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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 극동지역에 총영사관도 설치/한ㆍ소수교 이후 우리의 변화는

    ◎외교관 추가파견… 미ㆍ일 이어 3번째 규모/행정절차 내주중 매듭… 여행자율화는 유보/기업체 진출ㆍ교역등도 당분간 허가제 유지 한ㆍ소 양국은 지난 3월 영사처를 교환 설치한지 7개월만인 10월1일 국교를 수립함으로써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리게 됐다. 양국간 국교정상화는 기존의 자국민 보호차원의 영사업무보다 한단계 높은 자국을 대표하는 대사관 교환 설치를 의미한다. 대사관 개설을 위해서는 영사처를 대사관으로 변경하는 대외직명 재지정,관할지역 및 대사관 명칭공시등의 내부적인 행정절차가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행정절차는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다음주까지는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외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빠르면 이달중으로 서울과 모스크바의 영사처 사무소에 대사관 현판을 내건 대사관이 각각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측은 이미 우리측에 초대 주한대사로 중국문제전문가인 키레예프 외무부 아시아 사회주의 국장을 내정했다고 통보해왔으며 예레멘코 초대영사처장도 키레예프 국장 밑에서 계속 한국근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부는 초대 주소대사로 공노명 초대 주소영사처장을 임명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동안 영사업무를 위해 6명의 외교관을 소련에 파견했으나 대사관계가 됨으로써 1백여명의 외교관이 파견돼 있는 미ㆍ일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외교관이 필요할 것으로 외무부는 예상하고 있다. 우리측은 모스크바시내 시프러스 호텔에,소련측은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건물에 영사처를 설치해 놓고 있기 때문에 양국 모두 별도의 대사관 건물 마련이 불가피한 실정,소련측은 4대문안의 시내 중심지에 대사관 건물을 물색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정부는 양국이 서로 체제가 다른 점을 감안,주재국에서 각 대사관 건물을 마련,교환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과 북한의 영사관이 있는 극동지역의 나홋카를 비롯,레닌그라드ㆍ알마타 등의 한두지역에 총영사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소련에 거주하는 43만여명의 한인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련측은 아ㆍ태지역 진출전진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우리 영사관을 설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에 대한 여행자유화는 당분간 유보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알바니아 동독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쿠바 등 미수교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여행ㆍ초청 및 교역은 정부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정부는 소련과의 수교에도 불구,기업들의 과당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을 위해 이들 미수교국가처럼 허가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소련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들은 ▲현재 진행중인 소련의 경제개혁 ▲연방정부와 15개 공화국간 미묘한 관계 ▲교역대상을 선택하기 어려운 점 등의 난관이 예상되므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차분히 교역을 진행시키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 “리비아ㆍ수단,4년내 합병”/양국정상 트리폴리서 협약에 서명

    【로마 AP 연합 특약】 리비아와 수단은 앞으로 4년 이내에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리비아 관영 JANA통신이 2일 보도했다. 리비아 국가평의회의장 무아마르 카다피와 수단 혁명위원회의장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장군은 1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양국 합병을 위한 협약에 서명했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 수단에 미사일 배치

    【아부다비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수단 동부해안지역에 스커드­B 미사일과 병력 7천여명을 배치했다고 페르시아만에서 활동하는 수단 관리들이 3일 밝혔다. 이들 관리들은 이라크가 남부지역 반정부 게릴라와 투쟁하고 있는 수단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수단에 1개여단 병력을 파견했다고 말했으며 한 수단 관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수일전 또다른 2개 여단이 파견돼 최소한 7천명의 이라크군이 수단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관리는 이같은 정보를 오마르 하산 알바시르 장군의 수단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수단 고위군관리들로부터 입수했다고 말했다. 수단은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에서 대체로 이라크에 동조적 자세를 보이며 이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 증강을 비난해 왔다.
  • “미국은 십자군이 될 필요없다”/미 보수파,페만개입에“볼멘소리”

