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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80] 유물·설화 알리는 이야기꾼 되어볼까

    투어토커와 유사하면서 좀 더 세부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으로 ‘문화재 해설사’가 있다. 문화 해설사, 문화유산 해설사, 문화관광 해설사 등으로도 불리는 문화재 해설사는 문화재를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한다. 투어토커가 여행에 대한 정보를 전천후로 제공해 주는 직업이라면 문화재 해설사는 특정 문화재나 여행지에 상주하며 문화재와 관련된 전문 지식을 관광객에게 알려준다. 투어토커는 이제 막 지자체들이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반면 문화재 해설사는 각 지자체 및 관광지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문화재 해설사는 일종의 ‘이야기꾼’이 돼 문화재의 가치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관광객과 동행하며 관광지를 안내하는 관광안내원이 아닌, 특정 문화재의 내용을 설명하는 전속 전문안내원인 셈이다. 경기도에서 2000년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관광전문해설가라는 제도를 시행하며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문화재 해설사는 2001년 6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문화재 해설사가 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다. 각 지자체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비정기적으로 모집한다. 경기 의정부시의 경우 올초 문화재 해설사 70명을 모집했다. 70명의 노인이 1개월간 교육을 거쳐 3월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문화재 해설사가 문화재를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부분 1~6개월 간의 교육 과정을 거친다. 담당하는 지역 문화재의 역사와 현황 등은 물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를 배우는 ‘화법’도 필수 과정이다. 경기 의정부시 복지지원과 연미영씨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문화재 일반 개론 등을 강의한다.”며 “문화재 해설사를 지원하는 노인들 대부분이 기본적 지식이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수입은 많지 않은 편이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월 20시간 20만원을 기본으로 한다. 매일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두 번, 1회에 5시간 정도가 보통이다. 인기는 매우 높다. 무엇보다 대중을 상대로 ‘교육’한다는 점이 매력이다. 또한 육체적으로도 힘들지 않아 노인들이 많이 선호한다. 매일 정기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점도 좋다. 물론 출근하는 날의 경우 하루 5시간을 연속으로 서있어야 해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근무환경이 열악한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문화재 해설사로 근무하는 노인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성산노인복지관 노인일자리 알선 담당 김지민씨는 “실제로 활동하는 문화재 해설사 어르신들은 대부분 자부심으로 일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문화재 해설사에 도전하려면 해당 시·군·구 복지과나 인근 복지관을 찾아 일자리 알선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도난 한명회 분묘 지석 9년만에 회수…유통 기도 일당9명 적발

    조선시대 문신 한명회(1415~1487)의 분묘에서 9년 전 도굴당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지석(誌石)들이 후손에게 돌아오게 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한명회의 분묘 안에 있던 지석 24개를 유통하려고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 등)로 장물범 유모(51)씨를 구속하고 알선책 백모(40)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1일 전북 익산의 G호텔에서 지석 24개를 장모(51)씨에게 5억원을 받고 팔려고 한 혐의다. 유씨는 지난 2월 충북 청원에 있는 장물범 황모(49)씨의 골동품 가게에서 황씨에게 2600만원을 주고 지석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석은 망자의 신분이나 일대기를 돌에 기록해 묘에 매납(埋納)하는 유물로 이번에 되찾은 지석은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 제332호인 한명회 분묘에서 2000년 2월쯤 도굴됐다. 이 지석에는 한명회의 가계도, 조선 전기 계유정란 때 왕권을 바꾸는 데 중심역할을 한 행적, 부관참시 후 새로 예장한 풍습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지석의 도굴범은 아직 밝혀 내지 못했다. 유씨에게 지석을 넘긴 황씨는 2000년 2월쯤 대구의 한 골동품 가게에서 2007년 사망한 김모(사망 당시 71세)씨로부터 720만원을 주고 지석들을 사들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1년 앞으로] 아프리카 첫 대회 기대 속 치안 열악·숙박난 우려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아프리카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지만 우려의 ‘수치’ 역시 그 못지않게 높다. ‘세계 최고의 축구제전’을 치를 만한 유·무형의 ‘인프라’ 부족이 우려의 핵심이다. 경기는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을 비롯한 9개 도시, 10개 경기장(신축과 증축 각 5곳)에서 열린다.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SALOC)는 “현재 80∼90%의 공정률로 FIFA가 제시한 연내 완공 시한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완공 시점을 수 차례 미룬 전례를 보면 해를 넘겨야 10개 구장 모두 완벽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78억랜드가 책정됐던 경기장 예산은 물가 인상으로 이미 120억랜드(한화 1조 8000억원)로 크게 불어난 터라 ‘늑장 개장’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숙박과 교통은 더 큰 문제다. FIFA는 각국 선수·대표단을 위해 5만 5000개의 객실을 확보해 놓았다. 45만명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방문객은 FIFA가 지정한 공식 알선업체를 통해 숙박시설을 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그러나 남아공 9개 도시가 이들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숙박난’과 함께 교통 대책은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 교통 체계상 외국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전혀 없다는 취약점 때문이다. SALOC는 흑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택시(16인승 승합차)’를 외국인 전용으로 투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평소 난폭·곡예 운전으로 악명이 놓은 데다 내부 시설마저 조악해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무엇보다 열악한 ‘치안’이 걸림돌이다. 2007년 4월부터 2008년 3월 사이 살인 및 강간 사건은 하루 평균 각 50건과 132건이 발생했고, 노상강도의 경우는 하루 214건에 달했다. 남아공 정부는 예산 13억랜드를 따로 배정, 치안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울시 장애인취업 토털서비스

