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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수르, 재산보다 놀라운 부인 미모

    만수르, 재산보다 놀라운 부인 미모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영국 맨체스터시티 FC, UAE 알자지라,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구단주인 아랍의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용석은 “아랍 국가는 일부다처제로 보통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데 만수르의 두 번째 부인이 어마어마하게 예쁘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박지윤은 “실제 인물 실사 사진이냐. 그림 아니냐. 어쩜 저렇게 예쁠 수가 있냐”며 놀라워했다. 김희철 역시 “대박”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허지웅 또한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가 있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만수르 미모의 둘째 부인 눈길…허지웅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 있어?”

    만수르 미모의 둘째 부인 눈길…허지웅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 있어?”

    만수르 미모의 둘째 부인 눈길…허지웅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 있어?”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의 부인들이 빼어난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영국 맨체스터시티 FC, UAE 알자지라,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구단주이자 아랍 에미리트의 석유재벌 만수르 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강용석은 “아랍 국가는 일부다처제로 보통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데 만수르의 두 번째 부인이 어마어마하게 예쁘다”라고 언급했다. 만수르의 둘째 아내 사진을 본 박지윤은 “실제 인물 실사 사진이냐. 그림 아니냐. 어쩜 저렇게 예쁠 수가 있냐”며 감탄했다. 허지웅 역시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가 있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7개국 토후국 중 아부다비국의 왕자로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아랍에미리트 현 부총리, 아랍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 최대주주, 벤츠 제조사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쉐·폭스바겐 주주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수르 두번째 부인, 얼마나 예쁘기에..

    만수르 두번째 부인, 얼마나 예쁘기에..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영국 맨체스터시티 FC, UAE 알자지라, 뉴욕 시티 FC, 멜버른 시티 FC 구단주인 아랍의 석유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용석은 “아랍 국가는 일부다처제로 보통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데 만수르의 두 번째 부인이 어마어마하게 예쁘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박지윤은 “실제 인물 실사 사진이냐. 그림 아니냐. 어쩜 저렇게 예쁠 수가 있냐”며 놀라워했다. 김희철 역시 “대박”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허지웅 또한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가 있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러 여론전의 첨병 ‘RT’ CNN·BBC 위협한다

    러 여론전의 첨병 ‘RT’ CNN·BBC 위협한다

    러시아 24시간 뉴스채널 RT(러시아투데이)의 성장세가 무섭다. RT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 입장을 가장 충실히,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러시아 국영 방송사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3일 RT가 지난해 유튜브에서 방송사 최초로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하고 올해는 12억건을 넘어서는 등 미국 CNN, 영국 BBC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T는 CNN, BBC 등 영미권 매체가 독점한 전 세계 뉴스 시장에서 러시아 여론전(戰)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국 10년 만에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6억명이 시청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미국에서는 BBC에 이어 가장 많이 보는 외국 방송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대학생 등 젊은층이나 도시민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도 국내외 방송을 통틀어 BBC, 스카이뉴스, 알자지라 다음으로 인기 있는 채널이다. RT는 러시아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원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러시아 정부는 RT 등 국영 언론에 매년 1억 3600만 달러(약 1392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2005년 개국 당시 직원이 300명에 불과했던 RT는 현재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영국 런던, 인도 델리, 이집트 카이로, 우크라이나 키예프 등에 지국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독일어 서비스도 선보인다. 미국의 소리(VOA) 등을 운영하는 미국 방송이사회는 2010년 RT를 언급하며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국영 언론인 RT는 사실상 국가의 지휘 통제 아래 있다. 알렉세이 그로모프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이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설립 당시 25세의 나이로 보도국장에 오른 마르가리타 시모니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등에 업고 보도본부장으로 승진했다. RT 소유 비디오 뉴스 공급업체 ‘Ruptly’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으며 영향력을 키웠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뉴스 영상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다른 업체보다 더 싼 가격에 비디오를 공급해 유럽 각국 방송들이 선호하고 있다. 뉴스위크 등 서방 언론들은 RT가 푸틴의 선전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유라시아연구소 교수는 “푸틴에 호의적인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랍권의 알자지라처럼 하나의 대안 언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란 여배우 레일라 하타미, 칸영화제 ‘뺨 키스’에 대국민 사과

