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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결혼후 국내서 취업 조선족교포 등 19명 구속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12일 중국교포 여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위장결혼을 알선한 뒤 국내에 취업시킨 이완수씨(47) 등 위장결혼 알선 조직 일당 6명과 중국교포 여성 3명,이들과 위장결혼한 한국 남성 10명 등 모두 19명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브로커 42명을 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말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 사는 유해옥씨 등 중국교포 여성 15명으로부터 각각 6백만원씩을 받고 임춘영씨(37·구속중) 등 한국 남성 15명과 위장결혼을 알선해 준 혐의다.〈김태균 기자〉
  • 서울로 가는 아내(압록강 2천리:33)

    ◎한국남자와 위장 결혼위해 「가짜이혼」 성행/대부분 30∼40대… 돈벌러 갔다 「진짜이혼」 까지/이혼율 최고 50%… 부부간 「이혼협상」 신풍속 「다 같은 하늘/별들은 같이 바글거리 건만/서울의 밤거리는/황홀하나봐/초가삼간 굴뚝에도 연기는 나/마음 주고 정 주던 안해/이제는 간다네 떠나 간다네」 조선족 시인 정달문의 「시집가는 안해」에 나오는 시구다.아내를 잃어버린 시구다.아내를 잃어버린 것과 다름없이 서울로 보낸 남편의 심정을 읊조린 시다.오늘날 중국 조선족사회에는 이 시의 슬픈 사연이 실제 연출되고 있다.그것도 오랫동안 조선족사회 도처에서….급기야는 사회문제로 대두했으나 그 기승을 꺾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얼마전 압록강유역을 찾아온 서울신문 취재진을 전송하러 심양도선국제공항에 나갔다가 비극의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일이 있다.한국의 가수 문주란이 부른 「공항의 이별」보다 더 슬픈 한 조선족일가의 이산순간은 지금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부부와 어린 아들이 그들 일가였는데,아내가 서울로 떠나는 모양이었다.남편은 쓰디쓴 입맛을 다시고,어린 아들은 금방 울음이 터질 듯했다. 그러나 서울로 떠나는 아내표정은 별스럽지 않았다.마음은 벌써 서울에 가 있는지도 몰랐다.서울신문 취재진을 보내고 공항청사를 막 빠져나오다 이제 정말 외로워진 부자를 우연히 뒤따르게 되었다.차라리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왜냐하면 부자가 마냥 측은해 보여서였다. 『엄마 언제 오나? 돈 많이 벌어서 별별 과자 다 사준다고 했는데…』 아들녀석은 그만 말을 흐려버리고 말았다.묵묵무답인 아버지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언젠가 상봉은 할지 몰라도,세 식구가 다시 모여 일가를 이룰 확실한 보장은 사실상 없었다.그것이 오늘날 중국 조선족 부부가 이산과정에 겪는 비극이기도 했다. 심양시 교외의 어떤 조선족 작은 마을에는 이른바 가짜이혼이 최근 부쩍 늘어나 15쌍이나 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가짜이혼이라도 법적으로는 남남이지만 여자쪽은 한국의 새 남편을 만나 출국하기까지는 먼저 남편과한집에 산다는 것이다.그러나 여자가 일단 떠나가고 나면 가짜이혼이 진짜이혼이 되었다.위장결혼을 위해 가짜이혼을 하고 한국으로 떠날 때는 물론 굳은 맹세가 뒤따른다.돈 벌어와서 본남편과 자식들 거느리고 남부럽지 않게 살겠다고…. 이 위장결혼에는 돈이 들어간다.중국돈(인민폐)으로 5만∼7만원이 드는데,그 돈은 뚜쟁이와 거짓으로 아내를 맞는 한국인 당사자가 챙긴다.지난해 11월27일 심양시 공안국 태산경찰서는 한국인 박길성과 중국 조선족여인 김명숙을 위장결혼 알선혐의로 체포했다.이들은 한패가 되어 한햇동안 21명의 조선족 유부녀를 위장결혼시켜 인민폐로 1백만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한국으로 간 여자는 자본주의 물질문화에 빠져버리면 아예 눌러앉는 경우도 많다. 중국의 조선족 유부녀와 위장결혼을 하는 한국 남자는 두 부류다.돈 몇푼에 떨어지는 치룽구니와 잔머리를 굴리는 협잡꾼이 그들이다.그런데 협잡꾼에 걸려든 여인은 돈벌러 한국에 갔다가 돈과 몸을 모두 빼앗기고 거덜이 나서 돌아온다는 것이다.요령조선문보는 조선족여인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려고 사례 하나를 소개하면서 피해자 본인의 말을 따서 실었다.가명으로 처리한 이순화(37)라는 여인의 말에서 위장결혼의 위험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갓 쉰이 된 한국사람 홀아비와 그러께 가짜결혼을 해서 서울로 갔디요.한국국적을 이내 올려놓고서리 약속대로 벌거하면서 식당일을 했습네다.돈도 좀 모아놓고 여유도 생겨서리 이혼을 졸랐디요.그런데 막무가내를 댑데다.그 사유는 법적으로 부분데 쉽게 이혼할 수 없다는 것이었디요.잠자리도 같이 하고 손해배상도 받아야 한다고 우겨대더란 말입네다.종당엔 응해주고 말았지 뭡네까.돈 털리고 몸 빼앗기고…』 중국공민으로 살아가는 조선족에게 한국은 향수어린 고국임에 틀림이 없다.살기 좋고 돈도 벌 수 있는 선망의 나라이기도 하다.그러나 정상적인 나들이와 장기체류의 길이 사실상 막혀 있다.그래서 위장결혼은 그 틈새를 비집고 한국에 들어가기 위한 병폐적 방편이자 수단으로 등장했다.한국사람과 위장결혼을 하려면 부러 하는 가짜이혼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중국정부는 위장결혼은 반드시 이혼을 몰고 온다는 판단에서 그 사유를 철저히 가려 단속하고 있다.여간한 줄을 붙잡지 않고는 이혼하기가 아주 어렵게 되었다.법적으로 이혼이 판가름나면 음식과 술을 질펀히 차려놓고 파티를 벌일 정도로 이혼은 어떤 성취의 대상이 되었다고나 할까….이혼파티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부부가 살다가 갈라지면 언짢기 짝이 없는 그릇된 일로 여기는 동양적 사고와 거리가 먼 이혼파티는 돈벌 꿈에 부푼 잔치였다. 압록강유역 조선족사회의 이혼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예외가 아니었다.심양·철령·무수시를 돌면서 본 이혼실태는 심각한 것이었다.심양시 우홍구 영수태촌의 경우 1백50가구의 조선족 가정 가운데 12가구가 이혼등기를 마쳤다는 것이다.그 연령층은 30∼40대라서 이혼동기가 뻔히 들여다보였다. 가짜이혼과 위장결혼이 돌림병이라면,그 병원균을 퍼뜨리는 쪽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섭외혼인소개소가 바로 그쪽인데,동북3성 대도시에는 어디든지 다 있다.장사에 눈이 밝은 한국사람이 조선족을 끼고진가반반으로 시작한 이 혼인교역사업은 한국 농촌총각을 울리기도 했다.섭외혼인대상은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러시아·일본·홍콩으로 확대되어 가히 국제적이다.
  • 최락도 전 의원 집유 2년 확정/대법원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석수 대법관)는 11일 중소기업에 거액의 대출을 알선해 주고 6천만원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국회의원 최락도피고인(56)에 대한 상고심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6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장학로씨 징역 5년/서울지법 선고

