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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와요 충남으로… 리쇼어링 기업 최대 552억 지원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잇따라 개선하는 가운데 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앞다퉈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리쇼어링은 낮은 비용, 넓은 시장을 쫓아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오프쇼어링’의 반대말로 떠났던 기업이 모국에 복귀한다는 의미로 한국에선 ‘기업유턴’을 같은 뜻으로 써 왔다. 충남도는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유턴하면 최대 552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조건이 있다. 552억원을 받으려면 충남에 1500억원을 투자하고 500명을 신규 고용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침에 따라 2년 이상 해외 사업장을 운영한 기업으로 이를 청산하거나 해외 공장의 25% 이상 생산량을 줄이고, 국내 유턴 후 같은 업종을 운영하는 조건도 필요하다. 도는 최소 20억원 투자 또는 20명 이상 신규 고용 유턴 기업에도 보조금을 준다. 관계자는 “충남은 신규 고용 기준을 충족하면 건물과 기계장비 등 설비금의 7%까지 지원한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며 “본사 유턴 시 지원금(설비금의 10%) 주는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고 했다. 부산시는 국·공유 재산을 최장 50년까지 장기 임대하고 국가산업단지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한 임대공장 우선입주 조건을 내걸었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초기 시설투자비의 80%까지 대출도 알선한다. 중국과 동남아로 나간 신발·섬유 기업이 유치 대상이다. 대구시는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해외 설비 국내 이전비로 5억원까지 지원하고 대구국가산단 우선 입주를 제시했다. 중소기업 유턴시 임대용지 10년 무상공급도 내놓았다. 전남도는 유턴 인센티브를 500억원까지 늘리고, 부지 무상 임대 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는 춘천·원주 등 산업단지를 ‘강원형 유턴기업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재계 관계자는“지방정부가 유치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해 문턱을 낮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단독] 클릭 몇 번에 돈세탁 끝… 코인 굴리는 사채시장

    [단독] 클릭 몇 번에 돈세탁 끝… 코인 굴리는 사채시장

    ③ 세금도 감시도 없는 ‘무법 지대’“비트코인 거래소 계정만 있으면 자본금 없이 돈 벌 수 있어요.” 암호화폐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손모(29)씨는 지난해 ‘비트코인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를 알선해 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손씨의 계좌로 돈을 보낼 테니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해 지정한 전자지갑에 전송하면 수수료로 수십만원을 제공한다는 제안이었다. 손씨가 직접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다고 하자 제안자는 연락을 끊었다. 손씨는 이후 지인이 같은 방식으로 암호화폐 구매 대행을 했다가 보이스피싱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하마터면 나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할 뻔했다”고 말했다. 명동 사채시장부터 보이스피싱 조직 범죄, 다크웹에 이르기까지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세탁이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인 자금세탁은 ‘페이퍼 컴퍼니’(유령 법인)를 활용한다. 자국에서 추적이 어려운 해외에 유령 법인을 세우고 허위 거래장부 등을 작성해 합법적인 수익인 것처럼 꾸미는 것이다. 하지만 자금을 해외 법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1차 검증을 거쳐야 한다. 현행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보고 및 이용등에관한법률)에서 금융기관은 일정 규모 이상의 돈이 이동하는 등 의심 거래가 발생했을 때 금융정보분석기구(FIU)에 보고해야 한다. 자금세탁 과정이 복잡한 만큼 대규모 범죄조직이나 재벌 등 자산가들이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이용하면 이 같은 과정은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단순화된다. 최근 소규모 보이스피싱 조직 범죄나 개인들도 자금세탁에 쉽게 접근하게 된 배경이다.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한 결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자금세탁 추적을 회피할 수 있는 방식은 해외 거래소 계정이다. 국내 거래소에 보관하던 암호화폐를 해외 거래소로 이동할 경우 범죄 자금이라도 추적이 어려워진다. 국내 거래소의 경우 수사기관 등에 협조해 경로 추적이 가능하지만 해외 거래소는 비협조적인 데다 현재의 국제 공조 절차도 복잡하기 때문이다. 박성원 법무법인 이로 변호사는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암호화폐라도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면 가처분 신청 등 국내 사법기관의 법적 조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자금세탁 추적을 회피하는 또 다른 수단은 거래자들이 직접 만나 현금화하는 ‘장외거래’(OTC)다. 암호화폐 OTC 시장은 국내에서도 베일에 쌓여 있다. 이른바 ‘달러 아줌마’로 불리는 명동 사채시장에서는 최근 암호화폐도 거래되고 있지만 그 규모나 자금 이동은 추적이 어렵다. 블록체인 보안전문업체 S2W랩의 이지원 상무는 “기술적으로는 모든 암호화폐가 추적이 가능하지만 OTC로 넘어가는 순간 추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OTC는 거래자들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대부분 브로커를 중간에 낀다. OTC 브로커로 활동한 A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2017년 암호화폐 위탁판매 의뢰를 받고 홍콩에 가 OTC를 진행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 홍콩 HSBC 본사 앞에 정장 차림의 한국인이 노트북을 들고 암호화폐 거래를 하는 모습이 흔했을 정도로 OTC 브로커들이 많았지만 전체 시장 규모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OTC를 통한 자금세탁 추적이 어려운 이유는 암호화폐의 실소유주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거래기록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지만 은행계좌처럼 소유주의 신분은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실제 은행 계좌 등과 연결돼 있는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하지 않는 한 해당 암호화폐의 주인은 알 수 없다. 이런 점을 활용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은 유료 회원의 가입비를 받는 암호화폐 주소를 처음에는 가짜를 사용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유도했다. 하지만 결국 거래소에서 현금화하는 단계에서 경찰에 발목을 잡혔다. 이 상무는 “암호화폐는 현금화 전까지 온라인상 거래는 추적이 가능하고 OTC 거래도 마지막 현금화를 위해선 거래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거래소를 법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모니터링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지난해 6월 총회에서 자금세탁 규제안을 권고했지만 국내의 암호화폐 세탁 범죄는 여전히 법 밖에 놓여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보고(CTR), 불법재산, 자금세탁 의심거래 보고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한 내용은 별도 관리도 되지 않고 관련 통계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내년 3월부터 적용될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령에 화폐 거래자 양측의 정보를 거래소가 모두 수집하는 의무인 ‘트래블룰’을 넣는 등 강도 높은 자금세탁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돌아와요 충남으로… 리쇼어링 기업 최대 552억 지원

