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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연 전쟁은 날것인가(이동화칼럼)

    『한국에서 과연 전쟁상황이 벌어질 것인가』­. 지난달 22일부터 약2주일동안 미국의 몇몇 도시를 다니며 남북문제에 관해 교민들과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가졌을때 집중적으로 제기됐던 관심사가 바로 이점이었다.평통자문위원 뉴욕·애틀랜타·휴스턴·로스앤젤레스지역협의회가 주최한 통일문제토론회에서마다 참석교민들의 질문초점은 여기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지 않아도 한반도정세에 불안을 느끼던 터에 때마침 판문점남북접촉 도중 북측대표가 『서울이 불바다가 될것』이라는 협박성 폭언을 한 직후라 많은 교민들은 한국에서 전쟁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매우 염려하고 있는 중이었다.공사석에서 만난 교민들중 여러명이 한국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분위기와 안부를 묻는 전화를 했으며 심지어 걱정이 되어 한국에 달려간 사람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마치 LA에 강도높은 지진이 났거나 흑인폭동이 일어났을때 현지를 걱정하던 서울의 모습과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한국쪽에 전화를 해본 이들은 그곳의 너무나도 태평한 반응과 분위기에 오히려 당혹하는 모습들이었다. ○미국의 결정은 곧 행동 「전쟁」의 가능성을 보는 교민들의 관점은 약 세가지로 집약되었다.첫째 미국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리면 곧바로 행동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상대가 누구든 제삼자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말이다.이라크의 후세인에 대한 응징공격,리비아의 카다피 숙소폭격,파나마의 노리에가 납치구속등 군사행동은 결정되자마자 전광석화와 같이 실행되었던 것을 예로 들었다. 둘째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현재 「화이트 워터 스캔들」속에서 허덕이고 있다.워터게이트호텔 도청사건으로 대통령직에서 도중하차한 닉슨의 경우가 되고마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이같은 궁지에서 벗어나기위해 북한응징카드를 씀으로써 국민들의 이목을 돌리고 국면을 전환해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셋째 국제무기상들의 로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들었다.특히 미국의 군수산업은 미소를 축으로 했던 냉전의 해소와 함께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이제 생사의 기로에 몰려있기에 「전쟁로비」를 할 수밖에없으며 그 대상이 한반도 일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미국이 만약 「결정」을 한다면 보다 명분을 축적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문제를 호도하기위해 밖에서 일을 만들어 국민들의 눈을 돌리게하는 짓은 합리성을 결여한 것으로 후진적 사고에서 나올수 있는 가상이다. ▲한반도에서는 전쟁아닌 긴장조성만으로도 물건을 팔수있다는 등의 반론도 있었지만 토론 대세는 전쟁가능성이었다. 교민들의 이같은 관점은 북한의 도발에 의한 전쟁이라 하더라도 미국의 교묘한 유도에 의 한 것이 될것이라고 보는 것이기에 놀라웠다.미국사회에 대한 강한 불신의 표현으로 생각되었다.소수민족으로서 살아가는데 많은 고초를 겪었다는 증좌이다. 어떤 사람은 본국에 전쟁이 나면 그동안 이민와서 고생한 것이 부질없는 짓은 아니었다는 보상심리적 측면의 고백을 하기도 했으나 사실 이들의 「전쟁론」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친것은 미국의 언론이었다.신문·방송 특히 TV가 한국에 곧 전쟁이라도 터질것같이 호들갑을떨었고 이를 직접보거나 전해들은 사람들의 사고가 그쪽으로 경도되는 것은 당연했다. 걸프전에서 재미를 본 CNN이 한국에도 전쟁중계팀을 대거 보냈다가 맥없이 철수한 적이 있지만 ABC·CBS·NBC가 주말의 한국사태 악화에 대비하는 경쟁을 벌이는 휴스턴에서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말에 집을 지키다 코멘트를 해줄 교민의 알선을 한인회에 모두 부탁해온 것이다.이런 상황이니 분위기가 「전쟁우려」로 갈만했다. ○역량강화로 억지력을 그러나 한국에서는 떠나기 전에도 돌아온 후에도 전쟁에 대한 우려나 긴장감은 거의 없어 신기한 느낌이 들 정도다.전쟁이 나지야 않겠지만 이문제를 심각히 생각해보지조차 않는다면 이 또한 큰일이다.물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부로서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함은 물론 파급효과를 최소로 줄이는 노력을 배가함이 필요하다.이미 외국인투자와 관광객유치등에 영향을 받고있지 않은가. 이번을 계기로 다잡아야 할것이 있다.우선 강한 안보역량의 확보로 전쟁억지력을 키워야 한다.여기에는 패트리어트같은 신무기도 필요하지만 군의 기강과 사기의 확보가 중요하다.군인이 폭행과 강도까지 하는 사례가 자주 나와서는 안된다. 또 국민들의 감상적 대북관 시정이 필요하다.북한의 정권이나 지도자를 북한주민과 혼동해서 보는데서 감상이 싹튼다.이런 지적이 「보수」또는 「시대착오」라는 역매카시즘의 표적이 되어서는 더욱 안된다.
  • 조계종총무원 전면수사/서울경찰청,수사본부 설치

