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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前상무 이직 미끼로 작전

    ‘국내 개미들만 당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임직원들이 시세조종 세력과 짜고 주가조작을 하다 적발돼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인맥과 업계 영향력을 이용해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을 규합, 주식을 대량 매수하거나 매도하면서 주가를 요동치게 해 뒤늦게 뛰어든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 김형준)은 옛 골드만삭스자산운용(현 골드만삭스투자자문)의 전 자산운용 상무 김모(47)씨와 다이와증권 전 이사 한모(44)씨 등 기관투자자와 주가조작 세력 11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에서 일하던 2011년 10월 금융브로커 안모(46)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현금 8000만원을 줄 테니 코스닥 상장사 동양피앤에프 주식 15만주를 다른 기관투자자가 사들이도록 알선해 달라는 것이다. 안씨는 동양피앤에프 대주주인 조모(53)씨의 청탁을 받아 이 주가를 띄운 뒤 고점에서 팔 계획이었다. 김씨는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였고 자금을 동원할 펀드매니저를 섭외했다. 섭외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전 세계 3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상무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도 김씨에게 잘 보이면 본인이 원하는 회사로 이직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김씨는 업계에서 영향력이 컸다. 결국 옛 ING자산운용(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등 기관투자자들의 펀드매니저들이 동양피앤에프 주식이 인위적으로 고점에 올랐을 때 사들였고 주가조작은 성공했다. 김씨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상무로서 이 기관투자자의 주식 투자 운용과 의사 결정 등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이러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거액을 챙기기도 했다. 김씨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차명 계좌 5개를 통해 22개 주식 종목을 미리 사들이거나 팔면서 챙긴 시세차익은 15억원에 이른다. 외국계 금융기관이 시세조종에 가담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한씨는 다이와증권 재직 시절인 2010년 8월 또 다른 주가조작 세력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코스닥 상장업체 티플랙스의 주식 12만주를 처분하도록 알선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시세조종에 가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들의 ‘공신력’이 크게 작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글로벌 공신력과 인지도를 지닌 외국계 금융사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700여명에게 ‘아내 성매매’ 알선한 남편 경악

    2700여명에게 ‘아내 성매매’ 알선한 남편 경악

    자신의 아내를 무려 2700여 명의 남성들에게 ‘팔아넘겨’ 이윤을 취한 남편이 경찰에 구속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54세 남성은 지난 수 년간 자신보다 8살 어린 46세 아내를 이용해 2742명의 남성에게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체포됐다. 결혼 10년차인 이 부부는 파리 외곽에 살면서 은밀한 성매매를 해 왔고, 이를 통해 매달 약 870만원에 달하는 수입을 거둬들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수 년간 아내를 회유해가며 성매매를 알선했고, 일부 ‘고객’이 매우 거친 성적 서비스를 요구해도 불평하지 못하게 하는 등 아내의 몸과 마음을 멋대로 휘둘렀다. 또 아내가 성매매 고객과 함께 있는 시간동안, 5살 난 아들을 데리고 나와 집 밖에 세워둔 자가용에서 대기했다. 부부는 불법 성매매 혐의로 지난 20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지만 처벌은 남편만 받을 예정이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를 성매매에 이용하기 위해 성인인터넷사이트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고객을 끌어 모았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에게 불법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했으며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프랑스 현지에서 성매매는 합법이지만, 개인의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이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돈되면 다해´…짝퉁 팔며 성매매 알선에 디도스 공격

     수억원에 달하는 ‘짝퉁’ 명품을 판매하며 경쟁업체를 광고해주는 사이트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한 것으로도 모자라 성매매까지 알선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표법·성매매알선등행위에관한법률·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강모(29)씨를 구속하고 성매매알선을 도운 혐의로 정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명품패션’이라는 이름의 블로그에 ‘루이뷔통·구찌·샤넬 명품 가방 팝니다’라는 글을 올려 1472명을 상대로 가짜 가방과 시계 등을 판매해 3억 3500여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달 13일에는 컴퓨터 2대를 이용해 디도스 공격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 해외직구업체 등 경쟁사 광고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공격해 접속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강씨는 블로그를 통해 연락한 구매자 정보를 중국 짝퉁 도매상에게 넘겨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게 하는 방법으로 영업했다.  하지만 품질이 조악해 교환·환불 요청이 많았으며,결국 위조상품을 판매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에 잡혔다.  일반적인 짝퉁 판매업자로만 보였던 강씨는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다른 범행까지 속속 드러났다.  경찰이 부산 사무실에 급습했을 때도 디도스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으며,이메일에서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메일도 발견됐다.  강씨는 정씨와 함께 올해 3월부터 부산 해운대구의 오피스텔 8개를 임대해 여성 20여명을 고용, 남성 1000여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1억 5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을 피하려고 성매수 남성의 사진을 대포폰으로 미리 받아 신분을 철저히 확인했으며, 화대 14만원을 받아 9만원은 성매매 여성에게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 등은 경찰에서 “쉽게 돈을 벌 방법을 찾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걸그룹·모델·비서까지… ‘강남 고액 성매매’ 무더기 적발