    칸 영화제에서 남성과 ‘뺨 키스’를 해 자국 내에서 논란을 일으킨 이란 여배우가 공식 사과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24일(현지시간) 이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여배우 라일라 하타미(42)는 이날 이란영화조직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일부 (이란)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런 설명을 하는 것 자체가 당황이 되지만 내가 처하게 된 불가피한 상황을 이해할 수 없는 분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뺨 키스’를 나눈 질 자콥(83) 집행위원장에 대해서는 “내 눈에 그는 주최자로서의 나이 든 할아버지였다”고 말했다. 앞서 하타미는 지난 18일 자콥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양 볼을 가볍게 접촉하는 ‘뺨 키스’를 했고 이 장면이 이란 매체에 국내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란 당국은 하타미가 이란 여성의 순결에 모욕을 줬다고 비판했다. 호세인 노샤바디 이란 문화차관은 “국제 행사에 참석한 사람은 이란 국민의 명성과 순결을 지키기 위해 항상 주의해 이란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란의 한 여성 단체는 하타미에 대해 징역형과 채찍형을 요구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의 유명한 영화인 가문에서 태어난 하타미는 이란 영화 사상 최초로 2012년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에 출연해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란의 이슬람 율법(샤리아) 해석에 따르면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여성은 가족 이외의 다른 남성과 신체적 접촉을 할 수 없고 외출 시 이슬람 전통복장인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수천 명의 이란 여성들이 히잡을 벗은 사진을 잇달아 올려 이 같은 권위적 문화에 도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여기] 호주 언론으로부터 배운 것/백민경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호주 언론으로부터 배운 것/백민경 국제부 기자

    지난달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호주 최대 언론 매체 중 하나인 ‘페어팩스 미디어’를 방문했다. 호주 유력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디에이지 등을 발행하는 곳이다. 출근한 기자들이 지정석 없이 아무 데나 앉는 점이 특이했다. 편집국장조차도 자기 책상과 의자가 없었다. 자료와 책 등이 차지하는 공간도 줄이고자 복도에는 전자 사물함도 있었다. 회사로 나오는 기자 숫자가 많지 않은 만큼 꼭 필요한 자리만 쓰고 나머지 공간을 임대해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였다. 실험적인 면모는 또 있었다. 종이신문 감축이다. 페어팩스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만 신문을 발행하고, 주 중엔 온라인으로만 기사를 띄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직장인들이 주 중에 태블릿 PC나 데스크톱 컴퓨터 등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다. 논란이 있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선착순 자리제’와 더불어 비용 절감을 위해 애쓰는 언론사의 모습이 신선하긴 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프레스 프리덤(언론자유)’ 만찬이었다. 호주 언론인들이 모여 테러리스트들에 억류된 알자지라 기자를 위해 모금을 하고,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대형 화면에선 한 시간이 다 되도록 토니 애벗 호주 연방 총리를 비꼬는 영상이 나왔다. 복지 분야와 메디케어(의료보험) 예산 절감 등 엄격한 긴축 정책을 내건 그는 이름보다 ‘컷(CUT)컷컷’총리로 더 많이 불렸다. 침을 튀겨가며 예산을 깎으라고 지시하는 우스꽝스러운 총리의 캐리커처가 연신 스크린에 등장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정치인이나 대통령을 그렇게 오랜 시간 비꼬고 풍자하는 일이 가능할까. 아마 한국에서는 ‘정치적 음해’, ‘명예훼손’ 운운하며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 같다. 실제 자신을 풍자한 개그맨을 고소하겠다는 정치인도 나오지 않았던가. 호주나 한국이나 언론사가 재정 압박, 비용 절감 문제로 고심하는 것은 같았다. 하지만 다른 것이 있었다. 바로 언론이 정부를 대하는 자세나, 정부가 언론의 풍자를 받아들이는 태도다. 다른 언론인의 불행을 걱정하는 배려도 기억에 남았다. 호주 언론과 정부는 적어도 ‘여유’가 있었다. 물론 문화적, 사회적 차이 때문에 비롯된 바가 크다는 것을 안다. 짧은 시간 보고 온 단편적인 모습이 전부가 아닌 것도 안다. 그래도 부럽다. 풍자를 재미로 받아들이는 정부의 열린 언론관도, 자유롭게 최고 지도자를 ‘까는’ 언론의 자유로움도. white@seoul.co.kr
  • 카타르의 현대판 노예제 ‘케팔라’… 노동자 떼죽음 비난에 결국 폐지

