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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우리,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출연 ‘취조실 밝히는 미모’

    조우리,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출연 ‘취조실 밝히는 미모’

    신예 조우리가 ‘추리의 여왕 시즌2’ 출연 소식을 알렸다.14일 오후 조우리는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이하 추리의 여왕2) 촬영 인증샷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추리의 여왕2’ 4회 말미 조우리가 짤막하게 예고편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오늘 방송 예정인 5회에서 조우리는 공무원 시험의 메카 노량동에서 상주하는 고시생 ‘윤미주’ 역으로 분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 공개된 사진 속 조우리는 뽀얀 피부를 자랑하며 ‘추리의 여왕2’ 대본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취조실로 보이는 듯한 공간에서 눈을 감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 또한 조우리의 사랑스러움에 미소 짓게 만든다. 또한 사진 속 목에 파스를 붙인 조우리의 모습에서 극중 그가 맡은 역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 5회 방송을 기대하게 만든다. 조우리는 지난해 KBS2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을 돕는 사건 해결의 치트키 ‘진연희’ 역부터 시작해 MBC ‘투깝스’에서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이자 억울한 죽음을 당한 영혼 ‘민아’로, 최근에는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손승원이 첫 눈에 반하는 미모의 알바생 ‘김선우’ 역 등으로 등장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조우리는 인기 작품 속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 법정 스릴러부터 포복절도 청춘 드라마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왔다. 청순하면서도 매력적인 외모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조우리가 ‘추리의 여왕2’ 및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이트데이 설문조사 직장인 절반 ‘의리사탕’ 챙기는 이유

    화이트데이 설문조사 직장인 절반 ‘의리사탕’ 챙기는 이유

    화이트데이에 직장인과 알바생 2명 중 1명은 동료들을 위해 ‘의리 사탕’을 챙긴다고 응답했다.14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20대이상 남녀 직장인과 알바생 748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의리사탕을 챙길 것인가’ 에 대해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0.1%가 ‘의리사탕을 챙길 것’이라 답했다. 직장인(53.0%)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바생(44.4%) 보다 8.6%P 많았다. ‘의리사탕을 누구에게 선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동료/동기(82.1%)’가 가장 많았고, 이어 ‘상사(62.4%)’, ‘후배/부하직원(39.7%)’ 순이었다. 의리사탕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평소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일종의 인사로’ 준비한다는 답변이 각각 복수응답 응답률 50.1%로 가장 많았고 ‘기분전환을 위해 재미 삼아(46.9%)’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다른 직원들이 챙겨서 어쩔 수 없이(13.9%) 챙긴다거나 ‘은근히 바라고 눈치를 주는 상사 때문에(12.0%)’ 의리사탕을 챙긴다는 답변도 있었다. ‘의리사탕 선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선물을 준 사람에게 호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49.6%로 가장 많았지만 ‘답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38.4%)거나 ‘업체의 상술이다. 왜 하는지 모르겠다(20.6%)’는 답변도 많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런 우연이” 윤아 박보검, 극장서 만난 직원과 알바생 ‘사슴 케미’

    “이런 우연이” 윤아 박보검, 극장서 만난 직원과 알바생 ‘사슴 케미’

    ‘효리네 민박2’의 직원 윤아와 알바생 박보검이 극장에서 만났다.윤아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박보검과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윤아와 박보검은 다정하게 밀착한 채 즐거워 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이날 진행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VIP 시사회에서 만났다. 윤아와 박보검은 “저희 시사회에서 만났어요. 이런 우연이! 알바생과 직원입니다”라며 환하게 웃고 있다. 특히 “사슴 케미”라고 서로를 가리키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윤아와 박보검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 중인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직원과 알바생으로 활약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효리네 민박2’ 단기알바 박보검 입성 “설레서 잠 못 잤다”

    ‘효리네 민박2’ 단기알바 박보검 입성 “설레서 잠 못 잤다”

    JTBC ‘효리네 민박2’에 배우 박보검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박보검은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서울로 출장을 가 민박집을 비우게 된 이상순을 대신해 일을 하게 됐다. 과거 핑클의 팬이자 이효리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는 박보검은 “설레는 마음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라며 이번 제주도 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효리, 이상순, 윤아를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파는 등 한껏 들뜬 모습으로 민박집에 갈 만반의 준비를 했다. 드디어 민박집에 출근한 박보검은 식사 시간에도 뭐든지 복스럽게 먹는 모습으로 민박집 식구들을 기쁘게 했고, 민박집 손님들은 물론 동물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폭풍 친화력’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평소 바른 이미지로만 알려졌던 박보검의 다소 엉뚱한 모습들이 드러나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소길리를 찾아온 ‘단기 아르바이트생’ 박보검의 민박집 적응기는 11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치·경제 공세의 ‘일대일로’… 유럽 ‘시진핑 공포’ 확산