    걸그룹, 쇼핑몰 모델, 대기업 비서 출신 등을 고용해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고액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업소 업주 박모(31)씨를 구속하고 다른 업주 10명과 업소 실장 5명, 성매매 여성 11명, 성매수 남 1명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씨 등 업주 11명은 강남 지역의 S호텔, R호텔 등 특급 호텔에서 한 번에 60만~15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유흥업소 등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던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파악한 단골들의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성매수 남성들을 회원제로 관리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레이싱 모델 출신’, ‘2박 3일 비서’ 등 내용으로 광고를 올려 연락해 오는 남성들과 비용을 흥정해 미리 빌려 둔 호텔 객실로 안내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알선한 성매매 중에는 여성이 2박 3일 동안 비서처럼 함께 지내며 성접대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도 있었다. 성매매 여성들은 전부 20대로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의 전 구성원, 연예인 지망생, 전직 대기업 비서, 쇼핑몰과 잡지 모델 출신, 전 무용단원, 여대생 등으로 부정기적으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은 연예기획사 등 연예계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매매 비용이 고액인 만큼 성매수 남성들 중 상당수가 고소득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원정 도박 판돈 ‘환차익 장사’ 하는 조폭들

    원정 도박 판돈 ‘환차익 장사’ 하는 조폭들

    국내 조직폭력배가 주도하는 기업형 해외 원정도박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재계 인사와 운동선수 등이 줄줄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최근 도박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부유층 도박꾼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돈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조폭들이 대거 원정 도박장 운영에 나섰다. 최근에는 해외 호텔 카지노에서 VIP룸을 빌려 운영하는 일명 ‘정킷방’이 유행처럼 번졌다. 정킷은 원래 ‘경비 부담이 없는 여행’이라는 뜻이지만 마카오 등에서는 ‘원정 도박 손님을 알선한다’는 의미로 통한다. 조폭들은 재력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식대 제공은 물론 카지노 VIP룸과 도박 자금까지 풀코스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 구속 기소된 범서방파 계열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원인 이모(39)씨 역시 원래 ‘바다이야기’ 수십대를 굴렸지만 2011년 10월부터 마카오 정킷방 운영으로 ‘전공’을 바꿨다. 손님을 알선한 후 판돈의 1.24% 정도를 ‘롤링수익’으로 받거나 도박판에서 손님들이 잃은 돈의 40%를 ‘루징 수익’으로 받는 식이었다. 이들의 주요 타깃은 중견 기업인들과 유명 스포츠 선수 등 부유층이었다. 판돈 규모도 ‘수십억원대’로 불었다. 지난 6일 구속된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40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견 해운업체 대표 문모(56)씨는 마카오에서 200억원대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회전율이 빠르고 중독성이 강한 바카라에 주로 빠졌다”면서 “한번에 3억원씩 베팅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2011년 8월부터 8개월간 이씨와 도박자들 간에 불법적으로 주고받은 거래 내역도 제출했다. 이씨는 홍콩달러로 판돈을 빌려주고 자신의 국내 계좌에는 한화로 돈을 돌려받았다. 입금자와 송금자가 겹치는 수를 감안해도 이씨와 불법 환전거래를 한 사람들은 최소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폭들은 빌려준 돈을 회수할 때는 본색을 드러냈다. 해외에서 돈을 빌려주고 국내에서 원화로 돈을 돌려받아 환차익 장사를 했는데 여의치 않을 경우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 중에는 20억원 상당의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며 경찰에 사기로 고소장을 제출한 조폭도 있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삼성 라이온즈 선수 다수 한국시리즈 엔트리서 뺀다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발급 다수의 선수를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선발과 불펜의 핵심인 이들이 빠지면서 사상 첫 KS 5연패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20일 대구 시민운동장 관리소 2층 VIP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아직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고 어떤 혐의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러나 “아직 이들의 혐의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몇 명을 제외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향후 수사 당국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프로야구 삼성 소속 선수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란 답을 되풀이했던 삼성이 5일 만에 프런트 수장을 앞세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구단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뜻이다. 의혹에 휘말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무대에 설 경우 해당 선수와 구단이 부딪힐 비난도 걱정했다. 김 사장은 “더욱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되는 걸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마카오에서 조직폭력배의 자금으로 수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첩보를 입수해 내사 중이다. 경찰은 아직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으나, 이들과 원정 도박 알선 조직원 간의 통화 내역이 있는지 등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재 뱅크·창업 멘토링 청년희망재단 공식 출범

