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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니아,유럽안보협 가입/외무장관회의 승인

    【베를린 AP 로이터 연합】 냉전체제 종식 이후의 유럽안보보장 및 분쟁회피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회의가 19일 베를린에서 개막,과거스탈린주의 공산국가로 40여 년 동안 국제적 고립상태에 있던 알바니아를 마지막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알바니아는 35번째로 CSCE에 가입한 마지막 유럽국가가 되면서 강경공산당이 집권한 지난 46년의 혁명 이래 처음으로 유럽의 기구와 공식적인 관계를 갖게 됐다. 한편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이날 개막연설에서 민주화한 동유럽의 과거 공산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호소하는 한편,『민족주의·인종차별주의·이념적 편협과 무력의 위협 및 사용 등 과거의 악령으로 되돌아 가서는 안 된다』고 역설,유럽대륙이 맞게 될 가능성이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 36개국 안보협력회의/내일 첫 외무회담

    ◎“대결에서 화해로”… 유럽 신질서 모색/안보협 자체의 기구확대 중점 논의/독·소의 권한 강화 주장에 불 등 반발/미·영선 나토·유엔기능의 평가절하 우려 알바니아를 제외한 전유럽 34개국과 미국·캐나다 외무장관들이 참석하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첫 외무장관회의가 19·20일 독일 베를린 구 독일 제국의회건물에서 열려 동구의 민주화,독일통일 이후 유럽의 신질서구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을 논의한다. 이번 베를린회담에서는 동구의 변화 이후 전유럽을 포용하는 새로운 질서의 정립과 더불어 동유럽의 정치·경제·사회적인 개혁방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이와 함께 지난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코펜하겐 성명에서 밝힌 바에 따라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정치·군사·경제·사회적인 기본방향 이외에 유럽의 안보와 안정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세계2차대전 이후 베를린장벽이 붕괴된 89년까지 유럽의 세력균형을 유지해 온 것은 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로 구별지어지는 집단안보체제였으나 최근 동구의 정치적인 변혁은 종전의 적대적인 대결구도를 해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동서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은 동구의 변혁으로 당분간 극복되었으나 정치적인 불안정으로 인한 갈등은 내부에서 싹트고 있다고 하겠다. 즉 모든 국가적·인종적·종교적인 갈등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격차를 제거하며 군비축소 및 군사력을 재편성해야 하는 문제가 유럽국가들간의 협의를 통해 성취해야 할 새로운 과제가 됐다. 신유럽질서는 이제 실현시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변화와 국가별 권력구조의 조정이 이루어지고 분쟁에 대처할 강력한 원칙이 필요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CSCE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신유럽을 위한 파리헌장」은 이 같은 목적의 ▲민주주의 이념실현 ▲시장경제의 원칙고수 ▲인권신장 등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유럽이 안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공동시장(EC),NATO,유럽의회,CSCE 등 다양한 국제기구들의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었다. CSCE는 75년 8월1일 알바니아를 제외한 전유럽국가들과 미국·캐나다 정상들이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모여 유럽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안전보장·경제협력·인권존중 등을 표명한 「헬싱키선언」을 채택,발족했다. 「헬싱키선언」으로 발족한 CSCE는 상호불가침 천명과 함께 유럽배치 재래식무기 감축협정(CFE)과 동서진영간의 신뢰양성조치(CBM) 이외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벨그라드(77∼78년),마드리드(80∼83년),빈(88∼89년)에서 열린 검토회의를 통해 유럽의 안정과 동서진영의 신뢰구축에 기여했다. 동서대결의 구도가 사라진 현시점에서 CSCE가 전유럽의 신질서 구축을 위해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파리헌장」에서 천명하고 있는 CSCE의 상설기구화에 따라 분쟁방지센터가 빈에,사무국이 프라하에,자유선거사무국이 바르샤바에 설치되었고 매년 외무장관협의회를 열기로 해 이번에 베를린회의가 첫번째로 열리게 됐으며 2년마다 한번씩 정상들의 회담이 개최되게 됐다. 이번회담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될 의제는 CSCE의 기구 강화,특히 분쟁방지센터의 업무한계와 역할 등이다. 상설기구를 하나도 유치하지 못했던 독일은 이번 회담에서 분쟁방지센터가 정치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점과 앞으로 환경국·경제협력국 등의 기구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분쟁방지센터만은 빈에서 베를린으로 이전할 것을 강력히 주장할 방침이다. 동구의 민주화에 따른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와해,독일통일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된 소련은 이번 회담에서 구동구에서의 영향력 유지와 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쟁방지센터의 권한강화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영·프랑스는 이 기구가 단순히 정보교류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행사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소·독·체코 등은 분쟁방지에 개입할 수 있도록 각국의 군사력 정보교환·직접조정·군사행동 등의 기능을 부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분쟁방지센터의 조직과 기능에 대한 조정은 발트3국과 유고의 민족분규에서 예상되듯이 CSCE가 직접 개입하게 된다면 정치적인 역내국가들간의 관계를 악화시켜 유럽의 새질서구축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 고려돼 이번 협의회에서도 신중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정치적인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장관급으로 비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오는 10월 빈에서 정책세미나를 열어 군사전략의 개발,정치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재래식무기의 감축방안 등을 연구할 것을 결정하게 된다. 비상위원회는 또 지난해 파리회담에서 합의한 통신협약을 신뢰 및 안보를 위한 정보교환 테두리에서 확대시켜 돌발적인 긴급분쟁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역내의 각국간에 핫라인을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하게 된다. 독일 등의 종전 정치적 협의기구였던 CSCE의 기구를 확대하고 유럽안보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기능을 강화하려는 데 대해 일부 국가들이 반대하고 있어 이번 회의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CSCE의 기능강화가 NATO의 평가절하를 초래함으로써 있게 될 유럽에 대한 영향력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는 국제기구는 정치협의의 장으로서 만족해야지 내정간섭의 권한까지 갖게 되면 국가주권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전통적인 입장을내세워 CSCE의 기구 및 기능강화에 소극적인 자세이다. 또 영국은 지금까지 국제질서를 지켜온 유엔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CSCE가 유럽에서의 분쟁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직력을 갖게 될지는 베를린회담을 계기로 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인 최악의 유혈총선… 280명 사망/국민회의당,과반확보 실패

