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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관두고 설거지·청소 알바…최강희, 3년 만에 뜻밖의 근황

    배우 관두고 설거지·청소 알바…최강희, 3년 만에 뜻밖의 근황

    배우 활동을 중단했던 최강희가 3년 만에 방송에 나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예고편에서는 최강희가 등장했다. 매니저 옷을 착용한 채 등장한 최강희는 자신을 매니저라 소개하며 “3년 전에 연기를 멈췄었다. 쉼이 필요한 시기였다”고 밝혔다. 일상을 소개한 영상에서 최강희는 엉뚱한 자세로 운동을 하고, 자동차 창문 밖으로 몸을 내미는 등 허당기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한 가정집에 인사하고 들어가 당당하게 청소하는 모습에 패널들은 놀라움을 드러냈다. 최강희는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궁금했는데 청소를 좋아하고 자부심이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1년 넘게 했다”며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 용산, 구청 알바 대학생과의 소통… “청년정책 수립·구정에 반영”

    용산, 구청 알바 대학생과의 소통… “청년정책 수립·구정에 반영”

    서울 용산구가 지난 4일 용산구청 북카페에서 ‘2024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로 근무하게 된 용산구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아르바이트 참여자 40명이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과 구에서 추진하는 청년정책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과 폭넓은 주제로 자유롭게 진행됐다. 평소 학생들이 박 구청장과 구정에 대한 궁금증을 허심탄회하게 묻고 답하는 자리였다. 간담회에 앞서 아르바이트 근무 시 유의 사항을 안내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장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용산구에서 추진 중인 청년정책활동 지원과 청년정책거버넌스 활성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부터 박 구청장의 MBTI나 정치 입문에 대한 궁금증까지 일반적인 간담회와 달리 1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구에 대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있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박 구청장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간담회가 대학생과 소통하는 유일한 기회일 것”이라며 “여러분의 의견이 청년정책 수립과 구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간담회 시간 중 준비한 질문을 못 한 학생들에게는 추후 박 구청장이 직접 유선으로 소통을 이어 갈 예정이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 유학생 4명을 포함해 이번에 선발된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40명이다. 이들은 용산구청, 동주민센터, 키움센터 등에서 일하게 된다. 만근 시에는 용산구 생활임금을 적용받아 최대 135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이번 겨울방학 20일 동안 진행된다. 방학 기간 대학생들에게 구정 업무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 알바생 실수로 ‘20만원’ 받은 손님… 나 몰라라 ‘증발’

    알바생 실수로 ‘20만원’ 받은 손님… 나 몰라라 ‘증발’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준 돈보다 더 챙긴 손님을 찾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직원의 잘못으로 10만원을 더 받아 간 남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밤 10시쯤 해당 편의점에 들어온 남성 B씨는 화투를 구매한 뒤 직원에게 5만원 2장을 건네며 “1만원권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직원은 1만원 뭉치를 꺼내 10장을 세어 건넸고 B씨는 이를 받아 챙겼다. 이후 직원은 또다시 1만원 10장을 세어 내어줬다. 실수로 총 20만원을 건넨 것이다. 직원이 돈 세는 것을 지켜보던 B씨는 10만원씩 2차례 받아 챙기더니 편의점을 나와 주차돼 있던 차를 타고 떠났다. 뒤늦게 이를 안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B씨의 차량 번호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직원은 스무살이고 일한 지 3일째였다”며 “(이번 일로) 크게 상심해 10만원을 갚고는 당일에 일을 그만뒀다”고 했다. 경찰은 20만원을 받아 들고 사라진 B씨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알바생에 950원 던진 손님…“기분 나쁜 일 있었다” 뻔뻔한 답변

    알바생에 950원 던진 손님…“기분 나쁜 일 있었다” 뻔뻔한 답변

    화장품 가게 아르바이트생에게 동전을 집어던진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배우 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950원으로 맞아본 사람?”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5시 44분쯤 화장품 가게 계산대에서 계산을 끝낸 손님인 중년여성에게 “봉투 사이즈 어떤 걸로 드릴까요?”라 물었다. 그러자 여성은 난데없이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 950원을 집어 들어 A씨에게 던졌다. 깜짝 놀라 아무 말 못하던 A씨에게 여성은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래. 그런 일이 있어”라는 황당한 말을 했다. 옆에 있던 동료 직원이 대신 “그래도 동전을 던지시면 안 되죠. 사과하셔야죠”라며 따졌다. 그럼에도 여성은 “미안하지만 내가 그럴 일이 있어요”라고 뻔뻔하게 말한 뒤 100원만 주운 채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갔다. 잠시 뒤 여성은 가게로 되돌아와 나머지 동전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다른 직원이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해당 영상과 함께 “연기하면서 많이 경험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시작한 일인데 2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으로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전 세례를 맞아봤다”며 “너무 황당해서 가만히 있던 나도 너무 웃기고 다시 보니 속상하기도 한데 고소하려다가 찾아와서 해코지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 엄마아빠 알게 되면 속상해할까 봐 여기에라도...내 인생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영상을 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다시 봐도 너무 화가 난다”, “지금이라도 신고하세요”, “정말 벌 받아야 할 사람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성적 학대 우려”…하마스에 납치된 피투성이 10대 여성 인질들 공개 [포착]

    “성적 학대 우려”…하마스에 납치된 피투성이 10대 여성 인질들 공개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 중 한 명인 이스라엘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하마스가 최근 공개된 영상은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서 끌려간 카리나 아리예프(19)로, 사진 속 카리나는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된 채 흰색 천을 두르고 두려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역시 10대 여성 인질인 릴리 알바그(18)가 손이 뒤로 묶인 채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밖에도 아감 베르거(19), 다니엘라 길보아(19) 등 10대 소녀들의 피와 눈물로 뒤덮인 얼굴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10대 소녀들이 하마스에게 끌려간 직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가자지구에서 손이 묶인 채 줄지어 이동하는 또 다른 인질들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끔찍한 사진으로 딸의 모습을 확인한 릴리 알바그의 아버지(54)는 “딸이 아무 관계도 없는 나쁜 사람의 손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며 “그렇게 90일을 보냈다. 1분이 1시간 같다”며 도움을 호소했다.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 중 10대 여성은 최소 4명 이상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여성 인질들이 하마스의 위협 아래 강간을 당하거나 팔다리가 절단되는 등 잔혹한 고문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남은 인질들의 가족은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최근 레바논에서 하마스 서열 3인자를 사살한 이후 양측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스라엘 인질의 안전이 더욱 위협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인질이 된 10대 딸을 기다리는 한 남성은 “풀려난 인질들로부터 (하마스의) 성적 학대에 대해 들었다”면서 “아버지로서 이런 일을 상상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51일 동안 인질로 잡혀있다 풀려난 한 여성은 “하마스가 납치한 여자아이들을 쓰다듬고 만지며 성적으로 학대했다”면서 “일부 소녀는 심각한 부상이 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총상으로 팔다리가 절단된 소녀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인질 협상, 하마스 3인자 사살로 더욱 어려워져”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 11~12월 카타르의 중재로 일시 휴전하고 인질 100명 이상을 석방하는데 합의했지만, 이후 남은 인질에 대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지난 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하마스 서열 3위인 살레흐 알아루리 정치국 부국장이 드론 공격으로 숨진 뒤, 양측의 합의는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카타르 측은 6일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가자지구와 다른 지역에서의 (이스라엘의) ‘폭격 확대’로 하마스와의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는 솔직히 말해서 인질 협상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중재를 맡은 카타르와 이집트는 가자지구 내 전투를 몇 주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대가로 인질 40여 명을 풀어주는 새 인질 협상을 준비 중이다. 미국 악시오스는 “하마스가 지난달 31일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에 새로운 인질 교환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후 알아루리 부국장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하마스는 휴전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 박병은 “같이 김밥집 할래?” 김아중에 러브콜

