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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호정, 만취된 신동엽 알몸 보고 비명

    유호정, 만취된 신동엽 알몸 보고 비명

    만취한 신동엽이 알몸으로 잠을 자던 모습을 유호정이 보고 기겁했던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아나운서 최은경은 13일 방영되는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의 코너 ‘샤워 토크 - 너 때문이야’에 출연해 신동엽의 아찔했던 비화를 폭로했다. 최은경은 MC신동엽이 “본인만이 알고 있는 스타의 X파일을 공개해달라.”고 재촉하자 신동엽이 이재룡과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해 이재룡·유호정 부부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의 사건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은경은 “만취된 신동엽은 술에 취해 거의 옷을 벗고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거실에 나왔던 이재룡의 아내 유호정은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신동엽은 “유호정에게는 또 다른 일로도 또 당황 시킨 적이 있다.”고 에피소드 릴레이를 이어가 이날 녹화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9월 13일 토요일 밤 12시 10분 방송.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베이징] ‘金 강박’ 이젠 벗어나자

    경기 뒤, 혹은 시상식 뒤 잠깐 동안 선수와 얼굴을 맞댈 수 있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사우나에서 알몸으로 얘기하는 느낌과 비슷하다.믹스트존에선 기쁨과 회한의 눈물, 걸러지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도 예외는 아니다.(탁구 남자단체 동메달을 따낸 유남규 코치마저 눈물을 글썽였다.) 반면 공식기자회견에선 이미 흥분이 가라앉은 뒤라 정제된 언어와 표현, 형식적인 인사들이 난무한다. 이를테면 “(연맹) 회장님과 감독님께 정말 감사합니다.”란 식이다. 물론 믹스트존에서 금메달리스트와 은·동메달리스트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유독 한국 선수들이 그렇다. 금메달리스트야 좋아 죽지만, 대부분의 은·동메달리스트들은 무슨 죽을 죄라도 지은 것처럼 고개부터 푹 숙이고 시작한다.“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가족에게 미안합니다.”(유도 왕기춘),“죄송합니다. 마음껏 하지 못했습니다.”(유도 김재범),“아∼아∼ 많이 아쉬워요.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체조 유원철) 뭐가 그들을 죄송하게 만든 걸까.4년 동안 지옥 같은 훈련을 견뎌냈고, 올림픽 무대에서 죽을 힘을 다해 싸워 메달을 목에 걸었다.‘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점지한다.’는 말이 있다.실력뿐 아니라 부상 등 돌발 악재를 피하는 행운까지 따라줘야 가능하다는 것.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로선 ‘아쉬울’ 순 있지만 ‘죄송할’ 필요는 없다. 아마도 금메달리스트에게만 관심을 쏟았던 미디어의 책임이 클 터. 대한민국선수단에 첫 금을 안긴 최민호는 4년 전 동메달을 따고 귀국한 뒤 메달 색깔에 대한 차별(?)에 많이 속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젠 ‘금메달 강박증’에서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나. 외국 선수들은 동메달만 따더라도 세계신기록이라도 세운 것처럼 난리법석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도 영광인데 2,3등(동메달)이 어디냐는 것이 이들의 인식이다.심지어 이번 대회에서 은·동메달 1개씩에 그친 그랜트 해켓(호주) 같은 거물 스타도 믹스트존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식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꺾은 상대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을 뿐.4년 뒤에는 한국 선수들의 입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길거리서 훌훌벗고 아가씨가 스트립·쇼

    남대구경찰서는 24일 윤락녀 박(朴)모양(24)을 즉결에 넘겼는데. 박양은 지나 22일 저녁 7시쯤 거리에서 손님을 끌다가 순찰경찰관에 들키자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시위했다는 것. 이 때아닌「스트립·쇼」로 행인들이 몰려 한때 교통이 막히는 등 큰 혼잡을 이루기도 했고. -날씨도 추운데 감기 드셨겠어. <대구> [선데이서울 71년 11월 7일호 제4권 44호 통권 제 161호]
  • “말랑말랑한 내 알몸 드러낸 느낌”

    이어령(76)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시집을 냈다. 제목이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문학세계사)다.50여년 문단생활을 하면서 낸 첫 번째 시집이다. 이 교수가 대학시설 학교신문에 투고한 시부터 최근에 쓴 시까지 모두 61편이 담겼다. ●“겸허하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독백”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 교수는 “조금은 부끄럽고 조금은 기쁘다.”는 말로 시집 출간의 소감을 밝혔다. 시집 첫머리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그리고 보여서는 안 될 달의 이면같은 자신의 일부를 보여줬다.”면서 “(시를 쓴다는 것은) 딱정벌레의 껍질 뒤에 숨어 있는 말랑말랑한 내 알몸을 드러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도 썼다. ‘시인 이어령’이 사용한 언어는 의외로 소박하다. 각종 평론에서 현란하고 분석적인 언어를 즐겨 쓰던 그의 예년 글쓰기 스타일에 비하면 양념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는 채소와도 같은 느낌이다. 이 교수는 “이번에 발표한 시들은 시집을 내려고 독자를 의식하고 쓴 글이 아니라 참으려 해도 참을 수 없는 기침처럼 내면에서 터져 나오는 독백을 겸허하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가 시를 쓴 것은 그가 2003년부터 1년간 일본 교토의 일본문제연구소에서 연구생활을 하면서 느낀 외로움을 내밀한 언어로 기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비닐봉지 안에서 식어가는 식빵의 식욕/체온계처럼 옆구리에 끼고 가다가/내일 아침에도 혼자 앉을 식탁을 생각한다.”(‘세븐일레븐의 저녁시간’ 중에서) ●“시는 기도에 가장 가까운 장르” 그가 ‘세븐일레븐의 저녁시간’이란 시에서 쓴 것처럼 일흔이 넘어 이국 땅에서 혼자 자취생활을 해야 했던 시간은 참을 수 없이 외롭고 힘든 것이었다. 이 교수는 “편의점에서 다른 연구원들이 다 떠난 빈 기숙사 가운데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는 내 방을 바라보며 꼭 재단의 촛불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기도에 가장 가까운 장르가 시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표제작이기도 한 그의 시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자, 시집에 실린 61편의 시 가운데 신앙시가 11편을 차지하게 된 배경이다. 이 교수는 “나도 나름의 시론을 가진 사람인데 내 시론대로라면 이번 같은 시집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시들은 시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적절치 않은 내면의 고백”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시집에서 자신의 시론에 가장 부합하는 시로 꼽는 것은 시집 말미에 실은 ‘양계장 보고서’다. 오로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무자비하게 사육되는 닭의 처참한 모습을 고발하는 보고서 형식의 실험시다. 그는 “정말 소신대로 쓰는 시들은 아마도 죽고나서야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폭음탄에 아가씨 속옷 몽땅 타버려

