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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녹취록’에 野 “모두 살릴 수 있었다” 與 “책임 묻겠다”

    ‘112 녹취록’에 野 “모두 살릴 수 있었다” 與 “책임 묻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1일 참사 당일 ‘112신고 접수 녹취록’이 공개되자 정부 책임론을 앞세워 강공 모드로 태세를 전환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야당은 ‘추모 정국’ 속 정쟁 자제 기조를 유지했다. 여당도 정부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녹취록에는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신고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공개된 녹취록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법을 통해 모든 사실관계를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빗발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경찰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 누구든 간에 합당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앞다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초 112 신고 녹취록 전문을 내걸고, 경찰을 비롯한 정부 당국의 초기 대응을 맹비판했다.권인숙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명백한 업무상 과실치사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정 참사”라며 “재난 및 안전관리의 책무를 방기한 직무유기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춘숙 의원은 “참사의 책임을 지고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물러나십시오”라며 “생때 같은 우리 애들을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윤석열 정부가 죽인것”이라고 적었다. 녹취록 공개 전이기는 했지만 이재명 대표도 이날 정책 의원총회에서 “명백한 인재이고, 정부의 무능과 불찰로 인한 참사가 맞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이태원 사고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논평을 내고 선제적으로 정부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사고 당일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신고가 다수 있었음에도 ‘일반적 불편 신고’로 인지해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 등에 대해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히면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제도 정비를 약속했다.이어 “무한책임을 가진 정부여당으로서 이같은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섣부른 원인 규정은 종합적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정치권에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원내지도부에서는 112 신고 녹취록과 관련,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애도 기간이 끝난 뒤 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민의힘이 오는 2일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역단체장에게 부여하고, 안전사고 우려 시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위치정보를 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는 대규모 축제의 경우 안전관리 조치가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이 발의할 개정안은 축제의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 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자치단체장이 경찰·소방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아울러 특정 지역에 인파가 몰려 사고 발생이 우려될 경우 정부가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위치신호 정보를 요청·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정부는 위치 정보로 해당 지역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사전 알림을 할 수 있게 된다.
  • “식사는 잘 하셨나요” AI 안부전화로 스마트돌봄시스템 강화하는 관악구

    “식사는 잘 하셨나요” AI 안부전화로 스마트돌봄시스템 강화하는 관악구

    서울 관악구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안부확인 서비스’를 1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AI 안부확인 서비스’는 ㈜SK텔레콤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NUGU 비즈콜’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며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구는 독거노인, 중장년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819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AI 자동 발신 전화는 고독사 위험 가구에 주 1회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와 식사 여부, 불편사항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이후 통화내용을 분석한 데이터 결과를 동주민센터에 전달해 대상자에게 복지서비스 제공과 기타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한다. AI 통화 과정에서 대상자가 3회 이상 미수신하거나 대화 내용 중 위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행복커넥트’ 관제센터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파악한다. 위험상황 시에는 동주민센터에 전달해 복지플래너가 즉시 현장에 출동, 위급상황에 적극 대처한다. 이 외에도 구는 사물인터넷(IoT), 휴대전화 어플, 카카오톡 채널, AI 홈케어&반려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첨단기술 활용해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대상자 가구에 50시간 동안 전기 사용량 변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동주민센터에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IoT 스마트플러그’, 화면 터치·버튼 조작 등을 감지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울 살피미앱(휴대전화 동작 감지 어플)’ 등은 위기가구 안전확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함께해요 복지톡’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비대면 복지 상담을 하고, 주변 어려운 이웃 발견 신고도 받는다. 구는 우울감이 높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홀몸장애인과 어르신 200명을 선정해 ‘AI 반려로봇’을 제공함으로 가족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AI 반려로봇은 대화가 가능한 말벗 기능을 비롯해 복약 시간 알림, 사회복지사 등과 영상 통화를 통한 안부 확인, 긴급상황 발생 신고 등 기능을 갖췄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 증가로 인해 고독사와 기타 사회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AI 기반의 스마트 통합 돌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따뜻하고 평등한 돌봄으로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구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 발발이 건물주 “대학가 원룸에 성폭행범 올 줄이야” 분통

    수원 발발이 건물주 “대학가 원룸에 성폭행범 올 줄이야” 분통

    ‘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31일 출소한 가운데 앞으로 경기 화성에 거주할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전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사이트를 통해 박병화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실제 거주지는 화성 봉담읍 소재 원룸으로 파악됐다. 이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서 주변 원룸에 대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쳤다. 박병화가 거주하게 된 화성 봉담읍 원룸 주변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병화가 입주한 원룸 건물주 가족은 “오늘 오전에야 박병화가 입주했다는 사실을 마을 이장을 통해 알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80대인 저희 할머니가 원룸을 관리하시는데, 지난 28일 한 여성이 수원 쪽 부동산 사람과 와서 월세 계약을 하고 갔다”며 “알고 보니 그 여성이 박병화의 어머니였는데, 여기에 박병화가 올 거라는 사실은 전혀 말하지 않았다”고 격한 감정을 성토했다. 정명근 화성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도 주거지 앞을 찾아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하는 거리시위를 했다. 정 시장은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박병화를 화성시로 이주 조치한 뒤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병화 거주지 관할 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여성·청소년 강력팀 3명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치안 관리에 나섰다.
  • ‘수원 연쇄성폭행범’ 박병화 대학원룸촌 거주…초등학교도 가까워