    ◎“국익이 우선… 이상주의적 모험은 곤란/분쟁해결에 전세계의 공동대응 마땅” 미국내에서 수주전 거의 만장일치의 지지도를 나타냈던 부시 대통령의 중동정책에 대해 불평의 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특히 과거 미국의 외국사태 개입에 대해 새삼 혐오감을 나타내고 있는 보수파들이 이러한 불평에 앞장서고 있어 시선을 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보도했다. 현재 부시의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사람은 좌우 양파에서 다같이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의원들의 경우는 보수파라도 위기의 시기엔 대통령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전 미유엔대사 커크 패트릭이나 컬럼니스트 패트릭 부캐넌과 같이 보수파 견해를 선도해온 정책연구가와 논평가들은 거리낌없이 의문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미국의 대 중동 군사개입이 장기화되면 부시 대통령도 결국 그의 전임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국내에서 거센 비판에 부딪칠 것이라는 점이다. 좌파들의 비판은 이제 시작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전 법무장관 렘지 클라크를 비롯한 소수의 재향군인들은 「중동개입정책 반대연합」을 결성했다. 중도좌파의 생각을 대변하는 잡지인 「네이션」은 24일자 사설에서 부시 행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잡지는 부시의 대응책을 「노골적인 제국주의적 개입」이라고 지칭하면서 「시작은 요란하지만 흥행에 실패하는 헐리우드의 대작 영화」에 비유했다. 미국의 개입정책에 대해 전통적으로 비판해온 일부 의원들은 『왜 미국은 항상 그런 일을 저질러야 하느냐』고 못마땅해 하면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근년의 미국 정치에서 대외개입에 대한 좌파의 비난은 단골 메뉴중의 하나였다. 따라서 지금까지 좌파가 중동사태에 대해 비교적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파가 부시의 정책에 대해 반대의 목청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시 정책에 대한 보수파들의 볼멘소리는 소련의 위협이 감소된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진 한 대토론회에서 나왔다. 이 보수파 토론회의 근저에 깔려 있던것은 「보수파들은 소극적인 국제주의자」라는 사실이라고 헤리티지 재다의 버튼 파인스 부소장은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우파들은 진보주의자들과 더불어 미국의 세계문제 개입과 군비증강 비판에 앞장섰다. 보수주의자들이 미국의 세계적 역할을 받아들인 것은 미국이 공산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진 이후부터였다. 그러나 지금은 반공의 임무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사정이 달라졌다. 공산주의가 죽자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의 새로운 세계적 역할은 실제적인 국가이익에 바탕을 두어야지 대외 재난을 초래할지 모르는 고상한 이상주의에 바탕을 두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우파에 대한 비판자들이 즐겨 쓰는 용어인 고립주의,즉 반개입주의로 회귀한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이 그룹에 속한다. 레이건 백악관에 재직했던 컬럼니스트 부캐넌은 『말과 공약이 너무 앞서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라크로 하여금 쿠웨이트를 토해 내게 하는 것이 미 지상군의 사용을 고려할 만큼 미국의 중요한 이해가 걸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수적인 CSIS(전략국제연구센터)의 대외정책 전문가 에드워드 러트와크의 비판은 강도가 더하다. 그는 『미국인들이 그곳에 가서 목숨을 바쳐야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오일 때문이라면 유럽 일본 동아시아 사람들이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알바니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이고 반동적이며 절대군주 정권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켜야할 정치적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잡지 「아메리칸 스펙테이터」의 편집자인 보수주의자 톰 베텔은 『쿠웨이트의 오일이 아랍 전통의상을 걸친 몇몇 토후가 아니라 군복을 입은 독재자의 장악 아래 들어갔다고 해서 왜 미국인들이 분노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부시 정책에 비판적인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또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 아랍 세계와의 돈독한 우호관계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대외개입에 통상적으로 반대해온 진보파들은 대부분 강력한 친이스라엘주의자들이어서 이스라엘의 가장 위험한 적인 이라크에 타격을 주는정책을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친이스라엘파 가운데도 커크패트릭 여사 같은 사람은 부시의 개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녀는 페르시아만에서 갖고 있는 미국의 이해가 단독적인 것이 아니며 다른 나라들과 광범위하게 나눠 갖고 있는 국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미국은 이들 나라들로부터 실질적인 기여를 끌어내 사태해결의 부담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컬럼니스트 폴 지고트는 보수주의자들이 부시의 페르시아만 사태 개입 명분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보수주의자로서의 부시에 대한 회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만일 레이건이 이번과 같은 개입정책을 단행했다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가지 분명한 것은 보수주의자들이 부시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 이라크 강경정책의 열렬한 지지자인 잡지 내셔날 리뷰의 편집자 존설리반은 『앞으로 부시의 정책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가 대외 개입문제에 대한 보수주의자들의 진로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이번페르시아만 사태가 서방측의 승리로 끝날 경우 신고립주의 성향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이라크 충돌위기 고조/페만해역 한때 기뢰 경계령