    ◎“공직자 신뢰 실추”… 추징금 6억 서울지법 형사11단독 박태동 판사는 11일 이권 청탁 등과 관련,기업체로부터 7억2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은 전청와대 제1부속실장 장학로피고인(46)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6억1천2백만원을 선고했다. 장씨의 불법 축재를 도와준 장씨의 동거녀 김미자피고인(48)과 김씨의 오빠 김의융 피고인(51)에 대해서는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통령의 측근에서 업무를 보좌하는 고위 공직에 있으면서 직위를 이용해 기업 대표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행위는 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공무원의 신뢰를 실추시킨 충격적인 사건이므로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박상렬 기자〉
  • 재경원 한택수 국고국장 구속/주식상장 대가 5천만원 수뢰/검찰

    ◎증감원 부원장보·국장도 조사 백원구 증권감독원장 수뢰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4일 기업상장에 대한 대가로 기업체로부터 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재정경제원 국고국장 한택수씨(46)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관련기사 6·9면〉 한씨는 재경원 관세심의관이던 지난해 6월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주)코리아테이터시스템 대표 고정씨로부터 『빠른 시일 안에 주식을 상장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성사시켜준 뒤 11월말 자신의 집에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한씨는 백증감원장을 찾아가 상장을 청탁,이 회사 주식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도록 해주었다. 컴퓨터 모니터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당시 수출대금 미수금이 많아 기업공개 신청 자격에 미달했으나,지난해 11월 상장됐었다. 검찰은 백원장의 수뢰액 1억1천만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천만원이 한씨로부터 건네진 사실을 확인,3일 한씨를 소환,조사해 혐의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증권감독원의 박모 부원장보와 김모 국장을 소환,업무와 관련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안중수부장은 앞으로의 수사와 관련,『오는 21일 백원장의 기소 전까지 관련 기업이나 공직자를 소환,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나 추가로 사법처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구속자가 없을 것임을 밝혔다.〈박선화 기자〉
  • 충격·허탈감속 수사향방 주시/재경원 표정

    ◎증권업무 담당 간부에 수시 전화 등 “안절부절” 백원구 증권감독원장에 이어 재정경제원의 한택수 국고국장이 알선수재혐의로 구속되는 등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재경원과 금융권 및 재계는 충격속에 검찰수사 진전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며 안절부절하는 모습. ○…경제정책의 주요수단을 한손에 거머쥔 무소불위의 조직으로 그동안 사정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재정경제원은 4일 한국장이 구속되면서 재경원이 도마에 오르자 마침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듯 허탈해 하는 분위기. 재경원 국장급 간부의 수뢰사실이 확인됐다는 설이 아침부터 나돌자 직원들은 일손을 잡지못한 채 케이블 TV 뉴스를 주시하는가 하면 간부들은 외부 파견자를 포함,증권업무를 담당했던 국장급 간부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소재를 파악하는 등 기민한 반응을 보였으나 결국 증권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한국장 구속으로 확인되자 의외라는 반응들. 검찰 고위관계자가 수뢰사실이 확인된 재경원 간부에 대해 『증권국장을 지내고 현재 연수중인 사람』이란 말을 함에 따라 엉뚱한사람의 이름이 TV뉴스에 거명되는 등 한바탕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이환균 재경원 차관은 이날 상오 10시50분쯤 기자실에 들러 『없는줄 알았는데 우리 간부가 한사람 관련돼 죄송스럽다』면서 『증권업무 담당자가 부탁해도 안먹히는데 업무와도 관련없고 해보지도 않은 사람의 부탁이 어떻게 먹히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 이차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한 뒤 『검찰로부터 상오 9시30분쯤 연락을 받았고 진짜 더이상은 없다고 하더라』면서 『직원들이 불안감없이 일을 잘 할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장(46)은 서울고와 서울상대를 졸업한 행시 11회 출신으로 재무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의 사위이며 이달중 1급으로 승진해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정보통신담당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었던 「잘 나가던 사람」중의 한명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좌초하게 된 셈.한국장은 백원장이 이재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중소금융과장으로 모셨던 인연을 갖고 있다고.
  • “추가사법처리 대상자 99% 없다” 강조/대검 수사 이모저모

