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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양천 경단녀 방과후 선생님 된다

    [현장 행정] 양천 경단녀 방과후 선생님 된다

    양천구가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의 재취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육아 등으로 사회생활을 그만둔 여성들이 봉사와 나눔 활동 등으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 훈련에 나선 것이다. 이는 40~50대 경단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김수영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양천구는 오는 27일부터 경단녀와 방과후학교 강사 활동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전공을 했거나 재능 있는 지역 주민을 마을방과후 강사로 양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주민들의 공교육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지역의 학습 공동체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 양성은 교육과 마을, 경단녀 일자리를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를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 마을을 통한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마감한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양성과정’에 선발 인원의 2배 가까운 인원이 신청했으며 신청자 중 대다수가 경단녀였다. 이들이 제출한 신청서에선 경력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어려운 여성 구직 현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경력도 나이도 다양한 신청서에는 신청자 수만큼이나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도 담겨 있다. 이들이 제안한 피타고라스 음악회와 건축 프로젝트를 통한 수학·영어 통합 교육, 그림책이랑 뒹굴뒹굴 등은 이름만으로도 재미와 흥미를 유발한다. 구는 이처럼 역량 있는 경단녀 등 지역 인재를 찾고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 오는 27일부터는 선발한 40명의 예비 강사가 전문 강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 기초 과정에서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이해, 체계적인 교수법, 의사소통법 등의 실제 수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2단계 심화 과정에서는 교과 통합 뮤지컬 창작 등 실습이 주로 이뤄져 예비 강사들이 제안한 콘텐츠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6월 23일까지이며 모든 과정은 구에서 지원한다. 구는 수료자들을 자치회관 및 문화·체육센터, 학교, 구립도서관 등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강사 채용 시 우선 알선함으로써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단녀뿐 아니라 지역 중장년층 등 일하고 싶은 모든 주민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씨줄날줄] 랜드마크의 저주/구본영 논설고문

    도시의 랜드마크(상징적 건조물)가 될 만한 초고층 빌딩을 세우는 일. 도시계획가나 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에게는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일 게다.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소비층과 관광객을 끌어들일 동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네 지자체장이나 건설업체들이 간과해서 안 될 대목이 있다. 기념비적 건물을 세우겠다는 욕망이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건립한 초고층 빌딩이 이따금 경기 불황을 부른다면 말이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1970년대 오일쇼크,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는 모두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 건축붐 이후 들이닥쳤다고 한다. 이른바 ‘마천루의 저주’(skyscraper curse)란 속설이다. 7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의 경제성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회의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지만 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경기 변동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호황기에 시공했다가 분양 시점에 경기가 식어 버리면 건축주들에게는 애물단지가 되고 만다는 얘기다. 하지만 경기 변동은 예측이 어렵다는 게 문제다. 오죽하면 경제·금융 사이트 마켓워치가 연초부터 활황세였던 미국 증시가 이제 조정 국면임을 설명하면서 ‘경제 타락 지수’(economics vice index)란 개념까지 원용했겠나. 마켓워치는 이 지수가 지난달 100을 밑돌았다면서, 섹스 산업의 위축은 ‘방어 투자할 때’임을 뜻한다고 보도했다. 여윳돈이 생기면 도박·매춘·음주 등 쾌락을 위한 지출도 늘게 마련인데 그 반대 국면이란 함의다.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건립한 랜드마크72 빌딩이 성완종 전 회장의 발목을 잡은 건가. 총 15억 달러를 쏟아부어 2012년에 지은 이 건물은 350m로 베트남에서 가장 높다. 72층 복합빌딩 1개 동과 48층 주상복합 2개 동을 포함해 연면적은 60만 8946㎡로 세계 최대다. 하지만 이 빌딩의 얼굴 격인 호텔 개관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이 장기화하면서 입점한 백화점마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철수했단다. 경남기업은 이 빌딩을 팔아 회생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성 전 회장이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자 카타르 투자청은 인수협상을 중단했다. 이런 막다른 골목에서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선택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쯤 되면 ‘랜드마크의 저주’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면 경기 변동을 예측하지 못하고 무리한 투자를 끌어들인 성 전 회장의 경영 책임은 일단 제쳐 놓자. 혹여 그에게 제대로 된 조언은커녕 무리한 은행 대출을 알선했던 인사들이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 랜드마크72에서 여럿이, 혹은 부부 동반으로 향응을 받기도 했던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행락철 무등록 여행사 기승… 소비자·정상 업체 피해 가중

