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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 정부 서비스」/오늘 개통

    ◎각 부처 정보 알림·민원 등 4개로 분류/주요 민간 상용망 이용… 제공료는 무료 정부는 23일부터 컴퓨터통신을 통한 정부의 종합정보서비스 시스템인 「열린정부서비스」를 새롭게 개통한다. 총무처 정부전산정보관리소는 22일 일반이 보다 풍부한 공공정보를 검색할수 있도록 기존 「행정종합정보망(CAIS)」을 보완,「열린정부서비스」를 설치해 국내 주요 민간상용망을 통해 공공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열린정부서비스는 각 부처의 정보를 알림마당·공공데이터베이스(DB)마당·민원마당·대화마당 등 4개 주제별로 분류해 제공한다. 알림마당에서는 각 부처의 보도자료·제정및 개정법령·정부입찰·고시및 공고·정부인사 내용을 알 수 있고 공공DB마당에서는 관보·법령·경제정보·통일외교정보·농림수산정보·정부간행물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민원마당은 국가 및 자치단체의 시험정보·민원사무안내 및 처리절차를 안내하고 대화마당에서는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수렴·주제토론·설문조사 등이 이뤄진다. 열린정부서비스의 정보는 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글로넷·키스 등 컴퓨터 통신망의 초기화면에서 「33.열린정부」를 선택하거나 정부전산정보관리소의 전화망(대표전화 725­7711)을 이용,접속하며 정보제공료는 무료다.
  • 「예쁜 전보」 5종 첫선/한국통신,새달부터 판매

    ◎곱게 자수놓고 생화 압축코팅/액자·판박이로 재활용 “제격” 액자,판박이 등의 장식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전보가 나온다. 한국통신(사장 이준)은 「딜럭스 자수전보」 2종과 「꽃전보」 2종,「입체전보」 1종 등 모두 5종의 재활용 전보상품을 개발,다음달 1일부터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 보급되는 딜럭스 자수전보는 인조견 바탕소재에 장미,꽃바구니 모양을 고급 자수로 넣었으며 꽃전보는 안개꽃,토산꽃 등 2종의 생화를 압축해 코팅했다.「환희」란 이름의 입체전보는 엽서를 펼치면 꽃모양이 입체적으로 드러나도록 제작됐다. 딜럭스 자수전보의 경우 기본요금(20자 기준) 5백원을 포함해 「장미」는 4천원,꽃바구니는 3천2백원이며 꽃전보는 기본요금을 포함해 3천원,입체전보는 2천3백원이다. 한국통신은 특히 이 재활용 전보들이 지난 6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각종 경조사나 행사 알림용 전보상품인 행사안내 전보서비스와 함께 이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전보상품을 이용하려면 115번으로 전화를 걸거나 전화국 또는 우체국 창구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요금납입은 창구를 이용할때는 그 자리에서,전화를 이용할 경우 다음달 전화요금청구서에 합산 청구된다.〈김환용 기자〉
  • 다양해진 012 무선호출 음성서비스

    ◎전자우편 도착때 삐삐로 알려줘/동아리에 별도의 방… 예약호출도 지난 94년초 국내에 선보인 무선호출 음성서비스 내용이 크게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무선호출 음성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부터 「012무선호출」 가입자를 대상으로 「삐삐 알림방」「예약호출」「편지방울서비스」등을 새로 제공하는 한편 메시지 전달방법과 저장시간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삐삐 알림방」은 친구들이나 직장동료등 특정 그룹내 사람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음성사서함에 별도의 방을 마련한 것이다.예컨대 대학 동아리에서 이 방을 개설할 경우 동아리 소속 단체의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있다. 알림방에는 음성사서함 비밀번호와는 별도로 특정 그룹에 등록된 가입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알림방용 비밀번호가 추가로 부여된다.알림방 그룹에 등록할 수 있는 가입자수는 20명까지며 번호 등록·변경·삭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예약호출」은 호출자가 원하는 시간을 지정하면 해당 시각에 호출해 주는 서비스다.호출자가 음성사서함에 녹음을 끝낸 뒤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단말기화면에 이 전화번호가 표시돼 누가 음성메시지를 남겼는지 알 수 있게 해줌으로써 전화 한 통화로 음성녹음과 호출이 가능토록 했다.연락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종전처럼 호출받는 사람의 삐삐 번호가 표시된다. 메시지 저장기간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메시지를 청취한 뒤 4번을 선택할 경우 최대 3개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2주동안 보존되도록 했다.이제까지는 메시지 저장기간이 서울 24시간‘지방은 48시간에 불과했다. 또한 PC통신 전자우편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우편메시지 수신때 이를 삐삐로 통보받을 수 있는 「편지방울 서비스」도 선보이게 된다.이 서비스는 하이텔을 이용하는 무선호출 012가입자가 자신의 ID를 통해 전자우편이나 하이텔 인터넷메시지를 수신할 때마다 이를 삐삐로 알려 주는 것이다.이 서비스는 다음달 15일까지 무료로 제공한 뒤 하이텔에서 유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박건승 기자〉
  • 이인모 노인과 체제선전/장수근 연구위원(남풍북풍)