    서울시가 이달부터 기업과 연계해 장애인들의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취업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추가로 장애인에게 맞는 안정적 일자리 800개를 만들어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 장애인과 장애특수학급 졸업생 등 4500여명을 전문적으로 평가해 각 기업의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에서도 장애인과 사업주 간 상담 및 취업알선을 지원하게 된다. 직업능력이 없는 중증장애인에게도 직업훈련시설과 연계해 직업재활시설에서 취업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 장기고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 ‘성매수 경찰’ 무더기 적발

    현직 경찰들이 성매수 혐의로 무더기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5일 주점 여종업원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A(38) 경사 등 인천 모 경찰서 소속 경찰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업주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2명은 수배했다. A 경사 등은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쯤 인천 계양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4일 오전 1시쯤 이 주점 여종업원들에게 100만원을 주고 근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경찰들과 업소 간에 유착관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공무원으로서 비위가 중대하다고 판단, 이른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파면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이날 해당 경찰서장과 부서장 등을 직위해제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사면초가 검찰, 거듭나야 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마저 기각되자 임채진 검찰총장이 어제 사직서를 던졌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번째다. 임 총장은 사직서에서 “공정한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으며, 인간적인 고뇌로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총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가 받아들여지면 지휘책임이 있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물론 이인규 중앙수사부장 등 검찰 수뇌부에도 인책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또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공소권 없음’결정을 내린 것과 마찬가지로 연루된 정·관계 인사 전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의 사면초가다. 천 회장은 박연차게이트의 양대 축 중 ‘산 권력’의 대표 주자였다. 저인망식 수사로 궁지에 몰린 ‘죽은 권력’은 스스로 목숨을 저버렸지만 산 권력은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인 끝에 살아났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 어느 하나도 뚜렷하게 입증하지 못했다. 검찰의 완패였다. 추가혐의를 밝히지 못한다면 영장 재청구는 물론 불구속기소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표적수사와 피의사실 공표에 따른 책임론이 검찰에 쏟아졌지만 사실상 문제의 핵심은 산 권력에 유독 약한 검찰의 부실수사에 있었다. 판사는 판결문으로 말하고,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한다. 검찰은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존중해 달라며 반박할 게 아니라 제대로 수사했어야 했다. 검찰은 거듭나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과 선거기간을 제외하면 겁날 게 없는 국회의원, 힘 센 공무원과 돈 많은 기업가 등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법치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이 검찰조직의 민주화와 법 집행의 투명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천신일회장 영장 기각

