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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원조씨 불구속기소 안팎

    ◎명성비해 경미한 혐의… 야 공세 예상/「일처리」 거의 완벽… 물증확보에 큰 어려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사건에서 노씨 못지않게 주목을 받은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전의원이 「예상대로」 불구속기소됐다. 정치권에 대한 사정한파가 몰아칠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떠올랐다가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갔으나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셈이다. 검찰이 밝힌 이씨의 혐의내용은 『92년1월 국회 재무위소속 의원으로 있으면서 노전대통령과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의 면담을 주선,장회장이 노전대통령에게 30억원을 제공하도록 알선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방조죄.물론 금진호 민자당의원·김종인 전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6공의 경제를 주무르던 명성에 비하면 「경미한」 혐의내용이다. 이씨를 둘러싼 각종 구설수와 정치권의 논란 등 과중한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씨를 인신구속하지 못한 것은 구속을 위한 물증확보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이는 이공계 출신(경북대 화학과)답게 이씨의 일처리 솜씨가 완벽에 가까웠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친구인 이씨는 80년 은행원(제일은행 지점장)에서 국보위 자문위원으로 변신하면서 관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오랜 은행원생활의 경험을 밑천으로 석유개발공사사장·은행감독원장 등을 지내며 경제계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처음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89년 5공비리 청산정국 때 불법정치자금조성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됐을 때다.그는 이때 일본으로 출국,검찰의 칼날을 피했다. 이어 지난 93년5월 동화은행 안영모 전 행장의 거액비자금조성사건 때도 뇌물수수혐의를 받았지만 역시 일본으로 출국,불똥을 피했다.검찰이 6개월후 『물증이 없다』며 내사종결처분을 내리자 이씨는 1년 뒤 슬그머니 귀국했다. 검찰은 5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씨 등 관련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해나가는 과정에서 혐의가 발견되면 추가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의지표명에도 불구하고 야권에서는 이씨의 불구속처리를 대선자금지원 등 정치자금과연계시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윤락방지(외언내언)

    『3∼4년전부터 출퇴근이 80%입니다.저녁 6,8시에 출근합니다.낮에는 20% 정도 밖에 안됩니다. 78년생,80년생 같은 미성년도 많습니다』 『가출·주유소·노래방·비디오방·유흥업소,그리고 전국의 집결지(윤락가)가 정해진 길같이 되어 있습니다』 집결지역 부녀복지상담원들이 발언한 몇마디만 인용한 것이다.서울에서 공용어로 집결지라고 부르는 곳,용산역·전농동·하월곡동·영등포역·천호동 등 5개지역에는 전문 부녀복지 상담원들이 상주하고 있다.여성윤락 예방사업과 보호가 필요한 여성에게 건강검진,취업알선등을 하는 전문 부녀복지요원들이다. 이들이 며칠전 회의를 갖고 한해 집결지에서 귀가 보호조치한 미성년 윤락여성중 60%는 가족들이 그런 곳에 출퇴근 하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학력조사에서 중졸이하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고교중퇴,고졸이하로 대답한 것으로 보아서는 중고교 때 가출한 아이들이 많다는 분석도 했다.아는사람 소개로 왔다는 경우가 반수가 넘었고 윤락전 직업으로는 접객업소가 3분의1을 넘었다.미성년자들이 접객업소까지 가기전 가출해서 있은 곳을 주유소로 밝힌 경우가 상당수였다. 그 중에서도 남녀에게 좁은 숙소를 제공하고 밤늦게까지 일하게 하는 주유소는 특히 문제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상담원들 모두 서울시에 강력히 그 대책을 호소한 것이 이 부분이다.주유소에서 남녀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것을 없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 문제는 사회복지전문 교수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것인데 일선 상담현장에서 그 실태가 확인된 것이다. 내년 1월6일부터 34년만에 개정된 새 윤락행위등 방지법이 시행된다.윤락행위자 및 대상자,윤락행위 매개자및 장소제공자의 처벌규정이 강화됐다.20세 미만자에 대한 보호규정에서는 그런 행위에 노출되도록 보호의무를 어긴 업무·고용관계자도 처벌할 수 있게 했다.그러나 미성년자 윤락방지는 예방이 최선책이다.위해장소는 서둘러 시정해야 한다.
  • 대우 지자체·중기와 해외시장 개척/내년부터

    ◎「인천 수출기업 육성」 참여… 자금 등 지원 (주)대우가 지방자치 단체,중소기업과 세계시장의 3각동반개척에 나서 새로운 중소기업 협력모델로 주목받고있다. (주)대우는 4일 인천광역시가 추진해온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계획」에 참여해 오는 96년부터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천지역 주요 중소기업과 동반,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이 동반자 관계를 맺고 해외시장에 진출키로 한 것은 (주)대우가 처음이다. (주)대우에 따르면 인천시가 오는 96년부터 98년까지 관내 중소기업을 우수 수출기업으로 변신시킨다는 목표아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무역전문가 양성,수출신용 보증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최근 이를 요청해와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주)대우는 이를 위해 현재 인천시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계획에 신청서를 제출한 1백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협력업체 선정작업에 들어갔다.(주)대우는 이달중으로 선정작업이 마무리되면 각 사업본부별로 관련 중소기업의 수출알선,수출박람회 참가 및 바이어 상담회를 열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주)대우는 단순 수출알선으로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우수 기업에게는 「협력회사 멤버십」을 주어 이들을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협력업체 멤버십을 지정받으면 기술개발 및 운영자금 융자는 물론 해외마케팅등 포괄적인 지원 혜택을 받게된다.
  • 관광객에 윤락 알선/4개 유명호텔 수사/부산지검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는 1일 부산의 유명 관광호텔 직원들이 매춘을 알선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달 일본인 관광객 2명에게 윤락을 알선한 부산시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 객실 주임 김동춘(34)씨를 풍속영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해운대 우동 하얏트호텔과 중구 동광동 부산호텔·타워호텔의 직원들도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 원혼들에 평안을 안기는 내용으로(박갑천 칼럼)

