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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양호 前국장 영장 재청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27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혐의 등을 추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변 전 국장의 구속 여부는 29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 변 전 국장은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공모해 부실자산을 부풀리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낮게 평가하는 등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매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에 외환은행이 400억원을 투자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변 전 국장이 2003년 말 재정경제부에 근무하면서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씨로부터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특가법상 뇌물 혐의도 추가했다. 하씨는 2003년 6월 론스타로부터 은행 인수자격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로 약정하고 같은 해 11월과 12월 홍콩과 미국 계좌로 각각 42만달러,63만달러 등 105만달러를 받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검찰은 또 변 전 국장이 하씨 등 사건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는 등 증거를 없애려고 시도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도 추가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이유’ 돈 받은 동해경찰서장 구속

    다단계업체 제이유 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진모)는 23일 주수도 제이유 그룹 회장의 측근으로부터 정·관계 인사 12명이 적힌 로비 명단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비설 실체 규명 작업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명단에는 ▲전·현직 부장판사 각 1명, 변호사 1명 등 법조인 3명 ▲전·현 치안감 각 1명, 현직 총경 2명, 전직 총경 1명 등 경찰관 6명 ▲전·현 국회의원 각 1명 ▲사회단체 대표 1명이 적혀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받아 이중 5000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강원 동해경찰서장 정모(43) 총경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홍희경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서장님 ‘작전 성공’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현직 경찰서장이 이 돈으로 이 그룹 주식에 투자해 석달만에 1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김진모 부장검사)는 22일 제이유그룹 주수도(50) 회장의 핵심측근 한모씨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현금 2억원을 받은 강릉 동해경찰서장 정모(43) 총경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정 총경은 행정자치부 치안정책관실에 근무하던 2004년 10월 “불법 다단계 영업에 대한 경찰의 특별단속에서 제이유가 수사 대상이 되면 잘 봐달라.”는 명목으로 한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총경은 이 돈으로 지난해 9월 제이유그룹 계열사이자 코스닥 상장 기업인 ㈜한성에코넷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석달만에 11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관계자는 “당시 제이유그룹이 유전 개발 등으로 큰 시세차익을 얻으며 주가조작 논란이 일었던 때라 정 총경도 이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또 정 총경 외 치안감급 경찰 간부에게 제이유그룹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에 착수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하종선씨 구속·변양호씨 기각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5일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했다.반면 검찰이 하씨의 영장과 함께 청구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의 사전구속영장은 “피의자가 현대차 채무탕감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뒤 지난 3일 보석될 때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10차례 이상 조사받은 점을 감안하면 구속이 필요하다는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한편 검찰은 이날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에 대해 네번째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이사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세번째 체포영장도 함께 청구했다.허드슨코리아 대표 정헌주씨에 대해서도 유씨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쇼트 부회장 등의 체포영장에 ‘기소를 위한 범죄인 인도청구용’이라고 기재했다.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불법로비 혐의 드러나

    론스타 불법로비 혐의 드러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3일 변양호(52) 전 재정경제부 국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및 부정처사후 수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51)씨에 대해서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5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 변 전 국장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6.16%로 낮추고, 부실자산을 부풀리는 등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이강원(56·구속) 전 외환은행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외환은행이 변 전 국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을 맺은 것을 매각 당시 편의를 봐준 대가로 판단했다. 외환은행 매각 당시 모 법무법인 변호사였던 하씨는 2003년 하반기 론스타측으로부터 20억원을 건네받아 고교·대학 동기인 변 전 국장 등에게 편의 제공을 부탁하는 등 불법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20억원의 성격에 대해 자문료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국장과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론스타의 불법 로비 정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이는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무수히 제기됐지만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 검찰은 론스타의 청탁을 받고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하씨의 신병처리에 나섰다. 더욱이 검찰은 하씨가 받은 돈을 ‘로비자금’으로 보고 이 돈의 사용처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씨가 변 전 국장 외 외환은행 매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는지 캐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확인된 부분만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하씨가 론스타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전 국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는 론스타의 불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중간 결론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구속함으로써 외환은행이 관련자들의 ‘의도’대로 론스타에 헐값에 팔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8개월 동안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론스타 로비의혹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외환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따라서 하씨 등의 신병이 확보되면 마지막 남았던 로비의혹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론스타 본사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가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보내옴에 따라 법무부와 외교통상부의 범죄인인도청구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번 주중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 본점 인테리어 공사업체 선정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9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용준(50) 외환은행 전 상무를 추가 기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홍일 의원직 상실

