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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 돕는 노인들 ‘노노 도우미’

    노인들 돕는 노인들 ‘노노 도우미’

    “‘노노도우미’를 아시나요.” 14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가양3동 주민자치센터. 붉은색 조끼에 남색 모자를 눌러 쓴 10명의 노인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약 10분간 담소를 나눈 뒤 ‘파이팅’을 외치고 뿔뿔이 흩어졌다. 특히 이 가운데 6명의 노인들은 ‘노노도우미’라 불린다. “‘노노도우미’는 ‘노인이 노인을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노인들이 몸이 불편한 독거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휠체어도 밀어주죠.” 이재민 가양3동장은 “언뜻 보기엔 자원봉사자 같지만 봉급을 받는 일꾼들”이라면서 “나머지 노인들은 공원에 가서 휴지를 줍거나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독거 노인 돕고, 일자리도 창출하고 불우이웃도 돕고 노인들에게 일자리도 주는 동사무소의 사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양3동사무소는 지난 9월 ‘노노도우미’ 등 10명의 노인 일꾼을 모집했다. 주민자치센터 기금 가운데 월 150여만원을 이용, 노인 일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동사무소에서 단순히 일자리를 알선하거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게 아니라 노인을 직접 채용하는 일은 드문 일이었다. 일당은 4시간 근무에 8000원에 불과하지만,“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다.”는 노인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김성기 사회복지팀장은 “형편이 좋지 않은 10명을 우선 뽑았다.”면서 “노인들의 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사명감에 노인들 맹활약 6명은 독거 노인을 돕는 ‘노노도우미’로,3명은 거리 질서를 유지하는 ‘순찰 도우미’로,1명은 주민자치센터의 업무를 보조하는 도우미로 각각 배치됐다.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월∼금까지 매일 오후 2시 동사무소에 모여 의지를 다지고 각자의 일터로 나가고 있다. 시작한지 한 달 반 정도가 지났지만 활약상이 벌써 동네에 쫙 퍼졌다. 주부 성미연(45)씨는 “아이들 하교 시간에 음침한 골목을 어르신들이 지켜주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면서 “담배 꽁초를 할머니, 할아버지가 줍는 모습을 보면 느끼는 점이 많지 않겠냐.”고 말했다. ‘노노도우미’로 활동 중인 한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노인을 도와주다 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서로 적적한 처지에 힘이 되기도 해 즐겁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작은 일자리가 더 중요 이 사업을 기획한 이재민 동장은 “노인들이 큰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면서 “가양3동은 국민기초수급생활자 비율이 전체 동민의 15%에 달해 예산이 넉넉하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할 사업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각 동사무소마다 노인 일자리를 10개씩만 만들면 서울 시내에 5300여개의 노인 일자리가 창출되는 셈”이라면서 “‘실버 박람회’ 같은 큰 행사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작은 일자리 창출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모님 비싸게 빨리 팔아드릴게요”

    부동산을 비싸게 빨리 팔아주겠다며 실제로는 필요하지도 않은 서류 발급 비용이나 기획사 등에 대한 소개 수수료 등을 챙기고는 잠적하는 사례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자가 줄어드는 등 거래가 뜸해진 틈을 타 다급해진 부동산 소유자들을 노린 사기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6일 “부동산을 팔아주겠다는 말을 믿고 시세확인서, 주거환경평가서, 감정평가서 등의 발급 비용을 줬다가 피해를 피해를 보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기성 부동산 매매알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시세확인서와 주거환경평가서는 없는 서류이며 매매시 필요하지도 않다. 소보원은 이같은 피해를 봤다며 소보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가 올들어 10월 말까지 63건으로 1년전의 16건에 비해 4배가 늘어났지만, 대부분 피해를 구제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은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 등에 부동산 매도 광고를 냈다.●피해 사례 인터넷에 부동산 매물을 등록한 A씨.H부동산에서 “살 사람이 있다.”며 시세확인과 감정평가를 받는 비용을 요구해와 32만원을 입금했다. 이후 이 부동산중개소가 보험명목으로 240만원을 추가로 요구해왔다.A씨는 이를 거절하고 평가비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생활정보지에 식당 매도광고를 낸 B씨.Y부동산에서 전화가 와 매수자가 나타났는데 시세확정공고를 원한다며 151만원을 입금하면 매매를 해주겠다고 해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안돼 114를 통해 Y부동산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해 보니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신문에 집을 판다는 광고를 낸 C씨.P부동산에서 살 사람이 시가표준액을 알고 싶어한다면 수수료를 달라고 해 25만원을 송금했다. 이어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다며 120만원을 추가로 요구해 거절했다. 생활정보지에 피부관리실을 매물로 내놓은 D씨.X부동산에서 팔아준다며 광고비를 요구해와 15만원을 송금했다. 피부관리실이 가처분상태라 매매가 어렵다며 경매입찰공고를 해야 된다고 해 100만원을 다시 입금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어서 발을 동동구르고 있다. 소보원은 ▲피해자 대부분이 전화로 매매를 의뢰해 서류상 계약된 내용이 없고 ▲무통장 입금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부동산업체의 전화번호가 가짜이거나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 구제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기성 부동산업체, 서류발급업체, 가짜 매수인 등이 모두 연결돼 있어 사기를 당했음을 증명하기가 어렵다. 소보원은 전화로 접근해 부동산을 빨리 팔아주겠다며 시세확인서나 주거환경평가서 등의 서류 대금을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응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정식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선금이나 수수료를 먼저 요구하지 않는다. 아울러 특정업체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감정평가서를 요구하면 한국감정평가협회 등을 통해 믿을 만한 업체인가를 알아보야 한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등록돼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부동산 매물을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 등에 게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소보원은 조언했다. 부동산 매물 및 매도인의 정보가 사기성 업체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매물을 내놓을 때는 직접 중개업소를 찾아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통령外 모두도청’ 사실로