    원통한 죽음은 눈만 못감는게 아니다.설사 눈을 감아도 썩지 않는다고 했다.어찌 썩지 않으리요마는 오뉴월에라도 서리가 치듯이 한이 맺히는 법이라는 뜻이었으리라. 불륜·보복등이 기록된「추관지」2편에 충청도 대흥땅 열녀 우씨얘기가 있다.남편이 죽자 그 종손된 자가 짐승같은 짓을 하고자 협박하나 끝내 거절하니 때려죽여서 묻는다.그러고서 아홉달이 지나 관이 알게 되어 파내었는데 그얼굴은 산사람과 같았다.그때의 군수 이도선이 이를 밝혀 한을 풀어주자 이태동안 가물던 그 고을에 비가 내렸다.그때 사람들은 이를 「절부의 비」라 했다. 이런 얘기는「계서야담」에도 보인다.풍원군 조현명(풍원군 조현명)이 영남안찰사일때 정언해가 통판이었다.어느날밤 정통판에게 순사로부터 빨리 오라는 전갈이 왔다.득달같이 달려갔더니 칠곡의 배이발·지발형제를 찾아 지발을 체포하고 이발의 딸 주검을 검증하라는 것이었다.통판이 주검을 파내보니 죽은지 3년이 지났건만 그모습에 변함이 없었다.동생지발이 재산상속문제로 형의 후처와 짜고 했던 짓.사형에 처해 원한을 풀어준다.원혼이 순사에게 현몽하여 옴나위없이 밝혀진 것이다. 그렇게 원통함과 억울함을 푼 다음에는 여느 주검과같이 되면서 서릿발을 거두는 것일까.하여간 그걸 풀지 못하는 동안에는 버력내릴 길을 백방으로 찾는다.광주의 5.18원혼들도 지금껏 이승의 얼굴을 지우지 못한채 있는 것이리라.한은 구천에 사무쳐있다.더구나 그들의 죽음을 딛고 깔고 펼쳐진 가해자들의 주눅좋은 영화가 그들을 더욱더 분통터지게 해왔다.그러는한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들은 서릿발을 이고지고 떠돌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천하에는 본디 아무런 일이 없건만 용렬한 자들이 난을 꾸며서 어지럽게 한다』.순암 안정복 「임관정요」(처사장)에 나오는 경구이다.이글은 이렇게 이어진다.『알선하고 변통할만한 재주가 없으면서 경장을 좋아한다면 폐단이 가시기 전에 백성은 먼저 병폐를 받는다』.「무능한 정부」라면서 그에 갈음하겠다고 총칼로 일어선 자들의 명분론·당위론을 찌르는 글귀 아닌가 한다. 현안이던 5.18특별법이 마련된다.원혼들은 생전의 그눈빛을 띠고서 어떤 내용으로 되는지 지켜보는 것이리라.거늑해진 그들이 주검의 본디모습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만들어져야겠건만.
  • 금진호 의원 금명 사법처리/검찰

    ◎노씨 비자금 3백억 변칙 실명전환 알선/재벌총수 1∼2명 구속수사 가능성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30일 노씨의 비자금 3백억원을 변칙 실명전환한 뒤 기업운용 자금으로 전용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실명전환을 알선한 민자당 금진호 의원에 대해 업무방해혐의 등을 적용,조만간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의 비자금의 실명 전환 등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모씨(60)를 김회장 대신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노씨의 비자금을 변칙 실명전환해 준 신한은행 이우근 전서소문지점장등 금융기관 임직원들도 같은 혐의를 적용,노씨를 기소하는 다음주초 일괄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이날 뇌물부분 수사진척과 관련,『1차 소환 조사 때 뇌물액수를 줄여 진술하거나 뇌물 제공 사실을 부인한 재벌총수와 노씨와의 대질신문을 가졌다』고 설명함으로써 재벌총수 1∼2명의 구속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하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을 대검청사로 불러 91년 보령화력발전소 공사발주와 관련,업체들로부터 받은 20억원 가운데 노씨에게 건넨 돈이 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또 노씨 비자금 사용처수사와 관련,동생 재우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20억원대의 호화주택 등 부동산 2건에 노씨의 비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 불법 미 유학 무더기 적발/알선인 등 14명 구속

    ◎관련서류 변조… 80명에 8억 챙겨/위조책 재미교포·의뢰인 등 94명 수배 부유층과 사회지도층 자제들을 상대로 성적증명서 등 관련서류를 위조,미국유학을 알선한 유학알선업체 대표와 의뢰인 등 모두 1백8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신건수부장·이부영 검사)는 27일 미국유학자료원 대표 안무수(37)씨 등 유학알선업자 5명과 유복주(42·여)씨 등 학부모 9명 등 모두 14명을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재미교포 권영보(30·미 워싱턴주 거주)씨 등 위조책 2명과 이예순(43·여)씨 등 의뢰인 9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안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신의 미국유학자료원에 찾아온 유씨의 아들 이모군(13·서울 S중 2)이 한국중고골프연맹에 등록된 선수인 것처럼 관련서류를 위조,미국에 골프 유학을 보내주는 등 부유층 자녀 80여명이 불법으로 유학을 가도록 알선해 주고 8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이 과정에서 미국 J골프아카데미의 한국지사장인 김모씨(46)등과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구속된 서울유학원 대표 하명효(44)씨는 지난해 12월 박현숙(42·여·구속)씨로부터 아들 김모군(15·당시 서울 D중 3년)의 미국 유학의뢰를 받고 학교장 명의 성적증명서의 석차 등을 위조해 유학을 보내주는 등 지금까지 20명으로부터 5백만∼1천5백만원씩을 받고 유학을 알선해줬다. 검찰조사결과,적발된 학부모 중에는 S대 강사,C건설 이사,인기 탤런트 김모양의 어머니,의사 등 사회지도층과 부유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기술자격증 대여 알선 브로커 등 61명 적발