    봄 행락철 관광특수를 맞은 가운데 무등록 여행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부산지방경찰청과 한국여행업협회 등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1200여개의 여행사가 등록돼 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무등록 여행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등록 여행사는 점조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실태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부산시는 무등록 여행사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무등록 여행사에 대한 단속 지침도 없었고 또 여행사 등록은 일선 구·군의 소관업무이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별도의 현황파악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무등록 업체들은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블로그, 카페 등을 개설한 다음, 주로 어린이와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단체여행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등록 여행업체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안전문제가 있는 데다 여행자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또 무등록 업체들 때문에 정상적으로 허가받은 업체들까지 영업에 타격을 입고, 업체들은 이를 만회하려고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부산지역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1인 여행사 등 무등록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여행사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단속을 통해 추락하는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무등록 여행사가 기승을 부리는 데는 단체여행을 준비하는 학교 등이 상품성보다 가격에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성란 동아대 국제관광학과 교수는 “여행사 설립 조건을 더욱 까다롭게 하는 등 등록을 위한 법적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도 여행사나 관광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업체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게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무등록 여행사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모 여행사 대표 이모(38)씨 등 11명을 관광진흥법 위반으로 이날 입건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도 지난달 30일 무등록 여행 알선업자와 무등록 숙박시설 운영자, 무자격 가이드 등 20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생활비 줄게”… 국적 따려 한국인 모녀 꾀어 ‘겹사돈’

    파키스탄 출신 A(51)는 1999년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경기도의 한 공장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일하며 한국 여성 금모(47)씨를 만났다. 금씨가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생활하는 것을 안 그는 자신과 위장 결혼을 해주면 생활비를 주겠다고 접근했다. 2001년 둘은 허위로 혼인신고를 했다. 덕분에 이 남성은 2005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국적 취득 뒤 7개월 만에 이들은 이혼했다. 이번에 A는 파키스탄 동료 B(38)에게 금씨를 소개해 두 사람이 위장 결혼하도록 알선했다. 위장 결혼을 통해 두 차례나 국적 취득을 성사시킨 A는 파키스탄에 있는 아들(24)과 조카(31)에게도 한국 국적을 얻게 하려고 머리를 굴렸고, 금씨의 쌍둥이 두 딸(21)을 떠올렸다. A는 2013년 아들과 조카를 입국시킨 뒤 지난해 2월 금씨의 두 딸과 각각 위장 결혼시켰다. 이때도 금씨 가족에게 방값과 휴대전화 요금, 가스비 등을 내주겠다며 회유했다. 그러나 A 가족의 이 같은 행각은 A의 아들이 금씨의 작은딸을 성추행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금씨의 작은딸이 성추행을 당한 뒤 상담받는 과정에서 범행 전모가 드러난 것.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거짓으로 혼인신고를 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혐의(공전자불실기재) 등으로 A와 그의 아들과 조카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공전자불실기재 등 혐의로 금씨와 금씨의 두 딸을 불구속 입건하고 2010년 파키스탄으로 추방된 B를 수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포통장 적발땐 7년간 금융거래 제한

    대포통장 적발땐 7년간 금융거래 제한

    앞으로 대포통장 발급·유통에 가담했다가 적발되면 7년간 금융 거래를 하지 못한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는 하루 인출 한도를 70만원으로 낮추고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한 비대면(非對面) 거래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5대 금융악 척결대책’ 가운데 첫 번째 세부 방안으로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 등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사기 수법이 점점 지능화되고 대포통장 적발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 비해 처벌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제재 강도를 높였다. 1년에 두 번 이상 대포통장 명의자로 등록되거나 대포통장임을 알고도 중개·알선한 사람은 ‘금융질서 문란자’ 명단에 등록해 관리한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금융질서 문란자가 되면 7년간 금융거래가 제한되고 이후 5년간 기록을 보존해 사실상 12년간 금융거래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포통장 거래에 노출될 위험이 큰 ‘1년 이상 미사용 계좌’에 대해서는 1일 인출 한도를 70만원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감원은 우리·하나·국민·신한 등 4개 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출 한도 제한을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하고, 텔레뱅킹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거래는 원칙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사후 피해 대응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문제를 알아차리고 신고를 하더라도 금융회사 간에 지급정지 요청이 전화로 이루어져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를 악용해 여러 개의 계좌로 나눠 인출하는 ‘신종 쪼개기’ 인출 피해 사례가 많았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공동전산망을 통해 한 번에 모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시스템을 이달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사기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인지하는 데 시간이 걸려 피해 방지가 어렵다는 지적<서울신문 2015년 1월 6일자 19면>에 따라 의심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고 금융회사 간에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300만원 이상 이체 시 30분 뒤 인출이 이뤄지도록 하고, 추가 본인 인증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금은 사기 가능성에 대비해 10분간 인출이 지연된다. 소비자 불편 논란도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말하는 청년 실업 대책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이 말하는 청년 실업 대책은