    ◎3차투표 중간집계/연정구성 불가피/투표율도 사상최저 53% 【뉴델리 로이터 AFP 연합】 인도 총선 마지막 3차투표 개표결과 고 라지브 간디 전 총리가 이끌던 국민회의당(Ⅰ)이 17일 하오 10시(한국시간) 현재 당락이 확정된 3백20석 중 1백80석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집권 국민회의당(I)은 이날 새 정부 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조만간 당 지도부가 고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후임자 선출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당의 마가레트 알바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분명히 정부를 구성할 것이며 다른 정당들 중 어떤 정당도 그럴 만한 능력이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가 다른 정당들과 함께 어떤 조처를 성사시켜야 할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해 연립정부를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인도의 TV관측통들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회의당이 원내 최대정당의 위치는 고수할 수 있을 것이나 총 의석 5백45석 가운데 과반수 의석에는 약 30석이 미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회의당내 고위 소식통들은 이 정당 지도부가 간디의 후임자 선출 및 의회과반수 의석선 확보방안 등 첨예한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내각 총리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회의당의 새 총재로는 간디 폭사직후부터 임시 지도체제를 이끌어온 나라시마 라오 임시총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민회의당은 현재까지 73석을 확보한 힌두교 계열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는 있으나 80개 가량의 선거구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인도 국영 TV가 보도했다. 한편 찬드라 셰카르 인도 총리는 최근 총선에서 자신의 정당이 참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17일 라마스와미 벤타카라민 대통령에게 가능한 한 조속히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라지브 간디 전 총리 암살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15일 실시된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47년 독립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를 빚은 가운데 진행됐으며 투표율도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PTI통신은 15일 펀잡주에서 일어났던 열차습격 사건 이외에도 선거와 관련,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백80여 명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3차례에 걸쳐 실시된 이번 선거의 총투표율이 53% 정도에 지나지 않아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 “한국­알바니아 연내수교”/일 통신 보도/양국관계자 실무협상 착수

