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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지 안내원 대학생 알바로”

    “관광지 안내원 대학생 알바로”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월 의정모니터에서는 64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접수된 의견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 전달됐다. ‘빨간조끼 관광 안내원에 대학생 활용’과 ‘휠체어 장애인을 고려한 엘리베이터 설치’,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 분실 대책 마련’, ‘서울시 미술은행 설치’, ‘문화재 보존과 친환경 그린에너지 사용 활성화’ 등 5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홍수희(38·구로구 오류2동)씨는 “서울시내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움직이는 빨간 조끼 안내원으로 대학생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고, 이들의 어학실력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빨간 조끼 안내원들이 활동하지 않는 야간이나 주말과 휴일 밤 등의 시간대를 조사해 이 시간대에 대학생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애경(55·노원구 하계1동)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으로 최근 특강을 들으려고 한 건물에 갔다가 급경사를 지나 계단 위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고생을 했다.”면서 “겨우 다른 수강생들의 도움을 받아 오르고 내릴 수 있었다.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건축구조를 개선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윤정원(37·강동구 암사2동)씨는 “얼마 전 분실한 아이 교통카드에서 누군가 잔액을 모두 환불받았더라.”면서 “교통카드 홈페이지에 어린이·청소년 정보 등록이 필수 사항인데도 분실 때 속수무책이라는 건 이해를 못하겠다. 카드 분실 시 홈페이지에서 카드 정지를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태(51·노원구 공릉동)씨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남도, 인천시에서 미술은행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시에서도 미술은행을 설치해야 한다.”며 “시에서 미술은행을 운영해 젊은 작가들의 미술품 구입 지원과 함께 서울시 공간에 미술품을 상시적으로 전시하면 시민들이 좋은 미술품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기(53·중랑구 중화2동)씨는 “며칠 전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했는데 노상주차장과 건물주차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전지판들로 눈길을 끌고 있었다.”면서 “자연친화적 그린에너지 사용을 위해 서울시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운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 문화재 복원과 관련해 무조건 원형을 복원할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존 가치를 높이거나 현실에 맞게 복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국방부, 유해앱 실태 조사..기본권 침해 비판

     국방부가 군 장병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유해성 여부 실태 조사에 나섰다. 군 임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군인의 알 권리와 인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7일 북한을 찬양하거나 군 통수권자를 비방하는 등 군인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앱에 어떤 것이 있는지 국방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 일선 부대에서 ‘나는 꼼수다’ 등의 앱을 종북으로 규정해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 군 장병이 사용하는 앱들의 악영향 등을 파악하려는 게 목적”이라면서 “검열과 삭제를 전제로 한 전면조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존 국방부 유해 사이트 판단 기준과 방송통신위원회 기준 등이 판단의 잣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장교와 부사관의 영외 출입이 자유로운 만큼 특정 앱의 이용을 부대 안에서만 차단하는 기술적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육군 6군단과 군수사령부 예하 부대가 종북 또는 정부 비방 앱으로 규정하고 삭제를 지시한 ‘나꼼수’, ‘범민련 남측본부’, ‘김정일 퍼즐’, ‘가카 퇴임일 카운터’ 등 10여개 앱부터 조사할 방침이다.  이 같은 국방부의 조사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 침해”라며 비판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군인의 정신적 자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유권적 알 권리(헌법 제21조),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고 보호받을 권리(헌법 제17조)를 침해했다.”면서 “애매하고 자의적인 기준을 설정해 장병들의 의사 표현을 임의로 규제할 수 있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이 세상에는 매일매일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해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피해자가 됩니다. 그 사건들은 우리를 때로는 분노케 하고, 때로는 놀라게 하고, 때로는 슬프게 합니다. 서울신문은 주 1회씩 범죄의 전말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사건 Inside>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일그러진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맹수열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사건 Inside] (1) 믿었던 그녀가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시신 3구…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7년만에 발견된 성병, 20세 청년에 무슨일이…‘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지적장애 여성을 차례로…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 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사건 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 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 Inside] (14) 살인범이 독극물을 마시고 주유소로…‘강릉 30대 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사랑싸움의 끝은 살인 초크(Choke)?…엽기 커플의 말로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조폭출신 군수, 칼던지기 파문 이어 강남구에..

    조폭출신 군수, 칼던지기 파문 이어 강남구에..

