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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설문조사요?” 초등생들 뿔났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생 아들을 둔 주부 하모(33)씨는 최근 들어 아들의 알림장 보기가 겁난다. 이번 학기 시작 전부터 계속 이어지는 설문조사 때문이다. ‘설문조사 안내’라도 적힌 날이면 한숨부터 나온다. 하씨는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학교에서 요구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게 네댓 차례나 된다.”면서 “매번 설문에 답하지만 얼마나 반영되는지도 모르겠고, 아이들은 관심도 없는데 학교와 교육청만 법석”이라며 답답해했다. 한 학기에 수차례씩 이어지는 설문조사에 학생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월 겨울방학 중에 실시된 학교폭력 실태 조사 이후 지금까지 학교에 따라 4~5회의 설문조사가 이어졌다. 수백 개가 넘는 문항에 답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설문조사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3월 말부터 초등 4~6학년, 중학 1~3학년을 대상으로 수백 가지 항목의 ‘꿀맛학습 클리닉 온라인 진단검사’를 실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전국 초·중·고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안전의식지수 측정’ 설문조사가 뒤따랐다. 특히 꿀맛학습 진단검사는 항목당 100여 문항씩 6개 항목, 600여 문항에 답해야 하는 방대한 설문이다. 여기에 답하려면 보통 3~4시간이나 걸려 처음부터 응답을 포기하거나 도중에 그만두고 있다. 설문 항목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문장이 긴 것도 문제다. 이 경우 학생들이 응답을 포기하거나 학부모가 대신 해 줘야 해 신뢰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고유경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상담실장은 “학생 대상 설문조사나 진단은 무엇보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간결하고 정확한 질문 문항이 중요한데 대부분 주제에 짜맞춘 형식적인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SKT “2차 협력사도 동반성장 함께해요”

    SKT “2차 협력사도 동반성장 함께해요”

    “구매 계약 체결 뒤 2차 협력사 결제 조건으로 1차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합니다.” SK텔레콤이 1, 2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국내 기업 처음으로 구축한 것이다. SK텔레콤은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보장해 주는 동반성장 종합 지원시스템인 ‘윙크’(WinC)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IBK기업은행 및 기업신용 정보업체인 나이스디앤비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반성장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동반성장 종합 지원시스템인 윙크는 2차 협력사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 SK텔레콤이 1차 협력사에 신용을 보증해 주고 IBK기업은행은 이 계약을 바탕으로 기업신용이나 담보, 보증수수료 없이 자금을 제공한다.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 자재 구매를 위한 자금을 즉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어 2차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회수가 가능해진다. 이 제도를 통해 2차 협력사는 납품 초기에 판매 대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되고, 1차 협력사도 손쉽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300여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윙크를 적용하고 향후 1000개에 달하는 1차 협력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 2차 협력사 간 대금결제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를 잘 지키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윙크 시스템에는 협력사 간 동반성장협약을 쉽게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협약 기능, 2차 협력사에 납품단가 조정 알림 기능 등을 포함했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을 위한 자가경영진단 기능과 거래처 관리 기능도 있어 중소기업 업무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윙크 도입을 통해 SK텔레콤의 협력사들 간 자율적 공정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자세로 동반성장 문화 확립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우리 집 앞 공사 언제 끝날까

    서울시는 ‘건설 알림이’(cis.seoul.go.kr) 서비스를 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도로, 교량 등 시가 진행하고 있는 공사 내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건설 공사 정보 시스템은 전자지도를 활용한 것이다. 지도 위에 공사 현장을 표시해 마우스 클릭만으로 공사 기간, 공정, 담당자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웹카메라를 통해 현장을 찾아가지 않고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지도를 통한 손쉬운 공사 검색뿐만 아니라 주소 검색을 통한 반경 0.5~5㎞ 이내 거주지 검색 기능도 곁들인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해 공사 관련 궁금증에 대해 담당자에게 직접 문의할 수 있다. 도급·하도급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공사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근로자 임금 지불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김종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설총괄부장은 “시내 전역에서 벌어지는 모든 건설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사로 인한 시민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K플래닛도 오픈마켓 진출

