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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회 지점장 금품수수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오인서)는 한국마사회 수도권 모 지점장 J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J씨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 A씨로부터 승마장 커피 판매권을 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여러 차례에 걸쳐 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J씨에게 돈을 건넨 A씨도 최근 구속했다. 검찰은 J씨가 현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받은 금품이 억대에 이른다는 첩보를 입수, 정확한 금품 수수 규모와 윗선 상납 여부 등을 캐고 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J씨와 A씨 사이에 이상한 금전거래 의혹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임직원의 금품 수수 비리가 또다시 드러나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김희중 靑부속실장 20일 소환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 16일 수리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20일 오전 대검으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전 실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저축은행 퇴출 저지 명목으로 김 전 실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판단,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합수단 측은 “김 전 실장이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과 단서가 있다.”며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또 이상득(77·구속)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임 회장으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 3억원이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유세단장이던 권오을(56) 전 의원에게 건네졌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17일 권 전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권 전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돈을 받은 바 없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19대 첫 대정부질문… 여야 저축銀 수사·MB대선자금 공방

    19대 첫 대정부질문… 여야 저축銀 수사·MB대선자금 공방

    19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실시된 1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은 썰렁했다. 오후 질의가 시작된 뒤 빈 자리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자리를 지킨 의원들이 전체의 3분의1도 안 됐다. 질의 내용이 정치공세로 쏠린 것도 18대 국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최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저축은행 수사 및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 등을 두고 여야 모두 네 탓 공방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19일로 예정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 등 저축은행 관련 수사를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민주당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이 대통령 측근 비리와 대선자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온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검찰 수사에 대한 협박 및 외압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검찰이 제 친구한테 ‘이해찬에게 2억원을 줬다고 진술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입증할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고 야당과 검찰의 명예가 달려 있는 만큼 반드시 특별감사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장관은 “검찰 보고로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고 일축했다. 정 최고위원은 “(사실이라면) 장관부터 옷을 벗어야 하고 이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면 정계은퇴 및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도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의 혐의 및 소환 신분 등에 대해 꼬치꼬치 물으며 “밖에서는 ‘흑지원’이라고 한다. 흑색선전을 주도하는 이런 인사들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석에서는 “왜곡하지 마세요.”라며 야유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질문에 권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고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야당 의원들은 특히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를 놓고 “정치검찰, 물타기 수사” 등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서향희 변호사를 언급하며 “비리 의혹이 많다고 나오는데 알아보기 위해 왜 부르지 않느냐.”고 권 장관에게 따졌다. 권 장관이 “의혹이 확인된 사실이 없고 꼭 불러서 안 해도 주변 정황을 봐서 파악할 수 있다.”고 하자 이 의원은 곧바로 “박 원내대표도 주변 정황 봐서 하지 뭐하러 부르느냐.”고 화를 냈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도 “박 원내대표를 처리하는 검찰의 태도를 보면 아무것도 확인된 게 없다고 하면서 소환통보를 했다.”면서 “최 전 위원장의 대선자금을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 전 위원장이 전날 대선자금을 언급한 것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단순한 알선수재로 기소해서는 안 되고 정치자금법으로 추가 기소한 뒤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도 “검찰은 야당 끼워맞추기를 중단하고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19대 첫 정기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중심으로 사법개혁을 완성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시효 임박한 정자법 위반 선택한 듯… 檢, 대선자금 겨눌까

