권을 장악했던 군최고위원회의(SCAF) 추인을 받은 당시 헌재의 결정은 무르시를 대통령으로 배출하고, 의회 전체 의석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한 무슬림형제단을 견제하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무르시의 조치에 대해 헌재는 9일 “(헌재의) 모든 결정과 판결은 최종적이며 탄원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무르시와 군부 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면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물론 새 헌법이 발효된 지 60일 이내에 재선거를 치른다는 무르시의 발표는 군부가 약속한 것과 같은 것으로, 이번 조치가 군부와의 ‘복잡한 거래’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또 의회가 소집되더라도 SCAF가 행사해 온 입법권이 자동 회수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무르시가 군부의 영향 아래 ‘식물 대통령’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에서, 향후 군부와의 관계를 놓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회의장 오늘 하원소집 요구… 무르시, 9월 오바마와 첫 회동 한편 무르시는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연차총회에 참석,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처음 회동할 것이라고 메나 통신이 이날 전했다. 통신은 이집트를 방문 중인 번스 부장관이 무르시에게 오바마의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4일 이집트를 방문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불륜女 직접 처형하는 탈레반 영상 파문

    불륜女 직접 처형하는 탈레반 영상 파문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직접 총살하는 끔찍한 영상이 언론에 공개됐다. 최근 해외의 한 언론에 의해 입수된 이 영상은 3분 짜리로 이슬람 전통의상을 입은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한 남자가 다가가 총살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특히 수백명의 남자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환호하는 장면이 담겨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영상 속 한 남자는 “알라는 우리에게 부정을 저지르지 말라고 했다.” 면서 “알라의 방식대로 즉결 심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아프카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인물의 수사를 경찰에 지시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사살된 여성은 나지비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탈레반 지휘관의 부인”이라면서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질러 가혹한 처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정부는 지난 8일 “탈레반이 피의 학살을 했다.” 면서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아프칸에서는 이같은 학살이 탈레반의 규율에 따라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휴먼 라이츠 와치(Human Rights Watch)의 2012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아프칸에서는 90%의 여성이 강제 결혼을 포함해 적어도 생애 한번은 성적, 물리적 ‘지옥’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뉴스팀    
  • ‘방사능중독 사망說’ 아라파트 부검할 듯

    2004년 숨진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인이 방사능 중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인 진상규명을 위해 부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4일(현지시간) 아라파트 전 수반의 사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협조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부검을 위해 유골을 발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압바스 수반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당국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협조할 준비가 돼 있으며 진짜 사인을 밝혀내는 데 필요한 모든 장비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아라파트 전 수반의 미망인 수하 여사도 방사능 중독 가능성에 대한 발표 이후 부검을 요청한 상황이다. 앞서 스위스 로잔대학 방사선 연구소의 프랑수아 보슈 소장이 아라파트 전 수반이 숨지기 직전 사용했던 소지품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수치가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방사능 중독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하 여사는 그러나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보관 중이던 아라파트 전 수반의 소지품을 검사하도록 허락하는 데 왜 8년이나 걸렸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아라파트 전 수반의 사망 당시 수하 여사는 부검을 거부했었다. 아라파트 전 수반은 2004년 11월 파리 외곽의 군 병원에서 숨졌으며, 프랑스 의료진은 그가 심한 뇌출혈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의료기록을 살펴본 전문가들과 의료진이 뇌출혈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고 이후 아랍권에는 아라파트 전 수반이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당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당시 이스라엘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팔레스타인은 아라파트 전 수반에 대한 부검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제사회에 그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갈 팔모르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아라파트의 사망과 관련된 상황은 이상할 것이 없다.”며 방사능 중독이라는 결과를 일축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집트 이슬람 정권 수립…험난한 국내외 정세

