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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3만명 시대] 전국 100명 상담사 종합서비스 제공… 지속적 경제활동 위한 취업 장려

    [탈북 3만명 시대] 전국 100명 상담사 종합서비스 제공… 지속적 경제활동 위한 취업 장려

    탈북민 보호 등 24시 콜센터 운영 지난해 경제활동 참가율 59.4%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2010년 개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의 초기 정착뿐 아니라 청소년 교육과 취업, 의료, 생활 안정, 가족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전국 23개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에서는 탈북민의 초기 정착 지원을 안내하고, 민간단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정착도우미들은 수시 방문을 통해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명의 전문 상담사가 하나센터에서 활동하며 탈북민들이 정착 과정에서 겪는 취업, 의료,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북하나재단은 이를 위해 24시간 종합상담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탈북민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선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게 급선무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민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9.4%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탈북민은 국내로 들어오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12주 동안 사회적응교육을 수료한 뒤 1인 가구 기준 700만원의 정착금과 임대주택 보증금 13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후 탈북민은 남북하나재단을 통해 구직 상담과 취업 알선에 도움을 받는다. 재단은 개인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적합한 기업체를 알선하고 3년간 근속 시 수도권 1650만원, 지방 1950만원의 취업장려금도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 시에는 자격취득장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채용 기업주에겐 최대 4년간 월 50만원 한도의 고용지원금도 지원한다.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의 정착 지원을 위해 다른 기관과의 협업모델도 늘려 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탈북민 정착 지원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아 적십자 희망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적십자병원 희망진료센터를 통한 의료 서비스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마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탈북민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는 ‘탈북민 푸드트럭’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장시호, 평창 이권 개입… 檢, 줄기세포 시술 의혹도 수사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장시호, 평창 이권 개입… 檢, 줄기세포 시술 의혹도 수사

    검찰, 장시호 구속 영장 청구차움의원 줄기세포 의혹 조사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핵심 3인을 20일 재판에 넘긴 가운데 남은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했다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에 대한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입시 비리의 중심에 선 최씨의 딸 정유라(20)씨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4가지 혐의다. 장씨는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삼성그룹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원금 중 일부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삼성은 센터 측에 16억원을 지원했지만 실제 입금된 금액은 5억원가량에 불과하다. 검찰은 나머지 돈을 장씨가 빼돌린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장씨는 ‘누림기획’과 ‘더스포츠엠’을 운영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이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장씨는 2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칠 예정이다. 검찰은 최씨의 딸 정씨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진 정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인 교육부가 최씨 모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이다. 감사 결과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준 정황은 상당 부분 확인됐지만 최씨가 누구에게 부탁했는지, 또 이화여대 안에선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만약 최씨 모녀가 이 과정에 개입했다면 정씨에게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정씨는 공범으로 뇌물죄나 알선수재 혐의도 받을 수 있다. 삼성이 승마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최씨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 정씨는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에 속한다.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과 차움의원도 수사 대상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8일 이들을 형사고발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주사제를 대리처방해 줬다는 김 원장은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차움의원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내에선 시술이 금지된 줄기세포 치료제 사용 의혹까지 사실로 확인되면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업체를 상대로 지분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47)씨와 이미경(58) CJ 부회장 퇴진 압력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檢 ‘엘시티에 6200억 대출’ 금융권 겨누나