    ◎최근 주가폭락기업 관련설 “루머” 일축 대검 중앙수사부는 4일 재정경제원 한택수 국고국장의 알선수재혐의 사실을 간략히 브리핑한 뒤 『이 사건 수사종결 때까지 더이상의 사법처리 대상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잇따른 금융권 사정의 파장을 진화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수사초기 단계인데도 그렇게 확언하는 이유가 뭐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나타난 사실을 종합해 볼 때 그렇다는 뜻이며,돌출사태가 없는 한 추가 사법처리는 없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아 여운. 안중수부장은 그러나 『전체 아우트라인을 (내가)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사법처리 대상자는 99% 없다』고 거듭 강조. ○…검찰은 재경원·증감원 관계자들에게 돈을 준 기업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함구. 안중수부장은 지난 2일 백원구 전 증감원장을 구속할 당시 구체적인 재벌그룹의 명칭을 거론하며 『5대 재벌그룹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확인해주었으나 이날은 『기업과 관련한 말은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태도를 바꿔 추측이 무성. ○…검찰은 최근 주가가 급격히 폭락한 S·L그룹 계열사 등 10여개 기업체가 기업합병·기업공개 등과 관련해 재경원과 증감원에 로비를 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다는 증권가 루머와 관련,『루머는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 검찰의 한 관계자는 『관련이 없는 기업들이 소문 탓에 피해를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혐의 사실을) 다 밝히고 난 뒤 기업체의 이름을 공개할 것』이라며 추측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 ○…추가 사법처리 대상자가 없다는 검찰의 이례적인 공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재경원·증감원 관계자와 돈을 준 기업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계속될 전망. 검찰은 이날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속해 백 전 증감원장의 구속시한이 끝나는 오는 21일쯤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 한편 미주지역 검찰총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김기수 검찰총장이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라,관례상 그때까지는 검찰이 별다른 「작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대체적인 전망. ○…안중수부장은 금융계 사정이라는 원칙 아래 재경원과 증감원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원래 수사대상은 증감원인데 수사하다 보니 재경원의 비리가 걸려들었다』며 특정부처를 사정의 대상으로 꼽지는 않았다고 답변.〈박은호 기자〉
  • 중기 세계화 지원협 구성/무공·기협,9개 사업 공동추진 합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김은상 무공사장과 박상희 중앙회 회장 등 양측 관계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의 지원을 주내용으로 하는 「중소기업 세계화 공동지원 합의서 교환식」을 가졌다. 합의서에 따르면 무공과 중앙회는 중소기업의 해외사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세계화지원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며 9개 사업을 선정,공동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무공은 해외 82개 무역관을 중소기업의 지사로 선정,거래를 알선해주고 상담회 등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사화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박희준 기자〉
  • 선진경제의 촉매로(사설)

    2002년 월드컵은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도 우리나라의 제조업과 서비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유치로 3조∼4조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국내 산업계가 월드컵을 경제발전의 계기로 활용한다면 그 효과는 더 클 것이다. 먼저 관광당국과 업계는 월드컵개최를 전후하여 일본인 등 외국인의 한국여행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일본에 문화를 전래한 백제권과 가야권의 유적지 복원과 개발에 힘을 쏟기 바란다.여행업계는 지금까지 내국인 해외여행 알선위주의 사업전략을 외국인유치 우선으로 전략을 전환해야 할 것이다. 전자업계는 월드컵 축구경기 중계용 장비를 비롯한 첨단전자장비 개발은 물론 멀티미디어와 영상분야 기술개발에 매진할 것을 촉구한다.또 광고업계와 디자인업계는 사용자 취향(예술)과 사회환경(마케팅)까지를 고려한 최적의 상품을 개발하여 한국의 이미지를 최대한 제고하고 월드컵 이후에도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활용해야 하겠다. 또 현재 사양화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산업을 복원하는 계기로 삼야야 할 것이다.국내 신발산업 등은 해외에 이전되고 있고 주요 스포츠와 레저용품은 일본과 대만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업계가 앞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 뒤 월드컵 개최국의 성가를 최대한 활용한다면 그 전망은 매우 밝다.경제계가 이번 월드컵유치를 흑자경제시대를 재현하는 전기로 삼기를 당부한다.경제계는 월드컵과 21세기를 연계시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겠다.경제계가 2002년 월드컵을 경제도약대로 삼는다면 우리나라는 21세기에 대망의 선진 7개국 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예금보험공사 공식 출범/초대사장에 박종석 전 주택은행장

    ◎나 부총리 등 참석 현판식 은행권의 예금자보호 업무를 전담하는 예금보험공사가 1일 서울 삼성동 태원빌딩에서 라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정식 발족했다. 정부로부터 독립된 무자본 특수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예금보험공사는 은행의 파산 등 지급불능 사태에 대비,내년부터 32개 국내은행 및 71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대상으로 예금·적금·부금 및 원본보전 금전신탁 등 보호대상 예금을 기준으로 전분기말 평균잔액의 0.02%를 보험료로 받아 기금으로 적립,은행이 지급불능에 빠질 경우 예금자 1인당 최고 2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부실은행의 인수·합병을 알선하고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업무도 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발족한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박종석 전주택은행장,전무에 이정재 전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감사(비상근)에는 김종성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을 각각 임명했다.〈김주혁 기자〉
  • 가사전담 남자(외언내언)

    취업자와 실업자를 가리는 통계요원의 질문은 대개는 이렇게 시작된다.지난 1주일동안 조금이라도 수입을 목적으로 일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금액의 다과에 관계없이 1주 동안 단 1시간이라도 일했다면 그는 취업자로,그렇지 않다면 일단 실업자군(또는 비경제활동인구)으로 분류된다.실업자군에 대한 질문은 이렇게 이어진다.지난주에 일자리를 구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실직자로 확인된다.직장을 구해본 일이 없다는 사람에게는 다시 지금이라도 알맞은 일자리가 있다면 일해보겠느냐고 묻는다.여기서 하겠다는 사람은 실업자로 재분류되면서 다른 질문이 계속되나,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에 대한 질문은 끝난다.일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은 고용통계 용어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아무리 실업자라도 그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아닌 경제활동인구군에 속한다. 여기서 우리는 눈여겨 볼 대목이 있다.실업자로 확인된 사람에 대해서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질문은 끝이 났다는 점이다.왜 질문이끝났는가.취업자와 실업자가 속해있는 경제활동인구는 모든 고용정책의 핵심대상이 되며 정책적 배려가 이뤄진다.그러나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한 정책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1·4분기중 남자 특히 40∼50대 남자의 비경제활동인구가 갑자기 늘었다고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집에서 노는 남자,가사전담 남자,또는 집보는 남자등으로 신문들은 표현하고 있다.그저 재미있으라고 붙여진 이름치고는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서글퍼지기까지 한 표현이다. 40∼50대가 갑자기 가사에 뛰어들 연령층이 아닐뿐만 아니라 가정주부와 같은 가사전담 남자는 더욱 아니다.경제개발연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초석을 놓은 그들이 감량경영을 앞세운 조기퇴직붐에 밀려나 앉아 있을 뿐이다.조기퇴직으로 밀려난 처지에 누가 일자리를 줄것 같지도 않아 구직을 포기한 것이 정책의 배려를 받을수 있는 실업자도 못되는,집에서 노는 남자로 인식돼버린 것이다.이제는 이같은 경우의 비경제활동인구(사실은 실업자이나)에 대한 취업알선·연금등 정책적,사회적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양해영 논설위원〉
  • 출소자 선도하는 사회(사설)