    ◎“해상봉쇄에 보복” 위협 이라크/“검문불응 선박은 나포” 미 영 함대/요르단 국왕,후세인 친서휴대 워싱턴 방문 【두바이·바레인·워싱턴·런던 외신 종합】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대규모 함대가 속속 페르시아만으로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해군이 14일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검문하고 이라크의 선박수송을 차단하기 시작,대이라크 해안봉쇄가 본격화되고 있으나 이라크가 이같은 해안봉쇄를 분쇄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어 미·이라크간의 충돌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해운소식통들은 영국 프리깃함 한척이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두바이의 제벨 알리항 앞 해상에서 키프로스 선적 유조선 글로리호(11만3천2백t급)의 선장을 무선으로 신문,선적화물과 목적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알아비드호와 알바야호등 2척의 이라크 화물선이 두바이에 화물을 하역하려 했으나 아랍에미리트 당국의 입항허가를 받지 못해 근해상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해군은 대이라크 제재조치에 불응하는 모든 선박은 나포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3·4면〉 【바레인 로이터 연합】 페르시아만 중부해역에 기뢰경계령이 내려졌다고 페르시아만 지역의 해운소식통들이 14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페르시아만 중부해역에서 수상한 작업을 하는 괴선박 1척이 목격된 후 바레인의 중동항해지원기구(MENAS)가 이같은 기뢰경계령을 내렸으며 MENAS는 카타르에서 북동부쪽으로 80마일 떨어진 페르시아만 중부해역 10평방마일에 기뢰경계령이 내려졌다고 확인했다. 해운소식통들은 그러나 기뢰경계령이 후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암만 로이터 연합 특약】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13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아랍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사담 후세인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부시대통령과 중동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 요르단을 출발,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외교관들이 말했다. 요르단 관리는 후세인국왕이 이라크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친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부시대통령도 후세인국왕과 만나 중동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백악관대변인이 말했다.
  • “위상회복” 정지… 부산한 「박철언행보」/방소등 관심끄는 최근동향

