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알몸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낙서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4
  • 남녀 종업원 상대 가학성 행위 미용실 원장에 실형

    남녀 종업원 상대 가학성 행위 미용실 원장에 실형

    미성년자가 포함된 남녀 종업원의 옷을 모두 벗겨 추행하고 가학성 행위를 한 미용실 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창원지법 형사4부(장용범 부장판사)는 강제추행상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미용실 원장 이 모(45)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고용관계인 피해자들을 추행하고 상처를 입힌 점은 죄질이 나쁘지만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를 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 씨는 지난 2월 4일 오후 9시쯤 미용실 영업을 마친 뒤 뚜렷한 이유도 없이 교육하겠다며 종업원 박 모(24·여) 씨와 김 모(17) 군을 미용실 내 원장실로 불렀다. 이어 자신이 먼저 옷을 모두 벗은 후 두 사람에게 욕설하며 “옷을 전부 벗어라”고 명령했다. 이어 이 씨는 박 씨에게 김 군의 알몸을 만지라고 시키는 데 이어 종업원 2명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협박을 했다. 그는 또 두 사람에게 옷을 다시 걸치도록 하고 나서도 “나에게 맞고 욕을 들으면 용서가 된다”며 자정 넘어까지 박 씨에게 치마를 올리게 하거나 이 씨에게 샴푸 대에 소변을 보게 하는 등 괴롭힌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혹시, 과잉진압 아니었습니까

    [커버스토리] 혹시, 과잉진압 아니었습니까

    사건별 진상조사 핵심 쟁점은 용산 화재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등 경찰이 과거사 우선 조사 대상으로 삼은 5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사건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됐다는 점이다. 경찰청이 지난 2월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본격 조사에 나선 목적도 공권력인 경찰권의 남용 여부를 따지기 위함이다.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상조사팀이 들여다보는 것은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전 얼마나 설득했는지와 설령 불법 시위라 해도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 크게 두 가지”라면서 “법원의 판단을 뒤집자는 취지는 결코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사’가 아닌 ‘조사’에 방점을 찍은 이유다.①용산 화재 참사… 철거민 설득 과정·안전 기준 지켰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1기 사건은 용산 화재 참사 사건(1팀),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 사건(2팀), 고 백남기 농민 사건(3팀)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1기 사건은 현재 자료 조사 단계에 있다. 각 사건마다 검토해야 될 자료 양이 방대하다 보니 전·현직 경찰관 조사는 아직 시작도 못 했다. 용산 화재 참사만 해도 진상조사팀이 살펴야 되는 쟁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9년 1월 20일에 일어난 이 사건은 경찰이 망루에 올라 농성 중이던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나면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더 커졌다. 법원이 이미 철거민 중 일부가 불을 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누가 불을 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조사하진 않지만,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안전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서울경찰청이 철거민의 농성 행위를 ‘도심 테러’로 규정하고 공격적 진압 방식을 구사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시킨 부분과 농성 중인 철거민과의 설득 과정 없이 기습적 진압 작전을 벌인 부분도 과연 적정했는지를 따진다. ②쌍용차 파업… ‘토끼몰이식’ 진압, 국제 인권기준에 적합했나 용산 참사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발생한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의 진압 작전도 적법한 공권력 행사였는지가 쟁점이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장비를 동원하고 ‘토끼몰이식’으로 공장 내 노동자를 해산시키는 것이 ‘과연 국제적 인권 기준에 비춰 적정했는가’를 살핀다는 것이다. 노동자의 파업이 적법했는지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 ③백남기 사망… 무방비 시민 향해 쏜 물대포가 정당방위인가 백남기 농민 사건도 마찬가지다. 불법 시위라 해서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향해 경찰이 고압의 물대포를 쏘고, 시민이 쓰러졌는데도 17초간 계속 물대포를 쏜 것이 과연 경찰의 당초 주장대로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것인지를 살핀다. ④밀양 송전탑… 100명 VS 2000명·절단기 사용 등 적법성 오는 6월 중순 이후 다뤄질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시위도 동일한 관점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우선 2014년 6월 11일 송전탑 건설 반대 농성을 하는 100여명의 주민을 해산시키기 위해 20개 중대 2000여명의 공권력을 투입시키고, 몸에 쇠사슬을 묶고 알몸으로 저항하는 고령의 농성자에 대해 절단기와 가위 등을 동원해 진압한 것이 적법한 경찰권 행사였는가는 밀양 사건의 최대 쟁점이다. ⑤제주 강정마을… 주민 진압 12만명 이상 공권력 투입 적절성 2011년 8월부터 1년 동안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주민을 진압하기 위해 12만 8402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을 투입한 강정마을 사건도 지나친 공권력 행사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직 경찰관에 대해서만 조사 협조 의무가 있다. 유 위원장은 “분명한 한계는 있지만 퇴직 경찰관들도 경찰관으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와플가게 총기난사… 4명 사망, 맨몸으로 대형참사 막은 시민영웅

    美 와플가게 총기난사… 4명 사망, 맨몸으로 대형참사 막은 시민영웅

    2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와플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한 가운데 범인에게서 총을 빼앗아 더 큰 참사를 막은 20대 남성이 주목받고 있다.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내슈빌 경찰은 “제임스 쇼 주니어(29)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통신회사 AT&T에 근무하는 쇼 주니어는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 오는 길에 와플가게에 들렀다. 가게 직원들이 설거지한 접시를 쌓는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갑자기 총성과 함께 접시 탑이 무너져 깨지는 소리를 듣고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 뒤에 몸을 숨긴 사이 총격범은 2명에게 총격을 가했고 계속 총질을 해 댔다. 쇼 주니어는 총성이 잠시 멈춘 사이 범인을 덮쳐 총을 빼앗아 가게 카운터 너머로 던졌다. 그가 식당 정문 쪽으로 달려가자 당시 알몸에 녹색 재킷만 걸치고 있던 총격범은 결국 도망쳤다. 그는 팔꿈치에 총알이 스치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 4살짜리 딸을 둔 그는 “그냥 살기 위해 한 일”이라면서 ‘영웅’이라는 말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용의자로 트래비스 레인킹(29)이라는 백인 남성을 지목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 사고로 3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부상한 1명은 병원으로 옮기다가 숨졌다. 20대 부상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알몸 괴한 총격에 맨몸으로 막아선 20대 남성