    돌아와요 충남으로… 리쇼어링 기업 최대 552억 지원

    충남, 20억 투자·20명 고용해도 보조금 부산, 신발·섬유 기업 투자비 대출 알선 대구·전남, 용지 무상 임대… 유턴 호소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잇따라 개선하는 가운데 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앞다퉈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리쇼어링은 낮은 비용, 넓은 시장을 쫓아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오프쇼어링’의 반대말로 떠났던 기업이 모국에 복귀한다는 의미로 한국에선 ‘기업유턴’을 같은 뜻으로 써 왔다. 충남도는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유턴하면 최대 552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조건이 있다. 552억원을 받으려면 충남에 1500억원을 투자하고 500명을 신규 고용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침에 따라 2년 이상 해외 사업장을 운영한 기업으로 이를 청산하거나 해외 공장의 25% 이상 생산량을 줄이고, 국내 유턴 후 같은 업종을 운영하는 조건도 필요하다. 도는 최소 20억원 투자 또는 20명 이상 신규 고용 유턴 기업에도 보조금을 준다. 관계자는 “충남은 신규 고용 기준을 충족하면 건물과 기계장비 등 설비금의 7%까지 지원한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며 “본사 유턴 시 지원금(설비금의 10%) 주는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고 했다. 부산시는 국·공유 재산을 최장 50년까지 장기 임대하고 국가산업단지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한 임대공장 우선입주 조건을 내걸었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초기 시설투자비의 80%까지 대출도 알선한다. 중국과 동남아로 나간 신발·섬유 기업이 유치 대상이다. 대구시는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해외 설비 국내 이전비로 5억원까지 지원하고 대구국가산단 우선 입주를 제시했다. 중소기업 유턴시 임대용지 10년 무상공급도 내놓았다. 전남도는 유턴 인센티브를 500억원까지 늘리고, 부지 무상 임대 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강원도는 춘천·원주 등 산업단지를 ‘강원형 유턴기업 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재계 관계자는“지방정부가 유치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해 문턱을 낮추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최대호 안양시장, 골프접대에 이어 내기골프·사업청탁 지시 의혹