    ‘수원 연쇄성폭행범’ 박병화 대학원룸촌 거주…초등학교도 가까워

    ‘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성폭행범 박병화(39)가 31일 출소한 가운데 앞으로 경기 화성시에 거주할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전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사이트를 통해 박병화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박병화의 이름과 나이, 사진, 주소(주민등록주소지와 실거주지), 키와 몸무게, 성범죄 요지, 성폭력 전과사실,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 8가지 정보가 공개됐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실제 거주지는 화성시 봉담읍 소재 원룸으로 파악됐다. 이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서 주변 원룸에 대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반경 3㎞ 내에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이 있고, 이 중 초등학교 1곳은 반경 500m 안에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박병화는 키 171㎝, 몸무게 79㎏의 건장한 체격이다. 사진은 출소 당일인 이날 촬영한 것으로 정면과 좌·우 측면, 전신 등 4장이다. 전자장치는 착용 상태이다. 착용은 2032년 10월 30일 종료된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쳤다. 박병화가 화성시에 거주하게 됨에 따라 정명근 화성시장은 오전 11시 봉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시의 대책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화성시로 이주 조치하고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박병화가 거주할 원룸으로 이동해 가두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 [속보] 수원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알림e에 신상공개

    [속보] 수원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알림e에 신상공개

    ‘수원 발발이’로 불린 연쇄성폭행범 박병화(39)가 31일 출소한 가운데 앞으로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할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전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사이트를 통해 박병화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이곳에는 박병화의 이름과 나이, 사진, 주소(주민등록주소지와 실거주지), 키와 몸무게, 성범죄 요지, 성폭력 전과사실,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 8가지 정보가 담겨 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실제 거주지는 화성시 봉담읍 소재 원룸으로 파악됐다. 이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서 주변 원룸에 대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박병화는 키 171㎝, 몸무게 79㎏의 건장한 체격이다. 사진은 출소 당일인 이날 촬영한 것으로 정면과 좌·우 측면, 전신 등 4장이다. 전자장치는 미착용 상태인 것으로 나와 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형기를 마쳤다.
  • 홍천군, ‘2022년 으뜸맛집’ 11곳 추가 선정…총 41곳

    홍천군, ‘2022년 으뜸맛집’ 11곳 추가 선정…총 41곳

    홍천군은 2020년 홍천 지역 외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선보인 ‘홍천 으뜸맛집’을 지역도민과 관광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11곳 추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3번째 선정이며, 홍천군 으뜸맛집은 총 41곳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선정된 홍천으뜸맛집은 돼랑숙성생고기, 둥이네닭갈비, 푸른동산한우마을, 피리골 밥도둑, 홍천강막국수, 3대째막국수, 정자네펜션, 생곡막국수, 별촌식당, 일송식당, 곶간한정식 등이다. ‘홍천으뜸맛집’ 업소명과 주소, 주요 메뉴는 홍천군 포털 사이트 내 ‘소식〮알림-홍천군 홍보관-홍천명품-홍천으뜸맛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홍천군 으뜸맛집 11곳 선정을 축하하기 위해 ‘홍천맛집 4행시’ 이벤트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 중 50명을 선정해 1만원 모바일 기프트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으뜸맛집이 41곳으로 확대되면서 홍천군의 외식문화가 업그레이드되고 관광객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 으뜸먹거리 관련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홍천군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천군은 ‘홍천으뜸맛집’ 100곳 육성을 목표로 2020년부터 관내 총 41곳의 ‘홍천으뜸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정증 및 현판을 수여하고 있다.
  • ‘수원 발발이’ 연쇄성폭행범 내일 출소…법무부 “주거지 관여 근거 없어”

    ‘수원 발발이’ 연쇄성폭행범 내일 출소…법무부 “주거지 관여 근거 없어”

    “밀착 감시 등 재범 방지책 총동원할 것”박병화 거주지는 출소 당일 공개 예정경찰·지자체 등 협력해 방범 활동 강화법무부가 ‘수원 발발이’로 알려진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40)의 출소 후 거주지 결정에 대해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박병화가 31일 출소하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밀착 감시하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곧 출소할 박병화는 본인과 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서 거주할 것이며, 일부 보도에서 법무부 산하 갱생보호시설에 거주 예정이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법무부가 성범죄 전과자의 주거지 결정에 관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30일 밝혔다. 박병화의 출소 후 거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거주 정보는 그의 출소 당일인 31일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법무부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가 불안을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출소 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1대1 전자감독에 준하는 수준으로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범죄 피해자 중 19세 미만자가 없어 법률상으로 1대1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나 그만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또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정보 공유와 핫라인 운영 등을 통해 주거지 인근 방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소의 신속수사팀을 활용해 박병화의 준수사항 위배 여부를 면밀히 감독할 예정이다. 그는 성충동 조절 치료, 외출제한(0~6시), 성폭력치료 160시간, 다수 거주 건물 출입 시 보호관찰관 사전 보고 등의 판결 주문을 지켜야 한다. 경찰도 여성·청소년 강력팀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하고 박병화 주거지 인근에 폐쇄회로(CC)TV 등 범죄예방수단을 확충할 방침이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 사이 수원시 권선구와 영통구 등지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31일 출소한다.
  • 영등포구 전국 최초 임대차계약 신고 ‘SNS 알림 서비스’ 실시

