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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괴담보다..

    회사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괴담보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직장인 683명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 오피스 괴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절반 가량(50.1%)이 ‘회사에 떠도는 오피스 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괴담의 배경은 ‘사무실’(27.8%, 1위), ‘휴게실’(25.7%, 2위), ‘화장실’(18.7%, 3위) 등으로 드러났다. 회사생활 공포 1위는 바로 ‘어김없이 돌아오는 출근’(23.1%)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 ‘나도 모르게 돌고 있었던 나에 대한 소문들’, ‘매일 밤 이어지는 폭풍 야근’(15.7%)이 공동 2위에 올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직장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설문 결과..

    직장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설문 결과..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직장인 683명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 오피스 괴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절반 가량(50.1%)이 ‘회사에 떠도는 오피스 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괴담의 배경은 ‘사무실’(27.8%, 1위), ‘휴게실’(25.7%, 2위), ‘화장실’(18.7%, 3위) 등으로 드러났다. 회사생활 공포 1위는 바로 ‘어김없이 돌아오는 출근’(23.1%)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 ‘나도 모르게 돌고 있었던 나에 대한 소문들’, ‘매일 밤 이어지는 폭풍 야근’(15.7%)이 공동 2위에 올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직장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직장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직장인 683명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 오피스 괴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절반 가량(50.1%)이 ‘회사에 떠도는 오피스 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괴담의 배경은 ‘사무실’(27.8%, 1위), ‘휴게실’(25.7%, 2위), ‘화장실’(18.7%, 3위) 등으로 드러났다. 회사생활 공포 1위는 바로 ‘어김없이 돌아오는 출근’(23.1%)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이어 ‘나도 모르게 돌고 있었던 나에 대한 소문들’, ‘매일 밤 이어지는 폭풍 야근’(15.7%)이 공동 2위에 올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회사생활 공포 1위, 직장생활 괴담 조사 ‘가장 무서운 것은..’ 폭풍 공감

    회사생활 공포 1위, 직장생활 괴담 조사 ‘가장 무서운 것은..’ 폭풍 공감

    ‘회사생활 공포 1위’ 회사생활 공포 1위는 다름아닌 ‘출근’이었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직장인 683명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 오피스 괴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절반 가량(50.1%)이 ‘회사에 떠도는 오피스 괴담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괴담의 배경은 ‘사무실’(27.8%, 1위), ‘휴게실’(25.7%, 2위), ‘화장실’(18.7%, 3위) 등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회사생활 공포 1위는 이러한 괴담과는 상관없는 현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생활 공포 1위는 바로 ‘어김없이 돌아오는 출근’(23.1%)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 또 이에 이어 ‘나도 모르게 돌고 있었던 나에 대한 소문들’, ‘매일 밤 이어지는 폭풍 야근’(15.7%)이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최악의 직장 동료는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고 폭언하는 상사’(17.4), ‘내가 한 일을 자신의 공인 양 가로채는 상사’(15.0%), ‘퇴근할 줄 모르고 집에 안 들어가는 상사’(14.8%)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회사생활 공포 1위, 정말 무시무시하네”, “회사생활 공포 1위, 폭풍 공감이다”, “회사생활 공포 1위, 일요일부터 무서워져”, “회사생활 공포 1위, 월요일 출근이 가장 공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명절 스트레스 1위 “정말 공감된다”

    명절 스트레스 1위 “정말 공감된다”

    명절 스트레스 1위 “정말 공감된다” 설을 맞아 명절 스트레스 1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28일 최근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54.7%)보다는 여성(63.0%)이 저학년(1학년 49.7%)보다는 고학년(4학년 71.5%) 재학생이 명절 스트레스에 두려움을 호소했다. 명절 스트레스 1위는 취업이 꼽혔다. 조사 결과 ’취업에 학점까지 나에게 쏟아질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이 1위(20.9%)였고 이어 ‘덕담을 가장해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잔소리(14.7%)’, ‘이렇다 하게 자랑할 것이 없는 처지(14.0%)’ 등의 순이었다. 네티즌들은 “명절 스트레스 1위, 말되네”, “명절 스트레스 1위, 나도 너무 싫어”, “명절 스트레스 1위, 취업 난 이미 했는데”, “명절 스트레스 1위, 주부 스트레스도 많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생 명절 스트레스 1위 ‘취업’…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느껴 왜?

    대학생 명절 스트레스 1위 ‘취업’…남자보다 여자가 많이 느껴 왜?

