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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과이 감격의 ‘뒤집기’

    우루과이가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탐으로써 2002월드컵축구대회는 브라질,이탈리아,독일,아르헨티나,잉글랜드,프랑스 등 역대 우승국 7개국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치러지게됐다. 1회대회를 포함,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우루과이는 26일 몬테비데오의 센테나리오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오세아니아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트라이커 다리오실바(1골)와 리카르도 모랄레스(2골)의 연속골로 신흥 강호인 ‘사커루’ 호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지난 20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의 패배(0-1)를 설욕했다.우루과이는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2장의 본선티켓 가운데 마지막 한장을 손에넣었다.우루과이의 본선 진출은 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 12년 만이며 통산 10번째이다. 1차전 패배로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본선행이 가능했던 우루과이는 초반부터 호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1차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던 실바가 전반 14분 알바로 레코바의 코너킥을 선취골로 연결시켜 본선 진출의희망을 살렸다. 6만8,000여홈관중의 광적인 응원을 힘입은 우루과이는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페데리코 마가야네스와 교체 투입된 모랄레스는 후반 25분 헤딩슛으로 천금같은 추가골을 넣어 본선행을 예약했다.사기가 오른 우루과이는 종료 직전 모랄레스가 자신의 2번째 골을 넣어 호주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호주는 마크 비두카,스탠 러자리디스,해리 키웰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그러나 볼은 번번이 골문을 빗나가 4년전 프랑스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이란에 아깝게 본선행 티켓을 내줬던 악몽을 재연했다.호주는 플레이오프에서만 5번째 좌절을 맛봤다. 박준석기자 pjs@
  • 간판 내린 영화 재개봉..팬들이 무섭다

    ‘팬은 영화판을 움직이는 제3의 세력?’ 관객의 힘이 무섭다. ‘흥행불가’ 판정을 받고 극장에서간판을 내린 영화를 재개봉시키는가 하면, 개봉도 하기 전부터 화제작의 팬클럽을 만들어 ‘전방위 홍보’를 자처하기 일쑤다. 전국 관객 3만6,000명을 동원하고 개봉 1주일만인 지난달20일 종영된 ‘고양이를 부탁해’는 마니아팬들의 끈질긴(?) ‘고양이 살리기 운동’에 힘입어 30일부터 인천CGV14에서 다시 개봉된다.역시 개봉 1주일만에 간판을 내린 외화 ‘폴락’도 팬들의 요청으로 24일 서울 코아아트홀에서한차례 특별상영된다. 종영작이 팬들의 힘으로 주요 상영관에 새로 간판을 거는 일은 극히 드문 사례. ‘고양이를…’의 제작사 마술피리의 오기민 대표는 “홈페이지(www.titicat.com)로 하루 수백통씩 쏟아지는 팬들의 독려가 아니었다면 개봉관을 새로 내줄 극장주는 없었을 것”이라며 “바야흐로 국내 영화계에도 본격 ‘관객운동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관객운동’의 성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서울의 대표적 시네마테크인 동숭동하이퍼텍 나다에서도 ‘고양이를…’을 비롯해 ‘와이키키 브라더스’‘라이방’‘꽃섬’ 등 마니아팬층을 거느린 최근 한국영화 7∼8편을 모아12월25일부터 특별상영할 계획이다. 물불 안가리는 관객운동의 열기는 화제작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어디서건 쉽게 확인된다.내년 1월 초 국내 개봉될할리우드산 판타지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2주전 홍보사 ‘영화인’이 인터넷 팬사이트를 만들자 기다렸다는듯 팬들이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홍보담당 안수진씨는 “대학생 팬들이 학교 전산실 바탕화면에 영화포스터 깔기캠페인 및 1인 100명 홍보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경쟁작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홍보행태와 일일이비교,우리가 미처 모르는 사실까지 귀띔하며 무섭게 비판해온다”고 말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반지의 제왕’ 등 세계적화제작들의 마니아층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월드 네트워크’아래 무보수 홍보맨으로 뛰는 사례는 이제 보통.한국영화의 경우 종영된 영화의 필름을 빌려 꾸준히 재상영하는 골수 팬모임도 속속 늘고있다.올 봄 조직된 ‘번·사·모’(‘번지점프를 하다’를 사랑하는 모임)는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24일 오후 5시 남산 감독협회에서 또 영화를 자체상영한다. 무서워진 ‘관객의 힘’을 더욱 피부로 실감하는 쪽은 일선 홍보 실무자들.홍보사 ‘젊은기획’의 이주영 대리는“영화의 주요 소비자층이 인터넷 세대라,대중매체 광고보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통한 노출효과가 훨씬 크다”면서 “홈페이지에서의 사전홍보를 위해 몇몇 홍보사들이 ‘알바’(아르바이트)까지 동원하는 속내도 그 때문”이라고귀띔했다. 황수정기자 sjh@
  • OPEC “다른 산유국도 감산하라”