    알몸 괴한 총격에 맨몸으로 막아선 20대 남성

    미국의 한 와플가게에서 알몸으로 들이닥친 괴한의 총격에 4명이 숨진 가운데 식당 안에 있던 한 20대 남성이 용감하게 괴한을 덮쳐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와플 가게에 한 남성이 알몸에 녹색 재킷만 걸친 채 들어와 총격을 가했다. 이 남성은 식당에 들어서면서 2명을 쐈으며 가게 안에서도 총을 계속해서 발사했다. 어느 순간 무슨 이유에선지 총성이 잠깐 멈춘 순간, 한 남성이 범인을 덮쳐 몸싸움을 벌였다. 이 남성은 결국 범인에게서 총을 빼앗아 가게 카운터 너머로 던졌다. 메트로 내슈빌 경찰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남성이 제임스 쇼 주니어(29)라고 밝히면서 “그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쇼 주니어는 통신업체 AT&T 직원으로 전날 친구와 클럽에 갔다 오는 길에 와플하우스에 들렀다가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렸다. 그는 가게 직원들이 설거지한 접시를 쌓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갑자기 총성을 들었다. 동시에 쌓여 있던 접시들이 무너지면서 깨지는 소리도 들었다고 사건 당시를 설명했다. 4살짜리 딸을 둔 아빠인 쇼 주니어는 ‘영웅’이라는 호칭이 부담스럽다면서 “그냥 살기 위해 한 일”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는 총성이 멈췄던 순간 범인이 재장전해야 하거나 총기가 막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종교는 없지만 “순간적으로 무엇인가 나와 함께한다는 생각이 들어 문을 박차고 나가 총을 빼앗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범인이 쏜 총알이 팔에 스쳐 부상을 입었다. 쇼 주니어가 총을 빼앗아 던져버린 뒤 식당 정문 쪽으로 달려가자 총격범은 결국 도망쳤다. 경찰은 트래비스 레인킹이라는 29세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중이다.스티브 앤더슨 경찰서장은 범행 동기에 대해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레인킹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범인이 가게에서 한 블록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녹색 재킷을 벗어두고 달아났지만 여전히 무장했을 수 있다고 시민들에게 경고했다. 한편 미국 국토안전부 비밀수사국은 지난해 7월 레인킹이 백악관 근처 제한구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제한구역 밖으로 나가는 것을 거부해 체포당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레인킹이 지난해 가을까지 거주하던 지역을 관할하던 일리노이주 경찰은 연방수사국(FBI) 요청으로 그의 총기 소지 허가를 취소하고 총기 4정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 때 빼앗은 총기 중에는 이번 범행에 사용된 AR-15 소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몸 괴한 총기 난사 …왜 알몸으로?

    알몸 괴한 총기 난사 …왜 알몸으로?

    3명 사망 4명 부상…테네시주 내슈빌22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외곽의 한 와플 가게에서 알몸의 괴한이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내슈빌 시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3시 25분쯤 내슈빌 남동부 외곽 안티오크의 와플 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한 고객이 몸싸움을 벌여 범인에게서 소총을 빼앗았다”면서 “범인은 알몸이었으며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짧은 머리를 한 백인”이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체포를 위한 수색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룡 성폭행 의혹 ‘반박’ 외국인 기사 “눈떠보니 알몸이었다”

    김성룡 성폭행 의혹 ‘반박’ 외국인 기사 “눈떠보니 알몸이었다”

    바둑계에서도 미투(#Me too) 폭로가 나왔다.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17일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과거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그는 “이 글을 보고 내 마음이 어땠는지 느꼈으면 한다.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고 싶었고, 누구도 나와 같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다음은 A씨가 올린 글이다. “요즘 ‘미투’ 때문에 옛날 기억이 다시 돌아왔다. 어떻게든 잊으려고 했던 시간인데…. 역시 그럴 수 없다. 2009년 6월 5일 김성룡 9단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같이 오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다가 술이 많이 마셨고, 그의 권유대로 그의 집에서 잠을 잤다. 정신을 차려보니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그놈이 내 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가 나를 강간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는 눈을 뜬 것이다. “일주일 뒤 김성룡이 술에 취해서 내가 사는 오피스텔 앞으로 찾아와 만나자고 했다. 몇 호인지도 물어봤다. 다행히 그 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나는 문을 잠갔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면서 아침이 되어서야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외국인 여자기사로서 그동안 지내오면서 내가 얼마나 힘이 없는 존재인지 실감했다.” “9년간 혼자만의 고통을 감내하는 동안, 김성룡은 바둑계에 모든 일을 맡으며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다. 방송, 감독, 기원 홍보이사 등등. 나는 9년 동안 그 사람을 피해 다녔는데, 그 사람은 나에게 요즘도 웃으며 인사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보면 그 날의 일 때문에 내가 얼마나 무섭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는 것 같다.” 김성룡 9단은 한국기원 홍보이사, 바둑도장 운영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보도와 관련 김성룡 9단 측은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로 성폭행은 아니었다. 변호사를 선임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원은 17일 미투 운동 대응을 위한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기원 이사인 임무영 대전고검 검사가 윤리위원장을 맡았고, 남녀 프로기사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미투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를 하며,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민 갑질 음성파일 본 심리전문가 “자아경계 무너진 사람”