    ◎동원폭력배 검거 착수/불국사주지 등 예금계좌 추적/숙박비 결제승려 2명 이틀째 소환조사 조계사 폭력사태를 수사장인 경찰은 2일 폭력배동원이 총무원측의 치밀한 사전계획에 의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조계사 총무원에 대한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이에따라 이날 서정옥형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종로경찰서에 설치하는 한편 시내 30개 경찰서 형사과장회의를 갖고 동원된 폭력배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이와관련,김화남경찰청장은 이날 하오 서울경찰청을 방문,전국 경찰이 협조해 조계사폭력사태의 주동자및 자금지원,배후를 철저히 수사해 범법자를 빠른 시일안에 검거토록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종로구 청진동 서울호텔측에 폭력배들의 숙박비조로 전달된 현금 5백만원의 출처가 이번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총무원측 관련자들의 예금계좌를 집중 추적키로 했다. 경찰은 또 김종원스님(56·경주 불국사주지)이 이번 사건발생 전인 지난달 20일쯤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법보신문」사장 사택의 전세계약을 해지하고 전세금 1억8천만원을 찾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폭력배들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키위해 불국사의 예금계좌도 함께 추적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신용카드로 결제해준 박도오스님(40·경주 분황사)과 김스님등 승려2명을 상대로 숙박료 지불경위등에 대한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들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스님은 경찰에서 『호텔에 투숙중이던 28일 하오 총무원 규정부 무성스님이 방을 몇개 예약해 달라는 전화를 해와 방 32개를 대신 예약해주었을뿐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혀 폭력배동원에 총무원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경찰은 또 이날 서울호텔 영업부장 강대차씨(46)등 호텔측 관련자들과 박스님등이 호텔방 예약과정등에서 엇갈리는 진술을 하고 있어 이들을 상대로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상부의 수사지시가 내려온 이날까지 사건직전 폭력배들의 난입계획을 미리 보고 받고도 이에대한 수사는 하지 않는등 이를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계사와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관계자들은 이날 『폭력배들이 조계사에 난입하기전 경찰이 난입시간과 인원등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와관련,범종추 지선스님은 이날 『수원 팔달사 주지스님의 속가상좌인 한경찰관이 지난달 29일 새벽 폭력배들이 난입하기전 서울경찰청에 난입시간과 인원등을 신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종로경찰서는 폭력배들이 농성승려들을 습격한뒤 정보과직원을 서울호텔로 보내 총무원측 승려가 투숙을 알선한 사실까지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종단 두간부,“무성에 책임있다”/조계사 폭력사태 수사 이모저모

    ◎수사팀에 경관 20여명 추가배치/경찰,혐의자 인적사항마저 “쉬쉬” 조계종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경찰은 1일과 2일 검거된 종단간부 2명의 사건개입 여부를 집중추궁했으나 사건의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폭력배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배후핵심인물을 검거하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 ○…경찰은 불국사 경조회 법인카드로 조직폭력배들의 숙박료를 결재한 박도오(40·분황사)·김종원스님(56·불국사주지)의 신병을 확보,폭력배들과의 관계를 추궁했으나 이들이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하면서 관련이 없다고 발뺌해 수사는 답보상태. 종원스님은 『도오스님에게 법인카드를 빌려주기만 했을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부인하는 한편 2일 상오 6시 경주에서 압송돼온 도오스님도 『종회에 참석하기 위해 27일부터 서울호텔에 투숙하던중 2년전 규정부 사무실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 무성스님이 28일 하오 객실로 전화를 걸어 빈방이 있는대로 예약해 달라는 부탁을 해 그대로 했을 뿐』이라며 무성스님에게 책임을 전가. ○…경찰은 이날 이번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무성스님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형사기동대 20여명을 수사전담반에 추가로 배치. 경찰은 또 숙박부에 이름이 기재돼있는 김모(30),사건현장에 있었던 흰색 그랜저승용차 소유주인 나모씨(29)와 고중록 규정부조사계장등 폭력배를 동원한 핵심인물로 알려진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연고지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으나 이들이 며칠전 잠적해버려 허탕. ○…「총무원 비호」,「편파수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은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는 혐의가 뚜렷한 관련자를 연행하면서 이들에 대한 기초적인 인적사항마저 알려주기를 꺼려 수사보다는 보안유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인상. 특히 도오스님이 경주에서 검거된뒤 6시간이 지나도록 취재기자들에게 일절 인적사항조차 알려주지 않아 거센 항의를 받기도. ○…경찰은 사건당일인 지난달 29일 상오 조직폭력배들이 농성승려들을 습격한뒤 서울호텔로 돌아간 직후 이 호텔에 찾아와 이들의 투숙사실과 총무원측 승려가 투숙을 알선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그냥 돌아간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총무원 비호의혹이 갈수록 증폭. 이에대해 일부 수사관들조차 『사건 당일 현장에서 몇명의 신병만 확보했더라도 이렇게 수사가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평소 「다져온」 조계사와의 친분으로 수사가 초동단계부터 소극적인 것이 아니었냐』고 자조하기도. ○…사건이 발생한지 5일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척사항이 없어 곤혹스러워하던 일선 수사관계자들은 이날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를 지휘하겠다고 나서자 오히려 홀가분해하는 표정. 한 수사관은 『일개 경찰서가 거대한 조계종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심적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본청에서 직접 지휘하는만큼 이런 부담감은 다소 줄어들게 됐다』고 한마디. ◎범종추는 어떤 조직/불교 재야단체… “교단 개혁” 요구 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의 퇴진과 종단개혁을 요구하며 이번 조계종사태에서 총무원에 맞서는 핵심세력으로 떠오른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범종추는 지난달 23일실천불교승가회·선우도량·동국대 석림동문회·승가대학연합회등 8개 불교단체의 대표들이 모여 결성한 범불교 재야단체로 회원은 약 1천2백명.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고 숫적으로도 열세이면서도 이들이 이번 사태에서 적지않은 영향력을 불교도들에게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교계내부에서 꾸준히 개혁을 주장해온 세력들의 결집체였기 때문이다. 이 단체의 중심축은 실천불교승가회와 선우도량출신의 대표들로 현재 상임대표단과 집행위원단을 이끌고 있다. 실천승가회는 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불교도 재야활동을 이끈 단체들이 92년 연합해 설립한 전형적인 불교도 재야단체이고 선우도량은 불교의 순수성을 지켜나가자는 취지의 수련회적 성격의 단체다. 범종추는 3명의 상임대표와 1명의 집행위원장 및 45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돼 그 아래 단체별·부서별 대표들을 두고있다. 청화·도법·시현등 불교계 중진인 3명의 승려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으며 사업의 기획과 집행을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은 실천불교승가회소속 효림스님이 맡고 있다. 범종추결성이 준비된 것은 지난해 6월 『불교내 양식있고 건전한 세력을 결집해 종단 안팎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종단 각계 대표자들이 논의를 진행하면서부터였다. 현재 이들의 가장 큰 목표는 현 조계종 종정 서암스님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서총무원장의 3선무효를 주장하며 오는 6일 범불교도대회등 대대적인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불교계의 새로운 재야세력연합체로서 어떻게 자리매김해 나갈지 주목된다.
  • 구인·구직자들 한자리서 “맞선”/서울노동청,만남의 자리 마련