    SK플래닛도 오픈마켓 진출

    인터넷업체들의 오픈마켓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을 선보인 데 이어 SK플래닛도 기존의 오픈마켓 ‘11번가’와 쇼핑포털 ‘바스켓’을 앞세워 오픈마켓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관련 업계는 NHN에 SK플래닛까지 가세함에 따라 오픈마켓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플래닛은 9일 바스켓과 페이스북을 연동해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페이스북 플러스’(facebook+)를 개설했다. 바스켓은 기존 대형 오픈마켓 상품의 가격비교는 물론 경쟁력을 갖춘 중소 규모 소호(SOHO) 브랜드의 상품을 한눈에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한 바스켓은 올 초 유선 웹 사이트를 개설한 데 이어 오는 7월 초 웹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합할 예정이다. 지금은 웹과 모바일 서비스가 함께 적용되고 있지 않다. 페이스북 플러스도 그런 서비스의 하나이다. 페이스북 플러스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과의 연동을 통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자신이 바스켓 사이트에서 ‘찜한 상품’, ‘상품평’ 등을 담을 수 있다. 또 친구들을 초대해 서로 관심 상품을 공유할 수 있고 페이스북의 기념일 알림을 통해 지인의 생일과 각종 기념일 등을 바스켓 사이트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오는 26일까지 바스켓과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모바일과 웹을 아우르는 통합 쇼핑 제공을 목표로 이용자들을 위한 추가 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NHN의 샵N은 기존 오픈마켓과 달리 상품을 모아 소개하는 별도의 사이트 없이 개별 상점식으로 운영된다. 판매자가 자신의 상점을 직접 개설하고 상품정보를 등록한 후 판매한다. 이에 따라 샵N은 상품 리스트 위주로 구성된 기존의 오픈마켓과 달리 ‘상점’ 자체를 네이버에 등록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판매자는 샵N을 통해 자신의 상점 브랜드를 알릴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결제·마일리지 서비스와 연계된 쇼핑을 할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모비스, 초교에 투명우산 10만개

    현대모비스가 어린이 교통안전 필수품인 투명우산을 나눠줄 초등학교 선정을 위한 사연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4~13일 현대모비스·교통안전공단·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초등학교 중 120여개를 선정해 10만개의 투명우산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3일 밝혔다. 투명우산 지원이 필요한 초등학교명과 신청 사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심사를 통과한 초등학교에는 전교생에게 투명우산과 어린이교통안전 수칙이 담긴 교통안전 알림장을 지급한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빗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0만여개의 투명우산을 제작,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모를 통해 배포 대상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가정통신문이 스마트폰에 쏙! 우리 아이 준비물 걱정없어요

    앞으로 학부모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학교 행사와 소식, 준비물 등을 한꺼번에 알 수 있게 된다. 번거롭게 자녀의 가방을 뒤져 가정통신문을 확인하거나 알림장을 열어보지 않아도 된다. ●KAIST생 무료 앱 ‘아이엠 스쿨’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정인모(21)씨가 세운 벤처회사 ‘아이엠 컴퍼니’가 재학생 100명 이상인 전국 1만여 초·중·고교에 무료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엠 스쿨’ 보급에 나섰다. 학부모들은 이 앱을 통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알림 기능을 신청해 학교의 긴급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학교 역시 우편이나 학생편에 들려 보내던 가정통신문을 앱을 통해 발송할 수 있어 경비 절감은 물론 정확한 정보 전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앱을 개발한 정씨는 가정통신문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해 학교 홈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하는 학부모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손쉬운 접속 방법을 고안했다. 국내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가 절반 이상을 넘어서면서 공공기관, 기업, 대학교, 병원 등에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 더해 각종 앱이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지만, 국내 대부분의 초·중·고교는 홈페이지만 갖추고 있을 뿐 스마트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앱은 거의 갖추지 못한 것이 개발 배경이 됐다. ●학부모들, 학교 홈피 접속불편 사라져 앱을 개발한 정씨는 “사촌 동생이 알림장을 확인하려고 컴퓨터를 켜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모습을 보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앱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학교나 기업, 공공기관은 물론 요새는 대형 학원들도 개별 앱이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는데, 초·중·고교에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씨는 그날로 같은 과 학생 2명과 함께 의기투합해 앱 개발에 나섰다. 초기 아이디어를 가지고 지난해 7월 카이스트 경영학과에서 개최한 창업경진대회에 이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차지한 정씨는 이후 대전광역시가 주관한 ‘대학창업 300 프로젝트’에 선정돼 13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아이엠 컴퍼니’라는 벤처회사를 세워 앱을 정식으로 보급하기 시작했다. 전체 직원 8명 규모의 작은 벤처회사라 대대적인 홍보도 어려웠지만 출시 한 달여 만에 벌써 입소문을 타고 전국의 50여개 학교에서 ‘아이엠 스쿨’ 앱을 이용하고 있다.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직접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사용법을 물어보기도 한다. ●무료 알림기능도… 학교 경비절감 효과 앱을 사용하고 싶은 학교는 아이엠스쿨 홈페이지(www.iamschool.net)를 방문해 사용신청서를 작성하면 일주일 이내에 사용이 가능하다. 학교 측이 원하는 게시판을 정해 아이엠스쿨에 전달하면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게시판하고만 연동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도 해결했다는 것이 정씨의 설명이다. 특히 앱에 무료 알림기능이 있어 교사가 학교 홈페이지 알림장에 글이나 가정통신문을 올리면 1분 안에 알람이 울려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알림]