    영등포구 전국 최초 임대차계약 신고 ‘SNS 알림 서비스’ 실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오피스텔 임대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구청으로부터 임대차계약 미신고로 인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간 임대차계약이 있을 때마다 구청에 가서 성실히 신고를 해왔던 A씨는 몇 달 전 새로운 임차인과 계약을 체결한 후 구청에 신고하는 것을 그만 깜빡 잊었던 것이다. A씨는 “구청이 알려준 덕분에 과태료를 낼 뻔한 상황을 모면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영등포구에서는 이와 같은 단순 실수로 인한 임대차계약신고 의무 위반 과태료 부과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구는 전국 최초로 관내 2만 4918호 등록 민간 임대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임대차계약 만기 3개월 전 신고 의무를 안내하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26일에 해당 대상자에게 2600여건의 알림톡을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구 소재 등록임대사업자는 5239명, 임대주택은 2만 4918호로 올 한해 1만 1046건의 임대차계약(변경) 신고가 이뤄졌다. 민간임대주택법 제46조(임대차계약 신고)에 따라 등록임대사업자는 임대차계약(변경, 묵시적갱신 포함) 체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 시 1차 위반 500만원, 2차 위반 700만원, 3차 위반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9월 한달 간 구에 접수된 전화 민원 2105건 중 임대차계약신고 문의가 7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구는 임대차계약신고에 대한 제도 안내가 필요하다고 판단, 통상적으로 계약 만료 3개월 전에 계약 갱신 및 계약 조건 변경이 이뤄지는 현실을 반영해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이는 주택임대차계약 신고 의무사항을 인지하지 못해 과태료가 부과되는 구민 불편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국민 대다수가 쓰는 SNS를 활용해 임대사업자 의무 사항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전달한다. 안내하는 내용은 신고내용·기간·방법, 제출서류를 비롯한 임대료 연 5% 증액 제한, 임대차계약 시 표준임대차계약서 사용, 임대의무기간 준수 및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 등 임대사업자의 의무 사항이다. 또한 ‘영등포구 알림톡’ 채널을 추가하면 유용한 구정 정보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알림 서비스를 통해 임대차계약 신고 등에 대한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구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구민 혼란과 불이익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교사 가슴 만진 자폐 학생…“성적수치심” vs “성추행 불가”

    교사 가슴 만진 자폐 학생…“성적수치심” vs “성추행 불가”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서 여성 교사 2명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장애인 남학생을 학교에 신고한 사건이 알려졌다. 학부모는 아들이 자폐증을 앓아 의도적인 성추행은 저지를 수 없다고 반발하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2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여교사 2명은 2020년 10월 7일 A군이 등교 중 체온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가슴 부위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사건 발생 2∼3개월 전 교내에서 여러 차례 자신들의 팔을 꼬집거나 가슴 부위를 만졌다고도 했다. A군은 이 사건으로 출석정지 5일 징계를 받았으나, 학교가 교권보호위원회 관련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도교육청 행정심판 판결이 나오고 위원회가 무효화되면서 징계를 피할 수 있었다. 학교 측은 관련 절차를 보완하고 다시 위원회가 열리면서 A군은 결국 심리치료 4일의 특별교육 처분을 받게 됐다. 그러나 학부모 B씨는 A군에게 내려진 특별교육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지난 1월 학교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판결은 다음달에 내려질 예정이다. B씨는 A군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앓아 돌발적으로 팔을 뻗는 행동은 할 수 있으나 지능이 3∼4세 수준에 그쳐 의도적으로 성추행이나 폭력을 저지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동안 A군이 폭력 행위 없이 학교생활을 한 기록이 알림장에 남아 있고 “A군이 여교사 2명의 가슴을 만진 적이 없다”는 사건 목격자의 진술도 있다고 했다. 학교 측은 교사와 학생 간 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에 섰다. 학교 관계자는 “소송 결과가 나오면 그대로 따를 방침”이라고 전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카카오 먹통 대란에 서울시 시스템 84종 장애”

    박승진 서울시의원 “카카오 먹통 대란에 서울시 시스템 84종 장애”