    강남구는 박철환 전남 해남군수로부터 최근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박 군수는 사과문을 통해 “강남구에 대한 발언은 인구감소, 재정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군의 입장에서 활발한 투자 유치로 살기좋은 고장을 만든다는 취지였을 뿐 강남구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강남구의 명예에 누를 끼치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지난달 3일 화력발전소 유치 주민간담회에서 “재정자립도가 104%인 강남구는 돈이 남아돌아 예산 편성을 더 할 데 없어 거짓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구 재정여건 설명과 함께 지난달 30일 해남군에 항의 공문을 보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2008년 도입된 재산세 공동과세와 지난해 시행된 시세 징수교부금 교부기준 변경으로 세수가 1360억원이상 줄어드는 등 재정이 크게 어렵다.”면서 “본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환경자원센터 건립비 등 계속사업 예산 편성을 위해 추경 재원을 구 기금에서 빌려야 하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재정여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매년 증가하는 복지비에 대한 정부와 시의 부담비율을 늘리는 게 필요하며, 현재 시세인 자동차세를 자치구와 시가 공동과세 하는 지방세제 개편도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이전에도 ‘신문기자 너희들 좀 따라와’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몇차례 물의를 빚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환경미화원과 면담 과정에서 “내가 젊었을 때 광주 A파 조직 밑에서 1년 6개월 동안 칼(단검) 던지기 연습을 했다.”, “한 사람을 봐 버리려고(혼내주려고) 해병대에 들어가기도 했다.” 등 말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그녀가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시신 3구…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7년만에 발견된 성병, 20세 청년에 무슨일이…‘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지적장애 여성을 차례로…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 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사건 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 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 Inside] (14) 살인범이 독극물을 마시고 주유소로…‘강릉 30대 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사랑싸움의 끝은 살인 초크(Choke)?…엽기 커플의 말로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문재인, 무서운 지지율 상승…양재대결서 박근혜 이겨

    문재인, 무서운 지지율 상승…양재대결서 박근혜 이겨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선주자 양자 가상대결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월 첫째주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이사장이 44.9%의 지지도로 박 비대위원장의 44.4%보다 0.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문 이사장이 양자 대결에서 박 위원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 위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51.5% 대 40.0%로, 두 후보의 격차가 11.5%포인트로 좁혀졌다. 안 원장은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반면 박 위원장은 2.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다자대결에서는 여전히 박 위원장이 우세했다. 다자 구도에서는 박 위원장이 지난 주보다 0.7%포인트 오른 31.2%로 1위였고, 이어 안 원장이 2.0%포인트 떨어진 21.2%, 문 이사장이 1.9%포인트 오른 19.3% 순이었다. 박 위원장은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지난 주와 비슷한 36.9%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은 지난 주보다 2.6%포인트 상승한 32.9%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3.9%로 3위, 자유선진당은 1.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1.6%포인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 세상에는 매일매일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해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피해자가 됩니다. 그 사건들은 우리를 때로는 분노케 하고, 때로는 놀라게 하고, 때로는 슬프게 합니다. 서울신문은 주 1회씩 범죄의 전말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사건 Inside>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일그러진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맹수열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사건 Inside] (1) 믿었던 그녀가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시신 3구…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7년만에 발견된 성병, 20세 청년에 무슨일이…‘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지적장애 여성을 차례로…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 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사건 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 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 Inside] (14) 살인범이 독극물을 마시고 주유소로…‘강릉 30대 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사랑싸움의 끝은 살인 초크(Choke)?…엽기 커플의 말로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일본 망한다고?”…그 이유는?