    조현민 갑질 음성파일 본 심리전문가 “자아경계 무너진 사람”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내부 직원에게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이 음성파일에 대해 심리기획가이자 ‘치유 공간 이웃’ 이명수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조절장애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람의 목소리라고 믿기 힘들었다. 자아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진 사람에게서나 나올 법한 소리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렇게 소리지르다 제풀에 죽겠다며 분노조절장애 같다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지만 분노조절장애 아니다”라면서 “제보자들에 따르면 조현민의 지랄행은 매우 일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럼 매순간 분노조절장애로 고생했을까. 아니다. 회장 아버지나 자기보다 힘이 센 권력자 앞에선 사랑스러운 믹내딸, 예의바른 기업 임원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우리가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 부르는 일들은 권력관계에서 기인한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이 아주 많거나 재능이 많거나 인기가 많거나 막강한 권력을 가지면 자기효능감이 극대화된다. 자기경계가 무한하게 확장된다. 거칠 것도 없고 멈칫할 것도 없다. 심리적으로 거의 마약에 취한듯 알몸으로 내달린다. 그게 얼마나 이상한지 당사자들만 모른다.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연예인, 정치인, 재벌의 어떤 행태들이 딱 그런 거다. 조현민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조현민 같은 이들에겐 돈이든 자리든 신체든 실제적으로 위협이 될 만한 무엇이 있어야 지랄행이 견제된다. 그래야 분노조절의 필요성을 느낀다. 그러지않으면 시간이 좀 지난 다음 전 국민적 물벼락 사건을 낄낄대며 희롱하다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웃으며 돌아온다”라고 예측했다. 끝으로 그는 “조현민 물벼락 사건이 터졌을 때 초기부터 내내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고 쉴드치기 바빴던 대한항공 관계자라는 이들. 누군가. 진짜 그렇게 믿었나. 그 관계자들은 또 음성파일이 공개되자 목소리 주인공이 조 전무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코멘트를 날렸다. 아무리 직장인의 애환 운운해도 듣는 우리가 다 부끄럽다. 고마해라”라고 일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일본 모델계 ‘미투’ 동참 “모두가 같은 인간”

    미즈하라 키코, 일본 모델계 ‘미투’ 동참 “모두가 같은 인간”

    일본 유명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미투’(#MeToo) 운동에 참여했다.미즈하라 키코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던 모델 카오리의 글을 공유한 뒤 안타까운 심경과 함께 자신이 겪었던 피해 기억을 밝혔다. 앞서 모델 카오리는 블로그에 글을 올려 유명 사진작가 아라키 노부요시(77)의 모델로 활동하던 시기인 2001~2006년 그에게 누드 촬영을 강요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일부 누드 사진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아라키에 의해 무단 출판됐고, 작품 촬영을 이유로 많은 사람 앞에서 민망한 자세를 취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폭로했다. 이에 미즈하라 키코가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미즈하라 키코는 “카오리가 오랫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면서 “모델은 물건이 아니다. 여성은 성적 도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대 초반 자신 역시 겪었던 수치스러운 기억을 털어놨다. 미즈하라 키코가 상반신 누드 광고를 촬영하고 있을 때, 광고주 업체 임원 20여명이 예고도 없이 촬영장에 들이닥쳤다는 것이다. 느닷없는 방문으로 원치 않게 알몸을 노출하게 된 것은 물론이다. 미즈하라 키코는 “(모델이든, 남자든, 여자든) 모두가 같은 인간”이라면서 “서로 마음을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10일 오후 삭제된 상태다. 미즈하라의 글은 지난 1일 카오리가 올린 블로그 글에 이은 일본 모델계의 두번째 ‘미투’ 고백이다. 카오리가 피해를 입었다고 지목한 아라키 노부요시는 일본 광고업계에서 유명한 사진작가로 작품 전반에 에로틱한 분위기가 담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라키는 카오리의 폭로에 대해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 태생의 패션모델 겸 배우로, 아버지는 캅카스계 미국인이고 어머니는 재일 한국인이다. 일본 고베에서 자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의 친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재홍 벌금형…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나체 촬영 혐의

    전재홍 벌금형…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나체 촬영 혐의

    ‘풍산개’ 등을 연출한 전재홍 감독이 남성 나체를 몰래 촬영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정은영 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재홍 감독에게 21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4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전재홍 감독은 2016년 8월 사흘에 걸쳐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들의 나체 동영상 10여개를 찍은 혐의로 그 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전재홍 감독은 재판에서 “촬영 자체는 인정하지만 성적 욕망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휴대전화 도난 및 분실 사고가 자꾸 발생해 범죄 예방 차원에서 상시 촬영한 것이라 범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은영 판사는 “법이 보호하는 법익은 피해자의 성적 자유와 함부로 촬영당하지 않을 자유”라면서 “촬영자의 동기나 목적이 범죄 성립 여부를 좌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부위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부위인지 고려해야 하는데 피고인이 찍은 것은 성기를 포함한 알몸이며 얼굴까지 식별될 정도”라면서 “찍히는 입장에서는 어느 면으로 봐도 성적 수치심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은영 판사는 “촬영물을 따로 저장하거나 다른 곳에 이용했다고 볼 근거가 없고, 초범인 점, 피해자들이 받았을 상당한 충격 등을 모두 고려해 벌금형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전재홍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제자로 영화 ‘풍산개’, ‘원스텝’ 등을 연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흥국 미투’ 또 다른 남성 증언 “돈 요구하다 돌변”

    ‘김흥국 미투’ 또 다른 남성 증언 “돈 요구하다 돌변”