    정치·경제 공세의 ‘일대일로’… 유럽 ‘시진핑 공포’ 확산

    유럽에 16개국 30억 유로 투자 中·CEE 밀착시 EU영향력 약화 유럽, 對中 전략 새판짜기 제기 “유럽이 대중국 단일 전략을 세우는 데 실패하면, 중국이 유럽을 분열하는 데 성공할 것이다”(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공포가 서방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시 주석이 이번 양회를 통해 장기집권의 수순을 밟아가는 것을 확인하면서 중국 정치·경제를 경직시켜 세계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특히 유럽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시 주석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이 유럽을 분열시키고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는 우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장기집권으로 현재 중국의 대유럽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중국이 중동부유럽(CEE) 국가에 대규모 투자를 해 유럽을 분열하려 한다는 비난이 인다”면서 “유럽 지도자들은 중국의 거침없는 정치·경제적 공세를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와의 협약을 끝으로 CEE 전체 16개국과 일대일로 협약을 완성했다. 당시 리커창 중국 총리는 CEE 16개국에 30억 유로(3조 985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CEE에 공을 들였다.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2012년부터 CEE에 약 150억 달러(16조 1295억원)를 투자했다. 헝가리와 폴란드의 지난해 전체 투자 유치 금액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 20%였다. 일대일로의 한 방편으로 중국은 CEE 국가의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잇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고속철도가 완성되면 현재 8시간 걸리는 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구간을 2시간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2013년 시작한 이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29억 달러다. 시 주석이 구상한 육상 실크로드는 중앙아시아와 중동,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데 유럽에서는 폴란드, 헝가리, 세르비아, 알바니아 등 동유럽을 거쳐 이탈리아 베네치아까지 닿는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지난해 9월 보스니아 헤르제고비나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했다. 중국개발은행이 3억 5000만 유로(약 4650억원)를 대출해 줬고 시공도 중국 기업이 했다. 이외에도 루마니아에 원자력발전소, 세르비아에 석탄화력발전소, 알바니아에 풍력발전소, 크로아티아에 태양열·지열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CEE가 중국과 밀착하면 유럽연합(EU)의 결집력이 약해질 것”이라면서 “중국은 CEE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 중국에 대한 EU의 대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CEE 16개국 가운데 EU 회원국은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11개국이다. 세르비아 등 발칸 5개국은 EU 비회원국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싱크탱크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의 아시아 전문가인 앙겔라 스탄젤은 “중국이 유럽을 분열하고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면서 “시 주석은 여생 동안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유럽은 안보와 경제를 더 튼튼히 지켜야 한다. 새 대중국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프랑수아 고드망 파리정치대 교수는 “시 주석은 통합과 자유라는 가치를 폐기했다”며 “중국은 노골적으로 민주주의와 체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시 주석의 장기집권과 관련해 “덩샤오핑(鄧小平)이 1980년대 마오쩌둥(毛澤東)과 같은 독재의 폐해를 막고자 마련한 국가 주석직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것은 중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덩은 견제와 균형 장치가 없는 중국 공산당의 일당 독재 체제를 보완하기 위해 ‘7상8하’(67세면 유임되고 68세면 은퇴한다)의 불문율을 마련하고 국가 주석직의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했었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甲男 세상, 乙女의 반격] 한번 참았던 과장의 손… 어느덧 허리까지 덫에 걸렸다