    신병치료차 입국,4주간 미국에 머물던 이인모 노인(79)이 지난 24일 평양으로 돌아갔다. 뉴욕에 체류하는 동안 맨해튼의 마운트 사이나이병원에 1주간 입원, 종합검진을 받았으나 크게 아픈데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귀국하게 된것이다. 본인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그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병원당국의 진단결과에 북한은 낙심천만했을 것으로 믿어진다.당초 그를 미국에 보낼 때 북한은 세가지 속셈을 갖고 있었다. 첫째는 「한국 때리기」였고 두번째는 김정일의 인덕정치 선전이었으며 세번째는 호전광의 이미지 탈색이었다. 북한은 그가 중병에 걸린 사실이 미국병원에 의해 입증될 경우 그 병인을 32년간 옥살이 시킨 한국에 돌리고 한국정부의 「비인도적 처사」를 국제사회에 떠벌릴 계획이었다.동시에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김정일이 부담한 사실을 주민에게 알림으로써 수령의 인덕정치를 선전하려 했었다. 그렇잖아도 이노인은 평양으로 돌아가면서 『김정일 장군의 하해 같으신 사랑과 배려로 뉴욕에 와 병치료를 받으면서 내가 받은 혜택이얼마나 큰 것인가를 깊이 느꼈다』는 장문의 「성명서」를 남겼다고 한다. 그는 또 이 성명서에서 『지난 3년간 복용한 각종 비싼 봉약과 약물,왕진과 입원. 요양 등 내가 받은 은혜를 돈으로 따진다면 몇천만달러는 실히 넘을 것』이라며 『이런 혜택은 나만이 아니라 모든 (북한)인민에 돌려지고 있다』는 선전을 빼놓지 않았다고 본지 특파원은 전하고 있다. 이노인은 6·25때 지리산에서 빨치산활동을 하다 체포돼 32년간 복역하고도 전향을 거부한 골수 공산주의자다. 그는 지난 93년 송환후 북한주민이 최대영광으로 여기는 김일성 부자와의 면담은 물론 『남조선 괴뢰와 끝까지 싸워투쟁한 공로』로 영웅칭호와 김일성훈장을 수여받는 등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냉전종식후 「우리식 사회주의」고수의 명분찾기에 궁색한 북한에게 살아돌아온 「이념의 화신」 이인모는 견줄데 없는 체제선전의 일대 호재였고 또실제로 북한은 재탕·삼탕 우려 먹었다. 이번 그의 뉴욕체류에 든 경비는 6만∼7만달러쯤 되리라 한다.이돈이면 배곯는 북한주민 6백명이 1년간먹을 식량을 너끈히 사고도 남을 액수다. 수해를 빌미로 염치없이 이곳 저곳에 손을 벌이면서 김정일선전을 위해 병도 없는 이노인을 미국병원에 입원시켜 금쪽 같은 달러를 펑펑 써대는 북한. 과연 이런게 인덕정치인지 김정일에게 물어야 할까 보다.
  • 경제난 국민에 알려 위기극복 동참케/하반기 경제운용계획 수정배경

    ◎경상적자 규모 등 실상 충분히 반영/물가·성장 안심못해… 긴급대책 추진 우리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 단계에서 섣불리 진단 할 수는 없지만 성장과 물가 및 경상수지라는 세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자칫 전부를 놓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감마저 낳게 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21일 처음으로 3대 거시경제 지표 중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본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호황을 누렸던 반도체 산업이 지난 4월부터 수출가격의 급락으로 흔들리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은 예상 밖으로 커지고 있다.우리나라의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7% 이상으로 무역수지는 반도체 한 품목에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하는 무역외 수지 적자 폭까지 예상과 달리 커지면서 경상수지 적자액은 지난 4월 65억5천만달러를 기록,이미 연간 억제선(50억∼60억달러)이 무너졌다.세마리의 토끼 중 벌써 한 마리는 놓친 셈이다. 향후 경상수지도 크게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반도체 16메가 D램의 개당 수출가격이 최근 18달러로 다소 호전되고는 있으나 워낙 변동이 심해 예측불가 상태다.노사분쟁의 여파로 인한 자동차 생산의 차질도 무역수지 악화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사정으로 미루어 올 경상수지 적자액이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나웅배 부총리가 지난 20일 인간개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경상수지 적자액 1백억달러 정도는 우리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물가 역시 다음 달부터 담배 및 유류에 교육세가 부과되는 데다 서울 등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으로 목을 죄고 있다.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달까지 3.5%이며 교육세 부과 및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물가에 대한 기여도는 0.5%포인트나 된다.따라서 연간 관리목표(4.5%)와의 격차는 0.5%포인트 밖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빠듯한 상태다. 성장도 현 상태에서는 목표치(7∼7.5%)를 간신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는 전망되고 있으나 반도체가 변수다.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반도체 수출가격이 지난 달가격보다 20% 가량 더 떨어질 경우 올 성장률은 6.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정부가 현재 3대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수정작업을 구상 중인 것은 바로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림으로써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의욕에 찬 낙관론을 펴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보다는 현실을 주지시켜 위기극복의 대열에 동참토록 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오승호 기자〉
  • 전교생 모두 PC통신 회원/서울 장안동 은석초등학교

    ◎1천2백여명이 개인ID 소유/천리안에 공부방·솜씨 자랑방 등 개설/통신통해 숙제도 하고 선생님께 질문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은석초등학교(교장 김병호) 학생 1천2백여명은 모두 PC통신 회원이다.전원이 개인 고유번호(ID)를 갖고 있다.통신을 이용해 숙제도 하고 선생님께 질문도 한다. 학교측은 지난 해 4월 PC통신망인 천리안에 「은석동호회」라는 방을 개설했다.최근엔 국제 통신망인 인터넷에도 가입했다.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나의 꿈,우리가 바라는 것」이라는 방을 만들어 모두의 의견을 들었다. 동호회에는 「은석알림판」「공개자료실」「질문과 대답」「학부모란」을 비롯,학생들의 대화방인 「도란도란」「학과공부방」,졸업생을 위한 「은석동창회」등 30여개의 방이 있다. 「질문과 대답」 방을 통해서는 집에서 선생님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배운다.「솜씨자랑」 방에는 다음 달 환경미화 행사에서 선보일 동시가 여러 편 들어있다. 한왕현 교사(38)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에는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스케이트 대회를 연기한다고 PC통신으로 각 가정에 연락했다.「은석동창회」 방을 보고 미국 등 해외에서 연락을 하는 졸업생들도 있다. 6학년 유재형군(13)은 『얼굴을 모르는 다른 학교 아이들과도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 「컴퓨터 발신형 우편 서비스」 올 하반기 첫선

