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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당선자/국회의원 자격정지

    ◎선관위,선거법 개정의견 국회 제출/선거사범 공소 시효도 연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관)는 30일 선거법위반사범에 대한 엄격한 규제조치와 선거운동방법의 확대및 후보자간 기회균등보장등을 주요골자로 한 국회의원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의견은 우선 선거법 위반행위의 철저한 규제를 위해 선거법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이나 금고 또는 벌금 50만원이상의 유죄판결을 받은 당선자의 경우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올때까지 국회의원 자격을 정지시키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선거소송이 제기돼 1심인 고등법원에서 선거무효나 당선무효판결을 받은 경우에도 확정판결때까지 당선인의 국회의원 자격을 정지토록 했다.선거사범과 관련,현재 선거사무장에게만 적용되는 연좌제를 대폭 확대해 구·시·군선거연락사무소장이나 후보자가족이 선거법으로 처벌되는 경우에도 해당의원의 당선을 무효화시키도록 했다. 이와함께 현행 3개월의 선거사범 공소시효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고 선거재판을 심급별로 6개월씩 모두 1년6개월을 초과할 수 없도록 단기화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특히 「선거몰이꾼」이 금품수수를 권유·요구·알선했을 경우 현행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백50만원이하의 벌금형을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선관위는 선거운동개선방안과 관련,▲읍·면·동마다 개인연설회 2회 신설 ▲신문광고 1회를 포함,TV와 라디오에 각 후보당 1회씩 3분간 무료연설 허용등 언론매체를 통한 새로운 선거운동방법의 도입 ▲합동연설회는 현행 2회에서 1회로 축소개최 ▲선전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 게재사항 제한의 삭제 ▲관할선관위에 등록한 사회단체의 후보자 합동토론회 개최등을 채택할 것을 제의했다.
  • 단순 노무자 알선/노임 11억원 착취/업체대표 6명 구속

    【청주=한만교기자】 청주지검은 30일 청주공단내 입주업체들에게 단순노무자를 알선하면서 11억여원의 노임을 중간착취한 한암산업 대표 김성규씨(51·청주시 사창동 141의7)등 무허가 근로자 공급업체대표 6명을 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도성산업대표 조칠용씨(48·청주시 복대동 1041)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89년 7월부터 지금까지 청주공단내 맥슨전자·정식품등 20여개 업체에 연인원 1만5천여명의 단순노무직 근로자를 무허가로 알선공급하면서 근로자임금 49억7천만원 가운데 11억여원을 관리비·수수료등의 명목으로 착취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불구의 스포츠와 의술(사설)

    병역기피를 위해 멀쩡한 무릎의 연골절제수술을 한 축구선수가 무려 45명이나 밝혀졌다.이 모든 수술을 해준 병원장도 구속됐다.이런 일을 할수 있다는 소문을 내고 알선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수관리영역에서도 눈 하나 까딱 않고 오히려 방조했다는 판단도 있다.어이없다,충격이다라는 표현에 앞서 우리의 오늘날 광범위하게 퇴폐하고 부조리한 세태의 양상에 대한 참담함이 심장 깊이에서 전율을 부른다. 이것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다.어불성설의 여러개의 사건이다.우선 생명존중사상의 사회적 거점인 인술의 반륜적 무모함이 경악을 준다.아무리 인명경시풍조가 있다 하더라도 이에 방패가 되는 것은 의인들이다.자의적인 안락사까지도 아직은 거부하고 있는 것이 또 의술의 사회적 신념이다.그리고 아파트에 데리고 있기 위해 개의 성대제거수술을 하는 풍조에 대해서까지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공중적 기준이다.그러니 이 개 성대수술보다 못한 행위가 어떤 한 의사의 행위라고 분류해 둘 생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우리 의술 전반의 양심선언이 이 계기에 나와야 할 것이다. 선수들의 행태는 또 무엇인가.자해행위로 본다면 스스로 알아서 선택한 자신의 생명사용쯤이 될수 있다.그러나 이런 짓을 통해서만 살아갈수 있는 것이 체육계의 사는 법이라면 선수들만을 비난해선 부족하다.개인만이 건강한 정신을 가져야 건강한 체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건강한 체육계의 구조가 있어야 건강한 체육발전이 있을 수 있다.그리고 불건강한 방법으로밖에 유지할 수 없는 체육이라면 그런 체육은 없는 것이 더욱 좋다. 더욱이 이 사건은 병역행정과 연계돼 있다.병역은 국민적 의무이고 스포츠는 문화의 한 부분이다.근본적으로 키가 다른 사항이다.그러므로 병역특혜의 조건이 올림픽이후 너무 크게 축소되어 선수들의 입장이 괴롭게 됐다는 식의 옹호론을 거론한다는 것부터가 잘못이다.이런 관점은 키워야 될 선수수만큼 병역특혜의 자리를 마련하자는 논리밖엔 되지 않는다.그러나 병역의 존재는 스포츠같은 것을 따로 생각할 수 있을 때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병무행정 그 자체에도 허점은 너무 크다.이렇게 빠져나갈 길을 갖고 있고서는 국민개병의 원칙을 지키기가 어렵다.신체검사의 부실함은 지금 별로 큰 비밀도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참담함보다 더 개탄스런 부면은 어떤 법이나 제도도 틈만 보이면 그 틈을 비집고 빠져나가려는 우리의 풍조이다.틈이 있으면 메우고 틈이 잘못되어 있으면 이를 고치는 노력을 먼저 해야만 법이나 제도가 유지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강력한 법과 제도를 만들어도 새로 비집고 들어간다.공공질서에 있어서도 그렇고 교육제도 운영에서도 그렇고 어떤 상거래에 있어서도 그렇다.이래가지고서는 근대국가체제의 성립조차 어려운 것이다.이 난처함을 좀더 본질적으로 고민할때가 되었다.이때문에 이번 사건을 극단적 이기주의나 탈선한 의술쯤으로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족하다.불구의 신체로도 엘리트 스포츠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사회처럼 불행한 것은 없다.
  • 농어민연금·고용보험 95∼96년에