    ◎비밀문건 든 「북방보따리」 내용 궁금/「미민련」등 각종 모임서 “새 정치” 역설/“이미지 제고ㆍ세대교체 포석” 관측도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의 불화로 지난 4월 정무1장관직을 사임한뒤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해 왔던 민자당의 박철언의원이 최근 자신의 사조직인 월계수회,미래민족문제연구연합회(미민련),한국민주민족 청년동맹(한민청) 등의 행사에 공개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4일 정부대표단의 교섭을 측면지원키 위해 소련으로 출국,「북방밀사」로서의 역할을 재개함에 따라 그의 행보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장관직 사임후 그의 여권내 위상과 북방 밀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박의원의 최근 행보는 자신의 「건재함」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임과 동시에 향후 정치권의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방소의미 애써 축소 ○…박의원측은 이번 소련방문을 지난 4월초 내한,자신의 양재동 자택을 방문한 적이 있는 표도로프박사의 초청에 따른 답방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소련 중앙위원과 최고회의 대의원을 겸하고 있는 표도로프박사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측근 「5인방」에 속하는 실력자인데다 소련방문중 면담추진대상자에 한소 정상회담 성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체르니아예프대통령안보보좌관과 야코블레프대통령위원회 위원,알바토프 미ㆍ캐나다 연구소장 등 고르바초프를 움직이는 핵심측근 7∼8명이 포함된 것으로 미루어 정부대표단 활동에 대한 측면지원이상의 임무를 띤 것으로 관측. 물론 정부측도 현재 정부대표단이 수교와 경협문제를 비롯,양국간의 현안에 대한 공식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박의원의 소련방문을 회담분위기를 북돋우는 「조연」역할 정도로 설명하고 있으나 그의 일본방문과 곧이은 이번 소련방문이 노태우대통령의 「독려」에 따라 이루어졌고 일본 방문당시 도쿄에 이틀간 머물면서 고르바초프의 측근으로 노보스티통신계열 주간지의 일본 지국장인 두나이예프를 만나 방소일정및 접촉인사등에 관해 사전에 협의를 거치고 돌아왔다는 후문이어서밀사로서의 박의원 역할에 관심이 집중. ○학술회의에도 초청 특히 박의원측근들은 그의 이번 「북방가방」에 한소수교,경협및 문화ㆍ첨단기술교류 등 양국간의 현안 문건외에 별도의 「비밀문건」 2건이 포함된 점을 들어 한소 정상교환 방문,북한의 개방과 관련한 소련의 역할문제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 게다가 북방정책의 단계적인 추진을 주장하던 박의원이 『북방정책의 2단계 과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93년 2월까지 한소,한중 및 남북한 문제를 총체적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전략을 수정했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박의원 측근들은 주장. 박의원은 이번의 소련 방문과는 별도로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으로 부터 오는 9월초 소련 외무부가 주관하는 아시아ㆍ태평양 국제학술회의에 남덕우무역협회장,장덕진대륙연구소장,김경원 전유엔대사,정종욱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공식초청을 받는 등 자신의 표현대로 『소련측이 대화상대로 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번 소련 방문에는 중국문제 전문가인 나창주(북방정책연구소장),김정길의원(〃연구위원)과 표도로프박사의 지기이며 소련통인 재미교포 안과의사 윤성렬박사가 동행. ○「대중성」 확보 안간힘 ○…박의원의 북방행보와는 별도로 국내무대에서도 그는 지난 2일 대구에서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미민련」의 대구ㆍ경북지역이사 및 핵심회원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 참석,대중 연설을 한데 이어 3일에는 포항에서 대구지역대학생 5백30명으로 구성된 「한민청」 창립총회겸 하계 수련회에서도 「시대적 과제와 북방정책」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함으로써 자신의 약점으로 지목된 「대중성」확보에 활발한 움직임. 박의원은 이들 집회에서 자신의 평소 지론인 3대 시대적 과제와 북방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 외에 새로운 정신운동의 전개및 정치권의 새바람을 역설함으로써 세대교체론의 돌풍을 겨냥한 포석으로 관측. 박의원측은 이들 집회와 연설내용을 일상적인 행사로 치부하고 있으나 장관직 사임후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약 3개월간 접촉을 기피했던 월계수회 회원들과 지난달 중순이후 공개적으로 회합을 가지기 시작한 사실과 함께 지난달 23일 청남대에서 노대통령과의 「독대」,일본방문시 이재황,이긍규,박승재의원 등 월계수회 회원들을 대동했던일,3일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이 포항에서 현 지구당위원장인 이진우의원을 격려하는 동안 별도의 장소에서 민자당 지구당 간부들에게 이재황의원을 지원해줄 것을 독려하는 등 최근 박의원의 일련의 언행은 「동면상태」에 있는 과거 3개월과는 사뭇 형태가 달라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 게다가 월계수회와 「미민련」을 노대통령의 선거당시 조직됐던 여권의 외곽단체로 치부하며 자신과의 관련설을 극구부인했던 박의원이 최근의 이들 단체모임을 전면에 나서 직접 주관하는 일도 박의원의 향후 행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 87년 6ㆍ29선언 당시 노태우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의 형태로 출발했던 「미민련」은 89년 12월 조직을 재건,현재 전국 13개 시도에 1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오는 10월말 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 때까지 10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 박의원의 시대적 과제와 북방정책을 지지하는 대학생 조직으로 지난 2월부터 회원을 모집해온 「한민청」 역시 올안에 전국 조직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 박의원은 이처럼 사조직의 확대 개편및 직접 관리를 통해 대중성 확보를 겨냥하는 한편 민정계 비주류 중진인 이종찬,이한동의원을 비롯,김동영총무,황병태의원 등 김대표의 측근들과도 최근 잦은 회동을 갖는 등 정치권내의 관계 정상화에도 신경쓰는 모습. 박의원은 특히 지난달 김종필최고위원과 골프회동을 가진데 이어 1일에도 조찬회동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김윤환정무1장관과는 주 2∼3회에 걸쳐 흉금을 열어놓고 국정을 논의한다는 후문.
  • 외국인투자 허용/알바니아,법안통과