     ‘카카오 먹통’ 사태로 지방세, 수도요금 등 고지·납부, 인공지능(AI) 상담사 대표 챗봇 ‘서울톡’, 공공자전거 ‘따릉이’, 교통정보시스템 ‘TOPIS’ 등 서울시의 행정 시스템 84종에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승진 부위원장(민주당·중랑3)이 디지털정책관으로부터 제출받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울시 시스템 장애 및 대응 현황’에 의하면, 민간 플랫폼에 연계된 서울시 시스템은 카카오 84종, 네이버 16종, 구글, 페이스북 등 기타 플랫폼 7종 등 총 107종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행정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 인증, 카카오 페이 등 카카오와 연계된 84종의 서울시 시스템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영향을 받았다. 장애와 대응 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지방세와 수도요금 고지, 민원 처리결과 안내 등 알림서비스 18종은 카카오톡을 문자메시지로 대체하면서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의 요금 차이만큼 비용이 발생한 것 외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낄 정도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회원가입 인증, 간편 로그인, 고지서 내용 확인 등 인증 시스템 7종과 따릉이 이용권 결제, 지방세, 수도요금, 주차료 납부 등 전자결제 시스템 5종은 대체 수단을 제공하거나 주차장을 임시로 무료 개방하는 등의 대응이 가능했다. 그러나 챗봇 3종과 카카오맵 기반 시스템 43종 등의 경우 대체 서비스가 부재, 메인 화면에 장애를 공지하고 유선 서비스나 수기 입력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박 의원은 “시민의 안전이나 생계, 재산 등과 관련된 서울시의 행정 서비스는 단 한 순간도 멈춰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카카오 대란으로 우리 사회가 특정 플랫폼 사업자에게 얼마나 과도하게 의존해왔는지, 그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 낱낱이 드러난 만큼 모든 시스템이 대체 서비스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尹, 野시정연설 불참에 “30년 관행 무너져···좋은 관행, 어떤 어려움에도 지켜져야”

    尹, 野시정연설 불참에 “30년 관행 무너져···좋은 관행, 어떤 어려움에도 지켜져야”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원 불참한 것과 관련, “좋은 관행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전날 시정연설에서 비어 있는 국회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안타까운 것은 정치 상황이 어떻더라도 과거에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30몇년간 우리 헌정사에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는 정치상황에 따라서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이런 일들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것은 결국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약해지는 것 아니냐.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반발해 전날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한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의미에 대해 “국민의 혈세를 어떻게 쓸 것인지 국회와 국민께, 국내외 시장에 알리고 건전재정 기조로 안정을 꾀한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국내외 시장에 알림으로써 국제신인도를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께서 전부 참석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는 우리 취약계층 지원과, 국가 발전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있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 연설에서 야당과 협치라는 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시정연설에서 야당이란 말을 안썼지만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건 강조했다”고 답했다. 또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선 이미 많은 분들이 입장을 냈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2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이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특검을 제안하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도적인 시간 끌기, 물타기 수사 지연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알지만 법대로 시행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일반적인 입장하고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 동그리마재단, ‘2022 O-Prize: Good Mobility’ 공모전 본선 진출 10개 팀 발표

    동그리마재단, ‘2022 O-Prize: Good Mobility’ 공모전 본선 진출 10개 팀 발표

    동그라미재단은 25일 ‘2022 O-Prize: Good Mobility’ 공모전 본선 진출 10개 팀을 선정하고 대국민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프라이즈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하고 솔루션 구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출발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올해는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여줄 ‘장애+모빌리티’와 ‘자유 테마’를 주제로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장애+모빌리티 테마에 85개 팀, 자유 테마 165개 팀, 총 250개 팀이 참여해 각축을 벌였다. 오프라이즈 심사위원단은 1차 심사에서 혁신성, 실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의 평가기준을 통해 10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팀은 ▲장애인을 위한 최적의 경로 및 이동 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고려한 내비게이션을 제안한 ‘프리즘’ ▲청각장애인을 위한 건물 내 소리 및 음성 인공지능 인식 알림 시스템을 제안한 ‘ITDA’ ▲일상생활 습관 데이터 기반의 인지기능 체크 및 알츠하이머병 매치 앱을 제안한 ‘무진’ ▲디지털 인생유산 보관 플랫폼을 제안한 ‘포더플래닛’ 등 10개 팀이다.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오프라이즈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본선 진출팀과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대국민 응원 이벤트’가 진행된다. 응원하는 팀 이름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BBQ 기프티콘, 1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본선 진출 10개 팀에게는 아이디어 발전지원금 200만원을 수여한다. 이달 29일에 테마 관련 전문가, 베테랑 VC와 AC(액셀러레이터) 멘토와 함께하는 코칭 워크숍을 통해 발전된 아이디어·솔루션이 최종 제출된다. 이후 다음달 9일 데모데이 경연을 통해 10개 팀 중 대상 1개팀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1개 팀 은 최대 1000만원, 우수상 3개 팀에게는 각각 최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상금 및 시상내역은 솔루션 심사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권치중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본선 진출팀의 아이디어들이 코칭 워크숍, 데모데이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길 바라며, 대중들 또한 응원을 통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본선 팀에 대한 정보와 이벤트 내용은 오프라이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02-6495-6900’ 이 번호 뭔가요…다시 전화 걸어보니