    인재 뱅크·창업 멘토링 청년희망재단 공식 출범

    ‘청년희망펀드’를 운영할 청년희망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황철주(56)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선임됐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희망재단이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아 출범했으며, 오전 첫 이사회에서 황 이사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에는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 4명과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장의성 한성대 교수가 포함됐다. 황 이사장은 인하대 공대를 졸업한 1세대 벤처 기업가로서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자신이 설립한 ‘한국청년기업가 정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됐으나 당시 600억원이 넘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백지신탁 문제 등을 이유로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 류 이사는 ‘초원의 향기’, ‘영원한 제국’을 저술한 소설가이고 현재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장 이사는 한국잡월드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일자리 전문가이며 재단의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청년희망재단은 이사회와 사무국 외에 멘토단지원팀과 기업청년매칭팀, 일자리사업팀 등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크라우드 소싱이란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이 제안서를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하면 기부 희망자가 지원할 청년과 지원액을 결정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재단은 ▲맞춤형 훈련을 알선하고 일자리로 연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인재 뱅크 구축 ▲해외 진출 프로젝트 추진 ▲창업 지원을 위한 멘토링 제공 ▲직업 체험 또는 단기 취업 기회 제공 등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건물에 위치한 재단은 사무국 직원 12명을 채용하기 위해 정부 고용정보 시스템인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국내 4년제 대학 유일 외국인 총장’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국내 4년제 대학 유일 외국인 총장’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반핵운동가 겸 한반도 문제 전문가. 두 차례에 걸친 노벨 평화상 후보. 국내 4년제 대학 총장 중 유일한 외국인 총장. 직접 강의도 하는 총장. 대전에 있는 우송대 존 엔디컷(79) 총장이다. 2007년 미국에서 솔브릿지대학 교수로 부임, 2009년부터 7년째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학가의 해외석학 초빙 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는 가운데 외국인으로서 국내 대학 총장으로 일하는 그를 만나 대학 운영과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입장 등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우송대 솔브릿지 경영대학 내 사무실에서 했다. →두 차례나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올랐다고 들었다. -지난 20년간 조지아공대 교수 및 국제전략정책센터 소장으로 근무하며 동북아 정세를 연구했다. 1991년 한반도·일본·대만·몽골·시베리아·중국 동북부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민간운동인 ‘동북아제한적비핵지대화회의’(LNWFZ-NEA) 개념을 이끌어 내는 등 동북아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2005년에 LNWFZ-NEA 사무국과 함께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9년에도 올랐다. 2005년에는 후보 랭킹 7위였다. →한국과의 개인적 인연이 있다면. -처음 한국을 방문한 건 미 공군 장교로 일본에서 근무하던 시절이다. 1959년이다.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2주간 파견 근무했다. 국민소득 60달러였을 때로 민둥산에 황량한 분위기였다. 이후 1968년 푸에블로호 사건이나 김신조 습격 사건 등 남북 간 중요 사건이 있을 때도 방문했다. 제 분야가 동북아 연구였던 만큼 한국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미 공사 교수로 있을 때는 ‘동아시아의 정치학’이라는 입문서도 공동 저술했다. 한국, 북한, 일본 부문 기록을 내가 맡았다. 고향인 애틀랜타의 한인들과도 교류하고 미 중서부 상공회의소 소장도 맡은 적이 있다. 베트남 복무 시에는 따뜻한 된장찌개를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며 백마사단 관계자와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총장 취임 당시 다짐과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총장직을 수행하기 시작할 때 설정한 목표는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교육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학생들의 소프트 스킬, 그러니까 인간적 기반 능력 자체를 강화시키는 것이었다. 1991년부터 동북아시아 비핵화 운동을 하며 세운 ‘이웃 사촌 아시아’라는 개념의 현실화 또한 부수적인 목표로 세웠다.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전자는 매우 성공적이며 후자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 우리 졸업생들은 사회에서 기대하는 인재상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고, 우송대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솔브릿지대의 경우 2007년 개강 당시 학생 29명에 교수 8명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유학생만 38개국에서 1000명 이상이 와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며 유학생들에게는 한국어를, 한국 학생들에게는 중국어를 의무과정으로 3년간 듣도록 하고 있다. 성적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4.5점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총장이면서 직접 강의도 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일반적으로 미국도 총장이 강의하는 것은 드물다. 하지만 나는 내 관심 분야에서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게 좋다. 지금은 미국사 강의를 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에는 동북아 정치를 할 계획이다. 한번은 중국 유학생이 고구려는 중국 역사라고 하길래 그렇게 생각하느냐며 웃으며 말해 주었다. 역사적으로 한국 역사라고 말이다. →우송대는 1년 4학기제를 운용하는데 2학기제와 비교해서 어떤 이점이 있나. -내가 오하이오주립대를 다녔는데 4학기제였다. ROTC 후보생이었던 관계로 다른 학교 생도들보다 4개월 일찍 임관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 보니 방학기간이 너무 길더라. 방학이 길면 외국어를 배우더라도 까먹는다.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2010년부터 4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간호학과처럼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과생들과 필요에 의해 졸업을 늦추려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3년 6개월 만에 졸업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사회 진출 준비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본다. 다른 대학에서도 우리를 벤치마킹하러 온다. 4학기제를 다른 대학들도 도입할 만하다고 본다. →교수진의 연구 역량 강화, 학생 취업률 제고, 대학 경영 개선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게 국내 대학의 현실이다. 대학 총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연구 부문에 중점을 두고 답변드리자면 우송대는 연구 중심 대학이 아니라 교육 중심 대학이다. 물론 교수 연구를 독려하고 우수한 연구자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지만 연구의 전반적 방향성은 주로 학생들의 수혜를 목표로 한다. 취직의 경우는 취지는 잘 이해하고 있다. 대졸자들이 직장을 찾기 힘든 것은 세계적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로 전국 대학 총장들을 초대한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직장을 갖게 노력해 달라고 했는데 공감했다. 