    박병은 “같이 김밥집 할래?” 김아중에 러브콜

    배우 박병은과 김아중이 김밥 말기에 소질을 보였다. 4일 tvN ‘어쩌다 사장3’에서는 사장즈(차태현, 조인성)와 알바즈(임주환, 윤경호, 박병은, 김아중)의 아세아 마켓 영업 6일 차의 모습이 담겼다. 윤경호가 만든 ‘염정아 식혜’가 손님들의 호평을 이끄는 가운데, 김아중과 박병은이 김밥 만들기에 열중했다. 김아중은 여유가 생긴 박병은을 보며 “한국 가서 김밥집 하셔도 될 것 같다. 너무 안정적으로 앉아서 싸시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에 박병은이 “같이 할래? 네가 모델하고?”라고 너스레를 떨자 김아중이 “그럴까요”라고 답하며 찰떡 호흡을 뽐냈다. ‘어쩌다 사장3’는 서울남자 차태현x조인성의 세 번째 한인 마트 영업일지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침대서 잠자면 300만원 드려요”…시몬스, 이색 알바 모집

    “침대서 잠자면 300만원 드려요”…시몬스, 이색 알바 모집

    침대에서 한시간 동안 잠을 자면 300만원을 벌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나왔다. 시몬스는 4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과 손잡고 ‘당근알바X시몬스 겨울잠 알바’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르바이트는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시몬스 침대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내 테라스 스토어에서 겨울잠을 자는 이색 체험이다. 선발 인원은 1명, 아르바이트비는 300만원이다. 아르바이트생은 시몬스 수면 전문가에게 수면 취향을 진단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선정한다. 이후 겨울잠을 위한 각종 아이템을 장착하고 1시간 잠을 자면 아르바이트비로 300만원이 지급된다.모집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당근알바 페이지에 게시된 채용 공고에서 본인의 알바 프로필을 등록하고 지원서를 작성 및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한 명을 선발한다. 아르바이트생 당첨자는 오는 26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친구나 지인에게 이번 이벤트를 알리면 선발 확률은 높아진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몬스 관계자는 “우스갯소리로 ‘잠만 자도 돈을 벌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실제로 새해를 맞아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색적이고 유쾌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카페 알바로 새 출발한 서민재, 쏟아지는 비난에 입장 밝혔다

    카페 알바로 새 출발한 서민재, 쏟아지는 비난에 입장 밝혔다

    ‘하트시그널3’ 출신 서은우(31·개명 전 서민재)가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근황이 알려진 후 지인을 향한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2일 서민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한 거 반성하면서 살겠다. 저 비난하시는 거 괜찮다. 제 몫이고, 제 책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저 어떻게든 다시 살아갈 수 있게, 아르바이트 할 수 있게 기회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께 나쁜 말 하지 말아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텐아시아는 서민재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서민재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는 그가 카운터에서 일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한편 서민재는 채널A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연 후 인기를 얻었지만 2022년 8월 당시 연인이었던 가수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이후 수사가 시작됐고 검찰은 지난해 8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서민재와 가수 남태현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에서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 남태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8일 오전10시 열린다.
  • “청년 일자리 초토화시킨 사람을 국회의원 뽑아준다고?”...前경제수석의 일침