    ‘02-6495-6900’ 이 번호 뭔가요…다시 전화 걸어보니

    주말 사이 스팸전화로 추정되는 번호가 광범위하게 걸려와 네티즌들이 혼란에 빠졌다. 23일 오후 6시 2분쯤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A(41)씨의 휴대전화에 ‘02-6495-6902’라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A씨가 휴대전화를 들어 전화를 받으려던 순간 전화벨은 1초 정도 울리고 끊어졌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A씨는 그날 밤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다가 자신이 받은 번호와 같거나 비슷한 번호로 이날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날 오전부터 스팸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 ‘후스넘버’와 ‘더콜’ 등에는 ‘02-6495-6900’과 6901, 6902 등으로 전화를 받거나 ‘매너콜’ 문자 알림을 받았다는 후기글이 대량 올라왔다. 매너콜은 통화 중 다른 번호로 걸려온 전화가 있으면 오는 알림 서비스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도 이들 번호로 전화가 왔다가 곧바로 끊겼다는 인증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모두들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끊겼다”라는 반응이었다. 24일 오전 기자가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자 “전화가 꺼져 있거나 회선 장애로 통화가 어렵다”는 자동응답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전날 곧바로 회신을 한 네티즌 중에는 해당 번호가 “통화 중”이었다는 경험담도 있었다.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해당 번호들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전화사기 범죄와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네티즌은 “전화를 해서 신호 연결음이 들이면 ‘이 번호는 사용 중인 번호구나. 앞으로 여기에 자주 전화해야겠다’고 저장하는 것이다. 절대 회신하면 안 된다. 모르는 번호는 인터넷에 검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는 네티즌들은 향후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전화가 많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불법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는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https://spam.kisa.or.kr) 또는 118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KISA는 불법스팸 대응 방법으로 이동통신사의 스팸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단말기 스팸차단 기능을 활용하고 불필요한 광고 수신에 동의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스팸으로 의심되는 경우 응답하지 않고, 스팸을 통해서 제품 구매나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 6·25전쟁 美훈장 받은 미군 146명에 韓무공훈장 수여 추진

    6·25전쟁 美훈장 받은 미군 146명에 韓무공훈장 수여 추진

    6·25전쟁에 참전해 미국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미국 장병 146명에게 한국군 무공훈장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23일 밝혔다. 이들 146명은 병사 84명, 부사관 24명, 장교 37명, 장군 1명 등이다. 1899년생 윌리엄 딘 소장이 최고령이고 1935년생 찰스 바커 일병이 최연소자다. 이 가운데 미 육군 24사단장이던 딘 소장은 대전이 함락되자 지휘부와 함께 이동하는 것을 거절하고 전선에 남아 낙오 부대들을 재조직해 전투를 지휘하고 부상자들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는 수류탄 투척을 위해 팔을 들어 올리는 순간 적 총격을 받아 수류탄을 떨어뜨렸고 통증과 출혈로 이를 다시 던질 수 없게 되자 떨어진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끌어안아 전우들을 살리고 전사했다. 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협력해 생존한 수훈자 10여명을 확인하고 초청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146명에 대한 한국군 무공훈장 수여를 추천할 방침이다. 합참의장을 지낸 정승조 재단 회장은 “당시 미국 군인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며 “우리 국민이 동맹국 참전용사의 헌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널리 알림으로써 6·25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아닌 ‘고귀한 전쟁’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후세를 교육하는데 유용한 실증자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형사 급습에도 화투패 만지작…카톡 오류에 ‘주부도박단’ 일망타진

    형사 급습에도 화투패 만지작…카톡 오류에 ‘주부도박단’ 일망타진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던 덕분에 주부도박단이 대거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의 단속에 대비하던 ‘정보망’이 카카오톡 장애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것이다. 상가건물서 도박단 31명 검거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찰은 전북 익산시의 한 상가건물에서 불법도박을 단속, 31명을 입건하고 도박자금 12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당시 도박단 일당은 이른바 ‘도리짓고땡’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 중년의 가정주부였다고 익산경찰서는 전했다. 입건된 인원 중에는 화투패를 직접 손에 쥔 도박꾼 외에도 노름을 보조한 이들도 있었다. 총책임자인 ‘창고장’과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꽁지’, 음료를 타주는 ‘박카스’ 등으로 역할이 나뉘었다. 특히 경찰 단속에 대비해 망을 보는 이른바 ‘문방’도 있었다. “단속 떴는데 도망은커녕 모두 도박에 집중”이날도 문방은 처음 보는 남성이 도박장을 찾아오자 단속에 나선 경찰일지도 모른다는 직감에 도박꾼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당시 이 ‘경고’ 메시지는 당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카카오톡 장애로 제대로 전송되지 못했다. 경찰은 도박꾼들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2층 상가건물 문을 열고 도박장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당시 상황이 이전 도박장 단속 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 단속을 나가면 누군가 문을 막고 있어서 형사들이 힘으로 뚫고 가야 할 때가 많았다”면서 “그러면 그 안은 소위 ‘난리 블루스’여서 화투패랑 카드를 숨기고, 돈을 챙겨서 뒷문으로 도망가느라 정신이 없어야 보통인데 이날은 모두가 앉아서 도박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카톡방 오류 덕분인지 아무도 도망을 못 갔고 한 자리에서 도박사범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붙잡힌 이들을 상대로 상습도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위생·사용성 높인 ‘아이콘 정수기2’… “슬림형이라 공간 활용도 높네”