    ◎PC로 띄운 편지 우체국 거쳐 배달/알림장·청구서·광고인쇄물 전송에 적합/정리·소인구분 등 생략… 우편업무 간소화 기존의 우편배달업무에 첨단 컴퓨터 통신기술을 접목한 「컴퓨터발신형 우편서비스」가 올 하반기에 선보이면서 국내 우정수준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우체국 전산망 구축과 자동화장비 설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부산지역에서 「컴퓨터발신형 우편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우편서비스는 발신인이 개인용 컴퓨터에서 송신할 내용물을 작성한 뒤 간단한 키조작으로 우체국으로 전송하면 접수우체국에서는 통신물을 수신인의 가장 가까운 배달우체국까지 공중통신망(PSDN)으로 다시 전송,수신인에게 배달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내용물을 전송받은 우체국에서는 접수인의 희망에 따라 일반편지·카드·엽서 등 다양한 형태로 출력,신속히 배달하게 된다. 이때 발신인은 발신내용을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보낼 수도 있으며 주기적으로 보내려 할 경우에는 수신인의 주소를 미리 등록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이같은 우편서비스에 적합한 우편물로는 각종 보고서,알림장,상품목록,통신문서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정통부는 고객이 통신문에 대한 정보를 자체 전산처리하여 디스켓이나 테이프 또는 온라인으로 우체국에 접수하면 접수우체국에서는 통신문을 고속프린터를 이용해 출력한 뒤 배달우체국까지 온라인으로 보내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각종 청구서나 고지서,광고인쇄물 전송에 많이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는 이같은 서비스를 우선 서울과 부산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내년에는 전국 광역시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통부 우정국 서광은 영업과장은 『「컴퓨터발신형 우편서비스」는 우편취급과정을 전자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우편물 수집·정리·소인구분·발착작업 등을 생략할 수가 있다』면서 배달기간과 우편취급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과장은 또 『우편시장이 개방화·세계화돼 가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비해 우편사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사업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건승 기자〉
  • 무료·실비예식장 정보 PC통신 통해 서비스/복지부 어제부터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전국 2천여개의 무료 및 실비 예식장의 내역을 PC통신으로 안내한다.시·군·구별 설치기관과 설치장소,수용가능 인원과 전화번호 등이다.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 PC통신망에서 「GO ALLIM」으로 들어가 「열린 정부 알림마당」에서 보건복지부의 「무료·실비 예식장」을 찾으면 된다. 무료·실비 예식장은 국가·지방자치단체·학교·기업체·사회단체 등이 무료 또는 10만원 안팎의 실비로 혼례장소로 개방하는 곳이다.지난 94년 12월부터 도입됐다.〈조명환 기자〉
  • 정부,통상압력 사전진화 “부심”/미 대만 등 영향 거센바람 예고

    ◎통신장비·지재권·식품 등 현안 산적/투자설명회·관계자 접촉… 차단 나서 「통상시즌」을 앞두고 향후 빚어질 통상현안과 관련된 이해 당사국과의 마찰을 미리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행보가 최근들어 한층 빨라지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미국의 통상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에 대비,일이 터지기 전 불씨를 끄기 위한 예방 차원의 사전 진화작업이 강도높게 펼쳐지고 있다. 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산적해 있는 통상문제 중 정부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사안은 미국이 이달 하순쯤 공식 발표할 「국별 무역현황 보고서」(NTE).무역대표부(USTR)가 해마다 내놓는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의 무역장벽 현황을 공표,통상정책의 잣대가 된다. 미국이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우선 협상국」과 「우선 감시 대상국」 및 「감시 대상국」중 어떤 등급을 매기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주는 타격은 달라지며 특히 우선협상 대상국은 해당 분야에 대해 바로 협상을 펴야 하는 메가톤급이다. 미국 통상법에 의한 통신장비 구입 및지적재산권 분야와 관련된 마찰도 도사리고 있다.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수입식품 검사제도 관련 협의 및 오는 6월까지 열게 돼 있는 미국과의 자동차협상 이행점검 협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설 한국경제연구소(KEI) 주관으로 미국에서 대외개방정책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다.재경원 등 정부부처 관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임직원은 물론 한·미 양국 대사,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대거 참석할 만큼 비중을 두고 있다. 정부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지역 8개 도시에서 열릴 이 행사에서 국내 투자환경을 중점 홍보,통상압력을 누그러뜨린다는 전략이다. 이 행사의 주제인 「외국기업의 국내진출」(Doing Business In Korea)에 걸맞게 얼마나 「약효」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재경원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통상관계 실무 협의회」(TAG)를 갖고 통상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미국의 이해와 관련된 개별 사안에 대한 제도 등을 정확히 알림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힌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 통상담당 실무자들이 최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수시로 접촉하는 것도 미국의 대한 통상압력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미국이 NTE 보고서를 작성할 때 주한 미국상공회의소가 제공하는 자료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의,통상파고를 잘 헤쳐나가기 위한 사전준비를 그 어느 해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올해의 분위기는 예년보다는 다소 나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쳤다.〈오승호 기자〉
  • 한보/「2세 경영시대」 개막/정보근 부회장 내일 회장 취임

