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알림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방북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축소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파병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순천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9
  • [알림]

    ●알림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 217회 부산시민 걷기대회 행사가 태풍 ‘산산’으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 다음달 부산시민 걷기대회는 10월15일 동래구 사직동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신부 저승에 홀로 잠들었건만

    신부 저승에 홀로 잠들었건만

    27세의 젊은 시인이 죽은 약혼녀의 사진을 들고 결혼식을 올렸다. 마침 이 날은 죽은 약혼녀의 4·7제(만 28일째)를 지내는 날이자 두 사람의 결혼식 날로 택일해 두었던 날. 싸락눈이 내리던 1월 10일 서울 신흥사(新興寺)에서 있은 일이다. 독경속에 사진 안고 입장 손님들이 먼저 울어 버려 이 날 하오 3시. 신흥사(新興寺) 대법당은 조촐한 결혼식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신랑 XXX군, 신부 XXX양의 결혼식장이란 알림쪽지도 붙어 있지 않았다. 법당안엔 주례를 맡아 볼 주지스님과 25명 남짓한 하객(?)들이 말없이 앉아 있을 뿐. 이윽고 대법당의 문이 열리고 신랑 성영일(成英一·27·서울성북구)이 검은 띠를 두른 신부의 사진을 들고 입장했다. 「웨딩·마치」대신 주지스님의 독경소리가 낭랑했다. 약 10분간에 걸린 이 산신랑과 죽은 신부의 결혼식은 조용히 진행되었다. 이따금 결혼식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이 울음을 삼키는 소리가 들릴 뿐. 식이 끝나기 전에 끝내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신부의 어머니가 터뜨린 울음을 신호로 결혼식장 안은 온통 울음 바다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끝내 울지 않은 단 한사람이 있다. 신랑 成군이었다. 成군은 식이 끝날 때까지 울지 않았을 뿐더러 식이 끝난 다음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장인·장모를 부축해 약1백m 떨어진 피로연 식장까지 모셔갔다. 성급한 놀이꾼들의 장구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열린 피로연 식장서도 신랑은 끝내 울지 않았다. 이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은 모두 신부쪽 일가친척들. 신랑쪽이라곤 신랑의 절친한 친구 3명밖에 없었다. 신랑쪽 부모는 물론 친척조차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목메이는 울음 참던끝에 신랑은 신부이름을 외쳐 1시간반 남짓한 피로연이 끝나고 하객들이 모두 돌아간 뒤 맨 마지막으로 신랑 成군이 친구들과 함께 눈 길을 내려왔다. 길이 미끄러워서였을까? 신랑 成군은 비탈길을 내려오다 그만 눈구덩이위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제서야 신랑의 입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영아야- 』 두 남녀가 서로 알게 된 것은 두 사람 모두 20세 되던 해 여름이었다. 당시 대학교 2학년생이던 成군은 우연한 모임에서 이영(李映·가명·신랑과 동갑)이란 아가씨를 알게 되었다. E여고를 졸업, E여대 가정학과에 재학중인 아가씨였다. 두 사람은 서로 첫 눈에 사랑을 느껴, 이후 7년동안 한시도 보지 않고선 못견딜 사이가 되었다. 신랑 成군은 H고교를 졸업, 모대학 불문과를 졸업했고 62년도엔 모신문 신춘문예 詩 부문에 당선하기도. 李양은 D철강 사장을 아버지로 둔 6남매의 셋째 딸. 6남매중 가장 똑똑하다하여 온 집안의 귀염을 독차지해온 아가씨였고 成군은 장남. 두 사람의 사랑은 여러 차례 파란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끝내 69년 12월6일 약혼식을 갖게 되었다. 12월6일 약혼하면서 두 집안서 결혼날짜로 택일해 두었던 날이 바로 1월10일. 그러나 죽음의 신이 돌연 덮쳐왔다. 약혼식이 끝난지 나흘뒤인 12월10일, 李양은 원인모를 고열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급히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으나 12월12일 병상에서 숨지고 말았다. 정확한 병명은 의사들도 내리지 못한 채 사망진단서엔 급성뇌염으로 적혀 있었다. 장인·장모는 가슴이 아파 훌훌 서울을 떠나버리고 처음엔 成군의 집은 물론 李양의 집에서도 펄쩍 뛰었다. 成군의 장인이 될 李양의 어버지까지도 『내 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젊은 사람이 장래를 생각해야지』 하며 극구 말렸다. 그러나 成군은, 막무가내. 두 집안에서 다 반대하면 혼자서라도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우겼다. 마침내 李양 집에선 成군 부모들을 찾아가 동의를 얻은 뒤 결혼식을 올리기에 이른 것이다. 결혼식이 끝난 뒤 成군의 장인은 成군을 「자네」라고 부르며 하루 빨리 자기딸을 잊고 새 장가를 가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우리 집을 찾아오면 사위 대접을 하겠다』고. 죽은 딸에게서 사위를 본 이 장인·장모는 결혼식을 올린 다음 날인 11일 아침 9시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떠났다. 가슴에 맺힌 슬픔이 풀릴때까지 서울엔 돌아오지 않겠다는 것. 그러나 이 날 제주도에 갔어야 할 장본인은 成군과 죽은 李양. 즐거운 신혼여행길에 올라 있어야 할 신랑 成군은 결혼식 올리던 날 밤 윗 동서와 친구들과 어울려 무교동 거리에서 술에 취해 있었다. 술취한 신랑은 친구에게 “그녀는 어엿한 나의 부인” 成군은 친구들에게 『비록 육체는 없어도 영아는 이제 내 본부인이란 말야』 하며 주정을 했다. 그가 굳이 결혼식을 고집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첫째 이유가 李양과의 결혼식을 올려 눈 감지 못하고 죽었을 李양을 위로해 주자는 것. 둘째는 자기자신을 위해서.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자기사랑을 정리하고 싶었다고. 다음이 장인·장모들을 위한 마음. 평소 자기를 친아들 이상으로 잘 대해주던 장인·장모에게 결혼식으로나마 효도를 하고 싶었다고. 아직 27세니까 물론 앞으로 다시 결혼해야 할 젊은이다. 成군 자신도 다시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成군에 의하면 그 결혼은 자신에게 재혼이 될 것이며 李양은, 언제까지나 자신의 조강지처로 있으리라는 것. 『누군들 재혼이야 안하느냐?』는 게 成군의 주장. 결혼식 날 밤 成군은 술에 취해 집에 돌아와 李양이 생전에 보내온 사랑의 시들을 읽었단다. 이틀 뒤인 12일 월요일 成군은 아침 9시정각, 직장에 출근했다. [선데이서울 70년 1월18일호 제3권 3호 통권 제 68호]
  • 이만기 “징계철회 없으면 장사타이틀 반납”