    ●알립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제19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33번 서미경 후보자의 재산 신고액이 전산 입력 과정에서의 착오로 -5억 4587만원으로 발표됐다면서 이를 1억 9957만원으로 바로잡는다고 밝혔습니다.
  • 서초구 “CCTV로 홍수 감시”

    서울 서초구가 ‘스마트 안전 도시’로의 변신을 위해 홍수를 자동으로 감시하는 첨단 시스템을 도입한다. 구는 최근 과학방재 연구기관인 국립방재연구원과 손잡고 재난관리기술의 지능화 및 첨단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국립방재연구원으로부터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통한 ‘수위 및 하천범람 자동인식 기술’을 지원받게 됐다. CCTV가 전달하는 영상에서 ‘물 영역’과 ‘물 이외의 영역’을 자동으로 분류해 자동으로 수위 변화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모니터링 요원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시스템 작동으로 위험도를 감지해 재난 담당자에게 휴대전화 문자정보를 전하고 유사시 경보 시스템까지 가동할 수 있다. 기존에는 수위계, 우량계 등 수동 계측장비를 모니터링 요원이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이었다. 자동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폭우, 폭설 등에도 정확하게 위험 수준을 판단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서초구는 보고 있다. 우선 구는 양재천 일대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오는 5월부터 새 시스템을 구축·운용할 예정이다. 구청 청사에 위치한 ‘서초25시 센터’에서 시스템을 관리하게 된다. 진익철 구청장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집중호우·태풍과 같은 재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조기에 적용해 ‘스마트 안전도시 서초’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페북 악용한 신종 선거스팸 범람

    페북 악용한 신종 선거스팸 범람

    “서울중구님이 ○○○님의 사진에 태그되었습니다.” 회사원 이모(32)씨는 며칠 전부터 모 정당 후보 A씨의 선거운동 사진이 자신의 페이스북 화면에 잇따라 올라오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 자신이 A 후보와 페이스북 친구 사이도,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꼼꼼히 살펴보니 A 후보의 사진은 이씨와 페북 친구 사이인 ‘서울 중구’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A 후보의 사진에 서울 중구의 이름이 ‘사진 태그’ 기능을 통해 입력됐기 때문이다. 해당 후보는 모 정당의 서울 중구 후보로 확정된 인물이다.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기능을 이용한 새로운 스팸 선거홍보가 판을 치고 있다. 페이스북의 사진 태그는 사용자가 올린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군지 알려주는 일종의 사진 설명이다. 사진 속 인물을 클릭하고 사진 속 인물 위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해당 인물의 이름이 뜨는 식이다. 동시에 사진에 이름이 입력된 사람과 그 친구들의 페이스북 화면에도 사진이 오르면서 알림 신호가 가게 된다. 문제는 A 후보 사진에 공공기관, 언론사, 유명 정치인의 계정이 무더기로 동원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A 후보가 사무실에서 혼자 찍은 사진에도 무려 33명의 엉뚱한 이름이 걸려 있었다. 서울 중구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 일간지 기자, 유명 정치인까지 포함돼 있었다. 결국 33명과 친구를 맺은 페이스북 사용자 수만 명이 A 후보의 사진을 원하지 않아도 보게 되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사진을 살포하기 위해 SNS를 이용하는 사례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사의 페이스북 계정과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동원되면서 해당 기관이나 언론사, 대통령이 A 후보와 관련돼 있는 양 오해하게 할 소지가 크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단순히 사진만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A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도 함께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씨는 “사적 공간인 페이스북을 침범한 선거 스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A 후보 사진을 보지 않으려고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끊을 수도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선관위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정치 스팸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총선부터 인터넷과 SNS를 통한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허위 사실이나 비방하는 내용만 아니라면 페이스북의 사진 태그 기능을 이용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창작뮤지컬 수출시대 활짝

