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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원 화재 생존자들, 새로 옮긴 곳도 스프링클러 없다

    고시원 화재 생존자들, 새로 옮긴 곳도 스프링클러 없다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생존자들이 구한 새 거처에도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스프링클러가 일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종로구청 등에 따르면 국일고시원 화재 피해자들은 새 거처를 마련하고 있다. 병원에 있는 피해자를 제외하고 건물 2∼3층 거주자 18명이 고시원 7곳에 나눠 거주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피해자 본인이 원하는 고시원을 찾아오면 그곳에 거주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구청이 직접 나서 고시원을 구해줬다. 국일고시원에서 월 30만 원짜리 방에 살았다면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한 달 방값을 새 고시원에 치러줬다는 게 구청 설명이다. 하지만 종로구청이 알선해준 고시원과 일부 거주자들이 직접 찾은 고시원 등 총 2곳이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종로구청 관계자는 “구청 직원이 미리 화재 방지 시설 등을 확인했는데 스프링클러가 없다는 사실을 놓쳤다”며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에 새로 입주한 2명에게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알리고자 계속 연락을 하고 있지만, 일을 나갔는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소방 당국과 국일고시원 거주자들에 따르면 국일고시원 화재로 사망한 7명 가운데 일부는 창문이 없는 방에서 살다가 참변을 당했다. 창문 없는 방은 창문이 있는 방보다 월세가 4만원 저렴한 28만 원이었다. 창문 있는 방 거주자들이 창문과 에어컨 배관 등을 통해 외부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에 비춰보면 한 푼이라도 아껴야 했던 어려운 형편 때문에 탈출이 더 어려웠던 게 아니냐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고시원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 하창화(78) 한국백신 회장은 법적 책임과는 별개로 피해자들을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한국백신은 최근 비소가 검출된 일본산 도장형(경피용) BCG 백신의 한국 수입사로, 하 회장은 동생과 함께 각각 40%, 60%의 비율로 건물 지분을 갖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양이 유기 논란’ 김용국 과거엔 “자신 없으면 입양 말라”

    ‘고양이 유기 논란’ 김용국 과거엔 “자신 없으면 입양 말라”

    가수 김용국(22)이 반려묘를 유기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고양이 입양에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던 것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팬들은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김용국 팬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용국의 고양이로 방송에 출연했던 ‘르시’가 실종동물을 찾아주고 유기동물 입양을 알선하는 플랫폼인 ‘포인핸드’에 등록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목격자는 고양이가 지난 7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한 빌라에서 발견됐고 사람 손길을 좋아하고 털 상태가 깨끗하다는 점에서 유기된 것 같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르시는 이미 중성화 수술을 받은 상태였지만 겉으로는 알 수 없었다. 유기동물 보호소 등을 통해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는 한쪽 귀를 살짝 잘라내 표식을 하지만 르시는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라 흔적이 없었던 것이다.이 때문에 르시는 보호소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기 위해 개복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10일 김용국의 소속사 춘엔터테인먼트는 김용국의 고양이 ‘르시’가 한때 유기된 사실을 인정했다. 톨비, 르시를 키우던 김용국이 지난 6월 카구라는 새 반려묘를 입양하면서 르시가 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김용국은 르시를 새 보호자에게 입양보냈고 9월 25일에야 르시가 새 보호자에게서 이탈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르시를 데려와 보호 중이라고 덧붙였다.팬들은 과거 김용국이 반려묘 관련 프로그램의 단독 진행자로 나와 한 발언을 떠올리며 그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했다. 김용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tvN의 디지털 프로그램인 ‘집사인 게 자랑’에 반려묘인 톨비, 르시와 함께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용국은 “모든 반려동물은 사람하고 똑같이 생명이 있다”며 “생명은 소중하니까 그냥 예쁘다고 충동적으로 분양받지 말라. 진짜 부모처럼 쭉 키울 자신이 없으면…”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15년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지만 굉장히 긴 시간이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분양받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보호자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용국은 10일 저녁 팬카페에 직접 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르시를 한차례 분양 보냈다가 다시 데려온 것이 맞다”며 “그때의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겪지 않아도 됐을 고통을 겪은 르시에게도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행동으로 많은 심려와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했다. 김용국은 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이름을 알린 뒤 JBJ, 용국&시현 등의 팀에서 활동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8년만에 막 내린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생활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 ㅘ?�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56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 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25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영태 “신고자 선처해달라” 호소했지만…항소심서 형량 더해져