    부산서부경찰서는 4일 중학생 김(金)모군(14)을 즉심에. 김군은 추석날인 3일 서구남부민동 도로에서 친구들과 함께 폭음탄놀이를 하다 박(朴)모양(22)이 지나가자 놀래주려고 폭음탄을 던졌는데 그만 박양의「원피스」에 불이 붙어 속옷까지 태워버렸다는 것. 김군을 경찰에 잡아온 박양은『다 큰 처녀의 신세를 망치려하다니…』하면서 엄벌을 요구. -천진한 장난도 좋긴하지만. <부산(釜山)> [선데이서울 71년 10월 17일호 제4권 41호 통권 제 158호]
  • [일요영화]청춘만화

    ●청춘만화(KBS1 명화극장 밤 12시 50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5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권상우, 김하늘이 3년 만에 다시 뭉쳐 만든 로맨틱 코미디.13년 동안 한 동네에 살면서 ‘사랑과 우정 사이’의 평행선을 달려온 두 남녀의 티격태격 사랑얘기를 담고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야수’ 등 거친 남성 액션 영화로 이미지를 각인시킨 ‘몸짱스타’ 권상우가 바가지 머리를 한 순박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지환(권상우)은 청룽을 너무나 좋아해 그의 무술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청룽과 비슷한 스타일을 고집한다. 세계적인 액션배우를 꿈꾸는 그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둘도 없는 친구 달래(김하늘)가 있다. 배우 지망생인 달래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귀엽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의 치부를 공격하며 티격태격 싸우는 달래와 지환. 하지만 미운정이 더 무섭다고 했던가. 이들은 때론 앙숙처럼 다투지만 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서로를 위하는 우정으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던 철부지 두 친구의 우정에도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대학에 입학해 달래에게는 만능스포츠맨 남자친구가 생겼고, 지환에게는 8등신 여자친구가 생긴 것. 하지만 13년 동안이나 친구로 지낸 그들은 사랑으로 변해가는 감정의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연애소설’‘하늘정원’ 등의 작품을 통해 젊은이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낸 이한 감독은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을 ‘사랑과 우정’이라는 주제를 놓고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버무린다. 자극적인 요즘 영화에 비해 단조롭고 평이한 이야기 구조 탓에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게 하는 것은 주연배우들의 연기다. 달래가 샤워하는 지환의 알몸을 목격하는 장면이나 둘이 노래방에서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코믹하게 열창하는 장면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빠지지 않는 상투적인 장면. 그러나 두배우를 통해 다시 보는 맛이 쏠쏠하다. 특히 요즘 SBS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아줌마들의 로망인 구세주 역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상우가 지환의 대학동기이자 달래의 남자친구 영훈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2006년 개봉 당시 200만 관객을 동원한 ‘중박’영화로서 배우들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108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숲속에서 즐기다 윤락녀로 몰린 행상

    대구경찰서는 1일 행상 연모양(20)을 윤락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즉심에. 관광「호텔」 뒷숲에서 구멍가게를 하고있는 연양은 소풍객 김모씨(30)와 눈이 맞아 숲속에서 「데이트」. 밤가는 줄 모르고 새벽 1시까지 만리장성을 쌓다가 알몸으로 순찰경찰관에게 잡혔던 것. -날씨도 서늘한데 감기드셨겠어. <대구> [선데이서울 71년 9월 19일호 제4권 37호 통권 제 154호]
  • [신경림 누항 나들이] 곡예사와 나환자