    법원이 2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대검 중수부는 천 회장에 대해 지난해 7월 태광실업 세무조사 때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조사중단을 청탁하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박 전 회장의 도움을 받아 자녀들에게 주식을 편법 증여하는 등 100억여원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조세포탈 혐의, 회사 합병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하고 자녀에게 주식을 편법 증여한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김형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알선수재 혐의와 관련해 박 전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부탁을 받은 천 회장이 한 전 국세청장에게 청탁을 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수수한 금품의 대가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조세포탈 혐의는 범의에 대한 입증이 부족하고, 증권거래법 위반 부분은 범죄에 대한 소명은 있지만 동기에 참작 가능성이 있고 비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천 회장은 이날 오전 변호사 4명을 대동하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6시간에 걸쳐 검찰이 제기한 혐의 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뒤 오후 11시40분쯤 대검 청사를 나서면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황이 없어서 뭐라고 말 못하겠다.”고 말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기각사유를 검토해서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이날 박 전 회장에게 수천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언론인 출신의 이 부시장은 지난해 5월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발탁됐다. 검찰은 이 부시장을 상대로 박 전 회장한테 받은 불법자금의 규모와 명목을 조사했다. 이 부시장은 “언론사 재직 시절 박 전 회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과 김태호 경남지사, 부산고법 P판사 등을 주중에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천신일 사전영장 청구

    대검 중수부는 31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천 회장의 구속 여부는 2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이로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중단됐던 검찰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당초 천 회장에 대해 지난 23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영결식이 끝날 때까지 수사를 잠정 중단했다. 천 회장은 지난해 7월 태광실업 세무조사 때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에게 조사중단을 청탁하고 박 전 회장한테서 7억여원의 금전적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천 회장은 박 전 회장의 도움을 받아 자녀들에게 주식을 편법 증여하는 등 100억여원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다. 2003년 세중과 나모인터랙티브를, 2006년 세중나모인터랙티브와 세중여행을 각각 합병해 세중나모여행을 만든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하고 우회상장 등의 방법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편법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을 이번 주중 소환조사한 뒤 이달 중순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천신일·박연차 수사 엄정 마무리하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중 숨을 죽이고 있던 검찰이 어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예기치 못한 서거에 따라 관련 수사를 전격 종결한 뒤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일정을 조정해 온 검찰이 8일 만에 수사를 재개한 것이다.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호 경남지사, 김학송 의원 등 국회의원 2∼3명, 전·현직 판사 등이 소환 대상이다. 이미 조사를 받은 박진·서갑원 의원과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종찬 전 민정수석, 민유태 전 전주지검장 등의 사법처리도 남아 있다.지금 검찰은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이 검찰의 수사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어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수사진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한때 국민의 지지를 업고 손바람을 내던 검찰의 처지가 딱하다. 여당도 도와줄 기력이 여의치 않다. 하지만 우리는 검찰의 천신일·박연차 수사가 정치공세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 수뇌부와 수사진이 책임질 부분은 사건 마무리 이후 따져도 될 것이다.
  • 2억수뢰 추부길 징역 2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추 전 비서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등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수수 금액이 많고 유사한 부패 사범에 대한 양형 기준이 있어 집행유예 선고가 어렵다.”고 밝혔다. 추 전 비서관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한 커피숍 근처에서 박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던 정승영씨를 통해 ‘태광실업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빨리 종결될 수 있게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뢰 혐의 동대문구청장 불구속 기소

    서울 북부지검 형사6부(권오성 부장검사)는 26일 인사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홍 구청장은 선거를 앞둔 2006년 4월쯤 전농동 자택에서 구청 6급 공무원이던 장모(53)씨로부터 보직 변경을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장씨는 같은 해 12월 부동산 업자에게 관내 신규 도로 개설 정보를 넘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돼 청탁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홍 구청장은 이날 “공직 사회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구청장직은 방태원 부구청장이 대행하게 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정책진단] 의료관광사업 세가지가 빠졌다