    고영태 “신고자 선처해달라” 호소했지만…항소심서 형량 더해져

    관세청 고위직 인사를 최순실씨에게 청탁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고영태(42)씨가 항소심에서 더 높은 형량을 받았다.7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고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1심 형량보다 늘어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고씨의 보석 청구도 동시에 기각됐다. 고씨는 지난 2015년 인천본부세관 직원으로부터 최씨를 통해 상관을 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총 2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씨는 “2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은 단순히 최씨에게 전달하는 역할만 했고 2000만원은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국정농단을 밝히는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보복을 당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뒤 항소심에선 “검찰의 국정농단 수사에 협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범죄에 대해서는 감경 사유가 있는데 원심에서 이를 판단하지 않은 것 같다”며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한 점을 감안해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알선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해당 공무원으로부터 금품 200만원을 받고도 계속해서 금품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받은 액수가 큰 것은 아니지만 죄질 등을 고려했을 때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상담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 화제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상담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 화제

    경력단절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힘쓰는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여성들의 취업상담부터 맞춤형 교육진행, 취업알선, 사후관리 프로그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여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다양한 직업능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특히 출산과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애주기에 따라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女기모여 직업을 JOB아라!’를 운영 중이다.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진로설계부터 이력서 작성법, 면접스킬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특히 취업알선 단계에서는 최신 취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을 알선해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쉽으로 연계되는 일자리를 추천하기도 하며 동행면접을 통해 구직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참여자들은 취업 이후에도 직장 적응 상담, 직무향상 및 교육 상담, 취업유지 지원 등 사후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여성인턴제도를 운영, 채용 후 매월 60만원씩 3개월 동안 총 180만원을 기업에게 지원하는 ‘인턴지원금’과 인턴 종료 후 상용직 또는 정규직 전환일로부터 3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경우 기업에 60만원, 인턴에 60만원 등 총 120만원을 ‘취업지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취업지원의 일환으로 ‘나도 강사’라는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사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 센터에서 특강 기회를 제공해 강사활동 경력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업후 사후관리 지원으로는 취업자의 회사에 찾아가 간식 및 클린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고충상담 쉼표’, 취업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는 ‘재직자 힐링의 밤’, 자녀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며 미래 신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엄마와 함께하는 미래 신직업 창직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취업자들의 장기근속을 독려하고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진행된 국비지원 직업교육인 ‘북디자이너양성과정’, ‘멀티형 회계사무원 과정’, ‘창직진로지도사 과정’, ‘한지공예지도사 과정’, ‘업사이클링 팝업북 강사 과정’, ‘실버시설 사회복지사 실무과정’, ‘현장 맞춤형 직업상담사 과정’, ‘생애주기별 맞춤조리사 과정’등 총 8개 과정이 성황리에 운영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국비지원 과정을 개설하여 여성들의 직업능력 강화를 통한 취업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당하고 불에 타 죽고…이주노동자에서 노예가 된 여성들

    강간당하고 불에 타 죽고…이주노동자에서 노예가 된 여성들

    해외로 일을 하러 떠났다가 노예로 전락해 목숨을 잃거나 위협받게 된 여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BBC가 현지시간으로 4일 공개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케냐 국적의 여성 마리 키브와나는 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요르단으로 일을 하러 떠난 평범한 여성이었다. 2015년 당시 키브와나가 요르단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현지 일자리 알선업체에 의해 수도 암만에 있는 어느 부유한 가정집 가사도우미로 취지했다. 그녀는 요르단에 도착하자마자 고용주에 의해 여권과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겼다. 이후 하루 18시간 씩 고용주의 집에서 청소와 요리를 하며 돈을 벌었다. 키브와나는 지나친 노동뿐만 아니라 고용주 가족의 지속적인 폭행도 견뎌야 했다. 힘든 나날이 계속됐지만, 고향에서 자신만을 의지하는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녀의 일상은 노예와 다름없었다.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키브와나가 일하던 집에서 가스가 폭발했고, 그녀의 몸에 불이 붙었다. 온 몸이 불타던 그녀는 당시 집에 있던 고용주의 아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고용주의 아내는 그녀를 버려둔 채 홀로 집을 빠져나갔다. 이 사고로 이듬해인 2016년, 그녀는 전신의 절반가량이 심한 화상으로 뒤덮였지만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버려지듯 케냐로 돌려보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최근 BBC가 공개한 다큐멘터리는 키브와나처럼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떠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다뤘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건너가 일하는 여성은 280만 명에 달한다. 그 중 한 명인 제시카역시 케냐에서 중동으로 일을 하러 떠났다가, 현지 고용주에게 강간을 당할 뻔했다. 그녀는 “밤마다 침실로 들어오는 고용주에게 ‘나는 이미 결혼했다’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강간을 피하기 위해 3층 건물에서 뛰어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BBC는 “아프리카에서 온 여성 노동자들에게 일을 시키는 그들의 세계에 ‘인권’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자살률이 매우 높고, 다치거나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되도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점점 늘어나는 일본의 ‘고령자 무면허 운전’ 대체 왜?

