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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 독자적 심문결정권 봉쇄/소위 통과 형소법 개정안

    ◎영장 실질심사제 검찰측 의견 대폭 수용/법원 반발… 법사위·본회의 통과 미지수 13일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한 형사소송법의 영장실질심사제 개정안은 주로 검찰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현행법은 판사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에 대한 심문 여부를 결정토록 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피의자 심문 여부는 판사가 아니라 피의자와 가족 등이 신청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피의자에게 판사 심문을 요청할 수 있음을 알리고 피의자 조서에 요청여부를 기재하도록 했다. 다만 ‘수사기록만으로 구속사유를 판단하기 어려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라는 표현을 추가함으로써 피의자의 신청이 있더라도 판사가 판단해 심문을 하지 않을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피의자의 신청이 없으면 판사가 스스로 판단해 심문을 할 수 있는 길은 봉쇄됐다.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그동안 영장실질심사제를 둘러싼 검찰과 법원의 갈등이 검찰의 ‘완승’으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피의자 심문에 걸리는 기간을 구속기간에 산입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법원의 비난이 적지 않다.수사기관이 피의자에게 그같은 점을 알림으로써 심문 요청을 포기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판사가 피의자 심문을 할 때에 심문 내용을 조서로 작성하도록 한 것도 신속한 처리에 배치된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수정안이 17일과 18일 연이어 열리는 법사위와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법사위 법안심사 소위 위원들이 찬반 논쟁과 표결 끝에 5대 2로 통과시킨데다 대법원과 변호사협회 등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 시리즈 ‘G7으로 가는 길’을 읽고…

    ▲장흥순 (주)터보테크 사장=환율과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회사채나 단기자금 금리가 대폭 오르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무관치 않다. ‘G7으로 가는 길’에서 언급되었듯,금리,임금,지가,물류비용,행정규제등 5대 고비용구조는 우리 기업이 선진대열에 서기 위해 해소해야 할 첫번째 항목이다.그동안 기술을 무기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벤처 기업들도 고비용 저효율의 경제구조속에서 자금및 인력운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리즈는 이런 우리 경제의 현주소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짚어주고 소수의 아이템으로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현재의 경제난국을 어떻게 헤치고 나가야할지를 제시했다. ▲김경래 (주)큐닉스컴퓨터 사장=80년대초만해도 대단한 관심을 보였지만,이제는 기술의 차별화도 적어지고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엷어지면서 벤처기업이라는 이미지는 많이 퇴색한 듯 하다.그런면에서 G7…시리즈는 벤처기업을 상징하는 기술독립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준 획기적인 내용이었다.시리즈를 보면서 벤처기업이 우리나라 기술발전의 커다란 주춧돌로 자리잡았고,특히 선진국으로의 진입에 이들의 역할이 막대할 것이라는 것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 다만 아무리 비교우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실행하고 선진국들과 경쟁할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벤처기업들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게 되면 기존의 다른 기업들이 겪게 되는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도록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변화를 꾀해야할 것이다. ▲변대규 (주)건인 사장=대개의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은 기존의 대기업,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언론에서도 앞다투어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는데 이번 서울신문의 연중기획시리즈도 소자본이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외 모범사례를 충실히 알림으로써 국민들의 벤처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다만 벤처기업의 장점만 부각시키기 보다는 현재 이들이 지니고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으면 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이원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서울신문의 ‘G7으로 가는 길’시리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고 본다.우리 중소기업도 이젠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결론이다.기술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존립자체가 어려운 게 요즘 현실이다.기술은 첨단 산업 뿐 아니라 재래산업에서도 경쟁력의 필수요소다.그 다음에 시장개척도 있고 상품 홍보도 있다.때문에 기술·지식집약적인 벤처기업의 육성이 시급하고 정부나 언론도 이를 전폭 지원해야 한다.시리즈와 연계해서 자금난 극복 모범사례를 집중 연재해야 한다고 본다.현재 대다수의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자금조달 및 운용방법,지출감축 방안 등을 집중 조명,경쟁력의 토양을 마련하는 기업체의 사례가 절실하다고 본다.
  • 업종별 우수상 수상소감­서울광고대상