다행히 우리 대학은 특성화 대학으로서 이 분야에서 꽤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 압박으로 인해 대학가 전반에서 “우리가 취업 알선가인가, 교육자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적인 의견은 약간 부담이 될지라도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아래 대학 총장이 할 일은 학교의 상징으로서 우뚝 서고 교원, 직원, 학생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술적, 윤리적 표본으로서 모두에게 각인되고, 대학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요지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 아닌가. →등록금 규제나 대학 총장 간선제 등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은 어떻게 보나. -선거를 통해 임명된 게 아니기에 한국 대학의 총장 선거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없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등록금 규제 문제의 경우 미국에서도 부모 지원보다는 학생 대출에 의존하는 관계로 졸업생들이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 이상의 빚을 지는 모습이 흔할 정도다.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은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이어야지 규제를 위한 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자유경쟁이라는 시장 논리로 해결될 수 있는 과제를 억지로 붙들어 매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최선, 최신의 교육을 제공하려면 등록금은 교육 방식의 발전에 따라 증가한 비용을 반영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연구윤리 위배 등 교수 사회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에 대해서는. -전 부정에 대해서는 누가 됐든 타협하지 않는다. 윤리란 국가와 국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관계가 어떻게 되든 그 누구도 예외가 돼서는 안 된다.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횡단보도의 초록불에 멈추는 것부터 페리선의 선박 규정까지 법과 규정은 동일한 관점으로 엄중히 관리, 집행돼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다른 이의 학술적 성취를 무단 도용하는 것은 절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취업 때 지원자 학벌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가 한국에 형성됐다고 보는지. -50년간 사회인으로서 활동한 제 경험에 기반해 말씀드리면 개인의 능력이 학력을 압도하는 현상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본다. 아직도 사람의 배경이 취직 첫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그 단계를 넘어가고 실무에 투입됐을 때는 결국 업무 능력에서 승부가 갈리게 돼 있다. 물론 고학력이 요구되는 직종은 유형별로 다른 과정이 있을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교육열기 칭찬에 대한 견해는 어떻게 보나. -제가 보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교육에 대한 감탄은 한국 학생들의 PISA 시험 점수 통계에 기반한 게 아닌가 싶다. 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으로 한국 학생들은 대체로 수학과 과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미국도 한국처럼 가족 전체가 학생들의 학습과 성취에 관심과 열정을 가졌으면 하는 기대감을 표출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PISA 시험은 교육 성과의 수많은 스펙트럼 중 일부만을 보여 줄 수 있다. 혁신성, 창의성, 유연성 등에 대한 평가는 결여돼 있는 체계다. 미국의 교육 방식은 PISA 시험 점수는 낮게 나올지는 몰라도 위의 3대 요소에서는 더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카이스트 로플린 박사나 서남표 박사가 대학 개혁 문제로 내부 구성원들과의 갈등 끝에 총장직에서 중도 낙마했다. 외국인 총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로플린 총장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서 총장의 경우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있었던 일로 비극적인 일이라 안타깝다. 관찰자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상의하달 식으로 대학 구성원들을 몰아붙인 게 부작용을 가져온 것 아닌가 싶다. 여유를 갖고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카이스트는 정년을 보장받은 교수가 많은 등 기득권 체제가 있어 갈등이 있을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우송대는 신생 대학으로서 그런 점에서 갈등 요인이 없었다. 게다가 저를 조직의 일원으로서 받아줄 만큼 개방적인 교수, 직원과 학생들이 있었다는 것도 저로서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서울신문은 해외 석학 초빙사업이 빈껍데기라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해외 연구진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대학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해외 석학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지 부문으로 이를 위해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교수회의를 예로 들면 외국 교수들의 참석을 요구하지만 그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교수 회의에 아예 참석을 요청하지 않는 것과 같은 행위가 이들로 하여금 조직의 일원으로 느끼기 힘들게 한다. 우리는 외국 교수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오랜 시간 동안 충실히 한다. 공문서는 기본적으로 한글로 작성하지만 영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외국 교수 연구실에 배치해 의사소통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내가 주재하는 회의도 사전에 한국말로 번역해 자료를 배포한다. 외국인 교수 자녀에 대한 지원도 생각해야 한다(서울은 기회가 많으나 대전은 연간 2만 달러가 들어가는데 부담이 된다. 외국인 교수 유치를 위한 지원책이 있으면 좋겠다). 박현갑 부국장 eagldudo@seoul.co.kr >> 엔디컷 총장은 엔디컷 총장의 첫 인상은 7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이다.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덕담에 환하게 웃으며 뭐든지 물어봐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유머 감각도 넘친다. 직접 강의도 하며 손자 손녀뻘 되는 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광팬이기도 하다. 두 차례에 걸쳐 시구도 했다. 이뤄지기 힘들지 모르나 한화가 코리안 시리즈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단다. 두 명의 자녀는 미국에 있으며 한국에는 일본인 부인과 함께 있다. 부인도 이 대학에서 일본어를 가르친다. ●1936년, 미 오하이오주 출생. 58년 오하이오주립대 졸업. 1973년 하버드대, 터프츠대 공동 운영 과정 프레처스쿨 외교학 석사 및 국제학 박사 취득. 1989~2007년 조지아공대 국제전략기술정책센터 소장 겸 샘넌 국제대학원 교수. 미 국방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장. 1996년 미·일 간 극동아시아 비핵화지대위원회 위원장. 2005년, 2009년 노벨 평화상 후보.
  •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검찰 출석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검찰 출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연방검찰에 자진 출두, 퇴임 뒤 행보와 관련된 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 받았다.   룰라는 퇴임 이후인 2011~2014년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해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에 수십억 달러 규모 공사 수주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연방검찰은 오데브레시가 공사를 수주할 때 룰라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룰라가 건설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룰라 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세계 각 국 전·현직 대통령이 자국 기업을 위해 외국에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룰라는 자신의 활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데브레시 임원이 뇌물공여 혐의로 체포된 상태이지만, 룰라가 뇌물 수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넌지시 시사한 성명이다.  한편 오데브레시 임원의 금품 혐의는 브라질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 조사 중 포착됐다. 뇌물 중 일부는 돈 세탁을 거쳐 주요 정당에 흘러들었고, 룰라의 후계자인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에 대한 연루 의혹도 제기되며 대통령 탄핵 여론이 일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키스방’ 후기 쓰다 친해진 일당… 업소 차려 가출 청소년 성매매