    ‘대통령外 모두도청’ 사실로

    검찰이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의 영장에서 밝힌 내용은 국정원이 국내 주요인사를 망라한 1800여명을 상시 도청했다는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청대상이었다.”는 전직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의 증언을 확인한 셈이다. 검찰은 임씨 지시로 국정원이 2000년 10∼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인척 이수동, 이형택, 이상호, 이성호씨 등을 도청했다고 밝혔다. 임씨가 재임했던 기간은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이 잇따랐고, 김 전 대통령 아들들을 포함한 친인척들의 이름도 수시로 거론되곤 했다. ‘햇볕정책의 전도사’를 자처하던 임씨는 2000년 12월∼2001년 초 당시 통일부장관으로 햇볕정책 추진의 ‘동반자’이던 박재규씨와 통일부 간부 김모씨 등 통일부 공무원들의 대북지원 관련 통화도 도청했다. 또한 2000년 말 안기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의혹 사건인 이른바 ‘안풍사건’이 논란이 되자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의 통화를 감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임씨는 햇볕정책에 비판적이던 군사평론가 지만원씨에 대한 도청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임씨는 ▲2000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자들의 선거 관련 통화 ▲2000년 4월 총선 당시 대통령을 비판한 한국논단 사장 이도형씨의 통화 ▲2000년 현대그룹의 ‘왕자의 난’과 대북사업 관련해 고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이익치씨의 통화 ▲2000년 여름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 신상진 당시 의사협회회장과 약사협회 간부 등의 통화 등도 도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은 공소시효 5년을 지나 기소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건 전 원장은 2001년 8월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박 의원을 도청했다. 또 모 일간지 기자와 한나라당 김모 의원의 통화와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준영씨간의 취업알선 관련 통화내용을 도청하기도 했다. 특히 2002년 대선 전 한나라당이 폭로했던 ‘국정원 도청문건’도 사실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신씨가 2002년 3월에는 한나라당 관계자와 하순봉 한나라당 부총재의 ‘한나라당과 자민련 합당’관련 통화내용,2002년 3월 민주당 이인제 고문과 전갑길 의원과의 민주당 경선 관련 통화를 도청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들은 당시 도청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국정원이 정·재계 인사와 언론인, 고위 공무원 등 주요인사 1800여명의 전화번호를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R2)에 미리 입력해 도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가 20여명, 국회의원이 200여명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불법감청 대상은 말 그대로 우리 사회의 핵심들을 망라하고 있어 이들의 실명이 공개될 경우 엄청난 ‘도청 후폭풍’이 불어닥치는 것은 물론 도청 테이프 공개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불임, 사회가 나서야 (하)] 대리모 노예계약