    화사한 봄날이지만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잿빛이다. 청년 4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상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취업과 직업 정보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을 관리하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유길상(62) 원장으로부터 청년취업 문제 등 고용현안에 대해 들어 봤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노동경제학 박사인 유 원장은 청년 실업문제에 대해 10여분간 쉼 없이 설명할 정도로 해박한 식견을 보였다. 인터뷰는 지난 8일 본사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했다. →대기업 절반 정도가 올 상반기 중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한다. 최근 고용동향은 어떤가. -지표상으로 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나온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졸업 등 계절요인이 있겠지만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11.1%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다. 체감실업률은 22.9%로, 청년 4명 중 한 명이 사실상 실업에 가까운 상태에 있다. 통계에는 실업으로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나 구직단념자, 시간제 아르바이터 등을 포함하면 청년 넷 중 한 명이 난 실업자라고 체감하고 있을 듯하다. 노동시장이 어려워질 때 첫 번째 희생시키는게 신규채용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것이다. 청년층이 찾는 일자리는 대부분 대기업, 공공부문 등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도 구조조정이나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채용을 늘리지 않다 보니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취업하는데도 평균 12개월이 걸리고 취업 이후에도 하향취업했다고 생각해 이직하는 등 청년층 입장에서 보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 같다. 이들은 경제 혜택을 받고 자란 세대인데 노동시장에 나올 때는 한파를 겪으면서 삼포·오포세대라는 말이 나왔다. 정부도 대책을 내고 있으나 단편적이고 파편화되어 있다. 청년층을 격려하고 직업훈련을 시키고 취업알선을 해 줘야 한다. 현재 고용센터에서 취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직업훈련까지 시켜 주는 취업성공 패키지 사업을 하고 있으나 대상자 모집에 애로가 있다. 요건이 까다로워서다. 취업을 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든지 고용센터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근본적인 청년실업 대책이 있나. -우선은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의욕을 옥죄는 규제도 완화 해야 한다. 금융,보험,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층이 가고자 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공공부문에서도 업무가 굉장히 늘어나는데 그에 걸맞게 채용도 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복지 투자를 많이 하는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도록, 현금보다는 서비스 우선의 복지정책을 해서 복지와 고용정책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청년들로서도 글로벌 시대인 만큼 국내만 볼 필요 없다. 전 세계 시장을 누비겠다는 도전정신을 가져야 한다. 해외시장도 노크해야 한다. 그리고 학벌중심 문화에서 벗어나 역량중심의 채용풍토를 더 확산시켜야 한다. 정부에서 만든 국가직무능력표준(NCS)S라는 시스템을 기업에서 더 활용하기를 바란다. →NCS가 무엇인가. -산업현장의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 직무 관련 능력을 표준화한 것이다. 기업이 NCS를 활용하면 학벌이나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직원을 선발할 수 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이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임금격차가 커서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도 있지 않나. -그렇다. 과거 1990년대 초반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수준 차이가 100 대 92였다. 그런데 그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지금은 100 대 62 선이다. 취업희망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역량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어떤 기업에 들어 가느냐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니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NCS 기반의 채용과 임금 결정시스템을 정착시켜 역량에 따라 채용하고, 임금수준이 정해져야 한다. 이렇게 하는게 임금체계 개혁의 핵심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왜 생기나. -기업경쟁력의 차이가 빚은 현상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수출을 잘하면 그 효과가 중소기업으로 넘어갔는데 지금은 이러한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직무역량을 개발할 여건이 어려우니 국가에서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여야 한다. →선진국과 달리 대학인턴제가 많이 활성화 안 된 이유는 뭔가. -선진국은 기업이 원해서 대학재학 중 인턴을 운용하는데 우리는 기업이 하지 않아 정부가 지원한다. 현재 50여개 대학이 신청해 10여개 대학에서 운용하고 있다. 인턴십을 통해 학생은 어느 정도 보수를 받으면서 현장 경험을 쌓고 기업에서도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고를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 기업이 적극적이지 않는 이유는 지금도 인재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턴을 하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의미가 있지 않느냐. →고용정보원의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직업심리검사기법을 개발해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을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에 들어가면 강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에 대한 양질의 구인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자신의 직업적 적성과 소질, 흥미, 구직 준비 정도 등을 알 수 있는 직업심리검사도 받아 볼 수 있다. 