    [신경림 누항 나들이] 곡예사와 나환자

    대통령이 특정종교의 독실한 신자인 것이 가끔 구설에 오른다. 너무 편애한다는 것 때문이다. 그래서 출신 지방이나 학교와 함께 그 종교가 우대받는다는 비아냥으로 ‘고소영’ 정부라는 말까지 생겼다. 그럼에도 나는 그 종교에 대한 호의를 쉽게 버리지 못한다. 중학교 때 읽은 두 편의 소설의 영향이 큰 것 같다.‘타이스’의 작가로 알려져 있는 초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아나돌 프랑스의 ‘성모와 곡예사’, 또 한 편은 자연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보바리 부인’으로 유명한 플로베르의 ‘나환자와 성자’이다. 정식 텍스트가 못 되고 중학생을 위한 문장독본 비슷한 책을 통해 읽은 것이어서 그것이 내용을 얼마나 제대로 전달하고 있었는지는 모르나, 대개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기억된다. 한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성금을 받을 일이 생겼다. 신도들은 앞 다투어 자기가 낼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을 갖다 바쳤다. 돈 많은 사람은 돈을 바치고, 권력이 많은 사람은 권력을 바치고, 곡식이 많은 사람은 곡식을 바쳤다. 그리고 서로 자기가 바친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 자랑들을 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바칠 것이 없는 사람이 있었다. 선량하고 믿음은 깊지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곡예사가 그였다. 사람들은 기껏 마당 비질이나 하고 풀이나 뽑는 그를 비웃고 업신여겼다. 어느 날 교회가 비었을 때 그가 남의 눈을 꺼리면서 교회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지 몰래 뒤따라가 문틈으로 안을 엿보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곡예사는 기도를 드리고 난 다음 마리아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재주를 넘는 것이었다. 저런, 하고 사람들이 놀랄 사이도 없었다. 곡예를 끝낸 그 앞으로 성모 마리아가 제단에서 사뿐사뿐 걸어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마리아는 사람들이 입을 벌리고 보고 있는 앞에서 손에 든 수건으로 그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아 주었다. 이상이 아나돌 프랑스의 ‘성모와 곡예사’다. 플로베르의 소설은 이렇다. 어느 추운 날 성자가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때 나환자인 거지가 덜덜 떨면서 다가왔다. 그는 성자한테 말했다. 추워 죽겠습니다. 당신이 입은 외투를 제게 주십시오. 성자가 웃는 얼굴로 외투를 벗어 주니까 또 말했다. 양복도 벗어 주십시오. 양복도 벗어 주었다. 아직도 추워 못 견디겠습니다. 속옷도 벗어 주십시오. 속옷을 벗어 주고 성자는 마침내 알몸이 되었다. 거지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래도 추워 죽겠으니 당신의 몸으로 내 몸을 따듯하게 안아 주십시오. 성자가 싫은 기색 없이 안아 주니까, 더 세게 안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하여 세게 끌어안았더니, 순간 나환자인 거지는 예수로 변해 있었다. 이 두 소설을 관통하는 기독교 정신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배려이리라. 우리 주위에도 이 곡예사와 같은 순박한 신도, 이 성자와 같은 참된 성직자가 많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대통령이 편애하는 신도나 성직자에 이런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까 고소영이라는 비아냥이 생겼을 터이다. 제단에서 걸어 내려와 돈 많은 사람, 권력 가진 사람을 다 놓아두고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곡예사의 땀을 닦아 주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에 대통령이 겹쳐지는 그림을 나는 보고 싶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백만의 인파들이야말로 다름아닌 저 곡예사들이기 때문이다. 한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에 대하여, 사실과는 다르겠지만, 돈 많은 사람이나 지위 높은 사람들과만 손을 잡고 어깨를 쓰다듬는 이미지를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추워 죽겠으니 당신이 입은 옷을 벗어 달라는 나환자가 언제까지나 구걸하는 가엾은 나환자로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에서도 현실의 메타포를 읽는 지혜가 필요하다. 시인
  • 유부녀 욕뵈려다 알몸으로 줄행랑

    순천경찰은 남편있는 여인을 욕보이려다 들켜 알몸으로 도망한 사나이를 수배중. 19일 새벽 전남 승주군 임모씨(31)는 같은 마을 강모여인(34) 집 담을 타 넘어 들어가서는 살금살금 문고리를 벗기고…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가자 장여인이 비명, 순찰중이던 예비군들이 뛰어드는 바람에 옷입을 겨를도 없이 알몸으로 줄행랑을 쳤던 것. 수배중인 알몸의 임씨는 23일까지도 안나타나고 있다는데…. -자수할 때는 옷을 입고 나오시도록. <순천> [선데이서울 71년 9월 5일호 제4권 35호 통권 제 152호]
  • 피랍 13일만에 결국…대구 초등생 알몸으로 숨진채 발견

    피랍 13일만에 결국…대구 초등생 알몸으로 숨진채 발견

    지난달 30일 대구에서 괴한에게 납치됐던 여자 초등학생이 피랍 1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허은정(11·초등 6년)양 납치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12일 오후 5시쯤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봉리 용박골 8부 능선 골짜기에서 허양의 시체를 발견했다.6부 능선에서는 허양이 납치됐을 때 입었던 반바지, 티셔츠 등 옷가지가 발견됐다. 발견된 장소는 허양의 집에서 2㎞가량 떨어진 야산이다. 허양의 시체는 계곡 옆 비탈길에 나체 상태로 엎드린 채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경찰은 납치범들이 허양을 죽인 뒤 계곡에 던진 것으로 추정했다. 허양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10분쯤 달성군 유가면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다가 침입한 남자 2명이 할아버지(72)를 폭행하자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납치됐다. 경찰은 허양이 새벽에 납치되면서 반항한 흔적이 없고 납치후 범인의 협박전화도 없다는 점을 들어 허양 집안을 아는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진척이 없자 지난 3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그동안 하루 200∼300명의 전·의경을 동원, 허양의 집 인근 야산 등지를 수색하고 3일 전부터는 헬기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허양의 시체가 집에서 불과 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경찰의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공개수사 후 허양의 전화를 받았다는 옆동네 중학생의 허위 제보를 믿는 등 허술함도 보였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알몸투시기’ 美 공항에 확대 설치