    ‘모래판 이전투구가 언제까지….’ 이만기(43) 인제대 교수와 민속씨름동우회는 11일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한국씨름연맹이 이만기에 내린 영구제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동우회 회원들이 갖고 있는 장사타이틀 135개를 자진 반납하겠다.”며 강경대응 의사를 표명했다. 징계의 당사자인 이만기 교수는 “이 시간까지 연맹은 상벌위원회 결과를 내게 통보하지 않았다. 엄연히 징계에 대한 당사자 재심청구 절차가 있음에도 섣불리 그 결과를 언론에 알림으로써 생긴 명예훼손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총재 비방 및 가칭 ‘한민족씨름위원회’ 발기 동의 부분에 대해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 교수는 “나 역시 이번 일이 원만히 수습되기를 바란다. 씨름이 80년대처럼 인기와 영광을 다시 찾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민속씨름동우회는 이 교수에 대한 징계 철회와 함께 모든 씨름인과 팬이 함께 하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한편 이 교수는 전날 데뷔전을 치른 이태현에 대해 “어차피 진출한 상황에서 잘 해주기를 바랐는데 경기 도중에 기권을 하더라. 이 경기를 보고 나는 피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시 ‘CIA 비밀감옥’ 시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테러 용의자들을 구금, 신문하기 위해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유럽 등에 설치된 비밀감옥의 존재를 시인했다.이 감옥의 존재는 지난해 말 뉴욕 타임스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으나 부시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가 이를 공식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을 초청해 행한 연설에서 당시 비행기 납치 기획자로 알려진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비롯,14명의 일급 용의자들이 CIA 비밀감옥에서 미군이 운영하는 쿠바의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관됐으며 내년 초 재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모하메드 이외의 구금자 중에는 9·11때 항공기를 납치하려 했던 혐의를 받고 있는 람지 비날시브, 알 카에다 조직원간의 연결고리로 알려진 아부 주바 등이 있다.1998년 케냐 및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 테러 용의자,2000년 예멘에서의 미 군함 콜호 폭탄테러 용의자 등이 있다고 부시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또 “테러범들이 어디에 숨어 있고,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는가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정보원은 테러범 자신들”이라며 “이들을 비밀리에 수용하고, 전문가들이 신문할 수 있으며, 테러 행위의 책임을 적절히 따질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고 비밀감옥의 당위성을 강변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부시 대통령이 구금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들이 알 카에다 핵심이라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비밀감옥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며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민주당의 공세를 미리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테러와의 전쟁 탓에 가뜩이나 불편해진 유럽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전략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비밀감옥 프로그램은 미 행정부 변호사들에 의해 검토됐고,CIA 내부에서 엄격히 감독됐다고 강조했다.그는 이곳에서의 신문 방법에 대해선 상세히 언급하지 않은 채 “조사 기법들이 혹독하긴 했지만 고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의혹을 일축했다.이어 부시 대통령은 국방부 관할인 관타나모 기지로 이들 용의자 신병이 이관됨에 따라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제네바 협약에 따른 보호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테러 용의자들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열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하루 빨리 처리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는 등 ‘선수’를 치고 나섰다.dawn@seoul.co.kr
  • 전북 3개군 ‘꽃무릇 축제 관광벨트’로