우리 고용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심리검사, 5일짜리 취업프로그램을 받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런 교육을 대학재학 중 받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용센터와 각 대학 취업센터에도 보급하고 있다. 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CAP+, Career Assistance Program Plus)과 청년진로역량강화프로그램(allA) 등은 고용센터나 워크넷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워크넷을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구인구직 정보에서부터 진로직업 정보까지 망라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취업과 직업 정보 사이트다. 하루 평균 약 18만 건의 채용정보을 제공한다. 2011년부터 민간 취업포털과도 일자리정보를 공유해 워크넷에서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비롯한 민간 취업포털이 갖고 있는 채용정보까지 볼 수 있다. 무료 직업심리검사와 직업정보도 제공한다. 20여종의 직업심리검사를 받으면 자신의 직업적 적성과 흥미, 소질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청소년들도 이용할 만한 자료가 있나. -우리나라의 주요 직업 784개와 133개 주요 학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인포그래픽과 동영상 등으로 제공한다. 각 직업의 하는 일, 임금 수준, 필요한 자격과 교육훈련, 일자리 전망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인터넷 이용 증가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모바일 워크넷 청년 서비스도 오픈했다. →외국의 직업안내 프로그램은 어떤가. -독일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갈 때부터 학생,학부모와 상의해서 진로를 결정한다. 대학에 갈 것인지, 직업학교로 갈 것인지 말이다. 어릴 때부터 직업에 대해 조금씩 생각하면서 가는 것이 좋지 않나.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법대에 들어가, 사시를 거쳐 법조인 생활을 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의대에 갔다. 이것도 맞지 않아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배웠다. 이제서야 좋아한다는데 진로를 잘못 선택해 15년간을 허비하고 자기직업을 찾은 경우다.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뭔지 학생 때부터 알아 가는게 성공적인 행복한 인생을 사는데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다. -인력규모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워크넷 등 온라인 고용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프랑스의 경우 모바일 워크넷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3월 초에 우리 원과 업무협약을 했다. 미주개발은행(IDB)은 지난해 9월에 15억원가량의 협력자금을 투자해 고용부와 고용정보원에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워크넷 개발 컨설팅’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워크넷, HRD-Net,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 등은 모바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모바일 서비스는 다른 선진국에선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정부 4대 개혁 대상 중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고용정보원장으로서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변화와 혁신에 더 매진한다. 특히 올해를 ‘고객감동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이 깜짝 놀랄 만큼 감동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이를 위해 정보원은 앞으로 ‘노동시장 신호등’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고용과 직업진로 정보의 질을 더욱 높이고, 워크넷 등 고용정보시스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욱 고객 친화적으로 향상시켜, 국민들의 직업선택과 일자리 생활의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고용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생활을 도울 서비스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좀 더 보강할 분야가 있다면. -직업상담 인력 분야다. 우리나라 고용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려면 직업상담사를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 현재는 선진국 인력 수준의 10분의 1 내지 20분의 1수준이다. 인구나 실업률 기준에 비춰 보면 더 많아아 한다. 아울러 이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울 효과적인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현갑 편집국 부국장 eagleduo@seoul.co.kr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고용분야 전문가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1980년 5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나서 인력·노동·복지정책을 주로 맡았다. 당시 노동부에서 실업보험 도입을 추진하려 했으나 실업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고용보험 도입을 주장해 우리나라가 고용보험을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학 이후 노동연구원에서 17년간 있으면서 물적자본 투자 중심의 성장에서 인적자본 중심의 성장 필요성을 역설, 노동부에 고용정책실을 만들고, 95년 고용보험 도입을 이끌어냈다. “실업이 제일 무서운 세상이 온다”고 경고하며 실업대비 인프라 구성을 주창한 그의 혜안이 빛을 발휘한 것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고용정책심의회 위원, 세계공공고용서비스협의회(WAPES) 부회장,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고용유인형 직업능력개발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성매매특별법 첫 공개변론] 김강자 “특정 지역 생계형 성매매 허용해야” 최현희 “性구매 남성이 여성의 몸·인격 지배”