    [빈·모스크바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빈 각료회담 전날인 13일(현지시간) 하루 최소한 100만배럴 감산할것임을 시사하면서 OPEC 역외 산유국들이 끝내 감산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유가 전쟁’이 촉발될 수 있음을 거듭경고했다. 그러나 OPEC 역외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하루 3만배럴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하루 평균 산유량 700만배럴의 0.4%에 불과하다.OPEC 역외의 또다른 주요산유국인 노르웨이도 현재는 감산 용의가 없음을 밝혔다.OPEC는 역외 산유국들이 총 50만배럴을 감산토록 요구해왔다. OPEC의 차킵 켈릴 의장은 “OPEC 전회원국이 하루 최소한100만배럴 감산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칼데론 석유장관은 “세계 석유시장에 하루130만∼150만배럴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면서 “감산 결정에 이를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GNI의 석유전문가 로런스 이글스는 “OPEC가 이번에 하루150만배럴 가량 감산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OPEC역외 산유국들의 적극적인 협조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의 빅토르 크리스텐코 부총리는 12일 러시아가 석유수출을 “하루 최소한 3만배럴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OPEC 관계자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일축했다.관측통들은 러시아가 OPEC의 끈질긴 압력을 고려해이처럼 상징적인 제스처만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무용가 김복희씨 춤인생 30년 기념공연

    현대무용가 김복희(한양대 체육대학장)가 춤 인생 30년을 중간 정리하는 기념공연 ‘슬픈 바람이 머문 집’을 5∼7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갖는다. ‘슬픈 …’은 스페인 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3대비극중 하나인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모티브로 한 신작.1930년대 스페인을 배경으로 엄격한 가정의 다섯 딸 이야기를 다루면서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 등장하는 다섯 딸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섞었다. 이번 작품은 이전의 ‘피의 결혼’(96년) ‘천형,그 생명의 수레’(99년) 등과는 달리 한국적인 토속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가면이나 인형같은 소품을 쓰지 않고 소품 사용을 최대한 줄이며 간결한 무대 위에서 몸 동작만으로 작품을 풀어 나간다. 작품 속에서 어머니나 여인을 상징하는 역할을 김씨가 직접 맡았으며 오문자,손관중,서은정,김남식 등 왕성하게 활동중인 그의 제자들이 출연한다. “한국적인 현대 춤을 추고 싶다”는 뜻을 세워 스승인 육완순의 곁을 떠났던 그는 지난 71년 서울 명동 국립극장에서 불교를 소재로 한 첫 안무작 ‘법열의 시’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김성호기자
  • 다시 불붙는 사형제도 폐지론/ ‘절대惡’ ‘필요惡’ 찬반 팽팽

    ■사회각계의 목소리. ‘국가에 의한 또 다른 살인행위인 만큼 폐지가 마땅하다.’‘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필요악으로 존속돼야 한다.’ 30일 국회의원 155명의 발의로 ‘사형제도 폐지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사형제도 존폐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법조계는 물론,사회각계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종교·인권단체 등은 “형벌이란 이름으로 생명을 박탈하는 것은 범죄”라며 사형제의 폐지를 주장한 반면,사형제폐지 반대론자들은 “사형제는 흉악범을 처벌하고 이들에게 심리적 위축을 줄 수 있는 제도로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맞섰다. 그러나 이들 폐지반대론자는 대체로 익명을 요구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남상덕(南相德)사무국장은 “사형제도는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범죄”라면서 “전세계 108개 국가에서 사형제를 없애는 등 사형폐지가 세계적인 추세이며,강력사건을 예방하는 효과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禹錫均·39)정책실장은“형벌은 교화,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어떠한 명분으로도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없다”고말했다. 한양대 인문과학부 임지현(林志弦)교수도 “원시적인 보복주의에 기초한 사형제도는 오판으로 인해 무고한 희생자를 낼 수 있다”면서 “흉악범은 종신형과 무기징역 등을통해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근대 형법의 근본 취지는 교화를 통한 사회적 통합”이라고 전제하고 “사형제 존속론자들은 중범죄자 때문에 사회안전망이 파괴된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회적 문제일 뿐 사형제 존속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형제 유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흉악범에게 6살된 조카를 잃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이모씨는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가는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을 안당해 본 사람은 모른다”면서 “살인자의 인권보다 피해자의 인권이 더 중요한 만큼 사형제 폐지는 절대안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현재 사형을 언도받은 사람의 면면을 보면 사형제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형제도를 없애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교도관인 박모씨(37)는 “범죄자 1명을 수용시설에 1년간수용하는데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면서 “이같은비용뿐만 아니라 교정시설의 확충이 어렵다”며 현실적인고충을 털어놓았다. 중앙대 법대 김형준(金亨埈)교수는 “사형제 폐지론은 사형자의 인권에 치우쳐 피해자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형의 범위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절충론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99년 12월 국정홍보처가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67.5%가 사형제도의 폐지를 반대했다. 조현석 한준규 조태성기자 hyun68@. ■사형제도 다른 나라는 어떤가. 세계적으로 사형제도는 폐지 추세에 있으며,사형제도가유지되고 있는 국가들도 형 집행에는 매우 신중한 태도를보이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86개국이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폐지한 국가는 109개에 이른다.유럽과 오세아니아,중남미의 대다수 국가들이 사형제도를 폐지했지만아시아,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은사형제도를 두고 있다. 사형제 폐지 유형은 ▲전면 폐지(독일,프랑스 등 75개국)▲사형제가 존속하고 있지만 군법이나 전시에만 적용할 수있도록 특별 규정을 둔 부분적 폐지국(아르헨티나, 알바니아 등 14개국) ▲최근 10년 동안 사형집행 사례가 없는 실질적 폐지국(튀니지,터키 등 20개국)으로 분류된다. 특히 90년대 이후 남아공,캐나다,폴란드 등 30여개국이사형제를 폐지했고 올해에도 칠레와 아일랜드가 사형제를없애는 등 폐지론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사형제도가 유지되고 있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이란,사우디아라비아,쿠바 등이다. 미국은 지난 72년 사형제를 폐지했으나 76년 부활,현재 50개주 가운데 38개주가 사형제를 인정하고 있다.미국은 지난 4월 유엔인권위원회(UN HRC)의 사형집행 정지안에 대해서도 “개별 국가가 결정할 문제”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사형을 받고 있다. 국제사면위에 따르면 지난해 65개국에서 3,058명에게 사형판결을 내려 최소 1,457명을 집행했으며, 그 가운데1,000명 이상이 중국에서 집행됐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유엔 구호요원 첫 희생자 발생