    【도쿄 연합】 알바니아는 한국과 연내에 국교수립을 목표로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북경의 알바니아 대사관 당국자의 말을 인용,16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15일 한국의 무역대표단이 지난 4월 처음으로 알바니아를 방문한 사실을 소개하고 『대표단에 포함된 한국 외무부 당국자가 알바니아의 외무·재무·대외무역부 등의 담당자들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는 실질적인 국교 교섭으로 한국과 국교가 조기에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베이커 미 국무장관/내주 알바니아 방문

    【워싱턴 AFP 연합 특약】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참석한 후에 유고슬라비아와 알바니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15일 보도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14일 베이커 국무장관이 미국과 알바니아가 1939년에 외교관계를 단절한 이후 미 정부고관으로는 처음으로 알바니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커 장관은 베를린에서 미소의 전략핵무기 감축을 위한 조약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단독으로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 알바니아,대한수교 추진/부피총리/외자도입등 새 정책 제시

    【티라나 UPI 연합】 공산당이 주도하는 4백50명 정원의 알바니아 인민의회는 12일 공산계 베테랑 관리로서 라미즈 알리아 인민의회간부회의장(대통령)에 의해 지난주 새 내각의 책임자로 지명된 일리 부피 신임 총리(42)가 제출한 조각안을 승인했다. 새 내각의 각료직은 출신정당별로 공산당 12명,제1야당인 민주당 7명,공화당 2명,사민당 1명 등으로 분배돼 집권당인 공산당과 야당간의 세력균형을 도모했다. 한편 부피 총리는 의회연설을 통해 알바니아 레크화의 태환화폐 전환 등 사회주의 및 자유시장경제 정책들이 혼합돼 있는 새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알바니아가 적어도 1억달러의 외부원조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히고,필요한 차관의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외국의 원조는 과거 알바니아 헌법상 금지됐었다. 그는 앞으로 미국·영국·소련 등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한국·바티칸·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수교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알바니아,첫 비공산연정/총리엔 공산온건파 부피 임명

    【티라나 로이터 AP 연합】 지난 47년간 알바니아를 일당 통치해온 알바니아 공산당(노동당)이 11일 원로급 강경파를 숙청하고 있는 가운데 공산당과 야당 협상대표들은 1주일간의 협상 끝에 1944년 이래 최초의 비공산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공식소식통은 내년 5월이나 6월에 실시될 새 총선거 때까지의 과도정부가 될 이 연립정부가 25명의 각료로 구성될 것이며 라미즈 알리아 대통령이 지난주 총리로 임명한 공산당 온건파이며 전 정부의 식량장관을 지낸 일리 부피가 총리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새 연립정부의 각료는 5개 주요정당 출신이 맡게 되는 데 공산당이 11개 부서,최대 야당이던 민주당이 8개 부서를 각각 맡게 되며 나머지 6개 부서는 공화당,사회민주당,농민당이 맡게 된다고 전했다.
  • 알바니아 공산당,강경파 숙청/정치국원등 16명

    ◎보수파 반발… 분당 가능성/당대회,국부호자 실정 비난 【티라나 AP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알바니아의 집권 노동당(공산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11일 강경파 정치국원 및 중앙위원 등을 축출했다. 알바니아 공산당은 이날 9명의 정치국원 및 7명의 중앙위원 등에 대해 중대한 과오를 범했다고 비난하며 축출했다. 축출된 정치국원 가운데는 스테파니 전 내무장관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 강경통치를 해온 호자시대의 정치인들이다. 공산당의 이같은 조치는 공산당이 개혁을 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개막된 공산당전당대회에서는 개혁파와 보수파간의 설전이 난무,분당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개혁파인 알바니아작가연맹의장인 드리테로 아골리는 『호자는 지난 40년의 독재 동안 경제를 파멸로 이끌었다』고 알바니아의 국부로 통하는 호자를 비난,강경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강경파들은 아골리가 연설하는 동안 『엔베르호자』 『우리는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알리아 대통령은 호자가 일부 잘못한 것이 있다고 역시 호자를 비난했으며 당은 지난일에 대한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알리아의 사임으로 공석으로 있는 공산당서기장은 12일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도내각도 이날 공식출범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밝혔다.
  • 알바니아 공산당대회 개막/“사회주의 실패” 공식선언