    대학생 명절 스트레스 1위 화제 설을 맞아 명절 스트레스 1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28일 최근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54.7%)보다는 여성(63.0%)이 저학년(1학년 49.7%)보다는 고학년(4학년 71.5%) 재학생이 명절 스트레스에 두려움을 호소했다. 명절 스트레스 1위는 취업이 꼽혔다. 조사 결과 ’취업에 학점까지 나에게 쏟아질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관심’이 1위(20.9%)였고 이어 ‘덕담을 가장해 아픈 곳을 콕콕 찌르는 잔소리(14.7%)’, ‘이렇다 하게 자랑할 것이 없는 처지(14.0%)’ 등의 순이었다. 네티즌들은 “명절 스트레스 1위, 정말 싫어”, “명절 스트레스 1위, 공감 간다”, “명절 스트레스 1위, 난 아닌데”, “명절 스트레스 1위, 나도 정말 심하게 스트레스 받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절 스트레스 1위,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 분야는? ‘역시 이해가’

    명절 스트레스 1위,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 분야는? ‘역시 이해가’

    명절 스트레스 1위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1%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5명 중 3명 이상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명절 스트레스를 겪는 주요 요인으로는 ‘취업과 학업 등 친척들의 지나친 관심’이 2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덕담을 가장한 잔소리’와 ‘자랑할 것 없는 나의 처지’가 각각 14.7%와 14.0%로 2, 3위를 차지했다. 또 ‘친하지도 않은 친척 어른들을 만나는 부담감’(12.7%), ‘연휴에도 이어지는 취업 부담감’(8.5%), ‘교통 체증’(7.7%) 등도 대학생들의 명절 스트레스를 더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속촌 ‘거지 알바’ 인기 폭발…“거지 되고 싶어요” 문의 폭주

    민속촌 ‘거지 알바’ 인기 폭발…“거지 되고 싶어요” 문의 폭주

    “거지가 되고 싶어요. 거지 되게 해주세요” ‘월급 받는 거지’ 아르바이트(알바)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한국민속촌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꿀알바소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민속촌 페이스북 관리자는 “매년 날이 좋을 때마다 민속촌에서는 아무 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한번 하면 짜르기 전까지는 절대로 그만두지 않는 마약 같은 알바가 있다. 바로 거지알바”라고 설명했다. 민속촌 측이 밝힌 거지 알바생의 대우는 다른 아르바이트생과 동등하나 근무 방식은 ‘자기 맘대로’다. 언제 어디서든 졸리면 땅바닥에 누워서 자고, 배고프면 아무 곳이나 가서 구걸하고, 날이 더우면 그늘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말 그대로 ‘거지’다. 물론 민속촌 내에서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구걸해서 생긴 수익은 전액 아르바이트생이 가질 수 있다. 이른바 일종의 ‘팁’ 수익인 셈. 손님과 싸워도 ‘거지 컨셉’이라고 하면 별 문제 없이 넘어간다. 민속촌 페이스북 관리자는 “심지어 한 거지 알바는 자기 앞에 바가지를 놓고 잠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바가지에 세계 각국의 화폐와 먹다 남은 꼬치, 과자, 음료수가 가득했다”면서 “지금은 네 번째 거지가 채용된 상태다. 민속촌 거지를 보더라도 근무자일 뿐이니 놀라지 말라. 돈 안 줘도 사진 찍어주니 부담 갖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각각 네 가지 유형의 거지들이 민속촌에서 맹활약(!)하고 있었다. 유창한 외국어와 적극성으로 2012년 구걸왕으로 등극한 ‘글로벌 거지’, 항상 허리가 아프다며 구걸은 안하고 항상 하루 종일 비스듬히 누워 있는 ‘구걸 안하는 거지’, 돈이든 먹는 거든 쓰레기든 가리지 않고 다 구걸해내며 회식비까지 벌어오는 ‘상거지’, 그냥 앉아만 있어 아직 뭐하는 거지인 줄 모르는 거지 1주차 ‘뭐하는 거지’ 등 설명이 달려 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거지 같은 알바가 다 있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을 단 네티즌 중에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진짜 최고의 알바”라는 ‘거지 알바’ 경험자나 “내가 이런 꿀 알바를 몰랐다니”라면서 한탄하는 아르바이트 사이트 ‘알바몬’ 페이스북 관리자도 있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거지 알바’ 채용과 관련해 메일을 보내자 민속촌 페이스북에는 11일 또 다른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통해 민속촌 측은 “거지 알바 포스팅 이후 민속촌 유선전화, 메시지창, 쪽지함 등으로 ‘거지가 되고 싶다’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면서 “일단 올해 거지 채용은 끝났으니 내년을 기약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거지만 뽑는 게 아니라 기생, 광대, 무사, 노비, 사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으니 ‘2014년 웰컴투조선’이나 ‘제3회 사극드라마축제’ 행사 알바 공고가 나면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장 꼴불견 선배 1위는 ‘허세 떠는 선배’…꼴불견 후배는?

