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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발·체스 성경에…/페루에 “감쪽 도청”/대사관내 비밀 설치

    ◎인질구출 일등공신 【리마(페루) AP 연합】 페루 인질구출작전 성공의 일등공신은 도청장치와 첨단감시시스템이었다. 페루당국은 14명의 투팍아마루 반군 게릴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사건현장에 투입된 체스,목발,기타,성경책 등에 교묘하게 숨겨진 도청장치와 전망경,그리고 최첨단 감시기술을 갖춘 미국정찰기 등을 통해 낱낱이 들여다보고 있었다고 현지언론이 27일 전했다. 게릴라들이 실내축구를 하고 있을때 땅굴을 통해 사건현장에 들이닥친 140명의 특공대는 인질범들과 인질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인질구출작전을 지휘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도 자신이 1백%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작전개시 명령에 앞서 『단 1분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팍 아마루 지도자중 한사람인 에두아르도 크루스가 사용했던 목발에 숨겨진 도청장치는 작년 12월17일 반군들이 대사관저에 난입한 후 관저내부에서 진행된 대화들을 당국에 전달해 주었다.크루스는 대사관저 난입 당시 부상당해 목발을 요청했었다.
  • “인질 성공적 해결 반테러 다짐 계기”/페루대통령에 전화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억류사건이 최소한의 인명피해 속에 성공적으로 해결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은 온 세계가 테러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각국 반응/일­“페루정부에 감사… 사전통보없어 유감”

    ◎미­“책임있는 행동… 인명피해는 반군 책임”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3일 페루정부가 적시에 인질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데 대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페루 일본대사관저 인질구출작전 소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질을 성공적으로 구출해낸 후지모리 대통령과 페루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으나 페루정부가 일 대사관저 강제진입작전을 일본정부에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미국정부도 이날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사태로 인한 폭력사태에 대해 반군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인질구출 작전중에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분명하다.이에 대한 책임은 인질 사태를 일으킨 반군측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무력진압을 명령한 후지모리 대통령이 「책임있는」 행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 일·페루정상에 축전 보내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하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또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에게는 전문을 보내 페루 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 억류사건이 성공적으로 해결된데 대해 축하의 뜻을 표했다.
  • 페루인질 71명 인질/대낮 특공대 투입/게릴라 14명 모두 사살

    ◎127일만에 상황 종료 【리마 외신 종합】 페루 당국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이 지난 4개월여동안 인질극을 벌여온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 군경특공대를 전격 투입,인질 구출작전을 펴 인질 72명중 71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인질 가운데 카를로스 히우스티 페루 대법관이 숨지고,프란시스코 투델라 외무장관 등 25명이 부상했으며 특공대원 2명이 사망했다. 인질극을 지휘해 온 네스토르 세르파 등 인질범 14명은 전원 사살됐다. 군경특공대는 이날 하오 3시30분쯤(현지시간) 대사관저 건물 지하에 뚫어온 지하터널의 마지막 부문을 폭파,관통하는 것을 신호로 옥상과 정문,관저뒷편 등으로 140명의 대원을 진입시켜 40분만에 대사관저를 완전 장악,관저 옥상에 걸려있던 반군 깃발을 끌어내림으로써 인질극은 127일만에 막을 내렸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인질 구출작전 개시 1시간여만에 방탄복을 입고 대사관저를 방문,군경과 정부관계자들을 격려했고,인질들 대부분은 작전이 끝난뒤 걸어서 대사관저를 빠져 나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작전이 종료된 뒤 대사관저 밖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을 통해 『인질구출 작전을 지시하는데 있어 단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인질범들이 적십자 요원의 출입을 1주간 제한하겠다는 통보를 해온뒤 작전개시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 땅굴 200m 뚫고 번개작전 40분/페루 인질구축작전 이모저모

