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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울리는 봉사활동

    학생 울리는 봉사활동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학생 봉사활동을 빙자해 포교를 강요하거나 당초 취지와 달리 막일을 하게 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대학생들을 울리고 있다. 취업난에 직면한 대학생들은 봉사활동이 학점·취업에 직결되다 보니 일부 단체들의 무리한 요구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응할 수밖에 없어 골탕을 먹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대학에서 책정하고 있는 봉사활동 지원비를 노리고 만들어진 정체 불명의 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이런 상황을 부채질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써야지” 배신감 느껴 지난해 10월 산업자원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서포터스로 일했던 K대 정모(23)씨는 ‘열정과 아이디어로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도와달라.’는 오리엔테이션 당시 주최측 설명과는 달리 실제 냉장고·세탁기·LCD TV 등 전시 물품을 나르고 정리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 돈을 주고 고용해야 하는 인부들의 일을 서포터스들이 대신한 셈이다. 정씨는 “차라리 ‘알바생이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면 이런 배신감은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정부기관 행사에서까지 봉사활동 확인서를 미끼로 학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려 드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S대 김모(23·여)씨는 지난해 7월 한 포교 단체가 지원하는 1년 과정의 해외 봉사활동을 준비하다 주최측의 무리한 종교활동 강요로 참가를 포기했다. 김씨는 ‘특정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처음 홍보와는 달리 봉사활동 참가를 위한 워크숍 과정 내내 종교 갖기를 강요하는 분위기 때문에 반강제로 종교 활동에 끌려다녔다는 것이다. 김씨는 “해외봉사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난민돕기나 자선행사 등을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거의 대부분 활동이 성경 읽기·포교 활동 등 해당 종교 홍보로 짜여져 있었다.”면서 “선교 활동임에도 마치 봉사활동인 것처럼 홍보해 학생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해당 단체 관계자는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종교적 색채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프로그램 지원자들에게 ‘종교적 목적의 봉사’라는 사실을 충분히 숙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활동 앞서 학교측과 상의를” 성공회대 사이버 복지센터 ‘늘푸른복지관’은 “최근 봉사활동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을 상업적·종교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단체가 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봉사단체를 선택하기 전 각 대학 사회봉사 담당자들에게 해당 단체의 성격과 활동 내용에 대해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생 공모전·인턴 정보공유사이트 ‘씽유’ 관계자는 “일부 단체의 경우 대학생에게 봉사활동 확인서는 물론 교통비 등 기본적인 활동비마저 지급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면서 “대학생 커뮤니티 등 각종 사이트를 통한 충분한 정보 공유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레바논 혼미… 팔 난민 수천명 탈출행렬

    |파리 이종수특파원|지난 20일 레바논 북부 나흐르 알바리드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벌어진 레바논 군과 팔레스타인 민병조직 파타 알이슬람 사이의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내전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양측은 난민촌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새벽과 오후 두 차례 충돌했다. 파타 알이슬람측은 이날 오후 2시 “휴전을 준수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레바논 군이 거부했다. 난민 수천명은 전투가 잠시 주춤한 사이에 탈출에 나서는 등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이번 교전이 17년 전 내전이 종식된 이후 가장 큰 유혈 사태”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80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사태는 지난 19일 레바논 군이 북부 트리폴리 인근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나흐르 알바리드에 근거지를 둔 팔레스타인 민병대 파타 알이슬람측을 선제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150∼200명 정도의 민병대원을 거느린 파타 알이슬람이 반격하면서 무력충돌로 비화됐다. 양측의 교전으로 생필품 공급이 중단된 구호품을 전달하려던 유엔 차량 행렬 근처에 포탄이 떨어져 난민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주민들이 유엔 구호품을 받으려고 할 때 포탄이 떨어져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난민촌 인근 트리폴리 시내의 한 건물에서는 파타 알이슬람 요원 1명이 레바논 군과 대치하던 중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 띠를 터뜨려 사망했다. 한편 다른 난민촌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교전이 확산되며 ‘제2의 레바논 내전’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은 레바논 정부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사이의 충돌 사태에 간접 개입할 의사를 밝혔다. 레바논측이 사태해결을 위해 2억 8000만달러 추가지원을 요청하자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레바논에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가 관리하는 12개의 난민촌이 있다. 이 난민촌에는 레바논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35만여명의 팔레스타인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佛 사르코지 1기 내각 출범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신임 대통령의 1기 내각이 18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프랑수아 피용 총리를 임명한 데 이어 이날 알랭 쥐페 전 총리를 수석장관격인 ‘국가 장관’ 타이틀과 함께 환경 및 지속적 개발·정비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15명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7명은 사전 예고한 대로 미셸 알리오 마리 내무·해외영토 장관 등 여성 인사 몫으로 할당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에 클로드 게앙, 신설한 미국식 외교보좌관직에 장다비드 르비트 주미 프랑스 대사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내각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16개 부서의 업무를 재편해 15개 부서로 묶었고 장관 밑에 있던 부장관격인 13명의 ‘담당 장관’을 없앴다. 이에 따라 각료회의 참가 인원이 줄어 정책결정 과정이 단축되고 대통령이 직접 국정을 관장할 여지가 많아졌다. 또 부처간 업무를 조정하던 ‘국가 비서관’을 10여명선으로 유지해오다 4명으로 대폭 줄인 것도 정책 결정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선 과정에 사르코지를 적극 지지한 쥐페 전 총리에게 국가장관 자격을 준 것이나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자신을 지지한 알리오 마리를 핵심 수저인 내무 장관에 임명한 것은 친정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측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회당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통합 정치’ 이미지도 제고했다. 이를 위해 사르코지는 지난 주말 사회당 소속 전직 장관 3명을 비롯, 야당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입각을 제안했다. 그 가운데 상징성이 큰 베르나르 쿠슈네르를 외무·유럽담당장관에 임명했다.‘국경없는 의사회’를 창설한 그는 인도주의 활동가로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인사다. 또 사회당 인사를 내각에 임명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통합 의지’를 과시하는 한편 사회당의 내분을 유도하는 간접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은 쿠슈네르 입각설이 돌면서부터 ‘배신자’ 등 극한 표현을 쓰면서 반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는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입각할 경우 탈당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또 “사르코지와 잘 해보시오.”라며 꼬집었다. 다음은 내각 명단.▲경제·재무·고용 장루이 보를루 ▲이민·국가정체성 브리스 오르트푀 ▲법무 라시다 다티 ▲노동·연대 크사비에 베르트랑 ▲교육 크사비에 다르코 ▲고등교육·연구 발레리 페크레스 ▲국방 에르베 모랭 ▲보건·스포츠 로젤린 바셸로 나르캥 ▲주택 크리스틴 부탱 ▲농수산 크리스틴 라가르드 ▲문화 및 정부 대변인 크리스틴 알바넬 ▲예산 에릭 뵈르트vielee@seoul.co.kr
  • 프랑스 ‘사르코지 시대’ 막 올랐다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가 16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관저인 엘리제 궁에 입성하면서 5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전통에 따라 신·구 대통령의 만남에 이어 간단하게 진행됐다.●시라크와 40여분 비공개 환담퇴임하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10시58분 엘리제궁 입구에 나와 신임 사르코지 대통령을 영접했다. 두 사람은 바로 집무실 안으로 들어가 비공개로 40분여 대화했다. 그 과정에 사르코지는 시라크로부터 핵무기고 비밀코드를 넘겨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사르코지는 시라크와 악수를 한 뒤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엘리제궁의 주인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엘리제궁으로 돌아온 사르코지는 장 루이 드브레 헌법위원장의 취임 선언에 이어 대통령 훈장을 받은 뒤 서명했다. 사르코지는 환영객 앞에서 국가 원수 자격으로 처음 연설했다. 그는 “국민이 나에게 통치권을 위임했기에 그 신뢰에 부응하고 면밀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제 경쟁 시대에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순간 앵발리드에서는 21발의 축포가 발사됐다.●엘리제궁 앞 도로 환영 인파 이날 취임식에는 사르코지의 가족과 친구, 전날 사퇴서를 제출한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 의회 지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외신 기자 200여명이 몰려 취재에 열을 올렸다. 또 엘리제궁 앞 도로에는 시민 500여명이 신·구 대통령이 지나갈 때 손을 흔들며 반겼다. 한편 대선 결선투표 불참으로 화제가 된 새 영부인 세실리아는 이날 소매가 없는 진주빛 원피스를 입고 5명의 자녀들과 함께 환영객을 맞았다. 사르코지는 취임식 뒤 개선문의 무명용사 묘를 참배한 뒤 샹 젤리제 거리의 샤를 드 골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가는 도중 사르코지는 환영 인파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화답했다. 이어 파리 서쪽 외곽 불로뉴 숲으로 가서 2차 세계대전 때 학생 저항군이 독일군에 처형당한 장소를 방문했다.●피용 총리 임명… 내각 인선은 미뤄 사르코지는 공식 취임 행사가 끝난 뒤 바로 독일로 날아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15명의 내각 인선 구상에 돌입했다. 애초 17일 내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당 소속 전직 장관 등의 임명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느라 프랑수아 피용 전 교육장관만 총리로 임명하고 나머지 장관 인선은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회당 리오넬 조스팽 총리 시절 보건장관을 지낸 베르나르 쿠슈네를 외무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간 르 피가로는 14일 내각 인선과 관련 “경제·고용 전략장관에 장-루이 보를루 현 고용·연대 장관, 국방장관에 에르베 모랭, 문화장관에 크리스틴 알바넬 등이 임명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퇴임한 시라크 부부는 모로코로 휴가를 다녀온 뒤 센 강 주변의 아파트에 임시로 머물다 거처가 마련되면 이사할 예정이다.vielee@seoul.co.kr
  • [깔깔깔]