    가장 꼴불견 선배 1위는 ‘허세 떠는 선배’…꼴불견 후배는?

    가장 꼴불견 선배 1위로 ‘허세 떠는 선배’가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 알바몬은 최근 전국 대학생 1266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 캠퍼스 선후배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장 꼴불견 선배’는 남녀 모두 ‘허세 떠는 선배’가 3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든 후배에게 작업 거는 카사노바 선배’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밥 한 끼 안 사주는 짠돌이 선배’(8.2%), ‘자기 공부만 열심히 하는 개인주의 선배’(7%), ‘있는지 없는지 흔적도 안 보이는 그림자 선배’(4.4%)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면 ‘가장 꼴불견 후배’ 1위는 ‘필요할 때만 달라붙는 깍쟁이 후배’가 36.1%, ‘별로 안 친한데 밥 사달라고 조르는 빈대 후배’가 23.5%, ‘선배니까 다 챙겨줄 거라고 믿는 뻔뻔한 후배’가 17.4%로 뒤를 이었다. 가장 꼴불견 선배 1위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장 꼴불견 선배 1위, 허세 떠는 선배가 제일 우스워보인다”, “가장 꼴불견 선배 1위, 공감된다”, “가장 꼴불견 선배 1위, 내 주변에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모님께 하기 어려운 말 1위는?

    부모님께 하기에 가장 어려운 말은 뭘까.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대학생 644명을 대상으로 ‘부모님께 하기 어려운 말’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3%가 ‘사랑해요’를 택해 1위로 선정됐다. 2위는 ‘고마워요’(14.1%), 3위는 ‘저 고민 있어요’(11.0%)로 나타났다. 대체로 부모님께 자신의 속마음이나 생각을 털어놓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그 밖에는 ‘돈 좀 주세요’(10.6%), ‘죄송해요’(10.1%), ‘보고 싶어요’(6.0%), ‘사고쳤어요’(4.4%), ‘제가 알아서 할게요’(4.0%), ‘애인 생겼어요’(3.7%), ‘성적 떨어졌어요’(2.6%) 등이 부모님께 하기 어려운 말로 꼽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연인이나 친구에게는 쉽게 하는 말이 부모님께는 어렵다니”,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해본 지 너무 오래됐다”, “오늘이라도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구인광고 납치 2인조 한달전부터 ‘범죄공부’

    지난달 20일 체포된 2인조 여성 납치범들이 범행 한달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윤해)는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낸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20대 여성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김모(30)씨와 허모(26)씨를 인질강도 및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빚 5300만원을 해결하기 위해 허씨와 공모해 피해자 지모(24·여)씨를 납치한 뒤 피해자 가족들에게 몸값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한달 전부터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필요한 물품과 차량, 범행 수법 등 납치 범죄 관련 지식을 익혔다. 김씨는 이를 토대로 범행에 필요한 물품 등을 준비했으며 혼자서는 범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동네 후배인 허씨를 끌어들였다. 동대문 시장 등에서 피해자 결박을 위한 운동화 끈, 청테이프, 회칼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준비도 치밀했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20만원짜리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통화기록 조회나 위치추적을 피했다. 범행 후 이동하기 위해 대포차량 2대도 미리 준비했다. 납치한 여성을 쉽게 태울 수 있도록 뒷좌석 출입문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리는 카니발과 갈아탈 에쿠스였다. 몸값을 받을 때는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번호판이 없는 125㏄ 오토바이를 이용했다. 이들은 알바몬 등의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경리구함, 급여 월 150만원 플러스 알파, 주 5일 근무”라는 허위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지씨를 상대로 당초 계획한 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대학가 올 최고 키워드·인물은?

    대학가 올 최고 키워드·인물은?

    ‘반값 등록금’이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주목한 이슈로 꼽혔다. 올해의 인물은 단연 ‘안철수 교수’였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지난 1~6일 전국의 대학생 433명을 대상으로 ‘2011년 올해의 이슈와 인물’을 설문조사(중복응답 허용)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33.0%(143명)가 ‘반값 등록금’을 올해 가장 뜨거웠던 이슈라고 응답했다. 값비싼 대학 등록금이 대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관심사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어 ‘스마트폰’(30.7%), ‘스티브 잡스 사망’(30.5%)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국내에서만 2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학 강의는 물론 캠퍼스 생활 등 스마트폰이 대학생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상징되는 아이폰을 개발한 스티브 잡스의 사망 역시 대학생들에게 충격으로 부각됐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지진’(28.9%), ‘영화 도가니’(24.7%), ‘나꼼수’(22.9%), ‘한·미 FTA 비준’(22.6%),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22.2%), ‘무상급식’(21.5%),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20.6%) 등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 적지 않은 대학생들이 ‘일본 대지진’을 4위로 꼽은 데 이어 ‘유럽발 금융위기’(7.9%), ‘반(反)월가 시위’(7.4%)’, ‘노르웨이 총격사건’(5.3%), ‘리비아 혁명’(5.1%)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올해의 인물로는 ‘안철수 교수’(26.6%)가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와 배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안 교수에 이어 ‘스티브 잡스’(10.9%), ‘박원순 서울시장’(7.2%),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3.5%), ‘김연아 선수’(3.0%) 등이 올해의 인물 5위 안에 랭크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추석때 가장 듣기 싫은말 “취업해야지”