    “일본 망한다고?”…그 이유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보다 심각한 일본의 재정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의 어려움으로 일본 기업이 부실해질 경우 우리나라 주요 수출 기업들이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 국채의 안전성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지난 1일 136bp(1bp=0.01%)로 말레이시아(134bp), 중국(132bp)보다 높았다.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잠시 역전된 적은 있지만 말레이시아보다 악화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나랏빚(재정 부실)에 사상 최고 수준의 엔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나랏빚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11.7%다. 재정위기국인 그리스(165.1%), 이탈리아( 127.7%)보다 훨씬 높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이 두 단계 강등된 BBB+를 받았다. 일본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 S&P로부터 한 단계 낮은 AA-를 부여받았으나 BBB+보다는 4단계 높은 등급이다. 신용등급 강등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증세를 계획했다.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채 19조엔을 발행하고 부흥특별세를 신설해 25년에 걸쳐 상환하고자 했다. 인구 고령화로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부터 8%, 2015년 10월부터 10%로 올리기로 했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로 부흥특별세 상환기간이 연장됐고, 소비세율 인상시기는 각각 6개월씩 연기되면서 국제금융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1달러당 76엔대인 엔고가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발표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서 지난해 4분기 -1.5% 성장(1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대지진 발생 이후 3분기에 5.6% 성장을 기록한 이후의 급격한 추락이다. S&P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재정건전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국채 이자율이 올라가고 금융기관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올라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동안 일본 국채는 해외 보유 비율이 6.3%로 주로 국내에서 소화돼 왔다. 조원웅 주일 대사관 재경관은 “가계의 자금운용 여력이 줄어들어 국채의 국내 소화가 한계에 도달, 재정 악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일본은 신용등급 강등, 재정위기 가능성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며 “일본 위기는 한국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엔고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생산장비 80.8%, 전자제품에 쓰이는 광학기기 54.7%, 석유화학중간원료 50.3%가 일본에서 수입된다. 이 부품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 소재다. 엔고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의 생산원가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이 세상에는 매일매일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해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피해자가 됩니다. 그 사건들은 우리를 때로는 분노케 하고, 때로는 놀라게 하고, 때로는 슬프게 합니다. 서울신문은 주 1회씩 범죄의 전말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사건 Inside>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간사회의 일그러진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맹수열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사건 Inside] (1) 믿었던 그녀가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시신 3구…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7년만에 발견된 성병, 20세 청년에 무슨일이…‘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지적장애 여성을 차례로…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남자친구 잘못 만나 마약 성매매 사범으로…명문대 여대생의 추락 [사건 Inside] (12) 사기결혼이 부른 참극…‘부인 살해 암매장 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 Inside] (14) 살인범이 독극물을 마시고 주유소로…‘강릉 30대 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사랑싸움의 끝은 살인 초크(Choke)?…엽기 커플의 말로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 [사건 Inside] (18) 이 곳만 다녀오면 무조건 결별…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8) 이 곳만 다녀오면 무조건 결별…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남녀가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며 저녁을 먹었는데, 음식값이 터무니 없이 많이 나왔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 정서상 ‘더치페이’는 상상하기 어렵고 대개 남자들이 짐짓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지갑을 꺼낼 것이다. 속에서는 열불이 나더라도 말이다.  남자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사기를 친 신종 ‘기업형 꽃뱀’이 등장했다. 양식 레스토랑 주인이 미모의 여성을 고용해 남자를 꾀어낸 뒤 첫 데이트에서 많게는 백만원 이상의 음식값 바가지를 덮어씌웠다.    ●설레는 첫 데이트, 계산서 받는 순간 충격으로…  “안녕하세요~ 어제 만났던 사람인데 오늘 저녁 가볍게 한잔 어떠세요? ^^;;”  지난해 12월 초. 김모(30)씨의 가슴은 설렘으로 쿵쾅거렸다. 설마했는데 그녀가 정말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었다.  이 여성은 며칠 전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즉석만남)으로 만난 A(25)씨. 청순한 얼굴에 다소곳한 몸가짐의 그녀는 평소 김씨가 꿈꿔온 이상형이었다. 게다가 그 예쁜 입으로 “오빠는 여자친구한테 자상하게 대해줄 것 같다.”, “계속 만나면서 알아갔으면 좋겠다.”와 같은 달콤한 말까지 흘리는 것 아닌가.  “이 가게 스테이크가 그렇게 유명하대요.”  A씨와 만난 장소는 경기 부천시 상동에 있는 한 레스토랑. 근처에 직장이 있다며 A씨가 직접 고른 장소였다. 너무 거창한듯 해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천상의 배필감을 만난 김씨로서는 비용이야 어찌되든 상관 없었다.  “오빠, 그냥 밥만 먹으면 심심하니까 와인 한잔 시킬까요?”  A씨가 스테이크와 와인을 시켰다. 꿈같은 2시간이 흘러갔다. 하지만 그 대가로 받아든 하얀 계산서는 경악 그 자체였다. 스테이크가 1인분에 15만원씩 30만원, 와인이 8잔에 40만원으로 적혀 있었다.  ‘음식값은 그렇다치고 와인이 1잔에 5만원이라니’  처음 음식을 주문할 때 A씨에게 알아서 하라며 메뉴판을 보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다. 하지만 이런 미녀와의 데이트에서 밥값 때문에 구저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 김씨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70만원을 카드로 긁었다.  하지만 그걸로 그녀와의 인연은 끝이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며 헤어진 A씨는 더 이상의 연락을 하지 않았다. 몸이 단 김씨가 계속 전화를 돌려댔지만 받지 않았다.  “죄송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오빠랑은 잘 맞지 않을 것 같아요.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며칠만에 온 한통의 문자 메시지. 김씨의 짝사랑은 70만원의 손해만 안긴채 허무하게 끝이 났다.  ●이상한 레스토랑의 비밀은 바로 ‘꽃뱀 알바’  그런데 이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커플들은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나이트클럽 부킹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초고가의 스테이크 정식을 먹었다. 그리고 이 레스토랑을 나섬과 동시에 반드시 이별을 하게 됐다.  32세 박모씨가 지난해 11월 초 이 레스토랑을 찾은 것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저녁을 먹기 위해서였다. 부천에서 사업을 한다는 이 여성은 박씨를 이곳으로 불러냈다.  “웨이터가 메뉴판을 그 여자한테만 주더군요. 여자는 나한테는 뭘 먹을지 물어보지도 않고 스테이크 코스를 시키더라고요. 와인도 한잔 시키더니 맛이 좋다면서 거의 10잔 가까이 마셨어요. 더 황당한 건 계산서에 그날 마신 와인이 20잔 이상으로 표시돼 있었던 겁니다.”  그날 박씨가 지불한 금액은 130여만원. 이 중 와인값이 100여만원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이 와인은 시중에서 4만~5만원 정도면 살수 있는 제품이었다. 와인 1병을 8잔으로 계산할 경우 한잔에 5000원가량이면 될 것이 10배로 뻥튀기 된 것이었다.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어요. 남자가 음식값으로 구시렁대면 여자들이 좀스럽다고 볼 것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남자 10명 중 7~8명은 저처럼 행동했을 겁니다.”  모든 게 레스트랑 주인 이모(41)씨의 계략 때문이었다. 이씨는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하기로 하고 ‘꽃뱀’들을 고용했다. 20~30대 여성들로 이뤄진 10여명의 ‘유혹조’는 밤마다 나이트클럽으로 출근해 먹잇감을 물어 레스토랑으로 데려왔다. 여인들은 음식값의 10~20%를 소개비로 받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레스토랑 주인 이씨에 대해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 여성 10명도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이 압수한 이씨의 수첩에는 여성들의 외모 평가는 물론 주량, 연애경험, 신체 사이즈까지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여성들은 나이트클럽 부킹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낸 뒤에는 2~3일 정도 만나지 않고 유선연락만 해 남자들의 경계심을 허물어뜨렸다.  피해 남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람만 720여명. 피해액은 3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한끼 식사에 최소 30만원에서 많게는 18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자 수와 피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횟집까지…‘꽃뱀 알바’의 진화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하려는 악덕 업주는 최근 들어 증가세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 일대 몇몇 바(Bar)에서 쓰였던 이 수법이 신도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경찰서도 서교동 일대에서 ‘바 알바’를 고용해 부당이익을 챙기던 업주 8명을 적발했다. 고급 횟집에서도 ‘미녀 알바’를 활용한 사기범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피해 사례가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들이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가 하면 ‘알바 구분법’을 만들어 공유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악덕 업주들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피해자들이 메뉴판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데이트 상대마저 의심을 해야 할 정도로 각박해진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혀를 찼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대학생 체험 삶의 현장