    온종일 교도소안에서 재소자와 함께 생활하는 교정공무원은 응달에서 일하는 공직자다.「반수인으로 불리는 근무환경에서 봉사화 희생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을「사회의 등불」로 비유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재소자의 선도자와 출소자의 직업알선등에 뛰어난 업적을 세워 교정행정의 귀감이 된 사람에게 교정대상이 수여되고 공적을 기리는 시상식이 오늘 베풀어진다.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제14회 교정대상시상식이 그것이다. 우리는 「범죄없는 사회」를 회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범죄를 줄여나가고 죄를 지은 사람을 선도·교화하는 것이 교정행정의 목표이자 과제인 것이다.그러한 사명감을 가지고 전국 곳곳 교도소에서 1만6천여명의 교정공무원이 밤낮으로 일하고 있음을 국민은 기억해야 할것이다. 박봉과 어려운 근무여건에서도 사재를 털어 재소자에게 기술교육을 베풀고 인간적인 교감을 통해 재소자를 선도하며 출소자의 사회적응을 돕는 공복이얼마든지 있다.교정대상 수상자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의 숭고한 인간애를 우리는 마땅히 기리고 보상해야 할 것이다. 형기를 마친 출소자는 새 출발을 하려 해도 나관이 많은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중에도 전과자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는 갱생의욕을 무참히 짓밟아놓는다. 죄과를 충분히 반성하고 개과천선하려 해도 사회가 따뜻하게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이들이 다시 범죄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일을 흔히 볼수 있다. 교도소안에서 훌륭한 기술을 배우고 나왔지만 직장을 얻지못해 전전하는 딱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것은 진정한 교화가 될수 없다. 사람이 갖는 편견과 몰이해를 추방하는 데는 종교단체·사회단체가 앞장서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번에 상을 받는 종교인과 일반교화의원이 그런 분들이다. 이런 숨은 교화가 더욱 확산되기 바란다.
  • 오늘 임기만료… 14대 국회 성적표

    ◎656개 법률 제정·개정… 의원발의 17%뿐/본회의 연 42일꼴… 법안통과에 58시간 걸려/법안발의 김병오·발언횟수 조순환 의원 1위/국정조사권 5차례 발동… 백37명 당적 옮겨 14대 국회의 회기는 지난 92년 5월30일 시작돼 29일 끝난다.2백99명 의원중 임기를 끝까지 채운 의원은 2백48명이다.51명이 구속이나 사망 등으로 중도하차했다. 국회는 4년 회기중 6백56건의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고쳤다.제출된 법률안 9백2건의 73%이다.그러나 15%인 1백39건은 회기만료로 심의를 마치지 못한 채 폐기처분됐다. 통과된 법률안 가운데 의원 발의안은 1백96건으로 정부 발의안 5백67건의 3분의 1 수준이다.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을 정부가 주도한 셈이다.임시국회때보다 정기국회때 79%의 법률안을 처리,정기국회의 중요 활동인 예산·결산안 심의가 불충분했다는 분석이다. 법률 1건이 통과되는 시간도 역대 국회의 평균 62시간보다 4시간이 적은 58시간이다.「졸속」입법의 가능성도 있을 법하다.법률을 심의·처리하는 본회의의 개의 날짜는 총 1백67일로 1년에 42일간 열렸다. 삼임위가 열린 일수는 한 곳의 상임위가 열린 것까지 포함,총 1천3백26일로 1년에 3백32일간 열렸다.그러나 실제 법률안을 심의한 날짜는 총 3백80일로 1년으로 치면 95일뿐이다.각종 법률안이 거쳐가는 법사위가 1백13일로 가장 많이 열렸고 농림수산위 84일,내무위 82일,재정경제위 75일 등이다.반면 정보위는 13일만 열려 가장 한가했다. 4년동안 의원 1명에게 지급된 세비와 수당은 총 3억4천4만8천원으로 의원들은 월평균 7백8만4천원씩 받았다.그러나 본회의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개근의원」은 32명이며 국회법에 따라 결석계를 제출한 사람은 단 3명뿐이다.나머지 2백65명 의원들은 최소한 한번 이상씩 「무단결근」한 셈이다.출석률이 60% 미만인 의원도 8명이나 됐다. 의원활동을 평가하는 잣대인 법률안 발의는 국민회의 김병오의원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 소속의 박상천의원과 강철선의원이 46건과 34건으로 뒤를 이었다.여권에선 신한국당 이동근의원이 27건으로 6위에 랭크됐다.여권은 주로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1백69회 국회때부터 도입된 4분 발언은 1백31명이 신청,1백26명이 발언을 했다.자민련 조순환의원이 9번 신청에 8번 발언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김원웅의원이 7번,신한국당에 입당한 서훈의원이 7번 신청에 5번,민주당 장기욱의원이 4번 발언을 했다. 국정조사권은 모두 5차례 발동됐다.첫번째는 지난 93년 7월 「12·12사건 및 율곡비리」와 「평화의 댐 건설 진상조사」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94년 4월에는 상무대비리 사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실시됐다.같은 해 12월에는 공직자 세금부정사건이 다뤄졌고 지난 해 7월에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한편 14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당적 변경이 여느 때보다 잦았다.2백99명 가운데 1백37명이 당을 옮겨 「철새정치인」 시비를 일으켰다.회기중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창당됐고 통일국민당이 신민당,자민련과 잇따라 합당했기 때문이다. 당적을 가장 많이 바꾼 의원은 임춘원의원으로 무소속에서 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신정당,무정파전국연합 등무려 6개의 정당을 거쳐 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갔다.박규식의원도 민주당,민자당,통일국민당,신민당,자민련등 당적을 5차례나 바꿨다. 첫 당적 변경자는 북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92년 6월25일 민자당에 입당한 양정규의원이다.또 서울 노원을에서 민자당으로 당선됐던 김용채씨는 투표함 재검결과 당선무효 판결을 받아 임기 시작 90일만에 의원직을 내놓는 불운을 겪었으며 당시 민주당 임채정의원은 당선 재결정으로 기사회생했다. 재임중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은 총 49명이다.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정주영씨 등이 92년 대선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했으며 14대 첫 국회의장이었던 박준규씨와 김재순 전 국회의장,박태준씨 등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슬롯머신 사건과 동화은행 뇌물사건으로 박철언씨와 김종인씨가 각각 물러났으며 유학성,김문기,이원조씨 등도 사정한파도중 의원직을 사퇴했다.정석모,노재봉,조용직,박재홍,장재식,구천서,박정훈,박지원씨 등 전국구의원들은 당적을 바꾸는 바람에 의원직을 잃었다.최병렬,박관용,문정수,허경만,박찬종,장경우,임사빈,강우혁씨 등은 입각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으며 이해찬씨는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부시장직을 맡아 물러났다. 또 보궐선거로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졌던 의원은 강경식,박종웅,손학규,최욱철,이용삼,반형식,서훈,유종수,김기수,이상두씨와 박철언씨의 부인 현경자씨 등 11명이다.재임중 사망한 의원도 김재광,윤항렬,손승덕,서수종,심명보,조윤형,구자춘씨 등 7명이다. 구속된 의원도 11명이나 된다.지난 93년 4월6일 당시 민자당 이동근의원이 「옵저버지 광고」 관련으로 첫 구속자가 됐으며 이어 박철언,김종인,김인곤(정치자금 수수),최락도(알선수재),박은태(공갈),허삼수·허화평·정호용·박준병(12·12 및 5·18관련),박규식(금품 및 향응제공)등이 구속됐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요구를 당한 의원도 3명이 있다.반형식(국회발언 방해행위),이부영(반형식의원의 명예훼손),김말룡(한국자동차보험 금품수수 관련 국회노동위의 명예훼손)의원 등이지만 실제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한편국회에서 연설한 외빈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헬무트 콜 독일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고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강택민 중국 총리 등 6명이다.김영삼 대통령도 2차례 연설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도 14대 국회 개회식에서 1차례 연설했다. 의원방문 외교는 국회의장 4차례를 포함,총 77차례로 3백23명의 의원이 외국을 다녀왔다.반면 국제의회연맹인 IPU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석한 횟수는 31차례로 1백31명의 의원만이 의원외교 활동에 참여했다. 한편 4년동안 국회를 둘러본 참관인은 54만3천여명이며 외국인이 7천5백명,해외교포가 1천9백명이다.〈백문일 기자〉
  •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