    2010년 12월 걸프만의 작은 나라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거머쥐었다. 월드컵을 치를 만한 운동장이 없는 카타르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주했다. 석유가 물보다 흔해 돈은 충분했으나 인력이 부족했다. 인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스리랑카 등 가난한 남아시아 국가의 노동자들이 대거 카타르로 몰려들었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주재 인도대사관은 카타르 내 인도인 사망자 숫자를 공개했다. 2010년 233명, 2011년 239명, 2012년 237명, 2013년 241명 등 4년간 무려 1000여명에 이른다. 이들 대다수가 50도를 오르내리는 사막의 건설 현장에서 죽었다. 경기장이 아니라 ‘인골탑’(人骨塔)을 세우는 셈이다. 죽음을 부르는 열악한 노동환경은 ‘케팔라 시스템’(후원자 제도)이라는 중동 특유의 족쇄에서 기인했다. 케팔라는 고용주(후원자)의 허락 없이는 일터를 바꾸지 못하고, 출국도 금지하는 제도로 주로 건설·가사도우미 등 비숙련 이주노동자에게 적용됐다. 계약과 전혀 다른 일을 하거나 임금을 못 받아도 호소할 방법이 없다. 국제사회는 케팔라 제도를 노동자의 신분을 노예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노동악법’이라고 비판해 왔다. ‘노동자 떼죽음’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카타르 정부가 결국 두 손을 들었다. 14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타르의 관계 장관들이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케팔라 폐지 계획을 발표했다. 무함마드 아흐메드 알 아티크 내무장관은 “이주노동자도 직업 변경과 출국의 자유를 가질 것”이라면서 “되도록이면 빨리 노동법 개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행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안을 심사하는 이슬람 ‘슈라 위원회’의 평가와 국회 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내고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개정 노동법안의 조속한 시행과 보다 근본적인 노동환경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팔 양대 정파 7년 만에 ‘통합정부’ 전격 합의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가 7년 만에 통합 정부를 수립하기로 합의하자, 이스라엘이 평화협상 일정을 취소했다. 미국이 중재하는 평화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며 중동에 다시 전운이 드리워졌다. 23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파타와 하마스의 대표들은 정파를 합쳐 5주 안에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분열이 팔레스타인의 최종 목표인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 건설’을 방해해 왔다”고 밝혔다. 통합 정파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산하로 들어가 6개월 내에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파타는 국제사회에서 국가 지위를 인정받은 PLO의 최대 정당이다. PLO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 200만명을 통치한다. PLO의 수반 마무드 아바스는 파타의 당수다. 하마스는 PLO가 1993년 이스라엘과 오슬로 평화협정을 맺은 데에 반발해 2007년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독자 정부를 세웠다. 가자지구에도 200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산다. 미국의 중재로 PLO와 협상을 벌이고 있던 이스라엘은 이날 양측의 통합 소식이 전해지자 저녁에 예정돼 있던 협상을 즉각 취소했다. 따라서 오는 29일이 시한인 평화협상은 더 꼬이게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하마스를 선택한 것은 평화를 원치 않는다는 뜻”이라면서 “아바스는 이스라엘과의 평화 또는 테러집단 하마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년간 수십 건의 테러를 일으켜 자국민 수백명을 살해한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스마엘 하니예 하마스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아랍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무슬림과 기독교인의 성스러움을 지워 버릴 목적으로 예루살렘 전체에 유대교가 칠해졌다”며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그동안 어렵게 협상을 이끌어 왔던 미국은 난색을 표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두 정파의 통합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다시 공격을 주고받았다. 가자지구 북쪽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오토바이를 탄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에 어린이 두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12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에 로켓 2발을 발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모유수유 2년 강제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유수유 2년 강제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동의 부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민들이 법으로 모유 수유를 강제하는 것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UAE의 국정자문기구인 연방국가평의회는 최근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모유를 먹여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아동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이 국회에 제출되자 찬반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찬성 측은 “모유 수유는 어머니로서의 의무이자 아기에게 가장 소중한 기본권”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수유 방식은 전적으로 개인 선택의 문제”라고 맞선다. UAE 정부가 이 법을 추진하게 된 것은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면서 모유 수유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UAE에서 생후 6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는 25%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세계 평균 38%에 한참 뒤진다. 가공 분유가 아이의 건강에 더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도 한 원인이다. 다만 이슬람 율법이 모유 수유를 권하고 있어 법 개정이 점차 호응을 얻고 있다. 법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누구에게 이 법을 적용해야 하고, 모유 수유를 하지 않거나 못 하는 사람은 어떻게 처벌할지도 규정하기 힘들다. 마리암 알 로우미 사회부 장관은 “남편이 아이에게 젖을 주지 않는 아내를 고소하는 사례가 빈번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관건은 여성이 마음 놓고 육아를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다. UAE의 출산휴가는 45일에 불과하다. 직장 내 보육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는 국제단체 라레체리그는 “UAE의 노력은 환영하지만, 지금처럼 육아에 비협조적인 사회 분위기에선 법으로 강제해도 정착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비운의 리비아 총리