    ●응큼한 녀석 “이봐, 내가 정말 야한 술집을 발견했는데 같이 안 갈래?” “어떤 곳인데?” “쇼걸들이 춤을 추는데 글쎄, 나뭇잎으로만 된 속옷만 입고 있는 거야.” “그래, 알았어. 그런데 가을에 가자고, 낙엽 떨어질 때.” ●뚜껑을 덮어 달라고요 아이스크림 집에 조폭처럼 생긴 아저씨가 손님으로 왔다. 귀여운 여자 알바생이 무섭지만 상냥하게 맞이했다. “어서오세요.” “아이스크림 주세요.” “여기 있습니다.” “더 퍼주세요.” 알바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조금 더 퍼준다. “더 퍼달라고요.” 역시 알바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더 많이 퍼주었다. 그러자 조폭처럼 생긴 아저씨가 화를 내며 “아니, 뚜껑을 덮어 달라고요.”
  • “청계산·북창동에 폭력배 동원 확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사건 당일 권투선수 출신인 장모씨가 폭력배로 추정되는 두 명을 이끌고 청계산 및 북창동에 간 사실을 확인했다. 강대원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14일 “장씨가 동원한 두 명과 캐나다로 도피한 오모씨가 동원한 일부,D토건 김모 사장이 동원한 폭력배 일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한화계열사 김모 감사가 범서방파 출신인 맘보파 두목 오모씨와 함께 폭행 현장 세 곳에 모두 있었고,G가라오케에서 김 회장 차남과 시비가 붙었던 종업원들의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돈을 주고 주변 술집 종업원 4명을 끌어들인 사실을 확인했다.●한화계열사 감사가 ‘알바’ 동원 경찰은 14일 D토건 김 사장과 한화그룹 김모(51) 부속실장, 경비용역업체 직원 5명을 재소환해 김 회장이 흉기를 사용했는지,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김 사장은 경찰에서 “청계산에는 가지 않았고 북창동 S클럽에 우연히 술 마시러 갔을 뿐”이라면서 종전 진술을 되풀이했다. 김 부속실장도 “김 사장, 조씨와 통화한 건 인정하지만 조폭 동원은 안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또 이날 한화 김 감사를 13일에 이어 이틀째 조사했다. 경찰은 한화 김 실장 및 오씨와 막역한 김 감사가 사건 당일 양측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감사는 경찰에서 폭행 현장 세 곳에 모두 간 사실과 S클럽 종업원 외에 돈을 주고 주변 술집 종업원 4명을 동원한 것을 인정했다. 김 감사는 이들에게 지급한 돈의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보복폭행에 나선 김 회장이 “내 아들을 때린 사람이 7∼8명이라고 들었는데, 왜 4명밖에 없느냐.”고 묻자 김 감사가 숫자를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4명을 끌어들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청계산으로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해외도피 오씨를 쫓아라 하지만 경찰은 김 회장 측이 조폭을 동원하면서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했는지 등의 결정적 단서를 포착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김 회장 측의 요청을 받은 오씨와 장씨, 김 사장 등이 각각 조폭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수사의 초점을 맞춰 왔다. G가라오케 사장이 아닌 인근 N주점 사장으로 밝혀진 장씨는 사건 당일 자신이 거느렸던 ‘로열박스파’ 조직원 2명을 동원한 사실을 경찰에서 인정했다. 하지만 이들을 ‘조폭급’으로 보기에는 격이 떨어진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열박스파’는 엄밀히 말해 ‘조폭’보다는 건달 수준이다. 조폭 동원 확증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혔다. 장씨도 경찰에서 “폭행 장소에 모두 갔지만 때리지 않았다. 같이 간 사람도 조폭은 아니다.”라고 말했었다. 장씨와 김 사장이 외부 세력을 동원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들이 ‘조폭’인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찰은 지난달 말 캐나다로 도피한 오씨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씨가 출국 전 김 회장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오씨의 계좌를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김 회장측은 영장이 발부되기 전 9000만원을 피해자 합의금 조로 법원에 변제공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성 vs 레코바’ 24일 우루과이와 A매치 관전법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프리미어리그에서 한창 주가를 띄우고 있는 박지성(사진 왼쪽·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왼발의 달인’ 알바로 레코바(오른쪽·31·인터밀란)의 플레이메이커 싸움. 레코바는 한 때 세계 최고 연봉을 자랑한 남미 최고의 테크니션. 또 이번 A매치는 1999년 잠실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한 이후 8년 가까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3전 전패),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과 겨뤄 4무5패로 밀렸던 ‘남미 징크스’를 깨뜨리느냐에 눈길이 쏠린다. 여기에 아시안컵 우승을 겨냥한 핌 베어벡호가 그리스와의 새해 첫 A매치 1-0 승리를 이어갈 것인지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박지성으로선 우루과이와의 첫 대면.2002년 2월 몬테비데오 경기때는 발목을 다쳐 벤치를 지켰고,2003년 6월 상암벌에서는 무릎 수술 탓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을 레코바가 마음껏 유린하며 0-2 패배를 안기는 걸 지켜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이젠 달라졌다. 박지성은 신형 엔진이란 별명에 걸맞은 강철 체력을 뽐내며 최근 40일간 4골을 몰아치는 골감각을 자랑하는 ‘떠오르는 해’다. 반면 레코바는 체력 저하가 약점으로 거론돼 올시즌 소속팀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 데도 부상 탓에 3경기 출장에 그쳐 스스로 이적을 공언할 정도의 ‘지는 해’. 박지성은 지난 17일 볼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골을 뽑아낸 골감각을 앞세워 설욕을 벼른다. 그러나 1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레코바로서도 이번 대결은 놓칠 수 없는 한판. 이탈리아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나설 게 틀림없다. 박지성에겐 2003년 우루과이전 전반과 후반 45분씩 활약했던 설기현(레딩FC)과 이영표(토트넘)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삼총사가 국내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해 9월 타이완과 아시안컵 최종예선 이후 6개월 만의 일. 여기에 그리스전에서 멋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이천수(24·울산)가 프리킥 대결로 거든다면 금상첨화. 박지성은 우루과이의 주포 디에고 포를란(비야 레알)이 부상으로 제외된 틈을 타 레코바를 딛고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우뚝서야 한다. 우루과이전이 또 다른 의미있는 도전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일요영화]