    【티라나 로이터 DPA 연합】 알바니아 집권 공산당은 민주화개혁과 인근 유럽국가들과의 관계강화 등을 결정할 역사적인 전당대회를 10일 개최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이날 열린 집권 알바니아노동당(PLA)의 전당대회에는 1천4백명의 대의원들이 참가,알바니아가 지난 45년간의 과오로 인해 파산 직전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힌 젤릴 크요니 당서기장의 연설을 청취했다. 크요니 서기장은 『알바니아의 현 상황은 사회주의가 실패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사회는 마비되고 경제도 파괴돼버렸으며 이 모든 사실은 우리가 채택한 사회주의 모델이 실패로 끝났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당 창시자인 호자가 인권을 유린했으며 그의 고립주의 경제가 실패했다고 말해 호자에 대한 최초의 공식적인 비난이 제기됐다. 스피로 데데 당중앙위 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가 열리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당지도부 인사들 중 재선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며 당의 이름도 개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 알바니아,곧 숙청선풍/당중앙위등 지도부 95% 바꿀듯

    【티라나 AFP 연합 특약】 알바니아 집권 공산당은 10일 개막되는 제10차 당대회에서 지도부의 95%를 교체하고 당명을 현재의 노동당에서 알바니아 사회당으로 바꿔 과거의 강경노선으로부터 절연할 것이라고 티라나시 당 제1서기 할릴 랄라즈가 9일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정치국원 누구도 재임명되지 않을 것이며 중앙위원회도 95%가 새 인물로 충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대미문의 숙청에는 창당지도자이자 강경고립주의자였던 호자의 미망인과 중앙위 서기 젤릴 조니도 포함된다. 그러나 자유주의자로 알려진 스피로 데데 중앙 위서기는 재임명될 것이라고 랄라즈는 전했다.
  • 유럽안보협력회의/문화전통 고수 결의

    【바르샤바 AFP 연합】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는 7일 유럽의 문화적 전통을 수호키로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지난 11일간 폴란드 남부 크라코프시에서 열린 문화진흥회의를 끝냈다. 이번 회의에서 마련된 문화수호조치들 가운데는 ▲문화자료은행의 설치 ▲유럽의 종교적 전통 유지 ▲미술품 밀매 예방 ▲2차대전 당시와 그 이전에 세워진 집단수용소들의 보존 등이 들어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CSCE회원국 중 알바니아만을 제외한 34개 CSCE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오는 19·20일 이번 결의안이 담긴 포괄적인 문서에 최종적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 대표 장 바그너는 연설을 통해 『이번 회의는 유럽의 문화의식의 새로운 희망찬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 알바니아 새 총리에 부피 전 식료품장관

    【빈 로이터 연합 특약】 라미즈 알리아 알바니아인민회의 간부회의장(국가원수)은 5일 사임한 파토스 나노 총리 후임으로 일리 부피 식료품 장관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고 알바니아 관리들이 말했다. 부피 신임 총리는 내년 5월이나 6월에 실시되는 조기총선 때까지 집권공산당과 야당이 함께 참여하는 과도연정을 이끌게 된다. 나노 총리가 이끌던 공산당정부는 20일째 계속되는 전국 35만 노동자들의 총파업과 정부퇴진 및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해온 비공산세력의 압력에 굴복,총사퇴했다.
  • 알바니아 총리 사임/거국내각 곧 구성

    【티라나·빈 외신 종합 연합 특약】 35만 알바니아 노동자들의 파업이 20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알바니아의 거국내각이 4일 하오(현지시간) 수립될 것이라고 알바니아 집권 공산당(노동당)의 소식통이 밝혔다. 이에 앞서 나노 총리는 이날 알바니아의 정치·경제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임을 발표했다. 신임 총리는 현 부총리인 슈클레킴 파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각료 중 40%는 공산당에,30%는 제1야당인 민주당에 할애될 것이라고 공산당의 고위소식통은 전했다.
  • 알바니아 공산정부 총사퇴/과정수립후 조기총선/의회승인