    한국 창작뮤지컬 수출시대 활짝

    외국 라이선스 뮤지컬을 주로 들여와 공연하던 한국 뮤지컬 시장이 달라졌다. 한국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땀과 열정으로 일궈낸 작품이 외국 무대에서 공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바야흐로 한국 뮤지컬 수출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7월 배우 김무열, 최재웅을 주연배우로 내세워 일본 도쿄 은하극장(600석)에서 공연한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호리프로 (Horipro Inc.)는 2010년 한국 프로덕션의 뮤지컬 ‘쓰릴 미’ 공연을 관람한 후 일본어판 제작을 결정했다. 김무열과 최재웅은 27회 공연 가운데 5회가량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 무대, 조명 등 제작인력은 일본 스태프로 구성되어 있고 국내에서는 배우들과 피아니스트가 참여한다. ●새달 개막 ‘파리의 연인’ 日 수출 협의 가수 DJ D.O.C의 히트곡들을 주요 뮤지컬 노래로 엮어 만든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도 오는 10월 일본 오사카 쇼치쿠자(松竹座) 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아기야 가자’ 등의 숱한 유행어를 낳았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파리의 연인’은 한국 초연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일본 제작사에서 눈독을 들인 작품이다. 한국 공연은 오는 4월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되며 현재 한·일 양국 제작사 간에 일본 수출 협의가 진행중이다. 2005년 초연된 뒤 장기공연에 성공, 한국의 토종 뮤지컬로 불리는 뮤지컬 ‘빨래’는 지난 2월부터 도쿄 미쓰코시극장과 오사카 산케이브리제에서 일본 배우에 의해 일본어로 공연됐다. 시골에서 올라온 여자 주인공 나영 역에는 일본의 유명 아이돌 AKB48 출신 노로 가요가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모두 23회 공연된 ‘빨래’의 일본 공연은 관객들의 호평 속에 오는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 롯폰기의 하이유자(俳優座) 극장에서 모두 14회에 걸쳐 재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빨래’의 수출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과거 한국 뮤지컬 시장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라이선스 판권을 비싸게 사와 공연했던 것처럼 ‘빨래’의 라이선스 판권을 일본에 수출했기 때문이다. ‘빨래’는 판권이 일본측에 팔리면서 로열티를 벌어들였다. ‘빨래’ 라이선스 수출은 국내 공연 중 2007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이래 처음이다. 한국의 고유 음식인 비빔밥을 소재로 한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비밥’은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싱가포르 최고의 랜드마크 에스플라네이드 극장(2000석 규모)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모두 4회다. 이에 앞서 ‘비밥’팀은 24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 ‘나타스 트래블페어’에 참가해 한국문화 알림이로도 나선다. ●“수익창출 모델로 긍정적” 전문가들은 한국 뮤지컬의 해외 수출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뮤지컬은 드라마, 가요 등 문화산업의 특성이 결합된 무대 예술이란 점에서 해외로 수출하면 부가가치가 극대화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기존의 한류 드라마와 K팝 열풍에 이어 한국에서 만들어진 뮤지컬들이 창작, 라이선스 창착 등의 형태로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수익 창출 모델로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원 교수는 “주로 외국 작품의 라이선스를 들여와 공연했던 한국의 뮤지컬 시장이 발전해 창작 작품의 라이선스 수출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작품의 한국 각색 버전 진출, 한국 배우가 직접 외국 무대에 선다는 것은 한국 뮤지컬의 발전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면서 “다양한 방식의 해외 진출을 위해 관계자들의 고민과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설] 신문·우유 배달원은 계단만 이용하라니…