    전북 고창군과 전남 영광, 함평군이 꽃무릇을 주제로 한 관광벨트를 구성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이 3개군은 6일 영광군청 회의실에서 ‘꽃무릇축제 관광벨트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3개군은 축제에 공동 참여하고, 홍보하며 필요한 정보를 공유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달 15·16일 개최되는 영광군 ‘불갑사 상사화축제’와 16·17일 열리는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축제’,28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리는 고창군 ‘꽃무릇길 걷기행사’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3개군은 축제를 알리는 홍보물을 공동으로 제작해 이를 동시에 알림으로써 관광객들이 여러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자치단체가 공동협약을 맺은 꽃무릇은 불갑사 주변에 50만평의 자생지가 펼쳐져 있다. 이는 3개군 산사 주변에 널리 분포되고 이를 주제로 한 축제를 각각 개최하고 있어 관광벨트화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알림]

    ●알림 오훈동 천도교 종학대학원 교무처장이 개인 사정으로 집필을 하지 못해 정정숙 천도교중앙본부 교화관장의 글을 싣습니다.
  • [알림]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지난 7월22일 본지 4면에 보도된 ‘반노·비한나라 성북 집결’ 제하의 기사에서 석계역 근처 두산아파트 상가 부동산중개업자의 말을 인용해 “하루 한 차례 부녀회에서 모 정당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단지 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해당 아파트인 석관1동 두산아파트 부녀회(회장 김보희)는 그 같은 방송을 내보낸 적이 없기에 바로잡습니다.
  • [알림] 반론보도문

    ●반론 보도문 서울신문 2006년 2월8일자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인사청문회 기사와 관련, 기사에 언급된 ‘서울대 프락치 사건’은 ‘서울대 간부학생들의 민간인 고문 및 자백 강요사건’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이 사건 피해자인 전모(51)씨가 알려 왔습니다.
  • [알림]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8월5일자 서울신문 1면 ‘이런델 어찌 보내나’ 제하의 청소년 캠프 고발 기사에서,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제를 신청한 곳은 7곳이 아니라 36개 프로그램이며 그 중 8개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알림]