    ‘납치에 가족 위협, 초고속 경질까지….’ 리비아 총리들이 연이어 수난을 겪고 있다. 리비아 과도정부를 이끄는 압둘라 알타니 임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가족들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전격 사임했다고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총리직을 맡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알타니 총리는 이날 과도정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내가 총리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이 나라에 어떠한 폭력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뒤 국민의회(GNC)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나와 나의 가족이 위험한 공격과 총격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총리 자택 인근에서 가족들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몇 명이 어떻게 공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타니 총리는 새로운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만 임시 총리직을 맡겠다며 새 정부를 구성하라는 국민의회의 요구도 거절했다. 리비아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 축출 후 들어선 과도정부가 정권 장악에 실패하고 이슬람 반군 세력 간, 지역 민병대 간 유혈 충돌이 계속되며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 과도정부 대신 국민의회가 실질적인 권력 기관으로 자리 잡으며 총리 선임을 두고도 정치권 안팎에서 권력 다툼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카다피 사망 이후 선거로 선출된 첫 총리인 무스타파 아부샤구르는 취임 25일 만인 2012년 해임됐다. 두 번째 총리인 알리 제이단은 지난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뒤 최근 반정부군이 제공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리비아 영해를 탈출한 사건으로 지난달 경질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미 연합 실사격훈련 포천 로드리게스훈련장서 선보여

    한·미 연합 실사격훈련 포천 로드리게스훈련장서 선보여

    한국군과 미군의 연합 실사격훈련이 11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렸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26사단과 미 25사단 등 두 나라 장병 350명이 참가했다. 훈련에서는 한국군의 K-1 전차와 미군 험비차량이 출동해 진지 점령 연습을 하는 한편 미군의 무장정찰헬기 카이오와(OH-58D)가 공중 지원 사격을 하며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5년 만에 우리나라에 재배치된 카이오와 헬기는 1960년대 개발된 정찰용 헬기 OH-58의 개량형이다.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히드라 70 로켓,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12.7㎜ 기관총 등을 무장할 수 있다. 미8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훈련은 한미 부대가 함께 한반도에서 상호운용 능력과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언론에 공개된 이번 훈련에는 미국 뉴스전문 방송 CNN,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을 포함해 국·내외 취재진 80여 명이 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구호기금 바닥… 죽음의 땅 엑소더스