    ◎우수상(기계·자동차):라노스 줄리엣(대우자동차)­한영철 대우자동차 이사/초보·여성·대학생 등 젊은층을 위한 차 먼저 라노스 줄리엣을 광고상에 선정해주신 귀사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부쩍 라노스 줄리엣이 눈에 많이 띌 것입니다. 라노스 4­DOOR에 이어 라노스 줄리엣도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저의 대우자동차는 소형차 시장에서 이처럼 인기가 상승중인 라노스 줄리엣의 상승분위기를 유지시키고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라노스 줄리엣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노스 줄리엣은 해치팩 스타일(5­DOOR)로 초보운전자,여성운전자,대학생등 젊은층을 위한 예쁘고 실용적인 차입니다. 라노스 4­DOOR의 경우 경쟁우위에 있는 강한 파워에 주안점을 두어 ‘질주본능’이라는 테마로 크리에이티브를 전개하였다면,라노스 줄리엣에선 소비자의 또다른 NEED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드럽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측면을 강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주신 상을 소비자의 채찍으로 알고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소비자의 다양한 NEED를 파악,분석하여 더욱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우자동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수상(정보통신):원샷018(한솔PCS)­안병우 한솔PCS 광고파트장/가입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최선 “안녕하십니까? 원샷 018……” 수화기를 들자마자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전화응대 멘트. 하루에도 수십통씩 받는 전화벨 소리가 울릴 때마다 이번엔 어떤 전화일까 하고 긴장한다.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3주째를 맞으며 요즘 걸려오는 전화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기만 하다. “CF에 나오는 배경음악 곡명이 뭐예요?”“한글문자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떤걸 눌러야 됩니까?”“정말 018이 제일 쌉니까?” 등등… 오늘은 전혀 예상치 못한 특별한 전화를 한통 받았다.요란하게 울리는 벨소리를 끊으며 평소처럼 무심코 수화기를 드는 순간 “축하드립니다.서울신문인데요.97 서울 신문광고 대상 정보통신부문 우수상에 귀사의 통화품질편이 선정되었습니다.”짧은 알림이었다.오랜만에 두손 머리에 얹으며 가슴·허리펴고 심호흡 한번 했다.짧은 여유,큰 기쁨.그간의 바쁨을 대체하는 작은 성과구나.시즌 오픈 경기 첫타석 홈런친 기분이 이런 기분 아닐까? 이번 상이 원샷018 가입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겠다. ◎우수상(기어PR·금융·공공):선경그룹­김수철 선경그룹 PR팀 부장/‘인재양성 첨병’ 선경의 이미지 표현 우선 여러 우수한 광고들중에서 저희 광고를 선택해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서울신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선경에서는 본격적인 그룹이 통합에 앞서 계열사간 이미지 통합 차원에서 시너지를 제고하고자 연초부터 신규 그룹광고를 기획,제작해 왔다. 본 광고는 이런 차원에서 실시됐던 사람이 자원인 나라,그 사람을 키우는,선경시리즈 광고중 세번째 광고로 21세기를 대비한 세계화전략이 선경에서는 바로 사람속에 있음을 표현한 광고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밑거름은 무엇보다도 뛰어난 인재의 활용에 있으며,선경은 이 인재들을 키우는데 첨병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한 굵은 선과 원색의 대비로 만들어지고 있는 광고의 모습은 새롭게 변신해 나갈 선경의 새로운 이미지로 대변하고 있다. ◎우수상(유통·건설):롯데백화점 명품관(롯데쇼핑)­강동남 롯데백화점 판촉팀장/국내외 패션명품의 메카 이미지 표현 현대사회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한다면,전문성과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특징에 부응하여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다양한 매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롯데 ‘명품관’입니다. 롯데명품관은 국내의 탑(TOP) 디자이너 브랜드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명품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쇼핑공간입니다.패션명품의 ‘메카’라는 컨셉으로 롯데 명품관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이번 ‘명품관’ 광고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저희 롯데백화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품격있는 매장,친절한 서비스로 고객여러분께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우수상(생활·석유·화학):LG황토방(LG화학)­김여일 LG화학 광고팀 과장/천연황토·첨단기술 접목/시공 간편한 건강바닥재 저희 회사 바닥장식재 ‘LG황토방’광고가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LG화학 제품에 대해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LG황토방’은 우리 전통의 주거문화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천연소재 황토를 현대적 기술과 조화시킨 천연 건강바닥재입니다.예로부터 우리 주거문화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왔던 천연황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제품의 표면과 이면에 혼합처리한 LG황토방은 황토의 효능은 살리고 시공은 편리하도록 하여 일반 가정의 안방에서 손쉽게 건강에 좋은 황토를 접할수 있게 하였습니다. TV광과와 함께 실시된 신문광고는 제품 컨셉과 모텔 캐릭터의 절묘한 조화로 반응이 의외로 좋았지만,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 LG화학이 LG그룹의 모기업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에너지 관리공단­이정기 에너지 관리공단 홍보부장/부끄러운 에너지 과소비 환경측면서도 절약 절실 1979년부터 홍보 업무를 시작했으니 벌써 19년이나 되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올해의 홍보는 어떻게 추진해야 하느냐가 늘 고민이었는데 그 고민이 보람이 있었던지 뜻밖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서울신문 광고대상 공공부문상! 홍보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치고 욕심을 안내는 사람이 없다는 큰 상이라는데,나에겐 그 감동이 가슴에 선뜻 와닿지 않고 흥분이 되지 않는 것이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데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솔직한 심정이다. 아무튼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낄수 있는 계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직업은 속일수 없다는듯 또 넋두리를 해본다. 19년동안이나 에너지절약을 외쳐 보건만 아직도 에너지소비증가율과 석유소비량이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현실은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족한 에너지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인 도움이 된다던 에너지절약이 경제도움은 물론이고 환경보존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때마침 12월에 열리는 교토의 기후변화협약 조약국 회의는 향후 세계경제질서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국제회의로서 결국은 세계 무역제재조치의 일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가 아님을 다시 되뇌어야할 중요한 시점이다. ◎우수상(주류):하이트(조선맥주)­김정수 조선맥주 마케팅부 차장/맥주시장서 마케팅 신화 국내 최대업체로 발돋움 올해는 구조적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맥주 업계뿐만 아니라 업종을 막론하고 국내 산업전체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러나 힘든 현실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난관을 타파하고 성장을 이룩 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96년 하반기 이후 계속 업계 1위를 고수하며,맥주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하이트맥주는 진정한 마케팅 신화를 이루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심야좌석 무료승차 서비스” “남북협력기금 마련 캠패인”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전사 차원의 활동을 벌여 왔으며,보다 나은 품질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가치 아래 94년 부지 선정을 마친 강원도 홍천의 ‘강원공장’이 마침내 올8월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국내 맥주생산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부터 줄곳 100% 암반천연수를 고집해온 하이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물이 좋다는 강원도 홍천 청정지역의 시원한 암반천연수를 확보하고 대규모 첨단설비와 전공정 자동화를 이룬 자연친화형 ‘강원공장’을 통해 국내 최대의 맥주 생산업체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번 수상의 영광이 저희들의 진심어린 약속을 믿어주시겠다는 여러분들의 기대어린 격려라 생각하고 보다 좋은 품질,보다 큰 서비스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우수상(기업PR·금융·공공):아내사랑보험(삼성화재)­임성택 삼성화재 홍보팀장/아내의 소중함 기본컨셉/상품판매도 대히트 기록 먼저 ’97서울광고대상에서 금융부문 우수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삼성화재를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삼성화재는 보험업의본질을 인식하고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작년말부터 회사의 슬로건을 ‘어려울때 힘이 되는 친구’로 정하고 광고 역시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한 생활의 친구’를 알리는 방향으로 기업 PR광고와 상품광고를 전개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아내사랑보험’광고의 경우 “남편이 챙기는 아내의 행복”을 기본컨셉으로 아내의 소중함과 가족사랑의 따뜻함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난생처음 남편의 등에 업힌 아내의 수줍음과 남편의 미소가 친근한 생활의 한 모습으로 어필이 된 것 같았다.광고의 반응이 좋아서인지 상품판매도 대히트를 기록해 더더욱 기쁘다. 이 광고가 각박해만 가는 우리 생활에서 부부사랑의 참뜻을 다시한번 확인하고,가정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됐다면 더욱 보람있게 생각한다.
  • ’97서울광고대상 심사평·수상소감