    최대호 안양시장, 골프접대에 이어 내기골프·사업청탁 지시 의혹

    한 유력 정치인 친동생과 업자가 연루된 경기 안양시장 골프접대와 관련 각종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정의사회실천위는 골프접대와 내기골프, 사업청탁 지시 등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으로 최대호 안양시장을 지난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음경택 시의원도 지난달에 이어 10일 안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 시장 골프접대 의혹을 잇따라 문제 삼고 나섰다. 11일 정의사회실천위가 신고한 자료에 의하면 최 시장은 지난해 4월 21일 유력 정치인 친동생 김모씨, 지역 전광판 설치 업자 한모 사장, 모 사업가와 안산지역 한 골프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시민단체는 “최 시장과 김씨는 업자로부터 수십만원씩 판돈까지 받아가며 내기골프를 하고 저녁식사도 대접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골프비용은 한 사장이 모두 지불했고, 그를 민선 5기 최 시장 재임 때 지역에 수십억원 광고전광판을 설치한 업자라고 소개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최 시장의 청탁알선 지시를 더욱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 이날 골프모임에서 김씨는 가정용 소화기 관련 사업을 제안했고 최 시장은 당시 비서실장인 김모씨를 연결해줬다고 자료에서 밝혔다. 이후 김씨와 업자는 2차례 김 실장을 만났고 최 시장은 면담 여부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전 실장은 “이 제안을 검토해본 적은 있으나 실효성이 없어 실제로 사업을 시행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이 같은 내용이 상세히 알려진 것 골프모임에 참석한 김씨가 손영태 정의사회실천위원장을 만나 당시 상황을 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늦은 여름엔 청와대에 이런 내용의 제보가 들어가 김 씨 친형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최 시장은 이런 의혹에 대해 지난 10일 안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차 해명에 나섰다. 최 시장은 “골프 모임은 인정하지만 골프비용을 김씨 몫까지 자신이 부담했다”며 “일방적으로 가공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캐디피와 카트비는 현금으로 지급했고 영수증은 확인봐야 알겠다”라고 말했다. 또 사업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사업자를 비서실장에게 연결해 주지 않았고 진행된 사업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음 의원은 “김씨가 자기 돈은 한 푼도 안 쓰고 내기골프에 저녁까지 대접받았다고 증언했다”며 최 시장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골프접대도 문제지만 정권실세 동생과 위수탁계약 관계에 있는 업자에게 골프를 주선하고 사업을 논한 것은 공직자로서 인식 부족과 도덕적 불감증”이라며 비난했다. 시민단체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정황을 김씨 증언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최 시장은 자신이 냈다고 주장하는 골프비용 영수증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말로만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골프접대 의혹을 해소하기에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는 시각이 많다. 음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추가 폭로를 예고해 최 시장을 둘러싼 골프접대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허위 난민 신청’ 알선한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 구속

    ‘허위 난민 신청’ 알선한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 구속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고국 동포들을 불법으로 입국시키고 허위로 난민 신청을 하도록 알선한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이 구속됐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방글라데시인 A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대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방글라데시인 12명을 중국 소재 대학에 어학 연수생으로 등록한 뒤 관광차 단기 방문하는 것처럼 비자 서류를 꾸며 국내에 불법 입국시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입국한 이들에게 “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소속으로 여당인 아와미연맹(AL)으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는 허위 사유를 꾸며 난민 신청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입국해 국내 모 대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A씨는 불법 입국과 허위 난민 신청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1인당 80만 타카(약 1127만원)를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기고] 랜덤채팅앱 산업이 아이들 보호보다 중요한가/김수연 십대여성인권센터 법률지원단 변호사

    [기고] 랜덤채팅앱 산업이 아이들 보호보다 중요한가/김수연 십대여성인권센터 법률지원단 변호사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대중의 공분을 산 지 어느덧 수개월이 지났다. 수사기관은 해당 사건 가해자들을 검거·조사하고 국회는 서둘러 n번방 방지법을 발의해 통과시켰으며 각 행정 부처들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었다. 지금도 디지털 성범죄인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범죄는 종종 발생한다. 소위 ‘랜덤채팅앱’이라 일컫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다. 최근 랜덤채팅앱을 통해 ‘성폭행 상황극’을 위장해 성폭행을 교사하거나 랜덤채팅앱으로 만난 여성을 살해하는 등 엽기적이고 잔혹한 범죄가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랜덤채팅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를 알선하는 주된 통로로 이용되고 마약 거래, 금융사기 등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거론되면서 규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러한 폐해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에 대한 논의는 진전이 없었다. 랜덤채팅앱을 통한 범죄는 증가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수사 기법으로는 증거 수집과 가해자 특정이 어렵게 되면서 엄정한 법 집행과 단속은 불가능한 현실이 됐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접근이 용이한 랜덤채팅앱의 특성을 악용한 그루밍과 성착취는 n번방과 같은 경악할 사건을 만들어 낼 정도다. 일부에서는 채팅앱 자체는 ‘유해성’에 문제가 없으므로 그에 대한 규제는 과도한 제재라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업계는 안전한 채팅을 위한 기술적 조치에 부담을 느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체 환경의 변화와 기술 발달로 플랫폼 사업자의 서비스 유형과 특성이 이용자의 콘텐츠를 규정하는 시대가 됐다. 랜덤채팅앱의 익명성, 대화 내용의 휘발성, 신고를 막아 놓은 특성들이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등 불건전한 이용 행태와 콘텐츠 생성을 유도한다면 당연히 유해하다고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아이들만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대화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난달 여성가족부는 휴대전화 인증 등 최소한의 청소년 보호 장치도 구축하지 않은 랜덤채팅앱을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하는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랜덤채팅앱과 이를 유통하는 사업자의 자율적인 운영권을 보장하는 것이 아동·청소년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보다 우선시될 수 없다는 점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은 결과적으로 관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에도 랜덤채팅앱 또는 이와 유사한 플랫폼을 이용해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근본책이 조속히 시행돼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가 근절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한국 아닌 中어선 끌려가 착취” 바다로 뛰어내린 인니 선원