    대법원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8일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됐다. 하지만 비례대표인 김 의원의 의원직은 김송자 전 노동부 차관이 이어받아 민주당의 의석수 11석은 변함이 없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지원씨 대북 송금등 유죄 확정

    박지원씨 대북 송금등 유죄 확정

    대법원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28일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만 인정,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SK그룹에서 7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대북송금 과정의 직권남용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만 원심대로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앞서 대법원은 2004년 11월 박 전 장관의 150억원 수수혐의에 대해서는 무죄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영환씨가 일본 주재 대사관에서 진술한 영사진술서를 신뢰할 수 없고 이익치씨의 진술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5개월 만에 형이 확정된 박 전 장관은 앞으로 1년6개월의 수형생활을 남겨두고 있다. 박 전 장관은 “남북화해 시대의 씨를 뿌렸는데 꽃도 피우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형을 마치고 나가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와서 6·15 공동선언 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직전 북한에 5억달러를 불법 송금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2003년 6월 구속기소된 뒤 현대측으로부터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50장을 수수한 혐의 등이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담당판사, 검찰 공개비판 ‘파문’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검찰과 변호사회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법관이 검찰의 기소 내용을 비판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김재록씨 로비의혹 사건을 심리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소속의 판사는 21일 “검찰이 기소한 내용은 지금도 회계법인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정도”라면서 “지금까지 나온 사실로는 구속 재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대검 중수부에서 금융계 비리와 현대차그룹에 대한 수사 단초로 삼아 집중 수사했던 사건이다. 그는 특히 “검찰이 언론을 통해 침소봉대했다. 검찰이 여론재판을 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법관이 자신이 재판중인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데다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극히 이례적인 발언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대검 관계자는 재판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불법적 관행이라는 이유로 보석을 허가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재판부 논리대로라면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비리는 처벌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판사는 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만 판단한다는 형사법 원칙에도 어긋나는 발언”이라면서 반발했다. 한편 재판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된 김씨의 보석을 이날 허가했다. 재판부는 “구속만기가 돼 가고 재판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유무죄의 다툼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올 초 ‘금융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김씨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인수 의혹, 현대차그룹 로비의혹 등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해 왔지만 이렇다 할 혐의를 밝혀내지 못하고 수사를 마쳤다.검찰은 지난 4월 분양대행업체와 쇼핑몰업체가 은행에서 825억원을 대출받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13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비리변호사 7명 업무정지 명령

    법무부는 31일 사기와 배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변호사 7명에 대해 6개월 간의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무부장관이 변호사들에게 업무정지 명령을 내린 것은 1993년 3월 변호사법 개정 이후 처음이다. 업무가 정지된 변호사들은 사건 알선한 브로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이모·한모 변호사와 공무원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배모·김모 변호사 등으로, 2심까지 유죄가 선고돼 대법원 판결을 기다라고 있는 사람들이다. 또 오모 변호사는 배임 혐의, 김모 변호사는 사기 혐의, 하모 변호사는 현직 판사 시절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공소가 제기돼 변호사 등록취소가 될 가능성이 높고 업무를 계속할 경우 의뢰인 또는 공공의 이익을 해칠 위험성이 높은 변호사들을 업무정지 명령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민석 한컴산 회장 체포

    김민석 한컴산 회장 체포

    사행성 게임기와 상품권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 김민석(41)씨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31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사행성 게임기 ‘황금성’ 제조사인 현대코리아로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3억여원 상당의 황금성 게임기 150여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게임기를 설치해 대구에서 차명으로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전날 오후 10시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을 들고 서울 잠실의 김씨 은신처를 급습했지만, 김씨는 36층에서 USB메모리와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파손하고 회계장부와 통장을 찢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검찰은 망가진 기기들을 복구 중이다. 2003년 한컴산 회장으로 선출된 김씨는 상품권제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98년 멀티소프트를 창업, 스크린경마 사업에 뛰어들어 ‘더비히어로’‘리얼더비’ 등 스크린경마 게임을 출시했다. 전국 20여개 매장을 가진 대형 게임장 체인도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와 함께 상품권 로비 의혹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48)씨가 문화관광부와 영등위에 금품로비를 했다는 첩보를 내사했던 검찰과 경찰의 내사자료를 넘겨받아 재수사에 착수했다. 2004년 11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영등위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김씨의 혐의를 조사한 뒤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도 김씨가 2002년쯤 문화부 국장급 공무원에게 상품권 발행고시 변경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7월 내사를 벌였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수사를 마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제3자 CD’ 분식회계 악용