    ◎소그룹 분할 책임경영 펼칠듯 한보그룹의 최고경영진이 교체된다.정보근 현그룹부회장이 10일 회장에 취임하고 다른 형제도 회장이나 사장자리에 오른다. 한보의 세대교체는 새로운 것은 없다.비자금사건으로 정태수총회장이 구속된 탓에 이미 예고된 것이다.정보근회장의 취임은 비자금파문으로 받은 상처의 내부치료가 끝났음을 알림과 동시에 이미지쇄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그래서 그들의 경영스타일에 관심이 더 간다. 우선 한보는 소그룹 분할책임경영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정보근회장은 그룹의 주력인 한보철강과 한보건설을 맡으면서 그룹을 총괄하고 장남 종근씨가 승보관광과 대승목재를,차남 원근씨가 상아제약과 한맥유니언을,4남 한근씨는 무역사업본부와 정보통신 및 이탈리아모터스 등을 맡아서 경여할 것이라는 소문이다.그러나 각자가 회사를 떼내지는 않는다. 이미지쇄신을 위해 투명경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아파트장사나 하는 기업이 아님을 내세울 것같기도 하다.그래서 해외자원개발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게분명하다.환경기금 10억원을 내놓았다거나 당진제철소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는 것도 사회친화적 기업임을 내보이는 증거다. 여론이나 소비자가 「수서」「비자금」으로 각인된 한보의 이미지를 얼마만큼 바꿀지가 변수다.후선으로 물러난 정총회장의 입김은 당분간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2세경영자들의 입지가 넓혀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한보가 총력을 기울이는 당진제철소건설이 완결되는 99년7월까지는 2세들의 경영입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 “ASEM준비위 구성” 김대통령 지시

    ◎“2천년 3차회의 개최 만전”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오는 2000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장관 및 각계 민간인사를 위원으로 하는 ASEM준비위를 구성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곧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나웅배 경제부총리·공로명 외무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ASEM준비위를 구성하고 위원회 산하에 외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ASEM기획단을 발족해 구체적인 ASEM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 및 조순 서울시장과 청와대 수석비서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위원간담회를 열어 인도·싱가포르순방 및 ASEM 참석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국에서 개최되는 3차 ASEM회의는 우리가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이며 이를 위한 준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첨단정보산업을 과시할 수있는 초현대식 회의장과 최고급 숙박시설건설,회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고급인력양성을 포함해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문화민족으로서 긍지를 살릴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회의준비를 면밀히 하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또 『항만·공항·도로·통신등 사회간접자본시설도 최고수준으로 갖춰나가야 한다』면서 『시간이 나는대로 항만·공항·도로등 건설현장을 직접 둘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3부 요인초청 오찬/3국 순방성과 설명 김영삼 대통령은 6일 낮 청와대에서 황락주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이수성 국무총리 및 김용준 헌법재판소장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인도·싱가포르순방 및 제1차 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성과를 설명했다.
  • 인터페론 제재/“고혈압환자 사용금지”/복지부

    ◎협심·심부저능 등 부작용커/멕소롱 등 소화제 현기증 유발/말초혈관확장제 는 간염우려… 제품수거 조치/부작용 사례집 전국 병의원 배포 한국그락소웰컴(주)이 수입하는 웰페론 주사제 등 인터페론 알파와 알파2를 원료로 만든 악성 종양치료제가 협심증·심부전증·부정맥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고혈압환자에게 사용이 금지됐다. 말초혈관 확장제인 수산나프로닐 주사제는 간염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허가가 취소되고 제품수거조치가 내려졌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지난해 4월 이후 국내외에서 새로 보고된 의약품 안전성 정보 1백95건을 수집,평가해 확인된 부작용을 사용설명서에 밝히라고 지시했다. 또 국내에서 아직 생산되지 않는 4개 성분의 의약품의 경우 제약회사가 허가를 신청해오면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염산일리노데칸,옥세라딘,사사스러스 함유제,황산퀴닌 및 비타민E복합제 등 4개 제제 등이다. 대웅제약 등 4개사가 만드는 말초혈관 확장제인 수산나프로닐을 원료로 한 먹는 약은 간염이나 간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주사로 투여할 경우 드물기는 하나 중추신경 부작용으로 급성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지난해에 1억2천만원어치가 팔렸다. 동아제약의 멕소롱과 동화약품의 맥페란 등 메토클로푸라미드를 원료로 만든 먹는 소화제와 주사용 소화제는 졸음과 현기증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새로 밝혀져 운전자나 위험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복용을 삼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릴리제약의 액시드캅셀 등 나이자티딘 단일제로 된 소화성궤양치료제는 발기부전을,녹내장환자 등의 안내압 강하제인 염산카르테오롤 점안제는 천식발작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 초당약품의 바이겔연고,유한양행의 인테반액 등 바르는 진통·소염제인 인도메타신 외용제는 아스피린 알레르기로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 복지부는 의약품의 이같은 안전성 정보를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컴퓨터 통신망에 개설한 전용 전자게시판으로도 제공하기로 했다.통신망의 톱 메뉴에서 「33 열린정부 알림마당」이나 「GOALLIM」으로 들어가면 된다.
  • 광고 좀 없었으면/권오휴레오버넷선연대표이사(굄돌)