    내년 대학 졸업을 앞둔 김모(25·여)씨는 취업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동기들 하나둘씩 2학기 때 이미 취업했다는 얘기가 들려올 때마다 머리를 쥐어짠다. 김씨는 추석 때 고향인 경남 거제에 다녀오는 것을 단념했다. “저는 재수에 휴학까지 해서 졸업도 늦었는데 또래 친척들은 모두 취업했거든요. 분명 스트레스 받을 거예요. 취업하면 내려갈 겁니다.” 김씨의 사례에서 보듯 대학생들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로 “좋은 데 취업해야지.”가 선정됐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추석을 앞두고 대학생 561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에 듣고 싶지 않은 말’에 대해 설문한 결과, 3명 가운데 1명(33.3%)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남학생의 응답률은 39.7%로 27.6%에 그친 여학생 응답률보다 훨씬 높았다. 가부장적 인식이 아직 남아서인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취업에 더 큰 부담을 느꼈다. 다음으로는 부모나 친척 어른들이 “우리 ○○이는~”으로 시작하며 남과 비교하는 말이 13.5%를 차지했다. 이 밖에 “살 좀 빼렴”(12.8%), “애인은 있니”(11.6%), “성적은 잘 나오니”(7.0%), “어릴 땐 예뻤는데”(5.5%), “시집(장가)은 어떻게 갈래”(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조사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70.4%)이 추석 연휴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좋다”라고 답변했다.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평소보다 고수익이기 때문”(53.9%)이라고 대답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돈 많이 준다면…” 마루타 알바도 OK

    “커피숍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로는 등록금 감당이 안 되니 도리없이 힘들지만 좀 더 많이 주는 일자리를 찾는 거지요.” 최근 대형마트의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러 나선 경기도의 한 사립대 2학년생 강모(20)양은 4일 굳이 힘든 물류센터 일을 하려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커피숍은 시급이 4000~5000원선인데 비해 물류센터는 이보다 2000원 정도 많이 준다. 강양은 “커피숍에서 일을 하면 편하지만 한달에 80만~90만원밖에 벌지 못한다. 하지만 물류센터에서는 120만~15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양은 이번 방학 중에도 최소한 370만원의 등록금을 벌어야 2학기 등록을 할 수 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한 눈물겨운 아르바이트 시즌이 시작됐다. 시급이 낮은 커피숍, 편의점, 패스트푸드점보다 공사장, 물류센터 등 힘 들고 위험하더라도 돈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일명 ‘마루타 알바’로 불리는 생동성 실험에도 참가하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고양의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던 한 대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의 서글픈 풍속도다. 대학교 3학년인 최모(23)군은 지난달 30일부터 가전제품 매장에서 일한다. 최군은 “매장의 기사를 보조해 에어컨과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나르는 일을 한다.”면서 “힘든 것 보다 무거운 제품을 다루다 보면 종종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 일을 소개시켜 준 선배도 일을 하다 허리를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물류센터는 그래도 선호하는 일터라고 말한다. 대학 졸업반인 이모(25)군은 “요즘에는 많이 줄었지만 대학 1학년 때는 도로공사 현장에서 교통통제를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꽤 많았다. 폭염은 둘째 치고 안전장치 하나 없이 달랑 야광봉 하나 들고 씽씽 달리는 덤프 트럭을 통제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여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대학교 2학년 김모(20)양은 “출판사 물류센터에서 야간에 포장작업을 하고 월 130만원을 받기로 했다.”면서 “학기 중에 과외로 한달에 70만원을 벌어 처음엔 과외를 더 구하려고 했지만 첫달에 과외비 40~50%를 중개업체에 줘야 해 등록금을 장만할 수가 없어 고민 끝에 몸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설문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르바이트 중개업체 알바몬의 설문조사 결과, 남학생 83.5%와 여학생 75%가 공사장과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동성 실험에 대해서도 남학생 57%와 여학생 29.2%가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평소에는 생동성 실험이 크게 인기가 없는데 방학때가 되면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20~30대1에 이른다.”고 전했다. 등록금 때문에 대학생들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진걸 등록금넷 정책팀장은 “요즘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생계형”이라면서 “대학들이 턱없이 올린 등록금을 내려 현실화하는 것이 고양 물류창고 대학생 사망과 같은 일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죽어도 좋아? 취업난에 고위험 알바 몰린다