    [甲男 세상, 乙女의 반격] 한번 참았던 과장의 손… 어느덧 허리까지 덫에 걸렸다

    그곳은 덫이다. 빠져나가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뿐이다. ‘그’(가해자)를 멈추게 하거나 ‘내’(피해자)가 사라지거나. 들불처럼 번지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은 그를 멈추게 하기 위한 나의 목소리다. 그동안 왜 그를 멈추게 하지 못하고, 참고만 있다가 이제 와서 그러냐고들 묻는다. 이어지는 나의 목소리들은 이렇게 답한다.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다”고. 피해 사실을 특정하기 어려운 성폭력 범죄 특성상 서울신문 미투 제보 이메일(metoo@seoul.co.kr)과 그동안 발생한 성폭력 사건 사례,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토대로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를 재구성했다.# 그에게는 힘이 있었다 그는 조직에서 나를 이끌어 주었다. 업무를 가르쳐 주고 평가했다. 일을 마친 뒤에는 그 힘으로 술을 권했고, 그리고 나를 만졌다. 많은 가르침을 주던 그의 ‘만짐’은 나를 고민에 빠뜨린다. 무언가를 당한 것은 같은데,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정의하는 데는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그 의미를 곱씹는다. ‘나를 여자로 생각할 리가 없는데’, ‘술김에 실수한 건데 내가 너무 예민한가’, ‘대체 이건 무슨 뜻이지’ 등 어지러운 생각을 정리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마주친 그에게는 일단 어색한 웃음을 보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덫에 발이 놓인다. 한 달 남짓 이어지고 있는 ‘미투’에 동참한 여성들과 성폭력 피해자 전문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 학계 전문가들의 증언을 묶어서 들여다본 피해자들의 심리는 이처럼 매우 복잡했다. 선배와 상사, 고용주, 교수, 심지어 부모까지. 한 번도 이성(異性)으로 생각조차 못했던 상대이기에 ‘윗사람’의 성폭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슬 같은 고통이 나를 옭아맨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6일 “권위적인 관계가 강하고 제한된 공간의 일터일수록 그 집단 내 소수자인 약자들을 착취하는 구조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이뤄진다”면서 “남성 중심의 문화가 센 조직의 여성과 비정규직 같은 힘없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런 조직들은 내부의 성폭력 사건이 밖으로 알려지지 않도록 급급하고 안에서만 해결하려 하는 경향이 짙어 가해자에 대한 처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나는 또 생각한다. 이 울타리는 나와 그의 생계가 달린 공간, 인생이 걸린 곳이다. 경험을 터뜨렸을 때 더이상 함께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다는 것 또한 그에게 피해를 당하는 것만큼 두렵다. 너무 화가 나서 사과를 받고 싶으면서도 ‘사이가 얼마나 불편해질까’도 어쩐지 걱정이 된다. 앞으로 계속 마주해야 하는 사람이다. ‘자기를 곤경에 빠뜨렸다고 불이익을 주면 어떡하지’, ‘감독님이 앞으로 나와는 같이 일을 하지 않겠지’, ‘교수님이 이 바닥에서 유명하신 분인데 어쩌지’. 나를 만졌던 그의 손이 내 앞날도 틀어쥐고 있다. 도움을 청해 볼까 했다. ‘내 말을 믿어 줄까, 되레 이상한 여자가 되진 않을까’의 고민을 여러 번 지켜보기도 했다. 회식 자리에서 껄떡대는 부장님에게 맞섰던 여자 선배가 오히려 ‘꽃뱀’으로 몰려 왕따가 돼 결국 쓸쓸히 짐을 챙긴 모습을. 아르바이트생이 점장에게 항의하자 더이상 그 업계에선 알바를 할 수 없도록 이상한 아이라고 소문을 내던 모습을. 피해 여성끼리 어렵게 힘을 모아 탄원을 했을 때, 결국 (제3자인) 부서장에게서 돌아온 “미안하지만 없던 일로 넘어가자”던 어설픈 사과를. 또 한번 더 참아 보기로 한다. 다음에, 적당한 타이밍이 되면, 그의 행동이 더 심해지면을 기약한다. 어느덧 허리까지 덫이 감겼다. 김재희 변호사는 “차라리 상대가 폭행과 협박을 동원해 강간을 했다면, 스스로 피해자임을 확실히 인식하고 피해를 입증하기도, 가해자에게 곧바로 문제를 제기하기도 쉽다. 하지만 평소 신뢰하던 관계이거나 도제식으로 수련된 관계에서 발생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은 그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피해자에게 가해자에 대한 양가감정이 동반돼 대처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얘기다. 가해자를 향해 분노와 동정, 원망과 슬픔, 경멸과 의존을 동시에 느끼다 보면 대체 가해자에게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애매해질 수 있다. 동료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도 정작 소문이 나거나 공론화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거나 가해자에게 따로 조용히 사과를 받으면 넘어가는 건 매우 흔한 사례다. 울타리 안에서 모두가 덜 상처 입을 상황을 피해자가 애쓰다 보면 시간은 또 별일 없었다는 듯 흘러가고 피해는 반복된다. 한참 뒤에 성폭력 사실을 폭로하면 오히려 가해자가 “그동안 나한테 아무 일 없듯 잘 대해 놓고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라며 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 그 대신 사라지는 건 나였다 덫에 빠질수록 나는 자책한다. ‘내가 얼마나 만만했으면’, ‘왜 처음부터 똑 부러지게 대처하지 못했을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아픔을 되새길수록, 허우적댈수록 덫에 엉키는 건 바로 나였다. 차라리 더이상은 상처가 도드라지지 않도록 모든 것을 스스로의 탓으로 감싸안으며 숨죽여 간 것이 그동안의 나였다. 쏟아지는 ‘미투’가 개인에 대한 폭로에서 그치지 않고, 특정 개인들만 변태로 몰고 어물쩍 넘어가지 않기 위해선 덫에 걸린 ‘나’들의 손을 잡아 줘야 한다. 같은 울타리 안에서의 ‘위드유’(With You·지지한다)가 무엇보다 절실한 이유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형 집행 중 극적으로 살아난 사형수 결국 자연사

    사형 집행 중 극적으로 살아난 사형수 결국 자연사

    건강상태가 좋지않아 사형집행을 받지않게 해달라고 청원까지 했던 사형수가 결국 옥중에서 자연사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오하이오 주 루카스빌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알바 캠벨(69)이 이날 새벽 옥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캠벨은 감방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최종 사망판정을 받았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캠벨은 지난해 뉴스의 주요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해 10월 캠벨 측 변호인은 오하이오 주정부에 형 집행 정지를 청원했다. 그 내용은 사형수인 캠벨에게 자비를 베풀어 사형집행을 하지말고 남은 여생을 교도소에서 살게 해달라는 것이 골자다. 그 이유로 든 것이 심각한 캠벨의 건강상태. 당시 변호인 데이비드 스테빈스는 “캠벨은 천식과 폐기종이 심한 상태로 폐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행기 없이 걷지 못하며 배변주머니를 차고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캠벨이 결손가정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양부모에게 폭행 및 성적학대를 받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곧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매우 악화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형을 받지 않고 여생을 보내게 해달라는 것이 캠벨의 요청인 셈이다. 그러나 청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교정 당국은 11월 캠벨의 사형 집행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황당한 이유로 연기됐다. 사형 집행요원들이 약물 주사를 위해 캠벨의 팔과 발목에서 정맥을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기 때문. 결과적으로 캠벨은 옥중에서 자연사하면서 자신이 원했던 죽음을 맞게된 셈이다.   한편 캠벨은 지난 1972년 클리브랜드의 한 술집에서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2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에도 줄기차게 무장강도짓을 벌이며 경찰에 쫓기던 캠벨은 지난 1997년 18세 청년을 차에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복역해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일당 1만 3000엔 줘도 알바생 못 구해… 4월 ‘이사 난민’ 쓰나미 오나