    광고하면 사람들은 짜증부터 낸다.TV를 볼 때 광고가 나오면 리모트 컨트롤러로 여기 저기 다른 채널로 돌리는 건 아주 흔한 일이다.유명한 스타를 쓴다거나 유머 혹은 시청각적 스캔들을 이용하는 것은 이렇게 광고에 관심이 없는 소비자를 잡아 끌기 위한 도구라고 볼 수 있다.신문,잡지의 경우에도 광고가 홀대받기는 마찬가지이다.독자들은 기사에만 관심이 있지 광고를 보는 것은 대개 주마간산격이다.더 강렬한 색채,더 튀는 그림,그리고 더 큰 글자체를 쓰는 것이나 신문에선 전면광고,잡지에선 두 페이지 또는 그 이상의 시리즈 광고를 펼치는 등 광고가 대형화하는 추세 또한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수단이다. 그렇다면 광고는 시청자나 독자를 귀찮게만 만드는 불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만약 광고가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것인가를 생각해보면 대답은 자명해질 것같다. 광고가 없다면 지금 40페이지가 넘는 하루의 신문은 부피가 절반으로 줄지도 모르지만 광고수입이 없어지므로 독자들은 한달 구독료를 아마도 2만원 아니 그 이상 내야 할 것이고 잡지도 두께는 줄어서 좋을지 모르지만 구독료는 몇배가 뛸 것이다. 광고가 없다면 시청료 수입으로 운영되는 공영TV 한두개를 빼고는 TV가 다 없어질 것이고 현재 27개에 이르는 케이블TV는 아마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라디오도 공영을 빼고는 다 없어질 것이다.지구상에서 몇개 안남은 사회주의 국가의 매체현황을 생각해보면 짐작이 간다.큰 스포츠 이벤트도 광고수입 없이 관람료 수입으로만 운영이 곤란하므로 그 숫자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고 우리가 유치하고 싶어하는 꿈의 월드컵 축구도 사라질지 모른다. 대량 생산된 제품을 대중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대량 소비를 가능하게 하고,거기서 나온 이익을 재투자해서 끊임없이 질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하므로 광고가 필요하다는 고전적인 경제적 이론을 떠나서도 광고는 귀찮지만 그래서 필요하다.
  • 교포2세 국가·통일관 확립 역점/평통자문회의 올 업무계획

    헌법상 대통령 직속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박상범)는 올해 해외 친북단체활동의 활성화에 대비해 교포사회의 결속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키로 했다. 평통은 17일 발표한 새해 업무계획에서 교포1.5세 및 2세에 대한 조국관확립과 통일의식함양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평통은 이와 함께 올해 해외동포의 관광·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대북투자를 적극 권유해나갈 방침이다. ◇통일정책·남북관계현안에 대한 건의의 내실화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한 다각적 대응방안모색 및 국내외적 분위기를 확산.북한문제 국제학술회의를 통한 해외교포의 통일의식고취 및 국제사회에서의 통일지지기반확충.평통자문위원,초·중·고교 윤리교사,대학윤리담당교수 등을 대상으로 시의성 있는 통일강좌운영. ◇통일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형성 ▲국내 시·도별 및 해외(58개국) 지역회의를 실시,범국민적 통일역량결집과 통일의지확산.여성통일정세보고회·여성단체장모임 등의 활성화로 여성중심 통일대비 활동전개.중국·러시아 등 사회주의권 거주동포에 대해 국내대학 및 연구소 유학생 모임주선 등 동족애적 차원의 관심사업전개.모국방문단대상 통일홍보전개. ◇북한의 체제변화 가능성 연구 ▲식량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경제난 등으로 인한 체제변화 가능성에 대한 토론회와 세미나 수시개최.북한의 경제·인권·언론등 실상에 대한 귀순인사초청 강연회개최.해외위원 및 교포를 통해 북한주민에게 한국실상 바로알리기운동 확산.북한내 이산가족·북송자 귀환문제에 대해 유엔 등 국제기구에 적극적으로 알림. ◇청소년의 올바른 통일관정립 ▲방학기간중 시·도별로 대학생 통일문제 토론회개최.국내 및 해외교포대학생 상호방문 및 통일연수 프로그램실시.알기쉬운 통일교육교재개발,보급.통일글짓기·웅변대회 등 개최로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제고.인터넷에 「민주평통 통일마당」을 설치,운영해 PC통일을 통한 통일의견수렴과 정보교환. ◇해외활동의 활성화 ▲교포사회 결속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추진.해외자문위원 및 교민 지도층인사대상으로 통일문제에 토론회·간담회 수시개최.해외동포의 북한방문시 세계화의 실상 및 한국의 발전상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외자문위원 및 해외동포 주최 국제학술회의에 북한인사 초청,이질감해소.
  • 공보처/정부 3개부처 올 업무계획 주요 내용

