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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지지율 17.5% 폭락…‘탄핵-하야’ 찬성 42.3%

    朴대통령 지지율 17.5% 폭락…‘탄핵-하야’ 찬성 42.3%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기자회견 다음날인 26일 17.5%를 기록했다. 2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24~2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528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7.3%p 폭락한 21.2%로 조사됐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8.6%p 폭등한 73.1%로 치솟았다. 박 대통령의 사과 기자회견 다음날인 26일에는 지지율이 17.5%로 폭락했고 부정평가는 76.0%로 치솟았다. 박 대통령의 마지막 지지기반이던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54.9%로 치솟으며 긍정평가(42.7%)를 앞질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사결과를 전하며 “오늘은 조금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하야’ 여론도 급증해 42.3%로 나타났다. ‘청와대 및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이 단행돼야 한다’가 21.5%, ‘대국민 사과와 인적쇄신 외에 대통령 탈당도 이뤄져야 한다’가 17.8%였으며, ‘대국민 사과면 충분하다’는 의견은 10.6%에 그쳤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급락하며 1위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주었다. 새누리당은 3.1%p 내린 26.5%로 4주째 하락한 반면, 더민주는 1.3%포인트 상승해 30.5%로 1위를 탈환했다. 국민의당은 무당층이나 새누리당 이탈층을 흡수하며 1.4%p 오른 14.4%를 기록, 2주째 상승하며 10%대 중반에 근접했다. 정의당은 4.5%, 무당층은 20.2%였다.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0.7%p 내린 21.5%로 2주째 하락했으나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0.8%p 반등한 19.7%로 2위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7%p 오른 10.0%로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내린 6.3%로 4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0.4%p 오른 5.7%로 5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0%), 무선(24%)·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4%(총 통화시도 14,688명 중 1,528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IBK기업은행 - CNY 직통 송금 서비스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IBK기업은행 - CNY 직통 송금 서비스

    IBK기업은행은 중국 유니온페이, BC카드와 제휴를 통해 수취인의 유니온페이 카드번호와 이름만으로 송금이 가능한 ‘CNY 직통 송금 서비스’를 지난달에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개인 고객이 유니온페이 카드를 소지한 중국인에게 간편하고 빠르게 중국 위안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수취인은 송금 수 분 내에 은행 방문 없이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돈을 찾을 수 있다. CNY 직통 송금 서비스는 중계은행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은행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송금액의 1%만 수수료로 부과돼 일반 해외송금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 또한 송금 전 수취인 이름과 카드번호의 일치 여부를 미리 조회해 송금 오류를 미연해 방지할 수 있고 수취인에게 돈이 입금되는 즉시 송금인에게 문자알림서비스가 무료로 발송된다. 송금은 건당 미화 2000불 상당의 위안화 금액까지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출시를 기념해 2016년 말까지 송금수수료를 30% 감면하고 30%의 우대 환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BC카드·유니온페이 카드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며 “‘직통 송금’은 중계은행을 통하지 않고 송금하며 수취인이 재환전 없이 직통으로 CNY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도로공사, 위험물 운송차량에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 제공

    한국도로공사, 위험물 운송차량에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위험물 운송차량에도 실시간으로 전방 위험 상황을 알려주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KT, 도로교통공단과 ‘민관 교통 안전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KT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일 고속버스에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이번 협약 체결로 위험물 운송차량에도 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게 됐다. ‘돌발상황 즉시알림 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에 2㎞마다 설치되어 있는 CCTV, 콜센터, 상황제보앱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방의 사고, 정체 등의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로 운전자들은 전방의 사고 차량·고장 차량 발생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률)이 높은 2차 사고를 막는데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 보수 공사, 안개, 결빙 등의 상황도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갓길차로·졸음 쉼터 위치와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아이나비 에어)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티맵, 맵퍼스, 네이버 및 KT에서 운영하는 올레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앱으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3년(2013~2015년)간 고속도로에서만 매년 2차 사고로 4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차 사고의 치사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한다. 주국돈 한국도로공사 ITS 처장은 “앞으로 ‘돌발상황 즉시알림서비스’를 모든 민간영역에 확대 제공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추진…찬성 41.8% vs 반대 38.8%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추진…찬성 41.8% vs 반대 38.8%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임기 내 개헌 추진에 대해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의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개헌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41.8%, ‘반대한다’는 응답은 38.8%, ‘잘모름’은 19.4%였다. 찬성과 반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0%포인트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6월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국회 개원사 직후 개헌 추진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69.8%,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5%로 조사된 바 있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 선언에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개헌에 청와대의 기존 입장이 상당히 부정적이었고, 시기적으로 측근 관련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전격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헌법을 개정해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력 구조를 개편한다면 어느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지에 관해선 ‘4년 중임 대통령제’가 3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28.3%, ‘다수당이 행정부를 책임지는 의원내각제’는 14.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7%였다. 지난 6월 조사상에서도 4년 중임 대통령제 41.0%, 분권형 대통령제 19.8%, 의원내각제 12.8%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박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 의사를 밝힌 전날(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6명을 상대로 유선(21%)·무선전화(79%)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에 따라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U+, ‘고독사 방지’ IoT 에너지미터 독거노인 1000명 지급