    위생·사용성 높인 ‘아이콘 정수기2’… “슬림형이라 공간 활용도 높네”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2’가 정수기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기존 ‘아이콘 정수기’를 업그레이드한 아이콘 정수기2는 파우셋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6시간마다 15분씩 파우셋 UV살균을 하며 1년마다 파우셋 전체를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했다. 또한 파우셋을 카트리지 타입으로 만들어 손쉽게 분리 및 세척할 수 있다. 파우셋은 트라이탄 소재로 만들었다. 트라이탄은 환경 호르몬이나 내부 부식에 따른 위험성을 줄여주는 친환경 소재다. 아이콘 정수기2는 기존 전자 냉각 시스템에서 발전한 ‘2세대 전자 냉각 시스템’이 적용돼 더 높은 냉각효율을 구현한다. 전자 냉각 시스템은 기계적 움직임 없이 주변 열을 흡수하는 반도체 열전소자를 활용한 냉각 방식으로, 콤프레셔 및 냉매가 필요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아이콘 정수기1과 비교해 필터, 온수 조절, 물량 맞춤 부분에서도 발전했다. 아이콘 정수기2는 이전 모델보다 1인치 더 큰 7인치 나노트랩 필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해당 필터는 기존 6인치 필터에서는 제거가 어려웠던 녹조 독소를 포함해 바이러스, 환경호르몬, 유해 중금속 등 총 94종의 유해 물질을 걸러준다. 아울러 온수 온도를 기존 1단계(약 85℃)에서 100℃의 초고온수를 포함하는 4단계(약 45·70·85·100℃)로 업그레이드했다. 유량을 늘리고, 연속 추출 가능한 초고온수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물을 따로 끓일 필요 없이 편리하게 초고온수를 이용할 수 있다. 물양 선택은 기존 4 단계(반 컵·한 컵·두 컵·연속)에서 사용자 설정을 포함하는 5단계로 확대했다.아이콘 정수기2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기기를 관리한다. AI 스마트 진단으로 정수기의 현재 상태와 이상 여부 등을 감지해 해결 방법을 안내해준다. 또한 모바일 앱 ‘IoCare’를 이용해 정수기 사용 현황, 필터 및 파우셋 교체일, 제품 이상 현황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필요시 외부에서 원격으로 제품을 조작할 수도 있다. 렌털 뒤엔 제품 관리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선택하면 4개월마다 서비스 전문가가 방문해 필터 교체부터 살균까지 관리해준다. 자가 관리를 원하면 6개월마다 자가 관리 키트와 교체 소모품을 배송해준다. 아이콘 정수기2는 손쉽게 자가 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 센싱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센싱은 필터 및 파우셋 교체 시기 알림, 필터 자동 세척, 필터 및 파우셋 교환 주기 재설정 등 자가 관리에 필요한 부분을 알아서 체크해 주는 기능이다. 제품 크기는 가로 18cm, 깊이 25cm(트레이 제외)의 슬림형이며 스노우 화이트, 트러플 실버, 페블 그레이, 블러썸 핑크, 민트 그린, 미네랄 블루 등 6종의 색상이 있다.
  • ‘톡’ 못 놓는 지자체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이와 연계된 지방자치단체의 대민 서비스까지 장애를 겪으면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아 지자체가 고민에 빠졌다. 지자체 상당수는 카카오톡에 공식 채널을 개설해 정책·행사 홍보, 민원 알림 등에 활용한다. 서울시는 서울톡, 서울시 알림톡 등을 통해 민원 접수와 진행 상황 알림, 체육시설 대관·문화강좌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는 수도요금 안내, 부산과 제주는 재난 메시지를 발송한다. 지자체가 카카오톡을 대민 서비스에 활용하는 주된 이유는 예산 절감이다.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보내는 비용은 건당 5원 정도로 20원 이상인 휴대전화 장문메시지 발송비보다 저렴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2020년 전국 행정기관이 발송한 문자메시지는 5억 3800만건으로, 장문 문자메시지 60%를 카카오톡 알림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40억원이 절약된다. 서울시는 매월 평균 57만건의 대민 알림을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는데, 이를 모두 장문 문자메시지로 전환하면 969만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한 광역단체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가장 많은 이용자가 사용해 의존도를 줄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자체 자체 모바일 앱으로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효율성이 낮다. 앱 개발과 유지·관리에 수억원이 드는 데다 별도 앱을 설치하는 불편이 따르는 탓에 이용자를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앱 635개가 폐기 또는 폐기 예정돼 개발비용 188억원이 낭비됐다. 김정환 부경대 휴먼ICT융합전공 교수는 “위기관리를 기업에만 맡길 게 아니라 지나친 규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정부도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동 성추행 혐의 추가…‘재구속’ 김근식 지난달 사진 공개