    【빈 로이터 AP 연합】 공산 알바니아는 31일 낙후된 국내경제의 근대화를 위해 외국인의 투자 및 합작기업 등을 허용하는 법령을 승인했다고 알바니아 관영 ATA통신이 보도했다. 빈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이날 알바니아 인민의회 간부회가 외국인의 국내투자 및 투자이익을 경화로 본국에 송금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필요한 2개 법령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 소­알바니아 복교에 합의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은 지난 1961년 이념문제로 단절됐던 알바니아와의 외교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소련과 알바니아는 양국관계를 정상화시킬 것과 모스크바와 티라나에 대사관을 재개설키로 합의했다』고 공식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 말련,북한여행 금지 해제

    【콸라룸푸르 AP 연합】 말레이시아는 북한및 쿠바·알바니아 등 강경 공산국가들에 대한 자국민들의 여행금지조치를 해제했다고 메가트 주니드 아유브 말레이시아 내무차관이 29일 밝혔다. 메가트차관은 이날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제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여행이 계속 금지되는 국가는 이스라엘과 남아공 2개국가뿐이라고 덧붙였다.
  • 「김일성 이후의 북한」세미나/김학준씨 발표 요지

    ◎“남ㆍ북한 교류물꼬 2∼3년내 트인다”김일성 생존말기 「제한된 교역ㆍ협력」시도 예상/대미관계등 개선… 동독식 온건개혁 추구할 듯 「김일성이후의 북한」을 주제로한 세미나가 한국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장성만)주최로 2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 김학준박사(대통령사회담당보좌역)는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의 변화는 김일성사후가 아니라 김일성이 살아 있을 때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며 이미 그 변화의 조짐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수년내에 북한은 대한민국의 실체를 인정,대화를 통해 민족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박사는 또 2∼3년내에 북한은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남북한간 교류와 교역,협력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우리는 「건강한 민주복지국가」를 발전시켜 이 시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박사의 발표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시간은 항상 사회과학자들을 망신시켜 왔다』는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갤브레이스교수의 말처럼 어떤 사회의 변화를 예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이후 전개된 소련을 중심으로한 공산권의 변화는 한마디로 「혁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산권의 변화를 예측한 사회과학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특히 정보가 극히 통제돼 있는 페쇄체제인 북한에 대해 그 미래를 전망하기란 매우 어렵다. 공산권의 변화이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북한의 변화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체로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북한이 2∼3년 또는 3∼4년안에 변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북한은 소련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동유럽국가들과 달리 중국이라는 또하나의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둘째,동유럽국가들은 지리적으로 소련에 인접,개혁과 개방의 도미노현상을 피할 수 없었으나 북한은 그 진원지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셋째,유고와 알바니아를 제외한 동유럽의 국가들이 대부분 2차세계대전후 소련군에 의해 권력이 창출됐고 그 이후에도 소련군에 의해권력이 유지돼 대소의존도가 매우 컸지만 북한은 소련군에 의해 정권을 수립한후 곧 주체사상과 김일성주의를 확립,자주노선을 밟아옴으로써 소련의 압력을 피할 수 있는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변화에 대한 또다른 견해는 북한도 1∼2년,적어도 2∼3년내에 반드시 변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은 현재 공산권에서 전개되고 있는 변화의 물결은 세계사적이며 문명사적인 조류로써 「인류사에 일대 획을 긋는 피할 수 없는 전환」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문자그대로 「혁명적 변화」라고 일컬어지는 이 물결을 북한이 끝까지 거부할수 있겠느냐하는 물음에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의 논거로는 첫째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소련의 대북압력이 매우 크다는 점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 2월 파리에서 열린 한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던 고르바초프의 한 군사담당보좌관은 『북한에 대해 동유럽에 대한 것보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 발언을 전후해 김일성을 비난하거나 북한의 실정을 폭로하는 기사들이 소련언론에 계속 게재되기 시작했다. 특히 6.25의 남침설이 소련학자에 의해 입증되고 있으며 김일성일인 지배체제 확립의 핵심기둥이 되어온 김일성의 항일독립운동신화를 파괴하는 내용마저 공개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한서정상회담이 이뤄진다는 사실이 발표된 직후 『이는 고르바초프가 대낮에 많은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김일성의 뺨을 때린 것과 같다』는 외신의 보도처럼 소련의 대북개방압력은 매우 크며 북한이 이를 거부할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둘째,최근 북한내부에서도 조직화되고 정치세력화되는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으나 김일성의 지도노선 또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변화를 예측하는 주요한 지표가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셋째,테크노크랫의 부상도 북한의 변화와 관련지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볼수 있다는 점이다. 본질적으로 실용주의노선을 추구하는 테크노크랫의 부상은 변화의 조짐을 예고하는 것으로 그 폭이 넓어질수록 변화의 속도는더욱 빨라질 것이다. 나는 북한의 변화가 멀지 않았다는 후자의 주장에 동조한다. 다만 북한은 「김일성 개인의 국가」이기때문에 김일성사후가 아닌 김일성이 살아있을때 그 자신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본다. 올해 78세인 김일성은 지난해만도 2차례 심근경색을 겪었을만큼 건강이 좋지않으며 곧 무력화될 것이다. 따라서 김일성은 정치적 카리스마를 지니지 못한 김정일의 세습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변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대남민족해방전략을 고집해온 김일성이 대남관계의 물꼬를 트지않은 상태에서 사망,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했을때 김정일이 대한민국을 인정하고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정책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때문에 북한변화의 길도 김일성 스스로가 닦아 놓을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북한의 변화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고르바초프와 같은 권력자나 공산당이 주체적으로 개혁하는 소련식의 개혁은 불가능할 것이다. 또한 서방세계로부터의 계속된 지원을 바탕으로 반체제세력이 집권을 하는 헝가리식의 변화도 겨우 불만이 노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일반근로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정권에 도전해 협상과정을 거쳐 집권에 이른 폴란드식도 근로자들의 정치적 조직화가 전혀 돼있지 않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호네커체제의 붕괴후 들어선 크렌츠가 물러나고 또다른 세력이 집권,보다 온건한 개혁노선을 추구해온 동독식의 변화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된다. 루마니아식의 혁명적인 변화도 배제할수는 없으나 조직화된 반체제정부세력이 존재하지 않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북한은 김일성 생존말기에 위로부터의 개혁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변화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보다 완만하고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한소정상회담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미ㆍ일과의 관계개선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남북한전면개방과 인적교류」를 선언한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발표를 일단 거부한다고 선언했으나 결국은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다.또 앞으로 몇년내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남북한간의 교류ㆍ교역ㆍ협력이 시작될 것이며 우리는 북한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 대비책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대비책은 바로 우리 스스로 건강한 민주복지국가를 발전시키는 길이며 이를 바탕으로 북한을 개방의 길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
  • 바기구 내년까지 군사조직 해체/헝가리ㆍ체코,개편일정 제시