    ◎본상 단속부문 대구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 홍재호 기동대장/작년 5월부터 마약사범 94명 체포 지난 해 5월부터 혼연일체가 돼 히로뽕 밀매 14명,투약 51명,대마 흡연 10명 등 마약 사범 75명을 붙잡아 72명을 구속해 대구 지역 마약 퇴치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에는 대구시 중구 종로1가 종로호텔 주차장에서 히로뽕 밀매범과 투약자 8명을 검거,구속했다. 10월16일에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서울오락실 등에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5명을 붙잡았다. 11월7일에는 대구시 서구 내당동 샛길 시장 입구 등에서 히로뽕 밀매범과 매매 알선책 등 6명을 체포했다. ◎본상 치료­예방부문 김성이씨 이화여대 교수/약물남용 상담자 전문양성기관 개설 88년 청소년 약물남용 실태를 최초로 조사해 그 심각성을 알린 이래 한국 청소년학회,대한적십자사,한국인구학회 등에서 약물남용에 관한 연구와 논문 등을 발표했다. 지난 해에는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과 재활 프로그램」이라는 교육 교재를 개발,일선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약물남용 상담자를 양성하는 전문 기관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외국의 교육기관을 답사한 뒤 지난 3월에 이화여대 평생 교육원에 약물남용 상담 전문과정을 개설,40여명을 1년 과정으로 심층 지도하고 있다. ◎본상 계몽부문 보건복지부 마약관리과 장영수 마약관리과장/교사­보건의료단체에 마약폐해 교육 마약류의 사용을 줄이고 마약류 사범이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홍보·교육 및 단속 활동을 펴왔다. 중·고교 생활지도 교사 및 양호교사,보건 의료 단체,위생업소 등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했다. 세계 마약 퇴치의 날 국민대회와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서 마약류 퇴치 캠페인 등을 개최하고 전국 유선방송 비디오 테이프에 마약류의 폐해를 알리는 내용을 수록하도록 했다.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보호하기 위해 전국 22개 병원을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토록 하고 올 상반기 안에 국립부곡정신병원의 부설기관으로 마약치료센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본상 학술·연구부문 정희선씨 국과수연 연구관/소변·모발서 필로폰 검출방법 개발 78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85년에는 약물 남용자의 오줌에서 히로뽕을 검출하는 법을 개발,지난 해에 1천2백건의 히로뽕을 검출해냈다. 생체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약물이 잔류하는 모발에서도 히로뽕을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청소년층이나 약물중독자가 대치 약물로 사용하는 지페프롤 등을 생체 시료에서 분석해 내는 방법을 확립,국내외 학회와 학술 잡지에 발표함으로써 지페프롤 등의 판매를 규제하도록 했다. 약물 남용으로 숨진 인기 가수 김성재,서지원씨가 사용했던 약물 종류도 밝혀냈다. ◎본상 보도부문 이재승씨 세계일보 통일 기자/마약류 폐해·문제점등을 심층보도 94년 5월부터 일간지와 월간지 등을 통해 히로뽕과 대마초,헤로인,생아편 등의 마약류 확산 추세와 그에 따른 문제점을 심층 보도,경각심을 높였다. 특히 북한의 마약 생산 현황과 국제 밀거래의 저의가 대남 무기화 전략일 수도 있음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분석,보도했다. 최근에도 세계일보 1∼2면에 10회에 걸쳐 연재한 기획 시리즈 기사 「「마약,이대로 둘 수 없다」에서마약류 범죄가 유발하는 사회적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했다.외국산 마약류의 생산·유입 경로,차단 방법의 문제점 등도 심층 보도해 국제협력과 공조 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별상 부산경찰청 장철호씨 형사기동대 순경/향정신성 의약품 관리위반 25명 검거 지난 해 5월부터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사범 25명을 검거해 24명을 구속시켰다. 지난 해 5월20일에는 김해공항 주차장에서 히로뽕을 갖고 있던 1명을 붙잡고 히로뽕도 압수했다. 11월13일에는 경남 삼천포시 선구동 산호장 여관에서 히로뽕을 맞은 2명을 검거했다. 지난 1월19일에는 마산시 회원구 합성1동에서 윤락녀에게 히로뽕이 들어있는 주사기를 구입해 투약한 1명을 잡아 구속했다.2월23일에도 부산 동래구 온천2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앞길에서 히로뽕을 투약하고 밀매한 1명을 붙잡았다.
  • 특허기술 「복덕방」 화제/발명진흥회 사업화 알선센터