    “많이 망설였습니다. 제가 김흥국 씨와 너무 가까운 지인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경찰조사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죠. 성폭행이라니요. 절대 아닙니다. 김흥국 씨가 그 여자분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 했어요. 저 역시 그 여자분을 만나 겪어보니 목적성이 분명했습니다. 불과 두 번째 만남부터 돈을 언급했습니다. 전세금 등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어떤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완곡하지만, 은근히 요구해왔거든요.”가수 김흥국(59)이 성폭행 논란으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폭행 부당성’을 증언하는 또 한 명의 증인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김흥국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한 A씨와 최근까지 3개월 가량 수 차례 직접 만나며 식사 및 술자리를 가진 사업가 최 모(59)씨다. 최씨는 18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부근 한 커피숍에서 <더팩트>와 만났다. <더팩트>는 A씨 주변인 취재를 하면서 알게된 최씨에게 여러차례 전화로 설득, 어렵게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최씨는 지난 16일 워커힐 호텔 현장 목격자 서모 씨 인터뷰에 이은 두번째 증언자다. ([단독] ‘성폭행 진실공방’ 김흥국 호텔 투숙 당시 현장 목격자 등장) 최씨는 “저도 가정이 있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인터뷰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한데 사실과 너무 다르게 흘러가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진실은 경찰이 조사를 하면 밝혀지겠지만, 김흥국 씨가 미투 가해자로 둔갑한 이 상황을 보면서 (내 안위를 위해) 그냥 눈 감고 있기엔 양심상 견디기 어려웠다”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흥국 씨가 A씨를 성폭행한 게 아니라는 걸 설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시점은 2016년 12월17일 이전이고, 김흥국 씨의 소개로 제가 A씨를 처음 만난 건 2018년 1월11일이다. 그들이 불편한 관계였다면 이후 1년 이상 스스럼없는 사이로 지낼 수 있겠는가. 또 정말 성폭행을 당했다면 김흥국 씨의 가까운 지인인 나와 만나는 자리에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씨의 증언을 토대로 A씨와 지난 1월11일 처음 만나게 된 경위와 3월 7일 마지막 만남까지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지난 3개월간 어떤 일이 있었을까.(구체적 날짜와 장소 등은 최씨가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일일이 확인했다)#장면 1=2018년 1월11일 SBS 목동사옥 1층 커피숍:김흥국이 최 씨에게 전화를 했다. SBS 목동 사옥 1층 로비 커피숍에서 보자고 했다. 최 씨가 ‘왜 그러느냐’고 하니 ‘상의할 게 있다’며 일단 와 보라고 했다. (최씨는 김흥국과 막역하게 지내는 사이라 사소한 일로도 수시로 소통하는 사이다). 당시엔 김흥국이 SBS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중이었다. 김흥국은 개그우먼 안선영과 함께 SBS 러브FM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라디오’를 진행했으며 지난 2월18일 봄개편 시즌을 기점으로 하차했다. 최 씨는 “솔직히 그날 영문도 모르고 갔는데 김흥국 씨가 A씨를 소개하더라. (김흥국 씨가) ‘내가 잘 아는 분인데, 서로 알고 지내면 좋을 것같아 둘을 같이 불렀다’고 했다. 사업을 하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비슷한 상황으로 여성분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으냐”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집이 같은 방향(최씨와 A씨 모두 강남)이었다. 커피타임을 마치고 김흥국과 헤어진 A씨는 최 씨의 차에 동승해 강남으로 이동했다. 애초엔 같은 방향이라서 차를 얻어타는 형식으로 동행이 됐지만, 1시간 남짓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녁식사 자리로 이어졌다. #장면 2=같은 날 저녁 강남구 신사동 소재 G한식집(감자전이 유명한 강릉식):식사 장소는 A씨가 정했다(최 씨는 식사 자리를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함). A씨는 최 씨가 하는 사업 얘기에 궁금한 것들을, 최씨는 김흥국과 어떤 사이인지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날 저녁 식사비는 A씨가 냈다. 최 씨는 “제가 계산을 하려고 하니, 이미 계산을 했더라. 별 거는 아니지만 당연히 내가 사려고 했는데 A씨가 먼저 해버려서 ‘이렇게 첫 만남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 다음 번에는 제가 더 비싸고 맛있는 걸로 한번 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면 3=2018년 1월15일 서울 경복아파트 사거리 G횟집: 첫 만남 후 나흘 만에 다시 만났다. 첫 만남에서 저녁을 얻어먹은 답례형식으로 내가 초대했다(당시 문자를 확인해보니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는 연락이 왔더라). 두 번째 만남이어서 좀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반주로 술도 한잔 하다 보니 많은 얘기를 했다. 계산을 하고나니, A씨가 “밥을 사셨으니 대리비는 제가 책임지겠다”며 직접 대리(A씨한테 자동결제되는 K온라인업체)를 불러 해결했다. (최 씨는 이후에도 A씨와 몇차례 더 만났고, 종종 문자로 소통을 했으며, 3월7일 강남구 청담동 우리들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했다)◆다음은 A씨와 올초부터 최근까지 지인으로 만난 사업가 최 모씨와 일문일답 -A씨와 어떻게 만나게 됐나. 앞에 말씀드린 대로 김흥국 씨와는 오랜 지인관계로 지냈다. 워낙 친하게 지내다 보니 사적 얘기도 나누는 사이다. 김흥국 씨가 연초 A씨를 내게 소개하며 “서로 지인으로 알고지내면서 필요하면 사업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A씨는 김흥국 씨가 작년에 내게 한두 번 말한 적이 있는 바로 그 여성이었다. -비즈니스 연결고리도 아닌데 혹시 다른 의도로 만난 건 아닌가. 김흥국 씨의 일방적 소개였기 때문에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첫 만남 이후 A씨가 적극적이고 살갑게 다가왔고, 저도 모르게 다음 만남으로 계속 이어지게 됐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도 전에 굳이 안 볼 이유는 없지 않은가. 다만 의도를 알게 된 뒤부터 조금씩 경계를 하게 됐다. -그럼 A씨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는 건가. 어떤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사업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제 경험상 느낌이 좋지 않았다. 두번째 저녁 겸 술자리를 가진 뒤 돈 얘기를 꺼냈다. 바로 다음 날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돈을 언급했다. 형식상 투자를 해달라는 거였지만, 노골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요구하는 거였다. -애초 김흥국 씨가 사업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로 만나라고 소개했다고 하지 않았나. 김흥국 씨와 어떤 관계였는지는 모르지만, 제 상식으로는 불과 두 번 만난 사람에게 돈을 언급하는 건 정상이 아니라고 봤다. 사업적으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내쪽에서 먼저 투자를 제안하는 게 맞다. 이후에도 몇차례 더 만났는데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결론은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였다. -구체적으로 (돈과 관련해) 어떤 요구를 했나. 전세금을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했다. 잘 아는 목사님이 A씨의 처지를 생각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월세로 싸게 임대해주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그분한테 늘 미안해서 어떻게든 자력으로 그분의 신세를 벗어나고 싶은데 나중에 꼭 갚을테니 도움을 달라고 했다. -A씨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경제적 도움을 준 적이 있나. 아니다. 처음엔 좋은 인상으로 만났는데 뭔가 의도가 내비친다고 느끼면서부터 거리를 뒀다. 당연히 돈을 빌려줄 수도 없었다. 사업적 수익이 난다면 별개 문제다. 사업하는 사람이 단지 돈이 많다고 이유없이 그냥 주는 일은 없다. -혹시 만나는 동안 자신을 미대 교수라고 얘기한 적이 있나. 아니다. 내게는 미대 교수라고 따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보험설계사였다는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현재는 미용 쪽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고, 거기에 내가 투자해주기를 요청했다. -A씨와 지금도 소통이 되는가. 김흥국 씨 미투고발 이후로는 해본 적이 없다. 3월 7일 마지막으로 청담동 커피숍에서 만났고, 그후 한두번 문자를 주고 받은게 전부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정말 무서운 세상이구나’ 싶어 연락은커녕, 불면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김흥국 씨가 성폭행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남녀관계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둘만의 비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성폭행이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되는 얘기란 사실이다. A씨가 김흥국 씨와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인 걸 알면서 저를 만났고,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저한테라도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렇다면 A씨가 왜 ‘미투 고발’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A씨가 나를 만나면서 여러차례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는데 어딘가 의도가 의심스러워 응해주지 않았다. 아마도 저한테 뭔가 경제적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가 무산되자 저를 소개시켜준 김흥국 씨한테 반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이 부분은 자신의 추측이니 감안해달라고 했다). 3월 7일 스타벅스에서 마지막 만났을 때 A씨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최 회장님으로부터) 일말의 성의를 기대했는데 김 회장님(김흥국을 가리킴)이 더 실망스럽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종편채널 MBN ‘뉴스8’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흥국을 두 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지인들과 모인 술자리 중 억지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알몸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성폭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고, 공연기획자 서모(53)씨는 A씨가 두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기로 알려진 2016년 12월 가수 이자연의 워커힐 호텔 디너쇼 당시 뒤풀이 현장 상황을 상세히 증언하면 A씨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또 김흥국의 성폭행 부인과 반박에 대해 15일과 16일 잇달아 재반박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김흥국의 ‘사실무근’이라는 부인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더팩트>가 워커힐 호텔 관계자에게 질의한 결과, “CCTV는 30일이 지나면 저절로 지워진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글로벌금융그룹을 표방하는 M생명보험회사에 2016년 보험설계사로 입사해 1년 가량 근무하다 이듬해 1~2월경 그만둔 것으로 <더팩트> 취재결과 확인됐다. 2016년 12월 가수 이자연 디너쇼 직후 이 호텔 룸에서 김흥국 씨와 두번째 만남을 가질 당시엔 보험설계사 신분이었다. <다음은 A씨가 돈을 투자해달라는 취지로 최씨에게 보낸 문자 중 일부> 회장님^^ 단하나의 받침점만으로도 재건은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회장님과 좋은친구로써 다 좋습니다. 뭐든지요. 하지만, 지금의 제가 처리해야할 것들이 복잡히 있고, 제가 신경써야할 것들이 있어요. 회장님께서 돈은 더이상 벌기 싫을 정도로 많다셨죠? 그럼 그것으로 친구가 발돋움할 수 있는 받침점이 되어주신다면, 제가 일어서는데에 시간이 더 단축될거라 믿어요. 그렇게 되면 그때 회장님의 은혜 잊지않고 다 보답드릴거고요. 돈이라는 것이, 그단어를 꺼내는 그순간 상대의 마음을 차갑게 만든다는 것은 잘압니다. 하지만 제가 그 얘기를 꺼낸 건 그만큼 자신있어서입니다. 왁싱샵 오픈하는 데에 회장님께서 저를 믿고 투자해주신다면, 종잣돈으로 저는 아름드리 큰나무로 키울 자신이 있어요. 아니면 왁싱샵을 법인으로하고 회장님께서 대주주가 되어주시는건 어떠신지요. 평생 웃으며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 편안함이 되어줄 관계라면 저를 일반적 여자들과 같다고 생각마시고, 인간으로써 투자하셔도 실망하실 일 없으실터인데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학생 알몸 합성사진 갖고 다닌 대학생 ‘퇴학’