    [특파원 생생 리포트] 일당 1만 3000엔 줘도 알바생 못 구해… 4월 ‘이사 난민’ 쓰나미 오나

    오는 4월 일본 전역에 최악의 ‘이사 난민’(難民)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는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사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일손 부족과 택배물량 급증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전일본트럭협회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이사 희망자가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7일에는 3~4월 ‘이사 혼잡 예상 달력’까지 발표했다. “수요가 폭증해서 이사 희망일에 맞춰 이사업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이를 피하기 위해 참고하라”는 조언이다. 트럭협회는 오는 24일에서 다음달 8일을 최악의 피크 타임으로 예상했다. 일본에서 4월은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고, 관공서와 기업의 인사 이동이 이뤄진다. 각급 학교의 새 학년도 시작되는 시기여서 취직, 전근, 이동, 입학 등이 겹치는 연중 최고의 혼잡한 이동철이다.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까지 이사가 유독히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해마다 이때가 이사 피크철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유독 올해가 최악이 될 것으로 보는 것은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고 택배 물량이 예년보다 많아졌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물류망이 위기적 상황에 빠지면서 올봄 희망하는 시점에 이사할 수 없는 다수의 ‘난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상거래(EC)가 가파르게 늘고, 택배 취급 개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했다. 물류업체들이 이사보다는 이문이 짭짤한 물류쪽에 더 좋은 시급과 대우를 배정하면서 이사 업체로 갈 인력들이 택배 쪽으로 쏠린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무려 15억 7400만개의 택배를 운송한 야마토운수의 경우도 이사보다는 성장하는 택배 분야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일본 전체 택배 물량이 연간 50억개에 도달한 상황에서 3~4월 이동철을 맞아 택배 물량 더 늘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손없는 이사업계의 인력 확보를 압박하고 있다. 일손 잡기가 힘든 이사 업체들은 “하루 1만 3000엔을 주더라도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관련 기업과 관청에 3~4월 성수기를 피해 전근 시기를 늦춰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직원당 이사 작업 건수를 늘리는 총력전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50만건의 연간 작업 건수 가운데 3할가량이 3~4월에 집중되는 이사업체 아트코퍼레이션은 이 기간 법인 계약 요금을 10% 정도 올리며 대응하고 있다. 일본 통운과 야마토 홀딩스(HD)도 3월 말 전후 피크기에는 독신자용 이사에 할증 요금을 설정해 비용 증가에 대처하고 있다. 도쿄의 한 중견 이사업체 관계자는 “올봄 기업에서 의뢰하는 이사를 100여건 이상 거절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난감해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베를린 한식당 성추행 폭로…발칵 뒤집힌 독일 한인사회

    [단독]베를린 한식당 성추행 폭로…발칵 뒤집힌 독일 한인사회

    베를린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국내에서 번지는 ‘#미투’(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교포·유학생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한 네티즌은 28일(한국시간) 독일 유학생 모임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베를린의 한 한식당 사장 A씨의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모은 글을 올렸다. 이 게시자는 “더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그런 인간이 베를린에서 떳떳하게 장사를 하지 못했으면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게시자는 A씨가 평소에도 직원들의 외모와 옷차림, 남자친구 등에 대해 입에 담지못할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예시를 들었다. 게시자는 A씨가 여직원들에게 “인간적으로 그런 짧은 바지는 안 입었으면 좋겠다. 여자들 허벅지에 셀룰라이트 보이면 토할 것 같더라”, “저런 애들은 딱 걸레같이 클럽에서 원나잇으로 남자 만나고 다니는 부류”, “남자친구 연하라며? 밤에 힘이 좋겠네”, “나는 여자한테 접대받는 걸 좋아하고 룸살롱도 많이 다녔다. 술 좀 따라봐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이런 사실을 털어놓으면 일부 직원들은 오히려 피해자를 탓했다고 한다. 게시자는 “남자직원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 계속 그런 일 생기는 거보면 화류계가 적성에 맞는 것 아니냐. 너 정도면 룸살롱도 아니고 지방 보도 다닐 수준인데 사장한테 감사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사장과 가까운 여직원은 피해자에게 “평소에 행동을 오해할 듯이 해서 그렇다. 사회생활 해봐서 하는 말인데 그런 성격으로 살면 피곤하다”고 말했다고 게시자는 주장했다. A씨가 여성 손님을 성희롱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게시자는 “여자 손님들이 오면 무조건 소주를 들고 그 테이블에 가서 합석하고 성적인 대화를 서슴지 않았다”고 적었다. 강제 신체접촉도 있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게시자는 A씨가 회식 후 차로 데려다 준다며 가까이 오게 한 뒤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고 또다른 여직원에게 “한번만 안아달라. 오늘부터 연애하는 것처럼 하자”고 말했다고 적었다. A씨가 회식 후 술 취한 척 넘어지면서 여직원을 강제로 껴안은 뒤 엉덩이와 등을 만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시자는 “이외에도 알바생들 앞치마를 고쳐 묶어준다며 허리를 감싸안고 어깨, 팔, 머리 등의 불쾌하고 불필요한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려대ㆍ숙명여대 ‘첫 외국인 수석 졸업’

    고려대ㆍ숙명여대 ‘첫 외국인 수석 졸업’