    ◎인질범들 축구하다 특공대에 사살돼/후지모리 방탄조끼 입고 현장서 격려 【리마(페루) 외신 종합 연합】 ○…페루군의 인질구출 작전은 22일 하오 3시23분(현지시간) 병력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함으로써 시작됐다. 페루군경 140여명은 큰 폭발음과 함께 대사관저에 진입한지 약 40분 만에 관저를 완전장악,대사관저 옥상에 걸려 있던 반군들의 깃발을 끌어내리고 환호성을 질렀다. 진입작전은 대형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으며 진압 병력은 대사관저 옥상과 지하터널 등을 통해 투입됐다.복면과 위장을 하고 자동화기를 갖춘 군인들이 대사관저 지붕위로 올라가면서 총격음이 건물 주위로 퍼졌다.검은 연기가 대사관저 내부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군헬기들은 대사관저 위를 저공비행했다.이때 큰 폭발음이 대사관저를 흔들며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올라갔다.이 폭발전 인질들이 모두 소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폭발로 대사관저가 흔들렸으며 불빛이 반짝이면서 상공으로 버섯구름 모양의 짙은 검은 연기가 계속 솟아 올랐다. 이번 기습작전의 성공은 일본 대사관저로 이어지는 200m 길이의 지하터널을 통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페루군당국이 밝혔다. ○…인질범들은 작전이 시작됐을 당시 대사관저내 영접실에서 축구를 하다 진입한 페루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고 인질로 붙들려 있다 풀려난 호르헤구무시오 볼리비아대사가 전언. 구무시오 대사는 진압작전 개시 10여분 전에 같이 인질로 잡혀있던 페루군 장교로부터 작전이 실시된다는 신호를 받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설명. ○…페루당국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게릴라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와 적외선 장비를 동원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23일 보도.페루정부는 수도관을 통해 마이크를 설치,거의 모든 방을 도청하고 있었으며 헬기를 이용한 적외선 장비로 내부를 관찰하는 한편 자기장비로 관저 주변의 폭발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구출작전이 종료된 직후 방탄조끼를 입은채 대사관저로 들어가 군인들을 껴안고 작전의 성공을 축하.인질중에 포함됐던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 후지모리도 안전하게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질사태의 주요 표적이 됐던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는 친지들로부터 타고난 외교관이자 현대판 사무라이로 평가받고 있다고.명문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 외무성에 들어간 아오키 대사는 부친이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을뿐 아니라 19세기말 메이지시대에 영국·독일·미국주재 일본대사를 거쳐 외상을 지낸 유명한 외교관 아오키 슈조의 후손이라고. ○…이번 인질구출 작전 성공의 이면에는 영국의 공군특전대(SAS)를 비롯,미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 등 세계적인 대테러 진압부대 요원들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편 이번 특공작전이 개시되자 일본 TV방송들은 즉각 현지중계보도를 시작해 전파미디어의 위력을 과시했다.사건발생초부터 일본대사관저 부근에 임시취재 캠프를 설치,24시간 관저와 주변상황을 주시해온 NHK는 작전이 개시되자마자 즉각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이어 다른 TV들도 현지로부터 현장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이번 사건의 성공과 관련,페루를 방문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게 인질사건을 해결한데 대해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빅토르 시토 아리토미 주일페루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리마를 방문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편 이번 작전으로 풀려난 아오키 대사는 지난 22일 이 결혼 29주년이 되는 날이었기에 이번 인질구출작전의 성공은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날이됐다고. □페루 인질사태 일지 ▲96.12.17=페루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페루주재 일본 대사관 난입 점거.인질 7백명중 여자는 석방. ▲12.18=페루 대통령,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을 정부협상대표로 임명.반군,투옥된 동료 4백40명 석방 요구. ▲12.20=인질 3백80명중 한국의 이원영 대사 등 38명 석방. ▲12.28= 팔레르모 교육장관 반군과 첫 접촉.한국인 이명호씨(일 미쓰비시 파견사원)와 말레이시아·도미니카 대사 등 20명 풀려남. ▲97.1.1=인질 7명 석방돼 인질수,72명으로 감소. ▲3.3=쿠바,인질범에 망명처 제공용의 표명. ▲3.4=반군,제3국 망명 거부. ▲4.22=페루 군·경 대사관저 강제 진입,무력 진압 완료.
  • “페루 인질범 망명처 제공”/카스트로

    【아바나 AFP AP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3일 쿠바가 리마 일본대사관저 인질범들에게 망명처를 제공키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쿠바를 전격 방문한 후지모리 대통령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과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쿠바가 기꺼이 협력할 것이다.그러나 중재자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그러나 쿠바에 반군들의 망명을 요청할 것인지 혹은 인질위기가 해결단계에 들어섰는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양국이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반군들이 관심을 보일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 페루/일 대사관저 기습작전 마련

    ◎미군과 합동… 인질 75% 희생 감수 【리마 연합】 페루군은 리마 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중인 72명의 인질중 75% 가량이 피살되는 것을 무릅쓰고서라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마련했다고 이곳에서 발행되는 라 리퍼블리카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초저녁에 전원을 차단,암흑상태가 된 틈을 타페루군과 미군 특수대가 헬리콥터에서 대사관저로 침투하며 동시에 지원부대가 지상에서도 기습공격을 가하도록 돼 있다. 신문은 지난 5일자로 된 이 문서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페루군 정보당국에 의해 작성됐으며 대통령에게도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작전이 펼쳐지면 7분내에 반군을 사살하거나 항복을 유도할 수 있지만인 질중의 75%,반군중의 95%,그리고 특수부대 요원중 최소한 20명이 반군들의 반격과 폭발물 폭파에 의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인들은 인간성 결핍자”/미·이 유권자 설문조사

