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알바생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통시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여배우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1
  • “한국법 모른다고 임금 안준 사장님, 유죄”

    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는 호주 출신 유학생 해밍턴(22). 한국말을 익히고 용돈도 벌 요량으로 3개월 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관련 법을 몰랐던 해밍턴은 별도의 허가 없이 일주일에 30시간씩 매장 정리와 계산 업무를 했다. 그는 일하는 동안 냉장고 작동을 잘못해 200만원 상당의 아이스크림과 우유를 상하게 하고, 손님에게 5000원 대신 5만원을 거슬러 주는 등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화가 난 편의점 주인 나모(53)씨는 “편의점이 입은 손해가 월급보다 크고 허가 없이 불법으로 일을 했으니 임금을 줄 수 없다”고 배짱을 부렸다. 결국 해밍턴은 고용노동부에 나씨를 상대로 임금체불 진정서를 냈고, 나씨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됐다. 12일 오전 10시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부지방법원 15호 법정에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유학생 20여명이 모였다. 서울대와 한양대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외국인 유학생 초청 모의재판에서 각각 판사와 검사, 변호사, 배심원 등의 역할을 나눠 맡았다. 최문수 동부지법 공보판사는 “국내 유학생 수가 2004년 1만 6832명에서 지난해 8만 6878명으로 늘어난 현실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 사법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국내 4년제 대학에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0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문조사를 한 결과 30.9%가 국내 체류 중 차별을 경험했고, 29.3%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차별을 당했다고 답했다. 이날 모의 재판에서는 ▲출입국관리법상 신고·허가 없이 아르바이트를 한 외국인 유학생도 한국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가 ▲근로자가 고용주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임금을 공제할 수 있는가 ▲외국인 유학생도 최저임금제 적용을 받는가 등 세 가지 쟁점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배심원 역할을 맡은 인도 출신의 안자리는 “유학생이 취업 허가를 신청했는지 확인을 하지 않고 고용한 나씨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배심원들은 재판 과정을 자세히 지켜본 뒤 최고 1000만원까지 나씨에게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유학생 3명으로 구성된 재판부는 나씨에게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최 공보판사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의 국적이나 신앙 등을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 되고 취업 허가를 받지 않았더라도 사실상 제공한 근로에 따른 권리까지 금지할 수는 없다”면서 “실제 사건이었다면 대법원 판례 등에 따라 근로기준법 위반에 따른 유죄 판결이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뽑혔다, 우리 아이”… “부럽다, 저집 아이” 로또 유치원

    “뽑혔다, 우리 아이”… “부럽다, 저집 아이” 로또 유치원

    “어휴, 여기에 꼭 돼야 되는데 어쩌면 좋아요. 지금 몇 명이나 남았나요.” 네살배기 딸 아이의 손을 붙잡은 이순여(35·여)씨가 울상을 지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회관 유치원 원장이 번호표가 담긴 상자에 손을 넣어 번호표를 하나씩 뽑을 때마다 이씨는 흰색 번호표를 보고 또 봤다. 추첨이 끝나고 이씨의 번호가 불리지 않자 그는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집 근처의 다른 유치원 4곳에도 원서를 냈다. 3일 오후 2시 어린이회관 유치원 3층 강당에 학부모 300여명이 발디딜 틈 없이 가득했다. 인근 지역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유치원으로 입소문이 난 터라 미리 준비한 의자 150석이 일찌감치 동났다. 박효진 부원감은 “오전 10시에 있었던 만 4세반 추첨식에도 정원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려 추첨으로 신입생을 뽑았다”고 밝혔다. 2014학년도 서울지역 유치원 신입생 선발 전형이 시작된 가운데 ‘복불복’ 추첨으로 학부모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비 지원도 좋지만 아이들 모두가 원하는 유치원에 들어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공립유치원 상당수는 오는 11일 신입생을 추첨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입학 경쟁은 다음 주 본격화된다. 지난달 말부터 추첨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휴가까지 내고 지난달 30일 성남시 분당의 한 유치원에 추첨하러 간 워킹맘 박윤미(38)씨는 오전 9시와 10시 유치원 2곳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박씨는 “추첨일이 안 겹치는 유치원 5곳에 원서를 넣었다”면서 “어느 1곳이라도 들어가는 것이 중요해서 교육의 질이나 프로그램을 따져가며 고를 처지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박씨가 찾은 이 유치원은 신입생 28명 모집에 395명이 몰려 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웬만한 대학의 입학경쟁률에 버금가는 수치다. 박씨는 “예전에는 5~7세 아이들이 놀이학교나 미술학원에도 많이 다녔는데, 정부가 지난해부터 지급하는 월 22만원의 교육 지원금 대상자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로 제한하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엄마가 집에서 홈스쿨을 하든, 유치원을 다니든 자녀의 연령에 맞춰 지원금을 주면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일부 학부모는 입학 확률을 높이기 위해 추첨식에 참가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고육지책도 짜내고 있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최모(37·여)씨는 최근 휴가 쓰기가 어려워 인터넷 카페에 알바생을 구하는 공고를 냈다. 최씨는 “동네 모든 유치원 추첨시간이 오전 10시 아니면 오후 5시에 몰려 있어 남편이 휴가를 낸다고 해도 2곳밖에 추첨을 못간다”면서 “마음이 불안해 2곳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알바를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역 거주자모임 인터넷 카페에는 일당 3만원과 성공 보수를 내건 ‘알바 시세표’가 나돈다. 최씨는 “유치원에 뽑혀도 오후 6시까지 맡아주는 종일반에 들어가려면 그 안에서 또 추첨을 해야 한다. 첩첩산중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美 월마트 알바생 최연소 CEO 된다