    ◎공업소유권 사장 방지… 매매 알선/시제품 제작비도 1,500만원 지원 「유망특허기술에 날개를 달아준다」. 한국발명진흥회 산하 특허기술사업화알선센터(소장 박동일·56)는 특허를 내고도 이를 사업화하지 못한 발명가와 자본가를 연결해준다. 지난 2월 26일 개원한 이래 알선센터는 특허 등 공업소유권의 매매·양도 및 이용권이양 알선 상담과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추천 등을 해왔다.발명품의 기술성 및 사업성평가 의뢰나 전문가 상담도 업무중 하나다. 지금까지 특허권의 매도의사를 밝힌 발명가(중소기업)는 6백여명선이고 매수의사를 밝힌 자본가는 60여명 정도.매수·매도자의 의사를 타진해 상담을 진행중이다.자본가에는 일부 대기업체도 있다.자본가의 80%가 컴퓨터,전기전자,기계,자동차 부품과 관련된 특허권의 사업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사업의 경우 지난 3월 아함전자의 「다채널 지하 무선방송중계기」 등 5건을 조달청과 서울시 등 정부기관과 지자체에 추천한 데 이어 이 달 들어 6건을 더 추천했다.국민은행과 일반 시중은행에 추천된 우성실업은 이미 주택은행 등 2곳과 「거리측정선을 갖춘 지도」를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 우수발명 시제품 제작지원의 경우 현재 30여건을 선정,심사중에 있다.1천5백만원 한도내에서 영세발명가·학생은 전액,개인은 90%,중소기업은 경비의 80%를 지원한다.특허권의 기술성·사업성 평가지원은 1백만원 한도내에서 평가수수료의 50%를 지원한다.박소장은 『자본과 경영노하우 특허권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업화하는 게 이 센터의 목적』이라며 『알선센터 자체예산 부족으로 보다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했다.551­5844∼5.〈박희준 기자〉
  • 외국인이 외국인 밀송출/3개파 적발

    ◎불법 체류대상 돈받고 일본으로/부산지검,4명구속… 수사확대 【부산=김정한 기자】 외국인 밀출국알선조직 3개파가 국내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강력부 정대표 검사는 21일 국내에 불법체류하면서 폭력배등과 연계,국내에 체류중인 자신의 동족등을 일본으로 밀출국시켜온 외국인 밀출국알선조직 3개파를 적발,파키스탄인 라자브 알리씨(37·서울 금천구 시흥3동 ),모하메트 소하일씨(28·서울 구로구 개봉1동)와 방그라데시인 사즈르 카지라 허만씨(33·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와 국내 알선책인 고영우씨(33·부산 해운대구 재송동)등 4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문재씨(44·부산 남항동 3가 선원송출업)와 정승하씨(40·선원송출업)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알리파」모집책 및 밀출국총책인 라자브 알리씨는 고씨와 정씨를 통해 지난 94년 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던 파키스탄인 4명을 대일화물선 적재함에 태워 일본으로 밀출국시킨 것을 비롯,지난 3월초까지 같은 수법으로 34회에 걸쳐 파키스탄인·방글라데시인등 국내체류 외국인 1백72명을 일인당 미화 5천달러를 받고 일본으로 밀출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카지라 허만파」 총책 방글라데시인인 사즈르 카지허라만은 지난해 5월 4일 (주)비비라인 소속 제화호 선원인 운반책 김간태씨(33·선원·일본구속·경남 거제시 거제면 외간리)와 짜고 메디캄룰씨등 외국인 10명을 이 배 화물적재함에 숨기는 수법으로 마산항을 통해 밀출국시켰다.
  • 장학로씨 7년구형

    서울지검 특수1부 박종환검사는 21일 17개 기업체 대표로부터 7억2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장학로 피고인(46)에 대해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7년에 추징금 7억2백만원을 구형했다. 위장전입 등의 수법으로 시가 5억여원의 부동산을 불법으로 취득한 동거녀 김미자피고인과 오빠 김의융피고인에 대해서는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징역 2년과 1년6월을 각각 구형했다.
  • 기술개발의 요람 이스라엘 공대(G7으로 가는 길:26)