    시리아 구호기금 바닥… 죽음의 땅 엑소더스

    지난 6일 요르단 북부 자타리에 설치된 시리아 난민촌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다. 굶주림에 허덕이던 일가족이 수용소 탈출을 시도하자 요르단 경찰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5000여명이 순식간에 들고일어났다. 진압 과정에서 시리아 남성 한 명이 총상으로 숨졌다. 이튿날에는 시리아 정부군에 포위된 격전지 홈스에 남아 피란민들을 돌보던 네덜란드 출신의 프란시스 판데르 뤼흐트 신부가 머리에 총탄 두 발을 맞고 숨졌다. 시리아 내전이 3년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점점 식어가지만 ‘죽음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인한 사망은 이미 일상이 됐고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난 난민들도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 시리아 국민 2200만명 중 6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이 중 300만명은 국경을 넘었다. 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난민 410만명에게 식량을 지급하고 있다. 쌀, 밀, 콩, 설탕, 소금, 채소, 기름 등 연명하는 데 필수적인 것만 나눠 준다. 3월부터는 이마저도 20% 줄였다. 구호 기금이 바닥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지난 1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시리아 구호 회의에서 세계 각국은 23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실제로 납부된 금액은 11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안토니오 구터레스는 “필요 예산의 22%만 겨우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부 경제는 파탄난 지 오래다. 하루 800만 달러에 이르던 석유수출은 완전히 봉쇄됐고 연 80억 달러에 이르던 관광수입도 사라졌다. 내전 전에는 밀 수출국이었으나 이제는 농지가 황폐해졌다. WFP는 올해 밀 생산량이 17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해 수요량은 510만t이다. 이날 이란이 식량 4만t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위한 것이지 난민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난민 사태는 이웃국가들도 위협하고 있다. 레바논으로만 100만명이 흘러들어 갔다. 레바논 인구의 4분의1에 육박한다. 터키에 67만명, 요르단에 58만 9000명, 이라크에 22만명, 이집트에 13만 6000명의 난민이 있다. 구터레스는 “이들 국가의 경제도 좋지 않은데 난민까지 밀려와 일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임금은 더 내려가는 반면 물가는 치솟았다”면서 “해당국 국민들과 난민 간 갈등이 폭발 직전”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멀고 먼 ‘아랍의 봄’

    멀고 먼 ‘아랍의 봄’

    “우리 앞에는 분열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 단결하지 않으면 ‘아랍 공동 행동’은 좌초할 것이다” 셰이크 사바 알 아흐미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25일(현지시간) 자국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아랍권의 단결을 호소했다. 그러나 각국 정상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시리아 문제와 무슬림형제단 테러단체 지정 여부를 놓고는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반(反)이스라엘’ 기치 아래 1945년 아랍연맹을 출범시킨 이후 단결된 모습을 보였던 아랍 국가들이 분열하고 있다. 연맹에는 페르시아계로 민족이 다른 이란을 제외한 22개 아랍계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연맹 내 페르시아만 산유국 모임인 걸프협력회의(GCC)의 분열이 심각하다. 걸프협력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오만, 바레인이 속해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이 지역의 ‘맏형’ 사우디아라비아와 신흥 ‘맹주’ 카타르가 자리 잡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이집트와 함께 중동 최대 이슬람운동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했고, 카타르에서 자국 대사를 전격 철수시켰다. 무슬림형제단은 이집트에서 무바라크 정권을 축출하고 민선 정부를 수립했으나 군부에 다시 정권을 내준 뒤 핍박받고 있으며, 사우디에서도 왕조를 붕괴하려는 위험 세력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패권을 노리는 카타르는 무슬림형제단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적극 지원하며 중동 민주화의 버팀목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랍연맹 차원에서 무슬림형제단을 테러단체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표들이 이에 동조했다. 그러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은 “테러단체는 무고한 민간인을 무차별 살상하는 조직을 말하는데,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무작정 테러 단체로 규정하면 진짜 테러단체들의 입지만 넓혀 준다”고 맞섰다. 시리아 사태 해결을 놓고서도 입장 차가 드러났다. 아랍연맹은 민간인 학살 책임을 물어 2011년 시리아 정부를 연맹에서 추방하는 대신 시리아 반군을 초청했다. 지금까지 연맹은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이란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일치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올해 정상회의에서 반군 대표는 헤드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이라크와 레바논, 알제리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사우디의 살만 빈 아둘 아지즈 왕자는 “반군을 더 전폭적으로 지원해 정부군과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려야 시리아 위기에서 우리 모두가 탈출할 수 있다”고 외쳤으나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이슬람 vs 기독교 종교·빈부갈등 폭발