    美 월마트 알바생 최연소 CEO 된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차기 최고경영자(CEO)에 해외 사업 부문 대표 더그 맥밀런(47)이 내정됐다. 1984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월마트와 인연을 맺은 맥밀런은 30년 만에 월마트의 최연소 CEO로 등극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25일(현지시간) 마이크 듀크(63) CEO의 후임으로 맥밀런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롭 월튼 월마트 이사회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맥밀런은 월마트의 문화와 가치를 지키면서 해외 사업을 이끌어 왔고 고객 변화에도 잘 부응해 왔다”면서 “맥밀런은 경제·사회·기술 등 다양한 트렌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을 내부 인사에서 충원하는 오랜 전통을 지닌 월마트는 듀크 CEO가 올해 초 퇴임 의사를 밝힌 이후 맥밀런을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맥밀런은 내년 2월 1일 월마트 5대 CEO에 정식 취임한다. 1984년 여름 월마트 유통물류센터에서 물품을 하역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맥밀런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잠시 회사를 떠났다가 1990년 월마트에 공식 합류했다. 이후 맥밀런은 2006년부터 3년간 월마트의 회원제 할인점인 샘스클럽의 대표 겸 CEO로 근무하면서 재임 기간 동안 460억 달러(약 48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2009년 해외 사업 부문으로 자리를 옮긴 맥밀런은 26개국에 있는 6300개의 점포 등 해외 부문을 담당해 왔다. 월마트는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 등에 밀려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월마트가 40대의 맥밀런을 차기 CEO로 택한 것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매출 확대를 위한 세대 교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마트는 미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든 만큼 해외 사업 부문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맥밀런의 주도하에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역시 확대할 전망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일하는 편의점 물건을 멋대로…19살 알바생 입건

    일하는 편의점 물건을 멋대로…19살 알바생 입건

    부산 연제경찰서는 22일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멋대로 쓴 혐의로 부산 모 대학 1학년 이모(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군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한 부산 수영구 모 편의점에서 25차례에 걸쳐 15만원 상당의 물품을 계산하지 않고 먹거나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이 멋대로 이용한 물품은 콘돔, 감기약, 껌 등으로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TA 군대 2’ 깜짝 출연 홍진호, 능청스런 연기로 폭소

    ‘GTA 군대 2’ 깜짝 출연 홍진호, 능청스런 연기로 폭소

    ‘SNL 코리아’의 ‘GTA 군대 2’ 편이 연일 화제다.‘GTA 군대 2’ 는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화생방 훈련과 각개전투, 보직체험 등 코믹한 소재를 다룬다. 16일 방송에서는 유명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다. 방송에서 홍진호는 게임을 판매하는 직원으로 등장해 김민교에게 ‘GTA 군대2’를 권했다. 홍진호는 손가락으로 숫자2를 가리키며 ”애초에 이거를 하셨어야죠. 세계 최초로 4D 지원한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김민교는 알바생 홍진호의 감언이설에 속아 다시 한 번 GTA 군대2를 구입했다. 게임을 플레이한 김민교는 4D가 지원되는 게임기를 통해 화생방 훈련 등 온갖 고통을 체험하다 게임을 끝내야 했다. 제작진은 “2위 징크스로 잘 알려진 홍진호이기에 ‘GTA 군대’의 ‘두 번째’ 편에 섭외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같은 홍진호의 2인자 꼬리표는 숫자 ‘2’의 징크스로 이어져 그는 역대 2번째 스타리그 통산 100승, 역대 2번째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역대 2번째 억대연봉 장기계약 등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09년엔 영화 ‘그림자살인’의 주인공 이름이 홍진호와 같다는 이유로, 그의 팬들이 해당 영화에 평점 2점을 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진호 깜짝 출연’에 누리꾼들은 “홍진호 깜짝 출연, 오랜만이다”, “홍진호 깜짝 출연, 반가워요”, “홍진호 깜짝 출연, 그동안 뭐 했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인자 홍진호 ‘GTA 군대 2’ 에 깜짝 출연 이유 뭔가했더니