    ■첩첩산중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당선으로 ‘아랍의 봄’이라는 과실을 거머쥔 무함마드 무르시(60)를 기다리는 건 첩첩산중의 가시밭길이다.” 무르시 당선을 보는 외신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집트 사상 최초의 자유투표로 당선된 무르시는 ‘선출되지 않은’ 최고 권력인 군부와 싸울지 아니면 축소된 대통령 권한을 받아들일지 당장 선택해야 한다고 알자지라와 뉴욕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군최고위원회(SCAF)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축출당한 이후 17개월 동안 이집트를 실질적으로 통치했다. 이달 말 정권을 민간에 이양한다고 밝혀 왔다. 무르시의 첫 과제는 그의 지지세력에서 나왔다. 군부가 해산시킨 의회의 거취를 놓고 당장 군부와의 쉽지 않은 힘겨루기를 해야 한다. 무슬림형제단의 지도자들은 “군부가 지난주 해산시켰던 의회를 회복시키지 않으면 타흐리르 광장 점거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군부는 “새로운 총선을 실시하겠다.”며 의회 해산의 철회 가능성을 일축했다. 무르시는 이날 “취임선서는 (해산된) 의회 앞에서만 하겠다.”며 군부에 한 방 날렸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무슬림형제단 출신이 47%를 장악한 의회를 군부가 대선 이틀 전인 지난 14일 해산시켰다. 무르시는 또한 무슬림형제단과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 그는 이날 형제단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지만 많은 이들은 형제단과의 유대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믿고 있다. 선거기간 무르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무슬림형제단 수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무슬림형제단 부의장 출신인 무함마드 하비브는 “무르시는 조만간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러면 형제단과의 긴장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르시는 이날 당선 확정 후 타흐리르 광장에서 행한 첫 대중연설에서 형제단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무슬림과 기독교도인 우리 이집트 국민 모두가 단결해서 국가 단합을 해치는 갈등과 음모에 단호히 대처하자.”고 호소했다. 유세기간 “여성과 비(非)무슬림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무르시가 기독교도를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무르시 외교 노선은 아랍 전체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르시는 25일 이란 뉴스통신사 파르스와의 회견에서 “이집트는 이란과의 관계를 확대하며 지역에서 전략적 균형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과는 거리를 두되 이란과의 관계는 확대해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전전긍긍 美정부 이집트 대통령에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0) 후보의 당선이 공식화된 직후 국제사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입장에 따라 다소 온도 차는 드러났다.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이집트 대선 결과가 나온 지 수시간 만에 “민주주의 이행을 위한 이정표”라는 내용의 축하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곳곳에 이슬람주의자 대통령 탄생에 대한 우려가 묻어 있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무르시 대통령 당선자, 이집트의 새 정부와 함께 상호 존중을 토대로 양국 간에 많은 공통된 이해를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르시 당선자가 이 역사적인 시기에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면서 제 정파와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적 통합을 진전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집트 정부가 보편적 가치를 지켜내고, 이집트 기독교인 콥트교와 같은 종교 소수파나 여성을 포함한 모든 이집트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면서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이집트 내 모든 정파와 협력할 생각”이라면서 “이집트 정부가 앞으로 역내 평화, 안보, 안정을 위한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미국은 앞으로 민주주의, 존엄, 기회를 추구하고 혁명의 정신을 지켜 나갈 이집트 민중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친미 정권이었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상대하는 것보다 이슬람주의자 대통령과 상대하는 게 훨씬 버거울 법하다. 미국은 ‘무바라크 없는 이집트’ 체제에서 중동 평화를 유지하면서 이집트 민중의 민주주의 열망도 지지해야 하는 이중과제를 떠안은 형국이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당선자가 발표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무르시 당선자가 이집트를 더욱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이끌어 줄 것”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번 선거는 이집트의 민주적 권력 이양 과정에서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새 대통령은 이집트의 다양성을 대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이집트의 민주적인 절차를 존중하며 양국 간 평화협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랍권의 반응도 차이를 보였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에서는 무르시의 당선에 열광하는 분위기였다. 하마스의 고위 관리는 “선거 결과는 모든 아랍과 무슬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란 역시 새 정부가 앞으로 민주주의의 빛나는 장을 열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반면 터키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무르시의 당선은 국민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새 정부는 이를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연합뉴스 carlos@seoul.co.kr
  • 이슬람파워, 이집트 60년 군부정치 끝냈다