    여학생 알몸 합성사진 갖고 다닌 대학생 ‘퇴학’

    여학생들의 얼굴을 다른 알몸과 합성한 사진을 갖고 다니던 대학생이 학교에서 퇴학당했다.한양대는 14일 여학생들의 얼굴에 다른 사람의 알몸을 합성한 사진을 갖고 다니다 들통난 남학생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양대 관계자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징계위원회를 두 차례 열어 학생 A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퇴학으로 결정했고, A씨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A씨를 음화 제조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는 여학생들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알몸을 합성한 사진 5장을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행각은 지난해 12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의 스마트폰을 주운 학생이 피해자 중 1명을 알아보고 이를 피해 학생에게 알렸다. 피해 학생 10여 명은 단체로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합성사진을 소장만 했을 뿐 다른 곳에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인된 음악인의 성희롱 폭로한 여성, 허위 사칭글로 2차 가해 시달려

    고인된 음악인의 성희롱 폭로한 여성, 허위 사칭글로 2차 가해 시달려

    지금은 고인이 된 음악인에게 10대 시절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의 폭로가 나왔다. 그러나 이 여성을 사칭해 ‘폭로가 거짓’이라고 주장한 허위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여성은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여성 음악인 A씨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해시태그와 함께 글을 올렸다. A씨는 “용기가 많이 필요했다. 더이상 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분에 넘치는 추앙을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과거 자신이 쓴 트윗 글을 사진 파일로 게시했다. A씨는 “17살인가 기타를 배우려고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했다. 원장(B씨)은 모두가 알만한 꽤 유명한 음악인이다”고 적었다. 그는 “하루는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저를 불러세우더니 원장실로 들어오라고 했다”면서 “그리고는 ‘너는 지금 살이 너무 많다. 기획하고 있는 걸밴드가 있는데 살 5킬로만 빼오면 오디션은 형식상으로만 보고 데뷔를 시켜주겠다’라고 전했다. A씨는 B씨가 당시 함께 악기를 배우던 19살 언니 C씨와 자신을 같이 데뷔시켜주겠다며 가끔 원장실이나 사석으로 불러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하루는 그 언니와 제가 같이 있는 날 B씨가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묻더니 차에 태웠다“면서 ”B씨는 ‘부모님에게 오늘 집에 못들어간다고 문자를 보낸 뒤 휴대폰을 꺼버려라’고 했고 우리는 시키는 대로 따랐다“고 적었다. A씨는 ”식사가 끝난 뒤 B씨는 우리 둘을 데리고 무인모텔로 들어갔다“면서 ”아내분한테 전화가 계속 오는 게 보였지만 단 한번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B씨는 ”샤워를 한다며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고 우리에게도 얼른 씻으라며 샤워기를 들이밀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데뷔시켜주겠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고 데뷔하려면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건 줄 알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고 추모한다. 이제 그만 다들 알았으면 한다“고 글을 맺었다. A씨의 게시물은 2600번 이상 리트윗됐고 SNS 상에 화제가 됐다. A씨는 고인이 된 B씨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SNS에서는 글에 가해자로 언급된 사람이 고 신모씨라는 추측이 퍼졌다.이후 A씨를 사칭한 글까지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네이버 블로그에 ‘제가 올린 글의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게시자는 ”저는 신OO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열렬한 신OO님의 팬으로써 정신병자인 제 잘못입니다. 모든 죄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신해철님과 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해서 ”해당 블로그 글은 자신이 쓴 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블로그 글이 ”신OO 미투 조작“식의 제목으로 인터넷 주요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A씨는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생아 유기 자작극 소동…아이는 가족이 키우기로