    인터넷 사이트에서 변종 성매매 업소인 ‘키스방’ 후기를 쓰며 친분을 맺은 업자들이 가출 청소년까지 고용해 키스방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오모(31)씨 등 공동업주 3명을 구속하고 업소 지분 투자자와 성매수 남성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씨 등 업주 3명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 키스방 2곳을 차려 놓고 가출 청소년 3명을 포함한 20여명의 여성을 고용, 1인당 6만 5000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게 해 4억여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업주 3명과 박모(35)씨 등 투자자 4명은 키스방을 출입하면서 인터넷 사이트에 후기를 작성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맺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각자 1000만∼5000만원을 내 투자금 1억 2000여만원을 만들어 ‘1호점’을 개설했다. 1호점 영업이 잘되자 투자금 2000만원을 추가로 마련해 1호점 인근에 2호점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업소 출입문에 ‘스튜디오’라는 문구를 붙여 사진관으로 위장하고 이중 철문, 강화유리, 방음지,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단속에 대비했다. 오씨 등은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여종업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가출 청소년 A(18)양을 채용했다. A양은 가출한 다른 친구를 업소에 데려와 함께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소에서 성매매를 했던 청소년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청소년 3명을 상담센터로 보내 보호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 청소년이 모이는 대표적 지역인 신림역 주변에서 청소년 선도와 업소 단속 활동을 펼치던 중 가출 청소년을 고용한 성매매 업소가 있다는 첩보를 받고 단속을 벌였다”며 “가출 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알선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피해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7억 뒷돈’ KB증권 임직원 체포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은 수억대 뒷돈을 받고 불법적인 주식 거래 알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KB투자증권 김모(43) 팀장 등 임직원 2~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수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사 A업체 전 대표 문모씨가 보유 주식 45만주 135억원어치를 주가가 내려가지 않게끔 몰래 팔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받은 돈이 6억 9000만원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대량 매매할 때는 증권사에 의뢰하고 수수료를 낸다.
  • 대우·KB증권 본사 압수수색… 금융가 찌르는 檢