    점점 늘어나는 일본의 ‘고령자 무면허 운전’ 대체 왜?

    지난 9월 일본 효고현에 사는 80대 남성 A씨가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고령을 이유로 석달 전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면허증을 반납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 A씨는 치매 의심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일본에서 치매가 의심되는 고령자 등에게 운전을 제한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면허 반납 후에 다시 운전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무면허 운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5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산케이에 따르면 일본 각지의 공안위원회에서는 면허를 반납한 고령자에게 신분증 겸용의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를 제시하면 버스나 택시 등을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운전대를 놓는 데 따른 보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에서 혜택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도시 지역과 달리 농촌 지역 등에는 대중교통 수단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 이를테면 효고현 가사이시에서는 면허를 반납한 고령자에 버스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지만 버스의 운행횟수가 너무 적다. 이 때문에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생활필수품을 사러 갈 때 많은 면허 반납 고령자들이 운전대를 잡으려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의 65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는 최근 10년 새 436만명이 늘어 지난해 1618만명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치매를 이유로 면허 취소·정지 처분을 받은 고령자는 3084명으로, 전년보다 60% 정도가 늘었다. 지난해 3월부터 75세 이상의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 가운데 신호위반 등 인지기능 저하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치매 등의 검사가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 경찰은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자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을 알선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많은 고령자들은 택시 무료 이용권 제공이나 생필품 이동판매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야나기하라 다카오 긴키대 교수는 “고령자들이 운전면허 반납으로 일상의 ‘발’을 잃어버리면 집안에 혼자 틀어박히게 되거나 치매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령자의 외출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다각도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산케이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공무원들 “정년 끝까지 버틴다”...‘낙하산 취업’ 막히자 정년퇴직 급증

    일본 공무원들 “정년 끝까지 버틴다”...‘낙하산 취업’ 막히자 정년퇴직 급증

    일본에서 정년 60세까지 근무연수를 다 채우고 퇴직하는 국가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낙하산 취업’이 금지된 게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아사히신문이 내각인사국의 퇴직수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가장 최신 자료인 2016년의 경우 전체 국가공무원 퇴직의 58%가 정년에 따른 것이었다. 이는 9년 전인 2007년에 비해 21%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아사히는 “민간기업이나 산하기관에 대한 공무원 출신의 낙하산 취업이 법으로 금지되면서 재취업이 어려워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2016년 전체 국가공무원 퇴직자 약 2만 1000명(자위대 등 특수직종 제외)의 58%인 약 1만 2400명의 퇴직 사유가 ‘60세 정년’이었다. 2007년에는 퇴직자 약 3만 3000명 중 정년퇴직은 약 1만 2000명으로 37%에 불과했다. 다른 동기들보다 승진이 늦어지면서 자리가 없어진 관료들이 산하기관으로 옮겨갈 경우 등에 적용되는 ‘권고퇴직’은 2007년에는 전체의 12%에 달했지만, 2009년에는 낙하산 취업 알선이 금지된 이후 해마다 3~7% 정도에 그치고 있다.아사히는 “정년퇴직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국가공무원의 평균연령도 갈수록 고령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기준 일반행정직 공무원 중 50대는 10년 전의 1.25배로 확대됐다. 반면 인건비 삭감 등에 따른 공무원 신규채용 억제로 25~34세 젊은층은 10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정년 후에도 65세까지 일하는 ‘재임용’ 공무원은 해마다 증가세에 있다. 2016년의 경우 10년 전의 10배 이상인 약 1만 1000명에 이른다. 전직 후생노동성 관료이자 공무원제도 연구 권위자인 나카노 마사시 고베가쿠인대 교수는 “낙하산 취업이 금지된 가운데 산하기관 등 갈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든 것이 정년까지 매달리는 국가공무원이 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라며 “여기에다 민(民)에 대한 관(官)의 우위가 약화되면서 고위직 관료들조차 다음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것도 정년까지 버티는 문화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정부, 강제징용 기업에 ‘한국 배상 거부’ 지침”