    [정책진단] 의료관광사업 세가지가 빠졌다

    지난 1일 의료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알선 행위가 전면 허용됐다. 대형종합병원의 경우 입원실 정원 5% 이하로 외국 거주 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으며, 전문의 1인 이상을 둔 의료기관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2011년까지 10만명 유치 목표 보건복지가족부는 2011년까지 의료관광객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수입과 의료수입을 합쳐 이 분야에 8000억원의 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150만명의 환자를 유치하는 태국이나 50만명을 유치하는 싱가포르와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정부가 준비한 정책도 아직 미완성이다. 의료관광대국으로 가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에 사업을 신청하는 관광업체와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료관광협회, 코리아의료관광협회 등 단체를 결성하는 곳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심지어 서울시와 강남구 등 각 지자체도 의료관광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여기는 관광업체의 특성상 양질의 진료를 하는 곳이 아닌 ‘에이전시 비용’을 많이 주는 병·의원쪽으로 환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의료비 30~40% 수수료…부실 우려 실제로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의료기관은 해외 환자 유치 수수료를 많게는 총 의료비의 30~40%를 제공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의원, 관광업체 사이의 과당경쟁으로 환자가 ‘상품’으로 전락하게 된 것.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와 의료계는 적정 수준의 환자 유치 수수료를 8~12%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분쟁조정 기구·법제도 없어 더 큰 문제는 의료 분쟁과 관련된 제도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의료사고를 당할 경우 어느 기관에 호소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다. 현재 복지부는 의료분쟁심의위원회 형태의 논의 기구를 구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제도 시행 이전에 기반을 마련하지 않아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분쟁과 관련된 법제도도 전무하다. 또 정부 기구에 외국인 환자의 의료분쟁과 관련된 법률전문가는 전무하며 모두 민간 법률전문가나 자국의 변호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는 외국인 환자와 관련된 분쟁조정 규정이 전무하기 때문에 자국의 법규정에 따를 경우 피해보상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피해보상 지연으로 인한 국가 신인도 하락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 의료기관의 피해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주헌 변호사(법무법인 청목)는 “나라마다 적용되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했을 때 그 재판을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간 돌발상황때 대비책 없어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에 왔을 때 가장 불편해하는 점은 언어문제다. 관광업체에서 제공하는 전문통역인을 대동할 경우 문제가 없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혼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거나 자국으로 돌아가 전화로 문의해야 할 경우 언어문제로 곤란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와 관련, 메디컬 콜센터(1577-7129)를 개설해 영어와 일어, 중국어 등 3개 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운영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기 때문에 시차가 4~5시간만 차이가 나도 연락이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료관광을 홍보하는 정부의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조차 없어 인터넷으로 인증된 정보를 얻을 방법도 전무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강금원 서럽게 울어… 박연차 끼니 걸러

    ‘노무현’이라는 정치적 동지를 잃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교도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서럽게 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출신으로 부산에서 사업에 성공한 강 회장은 지역주의의 벽을 깨기 위해 몸부림치는 노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껴 스스로 찾아가 후원자가 된 인물이다. ‘박연차 게이트’의 주역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도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석방된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도 목놓아 울었다. 23일 오후 대전교도소에서 강 회장을 접견한 임정수 변호사는 “‘평생 동지로 함께 살기로 했는데 이렇게 힘들 때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접견 시간 20분 내내 서럽게 울었다.”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강 회장이 ‘돈 욕심이 전혀 없던 노 전 대통령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그런 선택을 했겠냐. 이런 세상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회장이 빨리 문상을 가고 싶어한다. 최근 신청한 구속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2004년 이후 회사돈 305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됐는데 지병인 뇌종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에 노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인 강 회장의 건강을 매우 걱정했다. 박 전 회장도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식사도 하지 못하고 망연자실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검 중수부 조사실에서 만난 노 전 대통령에게 “건강을 잘 지키십시오.”라는 말이 이승에서 노 전 대통령에게 한 마지막 말이 됐다. 박 전 회장은 최근 디스크, 협심증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해온 만큼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그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석방된 건평씨는 접견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듣고 말없이 눈물만 주룩주룩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중수부는 이날 건평씨가 동생의 장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석방해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건평씨의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건평씨는 세종증권 측에서 29억 6000만원을 받고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 세종증권을 인수해 달라고 부탁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수감됐고, 이달 14일 1심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5억 7000만원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태호지사 24일 소환… 천신일 23일 영장 청구