    [단독] 檢 ‘엘시티에 6200억 대출’ 금융권 겨누나

    금융권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업에 물린 돈이 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엘시티 대출을 알선했던 브로커 중에는 전직 고위관료와 연예인, 검찰 출신 등이 끼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수사가 특혜 대출 의혹으로도 향하고 있어 금융권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17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금융권 엘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현황에 따르면 금융권의 엘시티 여신 잔액은 총 6196억 6300만원(보증 포함)으로 집계됐다. 엘시티와 PF 대출 약정을 맺은 16개 금융사 중 12곳이 엘시티에 돈을 빌려줬는데 절반은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부산은행(2851억원), 경남은행(551억원)과 외국계 은행들이었다. 나머지 절반은 보험·증권·캐피탈이 돈을 댔다. 눈에 띄는 대목은 KB국민, 신한, 하나 등 대형 시중은행들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은행권은 “2조 7000억원짜리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이재에 밝은 대형 시중은행들이 등을 돌렸다는 것은 그만큼 이 사업에 위험 요인이 많았다는 방증”이라고 입을 모았다. 엘시티는 자금 모집단계부터 브로커들이 대거 움직이며 잡음이 적지 않았다. A은행 관계자는 “총 7곳의 브로커가 찾아와서 엘시티에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며 “전화로 접촉한 브로커까지 합치면 15곳은 넘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은행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이들 브로커에는 전직 금융 당국 고위인사와 검찰 출신, 고위급 공무원 출신, 연예인이 섞여 있었다고 한다. 엘시티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구속)의 마당발 인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B은행 관계자는 “거물급 브로커들이 접촉을 해오니 덜컥 겁이 났지만 심사숙고 끝에 대출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C은행 관계자는 “사업 개요를 살펴보니 사업장 주변 도로 등 추후 문제될 인허가가 한둘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줄줄이 인허가가 떨어져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엘시티 대출을 거절했던 또 다른 배경은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엘시티 시공사 참여를 10일 만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금융권에선 이와 다른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D은행 관계자는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한 포스코건설이 애초부터 사업 참여를 꺼린다는 소문이 금융권에 파다했다”며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함구한 채 올해 초까지도 포스코건설이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을 보여 외압설이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엘시티에 돈을 빌려준 금융사들은 “특혜 대출은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E증권사 관계자는 “대출 약정구조 등을 보수적으로 따져 들어갔다”면서 “저금리 시대에 5% 이상 수익이 날 것으로 판단해 돈을 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파트 분양률이 80%를 넘겨 현재까지는 사업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대출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강변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기남부경찰청, 대출 빙자해 253억 ‘카드깡’해주고 76억 챙긴 조직 검거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꾸며 불법 대출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5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법대출을 알선한 카드깡 콜센터 운영자 김모(43)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유령 신용카드 가맹점 대표 정모(38)씨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4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수원시 한 오피스텔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5300여명에게 신용카드로 253억원 규모의 허위 결제를 해주고 수수료로 7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급히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신용카드 결제 금액의 70%를 현금으로 주고 30%를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콜센터로부터 대출희망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1인당 1만∼2만원에 구입했다. 이어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범행 대상이 특정되면 카드깡 중간브로커를 통해 유령 가맹점에서 가구나 여행상품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하는 수법으로 불법 카드깡 대출을 해왔다. 대출이 성사되면 콜센터가 대출금의 9%, 총책이 9%, 중간브로커 3%, 가맹점 브로커 9% 등 총 30%의 수수료를 나눠 챙긴 후 나머지 70%만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했다. 이들은 수사기관이나 금융당국의 수사망을 피하려고 온라인 쇼핑몰 등 유령 가맹점 110여개를 범행에 활용했다. 이번에 구속된 가맹점 브로커 김모(75)씨는 혼자서만 80여개의 유령 가맹점을 관리해왔다. 김씨는 오픈마켓 등에서 쇼핑몰 운영 전반을 모니터링한다는 것을 알고, 대출희망자에게 신문지가 든 빈 상자를 택배로 보내 송장번호를 생성시키는 수법으로 유령 쇼핑몰이라는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영업자인 이모(50)씨 등 2명은 김씨 일당에게 대출을 받으려다가 카드깡 제의를 받고 자신의 영업장 카드결제 단말기를 활용해 범행을 도왔다. 일반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은 30%의 높은 선이자를 제한다는 설명을 듣고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200만∼2000만원 카드깡 대출을 받았다가 연체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양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육성 위한 사업 적극 추진