    [불임, 사회가 나서야 (하)] 대리모 노예계약

    “임신 중 사망·질병에 대한 책임은 대리모에게 있으며 의뢰인은 법적·도덕적 책임을 일체 지지 않는다.” 대리모 여성과 출산 의뢰자간 비밀 계약서의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 압수자료와 대리모 희망 여성의 증언으로 본 대리모 계약은 ‘현대판 노예계약’이었다.<서울신문 2월23일자 1·4·5면 보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난자매매 브로커 김모(28)씨로부터 압수한 계약서와 친권포기각서는 2가지 양식이었다. 난자매매 알선 초기 일본에서 쓰이는 대리모 계약서를 그대로 번역해 사용하던 김씨는 5건의 거래를 성사시키고 수수료 1500만원을 챙긴 뒤 본격적인 알선을 위해 더욱 정교한 계약서 양식을 만들었다. 계약서에는 의뢰인이 ‘갑’, 대리모가 ‘을’, 브로커가 ‘병’으로 명시돼 있으며 대리모가 기혼자일 경우 남편의 동의도 받도록 했다. 친권에 대해 “대리모 부부는 시험관이나 인공수정 시술로 태어난 아이의 친권, 양육권을 주장하지 않으며 출산 뒤 친권포기각서의 공증을 받고 나서 잔금을 받는다.”고 돼 있다. 출산 뒤에는 1주일 안에 거처를 옮겨야 하며 이후 의뢰인과는 일체 왕래를 끊어야 한다. 사례금 3300만원은 대리모에게 선금으로 1500만원을 주고 착상 성공 이후 매월 100만원씩 지급하게 돼 있다. 잔금은 출산 뒤 지급하며 브로커에게는 사례금의 10%선인 300여만원이 수수료로 지급된다. 계약서는 임신과 출산에 따른 모든 위험을 대리모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다.“대리모 임신에 자연임신과 같이 유산, 이상임신, 합병증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임신 중 발생하는 선천적 이상, 사망·상해, 질병에 대해 경제적·법적·도덕적으로 야기되는 모든 문제는 대리모 자신이 책임진다. 의뢰인은 민·형사상 어떠한 손해배상 및 책임도 지지 않는다.” 기형아를 출산하면 의뢰인이 친권을 거부할 수도 있다. 대리모가 임신중 음주, 흡연, 성관계 등을 할 때에는 곧바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의뢰인과 브로커에게 받은 금액의 2배를 되돌려 주어야 한다. 임신중 5일 이상 연락이 두절되는 것도 계약파기 사유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모를 하겠다고 나선 여성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터무니 없이 불리한 조건에도 계약이 쉽게 성사됐다고 한다.”면서 “이 여성들은 금지된 행위를 한다는 생각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보호를 요청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리모를 자원했던 여성으로부터 전해들은 계약서 내용도 브로커가 가지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대리모 의뢰자를 구하고 있던 A(29)씨. 최근 다시 만난 그는 대리모를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불임부부들과 접촉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보증을 잘못 서 9000만원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로 전락, 대리모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A씨는 계약조건이 기가 막혀 포기하고 말았다. 생활비, 출산비용과는 별도로 9000만원이라는 높은 사례금을 주겠다고 한 불임부부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비의 싹을 자르자며 구체적인 내용의 계약서를 제시했다. 임신이 확인되면 3000만원을 선금으로 지급하고,4개월 후 3000만원, 출산 후 다시 3000만원을 주는 식이었다. 계약서에는 “의뢰인이 중간에 계약종료를 원할 경우 대리모는 태아를 포기(임신중절)해야 하며 이 경우, 의뢰인이 위약금으로 1000만원을 준다.”고 돼 있었다. 의뢰인의 사정이란 이혼이나 뜻하지 않은 임신 성공, 파산 등으로 인해 아이가 필요 없어지거나 사례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만약 대리모가 임신중절을 거부한다면 보수는 한푼도 없을 뿐더러 의뢰인은 태어날 아이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돼 있다. 아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경우 의뢰인측이 아이를 인수하되, 출산 뒤 대리모에게 주기로 했던 3000만원은 없던 일로 한다. 남아를 출산할 경우에는 별도로 소정의 사례금을 추가 지급하겠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대리모 계약서의 유효성 인정 여부는 대리모 논쟁의 촉발점이 되는 부분으로 학계에서는 전통적으로는 무효라는 설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상업적 대리모의 경우 유효하다는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1991년 대구지방법원은 아파트 한 채와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의뢰인 부부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법학자들은 이를 일종의 가족법상 특수계약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리모 계약이 법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해도 아직 포태되기도 전에 장차 태어날 자녀를 인도하기로 하는 약정은 단지 ‘신사협정’에 불과해 법적으로 불완전한 구속력을 가질 뿐이고, 대리모 계약에 의해 아이의 인도를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난자 산 부부는 징역…브로커는 벌금형