    김태호지사 24일 소환… 천신일 23일 영장 청구

    대검 중수부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호 경남지사가 25일부터 시작되는 해외출장 이전에 조사 받기를 원함에 따라 김 지사를 24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박 전 회장에게서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투자유치 및 시장개척을 위해 25일부터 6월2일까지 터키·헝가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측은 22일 “지사 출장 건은 지난해 말에 정해진 것”이라면서 “25일 출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도 김 지사의 출장계획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19, 21일에 이어 세번째 불러 조사했으며 23일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구속영장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26일 열릴 예정이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천 회장이 (일관되게)혐의를 부인하다가 일부를 시인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의 돈을 갚은 것처럼 위장거래한 정황이 포착된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이날 재소환했다. 이 전 수석은 2003년 3월 서울고검장 퇴임 직후 박 전 회장에게서 7억원을 빌려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갚았는데 검찰은 갚은 돈도 박 전 회장에게서 나왔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4월 18대 총선 당시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최철국(경남 김해을) 의원도 이날 조사받았다. 검찰은 최 의원이 “2005년 전세보증금 공탁을 위해 박 전 회장측으로부터 빌렸다가 2007년 갚았다.”고 해명한 7000만원과는 별개의 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번 주말 권양숙 여사를 재소환해 100만달러의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한나라당 김학송(경남 진해) 의원 등 2~3명의 여당 의원들도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21일 소환조사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이 박 전 회장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은 모두 시인하고 있지만 직무관련성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청장 등 박 전 회장의 돈을 받은 10여명을 다음달 초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전국플러스] 광양, 취업정보센터 문열어

    전남 광양시에 자리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기업의 인력난을 덜고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2일 취업정보센터를 문 열었다. 최근 경제자유구역에 기업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고용 인원이 1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정보센터는 구직자들에게 채용정보를 알려주고 공공기관의 취업알선센터 등과 채용정보를 공유해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해 준다. 광양경제청 홈페이지에는 기업 채용정보마당이 마련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정보를 제공한다.(061)760-5034, 5250.
  • 천신일 22일 영장… 최철국의원 소환

    대검 중수부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지난 19일에 이어 21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천 회장을 22일 또다시 불러 박 전 회장과 대질신문 등 미진한 부분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세포탈과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고령인 천 회장이 조서를 검토하면서 피로를 호소해 예정과 달리 오늘은 귀가시켰고, 내일 오전 다시 출석한다.”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신속히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회장한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을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이 전 청장은 재임 중이던 2007년 박 전 회장으로부터 직무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에 이어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법원 인사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또 박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을 22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수개월간 진행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늦어도 2주 내에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기획관은 “정·관계 인사의 사법처리는 다음주 재판이 본격 진행되기는 하지만 되도록 빨리 끝내기 위해 수사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 檢, 박연차수사 끝내기 총력전

    검찰이 2개월 넘도록 이어온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끝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에 대한 ‘투 트랙’에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까지 밟는 ‘트리플 트랙’으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천 회장에 대한 수사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처리 속도가 늦어져 검찰 주변에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한편 수사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사정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2007년 9월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뉴저지 아파트의 소유자인 임모씨의 협조가 여의치 않자 아파트 계약서 확보를 위해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 노 전 대통령의 혐의에 40만달러를 더하는 증거물인 아파트 계약서와 통장을 마냥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증거물이 확보되는 대로 공판 과정에서 추가로 기소하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권양숙 여사를 조만간 재조사하고 다음주 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하고 기소할 전망이다. 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청구로 세무조사 무마 로비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왔다. 검찰은 천 회장에게 100억원대의 조세포탈과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는 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포탈 세액이 클 뿐만 아니라 박 전 회장의 구명 로비에 가담했던 관련자들의 신병이 모두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라 말 맞추기 등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구속 후 천 회장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로 박 전 회장 구명에 동원된 여권 실세가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과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 수사의 마지막 남은 과제다. 검찰은 박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유태 전 전주지검장 등 검찰 내부 인사를 먼저 처리하면서 ‘봐주기는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택순 전 경찰청장을 시작으로 경찰·법관 등을 줄소환하고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 전·현직 경남지역 지자체장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을 비롯한 현직 국회의원들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2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수사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연차 법정 변심땐 ‘와르르’