    죽어도 좋아? 취업난에 고위험 알바 몰린다

    취업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구직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구직 전쟁’을 벌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와 구직자들에 따르면 구직자들은 방사능 피폭 위험이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공사 현장에 인부로 가는가 하면, 일명 ‘마루타 알바’로 불리는 생체 실험 아르바이트 직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5일 본지에 ‘현대판 징용 네티즌 화났다…후쿠시마 임시 거주지 공사 한국인 인부 모집 광고’ 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된 직후, 이 일자리에 지원하고 싶다면서 해당 업체 연락처와 지원 방법을 묻는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38)씨는 기자의 이메일로 “기술은 없지만 건설 보조직에라도 지원하고 싶다.”면서 회사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왔다.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40대 남성도 직접 국제전화를 걸어 와 후쿠시마 공사장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묻기도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는 “미국에서도 단기간에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 자리는 없다.”면서 “영어와 일본어가 모두 능통하니 꼭 일본에 가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인근 공사장 인부 공고에는 한달에 650만원의 높은 급여를 준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날 하루 기자가 받은 연락은 전화 4통과 이메일 21건 등이었다. 처음 공고를 낸 취업 포털 사이트 알바몬의 관계자 역시 “해당 업체에서 공고를 내린 뒤에도 업체 연락처와 지원 방법을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고 말했다. ‘마루타 알바’로 불리는 생동성 시험(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아르바이트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비교적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마루타 알바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몇 해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부산 한 병원의 임상 시험 알바에 참여했다는 구직자 김모(28)씨는 “6주 동안 열흘 정도 입원하고 하루에 한번 약을 먹고 채혈하는 게 전부인데 280만원을 받았다.”면서 “약의 부작용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돈을 벌기에 그만한 알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취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수익인 임상 시험 알바는 구직자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이라면서 “위험이 크긴 하지만 그만큼 대가도 크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에는 생동성 시험·임상 시험 구인·구직사이트까지 생겼다. A업체 관계자는 “피험자를 선정할 때 나이·체중·병력 등 자격 기준을 엄격하게 하는데도 지원자가 꾸준히 늘어 공고 하나를 띄우면 최소 3대1~5대1의 경쟁률을 보인다.”면서 “아무래도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나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대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현대판 징용” 네티즌 화났다

    국내 한 채용사이트에 일본 방사능 유출의 진원지인 후쿠시마에서 일할 인부를 모집한다는 광고가 올라와 현대판 징용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국내 조립식 건물업체 H사는 채용사이트 알바몬에 ‘일본 후쿠시마 안전지대 임시 거주지 공사 기술자 모집’이라는 글을 올리고 후쿠시마에 피난민을 위한 임시 거주지를 짓는 공사 인부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월 급여 650만원에 다음 달 초부터 4개월간 일할 목공, 전기 기술자 및 건설보조 등 남성 105명을 뽑는다는 내용이었다. H사는 “숙식과 항공료를 제공하고 일체의 식품은 한국에서 공수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방사능 피폭 위험이 높아 일본인도 가기 싫어하는 지역에서 한국인 보고 일을 하라는 것은 ‘현대판 징용’이다.”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트위터 아이디 eunswoo는 “어이가 없다. 현대판 징용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H사 관계자는 “네티즌들은 일본 내 인력 수급이 어려워 한국에서 인부를 찾는 것이라고 보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사업상 수익이 있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4일 오전까지 80여명이 지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바몬은 논란이 확산되자 사흘 만에 해당 구직 공고를 삭제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주유소·편의점까지...젊은이 내쫓은 어른들