    ◎정액 지급방침… 「준비위」 곧 설치키로/연금/실직뒤 6개월동안 임금 50% 지불/보험 빠르면 95년부터 농어민연금과 고용보험제가 실시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그동안 국민연금의 당연가입대상에서 제외됐던 농어민들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도 재취업을 조건으로 일정기간 「취업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3일 하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상공·노동·보사·농림수산부장관과 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차계획 심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회보장제도 발전방향」과 「직업안정제도 확충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농어촌의 노인인구 비율이 오는 2000년에는 현재 15% 수준에서 22.4%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농어민의 노후생계 보장을 위해 농어민연금을 국민연금체계내에서 일반자영업자에 우선해 실시하고 연금은 정액연금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농어민연금 도입 준비위원회」를 설치,앞으로 2∼3년간 적용대상 농어민의 기준과 범위,소득기준,갹출료,국고지원여부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7차 계획기간(92∼96년)후반기에 시행키로 했다. 사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될 고용보험제는 근로자가 실직할 경우 6개월간 퇴직전임금의 50%를 취업장려금(생계비·교통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보험료는 노사가 공동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취업장려금의 지급대상은 비자발적 사업으로 ▲구직의사가 있고 ▲실업 즉시 직업안정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실업전 근무경력이 1년이상인 경우 등으로 제한,놀고 먹는 자발적인 실업은 막기로 했다. 보험료는 월급여의 1.5%수준으로 하고 근로자가 0.5%,기업이 1%(현재 부담하고 있는 훈련부담금 0.5%포함)를 각각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간기업의 정년(평균 55세)을 공무원수준인 60세로 연장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설치,구인·구직을 연결하는 직업안정망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 과소비 몰아내 「일하는 기풍」 진작/새질서운동 추진의 배경

    ◎만연한 사치·향락풍조 위험수위 판단/근검·절약의 건전 도덕심 함양에 중점 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10·13선언」(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범죄와의 전쟁선포)1주년을 두달여 남겨놓고 이 운동을 재점검,더욱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17일 청와대에서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주재로 열린 21개 관계부처차관회의는 「새질서운동」의 당면 중점방향을 ▲사치낭비추방과 일하는 기풍진작 ▲공중도덕과 질서가 바로 선 새사회 구축 ▲2단계 「범죄와의 전쟁」강력추진에 두기로 했다. 정부가 이같이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민주화과정에서 표출되어 왔던 전환기적 현상이 거의 소멸되어가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질서를 정착시키고 국민의 도덕적 수준을 끌어올림으로써 선진국 진입의 기반을 굳건하게 닦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전개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질서의식이 많이 향상되었으나 낭비사치풍조는 오히려 더 팽배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최근 대국민설문조사결과 『사치 낭비 향락풍조가 국가발전과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는 데에 주목,새생활운동의 재점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치 낭비 향락풍조는 특정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의 공통과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 이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개선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올하반기 제1의 역점과제로 「사치 낭비 추방과 일하는 기풍진작」을 설정,이를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정부와 공직자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하도록 하고 사치 낭비조장및 행위에 대해서는 규제와 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직자들의 호텔·호화업소에서의 행사지양과 검소한 추석보내기운동,각 기관별 예산·물자·에너지절감운동을 적극 펴나갈 예정이다. 또 소비성자금및 사치성업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호화사치성 해외여행 등에 대해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여행·유학등 알선업체및 안내자에 대한 지도감독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그러나 근검절약은 정부주도나 단속·규제만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때문에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범국민적인 「근검실천운동」의 전개를 유도해나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치 낭비추방을 위한 국민대토론회」의 개최라든가 여성단체들이 주도하는 「전국민 씀씀이 줄이기운동」,지역·학교·직장별 폐품수집운동의 활성화,시·군·구 단위의 시범 「알뜰시장」의 상설운영,표준식단제운영강화 등을 들 수 있다. 청와대관계부처회의에서는 새 질서 구축을 위한 5대 당면과제를 ①교통질서확립 ②행락질서확립 ③환경질서확립(노점상 등 가로정비,환경오염근절) ④저질 불량음반·출판물정비 ⑤불법·퇴폐·변태업소정비로 정하고 9월 한달을 「질서확립강조기간」으로 지정,전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또 2단계 범죄와의 전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지역별 범죄예방실적평가제를 도입,사전예방치안활동을 강화하고 그 결과를 인사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달초 경찰청의발족을 계기로 경찰의 위상이 높아진만큼 그 위상에 상응한 민생치안을 확보한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과격시위 등 우리사회의 전환기적 현상이 크게 감소됨에 따라 시국치안에 투입됐던 공권력을 대거 민생치안으로 전환시켜 국민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민생치안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정부 각 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시달된 새질서 기본계획을 토대로 이달말까지 부처별 세부실천계획을 마련,국무총리실주관으로 9월부터 이 운동을 강력히 펴나갈 계획이다.
  • 관광버스내 음주·가무 금지/새달부터