    ◎영예의 대상 ‘또 하나의 가족’/자랑않는 광고로 ‘만점 효과’/심사총평­리대용 심사위원장·중대 교수/광고주 위주 메시지 남발/소비자 짜증유발 위험성 〈서울신문〉광고대상에 삼성전자 기업광고인 ‘또 하나의 가족’시리즈가 선정되었다.기업광고 가은데 기업이미지광고를 흔히 기업 자화상을 그리는 광고라 한다.지금까지 전자회사들의 기업광고의 주류는 기업의 규모나 기술력을 알림으로써 제품력을 제고시키려는 것이었다.그러는 동안 알게 모르게 기업광고의 방향이 환경보호나 도덕성에 걸친 소프트한 테마로 그동안 바뀌고 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기업의 얼굴이랄까,기업이미지를 바꾸려는 ‘또 하나의 가족’켐페인이 주목을 끌게에 이르렀다. 사실이지 그동안 기업광고의 치명적인 잘못은 소비자가 듣기를 원하는 메시지보다는 광고주가 듣기를 원하는 메시지를 남발한 것이다.이를테면,항상 “우리는 최고의 전자회사이며,우리는 가전제품의 품질을 대표한다”와 같은 과장된 주장,즉 제자랑 메시지가 그러한 광고이다.이런 광고는 대체로 소비자를 눌러서 제품을 사도록 할만큼이나 소비자를 괴롭히는 하드셀이었으며,소비자를 항복시켜 자기기업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이른바 “광고주에 광고하기”같은 기업광고였다. 이에 견주어 삼성전자의 ‘또 하나의 가족’ 켐페인은 그동안 쌓아놓은 크고 믿을만한 회사라는 강점을 자산으로 활용하면서,“가족같은 기업­삼성전자”를 기업광고 컨셉으로 추출하고 삼성전자의 제품은 소비자의 생활 곁에 언제나 존재하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야심찬 기획이다.여기에 대상이 주어진 것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LG정보통신의 ‘LG의 기술로 우뚝 서다’광고는 현재 국내 정보통신회사들간에 평준화되어가는 기술과 제품력 가운데 “국내최초 PCS폰 탄생!”이라는 서브헤드를 달아 PCS폰의 깨끗한 통화감도,세계최경량,국내최소형,다양한 컬러라는 4가지 주장을 통해 LG가 기술로 우뚝섰음을 과시하고 있다.주장에 자신이 있기만 하다면 이걸 광고주에게 광고하는 제자랑 광고라고 매도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기획제작상은 SK(주)의 유공엔크린과 한국마사회의 광고에 주어졌다.먼저,한국마사회는 행운에다 무리한 욕심을 걸어 패가망신한다는 경마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비판에 대하여 생활의 여유와 레저게임으로 경마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의 채찍을 준비하셨습니까?”라는 헤드라인과 광고 가운데를 걸쳐있는 채찍 일러스트레이션을 조화시켜 경마에 대한 사회적 저항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를 잘 표현하고 있다.그리고 유공엔크린은 찌꺼기가 없는 휘발유라는 중요하고 경쟁적인 편익을 전달하고 있다.또한 “엔진 구석구석에 끼어있는 찌꺼기까지 말끔하게 없애주는 엔크린”이라는 약속을 잘 전달하고 있다. 〈스포츠서울〉의 광고대상은 LG전자의 ‘LG미니스타’광고가 받았다.이 광고는 일러스트레이션에 초점이 주어진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을 신속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평균적으로 독자들은 신문을 넘기거나 잡지의 페이지를 넘기기전 1초나 2초동안 머무른다.그런데 이 광고는 우선순위 1번의아버지와 우선순위 2번의 입체음향기(동급최고출력 240W)를 부자간의 정다운 포즈와 제품사이를 화살표로 연결시키고 있다.이들의 처지에서 보면 선택 우선순위는 두번째이지만 LG미니스타는 “100% 내꺼!”임에 틀림없다.메시지의 핵심을 잘 소화한 광고이다. 최우수상은 제일제당의 ‘게토레이’에 주어졌다.흡수가 빠른 갈증해소음료로 잘 포지셔닝된 게토레이를,명성을 얻고 있는 박찬호와 연관시킨 시의적인 광고이다.이 광고의 장점은 인식중심 광고에서 반응중심으로 광고를 발전시킨데 있다.그것은 박찬호의 성적과 게토레이 번개마크 찾기에 걸친 두가지 축제의 판매촉진을 브랜드에 연결시킴으로써 광고와 판매촉진을 조정하고 통합시킨 전략으로부터 나온다. 기획제작상은 두산백화의 ‘청하’와 롯데월드 어드벤쳐가 받았다. 퀸,TV가이드,뉴스피플에 이르는 〈출판부문〉의 광고대상은 에바스의 ‘보시앙’화장품의 “어머,얼굴이 반쪽이네”광고가 받았다.입체적인 탄력을 주는 포토카인성분이 얼굴선을 탱탱하게 잡아준다는 약속을 보름달과 초생달을대비시켜 보름달같은 얼굴보다는 얼굴선을 잡아주는 기초화장품인 보시앙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잡지 퀸의 최우수광고는 옥시의 ‘쉐리’광고에,TV가이드의 최우수광고는 SK텔레콤의 ‘012삐삐’ 광고에,뉴스피플의 최우수 광고는 한국종합화학의 “식생활에 색을 입히자!”광고에 주어졌다. 기획제작상은 거평패션의 ‘라보라’,삼성물산 SS패션의 ‘카운트다운’,한국담배인삼공사의 ‘88라이트’가 받았다. ◎대상 수상소감­박신용 삼성전자 홍보상무/기업과 고객은 가족같은 사이/“가족·이웃간 정의 소중함 깨달았다” 격려 많아 오늘날의 기업은 차별화된 가치를 갖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아야 한다.그동안 고객만족경영으로 고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삼성전자는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또 하나의 가족’ 캠페인을 기획했다. ‘또 하나의 가족’광고는 전자제품을 통해 행복을 느낄수 있는 생활속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생활속에 늘 함께 있는 가족같은 기업으로 존재함을 알리려했다. 특히 인형을 소재로 온동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함께 TV를 보는 모습은 우리 모두의 추억과 향수를 느끼게 하며,가족과 이웃간 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광고라는 점에서 주변의 격려도 많았다.특히 젊은층이 보여준 우리 광고에 대한 관심과 호응은 한국적 정서로 표현한 광고의 가능성을 확인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더욱 고객에게 가까운 기업,사람받는 기업이 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아울러 이 광고를 통해 우리사회가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서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신인 최우수상 수상소감­한국 야쿠르트(호서대) 캠퍼스는 지금 축제로 인하여 떠들썩하고 저마다 즐거운 목소리로 젊음의 열기에 익어만가는 밤의 낭만을 부르짖고 있느라 정신없었다.벌써 ‘뿌요’를 쳐다보고 산지 9일,제품의 컨셉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그래서인지 아이디어는 더욱 입주위만을 맴돌았는지 모른다.마감은 어느덧 코앞에 닥치고 초조한 마음과 불안한 심정은 이미 포기를 부르고 있는듯 머릿속과 입은 어느새 시베리아 벌판의 찬바람에 얼어 붙었는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젠 마지막 수단밖엔 남지 않았다. 교수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중 아이디어 발상의 한가지 방법으로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라.”는 진리가 생각났다.그래서 우리는 뿌요를 마셔야만 하는 어린이는 누굴까 생각해봤다.역시 키작은 아이! 그래서 빨리 발길을 옮겨 초등학교 정문앞에 모여 지나가는 어린이 중 키가 유난히 작은 아이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였다.한 아이로부터 선생님이 줄서라고 하실때 “키작은 학생은 앞으로,키큰 학생은 뒤로 서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싫고 또 한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1번이라는 키작은 서러움을 당할때 가장 화가 난다는 말을 들었다.역시 아이디어는 제품속에 있었으며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던 말씀대로 그 제품을 사용하는 대리인이 되어보라는 것이 결국 이렇게 큰상까지 받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아이디어 발상에 많은 도움을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큰상을 주신 서울신문과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신인부문 신사평­이순만 심사위원·홍대 교수/상품이해도·창의성 주안점/‘뿌요’ 카피·일러스트 돋보여 어떠한 전문분야라 하더라도 신인부문이란 나름대로의 독특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즉 때묻지 않은 순수함,번뜩이는 아이디어,모험심,힘찬 생동감,풋풋한 우정… 등일 것이다. 현실성이 부족하지만 높은 이상의 추구와 패기는 젊음이 가질수 있는 용기이기도 한 것이다.하지만 광고란 높은 이상이나 젊음의 패기만으로는 훌륭한 광고가 될수는 없다. “무엇보다 먼저 광고하려는 상품을 연구하라.상품에 대해서 많이 알면 알수록 그 상품을 파는 빅아이디어가 쉽게 떠오를 것이다.”이는 ‘데이비드 오길비’(Daivd Ogilvy)의 말이다. 하기에 심사의 기준을 ①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을 얼마나 이해하였는가 ②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순수하고 솔직하였는가 ③아이디어가 얼마나 창의적이었으며 시각적 표현이 예술적 감각을갖고 있는가였나. 그런 의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성장기 어린이 발효유 ‘뿌요’는 “1학년땐 1번이었지만 지금은 30번이 되었어요”라는 카피가 매우 설득력이 있었고 일러스트에 있어서 다양한 표정의 동화적 인물표현이 어린이들에게,또는 학부모에게 호감을 갖게 하였다. 우수상의 ‘기넥신’은 혈액순환 장애의 문을 여는 “비상열쇠”라는 카피인데 은행잎과 열쇠의 조화가 돋보였는데 사진에 의한 몽타주보다는 손으로 직접 그려서 (Hand Drawing) 표현하였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가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고 ‘One Shot 018’은 일러스트에 있어서 낚시대와 핸드폰과 연결이 매우 성공적이었다. 팽팽한 긴장감과 마치 월척의 기쁨을 누리는 듯한 빠른 통화의 이미지는 레이아웃에서도 긴장과 여백의 미를 잘 살린 성공작이었다. 장려상의 ‘LG아트젯’은 시원한 여백과 “다쓴색만 바꾸자!”는 알뜰한 경제성에의 소구가 좋았으며,‘한국마사회’의 “경마장 오시면 즐겁습니다”의 헤드라인에 맞게 말발굽의 징을 웃는 사람의 얼굴로 의인화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는데 진정한 광고효과를 위해서는 경마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의 꿈”은 헤드라인에 맞게 영화 ‘ET’에서의 감동적인 마지막 장면을 인용한 것이 항공사의 이미지와 매우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아쉬었던 점은 표현의 예술성과 표현방법의 다양성이 좀더 적극적으로 시도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내년에도 많은 작품을 응모해주길 기대합니다. ◎최우수상:LG PCS폰(LG정보통신)­이재룡 LG정보통신 단말영업팀장/세계수준의 CDMA기술 인식 계기로 저희 LG정보통신(주)의 국내 최초 PCS폰 탄생고지 신문 광고를 올해의 서울신문 광고대상 최우수작으로 선정해주신 서울신문사 및 평가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광고제작에 정열을 쏟아준 (주)LG 애드측과도 기쁨을 같이 하고자 합니다. 차세대 개인 휴대통신인 PCS폰의 상용 서비스에 최상의 단말기를 출시하기 위해 노력해온 저희 회사는 LG PCS폰 탄생고지 광고를 97년 7월초부터 기획하여 8월 PCS시범 서비스기간동안 집행되었습니다.PCS 상용서비스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됨에 따라 저희 LG정보통신은 CDMA 기술에 관한한 LG의 기술이 세계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소비자들에게 깊이 인식시켜 나가고자 광고를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PCS폰의 기술 우위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는 광고를 PCS시범 서비스기간부터 집중적인 PCS폰 탄생고지 광고를 시행하였습니다. 광고의 기본방향은 “LG의 기술로 우뚝서다­국내 최초 PCS폰 탄생”이란 헤드라인이 말하듯이,세계최초 CDMA상용화 교환기 및 기지국 장비를 개발하고,국내 최초의 CDMA 휴대폰을 개발 출시한 LG정보통신의 저력으로 PCS폰 개발에 있어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깨끗한 통화감도’‘세계최경량’‘국내최소형’,그리고 ‘다양한 컬러’의 PCS폰을 국내최초로 출시함으로써 이동전화 시장에서의 새로운 장을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기획제작상:엔크린(SK주식회사)­황인성 (주)SK홍보실 과장/‘찌꺼기없는 휘발유’ 강하게 전달 노력 최근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사제품이나 기업이미지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의 광고,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TV광고는 물론 신문,잡지,라디오,옥외광고까지 사용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하여 고객들에게 관심을 유발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범람하는 광고들속에서 표현의 차별화,메시지의 차별화는 이제 그 제품의 광고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광고대상 기획제작상을 수상한 “엔크린,마이크편”은 “찌꺼기없는 휘발유­엔크린”이라는 제품의 기본속성을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표현방법을 차별화하여 고객에게 강한 인상과 함께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방향으로 제작하고자 하였습니다. 휘발유는 제품특성상 고객이 직접 품질의 차이를 느낄수 없으므로 휘발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차를 의인화하여 광고를 제작하였습니다.마이크앞에 선 차가 “모든 차에 좋은 휘발유는 엔크린”임을 고객앞에 당당히 선언함으로써 휘발유의 □1임을 자신감있게 표현한 광고입니다.이렇게 자신감있는 광고를 제작할 수있었던 것은 바로 엔크린의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자신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주시하시는 바와 같이 엔크린은 국내 최초로 SK가 자체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첨가한 휘발유로서 엔진내부에 쌓인 찌꺼기를 없애 엔진의 출력을 향상시켜 주며 연료계통의 청정성을 유지시켜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시켜 줍니다. ◎기획제작상:한국 마사회­김종신 한국 마사회 과장/온가족이 즐기는 휴식공간 정착됐으면… 먼저,국내 유수의 신문사인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97 서울 광고대상 기획제작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신 서울신문사의 관계자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국가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져가는 이 국제화 시대에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광고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이러한 시점에서 한국 광고의 질적수준 향상과 광고 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정된 서울 광고 대상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상품 개발과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것 입니다. 경마를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발전시키고,각종 편익 시설과 공간을 개방하여 경마장을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노력해온 한국마사회에서는 ‘경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수가 연습이나 경주중에 경주마에게 사용하는 채찍을 광고의 소재로 삼았습니다.기수가 말에게 채찍을 가하는 목적에는 징계,훈육(조교),지시,격려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97 서울광고 대상을 준비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재삼 감사드리며,이 가을,청계산 아래 자리잡은 한국마사회 서울경마장의 가을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이 곳에 말과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그리고 산과 가을이 있습니다.
  • 본격 PCS시대 네티즌고객 잡기/온라인 판촉전 뜨겁다