    “日정부, 강제징용 기업에 ‘한국 배상 거부’ 지침”

    신일철주금 등 피소 기업 70곳 넘어 아베 “징용공 아닌 한반도 출신 노동자”대법원의 지난달 30일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패소한 신일철주금 등 자국 기업들에 배상금 지불을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1일 “신일철주금 재판과 비슷한 소송이 제기돼 있는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본 정부가 곧 설명회를 열어 한국 측 원고들에 대한 배상이나 화해 등에 응하지 않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의 표현은 ‘요청’이지만, 일본 기업들은 과거사 관련 소송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대응해 온 만큼 사실상 배상·화해를 거부하라는 명시적 지침이다. 한국 내 강제징용 배상 건으로 피소된 일본 기업은 70개가 넘는다. 신일철주금 등 철강업계의 이익단체인 일본철강연맹은 한국 대법원 판결 다음 날 “이번 판결은 양국 관계의 기초인 한·일 청구권협정의 해석을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이어서 극히 유감”이라며 자국 정부의 입장과 일치된 성명을 낸 바 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의 기업 대상 설명회는 외무성뿐 아니라 경제산업성, 법무성 등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개최해 소송들을 측면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HK도 “일본 정부가 신일철주금과 유사한 소송을 당한 자국 기업의 구체적인 상황 파악을 위해 청취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비슷한 소송을 당한 자국 기업들이 줄줄이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국회 발언에서 기존의 ‘징용공’ 대신에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징용 피해자들의 ‘자발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그는 “과거 국가총동원법 국민징용령에는 모집, 알선, 징용 등이 있었다”며 “이번 재판의 원고들은 모집에 응한 경우라는 점에서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동원의 뜻이 강한 ‘징용’의 부정적 이미지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날 집권 자민당 의원들은 한국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근거로 제3국이 포함된 중재위원회 개최와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제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징용공 아닌 노동자” …물타기 나선 아베 정부

    “징용공 아닌 노동자” …물타기 나선 아베 정부

    강제 노동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한 일본 아베 정부가 징용에 강제성이 없었다며 물타기를 시도하고 나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국회에서 기존의 ‘징용공’이라는 단어 대신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이에 대해 “당시의 국가총동원령법의 국가징용령에는 모집과 관 알선, 징용이 있었는데, 이번 재판의 원고는 모집에 응했다고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관련 부처들에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는 표현을 쓰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대법원 판결의 원고 4명이 형식상 ‘징용’이 아닌 ‘모집’에 의해 일본에 건너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징용 피해자들이 강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노동을 했다고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고인 일본 기업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은 일본 정부의 통제 하에 노동자를 모집을 했다. 당시는 군국주의 일제의 압제가 극에 이른 상황이었기에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것은 몰염치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법원 판결문을 보면 원고 이춘식 씨는 대전 시장의 추천을 받아 보국대로 동원돼 가마이시 제철소에서 사실상 감금 당한 상태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 처음 6개월간은 외출도 하지 못했고 임금은 저금해준다는 말만 듣고 구경도 못했다. 헌병들은 보름에 한번 노역장에 와서 인원을 점검했다. 상황은 야하타 제철소에서 노역한 다른 원고 김규수 씨도 마찬가지였다. 군산부(지금의 군산시)의 지시를 받고 모집돼 일본에 온 그는 일체의 휴가나 개인 행동을 허락받지 못한 채 임금도 못받고 노역을 했다. 그는 도주하다 발각돼 7일간 심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오사카 제철소에서 일한 여운택 씨와 신천식 씨는 ‘한반도의 제철소에서 기술자로 취직할 수 있다’고 기재된 모집 광고를 보고 응모했지만 실제로는 죽도록 노역만 해야 했다. 한달에 1~2회 외출만 허용됐고 2~3엔의 용돈만 지급받고 월급은 받지 못했다. 원고들의 재판을 지원해온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들은 아베 총리의 발언이 대내외적으로 이미지를 조작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노 히데키(矢野秀喜) 강제연행·기업 책임추궁 재판 전국 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징용 피해자들이 실제 노역 현장에서 겪은 일은 공고 내용과 전혀 다른 것이었다”며 일본 정부가 강제성을 부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서 성매매 알선한 뒤 경찰에 ‘누설’, 석방 대가로 수천만원 뜯어낸 ‘어글리 코리안’