    “한국 아닌 中어선 끌려가 착취” 바다로 뛰어내린 인니 선원

    “잦은 구타와 부당대우 참지 못해 탈출”둘이 껴안고 7시간 바다에 떠있다 구조지난달에도 中원양어선 착취 진술 나와부당한 대우를 참다못해 중국 어선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이 7시간 만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이들은 “알선업체로부터 한국의 섬유·철강공장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약속받았지만 중국 어선에 끌려갔다”며 취업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7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숨바와 출신 안드리(30)와 수마트라섬 북부 출신 레이날피(22)는 지난 6일 오전 3시께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사이 믈라카해협 바다에 떠 있다가 인도네시아 어선에 구조됐다. 이들은 중국 어선에서 5개월간 선원으로 일하다 잦은 구타와 차별 등 부당대우를 참지 못해 5일 오후 8시쯤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선박이 싱가포르 항구에 입항하기 전 인도네시아 영해를 지날 때가 탈출 적기라고 판단해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끌어안고 바다에 떠 있다가 150m 떨어진 지점에 어선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죽을힘을 다해 헤엄쳐 목숨을 구했다. 안드리 등은 까리문섬으로 옮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부터 받은 뒤 경찰과 해외근로자 보호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안드리는 조사에서 “한국의 섬유·철강공장에 취업해 월급 2500만 루피아~4000만 루피아(한화 220만~350만원)를 받기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한국으로 가는 대신 싱가포르에서 작은 배에 태워져 중국 대형 어선에 실려 갔다”고 진술했다. 그는 “의사소통도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한 채 일해야 했다”며 “자주 때리고 욕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장이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족에게 연락하거나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안드리는 같은 처지의 인도네시아인 선원 레이날피와 목숨을 건 탈출을 결심하고, 미리 여권과 구명조끼를 챙기는 등 적정한 때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마친 이들은 “하루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5일 한국의 환경운동연합과 공익법센터 어필은 인도네시아인 선원들이 중국 원양어선에서 착취당했다며 관련 증거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들 단체는 중국 어선 롱싱629호에서 일하다 부산항에 들어온 인도네시아인 선원들을 인터뷰해 선원 3명이 배에서 숨진 뒤 바다에 수장됐고, 부산항에 도착한 선원 중 1명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숨졌다고 폭로했다. 같은 달 15일에는 소말리아 해역에 떠 있는 중국 어선에서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쇠파이프, 유리병 등으로 고문당해 다리가 마비된 뒤 죽었다며 또 다른 동영상이 공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양천구청장 남편’ 이제학 전 구청장, 1심에서 뇌물 무죄

    ‘양천구청장 남편’ 이제학 전 구청장, 1심에서 뇌물 무죄

    3000만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 전 구청장은 김수영 현 양천구청장의 배우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5일 이 전 구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아내가 양천구청장에 당선된 뒤 지역 사업가 A씨의 사무실에서 사업을 봐주는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됐다. 이 전 구청장은 당시 받은 돈이 단순 축하금이며 돈을 받을 당시 대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법원이 이런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3000만원을 받은 것은 인정되나, 이 돈은 A씨가 자신의 사업과 관련 있는 현안을 청탁하기보다는 피고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기 사업에 손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의사를 갖고 준 돈”이라고 판단했다.A씨가 당시 지방선거에서 이 전 구청장의 아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선거 과정에서 이 전 구청장과 다툰 것으로 볼 때 구체적인 청탁을 한 것이 아니라 화해를 위해 돈을 건넨 것이라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돈을 줄 당시 A씨와 피고인이 나눈 대화에도 청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알선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2010년 구청장에 당선됐으나 상대 후보와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했던 것이 문제가 돼 이듬해 당선 무효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구청장은 2011년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뒤 2014년 초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수영 양천구청장 “배우자의 억울함 해소 됐다”... 이제학 전 구청장 1심 무죄