    ◎원하는 일 찾아 진지한 상담… 성사율 높아/경비원 등 3D업종 일손부족 해소에 도움 『어떤 일을 원하십니까』 『경비든 뭐든 아무일이나 좋아요』 『얼마 받기를 원하시나요』 『얼마든 상관 없습니다』 29일 하오 2시 서울지방노동청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행사에서 한 보청기 제조업체에서 나온 구인자와 일자리를 구하려는 노인과의 상담에서 오간 대화내용이다. 「무슨 대답이 그러냐」는 질문에 대학중퇴의 학력에 전직 공무원이었다는 송병호씨(67·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 오남리 성도아파트 101동702호)는 『일을 해야 활력이 생긴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젊은 주유원 3명을 구하러 나온 서울 서초구 양재동 S주유소의 최근호씨(32)가 「○○주유소」라는 팻말이 놓인 테이블에 앉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씨는 『적지 않은 보수인데도 젊은 사람들이 대개 석달을 넘기지 못하고 떠나버린다』며 한숨지었다. 경비원·주유원·식당보조 등 소위 3D업종에 속하는 일이나마 해보려는 사람과일할 사람을 찾는 쪽이 맞선을 본 이날 만남은 비록 구인자·구직자 모두를 완전히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70여명의 구직자중 50여명이 일자리를 얻어 돌아가는 성과를 거뒀다. 서로 얼굴을 확인한 다음 채용및 취업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얼굴을 모른채 서류만으로 취업을 알선할때보다 성사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서울노동청 김선한직업안정과장의 설명이다. 지금 당장 3D업종은 전국적으로 10여만명의 일손을 더 필요로 하고 있는데 이날 모임은 3D업종의 일손부족도 이같은 노력에 의해 어느 정도 덜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노동청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이 모임을 앞으로는 분기별로 확대실시할 방침이다.
  • 헬스·사우나 등 호황업종/법인세 집중조사/새달부터 1년간

    스키장·헬스클럽·사우나 등 현금수입 업종의 법인들과 청소용역업·광고업·여행알선업 등 전문 서비스업 법인들에 대한 세무관리가 강화된다. 병원과 생수를 만들거나 판매하는 법인·베스트셀러를 출판한 회사·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만들거나 배급한 회사·학습교재를 만드는 회사·자동차부품을 판매하는 회사 등 대표적 호황업종의 법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국세청은 24일 「94년 법인세 서면분석 지침」을 통해 이러한 업종을 중심으로 지난 해의 영업실적을 올해 제대로 신고해 법인세를 냈는지를 중점 분석하기로 했다.분석은 다음달부터 1년동안 계속된다. 국세청은 총 10만2천여 법인의 약 12%인 1만2천개를 서면분석,이 중 불성실신고 혐의가 짙은 2천4백개사를 골라 현지에 나가 확인작업을 하기로 했다.불성실한 신고를 하고도 수정신고를 하지 않는 법인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탈루혐의가 큰 법인의 경우 올해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곽진업 법인세과장은 『호황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법인들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미 마약조직 연계/히로뽕 국내밀매/교포 등 7명 영장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3일 미국의 히로뽕판매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히로뽕을 밀매하거나 투약해온 재미교포 안형준씨(41·미국 일리노이주 거주)등 7명을 붙잡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지난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박근일씨(40)와 박춘득씨(39)로부터 『국내에서 히로뽕 구하기가 어려우니 미국업자를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미국 공급업자를 알선해준 대가로 1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엄삼탁씨에 실형/항소심서 징역 1년