    “이집트와 중동의 역사에 중대한 이정표가 마련됐다.” 아랍 최대 국가인 이집트에서 이슬람 세력이 60년간의 군부 통치를 종식시키고 대권을 차지함으로써 이집트 정정(政情)은 물론 역내 역학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0)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과거 이집트의 주요 지원국이었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향후 예상되는 역내 정치적 상황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이 이집트가 반(反)서방 국가로 방향을 전환하고, 이스라엘과의 기존 평화협정을 파기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강경 이슬람주의자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시민의 권리나 자유가 제약당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대선 결선투표 이후 무슬림형제단은 국내 다른 주체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기존의 조약들을 기꺼이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군부의 정치 간여 속에서도 헌신적이고 선출된 정치인들이 서서히 권력을 장악한, 터키식의 무슬림 민주주의 모델을 언급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물론 이슬람 세력이 국내 정치를 전적으로 장악하기에는 많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군부통치 시절 입법권과 경제적 이익을 누려온 군최고위원회(SCAF)가 이번 대선과정에서도 의회 해산과 입법권 장악 등으로 정치 개입을 노골화했기 때문이다. 당초 대선 결과 발표는 21일로 예정됐으나, 선거부정 신고 사례에 대한 조사를 이유로 일정이 늦춰지면서 무슬림형제단의 군부 견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진 바 있다. 군부가 천명한 다음 달 1일 민간 정부로의 권력 이양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역사적인 이집트의 민선 대통령 탄생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정정은 당분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군부는 선관위의 발표를 전후해 치안 수준을 최고조로 강화하면서,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철야시위를 이어간 수만명의 반군부 시위대를 압박했다. 무르시 당선자는 이집트의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그는 미국에서 교육받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무바라크 시절 정치범으로 수감된 경력을 갖고 있다. 앞서 무슬림형제단은 결선투표 직후 자체 조사결과를 내세우며 줄곧 승리를 주장했다. 반면 군부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샤피크 후보는 엄격한 법질서 유지를 주창하며 무슬림형제단이 시위대를 동원해 선관위를 압박한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BBC는 SCAF의 임시헌법 발동 등 정치 개입과 두 후보 지지자 간 정치적 양극화의 심화로 이집트 국내 상황이 극심한 불안으로 빠져든 상태라고 전했고, 알자지라는 이집트의 향후 국내 상황을 ‘예측불가’라고 진단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우디 왕위 계승자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자인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78) 왕세제가 숨졌다. 왕위 계승자로 결정된 지 불과 8개월 만의 일이다. 사우디 왕실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나이프 왕세제가 외국의 한 병원에서 수개월간 치료를 받아 오다 숨졌다고 밝혔다고 사우디 국영 TV가 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나이프 왕세제가 스위스 제네바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왕실은 구체적인 병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나이프 왕세제는 암 진단을 받고 지난해 4월부터 모로코와 미국, 스위스 등 외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이프 왕세제는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89) 국왕의 이복동생이자 지난해 10월 사망한 술탄 전 왕세제의 친동생으로 형이 숨지자 왕세제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생한 뒤 사우디 내 알카에다 소탕에 나서는 등 강력한 대테러 정책을 유지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알카에다는 나이프의 강력한 대응에 밀려 예멘으로 쫓겨났다. 한편 새로운 왕세제로 살만 빈 압델 아지즈 국방장관이 유력시된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올해 76세로 알려진 살만 장관은 나이프 왕세제의 동생으로 1962년 이래 리야드 주지사를 맡아 오다 지난해 11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제3 아랍권 방송 ‘알마야딘’ 첫 전파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위성방송에 이어 제3의 아랍권 위성TV 알마야딘이 출범했다. 알마야딘은 11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첫 전파를 내보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알마야딘은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등이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아랍권 민주화 시위를 시리아와 이란, 이들의 동맹세력인 레바논의 시아파에 불리하게 편향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시각을 가진 시청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는 수니파가 지배하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각각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일부 아랍인들은 알자지라 등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부추겨 종파 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알마야딘의 사령탑을 맡은 가산 빈 지도는 지난해 알자지라가 시리아의 반정부 세력을 편드는 등 편향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한 뒤 알자지라를 뛰쳐나왔다. 300명 정도의 직원을 둔 알마야딘의 자금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빈 지도는 자금원과 관련해 어느 국가의 자금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공개할 수 없는 기업가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알마야딘은 아랍권에서 서방 측 뉴스 전문 채널인 BBC의 아랍어 방송과 스카이뉴스의 아랍어 방송과도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주도 안돼… 시리아, 하마서 또 학살