    주유소·편의점까지...젊은이 내쫓은 어른들

    “어서 오십시오.” 서울 영등포의 한 주유소에 들어서자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재빠르게 차량을 유도해 차가 주유대에 멈추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점원 정주병(57)씨가 다가와 “얼마나 넣어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목소리는 20대 못지않게 활기찼다. 20여년간 청과물시장에서 유통관리 일을 해 온 정씨는 지난해 퇴직한 뒤 이 주유소에 ‘알바’(아르바이트)로 취업했다. 벌써 6개월째 근무 중이다. 정씨는 “무료하게 소일하는 것보다 이렇게 일을 하면 생활에 보탬도 되고 건강에도 좋아 만족한다.”면서 “처음엔 주저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50대 이상의 장년층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늘었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언제 그만둘지 몰라 맘이 안 놓이는데 중장년층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오래 일하는 데다 더 부지런해 선호한다.”고 말했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젊은 층이 독점했던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도 조용하게 ‘세대 간 힘겨루기’가 빚어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현상은 50대 이상 늦깎이 ‘알바생’이 늘었다는 점. 주유소·편의점 등 10~20대의 용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지던 아르바이트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생계형 일자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22일 취업포털 알바몬이 월간 신규 이력서 등록현황을 조사한 결과 50대의 경우 3월에만 653건을 등록했다. 4년 전인 2007년 같은 달 121건에 견줘 무려 5.4배로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20대는 1만 6368건에서 3만 48건으로 1.8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이는 50대 장년층 구직자의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50대 취업자 수는 299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9만 2000명에 비해 20만명이나 늘었다. 20대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366만 7000명에서 358만 1000명으로 8만 6000명이 줄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20대 젊은층에 비해 비교적 성실하고, 서비스 마인드도 좋아 사업주가 선호한다.”면서 “영업 등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경험이 풍부한 50대 조기 퇴직자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 취업자 수는 더욱 늘어나 20대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세대공감]수능 석달 앞둔 수험생 풍속도