    [성매매특별법 첫 공개변론] 김강자 “특정 지역 생계형 성매매 허용해야” 최현희 “性구매 남성이 여성의 몸·인격 지배”

    성매매특별법(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 제정 11년 만에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에 오른 9일 헌재 대심판정에서는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성매매 종사자 단체는 성매매특별법을 폐지해 달라는 탄원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헌재 심판 대상은 이 법 21조 1항으로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이 조항에 따라 돈을 주고받으며 성을 거래한 남성과 여성 모두 처벌받는다. 애초 이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했던 성매매 여성 김모(44)씨 측 법률 대리인과 참고인들은 성매매를 처벌하는 것은 성인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위헌 소지가 크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측은 건전한 성 풍속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법이 필요하고 위헌 소지도 없다며 맞섰다. 공개변론 참석자 중 가장 주목받은 사람은 김강자 전 총경이었다. 서울 종암경찰서장이던 2000년 관내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를 집중 단속하며 ‘미아리 포청천’으로 이름을 떨쳤던 그는 이날 공창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 전 총경은 착취와 감금을 당하던 성매매 여성 19명이 희생돼 성매매특별법 제정 배경이 된 2000년과 2002년의 ‘군산 화재 사고’를 언급하면서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며 법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이 법은 생계를 위해 몸부림치는 성매매 여성들의 생계를 끊는 등 가장 큰 인권유린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경은 특히 “특정 지역에서 생계형 성매매를 하도록 놔두고 경찰 단속을 강화하자”고 제안하며 “제대로 단속하면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음성적 성매매 여성이 사라지고 생계형 성매매 여성과 구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전 총경은 ‘특별법을 위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박한철 헌재 소장의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씨 측 법률 대리인인 정관영 변호사는 “이 여성들은 성매매 외에 다른 생계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며 “가장 원하는 것은 제한된 구역의 성매매는 처벌하지 말고 그 외 지역은 처벌하는 것”이라고 김 전 총경을 거들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교육을 금지한다고 해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을 형사처벌하지는 않는다”고 비유하며 “세계적 추세는 성판매자는 처벌하지 않고 있다. 성매수자만 처벌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무부 측은 “우리 사회에는 성매매가 잘못된 것이고 금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성매매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에 대한 공익적 필요성이 크고 일부만 따로 허용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정부 측 참고인으로 나선 최현희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성매매는 성구매 남성이 성매매 여성의 몸과 인격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해 인간을 대상화하고 인격적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직업 선택 자유의 문제로 접근하기 어렵다”며 특별법 유지를 강조했다. 오경식 강릉원주대 법학과 교수도 “피해자 보호가 미흡하다고 위헌이라고 선언하면 사회적 혼란을 감당해야 한다”며 “위헌 문제가 아니라 정책·제도 개선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합헌론에 힘을 실었다. 또 “특정 지역에 성매매를 허용하면 님비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공개변론은 “성매매 여성은 처벌하면 안 된다는 입장인데 성구매 남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 “생계형과 비생계형을 어떻게 구별하나, 차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등 참고인들을 향한 헌재 재판관들의 질문이 쏟아지며 4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양측 주장을 확인한 헌재는 이후 집중심리를 통해 이르면 올해 안에 위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터전국연합·한터여종사자연맹 등 성매매 종사자 883명은 이날 헌재에 성매매특별법 폐지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내며 “착취나 강요가 없는 성매매는 피해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오늘 무슨 발언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오늘 무슨 발언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오늘 무슨 발언할까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의 주장은?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의 주장은?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의 주장은? 성매매 특별법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에 쏠리는 시선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에 쏠리는 시선

    성매매특별법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전 서장에 쏠리는 시선 성매매 특별법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쟁점 살펴보니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쟁점 살펴보니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쟁점 살펴보니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위헌론에 힘 보탤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는 누구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성매매하면 어떤 처벌 받길래..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성매매하면 어떤 처벌 받길래..