    신문이나 우유 배달사원 등이 아파트 승강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울 일부 아파트 단지의 경우 배달원들이 출입카드를 구입하고 승강기 등 사용 명목으로 돈도 낸다는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외면할 수 없는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금도 배달원은 아파트 승강기 사용을 자제하라는 알림문이 버젓이 붙어 있다. 주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승강기 고장이나 전기료 부담 등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성 대목도 눈에 띈다. 자제가 아니라 ‘강제’인 셈이다. 명백한 ‘불법’이 아니라면 이를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배달원들에게 아파트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라는 것은 생계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꼭두새벽부터 아파트를 위아래로 훑어야 하는 배달작업은 적어도 몇 시간씩 다리품을 팔아야 하는 중노동이다. 지식경제부가 에너지 절약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벌이는 ‘칼로리 계단’류의 걷기운동 캠페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밥줄이 달린 절박한 문제다. 아파트 단지들은 보안을 이유로 외부인 출입을 점점 더 까다롭게 하고 있다. 직업상 아파트를 드나들어야 하는 배달원들에게는 적잖은 심리적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마당에 승강기 사용마저 막는 것은 지나친 처사다. 최근 어느 연예인은 거액을 받는 자신의 종편 출연을 생계를 위해 일하는 신문 배달원과 비교해 여론의 화살을 맞기도 했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나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자기중심 행태는 집단이고 개인이고 마찬가지다. 배달원들로서는 생업을 버리지 않는 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힘겹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우유를 나르고 신문을 놓을 수밖에 없다. 사회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달을수록 더욱 절실한 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다.
  • [알림]

    ●백무현 화백 휴가로 3월 12~17일 만평 쉽니다.
  • “180개국 1만명 집결… ‘녹색성장’ 선도 국가브랜드 가치 높일 것”

    “180개국 1만명 집결… ‘녹색성장’ 선도 국가브랜드 가치 높일 것”