    ●알림 서울만평은 백무현 화백의 휴가로 7일부터 14일까지 쉽니다.
  • 75명 CEO를 넥타이로 사로잡다

    75명 CEO를 넥타이로 사로잡다

    국내외 최고 경영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 경제인이 있다. 75명에 이르는 최고 경영자(CEO)의 넥타이를 만든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 이경순(49) 사장이 주인공이다. 지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포럼 세미나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사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CEO와 임원들, 연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디자인 경영’을 펼치느라 온종일 바삐 움직였다. 이 사장은 세미나장 입구에 회사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수백명이 이곳을 들렀다. 신훈 금호건설 부회장 등 상당수 상담한 뒤 주문의사를 보였다. ●정·재계 고위직 넥타이 책임 제작 이 사장의 넥타이를 맨 사람은 정·재계 최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목에도 이 사장이 디자인한 넥타이가 걸렸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실크 스카프도 이 사장이 디자인했다. 히딩크 축구감독과 아드보카트 축구감독도 이 사장의 넥타이에 반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외국 출장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독도 넥타이는 외교부장관으로서 ‘독도 수호천사’ 의지를 담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은 우리 문화 알림이임을 상징하는 장구·징·해금을 새겼다. 한명숙 국무총리와 이용섭 행정자치부장관에게는 무궁화가,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 넥타이에는 화랑도 정신이 깃들어있다. 재계 CEO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휴대전화 넥타이를 주문했다. 김 부회장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연결했다. 최홍규 에스원 사장에게는 안전 서비스 회사 CEO이미지에 맞도록 자물쇠·빌딩·적외선 감지기로 디자인한 넥타이를 제작해줬다. 한형섭 마니커 회장 넥타이는 달걀과 병아리 무늬로 디자인해 친근함과 닭고기 비즈니스 기업을 알리게 했다. ●정·재계 CEO사로잡는 비결은 최고위직 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이 사장의 경영 비결은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은 아이디어와 자존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친근함이 무기라고 말한다. 1987년부터 시작했다.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한다. 이 사장은 해당 기업의 이미지에 CEO를 접목시키고,CEO를 행복하게 해주는 마력을 갖고 있다. 한 CEO는 “같은 경영인이지만 이 사장의 열정, 섬세함을 보면 홀딱 반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한다. 아이디어 뱅크인 동시에 꼼꼼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최고의 디자인 전문가이다. 이 사장은 “어떤 아이디어는 상품화하는데 2년 6개월이 걸렸다.”며 “제품을 접한 CEO들이 다른 CEO를 소개해줘 일감을 확보한다.”고 말한다. 누브티스에는 ‘홍보맨’은 있지만 ‘영업맨’은 없다.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백화점에는 납품 사절이다.50여명의 직원 모두가 최고 제품을 만든다는 자존심을 갖고 있다. 힘있는 국가 기관에서 납품가를 깎으려고 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온 일화는 유명하다. 서귀포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반출문화재 국민 힘으로 되찾다

    반출문화재 국민 힘으로 되찾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내린 18점의 선무 공신교서(功臣敎書) 가운데 하나인 충무공 김시민(1554∼1592) 장군의 공신교서가 일본 고서점상의 손을 떠나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문화재 환수운동을 펼치고 있는 MBC ‘느낌표´ 제작진은 2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단체와 함께 벌여온 대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됐던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를 24일 매입,29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민모금으로 우리 문화재를 되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앞뜰에서는 이 공신교서의 귀국을 알리는 고유제도 열렸다. 김시민 장군의 공신교서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한 경매에 나와 고서점상에게 팔렸고, 이 사실을 처음 접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안승준 교수가 지난 5월 ‘느낌표’ 제작진에 알림으로써 구체적인 환수방안이 논의됐다. 이 공신교서는 약탈된 것이 아니라 일제때 총독부에 의해 학자 등이 무상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반환이 아닌 매입을 통한 환수방법이 채택됐다.‘느낌표’ 제작진은 이달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범국민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고서점상이 제시한 1400만엔(약 1억 2000만원)을 모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모금운동 소식을 들은 일본 고서점상은 당초 제시한 1500만엔에서 100만엔을 깎아줬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3000여명이 동참함으로써 20여일만에 모금액을 채우게 됐다. 이들은 24일 일본으로 건너가 고서점상에게 모금액을 전달했고, 공신교서는 이날 저녁 고국의 땅을 밟았다.‘느낌표’ 제작진이 공신교서를 박물관에 기증키로 함에 따라 교서는 29일부터 한달간 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 뒤 김시민 장군이 전사한 진주의 국립진주박물관에 영구 보관·전시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유선전화시장 ‘7조원 경쟁’ 후끈