    숙명여대와 고려대에서 ‘외국인 수석 졸업생’이 연달아 탄생해 화제다. 낯선 땅에서 언어 장벽이란 ‘큰 산’마저 뛰어넘고 당당히 1등의 영예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국내 대학가에 주는 ‘울림’은 어느 때보다 크다.케냐 출신의 망고 제인 앙가르(왼쪽ㆍ26)는 지난 23일 숙명여대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단과대 수석 졸업생이 받는 사회과학대학장상을 받았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그의 졸업 평점은 4.18점(4.3 만점)이다. 두 과목(B, C+학점)을 제외하고 전 과목이 ‘A’학점 이상이었다. 단 한 번의 재수강도 없었다. 앙가르는 2011년 친구의 소개로 우연한 기회에 케냐의 한국어학당에서 6개월간 한국어를 배운 뒤 2013년 숙대에 입학했다. 곧바로 수업을 따라가기에는 언어 부담이 커 휴학계를 내고 1년간 한국어를 배웠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케냐 대학에 다니며 정치학에 흥미를 느꼈는데 더 심화된 공부를 하고 싶어 한국에 왔다”면서 “촛불집회 등을 보면서 한국의 정치 권력과 재벌 관계에 대해 더 연구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KDI국제정책대학원 석사 과정을 통해 학업을 이어 간다. 고려대에서도 중국에서 온 왕핑(오른쪽ㆍ24)이 미디어학부를 수석 졸업했다. 4년 평균 학점은 4.26점(4.5 만점)이다. 어려서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겼던 그는 2012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한국에 왔다. 동국대 어학당을 거쳐 2014년 고대에 입학했다. 역시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가 선택한 방식은 수업 내용을 녹음한 뒤 수차례 반복해 들으며 통째로 암기하는 것. 주말에는 식당, 커피전문점 서빙부터 TV 프로그램 출연 등 닥치는 대로 ‘알바’를 하며 실전 한국어를 익혔다. 그는 “한국어는 상황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 애를 많이 먹었다”면서 “최대한 온몸으로 한국어를 배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왕핑은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유라 “후원사 없어 강아지돌봄 알바…겜린은 친구일 뿐”

    민유라 “후원사 없어 강아지돌봄 알바…겜린은 친구일 뿐”

    한국 선수 최초로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출전해 환상적인 ‘아리랑’ 연기를 선보인 민유라(23)가 파트너 겜린 알렉산더(25)에 대해 “연인이냐는 말을 듣지만 우리는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밝혔다.민유라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스포츠에서는 연애를 하면 파트너십이 정말 깨질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일을 못한다. 비즈니스처럼, 비즈니스 파트너인 것처럼 한다”고 설명했다. 재미교포 2세인 민유라는 한국·미국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민유라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엄마는 항상 ‘넌 한국 사람이고, 한국말을 해야 되고 한국에 대해서 알아야 된다’고 항상 얘기해 주셨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완전 한국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민유라도 스폰서 없이 미국에서 훈련을 해왔다. 그는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스케이트를 타는 경비가 많이 들어 일도 해야 됐다. 연맹에서도 많이 도와주셨고, 부모님도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아서 아리랑을 함께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민유라는 돌아가서도 일을 한다. 그는 “강아지 봐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강아지를 좋아하고 사이드잡으로 알바를 하니까 괜찮더라. 재밌어서 하는 일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도 겜린과 실력을 쌓아서 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금메달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러시아 남부 교회서 총기 난사… 5명 숨져

    러시아 남부 교회서 총기 난사… 5명 숨져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18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이 러시아정교회 예배당에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기세가 꺾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민족·종교 분쟁이 끊이지 않는 옛 소련권 카프카스(코카서스) 지역을 새로운 ‘성전’(聖戰)의 거점으로 삼아 러시아의 치안 불안을 조장하는 양상이다.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오후 다게스탄 공화국 키즐랴르 시내에서 지역 주민으로 알려진 22세의 괴한이 러시아정교회 예배당으로 난입, 사냥용 소총을 난사해 여성 신도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신도들은 사순절 직전 1주일 동안 열리는 슬라브 민족의 봄맞이 축제 ‘마슬레니차’를 맞아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이었다. 신도 4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1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러시아 경찰 2명을 비롯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됐다. 정교회 관계자는 수염을 기른 범인이 교회에 들어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뒤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과격 이슬람주의자가 정교회 신자들을 상대로 테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날 총기 난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의 친IS 성향 채널에는 범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IS 깃발 앞에 총과 칼을 들고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 최고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카프카스 북부의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소련의 해체에 따라 1991년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으로 창설됐으며 서쪽은 체첸 자치공화국과 조지아, 남쪽은 아제르바이잔과 접해 있다. 인구 300만명 중 종교적으로 이슬람이 83%이고 정교회는 2.4%에 불과하다. 30여개의 민족들로 구성된 자치지역이라 민족·종교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IS는 2015년부터 다게스탄을 포함한 북카프카스 지역에 지부를 설립했으며 다게스탄에서도 그동안 경찰을 대상으로 한 몇몇 공격의 배후임을 자처한 바 있다. IS는 이슬람권 인구가 많은 옛 소련권 국가들을 상대로 러시아 선전 채널인 ‘퓨랏미디어’를 개설하는 등 2015년 이후 카프카스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뉴욕타임스는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IS 전사 4만여명 가운데 옛 소련권 국가 출신이 러시아 3400여명을 포함, 총 870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 등 주요 거점을 상실한 IS가 온라인을 통해 추종자가 된 전 세계의 ‘외로운 늑대’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정신적 국가로 존속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보검, ‘효리네 민박2’ 알바생의 반전 매력 ‘남성美 가득’

    박보검, ‘효리네 민박2’ 알바생의 반전 매력 ‘남성美 가득’