    ◎3사 인터넷·PC통신 통해 가입예약 받기 경쟁/019­고객불편 해소용 안내시스템 가동/018­각종 경품행사·다양한 이벤트 진행/018­품질평가 등 멀티미디어정보 제공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첨단 통신수단인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가입자를 모집하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등 PCS 3사는 인터넷과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등 국내 4대 PC통신망을 통해 온라인 광고를 하고 이벤트를 개최하는 동시에 예약가입자를 받고 있다. LG텔레콤의 인터넷 홈페이지(www.lgtel.co.kr)는 PCS가 기존의 이동전화보다 한 단계 진화된 미래형 이동통신임을 강조하고 있다. ▷019 LG텔레콤◁ LG텔레콤은 홈페이지에서 PCS가 기종 이동전화보다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100㎞ 고속주행시에도 통화가 끊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PCS는 전화망과 인터넷망을 결합한 무선데이터 통신서비스는 물론 앞으로 멀티미디어 무선통신서비스도 가능한 첨단통신 수단이라고 강조하고있다. LG는 단말기의 경우 PCS폰은 첨단부품을 사용해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작아 휴대가 편리하다고 말하고있다. LG 홈페이지의 고객센터 안내는 고객의 불편 사항이나 각종문의,기타 정보를 원할 경우 LG텔레콤의 080 클로버서비스(080­019­7000)나 자동안내시스템(02­3416­7000)으로 연락할 것을 권하고 있다.LG는 고객이 자료를 팩스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018 한솔PCS◁ 한솔PCS의 인터넷 홈페이지(www.018.co.kr)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초기화면을 화려하고 강한 색상으로 처리했다.한솔은 이같이 강렬한 그래픽은 이용자들에게 오히려 쉽게 싫증을 줄수도 있다고 판단,한달에 한 번씩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 한솔은 매일 새로이 발생하는 자사소식을 즉각 전달키 위해 초기화면에 ‘HOT NEWS’란을 신설했다.서비스 지역 및 시기,요금정보,알림판,PCS폰 모델 등 한솔에 관한 최신 소식은 모두 이곳에 모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솔은 또한 대외 이미지 메이킹용 사외보인 ‘원샷 018’,정보전문지인 ‘한솔PCS NEWS LETTER’의 모든 내용을 ‘MAGAZINE’이라는 메뉴에모아 놓았다. 한솔은 또 이 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삐리릭 이벤트’란에 모았다.한솔은 이 메뉴에서 서비스 홍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경품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이곳에 자주 들러보는 네티즌들은 짭잘한 부수입도 올릴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016 한통프리텔◁ 한국통신프리텔은 인터넷 웹사이트(www.pcs016.co.kr)를 통해 PCS 품질 평가,PCS 016 여행기 등 재미있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 접속하면 한통프리텔의 웹메거진 사외보 ‘www.016.net’등이 제공되며 PCS016의 부가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해볼수 있다. 한통프리텔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광고를 실시,네티즌들에게 자사의 식별번호 016과 PCS의 장점들을 다양하게 알리고 있으며 ‘PCS016클럽’을 개설,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또한 온라인 고객센터를 구축,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인터넷망을 통해 얻어지는 회원정보를 마케팅 통계정보로 누적관리,전자우편을 활용한 데이타베이스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PCS 3사는 또한 하이텔 등 4대 PC통신망을 통해서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와 비슷한 내용을 싣고 있다. 각사는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많은 네티즌들이 예약 가입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통신이 네티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종 궁금증을 해소시켜줌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 신길동 윤락업소 강제폐쇄 조치/어제 47곳 대상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우신극장 뒷편의 윤락업소 47곳이 폐쇄됐다. 서울 영등포구청과 노량진경찰서 합동 폐쇄반원 30여명은 30일 이들 업소의 출입문마다 ‘업소폐쇄 알림문’을 부착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 업소가 강제 폐쇄조치에도 불구,윤락 영업을 계속하면 업주를 전원 구속하는 한편 한전과 상수도사업본부의 협조를 받아 단전 단수 등의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 “정치적 견해 같으면 누구와도 연대”/조순 후보 일문일답