    ◎개혁방향 제시 「논리집」 10종 발간/PC 통신 등 활용 대국민 국정홍보 강화/신한국 이미지 심을 영화·오락게임 개발 공보처는 올해 업무계획을 국내적으로는 「역사 바로세우기」를 기반으로 국정홍보에 내실을 기하고 대외적으로는 「신한국」의 국가이미지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국민과 호흡하는 국정홍보 ▲정부부처 홍보의 중요성 인식 확산=공무원에 대한 주요시책 교육을 강화하여 전공무원을 홍보요원화하고 부처별 홍보활동평가제를 도입한다. ▲6대 국정운영과제 홍보=김영삼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국정운영과제를 각 부처의 96 국정과제와 민생·생활개혁 법령 제·개정내용에 포함시켜 시행한다.통일원과 외무부·국방부가 주관하는 브리핑을 활성화,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를 시행한다. ▲국정홍보의 현장화·전문화·세련화=국민과의 대화를 조직적으로 시행,대국민 직접홍보를 강화한다.PC통신의 「열린 정부 알림마당」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첨단 홍보기법을 적극 개발·활용한다. ◇역사 바로세우기를 기반으로 내실화한 개혁홍보 ▲「역사 바로세우기」철학 홍보=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역사 바로세우기」실천철학을 확산시키고 안전한 나라,편안한 나라,문화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가치관정립에 역점을 둔다. ▲「삶의 질」향상을 위한 개혁확산홍보=개혁과제와 방향에 관한 10종의 논리집 시리즈를 발간,개혁의 비전을 제시한다.「문민정부 개혁백서」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제작한다. ○생활·의식개혁 모색 ▲민간주도의 공동체의식개혁 실천사업 지속 지원=30개이상의 민간단체와 학원폭력 추방,교통질서,환경보존 등 민주공동체실천사업 중심으로 생활개혁·의식개혁사업을 개발한다. ◇깨끗한 정치를 위한 유권자 의식혁명 ▲15대 총선을 계기로 의식혁명캠페인 전개=「유권자 의식혁명」을 위한 캐치프레이즈를 공모,신문과 방송·스티커 등을 통해 확산시킨다.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한 2회의 여론조사를 벌인다. ▲유권자 의식혁명 지방확산 홍보=자발적인 실천캠페인을 벌이는 의식혁명개혁 시민운동단체를 육성·지원한다. ◇신한국 국가 이미지 적극 홍보 ▲해외이미지 관리 대책=범정부적 해외홍보 총괄기구인 대외홍보위원회를 본격화시킨다.재외공관과 현지에 진출한 상사대표 등으로 민·관홍보협의체를 운영,국가·기업·상품의 이미지를 높인다.한국을 주제로 한 소설과 영화·만화·컴퓨터게임을 개발한다. ▲외신서비스 강화=정부차원의 외신지원반을 구성,서울과 도쿄·현지본사를 연결한 3각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주요부처의 브리핑을 확대한다. ○언론인 교육 기관 추진 ◇언론의 질을 높이는 여건조성 ▲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 정착=첫번째 보고서를 5월에 발간하고 참여사를 점진적으로 늘린다.선진국의 언론인 연수전문기관과 교류·협력을 지원하고 언론인 대상 전문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오보로 인한 국민피해구제 강화=언론중재위에 중재결정권을 부여하고 지방중재부에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등 언론중재제도를 활성화시킨다.부처별로 사안별·부처별 발표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오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수립·시행한다. ◇세계화에 부응한 선진방송체제 구축 ▲21세기에 대비한 방송체제=케이블TV의 시청가구수를 올해말까지 1백50만가구로 늘리고,종합유선방송국의 복수소유를 허용하는 등 케이블TV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영상소프트웨어 진흥=범정부차원의 영상산업발전지원협의회를 운영,금융·세제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방송영상종합보관소를 설립하고 방송프로그램제작단지를 조성한다.
  • “여성·청소년 흡연 줄이는데 역점”/금연운동협 신동천 사무국장

    ◎대형·공공건물 금연 감시활동 강화/“흡연은 질병” 국민의식 전환에 성패 『국민 건강증진법 가운데 핵심 부분인 공공장소 금연조항이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이를 계기로 금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할 생각입니다』 한국 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연세의료원장) 신동천(41·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사무국장은 3일 새해부터 국민건강증진법의 대형·공공건물에서의 금연관계규정의 본격적인 시행과 관련,이같이 말하고『특히 늘어나고 있는 여성흡연자와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청소년 흡연율을 줄이는 데 올해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지난 88년 3월 출범한 뒤 꾸준히 가두 캠페인,세미나,매스컴 홍보 등을 통해 흡연의 부작용과 금연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흡연인구 억제에 기여해 온 민간단체. 신사무국장은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서는 직장 금연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일부업체를 중심으로 이 운동이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신사무국장은 그러나 『법의 시행이 곧바로 실천으로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면서 『협회에선 앞으로 자원봉사자나 유급감시원들을 현장에 투입,법이 실효성을 갖도록 감시활동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그동안 활동이 지지부진했던 금연정보센터를 확대,운영해 국내외 흡연관련 연구자료나 외국의 흡연규제 현황과 금연운동사례 등을 매스컴이나 컴퓨터 PC통신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능동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이 협의회는 35.1%인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을 오는 2000년에는 25%로 낮추고 지난 10년간 3배이상 늘어난 폐암사망률을 오는 2000년에는 10만명당 25명으로 억제시키는 것을 사업목표로 두고 있다. 신사무국장은 『과태료 부과라는 강제력이 일시적 효과는 있겠지만 금연운동의 궁극적인 성패는 흡연을 마약중독과 같은 질병으로,더 나아가서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반도덕적 행위로 인식하는 국민의식의 전환에 달려있다』고 피력하고 『이 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도록지역사회와 민간단체 등이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 미국 대통령의 고뇌그린 영화 화제/워싱턴 나윤도(특파원 코너)