    항공기 탑승객의 옷을 투시해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알몸투시기’인 신체검색 스캐너가 미국내 10개 주요 공항으로 도입이 확대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권 침해 논란은 한층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USA투데이는 “미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교통안전청(TSA)이 10일 자체 웹사이트(www.tsa.gov)를 통해 워싱턴, 앨버커키, 로스앤젤레스, 덴버, 뉴욕 JFK 공항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스캐너를 이용한 신체 검색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댈러스와 디트로이트, 라스베이거스와 마이애미 공항은 이달 중 실시되며 워싱턴 근교의 리건 공항엔 1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38개 스캐너가 10개 공항에 수주 내 배치될 예정이다. 이 스캐너는 금속탐지기를 피해가고 항공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폭탄과 폭발물 등을 탑승객들이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이와 관련, 국토안보국 전(前)조사국장인 클라크 켄트 어빈은 “이 스캐너가 감춰진 무기를 걸러내는 능력을 증가시키는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TSA 보안국장인 제임스 시에르는 “이는 미래의 물결”이라며 “스캐너들이 결국 2000개 검색대의 금속탐지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승객의 전신이 나체로 여과없이 드러나게 돼 인권단체 등에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배리 스타인하르트는 “승객들은 유방절제 흔적이나 인공항문, 가슴 크기 등 신체의 나만의 비밀이 드러나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 스캐너가 기차역과 경기장, 사무 빌딩에도 도입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선 “개인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충격적인 그래픽 이미지”라고 우려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돈주고 친구시켜 “내아내를 범해주오”

    돈주고 친구시켜 “내아내를 범해주오”

    「내 아내를 범해다오…」일금 1만원의 청부금까지 주면서 아내를 건드려 달라고 교사한 남편은 꾀임에 빠지지않은 아내의 정숙이 오히려 미웠다. 그 미움은 드디어 처형·처제에까지 주먹세례로 번졌는데, 하늘아래 처음보는 이 해괴한 사건의 전말은…. 관상장이 가장해 접근전 “이혼하소” “셋방좀 듭시다” 먼저 이 해괴한 사건을 하청받은 이수태(李守泰)씨(34·가명·경남 밀양군)가 이상인(李常人)씨(31·가명·대구시 칠성동)의 집을 찾아 이씨의 아내 김분옥(金粉玉)여인(28)에게 가짜 관상장이 노릇을 하면서 농락을 하려다 미수에 그친 희극3막을 경찰조서에서 간추려 옮겨본다. 제1막(7월19일 상오11시) 『아주머니 사주관상을 보이소』(강요하다시피 마루에 걸터 앉는다) 『허어 부부간의 금슬이 나쁘겠소』 『!…』 『자궁에 탈이 있긴 하오만 남편때문에 무자식이라…당신 관상을 보니 남편의 정력이 부족하겠으니 일찌감치 이혼하이소』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난처해하는 김여인의 왼손목을 덥석 잡는다. 『이래도 그사람과 살겠소?』 황망히 손목을 뿌리치는 바람에 가짜 관상장이는 돌아갔으나. 제2막(7월21일 상오11시50분) 『…』 (관상장이 혼자말로) 『이런, 고독속에서 청춘과부로 늙겠다』 『…』 『나캉 1시간만 만납시더. 신도극장에서 만날끼요, 철둑에서 만나줄끼요? 이렇게 애원해도 안되는기요?』 드디어 성난 김여인 말 『남편있고 시어머니 모신 여자에게 이 무슨 짓입니까?』 제3막(7월22일 상오10시) 숫제 이날은 「러닝·셔츠」바람으로 들어와서 『그럼 아주머니 셋방이라도 하나주소』 『?…』 『그것도 안된다면 앗다 아주머니 동생이라도 주이소고마』 시어머니도 알고 집비워 영문모르게 당하곤하는 치한의 성화에 견디다못한 김여인의 고발로 뛰어온 파출소 순경에의해 관상장이는 즉결 재판에 넘겨지고 말았지만 배후 조종자인 남편은? 희극3막이 있기 좀전인 7월중순 어느날 대구시 칠성시장에서 청과물상을 하는 남편 이씨는 같은 장터에서 안면이 있는 냉차장수 이씨를 대폿집에 초대해 자기 아내를 범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처음 냉차장수 이씨는 어리둥절했으나 차근차근 간절하게(?) 말하는 설명을 듣는동안 이 남편의 엉뚱한 속셈에 납득(?)이 갔다. 『?』 그러나 차마 결정을 못하고 망설이는 순간 홀아비 냉차장수의 손에 1백원짜리 한다발이 살짝 쥐어졌다. 이윽고 「뽕도 따고 님도 보게 된것」이라고 생각한 냉차장수는 돈을 건네준 남편의 손을 꼭 쥐면서 다짐했다. 『정말 당신 마누라 건드려도 뒷말 없는 거지요』 이렇게 해서 치사한 협상은 마지막 다짐을 하기에 이르렀다. 남편 이씨는 『이사람아 걱정도 팔자다, 우리 어머니도 다알고 있는 일이라…당신가는 시간에는 집에 아무도 없을거다』고 다짐을 다시한번 보장해 주었다. 이토록 해괴한 음모가 또 있을까? 그럼 아들과 시어머니가 공모해 간부를 사들여 가면서까지 아내와 며느리를 쫓아내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남편측의 말은 결혼한지 3년이 되도록 아기를 낳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여기에다 하루종일 가야 열마디 말도 않을만큼 여자가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으니 무슨 재미로 데리고 살것인가, 이것이 첨가된 또하나의 이유였다. 과부와 사귄다는 소문돌고 알몸으로 쫓아내려는 연극 그러나 2~3개월 되어야 잠자리 한번 돌아 올만큼 남편이 멀리하는데 어떻게 어린애를 가질수 있겠으며. 무슨 재미가 있어 웃고 살겠느냐는 것이 김여인의 주장. 그녀는 알고보니 가짜 관상장이의 연출동기도 약점을 만들어 위자료없이 쫓아낼 작정으로 꾸며진 것이었다고 분개하고 있다. 한번은 그녀의 형부와 제부가 이러한 사정을 항의하고 나섰으나. 오히려 이씨에게 손찌검만 당했다는것. 그래서 이씨를 고소했다. 김여인 언니와 동생은 『그놈이 시장에서 자면서 같은 장터안의 과부와 놀아나고 있는것』이라고 경찰에서 김여인이 괄세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편 이씨는 시골서 국민학교 5학년때 아버지를 잃고 중학을 다니다 중퇴. 농사일을 돌보다가 5년전 가산을 정리, 대구 칠성시장으로 이사를 한뒤 청과물 상회를 하기 시작했다. 또 시장부근에 4칸짜리 집도 마련해 편모와 함께 남부럽지않은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중 이씨가 28세되던 해 친척의 중매로 김여인을 알게되었다. 이씨는 나이도 나이일뿐아니라 편모 아래에 있기때문에 어머니로부터 하루가 멀다고 결혼 독촉을 받아 오던 처지. 이씨와 김여인은 두달가량의 교제기간을 가지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혼살림을 차린 이씨는 매일 같이 술을 마시고 밤12시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문에 천성이 과묵한 성격인 부인과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는 나눌 겨를도 없었고 날이 갈수록 부부사이의 거리는 멀어져만 갔다. 그러던중 이씨는 시장에서 가게를하는 어느 과부를 알게됐고 깊이 사귀게됐다는 소문. 이씨는 이 과부를 안 뒤부터 김여인이 보기조차 싫어졌고, 끝내는 편모와 합의(?)아래 따돌릴 결심을 했을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김여인은 『남편이 마음을 돌려 돌아올 날만 기다릴뿐』이라면서 고소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마지막 기대를 걸고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간통허가는 거부했어도 남편의 간통은 허가한다는 것일까? <대구(大邱)=임양은(林樑銀) 기자>[선데이서울 71년 8월 22일호 제4권 33호 통권 제 150호]
  • [스포츠 라운지] 강을준 LG 신임 감독