    난자 산 부부는 징역…브로커는 벌금형

    한림대 이인영 교수팀이 실시한 생명권에 관한 국민의식 조사는 음지에 가둬둔 난자 공여와 대리모 출산 문제를 양지로 끌어낼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정부 통계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불임인구, 생명공학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최후의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사회적 인식과 법제화의 틀을 어디까지 끌어올려야 할 것인지를 고민할 시점에 와있음을 이들 조사는 잘 보여주고 있다. 서울신문은 2회에 걸쳐 난자 거래(상편)와 대리모 출산(하편)에 대해 그 실태와 법제화 가능성의 문제를 짚어본다. 20대 후반의 A씨. 자궁과 난소가 손상돼 있다는 것을 결혼 후에야 알게 됐다. 치료를 통해 자궁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난소는 끝내 기능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브로커를 통해 난자를 구한 A씨는 착상에 성공, 현재 임신 1개월째다. 재혼한 30대 주부 B씨. 난소 이상에 따른 불임으로 전 남편과 파경을 맞았던 그는 이번에는 어떻게든 아이를 낳고 싶다. 지금의 남편과 시댁에서는 “아이는 없어도 되니 부담 갖지 말라.”고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를 갖고 싶은 욕망이 커졌다. 큰돈을 주고 난자를 사서 두번의 시도 끝에 임신을 했지만 불행히도 유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현실·법규 괴리가 더 큰 문제 만든다.” 난자를 돈 주고 샀다가 이달 초 경찰에 붙잡힌 여성 3명은 이미 해당 난자로 임신을 한 상태였다. 간절히 이뤄낸 소망의 대가로 형사피의자가 된 이들은 “이게 죄라면 우리는 도대체 어떡하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쩔 수 없이 난자를 산 딱한 처지의 사람들은 3년 이하 징역형을 받도록 돼 있는데, 정작 매매를 알선·유인하는 브로커에 대해서는 2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오히려 처벌이 가볍다.”면서 혀를 찼다. 난자매매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식의 현실과 법률간 괴리를 가장 큰 논거로 들이댄다. 현실적으로 아기를 갖고 싶은 절박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로 인해 엄연히 수요가 존재하는데도 이를 엄격하게 금지하다 보니 오히려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난자와 정자 거래를 처벌하기에 앞서 불임부부들을 고려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형사정책연구원에 용역을 줘 난자은행을 포함한 모든 정책대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난자은행을 만든다면 국가의 관여 정도와 실비 보전율 등 예민한 사안들에 대해 먼저 여론 수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르는 난자 밀매와 대리모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현재 배아를 생성할 수 있도록 인증된 국내기관은 116곳.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 등록·인증 없이 배아를 생성하는 기관은 처벌을 받게 되지만, 실태조사나 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감독권을 갖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감독을 따로 하지 않아도 매년 2월까지 연간 배아생성 개수와 시술내용 등에 대해 보고하게 돼 있어 감독권 발동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법이 발효되기까지 1년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인증을 위한 사전등록조차 받지 않아 시행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서울의 한 중형병원 관계자는 “불법인 것은 알지만 특별한 단속이 없기 때문에 아직도 인증 없이 배아생성을 하고 있는 병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특히 최근의 난자 밀거래 파문은 줄기세포 등 의학연구기관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공여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의 일원인 한양대 의대 윤현수 교수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소속 인공수정전문위와 배아전문위에서 난자를 확보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를 국가가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그 때까지는 연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난자 매매에 대한 커다란 사회적 인식차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난자 매매를 막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각계에서 내놓은 의견은 많이 다르다. 종교계에서는 ‘입양’을 최선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천주교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 총무 이동익 신부는 “생명을 처음 만드는 난자를 주고받는 것은 인간 존엄성을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불임부부들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고려할 때 입양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또 “금전관계가 개입되지 않는 난자 기증을 법제화해 난자은행 등을 만든다고 해도 난자 공여의 과정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최소한의 보상비 명목으로라도 돈이 따르게 된다.”면서 “결국 매매의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계는 난자 공여는 무엇보다도 ‘여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정은지씨는 “생명윤리법에도 난자 매매 행위만 금지돼 있을 뿐 다른 조항은 전혀 없다.”면서 “난자의 채취가 여성의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난자은행은 성급한 제안이며, 난자 채취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법망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들은 현실적으로 획기적인 대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성균관대 의대 최두석 교수는 “난자 공여도 하나의 불임치료법인데 정부가 출산을 장려한다면서 무조건 규제만 하려드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그는 “어느 때 난자 공여가 가능하고, 거래의 기준은 어디까지인지, 공여자는 누구로 한정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불임부부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난자 채취로 시술에 성공한 뒤 남은 난자를 인도적으로 기증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도 차라리 버리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난자은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수술로 인해 난소를 절제하는 경우 이 조직을 체외에서 배양해 채취하는 등 의학적으로 다른 방법들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회플러스] 오포 아파트 비리 브로커 구속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1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비리와 관련, 시행사 J건설로부터 공무원들에게 돈을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1억 6000만원을 받은 브로커 서모(48)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득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도망다니다 검거된 점에서 도주우려와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 영장실질심사 무산등 차질

    경찰청은 9일 검찰이 직접수사(직수사건)한 피의자를 대신 호송하지 말라며 지난 4일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낸 지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는 검찰 직수사건 피의자의 호송문제로 검찰과 경찰이 갈등을 빚는 사이 피의자의 영장실질심사가 취소되는 등 형사사법 업무의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검찰 직수사건 피의자를 경찰이 호송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도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경찰청은 이날 “관계기관의 협의가 있을 때까지 기존에 시달한 공문의 시행은 유보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경찰서로 내려보냈다. 검찰은 청와대가 경위 파악에 나서고 경찰도 스스로 지침을 보류하는 등 사태가 저절로 진화되자 상대적으로 느긋한 표정이다. 박상옥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피의자 호송문제는 검찰과 경찰이 협의하고 있는 문제로 빨리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수원, 전주, 군산, 제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경찰청의 지침으로 인해 피의자 10명의 호송이 지연돼 영장실질심사가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알선수재 혐의로 전주지검에 긴급체포돼 전주 북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안모(43)씨는 이날 오전 11시 전주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본청 지침에 따라 검찰 직수사건의 피의자인 안씨의 호송을 거부하는 바람에 실질심사가 연기됐다. 군산에서는 검찰이 각각 사기와 폭력 혐의로 수배됐다가 검거된 피의자 2명을 전주지검 군산지청으로 호송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이 거부했다. 제주에서는 경찰이 사기사건으로 기소중지됐다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검찰의 호송 요청을 거부하다 뒤늦게 수용했고 부천에서는 경찰의 비협조로 검사실 계장이 직접 피의자를 호송했다.전주 임송학·서울 박경호기자shlim@seoul.co.kr
  • 고리사채 피해 이렇게 막아라