    ◎후보직 양보 고려안해… ‘비전’통해 지지 얻을것 민주당 조순 총재는 11일 대선후보로 추대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의 권한 강화를 포함한 정국구상을 밝혔다.조총재는 대선과정에서 다른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과 손잡을 용의가 있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특히 이인제 경기지사와의 연대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내각의 위상을 강화할 방안은. ▲헌법의 취지와 법률의 규정에 따라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된다.대통령과 내각은 각각 본연의 책무가 있다.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대의사는. ▲왜곡된 정치문화를 바로 잡는데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든지 손잡고 일할 용의가 있다. ­이인제 경기지사로부터 연대를 제의받았나. ▲구체적으로 제의받은 것은 없다.다만 이지사도 나와 비슷한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 ­본인이 후보직을 양보할 가능성은. ▲아직 전혀 고려한 바 없다. ­외부인사 영입 전망은. ▲대단히 밝다.영입은 한명 한명 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계기가 되면 한번에 이뤄진다.내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다면 폭넓은 영입이 이뤄질 것이다. ­대선전략은. ▲시대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돈 쓰는 선거나 세몰이,정치공작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살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국민 가슴을 파고들겠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웃으며)확실한 증거가 있나.일부일침하지 않고 정치와 경제의 앞날을 정직하게 알림으로써 국민의 공감을 얻겠다.
  • 학원·성폭력 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3)

    ◎“학원폭력 예방… 성범죄는 처벌 강화”/신한국­조기 인성교육… 성폭력 친고죄서 제외/국민회의­청소년 안전지대 설치·재활교육 지원/자민련­학교교육 정상화… 여가활용공간 확대 올 대선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특히 학원폭력과 성범죄에 대한 여야의 처방이 쏟아질 전망이다.여야 3당 후보들은 청소년 문제의 해법을 인성교육의 확대와 법개정 작업 등에서 모색해야 한다는데 대해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처방에 대해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폭력과 범죄의 척결을 위해서는 법질서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그 토대위에 범죄를 막기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범죄예방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학원폭력과 성범죄 등 청소년문제는 청소년 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문제라는 것이 이대표의 생각이다.구체적인 처방책으로는 모든 종류의 성인중심 유해환경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 기능을 확대,청소년의 무분별한 접근을 차단하고 비행청소년들의 치료와선도를 위한 사회단체의 역할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이대표는 또 “학원폭력문제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이 초등학교에서부터 학교와 가정에서 이뤄져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비진학 청소년과 학업 중퇴자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복안이다. 성폭력에 대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고 예방 대책이나 수단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친고죄의 성격을 상당히 완화하는 등 처벌조항을 강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에 앞서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확대하거나 법과대학 등 전문과정에 성에 관한 과목을 신설하는 등 성에 대한 지식과 문제점을 널리 알림으로써 성폭력을 예방하는 사전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대표는 학원폭력과 성범죄 등 청소년 폭력조장에 TV프로그램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송사들이 자율적인 사전 심의에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학원폭력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일회적 조치와 처벌위주 단속에 치우쳐 근본적 해결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학교와 학부모 정부의 3자 협력체제가 필수적이다.한 방안으로 학교주변 200m 이내 지역에 청소년 안전지대(BLUE ZONE)를 설정하고 지역주민간 협조를 통한 ‘공동체 보호체제’를 구축해야 한다.청소년 유해업소와 유착,청소년 보호임무를 고의로 방기한 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도 필요하다. 또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차원에서 학교담당 검사제 및 담당 경찰제의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하지만 간과하면 안될 것은 처벌보다는 교육적 차원의 예방과 재활방식의 선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피해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매스컴을 통한 폭력근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한다. 당은 아울러 성폭력 예방의 효율성과 피해자 보호의 실효성을 위해선 성폭력 범죄를 검사가 기소하지 않을 경우 피해자 등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성폭력을 사회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친고죄 규정을 폐지하고 증거확보의 실효성을 위해 공판전 피해자가 법관앞에서 증언하면 재판때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무총리실에 민간단체와 학부모대표가 참여하는 ‘성폭력 대책위원회’를 설치,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성폭력예방활동등과 피해자 상담소,피해자 수용보호시설 등을 담당할 필요성이 있다. 각 교육청에 성교육 전담부서를 설치,상담교사의 체계적 양성과 성폭력을 조장하는 유해 교육환경의 척결을 선행해야 한다. ▷자민련◁ 궁극적으로 인성교육의 강화만이 학원폭력과 성폭력을 막을수 있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교육을 시급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이 계속되는 한 경쟁에서 뒤처지는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사간의 인간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신상담이나 전화상담 등을 통한 학부모와 학교간의 연결체제도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학교밖의 각종 유해환경에 대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단속을 실시,학생들이 음란폭력물에 노출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청소년들이 보다 건전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야영장이나 수련장등 놀이공간을 확대,협동심과 극기심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자극하는 각종 음란물에 대한 철저한 단속 못지 않게 올바른 성지식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이를 위해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부터 필수적으로 성에 대한 교과과정을 넣어 성의 본질을 이해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나아가 성폭력 관련신고를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센터를 확대하고 호텔이나 여관,유흥업소,당구장,전자오락실 등 법정규제대상에 해당되는 유해업소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갈 것을 주문한다.
  • 음성인식서비스/미래통신시장의 ‘대세’

    ◎손가락대신 목소리… 안전·편리 보편화/메일메시지·도착알림 등 기능도 가지가지 손가락을 사용해 숫자판의 단추를 누르는 대신 목소리로 전화를 걸고 목소리를 이용해 단문메시지를 서비스하는등 음성인식서비스가 통신시장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통신시장에 대한 조사결과 무선통신 가입자들은 음성을 이용해 전화를 거는 것이 기존의 버튼을 누르는 방식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방식으로 여기고 있다.따라서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음성을 이용해 전화를 거는 방식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말로 전화를 거는 것이 단추를 누르는 것과 비교했을때 사용하기가 훨씬 간편하고 자연스럽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음성다이얼링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음성이용 편지서비스,음성이용 단문메시지 서비스,음성이용 네트워크 기능의 제어(control)와 같은 각각의 서비스에서 새로운 이익을 낼 수있는 부가서비스들을 창출할 수 있다.한 시장조사는 음성다이얼링 서비스가 평균적인 일반고객들의 통화횟수와 통화시간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음성서비스가 아직 통신에서 널리 사용되지 않는 것은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가입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로이터통신은 통신회사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키위해 음성인식체계를 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조절,수년간에 걸쳐 인식수준의 개선을 추진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통신회사들은 또한 음성인식을 더욱 지능적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방법을 간단히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즉 이름이나 번호를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않고 둘중 아무거나 말해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편리한 사용’에 중점을 두고있다. 음성인식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음성을 이용한 음성메일 메시지의 통지,도착알림 서비스,개인일정 서비스,음성을 이용한 인터넷 정보접근 등 무선통신 가입자들을 위한 많은 유용한 기능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 증시악성루머 차단해야(사설)