    ‘제3자 CD’ 분식회계 악용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수사2과는 20일 건설사 등에서 수수료를 받은 뒤 증권사 자금으로 거액의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가 발행되도록 알선해 준 브로커 6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증권사 직원 출신 이모(43)씨, 사채업자 최모(50)씨 등 브로커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알선해 준 CD의 사본 등을 이용해 유동자산을 부풀려 회계처리한 199개 중소 건설업체 대표 및 법인을 약식기소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사들은 2004년 12월부터 브로커들을 고용해 1000만∼2억원의 수수료를 주고 ‘제3자명의 CD’를 발행받았다.‘제3자 CD’란 은행에서 자금주 명의로 발행되는 정상 CD와는 달리 건설사 명의로 발행하되 증권사가 발행자금을 대납하는 CD를 말한다. 검찰은 7개월 사이 이렇게 발행된 CD의 액면금은 모두 합쳐 1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브로커들은 철저히 업무를 나눠 점조직 형태로 활동했다. 이들은 ‘전화 마케팅’ 등으로 건설사에 접근하는 ‘모집팀’과 전직 금융기관 직원이거나 다년간 금융기관과 유착해 온 ‘최종 브로커’를 연결해 주는 ‘중개브로커’로 역할을 분담하며 수수료를 챙겼다. 건설사측은 이 CD 사본과 발행 사실 확인서를 ‘증거’로 삼아 회계자료를 부풀려 사업을 따냈다. 투자실적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증권사 직원들은 건설사에 CD 발행대금 일부를 부담시켜 낮은 가격으로 CD를 발행해 주고 이를 다시 매수한 뒤 시중가대로 처분해 수익을 냈다. 은행 역시 증권사에서 납입하는 돈을 예치해 달라는 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CD 발행대금을 유치한 뒤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CD를 발행해 줘 수익을 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CD 발행에 관여한 13개 은행 점포 102곳의 담당자들과 유명 증권사 7개의 직원들을 징계토록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금감원도 ‘제3자 CD’ 발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법부 치욕의 날’ 비리 前부장판사 등 구속

    ‘사법부 치욕의 날’ 비리 前부장판사 등 구속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로부터 사건청탁과 함께 1억 3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관행 전 고법부장판사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한 조 전 판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관급 고위 법관이 현직 시절에 저지른 개인비리 때문에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또 김영광(42)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민오기 총경에 대해서도 각각 뇌물, 특가법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판사는 김씨로부터 4건의 민사·행정소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4000만원과 외제 양탄자·가구 7000만원어치를 받았다. 또 전별금·용돈 명목으로 2200만원을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고위법관의 신분으로 다른 재판에 관여해 고액을 수수했고 참고인들과 부적절한 접촉을 가져 구속이 불가피하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전 검사는 사건 피의자 신분이던 김씨를 무혐의 처리해주고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앞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수뢰혐의 전 부장판사 영장…오늘 실질심사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는 7일 김씨로부터 거액의 현금과 고급 양탄자 등을 받고 여러 소송에 관여한 조모 전 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수사를 무마해 주고 1000만원을 받은 김모 전 검사와 청부수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민모 총경에 대해서도 각각 뇌물과 특가법의 뇌물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양평TPC 골프장 사업권을 둘러싼 민사 소송에 개입하는 등 5,6건의 민ㆍ형사 사건과 행정소송에 개입하는 대가로 현금 6000만원과 외제 양탄자ㆍ가구 7000만원어치 등 모두 1억 3000만원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김 전 검사는 2004년 말 김씨가 관련된 변호사법 위반 사건 내사를 종결하고 수개월 뒤 브로커 김씨와 친분이 있는 모 변호사를 통해 금품을 받았다.대기 발령 상태인 민모 총경은 지난해 1월 초 하이닉스 주식 인수와 관련해 김씨로부터 청부수사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액수가 많은 데다 일부 피의자는 증거 인멸을 시도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검찰은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김씨와 돈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장검사 출신 P씨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나머지 법조인과 경찰 간부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관 도덕성 문제” 여론에 법원 긴장