    대학생 체험 삶의 현장

    겨울방학을 맞아 성동구청에서 업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지역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돌아본다. 구는 2일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현장체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구정을 이해하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생들은 먼저 서울성수수제화타운으로 새롭게 태어난 ‘수제화의 메카’ 성수동 구두골목과 서울시가 ‘2020 스마트 경제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지정한 12개 서울형 특화산업지구 중 가장 먼저 들어선 ‘성수 정보기술(IT) 종합센터’를 방문한다. 재활용 쓰레기 때문에 발생하는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깨우치도록 재활용선별장을 둘러보고, 폐수정화시설 지하화를 통해 환경과 주민편의를 함께 도모하는 중랑물재생센터와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도 찾아간다. 금호4가동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은 14일까지 저소득가정 어르신 40여가구를 방문해 말벗을 해드리고 생활에 불편한 점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취업특강도 곁들인다. 구는 14일 구청 12층 교육장에서 대기업의 인사경험이 많은 강사를 초빙해 정보를 제공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돈 깎이고 성희롱에도 말못하는 알바女

    돈 깎이고 성희롱에도 말못하는 알바女

    “한달 못 채우면 알바 시급이 3700원으로 깎여요.”(K중 3학년 L양) “40대 결혼 안 한 피자집 점장이 몰래 제 동영상을 찍었어요.”(K고 3학년 K양) “주유소 아저씨들이 야한 동영상을 보곤 장난식으로 제 엉덩이를 때리곤 했어요.”(K중 3학년 L양) 청소년(만 18세 미만) 아르바이트생의 절반 정도가 법으로 보장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무려 54.5%가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했고, 폭언과 성희롱에 노출되어 있었다. 29일 고용노동부의 ‘2011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 2851명을 대상으로 2010년 6월~2011년 6월간 최저임금(2011년 4320원)을 받지 못한 청소년은 46.7%에 달했다. 전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 평균 시급도 4603원으로 최저임금보다 불과 283원 많았다. 특히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한 남자 청소년은 40.7%였지만 여자 청소년은 이보다 13.8%포인트 높은 54.5%였다. 여자 청소년들이 거세게 항의하지 않는 점을 사업주들이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 교사들의 설문 결과 부당행위를 당했을때 남자 청소년은 주로 고용부나 경찰에 신고하거나 사업주에게 직접 항의하는 반면 여자 청소년은 친구에게 알리거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고 답했다. 비진학청소년(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위한 전국자활후견기관 가입 청소년) 중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는 61.1%에 달해 진학청소년(49.9%)보다 월등히 높았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 중 23.3%는 부당 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폭언 등 인격모독이 40.2%, 부상 또는 질병 27.7%, 부당해고 11.6%, 성폭행 6.0% 등이었다. 아르바이트라 해도 근로자보호를 위해 작성·제출해야 하는 근로계약서, 가족관계증명서, 부모동의서 등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가 각각 77%, 71.6%, 60.8%에 달했다. 보고서는 “안전한 아르바이트 교육을 실시하도록 교사의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주에 대한 불시 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설연휴? 지옥의 알바 하는 날이죠”

    “설연휴? 지옥의 알바 하는 날이죠”