    박보검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19일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 측은 3월호 커버를 장식한 박보검의 모습을 공개했다. 박보검은 특유의 맑고 고운 인상에 성숙한 표정과 반항적인 눈빛을 더한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화보 속 박보검은 내추럴하게 연출한 헤어스타일에 자켓과 독특한 절개선이 있는 팬츠로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골드 포인트가 들어간 블랙 스니커즈를 매치해 간결하면서도 엣지있는 룩을 완성했다. 한편, 박보검은 JTBC2 ‘효리네 민박2’에서 단기 아르바이트 생으로 출연중이다. 사진제공=에스콰이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제적남자 권혁수, A+ 성적표 공개 “공부 열심히 했다”

    문제적남자 권혁수, A+ 성적표 공개 “공부 열심히 했다”

    ‘문제적남자’ 권혁수의 대학교 성적표가 공개돼 화제다.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는 방송인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혁수는 섭외 연락을 받은 것에 대해 “무슨 연유로 저를 부르신건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혁수의 장학 수혜 내역과 성적표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과 수석으로 졸업을 하는 것은 물론, 성적표가 A+로 가득찼던 것. 권혁수는 “그 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을 했는데, 한 학기 다니고 1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 때 계산을 해보니까 알바를 하는 것보다 장학금을 받는 게 훨씬 이득이었다. 그래서 무조건 장학금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공부를 열심히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서준, ‘윤식당 2’ 결방 달랜 훈훈 일상 “명절맞이 산책”

    박서준, ‘윤식당 2’ 결방 달랜 훈훈 일상 “명절맞이 산책”

    배우 박서준이 새해 인사를 전했다.박서준은 설날인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심바도 명절맞이 산책 고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박서준은 블랙 점퍼를 입고 반려견을 껴안은 채 미소를 짓고 있다. 산책을 나갈 때도 ‘멋짐’이 폭발하는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박서준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2’에서 열혈 알바생으로 활약하고 있다. ‘윤식당2’의 16일 방송은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인해 결방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왜 강다니엘인가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왜 강다니엘인가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1위, ‘윤식당’ 알바생으로 출연했으면 하는 스타 1위, 크리스마스 혼자 보냈으면 하는 스타 1위, 화장품 광고에 어울리는 남자 1위. 워너원 강다니엘은 이 모든 수식어를 독식했습니다. 그가 광고모델로 발탁된 제품은 순식간에 매진됐으며,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 온 강다니엘, 그의 매력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집중 분석해봤습니다. ▶ ‘귀엽거나, 섹시하거나’ 둘 다 해줘서 고마워무대 위 강다니엘과 리얼리티 예능 속 강다니엘은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입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출연할 당시부터 파워풀한 곡을 선택해왔던 강다니엘은 남다른 섹시한 춤선과 피지컬, 카리스마 눈빛으로 직캠 장인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쏘리쏘리’, ‘열어줘’, ‘활활’ 무대에서 잘 볼 수 있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강초딩’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천진난만합니다. 워너원 맏형 윤지성을 놀리기에 바쁜 모습부터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시키는 해맑은 모습까지. 180도 다른 반전 모습이 그의 가장 큰 매력인 듯 보입니다. ▶ 워너원 먹방 최종보스강다니엘은 음식을 흡입하는 신개념 먹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도중 눈앞에 놓인 고기에서 눈을 떼지 못해 ‘강고기’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이 외에도 젤리, 편의점 음식, 닭갈비, 망고 아이스크림 등 먹방은 매번 화제가 됐죠. 이 정도면 워너원 내 먹방 최종보스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것 같네요. ▶ ’멍뭉美’ 귀여운 외모강다니엘은 캐릭터 ‘어피치’ 닮은꼴로 화제가 됐습니다. ‘프듀2’에서 선보였던 분홍색 염색머리와 무쌍커풀 눈, 토끼 같은 앞니가 어치피와 닮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어피치 상품들은 일명 강다니엘 굿즈로 등극하며 매진을 기록했습니다.그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눈 옆 점입니다. 매력점으로도 불리는 눈물점을 강다니엘도 갖고 있는데요. 그를 광고모델로 발탁한 한 브랜드는 눈물점을 박은 인형을 한정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MBC ‘발칙한 동거’에서는 자막에 그의 눈물점을 넣는 디테일도 보였습니다. 눈물점은 윙크할 때 더욱 돋보입니다. ▶ 사랑을 전파하는 사랑둥이강다니엘은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어머니와의 데이트를 위해 예쁜 꽃다발을 준비하는 모습은 큰 화제가 됐습니다. 수국의 꽃말이 ‘소녀의 꿈’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우리 엄마도 소녀였던 적이 있었으니까”라며 골랐기 때문이죠. 그는 자신이 번 돈으로 어머니께 선물하며 효도도 제대로 했습니다. ‘프듀2’ 출연 당시, 친하게 지냈던 이우진이 탈락하자 그를 꼭 안 안아주는 모습 또한 그의 다정한 면모가 드러난 부분이었습니다. 동물에 대한 사랑도 남다릅니다. 그는 길고양이 두 마리를 데려와 루니와 피터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애정을 쏟았습니다. 덕분에 ‘니엘집사’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워너원 멤버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면 사랑둥이임이 확실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고향 못 가고 ‘혼설’ 보내는 청춘들에게