    아동 성추행 혐의 추가…‘재구속’ 김근식 지난달 사진 공개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이 출소 하루를 앞두고 또 다른 성범죄 혐의로 재구속됐다. 경찰은 2020년 12월 언론을 통해 김근식의 과거 연쇄 성범죄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근식을 구속한 검찰은 최대 20일간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그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김근식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5년까지 수감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9월까지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그는 저항하는 피해자들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했으며 이 같은 범행에는 성적 콤플렉스로 인해 성인 여성과 정상적인 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자 미성년자를 범행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7일 김근식의 이름과 나이, 주소(주민등록 주소지와 실거주지) 그리고 성폭력 전과 사실 등 신상정보를 ‘성범죄자 알림e’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공개했다. 지난달 2일 촬영한 김근식의 정면, 양 측면, 전신 등 4장의 사진이 포함됐다. 주민등록상 주소는 거주 불명자, 실제 거주지는 교정시설 수용 중으로 나와 있다. 전자장치 부착 여부는 미착용, 성폭력 전과는 강간치상 1회다. 김근식의 신상정보는 향후 5년간 공개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I-PIN, 디지털원패스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확인할 수 있다. 성범죄자의 이름이나 주소, 학교명, 위치 반경 등으로도 검색 가능하다.“김근식, 화학적 거세 동의 안할 듯”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최고형 누범 가중형을 고려한다면 검찰이 김근식에게 적어도 10년 이상의 형을 반드시 구형해야 하고 법원도 미성년자의 내일을 지운 범죄를 단순 강제추행이라 생각지 말고 엄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며 “최대 법정형은 15년까지 가능한데 여러 가지 고려하면 적어도 10년까지는 법원이 선고할 수 있는 형량이다. (10년형을 선고받고 출소하면) 65세 정도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근식이 출소 후 보호수용 등 추가 대책 없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처럼 자신의 거주지에 머무를 경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승 연구위원은 “조두순도 집에 가면 거기서 SNS나 채팅앱을 할 것 아닌가. 거기서 굉장히 부적절하고 위험한 사태가 많이 발생한다. 집에 있으면 순간적으로 무단이탈할 수 있는 것”이라며 “(김근식이) 의정부가 아닌 다른 지역에 가더라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한 사람이 세상에 나오지 않도록 만드는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화학적 거세’에 대해선 김근식이 동의해야 하는데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성충동 약물치료가 확실하게 범죄 예방적 효과는 있는데 문제는 2006년 당시에는 관련 법령이 없었기 때문에 김근식이 동의를 해야만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근식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약물이) 들어가는 기간에만 성충동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본래적 의미의 치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자발찌를 끊고 무고한 사람 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도 존재한다”라며 “이 사람의 자유 박탈을 통해서 이 사람을 치료할 것이냐, 아니면 국민의 생명이 박탈되는 것을 각오하고도 세상 밖으로 나오게끔 할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법무부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문했다.
  • 김치는 아삭 먹거리 생생 색깔도 착착 김냉은 금냉