    시효 임박한 정자법 위반 선택한 듯… 檢, 대선자금 겨눌까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변호인이 17일 첫 공판에서 ‘대선자금’ 용도로 6억원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위원장의 대선자금 관련 진술을 묵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시티 측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는 공판에서 “최 전 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경선 전까지 언론포럼을 도와달라고 해서 2006년 7월부터 2008년 2월까지 13차례에 걸쳐 매달 5000만원씩 모두 8억원을 지급했다.”고 증언했다. 최 전 위원장 변호인도 액수는 6억원까지만 인정하면서도 명목은 ‘대선자금’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씨는 “처음에는 청탁할 생각이 없었으나 중간에 사업도 잘 되지 않고 최 전 위원장과 친한 MB(이명박 대통령)가 대권에 도전한다기에 그런(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생각이 들었다.”면서 “도와달라고 직접 말한 것은 아니고 ‘서울시 일이 좀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돈을 주기 시작한 시점이 2006년 7월이고, 최 전 위원장과 친한 이명박 당시 시장의 임기는 2006년 5월에 끝났는데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었느냐.”고 캐물었다. 이씨는 이에 “대권 도전을 할 것이니 음으로 양으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최 전 위원장의 친분에 기댔다는 것이다. 변호인이 대선자금이라고 주장한 것은 알선수재죄보다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정치자금법 위반)의 실제 형량이 더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선수재와 정자법 위반은 법정 형량(1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은 같지만 법원은 일반적으로 알선수재의 죄질을 더 나쁘다고 판단한다. 검찰이 최 전 위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 전 위원장 측 진술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할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돈의 용처를 모두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가 5년으로 만료가 임박했다는 점도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 행위에 대해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죄를 경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할 수는 있겠지만 검토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판에서 또 최 전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린 정용욱(50) 전 방통위 정책보좌관이 2007년 경선과 대선 사이에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새로운 진술이 나와 이번 사건과 별개로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씨는 “최 전 위원장에게 8억원을 건넨 것 이외에 정씨에게도 1억 5000만원을 세 차례에 걸쳐 줬다.”고 진술했다.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씨는 현재 동남아로 도피한 상태다. 이민영·안석기자 min@seoul.co.kr
  • [사설] 이상득 구속 보고 미래권력도 옷깃 여며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어제 구속 수감됐다. 현직 대통령 친형의 구속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사법부도 정권 초반부터 논란이 됐던 ‘만사형통’(萬事兄通)의 적폐를 인정한 것이다. 사법부는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만 위법으로 판단했지만 검찰이 함께 청구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도 기소 단계에서 추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현 정부의 최고 실세로 군림했던 이 전 의원이 영장실질심사 출석과정에서 저축은행 피해자들로부터 넥타이를 잡아채이고 계란 세례까지 받는 수모 끝에 구속 수감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권력형 비리’의 처참한 말로를 다시 한번 곱씹게 된다. 역대 대통령은 친인척 비리로 고개를 떨군 전임자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임기 초 다짐도 거듭하고 관련기관에 빈틈없는 감시를 주문하곤 했다. 하지만 이 정부에서 2년 1개월간 대통령실장을 지낸 정정길 전 실장조차 “재임 중 단 한번도 실세들의 비위 첩보를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권력에 힘이 있을 땐 사정라인마저 먹통이 된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실세들의 비리는 항상 정권의 힘이 빠지는 임기말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이는 레임덕 가속화로 귀결돼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비용과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정치 불신과 더불어 냉소와 권위 실종이 만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창업공신이라는 이유로 ‘자리’를 챙겨 주는 관행을 벗어 던져야 한다. 욕을 먹더라도 창업공신과 수성(守成)공신을 엄격히 구분해 인재를 기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선거를 대박의 기회로 여기고 한몫 잡으려는 세력들로 인한 정치적 오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여야 대선 예비주자들은 이상득 전 의원의 불행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 친형 구속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1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현직 대통령의 형이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정권 최고 실세의 몰락이다. 