    유엔은 7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시아파 소수 정권에 의한 대규모 민간인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은 이날 뉴욕 본부에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 긴급 총회를 열고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코피 아난 특사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에서 “100여명의 주민이 학살당한 하마주 현장에 가려는 유엔 감시단원들이 총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시리아 상황은 충격적이고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알아사드 대통령은 잇단 대규모 민간인 학살로 “합법성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아난 특사도 대규모 학살극이 일상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개입해야 하며 시리아 정부는 합의한 평화중재안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난 특사는 그러나 국제사회의 일방적 개입은 악화일로의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며 군사적 개입 주장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시리아 하마주에서는 6일 친정부 세력에 의해 주민 100여명이 또다시 잔혹하게 살해됐다. 지난달 25일 훌라에서 주민 100여명이 학살당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참극이다.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내전이 시리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권력을 과도 정부로 완전 이양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해외로 망명한 시리아 기업인들은 반군과 주민을 돕기 위해 300만 달러(약 35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사회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시리아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리아 야권연합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와 반정부 활동가들에 따르면 중부 하마주(州)의 알쿠바이르 마을에 알아사드 세력이 난입해 주민 100여명을 살해했다. 두 돌이 되지 않은 아이를 포함해 어린이와 여성도 각각 20여명씩 희생됐으며, 일가 친척 35명이 몰살되기도 했다. 무삽 알하마디 등 활동가들은 “정부군 탱크들이 오후에 포탄을 퍼부은 뒤, 근처 마을에 있던 친 알아사드계 민병대 샤비아가 들이닥쳐 훌라에서와 똑같은 방식으로 주민들을 근거리 조준 사격으로 즉결 처형하고, 칼로 찔러 죽였으며, 대다수 시신을 희생자들의 집에서 불태웠다.”고 말했다고 AFP와 알자지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샤비아는 알아사드가 속한 이슬람교 시아파의 알라위 주민들로 이뤄졌으며, 홈스와 훌라·하마 등 시리아 전역에서 전체 국민의 74%를 차지하는 수니파를 학살하고 있다. 훌라 학살 때 처럼 이번에도 정부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며, 정부군은 무관하다고 국영 TV를 통해 주장했다. 같은 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터키에서 유럽·아랍의 16개국과 회의를 갖고 알아사드의 권력을 과도정부에 넘기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전략을 제시했다고 미 관계자가 말했다. 반면 중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국 지도자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시리아의 위기를 통제하려는 외세의 개입과 정권교체 시도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집트 대선 1차투표 과반득표 후보 없을듯

    이집트 사상 첫 번째 민주적 대통령 선거가 24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된 가운데 결과는 ‘예측불허’의 상황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한 무슬림형제단의 자유정의당은 자신들이 내세운 무함마드 무르시(61)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아랍연맹 사무총장과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아므르 무사(76) 진영은 무르시 후보가 25%, 무사 후보가 23%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들은 13명의 후보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당선에 필요한 과반 득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다음 달 16~17일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치고받는 中] 서방 겨냥 ‘막말공세’ 언론전