    이슬람 vs 기독교 종교·빈부갈등 폭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무슬림 무장괴한들이 민간인 100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들이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카치나주 마을 4곳을 급습해 농민들을 학살하고, 오두막과 자동차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는 “이슬람 테러단체인 ‘보코하람’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카치나주는 무슬림 유목민과 기독교 농민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이어서 무슬림 연관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과 기독교 갈등은 해묵은 문제다. 사건은 100년 전인 19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식민 통치하던 영국은 당시 나이지리아 국경선을 확정하면서 각기 다른 부족과 종교를 지닌 남부와 북부를 통합했다. 영국은 이슬람 지역을 피해 남부에서만 선교 활동을 했고, 이는 북부 이슬람과 남부 기독교로 나뉘는 결과를 가져왔다. 북부와 남부는 생활수준도 차이가 크다. 미국 외교협회(CFR)에 따르면 북부의 72%가 빈곤층이지만 남부는 27%에 불과하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석유와 천연가스도 대부분 남부에 매장돼 있다. 보코하람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나이지리아를 목표로 2001년부터 활동하는 무장 단체로 ‘나이지리아의 탈레반, 알카에다’로 불린다. 서구식 교육을 금지한다는 의미를 가진 보코하람은 올해 들어서도 본부가 있는 보르노주에서 학교와 마을을 연쇄 공격해 약 1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프리카 전문가 안토니 골드맨의 말을 인용해 “학교나 기숙사 등 만만한 곳을 표적으로 삼는 가장 잔인한 이슬람 테러 단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보코하람은 조직원에게 월급을 주는데다 그들 스스로 정의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어 점점 더 득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현지 언론은 ‘보코하람이 알카에다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이달 초 전 육군참모총장 알리야 구사우를 2012년 6월 이후로 공석이던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알자지라는 보코하람에 대한 전략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북부 무슬림 출신인 신임 국방장관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로고스대 다포 토머스 교수는 “무력만으로 보코하람을 이길 수 없다. 정보와 첩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리버 다쉐 돔 가톨릭 주교도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군대보다 더 잘 무장돼 있다”면서 보코하람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요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터키 에르도안 총리, 야누코비치 꼴 날까

    터키 에르도안 총리, 야누코비치 꼴 날까

    “수백만명이 그를 사랑하지만, 수백만명 이상이 그를 혐오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지난 12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인터뷰하면서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가장 논쟁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에르도안 총리가 2003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시위대에 의해 쫓겨난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FP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 검찰은 에르도안 총리가 그의 아들과 함께 거액의 재산을 은닉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파일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의 초점이 녹음파일 조작 여부에 맞춰질지, 총리의 비자금에 맞춰질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총리와 대립해온 검찰의 태도를 감안하면 총리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터넷에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총리와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10억 달러(약 1조 654억원)의 현금을 숨기려고 상의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통화가 감청된 시점은 지난해 12월 17일로 검찰이 부패에 연루된 집권 정의개발당 인사들을 줄줄이 체포할 때다.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집에 있는 현금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내용과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청될 수 있으니 자세하게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대목도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녹음파일이 날조된 것이라고 부정했고, 검찰의 ‘더러운 음모’가 배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10여개 도시에서 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졌다. 제1야당 대표는 “사퇴하든지 헬기를 타고 도망가라”고 요구했다. 에르도안이 위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집권 연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당규상 총리 4연임이 불가능하자 오는 8월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지지율이 떨어져 대통령 당선이 불투명해지자 당규를 고쳐 다시 총리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통신부 장관이 인터넷 콘텐츠의 유해성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 통제 강화법을 밀어붙이면서 독재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때 동지였으나 지금은 정적인 종교운동가 페툴라 귤렌의 힘이 커지는 것도 에르도안에게 위협이다. 귤렌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교육운동 ‘귤렌운동’의 창시자로 미국에 망명 중이다. 귤렌을 지지하는 검사들이 집권당 비리 수사와 고위직 감청 폭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에르도안 측은 “귤렌의 사주를 받는 ‘평행 정부’가 국가를 전복하려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동·서 빈부 격차로 대립 심화… 親러·親유럽 갈팡질팡