    [스포츠 라운지] 강을준 LG 신임 감독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 명지대 농구선수들이 ‘최후의 만찬’을 위해 모였다. “형님”“감독님”으로 호칭은 조금씩 달랐지만 선수들은 하나 둘 울먹거리기 시작했고, 제자들을 다독이던 사내는 애써 눈물을 감췄다. 끈끈한 조직력으로 9년 동안 대학 무대를 호령했던 강을준(43) 감독은 이날을 끝으로 아마와 작별하고 프로농구 LG의 지휘봉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 번의 갈림길과 도전 농구를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것은 마산고 2학년 때.‘경상대(신생 농구팀)에 오면 후배들을 3년 동안 받아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그는 사범대에 진학해 체육교사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거의 굳혔다. 하지만 최병식(전 국민은행 감독) 등 동기들이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것을 알고 오기가 발동했다. 자존심이 상한 그는 이를 악물고 농구를 해 3학년때 연세대, 고려대에서 모두 제의를 받았다. 그리고 고려대로 가 농구선수로 뛰었다. 190㎝의 작은(?) 키지만 물불을 가리지 않는 투지와 지능적 플레이로 실업농구 삼성의 골밑을 사수했던 그는 무릎 연골 파열로 3차례 수술을 받은 탓에 서른 살에 은퇴했다. 과장 진급을 앞둔 삼성전자 말년 대리 대우여서 샐러리맨으로 연착륙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때마침 삼일상고 감독 제의가 들어왔고, 농구에 미련이 남았던 그는 ‘귀가 솔깃해´ 수락했다. 고교무대에서 인정받은 그는 2000년 명지대로 옮겼다. 하지만 고생은 그때부터. 그해 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출신 이유진씨와 결혼했지만, 빠듯한 신혼살림에 2년 동안 월급봉투 한 번 제대로 가져다 주지 못했다. 적금을 깨고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기도 했다. 사비를 털어서라도 좋은 선수를 뽑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내 손에 쥐어준 돈은 한달에 50만원 남짓이었다.“아내에겐 2년 안에 ‘쇼부’(승부·결판을 뜻하는 일본말)를 볼 테니 그때까지만 고생해 달라고 했다. 쌀은 내가 구할 테니 반찬만 처가에서 얻어먹자고…”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그의 약속처럼 명지대는 대학무대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고,2005∼06년 종별선수권대회를 2연패했다. ●LG엔 변화가 필요하다 대학무대에서 그의 지도력이 평가받으면서 최근 수년새 프로팀에서 코칭스태프를 꾸릴 때마다 그는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숱한 제의를 뿌리쳤고, 대학 감독 중 입지가 가장 튼튼했던 그가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은 왜일까.“명지대와 의리를 지키고 싶었고, 고생해 만든 팀이라 큰 뜻을 펼쳐보고 싶어 고사했지만,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특히 “나를 믿고 같이 해보자.”는 이영환 LG 단장의 말에 믿음이 갔고,“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아내의 응원이 프로행을 굳히는 데 든든한 힘이 됐다. 14년 동안 지도자로 지낸 그에게도 프로가 녹록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시즌인 봄만 되면 기를 펴지 못했던 LG의 체질을 확 바꾸는 적임자라는 데 농구계에 이견이 없다. 강 감독은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 연봉이 많든 적든 하나로 뭉치지 않고서는 마이클 조던이 오더라도 성적을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LG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인 셈. 강 감독은 LG 선수들과 처음 만난 날 축구를 한 뒤 목욕탕에서 ‘알몸 미팅’을 했다. 전부터 즐겨온(?) 방식이지만, 프로에선 드문 광경. 스킨십으로 선수들의 속마음을 열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강을준식 리더십’이 LG에 신바람을 일으킬 날이 기다려진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BBC의 야한 기획?… “옷벗을 회사 찾아요”