    “청년 일자리 초토화시킨 사람을 국회의원 뽑아준다고?”...前경제수석의 일침

    “생업으로 돈을 벌어 세금을 내본 적이 없는 사람, 세상에 ‘공짜’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 이런저런 법으로 청년 일자리를 초토화시킨 사람,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입법을 한 사람에겐 4월 총선에서 절대로 표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박병원(72)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잃어버린 시대’를 우려하는 상황에 내몰린 가장 큰 이유로 ‘나쁜 정치’를 들었다. 진보·보수 정부에서 경제정책 수립의 중책을 담당했고 우리금융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민간부문 수장으로도 오랜 관록을 지닌 그는 당대의 경제 지략가로 통한다. 서울신문은 한국경제의 심박동을 끌어올릴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박 이사장과 편집국장 신년 대담을 가졌다.서울 종로구의 사무실 한 켠에 야생화 사진으로 만든 2024년 달력이 걸려 있었다. 지난 여름 보름 남짓 일정으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의 알프스로 트레킹을 다녀왔다는 그는 “백두대간에는 알프스처럼 케이블카, 등반열차를 설치할 수도 없고 (대피소가 아닌) 제대로 된 산장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이 불필요하게 많은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공원으로 지정해 달라고 국가에 요청한 결과입니다. 그래야 도로 등을 해결해 주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국립공원이 되면 규제에 묶여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지금은 지자체들이 국립공원 지정을 풀어달라고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규제 때문에 내수로 흐를 돈 놓쳐 -(김태균 편집국장)자연스럽게 규제 이야기로 시작하게 됐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규제 혁신이 핵심 국정과제로 강조되는 것은 그만큼 제대로 된 적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박 이사장)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금지하는 법이 왜 나왔나. 택시업계가 반대하니까 국회가 앞장서서 입법을 했다. 공인중개사 표를 얻으려고 국회의원들이 ‘직방(부동산 중개서비스)금지법’도 발의했다. 택시기사를 위하고 공인중개사를 위한다는 것인데, 정작 국민 전체를 위하는 의원은 없다. 문재인 정부 때 반도체산업육성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하다가 질질 끌었는데 여당 의원 중 한 명이 ‘삼성전자에 이익이 될 테니 못 해주겠다’고 했다. 그런 논리면 우리는 구멍가게밖에 할 수 없다. 정권과 정치권이 경제 논리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돈 버는 게 죄가 되는 나라에서 어떻게 경제가 잘 되겠는가. 지금도 국회는 끊임없이 규제법안을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의 덫에 갇혀 있다.” -4월에 총선이 치러진다. 국민들의 선택이 중요할 것 같은데. “현역(의원) 출마자들이 재임 중 어떤 나쁜 법안을 만들었고, 어떤 낭비성 예산을 통과시키는 데 참여했는지 가려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에 들어갈 돈이 6조~7조원이라고 한다. 예비타당성 면제 특별법을 만든 의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새만금과 무안·양양·울진·가덕도 공항에 헛된 돈을 쓰고, 저출산으로 소멸할 위기에 처한 나라를 만들어놓은 정치인의 잘못도 따져야 한다. 나랏돈을 잘 썼으면 인구 위기가 이 정도는 아니었다.” -국회도 문제지만 정부 정책이 국가경쟁력을 잠식했다는 비판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한답시고 교육, 의료, 교통, 통신비를 최대한 억눌러 소비 지출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민들이 돈을 쓸 여유를 만들어주겠다 했다. 서비스업을 일자리 원천으로 생각하지 않고, 싼값에만 공급하려고 했다. 애초 가능한 일인가.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공)교육을 만들어놓고 더 좋은 교육은 학원, 해외로 가라고 해놓은 격이니 교육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의료 산업도 마찬가지다. 있는 사람들은 병을 고치러 해외로 나간다. 말도 안 되는 규제 때문에 내수로 흐를 돈을 얼마나 놓치고 있는지 봐야 한다. 국민은 돈을 쓸 각오가 돼 있는데 국가는 그럴 생각이 없다. 정부마다 새로 출범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통신비 인하, 카드 수수료 삭감이다. 도무지 돈을 벌 수 있게 내버려두지를 않는다. 모두에게 고만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건데 이게 과연 국민이 원하는 걸까. 이래 서야 우리 서비스 산업이 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역대 정부가 예외 없이 서비스산업 발전 방안을 내놓았지만, 제자리걸음이다. “싼값에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임무)이다.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거짓말이다. 국민 누구도 ‘남보다 더 나은 교육’, ‘남보다 더 나은 의료’ 서비스는 받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교육, 의료에서 유출되는 막대한 외화를 우리 대학, 우리 병원으로 돌릴 수 있다면 등록금과 보험 수가를 덜 올리고도 교육의 질을 높이고 병원 적자를 줄일 수 있다.”대한민국은 ‘정치의 덫’에 갇혔다‘타다·직방 금지법’ 기득권 표심용‘예타 면제법’도 수십조 예산 낭비위기 내몬 정치인 왜 책임 안 지나싼값에 고급 서비스? 미션 임파서블!누구도 만족 못 할 공교육·공공의료그러니 사교육이나 해외로 눈 돌려제조업처럼 외국시장과 경쟁해야인구감소 흐름 ‘뉴 노멀’ 되어선 안 돼태어난 아이도 대학 전액 지원 등파괴적 출산 대책 나랏돈 쏟아야청년고용 안정 위한 노동 개혁도●산업 개방 안 하면 목숨 걸고 안 뛰어 -어디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할까. “서비스업을 제조업처럼 하면 세계 최고로 만들 수 있다. 제조업은 걸음마 단계부터 수출을 했다. 그러다 1970년대 중반 시장을 개방했다. 그러자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여태껏 시장을 개방해서 해당 분야의 산업이 몰락한 사례가 없다. 오히려 개방을 안 한 산업만 성장을 못 했다. 대표적인 게 의료, 교육, 통신, 교통 같은 서비스업이다. 개방을 안 하니까 목숨 걸고 뛰지 않는다. 전부 규제산업이기도 하다. 규제를 한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기존 시장 참여자들에게 지원과 보호를 해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은 이런 함정에 빠져 있다.” -규제 혁파나 서비스 산업 경쟁력 제고를 외치고는 있는데도 현실에서는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비싼 땅값·노동시장 경직, 투자하겠나 “투자가 안 이뤄지면 우리 경제는 한 걸음도 못 나간다. 연구개발(R&D)이나 인적 자원 모두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는 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일자리는 기업에 의해 생긴다. 물론 투자는 이익 발생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우리의 치명적인 결함은 땅값은 너무 비싸고 노동시장은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점이다. 미국도 주는 세제 혜택을 안 주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야 어떤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하겠는가. 가뜩이나 투자하기에 별 볼 일 없는 나라인데 정부의 투자 유치 노력은 더 미약해졌다. 투자가 늘어나야 좋은 일자리도 늘어나는데 그게 안 되니 ‘편의점 알바’ 자리밖에 안 생긴다. 2002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각각 동북아와 중동의 금융허브를 만들겠다고 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의 성적표를 보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정부부처의 뿌리 깊은 규제 신봉과 행정 일선의 낡은 관행도 문제 아닌가. “총리실 규제개혁 자문위원을 1년째 하고 있는데 답답한 게 많다. 일선 공무원들이 책임지기 싫으니까 안 움직이려고 한다. 국회까지 가지 않고 조례나 시행령만 고쳐도 되는 일들도 안하는 경우가 많다. 의대 정원 증원만 해도 국회에 안 가도 되는 사안이다. 의사협회는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증원에 반대하면서도 ‘의사 수가 늘어나면 국민 의료비용 증가가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터무니없는 소리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비슷한 논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규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의 ‘암적인 요소’가 토지 공급 부족이라는 말씀을 한 적이 있다. “서울의 경우 박원순 전 시장 때 재개발 재건축을 금지시킨 게 치명적이었다. 토지 공급 루트는 재개발·재건축 밖에 없는데 그때 완전히 끊겼다. 인재(人災)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가격 폭등도 토지 공급이 끊어진 데서 비롯됐다. 지금 풀고는 있지만 효과는 4~5년 후에 나타난다. 땅값이 비싸니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 어렵다. LG필립스가 20년 전 파주 2000만평 부지에 공장을 짓겠다고 했을 때 수도권 인구 집중, 군사시설,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인허가를 도저히 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안 해 주면 중국 간다고 하는데 어떡하나’라고 주변을 설득해 결단을 내렸다.” -농사를 안 지을 사람은 농지를 못 사게 해놓은 현행법도 손볼 때 된 것 아닌가. “한국 농지가 미국 농지보다 30배는 비싸다. 누가 농사 짓겠다고 그 큰돈을 내겠는가. 규제 풀어주면 난개발이 이뤄진다는 건 웃기는 소리다. 규제를 없앤다고 해서 설악산, 관악산 꼭대기에 공장을 짓겠나, 만경평야 한복판에 집을 짓겠나. 규제를 풀어도 투자와 개발은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지금은 규제를 풀어주어도 정작 수요가 없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상황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인구 위기 때문에 ‘소멸’이 화두로 떠올랐다. “인구가 감소하는 경제를 운영하는 것은 인구가 증가하는 경제를 운영하는 것보다 100배 이상 힘들다. 일부에서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뉴’도 ‘노멀’도 아닌 극히 비정상적 상황이다. 인구가 감소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수요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인구대책이 경제정책의 제1조가 돼야 한다. 인구 감소는 무조건 반전시켜야 한다. 동원할 수 있는 자원, 낭비되는 재원을 탈탈 털어 출산 장려에 써야 한다. ” -정부는 2006년 이후 저출산 대책에 380조원을 썼다고 한다. 지방정부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도 출산율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우선 380조원을 썼다는 얘기부터 짚어봐야 한다. 덩치 큰 청년임대주택 예산처럼 이것저것 가져다 억지로 짜맞춘 수치다. 가공의 숫자로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인구 정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 예산을 ‘하나의 주머니’에 담는 것이다. 부처별로 실시하고 있는 것들 다 집어치우고 한데로 끌어모아야 한다. 돈은 뭉쳐야 힘이 있다. 위원회 같은 형태가 아니라 보건복지부든 기획재정부든 어느 한 부처에서 확실하게 틀어쥐고 컨트롤타워를 맡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출산하는 아이들은 물론 이미 태어난 아이들도 대학 학비를 다 지원한다는 식으로 해야 한다. 국가·지방재정 따질 것 없이 끌어모아 파괴적인 출산 장려책을 펴야 한다.” ●국가 발전 위해 엘리트 이민 허용해야 -저출산 대책이 효과를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우선은 외국에서 우수한 노동력과 두뇌를 받아들이는 일이 중요할 텐데. “마지못해 ‘이민을 허용한다’는 식의 미지근한 자세로는 안 된다. 육체노동 수요 중심의 발상도 깨뜨려야 한다. 국가발전을 위해 고급인력을 스카우트해야 한다. 그걸 못 하면 수렁에서 빠져나갈 길은 없다.” -우리 청년들이 아이 낳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출발점은 역시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아닐까. “노동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미 취직한 사람한테 이로운 일은 그 어떤 것도 아직 취직하지 못한 사람에겐 불리한 일이 된다. 대표적인 게 정년 연장이다. 정년은 해고 제한의 반사적 거울이고, 호봉제의 폐해다. 해고가 자유롭거나 연봉제 같은 탄력적 임금체계가 확립되면 정년이 필요 없다. 정년은 회사가 계속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호하는 제도다. 신입사원 3명분의 임금을 가져가는 사람들 때문에 청년들이 희생당하는 제도다.” -노동개혁의 핵심은 유연성 제고라지만, 해고를 쉽게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데. “당장은 불가능한 게 사실이다. 양대 노총 눈치를 보는 정치권 때문에 그들의 기득권을 완화하는 것은 어렵다. 대신에 ‘기득권은 건드리지 않을 테니 노동자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달라’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를테면 신입사원들에 대해서만큼은 연봉제와 성과급, 직무급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임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호봉제는 젊은 시절에는 저임금, 나이 들어서는 고임금을 받는 구조다. 평생직장이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제도다. 모든 노동자가 같은 것을 원하지 않는데, 왜 그들이 다른 조건으로 취업하는 것을 가로막나. 최저임금위원회의 노사 대표들도 다 교체해야 한다. 실제 최저임금, 또는 그 이하를 주고받는 사용자·노동자들이 대표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 ■ 박병원 이사장은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은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입직한 뒤 재정경제원 예산총괄과장과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요직을 역임했다. 재경부 1차관을 끝으로 30여년 공직생활을 접은 뒤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맡기도 했지만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명박 정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후 은행연합회 회장, 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에서 금융규제혁신회의 의장과 서비스산업 발전 태스크포스(TF)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2월 사단법인 한국비영리조직평가원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제2의 윤미향’을 막자는 취지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의 후원금, 지원을 받는 법인, 비영리기관이 수만 곳인데 제대로 평가하는 기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 규제 혁파 막는 건 ‘나쁜 정치’…대기업이 돈 벌면 죄 되는 나라, 이런 법 만든 이들 또 뽑겠나