    김수영 양천구청장 “배우자의 억울함 해소 됐다”... 이제학 전 구청장 1심 무죄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이 지역 사업가에게 금품을 받아 기소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것에 대해 아내인 김수영 현 양천구청장은 남편의 무죄 판결을 환영한다고 6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배우자의 억울함이 해소됐다”며 “이제학 청장을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번 무죄 판결을 기점으로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멈추고 단체 본연의 역할을 성찰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 추진 등 국가재난위기상황에 총력을 다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기인 만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나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구정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역 사업가에게서 금품을 받아 기소됐던 이 전 구청장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아내가 양천구청장에 당선된 뒤 지역 사업가 A씨의 사무실에서 사업을 봐주는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이 전 구청장에게 5일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구청장은 3000만원이 단순 축하금이며 돈을 받을 당시 대가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승리와 동업’ 유인석 전 대표,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승리와 동업’ 유인석 전 대표,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3일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다만 유 전 대표의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향후 재판에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와 함께 지난 2015부터 2016년까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있다. 유 전 대표는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해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돼 불구속기소 됐다. 승리와 유 전 대표의 혐의는 지난해 초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사건 수사 도중 이 클럽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는 손님으로 클럽 버닝썬을 방문한 김상교 씨가 해당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신고자인 김씨를 폭행했다며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버닝썬 홍보이사를 맡았던 승리가 동업자 유 전 대표를 통해 윤 총경과 유착했다는 의혹으로 번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승리는 유 전 대표와 함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올해 3월 군에 입대했고, 이에 따라 법원은 사건을 군사법원으로 이송했다. 윤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뇌건강 레크레이션 지도사 양성과정 직업훈련 실시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뇌건강 레크레이션 지도사 양성과정 직업훈련 실시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센터장 유근수)는 「2020년 서울특별시 여성미래일자리 발굴 및 확산사업」으로 서울시 미래유망직종으로 선정된 ‘뇌건강 레크레이션 지도사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은 뇌레크레이션, 뇌건강훈련법, 뇌교육지도사 자격증대비 교육, 현장실습 및 시범운영 등 총 200시간으로 진행된다.(6월 23일~8월 31일 월~금(주5회) 14:00~18:00)뇌건강 레크레이션 지도사 양성과정은 치매예방 강사로 취업을 희망하는 서울시 거주자로 미취업여성이라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뇌교육지도사 자격증 발급비용을 지원하고, 수료 후 전문 취업지원 상담사의 1:1 취업알선의 혜택이 주어진다. 모집기간은 6월 17일까지이다. 직종설명회는 6월 17일 14시에 진행되며 이후 참가자 면접을 진행한다.(※사전예약필수) 이때 필요서류는 참가신청서, 이력서, 자기소개서(자사양식)이며,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자부담금 10만원이며 수료후 5만원 환급, 종강후 6개월 이내 취업시 5만원 환급된다. 직업교육과정으로「커리어컨설턴트」, 「장기요양사회복지사」, 「코딩강사」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수미 “한미모 주장 사실 무근,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

    변수미 “한미모 주장 사실 무근,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

    BJ 한미모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검찰 고발을 당한 여배우가 변수미로 알려진 가운데, 변수미가 “한미모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9일 변수미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모가 주장하는 성매매 알선은 조금도 사실이 아니며 소설과 같은 이야기”라고 밝혔다. 앞서 BJ 한미모 측은 “변수미가 내게 ‘1000만원을 손에 쥐게 해주겠다’며 평소 친분이 있던 한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를 소개해줬다”고 말하며 “성매매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변수미의 권유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A씨를 만났고, 이후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A씨가 떠난 뒤에는 변수미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며 변수미의 상습 도박 행위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지난 28일 한미모는 서울중앙지검에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변수미를 고발했다. 앞서 변수미가 고발당한 사실은 익명으로 보도됐으나,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의 전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변수미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변수미는 인터뷰를 통해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를 당해 곤경에 처한 한미모가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달라기에 소개해주는 등 도움을 줬다“며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고 좋은 사람 소개도 해주는 등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줬는데 사실관계를 완전히 짜깁기해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변호사 선임을 마쳤다.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적극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변수미는 영화 ‘쓰리 썸머 나잇’, ‘내 연애의 이력’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7년에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인 이용대와 결혼했지만 약 1년 만에 이혼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적 학대 당해”...BJ 한미모, 여배우 A씨 성매매 알선혐의로 고발