    BBC의 야한 기획?… “옷벗을 회사 찾아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새로 시작될 리얼리티쇼를 위해 직원 전체가 ‘알몸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 BBC의 디지털채널 BBC3에서 방송될 예정인 ‘네이키드 오피스’(Naked Office)라는 리얼리티쇼의 프로듀서가 사무실 직원 전체가 알몸으로 쇼에 출연할 회사를 찾고 있다고 지난 6일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보도했다. 이 ‘누드 리얼리티쇼’는 프로그램이 지정한 날에 직원들 모두 나체로 근무를 하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것이 주된 내용. BBC측은 캠브리지 대학교의 크리스 스미스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인간의 나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직장내에서 복장이 갖는 계급적 의미에 대해 비평한다는 취지”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쇼에 참여하는 회사는 프로듀서가 직접 면담을 통해 결정하며 출연이 결정된 회사는 몇 주의 코스를 거친 후 하루 동안 옷을 입지 않고 근무를 하게 된다. 면접에서는 나체생활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을 주로 알아본다. 네이키드 오피스의 프로듀서는 “여러 회사에 초청편지를 발송했으며 곧 첫 번째 면접을 가질 예정”이라며 “옷을 벗고 근무한 경험은 매우 생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네이키드 오피스 홍보이미지 (themoneytime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휴대전화에 대한 경고음

    휴대전화에 대한 경고음

    탄생 20년도 채 되지 않아 지구촌 60억 인구 가운데 20억명을 꼼짝없이 포섭해 버린 휴대전화. 새삼 궁금해진다. 현대사회를 ‘접수’한 휴대전화의 막강파워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고려대 언어학과 김성도 교수가 쓴 ‘호모 모빌리쿠스’(삼성경제연구소 펴냄)는 휴대전화의 힘을 인간학적 차원에서 짚고 동시에 그것이 현대사회에 끼친 문화생태학적 변화를 고찰한, 일종의 문명비평서이다. 휴대전화 저력의 근거를 저자는 “인류가 오랫동안 꿈꾸어온 편재성의 욕망 즉, 이곳과 동시에 저곳에 존재하는 꿈을 실현시켜 주었기 때문”이라고 우선 단언한다. ●휴대전화가 현대인에 미치는 변화 고찰 맨먼저 주목한 것은 모바일 미디어(이 책에서는 ‘휴대전화’를 지칭)에서 비롯된 사회·문화적 변동이다.21세기로 진입하면서 인간의 노동, 놀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급변하게 만든 디지털 혁명의 중핵은 다름아닌 휴대전화. 모바일 미디어는 과거엔 상상하지도 못했을 심층적이고도 포괄적인 문화 파급력을 발휘했다.‘나는 비록 혼자 있지만,(휴대전화로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기에)혼자가 아니다.’라는 식의 사고변화는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본질까지 뒤흔들어 놓았다. 모바일 미디어의 위력과 배경을 고찰한 읽을거리는 그동안 심심찮게 소개돼 왔다. 그러나 인문학적 시각으로 집요하게 그 문제를 따져 묻는다는 대목에 책의 특장이 놓였다. 적정 비용의 기술, 편재성의 욕망을 더욱 강력하게 부추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진화 등이 휴대전화의 성공요인으로 꼽힐 만하다. 하지만 저자는 태곳적부터 있어온 인류 본연의 편재성 욕망, 그 자체에 특별히 주목했다. 고대 신화에서 현대 SF 장르문화에 이르기까지 인간 상상계에 자양분을 공급해온 주역이 어디에나 존재하고 싶은 편재성에 대한 갈망이었다는 것. 휴대전화의 출현으로 청각과 목소리의 범위확장이 가능했고, 그로 인해 ‘언어’의 편재성 욕구는 간단히 해소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휴대전화가 일으킨 문화생태학적 변화를 돌아 보자면 가슴 한쪽이 서늘해진다. 외부를 향한 커뮤니케이션에 매몰된 나머지 대면 관계로 형성되는 정담(情談)의 감정은 원천봉쇄된다.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자기노출 행위,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누설하지 못해 안달하는 ‘다변증(多辯症)’의 병리현상까지 야기시킨다는 지적은 문득 따가운 경고음으로 들린다. 휴대전화 접속자의 정신계를 들여다 보며 주제의식을 확장하기도 한다. 고독과 피상적 대인관계를 극복하려는 현대인의 갈망을 표출하는 도구 역시 휴대전화라는 단정이 그렇다. 일부 사회학자들이 휴대전화 통화를 ‘누에고치 짓기’(cocooning)라 명명한 것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서 끊임없이 위안받으려는 현대인의 심리상태를 압축한 결과이다. ●“사회적 야만인 양산” 신랄한 비판 지은이는 휴대전화가 사회적 야만인을 양산한다는 점을 신랄히 꼬집는다. 공공장소를 더럽히거나 알몸으로 나다니는 반사회적 행동만 야만적인 게 아니다. 지칠 줄 모르고 수다를 떨어대는 병적 다변증도 신(新)야만인군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통렬한 비판이다. 책의 의미는 먼 데 놓여 있지 않다. 현대인들이 손 안의 신무기처럼 인식하는 휴대전화의 진면목을 한번쯤 거리를 두고 객관시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절약해 더 많은 기회를 잡고, 더 많은 권력을 가지려는 욕망의 전위대로 휴대전화는 지금도 우리 모두의 손에 들려 있을 것이다. 휴대전화의 사회학적 의미를 따져 보는 작업은 그러니까 결국 ‘지금, 우리들’을 냉철히 성찰해 보는 작업 그 자체이다.1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깔깔깔]