    이번 공습에서 유엔구호요원 첫 희생자가 발생했다. 유엔은 9일 미국의 야간 카불 공습도중 파괴된 건물아에있던 유엔직원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아프간내 지뢰 지뢰작업을 돕던 유엔직원들로 모두아프간인이라고 유엔은 밝혔다. 국가간 전쟁이나 민족간 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현지에서활동하던 유엔 구호요원들은 항상 희생양이 돼왔다.협상을위한 인질로 붙잡히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피살됐던 것이다. 미국의 보복공격을 우려,비행기 자살테러 사건 이틀 뒤인지난달 13일 아프간에서 활동하던 유엔 구호요원 75명 전원이 파키스탄으로 철수했다. 그러나 현재 아프간에는 기독교 선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미국 여성 구호요원 2명 등 8명이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탈레반 정부가 미국의 공습에 대한 응징차원에서이들을 사형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최근의 구호요원 피살사건은 지난해 9월.인도네시아서티모르에서 활동하던 3명의 유엔 구호요원이 폭도들에 의해 흉기로 살해됐다.이들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단지 반정부 시위가 외국인 혐오증으로 변하면서 폭도들의 테러 대상이 됐다. 지난 99년 유고연방 코소보주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구호·통역요원 2명도 세르비아-알바니아계간 분쟁 과정에서 희생됐다. 또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직원은 97년 타지키스탄에서,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소속 구호요원 6명은 96년 체첸에서 살해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슬람은 테러의 화신?

    ■잇단 연루에 불신 확산. 이슬람 문명은 테러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인가.미국 대테러 참사의 배후에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과격이슬람 단체’가 개입됐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슬람=테러단체’라는 등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2차대전 이후 이슬람 단체들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굵직한 테러사건이 즐비하다. 79년 이란 이슬람 학생들에 의한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인질 점거부터 빈 라덴을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만든 98년 케냐·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탄 테러,93년 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 등은 ‘칼 대신 폭탄을 든 무슬림’을 각인시켰다. 이슬람 근본주의(원리주의) 단체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련의 테러사건은 이스라엘 건국을 둘러싼 영토 분쟁적 성격이강하지만 이슬람 문명을 ‘폭력적이고 야만적인’성향이 강한 문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종교로서의 이슬람을 테러와 연관시키는 주요한 근거는 “너희들에게 도전하는 신의 적들을 퇴치하라”는 코란 2장 191∼193절과 “불신자(不信者)를 퇴치하기 위해싸우는 자에게 신의 은총이 있으리라”고 명시된 4장 76절.근본주의단체들은 ‘자살특공대’를 육성하면서 이같은 코란의 구절을 논리적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이슬람 학자들은 “이슬람은 평화와 공존을중요시하는 종교로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옹호한다. 이희수(李熙秀·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한국이슬람학회장은 “이슬람 급진 세력의 테러는 종교적인 성향에 기인한다기보다 중동지역의 민족적 갈등,영토분쟁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분석했다. 독립 이후 집권한 통치세력의 무능과 부패,사회혼란이 근본주의를 태동시켰고,1·2차 세계대전 당시 서구세력에 정치적 배신을 당하면서 2,000년 이상 살아온 터전을 빼앗긴이슬람 민족의 울분과 좌절감이 폭발하면서 테러와 연결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13억 이슬람 인구의 90% 이상은 서구세력과화해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서 “반미 폭력 투쟁노선을 걷고 있는 일부 세력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종교를 ‘이데올로기 기제’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명지대 아랍어문학부 최영길(崔永吉)교수도 “코란 전반에걸쳐 ‘절대로 먼저 공격하지 말라’는 내용이 거듭 강조된다”면서 “테러를 저질러온 급진 세력은 이슬람의 이름을팔고 있는 이단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슬람 사회 내에서 소수에 불과한 급진세력을 전체 이슬람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된다”면서“오히려 이런 압박이 이슬람 특유의 ‘형제애’를 자극,‘침묵하는 다수’를 급진세력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聖戰의 역사…중동전 계기로 본격화. 이번 미 테러 대참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비롯, 많은 급진 이슬람 단체들은 침략자에 대한 성전(聖戰·지하드)의 미명하에 숱한 반미·반이스라엘 테러를 자행해 왔다. 원래 성전이란 ‘하느님(알라)의 뜻에 복종하는 삶을 살기위해 싸운다’는 뜻. 신의 섭리를 전파하기 위해 몸을 바쳐열심히 노력한다는 의미로 종교적 색채가 짙다. 현재와 같이 성전이 ‘무장투쟁’을 의미하는 말로 바뀐것은 20세기 초 반영(反英)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이슬람의‘무슬림형제단’ 등장 이후다.1928년 이집트의 하산 알바나가 설립한 무슬림형제단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이론적토대가 됐으며 아랍 전역의 대중조직으로 발전해 나갔다. 1981년 친미노선을 표방한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암살도 이들이 자행했다. 중동의 테러집단들은 극단적인 테러를 감행하면서 이슬람근본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학자들은 이슬람 근본주의 자체가 유혈투쟁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자살폭탄테러 등 극단적인 무장투쟁 양상을 띠는 성전의 의미는‘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관계’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뒤 이에 반발하는 아랍국들은 두 차례의 중동전쟁을 일으켰지만 패전했다.1967년 3차 전쟁은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싸움을 전 아랍권으로 확대시켰고73년 4차 중동전쟁에 이은 중동평화협상을 둘러싼 이슬람내 노선갈등은 이후 ‘하마스’ ‘지하드’ 등 급진 무장단체의 활동을 부추겼다. 이란 이슬람 정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과격단체로 알려진 ‘지하드’는 1983년 4월 베이루트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트럭 공격,같은해 10월 미 해병대 사령부 자살폭탄트럭공격 등을 자행했다.또 84년 레바논에 설립된 ‘헤즈볼라’(신의 당)는 시아파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92년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공격 등 무수한 반미 테러를수행했다. 1980년대 반 이스라엘 성전을 주도한 대표적 이슬람 단체는 ‘하마스’.이스라엘을 중동에서 몰아내고 완전한 이슬람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팔레스타인 자살특공대를운영하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잉글랜드 ‘전차군단’ 혼뺏다