    방학을 맞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의류매장에서 하루 8시간 동안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김모(23·여)씨는 설연휴를 앞둔 지난 17일부터 근무시간이 10시간으로 늘었다. 함께 일하던 주부 사원들이 고향으로 가면서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님이 몰리면 한두 시간을 추가로 일할 수밖에 없다. 김씨는 “앉아서 쉬기는커녕 화장실도 제때 가지 못할 정도로 힘들지만 매장을 지킬 사람이 없어 하소연할 수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명절 특수를 누리는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설 연휴 아르바이트는 비록 일이 고되어도 시간당 급료가 높다. 법정 시간당 급료 4580원보다 많은 6000~7000원이 되는 곳도 적잖다.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선호하는 이유다. ●휴일 법적임금도 못챙겨받아 그러나 장시간 일하면서 휴식 시간도 지켜지지 않는 탓에 건강을 위협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또 휴일의 경우 법정 시급(時給)의 1.5배 기준도 지켜지지 않기 일쑤다. 떡집이나 떡공장은 설 대목을 겨냥, 하루이틀 전부터 아르바이트생을 쓴다. 떡 만들기를 제외한 반죽, 포장 및 배달 등은 아르바이트생의 몫이다. 이른 아침에 출근, 저녁에야 일을 마칠 수 있다. 주문이 밀릴 때는 앉을 새도 없다. 지난해 설 때 떡집에서 일했던 대학생 최모(20·여)씨는 “새벽 5시에 나와 저녁 9시까지 일했는데 무거운 떡상자를 나르고 배달하는 동안 앉아서 쉰 것은 한 시간도 안 됐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설 선물로 북적대는 택배회사의 물류터미널은 아르바이트생들로 붐비고 있다. 택배상자를 분류해 차에 싣거나 내리는 이른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는 주간 또는 야간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이어진다. 물량이 넘쳐나는 탓에 제대로 식사할 시간이 없을 지경이다. 몇 시간 일하고 도망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알바계의 아오지탄광’이라고 불린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의무적으로 4시간 동안 일하면 30분, 8시간 동안 일하면 1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 그러나 설연휴 아르바이트는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다. ●고용노동부 감독의 사각지대 고용노동부의 주요 관리감독 대상인 패스트푸드, PC방, 편의점 등이 아닌 데다 단기 아르바이트인 탓에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사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간사는 “고용주인 자영업자들이 근로기준법을 잘 모른 채 자신들이 일하는 것과 똑같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일을 시키기 때문에 고용주부터 근로기준법의 개념을 제대로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신격호회장 외손녀부부 유통업에

    신격호회장 외손녀부부 유통업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1)씨 부부가 모두 유통업에 종사하게 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씨의 남편인 양성욱(44)씨는 지난해 9월 ‘브이앤라이프’(V&Life)를 설립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브이앤라이프는 외국 생활용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로 독일 알바트사가 출시한 유아용 고급 물티슈 ‘포이달’의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권을 확보, 새달부터 시중에 유통시킬 방침이다. 후속 제품으로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용 위생용품을 구상 중이다. 브이앤라이프는 우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롯데 계열사의 유통 라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 뒤 점차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유통업에 복귀한 장씨는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로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롯데면세점과 백화점 등에서 활동하다 2007년 10월 양씨와 결혼한 후 한동안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빵 제조와 유통, 와인 수입, 식당 등의 사업을 하는 ‘블리스’를 설립했다. 블리스는 베이커리 ‘포숑’을 운영하며 전국 롯데백화점 12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남편 양씨는 루이비통 아시아 지역 세일즈 담당 이사, 아우디코리아 상무로 재직했으며 한동안 블리스에서 감사로 활동하며 장씨의 일을 돕기도 했다. 한편 신영자 사장의 막내딸 장정안씨도 최근 그룹 계열사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날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무려 1.3kg…세계 최대 ‘송로버섯’ 팔렸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무려 1.3kg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송로버섯이 프랑스 현지 시장에 나왔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프랑스 남서부 도르도뉴 사를라에서 열린 한 농산물 시장에 세계에서 가장 큰 페리고르산 흑 송로버섯(블랙 트뤼프·Tuber melanosporum)이 나왔다. 무게 1.277kg짜리로 측정된 이 페리고르산 흑 송로버섯은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사를라의 한 익명의 매매자에게 팔렸다. 매매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페리고르산 흑 송로버섯은 1kg 당 800~900유로 선에서 팔리고 있고, 이날 매매가는 1kg 당 1,000유로(약 145만원) 선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약 30여종이 분포하는 송로버섯 중 가장 비싼 이탈리아 페에몬테 알바산 백 송로버섯과 함께 프랑스 페리고르산 흑 송로버섯을 최고로 치며 이들을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날것으로 먹어야 해 주로 샐러드로 이용되는 백 송로와 달리 프랑스 요리에 사용되는 흑 송로는 유럽 일대에서 주로 발견되며 생산량의 45%를 프랑스가 차지하고 있다. 송로버섯은 땅속 깊숙한 곳에서 자라고 인공 재배가 안되기 때문에 그 희소 가치가 크다. 또한 그 향이 수퇘지의 성호르몬 냄새와 흡사해 과거 암퇘지를 이용해 채집해 왔다. 하지만 돼지는 운송에 불편하고 버섯을 못 찾는 척하다가 몰래 먹는 경우가 있어 요즘에는 특별히 훈련된 견공을 활용한다고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아이폰4S 구매자 ‘밤샘 줄서기’ 알고보니…

    지난 13일 중국에서 정식 발매된 아이폰4S를 사기위한 고객들의 행렬로 충돌 사태까지 빚은 가운데 줄을 선 이들 대다수가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구시보등 중국언론은 14일 “애플 매장앞에 줄 선 사람들의 90% 정도는 대리점 업자들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이 애플 매장앞에서 줄을 서 받는 비용은 100위안(약 1만 8000원)~160위안(약 2만 9000원). 이후 업자들은 여기에 돈을 더 붙여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특히 이들을 고용한 업자들은 쉽게 자신의 알바생임을 알아보기 위해 팔에 띠를 두르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알바들의 조직적인 행동으로 다른 업자들에게 고용된 알바 조직들과 무력충돌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리점 업자는 “애플 매장의 입구와 출구가 달라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이들이 구입한 아이폰4S를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중국에서 첫 판매된 아이폰4S를 구매하려는 수천여명의 소비자들이 애플 직매장에 모여들어 치열한 몸싸움과 시위까지 벌어지는 등 몸살을 앓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미 대통령 줄줄이 암에 걸린 것은 ‘악마 저주’?