    ◎행락·성묘길 대형 교통사고 막게/특별점검반 편성,적발땐 운행정지/교통부,「가을철 교통안전대책」 마련 앞으로 관광버스안에서 음주 및 가무 등 행락질서 문란행위가 일체 금지된다. 교통부는 15일 인구이동이 많은 추석 및 가을행락철을 앞두고 대형교통사고를 방지하고 행락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을철 교통안전대책을 마련,각 시도 및 산하기관에 시달했다. 교통부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를 교통안전확립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특별점검반을 편성,터미널·운수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교통부는 특히 관광객들의 행락질서 문란행위가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관광버스안에서의 행락질서문란행위를 최우선적으로 단속키로 했다.교통부는 또 적발된 관광버스사업자와 여행알선업체에 대해서는 운행정지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취하기로 했다.
  • 사치·보신여행자 세무사찰/알선업체도/여권회수·명단공개키로

    ◎정부,신용카드 2천불이상 사용자도 추적 정부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빛고 있는 호화·사치및 보신 해외여행객과 이를 알선한 여행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사찰·여권발급제한·출국금지조치는 물론 그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명단을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또 해외여행을 하면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이 2천달러 이상인 여행객을 추적 조사해 외환관리법위반혐의가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키로 했다. 정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건전해외여행 정착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이 방안을 마련,본격 시행키로 한 것은 지난 89년 해외여행자유화조치 이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일부 여행객들이 추태관광등으로 국위를 실추시키고 지나친 호화사치여행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해외여행자 신원조회때 해외에서의 전과기록을 기재한뒤 이를 외무부에 통보,국위를 손상시키거나 국가의 이익을 현저히 해칠 가능성이 높은 여행객에 대해서는 여권법에 따라 여권발급제한 또는 여권 회수조치등을 취하기로 했다. 또 호화·사치성해외여행객에 대한 통관관리 강화,홍콩·중국·태국·싱가포르등 동남아지역을 드나드는 여행객은 공항에서 주1회 이상 불시 일제 점검을 실시,원화밀반출자와 혐오식품반입자를 색출해 내기로 했다. 일제검색 대상에는 뱀탕·곰쓸개및 각종 혐오식품이 포함되며 특히 특별한 사유없이 자주 해외여행을 하는 여행객은 별도의 검사대에서 정밀 통관검사를 받게 할 계획이다. 특히 현행 외환관리법상 개인이 해외여행에서 쓸수 있는 신용카드 한도금액이 3천달러로 제한되어 있지만 은행과 카드회사간의 공동전산망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여행객이 2개 이상의 카드로 각각 3천달러를 썼을 때에도 사실상 규제가 불가능한 점을 보완,당분간 수작업을 통해 이를 적발한 뒤 오는 92년말까지 공동 전산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 내전몸살 유고/경제난도 심화

    ◎입국자 작년의 40%… 관광수입 크게 줄어/대외채무 1백50억불 육박… 파산기업 속출 공화국들의 이탈로 내홍을 겪고있는 유고는 민족갈등보다 더욱 심각한 재정파탄에 직면해 있다.내전으로 인해 산업이 침체한데다 한해 1천여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렸으나 휴가철을 맞고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재정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있다. 올해초 민족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입국자의 수가 전년도보다 60%나 줄어든데 이어 내전이 시작된 이후에는 그나마 남아 있던 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모두 철수,피서철을 맞은 요즈음에는 아드리아해변으로 몰리던 유럽피서객들이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발길을 돌렸다.유고를 찾는 관광·피서객들의 3분의1은 독일인들이었으나 유고관광을 알선하던 독일관광회사들은 예약취소로 문을 닫는 사태까지 맞고있다.유고의 관광수입은 연국가예산 1천6백만디나(약 90억달러)의 3분의1이상인 37억달러였으나 민족분규로 가장 큰 수입원이 갑자기 말라버린 것이다.아드리아해안을 중심으로 한 피서지는 대부분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속해있으며 이탈리아쪽 일부가 슬로베니아공화국에 포함되어 있는데 예년같으면 관광객들로 붐빌 해변가 호텔의 객실이 지금은 텅텅비어 마치 버려진 건물의 모습을 띠고 있다.독일인 피서객들을 알선해온 유고의 베멕스여행사 마체빅이사는 『내전이후 많은 숙박업소가 문을 닫았으며 관광경기가 다시 살아날지도 현재로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내전으로 인한 재정악화는 관광업뿐만 아니라 공업생산고가 올상반기 23%나 줄어드는등 전산업이 황폐화되고 있어 국가존립의 위기를 맞고있다. 지금까지 4개민족으로 구성된 유고를 결속시켜온것은 티토이즘경제구조로 각공화국이 독자적인 경제운영을 하지만 재정적인 조정은 연방정부가 맡음으로써 공화국들의 이탈을 막아왔다.그러나 티토가 유산으로 남긴 티토이즘국가졍제는 내전상태에 빠지면서 기능이 마비됐고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각 공화국들도 재정적인 어려움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 유고의 재정운영방식은 연방정부와 각공화국의 수입원을 구분,연방정부는 예산을 중앙은행의 교부금과국경 및 공항의 관세징수금만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각종세금은 각공화국이 거둬들여 사용하도록 되어있다.내전이 한창 치열할때 슬로베니아 민병대가 정부청사 또는 방송국등 주요시설물을 점령하기위해 시가전을 벌이기보다 국경초소를 장악하려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이유도 국경 세관의 업무를 마비시켜 연방정부의 수입원을 봉쇄,연방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자는 의도였다. 유고는 민주화이후 수입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마치 곶감 빼먹듯이 얼마 안되는 국고에서 행정기관운영비와 공무원들의 봉급을 지출하고 군대를 운영해오고 있어 얼마동안 버텨나갈지가 의문이다.연방정부의 마렌딕재무장관은 유고의 대외 채무는 1백4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당장 외국으로부터 30억달러의 차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공화국들도 최악의 상태에 직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여서 파산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연방정부로부터의 지원은 물론 외국자본의 도입마저 막혀있다. 런던의 은행들이 유고에 공여한 72억달러를 현재로서는 상환받을 수 없는상황에서 재정상태가 호전될 전망도 없고 정치적인 장래가 불안한 나라에 차관을 제공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처지이다. 유고의 장래를 더욱 어둡게 하는 것은 부유한 서구국가들이 같은 사회주의 국가였던 소련의 경제적인 파탄은 세계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유고의 파탄은 강건너 불보듯 구경만하고 있다는 점이다.
  • 국가보훈처 창설 30돌