    “이것은 재앙이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며 뇌까렸다.독일의 루디 ?O러 감독의 아버지는경기장에서 1-2로 역전당한 전반 막바지 심장마비를 일으켜병원으로 후송됐다. 외신들은 수심과 충격으로 가득찬 독일인들의 얼굴 표정을전하고 있다. 워낙 큰 스코어차로 진 까닭에 ‘겨우’ 40명만이 체포될 정도로 훌리건들의 난동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독일이 2일 새벽 뮌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9조 잉글랜드와의 대결에서 마이클 오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당하는 등 1-5의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지난 1909년 잉글랜드에 0-9로 완패한 이후 이처럼 무참한 패배를 당한 것은 92년만의 일. 잉글랜드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하면 샴페인을 터뜨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던 독일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다.지난 85년 포르투갈에 0-1 패배를 당한 이후 월드컵 예선에서 21년만에,그것도 안방에서 참패를 당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적지인 독일에서 36년만에 승전보를 올려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聆? 0-1 패배를 통쾌하게 되갚았다.잉글랜드는 승점 13(4승1무1패)을 마크,한 게임을 더 치른 독일(승점 16)을 3점차로 뒤쫓아 본선직행 티켓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밀어넣었다. 골득실에서 잉글랜드가 4점차 앞서게 됨으로써 독일이 마지막 핀란드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잉글랜드가 그리스와 알바니아를 모두 이길 경우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독일이 조1위를 확정짓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11일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예정이던 한국대표팀과의 친선경기도 무산될 위기를 맞는다. 이날 독일은 선봉장 오언을 비롯,부상 중에도 투혼을 발휘한 데이비드 베컴,스티븐 제라드 등 잉글랜드 3각편대에게철저히 유린당했다.독일은 전반 6분 얀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7분뒤 잉글랜드는 게리 네빌의 해딩 패스를 오언이 오른발슛으로 차넣어 동점을 만든 뒤 인저리타임에 제라드가 25m중거리슛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3분만에 오언이 다시 골을 터뜨리고 21분 독일 발라크의 패스미스를 틈타 해트트릭까지 성?鞭쳐榴?.29분에는헤스키가 다섯번째 골을 터뜨려 리버풀 3인방이 모두 골을작성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한편 이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2조 예선 아일랜드에게 0-1로 져 사실상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5조 폴란드는노르웨이를 3-0으로 꺾고 10번째 티켓을 확정,16년만의 본선 진출 꿈을 이뤘다. 본선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8조 이탈리아도리투아니아와 0-0으로 비김으로써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없는 상황에 빠졌다. 임병선기자 bsnim@. ■오언은 누구. ‘게르만 전차군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첩을 진두지휘한 마이클 오언은 지난 66년 제프 허스트가 해트트릭을 올리며 팀에 4-2 승리를 안긴 이후 두번째로 독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됐다. 제라드,헤스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리버풀의 공격진을 이끄는 오언은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드리블에이은 멋진 골로 일약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비호같은 돌파력에 절정의 슛 감각을 ??춘 데다 아직 21세의젊은 나이여서 내년 월드컵에서 ‘큰 일’낼 선수로 주목받아왔다. 오언은 지난달 유럽 챔피언스 리그 예선 핀란드의 FC하카전에서 해트트릭을 수립한 적이 있으며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슈퍼컵에서 1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슈퍼컵에서도 결승골을, 웨스트햄과의 2001∼2002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넣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임병선기?
  • 밀로셰비치 집단학살혐의 추가