    ◎검찰,관련건설업체 면허취소 요청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부장검사 구본성)는 27일 기술자격증 대여를 알선한 정기성(59·대한실업 대표·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씨 등 브로커 3명을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박종일씨(37)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기술자격증을 빌려 건설업면허를 따낸 대건도장(주) 대표이사 김수현(37)씨 등 건설업자 13명과 자격증을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은 윤모군(22·대학생)등 기술보유자 44명을 건설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기술자와 건설업체의 명단을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자격정지 및 면허취소를 요청했다.
  • 유흥업계 야쿠자 침투 수사/일 관광객 매춘알선 혐의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이동호 검사는 24일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가 국내 유흥업소에 매춘 자금을 유입시킨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 날 부산 서구 초장동 관광요정인 천향원 업주 황민숙씨(40·여)에 대해 풍속영업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정확한 야쿠자 자금 유입 액수에 대해 조사중이다. 황씨는 지난 7월부터 50여명의 접대부를 고용한 뒤 일본인 관광객 1천5백여명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해주고 1억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이다. 검찰은 황씨로부터 압수한 비밀장부에서 지난 달 초 후쿠오카에 있는 야마구치파 조직원 1백여명과 매춘 계약을 맺은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 조사결과 관광요정 업주와 야쿠자 조직원,매춘부는 매춘 대가로 1인당 3만엔을 받아 각 1만엔씩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야쿠자들이 매춘 알선비를 국내 요정에 다시 유입시켰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자금에 대해 추적작업을 펴고 있다. 검찰은 내년부터 외국인들의 유흥업소 영업이 허용됨에 따라 유흥업소를둘러 싼 국내 폭력조직이 야쿠자와 연계했을 것으로 보고 국내 매춘 조직 및 관광업소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 이원조씨 금명 사법처리/검찰 오늘 소환

    ◎대선자금 조성·은행인사­대출 개입 추궁/「상무대 의혹」 조기현 청우건설회장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2일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원조전의원을 23일 불러 조사한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 등 혐의로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기진 전제일은행장과 이병선 전보람은행장 등 6공 당시 은행장과 전무·이사 등에 대해 은밀하게 내사를 벌인 결과,이씨가 은행 임원들의 인사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을 통해 이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은행장과 전무의 명단을 확보하는 한편 나머지 임원 명단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6공 당시 일부 행장의 경우 임원을 새로 선임할 때 건당 1억원씩을 뇌물로 받아 이중 상당액을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을 조만간 소환,이씨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장기저리자금 대출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대출금의 1∼2%를 커미션으로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이씨의 역할과 대선자금 조성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재벌총수들의 소환 조사에서 이전의원이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으로부터 30억원의 비자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동국제강 이외에 다른 기업을 상대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에 대해서도 신문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또 91년 광주 상무대 이전공사와 관련,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노전대통령에게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청우종합건설 조기현 회장도 23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 “실업해소”여성단체 뭉쳤다(서정아기자 독일의 여성계 취재기:상)