    ◎보상금 총 1조9천억 지급/6만여가구 주택마련 지원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된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생활보호및 예우에 대한 정책을 수행하는 국가보훈처가 5일로 창설30주년을 맞았다. 지난 61년 8월5일 국무총리 산하기구인 군사원호청으로 발족한 국가보훈처는 62년 원호처 설치법에 따라 원호처로 승격된뒤 다시 85년에 관계법을 개정,국가보훈처로 명칭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렀다. 국가보훈처가 지금까지 보훈대상자들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총1조9천여억원에 이른다. 창립당시 월5백원이던 기본연금이 30년이 지난 현재 월25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또 교육보호사업으로 그동안 중·고·대학생 41만9천여명에게 학비면제혜택을 주고 25만명에게는 취업을 알선,생활안정에 기여해 왔다. 주택마련을 위해 모두 6만3천3백가구에 1천3백42억원을 지원,주택보급률을 72%로 끌어올렸다.
  • 고령자·주부 취업 대폭 확대/정부

    ◎인력난 덜게 공공기관 우선 채용/기능직 정년 2∼3년 연장/탁아시설 감세·여성차별 고용 시정 정부는 현행 53∼58세로 돼있는 정부투자기관의 기능직 정년을 2∼3년 늘리고 공공기관의 주차단속원·매표원·청사관리인등 단순직종에 고령자를 우선 채용하는등 고령근로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직장탁아시설을 설치할 경우 시설비의 10%를 투자세액으로 공제해주고 기혼여성을 우선 채용하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강현욱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내무·재무·상공·노동·교육·보사부와 총무처등 관계부처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극심한 인력난을 덜기 위해 노령자및 여성 등 유흥인력을 활용토록하는 내용의 「여성취업의 활성화와 직업안정기능 확충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특별시와 5개직할시,주요공단 인근도시의 시·구의 민원실에 「취업정보센터」를,읍·면·동에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각각 마련해 구인·구직을 상호 연결하는 직업전산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기업의 인력모집때 여성차별관행을 시정하고 시간제근로자의 취업확대를 위해 현행 3개월로 돼있는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기간을 1개월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특히 기업의 직장탁아시설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와 함께 직장탁아시설 운영비에 대해서도 손비인정을 해주고 공단이나 저소득층 밀집지역등의 국·공립,민간보육시설을 올해 7백5개소에서 앞으로 4년간 2천1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유휴인력 산업현장 유도,제조업 공동화 예방(해설) 정부가 2일 내놓은 「여성취업활성화와 직업안정기능 확충방안」은 여성과 고령인구의 취업확대를 통해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다소나마 해소해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우리경제가 최근 2년동안 두자리에 가까운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산업전반의 생산력이 폭발했던데 비해 생산의 주체인 기술·기능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곳곳에서 「사람구하기 전쟁」이 벌어져왔었다.또 제조업기피현상으로 제조업 인력이 건설과 서비스쪽으로 몰리면서 제조업의 인력공동화마저 우려됐었다. 정부가 지난해 7월 제조업체의 인력난해소를 위해 향후5년간 기능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산업인력수급대책을 마련했지만 당장에 모자라는 산업현장의 「인력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기능인력이 하루아침에 양산될 수는 없고 최소한 3∼5년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활용이 가능한 유휴인력은 실업자·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 등을 합쳐 2백40만명정도로 전체 취업자의 13.4%에 이르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인력을 수입해 쓰기보다 이같은 국내유휴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이같은 취업확대방안을 마련하기에 이른 것이다.
  • 투자이민 유치에 열올리는 미국(특파원코너)