    LG유플러스가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독거노인 1000명에게 사물인터넷(IoT) 에너지미터를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독거노인 가정에 IoT 에너지미터 기기를 포함한 서비스와 통신망 이용료를 3년간 전액 지원한다. IoT 에너지미터는 가정 내 실시간 전기 사용량과 예상요금, 전기 사용 패턴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해당 독거노인을 담당하는 생활관리사의 휴대전화로 알림 메시지가 발송된다. LG유플러스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네이버 ‘라인’ 긴급 재해속보 알림 서비스 시작

    네이버 ‘라인’ 긴급 재해속보 알림 서비스 시작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지진정보를 알려주는 ‘재해 속보’ 공식 계정을 21일 내놓았다. 라인은 기상 정보 민간업체인 ‘웨더뉴스’와 제휴해 강도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긴급 메시지를 보내준다. 재해 속보 계정을 친구로 등록하면 국내 지진 발생 후 늦어도 5분 이내에 ▲지진의 강도 ▲ 발생 시각 ▲ 진앙 위치 등을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라인 관계자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지인들 간의 소통할 수 있는 경로”라며 “라인이 그런 필요성을 가장 잘 충족하는 든든한 소통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모바일 시대, 다시 묻는 데이터 권리/김소라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모바일 시대, 다시 묻는 데이터 권리/김소라 산업부 기자

    지난여름 휴가 기간 동안 내 스마트폰에서는 ‘구글 포토’로부터의 알림이 시도 때도 없이 울렸다.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마다 “새 라이브러리가 생성됐다”는 알림이 떴고, 구글 포토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 보니 내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날짜별, 장소별로 구분돼 정리돼 있었다. 일일이 태그를 달지 않아도 나와 가족들의 얼굴을 구분해 제각각 앨범을 만들어 놓는 구글의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에 감탄한 것도 잠시였다. 내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삭제했던 사진이 앱에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앱을 이리저리 뒤져 보며 구글 포토에 ‘백업’이라는 기능이 있다는 걸 알고 기분이 찜찜해졌다. 내 스마트폰 메모리에만 저장되는 줄 알았던 사진과 동영상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구글의 서버에까지 저장된다는 의미여서다. 물론 내 메모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용량의 사진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앱에서 사진을 삭제하면 클라우드에서도 삭제된다.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기록인 스마트폰 속 사진을 구글의 앱이 관리하며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모바일 시대에 스마트폰은 ‘제2의 자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종일 내 손에 들린 채 내가 어디에서 누구와 만났는지,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지, 누구에게 어떤 속마음을 털어놓았는지를 스마트폰은 기억한다. 이런 스마트폰 속 데이터가 주인의 손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는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다.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잃어버려 생겨나는 불편은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돼 악용될 경우 위험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와 민감한 금융 정보에 기반한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등 모바일 산업은 점점 더 많은 개인정보를 빨아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 시대에는 과거 PC 시대보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이용자 개개인의 데이터 권리를 고민해야 한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테스트 베이스’로 삼고 있는 한국은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우리나라 스마트폰의 80% 이상을 차지한 구글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정밀 지도 데이터의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글에 우리나라의 지도 데이터를 내줄지 여부를 서둘러 결론 내릴 필요는 없다. 다만 전 세계의 ‘빅브러더’나 다름없는 글로벌 IT 공룡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데이터 권리를 요구할 방안이 있을지는 스스로 반문해야 한다. 지난 14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는 구글코리아 관계자를 상대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여전히 쟁점은 안보와 산업, 세금 문제 등에서 도돌이표를 그리고 있다. ‘디지털 쇄국’과 ‘디지털 종속’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디지털 통제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sora@seoul.co.kr
  • [주목! 이 상품] 한화손보 ‘카카오알림톡’ 계약안내