    유엔 옛 유고전범법정(ICTY)에 인도돼 재판을 받고있는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에 대해 검찰측이집단학살 혐의로 추가기소하기로 했다. 카를로 델 폰테 수석검사는 현재 전쟁범죄와 함께 1998∼99년 코소보 지역에서 알바니아계 주민을 탄압한데 따른 반인도주의적 범죄로기소된 밀로셰비치에 대해 집단학살 혐의를 추가, 오는 10월1일 재판부에 기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헤이그 AFP AP 연합
  • 나토, 반군 무장해제 내주 착수

    알바니아계 반군 무장해제를 위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작전이 시작됐다. 나토는 프랑스 병력 선발대가 22일 오후(현지시간)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폐에 도착,이미 현장에 주둔중인 통신ㆍ본부요원 400명과 합류하고 나머지도 병력도 이날 마케도니아에도착한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병력은 모두 185명이며 영국남부에 집결한 영국 공정대원 700여명도 23일 오전 스코폐에 공수돼 작전에 투입된다고 밝혔다.나토는 알바니아계 반군들의 무기를 회수할 ‘중대 추수(Essential Harvest)’작전에 병력 약 3,500명을 투입,다음 주 초 작전에 들어갈계획이다. 나토 관리들은 본진의 완전한 파병이 완료되려면 10일에서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토의 작전개시는 지난 21일 북대서양 위원회가 파병을결정하고 다음날인 22일 오전 10시까지 전 회원국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음으로써 이뤄졌다.나토 회원국은 앞서묵시적 파병 동의 원칙에 합의했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그러나 이날 알바니아계 반군들이 당초나토에 넘겨주기로한 2,000종의 무기보다 훨씬 많은 8만5.000종의 무기를 확보하고있다고 주장,무기회수작업이 수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코폐 브뤼셀 워싱턴 AFP AP연합
  • 나토, 마케도니아 본격 개입

    [파리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2일 마케도니아알바니아계 반군들로부터 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작전을 개시했다. 나토 대변인은 이날 정오 직후 나토가 알바니아계 반군들로부터 무기를 회수하기 위한 ‘중대 추수(Essential Harvest)’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나토는 보스니아전쟁,코소보 전쟁에 이어 발칸반도 분쟁에 지난 95년이후6년만에 3번째로 무력 개입하게 됐다. 나토는 21일 북대서양위원회를 열어 마케도니아 파병을결정했으며 22일 오전 10시(세계표준시,브뤼셀 현지시간정오)까지 전 회원국들이 이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하지않으면 이 작전을 자동 개시키로 했었다. 이에 따라 3,500여명 규모인 나토 본진의 마케도니아 파병은 빠르면 이날 오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늦어도 공식 작전개시 이후 48시간 내에 실행될 예정이다.나토는 파병 완료 시점부터 30일 동안 알바니아계 반군들로부터 무기회수 작전을 벌이게 된다.
  • 나토, 마케도니아 파병

    [런던·스코폐 AFP AP 연합] 영국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반군의 평화협정이 유지되고 있다고 확인할 경우 400여명의 선발대를 마케도니아에파견할 것이라고 영국군 소식통들이 15일 밝혔다. 베리 존슨 나토 대변인도 이날 영국군이 17일께 마케도니아에 배치돼 알바니아계 반군의 무장해제를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군 소식통들은 또 선발대는 주로 영국군 산하 ‘제16공군 여단’으로 구성될 것이며 반군의 무장해제를 감독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선발대는 무장해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반군의 무장해제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현지 여건을 조사하는 한편 현지 사령부를 세울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선발대의 임무가 진행되는 동안 평화협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3,000여명의 나토군이 추가로 마케도니아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군은 병력 배치가 완료된 이후 알바니아계 반군 민족해방군(NLA)이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무기를 회수해 폐기하는 작업을 30일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선발대는반군의 무장해제 임무만 맡을 것이며 마케도니아의 평화를 유지하는 임무는 맡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군 소식통들이 강조했다.
  • 설기현 “이제부턴 설붐시대”