    기아사태가 아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온갖 루머로 혼미상태에 빠져들고 있음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금융가나 증권가에는 부도예정기업의 리스트까지 나돌고 있다.루머에 한번 휘말린 기업은 주식값의 폭락은 물론이거니와 금융권에서 집중적인 자금회수에 나섬으로써 해명에 곤욕을 치르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이 때문에 22일 하룻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5포인트 떨어지고 시중금리도 상승했다.다행히 기업공시와 적극적인 해명으로 일단은 진정기미를 보이긴 했으나 언제 또다시 자금시장이 그같은 루머로 혼란을 일으킬지 모르는 것이 우리 금융시장의 현실이다.루머의 대상이 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일 수 밖에 없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이라도 루머의 표적이 된 기업은 자칫 진짜 도산에 이르게 할수 있다는 점에서 작금 떠도는 악성루머는 차단돼야 할 것이다. 지금 악성루머가 나돌고 재계에 부도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기아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악화때문이다.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경색을 풀어주는 것이 현재로서는 금융위기의 탈출과 루머차단에 가장 유용한 수단이다.자금시장의 경색이 여기에서 더욱 진전되고 증시가 흔들린다면 상황은 우리의 예측범위를 넘어설지도 모를 일이다. 정부는 현재 특융을 포함한 몇가지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모양이나 사정이 촉박함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우리 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주식투자(1백89억달러)도 사태의 전개를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국가신용도의 추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위기의 장기화를 막아야 한다. 기업들도 막연한 부도공포감에 사로잡혀있을게 아니다.루머의 표적이 되지않기 위해서는 피나는 자구노력이 있어야겠다.또한 적극적인 공시로 사실을 알림으로써 루머로 인한 엉뚱한 결과가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 “벤처창업 통신으로 배워요”/천리안,KVC벤처&기술정보코너 신설

    ◎사업아이템 상담·관련분야 동향 제공 창업희망자들을 위해 국내외 벤처기업 동향과 함께 벤처기업 창업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PC통신에 등장했다. 데이콤은 최근 한국대학생 벤처창업 연구회와 공동으로 벤처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KVC’벤처 & 기술정보’코너를 PC통신 천리안에 신설,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외 벤처기업에 관한 정보를 담은 ‘벤처 속보’,벤처기업에서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아이템을 소개한 ‘기술정보센터’,창업 예비자를 위한 ‘벤처성공,이것만은 꼭’,‘알림마당’ 등 네 코너로 구성돼 있다. ‘벤처속보’에선 국내외 벤처기업이나 학교에서 연구중인 사업화 가능 아이템을 소개하고 개인이나 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상의 문제에 대해 상담해 준다.‘벤처성공,이것만은 꼭’은 창업 예비자에게 필요한 절차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마련한 벤처기업 활성화 계획에 관한 속보 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 처음 화면에서 16번 경제·산업→5번〈사업정보/재테크〉→21번 KVC벤처 &기술정보를 차례로 선택하거나 직접명령어 ‘go kvc’를 입력하면 된다.
  • 음식쓰레기줄이기 1천만명 서명운동/서울신문 캠페인 동참

    ◎새마을부녀회 내일부터 한달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이 국민 개개인의 가정으로 파고든다.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회장 정행길)는 29일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의 정착을 위해 운동 실천을 약속하는 1천만인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 새마을부녀회는 환경부·보건복지부·한국음식업중앙회 후원으로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동주최하는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실천 결의대회」를 계기로 1천만인 서명운동에 돌입,다음달 30일까지 한달동안 가구당 1명 이상,모두 1천만명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정행길회장은 『음식문화 개선과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당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면서 『전국 15개 시·도 새마을부녀회를 비롯,232개 시·군·구 새마을부녀회,9만1천494개 리·통 새마을부녀회가 각각 주체가 돼 지역별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15개 시·도 새마을부녀회를 비롯,23개 시·군·구 새마을부녀회,9만1천494개 리·통 새마을부녀회가 각각 주체가 돼 지역별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80년 결성된 새마을부녀회중앙연합회는 2백13만2천여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여성단체이다. 새마을부녀회는 기차역 광장이나 버스터미널·시장·백화점 등 상가,음식골목,결혼식장주변 등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가두서명을 받는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와 읍·면·동사무소의 민원실 등도 직접 방문,민원인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하며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부녀회는 특히 서명날인 장소에 음식물쓰레기와 관련한 환경고발사진 등을 전시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국민의식 개혁을 촉구하는 한편 반상회 등 각종 모임에도 적극 참여,음식물스레기 줄이기 운동의 필요성을 앞장서서 홍보할 방침이다.
  • 무역적자 심상치 않다(사설)

    무역수지의 적자추세가 연초부터 심상치 않다.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도는 지난해의 기조가 더 심해지며 올들어 지난 보름동안의 무역적자가 27억달러를 기록했고 1월말까지는 39억달러,1·4분기(1∼3월)에는 80억달러를 넘어서리라는 전망이다.파업으로 인한 수출차질액 6억5천만달러를 포함한 계산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연초의 이같은 수출입실적은 오는 연말까지 무역적자를 1백40억달러로 억제하겠다는 통상산업부의 목표가 처음부터 크게 빗나가고 있음을 말해준다.통산부는 내부토론에서 제기된 최대 2백50억달러,최소 1백90억달러의 예측치 가운데 최소치를 택한 후 에너지수입액에서 20억달러를,일반공산품수입에서 30억달러를 각각 줄이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정부내부에서조차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통산부는 산업계의 여론을 수렴,선정한 「수출애로타개를 위한 300개 과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선뜻 믿어지지 않는다.의욕적인 목표를 나무랄 수야 없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실현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부진하면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또 무역적자가 커지면 외채가 늘어나게 된다.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수출을 늘리고 수입은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래야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수 있다. 수입을 50억달러나 줄이려면 산업계 못지않게 일반국민의 소비절약이 절대적이다.지난해처럼 낙관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것보다는 실상을 보다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파업으로 마음이 흐트러진 근로자가 다시 열심히 일하도록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기업인의 사기를 북돋우는 일 역시 중요하다.
  • 무선호출/부가서비스 개발경쟁 치열