    ◎미 새 이민법 10월 발효/50만불만 내면 영주권 부여/전직관리들,각국 돌며 업체 알선에 부산/“「가진자」에만 문호 개방”… 일부선 거센 비판 『백만 장자들에게 영주권을 팝니다』­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되는 미국 이민법의 내용이다. 1백만달러 이상을 미국의 도회지에 투자하거나 교외지역의 경우는 50만달러이상을 투자,시민권자 10명 이상을 고용하면 영주권을 준다는 것이다. 새 이민법은 자격요건이 갖춰지면 먼저 본인 및 가족에게 미국 입국을 허가하고 2년후 영주권을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새 이민법의 시행으로 연간 약 1만여명의 투자이민을 유치,매년 약 80억달러를 끌어들이면서 해마다 약 10만여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 새 이민법의 시행을 두달남짓 남겨 놓은 현재 이미 72명이 1백만달러 이상의 투자이민을 신청해 놓았다. 그러나 이 법이 시행되는 10월부터는 그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리라는게 미 정부당국자·이민전문변호사 및 개발업자들의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신청자 72명중에는 대만인 9명·중국인 7명·영국인 5명·남아공화국인 4명·일본인 4명·이스라엘인 3명을 비롯,호주·스페인·필리핀·인도·홍콩·캐나다인 등이 각 2명,한국인도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포사회에는 한국인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그들 스스로가 국적조차 노출되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건 행정부에서 미 서부지역 이민국장을 역임한 헤럴드 이젤 같은 사람은 이들을 겨냥한 이민 상담소를 차려놓고 「부자이민자」들에게 햄버거 연쇄점이나 세차장등 비교적 소규모 사업체의 알선에 이미 착수했다. 또 이들 투자 이민자들이 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에 직접 출장,세미나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 유럽이나 아시아 등에서 상담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캘리포니아주 경제개발위원회 회원들이 중국과 홍콩 등지에 이미 파견돼 투자이민 유치작전에 나서고 있으며,캘리포니아주내에서도 상담 세미나를 3차례나 이미 가진바 있다. 현재 투자이민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나라들은 미국외에도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을 들 수 있다.이들 국가들은 불과 수십만 달러만 투자해도 영주권을 발급,97년부터 중국의 통치권에 들어가는 홍콩을 떠나려는 부유층이민자들로부터 이미 수십억달러를 끌어들이고 있다. 피지 같은 나라가 불과 7만7천달러정도로 투자이민문호를 개방해놓고 있는데 비하면 미국의 투자이민티켓은 너무 고가에 속하는 편이다.이 새이민법의 시행에 대해 미국내에서는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가족의 재결합이나 난민등 배고프고 어려운 계층에 이민의 문호가 개방돼 왔으나 부자와 전문직종,엘리트계층을 상대로한 이민정책의 전환은 「미국의 박애정신」에 어긋난다는게 반대론자들의 주장이다. 그런가하면 개발업자나 변호사,그리고 정부당국자들은 미국이 더이상 가난하고 배고픈자들의 피난처가 될 수만은 없으며,미국의 국익에 부합되는 쪽으로 이민법이 고쳐져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젤 전서부지역이민국장은 『새 이민법의 시행이야말로 미 이민정책재평가의 시초이며 궁극적으로는 가진자와 전문직종 위주로 이민 정책이 바뀌게 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변호사인 프레데릭 홍씨는 『햄버거업체같은 소규모 투자범위에서 벗어나 제너럴모터스나 IBM과 같은 대기업으로의 참여유도』를 주장하고 있고 시나 주정부,교육기관같은 공공기관으로의 이민 확대도 나쁠게 없다는 적극성을 보인다. 시행첫해부터 이들 부자이민자들이 쇄도한다하더라도 내년 한해의 예상이민 쿼터 70만명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에 속하는 숫자다.
  • 고객예금 27억원 가로채/은행지점장·사채업자등 5명 구속

    ◎“고리”미끼 유치,인장도용 인출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 박기택검사는 25일 월감음악사대표 윤관숙씨(38·여·서초구 반포2동 경남아파트 5동 807호)와 전상업은행 청계지점장 윤배(48·관악구 남현동 1067의 34),이은행 전대출담당주임 송택규(30·서초구 방배동 922의5),사채알선업자 최재철(38·인천시 서구 가좌3동 122),신명규씨(30·성동구 하왕십리동 990 한신무학아파트 1동 303호)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음악사대표 윤씨는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14일까지 사채알선업자인 최씨등을 통해 한모씨(40)등 4명에게 1억원당 4부5리의 선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동생 윤배씨가 지점장으로 있는 이 은행과 서초지점에 모두 44억원을 예금토록 한뒤 이가운데 27억5천만원을 예금주 몰래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불법인출한 27억5천만원가운데 예금주를 알선해준 최씨에게 2억원,신씨에게 2천8백만원을 나눠주었고 송씨에게는 이를 묵인해주는 조건으로 1천만원을 건네주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예금통장을 만들때 일시 보관했던 예금주의 인장을 맡아두고 백지예금인출서에 예금주 몰래 도장을 찍어 두었다가 인출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 “실질 생활보장,양질의 전투력 확보”/하사관 처우개선의 배경