    명절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는 청년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몇 년째 취업도 하지 못한 처지에 남들처럼 명절 연휴를 누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사치라고들 한숨 짓는다. 안 그래도 축 처진 청춘들의 어깨가 더 초라하게 꺾였다. 보고만 있자니 딱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명절마다 실업 청년들이 혼자 외로운 시간을 보내니 번번이 기가 막힌 신조어들이 나온다. 지난 추석 때는 ‘혼추족’이 많아 씁쓸하더니 이번 설에는 ‘혼설족’이라는 말이 또 유행이다. 이런 자조 섞인 유행어를 언제쯤이나 듣지 않게 될지 거듭 착잡해진다. 청년 실업의 심각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유사 이래 최악이라는 말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전체 실업 인구 가운데 절반이 대졸 이상일 정도다. 통계청이 어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7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었다. 그나마 1월 고용률은 전년보다 33만여명이 늘었다는데, 청년들의 체감온도와는 상관없는 얘기다. 청춘들이 좌절하는 이유가 따지고 보면 더 기막힌다. 사회인으로 떳떳이 제 몫을 하고 싶어도 기회의 문 자체가 없어 옴치고 뛸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도무지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니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런 현실 속에서 객지의 빠듯한 일상을 고향의 가족들에게서 위로받고 오는 일은 남의 나라 이야기인 것이다. 부모님 용돈은커녕 대학을 졸업하고도 제 앞가림도 못 하는 처지들이니 청년들은 명절 연휴를 ‘황금 알바’ 기간으로 삼는다. 그런데 이번 설에는 이마저도 사정이 열악해졌다. 평소 찾아보기 힘든 시급 1만~2만원짜리 일자리가 해마다 황금연휴에는 많았으나, 올해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구직 공고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급감했다. 간신히 구한 알바조차 언제 해고될지 몰라 점주 눈치만 살핀다는 하소연이 곳곳에서 들린다. 사정이 이런데, ‘혼설족’을 겨냥해 편의점 일인용 도시락 같은 마케팅만 특수라니 씁쓸할 뿐이다. 미래가 없어 스스로 꿈을 포기한다는 ‘N포 세대’가 자꾸 늘고 있다. 이런 어두운 세태를 부정할 수는 없다. 기성세대가 지친 청춘들에게 꺼내기는 참으로 미안한 말이지만, 그래도 청년들은 꿈을 놓지 말기 바란다.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꿈을 꾸고 주눅 들지 않아야, 그래야 청춘이다. 타향에서 혼밥을 먹더라도 무거운 마음의 짐일랑 잠시만 내려놓기로 하자. 설 황금연휴에 평창발(發) 낭보를 들려주겠노라고 단단히 채비를 끝낸 얼굴들이 누구인가. 임효준·심석희·최민정(쇼트트랙), 이상화·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윤성빈·김지수(스켈레톤) 등 답답한 우리 가슴을 뚫어 줄 이름들이 모두 이 땅의 귀한 청춘들이다. 당당하고 듬직한 그들의 어깨를 보면서 청년세대는 아무쪼록 희망을 품고 다시 힘을 내 주기를 바란다.
  • “명절 스트레스 싫어요”… ‘대피처 ’ 몰리는 2030

    “명절 스트레스 싫어요”… ‘대피처 ’ 몰리는 2030

    근무 자처 직장인도 많아 “가족 내 젊은층 배려 절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고향으로 떠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하지만 명절이 마냥 기쁘지 않은 ‘2030세대’들은 고향 대신 명절을 쇨 ‘대피처’ 찾기에 여념이 없다. 진학·취업·결혼 등에 대한 친인척들의 지나친 관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이다. 이런 세태를 반영해 명절 연휴 동안 2030세대를 위한 ‘명절 대피소’를 운영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책바’(chaegbar)는 이번 설 연휴 동안 대피소를 운영한다. ‘책 읽는 술집’이라는 콘셉트로 문을 연 이곳은 명절 귀향을 꺼리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취업준비생 조모(30)씨는 “설에 집에서 스트레스로 허덕이느니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며 나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수강생들을 위해 명절 대피소를 운영해 온 파고다어학원은 올해도 역시 서울 강남, 종로, 신촌을 비롯해 인천, 부산 서면 등 7개 캠퍼스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명절날 오갈 곳 없는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학원 내 스터디룸을 연다는 취지다. 학원 측은 스터디 공간은 물론 간식과 음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한 수강생은 “잔소리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되고, 공부까지 할 수 있어 이번 명절을 학원에서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외로 피신하는 ‘나홀로족’도 적지 않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설 연휴 닷새 동안(2월 14~18일) 94만여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연휴에 근무를 자처하는 직장인도 많다. 명절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근무수당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로 여겨진다. 서울의 한 호텔에 근무하는 유모(30)씨는 “고향에 가면 결혼하라는 성화에 시달릴 것이 뻔한데 이번엔 회사 일이 바빠서 못 간다고 핑계를 댔다”고 말했다. 알바몬이 설을 앞두고 성인 남녀 1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6.3%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로 취업준비생은 ‘누구네 자녀는 어떤 회사 다닌다더라’(31.2%),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다’(26.7%)에 거부감을 표했다. 직장인들은 ‘결혼은 언제 하니’(37.9%), ‘연봉은 얼마나 받니’(25.4%) 등을 듣기 싫어하는 말로 꼽았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가족과 함께 명절 쇠기를 꺼리는 2030세대들이 명절 때만이라도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하려면 가족 구성원들이 먼저 취업이나 결혼, 출산 등 젊은층들이 과거 세대보다 잘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민감한 질문을 삼가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우버 운전사’로 투잡 뛰는 미국인들…인기 알바 직군 부상