    오는 9월 제주에서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린다. WCC는 자연보전 분야 최대 민관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연보전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환경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생물다양성 보전, 녹색경제,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생태계 관리, 자연혜택의 공정한 분배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가 개최되기까지는 6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다. 이홍구 WCC 조직위원장을 만나 준비 상황과 회의 주최국이 얻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들어봤다. WCC 조직위원회는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 파견 공무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26일 서울 종로2가 종로타워 사무실에서 이홍구 조직위원장을 만났다. 조직위원회 사무처 직원은 “올해 77세인 이 위원장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일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넘친다.”고 귀띔하며 집무실로 안내했다. 이 위원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될 제주 국제회의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산전수전 겪어낸 정치 원로답게 차분하면서도 때론 강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WCC의 성격과 논의 주제는 무엇인지. -환경과 관련해 가장 오랜 역사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세계자연보전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회의다.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게 될 이번 총회에는 세계 180여개국 환경전문가와 비정부기구(NGO), 국가기관 등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다. 제주 총회의 주제는 ‘자연의 회복력’이다. 아울러 현재 지구촌이 직면한 최대의 위기를 5가지 핵심 주제로 나눠 이에 대한 기술·정보·지식과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총회 개최로 얻게 될 부수적 효과는. -국제적으로 ‘세계 자연보전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장’인 만큼 환경외교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가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국으로서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각종 회의에서 우월적 지위도 확보하게 된다. 대내적으로는 국내 녹색산업의 질적·양적 발전과 함께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적 동참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1만여명의 방문자가 열흘간 머물게 되므로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국내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녹색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제주를 비롯해 국내 곳곳의 아름다운 생태자연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한국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의 우수 자연보전 정책으로 무엇을 소개할 것인지. -생태보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의 평화로운 이용 방안과 글로벌 동반성장 주제로 녹색성장, 한국 서남해안 갯벌의 보전, 황사피해 절감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등을 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IUCN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한국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적 경험과 제도적 발전, 기술개발 등 성공적 사례들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21세기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인류복지, 녹색성장, 21세기형 자연보전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선언문’도 총회에서 채택하게 된다. 선언문은 국제적인 환경협약·협상 등에서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총회를 앞두고 중앙정부(환경부)와 지자체(제주도)의 역할 분담은. -환경부는 총괄기관으로서 총회 전반에 관한 관리·감독, 세계자연보전연맹 등과의 국제협력 강화, 범정부적인 지원, 총회 이후의 이행수단 확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중앙정부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조직위원회를 설립했다. 총회의 실무적인 준비와 종합적인 행사계획, 홍보 등 전반적인 업무를 조직위 사무처가 담당하고 있다. 조직위는 정부·국회·민간 분야 등 약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총회에 참가하는 제주도는 교통·숙박 인프라 구축 등 대회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도내 홍보와 부대행사를 주관한다. 총회 관련 회의장과 숙박시설 등 현장 준비에 적극 협조하고, 도민들의 친절 서비스와 세계 7대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는 각종 프로그램도 독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북한도 회의에 참석하는지. -회원국이기 때문에 회의를 주관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초청장을 보내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답변이 없다. 북한이 회의에 참석하면 DMZ 공동 이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와 꼬여 있는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회의 개막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섣불리 속단하긴 이르지만 참석한다면 대환영이다.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북아에서 WCC가 열리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제주도에서 열리지만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행사다. 전 세계인의 환경축제가 되고, 지구 환경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올해는 ‘리우 환경회의’가 개최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포스트 교토 체제가 수립돼야 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제주 WCC는 6월에 열리는 ‘리우+20 정상회의’와 이후 포스트 교토 체제 수립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 간 협약에서부터 해당국 정부의 정책까지 기초가 되는 중요한 회의인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이홍구 위원장 ▲1934년생 ▲서울대 법대 중퇴, 미국 에모리대학 철학박사, 예일대학 정치학박사 ▲1988~1990년 국토통일원 장관 ▲1994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1994~1995년 국무총리 ▲1996~1998년 신한국당 대표 ▲1998~2000년 주미국대사 ▲2000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 [포토 다큐 줌인] 다문화 가정의 취학준비

    [포토 다큐 줌인] 다문화 가정의 취학준비

    “비뚤어지지 않게 색연필에 조심해서 붙여야지.” 12년 전 태국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권낫다몬(44)씨가 올해 취학을 앞둔 둘째 아들 태찬(8)이를 데리고 학용품에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이렇게 손수 아들의 준비물을 챙겨 주는 것이 꿈만 같다. 5년 전 첫아이 태호가 학교에 들어갈 때만 해도 한국말과 글이 서툴러 입학 준비는 전적으로 남편 몫이었다. 학교에서 보내오는 알림장은 내용을 몰라 큰 고민거리였다.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만 해도 아는 단어라고는 ‘안녕하세요’가 전부였어요.” 그러던 중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남편은 한국어를 못하는 저를 위해 매일 두 시간씩 복습과 예습을 도와줬어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에 그녀는 현재 한국어 능력 3급 자격시험을 본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입학과 졸업 시즌이다. 국제결혼이 본격화되면서 그들의 자녀들이 입학해 어느 덧 초, 중, 고교에 다니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다문화 정책의 초점도 이주 여성에서 점차 다문화 자녀로 옮겨 가고 있다. 지원 기관들은 다문화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전국다문화가족지원단 고선주 원장은“언어발달 지원 및 이중 언어 교육 등 다문화 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 예비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한지은 언어발달 지도사는 “엄마와 있는 시간이 많은 취학 전 다문화 자녀들의 경우 발음이 또래 내국인 아이들과 미세한 차이가 있다.”며 “엄마와 아이에게 같이 동화책을 읽혀 발음 연습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특히 다문화 자녀 학부모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 외모가 한국 학생과 달라 놀림을 당하지는 않을까 등 걱정이 적지 않다. 고선주 원장은 “다른 것에 대해 굳이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맞추려 하지 말고 ‘다름’ 그 자체를 존중하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다문화는 낯선 용어였다. 그러나 현재 전체 결혼의 10%, 농촌 지역의 경우 30%가 국제결혼이다. 이들 사이에 태어난 초, 중, 고교 다문화 자녀 수가 2011년 교육부 집계로 2만여명에 이른다.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다. 특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아이들을 우리 아이들처럼 대하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글도 익혔으니 좋은 엄마가 꼭 될래요.”라며 밝게 웃는 권낫다몬씨는 “태찬이가 이 다음에 커서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바람처럼 다문화 자녀들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이끄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글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용인시 언론에 시정브리핑