    ◎“보통사람들보다 단순한 2차원적 인물”/스포츠인에 후한 접수… 클린턴 40점 수준 【파리 AFP 연합】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을 인간성 결핍자로 간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필립 G 짐바도교수와 이탈리아의 지안 비토리오 카프라라,클라우디오 바르바라넬리 두 연구원이 미국과 이탈리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TV스타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인간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치인들은 여타분야 종사자들에 비해 훨씬 단순한 「2차원적 인물」로 비쳤다. 연구진은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정치인들의 단순한 인간성」이란 제목의 연구보고서에서 인간성을 나타내는 5개 주요인으로 ▲활력과 외향성 ▲호감과 친근감 ▲양심과 성실성 ▲정서적 안정성▲지성과 개방성을 설정하고 이들 5개요인에 속하는 25가지 형용사를 제시한 다음 지명인사들과 보통사람들이 어떠한 부류에 속하는지를 평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미국 농구영웅 매직 존슨,이탈리아 스키스타 알베르토 톰바,이탈리아 TV스타 피포 바우도는 25가지 기준에서 골고루 점수를 얻었으나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보브 돌 전 공화당대통령후보,이탈리아의 로마니 프로디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총리 등 정치지도자들은 전체기준중 5분의2에서만 점수를 딴 것으로 나타났다.
  • 페루,인질범 망명지 모색/판돌피 총리/무력진압 배제 재확인

    【리마 AFP 연합】 페루정부는 리마의 일본 대사관저를 점거,74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20여명의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반군들에게 망명을 허용할 국가를 물색중이라고 알베르토 판돌피 총리가 9일 밝혔다. 그는 또한 『인질들이 신체적으로 해를 입지 않는 한 무력진압 가능성은 배제된다』고 덧붙였다.
  • 일 대사관 인질 7명 추가석방/페루반군/억류인사 74명으로 줄어

    【리마 AFP DPA 연합】 페루 수도 리마의 일본 대사관을 점거하고 장기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파 반군이 1일 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다. 풀려난 인질 7명중 4명은 일본인,3명은 페루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작된 이번 사태로 일본 대사관저에 아직도 잡혀있는 인질들은 74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이번 인질극에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를 따라 대사관저에서 이날 하오 5시25분(한국시간 2일 상오 7시25분)께 걸어 나왔다. 한편 이날 석방에 앞서 수백명의 페루인들은 리마 시내를 행진하면서 인질 석방을 촉구했으며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반군이 무력을 포기하지 않는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 페루정부/“인질범 쿠바망명 보장”

    ◎인질석방 조건/수감동료 게릴라 처우개선 약속 【리마·뉴욕·연합】 페루정부는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를 점거하고 있는 좌익반군 게릴라들에게 83명의 잔여인질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안전한 퇴로 보장과 수감중인 동료게릴라에 대한 처우개선 약속을 제의했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30일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인질범들의 망명국을 쿠바로 하고 좌익반군조직인 투팍 아마루혁명운동(MRTA)창설자인 빅토르 폴라이 등 수감된 MRTA 게릴라들에 대한 교도소 처우개선을 골자로 하는 타협안이 비공식적으로 일본에도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페루정부와 반군사이에서 중재역을 맡고 있는 마이클 미닝 국제적십자위원회 페루주재대표는 이날 뉴욕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양측이 직접 만나 지난주와는 대조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건해결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한편 MRTA의 한 후원조직 대변인(45)은 이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신자유경제정책을 추구하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일본기업가들이라며 일본기업 고위간부들이 맨 마지막으로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 페루인질 225명 추가석방/좌익 게릴라