    2인자 홍진호 ‘GTA 군대 2’ 에 깜짝 출연 이유 뭔가했더니

    유명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tvN ‘SNL 코리아’에 깜짝 출연했다. 홍진호는 오는 16일 방송된 ‘SNL 코리아’의 ‘GTA 군대 2’ 편에 카메오로 등장했다. 제작진은 “2위 징크스로 잘 알려진 홍진호이기에 ‘GTA 군대’의 ‘두 번째’ 편에 섭외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같은 홍진호의 2인자 꼬리표는 숫자 ‘2’의 징크스로 이어져 그는 역대 2번째 스타리그 통산 100승, 역대 2번째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역대 2번째 억대연봉 장기계약 등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09년엔 영화 ‘그림자살인’의 주인공 이름이 홍진호와 같다는 이유로, 그의 팬들이 해당 영화에 평점 2점을 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김민교는 알바생 홍진호의 감언이설에 속아 다시 한 번 GTA 군대2를 구입했다. 게임을 플레이한 김민교는 4D가 지원되는 게임기를 통해 화생방 훈련 등 온갖 고통을 체험하다 게임을 끝내야 했다. ‘GTA 군대 2’에서는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화생방 훈련과 각개전투, 보직체험 등 코믹한 소재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바생 울리는 카페베네·GS25

    청소년과 대학생이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의점 등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근로 조건 명시, 임금 지급 등에 관한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8~9월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11곳의 946개 점포에 대해 근로 감독을 실시한 결과 85.6%(810곳)가 근로기준법 등의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12일 밝혔다. 점포당 평균 위반 건수는 3.6건이었고 임금 등 미지급한 금품은 모두 1억 9800만원이었다. 위반 사례별로 보면 근로 조건 명시 565건, 금품 지급 427건, 근로 시간 71건, 성희롱 예방 등 교육 관련 869건, 기타 951건 등 810개 점포에서 2883건이 적발됐다. 브랜드별로는 카페베네 소속 점포의 위반율이 98.3%로 가장 높았고, 위반 건수로는 GS25가 35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법적 근로 조건을 잘 지키는 프랜차이즈 직영점과 달리 가맹점(개인 사업자가 본사와 계약을 맺고 직접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점포)은 사업주의 인식 부족 등으로 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임금을 받지 못한 아르바이트생들도 체불 금액이 크지 않아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임금 등을 제대로 주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즉각 지급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 처리할 계획이다. 또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법 위반율을 분석하고 위반율 상위 업체와 가맹점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집중 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제적 곤경에 처한 청춘, 퀵서비스 알바생과 대리모의 우연한 동행

    경제적 곤경에 처한 청춘, 퀵서비스 알바생과 대리모의 우연한 동행

    꿈 없이 현실이 주문하는 대로 내달려야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려수’(2011)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오는 20일 오전 1시 5분 KBS 1TV ‘독립영화관’을 통해서다. 군 제대 후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퀵서비스를 하고 있는 철수(정의철)는 사망한 노숙자의 유골함을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맡고 늦은 밤 전남 여수로 향한다. 이른 시간 여수에 도착해 터미널 의자에서 깜빡 잠이 든 철수는 다음 날 아침 난데없는 아기 울음소리에 눈을 뜬다. 유골함이 사라진 자리에 덩그러니 남겨진 아기를 보고 철수는 당황하고 만다. 경찰서에서도 선뜻 받아주지 않는 아기를 얼떨결에 떠맡게 된 철수는 유골함과 아기 엄마를 찾아 여수를 헤매며 저녁까지는 반드시 서울로 돌아가리라 결심한다. 한편 사정이 있어 잠시 철수 곁에 아기를 놓고 갔던 미진(고준희)은 뒤늦게 터미널을 찾아간다. 하지만 아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우여곡절 끝에 철수를 찾아낸 미진은 아기를 찾은 안도감에 철수에게 다짜고짜 화를 낸다. 고마워하기는커녕 화를 내는 미진의 모습에 철수는 어이가 없다. 하지만 자신이 미혼모임을 밝히며 언니에게 돈을 빌리려 여수에 왔다고 말하는 미진에게 점점 안쓰러움을 느낀다. 동시에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딘지 미심쩍은 미진의 태도에 점차 의구심을 품게 된다. 결국 수상한 아기엄마 미진과 유골함의 가족을 찾기 위한 동행을 시작하는데…. ‘려수’는 ‘뷰티풀 선데이’(2007)를 연출한 진광교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감독이 우연히 대학가 주변에 갔다가 전봇대에서 대리모를 구하는 전단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는 여수에서 만난 퀵서비스 아르바이트생 철수와 아기엄마 미진의 우연한 동행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군 제대 후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퀵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는 철수와 대리모가 되어야 했던 미진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의 안타까운 모습이자 우리 사회가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적 문제다. 풋풋한 청춘의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정의철이 철수 역을 맡아 어딘가 어설프지만 건실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족들 몰래 아기를 낳은 후 돈을 빌리러 여수에 온 미진 역의 고준희는 당당하고 솔직한 특유의 매력을 캐릭터에 불어넣었다. 98분. 15세 관람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민속촌 ‘거지 알바’ 인기 폭발…“거지 되고 싶어요” 문의 폭주