    서울형사지법 항소6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21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54)로부터 세무사찰 무마비조로 2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1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병무청장 엄삼탁피고인(54)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및 공갈죄를 적용,징역1년의 실형과 추징금 1억5천만원을 선고했다.
  • 특감대상교 무작위 선정/비리의혹 학교 빠져/교육청 정정소동

    교육부가 서울 상문고의 내신성적조작사건과 관련,지난 18일부터 착수한 전국 53개고교에 대한 특별감사가 대상고교를 추첨으로 선정했는가 하면 당초 발표와 달리 감사대상고교를 임의로 선정해 물의를 빚고있다. 대전 D고의 경우 교사들의 고액과외 알선,수백만원대의 찬조금징수등으로 수차례 사회적 물의를 빚어 대전시교육청의 자체감사대상에 올랐는데도 당초 특별감사대상에서 제외됐다가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19일 뒤늦게 감사대상에 추가시켰다.경남도교육청은 마산의 A,창원의 B고교등 정작 기부금징수와 내신성적조작의혹을 받고 있는 고교는 뺀채 ▲명문대 합격자가 많거나 ▲대학진학률이 높은 6개교를 감사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교육청도 당초 학교규모가 큰 포항고와 김천고등을 감사대상으로 선정했다가 이날 뒤늦게 포항 대동고와 세화여고로 감사대상 고교를 변경하는 시행착오를 범했다. 이밖에 광주는 특정학교의 비리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40개교가운데 5개교를 추첨으로 선정해 마치 비리의혹이 있는 학교처럼발표돼 일부학교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교육부는 지난 18일 53개고교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하면서 『그동안 내신성적과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됐거나 부당찬조금징수의혹이 있는 학교를 감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었다.
  • 청와대간부 사칭 28억 사기/4명 구속

    ◎“90억대 임야 30억에 경락” 속여 경찰청 수사2과는 18일 안기부에서 파견된 청와대 정치자금 담당부장을 사칭,28억여원을 챙긴 이정주씨(47·서울 노원구 월계3동 삼호아파트 24동 702호)와 박춘자씨(58·서울 송파구 송파1동 46)등 4명을 사기및 변호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92년 8월 청와대 정치자금 담당부장으로 행세하며 김모씨(53·섬유업)에게 접근 『해외도피중인 고위층의 땅인 충남 천안군 목천면 삼성리 임야 2만2천평(시가 90억원)을 30억원에 경락받게 해주겠다』고 꾀어 보증금과 교제비 명목으로 17억원을 받는등 3차례에 걸쳐 27억9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92년8월 서울 종로구 종로3가 귀빈다방에서 금품수수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광주시청 박모씨를 총리실에 부탁하여 파면을 면하게 해주겠다며 교제비로 3천만원을 받는 것을 비롯,취직알선이나 형사·징계사건등에 개입해 4차례에 걸쳐 4천4백여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있다.
  • 농민위해 뛰는 미야기현 농정부(일본농업탐방:17)