    설기현(22·벨기에 안더레흐트)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유럽 클럽 축구 왕중왕전인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데뷔골을 넣었다. 설기현은 9일 할름슈타트(스웨덴)와의 01∼02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11분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했다가 올시즌개막을 앞두고 벨기에리그 우승팀 안더레흐트로 이적한 설기현은 한국인으로서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과 첫 득점의 영광을 동시에 안았다. 챔피언스리그는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범근도 밟아보지 못한 꿈의 무대다. 설기현은 또 지난 5일 벨기에 슈퍼컵에서의 해트트릭에 이어 또한번 큰 경기에서 골을 뽑아냄으로써 팀내 주전 골잡이 자리를 굳혔다. 이날 스타팅 멤버로 출전,최전방 공격수를 맡은 설기현은후반 11분 마크 헨드릭스의 크로스 패스를 점프하며 머리로 받아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안더레흐트는 이후 2-2로팽팽히 맞서다가 후반 38분 이비차 모르나르의 결승골을 업고 1골차로 이겼다. 설기현은 알바니아 출신 공격수 하시아로나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다 후반 35분 교체됐다. 설기현은 “비가 온데다 상대 수비가 거칠어 경기가 잘 안풀렸지만 주어진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팀이 상승세를 탔고 결국 이기게 돼 기쁘다”며 “이제 팀에서 2경기를 뛰었을 뿐이기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한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설기현은 11일 전 소속팀이던 앤트워프와 자국리그 개막전을 치르고 다음날 네덜란드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했다가22일 홈에서 열릴 할름슈타트와의 3라운드 2차전에 출전한다. 안더레흐트는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32팀이 나서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다. 한편 안더레흐트는 예선 2라운드 2차례 경기에서 몰도바 챔피언 세리프 티라스폴을 4-0,2-1로 연파하고 3라운드에 나섰다. 박해옥기자 hop@. ■챔피언스리그는 어떤 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48개 회원국의 최강 클럽들이 참가해 ‘왕중왕’을 가리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지난 1955년 ‘유럽클럽선수권대회’가 모태인 챔피언스리그는 규모 권위 등에 있어서 또다른 클럽대항전 UEFA컵을능가한다. 그만큼 출전자격도 까다롭다.UEFA가 회원국에 매긴 순위를 기준으로 국가별 출전 클럽수를 차등 배분,엄선된 팀들에게만 출전권을 준다.우선 각국리그 우승팀에게 출전권을 주고 국가별 수준에 따라 4위 이내 또는 2위 이내 팀에 출전을 허용하는 식이다.예들 들면,이번에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국내리그 4위까지,프랑스 네덜란드 잉글랜드는 3위까지 출전권을 얻었다.각국리그 챔피언은 2차예선부터 경기를 치르지만 기타 2∼4위팀은 1차 예선에서 출발해 3차 예선까지 통과해야 32강이 겨루는 본선에 안착한다.설기현이 소속된 안더레흐트는 벨기에리그 챔피언으로서 2차 예선부터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다. 본선에서는 1차(32강) 및 2차(16강) 리그를 거쳐 8강을 가린 뒤 이들이 홈앤드어웨이의 준준결승 및 준결승 토너먼트를 치른다.최종 두 팀은 단판승부의 결승전을 펼친다. 한편 설기현 외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아시아인으로는일본의 오쿠데라 야쓰히코(79년 FC쾰른),이란의 알리 다에이(99년 당시 헤르타 베를린) 2명이 있다. 박해옥기자
  • 밀로셰비치 전범재판 시작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구(舊) 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열렸다.임기중 저지른 반(反) 인륜적 범죄행위로 인해 국제법정에 서는 첫 전직 국가원수다. 리처드 메이 재판장은 재판의 부당성을 제기한 밀로셰비치의 주장을 일축하고 10분만에 첫 심리를 끝냈다.다음 재판은 8월 마지막주에 열린다. ■밀로셰비치,재판 불인정= 밀로셰비치는 변호사 없이 법정에 출두했다.앞서 밀로셰비치가 ICTY로 넘겨진 뒤 그를 처음 만난 첸코 토마노비치 변호사는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변호인단을 선임하지 않겠다고말했다”고 전했다. 첫 심리에서 재판장이 변호사 선임을 충고하자 그는 “ICTY는 잘못된 법정이고 (나에 대한) 기소도 잘못된 것이기때문에 변호사를 임명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네가지기소혐의를 듣겠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이 재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유고연방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한 정당성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라고응수했다. 재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자신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밀로셰비치는 서방 정부와유고 정부간에 오간 밀약들을 공개하며 재판을 정치적 공방으로 몰고갈 계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유죄 입증= 밀로셰비치의 유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검찰측은 그의 서명이 들어간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명령서나 밀로셰비치에 대해불리한 증언을 해줄 옛 보좌관들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유고정부가 정부문서 보관서에서 증거용 자료를 찾아주거나 유고 내 증인들을 법정에 보내준다면 재판이 훨씬 수월해질 수는 있다.하지만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를 둘러싸고내분에 휩싸인 유고가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밀로셰비치의 직접개입 증거를 찾지 못한다면 ‘상급자의법적 책임’을 재판부가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재판결과에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차대전 당시 필리핀에 주둔했던토모유기 야마시타 육군 대장이 부하들의 잔혹행위를 알고있었음이 분명하다는 이유로 이 기준에 의해 처벌받은 전례가 있다. ■세계적 지원 움직임=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ICTY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미국은 연방수사국(FBI)의 코소보 범죄수사보고서,미국으로 피난온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제공한 증거등 상당 양의 자료를 이미 ICTY에 제공했다. 밀로셰비치의 부패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유고연방조사단도 2일 스위스에 도착,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받기 시작했다.유고연방에서 분리한 보스니아도 밀로셰비치의 유죄입증을 위한 ICTY와의 협조를 명문화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밀로셰비치 형집행 연기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유고연방 대법원은 28일(현지시간) 베오그라드에 수감 중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대통령을 헤이그 유엔 옛 전범국제법정(ICTY)에 인도하기로 한 유고연방 정부의 법령에 대한 동결을 명령했다. 유고연방 대법원은 이날 밀로셰비치의 ICTY 인도가 유고헌법을 위배했다는 밀로셰비치 변호인측의 주장에 대한 심리를 실시,“법령의 실행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일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이로써 지난 98∼99년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탄압과 인종청소를 자행한 혐의로 지난 23일 ICTY에 기소된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이 연기되게 됐다.
  • 유고, 29일 밀로셰비치 UN 인도