    ●인생2장(EBS 오후 2시20분) 극작가 닐 사이먼의 자전적 희곡을 영화화해 화제가 된 작품.1973년 아내를 잃은 사이먼은 6개월 뒤 첫눈에 반한 여배우 마샤 메이슨과 사랑에 빠져 열흘만에 결혼한다. 이 영화는 그 과정에서 일어난 주인공들의 토론과 논쟁, 화해, 싸움을 다룬다. 제니 역을 맡은 메이슨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연기했다.1973년 두 편의 영화 ‘스팅’과 ‘추억’으로 아카데미 작곡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한 마빈 햄리시가 영화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정하고 위트 넘치는 작가 조지 슈나이더(제임스 칸)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 동생 리오의 소개로 여배우 제니 맥레인(마샤 메이슨)을 만난다. 제니는 결혼 5년 만에 이혼하고 혼자인 상태. 조지와 제니 모두 새로운 사랑을 꺼려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만난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만난 지 열흘 만에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버뮤다 신혼여행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조지는 갑자기 죽은 아내에 대한 생각으로 죄책감에 빠진다. 뉴욕으로 돌아온 뒤 제니는 사랑과 인생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의 망령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슬리핑 딕셔너리(SBS 밤 1시5분) 지금은 세계적인 배우가 된 제시카 알바의 초기작.2002년 6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영화와 스케줄이 겹치면서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는 비운을 겪었다. 이 영화는 뜻밖에도 알바의 전라연기로 인기작으로 부활하는 행운을 누렸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8.03(10점 만점). ‘슬리핑 딕셔너리’란 영국 식민지 이주자들이 사용하던 속어로 자신들에게 토속어를 가르치는 원주민을 첩으로 삼는 것을 일컫는 말.1936년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 섬에 젊은 영국 장교 존 트루스콧(휴 댄시)이 원주민 개화와 교육사업을 위해 자청해 이주한다. 존에게 한 눈에 반한 이반족 최고 미인 셀리마(제시카 알바)는 존의 슬리핑 딕셔너리가 되기를 자청하고 둘은 곧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영국 장교가 부족 여인과 결혼하는 것은 불법.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는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08학년도 대입전형] 내신 좋으면 수시·수능 자신땐 정시 유리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내신과 우선선발제, 논술 등 세 가지다. 전체적으로 내신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 주요 사립대를 중심으로 수능 중심의 우선선발제를 도입하고 있고,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두 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학생부 실질반영률 10% 이상으로 높아질 듯 내신에서는 상당수 대학들이 학생부로만 뽑는 전형을 신설하거나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내신을 평어나 백분위가 아닌 석차등급 또는 원점수와 학교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한 상대평가 방식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게 높아졌다. 게다가 대학들이 학생부 실질반영률을 3∼8%에서 10% 이상으로 높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처럼 내신을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3학년 2학기때 성적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당장 1학기 성적을 올리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우선선발제는 고려대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들이 잇따라 도입한 전형이다.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정원의 일부를 우선선발하고, 여기에서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일반선발 방식으로 전환해 수능에 기타 전형요소(학생부, 논술, 면접 등)를 합쳐 뽑는 방식이다. 내신보다는 수능이나 논술에 비중을 둬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이나 논술에 자신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논술을 치르는 대학 수가 크게 늘어난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정시에서 논술을 도입한 대학은 국민대와 덕성여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숭실대, 아주대, 인하대, 한성대 등이다. 지방대 중에서는 경북대가 논술을 도입했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곳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숙명여대만 자연계 정시에서 논술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순천향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등의 의예과와 경성대와 대구가톨릭대, 삼육대의 약학과, 동의대와 상지대 한의예과도 논술을 치른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먼저 내신과 논술, 수능 등 세 가지 트랙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상위권은 우선선발제·수능 우수자전형 노려볼 만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예전과는 달리 1∼2학년 내신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수능으로 만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수능과 내신, 논술 가운데 자신의 최대 강점을 찾아 가장 적합한 전형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이사는 “내신이 강하면 수시를 공략하고, 모의고사 성적이 높으면 정시를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수능 중심의 우선선발제나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을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주요 사립대의 경우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 때문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해 다양한 지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려대의 수능 우선선발제나 서강대 수시에 신설된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 성균관대 수시의 글로벌리더 전형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도가 바뀌기 전에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하향안전 지원했던 학생들이 올해 대거 재수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김재천 강아연기자 patrick@seoul.co.kr
  • [하프타임] 우루과이 내한 대표팀에 스타급 대거 포진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갖는 우루과이가 20명의 방한 명단을 발표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왼발의 달인’ 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를 비롯해 디에고 포를란(비야 레알), 다리오 로드리게스(샬케04), 파블로 가르시아(셀타 비고) 등 대부분 유럽에서 뛰는 정예 멤버다.
  • 김윤진 ‘세계 정상급 미녀’ 22인에