    ◎농업공무원 명함에 모두 특산물사진/고유상표 신품종 쌀·과일등 판촉/작년 광고비 1억8천만엔 투입/대규모 농업센터 지어 각종작물 개량실험… 세계최초 「발광백합」 개발 센다이시 아오하(청엽)구 중심부에 위치한 미야기(궁성)현청사는 외관상 우리의 도청청사보다 약간 크다는 것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 농정과는 현청사10층에 있었다.총무계의 누마쿠라(소창)씨로부터 세가와(뇌천진)농정과장,사카이(주정화부)농정과기술주간,가토(가등직의)농산과기술부참사를 차례로 소개받았다.이들이 건네준 명함 속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공무원들인 이들은 모두 명함에 현을 선전하기 위한「상징물」을 새겨두고 있었다.세가와과장 명함엔「맛의 직감 히토메보레」란 말과 함께 히토메보레를 상징하는 컬러그림이 담겨있었다.「한눈에 반해요」란 뜻의 히토메보레는 미야기현이 개발한 쌀품종이름이다. ○연구·기술직이 77% 가토부참사의 명함은 「파파(papa),맛의 본고장 미야기 사사니시키」란 문구와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사사니시키 역시 미야기의특산물과도 같은 쌀이름이다.세가와과장은『직원들 모두가 미야기 풍물을 선전하기 위한 명함을 여러종류 갖고있다』면서 『만나는 상대자와의 일의 성격에 맞춰 명함을 골라준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의 총면적은 7천2백㎦로 충청북도 크기다.그런데 농정부의 조직,인력구성은 우리와 큰 차이가 있었고 탄탄했다.농정부는 모두 10과 1실,1반 49계로 조직돼 있었다.각급 시험장등 소속 지방기관 수만해도 44개기관에 달했다.전체 일손(공무원)의 수는 현전체공무원 수의 16%인 1천2백46명이었다.반면 비슷한 규모의 우리 충북도청 농정부서에는 농어촌개발국,농수산국 소속 공무원을 합해 모두 1백35명.단순비교하면 농정을 담당한 미야기공무원의 수가 10배나 많았다. 1천2백46명중 사무직이 2백83명,기술직 8백43명,연구직 1백24명,고용인 1백20명으로 연구·기술직이 전체의 77.6%를 차지하고 있었다. UR타결에 따라 현이 우선 만든 것은 지사를 직접 위원장으로 한「농업긴급대책회의」였다.상설기관인 이곳은 현과 현사이의 각종 농업정보를 분석하고 시장개방에 따른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다.오이즈미(대천권오)기획조정반장은『바로 이곳에서 특산품인 히토메보레와 사사니시키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광고힘써 쌀상표화 미야기쌀의 브랜드화와 관련,현은 지난해 1억8천만엔을 광고비용으로 책정했다.미야기특산물의 선전을 위해 신칸센열차광고,지역TV광고,도시락포장지의 광고,여성잡지광고등 선전효과가 있는 출판·인쇄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광고를 했다. 『이곳도 일본의 다른 현과 마찬가지로 농촌의 고령화등 농촌일손부족현상이 심해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90년 총농가수가 10만1천가구에 달했던 미야기현은 91년 8만4천가구,92년 8만3천가구등으로 농가수가 계속 감소추세에 있고 농가인구 역시 50만8천명(90년),50만7천명(91년),43만5천명(92년)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농가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이 한 일은 농지의 임대·판매를 중계해주는 「복덕방」이었다.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계기로 규모영농을 이루어 보자는 것이다.지사가 직접 위원장으로 있는 현농업위원회에서는 농지면적을 확대하려는 농가에 대해 농지의 임대·판매를 적극 알선했다.뿐만 아니라 농림어업금융공고자금가운데 농지취득자금을 늘려주기도 했다. ○「농토복덕방」도 운영 가토기술부참사는 미야기현내 국제공항이 있다는 점을 십분이용하고 있다고 했다.신선한 농산물의 도시간·국가간 유통경로발달에 맞춰 값이 비싸면서 무게가 덜 나가는 야채·과일을 집중개발하고 있었다.쪽파·표고버섯·시금치·포도·딸기등이 대표적이었다. 미야기현의 대민농정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은 현청이 있는 센다이시로부터 50㎞쯤 떨어진 나토리시 「미야기농업센터」를 찾았다. 약1백㏊면적의 센터안에는 농업·원예·축산·잠업등 각급 시험장부터 전문대학과정의 농업실천대학교가 있었다.이 센터의 부소장은 농정부의 기획조정담당 기술부참사가 겸임하고 있었는데 이는 현청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위해서였다. 6층본관을 비롯,연수숙박시설3개동,체육관,농산물가공연구동,식물바이오관,트랙터1등 운전연습장,휴양용삼림등을 갖춘 하나의농업종합타운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식물바이오관.이곳에서는 최근 반딧불의 발광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데 성공,자체빛을 내고 야생가능한 백합을 개발해 곧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한다.고세키(소관의부)센터연수과장은『유전자를 이용한 식물개발은 양을 한꺼번에 많이 늘릴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하고 『난과 같이 비싼 식물을 유전자를 이용해 개발,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것이 식물바이오부의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토산물로 요리대회 뿐만아니라 돌에 열을 가해 딸기를 속성재배하는 방법,식물의 한 줄기에 여러종류의 꽃을 피우게 하는 법,일반 가정용 전구를 이용해 백합을 키우는 법,마늘·감자등 야채류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법등을 이미 개발,일부는 이웃농가에서 실용화시켰다고 고세키과장은 자랑했다. 이밖에도 현에서는 미야기현의 농산물을 이용하는「신식생활콩쿠르대회」를 지난 92년부터 개최하고 있었다.이 대회는 특산물을 이용해 세계의 각종 요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목적으로 미야기현이 농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행사였다.
  • 외국인 국내 취업/9개국에만 한정/중기협 방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규)는 외국인력도입 대상국을 스리랑카·미얀마·베트남·필리핀·네팔·방글라데시·태국·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 9개국으로 압축하고 이달말까지 해당국의 인력송출 알선기관과 계약을 하기로 했다. 외국인력도입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박회장은 18일 『태국 노동부장관의 요청에 따라 태국을 추가대상국에 넣었다.』며 『송출기관은 나라별로 해당국 정부가 추천한 2∼3개씩으로 모두 20개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알선비용은 외국인근로자 연수비용과 최소한의 관리비용만을 반영한 실비로 제공할 계획이,국내의 불법알선 브로커들이 받는 수수료의 3분의1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기협의 알선비는 2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행정 서비스 위주 운용/「신경제」 추진회의