    사표를 낸지 며칠 되지 않은 전직 고법 부장판사 조모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은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긴장을 감추지는 못했다. 조씨를 구속할 수 있는 칼은 법원의 손으로 넘겨졌지만, 실제로 법원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은 좁아 보인다.●혐의 부인하며 방어막 친 고법 부장판사 조씨는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한다. 뿐만 아니라 금품제공을 받은 일이 없다며 참고인들에게 확인서를 받아 놓기도 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참고인들이 “검찰이 조 부장에게 금품이 갔는지 물었지만 부인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였다. 사건이 보도되고 김씨의 진술이 흔들리자, 조씨는 자신이 김씨에게 금품을 받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술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법원에 김씨 증언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런 조씨의 태도는 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실질심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씨와 조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와 정황증거, 참고인들의 증언을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지만, 조씨측은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불구속수사를 강하게 주장할 태세다.●법리논쟁보다 법관 도덕성 문제에 관심있는 여론 검찰 역시 구속영장 발부에 대비해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조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조씨는 “전별금 등의 명목으로 김씨에게 금품을 받은 적은 있지만,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조씨의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참고인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것 역시 조씨의 혐의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린다. 구속영장이 발부돼도 법원의 고민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조씨가 구속되면 다음 관심은 자연스레 조씨가 실제로 다른 재판부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로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김씨가 청탁한 사건의 대부분이 김씨의 뜻대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 관련 의혹을 증폭시킨다. 영장기각을 둘러싼 여론도 법원에 우호적이지 않다. 여론은 대가성 입증 등의 법리싸움보다는 법관의 도덕성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검사와 경찰서장은 혐의 인정 피의자 신분이던 김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1000여만원을 받은 김모 전 검사와 김씨에게 사건을 청탁받고 3000여만원을 받은 민모 전 경찰서장은 수사 초기부터 혐의를 시인했다. 이들이 혐의를 시인하고 있어도 수사기관에 속한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에게 사건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검찰 직원과 경찰관도 모두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前부장판사 구속싸고 긴장…법원·검찰 갈등 이번주가 고비

    前부장판사 구속싸고 긴장…법원·검찰 갈등 이번주가 고비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에 대한 사법사상 초유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법원과 검찰 사이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브로커 김홍수씨 비리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아오다 사표가 수리된 전직 부장판사 A씨는 7일이나 8일쯤 영장이 청구돼 법원의 심사를 받게 된다. 고법부장판사는 행정직 차관급에 해당하는 고위 법관이다. ●검찰, 주초 전직 판·검사 등 3∼4명 구속영장 청구 김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있는 A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A씨는 양평TPC골프장 사업권 소송 등 5∼6건의 민사사건과 관련된 청탁을 받아 힘써주는 대가로 김홍수씨로부터 고급카펫과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 4일 사표를 냈으며 15분만에 수리됐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전직 검사 B씨와 총경 C씨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B씨는 2004년 말 변호사법 위반사건을 내사 종결하고 수개월 뒤 김씨와 친분이 있는 변호사를 통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C씨는 지난해 1월 초 김씨가 직접 연관된 사건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김씨와 돈거래를 한 5∼6명의 법조인, 경찰관도 대가성이 확인되면 이달 말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전례가 없는 고법부장판사에 대한 수사로 촉발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클라이맥스로 가고 있다.A씨는 현직에 있으면서 그동안 7차례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 왔다. 법원은 이번 김씨 사건에서 검찰 수사의 칼끝이 사법부를 정조준한 것이라며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혐의가 입증된 것이 없는데도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돈을 건넸다고 진술하는데 판사라고 수사를 안 할 수는 없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혐의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인데 판사라는 이유만으로 수사를 안 하거나 부실수사를 한다면 ‘직무유기’라는 것이다. ●영장 발부할까 말까, 법원의 결정에 관심 집중 혐의가 명확하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을 받는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국민의 법감정이기 때문에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강행할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런 배경에서 검찰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받아 발부 여부를 결정해야 할 법원으로서는 여간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발부한다면 검찰의 수사 내용을 인정하고 동의해주는 셈이 되고, 기각한다면 ‘결국 제 식구를 감싼다.’라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각할 경우 누구나 납득할 만한 사유를 대야 하지만 검찰과 국민을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다. 이번 사건을 전후해 법원과 검찰 사이에서는 미묘한 감정 대립이 감지되고 있다. 검찰은 법원과의 갈등이 다른 사건에도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이 앞으로 영장 발부 등에서 까다롭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A씨가 사표를 제출한 4일 대검 중수부가 금융편의를 봐달라며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부동산업자 노모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하는 시각이 있다. 법원과 검찰의 고위층은 이번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계속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브로커 김홍수 “판·검사 60여명 돈주며 관리”

    브로커 김홍수 “판·검사 60여명 돈주며 관리”