    외국계 기관투자자 임직원의 금품 수수를 수사하는 검찰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까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은 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KDB대우증권 본사와 KB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기관투자자의 임직원들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수재)를 잡고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등 다양한 거래를 통해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단계에서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며 “기존 외국계 기관투자자 수사에 이어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자로 수사를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시세 조종 세력과 손잡고 주가 조작을 도운 혐의로 다이와증권과 옛 골드만삭스자산운용(현 골드만삭스투자자문) 전직 직원을 구속하는 등 외국계 기관투자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문·예체능 취준생까지 멘토링…글로벌 인재 양성 해외 진출 도와

    인문·예체능 취준생까지 멘토링…글로벌 인재 양성 해외 진출 도와

    청년희망펀드를 통한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지 않은 젊은이들에게 지원이 집중되고 가능한 범위에서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점에서 기존 정부의 고용 지원 프로그램보다 적극성을 띤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펀드의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우리 경제의 저성장 구조, 정년 연장 등으로 고용 창출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서 “청년희망재단(가칭)이 수행할 지원 사업은 기존 청년 일자리 대책과 차별화되면서 지원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도 협업해 글로벌 전문가로 양성된 청년들을 해외에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 관련 예산 15조 2000억원 가운데 청년 취업 사업의 경우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도 2조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청년희망펀드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더불어 청년 고용을 전반적으로 높이려면 취업이 힘든 인문계·예체능계 대학생들에게 더 확실한 취업 교육과 정보 제공, 고용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직업 훈련 ▲진로 지도 및 취업 알선 ▲해외 진출 ▲창업 지원 ▲일자리 알선 및 기업에 고용장려금 지원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능력 정보를 담은 인재 은행을 만들어 기업이 원하는 전문 인력을 채용과 연결할 예정이다. 또 기업과 코트라 등 공기관이 해외 취업 수요를 파악하면 이에 맞는 지역 전문가를 양성해 취업까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간호학과 전공자의 중동 의료기관 진출을 위해 청년희망아카데미에서 1년 과정의 아랍어 습득 및 현지 적응 과정을 교육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전국 13개 은행에서 접수하고 있는 청년희망펀드에는 각 부처 장차관 등 공기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권, 권영진 대구시장 등 지방자치단체, 오공태 재일민단 본부장을 비롯한 해외 인사 등이 보름 만에 44억여원의 기부금을 후원했다. 자세한 내용 및 국민 제안은 청년희망펀드 홈페이지(www.youthhopefun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美·유럽 감원 칼바람