    “성적 학대 당해”...BJ 한미모, 여배우 A씨 성매매 알선혐의로 고발

    BJ 한미모가 여배우 A씨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유명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의 전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미모 측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한미모 측은 고발장에서 “친분이 있던 A씨가 소개한 것은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와의 성매매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발인이 그 제안을 거절하면서 성매매는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3조에서 제19조의 알선행위에 대한 미수도 처벌하고 있는 바 A씨 죄의 성립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미모는 지난해 9월 A씨가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주겠다”,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자신이 살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 와 일을 도와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당시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한미모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약 한 달 뒤인 10월쯤 A씨는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B씨를 한미모에게 소개해줬다. 한미모는 A씨가 단순히 이성을 주선해준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B씨와 마닐라에 온 후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는 게 한미모의 주장이다. 한미모는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며 당시 심경을 전달하기도 했다”면서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해 B씨와 마닐라에 온지라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빌미로 B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고 했다. 한미모는 A씨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했다. A씨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B씨 출국 후 저는 A씨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면서 “A씨의 상습적인 도박행위를 도와야 했다.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이 이어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미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율의 임지석 대표변호사는 “심각한 충격을 받고 제대로 된 금전적인 수입도 벌지 못한 채 한국으로 들어온 고발인에게 A씨는 자신의 성매매 제안을 합리화했다”며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누설한 것으로 오해해 고발인에게 지속적인 협박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하고 SNS에 자랑한 20대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하고 SNS에 자랑한 20대

    피해자 11명 상대로 성착취물 만들어강간에 성매매 알선까지…구속 송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강간에 성매매 알선까지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자신의 범행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 전국 각지를 돌며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 총 231개(사진 195·동영상 36)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번호 두 개를 사용해 1인 2역을 하면서 피해 청소년에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용돈을 주겠다고 구슬려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 A씨는 특히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데 그치지 않고 피해 청소년에 해당 성 착취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강간하고 성매매 알선까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이 경계심 없이 오픈채팅방과 같은 SNS를 이용할 경우 누구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무심코 올리거나 전송한 사진이 악용돼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은 물론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용섭 광주시장 동생 2차 재판, 특혜없었다고 주장

    호반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 철근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특혜성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동생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26일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김두희)은 이날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64)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제출된 증거 목록에 대한 검사와 변호인 측의 의견 조율 절차가 이뤄졌다. 이씨의 변호인 측은 “이씨의 혐의는 알선수재인데 광주시 민간공원 사건 첨부 자료가 많다”며 두 사건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검사는 “(해당 증거 자료에 대한) 부동의 인지, 정확한 취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23일 첫 재판에서도 이씨의 변호인은 “호반건설과 이씨 간 이뤄진 일부 계약은 이 시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확정한 시점도 아니다”며 이 시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씨는 당시 “호반그룹의 냉난방기 협력업체로 6∼7년 간 일했다. 우수업체로 인정받아 2017년 업종(철강유통업)을 하나 추가하면서, 9개월 뒤 냉난방기 업체는 매각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검사는 “양자 간 거래에 특혜가 있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직접 증거에 준하는 문서가 있다. 재판 과정에 이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에게 호반그룹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형(이용섭 시장)에게 알선해주겠다며 1만7112t(133억원 상당)의 철근 납품 기회를 부여받아 4억2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재판은 7월23일 오후 2시15분에 열린다. 철강회사 관계자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됐다. 한편 검찰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정종제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관련 공무원 4명을 재판에 넘겼다. 해당 재판은 이 사건과 별도의 재판부가 진행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희시 의원, 경기도 해봄프로젝트 관련 정담회 실시