    중남미 대통령들이 줄줄이 암에 걸린 건 악마의 저주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멕시코의 대주술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안토니오 바스케스는 최근 “남미에 ‘악마의 눈’ 저주가 내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저주가 계속돼 올해에도 중남미 대통령 2명이 또 암에 걸릴 것”이라고 대예언(?)을 했다. 그러나 어느 국가 정상이 저주의 표적이 될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스케스는 “남미 대통령들이 암의 저주를 털어내기 위해선 의식을 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에서 ‘암의 저주’를 받은 대통령은 전직과 현직을 포함해 모두 6명에 이른다. 가장 최근에 암 선고를 받은 사람은 여자대통령이다. 아르헨티나의 미녀대통령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정기검진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돼 4일(현지시간) 수술을 받았다.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과 지우마 조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암에 걸렸지만 극복했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은 암투병 중이다. 알바로 우리베 전 콜롬비아 대통령도 피부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암에 걸리는 전현직 정상들이 속출하면서 올해 베네수엘라에서는 전현직 정상들이 참석하는 암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실사찰 아랍연맹 감시단 ‘퇴출압박’

    부실사찰 아랍연맹 감시단 ‘퇴출압박’

    아랍연맹 감시단이 시리아 파견 일주일 만에 부실 사찰 논란으로 ‘철수 통첩’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특히 감시단은 시민을 겨냥한 저격수의 존재를 부정했으나, 정작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저격수의 존재를 공식으로 인정하면서 감시단의 유명무실한 활동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3월부터 지속된 시리아 사태가 아랍연맹의 저격수 존재 인정 이후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주목된다. ●“코앞 잔혹행위 방기에 분노” 아랍연맹의 나빌 엘라라비 사무총장은 이날 “시리아 도시들에 저격수와 총기 발사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즉각적인 사격 중단을 촉구했다. 이는 감시단 파견 이후 엘라라비 사무총장이 내놓은 첫번째 성명이라고 AFP는 전했다. 그는 “지금도 저격수들이 반정부 시위 중심지의 지붕 위에 배치돼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전면적인 사격중지령이 내려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아랍연맹의 자문위원회인 아랍 의회는 전날 “100여명의 모니터 요원이 파견돼 있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반대파 살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데 아랍인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감시단은 즉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아랍 의회는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의 대표 88명으로 꾸려진 단체로, 의장인 알리 살렘 알 데크바시(쿠웨이트 출신)는 성명을 통해 “아랍연맹 감시단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살해되고 인권이 침해당하면서 아랍인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감시단은 코앞에서 시리아 정부가 잔혹한 행위를 저지를 수 있도록 방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데크바시 의장은 엘라라비 사무총장에게 철수 방안을 논의하자며 외무장관 회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는 시리아 정부의 횡포를 막을 감시단의 역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리아 지역조정위원회(LCC)에 따르면 감시단이 한 달간의 사찰 임무에 착수한 지난달 26일 이후 시리아 전역에서 어린이 24명을 포함, 315명이 숨졌다. ●알다비, 저격수 존재 부정 논란 야권에서는 감시단을 이끄는 무함마드 아흐메드 무스파타 알다비 장군이 저격수의 존재를 부정한 점을 문제 삼아 그를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단 출신인 그는 다르푸르 내전, 대량학살 등 반인륜 범죄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의 최측근 출신이다. 지난달 30일 남부 도시 다라에서 촬영된 동영상에서 한 감시단원은 “저격수들을 직접 봤다.”고 말했지만, 알다비 장군은 “아직 증거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네티즌들 “입을 연 결정” 환영

    헌법재판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선거운동 규제에 대해 한정 위헌 결정을 내놓은 29일 오후 네티즌과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네티즌 대부분은 “입을 연 결정”이라며 박수를 치면서 한편으로는 “아르바이트를 통한 흑색선전”도 우려했다. 트위터 아이디 ‘@core****’는 “SNS로 억울하게 처벌받은 트친(트위터 친구) 여러분 위헌 판결 통쾌합니다! 표현의 자유는 어떤 기본권보다 우선한다!”고 남겼다. ‘@kimk****’는 “SNS규제 당연히 위헌이다. 이미 새벽이 왔는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 봐야(무슨 소용이냐)”라고 했다. 대학원생 윤현균(27)씨는 “그동안 SNS에 대한 선거법 위반 검열 때문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표현을 스스로 자제하려는 자기 검열이 생길 것을 염려했는데 이번 결정으로 자유를 되찾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52개 단체로 이뤄진 ‘유권자자유네트워크’(유자넷)는 기자회견에서 “공직선거법 93조 1항이 인터넷상에서 유권자의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시민사회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인 진일보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SNS를 통한 선거운동의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ohmy****’는 “SNS 선거운동 규제 위헌 판결, 그러나 무작정 안심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자유가 주어진 만큼 이제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알바들이 흑색선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희경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도 “허위정보가 악의적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유통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혼란에 대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수단의 학살자, 시리아 인권감시단 맡아