    민속촌 ‘거지 알바’ 인기 폭발…“거지 되고 싶어요” 문의 폭주

    “거지가 되고 싶어요. 거지 되게 해주세요” ‘월급 받는 거지’ 아르바이트(알바)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한국민속촌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꿀알바소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민속촌 페이스북 관리자는 “매년 날이 좋을 때마다 민속촌에서는 아무 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한번 하면 짜르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만두지 않는 마약 같은 알바가 있다. 바로 거지알바”라고 설명했다. 민속촌 측이 밝힌 거지 알바생의 대우는 다른 아르바이트생과 동등하나 근무 방식은 ‘자기 맘대로’다. 언제 어디서든 졸리면 땅바닥에 누워서 자고, 배고프면 아무 곳이나 가서 구걸하고, 날이 더우면 그늘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말 그대로 ‘거지’다. 물론 민속촌 내에서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구걸해서 생긴 수익은 전액 아르바이트생이 가질 수 있다. 이른바 일종의 ‘팁’ 수익인 셈. 손님과 싸워도 ‘거지 컨셉’이라고 하면 별 문제 없이 넘어간다. 민속촌 페이스북 관리자는 “심지어 한 거지 알바는 자기 앞에 바가지를 놓고 잠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바가지에 세계 각국의 화폐와 먹다 남은 꼬치, 과자, 음료수가 가득했다”면서 “지금은 네 번째 거지가 채용된 상태다. 민속촌 거지를 보더라도 근무자일 뿐이니 놀라지 말라. 돈 안 줘도 사진 찍어주니 부담 갖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각각 네 가지 유형의 거지들이 민속촌에서 맹활약(!)하고 있었다. 유창한 외국어와 적극성으로 2012년 구걸왕으로 등극한 ‘글로벌 거지’, 항상 허리가 아프다며 구걸은 안하고 항상 하루 종일 비스듬히 누워 있는 ‘구걸 안하는 거지’, 돈이든 먹는 거든 쓰레기든 가리지 않고 다 구걸해내며 회식비까지 벌어오는 ‘상거지’, 그냥 앉아만 있어 아직 뭐하는 거지인 줄 모르는 거지 1주차 ‘뭐하는 거지’ 등 설명이 달려 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거지 같은 알바가 다 있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을 단 네티즌 중에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진짜 최고의 알바”라는 ‘거지 알바’ 경험자나 “내가 이런 꿀 알바를 몰랐다니”라면서 한탄하는 아르바이트 사이트 ‘알바몬’ 페이스북 관리자도 있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거지 알바’ 채용과 관련해 메일을 보내자 민속촌 페이스북에는 11일 또 다른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통해 민속촌 측은 “거지 알바 포스팅 이후 민속촌 유선전화, 메시지창, 쪽지함 등으로 ‘거지가 되고 싶다’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일단 올해 거지 채용은 끝났으니 내년을 기약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거지만 뽑는 게 아니라 기생, 광대, 무사, 노비, 사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으니 ‘2014년 웰컴투조선’이나 ‘제3회 사극드라마축제’ 행사 알바 공고가 나면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근로시간 등 알바생 기본권 명문화