    안양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육성 위한 사업 적극 추진

    “대박을 꿈꾸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안양으로 오세요.” 경기 안양시는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 지원과 첨단산업 육성, 청년창업 지원, 맞춤형 소통에 역점을 둬 사업을 진행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육성자금 1000억원을 확보해 제조업과 지식·정보서비스업 분야의 기업에 기술개발·시설확장 등을 위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지원한다. 현재 132개 업체에 441억원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55개 업체에 70억원을 특례보증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개소한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는 스마트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콘텐츠분야의 51개 업체가 입주, 300여명의 직원들이 연구에 집중한다. 대학생과 청소년 90여명이 콘텐츠 제작, 영상제작, 게임개발 등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취업 알선도 이뤄진다. 특히 청년 취업난을 창업으로 돌파구를 찾기 위한 ‘청년창업 A 큐브’는 안양시의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대표적인 시설이다. 지난 6월 문을 연 이후 87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청년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 강연, 투자상담과 사업화 검증 등 멘토링도 수십 차례 진행됐다.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9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기관 등과 민·관협력체계도 구축, 창업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외에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진심토크’와 이필운 안양시장이 찾아가는 ‘기업체 방문의 날’, 기업애로 전담반이 찾아가는 ‘기업SOS 현장기동반’, ‘발로 뛰는 기업소통 데이’,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를 운영한다. 시는 현재 자금, 기술인증, 공장설립 등 800건이 넘는 기업애로를 접수·처리하고 있다. 이 시장은 “기업이 살아야 안양이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기업유치와 지원시책을 추진한다”며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고령화 시대, 노후 준비의 핵심은 일자리/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고령화 시대, 노후 준비의 핵심은 일자리/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지난해 ‘인턴’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평생을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70세 노인이 새로운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동영상 이력서를 만드는 등 고군분투하고, 결국 취업에 성공해 30대의 젊은 CEO와 함께 회사의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인간다운 삶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일’이라고 단언한다.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현실에서도 장년 일자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주변의 장년들을 만나 보면 여전히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열망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은퇴 연령은 남성 72.9세, 여성 70.6세이며, 이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더 오래 일하기를 희망하는 장년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고용정책적 고려가 절실하다. 이에 정부는 최근 인구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장년층이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등 각종 고용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아 더 나은 재취업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장년 고용서비스 강화 방안’을 수립했다. 먼저, 퇴직 이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많은 장년층이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하고 치킨집, 편의점 등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폐업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기존의 경력을 진단하고 향후 진로를 설계하는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3차례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 40년간 봉제사로 일하던 근로자가 생애경력설계서비스를 접하고 강의기법을 배워 기술학교 전문강사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사례도 있다. 이처럼 일정 연령이 되면 건강검진을 받듯 ‘업무능력 종합검진’을 받고 인생 이모작을 계획하는 관행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장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계속 얻으려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사회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준별 훈련 과정을 마련해 학력이나 숙련 수준에 맞는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 우리나라 장년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전국에 ‘중장년 정보화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장년들이 무료로 2~4주 과정의 기초 ICT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느 분야에 취업하든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보통신기술 신산업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고학력·고숙련 장년에게는 1년 정도 장기 훈련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퇴직 예정 근로자의 82%가 퇴직 전에 재취업을 위한 상담, 교육훈련, 취업알선 등의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지만 실제 서비스 실시 기업은 6%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기업은 이런 서비스를 반드시 제공하도록 하고, 중소기업에서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새롭게 일자리를 찾는 장년에게는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64세까지만 참여 가능하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참여 연령을 69세까지 늘리고 5000명 규모의 시범사업도 운영한다. 연령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한다. 정부는 연공서열형 인사시스템을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해 나갈 것이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고숙련 장년 근로자가 더 오래 일하게 되고 청·장년 상생 문화 조성에 노력하는 기업은 직원의 업무 만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변화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기업이 제시하는 임금과 장년의 희망임금 간 격차로 인해 생기는 빈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의 장려금 제도도 손질할 계획이다. 영화 ‘인턴’으로 돌아가 보자. 영화 속 주인공은 젊은이로 가득 찬 ‘의류 인터넷 쇼핑회사’에서 그간 쌓아온 업무 노하우, 인생 경험, 지혜를 십분 발휘해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며 세대 간 상생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 준다.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고령화되는 우리나라의 기업에서도 영화에서처럼 장년층이 청년과 함께 일터의 주인공으로 활기차게 동행할 수 있는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되길 기대한다.
  • ‘그것이 알고싶다’…캄보니아판 도가니, 한인 목사 8명 아이 성폭행