    수단의 학살자, 시리아 인권감시단 맡아

    시리아 반정부시위 유혈진압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아랍연맹(AL) 감시단이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현지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감시단장인 무함마드 아흐메드 무스타파 알다비(63)의 전력을 둘러싸고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알다비 단장이 아프리카의 수단 다르푸르 인종 학살과 관련한 반인륜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의 최측근인 데다 학살의 주범인 아랍계 민병대 잔자위드를 이끌었던 과거 전력을 들어 역대 최악의 인권 감시단장이라고 꼬집었다. 알다비는 1989년 알바시르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군정보부 대장, 해외정보부 책임자, 카타르 주재 대사 등을 지낸 수단의 권력자다. 때문에 그가 시리아의 유혈진압 실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알다비 단장은 27일 기자들에게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감시단의 활동에 매우 협조적이다.”라고 말한 데 이어 28일에도 “공포 같은 건 찾아볼 수 없고 충돌은 물론이고 탱크와 무장차량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위대 측은 당국이 감시단의 눈을 속이기 위해 속임수를 쓰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인권단체는 정부군이 29일에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 등에서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2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28일 시위참가자 755명을 대거 석방한 것에 대해서도 “감시단의 눈을 피하려고 재소자 수백명을 접근이 제한된 군사 기지로 옮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알바생 우울한 성탄절

    알바생 우울한 성탄절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최모(17·고교 2년·서울 마포구)군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되레 부담스럽다. 사장이 “23일과 24일에 밤 12시까지 매장 앞에서 케이크를 판매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최군은 “평소에는 밤 9시 30분까지 일해왔는데 크리스마스 매상을 올리기 위해 초과 근무를 시키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도 거리에서 케이크를 팔았는데, 3~4시간씩 칼바람을 맞으며 일을 하다 보면 온몸이 꽁꽁 얼어 여간 힘들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연말이 제과점·커피숍·화장품 판매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과 비정규직들에게는 오히려 우울한 악몽이다. 법 규정을 어겨 자정 넘겨서까지 일을 강요 받으면서도 관련 수당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강모(18)양은 “평소 9시까지 일하지만 연말연시나 밸런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이 되면 보통 밤 12시까지 일하기 일쑤”라면서 “야간 근무시 추가 수당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들었다.”고 털어놨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은 밤 10시 이후에 일을 할 수 없고, 휴일 근무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고용노동부에서 인가를 받았을 경우만 추가로 일을 시킬 수 있으며, 이 경우 50%의 가산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로사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간사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조금 낫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청소년의 야근근로 규제 등 보호를 해주는 곳은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햄버거·제과·아이스크림·피자 등 우리나라 100대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5만 7000여곳에 이르지만 이 중 직영점은 3300여곳으로 5.5%에 불과하다. 불법 야근이나 수당 미지급 등으로 상담을 받는 청소년 대부분이 가맹점에서 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동 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노동문제 관련 상담을 하고 있는 이수정 노무사는 “노동 당국의 관리·감독이 대부분 본사 직영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면서 “영세하다는 이유로 가맹점의 경우 근로기준법상 청소년 아르바이생 노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노무사는 “올해부터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한 ‘안심알바센터’가 전국 104개 학교에 설치됐지만 담당 교사만 정해 놓았을 뿐 청소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권리 등이 제대로 교육되지 않아 유명무실한 상태”라면서 “관련 교육 등 제도 정비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아웃도어 불편한 진실] 학부모·교사가 말하는 ‘제2 교복’ 아웃도어 부작용