    [세대공감]수능 석달 앞둔 수험생 풍속도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달 남짓 남았다. 여름방학이지만 고3 수험생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이 고3 수험생 79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22.3%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잠과 휴식(18.9%), 족집게 예상문제(18.1%), 시간(17.3%)이 뒤따랐다. 시간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자신감’에 있다는 것을 수험생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래를 위해 임시로 이별을 결심한 고3 커플부터 여학생이 따라 준 백일주를 마시려고 백방으로 돌아다녔던 학력고사 세대, 자식의 건강과 무탈함을 기도하는 어머니까지 세대별 수능에 얽힌 풍속도를 들여다 봤다. 글 사진 김양진·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엄마들 “탈 없이 건강하게” 언제부턴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핑계로 술을 마시는 수험생들이 생겨났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시험일을 앞두고 재충전의 기회를 얻고 수능 시험에 맞서기보다, 음주라는 손쉬운 방식으로 잠시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서울 독산동에 사는 여순희(49·여)씨는 “요즘 학생들은 수능시험이 100일 남은 것을 핑계로 죄책감 없이 술을 마시는 것이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3인 딸 은교(가명·18)도 며칠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밤늦게 집에 들어왔다. 볼이 붉은기로 얼룩덜룩해져 있었고, 혀도 꼬여 있었다. 화가 난 여씨는 혼을 내려 했다.하지만 딸은 오히려 “평생에 한 번인데 이해도 못해주냐.”며 되레 왈칵 성을 냈다. 쾅 하고 방문을 닫아버리는 어린 딸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다음날 저녁 그는 딸의 얘기를 최대한 진지하게 들어 보려 했다. 그러다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었다. 최근 수험생들 사이에 ‘백일주를 마실 때 더 많이 마실수록, 점수가 더 잘 나온다.’, ‘네 종류의 술을 마셔야, 수능 네 영역을 모두 잘 본다.’, ‘백일주를 쉬지 않고 한 번에 마셔야 한 번에 대학 간다.’는 등 말로 안 되는 소문들이 퍼져 있었던 것이다. 여씨는 “학생들이 그런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시험 당일까지 건강하기를 바라는 엄마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줬으면 한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수능시험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마음을 쏟아 함께 준비하는 시험이다. 특히 어머니들은 공부하느라 수척해진 자식의 얼굴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정성껏 기도를 드리는 것도 자식의 바람이 꼭 이뤄지기를 응원하는 한 방법이다. 서울 면목동에 사는 최미순(48·여)씨는 요즘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다니는 교회에서 ‘수능시험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직장에 다녀 밤늦게 집에 들어오기 일쑤지만, 오전 5시면 어김없이 이 기도회에 참석한다. 고 3인 딸아이의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이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다. 그는 “경민(가명·18) 이가 고생을 많이 하는데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것도 별로 없고 해서 기도를 시작했다.”며 “시험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갔으면 하고 기도를 하기도 했지만, 탈 없이 건강하게 시험을 치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학력고사 세대 백일주의 추억 학력고사 세대도 ‘백일주’에 대한 추억은 있다. 1989년 대입학력고사를 치렀고 현재 서울에서 정보기술(IT) 관련 회사에 다니는 장경민(40)씨는 선풍기 한 대도 없었던 무더운 교실에서 50여명이 넘는 남학생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공부했던 고 3 여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학력고사가 정확히 백일 남은 날 아침 담임 선생님이 손수 붓글씨로 ‘학력고사 백일 전’이라고 한자로 써 교실 뒷벽에 붙였다. 장씨는 당시 긴장감을 “시간은 달려들고, 준비한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고, 바닷물에 빠져 허우적댈 때처럼 아찔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장씨와 친구들은 백일주를 마실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이성이 따라주는 술을 마셔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면서 “함께 백일주를 마실 여학생들을 모셔오느라 꽤 고생했다.”고 돌이켰다. 장씨는 숫기가 없어 파트너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생각 끝에 초등학교 6학년 때 짝을 했던 여학생을 찾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한번도 연락한 적이 없었던 친구다. 6년 만에 만난 친구 앞에서 장씨는 늦가을 홍시처럼 얼굴이 빨개져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고 사정을 설명했다. “안 되는데. 나 공부할 게 많아서.” 하지만 여학생은 무뚝뚝하게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를 등진 채 여학생이 떠나가자 당시 장씨는 ‘내 대학 운도 저렇게 떠나가는구나.’하고 진지하게 걱정했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장씨는 여학생 파트너는커녕 “시커먼 친구놈이 따라주는” 소주를 종이컵으로 한 컵 마시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그래도 남들 술병 나서 고생하는 시간에 공부해서, 여학생이 따라주는 술 한 잔 안 마시고도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며 껄껄 웃었다. 또 “괜한 고생하지 말고 묵묵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좋은 결과를 맺더라.”고 덧붙였다. ●고3 커플의 눈물 나는 ‘임시이별’ “저희 헤어지기로 했어요.” 서울 구로동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최승민·한서연(각각 가명·18) 학생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다. 고 1 여름방학 때 학원에서 만나 커플이 된 이들은 지난달 30일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조촐하게 ‘사귄 지 2주년’ 기념식도 치렀다. 하지만 수능 시험일이 두 자릿수 앞으로 다가오자, 이들은 “후회 없이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도 가고 서로에게 더 떳떳해지기 위해” 잠시 떨어져 있기로 했다. 부모님들의 설득도 이유였다. 처음에는 교제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던 부모님들이 차선으로 수능시험을 볼 때까지만이라도 떨어져 있으라고 설득했다. 성적도 문제였다. 지난해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했던 한양의 모의고사 성적이, 이제는 서울지역 대학에 지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 것이다. 먼저 말을 꺼낸 건 한양이었다. 그는 “말 꺼내는데 마음이 찢어지게 아팠어요. 승민이가 이해 못 해주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고요.”라고 말했다. 다행히 최군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앞으로 전화나 문자도 하지 않기로 한 이들은 커피 한 잔을 끝으로 ‘고난의 시간’을 각자 견디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최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한양은 받지 않았다. 최군이 안쓰러웠다. 무수히 많은 할 말들이 목에 걸렸지만 꾹꾹 눌렀다. “그날 밤 전화만 수십 통이 왔어요. 문자도 오고….” 눈물이 한양의 양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집에 찾아온다기에, ‘약속했잖아 잠시만 참기로 내 맘 변하지 않아.’라고 답문만 보냈어요.” 한양은 눈물을 닦고 “수능시험 잘 봐서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게 승민이한테 용서받는 유일한 길인 거 같아요.”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수능 끝나도 인생의 시험은 계속된다” 인천 주안동에 사는 조민철(32)씨는 교육대학원을 다니면서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 입학을 위해 수능시험도 3번 봤던 조씨는 지금은 임용고시만 네 번째 도전하고 있다. 자주 시험을 보면서 조씨는 가족의 기대와 걱정을 한몸에 받고 있다. 모든 시험을 끝까지 함께해 주는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가족들이 없었다면 오랫동안 시험을 준비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고맙고 사랑한다. 올해는 꼭 합격해서 가족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러면서 “수험생들이 ‘시험 몇 일 전’이라면서 큰 의미를 부여해 잠시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늘 자신을 지켜주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인생에 시험이 이번 한 번뿐이라는 착각을 하기 쉬운데 수능이 끝나도 인생에 시험은 계속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을 안 보고 대학가서 콤플렉스” 인천 송림동에 사는 고민정(29·여)씨는 남들하고는 조금 다른 대학입시 얘기를 들려줬다. 고씨는 2000학년도에 문학특기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평소 시를 써서 공모전이나 백일장을 찾아다니던 그는 한 전국 글짓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 덕에 1학기가 다 지나기도 전에 서울의 모 대학 국문과 입학을 확정지었다. 더운 여름, 다른 친구들은 모두 교실에서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보충수업·자율학습을 할 때, 그는 독서실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시를 썼다. 음악을 들으면서 시상을 떠올리고, 좋아하는 소설을 베껴 써내려갔다. 당연히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11월 수능시험은 “경험 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치렀다. 하지만 그에게 수능시험을 보지 않은 것은 일종의 콤플렉스로 남았다. “직장동료들끼리 지리나 과학 상식 얘기를 하다 보면 나만 답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남들처럼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고 말했다. 또 “여고 동창들을 만나면 힘들었던 수험생 시절 얘기를 할 때가 있는데 잘 끼지 못하는 것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복사도 초대졸은 돼야” 알바도 학력順