    ◎통독·불경기로 실업 급증… 63%가 여성/여성센터등서 직업 훈련­재취업 알선 남녀평등 실천의 대표적 나라로 알려진 독일.명실공히 남녀평등을 규정한 법·제도의 발달에도 불구,독일통일 이후 동독지역의 공장들이 대거 폐쇄하면서 가장 먼저 해고된 쪽은 여성이었다.이 때문에 한때 「독일통일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말이 대유행했을 정도다. 그러나 지금의 독일여성들은 「실업에서 벗어나기」를 제1의 과제로 삼아 다시한번 강인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연방 및 지방정부,각종 여성단체들도 이에 합세했다.독일의 심각한 여성실업,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성들끼리의 자구책,그리고 각종 조직에서 남성과 여성의 균형을 실현해나가려는 독일여성의 노력은 남다르다. 『일자리가 없어 노동청에 실업수당을 신청하러 갈때는 마치 구걸하는 기분이에요.물자가 풍부해진 것은 좋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파탄」상태입니다』 옛 동베를린지역에 사는 여성 브리지트 메이씨(52)는 독일통일 5년째인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말한다. 동독지역 여성들에게 가장 큰 충격은 「실업」이다.통일이전 동독여성들은 95%가까이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여성의 취업은 너무나 당연했으며 육아를 비롯한 웬만한 가사노동은 사회가 해결해주었다.그러나 통일이후 새로운 경제체제로 인한 시장개편과 함께 동독지역 공장들이 경쟁력약화로 문을 닫자 1순위로 해고됐다. 지난 93년 현재 옛 동독지역의 실업률이 15·8%,이 실업률에는 취업을 위해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과 이른바 「강요된」가정주부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체감하는 실업률은 40∼50%에 이른다.전체 실업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63%다. 서독지역 여성들도 실업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그러나 이들은 취업이 생존인 동독여성들의 사정과는 좀 다르다.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서독 여성은 파트타임 근무를 많이 하고 각종 사회단체에서 자원봉사로 일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일 여성과 정부측은 독일 뿐 아니라 유럽전체를 휩쓴 실업태풍을 바라보고 있지만은 않다.이제 동독지역 여성은 통일초기 변화한 사회를 수용하지 못하던 충격상태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사회주의 체제하에서 무조건적 남녀평등의식에 사로잡혀 있다가 비로소 여성불평등 상황에 눈을 떠 「여성의 문제는 여성의 손으로 해결한다」는 자각으로 취업대책에 적극적인 여성이 많다. 무엇보다 독일 각 지역에 있는 여성센터,여성카페와 재취업훈련기관이 여성실업문제 타개의 선봉역할을 한다.연방 노동청과 지방정부,유럽연합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들 단체에는 실업여성이 모여 대화로 서로의 심리적 압박을 치유하기도 하고 동독여성은 통일이후 새로 배워야 할 생존기술들(은행가는 일,관청서류 취급방법)을 배운다.또 취업을 위해 나이 든 여성도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기 훈련부터 기업에 자신을 알리는 이력서 작성기술이나 면접훈련,컴퓨터강습,조세·노동·사회연금법 등을 교육받는다. 여성문제중에는 이혼하거나 또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는 편모(싱글 패밀리)의 실업도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싱글패밀리는 독일 전체가정의 16%인 2백만가구로 보편화돼 이들의 이익단체가 지역마다 결성돼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들은 세금감면 및 유치원비 삭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법에서 일반가정과 싱글패밀리의 차별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준비작업도 하고 있다. 여성들의 근본적인 취업대책은 경제활성화가 우선돼야 하겠지만 스스로를 돕는 독일여성의 노력은 앞으로 경제가 호전되는 대로 큰 빛을 발할 것 같다. ◎독일 노동총연맹 여성정치부 엘렌 부르크하르트/“통일후 여성계 최대 이슈는 실업” 『독일여성 노동계의 이슈는 역시 실업입니다.통일후 노동시장이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해졌기 때문이죠』 엘렌 부르크하르트 독일 노동총연맹 여성정치부 담당자는 독일여성의 가장 심각한 문제도 실업,노총 여성부의 당면과제도 실업이라고 말했다. ­독일연방정부의 실업개선책은? ▲연방 노동청에서는 우선적으로 3백40만여명의 실업자들을 위한 노동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다.이 지원금은 기업주와 노동자들이 내는 보험비로 충당된다.그리고 공공부문에서 고용을 창출하는 계획인 직업창출조치(ABM)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실업대책중 중점대상이 있다면. ▲장기실업자가 많은 동독지역이다.농업지대인 메클렌부르그주의 경우 실업자가 60%에 이른다.실업된지 2년이 지나면 실업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제가 시급하다.더욱이 이 지역 여성들 문제는 위기상황이다.일자리가 나도 남성이 우선이며 특히 기혼여성은 아이봐줄 곳이 마땅치 않아 재취업하기가 너무 힘든 현실이다. ­여성의 노동권보장을 위해 최근 투쟁한 사례가 있는지. ▲지난 3월 한 여자 청소부가 병이 나 일을 못하는 동안 용역회사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해 총연맹에 상담을 의뢰했다.회사측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유럽연합 재판소에 여성 간접차별을 담은 위법이라고 제소해서 승소했다.그후 노동법이 개정돼 지금은 병이 났을 경우 6주까지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비자금 받은 정치인 명단」 금시 초문”/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노씨 조사는 서울구치소에 가서 할듯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줄곧 거론됐던 이원조 전의원,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경위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안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현대건설 차동렬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사장은 왜 불렀나. ▲석유비축기지 건설과 관련,돈을 모아준 8·9개 업체와 관련해 소환하는 것이다. ­유각종 석유개발공사 사장과 연락이 됐나. ▲신병치료차 외국에 나가있다.본인과 직접 연락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원조·금진호·김종인씨등의 개입여부등 역할은. ▲(일부 기업인들의 진술에서)거론은 돼 있다.수사계획에 따라 필요하면 불러 조사할 수 있다. ­이원조씨등은 언제 부르나. ▲오늘·내일은 아니다.다음주는 모르겠다. ­이원조씨와 연락해 봤나. ▲오늘아침 김종인씨와 함께 출국금지 시켰다. ­본격수사한다는 것인가. ▲대단하게 생각할 것 없다.(말을 돌리며)수사기록을 본 김정호판사의 말이 어떻게 돼 있나. ­돈을 받아서 노씨에게 건네줬는지 (노씨와기업인이)만나는 자리를 알선하는 역할을 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그 둘중 하나일거다.(판사가 수사기록 내용에 대해 기자들에게 얘기한 것과 관련)판사 자신이 자기의 실수를 시인하고 있고 법원내부에서 처리할 문제다.거론하지 말자. ­보령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이현우씨가 (영장에 나타난) 20억원 뇌물을 받은 혐의는 확인된 것인가. ▲혐의가 농후하기 때문에 수사하려고 (범죄사실에)넣은 것이다.1백% 구증된 것은 아니다. ­이씨가 20억원을 혼자서 챙겼다고 보기엔 금액이 너무 많은데. ▲조사해 봐야겠다. ­기업체 중간간부를 앞으로 많이 부르나. ▲재벌그룹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보강하는 의미에서 소환할 것이다. ­노태우씨에 대한 조사방식은. ▲그쪽(서울구치소)으로 가서 조사할 가능성이 많다. ­(노씨에게 돈을 받은)여야정치인 31명의 명단이 돌고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인한 바도 없다. ­대검공안부에서 이를 입수했다고 들었다. ▲(웃으며)공안부에 가서 알아봐라.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유언비어유포죄라도 있나.계획없다. ­정치자금 수사는.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조사를 한다고 얘기했었다.조사방식은 얘기못한다. ­기업인이 노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다른 정치인에게 준 돈에 대해 수사하나. ▲그것을 왜 수사하나.일일이 다 조사할 수 없다. ­(예전 브리핑에서)불법성이 확인되면 수사한다고 했는데. ▲(목소리를 높이며)항상 강조하지만 우리는 노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이 과정에서의 불법성여부에 대해 조사한다.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수사과정에서 또다른 범죄사실이 나타날 경우 수사한다」고 했었다. ▲자꾸 정치쪽으로 몰고가려하지 마라. 법률적인 것만 판단한다. ­여야대선자금 규모를 얼마나 밝힐 수 있을 것 같나. ▲해봐야 알겠다.
  • 이현우 전 경호실장 수뢰 수법