    ‘그것이 알고싶다’…캄보니아판 도가니, 한인 목사 8명 아이 성폭행

    12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한인 목사가 캄보디아에서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1052회는 ‘다윗의 성에 갇힌 소녀들 -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방송된다. 2016년 10월 19일 캄보디아 씨엠립 주에서 한인 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체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다. 사건 담당 경찰은 “피해자들이 박 목사와 성관계를 했다고... 이것은 명확한 아동성폭행 사건이에요”라고 말했다. 피해 소녀 A양은 “그 사람이 (우리를) 도와준 이유는 성관계를 하기 위함이였어요”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캄보디아 경찰은 박목사를 체포했다. 박목사는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으며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씨엠립 주 구치소를 찾아가 만나 본 초췌한 모습의 박목사는 자신은 누명을 쓴 것이니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박목사는 “제 누명을 좀 벗겨주세요.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라고 말했다. 박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지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 현지 선교사 B씨는 “그쪽 나라는 조금 서운하면 목사 뒤통수도 돌멩이로 찍어서 죽이기도 하고요. 말 그대로 목숨 내놓고 선교 하는 곳이거든요”라고 말했다. 박목사의 지인은 “조금씩 용돈 좀 주고. 그리고 (아이들) 학교 다닐 수 있게 자전거 구해 주고...”라고 전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교회 밖의 박목사와 교회 안의 박목사가 전혀 달랐다고 했다. 피해 아동 C는 “빨간 알약이에요. 먹고 난 후에 흥분되고 막 어지럽고 자고 싶은 생각이 들고”라고 말했다. 피해자들 중엔 자매 관계인 소녀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윗’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선교를 하던 박 목사의 행적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박 목사의 캄보디아 선교활동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 차 캄보디아에 자주 왔었는데 그 중 몇몇 목사들에게 박 목사가 자신이 돌보던 소녀들의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현지 교민 C씨는 “항상 한 달에 세,네 그룹 정도가 여길 왔었습니다. 박목사님의 한달은 한국에, 한달은 캄보디아에서 거주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윗’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선교를 해왔다는 박 목사, 그는 과연 누명을 쓴 천사인지 가면을 쓴 악마인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의혹을 추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구속…검찰, 비리 의혹 정조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구속…검찰, 비리 의혹 정조준

    현 정부 ‘문화계 황태자’로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는 차은택(47) 광고 감독이 12일 구속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공동강요,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차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차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구속)과 공모해 자신의 광고계 지인인 이동수씨를 KT 전무에 앉히고 자신이 실제 소유하는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를 KT의 광고 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차씨가 안 전 수석을 동원해 KT의 광고 부문을 사실상 ‘점령’하고 나서 자신이 지배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차씨는 또 작년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차씨는 200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아프리카픽처스에서 운영 자금 10억여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쓴 혐의,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 및 문화행사 대행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안종범 전 수석의 요청으로 포스코가 차씨 측에 포레카를 넘기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11일 밤 부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상대로 포레카 매각 과정과 광고 발주 경위 전반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 “빨간약 먹으면 흥분”

    ‘그것이 알고싶다’ 캄보디아판 도가니의 진실 “빨간약 먹으면 흥분”