    월드 스타 배우인 김윤진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포털사이트 MSN이 선정한 ‘세계 정상급 미녀’ 22인에 뽑혔다.최근 MSN은 사이트내 영화코너(movies.msn.com)에서 22인의 ‘세계 정상급 미녀’를 선정해 발표했다.MSN은 이 결과를 발표하면서 “할리우드는 문화적 다양성으로 살아 있다. 그리고 이들 다재다능한 스타들은 우리를 황홀하게 만든다.”면서 “유명인들의 세계에는 미녀들이 많다. 그리고 그중에는 세계 정상급의 미녀들이 있다. 카리스마와 우아함으로 무장한 이들은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스트에는 제시카 알바, 제니퍼 로페스, 핼리 베리, 샐마 헤이액, 텐디 뉴튼, 페넬로페 크루즈 등 서구 미인들과 함께 궁리, 미셸 여, 루시 리우, 장쯔이 등 동양 배우들도 포함돼 있다. 사이트는 김윤진에 대해 “사슴 눈동자를 가진 김윤진은 드라마 ‘로스트’의 ‘선’ 역으로 미국에 처음 알려졌지만 그녀는 이미 고국 한국에서는 유명 스타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윤진은 한국에서 영화를 통해 ‘여전사’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로스트’를 통해서는 깊이 있는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시 ‘라틴댄스’ 잘출까

    부시 ‘라틴댄스’ 잘출까

    “부시와 함께 춤을….”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8∼14일 브라질∼우루과이∼콜롬비아 등 남(南)미를 ‘찍고’, 과테말라∼멕시코 등 중(中)미로 ‘턴’하는 ‘허슬 외교’에 나선다. 최대 목표는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고립이다. 부시의 중남미 5개국 순방은 라틴 댄스에 비유된다.‘운동량(외교적 노력)’이 많고 ‘파트너(미국과 5개 순방국)’간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부시 대통령이 부쩍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차베스에 대해 ‘민주주의 카드’를, 반미·반세계화 정서에 대해서는 ‘원조 카드’를 내밀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영어학습·의료등 원조 제시 BBC방송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중남미 원조 방안으로 주택기금 3억 8500만달러, 영어 학습 7500만달러, 의료 지원과 기금 확보 등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남미 투어’의 주요 기착지는 남미 경제대국 브라질. 부시는 9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룰라 대통령도 오는 31일 답방 형식으로 미국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한다.1991년 카를로스 살리나스 멕시코 대통령 이후 16년 만에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된 중남미 정상이 된다. 부시·룰라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양국의 에탄올 등 에너지 협정은 성사 가능성이 높지만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 협상은 견해차가 큰 부분이다. 또 미국이 중남미 국가들과 개별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 추진도 룰라 대통령으로선 참기 어려운 문제다. 브라질이 의욕을 보이는 중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다. 부시의 외교 행보는 차베스가 주도하는 메르코수르의 약화에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차베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아르헨티나·파라과이(메르코수르 회원국),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에 어떤 투자·원조도 없다고 경고해왔다. ●차베스, 아르헨과 반미시위 협의 반면 우파 출신인 콜롬비아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 펠리페 카데론 멕시코 신임 대통령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메르코수르 회원국인 우루과이와 FTA 추진 등 투자·원조를 제시했다.‘반(反) 차베스 벨트’ 구축이다. 이에 대해 차베스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시와 대결하겠다.”고 선언했고 네스토르 키르히너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는 대규모 반미 시위 계획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중남미인 상당수가 부시뿐만 아니라 차베스도 싫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칠레 산티아고의 ‘라틴바로미터(Latinbarometer)’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남미 국민의 39%가 부시와 차베스 두 지도자 모두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차베스 스스로는 민의의 대변자로 강변하지만 중남미에서는 군국주의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분석이다. 2001년 9·11이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테러와의 전쟁에 매몰됐던 부시의 이번 순방으로 ‘잃어버린 중남미’를 얼마나 미국의 품안으로 되찾아 올지 주목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강동구 청소년 교육책자 출간

    ‘얼굴을 성형하면 신분증을 바꿔야 할까. 오페라나 교향곡에서는 언제 박수를 쳐야 할까. 호주와 가구주는 무엇이 다를까.’ 강동구가 최근 청소년들이 궁금해하는 세상 상식들을 모아 교육용 책자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多담겨 있어요’를 발간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사회생활 상식들이 담겼다. 모두 다섯마당에 26개 주제로 이뤄졌다. ‘센스있는 사람으로 돋보이기’에서는 공연관람 예의와 테이블 매너, 경조문 쓰는 법이 실려 있다.‘나를 지키는 지혜, 피임법’에서는 성관계에 대한 책임과 콘돔, 피임약 사용법 등을 다뤘다.‘똑소리나게 알바하기’에서는 근로계약과 고용보험 등 아르바이트에 대한 상식을 담았다. 는 책자 6000부를 발행해 중·고등학교와 도서관에 배부했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수업 교재로 채택하기도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학생 4명이 여름방학 1개월동안 한 일은?