    동·서 빈부 격차로 대립 심화… 親러·親유럽 갈팡질팡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가 내전에 버금가는 유혈사태로 치달은 데는 지역 갈등, 경제 위기, 외부 세계의 이해관계, 여야 리더십 실종, 극단주의자들의 시위 주도 등 복잡한 원인이 자리 잡고 있다. 근본 원인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21일 겨우 도출된 합의안도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포기하고 러시아 차관을 받기로 함에 따라 벌이진 첫 시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해피엔딩으로 귀결됐던 10년 전 ‘오렌지 혁명’을 떠올렸다. 그러나 현실은 비극으로 흘렀다. 2004년 시위와 2014년 ‘유로마이단’(친유럽시위·마이단은 키예프에 있는 독립광장)의 발단이 된 인물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다. 2004년 총리였던 그는 집권당 후보로 대선에 나왔으나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였다. 시민들은 오렌지색 옷을 입고 비폭력 시위를 벌여 재투표를 이끌어 냈고,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셴코를 당선시켰다. 그러나 서부 출신 유셴코는 미국과 EU의 요구대로 과도한 신자유주의 정책을 펴다 2010년 동부 출신 야누코비치에게 정권을 헌납했다. 야누코비치는 친러시아 정책으로 회귀하다가 현재의 위기를 맞았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친러시아냐 친서방이냐로 갈릴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다. 유럽과 인접한 서부 우크라이나계 시민들은 스탈린 정권의 수탈로 수백만명이 굶어 죽은 참사를 겪은 후 러시아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갖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EU에 편입되는 것이다. 반면 동부 러시아계는 비율이 20%에 그치지만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EU에 편입되면 러시아와의 협력이 단절될 것이고, 동부의 침체를 부를 것이다. 피폐한 경제 상황도 시위의 원인이다. 우크라이나는 인구 4500만명으로 옛 소련권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나라이지만 독립 뒤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며 빈국으로 전락했다. 2008년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았으나 경제 개혁에 실패했고 지금은 인구 5분의1이 빈곤층이다. 러시아의 ‘실질적 지원’과 서방의 ‘말뿐인 지원’도 사태를 꼬이게 했다. 시위대는 유럽을 꿈꾸지만 발등의 불을 꺼줄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우크라이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170억 달러(약 18조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 가격을 30% 인하하고 150억 달러를 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EU는 강제 진압을 비판할 뿐 실질적 지원책은 내놓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관세동맹에 가입시킨 뒤 2015년 EU에 대응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구축한다는 ‘실존의 문제’로 바라보지만, 미국과 유럽엔 우선 과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야당의 리더십 부재는 유혈시위를 부채질했다. 2004년에는 유셴코와 율리야 티모셴코(전 총리) 등 야당 지도자들이 시위를 주도했지만 지금은 대학생들이 이끌고 야당은 끌려가는 상황이다. 여기에 극우·극좌파, 무정부주의자들이 무장하고 나섰다. 시위대를 심층 취재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위대 지도부의 지침을 거부하고 혼자 행동하는 젊은이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이들이 절망 속에서 극단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이집트 어린이 짓밟힌 인권

    군부와 이슬람 세력 간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는 이집트에서 어린이들이 무참하게 짓밟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과 이를 강제 진압하는 군부 세력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시위 도중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5일(현지시간) 인권단체 관계자와 미성년 수감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실상을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무슬림 형제단의 일원으로 경찰에 체포된 사라는 열다섯 살에 수감됐다. 최루탄과 산탄총을 쏘는 경찰에게 붙잡혀 살인강도, 테러범 등과 함께 끌려갔다. 한 달여간 창문조차 없는 방에서 혼자 지내야 했다. 아동인권단체 활동가 마하 맴눈은 “힘이 없는 미성년자들이 훨씬 쉽게 붙잡히기 때문에 수감자의 10~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부모나 변호사조차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감옥에서 어떠한 처우를 받는지 아무도 알 수 없고 도와줄 수도 없다. 맴눈은 “많은 아이들이 경찰과 군인에게 고문당한다”고 강조했다. 남의 눈을 피해 경찰 차량에서 수십 차례 두들겨 맞거나 수감시설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여기저기에서 폭행을 당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다른 활동가는 “전기고문을 받는 아이들도 있다”고 증언했다. 어린이들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변호사 엘프라는 “이집트 국방장관 압둘팟타흐 시시를 지지하는 무리 앞에는 어린이들이 서 있다”면서 “그들을 시위 도구로 이용할 게 아니라 피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맴눈은 “우리가 이집트의 미래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집트서 폭탄테러… 한국인 최소 3명 사망