    필리핀서 성매매 알선한 뒤 경찰에 ‘누설’, 석방 대가로 수천만원 뜯어낸 ‘어글리 코리안’

    성매매 알선 후 미리 포섭해 둔 경찰에게 누설“경찰에게 석방을 부탁하겠다”며 수천만원 갈취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인을 필리핀으로 유인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미 포섭해 놓은 경찰에게 잡히게 한 뒤 “경찰에게 석방해 달라 부탁하겠다”며 수천만원을 뜯어낸 한국인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는 필리핀 현지인들과 공모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챙긴 피의자 조모(53)씨와 정모(48)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 지난달 25일 국내로 송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황제골프 패키지 투어 관련 인터넷 카페 운영자로 2015년 2월 필리핀에 입국한 한국인 4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미리 섭외해 놓은 필리핀 경찰관에게 정보를 넘겨 한국인들을 현지 경찰서에 구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조씨는 합의, 사건 무마, 석방 명목으로 협박해 피해자 4명으로부터 2612만원을 받아 챙겼다. 같은 해 4월에도 또 다른 한국인 1명으로부터 동일 수법으로 20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총 4612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도 2016년 6월 필리핀 현지 경찰들과 범행을 사전이 모의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인 2명을 필리핀으로 유인했다. 이후 이들이 묵는 숙소에 필리핀 여성을 보내 성매매를 하게 한 뒤, 다음날 공범인 필리핀 현지인을 보내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혐의로 피해자를 체포하고 사건 해결 명목으로 5200만원을 뜯어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와 정씨는 유사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필리핀에서 강도 미수 혐의로 현지 수용소에 수감된 전력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동남아 황제골프 투어 등 성매매 관광은 불법”이라면서 “현지에서 또 다른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억대 연봉’ 퇴직공무원 5524명… 기재부 출신이 1532명 최다

    ‘억대 연봉’ 퇴직공무원 5524명… 기재부 출신이 1532명 최다

    기업·금융기관 고위직 많은 영향인 듯 법원·법무부 출신 651명·430명 뒤이어 연 억대 수입 퇴직 공직자 꾸준히 늘어 최근 3년간 증가율 ‘복지부’ 106% 1위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공무원연금까지 챙기는 퇴직공무원이 55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외청 포함) 출신 퇴직자가 1532명으로 가장 많았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부처별 연금월액 50% 정지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억대 연봉을 받아야 연금월액 절반이 깎이는 퇴직공무원이 2015년 3813명, 2016년 5297명, 지난해 5524명으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퇴직공무원은 만 60세부터 공무원연금을 받는다. 다만 퇴직공무원의 연금 외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월별 연금액을 삭감한다. 전년도 평균 연금월액(올해 233만원)을 초과하는 소득이 많을수록 연금액이 줄어드는데 최대 50%까지 감액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월별 연금액이 절반가량 삭감되려면 퇴직공무원의 연소득이 1억원을 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연금월액 50% 정지자’에 이름을 올린 퇴직공무원들은 연금 외에도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부처별 연금월액 50% 정지자를 보면 기재부 출신 퇴직공무원이 15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법원 출신 퇴직공무원은 651명(2위), 법무부 430명(3위), 교육부가 420명(4위)이었다. 고액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법조계 출신보다 오히려 기재부 출신 고소득자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재부 출신 공무원들이 퇴직 후 기업, 금융기관 관련 고위직에 가는 사례가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법조인들은 일정 선을 뛰어넘는 큰 소득을 벌 때도 있지만 오히려 1억원 넘는 고소득자는 기재부가 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퇴직자 취업 알선으로 홍역을 치르며 ‘퇴직자 재취업 이력공시’까지 하기로 한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억대 연봉자는 58명이었다. 기재부와 함께 ‘모피아’(옛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로 분류되는 금융위원회 출신 억대 연봉자는 26명이었다. 지난 3년간 증가율은 보건복지부가 106%로 가장 높았고 국방부가 10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중소벤처기업부는 53% 감소해 유일하게 줄어든 부처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본인의 능력이 아닌 소속 부처의 인맥이나 정보를 활용한 재취업이 아닌지 전면적인 조사와 더불어 재취업 규정에 허술한 점은 없는지 대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부처별 공시제도 등을 통한 투명한 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중고차 매매 알선업체 사무실·전시공간 안 갖춰도 창업