    “고향 선배께 도움을 주고 싶은 개인적 마음으로 드린 것입니다. 이권 청탁이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법정에서 정대근 전 농협회장에게 제공한 20억원(2006년 2월)과 250만달러(2007년 5월)는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하기 위한 ‘뇌물’이 아니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진술이 주목받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민유태 전주지검장 등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박 전 회장이 “대가성이 없었다.”고 주장할 경우 검찰과 피고인 간 유·무죄 다툼이 훨씬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있는 터라 박 전 회장이 “친분이 있어 용돈으로 줬다.”고 진술할 개연성은 충분하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과 민 지검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천 회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뇌물수수죄는 직무와 관련한 청탁의 대가로, 알선수재죄는 공무원 직무와 관련해 알선한 대가로 금품을 받아야 성립한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경우 베트남 화력발전소 수주를 지원했고, 그 사례금으로 60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민 지검장에게는 검찰 고발을 우려해 보험용으로 1만달러를 건넸다고 의심한다. 문제는 노 전 대통령이나 민 지검장은 물론 박 전 회장도 검찰의 이같은 법리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 전 대통령은 600만달러에 대해 재임 때 몰랐다고 하고, 민 지검장은 금품 수수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박 전 회장도 “베트남 화력발전소는 자력으로 따낸 것인데 600만달러와 연결짓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한다고해도 뇌물공여자가 청탁도, 대가성도 없었다고 주장하면 객관적인 정황 증거가 충분해야 유죄가 가능할 것이라고 법조계는 내다봤다. 천 회장의 알선수재 혐의를 밝히려면 박 전 회장에게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는 물론 실제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를 검찰이 규명해야 한다. 검찰은 천 회장이 한 전 청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청탁했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그러나 금품 수수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천 회장의 회사인 세중게임박스(현 세중 INC)에 투자했던 7억여원을 찾아가지 않았을 뿐이기 때문이다. 박 전 회장이 “30년 가까이 지낸 형님이 사업상 어려울 때라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은 것”이라고 대가성을 부인할 경우 치열한 법정 다툼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천 이번주 노 다음주 가닥

    천 이번주 노 다음주 가닥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을 치기로 하면서 수사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현 정권을 상징하는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큰 산은 넘었다.’는 분위기다. 비교적 수월한 지자체장과 경찰 간부 등에 대한 ‘끝내기 수사’만 남아 있는 셈이다. ●“혐의입증 증거·진술 확보” 검찰은 현 정권 막후 실세인 천 회장을 잡는 데 그물망식 수사를 벌여왔다. 국세청을 터는 강수까지 뒀다. 대어를 조심조심 다뤘다. 천 회장 수사 중반에는 알선수재혐의 적용이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한 때 조세포탈죄가 유력하게 검토되기도 했다. 알선수재는 천 회장이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을 대상으로 세무조사 무마로비를 벌였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검찰은 천 회장 조사 후반에 강공으로 돌았다. 천 회장 자녀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천 회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결국 검찰은 의형제인 박 전 회장 구명을 위해 천 회장이 한 전 청장 등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로비를 벌였고 대책회의에도 여러번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의 이같은 강공모드는 천 회장을 잡음으로써 더 이상 윗선에 대한 수사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자금 수사를 요구하는 야당 등의 목소리에도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PK지역 지자체장들도 다음주 줄소환 천 회장 문제의 해결은 난제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결정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다음주 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또 그동안 미뤄뒀던 조연들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수사의 피로감 등을 고려해 늦어도 6월 중순 전에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제식구에 손을 댄 검찰은 부산·경남 지역 지자체장들을 다음주에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 세무조사 대책회의 참석”

    대검 중수부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로비를 위한 ‘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했으며 회의도 여러 차례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대책회의에는 박 회장이 회사 관계자와 참석했으며 회의 장소에는 호텔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책회의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말 한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수석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김정복 전 중부지방 국세청장, 태광실업 관계자들의 통화내역을 추적한 결과 이 전 수석이 세무조사 무마로비에 개입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수석을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이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간 천 회장을 21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 기획관은 “19일 박 전 회장과 이 전 수석 사이를 연결한 이 전 수석의 동생을 불러 자금의 성격과 반환 경위를 조사했다.”며 “이 전 수석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 적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을 다시 불러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금품과 탈세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의 도움이 어떤 성격이었는지 캐물은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천 회장이 2006년 세중나모여행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 한편 법무부는 박 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8일 검찰 조사를 받은 부산고검 김종로 부장검사에 대해 2개월간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회장님은 댓글 다시는 중 은행에 이런 것까지 대통령 12년 만의 모내기 ‘큰 일’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교과교실제 서울 공항중 가보니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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