    고리사채 피해 이렇게 막아라

    서민들의 고리사채 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하지만, 신용을 평가하는 잣대는 사실상 더 까다롭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대출 절차가 간단한 불법 대부업체의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 사금융피해상담센터는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1787건의 사(私)금융 관련 제보를 받고, 불법 혐의 업체 124곳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사금융 피해방지 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대부업체로부터 연 66%가 넘는 이자를 권유받으면. -대부업법은 연 66%(월 5.5%, 일 0.18%)를 초과하는 이자를 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또 선(先)이자, 수수료, 사례금 등도 모두 이자로 간주하기 때문에 원금에서 공제하도록 했다. 따라서 대부업자에게 불법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면 경찰서 등에 고발한다. ▶이미 부당이자를 물고 있다면. -법률적으로 이자를 갚을 의무가 없다. 이미 낸 이자에 대해선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소액사건(소송 목적액이 2000만원 미만) 심판제도’를 활용한다. 소송을 하려면 대출원금, 이자율, 변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계약서와 입·출금 내역서, 무통장 입금표 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갚아야 할 원금이 남아 있다면 부당이자를 뺀 나머지 원금만 갚을 수 있도록 대부업자와 합의하는 것이 좋다. ▶실제 채무 내용과 다른 계약서 작성을 요구받으면. -이는 대부업자가 ‘이자율 제한’을 회피하면서 앞으로 부당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반드시 실제 채무 내용과 동일한 계약서를 꾸며야 한다. 실제 수령액에 대한 확인증이라도 받아라. 이미 이중계약서를 작성했다면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자율 위반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소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의 보증인이 되었다면. -다른 사람이 인감 도장을 몰래 가져가 보증을 세운 행위는 형법상의 사문서 위조에 해당한다. 이 사람은 채권자로부터 고소를 당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인감증명서 등 대리권을 나타내는 서류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다른 사람이 본인 명의를 도용해 사채를 빌려 썼다면. -본인이 대출계약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과 서명, 날인 등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 ▶채무계약서에 친·인척 등의 인적사항을 쓰라는 요구를 받으면. -이는 원리금이 연체됐을 때 채권추심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부업자가 친·인척 등에게 빌린 돈을 대신 갚으라며 폭언이나 협박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데, 대부업자로부터 손쉬운 대출을 권유 받으면. -흔히 선수금을 떼는 대출 사기업체가 이같은 권유를 한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을 알선해 준다고 속인 뒤 수수료만 챙겨 달아나는 이른바 ‘떴다방’이 늘고 있다. 이는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 은행에 대출이 가능한 지 문의한다. ▶빚을 갚으라는 협박을 받으면. -채무 변제에 대한 잘잘못은 사법 당국이 판단할 문제다. 협박은 불법행위다. 전화 녹취나 증인 확보 등 증거를 수집하고 대부업자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 지난 5월 개정된 대부업법에 따라 대부업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 당하면. -사기죄는 처음부터 돈을 갚을 뜻이나 능력이 없는데도 상대방을 속이고 돈을 빌린 경우에 성립된다. 따라서 돈을 갚을 의사가 있다는 점을 알리고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부업자로부터 부당한 채무이행 통지를 받으면. -내용증명이 법적인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내용증명인데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요구를 묵인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채무완납 영수증이나 무통장입금증 등 자료를 확보해 놓아라. ▶대부업자가 연락을 끊어 빚을 갚을 수 없게 되면. -빌려준 쪽에서 채무상환을 강하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상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연체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대부업자의 주소지 관할 법원에 갚으려는 원리금을 공탁해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본인 249명에 4년간 난자판매