    美·유럽 감원 칼바람

    세계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3분기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감원이 이뤄졌다. 국제 원자재값 하락의 여파로 자원국 기업들도 휘청댔고 유럽 각국의 주요 기업들도 감원 논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재취업 알선회사인 챌린저·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총감원 규모가 5만 8877명으로 전달인 8월(4만 1000명)보다 43% 급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챌린저 CGC 대표는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 기업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49만여명을 해고했다”면서 “이미 지난해 1년 동안 감원한 규모를 2%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3분기 감원 규모를 키우는 데 일조한 회사는 휴렛팩커드(HP)로, HP는 주력 사업 재편을 이유로 3만명 이상을 해고할 방침이다. 미국 최대 유통회사인 월마트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본사인 아칸소주 벤턴빌 근무 인원 1만 8600여명 중 500명가량을 감원한다. 10여년 전부터 구조조정 대상군에서 빠지지 않는 언론사 역시 감원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 등 11개 일간지를 소유한 트리뷴 퍼블리싱이 전 신문 대상 명예퇴직 계획을 발표했는데, 미국 내 유효 발행 부수 4위인 LA타임스 뉴스룸 인원 500여명 중 10%인 50여명이 감원 사정권에 들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에어프랑스 본사 회의장에선 이날 2900여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논의하려던 임원들을 노조원들이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임원 2명이 직원들에게 옷이 뜯긴 채 담장을 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가뜩이나 조종사들을 ‘귀족 노조’로 보는 여론이 많은데 폭력 행사로 인해 노조의 이미지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민주노동연맹(CFDT)의 로랑 베르거 사무총장도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에어프랑스 사측은 법적 조치를 계획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리베이트 챙기려 환자에 약 퍼 준 의사들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의사 수백명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성남 P제약회사 대표 김모(69)씨 등 임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로부터 300만원 이상 리베이트를 받은 주모(36)씨 등 의사 274명과 약사 및 의료종사자 21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리베이트를 알선한 양모(50)씨 등 의약품 브로커 3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받은 돈이 300만원이 안되는 의사 288명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약회사 대표 김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P사에 소속된 서울 강남·인천·대전·대구·부산 등 영업소 직원 80여명을 통해 종합병원은 물론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등 554개 병원에서 P사의 의약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의사 562명을 포함한 583명에게 현금·상품권·주유권 등 61억 50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이나 의약품 처방 방식도 가지각색이었다. 의사들은 P사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일정 기간 일정한 금액의 의약품을 처방해 주기로 약속한 후 처방 금액의 15~30%를 일시불로 돈을 받는 특별판매 계약조건과 매월 처방량을 알려주고 처방 금액 대비 15~30% 받는 사후 보상 판매방식으로 돈을 받아왔다. 결국 의사들은 이러한 특별판매계약조건을 맞추기 위해 의약품을 과다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서울 강남의 의사 김모(55)씨는 처방량을 부풀려 수억대 리베이트를 가로챘고, 경기 구리의 의사 이모(54)씨는 영업을 위해 찾아온 P사 직원을 환자로 둔갑시켜 진료비를 챙겼다. 서울 중구의 의사 문모(53)씨는 리베이트를 주지 않았다는 P사 직원의 각서를 미리 받아 보관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P사는 이 같은 방식으로 40여종의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연매출 35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의사 대부분이 리베이트가 관행인 것으로 인식했다”면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인, 첫 대면 베트남 여성과 결혼식날 투신...’속성 혼인’ 문제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인 남성이 처음 대면한 현지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날 투신해 숨졌다. 그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맞선과 결혼식이 일사천리로 이뤄지는 국제결혼 관행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베트남 수도 하노이 외곽의 한 호텔 밖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숨졌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베트남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와 신부와 다투다가 객실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보고 있다. 숨진 남성은 결혼식 전날 직장 동료와 함께 베트남에 입국해 결혼중개업체 알선으로 맞선을 보고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 여성이 신랑과 다퉜다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신랑, 신부가 상대방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발생해 국제결혼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결혼은 중개업체를 통한 신상 정보 교환, 예비 신랑의 베트남 입국과 맞선, 최종 여성 배우자 선택과 배우자 가족 상봉, 현지 결혼식, 신부 한국 입국 등의 절차를 거친다. 한·베트남문화교류센터가 2013년 한국인과 베트남인 부부 275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 국제결혼에 한국인 남성은 1500만∼2000만 원, 베트남 여성은 700∼800달러(81만∼93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 업무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중개업체들이 난립하고 예비 신랑·신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피해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성 결혼'은 부부 불화를 일으키고 이혼으로 이어지는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 한국인과 결혼한 뒤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여성은 5만8000여명에 이른다. 김영신 한베문화교류센터 원장은 "신상 정보를 미리 교환하더라도 맞선을 보자마자 결혼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결혼 전에 서로를 알 수 있도록 6개월이라도 교제 시간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 中 성매매女 “한국 원정성형 위해 성매매”

    中 성매매女 “한국 원정성형 위해 성매매”

    일부 중국 여성들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상하이 민항구(闵行区) 공안국은 지난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微信)을 이용해 성매매를 한 혐의로 10여명을 검거했다. 공안국은 지난해 12월 제보를 받고 9개월 동안 웨이신을 통한 성매매를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신(微信)에 ‘미녀수용소’(美女集中营)라는 이름의 커뮤니티를 개설한 뒤 회원 500여명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성매매는 주로 상하이 시내 5성급 호텔에서 이뤄졌으며 베이징, 광저우 등에서도 성매매를 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는 접대녀들이 자신을 모델, 배우, 미인대회 우승자라고 홍보하며 고객을 유혹해 성매매를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매매 1회당 최소 5000위안(한화 약 93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2만 위안(373만원)을 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적인 사실은 성매매로 번 돈의 상당액이 한국 원정성형에 쓰였다는 것. 적발된 여성들은 자신들의 외모를 가꾸기 위해 한두 달에 한번씩 한국에 가서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았고, 평균 1만 위안(185만원) 가량을 지불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공안국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들이 동일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아 마치 네 쌍둥이가 서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라고 밝혔다. 주범으로 지목된 우모씨 등 2명은 본인들도 성매매를 하는 것은 물론 성매매 알선을 하며 중간에서 소개비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신온라인’(女神在线), ‘여비서기지’(蜜儿基地) 등의 채팅방을 개설해 성매매를 할 여성들을 모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만원 안갚는다고 성매매시킨 남녀 3명 실형