    “아이구 맙소사! 여름방학 때 ‘아르바이트’삼아 벌인 도둑질로 짭짤한 수입도 제대로 올리지 못했는데,10년동안 철창 안에서 썩어야 한다고 하니….” 중국 대륙에 대학생 4명이 지난해 여름방학 1개월간 ‘양상군자’의 길로 나섰다가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최고 10년까지 감옥에서 썩어야 하는 사건이 발생,주변 사람들이 “정말 고소하다.”며 비아냥거리고 있다.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장안(江岸)구법원은 최근 대학생 4명이 지난해 여름방학 한달동안 모두 8건의 강도짓을 저질러 휴대전화 7개와 현금 175위안(약 2만 1000원)을 빼앗은 혐의에 대해 이들 4명에게 징역 2∼10년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북경일보(北京日報) 인터넷신문 천룡망(天龍網)이 12일 보도했다. 천룡망에 따르면 이들 강도범은 보보(勃勃·가명)·타오타오(滔滔·가명)·쥔쥔(軍軍·가명)·룽룽(龍龍·가명) 등 모두 4명이다.이들은 우창(武昌)대·지린(吉林)대 등에 지방대에 재학중인 대학생들.고등학교 동문 선후배들로 구성된 이들은 나이가 겨우 17∼19살의 빛나는 청춘들이었다. 사건은 지난해 여름방학 때 뿔뿔이 흩어져 대학을 다니던 이들이 고향을 찾아오면서 일어났다.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려고 만난 이들 4인방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모두가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갖고 싶어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를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있어야 하는데,부모들의 터수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어서 돈을 타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들은 돈을 어떻게 마련할까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했다.맞춤한 ‘알바’자리를 찾기가 힘든 마당에 돈을 벌기란 여간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해서 빨리 속전속결로 돈 버는 방법을 모색했다.그 방법은 바로 ‘한탕’하는 것.보보가 먼저 강도짓을 하자고 제의하자,다른 3명의 동문 선후배들이 모두 ‘좋다’고 동의하면서 ‘한탕주의’는 고대 실행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D-데이’를 8월 2일로 잡았다.이날 오후 이들 4명은 칼·쇠파이프 등을 몸 속에 감춘 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한커우(漢口) 둥청(同成)광장에 힘차게 짓쳐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젊은 연인 쌍쌍이 벤치에 앉아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오는지도 모른채 데이트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조용히 다가간 이들은 젊은 데이트족 옆에 가 앉으며 조용히 칼을 들이대며 돈을 내어놓으라고 욱대겼다. 이들 데이트족으로부터 휴대전화 1대와 현금 20위안(약 3000원)을 강탈했다.액수는 생각보다 적었지만,첫번째 시도는 완전히 성공적이었다.이들은 곧바로 휴대전화 중고판매시장으로 달려가 내다팔아 돈을 마련한 뒤 유명 브랜드 셔츠를 하나씩 사입었다. 첫번째 시도가 성공한데 고무된 이들은 8월 한달동안 모두 8건을 저질러 빼앗은 휴대전화 등을 내다팔아 현금화한 뒤 모두 탕진했다. 하지만 이들의 강도짓도 오래가지 못했다.돈 버는 재미에 흠뻑 빠진 쥔쥔이 잘알고 지내던 돈 많은 친구 장(張)모씨를 털었다가,장씨의 신고로 쥔쥔이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이들의 강도행각은 결국 조종(弔鐘)을 울리게 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세계은행, 부패연루 기업·개인 공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은행(World Bank)은 6일(현지시간) 국제 개발사업 지원 과정에서 부패에 연루된 기업과 개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2년여에 걸쳐 계속해 온 부패 조사를 끝내면서 세계은행의 자금 지원 업무와 관련,58개 기업과 54명의 개인이 부패에 연루됐다고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와 알바니아, 중국 등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는 개발도상국의 기업과 개인이었으며, 해당 국가들의 개발 사업에 참여한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기업도 포함됐다. 한국이나 북한의 기업이나 개인의 명단은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은행 고위관계자는 “한국은 선진국으로 분류돼, 북한은 국제금융제도에 편입되지 않아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블랙리스트에 공개된 기업과 정치인 등 개인 이외에 이번 조사로 세계은행 직원 33명의 비리도 드러났다면서 이들이 응분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과 개인은 앞으로 세계은행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패는 뇌물과 리베이트, 지원자금 전용,‘나눠 먹기’를 비롯한 입찰 비리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폴 울포위츠 총재는 성명에서 “지원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데 대해 은행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지난 2005년 6월 미국의 국방부 부장관을 역임한 울포위츠 총재가 부임한 뒤 ‘거버넌스 강화’ 차원에서 부패 조사에 초점을 맞춰왔다.dawn@seoul.co.kr
  • 이쯤돼야 천생연분?…성폭행 남편 도운 아내