    규제 혁파 막는 건 ‘나쁜 정치’…대기업이 돈 벌면 죄 되는 나라, 이런 법 만든 이들 또 뽑겠나

    “생업으로 돈을 벌어 세금을 내본 적이 없는 사람, 세상에 ‘공짜’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 이런저런 법으로 청년 일자리를 초토화시킨 사람,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입법을 한 사람에겐 4월 총선에서 절대로 표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박병원(72)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잃어버린 시대’를 우려하는 상황에 내몰린 가장 큰 이유로 ‘나쁜 정치’를 들었다. 진보·보수 정부에서 경제정책 수립의 중책을 담당했고 우리금융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민간부문 수장으로도 오랜 관록을 지닌 그는 당대의 경제 지략가로 통한다. 서울신문은 한국경제의 심박동을 끌어올릴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박 이사장과 편집국장 신년 대담을 가졌다.서울 종로구의 사무실 한 켠에 야생화 사진으로 만든 2024년 달력이 걸려 있었다. 지난 여름 보름 남짓 일정으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의 알프스로 트레킹을 다녀왔다는 그는 “백두대간에는 알프스처럼 케이블카, 등반열차를 설치할 수도 없고 (대피소가 아닌) 제대로 된 산장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국립공원이 불필요하게 많은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공원으로 지정해 달라고 국가에 요청한 결과입니다. 그래야 도로 등을 해결해 주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국립공원이 되면 규제에 묶여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지금은 지자체들이 국립공원 지정을 풀어달라고 해야 할 상황입니다.” ●규제 때문에 내수로 흐를 돈 놓쳐 -(김태균 편집국장)자연스럽게 규제 이야기로 시작하게 됐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규제 혁신이 핵심 국정과제로 강조되는 것은 그만큼 제대로 된 적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박 이사장)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금지하는 법이 왜 나왔나. 택시업계가 반대하니까 국회가 앞장서서 입법을 했다. 공인중개사 표를 얻으려고 국회의원들이 ‘직방(부동산 중개서비스)금지법’도 발의했다. 택시기사를 위하고 공인중개사를 위한다는 것인데, 정작 국민 전체를 위하는 의원은 없다. 문재인 정부 때 반도체산업육성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하다가 질질 끌었는데 여당 의원 중 한 명이 ‘삼성전자에 이익이 될 테니 못 해주겠다’고 했다. 그런 논리면 우리는 구멍가게밖에 할 수 없다. 정권과 정치권이 경제 논리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돈 버는 게 죄가 되는 나라에서 어떻게 경제가 잘 되겠는가. 지금도 국회는 끊임없이 규제법안을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의 덫에 갇혀 있다.” -4월에 총선이 치러진다. 국민들의 선택이 중요할 것 같은데. “현역(의원) 출마자들이 재임 중 어떤 나쁜 법안을 만들었고, 어떤 낭비성 예산을 통과시키는 데 참여했는지 가려내 책임을 물어야 한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에 들어갈 돈이 6조~7조원이라고 한다. 예비타당성 면제 특별법을 만든 의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새만금과 무안·양양·울진·가덕도 공항에 헛된 돈을 쓰고, 저출산으로 소멸할 위기에 처한 나라를 만들어놓은 정치인의 잘못도 따져야 한다. 나랏돈을 잘 썼으면 인구 위기가 이 정도는 아니었다.” -국회도 문제지만 정부 정책이 국가경쟁력을 잠식했다는 비판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한답시고 교육, 의료, 교통, 통신비를 최대한 억눌러 소비 지출을 최소화함으로써 국민들이 돈을 쓸 여유를 만들어주겠다 했다. 서비스업을 일자리 원천으로 생각하지 않고, 싼값에만 공급하려고 했다. 애초 가능한 일인가.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공)교육을 만들어놓고 더 좋은 교육은 학원, 해외로 가라고 해놓은 격이니 교육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의료 산업도 마찬가지다. 있는 사람들은 병을 고치러 해외로 나간다. 말도 안 되는 규제 때문에 내수로 흐를 돈을 얼마나 놓치고 있는지 봐야 한다. 국민은 돈을 쓸 각오가 돼 있는데 국가는 그럴 생각이 없다. 정부마다 새로 출범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통신비 인하, 카드 수수료 삭감이다. 도무지 돈을 벌 수 있게 내버려두지를 않는다. 모두에게 고만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건데 이게 과연 국민이 원하는 걸까. 이래 서야 우리 서비스 산업이 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역대 정부가 예외 없이 서비스산업 발전 방안을 내놓았지만, 제자리걸음이다. “싼값에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임무)이다.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거짓말이다. 국민 누구도 ‘남보다 더 나은 교육’, ‘남보다 더 나은 의료’ 서비스는 받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교육, 의료에서 유출되는 막대한 외화를 우리 대학, 우리 병원으로 돌릴 수 있다면 등록금과 보험 수가를 덜 올리고도 교육의 질을 높이고 병원 적자를 줄일 수 있다.”대한민국은 ‘정치의 덫’에 갇혔다‘타다·직방 금지법’ 기득권 표심용‘예타 면제법’도 수십조 예산 낭비위기 내몬 정치인 왜 책임 안 지나싼값에 고급 서비스? 미션 임파서블!누구도 만족 못 할 공교육·공공의료그러니 사교육이나 해외로 눈 돌려제조업처럼 외국시장과 경쟁해야인구감소 흐름 ‘뉴 노멀’ 되어선 안 돼태어난 아이도 대학 전액 지원 등파괴적 출산 대책 나랏돈 쏟아야청년고용 안정 위한 노동 개혁도●산업 개방 안 하면 목숨 걸고 안 뛰어 -어디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할까. “서비스업을 제조업처럼 하면 세계 최고로 만들 수 있다. 제조업은 걸음마 단계부터 수출을 했다. 그러다 1970년대 중반 시장을 개방했다. 그러자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여태껏 시장을 개방해서 해당 분야의 산업이 몰락한 사례가 없다. 오히려 개방을 안 한 산업만 성장을 못 했다. 대표적인 게 의료, 교육, 통신, 교통 같은 서비스업이다. 개방을 안 하니까 목숨 걸고 뛰지 않는다. 전부 규제산업이기도 하다. 규제를 한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기존 시장 참여자들에게 지원과 보호를 해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은 이런 함정에 빠져 있다.” -규제 혁파나 서비스 산업 경쟁력 제고를 외치고는 있는데도 현실에서는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비싼 땅값·노동시장 경직, 투자하겠나 “투자가 안 이뤄지면 우리 경제는 한 걸음도 못 나간다. 연구개발(R&D)이나 인적 자원 모두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는 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일자리는 기업에 의해 생긴다. 물론 투자는 이익 발생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우리의 치명적인 결함은 땅값은 너무 비싸고 노동시장은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점이다. 미국도 주는 세제 혜택을 안 주는 경우가 많다. 이래서야 어떤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투자를 하겠는가. 가뜩이나 투자하기에 별 볼 일 없는 나라인데 정부의 투자 유치 노력은 더 미약해졌다. 