    [베오그라드 AFP 연합] 수감중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헤이그의 유엔 옛 유고전범법정(ICTY)에 인도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의 변호인이 26일 밝혔다. 케로비치 변호인은 “이같은 속도가 계속되면 밀로셰비치의 인도가 29일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케로비치 변호인은 고란 칼비나 판사에 의해 28일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에 대한 심문이 이뤄진 뒤 24시간 내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이 ICTY에서 자신을 변호할 변호인단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98∼99년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탄압하고 살해한 혐의로 ICTY에 기소됐다. 앞서 유고 연방정부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따라 지난 23일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쟁범죄 혐의자를 ICTY에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을 각료회의에서 채택했다. 세르비아 정부도 25일 각의를 마친 후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ITCY에 인도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 마케도니아 시위대 의사당 난입

    [스코폐 AFP AP 연합] 알바니아계 반군과의 휴전에 반대하는 마케도니아 군중들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의사당 앞에서 보리스 트라이코브스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군중 5,000여명 가운데 일부는 트라이코브스키 대통령 관저로도 쓰이고 있는 의사당에 난입했으나 대부분 진압됐으며 상당수의 시위군중들은 의사당 앞에서 경찰의 저지선을 앞에 놓고 시위를 계속했다.AFP통신 취재진은 시위상황이 급박한 상태로 시위군중들이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재한 정부군-알바니아계 반군간의 휴전조인에 대해 트라이코브스키 대통령을 반역자로 매도하고있다고 전했다. 마케도니아 군중들은 “트라이코브스키,사임하라”와 “나토,배신자”를 외쳤으며 일부 시위대들은 알바니아계를 경멸하는 말인 “시프라리”를 외치며 대통령을 비난했다.알바니아계 반군은 나토 중재로 이뤄진 휴전에 따라 25일 수도 스코폐 외곽의 주요 전략거점에서 철수를 시작했으나 제2도시인 북서부 테토보 주변에서 정부군과 반군간 격렬한교전이발생하는 등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 밀로셰비치 戰犯재판 받는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이 마침내 유엔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 법정에 서게 됐다. 유고 연방정부는 23일 ‘옛유고 전범법정과의 협력에 관한법령’을 채택,24일 관보 게재를 통해 효력을 갖도록 했다.ICTY와 협력해 지난 91년이후 옛 유고에서 국제 인도주의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단죄토록 하는 절차를 담은 이 법령에 따라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포함,용의자 15명이 조만간 ICTY에 인도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변호인측은 이날 “유고 헌법에 위배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수일내 정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원조와 신병인도 맞교환=오는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고에 대한 서방국의 원조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린다.미국은 참가 전제조건으로 밀로셰비치의 인도를 요구했고 여기에 다른 서방국들도 동조해왔다. 옛 유고연방의 붕괴와 잇단 각종 내전 등으로 피폐해진 유고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압력.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대통령은 밀로셰비치의 인도를 반대해왔으나 결국 무릎을 꿇은셈이다.채택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은 “긍정적 조치이며 앞으로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잭 스트로영국 외무장관은 환영성명까지 발표했다. 13년간 집권해 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지난 4월1일 재임기간 중 독직과 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베오그라드 감옥에 수감중이다. 밀로셰비치가 인도되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미롤류브 라부스 부총리는 ‘수일내’,조란 진지치 세르비아 총리는 ‘15∼20일 내’라고 각각 밝혔다. ◇왜 ICTY인가=ICTY는 1992년 12월 유엔총회 결의와 1993년유엔안보리 결의에 의해 설치됐다.1991년 이후 옛 유고연방의 민족분규 와중에서 발생한 대량학살과 반인륜범죄에 책임있는 개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법정. 네델란드 헤이그에 있고 NATO나 인권단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검사가 기소한다.1심에서 11명의 판사,항소심에서 5명의 판사가 심리하고 과반수 합의에 따라 선고를 내린다. ICTY는 밀로셰비치와 최측근을 포함,100명을 기소했다. 이중 38명은 현재 헤이그에 구금돼 있고 4명은 유엔회원국에 수감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밀로셰비치 처리 어떻게. ◇헤이그 ICTY 인도 이후 절차는. 밀로셰비치는 네덜란드에 도착한 뒤 재판이 열릴 때까지 헤이그 인근 수용소에 구금된다.일주일내에 재판정에 첫 출두한다.고국에서 자신의 변호사를 데려오거나 법정이 지명한변호사를 둘 수 있다. ◇밀로셰비치의 혐의는. 밀로셰비치는 이미 부패,권력남용,수십억달러의 국고유출등의 혐의로 구금돼 있다.ICTY는 1999년 내전 당시 밀로셰비치가 코소보에서 저지른 알바니아주민 인종청소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기소장에 따르면 99년 1∼5월 알바니아주민수십만명이 고향에서 쫓겨났고 집들이 약탈·파괴됐다.라차크,베릴카 크루사,말리 크루사,드자코비차,이즈비차 마을들에서는 주민들이 집단학살됐다. ◇유죄 판결 뒤 어디에서 복역하나. 밀로셰비치는 헤이그 법정과 죄인수감 협정을 맺은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7개국중 한 나라에서 형을 살게 된다.
  • 불가리아 前국왕 총선 승리