    워터게이트사건 이후 실추된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신뢰회복을 주창하며 만들어진 영화 「미국대통령」(The American President)이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브 라이너감독의 이 영화는 바람직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할리우드적 시각에서 그려낸 것으로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방영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취향을 유도할 수 있어 출마 희망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한편의 로맨스 코미디로 형상화하여 웃고 즐기는 사이에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게 돼있어 정치의 계절을 타깃으로한 흥행에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화의 내용은 국민적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대통령에 선출된 홀아비인 앤드류 세퍼드 대통령(마이클 더글러스 분)이 환경관련 로비스트인 미모의 여사장(애니트 베닝 분)과 사랑에 빠지면서 그를 문제삼는 정치 라이벌과 언론의 집중공격에 당당하게 맞서는 모험담으로 돼있다. 마침내 세퍼드 대통령은 다음 선거를 앞에 두고 사랑을 택할 것인가 재선을 택할 것인가 기로에 놓이게 되고 그 선택은 관람자의 몫으로 남긴채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는 세퍼드 대통령을 중심으로한 인물설정이 현 클린턴 대통령의 주변인물들과 흡사하게 돼있어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적 고뇌를 암시하고 있다는 평도 듣고 있다.세퍼드의 국내담당고문인 마이클 폭스는 현 백악관 정책 및 전략담당수석자문관인 조지 스테파노폴로스,또 세퍼드의 오랜 친구이자 정치고문인 마틴 신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내고 현재 정치고문으로 있는 클린턴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 토머스 맥라리와 흡사하다.그리고 세퍼드의 여대변인 디토는 백악관 전대변인 디 디 마이어를 연상케한다. 그러나 라이너감독은 이 작품이 클린턴 대통령의 당선 이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클린턴 행정부의 협조를 얻어 촬영과정에서 자연히 모델로 됐을 뿐이지 의도적으로 연관시킨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실제로 시나리오의 완성을 위해 라이너감독은 백악관을 다섯번 방문했으며 세퍼드역의 더글러스와 함께 이틀동안 클린턴 대통령의 일정을 따라 움직이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라이너감독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언론의 흥미 자극 위주 보도 때문에 정치지도자나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풍조가 만연돼 있다면서 대통령의 직무와 일상생활을 바르게 알림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 천리안 과기정보 서비스 개시

    ◎정부출연기관 22곳 정책·연구활동 알기쉽게 소개/“장관에 바람” 등 여론광장도 마련 과학기술처는 데이콤의 PC통신망 천리안에 과학기술 정보제공과 여론수렴을 위한 「과학기술광장」을 개설,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과학기술광장」은 과기처및 소속기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2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 및 연구개발활동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장관에게 바란다」,「주제토론실」등 의견개진창구도 마련해 국민들의 여론을 직접 수렴할수 있도록 했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과학궁금증을 풀수 있도록 「과학기술동산」항목도 마련했으며 원자력사업의 국민이해를 높이기 위한 「원자력」항목도 별도로 설치했다. 「과학기술광장」에는 과기처및 연구소에서 발표되는 주요 보도자료도 제공되며 병역특례,조세·금융혜택 등 정부가 실시하는 기술개발 지원제도에 대한 각종 정보도 제공된다. 과기처는 이를 통해 각종 정책 및 행정정보를 적시에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높이고 신뢰받는 과학기술행정을 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광장 이용법은 천리안 접속후 「go most」(과기처의 영문약자)를 치거나 17(공공/지역)을 치고 다시 2(중앙행정기관)를 친후 21(과학기술광장)을 치면 된다. 한편 과기처는 이달중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을 통해서도 이같은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어려운 행정용어 쉬운 말로 고친다/총무처

    ◎한자어·외래어 등 7백10개 선정/전단→알림쪽지·하부기관→아랫기관·핸드폰→휴대전화·페스티벌→큰잔치 총무처는 한글날을 맞아 행정기관에서 법령제정이나 문서작성시 자주 쓰는 행정용어중 이해하기 어렵거나 위화감을 주는 한자어,외래어등 7백10개 용어를 알기 쉽게 고쳐 8일 발표했다. 이번에 고친 용어들은 그동안 국민에게 불쾌감·위화감을 주던 용어들과 어려운 한자말,필요이상의 외래어등 세분야로 나뉘어진다. 이에 따라 전단은 알림쪽지,억류는 가둠,수뇌부는 지도부,하부기관은 아랫 기관으로 각각 바뀌었고 한자어인 도작은 벼농사,고식적은 임시변통의,흑임자는 검은깨로 고쳐졌다. 또 오일펜스는 기름막이로,핸드폰은 휴대전화,LPG는 액화석유가스,페스티벌은 큰 잔치로 쓰이게 됐다. 이번 순화작업은 지난 92년 8천7백개의 행정용어를 고친데 이어 두번째 이루어진 것으로 총무처는 문화체육부 국어심의회의 검토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뒤 11월말 「행정용어 순화편람 증보판」을 발간,각급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고친 주요 행정용어는 다음과 같다. ◇불쾌감이나 위화감을 일으키는 용어 ▲구치→가두어 둠 ▲구인하다→끌어가다 ▲입소하다→들어가다 ▲통보의뢰함→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전단→알림쪽지 ▲수뇌부→지도부 ▲억류→가둠 ▲보도실→생활지도실 ▲기 시달한→이미 알린 ▲하부기관→아랫 기관 ▲피교육자→교육받는 사람 ▲관본도서→관청도서 ◇어려운 한자말 ▲도작→벼농사 ▲방빙사→얼음모래 ▲건시→곶감 ▲해태이유서→지연사유서 ▲고식적→임시변통의 ▲목저→나무젓가락 ▲규시→엿봄 ▲단목→박달나무 ▲비산먼지→날림먼지 ▲흑임자→검은깨 ▲건답직파→마른 논에 직접 씨를 뿌림 ◇외래어 ▲오일펜스→기름막이 ▲핸드폰→휴대전화 ▲엘피지(LPG)→액화석유가스 ▲페스티벌→큰 잔치
  • 63조원 새해 예산/신규 사업