이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10일 “거액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 상황과 피의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1일 0시 20분쯤 수사관들의 호송을 받으며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3억원, 계열사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 금융 당국의 검사 무마 대가라고 판단,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자 “큰 산을 넘었다. 주어진 기간 안에 범죄 혐의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의원에게 ‘정권을 잡게 되면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명으로 보유했던 충남 아산의 골프장 아름다운CC의 사업 인가와 관련된 청탁도 있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임 회장 등 3명이 만난 자리에서 임 회장이 3억원을 건네자 이 전 의원이 정 의원에게 “알아서 잘 쓰라.”며 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을 때 동석해 ‘공범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12일쯤 열릴 예정이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지방시대] 좋은 지역시민사회 없이 좋은 지방정부 없다/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좋은 지역시민사회 없이 좋은 지방정부 없다/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좋은 지역시민사회 없이 좋은 지방정부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좋은 정부의 개념적 정의 안에 좋은 시민사회가 포함된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자치단체장의 약 25%는 뇌물공여, 알선수재 등의 비리혐의로 범죄자가 되었다. 좋은 시민사회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앙집권적 권위주의 사회에서 분권적 민주주의 사회로 이행하면서 생겨난 지역단위의 정치공백을 차지한 것이 지방토호세력이다. 지방토호세력은 지역향우회 연줄망, 학교 연줄망, 그리고 혈연적 연줄망을 통하여 지역정치를 좌지우지해 왔다. 자치단체장은 선거라는 권력 재생산 과정에서 이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자치단체장은 자신들의 정치권력 유지를 위해 지방토호와 정치적 공모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었다. 6·2 지방선거에서 젊고 경험이 다른 새로운 인물들이 지방정치의 리더십을 담당하면서 지방정치를 바꾸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수장은 지역 관료사회와 지역 토호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포위되기 십상이다. 모든 새로운 정책적 시도들이 이들의 장벽을 넘지 않고서는 실현되지 못한다. 따라서 시민적 힘으로 관료와 지역토호의 영향력을 제어하고 이들을 시민적 영향력 아래 두어야 지역정치의 정상화가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서 지역차원에서 다수의 비판적 시민의 존재 없이는 좋은 지방정부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동안 지방자치제는 공식적 민주주의 제도를 준비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비공식적 제도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어떤 공식적 제도도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비공식적 제도가 준비되지 않고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한 비공식적 제도라는 것은 건강한 중간 결사체로 이루어진 시민 네트워크, 이 시민네트워크를 타고 흐르는 동료 시민들에 대한 신뢰, 관용, 상호호혜주의 등 우호적인 감정을 말한다. 새로운 지방정부 리더십이 그동안 간과해 온 것은 위에서 언급한 비공식적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차원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이다.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지역 NGO(비정부조직)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해 가야 한다는 것은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나라 NGO들의 성장 역사를 보면, 이들은 정부의 지원과 비즈니스 사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성장했다. 한국의 중간 결사체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국가 중에서 22위 정도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한국 NGO는 서울에 몰려 있다. 중앙집중화된 국가권력을 반영하여 나타난 현상이다. 따라서 비판적 시민사회의 성장은 지역단위에서 더욱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좋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 지방정부는 지역 시민사회의 권력화 프로그램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중간 결사체의 성장을 돕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지방정부의 용역 및 프로그램 배분, 평생교육원 등을 활용한 시민교육지원 사업, 도서관 사업 등을 통한 비판적 시민성장 프로그램 등이 시급히 진행되어야 한다. ‘NGO의 신화’는 마땅히 폐기되어야 한고, 시민 권력화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어 가야 한다.
  •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보해저축銀 비리 연루 김성래 구속영장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보해저축銀 비리 연루 김성래 구속영장