    ◎기업에 「노씨 면담」 알선… 사례비 챙겼다/비자금 예치은행에도 손내밀어/“돈준 기업인 영수증 요구땐 혼나”/군인사도 적극 개입… 관련죄 더 있을듯 노태우씨의 「분신」으로 여겨지던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57)은 노씨와 마찬가지로 「돈」되는 일이라면 「손」을 벌리지 않은 곳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그 상전에 그 부하라 할 수 있다. 그는 노씨와의 「잘못된 만남」덕에 이제 구치소안에서까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번 비자금사건 내내 장안의 화제를 모으며 재계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현우 리스트」의 주인공도 결국 17일 구속수감돼 서울구치소의 1.1평짜리 독방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검찰수사결과 경호실장이라는 막강한 「자리」를 이용해 이씨가 기업인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은 자그마치 26억5천만원.노씨가 2천3백59억원의 뇌물을 받는 과정에서 「떡고물」을 단단히 챙긴 셈이다. 이씨는 기업인과 노씨와의 단독면담일정을 잡아준 뒤 자신의 「위세」를 자랑하기 위해 기업인을 청와대 경호실장 집무실이나 청와대와 이웃한 안전가옥(안가)으로 불렀다.이씨의 이같은 부름에 기업인들은 「사례금」을 챙겨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대통령과 기업인의 단독면담일정을 잡아주는 이른바 「뚜쟁이」역할로 번 돈은 3억5천만원.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으로부터 2억9천만원,쌍용그룹 김석원 전회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각각 받았다.이같은 금액은 구속영장에 기재된 금액으로 보강수사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씨는 자신의 직무범주를 벗어나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도 알선해주고 돈을 챙겨 알선수재죄가 추가됐다.대전 영진건설 이종완 대표이사로부터 『탄약창공사및 대전시 인근 골프장공사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국가안전기획부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 6천만원을 받은 게 그 경우다.특히 군부대의 장들은 6공 당시 군인사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의 청탁을 거절했을 리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유사한 여죄가 더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노씨 밑에서 「돈독」이 오를대로 오른 이씨의 범죄행각은 92년10월 청와대 경호실장에서 국가안전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계속된다.이씨는 92년11월에도 영진건설 이사장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3천만원을 더 받았다. 노씨의 비자금을 관리하면서도 챙길 것은 다 챙겼다.비자금 1천억원을 동화은행에 예치시겨준 대가로 안영모 전행장으로부터 91년3월∼92년12월 7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아 삼켰다. 이씨는 또 사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데도 기업측에 돈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청와대 경호실이라며 「어디 어디로 오라」고 연락이 오면 통상 자금담당임원이 「안가」로 돈을 갖다주지만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때가 많아 나중에 분위기 등으로 진짜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돈을 갖다준 뒤 영수증을 달라고 얘기하면 혼나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놓았다.
  • 5대재벌 각각 250억 안팎 건넨듯/2천3백58억 어디서 나왔나

    ◎기업체 덩치와 뇌물 공여액수 비례 16일 구속수감된 노태우 전 대통령이 5년간의 재임기간동안 챙긴 2천3백58억여원의 검은 돈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것일까. 이들은 노씨가 뇌물수수죄로 구속된 만큼 뇌물공여죄 적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이 밝힌 검은 돈의 출처는 대우 김우중회장등 기업체 대표 30명. 뇌물총액을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한사람이 78억6천만원씩 낸 셈이다. 이들은 88년 3월에서 92년 12월 사이에 최소 5억원에서 최고 2백50억원의 뇌물을 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노씨 영장을 발부한 김정호판사는 『기업체 덩치와 제공뇌물액수가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렇게 밝혔었다. 실제로 검찰은 대우 김회장이 88년 3월부터 91년 12월까지 노씨에게 모두 2백40억을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김회장의 뇌물제공 사례로 91년 5월에 김회장이 90년 9월 수주한 진해해군잠수함기지 건설공사수주사례로 50억원을 준데 이어 10여일뒤인 같은 달 중순에 다시 50억원을 준 대목을 적시했다.노씨측으로부터 사례비가 적다는 소식을들었거나 앞으로의 「거래」를 위해 다시 갔다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재계순위 14위인 동아 최원석 회장은 노씨와 단독면담을 알선해준 대가로 이현우 전 경호실장에게 2억9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노씨에게는 최소한 1백억원이상의 뇌물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현대·대우·선경·LG등 이른바 5대 재벌은 2백50억원 안팎의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며 10위권 주변 재벌은 1백억∼2백억원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법대로 하면 모두 사법처리대상이다. 검찰은 그러나 경제계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떡값등 의례적인 자금제공은 불구속기소나 기소유예처리로 가볍게 다루고 이권과 결부된 기업체 대표들만 구속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뇌물공여죄의 공소시효(5년)를 고려,90년 11월이후 노씨에게 뇌물을 준 기업인만을 구속대상으로 해야하는 관계로 사실상 구속될 기업인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이현우씨 구속영장 전문