    “공안은 즉각 서양 쓰레기들을 몰아내라. 중국에서 혹세무민하는 서양 실업자들과, 한·미·일을 위해 중국 지도를 측량해가는 외국인 간첩들을 잡아내라. 알자지라 방송의 중국 지사를 폐쇄해 중국을 욕하는 나쁜 놈들의 입을 닥치게 하라.”(중앙CCTV 앵커 양루이(楊銳)가 웨이보에 올린 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스캔들과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사건 관련 기사들이 서방 언론들을 통해 쏟아지는 데 대해 중국이 정면 대응으로 나서고 있다. 관영 언론을 내세워 외신을 상대로 ‘막말 공세’를 펴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발생한 일련의 외국인 범죄를 겨냥해 웨이보에 과격 발언을 올려놓은 중앙CCTV의 유명 앵커 양루이를 해고하라는 외국인 네티즌들의 주장에 외신이 동조하자 중국 언론들이 외신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양루이가 중국내 외국인 범죄자들에 대해 감정적으로 비난한 것은 잘못이지만 이를 문제 삼아 외신들이 그의 해고를 요구한 것 역시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가 24일 주장했다. 인민일보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인민망도 ‘서방 매체가 중국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제목의 평론에서 “서방매체들은 자국의 입맛에 맞는 부정적인 중국 뉴스들을 양산해내기 위해 불공정한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들은 중국의 해외문화원인 공자학원의 중국인 강사진에 대해 미국이 비자 연기 신청을 거부한 것을 문제 삼아 미국의 반중(反中) 행태를 비난하는 기사를 일제히 주요하게 다뤘다. 신문은 “지난 17일 공자학원이 미 정부의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J-1비자를 소지한 공자학원의 중국인 교사들에 대해 6월 말까지 미국을 떠나라고 미 국무원이 통보했는데, 공자학원은 학위를 수여하는 기구가 아니어서 다른 문화교류 기구처럼 정부 인증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뒤 “이는 미국 사회에 반중 정치세력이 전부터 공자학원을 눈엣가시로 여겨온 결과다.”고 성토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예멘 수도서 자폭 테러로 400명 사상

    21일(현지시간)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정부군 100여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대통령궁 근처의 알사빈 광장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군인들은 독립 22주년 기념식에 대비해 행진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군복을 입은 테러범이 군인들 사이에 끼어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테러 직후 알카에다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부상자들이 시내 병원 곳곳으로 옮겨져 수혈을 기다리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모하메드 나세르 아흐메드 국방장관은 큰 부상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자살 테러는 지난 2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예멘의 남부 지역을 장악한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격렬한 공세를 벌여왔다. 알자지라는 “만일 알카에다가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았다면 기념식 당일인 22일 테러를 감행했을 것”이라며 이번 테러가 예멘 정부에 대한 위협의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세속주의 vs 이슬람주의… 이집트 대선 D-2