    신생아 유기 자작극 소동…아이는 가족이 키우기로

    영하의 날씨 속에서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다고 자작극을 벌인 미혼모에 대해 경찰이 귀가 조처했다.대학생인 A(26)씨는 30일 오전 4시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갓 태어난 여아를 알몸상태로 구조했다고 거짓말해 형부가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전남에 사는 A씨는 하루 앞서 두암동 언니 집을 방문, 언니와 형부 몰래 이날 오전 3시 30분 화장실에서 딸을 낳았다. 양육을 포기하고자 마치 아파트 복도에서 누군가 유기한 아이를 구조한 것처럼 속여 형부가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 양수와 혈흔 등 출산 흔적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끝에 A씨의 자작극임을 밝혀냈다. 허위신고이기는 하지만 112상황실에 신고한 사람이 거짓말에 속은 형부인 점을 고려해 범죄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아이는 A씨 말처럼 차가운 복도에 유기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남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고 혼자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양육을 포기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평소 A씨가 두꺼운 겨울옷으로 몸을 가려 아이를 가진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A씨 친부모 등 가족이 돌볼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파 속 신생아 구조’는 자작극…신고한 여대생이 아기 엄마

    ‘한파 속 신생아 구조’는 자작극…신고한 여대생이 아기 엄마

    한파 속에 아파트 복도에 버려진 신생아를 구조했다고 신고한 여대생이 실제로는 버려진 아이의 엄마로 드러났다.이 대학생은 아기를 키우지 않으려고 이러한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아파트 복도에 누군가 버린 아이인 것처럼 속여 신고한 혐의(허위신고)로 A(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여대생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8층 복도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여자 아기를 구조했다고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에 언니 집에서 딸을 낳은 뒤 마치 아파트 복도에서 누군가 버린 아이를 구조한 것처럼 허위 신고했다. A씨는 신고하면서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밖으로 나왔더니 핏자국 속에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고까지 말했다. A씨는 아이가 탯줄도 떼지 못한 채 알몸으로 방치돼 있었다고 전하며 자신이 바로 안고 들어와 체온을 높였다고도 했다. 당시 바깥 기온은 영하 6.8도였다. 사실 A씨는 이날 언니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처제가 임신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형부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서 양수와 출산으로 인한 혈흔의 흔적이 없는 것이 수상히 여겼다. 이 때문에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두었다. 경찰은 A씨에게 ‘유전자 검사를 해보겠다’며 시료 채취를 요구했고, 결국 신고 16시간 만에 A씨는 자신이 거짓 신고한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남자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고, 혼자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남의 아이를 구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아이를 포기하려고 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이를 다시 데려와 내가 키울 수 있느냐”고 물으며 양육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올림픽 ‘알몸 입장’ 통가 기수, 평창 개회식에선 어떤 세리머니?

    리우올림픽 ‘알몸 입장’ 통가 기수, 평창 개회식에선 어떤 세리머니?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회식 입장 때 오일을 잔뜩 바른 근육질 상반신을 드러내며 입장해 화제를 모았던 통가 선수단 기수 피타 타우파토푸아(35)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또다시 화끈한 세리머니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통가스키연맹은 리우올림픽에 태권도 대표로 출전해 1라운드에서 패배했던 타우파토푸아가 최근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쿼터 부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통가 대표로는 사상 처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충족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2년 전보다 체중을 15㎏이나 뺀 날씬한 체격으로 아마도 리우 때보다는 옷을 훨씬 많이 껴입은 상태로 평창 개회식에서 그가 어떤 세리머니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는 “리우올림픽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 가능하면 가장 힘든 종목을 찾기로 결심했다. 진정한 도전에 나서려면 1년 안에 해내는 것이 내 목표였다. 우리는 1년 만에 해냈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매우 행복했다. 이 순간까지 모든 레이스에서 난 정말 안 좋은 느낌을 가졌는데 이번 레이스는 정말 좋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동계올림픽에 출전하려는 그의 여정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롤러 스키를 이용하기도 했고 동유럽에서 대회 도중 기권하기도 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이제 딱 한 레이스 남았다고 본다. 세상의 끝인 북극에서다. 난 모든 걸 다했다고 보는데 용기있거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절대적으로 모든 걸 해봤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런 얘기도 스스럼없이 했다. “재정적으로 난 최악이지만 최고로 행복하기도 하다.” 출전권을 따내려고 유명 선수들이 나오지 않는,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느라 비행기 값이 꽤 나왔을 것이다. 이달 초순 서울시스키협회 주최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대회에도 한때 출전하겠다고 얘기했다가 막판에 아이슬란드 대회에 집중하겠다며 포기했다. 그는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려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떠나는 비행기를 놓쳐 발이 묶여 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친구 이간질에 폭행·살인에 시신 유기한 남성 무기징역