    ◎한국이통­전자우편 오면 삐삐통보 「편지방울」 인기/서울이통­말로 보내고 문자로 받는 「전자비서」 돌풍/나래이통­문자서비스 입력방식 개선 「메신저」 선봬 한국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사업자간에 가입자 확보를 겨냥한 부가서비스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현재 무선호출 누적가입자는 1천2백60만명으로 인구 4명당 1명이 삐삐를 갖고 다닐만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이에 따라 무선호출서비스업체들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기로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부가서비스개발 경쟁 노력에 힘입어 올 한해에만 무선호출 신규가입자가 3백여만명에 달했다.또 전국 보급률 또한 지난해보다 7% 증가한 28%로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올해 ▲삐삐알림방 ▲예약호출 ▲편지방울서비스 등 3종의 부가서비스를 내놓아 인기를 모았다. 삐삐알림방은 음성사서함에 별도의 방을 마련해 직장동료나 친구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예약호출은 호출자가 원하는 시각을 지정하면 그 시간에 자동으로 호출이 이뤄지도록 한 서비스다.편지방울은 하이텔을 이용하는 삐삐 012가입자가 자신의 비밀번호를 통해 전자우편과 하이텔 인터넷메시지를 수신할 때마다 삐삐로 자동 통보받는 서비스로 특히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무선호출사업자(015)인 서울이동통신은 말로 보내고 문자로 받는 전자비서서비스를 선보여 침체국면을 면치 못하는 한글문자호출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전자비서는 이용자가 전화로 상대방 호출번호를 누른 뒤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음성으로 녹음하면 동시에 교환원이 음성메시지를 문자 등으로 바꿔 가입자의 한글단말기에 보내 주는 서비스.음성사서함 녹음방식으로 호출자의 통화대기시간이 필요없으며 호출자가 보내준 메시지는 문자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호출자의 감정표현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1월말 현재 전자비서서비스 가입자는 2만명으로 전자서비스가 제공되기전 10개월 동안 한글문자가입자 2천명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서울이동통신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입금통보서비스와 공익정보서비스도 눈길을 모았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은행입금통보는 국민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게좌 입금내역을 문자로 보내 실시간으로 가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한글문자가입자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입금내역을 통보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서비스내용은 은행명·입금 연월일시·입금인 성명·은행거래통장 계좌번호·입금액·잔액등이다. 공익정보서비스는 한국소비자연맹이 소비자를 위해 제공하는 정보를 무선호출을 통해 한글문자서비스로 모든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서비스내용은 세미나 안내,우수상품 및 불량제품 소개,소비자단체 의견전달 등을 담고 있다. 나래이동통신도 서울이동통신의 전자서비스와 비슷한 메신저서비스를 내놓아 가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메신저서비스는 복잡한 정형문 코드나 PC가 있어야만 호출할 수 있던 문자서비스입력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교환원 직접대화방식과 음성사서함 녹음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 외채 증가속도 걱정된다(사설)

    외채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올해 갚아야 할 외채는 원금이 40억달러,이자가 60억달러로 모두 100억달러나 된다.달러당 원화의 환율을 800원으로만 따져도 8조원이 넘는 엄청난 금액이다.우리가 짊어진 1천억달러를 넘어서는 총외채에 대해 지불하는 대가다. 낙관하는 사람은 총외채가 1천억달러지만 국민총생산(GNP·추정치 4천8백60억달러)의 20%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선인 30∼35%에 못 미친다고 지적한다.세계은행(IBRD)도 한국을 말레이시아·태국 등과 함께 저채무국으로 분류하고 있다.외채망국론이 나온 지난 85년의 총외채는 4백67억달러로 지금보다 훨씬 적었지만 GNP에 대한 비중은 51.4%로 상당히 심각했었다. 1천억달러라는 숫자의 상징성이 크긴 하지만 우리 능력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증가속도가 누그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부와 국민이 경각심을 지녀야 한다.더구나 여차하면 쉽사리 빠져나갈 단기외채의 비중이 계속 높아져 전체의 60%에 육박하는 점도 염려스럽다. 외채를 줄이려면경상수지적자를 줄여야 한다.그러나 수입과 해외여행이 늘면서 올들어 10월까지의 경상수지적자는 1백95억달러에 달했고 연말까지는 2백2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이는 GNP의 4.5%수준으로 IMF에서 경고하는 5%에 가깝다.반면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는 매우 어렵다. 적자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축을 늘리는 것이지만 최근엔 저축률이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다.갑작스레 소득이 높아지며 번진 과소비풍조 때문이다.버는 것은 신통치 않은 처지에 흥청망청하다 보면 가계나 나라살림이나 잘 되기가 어렵다. 정부는 외채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알림으로써 국민의 알뜰하고 검소한 생활을 유도해야 한다.또 물가안정을 다지며 경상수지의 적자를 줄일 수 있도록 거시정책의 목표를 성장보다 안정에 두어야 할 것이다.
  • 김정일 우상화에 인터넷까지 이용

    ◎북 중앙통신,5일부터 홈페이지 개설/일에 사이트 설치… 본격 체제선전 채비/불온내용 안방 침투 우려… 접속 차단대책 시급 ○대남 체제선동 목적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오는 5일부터 국제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본격적으로 김정일찬양과 체제선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는 친북단체들이 캐나다·미국 등 외국에서 북한관련 홈페이지를 개설,북한을 선전하고 김정일의 우상화에 앞장서온 경우는 있었지만 북한이 직접 홈페이지 개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북한체제 선전물과 김부자에 대한 찬양내용이 안방까지 쉽게 침투할 수 있어 무분별한 접속차단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북한의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은 지난 10월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도쿄의 소식통을 빌려 보도함으로써 처음 알려지게 됐다.그후 최근 미국내 친북단체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의 한 사이트에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2월5일 창립 50주년을 기념,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한다』는 알림이 게재됐다. ○일 신문이 처음 보도 현재 북한은 인터넷 접속국이 아니어서 북한 영토안에서는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없기 때문에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에 사이트를 설치했으며 미국등에도 설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앙통신은 도쿄에 있는 조선중앙통신의 전문배급회사인 「조선통신」을 통해 인터넷 접속 서비스제공회사와 계약을 체결,영문기사를 「코리안 뉴스」라는 이름으로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측은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목적에 대해 북한 뉴스의 신속한 전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남 체제선전과 선동,그리고 김정일 찬양과 우상화에 더 큰 목적이 있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요미우리신문은 홈페이지 개설목적과 관련,「김정일비서에 대한 선물의 의미도 있다」고 밝혀 김에 대한 찬양과 우상화에 관련된 내용들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임을 시사했다.실제로 북한은 외국의 친북인사를 이용,인터넷에 김을 찬양하는 내용을 많이 전송했다.또 인터넷에 북한 체제의 선전방이 개설된 것에 대해 우리측으로부터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우리측이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 피해 고발·개선방안 모색… 웹사이트 속속 등장

    ◎인권운동 펼치는 사이버파수꾼/평화넷­평화·기본권·환경보호 목소리 실어/여성중심재단­가정폭력·성폭행 상담기관 주선/목격자­비디오 등 보내 공권력 남용 최소화/앰네스티­「국제범죄 심판 법정」 상설 캠페인/앰네스티 서울대그룹 현안 소개계획 사이트 준비 인터넷이 세계 각국의 인권운동을 연결하는 강력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자국의 언론을 통해서 미처 파악하기 힘든 세계 여러나라의 인권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여성및 아동,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들이 겪는 각종 피해사례들을 알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방안들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전세계 커뮤니케이션 연구소」(IGC)에서는 평화넷(Peace Net,gopher://gopher.igc.apc.org)이라는 인권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평화와 인간의 기본권,환경보호,기본적 생활의 보장을 위한 활동을 펴고 있다.아프리카,발칸반도,중남미,중동 등 「인권취약지역」의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알림으로써 온라인 인권 전도사」구실을 하고 있다.특히 동성및 양성애자,난민,수감자 등의 인권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중심재단(Feminist Majority Foundation,http://www.feminist.org)은 여성문제를 세계적 차원에서 다루는 여성인권 옹호 사이트. 가정폭력과 성폭행 실태를 담고 있으며 상담기관을 주선하기도 한다.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성들이 섹스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여성 생식기를 절제해 버리는 나라가 전세계에 41개국이나 된다든지 르완다 내전당시 후투족이 투치족 여성들에게 자행한 폭력 등 신랄한 고발이 담겨 있다. 공권력의 범죄행위를 정면으로 고발하는 사이트도 있다.목격자(Wittness,http://www.witness.org)는 세계 각국의 공권력에 의한 범죄행위 목격사례를 싣고 있다. 특히 공권력 범죄가 언론에서 다루기 힘든 상황에 있는 나라들에 비디오 촬영장비 보내기 운동을 펴 공권력의 남용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민간 인권운동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http://www.amnesty.org)의 사이트는 가장 광범위하게 인권침해문제를 다루고 있다. 현재 이 사이트에선 위원회가 벌이고 있는 「상설 국제 범죄심판 법정」캠페인이 소개돼 있다.르완다,유고내전에서의 전범자 처벌을 위한 국제 법정의 설치가 지지부진했던 것을 거울삼아 이를 상설화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우리나라에도 국제 사면위원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이에 참여하기 위해 국제 앰네스티 서울대학교 그룹(http://www.dacom.co.kr~/portico) 사이트가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 앰네스티에 대한 소개 ▲현재의 이슈 ▲국제 앰네스티가 제공하는 인권관련 자료를 실은 자료창고 등이 실릴 예정이다. 사이버세계에서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트도 있다.전자시대 개척자 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http://www.eff.org)은 인터넷에 대한 빠른 전송속도 보장과 의회에 의한 「자유언론」의 침해를 막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김환용 기자〉
  • 대학도서관 알림판/분실물찾기 각양각색