    【빈 AFP 연합】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는 91년말 이전에 소련주도하의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사지휘체계를 종식시키는 바르샤바조약기구 개편일정을 제시했다고 오스트리아의 디 프레세지가 20일 보도했다. 디 프레세지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이 제안이 이번주 프라하 근교에서 열린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사전문가회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바르샤바조약기구는 오는 11월의 정상회담 이전까지 군사기구에서 정치기구로 전환되며 이어 내년 연말까지 산하 모든 군사 조직들을 해체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이 신문은 말하고 이 바르샤바기구의 최종 해체는 유럽 집단안보체제의 확립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디 프레세지는 올 가을의 제1단계 개편에서는 현재 각 회원국 정상들로 구성되는 정치협의위원회가 외무장관들의 회의체로 격하되며 내년에 이루어질 2단계 개편에서는 소련군의 지휘를 받는 바르샤바조약기구 군사령부가 해체되어 각 회원국의 통제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어 마지막 3단계에서는 알바니아를 제외한 전 유럽국가들과 미,캐나다 등이 참가하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범유럽안보체제를 마련하면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최종적으로 해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제기독의사회 대표 2백여명 초청 만찬/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19일 저녁 제9차 국제기독의사회(ICMDA) 서울대회에 참가중인 폴 브랜드회장을 비롯,43개국 1백50여명의 대표와 국내참가자등 2백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만찬을 베풀었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시도로 우리안 초대 주한루마니아대사를 비롯,훌리오 라가리니 후레이레 주한칠레대사,로돌프 알바레스 바카 주한온두라스대사,구스타보 부첼리 가르세스 주한에콰도르대사 등 4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 알바니아 반정인사 17명/유고 국경넘어 탈출/지난주에 피신

    【베오그라드 AFP 연합 특약】 적어도 17명의 알바니아인들이 지난주 알비니아 국경을 넘어 유고슬라비아로 피신해 왔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새로 국경을 넘어온 2명을 포함,대부분의 알바니아인들은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보자마를 근처의 국경을 넘어 유고슬라비아로 넘어왔다고 전했다.
  • 주알바니아 서방대사관 폐쇄