    정희시 의원, 경기도 해봄프로젝트 관련 정담회 실시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 문제 개선을 위해 ‘해봄프로젝트’와 같은 사회성과 보상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합니다.” 정희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군포2)과 권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5), 이애형 의원(미래통합당·비례)는 25일 오전 11시 보건복지위원실에서 황선희 사회적기업 한국사회혁신금융 대표이사, 정연의 사회적기업 내일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사회성과 보상사업 제1호 해봄프로젝트 관련 정담회를 가졌다. 해봄프로젝트는 2017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내 기초생활 수급자 800명을 대상으로 1대1 밀착사례관리를 통해 실시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취업을 통한 탈 수급을 목적으로 상담, 취업훈련, 취업알선, 취업유지 등 일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정희시 위원장은“경기도가 사회성과 보상사업인 해봄프로젝트를 실효성 있게 잘 수행했다고 본다”며“사업수행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희시 위원장은 “사회성과 보상사업이 법제화 되도록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며 “코로나 19의 진행상황을 보면서 사업 참여기관과 도의회, 경기도 집행부가 참여하는 해봄프로젝트 성과 공유의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봄프로젝트 참여기관은 경기도(성과 구매자), 사회적기업 한국사회혁신금융(중간운영기관), 사회적기업 내일로(수행기관), 한국산업관계연구원(평기기관)이다. 해봄프로젝트 민간투자자는 사회적기업 12개사, 비영리조직 2개 단체, 자산운용사 1개사 개인 23명, 크라우드 펀딩 23명, 후원사 1개사 등으로 다양하게 참여했다. ‘사회성과 보상사업’이란 민간자본을 활용하여 공공복지사업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원하고 정부는 성과 목표 달성 시 약정된 기준에 의해 사업비 등 예산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 라이프마을기획사·펫시터 양성

    서울 동작구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교육 심화·전문가 양성 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라이프마을기획사와 펫시터 양성 과정을 무료로 교육해 준다. 다음달 19일까지 일자리정책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수료한 교육생은 동작구 일자리플러스센터 등에서 일자리를 알선한다. 라이프마을기획사는 생일잔치, 소규모 웨딩 등 마을의 작고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올해 20명을 모집한다. 총신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잡스튜디오에서 다음달 29일부터 9월 24일까지 주 3일 수업한다. 펫시터는 펫패션 전문가와 펫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2개 과정에 15명씩 총 30명을 모집한다. 펫패션 전문가는 다음달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동작구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주 4일 수업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험 들면 아들·손자까지 연금 총 69억”…허위·과장 역외보험 ‘경보’

    “보험 들면 아들·손자까지 연금 총 69억”…허위·과장 역외보험 ‘경보’

    직장인 A씨는 최근 국내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하려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외보험 상품 광고를 보고 혹했다. 국내 연금보험은 월 100만원씩 10년을 내면 30년 동안 월 100만원씩 주는 상품들이 많았다. 반면 이 해외보험은 월 100만원씩 10년을 납입하면 25년 동안 월 200만원씩 연금을 받고, 아들과 손자도 각각 35년 동안 연금을 받아 총 69억원을 보장한다고 해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과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해외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게시물이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국내에서 보험업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보험사와 계약하는 ‘역외보험’이 문제다. 최근 저금리로 고수익 투자처가 없는 점을 노려 확정적인 이익배당이나 장기간 보장, 저렴한 보험료 등 허위 정보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금감원은 역외보험에 소비자 경보(주의-경고-위험) 중 첫 단계인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역외보험을 소개하는 광고는 미리 금감원에 신고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신고된 광고는 하나도 없다. 특히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국내 보험상품과 비교해 역외보험에 가입하는 게 유리한 것처럼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역외보험이 안정적인 달러 자산인 것처럼 홍보하면서 가입을 권유하지만 환율과 해당 보험사가 본사를 둔 국가의 금리에 따라 내야 할 보험료와 받을 보험금이 달라져 손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역외보험은 국내 예금자보호 대상도 아니다. 피해를 봐도 금감원에 민원이나 분쟁조정을 제기할 수 없다. 보험에 가입했다가 손해나 분쟁이 발생해도 국내 제도로는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금감원은 역외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국내에서 허용된 보험상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보험업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보험사와 계약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생명보험이나 항공보험, 여행보험, 선박보험 등 일부 보험만 허용된다. 이외의 보험에 들면 소비자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을 비롯해 가입이 허용된 역외보험도 외국보험사와 우편이나 전화, 온라인을 이용한 계약 체결만 허용된다. SNS 홍보처럼 국내 거주자가 알선하거나 중개하는 건 불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역외보험 불법 모집 행위에 대해 게시물과 내용 삭제 등 필요한 조치를 하면서 생보·손보업계와 협조해 SNS를 통한 역외보험 불법 판매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아파트 445채 불법 전매 투기꾼 454명 무더기 검거, 8명 구속