    오문철(60)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6일 보해저축은행의 유상증자를 도와준다며 금품을 챙긴 김성래(62·여)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김씨는 보해저축은행이 2010~2011년 유상증자를 시도할 때 투자금을 유치하겠다며 오 전 대표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성공보수 명목으로 돈을 챙겼지만 보해저축은행은 유상증자에 실패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 이른바 ‘썬앤문 게이트’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정치자금법 위반과 대출 사기 등으로 처벌받았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전·현 정권 유력 인사들과의 ‘마당발’ 인맥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김씨가 증권사 직원 C씨와 접촉한 정황을 포착, 전날 HMC투자증권 본사 등 6∼7곳을 압수수색하고 김씨를 체포했다. 한편 검찰은 오 전 대표가 은행돈 100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한 대구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회계장부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김씨의 연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카지노를 거친 돈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측에 건네졌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또 김대중 정부 시절 정관계를 뒤흔든 ‘이용호 게이트’의 주역인 이용호(54) 전 G&G그룹 대표가 오 전 대표의 비리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최근 이씨를 조사하기도 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형님·개국공신’ 동시 구속위기… 檢, 공범관계로 판단한 듯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형님·개국공신’ 동시 구속위기… 檢, 공범관계로 판단한 듯

    ‘임석 리스트’를 쥔 검찰의 강공이다. 검찰은 6일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3선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동시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정부 초기 ‘나는 새도 떨어뜨렸던’ 최고실세였던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게다가 제1야당의 원내 수장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수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오는 16일 또는 17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검찰이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경우, 향후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수사는 한층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로서는 ‘큰 산’을 넘었다. 이 전 의원은 현 정권 창업을 이끈 원로자문그룹인 ‘6인회’ 핵심 멤버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 의원이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 소환에 앞서 “굉장히 큰 산이어서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바위라고 뚫으면 안 뚫리겠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전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이후 5개월여간 수사해 물증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 전 의원 소환 전에 이미 ‘소환→사전구속영장 청구→오는 20일 전후 구속기소’ 수순의 사법처리 방향을 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처리를 자신해서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청와대는 이 전 의원이 빠져나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검 중수부는 현 정부 초기인 2008년 12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전직 대통령의 형은 현 정부 초기에, 현직 대통령의 형은 정권 말기에 사법처리하는 셈이다. 검찰은 당초 불구속 기소 쪽으로 기울던 정 의원을 예상 밖으로 이 전 의원과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게다가 적용 혐의도 같다. 검찰은 정 의원을 소환하며 “단순히 해명을 듣고자 부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검찰은 정 의원과 이 전 의원을 ‘공범 관계’로 판단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전 의원이 2008년 초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을 당시 정 의원이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터다. 이 전 의원을 이틀 먼저 조사하고도 정 의원의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다 함께 영장을 청구한 사실도 ‘공범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통상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구속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수수 금액이 2억원을 넘겨야 한다. 검찰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다음 표적으로 삼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과의 전쟁’을 선포한 반면 검찰은 “혐의나 수사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지만 풍문 수준은 아니다.”라고 공언했다. 여권 핵심이었던 인사들을 사법처리한 만큼 박 원내대표도 직접 겨냥하겠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관계 수사가 이제부터”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 구속영장 청구로 ‘임석 리스트’의 신빙성이 입증된 까닭에서다. 현재 임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정관계 인사들이 최소 5명, 최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다른 거물급 인사들이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속보] 검찰,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청구

    [속보] 검찰, 이상득·정두언 구속영장 청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6일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부터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가 한창이던 지난해까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총 6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해 1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득·정두언 동시 구속영장

    이상득·정두언 동시 구속영장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6일 이상득(왼쪽·77)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오른쪽·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의 영장이 발부되면 현직 대통령 친형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을 수밖에 없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부터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가 한창이던 지난해까지 청탁과 함께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여원,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2007~2008년 정상적으로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채 고문료 형식으로 불법 정치자금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모두 7억여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것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경우, 단순히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라 금융당국 검사 무마 등을 청탁하는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 전부터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건네진 돈에 대해서는 ‘실세’에게 줄을 대기 위한 보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정치자금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일부 금품 수수 이외에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고, 받은 금품도 대가성이 없는 단순 후원금이라고 항변했다. 정 의원은 2007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 전에 임 회장을 만난 이후 2008년 초까지 2~3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의원은 “3000만원을 받은 뒤 돌려줬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정 의원이 수차례에 걸쳐 불법자금을 받은 증거를 확보,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 의원의 경우에도 저축은행과 관련된 청탁이 개입돼 역시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정치자금법상의 정치자금부정수수죄와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는 각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현직 국회의원 인 정 의원에 대해서는 법원이 검찰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내면 법무부장관을 거쳐 국회에 요청,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이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때문에 정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강철원 징역1년 구형

    검찰이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당시 서울시장의 측근인 것을 이용해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이같이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보해·솔로몬서 수천만원씩 수수 의혹 박지원 16~17일쯤 소환

    보해·솔로몬서 수천만원씩 수수 의혹 박지원 16~17일쯤 소환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오는 16일 또는 17일쯤 소환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5일 “이달 중순쯤이면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수사팀이 박 원내대표 소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문철(50)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합수단은 이날 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합수단은 정 의원을 상대로 2007년 말 임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는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서 3억여원을 받을 때 동석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또 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을 대선자금 등으로 사용했는지도 캐물었다. 정 의원은 “후배인 이호영(54)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을 통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전에 임 회장을 소개받았으며, 2008년 1월 임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은 뒤 이 실장을 통해 곧바로 돌려줬을 뿐 추가 금품수수는 없었고, 이 전 의원이 돈을 받을 때도 동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이 1억여원 수수 의혹을 부인함에 따라 합수단은 이날 밤 정 의원 동의하에 임 회장과 대질신문했다. 합수단은 이르면 6일 이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정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검찰 조사 후 귀가하면서 “금품수수를 인정하냐.” “임 회장에게 받은 것인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름대로 다 소명했다. 나는 불행했고, 마지막 액땜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두언 조만간 사법처리 방침