    ‘그것이 알고 싶다’가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간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을 추적한다.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16년 10월 19일 캄보디아 씨엠립 주. 한인목사가 수년째 8명의 아이들을 성폭행해 체포된 사건을 파헤친다. 이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달라며 자신의 방으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약간의 돈을 줘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다. 사건 담당 경찰은 “피해자들이 박 목사와 성관계를 했다고… 이것은 명확한 아동성폭행 사건이에요”라고 말했고, 한 피해 소녀는 “그 사람이 (우리를) 도와준 이유는 성관계를 하기 위함이었어요”라고 증언했다.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캄보디아 경찰은 박 목사를 체포했다. 하지만 박 목사는 캄보디아 작은 동네에서 다른 교민이나 목사들과는 교류도 하지 않으며 현지의 빈곤층 가정의 자녀들 10여명을 돌보며 교회 안에서 지냈다고 주장한다. 박 목사는 캄보디아 씨엠립 주 구치소에서 복역 중. 박 목사는 “제 누명을 좀 벗겨주세요. 저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자살까지…”고 했다. 박 목사의 주장에 의하면 자신이 보호하던 아이들 중 한 명이 자신을 모함해 이런 일을 벌인 것 같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외국인 명의로는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자신이 세운 두 개의 개척교회를 돌보던 가족 명의로 등록해 뒀는데 박목사가 구속되어 처벌을 받으면 교회와 땅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벌인 일이라는 것. 그는 “나를 희생하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며 눈물 지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현지 한인들도 있었다. 현지 선교사는 “그쪽 나라는 조금 서운하면 목사 뒤통수도 돌멩이로 찍어서 죽이기도 하고요. 말 그대로 목숨 내놓고 선교 하는 곳이거든요”라고, 박목사 지인은 “조금씩 용돈 좀 주고. 그리고 (아이들) 학교 다닐 수 있게 자전거 구해 주고…”고 박 목사의 말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교회 밖의 박 목사와 교회 안의 박 목사가 전혀 달랐다”고 했다. 그들은 “빨간 알약이에요. 먹고 난 후에 흥분되고 막 어지럽고 자고 싶은 생각이 들고”라고 말했다. 피해자들 중엔 자매 관계인 소녀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린 소녀들에게 알 수 없는 알약을 먹이고 성관계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심각한 범행사실들이 피해자들의 진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물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윗’이라는 이름으로 현지에서 선교를 하던 박 목사의 행적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박 목사의 캄보디아 선교활동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단기 선교차 캄보디아에 자주 왔었는데 그중 몇몇 목사들에게 박 목사가 자신이 돌보던 소녀들의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현지 교민은 “항상 한 달에 세네 그룹 정도가 여길 왔었습니다. 박 목사님의 한 달은 한국에, 한 달은 캄보디아에서 거주하셨습니다”라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다윗’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선교를 해왔다는 박 목사가 누명을 쓴 천사인지, 가면을 쓴 악마인지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한인 목사의 6년간의 행적을 따라가 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이대 자퇴서 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최씨 모녀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경재(67·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는 “지난주에 정씨가 이화여대에 온라인으로 자퇴원서를 냈다”면서 “정씨가 이런 상황에서는 학교를 그대로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정씨가 검찰이 부르면 오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검찰의 소환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檢, 정씨 입국 즉시 신병 확보 가능성 자퇴 접수는 온라인 행정서비스로 신청을 한 뒤 자퇴원서를 출력해 본인과 보호자, 지도교수, 학과장 등의 날인을 받고 본인이나 대리인이 학교 학적부로 원서를 제출해야 완료된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온라인 접수는 확인했다”며 “정씨가 귀국하면 나머지 절차를 밟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씨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한 상태다. 정씨가 귀국하면 곧바로 신병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최씨에 대한 순조로운 수사를 위해 검찰이 정씨에 대해선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씨가 금전 등 이익을 제공하고 이화여대에 정씨 합격을 청탁했다면 배임수증재죄 혐의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입시 비리는 통상 학생이 아닌 학부형이 처벌 대상이 돼 정씨가 사법 처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씨, 덴마크 대회 출전하려다 취소” 정씨는 각종 협회와 기업의 특혜는 물론 개인 비리와 관련해서도 일부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씨 모녀 소유의 코레스포츠에 컨설팅 계약 명목으로 35억원을 직접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씨가 최씨와 함께 삼성에 지원 압력을 가했다면 알선수재 공범 혐의가 적용된다. 또 더블루K와 비덱스포츠의 지분 인수, 독일 현지의 고가 주택 매입과 관련해 최씨의 외국환 거래법 위반과 증여세 탈루 혐의가 입증될 경우 정씨 역시 공범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한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덴마크 오덴세 지역에 머물며 국제승마연맹 주관 마장마술 대회에 출전하려다 입시 파문이 커지자 참가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차은택, KT 임원에 측근 앉혔다

    차은택, KT 임원에 측근 앉혔다

    차씨 광고계 선배 송성각 구속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인 광고 감독 차은택(47)씨에 대해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횡령·특가법상 알선수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동 강요 등의 혐의로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지분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지분 강탈 시도 정황이 드러나 직권남용 및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검찰은 차씨의 광고계 선배인 송 전 원장도 이날 구속했다. 차씨는 지난해 2월부터 1년여간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측근 이모씨를 KT 임원으로 취직시켜 자신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했다.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문화행사’의 대행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000만원을 수수했다. 아울러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처스의 운영자금 10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황태자’ 차은택, 안종범 통해 측근 대기업 취업시켜

    최순실 국정농단…‘황태자’ 차은택, 안종범 통해 측근 대기업 취업시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씨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동원해 측근을 대기업에 취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7시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공동강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측근인 이동수씨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자신이 실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차씨는 민간인이지만 공직자였던 안 전 수석의 직권남용 공범 혐의가 적용됐다. 현재 KT IMC마케팅부문 전무인 이씨는 차씨가 몸담은 광고제작사 ‘영상인’에서 1993년 1년간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당시 영상인 대표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이씨는 차씨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오르기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 KT에 브랜드지원센터장으로 입사한 뒤 그해 11월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IMC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T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과 함께 차씨에게 광고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그 배후에 이씨의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6일 구속된 안 전 수석에게도 관련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차씨에게는 작년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 200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처스에서 운영자금 10억여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쓴 혐의,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 및 문화행사 대행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구속 여부는 1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심리는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정유라, 이화여대에 자퇴서 제출