    ◎노인 복지타운 5곳·장례식장 10개 건립/46억원 투입,치매전문병원 3개 설립/65세 이상 의보수혜 일수 3백65일로/전문번역가 양성… 한국문학 세계화 부축/회화교육위한 외국어 교원연수원 설립/고엽제 후유의증환자에 매월 수당 지급 내년 예산엔 색다른 정책사업들이 많다.그 중에서도 한국문학 세계화지원 금고나 고엽제 후유의증(응증)수당 신설,장례예식장·치매전문 요양병원·노인종합복지타운·외국어교원연수원 신설이 눈길을 끈다. ◇한국문학 지원 한국문학의 세계적 발전기틀을 마련,한국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자는 주돈식 문화체육부 장관의 착상에서 비롯됐다. 문학수준은 높은 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이 이뤄지지 못해 우리 문학의 진수가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못했던 게 문학계 현실이다.산발적인 번역작업이 있었지만 출판업계의 영세성때문에 한국 문학작품의 해외 번역·출판은 고작 3백여종에 불과하다. 정부는 따라서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을 선정,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번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문학 세계화 지원금고」를 신설해 2001년까지 총 1백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내년에 우선 10억원을 들여 전문 번역인의 양성과 해외 번역 및 출판·홍보를 지원할 생각이다.이 금고의 설치를 계기로 전문적인 해외 번역을 통해 우리문학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림으로써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날을 기대해 볼 만하게 됐다. ◇고엽제 환자 지원 월남전에 참전했던 고엽제 환자는 후유증과 후유의증 환자로 나뉜다.고엽제 후유증은 말초신경병 등 10가지의 질병이 있고,이 중 말초신경병이 83% 가량 된다.후유증 환자는 현재 6백여명 가량.「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이군인과 같이 연금과 취업알선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는 보훈병원에서 무료로 진료만 받을 뿐 연금이나 수당지급은 않고 있다.당뇨와 고혈압 등에 시달리는 이들 환자는 약 1천6백50여명에 이른다.그러나 내년부터 이들에도 「후유의증 수당」이 신설돼,월 20만원씩 지급된다.국가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생활보조 수당의 성격이다. 박세직 의원 등 국회의원 63명이후유의증 환자에게도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진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발의,올 정기국회에 통과할 예정으로 있다.월남전 참전용사들의 힘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오는 98년까지 계획으로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가 역학조사 결과 후유의증이 고엽제와 관련된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수당지급은 중단된다.98년까지 한시적으로 지급되는 것이다. ◇장례예식장 내년에 장례예식장이 선보인다.가정의례에 관한 제도개선을 위해 내년에 국고로 57억원(사업비의 50%)을 지원,전국에 10개소의 장례예식장을 세우기로 했다. 주거문화가 과거의 단독주택 위주에서 아파트같은 공동 주택으로 바뀜에 따라 장례관습이 달라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범사업으로 하며 운영은 민간이 하게 된다.현행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에도 장례예식장을 도입할 수 있는 근거는 있으나 병원영안실이 하고 있다.일본 등의 선진국은 이미 장례예식장을 도입,운영한 지 오래다.혼례식장처럼 일정한 곳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설립지역은 보건복지부가 나중에 정한다.10개소 중 2∼3개소는 서울에 설치될 전망이다. ◇치매요양병원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지만 현재 전국에는 10만여명의 치매노인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이 중 10% 안팎은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이다. 치매환자는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그러나 병원에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불치병으로 분류돼 요양시설에 가야 한다.정부는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노인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내년에 46억원을 들여 3개소에 치매노인 전문요양병원을 짓기로 했다.사업비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한다. 시·도립 병원형태로 운영하며 기존 의료법인에 건립 및 운영을 위탁할 수도 있다.공중 보건의와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배치된다.정부는 치매노인 환자들이 전문 요양병원을 많이 이용할 것에 대비,현재 2백10일인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보험 수혜일수를 내년부터 3백65일로 늘려,연중 의보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노인 복지타운 현재 대전시 동구에서 시범사업으로 건설 중인 「실버토피아」에서 노인종합복지타운의 도입을 착상했다.내년에 국고로 54억원(사업비의 50%)을 보조,전국 5개 곳에 노인종합복지타운을 세울 계획이다. 시·도에서 운영하며 이발소나 목욕탕 등의 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노인들의 소외감을 덜어주기 위해 레저스포츠 시설 등 각종 휴식시설과 목욕탕·이발소도 갖춘다. ◇외국어 연수원 외국어 교사들에게 정통 외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연수원으로 내년에 25억원을 들여 청주 한국교원대부지 2천1백45평에 설립된다.외국어 교사들이 회화보다는 문법위주로 배워 회화교육에 비중이 더해지는 최근 추세와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어 교사들이 유창한 회화실력을 갖추도록 전국 중·고교에서 선발,4∼5개월간 합숙 회화교육을 시키겠다는 구상이다.운영성과를 보아 국민학교 교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이곳에서는 외국인 강사와 24시간 숙식하며,말도 외국어로만 해야 한다. 지난 해부터 운용하고 있는 원어민교사(네이티브 스피커)를 내년에 59명에서 2백명으로늘려 이 중 20여명을 연수원에 배치할 계획이다.미국의 중동부 등 표준어를 사용하는 곳에서 집중 선발된 원어민 교사들은 지난 해부터 국내에 들어와 시·군 교육청에서 외국어 교사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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