    불법 난자 거래를 알선한 브로커와 사고판 여대생, 주부 등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음성적인 난자매매 실태는 꾸준히 지적돼 왔으나 실제 관련자들이 붙잡힌 것은 처음이다.●여대생2명·주부1명·구입자3명 입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6일 난자 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챙긴 김모(28)씨를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를 통해 난자를 판매한 20대 여대생 2명과 가정주부 1명, 난자 구입여성 3명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5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난자 매매 알선카페 4곳을 개설하고 회원을 모집했다. 건당 300만∼400만원에 난자거래를 중개하고 소개비 명목으로 370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계약서상 일본인 2명과 난자 제공자로 나선 국내 여성간 계약서가 발견됨에 따라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김씨는 대리모를 5차례 걸쳐 건당 3000만원씩 모두 1억 5000만원에 알선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1500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도 이날 2002년 12월부터 서초동과 일본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4년간 일본인 불임부부에게 국내 여대생 등의 난자 매매를 알선해온 유모(40)씨 등 10명을 적발했다. 또 현재 국내 입국한 일본인들에게 시술을 해준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 일대 산부인과 병원 4곳을 상대로 압수수색도 하고 있다. 이들은 불임부부로부터 건당 1700만원 안팎의 비용을 받았다. 경찰은 필요한 비용을 입금한 일본인 380명 가운데 249명이 실제로 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카드 빚 갚으려”… 과배란 후유증도 경찰에 적발된 여성들은 대부분 과도한 카드 빚과 생활고로 난자 매매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여대생 A(22)씨는 카드 빚 때문에 지난 9월 300만원에 난자를 제공했다. 하지만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과배란 유도가 이뤄졌고 결국 난소가 붓고 통증이 생기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았다. 여대생 C(23)씨는 아예 난자로 생계를 해결하는 경우였다. 부모 이혼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지난 5월 말레이시아로 가서 일본인 불임부부에게 난자를 주는 등 지금까지 무려 4차례나 난자를 팔았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법규미비 때문이다. 현행 생명윤리법 시행규칙에는 배아생성동의서에 난자 제공자의 서명란이 없다.불법으로 얻어진 난자인지 합법적으로 공여된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불법 대리모 처벌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다. 현재 생명윤리법에 따라 난자 거래를 알선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의 벌금을, 난자를 제공하거나 받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현규 前경기부지사 구속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4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비리 등과 관련해 15억여원을 받은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한현규(5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득환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한씨가 정확히 얼마를 받았는지, 받은 돈을 어떻게 썼는지를 추가수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위공직자 비위 관련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려면 구속수사가 유리하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오포읍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J건설로부터 4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판교지역 납골당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난 6월 장묘업체인 M사로부터 5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한씨 외에도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 중앙행정부처가 이 지역 사업 인허가 비리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한현규 前경기정무부지사 수뢰혐의 영장 청구키로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3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비리 등과 관련해 10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한현규(51)씨를 체포해 4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씨는 지난해 9∼10월쯤 오포읍 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시행사인 J건설로부터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승인을 받게 해달하는 청탁과 함께 10억여원을 받고 장묘업체 M사로부터 판교 납골당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함씨가 단순전달 역할을 넘어 알선에 가담했거나 ‘배달사고’를 낸 혐의가 포착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종교계 ‘가족사랑’행사 풍성

    종교계 ‘가족사랑’행사 풍성

    종교계에 가족 및 청소년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풍성하다. 청소년만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고 ‘가족가치상’을 제정하는가 하면 미혼 남녀를 위한 중매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2일 서울 명동성당 부근에 청소년만을 위한 문화공간 ‘주’(ju)를 개관한다.‘주님’을 뜻함과 동시에 ‘세계와 교회의 주인이자 기둥인 청소년들의 공간’,‘매주일 청소년들이 가고 싶은 곳’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배 모양의 건물 외관은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분기별로 요리·마술·마임·북아트·전시회 등 테마 체험과 단편영화 상영, 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도서·잡지와 유기농 간식도 제공된다. 김영국 신부(서울대교구 교육국장)는 “잊혀져가는 청소년 문화를 일으켜 명동을 찾는 젊은이들과 호흡하며 젊은 교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입양을 알선하는 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은 입양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만화로 엮은 책 ‘다시 찾은 행복-어느 아기의 길고 긴 여행’을 펴냈다. 윤영수 원장은 “입양을 통해 가족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는 최근 가족 가치 증진에 기여한 지역사회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가족가치상’을 제정,1회 수상자로 이근후·이동원 이화여대 명예교수 부부를 선정했다. 이들 부부는 1995년부터 가족과 연관된 연구조사 및 사회교육을 제공하는 ‘가족아카데미아’를 운영하고 있다. 미혼 남녀가 단란한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 중매 프로그램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천주교 구의동본당은 처녀·총각의 짝을 찾아주는 ‘예비 아담·하와 맺어주기’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70여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결혼상담소인 ‘청실홍실’을 운영하는 불교조계종 조계사도 부부연(夫婦緣) 맺어주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살(여신도) 10여명이 요일별로 돌아가며 결혼상담을 받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이주여성 인권보호, 정부가 나서라/최광기 전문MC