    시메온 2세(64) 전 불가리아 국왕이 17일 실시된 총선에서 ‘민족운동 시메온2’당을 이끌고 승리,1946년 공산정권수립 직후 망명길에 오른지 55년만에 기적같은 권토중래를이루었다. 18일 불가리아 중앙선거위원회는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민족운동당이 총 240석 가운데 절대과반수에서 1석 부족한 120석을 얻었다고 밝혔다.이반 코스토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인 중도우파 민주세력동맹은 51석,사회당은 48석,터키계정당 자유권리당은 21석을 얻었다. 시메온 2세는 이로써 왕정 붕괴로 왕위에서 물러났다가 재집권에 성공한 첫번째 동유럽의 군주가 됐다.1943년 왕위에 오른 그는 1946년 공산정권 하에서 국민투표로 군주제가폐지되면서 망명길에 올랐다.이후 그는 망명생활 대부분을스페인에서 보내면서 성공한 기업가의 이미지를 쌓았다. 시메온 2세는 망명생활 중 본국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왔다.불가리아 신문을 구독하고 불가리아 출신 이주자나 망명객들과 관계를 유지해왔다.그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90년 불가리아 방송이 그의 인터뷰를 방송하면서부터다. 그의 이번 승리에는 동구에 부는 왕정복귀 바람 외에 불가리아의 현 정치상황도 기여했다.불가리아 정치인 대부분이부패와 사치로 악명이 높은 반면 그는 서유럽에서 교육받은,깨끗하고 인자한 군주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또 성공한 기업가 이미지가 실업률 18%에 인구의 70%가 가난으로 고생하는 불가리아에 개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고 UPI통신은 분석했다. 이번 총선에 시메온 2세는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다.그러나 불가리아 헌법에 따라 그는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총리가 될 수 있다.시메온 2세는 18일 연정구성을 제의했고 페타르 스토야노프 대통령도 정국안정을 위해 연정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앞으로 구성될 차기 정부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전문가들은 그가 총리가 되기보다는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동구 옛 군주들 권토중래 꿈꾼다. 시메온 2세 전 불가리아 국왕의 총선 승리는 권토중래를꿈꾸는 몇몇 동유럽 군주들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있다.이들은 비록 왕정붕괴로 쫓겨났지만 최근 동유럽에 부는 왕정복귀 바람을 타고 세력을 넓히고 있다. ◇유고의 알렉산더 카라조르제비치 왕세자=1941년 영국으로 망명한 아버지인 페라트 2세가 런던에서 낳은 왕세자다.지난해 10월 영구귀국했다.과거 유고 민주화 시위 당시 공산정부와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퇴장을 주장,개혁주의자와대학생의 지지를 얻었다.그의 영구귀국도 밀로셰비치의 잔존세력과 맞서기 위한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니아의 레카 1세=알바니아 전 국왕 조그 1세의 외아들.1942년 공산혁명으로 그리스로 쫓겨간 뒤 프랑스와 영국을 떠돌다 1979년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다.1997년 망명생활 반세기만에 돌아왔으나 그를 지지하는 왕정파와 경찰간 총격전이 벌어져 다시 떠났다.이 시위를 조직한혐의로 궐석재판에서 3년형을 선고받았다. ◇루마니아의 미카엘 전 국왕=1927년부터 1930년까지와 1940년부터 1947년까지 두차례 집권한 바 있다.1947년 공산정권 수립 당시 영국으로망명했다.현재 스위스에 머물고 있고 이달 초 이온 일리에스쿠 대통령의 거듭된 요청으로 옛왕궁에서 열리는 미술전시회에 참석차 잠시 귀국했다. ◇몬테네그로의 니콜라스 페트로비치=몬테네그로를 1차대전 종전까지 3세기 동안 지배한 왕조의 후계자로 1944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파리에서 건축가로 활동중이며 복귀를 추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몬테네그로의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 타이완 ‘銀彈외교’ 약발 시들

    타이완의 ‘달러를 퍼붓는 은탄(銀彈)외교’가 휘청거리고 있다.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가 타이완과 단교했고 유럽의 마케도니아가 단교를 공식 결정한데 이어,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와 아프리카 국가들도 단교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국의 외교적 압력으로 타이완 은탄외교의 위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12일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타이완과 단교할 것을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마케도니아는 1999년 타이완의 3억달러 무상원조와 10억달러의 장기투자를 조건으로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하지만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마케도니아의 유고연방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던유엔 평화유지군의 주둔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평화유지군이 철수하자 유고연방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무장세력이 밀려들어와 분쟁에 휩싸이고 있는 탓이다. 파퓨아뉴기니 역시 23억달러의 원조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1999년 타이완과 국교를 수립했으나 호주를 통한 중국의 외교적 압력에 굴복,결국 타이완과 단교했다.83년 2,500만달러를 지원받는다는 조건으로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솔로몬제도와 아프리카국가들도 타이완과의 단교를 적극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60년대 세계 60여개국과 국교를 수립했던 타이완은 71년 유엔에서 축출당한 이후 해마다 줄어들어 지금은 중남미 14개국등 28개국과만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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