    “성폭행하는 남편을 뒤에서 도와주는 아내,정말 천생연분이 만났네!” 중국 대륙에 자신들에게 악담을 했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동네 주민의 딸을 성폭행하고 팔아넘긴 짐승만도 못한 일 저지른 천착스러운 부부가 결국 덜미를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중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시 위먼(玉門)시 츠진(赤金)진에 사는 한 20대 부부는 같은 동네에 사는 한 여성 주민이 자신들에게 “대가 끊어졌다.”는 악담을 했다는 이유로 그녀의 딸을 성폭행하고 인신매매한 혐의로 붙잡혔다고 난주신보(蘭州晨報)가 6일 보도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장본인은 샹(向·21)모·우(武)모 부부.지난해 11월 초 샹의 아내 우모가 태아를 유산했다.이 소식을 들은 한 동네 여성 주민이 우를 만나자마자 “어마,대가 끊기겠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 말을 들고 화가 난 우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남편 샹에게 그때 상황에다 부풀려 말전주했다.특히 이들 부부는 평소에도 궐녀에게 아주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탓에 이 말전주는 곧바로 샹의 가슴에 타오르는 분노에 기름을 부은 꼴이었다. 화가 머리 꼭뒤까지 치민 샹은 아내 우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그녀 집안에 보복할 수 있을까 하고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다.머리를 맞대 끝에 이들 부부는 우선 그녀의 양딸 린린(林林·14)양을 유괴해 손보기로 결정했다. 그런 와중에 그해 11월 23일 샹은 길 거리에서 린린양과 우연히 재장구쳤다.아무 것도 모르는 린린양은 이때 샹에게 다가가 ‘알바’ 자리가 있으면 좀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이 말은 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다. “좋은 자리가 하나 있긴 있는데,1주일 뒤인 30일 오후 7시에 집 근처 량산(梁山)서 만나자.” 이 부탁에 ‘옳다구나.’고 생각한 샹은 이렇게 흔쾌히 대답했다. 30일 오후 7시쯤 샹은 렌터카를 한 대 빌려 약속 장소로 갔다.현장서 린린양을 렌터카로 픽업한 뒤 곧장 미리 빌려놓은 자위관 뒤편 민박집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자행했다.이후 린린양의 성폭행 사실을 신고받은 위먼시 공안당국은 12월 2일 위먼시로 돌아온 샹을 소환,조사활동을 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증거가 없다는 것을 눈치챈 샹이 끝까지 오리발을 내미는 바람에 별 성과를 얻지 못했다.공안당국으로서는 할 수 없이 집으로 그를 되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샹은 증거가 없다는 점에 힘입어 간이 더욱 커졌다.아내 우를 보내 자위관 뒤편 민박집으로 린린양을 꼬셔서 데리고 오도록 했다.5일 밤 샹은 느긋하게 한 잔 걸치고 린린양이 있는 민박집으로 찾아갔다. 그가 통잠을 자고 있던 린린량을 덮치자,잠을 깬 그녀는 울부짖으며 반항했다.이를 지켜보던 우가 린린양이 반항하지 못하도록 손발을 잡아줘 남편이 성폭행하는 것을 도와 짐승보다 못한 짓을 저지르도록 했다.이어 14일에도 샹은 린린양을 또 겁탈했다. 이곳에서 린린양을 협박해 같이 지내던 샹·우 부부는 더이상 데리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워 몇 푼받고 팔아넘기기로 작정했다.작자를 찾아나선 끝에 류(劉)모씨와 거래를 끝냈다. 이들 부부는 4900 위안(약 58만 8000원)을 받고 린린양을 류씨에게 팔아넘겼다.린린양이 류씨의 아내가 된다는 조건이었다.이 때문에 린린양과 결혼한 류씨는 그녀에게 아내처럼 행세하라고 욱대겼다. 하늘이 도왔을까.류씨와 부부처럼 행세하던 린린양은 류씨의 눈을 피해 몰래 공안 당국에 전화를 걸어 마침내 마수로부터 벗어났다.지난 1월 31일 자위관 검찰은 샹·우 부부를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오만한 CIA’ 사면초가

    ‘오만한 CIA’ 사면초가

    유럽 각국에서 불법적인 납치·감금 등 비밀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핵심 우방국인 독일은 자국민 납치를 주도한 CIA 요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유럽연합(EU) 내에서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 노선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각국의 자국민에 대한 CIA의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사태가 외교적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럽의회 CIA조사위원회도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독일, 폴란드 등 11개국 정부가 CIA 비밀작전에 협조했다는 최종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유럽 각국 정부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유럽 각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CIA의 인권침해 행위를 묵인하거나 적어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탓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 독일 법원이 레바논계 독일인 할레드 엘 마스리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CIA 요원 1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의회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독일 정부의 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독일 뮌헨 검찰은 CIA 요원들이 5개월 동안 마스리를 감금하면서 폭행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리는 2003년 말 마케도니아에서 납치돼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송됐고 테러에 연루된 혐의가 없어 알바니아에서 석방됐다. 마스리는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뮌헨 검찰은 대부분 가명을 쓰고 있는 CIA 요원 남성 11명, 여성 2명 등 모두 13명에 대해 추적을 시작했다. 이들 중에는 항공기 승무원 4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YT는 CIA의 비밀작전이 각국의 실정법을 침해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럽의회는 CIA가 유럽에서 최소 1245회나 비밀 수송기를 운항했으며 유럽 각국 공항을 중간 기착지로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도 지난해 12월 이집트 성직자 하산 무스타파 오사마 나스르(일명 아부 오마르)를 납치한 혐의로 CIA 요원 25명을 기소했었다. 스페인도 CIA 요원들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CIA의 불법 활동은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내세운 일방주의 외교 노선이 배경이라는 지적이다. CIA 비밀작전은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005년 11월 처음으로 유럽내 비밀 수용소의 존재를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비밀 수용소의 존재를 시인했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이날 무슬림 영국군 병사 1명을 납치, 살해하려한 테러 음모와 관련,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들이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처럼 희생자를 참수해 인터넷에 공개하려고 했다고 발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하) ‘4월의 선택’ 프랑스 대선 관전포인트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하) ‘4월의 선택’ 프랑스 대선 관전포인트