    ◎전역 막게 봉급 현실화… 국영기업의 90%선 인상/“계급 다단계화”… 하사 2년 복무땐 전원 중사 진급 국방부가 22일 마련한 하사관처우개선책은 육·해·공군·해병대의 근간인 하사관들이 낮은 봉급,근무여건의 열악,군내외의 낮은 인식 등으로 전역원을 내는 장기하사관들이 늘어나 이를 방지,양질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제6공화국이 들어선 88년부터 각 군에서는 하사관들의 전역희망률이 높아져 정상적인 군부대운영과 각군 특성에 맞는 고유전력 유지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해군과 공군의 경우 하사관들은 대부분 고된 함상근무와 야근을 자주해야 하는 무장·정비·통신·레이다기지 등에서 근무하는 기술하사관들로 전역 희망률은 50%가 넘고 있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부대장들은 말하고 있다. 하사관의 현인원은 65만 군전체병력의 12∼13%선인 8만여명 수준이다. 이중 지난해에 약11%가 전역했으며 올해에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국방부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공군의 일선부대에서는 일부기술하사관들이 민간항공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집단으로 전역원을 제출했다가 당국의 불허조치에 불복,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한 일도 있었다. 공군기술하사관들은 군대생활을 계속할 경우 비상대기,일직근무,잦은야근 등으로 근무가 힘든데다 봉급수준은 민간회사의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고 또 잦은 인사명령으로 전국의 기지를 돌아다녀야해 자녀교육이나 주택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전역원을 내는 경우가 많다. 현재 4계급제도로 되어 있는 하사관의 계급은 하사 1호봉이 20만4천7백원,중사 1호봉은 24만5천2백원,이등상사 1호봉은 30만9천1백원,일등상사 1호봉은 45만7천4백원 등으로 도시근로자 생계비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일등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진급을 하는 경우에도 15년이 걸리며 주택을 마련하는 경우는 20∼30%밖에 되지 않는다. 국방부는 이번 개선책에서 일등상사위에 특무상사제도를 신설,5계급제도로 만들고 비무장지대와 함정근무·항공정비직종의 특수수당을 대폭 늘려 현 국영기업체의 70%수준인 보수를 90%로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하사 40세,중사 45세,이등상사 50세,일등상사 53세 등의 연령정년을 4∼6년씩 연장하고 하사 2년만에 전원이 중사로 진급할 수 있도록 진급관리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20%에 이르고 있는 주택보급률을 95년까지 60%로 향상시키기 위해 1만3천6백50가구의 관사를 건설하고 군인공제회의 주택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주택자금을 융자·알선하며 주택청약우대제도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련키로 했다. 또 과거에는 장교들에게만 실시하던 일반대학 위탁교육을 하사관들에게도 시행하며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만 지급하던 자녀학비보조를 대학까지 확대,실질적인 봉급인상효과를 갖도록 했다. 국방부는 또 「만년사병」이라는 하사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장교수준의 계급장 및 정복을 마련하고 계급대신 보직에다 「님」자를 붙이는 등 호칭을 개선키로 했다.또 주임상사의 활동비를 대폭 늘리고 지휘관과 같은 크기의 집무실을 마련해 주는 한편 국립묘지에 하사관묘역 신설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이같은 처우개선책만으로는 하사관전역률을 낮출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 경제의 발전과 국제화·개방화·민주화에 따른 사회의 전문기술인력에 대한 수요증가로 기술하사관들의 전역률은 해마다 늘어날 전망이다. 안보적 상황이 우리와 다른 미국과 일본의 경우에도 하사관들에게는 각종 혜택과 정책적인 배려를 해줌으로써 우수인력들이 투철한 사명감과 왕성한 사기로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볼때 우리도 이제는 하사관들에게 일방적인 애국심만으로 근무를 해달라고 강요할 수 없는 시점에 온 것이다.
  • 「기업간 단기자금시장」 새달 오픈/어음중개 활성화안 마련

    ◎어음할인율 자율화… 18∼20%로 급등예상/단자사선 순수 중개업무만 취급케 제한 자금이 남아도는 기업과 모자라는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기업간 단기자금시장이 내달 1일부터 개설된다. 또 단자사의 기업어음 중개방식이 종래의 할인매출 방식에서 순수중개 방식으로 전환된다. 재무부는 22일 단자사의 업종전환및 기능개편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단기자금 경색을 덜어주기 위해 투자자가 기업어음을 직접 사고 팔수 있도록 하고,연14%로 규제되고 있는 기업어음의 할인율을 발행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자율화하는 내용의 「기업어음중개 활성화방안」을 확정,오는 8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B급 이상인 전국의 2천2백50개 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 기업어음에 대해 투자자들이 단자사를 거치지 않고 어음시장에서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하고,발행금리도 발행기업과 투자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재무부는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을 단자사가 일괄 인수하고 이를 다시 할인매출하는 종래의 기업어음 중개방식이 단자사의꺾기강요 등으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보고 단자사의 할인매출 업무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자사의 업무가 종래의 기업어음 할인매출업무에서 투자자를 발행기업에 알선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순수중개업무로 바뀌게 된다. 재무부는 이같은 순수중개업무의 취급기관을 서울소재 8개 단자사로 제한키로 했다.종합금융사나 지방소재 단자사에는 순수중개업무가 허용되지 않는다. 재무부는 기업의 신용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제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독자적인 기업분석능력을 가진 법인으로 투자자를 제한키로 했다. 기업어음의 최소 발행단위는 액면기준 1억원 이상으로 제한했으며 만기는 60일이상 1백80일 이내이다. 이같은 기업간 자금시장이 개설되면 기업어음의 발행금리 자율화로 현행 연 14%인 할인금리가 시장실세금리 수준인 18∼20%선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해외보신관광」 알선업체 폐쇄/내일부터 특별점검/교통부