    ◎이명호씨 등 140여명 계속 억류/“남은 인질 중남미국가로 옮길것”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에서 360여명의 인질을 억류중인 페루좌익반군들은 점거 6일째인 22일 밤10시경(한국시간 23일 낮12시) 페루정부와 관계없는 인질 225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좌익반군들은 그러나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외무장관과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등 아시아및 라틴 아메리카 출신 외교관,페루의 고위정부관리와 일본기업간부 등 약140명은 풀어주지 않았다. 한편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게릴라들은 나머지 인질들과 함께 중남미의 한 국가로 이동하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일본의 NHK가 보도했다. 특히 이들 억류인질 가운데는 재일사학자 이진희씨(67)의 2남1녀중 맏아들인 명호씨(32·미쓰비시상사 페루지사 사장대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멱운동(MRTA)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톨리니는 또 페루정부가 453명의 수감동료들을 석방할 때까지 140여명의 나머지 인질들을 계속 억류하겠다고 말해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의 전날 무조건적인 인질전원 석방요구를 거부했다. 반군들은 다른 인질들보다 먼저 풀려난 산드로 푸엔테스 전페루노동장관이 대독한 이 성명에서 후지모리 대통령이 비타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군사적인 수단을 강구한다면 반군도 같은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페루인질극 평화해결 불투명/이원영 대사“일 대사관저 복귀않겠다”

    ◎후지모리­강경대처 천명/게릴라­몸값 거액 요구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의 강경자세로 인질극의 협상전만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페루정부와 반군간의 중개임무를 띠고 조건부 석방됐던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상황변화로 인해 반군이 맡긴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다면서 일본대사관저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사는 귀환조건부로 함께 풀려난 브라질·이집트대사 및 페루정계인사등과 회동,거취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이 회동자체가 무산된데다 페루정부가 적십자사를 통해 반군에게 협상대표단의 페루정부 접촉결과를 전달하는 방안을 권유해 당초의 귀환시간에 대사관저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극 사태와 관련,반군들의 요구 불용 등 대처방향에 관한 강경입장을 공개천명,반군들의 단계적 인질석방 의사 표명으로 고무됐던 협상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사태발생후 첫 TV연설을 통해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의 인질억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반군들이 인질들을 석방하고 투항하는 것만이 당국의 무력사용을 피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무력을 동원한 사태해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아직은 반군이나 인질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의향임을 천명했다.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22일 후지모리 대통령의 연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러한 강경방침을 천명하기 수시간 앞서 반군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 카르톨리니(48)는 단파라디오를 통해 채널4 TV에 전달한 성명에서 『폐루정부와 관련없는 대부분의 무고한 인질을 수시간후부터 수일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석방하겠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반군들은 340명에 달하는 인질들의 몸값으로 수십억 달러를 스위스은행에 예치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스가 21일 리마에 있는 한 서방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이 이번 인질사태를 둘러싸고 페루정부와 반군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전시키기위한 중재역할을 맡게 될지도 모른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 이 대사 석방 숨은 공로자 조기성 아르헨대사