    |파리 이종수특파원|오는 4월22일 치를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투표는 역대 어느 대선보다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집권당 니콜라 사르코지(52) 후보와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54) 후보의 오차범위 내 접전, 인터넷 선거운동 효과 증대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리면서 갈수록 열기를 띠고 있다.3가지 관전 포인트를 중심으로 ‘엘리제 궁으로 가는 길’을 짚어본다. ●우파 분열? 2002년 대선은 ‘분열=패배’라는 ‘선거 진리’를 뼈저리게 각인시켰다. 좌파 후보가 난립하며 사회당 리오넬 조스팽 후보가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에게 1차투표에서 석패하는 이변을 낳은 것. 그 ‘학습 효과’ 때문인지 좌파는 단결된 모습이다. 반면 집권당의 내홍이 불거졌다. 비록 팽팽하던 긴장감은 가셨지만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시라크 대통령이 아직 3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도 내분을 방증한다. 시라크 대통령은 29일 대표적인 시라크계 인사였다가 최근 사르코지 지지를 선언한 미셀 알리오 마리 국방장관이 사르코지의 영국 방문에 동행하려 하자 강력 저지한 것도 가시지 않은 앙금을 보여준다. 급기야 사르코지는 30일자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시라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 양측의 내분이 봉합되지 않으면 집권당의 승리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시라크가 출마하지 않더라도 ‘현역 프리미엄’을 이용, 사르코지의 승리를 방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좌파 유권자, 사회당에 표를 모아줄까 사회당 루아얄 후보는 지난해 11월 당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선 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게다가 2002년 따로 출마한 좌파 공화국시민연합의 장 피에르 슈벤느망 전 국방장관이 지난해 말 출마를 철회하면서 ‘백만 원군’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퀘벡 독립문제, 중동·중국 방문에서의 잇단 실언으로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선거 캠페인 방식을 재정비하고 전열 재정비에 나섰지만 더 절실한 것은 좌파 유권자들의 표심이다. 물론 공산당·녹색당 등 좌파와 노동자의 투쟁’‘혁명적 공산주의 연맹’ 등 극좌파 정당도 독자 후보를 내세웠다. 그러나 극우파 돌풍을 견제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실제 투표에서 사회당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2002년 대선에서 극좌파 진영과 공산당·녹색당은 각각 13%대,8.6%대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스팽 후보가 르펜에 0.68% 차이로 진 것을 감안하면 범좌파 유권자의 표심은 루아얄 후보에게 1차 투표는 물론 결선투표 승리를 좌우할 결정적 요인이다. ●극우파 돌풍 재연될까 사르코지와 루아얄이 5월6일 결선투표에서 격돌할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다. 그러나 극우파인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의 선전 여부는 여전히 큰 변수다. 잇단 여론조사에서 15%대 안팎의 고정 지지율을 보이는데다 최근 지지층이 두꺼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딸 마리아 르펜이 선거본부장을 맡아 창당 이후 처음으로 홍보 포스터의 모델로 유색인종을 등장시키는 등 지지계층 확대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국민전선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TNS의 조사 결과 르펜의 이념에 동의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26%까지 나왔다. 유럽연합 가입에 따른 노동시장 개방 등으로 생활난이 심해진 노동자계층이 국민전선의 가장 두꺼운 지지층으로 자리잡으면서 르펜의 선전은 사회당의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르펜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1차 투표에서 루아얄을 누르고 2차 투표로 직행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선출직 공무원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르펜은 극우파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것을 꺼려하는 관행 때문에 고전했다. 그러나 그의 출마가 사회당 루아얄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판단한 사르코지 후보가 “서명해도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공표하면서 걸림돌이 사라진 상태다. vielee@seoul.co.kr ■ ‘엘리제’ 향해 뛰는 군소후보들 |파리 이종수특파원| “틈새가 보인다.” “대선 후보가 두명 뿐인가.” 프랑스 대선에 뛰어든 군소 후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유력 후보에만 집중하는 언론에 문제를 제기하고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이미지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입증하듯 29일 현재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45명.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중도파 프랑스민주주의연합의 프랑수아 바이루(54) 당수다. 그는 2002년 대선 1차투표에서 6.84%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했다. 안정된 이미지를 내세워 강경 이미지의 사르코지와 돌출 행동의 루아얄의 틈새를 공략해 2차 투표행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2002년 대선에서 13%대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극좌파 후보들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노동자의 투쟁’ 당수 아를레트 라귀에(66)는 7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그녀는 2002년에 득표율 5.72%로 5위에 올랐다. 트로츠키주의자인 ‘혁명적 공산주의자 연맹’의 대변인 올리비에 브장스노(32)도 패기를 내세워 다시 도전장을 냈다. 그는 좌파 진영과 ‘반자유주의 블록’을 결성했지만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좌파 진영도 정당별로 독자 후보가 나섰다. 반세계화 농민운동가의 상징인 조제 보베(53)는 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1999년 프랑스 미요의 맥도널드 건물을 트랙터로 들이받아 체포되면서 대표적 반세계화 운동가로 부상한 그는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재배지를 습격해 몇차례 수감되기도 했다. 최근 출마를 결심한 뒤 “자유 경제의 세계와 지구의 상업화에 저항하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했다. 명망있는 환경운동가 니콜라 윌로의 불출마 선언으로 환경운동 진영에서는 녹색당의 도미니크 부아네(47) 전 환경장관이 나선다. 마리 조제 뷔페(56) 공산당 당수는 ‘참된 좌파’를 모토로 사회당과 차별화 전략을 내걸고 있다. vielee@seoul.co.kr ■ 올해 관심끄는 대선 국가들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선거는 프랑스 대선뿐만이 아니다. 국제선거제도재단(IFES)에 따르면 남미의 아르헨티나, 투르크메니스탄, 세네갈, 나이지리아, 인도 등 24개국에서 올 한해 대선을 치른다. 각국의 대내 정치 발전은 물론, 세계 정치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가운데는 12월19일 대선을 치르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아르헨 집권좌파 대통령 재선 가능성 오는 10월28일 선거를 치르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최근 이어진 중남미 좌파 열풍의 이정표로 주목된다. 좌파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현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중남미 좌파 열풍은 주춤거림 없이 진행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석유를 무기로 미국에 맞서온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영향력도 더 확고해질 전망이다. 키르츠네르에 맞설 후보로 최근까지 경제장관을 역임한 로베르토 라바그나가 유력하다.‘아르헨티나의 힐러리’로 불리는 키르츠네르의 부인 크리스티나가 남편을 대신,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달 선거 앞둔 투르크메니스탄과 세네갈 21년간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의 ‘엽기’철권 통치 아래 있던 투르크메니스탄이 11일 대선을 치른다. 지난해 말 니야조프 대통령의 급사 이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결정에 따른 것이다.6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대통령 대행을 하고 있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부총리가 유력하다. 니야조프가 자신의 사람들로 만들어놓은 국민협의회 인사 2500명이 만장일치로 베르디 무하메도프를 대통령 대행으로 선출했고, 그를 위해 최근 ‘대통령 대행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헌법안까지 수정했다. 니야조프의 21년 그림자가 사후에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 베르디 무하메도프는 국민들에게 무제한의 인터넷 접근(현재는 국민의 1%만 가능)과 학생들의 해외유학 허용 등 개혁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어 25일에는 세네갈에서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진다. 압둘라이 와드 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3월 야당인 세네갈 민주당 후보로서 사회당 40년 장기 집권을 깨고 대통령에 올랐다. 최근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 자립 정책, 농어촌지원, 사회간접 자본개발 등에 대해 비전을 제시한 와드 대통령의 재선이 주목된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대국이자,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도 4월21일 대선·총선을 함께 치른다.3선을 시도하던 올루세군 오바산조 현 대통령의 시도는 의회 견제로 무산됐다. 대신 그의 후원을 받는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카치나 주지사)가 집권 PDP당 후보로 나서고, 야당 ANPP에선 2003년 오바산조 대통령에게 패한 전 군부지도자 무하마두 부하리가 나설 전망이다. 지긋지긋한 종교·민족 분쟁으로 수천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나이지리아가 이번 대선·총선을 통해 정국 안정을 조금이나마 이룰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인도, 알바니아가 7월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가 11월 대통령을 뽑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도토리 뉴스] 올 인기 ‘알바’는 출산·선거관련 직종