     5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살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 돈을 뜯어낸 남녀 일당 3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제7형사부(부장 이훈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0)씨에게 징역 3년을, 최모(18)군에게 징역 장기 1년, 단기 6개월을, 김모(19)양에게 징역 장기 1년, 단기 8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A(20·여)씨가 5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올해 4월 24일 오후 10시쯤 A씨 집에 찾아가 승용차에 태우고 나서 휴대전화와 가방을 빼앗았다.  “성매매를 해서 돈을 갚아라”고 압박한 뒤 부산 사상구 괘법동으로 이동, 다음날 오전 1시쯤 휴대전화 채팅프로그램으로 물색한 남성과 성매매를 하게 하고 받은 10만원을 뜯어내는 등 4차례 성매매를 하게 하고 32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승용차 안에서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최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심한 욕설과 함께 A씨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모욕한 혐의도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전부 자백하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범행으로 얻은 이익이 매우 크지는 않은 것으로 인정된다”면서도 “피해자를 감금하고 협박해 성매매하도록 강요하고 그 대가를 받아 편취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태국 암파와 수상시장 보트 사고…한국인 20명 부상

    태국 방콕 근교 유명 관광지인 암파와 수상시장에서 25일 오후 보트 충돌 사고가 발생해 한국 관광객 20명이 다쳤다. 외교부와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께 암파와 수상시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31명이 탄 보트가 다른 배와 정면 충돌해 정모(여·26)씨가 중상을 입고, 19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방콕 시내 병원 3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씨는 갈비뼈가 골절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태국 대사관이 태국 경찰당국, 병원, 한국인 관광객 등에 확인한 결과 부상자는 총 20명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이 탄 배는 40∼45명이 탈 수 있는 수상시장 관광용 선박으로, 한국인 외 다른 외국인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는 맞은 편에서 오던 다른 배와 충돌했다. 마주 오던 배가 한국인들이 탄 선박 위를 덮치는 바람에 피해자들이 이 배 밑에 깔려 다쳤다. 주태국 대사관은 사고 발생 이후 영사를 병원 등에 파견해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 관광객들은 방콕에 있는 한국계 여행사인 A사를 통해 암파와 수상시장 관광상품을 알선받아 1일 관광을 하던 중이었다. 암파와 수상시장은 방콕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외국인들과 방콕 시민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野, 이중잣대로 혁신하겠나

    새정치민주연합은 형이 확정되지 않고 1심이나 2심 등 하급심에서만 유죄판결을 받아도 내년 총선 때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기로 했다. 지금은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만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새정치연합은 어제 당무위원회를 열어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이 같은 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성범죄, 개인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범죄와 연루되면 유죄 판결 없이 기소만 돼도 정밀 심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하급심에서 유죄를 받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재윤 의원은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고 비리혐의로 기소된 신계륜, 신학용 의원 등은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다. 억울한 판결이나 기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직자후보검증위 재적 3분의2 이상 위원이 찬성하면 구제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기는 했다. 혁신위는 또 불출마 선언을 한 문재인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안철수, 김한길,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의원 등 전직 대표들은 열세지역에서 각각 출마해 살신성인을 실천해줄 것을 촉구했다. 계파주의와 기득권 타파를 위해서는 중진의원들의 백의종군과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혁신안이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주류를 타깃으로 하는 ‘공천학살’이라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박주선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당이 깨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고강도 혁신안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공천 때 부패와 연루된 사람을 솎아내겠다는 것은 야당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다만 친노세력들이 이중잣대에서 벗어나야 고강도 혁신안도 바닥에 떨어진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내년 총선 때는 하급심에서만 유죄가 돼도 공천을 안 주겠다고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세력이 대법원에서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는 무죄라고 감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등을 돌린 국민의 지지를 다시 얻으려면 혁신안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친노 주류 세력은 자기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다른 사람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접근법으로는 혁신안을 아무리 외쳐봤자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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