    최저임금·근로시간 등 알바생 기본권 명문화

    서울시는 23일 근로 여건 사각지대인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이 낮은 임금과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자 의무 및 서울시 책무를 담은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26개 조문이다. 크게 아르바이트 청년의 권리(8개), 사용자 의무조항(12개), 서울시 책무 조항(6개)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 청년의 권리는 최저임금(시간당 4860원) 보장, 근로시간 준수 권리(사용자는 아르바이트 청년에게 1일 8시간, 1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로시킬 수 없음), 휴식에 관한 권리(근로시간이 4시간인 경우 30분 이상, 8시간인 경우에는 1시간 이상 휴식시간), 야간·연장·휴일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부당한 대우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용자의 의무에는 최저임금 보장, 임금지급의 원칙, 인격적이고 정당한 대우 보장, 권리장전의 교부 및 비치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의 책무로는 권리보호협의체 구성·운영, 공정하고 합리적인 근로환경 조성, 행복한 일터 발굴·홍보, 행정적 지원 등을 담았다. 시는 권리장전을 토대로 만들어진 ‘서울형 표준근로계약서’를 사용자와 청년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여기엔 근무기간, 장소 등 기본 내용과 함께 임금·상여금, 기타급여 및 임금지급일 등 상세 내용이 적혀 있다. 이 밖에도 부당한 처우를 받은 청소년들을 구제하고자 서대문, 구로, 성동, 노원구 노동복지센터에 ‘알바신고센터’를 개설한다. 박원순 시장은 “첫 일터에서의 좋은 경험과 기억은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권리장전을 통해 더 나은 근로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권리장전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23일 오전 10시 비알코리아㈜, ㈜롯데리아, ㈜카페베네, ㈜코리아세븐 등 10개 프랜차이즈 기업과 청년유니온, 서울시교육청이 참석한 가운데 권리장전에 대한 공동선언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정부 주도 ‘청년직장체험’ 인력 착취로 악용

    취업 전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장을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이 일부 기업과 연수기관의 저비용 노동력 확보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기존에 아르바이트생이나 계약직 사원을 고용하던 자리에 연수생을 뽑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노동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연수생의 경우 근로자가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고 1일 4시간 연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야간 근무와 초과 근무를 시키는 등 제도를 악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지난 6월 서울에 있는 정보기술(IT)업체에서 한 달간 연수를 마친 뒤 “직장 체험이 아니라 속은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정보통신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 후 관련 업계로 취업을 꿈꾸고 있는 김씨는 그동안 설계해 온 진로가 실제로 적성에 맞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지만 정작 김씨가 한 일은 기존에 아르바이트생이 했던 단순한 컴퓨터 작업이었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점심시간 1시간을 빼고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씩 일했다. 아르바이트생과 근무 조건이 같았지만 김씨가 받은 월급(연수비)은 고작 40만원이었다. 하루 일당 4만 2000원을 받았던 아르바이트생 급여의 절반 수준이다. 김씨는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를 기업이 노동 비용을 아끼는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노동부의 지침을 어기고 초과 근무를 강요하는 기업도 있다. 올 초 경기지역의 한 사회복지단체에서 직장 체험을 했던 대학생 김모(22·여)씨는 일이 많다며 야간 근무와 주말 출근까지 요구하는 상사의 지시에 한달 내내 주말을 모두 반납해야 했다. 노동부의 시행 지침에는 ‘1일 4시간을 원칙으로 연수생과 연수기관의 합의가 있는 경우에만 8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연장 가능’,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야간 및 새벽시간대에는 연수생이 동의하는 경우에도 연수 불가’라고 명시돼 있지만 연수생의 입장에서 매일 얼굴을 보며 함께 일하는 상사의 업무 지시를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김씨는 “직장 체험이라는 이름과 달리 단기간에 노동력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려는 것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노동부 산하 서울고용센터 관계자는 13일 “협약서에 쓴 연수 시간을 초과하거나 야간 근무를 시키는 경우처럼 시행 지침을 위반하면 주의·경고 이후 1년간 사업 참여를 금지시킨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시행 지침을 어겨 프로그램 참여를 금지한 기업은 없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이러니 성범죄 안 줄어” 알바생 성폭행한 피자집 사장 ‘감형’

    “이러니 성범죄 안 줄어” 알바생 성폭행한 피자집 사장 ‘감형’

    충남 서산에서 아르바이트 여대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가해자인 피자가게 사장 안모(38)씨에 대한 양형이 항소심에서 줄어들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이원범 부장판사)는 3일 강간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던 안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과 신상정보 5년간 공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수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해 위협에 가까운 협박과 함께 피해자를 감금 상태에서 성폭행했다는 공소사실은 대부분 유죄로 인정되고 피해자를 자살로까지 몰고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범죄와 형벌 간에는 적정한 균형이 유지돼야 한다는 죄형 균형주의 원칙과 형의 양정은 그 책임에 대응해 이뤄져야 한다는 책임주의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만큼 피해자 자살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이상 피고인의 책임을 벗어난 형벌적 판단은 불가능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판결이 내려지자 피해 여대생의 어머니는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이럴 수는 없다. 있을 수 없는 판결이다. 이러니까 성범죄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며 오열했다. 선고공판에 앞서 이 사건 공동대책위도 법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주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안씨는 지난 8월 자신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여대생 A양을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나체 사진을 찍은 뒤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피해자는 성폭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러니 성범죄 안 줄어”…알바생 성폭행 피자집 사장 ‘감형’