    ◎모든 연구성과 산업체에 기술이전/산학협동 긴밀… 일부학생 기업프로젝트에 참여/벤처기업 시설·인력 등 지원… 기술·생산까지 지도/재학생 학비·기숙사·용돈제공… 조기졸업 특혜도 이스라엘 공과대학(일명 테크니온)은 세계 10대 공과대학중 하나로 꼽힐만큼 쟁쟁한 실력과 전통을 갖고 있다.사막을 옥토로 바꾼 세계적 신화의 수자원 관리기술,적에게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이스라엘의 첨단 국방기술,식의약품·컴퓨터·전자등 이스라엘의 주요 산업 기술이 모두 테크니온에서 비롯됐다고 할수 있다.이스라엘 최초의 대학으로서 72년의 역사를 가진 테크니온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전체 과학기술자의 75%를 배출,「국가건설의 초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같은 테크니온이 「경제 전쟁」이라는 새 국제질서를 맞아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평화 협상」과 「경제 발전」이라는 양대 전략을 세운 국가의 요청에 부응,대학에 기업가 정신을 접목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은 유별난 교육열과 우수한 두뇌에 힘입어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세계선두그룹을 형성해 왔다.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가 95년 세계 유명 과학기술계 학술지 3천3백종에 발표된 논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국민 총생산당 논문 발표 건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처럼 우수한 과학기술력을 수출산업에 효과적으로 연계시키지는 못했다.95년 1백억2천만 달러에 달한 무역 적자는 이같은 상황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테크니온의 변신은 대학이 더 이상 과학기술자의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창의력,하이테크 혁신능력을 실험실 속에 가둬 놓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자각에서 출발한다. 이에따라 테크니온은 학생과 교수진의 창의력을 최대한 개발하기 위해 경쟁분위기 조성에 나섰다.또한 모험 자본(벤처 캐피틀),정부,기업의 문을 직접 두드리며 연구 개발 성과의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뿐만아니라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대학과 공동으로 창업 연구를 할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1년내 20∼25% 탈락 최우수 과학 영재를 뽑아 학비일체와 기숙사비,용돈까지 제공하며 조기졸업등의 특혜를 제공하는 특수 과학영재 프로그램.93년 10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우월성(Ecellence)과 경쟁의 원리,기업가 정신을 지향하는 테크니온의 최근 변화를 엿볼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엄격한 테스트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되지만 입학 1년 후면 20∼25%가 탈락되고 새 학생이 충원된다.수준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관리」라는 설명이다.뿐만아니라 학생들은 학문적인 자극 외에 산업체의 동향에 익숙하도록 유도된다.이 프로그램의 담당교수 니모로드 모이세예프 교수(화학)는 『첨단 산업체와 우수 학생을 만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한 주요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다. 테크니온이 8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부설기관 「디모테크」는 보다 직접적인 기업 지향 프로그램이다.디모테크는 테크니온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기업체,해외 투자자,전략적 제휴자들과 연결시켜 상품화할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디모테크 안에는 실제로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은 기술개발 회사들이 테크니온의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곳의 연구개발 정보 조정역 루스 보겔씨는 『현재 의료 컴퓨터 전자 생물공학 농업 에너지등 분야에서 22개 기업,2백80명이 입주해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들이 개발한 상품은 부러진 뼈를 붙이는데 쓰는 바이오 풀,손과 몸의 동작을 감지해 글씨를 인식하는 펜 컴퓨터,수면상태 감지기와 같은 첨단 아이디어 제품들이다.디모테크는 이 회사들에게 회사설립 절차 안내,정부 지원금제도 이용,테크니온 연구진 소개,재정·판매 관련 정보,투자자 물색등 부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디모테크는 또 특허위원회를 구성,심의를 통해 대학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무료로 특허화해주는 일도 맡고 있다.아울러 대학측과 발명자가 50대 50으로 수입을 나누는 조건으로 특허기술 판매도 알선해 준다. 디모테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테크니온 창업 보육회사」(TEIC)라는 또다른 자회사를 설립해 산·학 연계를 한층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이 회사는 원래 91년 소련 해체 이후 대규모로 유입된 러시아계 유태인 과학기술자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통산부의 협력을 받아 만들어졌다.그러나 현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발명품을 가진 기술자나 기업인들이 누구나 이용할수 있는 시설로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특허기술 판매도 알선 TEIC는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을 해보겠다는 사람들을 위한 창업 공간이다.테크니온은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 제품화를 위한 기본 시설은 물론 정부 지원,기술인력을 연결해주고 기술개발·생산·판매 단계마다 전략적 제휴자나 투자자를 연결해 주거나 대학 연구진들의 지도를 받게 해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돕는다.테크니온 대변인 아미르 즈모라씨는 『현재 TEIC에는 12개 회사에 52명의 직원이 개발에 땀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최고의 공업도시인 하이파에서 이스라엘의 국가 건설에 한몫을 해온 테크니온.테크니온은 과거 이스라엘 「건국의 초석」에서 이제 「수출기술 개발의 요람」으로 새로운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최근 1년새 이스라엘에서는 1천8백개의 하이테크 기업이 새로 창업을 했다.테크니온의 변신은 현재 일본등 선진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돌풍을 더욱 거세게 할것이 분명하다. ◎전문가 인터뷰/과학영재 프로그램 제안 모이세예프 박사/“능력별 차등교육으로 경쟁심 자극”/2년만에 석사끝내고 박사과정 입학도 『창의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입니다.과학 영재 특별프로그램은 이들에게 능력을 맘껏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줘 평등한 교육을 실천하고 일반 학생들에게도 경쟁심을 자극해 대학 전체에 활기를 유지하자는 두가지 목적에서 시작됐습니다』 테크니온의 화학과 교수로서 93년 대학당국에 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안,이를 관철시킨 니모로드 모이세예프 박사.그는 『학생중에는 1년만에 대학과정을 마치거나 2년만에 학사와 석사과정을 끝내고 박사과정에 들어간 학생등이 나와 벌써부터 캠퍼스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모이세예프 박사에게 들어본 테크니온의 과학영재 프로그램은 융통성과 과감성이 단연 돋보인다. 먼저 학생선발 과정이파격적이다.보통 테크니온의 학생들은 이스라엘 고3 학생들에게 실시되는 수학능력 시험과 자체 입학시험 결과에 의해 선발되지만 이 프로그램 학생들에겐 이것이 거의 무시된다.높은 시험 점수는 신속한 두뇌 회전과 인지 능력을 의미하지만 그것이 곧 탐구력과 창의력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이 프로그램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3단계 테스트를 실시한다.먼저 전국의 과학수재중에서 서류전형을 통해 영재 활동 참가 실적,각종 과학경시대회 입상 경력,개인 발명 실적등이 뛰어난 학생 1백명을 골라내고 이들을 대상으로 논문발표 및 토론회,개별 면접을 차례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와같은 관문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 15명은 일체의 학비 지원과 함께 개별 지도,조기졸업,전공 파괴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다른 전공과목을 수강하거나 도중에 전공을 바꾸는 것은 아주 쉬운 일. 학생들은 또 입학 첫해부터 연구프로젝트 참여를 권장받게 되는데 이는 연구활동만이 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담아낼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약 35%의학생이 1학년때부터 연구에 가담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밖에도 국제학회지 논문 발표,국제 학술대회,산·학협동 연구,저명 과학자와의 대화등 각종 활동에 참가한다. 이같은 활동의 대부분이 개인단위로 이루어지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학생들은 평소에는 소속 과에 흩어져 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을 받으며 특별한 결정이 필요할때만 프로그램 담당자와 상의한다.이때문에 일반 학생들도 이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학업에 자극을 받게 된다는 것. 그러나 영재 학생들 또한 기대했던 「영재성」이 발휘되지 않으면 일반 학생으로 전환되는 비운을 맞을수 있다.『실제로 20∼25%의 학생이 입학 1년6개월만에 과정에서 탈락되고 새 학생으로 보충된다』고 모이세예프 교수는 설명했다. 창의력을 촉진하는 데는 고도의 과단성과 유연성,경쟁의 원리 도입이 필수적임을 이 프로그램은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 근로자 파견제/탄력적 인력수급… 기업경쟁력 강화(신노사관계:5)