    피의자는 88년 2월29일부터 92년 10월8일까지 대통령 경호실장으로,92년 10월9일부터 93년 2월26일까지 국가안전기획부장으로 각각 재직하던 자인 바.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으로부터 ①89년 12월 말경 청와대 별관 안전가옥에서 동인과 노태우 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일정을 주선하여 국방부에서 발주 예정인 진해 잠수함기지 건설공사를 동아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준 데 대한 사례로 1억원을 교부받고. ②90년 12월초순경 같은 장소에서 동인과 노대통령과의 단독면담 일정을 주선하여 국방부에서 발주예정인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 수주를 청탁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준데 대한 사례로 5천만원을 교부받고. ③91년 5월초순경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명목으로 5천만원을 교부받고. ④같은 해 12월경 같은 장소에서 동인과 노대통령과의 단독면담 일정을 주선하여 국방부에서 발주하는 대형 관급공사 수주를 청탁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준데 대한 사례로 6천만원을 교부받고. ⑤92년 4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명목으로 3천만원을교부받아 합계 2억9천만원의 뇌물을 받았음. 또 ▲쌍용그룹 회장 김석원으로부터 ①90년 8월중순경 청와대안 상춘재에서 노대통령과의 단독면담 일정을 조정하여준데 대한 사례로 1천만원을 교부받고. ②90년 12월중순경 경호실장 집무실에서 같은 명목으로 2천만원을 교부받고. ③91년 11월하순경 청와대별관 안전가옥에서 같은 명목으로 3천만원을 교부받아 그 직무에 관하여 합계 6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하였음. ▲대전시 동구 인동 소재 영진건설(주)대표이사 이종완으로부터 ①90년 10월경 청와대 경호실에서 국방부가 발주하는 조치원 탄약창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군부대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교부받고. ②91년 6월경 같은 장소에서 국가안전기획부 대전분실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교부받고. ③같은해 12월말경 같은 장소에서 국가안전기획부 대전분실 공사를 수주한 데 대한 사례 및 위 대전분실 임야내 골프장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1천만원을 교부받고. ④92년 2월경 같은 장소에서 위 골프장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교부받아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하여 합계 6천만원을 수수하고 안기부장이던 92년 11월경 집무실에서 위 골프장 건설시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교부받아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하였음. ▲동화은행장 안영모로부터 91년 3월중순경 경호실장 집무실에서 피의자가 관리중인 노대통령의 자금중 1천억원 상당에 달하는 거액을 동화은행에 예치하여 준데 대한 사례로 3천만원,같은 해 7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같은해 9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같은 해 12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92년 7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같은해 9월 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같은해 12월 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 등 모두 7회에 걸쳐 합계 2억1천만원을 받아 당해 저축에 관하여규정에 의하여 정하여진 이자 등 이외의 금품을 수수하고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수주와 관련하여 2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수사중에 있는 자로서 구속하지 아니하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 이현우씨 구속/검찰/비자금 조성 적극 개입… 26억 수뢰

    ◎이원조·김종인·이용만씨도 수사/30대기업 총수 내주부터 재소환 노태우 전 태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노전대통령의 구속에 이어 17일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88년2월29일부터 93년2월26일 사이에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거치면서 기업총수에 대한 노전대통령과의 비공식 면담일정을 주선하고 군부대 등 발주공사의 수주업체결정 등에 개입,동아·대림·쌍용그룹을 포함,영진건설 등 4개 업체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6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가·차명계좌로 관리·운영해온 것과 관련,저축관련 부당행위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또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용만 전 재무부장관 등 핵심측근 3명도 이전실장처럼 기업인과 노전대통령과의 면담을 알선하거나 재벌총수 등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관련,우선 민자당 금진호의원을 금명간 세번째 소환,대우그룹과 한보그룹에 노전대통령 비자금 8백99억원의 실명전환을 알선한 것을 비롯,은행장의 인사에 관여하거나 국가 발주사업에 개입,뇌물을 챙기거나 비자금을 내도록 한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다음주부터 구속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 규모에 대한 보강수사등을 위해 돈을 낸 30개 기업총수 가운데 뇌물성 자금을 많이 낸 기업인부터 재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전실장이 보령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재벌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노전대통령도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전실장은 89년5월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충남 보령화력 발전소 1∼6호기의 공사를 대림건설에 수주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챙기고 같은 해 12월 청와대 별관 안전가옥에서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에게 노전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을주선,진해 잠수함기지 건설을 동아건설에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할 기회를 주고 1억원을 받는 등 5차례에 걸쳐 2억9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이와 함께 90년8월부터 91년11월까지 청와대 상춘재 등에서 노전대통령과 만나게 해준 대가로 당시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0년10월 대전 영진건설 대표이사 이종완씨로부터 충남 조치원 탄약창고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군부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9천만원을 챙겼다. 이전실장은 91년3월 청와대경호실장 집무실에서 당시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1천억원을 예치해준 사례비로 3천만원을 받은 것을 포함,7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90년 진해 잠수함기지 입찰때 6공 청와대 대우에 「뇌물압력」

    ◎노씨 수뢰사례/이현우씨 “동아건설에 발주” 흘려/김우중 회장·노씨 독대자리 알선 검찰이 1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대표적 뇌물사례로 적시한 진해잠수함기지 건설건은 90년 당시 청와대측이 돈을 쓰지 않을 수 없도록 대우측을 유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한측근인사는 16일 『연고권이 있는 대우가 당연히 잠수함기지 건설을 맡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으나 청와대가 동아건설에 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하고 『이현우 경호실장이 이런 상황을 김회장에게 알려왔고 그의 주선으로 김회장이 노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대우는 잠수함 사업의 주계약회사로 결정돼 잠수함을 건조중에 있었으며 잠수함기지 건설에도 연고권이 존중되리라는 전제 아래 세계각국의 잠수함기지에대해 조사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90년 8월 31일 입찰이 실시된 잠수함기지 건설공사는 토건도급순위 1∼5위인 현대.대우.동아·삼성·대림이 입찰에 참여해 9백96억원을 써 낸 대우가 낙찰을 받았다.공사예정가에 대한 입찰금액을말하는 낙찰률은 97%였다. 다음은 잠수함기지 건설수주와 관련해 김회장의 측근이 밝힌 내용이다. ­당시 청와대는 어떤 형태로 자금을 요구했나. ▲잠수함기지 입찰을 앞두고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다.이현우경호실장이 동아건설에 공사를 맡겨야겠다고 했다. ­청와대가 돈을 요구했나. ▲김회장이 이실장에게 당신들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나도 할말이 있다면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했다.그러자 이실장이 「그럼 대통령을 만나 직접 설득을 하라」고 했다. ­김회장이 대통령을 만났는가. ▲김회장이 대통령과 둘이 만나 설득을 했다.당연히 우리에게 연고권이 있는 사업을 그런식으로 처리하면 대우는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요지였던 것으로 들었다. ­어떤 연고가 있나. ▲대우에서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었고 그 잠수함이 들어갈 기지라면 당연히 대우에게 기술면에서나 설계면에서 연고권이 있다고 봐야한다.우리는 그때 이미 세계각국의 잠수함기지를 방문,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잠수함건설기지 발주와 관련해 당시 청와대가보인 이같은 행태는 다른 대형 국책사업에도 비슷하게 적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중국 교포 92명에 취업사기/2억여원 가로챈 50대 영장