    판·검사 등 법조인 60여명이 연루된 초대형 법조비리 사건이 터졌다. 법조브로커 김홍수(58·수감)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 기자와 만나 “판·검사 60∼70명에게 돈을 건넸다. 아직은 말을 못하지만 때가 되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던 김씨는 판·검사 60여명을 ‘집중관리’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씨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현웅)가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한 이후 13일까지 전현직 판·검사 9명을 포함, 모두 14명의 금품제공 인사 내역을 진술했다. 명단에는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 A씨와 검사 B씨(이번 사건으로 퇴직), 서울 시내 경찰서장 C씨도 포함됐다.A씨는 수천만원과 고급 카펫을,B씨는 1000여만원을,C씨는 3000여만원을 김씨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4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반면 B씨와 C씨는 혐의 사실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밝힌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김씨의 ‘판·검사 60여명 관리’ 주장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금품과 함께 청탁한 사건 대부분은 김씨의 의도대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김씨한테서 법조계 인사들의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는 수첩과 명함첩 등을 확보,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로비내역 등을 캐고 있다. 또 김씨가 시인한 법조계 인사들의 출국을 금지하고 계좌추적을 통해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금품을 건넨 사람의 명단이 담긴 다이어리를 검찰에 제출했다.”며 ‘김홍수 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는 이어 “청탁 대상이 된 사건의 90%가 김씨의 의도대로 처리됐다.”면서 “조사를 마친 뒤 알선수재·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관련자 일부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7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검찰은 올초 김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의 단서를 잡았다. 박홍환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연원영 前캠코사장 영장

    현대차그룹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2일 전날 체포했던 연원영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이정훈 전 자산유동화부장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연씨 등은 2001∼2002년 아주기계금속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부채를 탕감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연씨와 이씨는 5000만원, 김씨는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플러스] 뇌물수수 前부장판사 1년형

    부장판사로 근무할 당시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변호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천수 부장판사)는 15일 부장판사로 근무하면서 브로커로부터 다른 법원의 재판에 관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변호사 A(49)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추징금 2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관으로서 다른 법관이 진행하는 사건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행위는 엄격한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처지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고 밝혔다.
  • 용산 철도부지 미끼 10억 꿀꺽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5일 “공무원에게 로비해 철도부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0억여원을 챙긴 철도공사 자회사 간부 황모(5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철도공사 자회사인 P사 부장인 황씨는 2004년 5월 이모씨로부터 “용산역 철도부지를 임대, 물류창고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담당 공무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원 등 8명에게서 각종 청탁과 로비 명목 자금 10억 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실제로 철도공사 간부 등을 상대로 로비했는지 여부를 캐기 위해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지원 前장관 법정구속

    박지원 前장관 법정구속

    “꽃이 네번 졌어도 녹음방초 계절은 다시 온다.” 25일 재판에 앞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한 말이다. 그러나 그의 희망은 곧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박 전장관은 4년여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는 벗었지만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알선수재죄 등으로 징역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환)는 25일 현대로부터 150억원을 뇌물로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2003년 6월 대북송금 특검에서 긴급체포된 지 4년 만이다. 2004년 11월 대법원은 박 전 장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김영완씨와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 뒤 검찰은 미국으로 도피한 김씨를 해외 영사관에 출두토록 해 진술을 받고 이 전 회장을 재조사하는 등 보완 조사를 벌여 지난달 4일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에 추징금 148억 5000여만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날 김씨의 영사신문 진술서와 관련,“피고인과 이해관계가 상반된 김영완씨의 진술을 토대로 한 것으로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됐다는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증거로 보지 않았다. 또 이 전 회장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대법원의 무죄취지를 뒤집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파란색 넥타이에 정장을 입고 나온 박 전 장관의 표정은 밝았다.3년 전 구속될 당시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랴.”고 읊었던 그는 누명을 벗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행렬에 함께 할 뜻을 내비쳤다. 김 전 대통령도 지난 4월 말 박 전 장관과 함께 광릉수목원에 다녀오면서 “방북해 명예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의 기대는 곧 무너졌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SK그룹에서 7000만원, 아시아나항공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와 대북송금 과정에서 직권남용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죄는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시 대북송금 사실은 숨기고 정상회담 사실만 발표했고 현대와 산업은행을 통해 북에 제공할 1억달러를 불법조달하는 등 대북송금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지 않고 진행해 국론분열을 초래했다. 또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데도 2회에 걸쳐 대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점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높다.”며 징역3년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장관은 그동안 재판을 받으면서 1년가량을 구속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20여개월을 복역해야 한다. 한편 검찰은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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