    [단독] 정유라, 이화여대에 자퇴서 제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에 자퇴서를 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최씨 모녀의 변론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 변호사는 “지난주에 정씨가 이화여대에 온라인으로 자퇴원서를 냈다”면서 “정씨가 이런 상황에서는 학교를 그대로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정씨가 검찰이 부르면 오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검찰의 소환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화여대 관계자는 “온라인 통합 행정서비스로 자퇴 신청을 먼저 한 뒤, 자퇴 원서를 출력해 본인과 보호자, 지도교수, 학과장 등의 확인 날인을 받고 본인이 직접 학교 학적부로 원서를 제출해야 자퇴서 접수가 완료된다”면서 “정씨가 귀국하면 나머지 절차를 밟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교육부에서 진행 중인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입시 부정이 적발되면 어차피 정씨는 입학이 취소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최씨가 금전 등 이익을 제공하고 정씨의 합격을 청탁했다면 배임수증재죄 혐의로 최씨는 처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입시비리는 통상 학생이 아닌 학부형이 처벌 대상이 돼 정씨는 범죄 혐의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만큼, 귀국 때 체포 등으로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최씨가 줄곧 “어린 딸만은 봐 달라”고 호소한 상황 등을 감안, 최씨에 대한 순조로운 수사를 위해 정씨에 대해선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씨는 각종 협회와 기업의 특혜는 물론 개인비리와 관련해서도 일부 정황이 드러난 상태다. 삼성전자는 정씨 모녀가 주인인 코레스포츠에 컨설팅 계약을 명목으로 35억원을 직접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씨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최씨와 함께 삼성을 압박했다면 알선수재 공범 혐의가 적용된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삼성과 대한승마협회, 한국 마사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들도 조만간 줄소환하는 등 정씨의 입국 전 모든 채비를 마쳐 놓겠다는 계획이다. 또 더블루K와 비덱스포츠의 지분 인수, 독일 현지의 고가 주택 매입과 관련해 최씨의 외국환 거래법 위반과 증여세 탈루 혐의가 입증되면 정씨 역시 공범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보고 있다. 검찰은 사실상 정씨의 직접적인 혐의 입증보다는 정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씨의 혐의를 다지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정씨의 정확한 귀국 계획은 알지 못한다”며 “소환에 대비해 여러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기경영자총협회, 산업특성 적합 청년일자리 창출 나선다

    경기경영자총협회, 산업특성 적합 청년일자리 창출 나선다

    노동시장 개혁 지연, 저성장 기조 등으로 얼어붙은 청년고용 시장을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구조적인 대책과 함께 단기간 내 청년 일자리 확보를 목적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경제계와 함께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청년취업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대표 경제단체 ‘경기경영자총협회’는 정부의 청년고용정책과 함께 단순 공급형 일자리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머리를 모았다. 청년 구직자 및 취업에 취약한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전공자 등 수요자 중심의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경기경총은 고용노동부, 경기도, IT기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지역 고용집중 및 성장산업 상위 업종인 전자부품, 컴퓨터, 모바일, 반도체 등에 필요한 교육 및 훈련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수요에 대응하는 청년일자리 창출, 일자리미스매칭 문제 등을 해소해왔다. 경기경총이 운영하는 2016년 경기도 IT융합 고용생태계 조성사업은 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공정, 모바일디자인 등 IT분야 전문 직업훈련과 취업희망 업종에 대한 직업상담·취업알선·청년고용정책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종합 취업지원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고용지원팀 윤동현 팀장은 10일 “경기경총이 올해 새롭게 추진한 모바일 UX/UI 전문 디자이너 양성과정의 경우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실무위주의 직무교육과 경력개발 설계를 통해 취업취약계층인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전공자 및 여성 구직자에 적합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교육감 친인척 등 5명 납품 알선 뒷돈 비리로 구속기소