    ◎밤잠 설치며 정·관계인사와 막후교섭/“이 대사 안전 우선” 무력진압 적극 막아 이원영 페루대사의 「석방」에는 밤잠을 설치며 막전막후 교섭을 벌인 조기성 아르헨티나대사의 숨은 공이컸다.그는 이대사의 석방을 「기적적」으로 평가하면서 자신이 한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지난 18일 상오 이대사의 석방을 위해 정부대표로 급파됐다.외교관 생활의 상당부분을 중남미에서 보낸 「중남미통」이며 특히 페루에서는 84∼86년 공사로,92∼94년 대사로 재임했었다.페루대사 재임시절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 및 그의 측근들과 상당한 개인적 교분을 쌓아 후지모리 대통령의 지방출장에 가장 많이 동행한 외교사절이었다.후지모리 대통령도 한국공관에서 조대사와 자주 식사를 같이하는 것을 즐겼다. 조대사는 이번 사건해결을 위해 정치보좌관으로 페루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에게 3번씩이나 전화를 걸어 이대사의 신변안전을 당부하면서 『절대로 힘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조대사가 페루에 구축해 놓은 폭넓은 인맥이 이대사의 석방에 직·간접적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에서도 당초 그의 인맥이 이대사와 이명호씨의 석방에 쓰여질 것으로 기대했었다.그는 사태추이를 보아 야당인사 및 반군들과 관련을 맺고 있는 변호사들과의 접촉을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대사는 처음부터 이번사태를 낙관하지 않는다고 전망하면서도 한국인 인질의 석방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대사가 석방된 뒤 이대사의 처신을 돕기 위해 『대사관에 대사가 두명 있을 필요가 없다』면서 자신의 임지로 돌아갈 채비를 서둘렀다.이대사가 21일 낮 협상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브라질대사관저에 갈때도 신분노출을 꺼려 자신의 차를 타고 가게 하는가 하면 『정신이 없을 때는 자기 집 전화번호도 기억나지 않는 법』이라면서 직원 한사람을 따라붙이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줬다.
  • “인질대가로 반군 석방안해”/페루 후지모리/테러범에 굴복 못한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은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에 억류돼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대가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죄수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좌익반군들의 요구에 결코 굴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페루의 한 라디오방송이 이날 보도했다.〈관련기사 7면〉 이 방송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20일 새벽(현지시간) 열린 긴급 각료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팩스를 통해 각 언론사들에 「페루 사회에 죄를 진 테러리스트들에게 인질들의 안전을 담보로 자유를 허용할 수는 없지만 협상은 계속되야 한다」는 대통령의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결정은 19일 페루에 도착한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과의 회담 이후 나온 것으로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이 발생한지 3일 만에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이 보인 첫 공식반응이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옆건물 세얻어 수개월 거사준비/불안속 주민 귀중품만 챙긴채 “피난길”/범인들,피억류자의 안부 메시지 허용 【리마 도쿄 외신 종합】 ○…페루 수도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외교관 등 490여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게릴라들은 19일(현지시간) 페루 당국이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차례로 처형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페루정부와 협상을 계속하며 3일째 관저주변을 포위한 경찰및 특공대원들과 대치 중이다. 인질범들의 처형위협에도 불구하고 일본대사관저안에 있는 인질들은 대부분 건강하며 내부는 긴장속에 평온이 계속되고 있다고 적십자사에서 일하는 한 의사가 밝혔다. 적십자 요원들이 인질들과 이야기하도록 허용했으며 인질들 가족에게 전할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대사관저가 있는 산 이시드로구역은 원래 고급주택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인질사태가 벌어지자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모.대사관저 주변건물의 옥상과 발코니마다 저격수가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페루경찰은 대사관저 앞에다 30대의 앰뷸런스를 비상대기 시켜 놓았는데 대사관저를 중심으로 사방 10블록내 지역은 무장군인이 끊임없이 순찰을 돌고 있어 안전을 우려한 데다 불편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주민은 귀중품만을 챙긴 채 잠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줄을 이었다. ○…인질범들은 수개월전부터 일본대사관저 옆에 있는 건물을 빌려 일본대사관저의 구조,경비상황을 계속 정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들은 대사관저 정면보다 경비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뒤쪽에 있는 담벽을 폭파하고 침입했다는 설과 함께 대사관저와 거의 붙어있는 민가의 담을 넘어 들어갔다는 주장도 있는 등 침투방법에 대해선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사관저 주변에서 인질범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왜건 차량이 발견됐는데 외형은 구급차처럼 꾸며졌으나 내부에서 밖으로 총을 쏠수 있도록 구멍이 나 있고 의약품상자에는 폭발물이,꽃다발에는 무기가 감추어져 있었다고. ○…일본 궁내청은 19일 페루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극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아키히토(명인)국왕의 63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를 전면 취소시켰다고 발표. 가마쿠라 사다메 궁내청 장관은 행사 취소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 ○…인질중에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씨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봉주 후쿠오카마라톤 우승/2시간10분48초

    ◎애틀랜타 「금」 투과니는 기권 한국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26·코오롱)가 제50회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관련기사 15면〉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는 1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42.195㎞ 레이스에서 막판 2㎞를 남기고 선두로 뛰쳐 나와 독주를 거듭한 끝에 2시간10분47초로 골인,알베르토 후스다도(30·스페인)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봉주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자신을 3초차로 제치고 우승한 조시아 투과니(남아공)에 설욕했다.투과니는 레이스 시작 1시간16분이 지난 25㎞지점부터 힘이 빠져 처지다 기권했다. ◎김 대통령 이봉주 선수에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제50회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이봉주 선수(26)에게 축전을 보내 『탁월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애틀랜타 올림픽 대회에서 불과 3초차로 금메달을 놓친것을 기억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이선수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 지진피해 페루에 위로전문/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하오 페루 남부지방의 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 한·페루 무역산업위 설치/이중과세방지협정 조기 체결/정상회담

    ◎남극­어업협력 협정 서명/한국,페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리마=이목희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고 투자를 증대하기 위해 양국정부와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무역 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또 무역과 투자확대를 측면지원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추진 등 투자진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페루의 천연자원개발과 국영기업의 민영화과정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페루정부의 협조를 당부했으며,후지모리대통령은 페루의 민영화과정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또 페루정부가 요청한 병원건립사업 등 내년도 무상원조사업으로 1백만달러를 공여할 의사를 표명하고 페루수출진흥원(PROMPEX)관계자 10명을 국제협력단의 무역진흥과정에 연수토록 방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회담이 끝난뒤 양국 외무장관은 김대통령과 후지모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남극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어업협력협정에 가서명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13일 상오 숙소인 쉐라톤 리마호텔에서 교민리셉션을 갖고 『중남미 진출을 우리가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 지역 국가와는 앞으로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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