    김치는 아삭 먹거리 생생 색깔도 착착 김냉은 금냉

    삼성 ‘비스포크’ 식품별 맞춤 보관LG ‘오브제컬렉션’ 포장김치도 맞춤 온도위니아 ‘딤채’ 지역별 김치 맞춤 숙성 성큼 다가온 김장철에 김치냉장고가 전성기를 맞았다. 가전업체들은 김치 맛을 감칠맛 나게 끌어올려 주는 본연의 역할은 기본이고 밀키트·주류·과일청·열대과일 등 일상의 먹거리들을 최적으로 보관해 주는 기능, 냉장고를 원하는 색으로 바꾸는 등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한 김치냉장고의 진화를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수요 둔화 움직임에도 김치냉장고는 올해 연간 120~130만대 판매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거에는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두루 쓰였다면 최근에는 편의성이 높고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점, 보관 식품 종류가 다양해지는 경향 등으로 스탠드형 제품이 대세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생각보다 빨리 추워지면서 이달 말 정도 되면 김장 수요가 높아져 판매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까지만 해도 뚜껑형과 스탠드형의 판매 비중이 5대5 정도였다면 이젠 소비자들 80~90%가 스탠드형을 선택할 정도로 주류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 보관 기능부터 디자인까지 ‘고객 맞춤형’이라는 점을 특장으로 내세운다. 특히 ±0.3도 이내로 온도를 유지해 주는 ‘초정온 메탈 쿨링’ 기능으로 한겨울 땅속 같은 신선함을 지켜 준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이 보통 오래 두고 먹을 식재료를 보관한다는 점에서 김치냉장고는 정온 유지와 고른 온도 분포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냉각 속도가 빠르고 열전도율이 낮은 메탈 소재를 냉장고 안 천장, 선반, 커버, 서랍, 김치통에까지 적용했다. 보관하는 식품에 따라 23가지 맞춤 보관 모드를 제공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김치 숙성은 배추김치, 동치미, 깍두기 등 김치 종류에 따라, 김치보관 모드도 저염, 아삭한 식감, 구입 김치 등으로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육류·생선, 과일·채소, 바나나·감자, 곡류, 와인, 음료 등 식품에 맞춰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어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기 좋다. 스마트싱스로 인공지능(AI)을 통한 식재료 관리, 레시피 추천, 이상 발생 시 알림 기능도 누릴 수 있다. 육류의 경우 스마트싱스 앱 내 카메라로 포장 라벨을 스캔하면 육류의 개체 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도축 날짜와 부위는 물론 권장 보관 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심미적인 기능을 심어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데 힘을 줬다. 먼저 고객이 냉장고를 원하는 색으로 수시로 바꾸며 공간 분위기를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라인에서 김치냉장고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는 400ℓ대 스탠드형부터 100ℓ대 뚜껑형까지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근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1도어 김치·냉장·냉동 전용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은 냉장고 문 손잡이를 없앤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방에서 한 점의 가구처럼 자리한다. 냉장고 문 앞면을 두드리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여는 방향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좌우로 바꿀 수 있다. ‘AI 맞춤 보관’ 기능은 고객이 브랜드별 포장김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익혀 주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업체의 포장김치 9종을 맞춤 보관할 수 있다. 위니아의 2023년형 ‘딤채’는 전국 팔도의 김치 맛을 극대화하는 맞춤 숙성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끈다. 담백한 젓국, 새우젓 등을 주로 써 짜거나 맵지 않은 서울·경기, 강원, 충청 지역의 중부식과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간이 강하고 양념이 많은 전라, 경상, 제주 지역의 남부식으로 고객들이 입맛에 맞는 김치 숙성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김치 숙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감칠맛을 높여 주는 ‘만니톨’을 일반 김치보다 86배 증가시켜 향미를 극대화하는 딤채 발효과학 모드도 적용됐다. 최근 젊은 세대들의 입맛과 식문화 등을 고려해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와 밀키트 보관 모드도 추가했다. 간편한 조리로 가정에서 많이 찾는 밀키트를 일반 냉장고 대비 2배 이상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불난 지 14분 뒤에야 신고… 4600만명 일상 걸린 서버 피해 키웠다

    불난 지 14분 뒤에야 신고… 4600만명 일상 걸린 서버 피해 키웠다

    국민 46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일으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진 배터리 1개가 모두 탔지만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첫 신고는 불이 난 지 14분 뒤에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 내 전기 공급선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 센터 전체가 셧다운될 위험이 있는데도 초동 대처가 제대로 안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초동 대처 늦어진 이유는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 전기실 내 배터리에 불이 붙자 자동 소화 설비가 작동하면서 가스가 분사됐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최초 신고 시점은 화재 발생 후 14분 뒤인 오후 3시 33분이었다. 화재로 인해 일부 전력 공급이 중단된 시점인 3시 33분에 SK C&C로부터 119 신고가 이뤄진 것이다. 이 건물은 화재가 발생할 때 자동으로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되는 ‘속보 신고’ 대상 건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SK C&C 측은 “소방설비가 작동했다는 알림이 뜨자 1층에 있던 관리자가 계단으로 지하 3층 전기실에 내려가 육안으로 화재를 확인하고 다시 올라와 신고했다”면서 “비상 대피 체계까지 챙겨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센터에 관리자가 1명은 아니어서 즉각적인 신고가 불가능했던 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한번 마비되면 피해가 극심한 만큼 화재 감지 자동 신고를 도입하는 등 화재 신고부터 진압까지 신속하게 이뤄졌어야 한다”며 “전원 차단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초기 진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물 내 진화용 냉각 가스 충분했나 일각에서는 센터가 구비한 냉각용 가스가 충분하지 않아 전체 전력 차단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화재 신고 접수 5분 뒤인 오후 3시 38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52분쯤 소화약제(냉각용 가스)로 불길 진압이 어렵자 “물을 사용하겠다. 전력을 차단해 달라”고 센터 측에 요청했다. 이후 센터 전체 전원이 차단됐고, 카카오 연계 서버를 비롯해 모든 서버 기능이 중단됐다. SK C&C 관계자는 “화재 감지 후 소화약제가 뿌려졌으며 소방당국이 도착할 때 자동 화재 방재 시설이 작동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진화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불이 난 랙의 두께가 1.2m가량”이라며 “유압 장치로 벌려 가며 소화약제를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중화했다는데 복구 왜 늦어지나 카카오는 화재 발생 직후 트래픽 분산과 함께 이중화 작업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사고 사흘째인 이날까지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의문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하면 재난훈련(DR) 관계 부서가 즉각 지시하는데 카카오의 경우 서비스 복구에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의아하다”며 “하나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서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서버 일부만 차단할 수 있게 하고 이중화한 데이터로 바로 복구할 수 있게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교 데이터센터에만 3만 2000대의 서버가 있어 이 서버의 데이터를 다른 서버로 이중화하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렸다”면서 “현재 2만대 정도만 전원이 들어온 상태라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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