    앞으로 온라인 중고차 매매 알선업체는 자동차 전시공간이나 사무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현재 온라인 중고차 매매 알선업체에 부과되고 있는 불필요한 규제를 25일부터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중고차 매매업체나 온라인 중고차 매매 알선업체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660㎡ 이상의 전시시설과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 중고차 매매를 알선하는 사업자도 사무실 임대비용 등 불필요한 지출을 해야 했다. 정부는 2016년 관련 업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수차례 회의를 열어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정부 입법을 통해 관련법 개정을 마쳤다. 바뀐 등록기준에 따르면 별도의 전시공간이나 사무실은 없어도 된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 장치는 반드시 갖춰야 한다. 예를 들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소 1년 이상 서버 이용계약을 맺어야 하고, 1GB 이상으로 서버용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또 소비자 배상 절차나 불만처리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이용자 불만접수 창구를 유선전화와 온라인 홈페이지 등에 개설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규제 완화로 온라인 사업자는 수도권 기준 연간 1억원 상당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청년·새싹기업 활성화와 중고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임종헌 영장 담당 임민성 부장판사는 누구

    임종헌 영장 담당 임민성 부장판사는 누구

    재판개입 의혹과 판사사찰 등 이른바 ‘사법농단’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구속 여부를 판단할 인물은 서울중앙지법 임민성(47·사법연수원 28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임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 재판을 담당하다가 지난 4일부터 영장전담 업무를 맡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9월 영장전담 재판부를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늘렸고, 사법농단 수사로 인한 업무부담의 이유로 이달 초 1곳 더 늘렸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에는 박범석(45·26기)·이언학(51·27기)·허경호(44·27기)·명재권(51·27기)·임민성 부장판사 총 5명의 법관이 영장 심리를 맡고 있다.  임 부장판사가 영장 전담 담당이 된 이후 사법농단 의혹 수사 관련 영장을 심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부장판사는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를 거치지 않고 재판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재판거래 의혹 사건 중 하나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 관련 행정소송의 일부를 맡은 경험이 있다. 2013년 10월 전교조고 법외노조 통보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효력정지 신청(가처분)도 제기했는데, 이 신청이 1심에서 일부 인용됐다. 고용노동부가 항고하자 이 사건을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민중기 현 서울중앙지법원장)가 맡았고, 당시 임 부장판사는 행정7부 배석판사였다. 당시 재판부는 고용노동부의 항고를 기각했다.  인천지법 행정1부 재판장 시절에는 부대 부조리를 폭로하는 글을 인트라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은 여군 상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용접공의 아내가 유족급여를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는 원고 패소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출근버스와 같이 회사가 직접 교통수단을 근로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면 출근 중 교통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강제징집을 피해온 시리아인들을 난민 인정 심사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한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결정에 대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난미인정심사에 회부하지 않은 결정은 재량을 일탈하거나 남용하다고 판단했다.  대전지법 형사단독 재판부 시절에는 정량보다 3% 적게 주유되도록 조작된 프로그램을 사용한 주유소 직원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여자친구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에게도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고객센터에 1000여 차례 전화를 걸어 폭언을 하고 업무를 방해한 50대 남성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취업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여 1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50대 구청 공무원에게도 징역 1년 3월을 선고했다.  전직 고위 법관인 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임 부장판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구속 영장을 기각할 경우 ‘방탄 판사단’으로 불리는 법원 비판 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발부할 경우에는 임 전 차장뿐만 아니라 양승태 대법원장 등 윗선에 대한 구속이 가능하다는 것으로도 해석돼 조직에 부담을 안길 수도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해찬 민주당 대표 “광주형 일자리 매듭지어야할 때”