    [아웃도어 불편한 진실] 학부모·교사가 말하는 ‘제2 교복’ 아웃도어 부작용

    아웃도어 제품이 중고생들의 ‘제2교복’이 되면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웃도어를 입지 않으면 또래 무리에 끼지 못하거나 짝퉁을 입으면 놀림을 당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고가 정품을 구매하려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다. 교사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상처 입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녀의 기를 죽일 수 없는 학부모들은 한숨만 깊어 간다. 21일 서울신문은 패션 타운으로 유명한 서울 명동에서 학부모, 초중고생, 초중고 교사 등을 만나 아웃도어 착용 실태에 대해 물어봤다. 중1 딸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이모(43·서울 성북구 돈암동)씨는 지난달 자녀 때문에 난처했다. 아이들이 40만~80만원에 달하는 패딩을 동시에 사달라고 졸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노스페이스, 네파 등 인기 브랜드를 입지 않으면 친구들이랑 대화하는 데 낄 수 없고 ‘왕따’를 당하는 등 학교 생활이 힘들다는 말에 기가 막혔다.”며 “서민층 부모 중 그런 금액을 선뜻 주고 옷을 사줄 이들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현상에 편승,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고3 아들을 둔 박모(47·서울 강동구 길동)씨는 “아들이 노스페이스 패딩을 사달라고 하도 조르기에 10㎏ 빼면 사 주겠다고 했는데, 한 달 만에 5㎏을 뺐다.”며 “안쓰러워 사 줬는데, 알고 보니 아웃도어를 입지 않으면 또래 무리에 끼지를 못하더라.”고 했다. 휘경공고 A교사는 “한 반 30명 중 10명 이상이 노스페이스 등의 제품을 입는데, 60만~70만원의 고가품을 입는 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광문고 B교사는 “한 반 40명 중 절반 정도가 입는데 가격은 보통 30만~40만원”이라며 “고가의 아웃도어를 입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의기소침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잠전초 C교사는 “6학년 아이들이 많이 입는다.”며 “애들에게 물어보면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입는다고 한다.”고 했다. 보성고·의정부효자고 등 고교생들은 “한반에 10~30명 정도 입는다. 노스페이스, 네파, 나이키 등 보통 20만~40만원짜리를 입는다.”며 “누군가 입고 오면 돌아가면서 판정하는 등 애들이 짝퉁 여부를 귀신같이 알아본다. 짝퉁을 입으면 무시당하기 때문에 일부러 비싼 정품을 구매한다.”고 털어놨다. 학생들 내에 ‘아웃도어 알바’는 일상이 됐다. 휘경공고·광문고 A·B교사는 “아르바이트로 고가 제품을 구입하는 애들도 많다.”며 “비싼 제품을 구입해 어느 정도 입은 뒤에는 다른 학생에게 중고로 팔고, 또 다른 고가 제품을 사기도 한다.”고 전했다. 영훈고 송모(18)군은 “40만원 이상의 고가 브랜드를 사기 위해 중국집 등 배달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고 했다. 학년별 아웃도어 착용 규칙도 있다. 중고생 자녀를 둔 정모(46·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씨는 “중학생은 노스페이스 30만원, 고등학생은 50만원짜리를 입어야 하는 등 학생들 사이에 규칙이 정해져 있다.”며 “사교육비, 참고서비, 교복값 등에 이어 이젠 사복값까지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김승훈·송수연·배경헌기자 hunna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우피 골드버그 “과거 돈벌기 위해 폰섹스 알바”

    우피 골드버그 “과거 돈벌기 위해 폰섹스 알바”

    유명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56)가 한 토크쇼에서 자신의 과거(?)를 실토해 화제에 올랐다. 골드버그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토크쇼 ‘더 뷰’(The View)에 출연해 “여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던 당시 폰섹스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녀가 이같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은 생활이 어려웠기 때문. 골드버그는 “할리우드에서 배우의 꿈을 꾸던 당시 먹고 살기 위해 폰섹스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면서 “젊은 시절 나에게 돈은 위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는 특유의 화법으로 넉살을 늘어놓았다. 골드버그는 “폰섹스 일이 돈과 연기를 늘려줘 배우가 되는 것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며 “지금은 이 일을 다시 하지는 못할 것 같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내 목소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한편 영화 ‘시스터 액트’ , ‘사랑과 영혼’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골드버그는 여성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시상식 사회를 맡는 등 할리우드의 대표적 흑인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알바’·파트타임 생활 15~34세 178만명

    ‘알바’·파트타임 생활 15~34세 178만명

    일본의 청년실업 문제는 독특한 취업구조가 주원인이지만 정부의 한 발 늦은 청년실업 대책 등으로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전체 실업률은 최근 몇 년 동안 5%를 유지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5∼24세가 9.8%, 25∼34세가 7.3%로 전체 실업률보다 높다. 지난 2003년부터 15∼34세의 통계로 잡히는 실업자 수는 64만명이다. 프리터(자유와 아르바이터를 합성한 일본의 신조어로 15∼34세의 남녀 중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는 지난 2003년 217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178만명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기업이 청년들을 채용해 교육,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국가는 개입을 최소화했다. 특히 대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직해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기업마다 고용규모를 줄이다 보니 청년 실업이 늘고 있다. 젊은층의 비정규직 유입도 빨라지고 있다.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25∼34세의 비정규직 일자리는 전체의 16%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5.7%로 늘어났다. 또 전체 노동자의 25%가 연소득 200만엔(약 2930만원) 이하다. 일본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연소득인 350만∼400만엔에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 차원의 직업교육 부재도 청년실업의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일본 정부는 청년실업대책으로 ▲대학이나 고교 재학 중 직업교육과 실습(체험고용) ▲신규졸업자 및 기존졸업자 취업지원 ▲프리터의 정규직화 촉진 ▲무직자의 직업적 자립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직자와 사업주에 대한 장려금 등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경제불황으로 인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우치노 와타루 일본생산성본부 노사관계실 실장은 “34세가 넘으면 안정된 일자리를 갖고 가정을 이뤄야 하는데 현재 젊은이들이 비정규직 등에서 일하는 비중이 높아 저출산 등의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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