    박종훈 경남교육감 친인척과 측근 등이 학교 창틀과 난간 지지대 등 안전물품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8일 학교시설물 납품 알선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경남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 박모(55)씨와 진모(55)씨, 한모(46)씨 등 3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최모(5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경남교육청 시설담당 6급 공무원 김모(54)씨와 관급자재 알선 브로커 정모(50)씨도 뇌물수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 때 박 교육감 선거캠프에서 회계 책임자 겸 선거사무장을 한 측근으로 지난해 9월부터 경남학교안전공제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진씨는 박 교육감 이종사촌 동생으로 2014년 지방선거 때 성산구 연락소장과 선거 외곽조직인 일출 산악회 부회장을 했다. 한씨는 일출 산악회 총무를 맡았고 최씨는 박 교육감 외종사촌 형이다. 박씨 등 구속된 세 사람은 지난해 4~10월 경남교육청이 발주한 학교 안전물품 납품 알선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292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최씨와 함께 또 다른 업체로부터 안전용품 납품 대가로 1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신설학교에 설치할 태양광 발전설비 납품에 성공하면 공급가격의 20%를 뒷돈으로 받기로 업체와 약속한 혐의도 드러났다. 진씨는 공무원인 김씨와 함께 경남교육청이 발주한 발광다이오드(LED) 납품 알선 명목으로, 브로커 정씨가 소개한 납품업체로부터 각각 1665만원과 1269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교육감 친인척·측근인 이들이 교육감과 친분을 내세워 학교 물품 납품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교육감 측근과 친인척들은 발주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발주담당 공무원들을 따로 불러 “말을 듣지 않으면 인사 조치를 하겠다”며 압력을 넣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의 압력을 견디다 못한 한 공무원은 해당 내용을 고발하는 메일을 박 교육감에 보내거나 교육감을 찾아가 면담까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교육감 측근들끼리 ‘뒷돈 분배’를 놓고 다툼이 생겨 고소하면서 수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남교육청 청렴도 순위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11위로 전년보다 3단계 떨어지자 “청렴 문제는 교육감이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했지만 측근 비리로 약속이 무색해졌다. 박 교육감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친인척과 측근 비리가 발생해 도민과 교육가족들께 걱정을 끼치게 된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중고차 알선·매매 24억 챙긴 업체 대표 등 일당 118명 붙잡혀

    불법 중고차 알선·매매 24억 챙긴 업체 대표 등 일당 118명 붙잡혀

    중고차량을 허위 매물로 싸게 인터넷광고에 내놓고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다른 차를 비싸게 팔아 24억원을 챙긴 업체대표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중고차 상사 대표 A(27)씨와 이 상사 직원 등 118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천과 부천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헐값에 올린 뒤 실제로는 다른 중고차를 비싸게 판매해 피해자 111명으로부터 2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매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사이트에 매달 광고비 100만원 이상을 내고 헐값의 허위 매물 중고차를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총 13개 팀을 두고 전화상담자나 현장 출동 딜러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했다. 이들은 “경매에 잡힌 차라 추가 할부금이 필요하다”거나 “차량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거짓말로 계약 취소를 유도했다. 그런 후 이미 입금된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사이트에 등록한 차량이 아닌 오래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다른 중고차량을 강제로 판매했다. 인천·수원 등으로 옮겨다니면서 피해자들에게 많은 차량을 장시간 보여주는 등 심리적 압박으로 마지못해 다른 차량을 비싸게 구입하게 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매매 사이트에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게 올라온 차량이나 최신 차량은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며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인터넷에 등록된 것과 다른 차를 보여주거나 계약금을 빨리 입금하라고 재촉하는 경우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주지법, 성매매 4층 건물 제주도서 처음 몰수 선고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57)씨에게 징역 2년과 4층짜리 건물 몰수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12년 6월부터 부인과 남동생, 여동생 등과 함께 제주시내 4개 유흥주점을 가족기업 형태로 운영하면서 남성손님을 상대로 1인당 13만~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김씨가 성매매알선으로 과거 두 차례나 처벌받은 후에도 같은 건물에서 다시 영업에 나서자 올해 6월 건물 몰수보전 청구에 나섰다. 현행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는 ‘범죄행위에 관계된 재산이나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 등을 몰수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성매매를 이유로 건물을 몰수하기는 제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몰수된 건물은 제주시 삼도1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360㎡ 규모다. 건물 지하에는 룸살롱, 2~3층에는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감정가는 13억 5691만원이다. 성 판사는 “건물의 위치와 구조 등에 비춰 해당 건물은 앞으로도 성매매알선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몰수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다시 운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P2P 죽이기” vs “리스크 줄이기”

    “P2P 죽이기” vs “리스크 줄이기”