    이해찬 민주당 대표 “광주형 일자리 매듭지어야할 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노사 생생형 광주형 일자리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 통합형 일자리로서 성사 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하루 빨리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 군데 노사 갈등이 심하고 해결되지 않는 것을 자주 봤는데 사회 통합형 일자리를 잘 만들면 복지 일자리와 함께하는 좋은 공동체 만들 수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만들어지면 군산,창원,거제,울산 등 비슷한 어려움 겪는 지역에서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만드는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자리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민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문제를 풀어가는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과정이 많이 늦었지만,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에)공공 임대주택, 행복주택을 정부와 광주시가 제공할 수 있고, 단설 혹은 공공 유치원을 만들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알선하는 고용센터, 체육시설 등 간접복지 형태의 지원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가 적용된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설 빛그린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지도부도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돕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용섭 광주시장 등 광주시 관계자들과 내년 예산과 관련한 지역 의견을 들었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등 20건에 958억원의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이 날 오후 빛그린 산단 부지를 직접 둘러보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현장 방문 이후 광주시의회에서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한 당의 지원책에 대해 추가로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천시 해외시장개척단, 동남아 시장 수출판로 개척

    이천시 해외시장개척단, 동남아 시장 수출판로 개척

    경기 이천시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 10개 기업이 참가한 ‘2018 이천시 하반기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회를 진행 성과를 거두었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수출대상국 3위로 꾸준한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로 소비력이 향상하고 있으며, 한류 열풍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 유망국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국은 아세안 중 가장 개방된 통상국가로 공산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변 국가와의 국경 무역이 활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천시 해외시장개척단은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일대일 매칭상담을 실시하고, 현지기업과 주요시장을 방문해 수출가능성과 수출경로를 모색했다. (주)스마트씰 등 중소기업 10개사는 16일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18일 태국 방콕에서 현지 바이어와 113건의 수출 상담을 해 1449만 2000 달러 규모의 상담을 했으며 64건 616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우림매스틱공업㈜은 베트남 대도시들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하노이 Q사와 향후 진행 프로젝트에 해당사의 제품을 활용하고자 하여 10만 달러 상당의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씰앤팩은 방콕에서 씰링 팩킹을 해 태국 내 유통 및 중국, 말레이시아로 수출하고 있는 P사가 동사의 신제품인 링필의 금형 제작과 관련한 상담을 진행해 향후 연간 18만 달러의 거래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번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했던 차량용 냉동기 제조기업 (주)동인써모는 당시 상담했던 호치민 바이어들과 2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으며 하노이 지역 바이어들과 유력 상담이 진행되어 호치민과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에 제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천시는 이번 해외시장개척단의 파견 이후에도 참가업체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컨설팅을 연계하고 상담성과가 수출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업무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을 통해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현지시장조사, 바이어 알선 및 통역지원, 현지 상담장 임차와 부대비용지원, 공동카탈로그 제작 등을 지원받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사장 사퇴’ 창의재단, 전 간부 3명 성매매 의혹

    ‘이사장 사퇴’ 창의재단, 전 간부 3명 성매매 의혹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으로 서은경 전 이사장이 취임 100일도 안 돼 퇴진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 간부 3명이 성매매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도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과학창의재단 A 전 단장과 B 전 실장, C 전 팀장 관련 수사결과를 재단측에 통보했다. 이들은 작년 각각 단장과 실장,팀장으로 승진했다. 공문에 따르면 A 전 단장과 B 전 실장은 2016년 7월 중순 재단 박람회 운영사 대표 D씨로부터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받고 같은 달 145만원을 해당 유흥주점 주인 계좌로 송금토록 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A 전 단장은 2013년 3월과 4월 행사 관련 기획사 대표 E씨로부터 유흥주점 술값 변제용으로 각각 219만원과 29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A 전 단장과 B 전 실장,C 전 팀장은 2015년 3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호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도 드러났다.C 전 팀장이 2016년 5월 또 다른 강남 유흥주점 위 호텔에서 성매매하고 B 전 실장과 C 전 팀장이 2016년 12월에도 성매매를 한 혐의도 적발됐다. 경찰은 수사결과 A 전 단장과 B 전 실장의 뇌물수수,A 전 단장과 B 전 실장,C 전 팀장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건에 대해 각각 불구속 기소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과학창의재단은 지난 5월 A 전 단장을 해임하고 B 전 실장과 C 전 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 징계를 통보했다.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 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기업벤처부,교육부로부터 전액 출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올해 사업비가 1천95억6천만원에 달한다.A 전 단장이 수장을 맡았던 사업단의 예산은 626억6천만원이었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로부터 1천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전액 지원받는 재단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땅에 떨어진 재단의 도덕성을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靑 관계자 금품 요구는 무조건 사기”