    ‘우버 운전사’로 투잡 뛰는 미국인들…인기 알바 직군 부상

    “출퇴근만 하던 내 자동차로 돈을 벌어요. 하루 3~4시간 일해도 아들 분유 값은 거뜬해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난 초보 우버 운전자인 마이크 존스(32)는 이렇게 말했다. 작은 IT 회사에 다니는 존스는 지난달부터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승용차인 혼다 시빅을 몰고 다시 워싱턴DC로 향한다. 우버 손님을 태우고 하루 평균 30달러 내외를 번다고 했다. 그는 “내가 피곤하지 않은 때, 하고 싶은 때 잠시 손님을 태우고 짭짤한 수익을 얻는다”면서 “10년 된 내 승용차가 돈벌이 수단이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제 미국에서 승용차는 자신이나 가족의 이동수단이기도 하지만, 아르바이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우버나 리프트 등은 한국의 개인택시를 자신의 승용차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택시와 버스 면허가 있는 운전자만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는 ‘여객 자동차운수사업법’ 때문에 차량 공유서비스가 불법이지만, 미국에서는 새로운 알바 직군이다.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우버 운전자는 130만여명, 리프트 운전자는 10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보통 두 업체 모두 등록한 운전자 등을 제외하면, 대략 200여만명이 자신의 승용차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미국의 20~60대 인구를 1억 7000만여명으로 계산했을 때 약 1.2%가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인 셈이다. 우버 등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승용차만 있으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아르바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운전자 등록도 운전면허증과 자동차보험만 있으면 된다. 단 범죄기록이 없어야 한다.또 음식재료나 가구, 음식 등을 원하는 곳에 배달해주고 배송비를 받게 해주는 ‘포스트메이트’ 같은 회사도 있다. 보통 커피나 음식을 배달해주는데 10달러 내외를 받는다. 일반 식당에서 음식값의 15~20% 정도를 팁으로 주는 것을 감안하면, 포스트메이트에 음식점 팁 정도를 내면 맛난 음식을 배달받아 집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포스트메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음식재료나 물건을 주문하면, 근처 직원이 직접 물건을 사서, 집으로 가져다주는 ‘인스타카트’ 같은 업체도 인기다. 인스타카트는 21세 이상, 차량과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과 시간당 25달러 계약을 맺는다.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지 근처 직원에게 스마트폰으로 일을 시키는 방식이다. 또 일하지 않고 승용차로 돈을 버는 방법도 있다. ‘릴레이 라이드’, ‘겟어라운드’ 등의 업체는 낮 동안 차고에 있는 회원들의 승용차를 필요한 사람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회원들은 승용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 부수입을 챙길 수 있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포드’도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포드는 자사 차량의 구매 고객이 차량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검증된 운전자들에게 빌려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통 차량 대여 비용은 시간당 7~12달러, 각종 비용을 제외하면 5~7달러가 차량 소유주의 몫이다. 미국의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문화가 소유보다는 공유, 소비보다는 생산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 차량 공유와 배송 등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클로이 김 한국이라면 학원 뺑뺑이에 스키장 알바 하고 있겠지”

    “클로이 김 한국이라면 학원 뺑뺑이에 스키장 알바 하고 있겠지”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면?.”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스노보더 클로이 김(18)과 그의 아버지 김종진(61)씨의 극진한 부정이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국내 누리꾼 일부는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면 그처럼 어린 나이에 부친 표현대로 “아메리칸 드림”을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 BBC가 14일 소개했다. 잘 알려진 대로 클로이 김은 이미 트위터 팔로어만 15만명을 거느린 트위터리안이다. 그는 경기 도중 트위터에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는 글을 올리거나 “배고파 화나(hanger·anger when hungry)”라고 적는 엉뚱발랄함을 발산해 많은 ‘좋아요’를 얻었다. 스노보드를 좋아하는 자신을 끔찍히 돌봐온 부친의 희생 때문에 “우는 것은 정말 싫지만 이번 한번은 그냥 넘어가고 싶다”고 적는 성숙함도 보였다. 그러나 국내 누리꾼 중에는 그가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하는 이들이 있다. 방송은 국내 포털 사이트에 달린 한글 댓글 둘을 영문으로 옮겨 소개하는 성의까지 보였다.다른 이들은 왜 한국인들이 유명해지니까 클로이 김에 대해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다고 회의적인 시선을 감추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이제 사람들은 무시하기 일쑤였던 한국계 미국인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왜 응원만 보내면 안되나?”라고 되물었다. “그녀가 한국인이라고 제발 말하지 말라. 그녀는 미국 대표팀의 일원”이라며 지나친 사랑은 사람들을 오도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클로이 김이 아무리 매력 덩어리라 해도 절대 모든 사람에게 먹히지는 않는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클로이가 한국에서의 명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누군가는 그녀의 명성이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며 “귀화해서 한국 대표로 메달을 따오는 것이 정말로 다뤄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클로이 김의 부친 김종진씨는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인 윤보란씨를 만나 클로이를 낳았다. 클로이에게 ‘선’(善)이란 한국 이름도 지어 주고 집에서 우리말을 쓰게 하는 등 한국인임을 잊지 않게 했다. 또 네 살 때 25달러짜리 보드를 사 주고 속도를 내 주기 위해 양초 왁싱을 손수했다. 여덟 살 때 스노보드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스위스 제네바로 이사를 가 기차를 두 차례나 갈아타고 프랑스 알프스에서 보드를 타게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서도 이른 새벽 잠든 딸을 업어 자동차로 6시간 걸리는 메머드산 슬로프로 태워다 준 부정으로 유명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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