    정두언 조만간 사법처리 방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5일 오전 10시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조만간 사법 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정 의원에 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참고인”이라고 밝혀 사실상 피의자 신분임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현직 의원의 사법 처리가 가시화되고 있다. 정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전 국무총리실 이호영 국정운영2실장의 소개로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만나 같은 해 하반기 1억원가량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금품 수수 외에 임 회장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만날 때 동석해 돈을 건넨 당시 상황도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 의원은 문제의 돈을 이 실장을 시켜 되돌려 줬다며 “일종의 배달 사고”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정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돈 전달 과정에 이 실장이 관여한 사실도 파악했다. 정 의원은 4일 검찰 출석에 대비해 변호인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 조사와 관련, “4일 오전 1시 40분쯤 소환한 지 16시간 만에 돌려보냈다.”면서 금명간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강한 뒤 청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왕의 남자’ 정두언 검찰 출두…금품수수 추궁

    ‘왕의 남자’ 정두언 검찰 출두…금품수수 추궁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5일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정두언(55)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의원에 대한 조사는 중수부 11층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 소환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조사했던 방이다. 이명박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불렸던 정 의원이 소환됨으로써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 전 의원 등 ‘최고 실세 3인방’에 이어 정권 실력자들이 줄줄이 검찰청사를 거쳐 가게 됐다. 정 의원은 2007년 초 알게 된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그해 하반기에서 이듬해 사이 1억원 안팎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정 의원을 상대로 임 회장이 전달했다고 진술한 돈이 실제로 건네졌는지와 대가성 유무를 추궁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 돈을 국무총리실 후배인 이모 실장을 통해 되돌려줬다며 ‘일종의 배달사고’라고 해명한 바 있다. 수사팀은 임 회장이 정 의원에게 건넨 돈이 솔로몬저축은행에 각종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의 보험금 성격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청탁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을 되돌려줬다는 정 의원의 주장에 의심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합수단은 정 의원이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2007년 하반기 식사자리에 함께했던 총리실 이 실장과 또 다른 총리실 직원 한 명을 지난 2일과 3일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이 2008년 초 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을 당시 정 의원이 동석했다는 의혹도 캐묻고 있다. 정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는 상태다. 수사팀은 또 정 의원이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준 배경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선거(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과 관련, 대선자금 모금이 한창이던 당시 정 의원이 임 회장과 이 전 의원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 중이다. 이밖에 수사팀은 정 의원이 김학인(49)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으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팀은 필요하면 임 회장과의 대질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7분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했다. 그는 ‘대선자금 모금 차원에서 돈을 받았느냐’ ‘이상득 전 의원이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을 때 동석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잘 해명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받은 돈을 후배를 통해 돌려줬다고 했는데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고, 심경을 묻자 “가서 얘기하겠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정 의원 조사를 마친 직후인 이번 주 내에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정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이상득 前의원 소환] 檢 “절대 못빠져나간다”…현직 대통령 친형 첫 구속?

    [이상득 前의원 소환] 檢 “절대 못빠져나간다”…현직 대통령 친형 첫 구속?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오전 마침내 검찰에 소환됐다. 이 전 의원은 서울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 수사와 관련해 “이번만큼은 절대로 못 빠져나간다.”고 단언했다. 또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을 거론, “(이 전 의원은) 정말 큰 산이지만 산의 흙을 수레로 옮기다 보면 언젠가는 길이 생길 것”이라며 사법처리를 자신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지금껏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전 의원 조사에 대비해 공천 헌금 전달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인(49·구속 기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을 전날에 이어 이날 또 조사한 데다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도 각각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방위적 압박이다.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저축은행에서 받은 5억여원에 집중됐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돈을 받은 시기가 대선을 전후한 2007년 11월에 집중된 점을 토대로 불법 자금이 대선 자금 용도로 쓰였는지 캐물었다. 또 코오롱그룹에서 받은 1억 5000만원이 정치 자금으로 전용됐는지도 따졌다. 검찰은 임 회장 등이 전달한 돈의 성격이 저축은행 퇴출 저지 목적이라고 판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오전 10시에 은색 제네시스 승용차로 대검 청사 앞마당에 도착했다. 청사 앞에는 아침부터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진을 쳤다. 짙은 회색 줄무늬 양복과 흰색 와이셔츠, 하늘색 넥타이를 한 이 전 의원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청사 바깥에서는 저축은행 피해자들이 “이상득 구속하라.”고 소리를 질렀고 한 할머니는 “내 돈 내놔라.”라고 외치다 실신했다. 이 전 의원은 굳은 표정이었다. 청사 계단을 오르다 순간 중심을 잃고 한 차례 휘청거리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포토라인에서 ‘금품 수수 의혹을 인정하느냐, 받은 돈을 대선 자금에 썼느냐.’는 물음에 “(검찰에) 가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대통령 친형으로서 청와대에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가슴이 아프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짜증스럽다는 듯 답변했다. 검찰 수사관들에게 이끌려 11층으로 올라간 이 전 의원은 최운식 합동수사단장을 만나 물 한잔을 마신 뒤 곧바로 특별조사실로 이동했다. 조사는 합수단 1, 2팀장인 윤대진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과 주영환 부부장이 교대로 진행했다. 이 전 의원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광장의 서창희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출신으로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과 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동문이다. 저축은행과 관련한 검찰의 정치인 수사는 속전속결이다. 이 전 의원에 이어 5일 오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해 금품 수수 의혹과 함께 이 전 의원의 금품 수수 개입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 의원에 대해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이라고 밝혔지만 이 전 의원처럼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 의원에 대한 수사는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연결해 주고, 본인도 임 회장에게서 1억원 가량을 받았는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정 의원이 임 회장을 이 전 의원에게 소개해 줄 당시 동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정 의원이 받은 금품이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퇴출 저지를 위한 대가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을 부를 만해서 불렀다.”며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해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가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앞으로 검찰에 나올 정치인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檢 앞의 ‘권불오년’… “가슴이 아프다”