    ◎17일째 반정 총파업에 굴복 【빈·티라나 AP 로이터 연합】 알바니아 집권 공산당은 경제붕괴를 막고 새로운 소요사태의 발생을 피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야당과 권력을 공유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산당 기관지가 2일 보도했다. 알바니아 공산당의 「인민의 소리」신문은 알바니아 의회의 2백50명 의원들 중 대다수가 1일 자정 직후 그같은 계획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구체적인 표결 결과나 상세한 계획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야당 소식통들은 카스트리오트 이슬라미 알바니아 국회의장의 말을 인용,알바니아의 공산정부가 새로운 총선을 실시할 다당제 과도정부의 수립을 위해 전원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 지도자 살리 베리셰는 인터뷰에서 새로운 정부구성을 위한 의회의 토의가 지난달 27일 하오부터 시작됐다고 밝히고 의원들은 3일 밤과 3일 낮 동안 계속된 격렬한 토의 끝에 개혁과 공산주의자인 파토스나노 총리를 포함,내각 전원이 대체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알바니아 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임금인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수십만 노동자들의 전국적인 파업이 17일째 계속돼 수십 년간 계속돼 온 중앙통제경제가 이미 마비된 상태에서 나온 것인데 2일 현재 알바니아 전국의 약 35만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 있으며 지하 1백20m 지점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광부들을 포함,8백여 명의 노동자들이 9일째 단식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 에티오피아 반군/홍해연안 완전장악