    이집트서 폭탄테러… 한국인 최소 3명 사망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이스라엘 진입 타바 국경에서 16일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현지 여행 중이던 한국인 3명이 숨졌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FP 등에 따르면 이집트 현지 보안당국은 이날 이집트 시나이반도 이스라엘 국경 인근에서 버스를 겨냥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한국인 3명을 비롯해 이집트 버스기사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상자는 인근 샤름 엘 셰이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3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사상자 규모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편 아직까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가 나타나지 않아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버스에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다는 이집트의 시나이산 등 성지순례에 나선 충북 진천의 중앙교회 김동환 목사 등 31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목사 등은 지난 10일 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3개국으로 성지순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성지순례는 10박 11일로 오는 20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폭탄은 이들이 이집트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차량 앞쪽에서 터졌다. 폭탄테러를 당한 이광표 장로는 서울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경에서 버스가 선 상태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고를 당했고 너무 경황이 없어 이집트 어딘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통역이 안 돼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이집트 여행사가 시나이반도 관광을 주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시나이반도 동북부의 관광지인 타바 인근으로 이스라엘 국경에서 가까운 곳이다. 현지 보안 관계자들은 무장 세력이 버스를 겨냥해 폭탄 공격을 가했거나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터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사고 버스 내부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으며 이스라엘 관광객도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사고 직후 ‘한국인 사망 이집트 폭탄테러’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히 움직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이집트 당국과 함께 테러 상황을 파악 중이며 한국인 사망자들이 다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지 영사와 본부직원 등 3명을 테러 현장인 국경지대의 타바시에 급파했다. 정부 관계자는 “성지순례에 나선 우리 국민들이 탄 버스가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이번 테러가 한국인을 겨냥했을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살기 위해…”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은 최근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홍보대사를 그만뒀다. 이스라엘의 다국적 식음료업체 소다스트림이 그녀를 모델로 발탁하자 옥스팜이 “우리와 소다스트림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유대계인 조핸슨이 소다스트림을 택하자 전 세계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유는 이 회사의 주력공장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무단으로 점령해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한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이 가장 격렬한 곳이다. 옥스팜은 “불법 정착촌에서 운영되는 회사는 팔레스타인 공동체의 권리를 부정하고 빈곤을 심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소다스트림과 같은 기업에 타격을 가하려는 ‘BDS(보이콧, 투자회수, 제재) 운동’도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소다스트림은 “우리는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 회사”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빼앗긴 자신들의 땅에 세워진 이스라엘 기업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들의 심정은 어떨까?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11일(현지) 이들의 애환을 보도했다. 소다스트림에서 근무했던 아메드 이사는 “우리도 그들을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 기업이 아니면 일할 기회조차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해야 했다”면서 “(소다스트림이) 안전 교육을 하고 있지만 실제 근로환경에서 적용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열악한 근무 조건을 설명했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인 오마르 바르구티는 “이곳에서 노동자의 권리나 근로조건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노동자를 위해 법률 자문을 하고 있는 무스타파 발한은 “불법 정착촌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 노동자 82%가 차선책만 있어도 일자리를 그만둘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정착촌이 서안지구에 존재하는 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노동권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집트 시시 국방 대선출마 공식화

    “나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집트의 군부 실력자 압둘팟타흐 시시 국방장관이 군복을 벗고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6일 시시가 쿠웨이트 신문 알세야사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가 결정됐다. 국민의 신뢰라는 짐을 기꺼이 지고 가겠다. 내가 내통령이 되는 게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는 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여느 독재자와 마찬가지로 시시는 ‘국민의 요구’를 출마의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군부독재로의 회귀를 반대하는 시위에서 1000여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고 이슬람 세력과 대학생들의 저항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아랍의 봄’을 상징했던 이집트가 시시 정권의 등장과 함께 군부독재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다. 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집트의 민주화가 군사 쿠데타 이후 전면적으로 뒷걸음질쳤다”고 혹평했다. 시시는 지난해 7월 민주화 시위의 결과물이었던 민선 정부를 쿠데타로 무너뜨린 장본인이다. 이후 군부는 시시 대통령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군부의 권한을 크게 강화하고 이슬람 세력을 배척하는 헌법 개정을 밀어붙였다. 군최고위원회는 지난달 시시의 계급을 원수로 승격하는 동시에 대선 그의 출마를 미리 승인해 줬다. 오는 4월쯤 대선이 치러질 예정인데 이슬람 세력의 정치 활동이 금지돼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 시시의 출마 선언 기사가 전 세계에 퍼지자 이집트 군부는 “알세야사 신문이 시시 원수의 발언을 잘못 전했다. 출마 여부는 그가 직접 이집트 국민에게 말할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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