    檢 앞의 ‘권불오년’… “가슴이 아프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3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일 새벽까지 조사했다. 합수단은 또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을 5일 오전 10시 소환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부터 지난해 9월 저축은행 구조조정 직전까지 임 회장으로부터 3억여원,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청탁과 함께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임 회장과 김 회장, 김학인(49·구속기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등 이 전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넨 인사들을 모두 불러 이 전 의원의 진술이 나올 때마다 실시간 검증해 가며 전방위로 압박했다. 이 전 의원은 임 회장 등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후원금이었다.”며 대가성은 강하게 부인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코오롱그룹으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1억 5000만원의 성격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돈의 성격과 이 전 의원이 (정치자금인지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고, (사법처리 관련)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합법적인 자문료”라고 주장했지만 합수단은 이 돈이 정상적으로 회계 처리되지 않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일단 귀가조치한 뒤 조만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면서 “(합수단은) 묻고 싶은 것을 충분히 물었고, 이 전 의원은 해명의 기회를 갖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실 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 작업을 벌였다. 또 김학인 이사장을 상대로 2007년 이 전 의원 측에 공천 헌금을 건넸는지도 캐물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대검찰청 청사에 출두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짧게 말한 뒤 서창희(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와 함께 11층 조사실로 향했다. 합수단은 5일 소환할 정 의원을 상대로 임 회장으로부터 돈을 실제로 받았는지, 청탁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또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넬 때 동석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사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곧 소환하기로 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이호영 총리실 실장 소환조사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일 지난 2007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소개해 준 이호영(54)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했다. 이 실장은 정 의원이 2008년 1월 임 회장에게 받은 3000만원을 돌려준 데도 관여했다. 합수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 정 의원을 통해 임 회장을 만났으며, 그 무렵 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 문제의 돈이 대선자금 등에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실장을 상대로 임 회장에게 정 의원 등을 소개해 준 이유, 정 의원이 임 회장에게 받은 돈을 돌려준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 실장은 임 회장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조기축구회 등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 실장을 ‘임석→정두언→이상득’으로 이어지는 로비 자금을 밝힐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임 회장과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5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을 3일 오전 10시 소환해 자금의 용도와 대가성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을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수뢰’ 정윤재 전 靑비서관 실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29일 파랑새저축은행 조용문 회장으로부터 청탁 사례금으로 1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윤재(49)씨에게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금융감독원 간부와 조 회장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파랑새저축은행의 민원이 유리하게 처리되도록 감사원, 금융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보여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정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의전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조 회장으로부터 “300억원대의 공적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정부 부처 관계자에게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찬경 돈받은 2명 영장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6일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씩을 받은 아산시 김모(56) 과장과 A설계사무소장 이모씨를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은 김 회장에게 179억원의 차명대출을 받게 한 뒤 “불법대출 폭로하겠다.” 협박, 김 회장으로부터 3억 8000만원을 뜯어낸 이모(43)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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