    ◎금융·투자·통상정보 등 제공/국민·기업 원하는 정책 마련/기업 애로 청취 「전자신문고」 운영 정부는 경제행정을 최대의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의식개혁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재무·상공자원·농림수산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들을 기업과 농가 등 현장에 파견,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고 피부로 느끼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제8회 신경제 추진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신경제 의식개혁 전략」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리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정·금융정책의 운용을 민간의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두는 방향으로 바꾸기로 하고 유관 기관과 민간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재무행정 규제혁신 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재무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민간에 출장 또는 파견해 현실성있는 정책수립 및 집행을 꾀하고 금융기관은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뿐 아니라 경영자문,투자알선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우루과이 라운드(UR) 시대를 맞아 농림수산 정책수립 담당자가 1주일 동안 선도 농어가에서 숙박 또는 영농실습을 거침으로써 보다 내실있는 시책이 나오도록 한다.올해 1차로 80명을 농어가에 파견한다. 정부가 보유한 정보의 목록을 전산망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는 한편 기업은 PC(개인용 컴퓨터) 통신망으로 애로사항을 수시로 알릴 수 있는 「전자신문고」를 운영한다.해외진출 기업들의 어려움을 정부가 해소해 주기 위해 상공자원부에 「대외거래 애로신고 센터」를 설치,발굴된 과제는 통상협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소해준다.고질적인 부실공사를 뿌리뽑기 위해 시공중인 공사를 특별점검,연초 북평공단내 도로공사처럼 철거한 뒤 재시공토록 한다.기존 시설물도 분야별로 정기점검해 부실원인을 끝까지 추적,시공업체가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한다.올해안에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과정에 「지역경제 및 과학기술」 과정을 설치,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 박철언의원 1년6월 선고/슬롯머신 항소심/추징금 6억

    ◎7월 대법서 유죄확정땐 의원직 상실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3)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성기창부장판사)는 14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5)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박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1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했다. 박피고인은 이에따라 재판만기일인 7월21일까지 대법원의 최종재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은 물론 앞으로 5년동안 국회의원피선거권과 공무담임권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형제와 미국에 체류중인 홍성애씨(44·여)등 증인의 진술이 일부모순·번복되기는 하나 이는 사소한 부분일 뿐이며 정씨형제가 피고인과 접촉한 이유,자금조성경위,돈을 건네준 과정등 주요부분은 일관되고 객관적 정황에도 부합한다』면서 『이들 증언과 다른 증거들을 종합해볼 때 범죄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최근 뇌물을 받은 고위공직자들이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있으나 피고인은 뇌물액수가 6억원에 이르고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등 반성의 빛이 보이지 않아 실형을 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1심에서 유세장을 방불케했던 것과는 달리 법정질서에 순응,자숙하는 태도와 형이 확정될 경우 일정기간 공직에 나갈수 없는 점을 참작,형량을 낮춘다』고 감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유일한 목격자인 홍씨의 법정진술 없이는 사건의 실체를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하나 홍씨는 단지 돈가방을 본 증인일 뿐 피고인이 돈을 받았다는 직접증거는 아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홍씨에 대한 공판전 증인신문이 피고인측 참가없이 이루어졌으나 신문내용의 신빙성여부는 법관의 자유판단에 따르는 것이므로 신문자체가 위헌이라는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 과닥수임료 금지/변협,회원에 공문

    대한변협 이세중회장은 14일 법원·검찰 등 현직에서 퇴직한후 개업한 일부 변호사들이 전관예우를 구실로 과다한 수임료를 받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이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회원에게 보냈다. 이회장은 이와함께 『일부 변호사가 법원·검찰 사무직 공무원 및 경찰관들에게 고액의 알선수수료를 지급하고 사건을 유치하는 경우 및 전직 법원·검찰 직원을 변호사 사무장으로 고용,사건을 유치하고 고액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를 중지할 것도 촉구했다.
  • 일 나카무라의원 구속/건설비리,정계로 비화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나카무라 기시로 전건설상(자민당 의원)이 11일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되어 건설업계의 비리가 마침내 중앙정계에 까지 파급되는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나카무라의원은 이날 중의원이 자신의 체포허락요구를 의결하자 검찰에 자진출두,구속됐다.현역 국회의원이 회기중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구속된 것은 지난 67년 오사카 택시오직사건이후 27년만의 일이다. 나카무라의원은 종합건설회사 가지마로부터 건설담합사건과 관련 형사고발를 보류해달라는 의뢰와 함께 1천만엔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개방 극복” 복도현의 겸업농(일본농업 탐방:15)