    ◎요충지 아삽항구 함락/정부군 10만명 투항설/수도 외곽 9㎞까지 진격 【카르툼 UPI 연합 특약】 에티오피아 반군 지도자는 25일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던 홍해연안의 마지막 거점도시인 에리트리아주의 아삽항구가 함락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지도자는 『현재 아삽항구가 반군측에 의해 장악됐다는 보고를 접했다』고 밝혔다. 만일 이같은 보고가 사실이라면 에티오피아 반군은 홍해연안의 모든 지역을 장악한 것이 된다. 【아디스아바바·나이로비 AFP 로이터 연합】 멩기스투 대통령의 국외탈출 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반군이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 9㎞ 지점까지 진격한 가운데 홍해연안 에리트리아주 독립투쟁을 벌여온 에리트리아인민해방전선(EPLF) 반군은 24일 주도 아스마라를 완전장악했다. 런던으로부터 전화로 연결된 EPLF의 한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아스마라시를 완전장악했으며 에리트리아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날이 마침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자체 통신망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EPLF의 아스마라시 장악사실을 완전히 확인했다』고 밝혔는데 미 국무부도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아스마라시를 포기했다고 전하면서 이 도시가 반군의 수중에 떨어졌음을 확인했다. 정부의 즉각적인 휴전요구를 무시하고 대정부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또 다른 반군이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도 정부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이날 아디스아바바에서 북쪽으로 9㎞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양대 반군이 EPLF와 EPRDP의 대정부 공세 강화는 미국의 중재로 27일 런던에서 개막되는 정부측과의 평화회담에서 가능한 한 최상의 협상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영 BBC방송은 아디스아바바의 외교소식통을 인용,10만명으로 이뤄진 정부군 제2군이 반군에 투항했으며 사령관은 이웃나라인 지부티로 도망갔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에티오피아정부는 논평하지 않고 있다. ◎반군 공세 갈수록 가열… 정부 붕괴위기/새 정권 수립돼도 내정불안 지속될듯(해설) 멩기스투 대통령의 국외탈출 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에티오피아인민혁명민주전선(EPRDP)이 24일 수도 아디스아바바 9㎞ 지점까지 진격,정부군의 패망이 목전에 다가온 느낌이다. 북부지역에서는 분리독립투쟁을 벌여온 또 다른 하나의 반군세력인 에리트리아인민해방전선(EPLF)이 오랫동안 정부군이 버티던 주도 아스마라를 장악,정부군의 숨통을 더욱 죄었다. 이러한 반군의 총공세는 27일 미국의 중재로 런던에서 열리는 정부측과 반군세력 사이의 평화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사회주의정부는 지난 90년까지는 반군의 공세에 외부의 지원을 받아가며 그럭저럭 견뎠으나 신사고 외교정책을 펼치는 소련의 지원이 두절되면서 반군의 공세에 시달려왔다. 에티오피아정부가 지난 21일 멩기스투 대통령이 망명길인지도 모른 채 야반도주하듯 에티오피아를 빠져나가게 한 것은 반군으로부터 협상에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되던 그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그의 망명은 협상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협력을 받아서 꾸민 공작으로 전해지고 있다. 협상의 걸림돌인 멩기스투 대통령을 제거한 정부측은 곧 아스마라 수비의 책임자이자 부통령인 테스파예 가브레 키단 중장을 대통령권한대행으로 세우고 테스파예 딘카 외무장관을 총리로 하여 협상에 준비했다. 정부는 또 반군측에 즉각 휴전을 제의했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반군은 이 휴전제의를 바로 거부하고 공세를 강화,수도를 9㎞ 앞에 둔 지점까지 진격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반군은 크게 세 덩어리로 나누어진다. 우선 북부 홍해연안의 에리트리아지역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에리트리아인민해방전선이 있다. 이들은 24일 아스마라 점령으로 거의 전지역을 해방시킨 상태며 아사브항만 점령하면 목표가 달성되는 그룹이다. 아사브는 외부와 통하는 유일한 항구로 그 동안 중앙정부가 강력하게 장악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함락 직전에 놓여 있다. 만일 아사브마저 점령당하면 정부는 외부의 지원이 거의 끊긴 질식상태에 놓이게 된다. 수도까지 넘보고 있는 반군은 에티오피아인민혁명전선으로 티그레인민해방전선과 암하라의 반정부단체 및 수도의 민주세력이 연합한 단체이다. 이 가운데 주역인 티그레전선은 알바니아스타일의 공산주의자로 알려지고 있다. 그외 오모로인민전선이 남부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미국이 지금까지 에티오피아의 내란에 방관하던 자세에서 전환,평화협상을 중재하고 나선 것이나 멩기스투 대통령을 이스라엘과의 협력하에 망명토록 공작을 폈다고 전해지고 있는 것은 수도 장악을 앞둔 티그레 반군이 에리트리아 반군과 같은 티그레니아인이지만 현정부보다 결코 나을 것이 없는 골수 마르크시스트이기 때문이다. 아디스아바바정부도 소련의 지원이 끊기자 미국의 지원을 기대하면서 지난 90년부터는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시장경제를 도입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하지만 27일 런던평화회담이 진정 평화를 가져오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전망인 듯하다. 아프리카에서 이데올로기는 종종 종족과 파벌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되는 껍데기일 뿐 라이베리아·적도기니·나이지리아·남아공·앙골라 등에서 보듯 이 알맹이는파벌의 이해관계로 평화회담이 짧은 시간 안에 성공한 예가 드물다. 에티오피아에서도 반군은 반정부라는 점 이외에는 전혀 공통점이 없는 상태로 승리 뒤의 분열을 막을 힘도 의지도 비전도 없으며 전국적인 정치적 기반도 가져본 적이 없다. 더욱이 10여 년간의 기아를 속수무책으로 방치하고 있는 경제형편은 어느 쪽의 승리로 곧 빛을 잃도록 만들 것이다.
  • 알바니아 파업/35만명 8일째

    【빈 AP 연합】 8일째를 맞고 있는 알바니아의 총파업은 확산일로를 걷고 있으며 현재 약 35만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고 최근 창설된 알바니아 독립노조의 한 지도자가 23일 주장했다. 알바니아의 파업사태는 식료품 산업,보건분야,그리고 그 외의 꼭 필요한 주요부분을 제외하고 모든 주요산업의 활동을 마비시키고 있으며 두러스 등 알바니아의 항구들도 이번 파업으로 폐쇄됐다.
  • 미,유고 경원 중단/인권탄압등 들어/NYT지