    경찰청 외사3과는 14일 중국교포에게 국내취업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2억3천여만원을 가로챈 현종천(52·무직·경기 평택시 독곡동 라이프아파트 2동 701호)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씨는 지난해 5월6일 중국 요령성 대련시에 직업소개소를 차려놓고 김상철씨(55) 등 중국교포 92명으로부터 국내취업 알선명목으로 1인당 2백60만∼3백50만원씩 모두 2억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비자금 사용처도 수사”/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정부 투자기관 소환조사 부정안해 검찰은 14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용처 가운데 대선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부분이 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안강민 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15일 소환조사할 대상자는.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우성건설그룹 최승진 부회장,이현우 전 경호실장 등 3명이다. ­기업인이 노씨에게 준 금액은 얼마까지 밝혀냈나. ▲계좌추적을 통해 밝힌 3천5백억∼3천6백억원보다는 적다. ­그러면 노씨가 조성한 비자금 총액은 어떻게 밝힐 것인가. ▲기업인을 재소환조사하거나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겠다. ­이형구 전 노동장관은 왜 불렀나.대출관련인가. ▲이 사건과 관련돼 있다.구체적인 것은 말 안하겠다. ­금진호 의원 재소환조사때 개인비리가 포착됐나. ▲수사기밀이다. ­기업인 재소환 기준은 마련됐나. ▲(말을 돌려)재소환할 때도 이를 언론에 공개해야 하나.생각해 보겠다. ­선경그룹이 석유개발공사에 돈을 준 사실을 확인했나. ▲수사기밀이다. ­유개공 유각종 전사장등 정부투자기관등에 대한 수사를 할 것인가. ▲앞으로 할지 안할지 알 수 없다. ­증권사에 노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혐의를 잡았나. ▲이야기할 수 없다. ­동방페레그린 사장 최동훈씨를 조사했나. ▲모르겠다. ­감사원에서 자료가 왔나. ▲우리(검찰)가 필요해서 자료를 요청하면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자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안우만장관으로부터 대선자금 수사를 지시받았나. ▲대선자금에 대해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안중수부장은 뒤에 노씨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지시를 받았다고 정정했다.) ­대선자금 전체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노씨 비자금 가운데 대선때 흘러들어간 부분에 대한 수사다.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이 다른 사람(정치인)에게 돈을 주었다면. ▲범죄행위가 되면 수사대상이다. ­수사에 먼저 착수해야 범죄행위인지 아닌지 알지 않느냐. ▲닭과 달걀의 문제다.그런 것은 따지지 말자. ­일부 기업인을 상대로 대선자금에 대해 조사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일이 없다. ­선관위등에 선거관련자료를요청할 생각인가. ▲수사과정에서 필요하면 요청하겠다. ­대선자금 수사의 의미는. ▲노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에 대한 불법성 여부가 우리 수사의 관건이다.우리나라 전체 정치자금을 어떻게 다 수사할 수 있느냐. ­노씨 비자금 총규모를 밝히기 전에 사용처를 조사할 수 있나. ▲총액을 규명하고 난뒤 사용처를 조사하는 것이 순리겠지만 일부 사용처를 먼저 조사할 수 있다. ­현재 사용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나. ▲수사기법상 말할 수 없다. ◎비자금 5천억 얼마나 밝혔나/나머지 1천4백억 찾기 총력­검찰/총수들,처벌 우려 뇌물성 자금엔 함구/철저한 돈세탁… 계좌 추적만으론 한계 검찰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규모를 완벽하게 규명할 수 있을까. 검찰이 14일까지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낸 것으로 공식 발표한 비자금 잔액은 1천9백84억원.노씨가 소명한 1천8백5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그러나 비자금 총액에서는 3천6백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5천억원을 전부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노씨의 사법처리를 단행하는 것은 수사결과에대한 신뢰를 떨어뜨릴게 뻔한 만큼 시급하게 비자금의 총규모를 밝혀야 하는 검찰의 부담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재벌그룹 이외에 국영기업체및 금융권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공식적인 언급을 유보하고 있지만 해외은닉 자금,5공에서 물려받은 비자금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검찰의 고민을 반영한 것이다. 검찰은 당초 비자금 규모를 밝히기 위해 가장 정통적인 수사기법인 수표추적에 기대를 걸었다.수사의 실마리가 된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비자금 계좌를 역추적,이와 연결되는 계좌들을 속속 찾아냈다.그 결과 지난 5일 『계좌추적을 통해 1천8백57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까지 확인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저한 돈세탁을 거친 비자금을 수표추적으로 일일이 캐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노씨가 제출한 비자금 통장을 확인하는 일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그밖의 부분을 들춰내려면 최소한 2∼3개월,많게는 1년도 모자란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검찰은 30대 재벌기업이노씨에게 갖다준 떡값은 30억∼50억원 수준이며,성금조로 돈을 준 기업은 이보다 적은 숫자인데다 액수도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이 밝힌 대로 1차례에 1백억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이권과 관련된 뇌물성 자금은 최소 수백억원대의 뭉칫돈으로 비자금 5천억원의 핵심 자금원을 형성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분석이다.