투자가 늘어나야 좋은 일자리도 늘어나는데 그게 안 되니 ‘편의점 알바’ 자리밖에 안 생긴다. 2002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각각 동북아와 중동의 금융허브를 만들겠다고 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의 성적표를 보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정부부처의 뿌리 깊은 규제 신봉과 행정 일선의 낡은 관행도 문제 아닌가. “총리실 규제개혁 자문위원을 1년째 하고 있는데 답답한 게 많다. 일선 공무원들이 책임지기 싫으니까 안 움직이려고 한다. 국회까지 가지 않고 조례나 시행령만 고쳐도 되는 일들도 안하는 경우가 많다. 의대 정원 증원만 해도 국회에 안 가도 되는 사안이다. 의사협회는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증원에 반대하면서도 ‘의사 수가 늘어나면 국민 의료비용 증가가 우려된다’고 주장한다. 터무니없는 소리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비슷한 논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규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의 ‘암적인 요소’가 토지 공급 부족이라는 말씀을 한 적이 있다. “서울의 경우 박원순 전 시장 때 재개발 재건축을 금지시킨 게 치명적이었다. 토지 공급 루트는 재개발·재건축 밖에 없는데 그때 완전히 끊겼다. 인재(人災)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가격 폭등도 토지 공급이 끊어진 데서 비롯됐다. 지금 풀고는 있지만 효과는 4~5년 후에 나타난다. 땅값이 비싸니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 어렵다. LG필립스가 20년 전 파주 2000만평 부지에 공장을 짓겠다고 했을 때 수도권 인구 집중, 군사시설,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인허가를 도저히 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안 해 주면 중국 간다고 하는데 어떡하나’라고 주변을 설득해 결단을 내렸다.” -농사를 안 지을 사람은 농지를 못 사게 해놓은 현행법도 손볼 때 된 것 아닌가. “한국 농지가 미국 농지보다 30배는 비싸다. 누가 농사 짓겠다고 그 큰돈을 내겠는가. 규제 풀어주면 난개발이 이뤄진다는 건 웃기는 소리다. 규제를 없앤다고 해서 설악산, 관악산 꼭대기에 공장을 짓겠나, 만경평야 한복판에 집을 짓겠나. 규제를 풀어도 투자와 개발은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지금은 규제를 풀어주어도 정작 수요가 없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상황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인구 위기 때문에 ‘소멸’이 화두로 떠올랐다. “인구가 감소하는 경제를 운영하는 것은 인구가 증가하는 경제를 운영하는 것보다 100배 이상 힘들다. 일부에서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뉴’도 ‘노멀’도 아닌 극히 비정상적 상황이다. 인구가 감소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수요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인구대책이 경제정책의 제1조가 돼야 한다. 인구 감소는 무조건 반전시켜야 한다. 동원할 수 있는 자원, 낭비되는 재원을 탈탈 털어 출산 장려에 써야 한다. ” -정부는 2006년 이후 저출산 대책에 380조원을 썼다고 한다. 지방정부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도 출산율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우선 380조원을 썼다는 얘기부터 짚어봐야 한다. 덩치 큰 청년임대주택 예산처럼 이것저것 가져다 억지로 짜맞춘 수치다. 가공의 숫자로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인구 정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체 예산을 ‘하나의 주머니’에 담는 것이다. 부처별로 실시하고 있는 것들 다 집어치우고 한데로 끌어모아야 한다. 돈은 뭉쳐야 힘이 있다. 위원회 같은 형태가 아니라 보건복지부든 기획재정부든 어느 한 부처에서 확실하게 틀어쥐고 컨트롤타워를 맡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출산하는 아이들은 물론 이미 태어난 아이들도 대학 학비를 다 지원한다는 식으로 해야 한다. 국가·지방재정 따질 것 없이 끌어모아 파괴적인 출산 장려책을 펴야 한다.” ●국가 발전 위해 엘리트 이민 허용해야 -저출산 대책이 효과를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우선은 외국에서 우수한 노동력과 두뇌를 받아들이는 일이 중요할 텐데. “마지못해 ‘이민을 허용한다’는 식의 미지근한 자세로는 안 된다. 육체노동 수요 중심의 발상도 깨뜨려야 한다. 국가발전을 위해 고급인력을 스카우트해야 한다. 그걸 못 하면 수렁에서 빠져나갈 길은 없다.” -우리 청년들이 아이 낳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 출발점은 역시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아닐까. “노동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미 취직한 사람한테 이로운 일은 그 어떤 것도 아직 취직하지 못한 사람에겐 불리한 일이 된다. 대표적인 게 정년 연장이다. 정년은 해고 제한의 반사적 거울이고, 호봉제의 폐해다. 해고가 자유롭거나 연봉제 같은 탄력적 임금체계가 확립되면 정년이 필요 없다. 정년은 회사가 계속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호하는 제도다. 신입사원 3명분의 임금을 가져가는 사람들 때문에 청년들이 희생당하는 제도다.” -노동개혁의 핵심은 유연성 제고라지만, 해고를 쉽게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데. “당장은 불가능한 게 사실이다. 양대 노총 눈치를 보는 정치권 때문에 그들의 기득권을 완화하는 것은 어렵다. 대신에 ‘기득권은 건드리지 않을 테니 노동자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달라’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를테면 신입사원들에 대해서만큼은 연봉제와 성과급, 직무급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임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호봉제는 젊은 시절에는 저임금, 나이 들어서는 고임금을 받는 구조다. 평생직장이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제도다. 모든 노동자가 같은 것을 원하지 않는데, 왜 그들이 다른 조건으로 취업하는 것을 가로막나. 최저임금위원회의 노사 대표들도 다 교체해야 한다. 실제 최저임금, 또는 그 이하를 주고받는 사용자·노동자들이 대표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 ■ 박병원 이사장은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은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입직한 뒤 재정경제원 예산총괄과장과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요직을 역임했다. 재경부 1차관을 끝으로 30여년 공직생활을 접은 뒤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맡기도 했지만 대통령실 경제수석(이명박 정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후 은행연합회 회장, 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에서 금융규제혁신회의 의장과 서비스산업 발전 태스크포스(TF)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2월 사단법인 한국비영리조직평가원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제2의 윤미향’을 막자는 취지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의 후원금, 지원을 받는 법인, 비영리기관이 수만 곳인데 제대로 평가하는 기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 ‘로슨·강상재 44점 합작’ DB 산성, ‘소나기 3점’ 막고 1위 질주…‘뒷심 부족’ 정관장은 7연패