    【뉴욕 AP 연합】 미 정부는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관공여지원 등을 비롯,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모든 경제지원을 은밀히 중단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지원중단은 지난해 11월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의거,지난 6일부터 시작됐는데 이 법률에 따르면 미국은 유고슬라비아에서 『체계적인 유형을 띠는 과도한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6개월내에 이러한 지원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 상원이 지난달 구두표결을 거쳐 유고슬라비아에 대해 지원을 전면 중단한 것은 정당한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법률이 공산계 세르비아공화국의 코소보지역에서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탄압이 가해지고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 알바니아 수십만명/정부퇴진 요구 시위/총파업 3일째

    【빈 로이터 연합】 수십만명의 알바니아인들이 총파업 3일째인 18일 공산정권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수도 티라나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야당 소식통들이 밝혔다. 주요 야당인 민주당 소식통들은 6천여 명의 파업노동자들이 이날 정부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티라나의 폐쇄된 한 공항에 모인 뒤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면서 대규모 시위군중들과 합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으나 충돌은 없었으며 시위군중들은 정오 이전에 해산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소식통들도 전화로 티라나에서 평화적인 시위가 발생했다고 확인한 후 정부측이 노조지도자들과 추가적인 협상을 모색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국영라디오와 텔레비전 노동자들도 이날 50%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시간반 동안 파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 알바니아 전역 마비상태/수십만 노동자,이틀째 총파업

    【베오그라드·빈 외신 종합 연합 특약】 알바니아의 전역은 16일부터 시작된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마비상태에 놓여있다고 알바니아의 야당인 민주당이 17일 밝혔다. 알바니아의 수십만 노동자들은 50%의 임금인상과 지난 4월 반정부시위 참가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책임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2일째 총파업을 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소식통은 밝혔다. 한편 이 소식통은 라미즈 알리아 대통령이 노조대표와 파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중인 노동자들은 16일 쿠치 경제장관의 30% 임금인상 제의를 거부했었다. 노조대표들은 18일 수도 티라나에서 대규모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유고슬라비아는 국명은 「남슬라브민족의 나라」라는 뜻이다. 6세기경 발칸반도로 남하한 슬라브민족이 세운 나라임을 강조하는 이름. 그러나 현실은 복잡하다. 7개의 나라에 둘러싸인 6개 공화국연방으로 5개의 주요민족이 있고 4개의 언어 2개의 문자를 쓰며 3개의 종교를 믿는 「모자이크의 나라」다. ◆1918년까지 터키·오스트리아·헝가리 등 주변 강대국의 식민지였다.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에보의 총성」으로도 유명한 나라다. 2차대전 땐 동구에서 유일하게 소련군의 힘을 빌지 않고 빨치산 저항운동으로 나치스군을 몰아낸 자랑스런 역사도 있다. 바로 그 빨치산을 주도한 티토의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오늘의 유고라는 모자이크국가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그 티토 대통령. ◆국가적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 대통령의 선출에 실패하는 등 오늘의 유고가 겪고 있는 국가붕괴의 위기는 80년 티토의 죽음에서 이미 예상되었었다. 티토는 죽기 6년 전인 74년에 오늘의 사태를 걱정,헌법을 개정하고 자신의 사후엔 각 공화국이 동등한 대표권을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하도록 하는 한편 대통령직도 각 공화국이 1년씩 돌아가며 맡도록 대비를 했던 것. 덕분에 유고는 그 동안 국가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 유고의 모자이크를 뒤흔들어놓은 것이 고르바초프의 동구 해방과 민주화. 작년 4월 복수정당제의 자유선거를 실시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비공산당정부가 수립되면서 연방을 묶어온 공산당의 구심력이 사라진 결과 각 공화국의 대립갈등이 노골화됨으로써 사분오열의 붕괴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유고가 하나의 국가로 유지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진통의 루마니아·알바니아 등과 함께 유고의 혼돈이 유혈사태로라도 발전하면 발칸반도는 또 한차례 「세계의 화약고」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고르바초프의 민주화 개혁과 동구 해방이 세계의 화해와 공존을 가져온 반면 소련 자신과 유고 등 해방된 동구에선 민족대립과 갈등을 첨예화시키고 있는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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