    【본 AFP 연합】 알바니아 난민들의 소개에 뒤이어 티라나주재 서독 및 기타 서방대사관들이 무기한 폐쇄됐다고 서독 외무부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유르겐 크로보크대변인은 비외교관들을 포함,모든 대사관직원들이 서독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2주동안 3천여 알바니아인들을 수용했던 서독대사관이 「엉망진창 상태」여서 긴급히 수리와 청소를 해야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차편으로 서독으로 향하고 있는 알바니아난민들은 15일 직접 여러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내무부대변인이 전했다.
  • 피신 알바니아인 4천5백명 이에

    【브린디시(이탈리아) 로이터 연합 특약】 알바니아를 탈출하기 위해 티라나주재 외국대사관에 피신했던 4천5백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을 태운 선박 5척이 13일 상오(현지시간) 이탈리아 브린디시항에 도착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 쿠바인 7명,또 체코 대사관 피신/모두 14명으로 늘어

    ◎망명사태 확산 조짐/정부,보안 강화… 외교분쟁 일듯 【아바나 로이터 연합 특약】 쿠바 수도 아바나 주재 체코슬로바키아대사관에 11일 상오 또다른 7명의 쿠바인들이 들어가 현재 피신중인 사람수는 14명으로 늘어났다고 이곳 체코대사관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대사관 주변의 엄중한 감시에도 불구,어떤 경로로 월담을 했는지 알수 없다』며 『이들은 다만 쿠바에서 떠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앞서 지난 9일 쿠바인 7명이 체코대사관에 피신,현재 학생 2명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고 있으며 5명의 반체제인사는 유럽여행을 마친 뒤 쿠바당국의 보복을 받지않고 귀국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쿠바인의 체코대사관 피신사건은 두나라간에 까다로운 외교문제로 번지고 있으며 쿠바당국은 알바니아인들의 외국대사관 피신사태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자국민의 보안조치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 외언내언

    월남전이 한창이던 무렵에 낯익었던 용어로 성역(Sanctuary)이란 말이 있다. 원래의 뜻은 중세의 국왕이나 법의 지배력이 미치지 못한 사원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월남전에서 베트콩이 월남에서 작전을 하고 도망가면 미군이나 정부군이 추격할 수 없었던 캄보디아영내의 기지를 두고 쓰던 말이다. 국력면에서 비교가 안된 월맹과 베트콩이 미국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이 성역의 덕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역은 공산주의자들을 위해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월남전이 공산주의자들의 승리로 끝난 지 15년이 지난 지금 동유럽 공산국이 이 성역으로 고전을 치르고 있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인지도 모른다. 작년 11월9일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가져온 직접적인 도화선은 동독국민들의 외국대사관 피신사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주재국의 주권이 미치지 못하는 대사관도 말하자면 일종의 성역인 것이다. ◆그리고 그 바람은 마침내 발칸반도로 옮겨 동유럽의 마지막 개방과 개혁의 거부국 알바니아를 강타하고 있다. 알바니아 주재 10여개국 대사관에 6천여명이 몰린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알바니아도 결국은 이 바람에 굴복,개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11일엔 이 바람이 대서양을 건너 쿠바에도 상륙했다니 카스트로의 발등에도 불똥은 튀기 시작한 셈이다. ◆바람은 동유럽에서 한동안 잠잠해지는가 했으나 알바니아·쿠바의 경우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불고 있었으며 결국은 끝장을 보고야말 기세인 것이 분명하다. 두 나라는 북한과 함께 개혁과 개방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나라들일 뿐 아니라 북한과 친밀하고도 닮은 데가 많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된다. ◆북한은 루마니아사태 때보다 더 심한 충격과 우려의 눈으로 사태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어떻게 해서든 이 고비만 넘기면 무사할 것으로 생각하며 바람잘날만 기다린다면 그 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평양에도 서방대사관은 없으나 서방화된 소·동유럽 대사관들은 있다.
  • 알바니아 난민 5천명 선박 이용 곧 이ㆍ불로