    ◎토목공장서 일하며 30a 쌀농사/영농기계화돼 직장일 마친뒤 경작 가능/이농땐 현에서 농지매매 알선… 영농 대규모화 자연스레 유도 일본에는 「1종겸업농가」,「2종겸업농가」라는 것이 있다. 농업이외에 다른 직업이 있으면 겸업농가이다.겸업농가중 농업소득의 비중이 크면 1종 겸업농가,다른 소득이 더 크면 2종 겸업농가로 분류된다. 후쿠시마(복도)현 마쓰카와정 가네자와마을의 한자와씨(반택구장·58)는 2종 겸업농가이다.농사로는 쌀농사 30a와 밭농사 10a가 전부이다.우리식이라면 이정도 농사로는 살기가 힘들다고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하지만 일본의 경우 한자와씨처럼 조그만 농토라도 소중히 가꾸며 돌보는 농민들이 많다. 한자와씨는 농사이외에도 일정한 직업을 갖고있다.그가 일하고 있는 곳은 집에서 가까운 토목건설현장이다.주로 도로공사 현장이다.쉽게 말해 도로공사장 「잡역부」이다.한달에 23만엔정도의 월급을 받는다.그의 농가수입은 쌀 다섯가마니를 생산,자급용외 일부를 친구들에게 공급해 일년에 20만엔정도라고 한다.10a정도의 밭에는 토마토,오이,호박,가지등을 재배한다.모두 자체소비용이다. 『소득도 얼마 안되는데 왜 힘들게 계속 농사를 짓습니까』『원래 농촌출신이고 내가 하고 싶어서 합니다』 『그래도 다른 일과 함께 하려면 심신이 피곤할 텐데요』『모두 기계로 하니까 회사일을 끝낸 뒤 혼자서도 가능합니다』그는 농사를 지어먹는 일을 즐긴다고도 했다.스스로 땅내음을 맡으며 건강도 지킨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겸업농가라면 우리에게도 있지만 일본의 경우 농가소득이 변변치 못한 겸업농가도 대부분 기계화로 대처하는 것이 우리와 다르다.한자와씨가 소유하고 있는 농기계는 전식기(이앙기)1대,수확트랙터 1대,콤바인등을 갖고 있었고 다른 농기계가 필요하면 이웃농가에서 임대해 쓴다. 한자와씨는 전업농가가 아니기때문에 쌀시장을 개방해도 별로 걱정은 없다. 이웃마을에 사는 후시미씨(49·복견일웅)는 1종겸업농가이다.90a정도의 논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다.한자와씨의 쌀은 소위 자유롭게 유통시키는 「자유미」.그러나 후시미씨는 연 9백㎏정도의 쌀을 모두 농협을 통해 수매한다.지정한 면적만큼 생산하고 지정한 기관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다.소위 일본정부의 「식관제도」를 따르는 그는 식관제도를 따라주며 농업보조금이나 일정한 조성금을 받아내고 있다. 쌀시장의 부분개방에 대해 이들은 모두 『일본이 어차피 무역으로 일어선 나라이니만큼 받아들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정부시책을 믿고 따라주는 것이 개방에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두 겸업농가는 서로 소득은 차이가 났지만 쌀 생산을 부업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점,든든한 주소득원이 있다는 점,국가시책을 믿고 따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두 농가는 또 작년처럼 냉해가 심했을 때 공제농업협동조합이나 공제단체등에서 일종의 「재해보상금」도 받았다.한자와씨의 경우 지난해 냉해가 발생하면서 농업 총매출액의 10∼15%정도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았다. 겸업농가에 대해 국가에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불만도 있었다.그러나 일본 전국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같았다.후쿠시마현에서는 겸업농가에 대한 일본정부의 「이중정책」을 감지할수 있었다. 이 정책은 농업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과 포기하고 싶은 농가를 나눠 각각 정책을 펴나가는 방식이다.즉 농업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은 농업을 그대로 하게하고 동시에 일정한 수입이 유지되도록 지방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농업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결정을 내리는 순간 다른 일자리를 반드시 보장해주고 있다.후자의 경우 규모영농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농업을 포기하는 겸업농가의 농토를 소개까지 해준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통계를 보면 1990년 4백만 일본 총농가수의 65%인 2백70만가구가 겸업농가이다.지난 75년 겸업농가가 3백10만호였다.그러니까 겸업농가는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겸업농가를 중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연스럽게 이농을 유도,전업농가의 대규모 농지집약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있다. 가네자와 마을의 경우 3년전 전체 1백20가구가운데 반이상이 겸업농가였지만 지금은 거의 겸업농가가 정리돼 현재 3가구만이 겸업농사를 한다.겸업인 3가구는 모두 「농업모델」화됐다. 한자와씨가 사는 후쿠시마는 시여러곳에 분산돼 있는 각종 공업단지를 한 장소에 모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공업단지 예정지를 농촌마을인 마쓰카와정를 택한 것은 이농희망자에 대해 자연스레 이농을 유도하겠다는 지방정부의 의지를 보인 것이다.농촌인력의 수급을 따져 이 장소를 결정했다는 것이 시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곳 농협관계자들도 『겸업농가는 농가소득이 가계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수입개방의 영향을 별로 받지않는다』면서 『기업적 규모영농과 상호 보완하는 쪽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수입개방파고를 겸업농의 육성으로 헤쳐 나갈 수도 있다는 실례를 일본은 보여주고 있었다.
  • 미 사립중고/돈많은 한국학생 확보경쟁/명문 보딩스쿨…재정난 타개책