    여자친구 이간질에 폭행·살인에 시신 유기한 남성 무기징역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풀숲에 버린 남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현우)는 19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33)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의 여자친구 B(22)씨에게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새벽 12시 53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하천변 농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C(당시 22세·여)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미리 준비해 온 건축 공사용 둔기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던 농사 도구로 C씨를 마구 폭행했다. 심지어 C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폭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성적 학대도 가했다. 이것도 모자라 점점 의식을 잃어가던 C씨의 목까지 졸랐다. 결국 C씨가 숨지자 이를 확인하고선 알몸의 시신을 둑 아래로 밀어 유기했다. 사건 현장의 흔적을 감추려고 흙까지 뿌렸다.A씨 여자친구 B씨도 함께 폭행에 가담했다. A씨는 C씨의 옷가지를 인근에 버린 뒤 B씨와 함께 승용차로 강원도 속초로 달아났다. C씨의 시신은 같은 날 오전 6시 40분쯤 길 가던 마을 주민에게 발견됐다. 두 남녀는 결국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 C씨가 주변에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녀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B씨는 과거 원조교제를 했던 전력이 있었고 C씨는 이를 알고 있었다. B씨는 C씨가 남자친구 A씨에게 그 사실을 말할까봐 두려워 C씨를 음해했던 것이다. C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지내왔다. B씨와는 15년 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A씨와는 4년 전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A씨는 자신에 대한 헛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아주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면서 “살해 방법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B씨에 대해서는 “A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는 데 직접적인 계기를 제공했고,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우발적으로 가담한 점을 참작하더라도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10년간 위치 추적 장치 부착과 함께 거주지 제한도 명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위야 물렀거라”…겨울 바다에 ‘풍덩’ 알몸마라톤까지

    “추위야 물렀거라”…겨울 바다에 ‘풍덩’ 알몸마라톤까지

    새해들어 처음 맞은 일요일인 7일 전국은 겨울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산천어, 송어 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의 축제장은 전국에서 몰려든 강태공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수천명의 참가자들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가운 바다로 거침없이 뛰어 들었다.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째인 강원 화천군 화천천의 얼음벌판은 이날도 오색 인파로 가득 찼다. 얼음구멍마다 자리를 잡은 강태공들은 산천어를 낚을 때마다 환호성을 터뜨리며 추억을 남겼다. 인삼 송어 축제가 열린 홍천군 홍천강의 얼음벌판을 찾아온 관광객들도 얼음낚시, 송어 맨손 잡기, 눈썰매 타기, 얼음판 줄다리기 등을 즐기며 휴일을 만끽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이날 ‘북극곰 수영축제’가 열려 시민과 수영동호인, 외국인 등 5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수영복 차림으로 일제히 얼음장 같은 바닷물에 뛰어들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이밖에 강원 평창군과 대구에서는 나란히 알몸마라톤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레이스를 펼쳤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8300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찾아왔고,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는 5000여명이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거리ㆍ놀거리ㆍ먹거리 ‘풍성’… 겨울축제로 빛나는 강원