    ●악어먹이 한 농부가 호수로 수영을 하러 가면서 나무 열매를 따오려고 양동이를 들고 갔다. 호수 가까이에 이르니 아가씨들 여러명이 알몸으로 수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여자들이 소리를 질렀다. “가까이 오지 마세요. 얼른 가버리지 않으면 안 나갈거예요.” “알았습니다. 난 숨어서 엿보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고는 양동이를 높이 들었다. “난 이 호수에 있는 악어에게 먹이를 주러 왔거든요.” 그러자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뭍으로 나오기 시작했다.●요트이름 어느 호화 요트의 이름이 ‘나쁜 소식’이었다. 궁금한 영수는 선장에게 왜 그렇게 이름을 붙였냐고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요트를 타고 쾌속으로 달리는 걸 무척 좋아해요. 누구나 알듯이 나쁜 소식은 아주 속도가 빠르잖소.”
  • 이번 18대총선은 왜 최악인가?

    이번 18대총선은 왜 최악인가?

    공천 불복과 탈당, 총선용으로 등장한 정당과 연대, 대중목욕탕에서 알몸으로 민심 사기…. 떠오르는 장면들은 많지만,‘정당’‘정책’‘유권자의 관심’ 등 정작 중요한 세 가지가 없었던 총선. 이번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최악의 3무(無) 총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붙었다.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으며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KBS 2TV ‘추적 60분’은 마지막 13일간의 기록을 통해 이번 총선의 특징과 문제점들을 짚어본다.9일 오후 11시5분에 방영되는 ‘늑장선거의 그림자 3無선거’편에서다. 동작을은 정치거물의 대결로 단숨에 정치 1번지로 떠올랐다. 정몽준, 정동영 후보는 매일같이 알몸으로 유권자들을 만나는 목욕탕 정치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옷까지 벗어던지며 심혈을 기울인 대민접촉. 과연 공약도 그랬을까. 그들의 지역공약은 입을 맞춘 듯 비슷했다. 두 후보 모두 사당동과 동작동의 추가 뉴타운 건설을 주장했고, 정몽준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약속을 받았다며 사당 뉴타운을 기정사실화하기까지 했다. 이것이 과연 진정한 전략 공천일까. 이번 총선은 또 유난히 눈물의 기자회견이 많았다. 공천 발표가 끝난 후 거물급 국회의원들은 탈락의 억울함을 연신 눈물로 호소했다.“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언급 이후 친박의원들은 ‘친박연대’‘무소속연대’‘한나라당 내 친박’ 등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한편, 합동연설회가 2004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금지됐다. 대신 TV토론회를 각 선거구에서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어겼을 때 제재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정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추적 60분’은 이번 총선의 문제점을 정치학자 100인에게 물어 그 조사결과를 공개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모님 내쫓고 내가 이모될테야