    유선전화시장 ‘7조원 경쟁’ 후끈

    유선전화 시장이 유무선 기술 컨버전스(융합) 시대를 맞아 서비스 영역 파괴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을 넓히고 있다.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LG파워콤 포함)은 동종 업계 최강자인 KT에 도전하면서 무선업체 영역까지도 넘보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유선 위기에 따른 이같은 트렌드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IT 시장에서 한바탕 소용돌이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선분야는 최근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 매출액 7조원대의 대규모 시장이다. ●공세 펴는 후발업체, 방어 나선 KT 경쟁의 단초는 하나로텔레콤이 제공했다. 이 회사 박병무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핵심 과제로 유선전화 시장 확대를 꼽았다.6%대의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8%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화력을 집중해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현재 유선전화 가입자는 매월 2만∼2만 5000명 정도 순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성공작’이란 평가다. 하나로텔레콤의 시장 진출은 필연에 가깝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후발업체인 LG파워콤의 시장 진입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의 약진으로 경쟁은 치열해졌다. 그만큼 설 땅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살 깎아먹기식의 출혈 경쟁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시내전화시장으로 방향을 튼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데이콤 역시 단단히 벼르고 있다. 같은 그룹계열인 LG파워콤이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내년쯤 인터넷 전화로 가정에 파고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가시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전국 서비스체계 구축을 마쳤다. 유선전화 시장은 이동통신업체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좋은 예가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다. 포화된 이동전화시장의 3위 사업자인 LGT는 현상황 타개를 위해 유선전화 시장에 간접 진출했다. 공세에 직면한 KT는 무엇보다 수성이 관건이다. 막는 데까지 막아보고 부가서비스로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안’ 전화기로 유선전화 문자메시지(SMS)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140만대나 팔았다. 통화연결음인 링고서비스, 알림콜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로 대응할 계획이다. ●진입 장벽 허물어진 유선전화시장 유선전화시장은 고객을 일일이 연결하는 유선 인프라가 핵심적인 경쟁력이었기 때문에 후발사업자들이 함부로 진입할 수 없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통화할 수 있는 기술인 VoIP(인터넷전화)와 번호이동성제도 등이 활성화되면서 후발 사업자들도 진출기회를 잡았다. 또한 케이블 방송망을 활용한 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시장진입 전략이 가능해졌다.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시내전화 사업자들은 번호이동성제도라는 정책적인 후광을 업었다. 손쉽게 KT 가입자들을 번호변경없이 넘겨 받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노인·장애인 돕는 로봇 나온다

    혼자서 걷기 힘든 노인이나 장애인들의 보행을 도와주는 보행보조로봇과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해주는 실버로봇이 내년 말 출시된다. 산업자원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지능로봇 프런티어 2단계 사업에서 지난 3년간 개발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내년 말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보행보조로봇은 둔덕, 계단 등을 지날 때 사용자를 부축, 보행을 도와주고 식사, 용변 등도 보조해 준다. 부축형과 허리와 다리 등에 일부분을 부착해 사용하는 장착형 두 가지로 개발된다. 실버로봇은 바닥이나 소파에 앉아 있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50∼60㎝의 키에 바퀴로 주행하며 두개의 카메라로 주변 환경과 물체를 인식하고 자율 판단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며 얼굴의 표정변화로 감정도 나타낼 수 있다. 실버로봇은 장기 두기, 노래 가르치기, 애완동물 기능 등을 갖고 있어 노인들의 친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투약시간 알림, 맥박·혈압·당뇨를 포함한 생체신호도 점검할 수 있다. 2단계 사업에는 삼성전기, 대우조선해양, 로보스타 등 11개 기업과 20여개 대학·연구소 등에서 연간 600명 이상의 대규모 연구인력이 참여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평택 ‘푸르지오’ 715가구 공급

    대우건설은 평택시 용이지구에 715가구의 ‘평택용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 동으로 32·33·42·46·58평형 715가구로 이뤄진다. 평당 분양가는 740만∼800만원선. 가스·난방·조명·에어컨 원격 조종과 차량 도착 알림, 원격 검침, 엘리베이터 호출기능, 단지내 CCTV 확인 기능 등 첨단 홈네트워킹시스템이 도입되며, 단지내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평택용이 모델하우스는 평택시청 동쪽 500m에 위치한 곳에 있다.(031)655-5313.
  • 에어컨 냉방은 서늘하게 경쟁을 후끈하게