재벌총수들은 이같은 성격의 돈을 건넨 사실을 한사코 부인했으나 검찰은 돈을 건넨 시기 및 액수 등에 대한 진술을 근거로 7∼8개 기업에 대해 대형 국책사업 수주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를 두고 있다. 노씨가 이처럼 갖가지 명목의 돈을 빠짐없이 챙겼다면 비자금의 총액이 당초 밝힌 5천억원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크지만 재벌총수들로서는 자신의 사법처리와도 관계되는 만큼 많은 부분을 숨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검찰은 이에 따라 15일 이현우전경호실장을 재소환,보충진술을 받아낸 뒤 재벌총수들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는 한편 계좌추적 작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씨 비리수사 이모저모/금 의원 비자금 조성 혐의 드러나/이현우씨 5차 소환때 구속 가능성 시사/안 중수부장 “비자금 확인 실제보다 과장”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수사가 14일 은닉부동산과 해외도피자금 규모파악 등으로 확대되고 노씨의 동서인 금진호의원의 비자금조성 개입혐의가 일부 드러나는 등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 13일 상오9시54분 출두한 대한전선 설원량 회장이 37시간만인 이날 하오10시45분쯤 귀가해 조사내용에 관심이 집중. 설회장은 노씨의 동서인 신명수 동방유량 회장(49시간50분)과 노씨의 동생 재우씨(43시간50분)에 이어 「조사시간」 3위를 기록하면서 친·인척을 제외하고는 재벌그룹 가운데 당당히 1등을 차지. 한편 14일 상오9시50분쯤 출두한 벽산그룹 김희철 회장과 풍산금속 유영우 부회장은 12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고 이날 하오10시15분과 38분쯤 각각 귀가. 이들은 『조사받은 소감을 말해달라』 『야당 정치인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다소 떨떠름한 표정. ○…검찰주변에서는 대한전선 설회장이 91년을 전후해 계열사인 삼양금속 경북 영주공장 설립당시 산업은행총재이던 이동호 전 내무부 장관과 이형구 전 노동부장관을 통해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 지역출신인 민자당 금의원과 부정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추궁받았을 것으로 관측.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전노동부장관을 소환한데 이어 이전내무장관도 이날 극비리에 불러 조사했다는 후문.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날 안우만 법무장관의 대선자금수사와 관련한 국회발언에 대해 『장관의 지시대로 비자금의 사용처 전반에 대한 수사를 하다보면 대선자금유입도 함께 밝혀질 것』이라고 대선자금수사를 공식확인. 안부장은 이어 『노씨뿐 아니라 기업인의 돈을 받은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도 혐의가 나타나면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확대를 시사. 안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왜 그리 못하냐.그만 하자』며 일어섰다가 말미에 안장관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시 앉아서 정식으로 하자』고 해 이날 대선자금관련 질문을 염두에 두고 뭔가 작심을 한 인상을 풍기기도. ○…안 중수부장은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15일 5차소환키로 했다』는 말에 기자들이 『이번에도 자기 발로 걸어나올 수 있는 거냐』며 이씨의 구속여부를 묻자 『그때 가봐야 알겠다』고 여운. ○…검찰은 현재 밝혀진 비자금총액이 3천5백∼3천6백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지자 『잠정수치가 확대해석돼 마치 검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정확한 액수인 것처럼 알려졌다』고 다소 불평. 검찰은 이날 『이 수치는 노씨 예금계좌에 순전히 입금된 것만 합계해서 나온 것으로 서로 다른 통장으로 옮겨 입금된 돈이 중복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적다』고 해명. ○…지난 13일 하오2시7분쯤 검찰에 재소환된 금의원이 이날 낮12시50분쯤 2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매우 경직된 표정으로 귀가,검찰로부터 『뭔가 혐의를 잡힌 것 아니겠느냐』『사법처리만 남았다』는 등 갖가지 관측이 무성. 금의원은 지난 7일 소환돼 대우와 한보등 2개 기업에 노씨 비자금 8백99억원을 실명전환해주도록 알선한 혐의에 대해 집중추궁을 받고 이 부분은 대체적으로 시인했을 것이라는 게 정설. 금의원은 그러나 『당시 비자금조성에는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는 후문.
  • 금진호 의원 “거액 대출 커미션”/검찰

    ◎91년 대한전선에 1천3백억 알선/이동호·이형구 전 산은총재 소환 조사 대검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4일 민자당 금진호 의원(영주·영풍)이 대한전선에 은행대출을 알선하면서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금의원이 91년 대한전선 계열사인 삼양금속 영주공장이 설립될 당시 산업은행으로부터 산업시설자금명목으로 1천3백억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고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 혐의를 잡고 삼양금속 초대사장인 정완수씨(현효성에바라 대표)를 소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앞서 당시 대출을 전후해 산업은행총재를 지낸 이동호(58·전내무장관)·이형구(구속수감·전노동부장관)씨를 13일 소환,대한전선에 1천3백억원을 대출해준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13일 상오9시54분 검찰에 소환한 대한전선 설원량 회장에게 공장설립과 대출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37시간여만인 이날 하오10시45분 귀가시켰다. 삼양금속 공장이 위치한 경북 영주는 금의원이 92년3월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구이며,삼양금속 초대사장인 정씨는 금의원과 대학동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금의원의 적극적인 대출알선으로 삼양금속 영주공장을 설립했으며,착공 2년만인 93년6월 준공해 연간 10만t규모의 알루미늄소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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