    ◎중기 인력난 해소… 인건비 부담도 줄여/음성적 파견근로자 10만 법적보호 시급 지난 해 12월 14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 국회 폐회를 앞두고 노동부와 재계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전개했다. 2년째 계류 중인 「근로자 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 및 파견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14대 국회의 회기내에 처리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여야 의원들이 『법안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며 막판에 심의를 거부함으로써 이 법안은 자동 폐기되는 운명을 맞았다. 파견 근로제를 합법화하려면 정부는 이 법안을 다시 15대 국회에 상정,심의과정을 거쳐야 한다. 파견 근로제는 파견사업자가 고용한 근로자를 사용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일정 기간 사용사업자의 사업장에 파견해 일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예컨대 A라는 회사가 예상치 못한 주문을 받았을 때 이를 감당하려면 단기간에 소요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공개모집 등의 방법으로 뽑아서 훈련시킨 뒤 업무에 배치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A사는 공개모집과 훈련절차를 거치는 대신 인력 전문회사로부터 적합한 기술과 기능을 보유한 인력을 공급받아 업무에 배치하고,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인력 전문회사로 돌려보내는 제도가 바로 파견 근로제다. 이처럼 파견 근로제는 관광가이드나 통역사·운송 등 계절이나 경기에 따라 인력수요의 변동 폭이 큰 직종의 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수요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법으로는 금지돼 있음에도 약 1천개 업체에서 10만명 이상의 파견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일본·독일·프랑스·영국 등은 법률로 파견 근로제를 인정하고 있으며,미국·오스트리아·스위스 등은 법률적인 제한없이 파견 근로사업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정부가 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은 음성적으로 확산되는 파견 근로제를 양성화하고 이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대상에 포함시켜 법의 사각지대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이다.절대 다수의 기업도 인력수급의 탄력성 확보를위해 이 제도의 도입에 찬성한다. 그러나 노동계의 시각은 다르다.파견 근로자들을 법의 보호대상으로 포함시킨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파견 사업자(고용주)의 중간 착취를 정당화시켜 주고 기업이 정식 직원 대신 파견 근로자의 고용에 치중함으로써 노조의 단결권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발한다. 특히 법안에 제재조항이 있다고 하나,현실적으로 근로자 파견사업이 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알선 창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파견 근로제의 해답은 노사가 「신노사관계」의 출발점으로 공감하는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틀 속에서 구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중소기업과 일부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인력난 때문에 도산하는 사례마저 잦은 우리 산업 현실을 감안,파견 근로제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우득정 기자〉
  • 개방피해 적은 업종 우선/외국인 투자개방 확대 언저리

    ◎OECD 연내가입 걸림돌/모든 회원국 개방 19개업종 주대상 정부가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계획을 대폭 수정,개방 업종을 추가한 가장 큰 목적은 연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차질없이 가입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93년에 마련한 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계획을 지난 94년 6월과 지난해 11월 등 이미 두차례에 걸쳐 수정한 바 있다. 그러나 OECD는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투자 및 다국적 기업위원회(CIME) 1차 심의에서 개방을 유보한 업종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했다.이 위원회는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기 위해 통과해야 할 7개 위원회중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정부는 오는 7월초에 있을 2차 심의를 앞두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이번에 추가 개방 업종을 선정하는데 있어 OECD회원국이 모두 개방하고 있는 업종과 개방해도 국내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적어 국내산업에 대한 피해가 적은 업종 등을 판단의 준거로 삼았다. 이중에서 OECD회원국에서 모두 개방하고 있는 업종은 곡물 도·산매업과 직업소개소 등의 고용알선업 및 경호·경비업 등으로 이번에 이들 19개 업종을 투자제한 대상에서 풀었다.19개 업종에 포함된 상호금융업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이나 새마을금고 업무중에서 회원제로 운영하는 등 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하는 업무에 한했다. 재경원은 시내버스운송업이 전면 개방돼도 국내 기존 업계가 적자에서 허덕이는 마당에 외국인이 별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해면양식업과 수생 동·식물 종묘생산업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쓸데없이 붙들어 놓아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변호사업의 경우 개방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큰 것으로 여겨진다.정부는 전에도 변호사업 개방을 시도했었으나 관련 단체 등의 반대가 워낙 커 무산된 적이 있다.이번에는 법무부와 변호사협회 등에서 의견조율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문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과 뉴스제공업도 부분적이긴 하나 개방 대상에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언론분야에 대한 개방 문제는 OECD회원국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중 하나다. 정부는 그러나 수도사업과 발전업 및 전기통신업 등 공공성이 강한 업종에 대해서는 개방을 유보,OECD 가입으로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기본입장은 견지했다. 이런 조치가 오는 7월에 있을 CIME 2차심의에서 만족스럽게 받아들여져 연내 OECD 가입에 효자 노릇을 할 지 주목된다.〈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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