    ‘로슨·강상재 44점 합작’ DB 산성, ‘소나기 3점’ 막고 1위 질주…‘뒷심 부족’ 정관장은 7연패

    제공권과 외곽슛의 대결. 승자는 ‘트리플 포스트’ 산성을 구축한 프로농구 원주 DB였다. 디드릭 로슨과 강상재가 나란히 22득점을 올린 DB는 안양 정관장의 ‘3점슛 소나기’를 막아내고 단독 선주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DB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93-86으로 정관장을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리바운드(40-31)에 이은 두 번째 기회를 살린 득점(20-0)으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2위 서울 SK(17승8패)와 4경기 반 차 1위(23승5패)를 유지했다. 정관장은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연일 경기를 치른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7연패에 빠졌다. 로슨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2득점 17리바운드 7도움, 강상재는 22득점 6리바운드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선 알바노도 경기를 지휘하며 18득점 6리바운드 5도움, 3쿼터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두경민은 15득점을 기록했다.정관장은 3점슛 16개로 화력을 뽐냈으나 DB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근 15경기 1승14패,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로버트 카터가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으로 분전했고 최성원과 정효근도 각각 17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내외곽에서 활약했던 렌즈 아반도의 허리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전반 초반 로슨-강상재-김종규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한 DB는 야투 실패로 고전했다. 정관장은 경기 시작 직후 높이를 보강하기 위해 교체 투입한 이종현과 배병준, 카터가 나란히 3점슛을 터트렸다. 김종규가 알바노의 패스를 공중에서 덩크로 마무리해 따라붙은 다음 로슨이 연속 3점슛, 알바노가 미들슛을 넣어 1쿼터 점수를 23-21로 뒤집었다. DB는 2쿼터 강상재가 알바노의 도움을 받아 텅 빈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이에 박지훈이 3점 라인 밖에서 득점과 함께 반칙을 얻어내며 기세를 높였으나 강상재가 코너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정관장은 높이와 속도 싸움에서 밀려 로슨, 김종규에게 연속 실점했다. 로슨과 강상재가 전반 막판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9점 차까지 벌렸다.이종현과 로슨이 외곽포를 주고받은 후반 초반, 정효근과 박지훈이 3점 행진에 합류하며 맹렬히 따라붙었다. DB는 소강상태에서 두경민이 외곽슛을 꽂은 뒤 가로채기까지 성공했다. 카터가 돌파로 2점을 만회했으나 두경민이 연속 10득점을 폭발시키며 추격을 뿌리쳤고 DB가 3쿼터 12점 리드를 가져갔다. 김종규와 알바노가 빠른 공격으로 득점하자 최성원, 카터가 3점슛을 연달아 터트려 차이를 좁혔다. 강상재의 외곽슛에도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 DB는 박지훈에게 미들슛을 맞아 3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DB는 강상재가 레이업을 올린 다음 가로채기에 이은 알바노의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 [마감 후] ‘공직의 봄’ 다시 올까요/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공직의 봄’ 다시 올까요/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지난 26일 52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충북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이 내년 1월 6급으로 승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6년 9급으로 공직에 들어선 지 7년 만이다.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보통 15년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하면 ‘초고속’ 승진을 한 셈이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면서 B급 감성을 녹인 기획에서 섭외, 촬영, 영상 편집까지 혼자 도맡아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 5년 만에 전국 지자체 1위로 끌어올렸다. 온라인에선 승진 축하글과 “아무도 불만 갖지 않을 것”이라는 댓글이 큰 공감을 얻었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에 내려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우수한 정책 성과를 낸 공무원을 선발·시상하는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공무원 55명에게 직접 상을 수여했다. 일선에서 묵묵히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해서다. 이처럼 공직에서 보람을 찾고 잘해 내는 공무원들도 있지만 ‘더는 못 하겠다’며 떠나는 공무원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움직임은 MZ세대 공무원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재직 기간 5년 미만 퇴직 공무원 수는 1만 3032명으로 2019년(5529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일반 퇴직자의 66.5%에 이른다. 신입 공무원 채용 경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인사혁신처가 이달 발표한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경쟁률은 40.4대1로 44년 만에 가장 낮았다. 113대1이 넘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3분의1로 줄었다. 2011년 93대1이 넘던 9급 시험 경쟁률 역시 수직 하락해 22.8대1로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9급 신입 공무원들은 세후 월급여 실수령액 180만~203만원을 ‘공개 인증’한다. 공직 안팎에선 “공무원 직업이 스쳐 지나가는 용돈벌이 ‘알바’랑 비교당하는 현실이 비참하다”는 자조가 터져 나온다. 인사혁신처가 조사한 지난해 100인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은 83.1%로 2020년 90.5%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최저임금(시급 9620원·월 201만원)보다 못 한 박봉과 보람 없이 책임만 늘어 가는 업무량, 악성 민원 등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국가공무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첫 감정노동 실태조사에서 폭언·협박 등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감정노동은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난 ‘위험’ 수준이었다. 인사처, 교육부 등 11개 부처는 지난달 처음으로 공무원의 정신건강과 심리재해를 지원하는 ‘범부처 마음건강협의체’를 발족했다. 지난 19일에는 역량 있는 공무원들에게 승진 기회를 확대해 주겠다며 9급에서 3급까지 승진하는 최저 승진 연수를 기존 16년에서 11년으로 5년 단축하는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수한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고, 공무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쳐 그에 마땅한 보상을 받는 것은 대국민 서비스질 개선과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너 말고도 공무원 할 사람 많아”로 ‘공복’의 정신무장만 강조할 게 아니라 보수·조직문화 개선 등 현실적인 대안 마련으로 움츠러든 공직사회가 잃어버린 활기를 되찾았으면 한다.
  • KCC 7연승, SK 6연승, DB 3연승… ‘연승 징글벨’

    KCC 7연승, SK 6연승, DB 3연승… ‘연승 징글벨’