    핀테크(금융+IT)의 대표적 사업 모델인 개인 대 개인(P2P) 금융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일 일반인 투자 한도를 업체당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제 막 자리잡는 시장을 죽이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한다. 그러나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한도”라며 단호한 입장이다. 29개 P2P 업체로 구성된 한국P2P금융협회는 3일 성명을 내고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상당수 업체가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지고 사실상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며 “산업 발전 초기에 과도한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건 성장을 가로막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P2P협회는 4일 투자 한도 재조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금융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P2P 업계는 당초 1억원 안팎에서 투자 한도가 설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10분의1인 1000만원에 그치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승행 P2P협회 대표는 “금융위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업계와 외부 전문가까지 초빙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으나 정작 우리 의견은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며 “한 차례 더 TF 회의를 한 후 확정하겠다고 하고선 갑작스럽게 발표해 버렸다”고 반발했다. P2P 업계는 1000만원 이상 투자자의 비중이 전체 고객의 60%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한 업체는 고객의 83%가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했다. 업계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상당수 투자자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을 수 없게 됐으며, 그간 확보한 고객을 한순간에 잃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9월 말 기준 P2P에 투자한 사람은 13만 5747명이다. P2P가 활성화된 국가 중 업체당 투자 한도를 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경우 그간 규제를 하지 않다가 올해 들어 채권당 투자 비중을 1%로 제한했다. 예를 들어 P2P가 1억원 대출을 알선하면 1인당 1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위가 P2P에 강한 규제를 가한 건 최근 발생한 머니옥션 사건 영향이 있다. 2006년 설립된 국내 1호 P2P 머니옥션은 지난달 일부 고객의 투자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부정 대출이나 횡령 등이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됐다. 고동원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투자 한도 설정 시 P2P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 당국에 조언했다”며 “하지만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 한도(업체당 연간 200만원) 등을 고려해 1000만원으로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P2P 업체가 우후죽순 늘어난 것도 금융위가 강한 규제에 나선 배경이다.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16개에 불과했던 P2P 업체는 9월 말 85개로 5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7월에는 한 달 만에 27개 업체가 생겨나기도 했다.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 투자자들에게 원금 손실 위험이 높은 대출을 연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주식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는 사고를 예방하는 게 올바른 정책이라고 믿는다”며 “한도를 통해 투자자들이 다양한 업체에 나눠 투자하도록 유도하면 전반적인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엄태웅 성매매 혐의, ‘벌금 100만원’ 약식 기소

    엄태웅 성매매 혐의, ‘벌금 100만원’ 약식 기소

    배우 엄태웅이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엄태웅은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다. 앞서 7월 엄태웅은 사기 혐의로 이미 구속 상태였던 마사지 업소 종업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하지만 조사 결과 A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목적으로 업주 B씨와 공모해 엄태웅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 씨는 엄태웅의 성매매 혐의 조사 과정 중 둘째 유산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성매매 남성 9000명 저장 핸드폰 압수…조폭 낀 기업형 성매매 조직 적발

    성매매 남성 9000명 저장 핸드폰 압수…조폭 낀 기업형 성매매 조직 적발

    기업형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를 운영해온 조직폭력배 일당이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단속에 대비해 성매수 남성의 월급명세서, 통화내역까지 확인한 뒤 성매매 알선을 하고 성매매 남성의 개인정보를 타 업소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김모(2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모(23)씨 등 성매매 여성 17명과 성매수 남성 45명을 입건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뒤쫓고 있다. 김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 서면과 연산동 일대에서 임대한 오피스텔 20여곳에서 여성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알선해 1억 70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산지역 유흥주점과 성매매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에 별도의 성매매 알선 방을 만들어 성매매 광고를 올렸다. 김씨 등은 찾아온 남성의 신분증,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월급명세서 등을 확인한 뒤 성매매 여성과 연결시켜주는 등 철저하게 단속에 대비했다. 검증과정을 통과하면 오피스텔로 데려가 1시간에 13만원, 2시간 26만원가량의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김씨 등은 건당 5만∼8만원을 챙기고 나머지는 성 매수 여성들이 가지는 식이었다. 이들은 수집한 성 매수 남성의 개인정보를 타 업소에 180만∼300만원을 받고 팔아넘기기도 했다. 경찰 단속에 대비해 일명 ‘바지 사장’을 내세워 영업했고, 경찰 조사를 받고도 다른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한 김씨 등의 휴대전화에서 성매수 남성 900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저장돼 있는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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