    “이러니 성범죄 안 줄어”…알바생 성폭행 피자집 사장 ‘감형’

    충남 서산에서 아르바이트 여대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가해자인 피자가게 사장 안모(38)씨에 대한 양형이 항소심에서 줄어들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이원범 부장판사)는 3일 강간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던 안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과 신상정보 5년간 공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수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해 위협에 가까운 협박과 함께 피해자를 감금 상태에서 성폭행했다는 공소사실은 대부분 유죄로 인정되고 피해자를 자살로까지 몰고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범죄와 형벌 간에는 적정한 균형이 유지돼야 한다는 죄형 균형주의 원칙과 형의 양정은 그 책임에 대응해 이뤄져야 한다는 책임주의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만큼 피해자 자살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묻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이상 피고인의 책임을 벗어난 형벌적 판단은 불가능하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판결이 내려지자 피해 여대생의 어머니는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이럴 수는 없다. 있을 수 없는 판결이다. 이러니까 성범죄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며 오열했다. 선고공판에 앞서 이 사건 공동대책위도 법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주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안씨는 지난 8월 자신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여대생 A양을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나체 사진을 찍은 뒤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피해자는 성폭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바생들에게 ‘못된 짓’…40대 업주 벌금 1000만원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식당 주인 양모(47)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고용주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수차례 추행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업무 미숙을 지적받은 피해자들이 원한을 품고 고소했다고 주장하는 등 정신적 피해까지 입혀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동종 범죄 전력이 없고 징역형 선고를 받은 전력도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양씨는 지난해 7월 수원시 장안구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전모(18)양의 신체를 더듬는 등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아르바이트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키스해 주면 정식 채용해 줄게” 강원랜드 간부, 알바생 성희롱

    “키스해 주면 정식 채용해 줄게” 강원랜드 간부, 알바생 성희롱

    내국인 출입 카지노장인 강원 정선 강원랜드에서도 간부 직원이 아르바이트생에게 키스를 요구하는 등 성희롱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 중인 이모(26·여)씨가 “대리급 직원인 이모(35)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지난달 20일 회사 측에 조사를 요청했다. 당시 피해자 이씨는 사내 감사팀에 성희롱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 문자를 증거로 제출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 이씨는 지난 3월부터 채용 과정에 있었던 아르바이트생 이씨가 전화 통화를 거부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도 2주일에 걸쳐 성적인 표현이 담긴 문자 메시지 등을 지속적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에 가해자 이씨는 채용을 암시하며 키스를 요구하는 등 성희롱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을 61차례나 전송해 피해자 이씨에게 성적 굴욕과 수치심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아르바이트생이었던 피해자 이씨는 강원랜드 교육생 모집에 지원한 상태였다. 강원랜드는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을 거쳐 인턴으로 채용하고 이후 6개월간의 수습기간이 지난 뒤 이들을 계약직으로 채용한다. 이후 1년간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정식 직원으로 발령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3일 가해자 이씨를 중징계인 정직처분하기로 했고 ‘아르바이트 직원 성희롱 사건 특별조사 보고서’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ALIO)에 공시했다. 강원랜드 감사팀은 “채용 과정에 있었던 사회적 약자인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희롱을 한 것은 매우 불량하다.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민으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껴”

    “서민으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껴”