    ◎유학알선업소 통해 소개비 주고 데려와/실력부족·규칙위반 많아 중도퇴학 속출 높은 학비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든 미국의 사립학교(보딩 스쿨)들이 한국등 아시아 학생들을 무리하게 모집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연 1만7천달러(1천4백만원상당)이상 되는 수업료를 받는 이 사립학교들은 미국내 학생수가 갈수록 적어지자 국제적인 알선조직까지 동원,학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 학생들은 한국·일본·홍콩등 아시아지역 출신이 대종을 이루는데 이는 국내 대학진학보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유학해서 영어를 배운 뒤 미국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손쉬운 진로이기 때문이라는 것.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 8일자에 따르면 지난 88년이후 미국 사립학교들의 외국인학생수는 두배로 늘어나 현재 사립학교 전교생중 외국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2.4%이며 25%를 넘는 학교도 더러 있다. 한 예로 매사추세츠주의 윈첸든학교는 아시아학생들 덕분에 기사회생한 경우다.6년전만 하더라도 입학생이 거의 없어 빚더미에 쌓여있던 이 학교는 교장 라벨씨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묘안을 발견한 뒤부터 이같은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지금은 전체학생 1백25명 가운데 51명이 외국인이며 이들이 내는 수업료및 각종 회비로 윈첸든학교는 그동안의 채무로부터 해방됐으며 훌륭한 체육관도 지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미국 사립학교에게는 아시아 학생들이 구세주인 셈이다. 게다가 외국학생들이 내는 막대한 수업료는 미국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지원금으로 쓰이기까지 한다.한 학교내 미국학생의 경우 평균 29%가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외국학생은 5%미만이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형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시아 학생들은 이같은 선심(?)을 베풀면서도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이들은 영어실력이 매우 부족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뿐더러 미국인 학생들과 어울리지도 못한다.또 학교도 이런 외국학생들을 특별지도하기보다는 방치하거나 심지어는 미국문화를 쉽게 익히지 못하는 이들을 경멸,소외시키기까지 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아시아학생들은 어렵사리 미국학교에 입학하고서도 중도하차하거나 이리저리 학교를 옮겨다니기까지 한다.또는 학교에서 방출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에서 미국으로 온 지 4개월가량된 윤모양(16)은 『아직까지 미국친구가 한명도 없으며 대부분 한국인학생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했고 장모군(18)은 『때때로 미국아이들이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농담을 지껄이며 우리를 흉보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나쁘다』고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일본에서 온 히코사카군(18)은 지난 2년동안 두 학교에서 퇴학당했다.이유는 흡연과 지각.히코사카는 『일본에서는 고등학생의 흡연이 허용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담배를 피웠는데 이곳에서는 다른 나라의 사회·문화적 배경은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고 퇴학조치부터 내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런 학생들의 고충과는 상관없이 지금도 아시아 각 나라에서는 미국유학을 부채질하는 미국 사립학교 입학 알선조직이 성업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에만도 이런 알선조직이 1백50개가 넘는데 이들은 한국대학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미국 사립대학 입학을 따놓은 것처럼 얘기하면서 입학경비·비자·여행수속비명목으로 3만달러(2천4백만원)이상이나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재민변호사 징계/브로커 고용혐의

    법무부는 8일 변호사 사무장 5명을 고용,사건을 알선토록 하고 수임료중 3억여원을 알선료조로 건네준 혐의(변호사법위반)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재교변호사에 대해 정직 8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와 함께 두곳에 사무실을 내 대한변협으로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이의신청을 낸 장기욱변호사(민주당 의원)에게는 과태료 2백만원을 부과했다.
  • 박철언씨 5년구형/정덕진씨 양심선언설은 거짓 증언

    ◎슬롯머신수뢰 항소심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는 7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54·수감중) 형제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2년 추징금6억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3)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를 적용,1심때와 마찬가지로 징역5년 추징금 6억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성기창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를 통해 『정씨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검찰에 불만이 있는 점을 이용,증언을 번복하도록 유도하고 홍성애여인(미국체류중)이 재판에 참석할 수 없게 되자 5억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것으로 혐의를 뒤집에 씌우려하는등 비열한 재판혼란책동을 쓰고 있다』면서 『슬롯머신사건 관련자 가운데 뇌물액수도 가장 많고 아직 뉘우치고 있지도 않으므로 중형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씨는 『박피고인을 만나 진실을 밝히겠다는 양심선언 의사를 밝혔다는 피고인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 「외국인 전담검사제」 시행/불법취업·국제범죄 급증에 대응

    ◎전국지검·지청,새달부터 법무부는 최근 정부의 국제화·개방화정책추진에 따라 외국인 출·입국자가 급증하면서 함께 늘고 있는 외국인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3월1일부터 전국 일선지검과 지청에 「외국인범죄전담검사」를 두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불법체류자들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들의 범죄양상도 날로 흉포화되어감에 따라 이들을 입국단계에서부터 차단키 위해 국내외불법취업알선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법무부는 26일 ▲외국인전담검사제실시 ▲불법취업외국인단속강화 ▲외국범죄조직과 국내조직의 연계차단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범죄대책방안」을 확정,새달부터 시행토록 대검을 통해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국 12개 지검과 부장검사가 있는 지청에 외국인전담검사 1∼2명을 별도로 두고 각종 외국인범죄등 외사사건을 처리토록 했다. 검찰은 또 출입국관리사무소·노동부·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불법취업외국인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취업알선조직이 국내 및 동남아·일본 등을 국제적으로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범죄조직이 국내에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인 폭력·마약조직원의 출입국 및 국내체류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고 외국범죄조직의 자금유입이 예상되는 카지노·오락실 등 유흥업소에 대한 자금추적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범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대처방안의 수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외국의 수사기관과 공조,관련자료와 인적교환등을 통해 외국인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범죄 가운데 출입국위반사범의 경우 지난 88년 5천77명이던 것이 92년에는 7만6천1백19명으로 15배나 증가했다.또 일반형사사건 역시 지난 한햇동안만 4천여건으로 최근 몇년동안 해마다 수십배씩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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