    ◎애걸복걸형­“「어머니유품」 꼭 돌려주오”/욕지거리형­“잘ㅁ넉고 잘살아라”/회유형­“지문채취했다 자수하라” 각 대학의 도서관 입구에는 항상 알림판이 마련돼 있다.친구를 찾는 방부터 각종 메모와 함께 분실물을 찾으려는 학생들의 쪽지도 어김없이 붙어 있다.도서관이 유난히 북적대는 중간,기말고사철이면 더 그렇다. 손때가 묻은 교재를 잃어버린 학생부터 오랜 아르바이트 끝에 간신히 장만한 워크맨을 도난 당한 학생까지.그만큼 사연도 각양각색이라 피해 학생들의 대응 방식도 여러가지다. 먼저 가장 흔한 방식은 「애걸복걸형」.『엉 엉 저는 이제 살아갈 수가 없어요.어쩌란 말이에요』 『○○서류만이라도 꼭 돌려주세요.진짜 중요한 겁니다』 이런 경우 「꼭 좀 부탁드립니다」라는 표현은 메모의 짧음에도 서너번씩 반복되기 일쑤다.『어머니의 유품입니다』는 가슴 찡한 사연도 간혹 눈에 띈다. 다음은 「아부형」.상대방이 실수나 부주의(?)로 물건을 슬쩍했을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심기가 불편하지 않도록 애쓴다.『아마 실수로 가져가셨을 겁니다.혹시 제 책이 당신의 책무더기와 함께 묻어간 것 같은데 잘 좀 한번 찾아보시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라는 식이다. 세번째는 「욕지거리형」.어차피 돌아오지 않을 것,애타게 찾으려고 해봐야 마음만 아플 뿐.아예 욕이나 실컷 해 분풀이나 하자는 것이다.「잘 먹고 잘 살아라」가 내용의 주류로 풍자가 가득하다.한번쯤 물건을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줘서인지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박 회유형」도 자주 자리를 차지한다.최첨단 시대에 걸맞게 과학적이다.「증거를 포착했고 너의 신분이 노출됐으니 자수하면 살려주마」는 식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서울대 도서관에는 「지문을 채취했다」라는 글이 붙어 한동안 관심이 집중됐다. 『잃어버린 노트북은 현직 검사인 한 선배에게 빌려온 것으로 당신이 남긴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며 채취된 지문을 투명테이프로 붙이기까지 했다.〈이지운 기자〉
  • 영광원전의 뜻깊은 준·기공(사설)

    영광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준공과 5,6호기의 착공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3,4호기는 한국의 표준형 원전의 기본모델로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를 통해 북한에 지어주기로 한 원전과 같은 것이다.따라서 이번 준공으로 대북한 원전건설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은 물론 우리 원전기술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6호기의 착공은 주민의 반대로 계획보다 10개월이나 늦어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원전을 건설할 때는 국민의 합의를 도출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영광 3,4호기에서 95%에 달한 우리의 원전기술이 5,6호기 이후 100% 자립한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며 특히 서구보다 10배나 높은 안전기준을 택했다는 점이 마음 든든하다. 원전은 석유나 가스 등 다른 화력발전에 비해 대기오염이 전혀 없다.화석연료를 태울때 나오는 탄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만약 원전이 없었다면 우리의 전국토는 석유나 석탄발전소에서 뿜어내는 매연으로 뒤덮였을 것이다.발전단가도 석유와 석탄에 비해 훨씬 싸다. 정부는 에너지자원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리의 실정을 감안,오래 전부터 원자력을 우리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삼는 정책을 추진해왔다.실제로 총발전용량 가운데 원자력발전의 비중은 영광3,4호기의 준공으로 27%까지 높아졌으며 오는 2000년초에는 33%까지 도달하게 돼 있다. 이처럼 중요한 에너지원임에도 방사능오염에 대한 터무니없는 두려움 때문에 환영받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따라서 정부는 원전사업에 관해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얻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정확한 정보를 더 많이 자주 알림으로써 일부 무책임한 반원전운동으로 잘못 알려진 근거 없는 불안감이나 거부감을 씻어 없애야 한다.우리 같은 에너지빈국에서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안은 원자력뿐이다.
  • 연세대 한글물결(동아리탐방)

    ◎캠퍼스 한문·외래어 추방 「언어혁명」의 주역/룸메이트→방짝 칵테일→섞음술 등/일상용어 순우리말 보급 20년 신세대 사이에 순 우리말과 순 한글이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동아리 「한글물결」은 순우리말 보급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한글물결은 지난 76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개 학교가 모인 「국어운동학생회」를 모태로 탄생한 동아리. 이들은 먼저 동아리에서 사용하는 용어부터 순 우리말로 바꾸기 시작,동아리의 회장을 「으뜸빛」이라고 부른다. 으뜸빛 권대일군(20·경제학과2)은 『「빛」이라는 단어는 「어떤 부서의 장」을 일컫는 고어』라고 말한다. 기존의 동아리들이 사용하던 학술부·홍보부·편집부·회계 등의 용어를 배움빗·알림빗·엮음빗·살림빗으로 바꾸어 쓰고 있다.「빗」이라는 단어는 「옛날 관청의 한 부서」를 일컫는 말이었다는 것이 권군의 설명이다. 이들은 무분별한 외국어사용에도 반기를 들고 나섰다.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룸메이트라는 말을 「방짝」으로 바꿨다.뜰잔치(가든파티),헹굼비누(린스),매무새인형(마네킹),깡동치마(미니스커트),섞음술(칵테일) 등도 매주 연세대 민주광장 자유게시판을 통해 학생에게 전파한 용어다. 한글물결은 순 한글이름을 보급하기 위해 「한글이름큰잔치」를 매년 한글날 갖는다. 올해 한글날의 수상작은 늘다옴(끝까지 다하다)과 미리마지(은하수를 맞이하다) 등이다.지금까지 수상작으로 해울(아침해가 뜰 때 풀잎에 맺힌 맑은 물방울),슬아(슬기롭고 아름답게),하랑(하늘과 함께),찬울(가득한 울타리) 등이 있다. 일반 공모부문에서는 「사물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뜻인 「가리사니」를 신문의 사설 대신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밖에 외국어일색인 화장품이름에 순 한글을 사용하자는 운동도 펼쳐 미르에타(용을 타고 내려오는 자태),세레라미(세모 네모 동그라미),소네꿈(손에 꿈을 담아드려요) 등을 창작하기도 했다.〈강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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