    이모님 내쫓고 내가 이모될테야

    한참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예비군앞에 공비아닌「시미즈」바람의 여인이 나타나 어리둥절. 그 여인은 어느 사나이와 활극을 벌이더니 끝내는「누드」가 되어 용감한 예비군 아저씨들에게 겁을 주었는데-. 한집서 살다보니 눈맞아 6년전부터 못끊을 사이 곳=전남(全南) 순천(順天)시 비행장부근 때=6월 27일 하오 사람=김화순(金花順)(가명·25·미혼녀·순천시 매곡(梅谷)동), 정영택(鄭永澤)의 처조카 정영택(가명·34·기혼남·순천시 매곡동)김화순의 이모부 이선녀(李仙女)(가명·31·기혼녀)정의 처, 김화순의 친이모 6월 27일 하오 2시. 뙤약볕 밑에서 순천시 행금(幸金)동 예비군중대원 1백50명은 비지땀을 흘려가며 포복훈련을 받고 있었다. 장소는 시내 매곡동 A지구 비행장 활주로. 『저거…저거…』 누군가 엎드렸던 땅위에서 벌떡 일어서며 비행장 오른쪽을 가리켰다. 그 소리에 동료 예비군들도『뭐야?』하며 일어났다. 약 2백m쯤 될까? 사내 한사람이 앞서고 뒤에는「시미즈」바람의 여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남녀는 예비군들의 따가운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뭔가 서로 삿대질하며 비행장쪽으로 접근했다. 여자의 검정「브래저」와「핑크」색「팬티」의 윤곽이 보일만한 거리에 이르자 갑자기 남자가 뒤돌아 여자를 후려갈겼다. 휘청하며 쓰러질 듯 하던 여자가 이 순간 갑자기 발악하며 남자에게 달려 들었다. 남녀는 서로 껴안고 풀밭에서 뒹굴었다. 이 광경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하던 예비군들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예비군들이 달려갔을 때 싸움의 제1「라운드」는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남자는 곳곳에 할퀸 상처가 났고 여자는「시미즈」가 완전히 찢겨졌음은 물론「브래저」도 팽개쳐진 채였다. 팽팽한 고무줄로 된「팬티」도 거의 벗겨져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거 뭐여? 싸우려면 산으로 올라가서 하든지…』 누군가 호통을 치자 비로소 여자는 정신이 난듯 두팔로 자신의 가슴을 가리고 허리를 굽혔다. 그 틈을 이용한 남자가 창피했던지 비행장 뒷산쪽으로 달렸다. 『저 놈 좀 보게, 같이 죽자 같이 죽어』 여자가 벌떡 일어서며 알몸으로 사내의 뒤를 쫓아달렸다. 예비군 훈련은 다시 시작됐고「누드·쇼」는 일단 여기서 1막을 내렸다. 이날의 주인공 여자는 김화순(가명). 호적상으론 처녀로 되어있다. 남자는 승주(昇州)군의 모관청에 임시직원으로 근무한 바 있었던 정영택(가명). 두사람은 이모부와 처조카 사이. 그러니까 정의 아내와 김여인의 어머니가 친형제간이다. 이종 동생까지 몰아내고 “결혼 안하려면 같이죽자” 이모를 몰아내고, 3명의 이종동생까지 추방한 다음, 이모부와 살림을 차리겠다고 아우성친끝에 벌어진 것이 바로 이날 김의「누드·쇼」. 김의 어머니 이모여인에 의하면 이 사건의 시작은 이미 6년이 됐고, 자기가 알게 된 것은 두달 전이라는 것. 6년전 이여인은 살림이 구차하여 동생 이여인집에 얹혀 살게 됐다. 이당시 김의 나이는 19살. 『어떻게 둘이 눈이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한 집안에서 살다보니 실수를 한 모양인데….』 그 실수가 실수로 끝나지 않고 6년동안 줄곧 계속되어 왔던 것. 정은 애처가로 소문이 날 정도. 처조카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면서도 아직까지 한번도 아내를 구박하거나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었다는 이여인의 말이다. 두달전, 결국 소문이 퍼진데다가 김이 정에게『이모와 이혼하고 나와 살자』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면서 속옷차림으로 정의 방을 드나들게 돼 정의 처 이씨와 김의 어머니도 알게 됐다는 것. 어머니와 이모가 알게되자 김은 공공연하게 나왔다. 정은『절대로 그럴 수 없다』며 김의 요구를 거절했고, 그럴수록 김은 당장 이모와 자식들을 쫓아내고 결혼식을 올리자고 대들었다. 김의 성화에 견디다 못한 정은 6월 25일 아내를 승주군 서(西)면의 친정으로 보냈다. 이여인은 다만『남편의 철석같은 애정』만을 믿고 해결의 실마리를 주기위해 고분고분 친정으로 갔다. 이여인은 3일만인 27일 자식들을 거느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으로 들어서니「시미즈」바람의 조카 김이 남편과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이모와 이혼하든지, 나와 함께 죽든지 어느쪽이든 선택하라』는 강요였던 것. 잠자리 뺏는 차마 못볼 패륜도 서슴없이 정은 절대로 이혼을 못하겠다고 버텼다. 이말에 울화통이 터진 김은 정을 끌고 비행장쪽으로 가면서 당장함께 죽자고 대들었다. 행금동 예비군들이 목격했던 장면이 바로 여기서부터. 이날 산으로 올라갔던 남녀의 행방에 대해선 현재 아무도 모르고 있다. 김의 어머니가 딸이 알몸으로 뒹군다는 얘기를 듣고 옷가지를 가지고 가 입도록 해준 것이 이 사건의「피날레」. 정과 김은 현재까지 행방을 감추고 있고 정의처 이여인은 다시 아들과 함께 친정으로 가버렸다. 다만 김의 어머니만이 빈집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같은 동네사람들에 의하면 최근 두달동안은 김이 정의 집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기 일쑤였고, 함께 잠자는 이모를 쫓아내고 그 잠자리에 자신이 들어가 밤을 새우는 예가 빈번했다는 것. 정의 성격이 지나치게 우유부단한 반면 김은 악착같이 이모부를 차지하려는 표독한 성미였다는 게 이웃집 사람들의 얘기다. 그들이 정말 지금 자살이라도 했는지 아니면 멀리 달아나 이모부, 처조카라는 인륜을 무시하고 살림을 차렸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순천=김상현(金相賢)·오형묵(吳亨默)기자> [선데이서울 71년 7월 18일호 제4권 28호 통권 제 145호]
  • ‘알몸 스시’ 방송 물의 이유 있었군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민간 독립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출범이 늦어지면서 방송심의 기능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케이블TV를 중심으로 선정적인 프로그램과 편법 광고가 난무하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여야가 9일 치러지는 총선 준비에 몰입하면서 방통위 심의위원 선임이 지연되고 있다. 방통위 설립법에 따르면 방통위 심의위원은 모두 9명으로 대통령이 3명을, 국회의장이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3명을, 소관 상임위에서 협의해 3명을 추천하도록 돼 있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이미 백미숙 서울대 교수, 이윤덕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연구위원(이상 통합민주당 추천), 김규칠 동국대 겸임교수(한나라당 추천)를 방통심의위원으로 추천한 바 있다. 대통령 몫 추천인사도 확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회의장 추천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 호선(위원장, 부위원장 포함 3인) 등도 함께 미뤄지고 있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여야가 총선 준비에 몰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장 추천이 9일 이전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심의에 구멍이 뚫리자 이를 틈타 선정적·폭력적인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하거나 간접광고 규정·방송광고시간 규정 등을 위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 ETN은 지난달 25일 ‘백만장자의 쇼핑백’에서 거의 나체인 여성의 몸 위에 초밥을 놓고 시식하는 일명 ‘네이키드 스시’(알몸 초밥)를 방송해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재를 받지 않은 상태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방송심의가 없는 틈을 타 일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스캔들 마케팅’으로 채널 인지도를 높이려하는 것 같다.”면서 “심사보류된 안건들은 조직이 정상화되는 대로 한꺼번에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우리말 여행] 천둥벌거숭이

    ‘벌거숭이’는 벌거벗은 알몸뚱이다. 나무가 없고 흙이 드러난 산도 이렇게 부른다. 잠자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잠자리는 천둥이 쳐도 두려운 줄 모른다. 이리저리 가고 싶은 곳으로 날아다닌다. 여기서 천둥벌거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천둥벌거숭이처럼 철없이 함부로 덤벙거리거나 날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천둥벌거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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