    토요일인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아파트 앞 작은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사러 온 아이들 3명이 계산대 앞에 줄을 섰다. “어? 이건 ‘1+1’ 상품이네요. 가서 먹고 싶은 거 하나 더 가져오세요. 그리고 사탕은 보너스.” 꼬마 손님들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 편의점 아저씨의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흘렀다. ‘보통 사람’ 김능환(62)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요즘 일상은 이렇다. 30년 공직자의 권위는 찾아보기 어렵다. 입가에 진 잔주름이 소탈한 웃음을 닮은 그의 삶의 궤적을 대변한다. 김 전 위원장은 아내 김문경(58)씨를 위해 지난해 4월과 9월 상도동에 각각 편의점과 채소가게를 열었다. 지난 3월 5일 퇴임한 뒤 평일엔 아내의 ‘운전기사’, 주말엔 ‘편의점 알바생’으로 8시간씩 가게 일을 돕고 있다. ‘청백리’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는 그는 “별다를 것 없어요. 그냥 내 처지와 상황에 맞게 살아가는 것일 뿐”이라면서 “조용히 살고 싶은데 언론에 자꾸 노출되면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일까봐 부담스럽다”고 했다.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거부하던 그는 기자가 이날 오후 편의점에 불쑥 찾아가 손님들 틈에서 꾸준히 질문을 던지자 냉장고에서 마실 것을 꺼내 권했다. 그렇게 대화가 시작됐다. 김 전 위원장은 ‘착한 아저씨’로 통했다. 주민들에게는 대법관, 중앙선관위원장 출신이라는 그의 ‘과거’보다 인심 좋고 친절한 아저씨라는 ‘현재’가 훨씬 강하게 부각된 듯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김정원(16)군은 “이 분이 전직 대법관과 선관위원장이었다”고 말해 주자 “진짜 몰랐어요. 그냥 되게 착하셔서 인상 좋은 편의점 아저씬 줄만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김 전 위원장은 모든 손님에게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를 잊지 않았다. 손님들은 대부분 인사를 받지 않고 그냥 나갔지만 그는 이런 무반응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기계 조작이 느린 그에게 욕설과 함께 “짜증 나네”라고 말하며 나가는 20대 손님도 있었다. “가게 일을 하다 보면 상처를 받을 때도 있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손님은 왕이잖아요.” 복지카드를 들고 온 할머니가 카드 한도 초과로 사려던 빵을 제자리에 놓고 그냥 가려 하자 그는 빵을 다시 할머니의 손에 쥐여 줬다. 그러고는 자신의 지갑을 열어 계산을 했다. “내 가게는 아니니까 돈은 채워 놔야죠. 전 알바생인데….” 이곳 계산대 앞에 막대사탕통 두 개가 놓여 있다. 파는 게 아니라 편의점을 찾는 아이들에게 공짜로 주기 위한 ‘사은품’이다. 사탕을 종류별로 담아 놓고 먹고 싶은 걸로 가져가되 ‘한 명당 한 개씩’이란 원칙이 있다. 아이들은 다들 “우와, 저 아저씨 되게 착하다”며 좋아했다. 때로는 대법관 출신다운 잔소리도 했다. 로또 복권을 사러 온 여성에게는 “저희는 로또는 취급을 안 합니다. 사행성 게임은 하지 마세요. 좋을 게 없어요”, 담배를 사는 학생에게는 “담배는 몸에 해로워. 벌써부터 피우지 않아도 돼. 잘생긴 얼굴 미워져”라고 말했다. 공직에서 물러났다는 편안함 때문일까. 손님들 외에 김 전 위원장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날도 초등학교 동창 김길용씨가 편의점을 찾아왔다. 49년 만에 처음 본다고 했다. “예전부터 방송, 기사 등을 통해 활약상은 봐 왔지만 공직에 있을 땐 혹여 누가 될까봐 내가 먼저 연락을 못 했어요. 이제는 편하게 자주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능력 있는 친구가 이러고 있는 게 마냥 좋은 건가 싶긴 하죠.” 김 전 위원장을 보려고 먼 곳에서 물건을 사러 오는 손님들도 있었다. “못생긴 얼굴 보러 여기까지 와 주시는 분들 보면 고마울 따름이죠. 편의점에 직접 오시거나 편지를 보내 법률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도 많아요. 소송을 대리해 주고 싶은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지요.” “전 그냥 비정규직이에요. 뭔가를 보여 주려는 생각도 없고, 탐험하듯 완전한 자유인으로 지내고 있어요. 편의점 하면서 잔돈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죠.” 그는 아내로부터 용돈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가게 경영은 철저히 아내의 몫이다. 그는 관여하지 않는다. 돈에 집착하기 싫어서다. “내가 경영에 관여하면 돈을 얼마나 버는지 신경 쓰게 되고 그러다 보면 운영을 잘하니 못하니 잔소리하고 싸우게 마련이죠. 그냥 필요할 때마다 뭐 사달라고 얘기하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돈에 연연하지 말고 서비스를 하자는 뜻에서 바로 옆 채소가게에도 ‘영업시간’ 대신 ‘업무시간’이라고 적힌 팻말을 붙여 놨다. “영업시간이라고 하면 장사한다는 느낌이 많아서 그냥 서비스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하는 거죠.” 김 전 위원장은 조심스레 품고 있던 얘기를 꺼냈다. “지금은 저도 아내도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있어요.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 쓰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연연하지 않아요. 다만 후배 법관들이 ‘아, 퇴직하면 저렇게 살아야 되나 보다’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이에요.” 가게 사정이 어렵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과장된 것”이라면서 “집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집이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민으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손님이 없는 가게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편의점 가맹주들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어려움도 알 것 같아요. 젊은이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며 의욕을 갖도록 정치권이나 기업에 계신 분들이 더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다음 직업으로 변호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제가 아는 게 법이니 그걸 활용할 길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결정된 건 없고 방향만 모색 중입니다. 지금도 법률 상담은 무료로 하고 있지만 변호사로 일한다면 서민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청와대 특별사면, 說이길…비 근신 처분, 제대로 받길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청와대 특별사면, 說이길…비 근신 처분, 제대로 받길