    ‘성매매 특별법 위헌인가’ 성매매 관련자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 특별법)’의 21조 1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이 9일 처음 열린다. 성매매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남성과 여성 모두 처벌대상이 된다. 이 법은 윤락행위의 상대가 되는 남성도 처벌대상이기는 했지만 여성을 도덕적으로 재단하고 처벌하는데 더 중점이 있었다.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기본권과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2012년 12월 서울 북부지법은 이런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위헌법률 심판이 제청된 이후 헌재 앞에서는 성매매 여성들이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하며 위헌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공개변론에는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강자 전 서울 종암경찰서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성매매특별법은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나서..무슨 일?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미아리 포청천 김강자 나서..무슨 일?

    ‘성매매 특별법 위헌인가’ 성매매 관련자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 특별법)’의 21조 1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리는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이 9일 처음 열린다. 성매매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남성과 여성 모두 처벌대상이 된다. 이 법은 윤락행위의 상대가 되는 남성도 처벌대상이기는 했지만 여성을 도덕적으로 재단하고 처벌하는데 더 중점이 있었다.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것은 기본권과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2012년 12월 서울 북부지법은 이런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위헌법률 심판이 제청된 이후 헌재 앞에서는 성매매 여성들이 돌아가면서 1인 시위를 하며 위헌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공개변론에는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강자 전 서울 종암경찰서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성매매특별법은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공개변론에는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참석하고,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는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 최현희 변호사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상반기에 공개변론이 이뤄지면 연내 헌재 결정이 내려질 확률이 높지만, 성매매특별법은 사회적 논란이 뜨거워 결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사진 = 서울신문DB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뉴스팀 chkim@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예상 변론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예상 변론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변론…예상 변론은?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심판대 오르게 된 계기는?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심판대 오르게 된 계기는?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심판대 오르게 된 계기는?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 변론 ‘공방 예상’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 변론 ‘공방 예상’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오늘 첫 공개 변론 ‘공방 예상’ 성매매특별법 위헌인가 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처벌을 규정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관련 공개변론을 연다. 위헌 심판대에 오른 성매매 특별법 21조 1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2년 1월 군산 개복동의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성 1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2004년 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성매매 특별법 위헌 심판은 2012년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화대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여성 김모씨가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2012년 12월 서울북부지법은 김씨의 신청을 받아들여 재판 중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공개변론에서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나서는 최현희 변호사는 “성판매자만 비범죄화하자는 주장은 성구매자와 불평등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자칫 성매매 전체의 합법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합법화 이후 성판매자의 권익보호 효과는 미미한 반면 부작용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합헌론 측 주장이다. 반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나설 김강자 전 총경은 “생계형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빈곤과 낮은 교육수준으로 다른 직업을 선택하기 어렵다. 특정 지역에 한해 성매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헌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미아리 포청천’으로 불렸던 김 전 총경은 서울 종암경찰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을 집중단속하는 등 성매매와 전쟁을 폈지만 퇴임 후 성매매 특별법에 줄곧 반대했다. 공개변론에서는 이밖에 성매매 여성 측 참고인으로 박경신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참고인으로 오경식 강릉 원주대 법학과 교수가 참석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가법 전면 개정… 일부는 형법에 흡수, 객관화된 형벌 부과로 무너진 정의 회복