    경기 용인시는 언론과의 소통으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주 월요일 ‘주요 시정 브리핑’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용인경천절 등 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주요 시책에 대해 진행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게 목적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하수도 개설사업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시청 4급 공무원 A씨가 검찰에 체포되는 등 공무원 비리도 적발되면서 발견된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첫 정례브리핑으로 감사당당관실 공직자 청렴도 향상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공직자 부조리 신고 포상금제를 실시, 공직자에 대한 비리 신고시 1000만원 이내에서 최고 1억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으로는 첫 시도라 부담스럽지만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를 느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美 20대, SNS·이메일 없이 90일 살아보니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이메일까지도 주고받을 수 없는 ‘정보 암흑의 시대’로 되돌아간다면? 미국 시카고의 한 대학원생이 ‘용기’를 내 석달간 휴대전화와 이메일, SNS 등을 완전히 끊고 생활하는 실험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고전문대학인 시카고 포트폴리오스쿨의 제이크 라일리(24)는 지난해 10월부터 90일간 휴대전화 서비스를 정지하는 한편 페이스북과 링크트인, 트위터 계정도 폐쇄했다. 이메일도 ‘미안하지만 올해 말까지는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자동응답이 나오도록 설정해 놓았다. 부모의 권유를 받아들여 집 전화만 사용하는 ‘1990년대 이전 스타일’의 삶을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그는 이 실험을 ‘아미시 프로젝트’라 이름 붙이고 이에 관한 설명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하지만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라일리는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고 ‘대체로 만족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학교에서는 1층 엘리베이터 옆에 누군가가 자신을 위한 알림판을 설치해 놓았고 그곳에 친구들이 필요한 각종 소식들을 붙여 놓음으로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정보의 흐름이 차단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자유 시간이 많아졌고 글쓰기가 많이 늘었다며 실보다 득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험 기간에 가장 친한 것으로 알았던 친구가 진정으로 가깝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SNS를 통한 친구 관계를 잠시 접고, 여자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집중하면서 실제로 로맨틱한 행동을 훨씬 많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행정플러스]

    설 관련 기록물 39건 공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8일 “설날을 맞아 관련 기록물 39건을 ‘이달의 기록’으로 선정하고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력 단일 과세 추진에 관한 건(1957년) 등 문서 12건, 서울역·고속버스터미널 등 귀성객 풍경 등 간행물 20건, 동영상 4건, 양력과세 표어 등 서울시립대박물관 자료 2건 등이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민족의 대명절을 맞아 다양한 기록을 통해 우리가 지내온 설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조달청 공사대금 조기 지급 조달청은 설을 앞두고 직접 관리하는 53개 시설공사 현장에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사 대금은 750억원 규모다. 조달청은 각 공사 현장에 설치된 ‘공사알림이’를 통해 기성 및 준공대금 지급 상황을 실시간 공개해 현장 근로자들이 대금 지급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행하지 않은 업체는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국민 70% “가로수 확대해야” 국민 대부분은 가로수 필요성 및 확대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행 조성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산림청이 최근 20세 이상 국민 1300명과 가로수 관련 지자체 공무원 2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 97.5%가 “실생활에서 가로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가로수 조성 및 확대에 대해서도 70.6%가 찬성했고, 80.3%는 기존 가로수 형태가 아닌 가로숲 형태의 녹지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행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상태에 대해서는 84.2%가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7.2%는 가로수 수종 선정 문제를 제기했는데 ‘지역 특성과 환경요인 미고려’, ‘지역 주민의 의사 미반영’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가로수 수종 선정 시 전문가 참여(42.2%) 및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중 수교 20년 발자취와 미래 조명