    에어컨 냉방은 서늘하게 경쟁을 후끈하게

    에어컨 시장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덕분이다. 게다가 ‘찜통’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이란 예보도 에어컨 판매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이 혼수품으로 인식되면서 쌍춘년(음력으로 한해에 입춘이 두번인 해)인 올해의 결혼 특수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업계는 에어컨 판매 신장세에 희색이 만면하다. 이상규 LG전자 DA마케팅 부장은 “6월 첫주 판매량이 100년 만에 무더위가 찾아왔다는 지난 해보다 40%나 신장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월 첫 주의 판매 신장률이 전주보다는 50% 늘어났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달을 에어컨 1년 농사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6대 도시의 에어컨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67%. 연간 150만∼160만대가 팔린다. 사상 유례가 없던 무더위를 보였던 지난해에는 190만대까지 판매가 치솟았다. 업계는 올해 18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전체 75%를 차지하고, 대우일렉과 위니아만도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올해 에어컨의 가장 큰 특징은 열대야를 대비한 스타일이다. 밤에 에어컨을 켜면 춥고, 끄면 더운 현상을 막기 위한 취침 기능을 더한 것이다. 절전형도 많이 나와 있다. 또 실외기 1개에 가장 많이 팔리는 평형대인 15∼18평형와 5평형의 작은 에어컨 1∼2대를 연결하는 투인원, 스리인원도 많이 나와 있다. ●탁월한 냉방,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휘센 LG전자의 주력 모델 휘센 ‘오리엔탈골드’ 18평형(LP-C183LG·출하가 300만 9000원)의 디자인이 일단 눈길을 끈다. 자사의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와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태양을 상징하는 전설속의 길조인 삼족오의 문양을 새긴 에어컨은 한국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정용 에어컨의 17.4%를 차지해 전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전자의 액자형 에어컨에 쿠르베의 ‘선셋’, 르누아르의 ‘로즈’ 등 화려한 색채와 명화를 넣은 제품도 등장했다. 집안 분위기를 꾸며주는 소품 역할을 할 수 있다. 액자형 에어컨의 ‘열대야 쾌적취침기능’은 잠자는 중에도 인체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온도가 조절된다. 열대야 쾌적취침기능을 선택하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설정 온도와 풍향, 풍량을 조절해 35도에서 ±5도를 기준으로 취침하는 내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휘센의 오리엔탈골드는 3면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냉방 시스템으로 냉방효과가 강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헤파필터·AI필터 등 16개의 필터를 장착, 각종 알레르기 물질과 세균을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냉방 효율은 높이고 전력 소모는 낮춘 하우젠 삼성전자가 야심적으로 내놓은 ‘하우젠 수퍼 서라운드 홈멀티에어컨’(HP-A181DC·18평형·출고가 179만 8000원)은 최적의 냉방 효과 최소의 전력을 구현하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에서 시판 중인 기존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실내기 2대를 동시에 가동하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수퍼 서라운드 홈멀티에어컨’은 2대를 동시에 가동해도 100% 냉방 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냉방 능력은 기존 보다 38%, 냉방 속도는 28%가 향상되면서 전력 소비량을 줄였다. 권혁국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주도한 페이즐리 패턴과 함께 유럽풍의 다마스크(Damask) 문양을 채용, 인테리어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며 “프리미엄 하우젠 에어컨 제품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찬바람을 멀리 보내는 클라쎄 대우일렉은 국내 최초로 에어컨 내부 상단에 팬을 하나 더 장착해 바람을 더 멀리, 더 빨리 전달하는 인터쿨러 시스템을 적용한 ‘클라쎄’(KP-151SR·15평형 179만원·벽걸이형 포함)를 출시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시험 결과 기존 제품에 비교해 냉방 시간은 32% 향상, 월간 소비전력은 41% 절감해 한달 사용시 전력소비가를 4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에어컨 열교환기 표면에 ‘2중 자외선 살균램프’를 채용, 에어컨 작동시 발생할 수 있는 페렴균이나 녹농균 등의 유해세균을 99.9%까지 제거해 공기청정기 수준의 깨끗한 공기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김명범 대우일렉 국내영업 상무는 “매혹적인 패턴과 레드홀릭, 마가리타 블루 색상을 적용하고 원터치 패널,LED 디스플레이 등 인테리어 기능을 한층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이밖에 위니아만도의 에어컨 ‘2실멀티’(PTS-184SW·257만원)는 18평형 스탠드와 6평행 룸 에어컨을 패키지로 내놓았다. 공기 흡입구와 토출구를 분리해 청정을 유지하며 에어컨 내부 유해세균 99.9%를 살균하며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도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용량은 아파트 면적의 절반 수준을 에어컨은 자주 바꾸는 제품이 아니다. 때문에 살 때 여러 가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먼저 용량은 아파트의 경우 통상 분양면적의 절반 크기를 선택하면 된다. 분양 면적이 30평형대이면 15∼18평이 알맞다. 또 거실에는 스탠드형을, 안방이나 작은 방의 경우 액자형이나 벽걸이 형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최근엔 1대의 실외기로 에어컨 2∼3대를 설치하는 제품들도 나와 있다. 집안의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거실과 침실 등 에어컨이 놓이는 공간과 에어컨의 색상과 무늬를 잘 골라야 한다. 전기료 부담이 적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 같은 1등급에서도 소비효율 달성률이나 소비전력에 따라 전력소모의 차이가 난다. 에어컨은 소비전력량이 낮을수록, 최저 소비효율 달성률이 높을수록 전력 소모가 적다. 전기료는 집안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합산해 누진제로 적용하므로, 조금이라도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도움말 이기영 LG전자 에어컨 마케팅그룹 부장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모르는 길 가기전 클릭!