    세속주의 vs 이슬람주의… 이집트 대선 D-2

    이집트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집트가 이슬람주의 국가가 되느냐, 세속주의 국가로 남느냐는 갈림길에 섰기 때문이다. 의회 3분의2를 이슬람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어 대통령마저 이슬람주의자가 당선되면 ‘신권정치’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23~24일(현지시간) 이틀간 실시되는 이집트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상위 득표자 2명이 다음 달 16~1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대통령 후보로는 모두 13명이 출마했지만 세속주의자와 이슬람주의자들의 대결로 압축된다. 국내의 정치적 혼란과 경제, 테러리즘과 이슬람 율법, 군부와 아랍 혁명 등이 대선의 주요 이슈로 논쟁이 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영문 인터넷판이 19일 전했다. 무소속의 아무르 무사(75) 전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이 40%의 지지율로 가장 앞선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알아람정치전략연구센터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무사는 자유주의자들과 세속주의자, 상공인 및 기독교도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아랍의 봄을 주도했던 젊은 층은 “무사는 무바라크 정권에서 10년 동안 외무장관을 지냈다.”며 “그가 당선되면 무바라크와 같은 정권이 들어선다.”고 우려한다. 무사를 바짝 쫓는 후보로는 무슬림형제단(MB) 출신인 압델 모네임 아불 포토(61)라고 알자지라가 전한다. 그는 좌파와 의회의 20%를 장악한 살라피스트(강경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크호스로는 무함마드 무르시(61) 자유정의당(FJP) 대표가 꼽힌다. 무르시는 의회의 46%를 장악한 무슬림형제단 정치 조직인 FJP의 수장이어서 조직력에서 앞선다. 무르시와 아불 포토는 이슬람주의자들을 대변한다. 비판론자들은 “이들이 당선되면 이집트가 이란과 같은 신권정치를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中, 특파원 추방… 외신 옥죄기?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주중 특파원의 비자 연기 신청이 중국 정부에 의해 거부돼 사실상 추방 조치되면서 중국이 비자를 무기로 자국 입맛에 맞지 않는 보도를 하는 외국 기자들을 내쫓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알자지라는 8일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이 자사의 멜리사 천(중국명 천자윈·陳嘉韻)에 대한 비자를 연장해 주지 않아 영문기사 서비스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천 기자가 지난해 제작한 중국 노동자 관련 다큐멘터리에 중국 측이 불만을 표출, 중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헤쳐온 천 기자의 보도 성향이 이번 조치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의 정례 브리핑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대변인과 기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훙레이 대변인은 멜리사 천의 비자 연기가 거부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중국에서 취재하려면 중국의 법규와 기자의 직업 준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일부 매체와 기자에 대한 처리는 중국의 법과 관련 기자의 행동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어떤 법규를 위반하면 비자 연기 신청이 거부되느냐.’고 묻자 훙 대변인은 “그 매체와 기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기자들은 다시 “어디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법규를 볼 수 있느냐.”고 공격했고 훙 대변인은 법규 준수 원칙만 되풀이했다. 중국외신기자클럽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천 기자에 대한 조치는 언론 자유를 심각히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향후 중국에서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어떻게 컴퓨터를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겠다.”며 중국을 비난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가난한데 딸 학교 보내느니 시집 보내고 신랑 지참금 받아”

    “가난한데 딸 학교 보내느니 시집 보내고 신랑 지참금 받아”

    ‘소녀의 결혼을 막아라.’ 만혼이 유행인 우리와 달리 인도에서는 소녀들의 조혼이 큰 골칫거리다. 특히 힌두교 전통 축제 아크샤이 트리티야(4월 24일) 날만 되면 수많은 어린 여성이 대규모 합동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대표적 길일인 이날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운수가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조혼의 나라’라는 불명예를 거두기 위해 인도 국내외 공익재단과 비영리단체(NGO)가 팔을 걷어붙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여성홀대·지참금 유혹 40% 조혼 조혼이 금지된 지 80년이 넘은 인도지만, 여성 가운데 40% 이상이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복지원 사이트 개설 등 지원책 마련 인도에서 조혼 풍습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여아 홀대 정서가 널리 퍼진 탓이다. 인도 내 조혼반대단체의 활동가 라우라 디킨슨은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혼이 성행하는 사회에서는 딸을 짐짝처럼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결혼 때 신랑 측에서 보내는 지참금도 조혼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당장 가난에 허덕이는 인도 빈곤층에 “딸을 당장 결혼시키는 것보다 학교에 보내 교육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정에 더 큰 이득이 된다.”고 설득해도 잘 통하지 않는다. 공익재단과 NGO들은 근절되지 않는 조혼 풍습을 없애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다. ‘소녀 가게’라는 웹사이트도 이 같은 노력 중 하나로 탄생했다고 WSJ는 전했다. 언뜻 인신매매를 부추기는 공간 같지만 사실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 조혼 위기에 처한 소녀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돕는 사이트로, 10대 여자 아이들의 사진과 그들이 학교에 가는 데 필요한 물품 및 가격을 올려놓았다. 이 사이트를 운영 중인 마힌드라재단 미국지사 측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1000명의 기부자로부터 지원받아 450명의 소녀를 교육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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