    위장 전입,위장 결혼,청약통장 매매, 임신진단서 위조 등의 수법으로 부정 당첨을 받은 뒤 이를 되팔아 돈을 챙긴 부동산 전문 브로커와 불법 청약자 454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8년 5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간 아파트 분양권 투기 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불법전매와 부정 청약에 가담한 브로커와 위조 전문가,돈을 받고 청약통장을 넘긴 판매자 등 454명을 주택법 위반 등으로 입건하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된 브로커 48명은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청약통장 판매자를 모집해 200만∼600만원을 주고 통장을 산 뒤 이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아 불법 전매로 아파트 한 채당 2000만∼3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들은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특별공급을 노리고 범행했다. 특별공급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명의의 청약통장에는 웃돈을 붙여 집중적으로 사들이기도 했다. 당첨 가점을 높이기 위해 허위 임신 진단서를 만들거나 위장전입을 한 사례도 많았다. 부동산 브로커 A씨는 2018년 초 미성년 자녀가 있는 B씨에게 3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뒤 B씨가 임신 9주째인 것처럼 임신진단서를 위조,다자녀 특별공급으로 하남 미사지구의 한 아파트를 분양받고 곧바로 불법 전매해 1억원을 챙겼다. 브로커 C씨는 매수한 통장 명의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11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로 위장 전입을 한 끝에 울산의 아파트 2채를 분양받아 프리미엄으로 700만원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분양권 부정 당첨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내 아파트가 303채로 가장 많았고,부산이 58채,서울 28채,세종 17채,경남 13채 등이 뒤를 이었다. 그중 안양 평촌 쪽 불법 거래 사례가 103건이나 됐고,동탄 2신도시가 42건,평택 고덕신도시가 3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 별로는 특별공급을 통한 부정 당첨이 278건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는데 이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41%(116건),장애인이 29%(82건),다자녀가 19%(54건)를 차지했다. 임신진단서를 제출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거나 대리 산모를 통해 진단서를 받는 사례도 적발됐으며 청약 당첨 직후 낙태한 사례도 있었다. 2018년 수도권 일대 청약 브로커 조직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같은 해 통장 모집책과 위조책,분양권 알선책 등 부동산 브로커 일당 24명과 청약통장 판매자 252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적발된 454명의 명단을 국토교통부에 넘겨 최대 10년까지 청약 자격을 제한하도록 조치하고,이미 체결된 주택의 공급계약을 취소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의 집값 폭등에도 부동산 브로커 세력들이 개입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토부와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생 이모작’ 꿈 담은 송파 행복 도시락

    ‘인생 이모작’ 꿈 담은 송파 행복 도시락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요리창작소에서는 아침부터 고소한 음식 냄새가 진동했다. 이날은 어버이날을 이틀 남짓 앞두고 요리창작소 교육생 8명과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 홀몸노인 50가구에 전달할 음식 장만이 한창이었다. 제육볶음, 취나물, 도라지생채, 나박김치 등 각종 반찬을 마련해 준비한 반찬통에 옮겨 담았다. 전날 구청 직원들이 하나하나 손으로 적어내려 간 카네이션 손편지도 동봉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현장을 찾아 요리 준비에 힘을 보탰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양손에 젓가락과 뒤집개를 잡은 박 구청장은 제법 능숙한 솜씨로 동태에 계란물을 입혀 전을 부쳐냈다. 서울시 일자리창출 공모사업의 하나로 구에서 추진하는 송파요리창작소 사업은 요리를 주제로 기성 취업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신중년 여성들의 경력단절 해소에 기여하고 건강한 마을 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초 교육생 선발을 마치고 같은 달 14일에 첫 수업을 진행한 이후 매주 월요일마다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모두 20회 실습교육을 마친 뒤 요식업 관련 취·창업이나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 설립 등을 위한 컨설팅 및 창업 인큐베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반찬 만들기에 참여한 교육생 이세희(45)씨는 “이전에도 요리 관련 업계에 종사해왔지만 막상 창업하려고 하니 막막하던 찰나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정부, 지자체, 민간 등 주체별로 청년창업 지원 사업은 많지만 중년층에 맞는 프로그램은 찾기 어려웠는데 또래 교육생들과 함께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고민을 나누다 보니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기업 등 내가 사회에 다시 재능을 되돌려줄 방법을 고민하게 되고 꿈도 커지는 기분”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 밖에도 구에서는 중·장년층의 맞춤형 취업 지원을 위해 경비원·요양보호사 육성 교육 및 참살이 실습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비원으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24시간 동안의 법정 교육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사단법인 한국경비협회중앙회에 의뢰해 교육 및 취업을 알선한다. 지난해 모두 65명이 교육을 받아 이 중 3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2011년부터 참살이 실습터는 바리스타, 코딩메이커, 쌀디저트전문가 등 경력단절여성의 취·창업 인기 직종을 발굴해 양성하는 구의 대표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모두 1256명이 교육을 받아 이 중 656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박 구청장은 “세대별로 저마다 처한 환경이나 수요가 달라서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사각지대 없이 다양한 세대가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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