    어떻게 저런 현수막을 버젓이 걸 수 있을까 싶다.“베트남처녀와 결혼하세요.”농촌뿐 아니라 웬만한 도시 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게다가 너무나 친절하다 못해 민망할 정도로 글들을 써놓았다. ‘초혼, 재혼, 장애인도 가능’,‘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만남에서 결혼까지 7일’ 등. 난 늘 이 현수막을 볼 때마다 너무나 부끄럽다. 베트남 국민들이, 그 여성들이 이 현수막을 본다면 뭐라 할까 싶다. 현수막이 여기저기 붙어있는 만큼 국제결혼으로 인한 외국인 이주 여성이 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난 6월에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4년 전체 혼인 31만 944건중 한국 남자가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한 것은 2만 5594건으로 8.2%의 비율이다. 이중 농업에 종사하는 남자의 혼인은 6629건인데 이 가운데 외국여성과 결혼한 것은 1814건으로 27.4%이다. 농어촌 결혼의 4건 중 1건이 국제결혼인 셈이다. 농촌으로 시집온 외국여성은 국적별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이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이렇듯 국제결혼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농촌으로 시집을 가는 이주여성의 경우는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이 더욱 절실하다. 그럼에도 한국어, 한국문화, 자녀양육법에 대한 정보 차원의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우리의 이런 무관심속에 이주여성들의 비극은 끊이지 않고 있다. 남편의 구타와 시집살이로 인해 무작정 집을 나온 여성들은 물론이고 2003년에는 결혼생활 8년동안 구타에 시달린 필리핀 여성이 10층 건물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국제결혼한 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 정착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생활상의 어려움이나 인권침해문제가 상담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주여성의 경우,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전까지 외국인이라는 신분상 상대적으로 약한 지위에 설 수밖에 없고, 특별한 보호망이 없는 형편이다. 국제결혼한 이주여성의 국적취득은 혼인 후 2년이 지나야 하고, 배우자의 보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남편의 보증이 국적취득의 필수조건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 배우자의 잘못으로 이혼 또는 별거를 하더라도 외국인이라 보호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한편, 알선업체나 개인에 의한 국제결혼 사기도 문제가 되는 가운데 올 초 필리핀 정부가 직접 나섰다. 필리핀 당국은 한국남자와 국제결혼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공문을 만들어 한국거주 필리핀 여성들에게 회람시켰다. 내용인즉 한국남자와 결혼하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한국에 온 여성들이 결국 술집과 클럽에 남겨져 비참한 처지에 처한 경우를 종종 봤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 인권에 대한 사회적인 재인식이 필요하고 외국인이라는 편견에 휩싸여 이주여성들을 바라본다면 그들의 인권은 설 자리가 없다. 또한 한국사회가 배타적 단일민족주의와 인종적 편견을 벗어던지지 못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인권침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주여성의 인권을 보장하는 법과 제도를 만들고 보완하며 사회적인 관심을 모아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우리도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 가난을 이겨내고 가족들의 생계를 지키기 위해 여성들이 ‘사진신부’가 되어 하와이로 떠난 적이 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만나는 이주여성들은 우리들의 할머니들, 어머니들, 누이들을 참 많이도 닮았다. 오늘 따라 유난히 현수막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가슴 한 구석이 왠지 뻐근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최광기 전문MC
  • 인터넷서 난자 불법거래 성행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에서 여성 난자의 불법 매매가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리모의 경우 인터넷 카페에서 구체적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를 알선하는 등 버젓이 영업활동을 자행하고 있는데도 단속할 법안조차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2개사를 조사한 결과 카페 7곳에서 난자를 제공하겠다거나 구입 의사를 밝힌 글이 모두 179건이고 정자를 제공하겠다는 글도 2건이나 됐다.”고 주장했다.특히 카페에 올라온 글 중에는 “좋은 난자를 받을 수 있어 고맙습니다.”“난자를 제공한 적이 있다.”는 등 이미 불법 거래가 이뤄졌음을 나타내는 글들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난자 매매 관련 카페가 7곳이나 되는데도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정자·난자의 불법 거래실적이 전혀 없다고 보고한 것은 단속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덧붙였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중고차할부 알선수수료 금지”

    할부금융을 이용해 중고자동차를 살 때 이를 알선한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중고차 할부금융 중개업자들이 고객에게 알선 수수료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개업자와 계약을 맺고 있는 할부금융사에 이같은 내용의 지도공문을 보냈다. 중개업자들은 중고차를 사는 고객을 할부금융사에 소개해 주고 할부 수수료 외에 알선 수수료를 챙기고 있어 민원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화물연대 내주 총파업

    화물연대 내주 총파업

    화물연대가 다음주중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레미콘 노동자들은 21일 하루 경고성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덤프연대는 화물연대, 레미콘 노동자들과 공동 투쟁방침을 천명해 수출입화물과 건설현장에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19일 충남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전국 13개 지부 조합간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표결을 통해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조만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투쟁방법을 결정한 뒤 다음주 중 ▲노동기본권 쟁취 ▲유가보조금 지급 현실화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도로교통법 개정 등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물연대 정호희 사무총장은 “최단시일내 투쟁방법을 마련, 전 조합원이 일치단결해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대화의 문은 열어 놓겠지만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전체 화물사업자 32만명 중 8000명(정부추산)으로 소수에 그치지만 대부분 수출입 화물을 다루는 컨테이너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 2003년 물류란 때처럼 조직적인 운송방해와 항만 등 물류기지의 출입구 봉쇄에 나설 경우 전국적인 물류대란 사태가 우려된다. 덤프연대는 일주일째 집단행동을 이어갔으며 레미콘 노동자들도 이날 영등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일 오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상경투쟁을 포함한 파업투쟁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소식이 전해지기 전 국무조정실 주재로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노동부 등 관계부처 차관급 대책회의를 열고 파업에 대비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결정 이후 대응 강도를 4단계 중 두번째인 주의(Yellow)에서 한 단계 높은 경계(Orange)로 상향조정하고 관계부처 합동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집단 운송거부 중인 덤프연대 소속 321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고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구속이유에 대해 이들이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운전자를 폭행하고 차량을 손괴하는 등 정상운행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 유영규기자 jsr@seoul.co.kr
  • 화물연대도 “파업”…물류비상