    스포츠 스타의 엇갈린 운명이 눈에 띄었다. 1위는 ‘조성민 발인’이다. 유력한 투수였던 데다 슈퍼 스타 최진실과의 결혼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조성민이 최진실·진영 남매에 이어 자살로 삶을 마무리했고 서울 안암동 고려대병원에서 장례식이 치러졌다. 환희, 준희 남매와 고인의 누나, 어머니 등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0위는 ‘장미란 은퇴’다. 한국 역도의 영웅이었던 장미란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선수 생활에 더 욕심이 났지만 몸과 마음이 버텨내지 못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는 얘기를 눈물과 함께 전했다. 자신의 재단을 통한 비인기 종목 선수 지원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 매진하겠다는 꿈도 선보였다. 대선이 끝난 뒤 가는 자와 오는 자에 대한 조명도 관심거리다. 3위는 ‘인수위 공식 출범’이다. 6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인수인계 절차에 착수한 것. 김용준 인수위원장 등 26명의 인수위원이 드러났다. 4위는 ‘청와대 특별사면 검토’다. 2월 10일쯤 특별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특히 관심을 모으는 이들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3인의 거취 문제다. 목 놓아 법치를 부르짖어 왔던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사면권 행사를 엄격히 제한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응은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 온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성폭행 사건도 빠지지 않았다. 5위는 ‘나주 성폭행범 사형 구형’이다. 10일 광주지검은 나주 성폭행범 고종석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잔인한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고종석은 지난해 집 안에서 자고 있던 7살짜리 소녀를 이불에 싸 납치, 성폭행한 뒤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7위는 ‘엘리베이터 중학생 성폭행’이다. 집에 가던 14살 여학생을 뒤따라가 성폭행한 10대에게 서울남부지법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2위는 ‘비 근신 처분’이다. 공무 출장 중 배우 김태희와 연애한 가수 비에게 국방부가 7일간 근신 처분 결정을 내렸다. 6위는 ‘다케시마 후원 기업’이다.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는 캠페인을 후원하는 일본 기업 명단이 인터넷에 나돌았다. 8위는 ‘강심장 폐지’다. 연예인들의 강하고 자극적인 고백으로 인기를 이어 왔던 프로그램이 사라진다. 9위는 ‘명문대 알바생 사기’다. 아르바이트 시간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이 필요하다고 속인 뒤 스마트폰 판매 보조금을 챙겨 달아난 사건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명문대 알바생 1000명 휴대전화 사기 당했다

    명문대 학생들을 ‘학습 멘토’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해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하고 판매 보조금(리베이트)을 챙겨 달아난 일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학생 30여명이 권모(35)씨 등 일당을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다고 9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권씨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입시 관련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대 재학생 1000여명을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인터넷에서 중고생들에게 명문대 입학 비법 등과 관련해 학습 지도와 고민 상담을 해 주고 하루 게시글 3개와 댓글 15개를 일주일에 3번씩 남기면 월급으로 12만원을 받기로 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다른 명문대생을 데려오면 3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의 소개비를 받았으며 권씨 일당은 이러한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 수를 늘렸다. 권씨 일당은 아르바이트 채용 당시 건네받은 주민등록증 사본으로 휴대전화 1000여개를 개통해 대리점으로부터 판매 보조금 일부를 챙겨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면서 “지급한 스마트폰으로 일해야 업무 시간을 체크할 수 있으며 기기값과 통신비는 모두 회사에서 대납한다”고 속였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권씨 일당이 휴대전화 대리점과 짜고 브로커 노릇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해당 대리점은 3개월 후에 나오는 리베이트를 앞당겨 권씨 일당에게 지불해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은평구 알바생 50명 선발 새달 7일까지 업무 체험

    은평구는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사회 경험과 구정업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아르바이트 대학생 50명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15.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학생들은 지난 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각 근무지로 배치됐으며, 다음 달 7일까지 구정 업무를 체험하게 된다. 대학생들은 구청과 보건소, 동 주민센터, 노인복지센터, 도서관 등에서 행정, 복지, 보건, 정보, 학습지도 분야 등에서 일을 하며 구정 업무의 흐름을 이해하고 민원응대 등을 체험하는 등 사회경험도 쌓게 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