    “복사도 초대졸은 돼야” 알바도 학력順

    #1. 보미(24)씨는 서울의 한 여상을 졸업했다. 지인의 소개로 제약회사 문서정리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았다. 사무실에 첫 출근하니 “대학은 왜 안 다니냐.”면서 “오늘만 일하고 나오지 마라.”는 소리를 들었다. 보미씨는 현재 경기 수원시에 있는 한 쇼핑몰의 액세서리 가게에서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정규직 일자리를 잡는 것은 언감생심, 꿈도 안 꿨는데 서무 업무를 보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2. 태진(가명·20)씨는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태진씨가 할 수 있는 일은 주유원, 배달뿐이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겠다는 생각에 대형마트 판매직을 지원했지만 학력이 고졸 이상으로 제한돼 있었다. #3. 지방에 있는 대학을 다니다 그만둔 지원(19)씨는 사무보조직을 구하고 있다. 안정적 아르바이트 자리를 원하지만 대부분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요구해 쉽지 않다. 얼마 전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해 복사, 출력, 사무보조, 자료입력 등 단순 업무 자리를 알아봤는데 학력제한이 있어 지원할 수 없었다. “워드 자격증까지 있는데 대학을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안 된다니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아르바이트 채용 시에도 학력을 제한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구직자들에겐 ‘보이지 않는 벽’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학력 무관’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이마저도 ‘고졸’이 필수, ‘초대졸’은 선택이 되고 있는 것.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에서 절반 가량이 학력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0만 2993건 중 학력을 제한하는 경우는 43.5%에 달했다. 1년 전인 2009년 1월 36%에 비해 7.6%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학력차별이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던진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학원강사 65.5% ▲사무직 58.3% ▲고객상담 53.3% 비율로 학력을 제한하고 있었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2009년 3월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성별이나 나이 제한을 못하다보니 학력 제한을 까다롭게 한다.”면서 “수백명이 한꺼번에 지원을 하는데 다 면접을 볼 수 없어 학력으로 커트라인을 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들은 궁색한 변명을 내놓고 있다. 한 파견 업체 관계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은 불성실하다는 시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들뜬 수험생 탈선 비상령

    ‘성적 인플레이션이 기분 인플레이션을 부른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년보다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점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일선학교 등에 ‘탈선 비상령’이 내려졌다. 학생들이 오른 점수에 들떠 자칫 사건·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잘 나온 수능성적을 믿고 고액을 보장하는 ‘불법 아르바이트’에 손대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서울 은광여고 3학년 부장인 조효완(55) 교사는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수능 평균점수가 올라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해도 평소보다 나은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아이들의 표정관리가 안 된다.”며 안타까워했다. ●“학생들 착시현상… 진학지도 어려워” 실제 각 고등학교의 3학년 담임교사들은 급등한 수능 예상성적 때문에 논술이나 면접 등 수능 이후 입시준비와 생활지도가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능이 쉬웠던 해마다 착시현상 때문인지 수험생들이 해이해진다.”면서 “긴장감이 풀려 심리적으로 무너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있다.”고 걱정했다. 행정당국이나 경찰도 수능 이후에 학생들의 사건·사고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수능일이었던 지난 12일 밤 서울시·경찰과 함께 시내 유흥가 특별순찰을 벌여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판매하거나 유해업소 출입을 허용한 16개 업소를 단속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수능 직후엔 수험생이 음주 상태에서 패싸움을 하거나 절도행각을 벌이는 등 청소년 범죄가 집중되는 시기”라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 지시로 18일까지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18일까지 특별단속 나서 청소년보호법상 만 19세 미만은 일할 수 없는 유흥주점이나 비디오방, 성인PC방 등에 일자리를 구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재수생 심모(19)씨는 “지난해에도 수능 이후 유흥주점은 물론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었다.”면서 “성적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수능의 경우 학생들이 흥분해 더 쉽게 탈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포털사이트 ‘알바몬’의 안수정 대리는 “불법 아르바이트는 시급이 4만~5만원이나 돼 수험생들이 쉽게 빠져들 수 있다.”면서 “불법 도박장에서 일하다 적발될 경우 단순 아르바이트생이라도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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