    화물연대도 “파업”…물류비상

    덤프연대가 파업에 돌입하고, 레미콘연대가 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화물연대마저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돼 2003년 산업현장의 수송망 마비로까지 이어진 물류대란 재연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는 17∼18일 양일간 실시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62.79%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투표권이 있는 총 7584명의 조합원 중 97.48%가 투표에 참여,4642명(62.79%)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19일 오후 2시 충남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조합간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따른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즉각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방안과 단계적인 투쟁에 들어가는 방안을 놓고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앞서 ▲유가보조금 지급현실화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요구해 왔다. 이날 총파업 가결로 최근 건교부가 제시한 화물운송 관련 제도개선안에 대해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화물연대 장원석 정책부장은 “고 김동윤 열사의 분신사건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분노가 높아진 상황에서 파업 가결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파업 투쟁 방법과 일정 등은 확대 간부회의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산하 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는 13개 지부별로 집회와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또한 레미콘연대도 파업을 가결한 뒤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화물대란 되풀이돼선 안된다

    덤프연대가 파업에 돌입하고 레미콘연대와 민주노총 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제2의 화물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벌써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다.2003년 5월 경북 포항의 철강업체 봉쇄조치로 촉발된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전국의 물류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수천억원의 생산 및 수출 피해를 입었던 악몽이 또다시 되풀이돼선 안 된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질타를 받고서야 관련부처들이 뒤늦게 허둥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사전대화를 갖고 개선책을 내놓는 등 기민한 대응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물류연대 조합원들이 내건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과적 화물 사업주 처벌 등 요구사항들을 보면 2년여 전에 나왔던 내용과 동일하다. 당시 노·정 합의 때도 지적됐지만 화물차량 공급 과잉이라는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이 없이 땜질식 대증요법으로 봉합했던 게 고유가 및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다시 불거진 것이다. 게다가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화물운송제도 개선사항은 내년 중 운송료 어음지급 실태조사 실시, 하반기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단속 강화 등 ‘앞으로’ 추진하려는 내용들이다. 진작 실행에 옮겼다면 지금과 같은 파업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우리는 화물운송제도 개선사항의 차질없는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물류연대 조합원들도 불법적인 시위로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시키려는 시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 상설 협의기구가 구성돼 있는 만큼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화물차량 공급 과잉과 레미콘이나 화물차량 운전기사와 같은 특수직 근로자에 대한 법적 보호방안 등 근본 처방을 강구하길 바란다.
  • 화물연대도 총파업 찬반투표

    지난 13일 총파업에 들어간 덤프연대와 12일 총파업을 결의한 레미콘 노동자에 이어 민주노총 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17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마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건설현장의 건자재·화물 등 물류수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휴대전화를 통한 찬반투표를 거쳐 조합원 과반수 투표와 과반수 찬성으로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화물연대는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유가보조금 지급현실화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도로교통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말 서울·과천 등에서 상경투쟁을 벌인 덤프연대 노동자들은 각 지역으로 내려가 단위사업장 별로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12일 총파업을 결의한 레미콘 노동자들도 18일 오후 투쟁본부회의를 통해 향후 파업일정 등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파업을 막기 위해 대화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와 임시열차, 컨테이너, 군인력 등 대체 수송방안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해외성매매 200명 중개 5명 구속

    국내 여성 200여명을 미국·일본 등지의 유흥업소에 보내고 알선료를 받아 챙긴 브로커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6일 현모(53·여)씨 등 인력송출 브로커와 모집책 5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해외취업자 이모(25·여)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현씨는 올 4월 미국 뉴욕의 유흥업소 업주 김모(55·여)씨로부터 성매매 여성 알선을 부탁받고 공범 서모(64)씨 등을 통해 이씨 등 여성 200여명을 소개받아 해외에 내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씨 등은 자기 친인척 명의로 관리하던 유령회사의 허위 재직증명서와 소득금액증명서 등을 만들어 불법으로 비자를 받았으며 취업 여성 1인당 800만원씩 모두 6억원을 받아 뉴욕의 김씨와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취업자 이씨는 이들을 통해 올 4월 미국에 취업했으나 업주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마약 복용상태에서 성매매까지 강요당하다 두 달 만에 업소를 빠져나와 귀국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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