    ◎6일간… 「퇴폐」주선도 처벌 교통부는 20일 최근 일부 우리국민이 해외여행때 보신관광으로 국위를 실추시키고 방문국의 문화·풍습에 반하는 행동을 해 국민위화감을 조성하는등 물의를 빚고 있는데 따라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29개 일반여행사를 대상으로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대상업체는 오는 8월31일 기준으로 등록된지 1년이상 되는 업체 가운데 지난해 점검을 받지않은 매일항공여행사등 29사이다. 교통부는 이번 점검에서 등록기준준수상태및 호화·퇴폐관광알선여부,과다요금징수등 해외여행알선과 관련한 업무를 중점점검해 위반사례가 적발될 경우 과징금부과·사업정지·등록취소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교통부는 특히 이번 점검에서 여행객들에게 코브라·곰발바닥·웅담 등을 보신용으로 먹을 것을 권장하는 여행업체들을 중점단속,적발될 경우 모두 사법기관에 고발키로 했다. 교통부는 여행업체에 대한 점검 및 단속을 강화,불건전한 여행관습을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보신관광 및 퇴폐관광을 유도하는 여행업체나 이에 참여하는 여행자들의 수는 격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 외제악기 밀반입… 「명기」속여 폭리/악기상·대학강사등 5명 구속

    ◎유명제품 위조상표 붙여/음대교수들,제자에 알선하고 커미션 받아 값싼 외제 현악기를 밀반입,가짜 유명상표를 붙인뒤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명품이라고 속여 비싼 값에 팔아온 대학강사와 악기상 대표등 1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문세영검사)는 18일 이들가운데 서울대 음대 비올라전공시간강사 최승용씨(40)와 중앙악기대표 김명현씨(44)등 악기상 4명을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음대교수들을 통해 이같은 악기매매를 알선해온 은파악기대표 박상완씨(30)등 밀거래자 3명을 입건했으며 박바이올린숍대표 박민서씨(35·여)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바이올린 72개,비올라 14개,첼로 3개등 시가 30억원어치의 악기와 가짜 유명레벨 20여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중앙악기대표 김씨는 지난해 4월 일본의 거래업자로부터 19세기 프랑스제 1천6백만원짜리 바이올린2대를 몰래 들여온 것을 비롯해 그동안 모두 27대(3억여원어치)를 불법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강사 최씨는 청계천등지에서 5만∼6만원짜리 악기를 사들여 명품의 가짜상표를 붙인뒤 세관에 신고하고 외국에 나가서는 새로운 악기를 사가지고 들여오는 수법으로 지난86년부터 모두 12차례에 걸쳐 1억5천여만원어치를 들여와 비싼 값으로 팔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이 들여다 판 악기를 모두 이탈리아제 「스트라디바리우스」「과르네리우스」「안토니아치」 득일제 「아마티」등 1700년대의 명기(명기)라고 내세우고 있으나 국내에는 진위를 감정할 수 있는 권위있는 공인기관이 없어 사기혐의 대신 일단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그러나 우리나라에 진품은 거의 없다는 전문가들의 말에따라 이들 악기가 모두 가짜일것으로 보고있다.검찰은 또 악기상들이 몰래 들여온 악기를 팔때 음대교수등을 통해 레슨제자나 학생들에게 알선해준 대가로 판매 대금의 10%가량을 커미션으로 준 사실을 밝혀내고 그 증거로 유명대학교수들에게 커미션 명목으로 4천7백여만원을 지출한 사현악기사의 커미션대금 출금전표를 압수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이같은 판매수법으로 외국에서 2만∼5만달러짜리 악기를 들여와 국내에서 3천5백만∼1억4천여만원에 팔아왔으며,커피로 물들여 오래된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한 가짜레벨을 붙여 진품으로 믿도록 해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구속자들이 『이같은 악기판매는 교수와 제자들 사이에 공공연한 현상이며 특히 입시철을 앞두고 초조한 입시생들은 거액을 내고 악기를 산다』고 한 진술에 따라 다른 음대교수나 악기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커미션따라 춤춘 교수에 “충격”/가짜 명기 밀반입·바가지판매 안팎

    ◎입시앞둔 고3생의 약점 이용… 거액 강매/진품 가릴 공인기관등 없어 “부르는게 값” 우리 음악계가 음악대학 입시부정사건에 이어 가짜 명품악기를 판매한 또하나의 치부를 드러냈다. 이번에도 명품의 진위여부를 알수없는 악기를 몰래 들여온 것에서부터 이를 입시생이나 학생들에게 2∼5배의 비싼 값에 은근히 강매하는데 음대교수가 한몫을 한 것으로 밝혀져 음악계의 비리는 그만큼 골이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특히 일부 음대교수들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거나 자기에게 사사를 하는 제자들에게 울림현상이 좋아 고운소리를 내는 명기라고 소개,이를 사지 않으면 자신에게 불리해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 거액을 주고 사게한뒤 커미션까지 받는 파렴치한 짓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른바 「올드현악기」로 불리는 명품들은 18세기무렵 이탈리아와 독일등지에서 명장(명장)들이 일일이 손으로 다듬어 만든 것으로 음악인들이 탐내는 악기다. 「스트라디바리우스」「과르네리우스」「안토니아치」「아마티」등 제작자 가문이름을 딴이들 악기는 그 숫자가 한정돼 찾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품목에 따라 「부르는게 값」이 될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구속된 서울음대강사 최승용씨나 중앙악기대표 김명현씨등은 이같은 점을 악용,자신의 위치또는 직분을 앞세우거나 유명교수의 알선을 통해 불법수입악기를 거액에 팔아와 폭리를 취해왔다. 최씨의 경우 음악가의 지위를 이용,해외로 나갈때 청계천등지에서 산 싸구려 악기에 위조 상표를 붙여 세관에 진품을 들고나가는 것처럼 신고한 뒤 국외에서 외제와 바꿔치기해 들여오는 방법으로 「올드비올라」1억5천여만원어치를 들여왔다. 또 악기상들은 ▲바이올린 비올라등 크기가 작은 것은 짐속에 싸서 휴대품신고없이 들여오고 ▲첼로등 크기가 큰 것은 「올드악기」를 수리하는 것처럼 싸구려를 내보낸뒤 외제를 다시 들여오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정식으로 악기를 수입하면서 「올드악기」라는 것을 섞어 밀반입하기도 했고 ▲국제우편물을 보내며 내용물을 허위로 신고하는 방법도 써왔다. 현행 관세법에는 1백년이상된 올드악기로 인정된 것은 문교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수입하도록 돼있으며 공인된 감정서의 첨부가 어렵고 감정가가 비싸며(시가의 10%)관세를 많이 물도록 돼있어 갖가지 편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밀수된 것일지라도 교수나 악기상이 진짜 명기로 둔갑시켜 수천만∼수억원씩에 팔 수 있었던 것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진짜 정품인지를 가려낼 전문가나 공인기관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지난해 내한했던 세계최고의 악기감정가인 영국의 애덤 왓슨씨는 국내 유명음악가가 진품으로 알고 소장해온 악기 19점을 모두 가짜로 판정,논란이 됐을 정도이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들도 구속된 사람들이 압수품과 판매된 것을 진품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진위를 가리지 못하고 공소유지를 위해 결국 관세법만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구속된 사현악기 대표 김성일씨(35)와 박준서씨(30)가 위조된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우스」등 18세기초 레벨을 가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 악기들이 가짜이거나 가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공해피해 재판없이 신속 보상/환경분쟁조정위 19일 가동