    【로마 로이터 연합】 티라나 주재 서방 대사관들의 보호를 받고있는 5천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이 12일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향해 배편으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탈리아 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알바니아 정부가 11일 하오 이들에게 프랑스ㆍ서독 및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떠나는 것을 허용한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또 이들은 아드리아해 연안에 있는 알바니아의 두라조항으로 수송될것이라고 말하고 서독 및 이탈리아 대사관에 피신중인 3천여명은 이탈리아를 향해 떠날 것이며 다른 2천여명은 프랑스 선박으로 집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 여객선 2척이 이들의 대부분을 두라조항에서 이탈리아의 브린디시항으로 수송할 것이라면서 서독대사관에 피신중인 2천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은 특별열차편으로 서독으로 수송될 것이며 이탈리아 대사관에 있던 8백3명은 현지 관리들과 적십자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관리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소속의 배들도 역시 다른 대사관에피신중인 알바니아인들의 일부를 수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 유고,곧 연방분리 국민투표/조비크대통령 “각 민족자결권 보유”선언

    ◎6개공ㆍ2개 자치주 독립 자율 결정 【베오그라드 AP 연합 특약】 보리삭 조비크 유고 연방대통령은 10일 『유고는 연방체제를 평화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는 국민투표를 곧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재향군인 회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유고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은 곧 그들이 하나의 국가로 남는것을 원하는지 아니면 다른 국가로 분리되어 가기를 원하는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현재의 유고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6개 공화국과 2개 자치주로 구성되어 있는 유고는 민족주의가 점증,공화국 지도부간의 충돌과 민족간의 충돌이 최근 빈번해지고 있어 많은 유고인들은 내전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비크 대통령은 『분리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는 자결권은 각 민족에게 있는 천부적인 정치권이며 아무도 이것에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이는 각 민족이 유고 공동체에 남든지 아니면 이탈하든지를 결정할수 있는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리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는여러 민족들이 계속해서 현재의 영토에 살것이기 때문에 민주적이고 평화롭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같은집에 살기를 원치 않는 민족은 친구로 남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비크는 또 『이런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공화국 지도층이 아닌 인민들』이라고 주장했다. 유고의 공산당과 조비크가 이끌고 있는 대통령평의회는 연방수준에서 유고를 이끌어가고 있으나 그들의 권위는 올해초 슬로베니아와 크로티아공화국에서의 자유총선결과 중도우파가 승리,실추되고 있다. 이 두공화국에서 최근 선출된 비공산지도부는 유고가 느슨한 반독립적인 국가연합으로 개편될 것을 요구해 왔으며 그들의 요구가 신헌법 아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유고연방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경 보수파가 주도하고 있는 세르비아 공화국은 강한 유고 연방체제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코소보주의 수십만의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이날 세르비아 정부가 그들의 자율권을 폐지한 것에 반발, 이틀째 평화시위와 파업을 벌였다. 지난 5일 세르비아 정부는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코소보주의 완전한 자율권을 선언하자 코소보주의 의회와 정부를 해산시켰었다. 현재 코소보주는 알바니아계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 알바니아 각료 5명 또 경질/난민 2진 40명 곧 헝가리행

    【빈ㆍ로이터 AP 연합】 일반 국민들의 전례없는 저항에 부딪치고 있는 알바니아 지도부는 9일 각국 대사관에 몰려있는 약 6천명의 난민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3일만에 두번째의 지도층 개편을 발표했다. 알바니아 관영 ATA통신은 부총리겸 국가통제위 위원장과 경공업장관,식량산업장관이 퇴임하고 공공사업장관과 대내무역장관이 다른 직책에 전보됐다고 보도했다. 약 6천명의 난민중 반이상은 서독 대사관에 피신하고 있으며 기타는 이탈리아 프랑스,그리고 체코 폴란드 헝가리 및 터키 등의 대사관에 피신했는데 헝가리 대사관측은 그들의 대사관에 있는 40명의 알바니아인들이 체코 대사관 난민들의 예를 따라 곧 출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며 유고 대사관 당국자도 유고 대사관 난민들에게도 2일내에 출국에 필요한 서류가 발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하 로이터 연합】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주재 체코슬로바키아 대사관에서 출국을 요구하며 피신중이던 알바니아인 중 1진 51명이 10일 아침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했다. 공항에까지 이들을 마중나간 체코의 지리 디엔체스트 비에르 외무장관은 『체코에 온 것을 환영한다.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알바니아인은 버스를 타기전에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 하벨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하벨,하벨』을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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