    특가법 전면 개정… 일부는 형법에 흡수, 객관화된 형벌 부과로 무너진 정의 회복

    간통죄 위헌 결정이 내려지던 지난 2월 26일 헌법재판소는 상습절도범과 미수범, 상습장물취득범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제5조의4 제1항, 4항 등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간통죄 위헌 결정 때문에 주목받지 못한 특가법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은 현행 특가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보여 줬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린 특가법상 조항은 상습적인 절도, 야간주거 침입절도, 특수절도, 강도, 특수강도, 장물의 취득·양도·운반 등의 범죄에 대해 각각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동일한 구성 요건을 규정한 형법 제332조와 제363조는 상습절도범과 상습장물취득범 등에 대해 형을 2분의1까지 가중하고 있다. 특가법 제5조의4 중 관련 조항은 여기에 별도의 가중적 요소를 더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형량만을 가중하고 있어 부당하다는 것이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별도의 가중적 구성 요건 표지를 규정하지 않은 채 형법 조항과 똑같은 구성 요건을 규정하면서 법정형만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형사특별법으로서 갖춰야 할 형벌 체계상의 정당성과 균형을 잃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하는 헌법의 기본 원리에 위배될 뿐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평등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특가법 일부 규정에 대한 헌재의 위헌 결정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24일에도 헌재는 특가법 제11조(마약사범 등의 가중처벌) 제1항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58조 제1항 제6호 ‘수입’에 관한 부분과의 관계에서 형벌 체계상의 균형을 잃어 평등원칙에 위반한다고 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아울러 같은 해 11월 27일에도 국내 통화를 위조 또는 변조하거나 행사하는 행위 등을 처벌하는 특가법 제10조가 형법 제207조(통화의 위조 등) 제1항 및 제4항에 관한 부분과의 관계에서 형벌 체계상의 균형을 잃어 평등원칙에 위반한다고 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모두 동일한 이유로 위헌 결정을 받은 것은 그만큼 특가법상의 규정이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형법상 상습범이어서 가중된 구성 요건을 다시 특가법(제5조의4 제1항)에 의해 가중한 규정은 야간주거침입(제330조)과 특수절도(제331조) 및 그 미수범이다. 그리고 제5조의4 제3항에 의해 중복 가중되는 강도죄(제333조), 특수강도(제334조), 인질강도(제336조), 해상강도(제340조 제1항) 및 그 미수죄 역시 아직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 열거한 위헌 결정 이유와 동일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규정들이다. 위헌 결정이 내려진 형법 제362조 제1항(상습장물취득죄) 가운데 장물양도, 장물운반, 장물보관, 장물알선죄 역시 동일 내용의 구성 요건을 특가법에 의해 법정형만을 가중하고 있기 때문에 심판 대상이 아니었을 뿐 위헌성이 인정되는 규정들로 볼 수 있다. 제5조의5(강도상해 등 재범자의 가중처벌)의 경우에도 형법 제337조(강도상해·치상), 제339조(강도강간)의 죄 또는 그 미수죄로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된 후 3년 내에 다시 이들 죄를 범한 사람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살인죄의 법정형인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더 무거운 형이다. 이 때문에 균형을 상실한 가중 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강도 중에 고의적이 아니지만 상처를 입힌 경우에도 3년 이내에 같은 죄를 범하면 최소한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할 때 이를 승복할 수 있는 형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현행 특가법은 형법이 지녀야 할 비례성의 원칙을 상실했고, 결과적으로 형벌이 지녀야 할 정의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허다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범죄자는 자신의 죄에 대한 응당한 형벌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차별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1988년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면서 사망한 ‘지강헌 사건’은 형량에 대한 불만이 한 원인이었다. 앞으로 특가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해 일부 조항은 형법으로 흡수해 폐지하고 법정형은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프란츠 폰 리스트가 ‘형법의 목적사상’에서 지적했듯이 상습범 가중이나 누범 가중은 범행 이전에 형성된 삶의 방식 때문에 습득하게 된 습관, 즉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의지의 약화를 형벌 가중 사유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는 범죄자가 저지른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사람이니까 가중 처벌해야 한다는 행위자 형법적 사고의 결과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형벌은 자기 제한을 통해 자체의 폭력성을 정당한 국가권력의 형태로 바꿔 놓는다. 맹목적 형벌과 무제한적 형벌은 범죄에 대한 충동적 반작용에 불과하다. 국가권력이 범죄자에게 정의로운 형벌을 내릴 때 충동적 반작용으로서의 형벌은 국가의 의지적 행동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헤겔은 범죄자는 형벌을 통해 이성적 존재로 존중받는다고 했다. 이는 객관화된 형벌이 부과될 때 무너진 정의는 바로 세워지고 범죄자 역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박상기 교수는 ▲연세대 법학과 ▲독일 괴팅겐대학 법학 박사 ▲연세대 법대 학장 ▲대법원 사법제도개혁위원회 위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법무부 형사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 위원 ▲한국형사법학회장 ▲한국형사정책학회장 ▲형사판례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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