    ◎알선­조정­재정 3단계 처리/시·도에도 지방위 구성 앞으로 공해피해를 입은 개인이나 단체는 복잡한 재판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처는 16일 지난해 제정된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에 따라 각종 공해분쟁을 전담하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조병환)를 오는 19일 발족시키고 이날부터 피해신청을 받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공해피해에 대한 구제는 알선과 조정,나아가 소송에 준하는 재정(재정)등 3단계의 절차로 이뤄진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학계 법조계 환경전문가 등 모두 7명으로 구성,환경처의 상설기구로 남게되며 시도에 걸치는 분쟁,피해보상책임의 재정,각 시도에서 이송된 분쟁을 떠맡도록 돼 있다. 이와함께 각 시도는 시도 부시장및 부지사를 포함,20명 이내의 위원으로 된 「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토록 돼 있는데 현재 부산직할시 강원도 경상남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이 위원회가 이미 구성된 상태이다.
  • 오염서 악취까지 모든 공해 대상/환경분쟁조정위 이용안내

    ◎「알선」통해 화해 유도… 「조정」서 액수등 절충/「재정」경우 사실조사·심문뒤 결정문 송달 「1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그동안 사법부의 재판에만 의존하던 각종 공해분쟁문제를 정부의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국민들의 피해를 신속하고도 공정하게 구제하기 위한 기구이다. 이 기구가 정식 발족함으로써 공해피해를 입은 국민들은 소송으로 인한 비용과 시간을 끌지 않고도 누구나 관할 「위원회」에 간단한 신청서와 함께 소정의 수수료만 내면 그 피해정도에 따라 법적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오염피해분쟁조정법」에 따라 공해피해자들은 대기·수질·해양·토양·소음·진동·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그 내용과 정도에 관계없이 모두 분쟁조정신청이 가능토록 돼있다. 신청자는 우선 각 「위원회」에 비치된 알선·조정·재정신청서에 오염발생장소및 피해상황,그 피해액및 산출근거를 명시,이 신청서와 함께 소정의 수수료를 가지고 각 시 도의 「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먼저「알선」은 분쟁당사자 사이에서 「위원회」가 서로 합의하기 쉬운 여건을 만들어 화해계약(또는 합의)을 유도하는 것으로 당사자 쌍방 또는 어느 한쪽에서 신청하면 분쟁조정에 들어간다. 「조정」은 「알선」이 어려울 경우 「위원회」가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사실조사를 실시,조정안을 작성해 양측에게 수락을 권고하는 제도로 30일 이내에 당사자가 수락거부의사를 나타내지 않으면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본다. 또 「재정」은 「알선」과 「조정」이 안될 경우 「위원회」가 각계 전문가 5명으로 된 재정소위원회를 구성,피해책임의 유무및 그 정도를 소송에 가까운 절차를 밟는 제도로 사실조사와 심문을 진행해 그 결정사항을 당사자에게 송달하는 것이다. 이 경우 60일 이내에 당사자의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되지 않으면 재정내용대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위원회」는 간주한다. 신청수수료를 보면 「알선」은 1만원,「조정」은 피해청구액 5백만원까지 1만원이며 5백만원이 넘으면 1만원마다 10∼15원씩의 수수료가 가산된다. 예를들어 피해청구액이 1억원일 경우 조정신청 수수료는 12만7천5백원이 되며 「재정」신청은 조정신청 수수료의 2배를 내면된다. 각 시 도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이 어렵거나 둘 이상의 시 도에 걸치는 분쟁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안내전화는 727―6191∼5.
  • 공사알선 미끼 수뢰/김형래 전 의원 기소

    서울지검특수1부 박만검사는 15일 관급공사를 맡도록 해주겠다며 사례비명목으로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국회의원 김형래씨(51·현신민당지구당위원장)와 김씨에게 업자를 소개해 준 전민주당 행정조정실장 김길환씨(47·국회정책연구위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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