    볼거리ㆍ놀거리ㆍ먹거리 ‘풍성’… 겨울축제로 빛나는 강원

    꽁꽁 추워서 즐거운 강원도 겨울축제에 초대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강원 산골마을 곳곳에서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150만명 안팎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한층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열린다. 맑은 소양강 빙어를 테마로 한 인제 빙어축제, 홍천강에서 자라는 송어와 지역특산물인 인삼을 주제로 한 홍천 인삼송어축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백두대간 고산지대에서 열리는 평창 송어축제는 이미 지난달 22일부터 두 달간 일정에 들어갔다. 태백산 눈축제와 정선 고드름축제, 춘천 로맨틱 페스티벌도 개막된다. 특색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다. 올해는 추위가 일찍 찾아와 얼음이 두껍게 얼면서 어느 해보다 안전한 축제가 예상된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의 여행전문 사이트 CNN트래블이 ‘2018년에 방문할 최고의 장소 18곳’ 중 한 곳으로 평창을 선정했다. 이런 평창과 함께 강원도를 세계 속에 알리는 대표 겨울축제를 찾아가 본다.●화천 산천어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 시즌이 돌아왔다. 올 축제는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얼음낚시, 맨손잡기, 선등거리, 썰매타기 등과 어우러져 밤낚시와 좌대 얼음낚시(750~1000석)까지 즐길거리를 추가해 재미와 안전을 업그레이드했다. 어린이들에게 추억을 심어 주기 위해 핀란드 로바니에미와 협의해 리얼 산타클로스 초청 행사(12~14일)도 갖는다. 루어낚시, 봅슬레이 등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 프로그램만 70여개에 달한다. 축제 기간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22일 오전 10시)도 펼쳐진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무도회와 퍼레이드, 황금반지 이벤트 등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미 지난달 23일 화천읍내를 밝히는 선등거리 점등식을 가져 축제 분위기다.평창동계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축제장 안에 외국인 전용 사후 면세점도 운영한다. 지역 축제장 안에 외국인 전용 사후 면세점이 설치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몽골텐트를 이용해 만든 면세점에는 화천 주민들이 팔지 않는 농특산물과 축제 기념품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화장품과 인삼제품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이 판매된다. 외국인 안내를 위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태국어 웹사이트도 별도 제작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찾는 외국 관광객들을 먼저 맞이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화천군 인구 2만 7000여명의 50배를 넘길 예정이다.●인제 빙어축제 원조 겨울축제 ‘인제 빙어축제’가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소양강 상류 맑은 물에서 자라는 빙어가 축제 주인공으로 등장한 지 올해로 벌써 18년째다. 겨울 가뭄과 온난화 등으로 소양강댐 물이 줄면서 지난해 축제의 맥을 이어 오지 못했지만 올해는 수량이 풍부하고 이른 추위로 얼음이 20㎝ 이상 얼면서 안전 축제가 가능해졌다. 축제에서는 빙어낚시 체험, 눈썰매장, 얼음 썰매, 얼음 봅슬레이, 얼음 미로 체험, 아이스 범퍼카, 빙어 뜰채 잡기, 얼음 축구대회, 스노 레이스 등 27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장 주변에는 대형 눈조각공원이 들어서고 아이스 난타 및 눈조각 퍼포먼스, 아이스 칵테일 쇼 등이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빙어를 이용한 먹거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축제에 앞서 인제군 문화재단 주관으로 20일 오후 1시에는 인제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 조리실습장에서 ‘2018 인제 빙어요리 시식평가회’가 열린다. 빙어축제장 먹거리촌 입점 업소는 시식평가회를 통해 선정된다. 일반음식 입점 업소는 빙어를 재료로 한 지정요리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자유요리 등 두 가지 요리를 평가한다.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맛 칼럼니스트 등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평가 위원은 축제장에서 조리할 음식의 조리 과정, 맛, 위생, 외형, 창의성 등을 꼼꼼히 평가한다. 인제군보건소는 빙어 요리 시연회를 열어 빙어크로켓, 빙어탕 칼국수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먹거리 다양화에 나선다.●홍천강 인삼송어축제 청정 홍천강 송어와 특산품 6년근 인삼이 어우러진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홍천강변(홍천교~화양교) 일대에서 5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맨손 송어잡기 등 한겨울 얼얼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인기 높다. 인근 대명비발디파크에서는 눈썰매와 얼음 조각 전시 등 스노월드가 펼쳐지고, 강변에는 시골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초가집,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당나귀 타기, 알파카월드, 손난로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무료 민속놀이터 체험 등 이색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재미를 더한다. 향토음식점과 실외 먹거리터 등도 들어선다. 알몸으로 물살이 내려오는 곳에서 송어를 잡으며 뛰는 북금곰 달리기대회도 열린다. 축제장 주변에는 솟대·깃발·바람개비 거리, 송어등(燈) 거리, 얼음나무꽃 등이 설치되고, 홍천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된다.6년근 인삼 최대 생산지라는 지역 특색을 살린 인삼송어를 통해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하며 2015년 관광객 50만명을 끌어들여 강원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인삼송어는 홍천 인삼을 먹여 무항생제로 키운 햇송어로 지난달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일반 송어에 비해 항산화 기능이 48.4%가 높게 나왔다. 특히 인삼송어는 면역활성 효과가 우수하고 고소한 맛과 식감이 좋아 인기다. 지난해에는 이상 고온으로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반쪽으로 운영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해는 한파로 얼음 두께가 30㎝ 가까이 얼어 성공 축제가 기대된다.●평창 송어축제 대관령의 겨울 추위를 맞아 꽁꽁 얼어붙은 평창 진부면 오대천에서는 이미 겨울축제가 한창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평창 송어축제는 다음달 25일까지 두 달 넘게 열리는 국내 최장 기간 겨울축제다. 동계올림픽과 함께하며 세계 속에 평창의 겨울을 알린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란 주제로 개막한 이번 축제에는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송어 맨손잡기, 눈썰매, 스노봅슬레이, 겨울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스노래프팅, 얼음카트, 얼음자전거 등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도 있다. 스케이트, 전통썰매, 4륜 오토바이, 회전그네, 유로점프, 미니 바이킹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대표 프로그램인 송어낚시는 얼음낚시, 텐트낚시, 실내낚시, 맨손잡기, 야간낚시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평창 윈터페스티벌 앱을 다운받아 축제장에서 신선 낚시 이벤트를 즐기며 다양한 선물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 기간 동안 4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기간 송어 소비량만 74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송어축제와 맞물려 다음달 7일부터 22일까지 평창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는 눈조각 전시, 알몸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려 흥을 더한다. 이 밖에 정선에서는 고드름축제(2월 7~25일)가 열리고, 태백에서는 태백눈축제(19일~2월 11일)가 열려 겨울 관광객을 맞는다. 화천·인제·홍천·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마릴린 먼로 옆에 묻혔다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 마릴린 먼로 옆에 묻혔다

    플레이보이 제국을 건설한 ‘성(性)문화 아이콘’ 휴 헤프너(1926~2017)가 죽어서도 할리우드 섹스 심벌의 옆에 묻혔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뉴스는 LA의 한 묘지에 안치된 헤프너와 마릴린 먼로(1926~1962)의 납골당 사진을 단독 보도했다.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이 사진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촬영된 것으로 이웃해 나란히 안치된 두 사람의 이름이 인상적이다. 헤프너는 지난 9월 27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LA에 위치한 웨스트우드 빌리지 공원묘지에 묻혔다. 사실 헤프너가 먼로의 옆자리에 묻힌다는 것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그는 지난 1992년 일찌감치 사후를 준비하면서 먼로의 옆 자리를 7만 5000달러(약 8000만원)를 주고 사들였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얽히고 설킨 두 사람의 인연 때문이다. 헤프너를 돈방석에 오르게 한 플레이보이의 창간 표지모델이 바로 먼로다. 1953년 12월 플레이보이는 헐벗은 먼로의 사진을 앞세워 성인잡지의 대명사가 됐다. 그러나 먼로가 돈이 절박해 겨우 50달러에 카메라 앞에 섰던 점이 알려지면서 헐값 논란이 일었다. 먼로는 이후 회고록을 통해 “내 누드 사진으로 떼돈을 번 모든 이로부터 고맙다는 얘기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내 모습을 보려고 내 돈 주고 잡지를 사야 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두 사람은 생전에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평생 여성을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삼아온 헤프너가 죽어서도 먼로 옆에 묻힌다는 사실에 여론은 갈렸다. 먼로에게 바치는 헤프너의 최고의 헌사라는 주장과 반대로 죽어서도 조용히 쉬고 있는 먼로에게 치근덕거린다는 의견이다. 지난 1926년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태어난 먼로는 할리우드로 진출해 단역을 전전하다 1953년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눈부신 금발과 섹시한 몸매로 인기를 모은 그녀는 36세 때 LA 자택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식적인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이지만 지금도 미 정보 당국이 살해했다는 주장 등 갖가지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몸 사진 유포” 여친 협박해 성매매시킨 10대 영장

    “알몸 사진 유포” 여친 협박해 성매매시킨 10대 영장

    여자친구를 성매매시키고 돈을 가로챈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여자친구에게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8월 13일 오전 1시 58분쯤 여자친구(18)에게 휴대전화 채팅 프로그램으로 만난 남성 B(27)씨와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여자친구의 약점을 이용, 협박하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매수를 한 남성 B씨도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C양은 올해 초부터 A군의 강압 때문에 1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