    올해 가장 호황을 누릴 아르바이트로는 ‘황금돼지’ 관련 직종으로 조사됐다.25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올해에는 아기용품 판촉 이벤트 도우미와 산후 도우미, 산후조리원 청소원 등 출산 관련 아르바이트 채용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열풍이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주는 아르바이트와 선거 부정행위 감시요원, 자료수집 등도 특수가 예상된다. 첫 한국인 우주인 선발에 맞춘 ‘우주’마케팅 관련 아르바이트도 늘 것으로 보인다.
  • [교육 & NIE] 겨울방학 알바 도전장

    청소년 ‘알바’(아르바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맘때면 한밤 중 창 밖에서 “찹쌀떡 사려.” 소리가 들리고 골목에선 군고구마를 파는 학생들도 눈에 띈다. 아무런 자격증도, 별다른 이력서도 없이 하는 ‘막일’이라도 보장받아야 할 최소한의 원칙은 있다. 미성숙한 아이들의 신성한 노동인 만큼 더욱 그렇다. ●청소년 아르바이트 노동권 사각지대 하지만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은 노동인권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정해진 급여를 못 받아도 항의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 중간에 해고되면 그동안 일했던 만큼의 돈도 못 받고 내쫓기는 예도 많다. 노동부가 최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의뢰한 결과 2220명(재학생 2100명+비진학청소년 120명) 가운데 재학생 809명, 비진학청소년 91명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09명 가운데 초과근로를 요구받은 재학생은 41.3%로 이 가운데 29.1%포인트는 실제로 초과근로를 했다. 비진학청소년 91명 중에는 57.2%가 요구받아 44.0%포인트가 시키는 대로 일을 했다. 하지만 초과근로 수당은 재학생 49.0%, 비진학청소년 52.5%가 받지 못했다. 시간급을 받은 재학생 524명 중 46.4%, 비진학청소년 59명 중 47.5%만이 시간당 최저임금 3100원(2006년 기준)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는 2000∼3100원 미만을 받았다.2000원도 못 받은 청소년도 각각 9.7%,3.4% 있었다. 이처럼 낮은 급여를 받거나 제때 못 받는 등 문제가 생겨도 사업주에 요구하지 않았다는 청소년이 재학생 184명 중 63.8%, 비진학청소년 23명 중 43.5%로 대다수였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청소년은 10명 중 1명 꼴로 매우 드물다. 재학생 9.9%, 비진학청소년 18.7%에 그쳤다. 부모동의서를 쓴 재학생은 24.9%, 비진학청소년 41.8%였다. ●청소년은 근로기준법 특별보호 대상 13∼18세 청소년들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될 뿐 아니라 연소자라는 이유로 더 엄격한 보호를 받는다. 노동부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청소년이 아르바이트를 할 때 꼭 따져봐야 할 아홉 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간당 3100원이던 최저임금이 올해부터 3480원으로 오르는 등 달라진 점을 특히 눈여겨 보자. # 일할 수 있는 나이는 원칙적으로 만 15세 이상이어야 한다. 만 15세 이상이지만 중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만 14세까지의 청소년들은 노동부에서 취직인허증을 받아야 한다. # 시작할 때 필요한 서류 부모나 후견인 동의서,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호적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초본을 고용주에게 내고 근로계약을 해야 한다. # 할 수 없는 일 도덕적으로나 보건 측면에서 해롭거나 위험한 일은 못한다. 유흥주점·비디오방·노래방·전화방·숙박업·안마실이 있는 목욕탕·만화대여·카페·무도장·도살업 등에 취직할 수 없다. # 하루에 몇 시간 일하나 하루 7시간을 넘겨선 안 되지만 본인이 원할 때는 하루 1시간,1주일에 6시간 이내로 초과근로를 할 수 있다. 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은 1주일에 40시간,100인 미만은 4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 밤에도 일할 수 있나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일할 수 없다. 야간 근로를 꼭 하고 싶다면 노동부에서 인가를 받아야 한다. # 휴일은 1주일에 15시간 넘게 일하고 1주일 동안 개근했으면 하루 유급으로 쉴 수 있다. 하루 근로시간이 4시간이 넘으면 30분 이상,8시간이 넘으면 1시간 이상 휴식시간도 가진다. 본인이 원하면 노동부 인가를 받아 휴일 근로도 가능하다. # 임금은 근로계약을 할 때 정하되 시간당 3480원인 법정 최저임금은 꼭 받도록 한다.5인 이상 사업장에서 휴일·야간·초과 근무 때는 50%가 가산된다. 근로계약서에 수습기간을 명시했다면 최대 3개월간 시급 3132원(최저임금의 90%)이 보장된다. 위반한 고용주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일하다가 다쳤다면 산재보험에서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주라도 산재 처리를 거부해선 안 된다. # 임금체불 및 부당한 피해에는 노동부에서 권리구제를 받자. 상담은 국번 없이 ‘1350’번, 신고는 각 지방노동관서나 노동부 홈페이지 전자민원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노동부 근로기준국 조우균 사무관은 “자신의 권리를 알고 있는 청소년이 많지 않다.”면서 “아무리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근로계약서를 꼭 써놔야 나중에 문제가 될 때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 알바 9계명은 ‘알자알자 캠페인’ 사이트(town.cywolrd.com//rjarja)에 자세히 나와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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