    대구시 생활공간 정보시스템 사이트(www.gis.go.kr)가 1일 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이트는 인터넷을 통해 대구지역의 특정건물 위치를 찾거나 도로굴착 알림, 원하는 위치에서 일정 반경내 지리정보 찾기 등 다양한 생활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건물의 명칭이나 거리의 이름만 알면 지도를 통해 위치를 검색할 수 있고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최단거리를 알 수 있다. 또 토지·건물 공시지가와 주택에 대한 개별주택가격, 원하는 위치에서 일정 반경내 테마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도를 확대 또는 축소하는 것은 물론 화면에 보이는 지역을 그림파일로 저장하고, 특정구간에 대한 거리 및 면적을 산출할 수 있다. 이밖에 특정건물에 대한 건축물 및 행정정보를 제공하며 건물 및 지형에 대한 입체(3D) 보기도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무선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PDA와 휴대전화 등 이동단말기를 통한 검색기능도 갖출 계획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빈집 컴퓨터 전문 털이범 “메신저덕에…딱 걸렸어”

    빈집을 돌며 컴퓨터를 훔쳐 수천만원대의 이익을 챙기던 절도범이 인스턴트 메신저 덕분에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지난 2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회사원 박모(28)씨는 직장에서 메신저에 접속하려다 이상한 알림문구에 놀랐다. 자신의 메신저를 누군가가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집의 컴퓨터를 켜면 메신저가 자동접속되도록 설정했으나 당시 박씨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더욱 황당한 일은 퇴근 후. 집에 있던 컴퓨터가 통째로 사라진 것이었다. 박씨는 낮에 일어났던 이상한 상황과 함께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신고받은 영등포경찰서는 곧바로 메신저회사에 협조를 요청, 박씨의 메신저 접속기록을 확인했다. 박씨 주장대로라면 범인 등이 훔친 컴퓨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순간, 메신저는 자동접속될 것이고 IP주소를 추적하면 범인위치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 여간의 추적 끝에 메신저 접속기록이 확인된 곳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컴퓨터 수리점. 장물인 컴퓨터를 손보던 컴퓨터 수리상의 실수로 경찰의 위치추적에 걸린 것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상습적으로 컴퓨터를 훔친 김모(39)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하고, 컴퓨터를 매입한 수리상 김모(29)씨도 장물 취득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사고] 알림

    ●알림 지난 27일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Jokjakarta)의 표기를 영어식에서 2004년 말 만들어진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표기법에 따라 욕야카르타(Yogyakarta)로 바꿔 적습니다. 이와 함께 자바(Java)섬은 자와(Jawa)섬으로, 메라피산은 므라피(Merapi)산으로 표기합니다.
  • [수도권플러스] 서울광장 ‘가정의 날’ 축제

    서울시와 사단법인 한국건강가족실천운동본부는 ‘가정의 날’(5월15일) 기념축제를 13일 서울광장에서 연다.‘변화하는 가족-도전과 기회’란 주제로 한부모·무자녀·독거노인 등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가족한마당을 펼친다.1부 가족마당(오후 2시)에선 노년·장애·젊은 부부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리마인드 결혼식’이 열린다. 또 웃음치료사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을 느끼도록 돕는 ‘하하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2부 기념마당(3시)에서는 건강가정 분야 모범시민 20명을 표창하고 건강가정 선언문을 낭독한다.3부 알림마당(4시)에서는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돕는 시민단체의 홍보부스가 10여개 운영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가족의 건강을 진단해주는 코너를 마련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