    한·중 수교 20년 발자취와 미래 조명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성년에 접어든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짚어본다. 과연 두 나라는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가 됐을까. KBS는 13일 밤 10시와 14일 밤 10시 30분 KBS-CCTV 공동기획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송한다. 13일 방송되는 제1편 ‘新중국인뎐’은 우리 곁에 다가온 새로운 중국과 한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중국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1992년 수교 이후 기존의 화교와는 다른 배경과 방식으로 한국에 정착한 중국인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들이 바로 ‘신중국인’으로 영국 옥스퍼드대를 나와 국내 한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뤄이밍과 한족 최초의 공무원으로 안동에서 유교 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는 왕위가 대표적이다. 뤄이밍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모두 한 번에 건넌다.’는 한국의 트로트 ‘무조건’의 가사를 통해 한국의 화끈하고 급한 성격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왕위는 1000원 지폐로 중국 관광객에게 퇴계 이황을 설명한다. 외국인이지만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도전의 무대로 삼은 중국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교류의 규모와 분야도 다양해졌다. 중국 판사직을 버리고 한국행을 선택해 현재 제주대 로스쿨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짱전바오 교수, 월급도 필요 없으니 연수생으로 받아만 달라며 한국행을 감행한 발레리나 판원징이 그들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지휘자로 현재 부산시립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는 리신차오, 한중 멤버로 결성돼 한국은 물론 최근 중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지아와 페이 등도 소개된다. 14일 방송되는 제2편 ‘왕징의 한인들’은 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베이징의 한인타운 왕징을 배경으로 중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다. 10년간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한 현대자동차 노재만 사장, 중국 내 최대 발행량을 자랑하는 ‘일요신문 CHINA’의 이상운 사장, 7080밴드를 결성해 왕징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중년 한국인의 모습도 담아냈다. KBS는 13일 밤 11시 30분에 서울과 베이징의 스튜디오를 잇는 위성토크쇼 ‘통(通)하다’를 방송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방청객으로 참여한 100명의 중국인 유학생과 오엑스 퀴즈를 풀어본다. 친구·라이벌·비즈니스 파트너·부부라는 4개 섹션을 통해 20년 한·중 교류의 발자취와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살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구로 추락중인 ‘러 우주선’ 동영상 공개

    지구로 추락중인 ‘러 우주선’ 동영상 공개

    지난 해 11월 러시아가 발사한 화성위성탐사선이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해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불안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추락하고 있는 이 탐사선의 외부를 촬영한 비디오를 공개했다. 프랑스에서 지난 1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 비디오는 활짝 펼쳐진 태양전지판과 연료탱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재 이 탐사선은 태양전지판으로부터 어떤 에너지 공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력에 이끌려 지구로 추락중이다. 특히 여기에는 맹독성 물질인 ‘하이드라진’과 방사성 물질인 ‘코발트-57’이 담긴 연료탱크가 포함돼 있는데, 이것이 사람이 사는 곳에 떨어질 경우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연방우주청은 탐사선이 20~30개로 분리된 것으로 보이며, 개당 무게가 200㎏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락 예상 지역은 북위 50도 이남부터 남위 50도 이북 지역으로,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지구촌 전역이며, 예상날짜는 15일 전후다. 한반도도 추락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정부 당국도 추이를 살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방부는 위성추락에 대비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9일부터 추락 상황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성탐사선 추락 임박…한국에 떨어질 확률은

    화성탐사선 추락 임박…한국에 떨어질 확률은

    지난해 11월 발사 뒤 우주 미아가 된 러시아 화성위성탐사선 포보스 그룬트(Phobos-Grunt)가 오는 15일쯤 지구에 추락한다. 최대 30개의 파편으로 조각나 지표면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방부·한국천문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9일 천문연구원 내에 ‘포보스 그룬트 대책 상황실’을 마련하고 현황 분석과 함께 대국민 알림서비스를 시작했다. 위성 추락 상황 정보는 인터넷(event.kasi.re.kr/www.kari.re.kr)과 트위터(@kasi_news/@mest4u) 등을 통해 제공된다. 교과부 측은 “한반도 인근에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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