    ‘부산 KCC는 7연승, 서울 SK는 6연승, 원주 DB는 3연승.’ 프로농구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연승의 징글벨’이 잇따라 울려 퍼졌다. 특히 KCC와 SK는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연승 열차에 탑승해 강팀 면모를 되찾아 가는 모양새다. ●KCC, 가스공 96-90으로 눌러 KCC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6-90으로 물리치고 7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시즌 7연승을 달성한 팀은 개막부터 신바람을 낸 DB에 이어 KCC가 두 번째다. 5위 KCC는 13승9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수원 kt(15승9패)와의 간격을 1경기로 좁혔다. 가스공사는 7승18패로 9위에 머물렀다. KCC는 이날 이승현(17점), 허웅(3점 슛 4개), 알리제 드숀 존슨(이상 14점) 등 무려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앞서갔다. 앤드류 니콜슨(23점 7리바운드), 듀반 맥스웰(19점), 김낙현(16점·3점슛 3개), 이대헌(15점)을 앞세운 가스공사의 추격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3쿼터 중반 동점을 허용하는 등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58-52를 만든 정창영(12점)의 3점포를 시작으로 라건아(13점), 허웅의 외곽포가 연이어 폭발한 덕에 66-59로 간격을 벌려 3쿼터를 마친 KCC는 4쿼터에서도 허웅이 3개, 최준용(12점)이 1개 등 3점포 4방을 쏘아 올려 승리를 지켜 냈다. ●‘S-더비’에선 SK가 삼성에 89-74승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는 SK가 자밀 워니의 트리플더블급 활약(28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89-74로 꺾고 3년 연속 웃었다. 삼성전 8연승의 휘파람을 분 SK는 16승8패를 기록하며 이날 휴식을 취한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102-92로 물리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킨 DB(21승5패)와는 4경기 차다. SK는 또 역대 12차례 치러진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6승6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5209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2쿼터 한때 16점 차로 간격을 벌렸던 SK는 4쿼터 종료 4분 7초 전 워니의 자유투와 함께 82-61을 만들며 21점 차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25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김효범 감독 대행 체제 2패를 포함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4승2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DB, 모비스 10점 차로 뿌리쳐 DB는 홈경기에서 ‘원투 펀치’ 디드릭 로슨(36점 8리바운드)과 이선 알바노(25점 6어시스트)가 61점을 합작한 데 더해 4쿼터 외곽포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는 등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10점 차로 뿌리쳤다. 올 시즌 DB에 3전 전패한 현대모비스는 11승14패로 6위를 유지했다.
  • 메시와 함께 마지막 춤을…수아레스 MLS 마이애미 입단

    메시와 함께 마지막 춤을…수아레스 MLS 마이애미 입단

    우루과이 출신 월드클래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6)가 동갑내기 절친이었던 리오넬 메시와 재회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수아레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2024시즌에 활약한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등번호 9번을 받았다. 지난 7월 메시와 함께 조르디 알바(34), 세르히오 부스케츠(35)를 영입했던 마이애미는 이로써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스타를 4명째 영입하게 됐다. 리버풀(잉글랜드)에서 4시즌을 보내며 득점왕에도 올랐던 수아레스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메시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첫 세 시즌 동안에는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세계 최고의 MSN 삼각 편대로 활약했으며 네이마르가 먼저 팀을 떠난 뒤에도 2019~20시즌까지 메시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스페인 라리가 4회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득점왕 1회, 도움왕 3회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14~15시즌에는 트레블을 이뤘다. 수아레스는 6시즌 동안 283경기에서 198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도 팀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수아레스는 나시오날(우루과이)을 거쳐 올해는 그래미우(브라질)에서 뛰었다. 그레미우에서 1년 동안 54경기에서 29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낸 수아레스는 여러 팀의 러브콜에도 메시가 있는 마이애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계약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메시 합류 이후 북중미 컵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우승컵을 품은 마이애미는 2024 시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는 메시 영입 이전 성적이 워낙 바닥이었던 탓에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발됐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영입 등으로 내년 우승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 빨리 경기장에 나서고 싶다. 마이애미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한국계 러시아 복서 비볼, 4대 메이저 기구 통합 챔프 눈앞

    한국계 러시아 복서 비볼, 4대 메이저 기구 통합 챔프 눈앞

    한국계 러시아 복서 드미트리 비볼이 1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비볼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WBA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도전자이자 IBO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린던 아서(영국)를 상대로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16년 이 체급 WBA 챔피언에 올랐던 비볼은 이로써 프로 통산 22전 22승(11KO)의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비볼은 지난해 5월 카넬로 알바레스(멕시코)와 11월 질베르토 라미레스(멕시코)를 잇달아 꺾고 전성기를 열었으나, 올해 4월 왼손 수술을 받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랜만에 링에 오른 비볼은 빠른 풋워크와 잽으로 12라운드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11라운드 막판에는 몸통 공격으로 한 차례 다운을 뺏어내는 등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아서는 23승(16KO) 2패를 기록했다. 비볼은 경기 뒤 ESPN과의 인터뷰에서 “KO를 원했지만, 수술받은 왼손에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비볼은 내년 5∼6월 추진되고 있는 WBA·IBF·WBC·WBO 4대 라이트헤비급 통합 타이틀전의 청신호를 켰다. 현재 프로복싱 4대 메이저 기구에서 WBA를 제외한 IBF·WBC·WBO 라이트 헤비급 통합 챔피언은 아르투르 베테르비예프(러시아)다. 베테르비예프는 내년 1월 13일 전 WBC, 링 매거진 슈퍼 미들급 챔피언 캘럼 스미스(영국)와 지명 방어전을 치른다. 원래 지난 8월 일정이 잡혔던 이 경기는 베테르비예프의 부상으로 연기됐다 비볼은 “좋은 경기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통합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향한 나의 길이 확실해졌다. 내년에 베테르비예프와 스미스 경기의 승자와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비볼에 패한 아서는 “비볼은 세계 최고의 P4P 파이터 중 한 명”이라면서 “나는 그가 베테르비예프를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메인 이벤트로 열린 헤비급 경기에서는 전 WBA·WBO·IBF·IBO 챔피언인 앤서니 조슈아(영국)가 오토 발린(스웨덴)을 KO로 제압했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던 조슈아는 5라운드에 강력한 훅으로 발린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발린은 6라운드에 나서기 전 경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조슈아는 27승(24KO) 3패를 기록했다.
  • 이민 빗장 거는 유럽… 佛, 이민자 복지 줄이고 쿼터제 도입

    이민 빗장 거는 유럽… 佛, 이민자 복지 줄이고 쿼터제 도입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집권 2기 핵심 과제였던 이민법이 의회 문턱을 넘었지만 오를리앙 루소 보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다. 프랑스 상·하원은 19일(현지시간) 이민자에 대한 복지를 축소하고, 이민 쿼터제를 도입하고, 이민자의 자녀가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는 것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도 우파가 주축인 상원은 이날 양원 합동위원회가 합의한 이민법 개정안을 이날 오후 7시에 투표에 부쳐 찬성 214표 대 반대 114표로 가결했고, 하원도 이날 밤 11시 20분쯤 찬성 349표 대 반대 186표로 이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마크롱 대통령 소속 정당인 르네상스 소속 의원들과 우파 레퓌블리크당 소속 의원들이 함께 투표를 통해 통과시켰다. 마린 르펜이 속한 극우정당 국민전선도 찬성표를 던졌으나 국민전선 없이도 법안 가결 의원 정수인 과반을 충족했다. 녹색당 등 좌파 야당 의원들은 마크롱이 재선에 성공한 건 극우인 르펜을 막기 위해 그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성년이 되면 프랑스 국적을 자동 취득하지만 개정법에 따르면 자녀가 16~18세 때 국적 취득 신청을 해야 한다. 또 외국인에 대한 일부 사회보장 혜택을 받으려면 프랑스에서 5년, 직업을 가진 외국인은 30개월 이상 의무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유죄 판결을 받은 프랑스 태생 외국인은 귀화가 불가능해진다. 경찰을 고의로 살해한 이중 국적자의 국적 박탈도 가능해진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포용적 이민 정책을 펼쳐 온 유럽 국가들이 이민자들에 대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인권침해 비판을 받은 ‘르완다 정책’을 강행했다. 영국으로 온 난민들을 일단 6400㎞ 떨어진 르완다로 추방시켜 입국자를 선별하는 정책이다. 독일 중도 보수 성향의 제1야당 기독민주당(CDU·기민당)은 최근 정책 보고서에서 르완다 정책식 이민 정책을 발표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난민을 알바니아로 보내자고 주장했다.
  • 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韓+안보리 9개국 공동선언 강력 규탄