    #1. 사기 등 전과 6범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지방의 유력자 다수에게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도와주라’는 취지의 가짜 문자메시지를 위조·송신해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속여 뺏었다. #2. 사기 등 전과 6범 B씨는 지난해 1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1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모친을 사면해주는 조건으로 임 실장이 3000만원을 요구한다며 돈을 가로챘다. 문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이나 청와대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해하기 어려운 터무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국민께 소상히 알리라”고 특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를 받고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라 생각하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피해자들은 많게는 4억원을 뜯기는 등 거액을 사기당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심각성을 감안해 대통령께서 특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불법행위 가담이 조금이라도 확인되는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C씨는 지난 9∼10월 투자자를 모집하고 임 실장이 뒤를 봐준다고 허위선전하다가 수사 의뢰됐다. D씨는 지난 2월 ‘한병도 정무수석의 보좌관으로 일했는데 재향군인회 소유 800억원 상당 리조트를 280억원에 매입할 권한을 받았다. 350억원을 대출받을 예정인데 리베이트 4억원을 주면 13억원으로 불려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4억원을 받아냈다. E씨 등은 지난해 5∼8월쯤 ‘싱가포르 자산가가 재단 설립을 위해 6조원을 입금했는데, 자금 인출 승인을 도와주는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한 접대비·활동비가 필요하다”고 거짓말해 1억원을 가로챘다. 전과 7범 F씨는 2014년부터 지난 3월까지 청와대 출입증을 위조한 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사칭해 취업 알선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아 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청와대 사칭 사기에 “국민께 소상히 알리라” 특별지시

    문 대통령, 청와대 사칭 사기에 “국민께 소상히 알리라” 특별지시

    대통령 또는 청와대 관계자를 사칭한 사기 행각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께 소상히 알리라”고 특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터무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라 생각하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대변인은 “피해자들은 많게는 4억원을 뜯기는 등 거액을 사기당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제일 이른 발생 시점이 작년 8월 정도로 그때만 해도 1~2건이었는데 누적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해 대통령께서 특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국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는 이런 사례에 전혀 개입된 바 없으며, 향후에도 그 어떤 위법 사례도 발생하지 않도록 춘풍추상의 자세로 엄정한 근무 기강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만일 불법행위 가담이 조금이라도 확인되는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징계 및 수사 의뢰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의 중요 직책에 있는 사람이 사기 행각과 관련돼 있다면 이는 국정 수행의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태”라면서 “국민께서는 이런 사례를 접하는 경우 청와대 또는 검찰·경찰 등 관련 기관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했다. 청와대가 밝힌 사례는 모두 6가지다. 사기 등 전과 6범인 A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방의 유력자 다수에게 문 대통령의 명의로 ‘도와주라’는 취지의 가짜 문자메시지를 위조·송신해 이를 수신한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편취했다. 역시 사기 등 전과 6범인 B씨는 지난해 12월 피해자에게 접근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1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모친을 사면해주는 조건으로 임종석 실장이 3000만원을 요구한다’고 속여 3000만원을 가로챘다. 또 C씨는 지난 9~10월쯤 정부가 지원해준다고 거짓말해 대규모 투자자를 모집하고 여기에 임 실장이 뒤를 봐준다고 허위선전하다가 수사 의뢰됐다. D씨는 지난 2월 피해자 2명에게 ‘한병도 정무수석 보좌관으로 일했는데 한 수석으로부터 재향군인회 소유 800억원 상당의 리조트를 280억원에 매입할 권한을 받았다. 350억원을 대출받을 예정인데 대출수수료 4억원을 주면 13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5회에 걸쳐 4억원을 빼앗았다. E씨 등 2명은 작년 5~8월쯤 ‘싱가포르 자산가가 재단 설립을 위해 6조원을 입금했는데, 자금 인출 승인을 도와주는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한 접대비·활동비가 필요하다“고 거짓말해 피해자로부터 1억원을 가로챘다. 사기 등 전과 7범인 F씨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와대 출입증을 위조한 다음 피해자 2명에게 청와대 공직기강실 선임행정관을 사칭해 취업알선·변호사 선임비 등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아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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