    안보리 北 ICBM 논의 성과 없이 종료…韓+안보리 9개국 공동선언 강력 규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안보리 차원의 단합된 대응을 내놓지 못했다. 앞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별도의 공동선언문을 내고 북한의 최근 ICBM 시험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의제를 두고 논의를 벌였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과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의 칼레드 키아리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은 이날 안보리 보고에서 “올해 이 문제에 대한 안보리 회의가 여러 차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추가 발사를 자제하라는 안보리의 강력한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또다시 영공 및 해상안전에 관한 안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며 “예고되지 않은 발사는 국제 민간항공 및 해상교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이번 ICBM 발사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되거나, (한미) 회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이날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반면 겅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를 미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그는 “중국은 특정 국가가 동맹국에 확장 억제를 제공하고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움직임에도 함께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적인 힘의 주장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한반도의 긴장이 더 고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주장했다.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 김 성 주유엔 북한대사도 한미가 군사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책임을 한미에 전가했다. 사실상 도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다. 특히 김 대사는 안보리의 권위도 부정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대해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으로 보장된 북한의 주권”이라며 “왜 안보리가 북한의 주권을 문제로 삼나”라고 따졌다. 이어 그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면서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보 문제를 다룰 법적·도덕적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것과 달리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이날 안보리 회의는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약 1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이런 회의 결과를 예상하고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10개국은 이날 안보리 회의 시작 전에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했다. 10개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의 ICBM 발사와 그 이전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에 익숙해질 수 없다”라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에콰도르, 프랑스, 일본, 몰타, 슬로베니아, 스위스, 영국이 참여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는 현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내년 1월부터 이사국으로 합류한다. 10개국은 선언문에서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는 물론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납치를 포함한 노골적인 인권침해 및 남용을 더는 외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 ‘스터디카페 알바’ 미끼로 성폭행 ‘그알 짱구맨’ 공범 더 있었다

    ‘스터디카페 알바’ 미끼로 성폭행 ‘그알 짱구맨’ 공범 더 있었다

    부산 서면 일대에서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허위 구직 정보를 올린 뒤 10~20대 여성들을 키스방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지른 일명 ‘짱구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키스방을 운영한 2명을 공범으로 재판에 넘겼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부장 천헌주)는 성매매처벌법(성매매 알선 등),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키스방 운영업자 B(40대)씨와 C(30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8월까지 부산진구의 건물 3·4층과 오피스텔 2곳 등에서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유사 성행위를 알선하고, 음란행위를 목적으로 여종업원 20명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22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간음 유인,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올 4월과 7월 스터디카페 면접을 한다거나 키스방 교육을 한다는 수법으로 10대 여성 6명과 20대 여성 1명에게 추행과 성폭행 등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범인 B·C씨는 이 중 3건의 범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구직사이트에서 이력서·사진을 등록한 20세 전후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접근했고, 약 1000여명에게 문자를 전송해 면접을 보러올 것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벼운 스킨십만으로 시급 5만원을 벌 수 있는 ‘카페바’가 있으니 실제 근무 장소를 보여주겠다며 피해 여성들을 키스방으로 유인한 뒤 철문으로 막힌 밀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지르는 수법을 반복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D양이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면접을 갔다가 성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후 D양의 부모가 경찰에 고소하면서 처음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부산 안에서도 같은 수법에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이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소개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하고, 피해자 지원·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구직플랫폼을 악용한 범죄가 발생할 경우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DB는 첫 연패, 야투 성공도 없었지만…희망 보여준 ‘노룩패스’ 두경민의 4쿼터

    DB는 첫 연패, 야투 성공도 없었지만…희망 보여준 ‘노룩패스’ 두경민의 4쿼터

    3점슛은 4개 던져 모두 놓쳤고 도움은 1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프로농구 원주 DB의 보컬 리더 두경민은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키는 스핀무브와 노룩 패스로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그 1위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2-90으로 졌다. 상대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에게 43실점, 시즌 첫 연패에 빠졌지만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이 에이스 디드릭 로슨 대신 투입된 제프 위디와 호흡을 맞추며 추격에 나선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11점 차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공을 잡고 공격을 주도한 두경민은 kt 한희원과 미스 매치된 강상재에게 포스트업을 지시해 상대 반칙을 이끌었다. 이어 이선 알바노와 볼 핸들러 역할을 분담하며 공격 루트를 다각화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은 마지막 쿼터 중반에 나왔다. 탑에서 공을 받은 두경민은 스핀무브로 하윤기와 한희원 사이를 통과한 뒤 앞을 가로막는 문성곤을 피해 머리 뒤로 공을 돌렸다. 패스를 받은 위디는 수비가 없는 상태에서 추격하는 덩크를 꽂았다. 두경민은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던지는 동작으로 반칙을 유도했고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4점 차로 따라붙었다.이어진 수비에서 kt 정성우에게 3점슛을 맞아 고배를 마셨으나 DB는 로슨 없이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복귀 3번째 경기를 치른 두경민은 정성우에게 가로채기를 당한 알바노의 부담을 줄이면서 장신 센터 위디를 살리는 패스로 새로운 공격 옵션을 만들었다. 다만 슛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지난 15일 부산 KCC전에서 3점슛 3개를 던져 1개를 넣은 두경민은 kt전에선 4개를 모두 놓쳤다. 임기응변으로 반칙을 얻어 자유투로만 9점을 올렸지만 kt 화력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인웅, 김영현 등 기존 선수들과의 출전 시간 분배도 과제로 남았다. 김주성 DB 감독은 kt와의 경기 전 “(두)경민이와 (유)현준이가 복귀해서 로테이션도 달라졌다.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하려고 했다가 생각을 바꿨다. 기존 로테이션에 합류한 선수들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 kt ‘배스 폭주’… DB 첫 연패 안겼다

    kt ‘배스 폭주’… DB 첫 연패 안겼다

    허훈이 코뼈 골절로 빠진 프로농구 수원 kt의 에이스는 패리스 배스였다. 배스가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원주 DB를 압도했다. kt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DB와의 원정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부터 이어진 DB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서울 SK를 1경기 반 차로 따돌렸다. 반면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한 리그 선두 DB는 홈 4연승도 끊겼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배스였다. 1쿼터에 17점을 몰아친 배스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팀 득점의 48%인 43점을 기록했다. 또 고감도 슛감을 자랑하며 3점슛 12개 중 7개(성공률 57.1%)를 림 안에 넣었다. 정성우도 3점슛 4개 포함 17점 7도움, 하윤기도 4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10점 9리바운드)을 올렸다. DB는 ‘원투 펀치’ 디드릭 로슨이 24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배스와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1쿼터 kt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달아났다. 이어 배스가 1쿼터에만 3점슛 3개, 2쿼터에도 3점 라인 밖에서 연속으로 슛을 터트렸다. DB는 알바노가 수비에서 정성우의 공격자 반칙을 유도한 뒤 외곽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DB 벤치에서 나온 박인웅이 코너 3점으로 2분 넘게 이어진 양 팀의 3쿼터 초반 침묵을 깼다. 이에 DB는 제프 위디가 두경민의 노룩 패스를 덩크로 연결해 기세를 높였으나 정성우가 종료 2분을 남기고 3점슛으로 점수를 벌리며 kt가 승기를 잡았다. 2위 창원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93-75로 꺾고 DB를 1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양홍석이 26점 9리바운드 , 아셈 마레이가 22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선 부산 KCC가 알리제 드숀 존슨(18점)과 송교창(15점)의 활약으로 고양 소노를 69-6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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