    [주목! 이 상품] 한화손보 ‘카카오알림톡’ 계약안내

    한화손보는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보험 계약, 사고 접수, 보험금 지급 등 보험계약 관련 안내사항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은 별도 ‘친구 추가’ 설정을 하지 않아도 한화손보가 제공하는 정보성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받고 싶지 않다면 ‘알림톡 차단’을 통해 기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 렌탈시장 성장세... 온→오프 연결 서비스 출시

    최근 전세계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소유보다는 사용 가치를 중시하는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렌탈시장이 다양화 및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코드원시스템은 렌탈 시장에서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시켜주는 ‘렌탈핫딜’을 개발했다. 렌탈 비교견적 및 구매연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인 렌탈핫딜은 BtoB, BtoC 렌탈 시장에서 수요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신규 렌탈 비즈니스 서비스를 창출하고자 한다. O2O는 ‘Online to Offline’의 약자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 소비자와 연결하여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최근 많은 업종에서 O2O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계획되고 있지만, 렌탈 분야의 O2O 서비스는 렌터카 업종에만 치중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존 렌탈은 대부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대리점이 고객과의 접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렌탈 대리점 소상공인은 수요고객 및 잠재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할 수 없는 규모이고 소비자 또한 렌탈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위치한 복수 개의 렌탈 판매지만을 찾아 렌탈 조건에 따른 렌탈비를 비교한다. 이러한 기존 유통구조를 탈피하여 렌탈 상품별 비교견적을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간에 구매연결을 해주는 렌탈핫딜의 O2O 서비스는 렌탈 시장규모의 확대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베타 서비스 오픈과 함께 코드원시스템은 판매자의 상품 및 렌탈 조건 별 자동 견적 기능 제공,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행 단계별 알림을 즉시 제공, 렌탈전문 모바일 광고서비스, 렌탈 수요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분석 및 마케팅 정보를 제공 등 판매자가 잠재고객 확보 및 영업비용 감소, 홍보비용 감소의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렌탈판매자의 판매 기회 확대를 위하여 거래 흐름을 효율적으로 충족해 줄 수 있도록 상품 카테고리 별, 소비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지역별로 다양한 렌탈조건에 기반한 맞춤형 견적제시를 가능하도록 구현하였다. 이와 함께 렌탈핫딜 서비스는 다양한 업종의 렌탈상품 및 견적을 등록, 렌탈상품의 광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오프라인 이벤트, 제휴사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렌탈핫딜 베타서비스 기간 중 회원가입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렌탈제휴사에게는 추후 정액제 중개수수료 감면 혜택, 프리미엄 모바일 광고 서비스 혜택 및 견적우선 제공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렌탈핫딜 베타서비스는 모바일 앱(안드로이드, iOS)으로 만나볼 수 있다. 렌탈핫딜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서 렌탈핫딜 앱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이때 판매자는 회원가입 시 렌탈 상품과 렌탈 가능 지역을 설정하는데,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렌탈 견적요청을 하면 해당 렌탈 상품을 취급하고 지역이 일치하는 판매자에게 견적요청 스마트폰 알림이 오게 된다. 판매자는 소비자가 요청한 렌탈 상품 및 조건에 따라 견적을 제출하게 되며 소비자는 여러 판매자로부터 받은 견적내용을 검토하고, 거래를 원하는 판매자를 선택하여 렌탈 계약요청을 하면 된다. 이후 렌탈 계약 요청을 받은 판매자는 소비자와 연락하여 렌탈 계약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레고와 테슬라, 그리고 지진희 알림이 일깨운 가치

    [카드뉴스] 레고와 테슬라, 그리고 지진희 알림이 일깨운 가치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블록완구 레고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 그리고 최근 국내 인터넷 사용자가 개발한 ‘지진희 알림’까지. 아무 관련도 없어 보이는 이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공유를 통한 집단지성의 가치 창출입니다. ‘나’가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소개합니다.
  • [서울포토] 결국…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

    [서울포토] 결국…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

    갤럭시 노트7이 단종된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룸에 노트7의 단종을 알리는 알림판이 붙어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일본 오사카 혐한 논란 ‘부글부글’…“건장한 일본인이 무차별 폭력”

    일본 오사카 혐한 논란 ‘부글부글’…“건장한 일본인이 무차별 폭력”

    한국인에 대한 고추냉이 테러가 발생했던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외국인이 많이 타 불편하다”는 전철 방송은 물론 한국인 10대가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혐한 논란’이 점점 확산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가족 여행차 일본을 방문했던 지난 5일 밤 10시쯤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인 도톤보리(道頓堀)에서 건장한 일본 청년이 14살된 한국인 남학생에게 갑자기 발차기 공격을 해왔다는 증언이 올라왔다. 해당 네티즌은 “건장한 일본인 청년이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을 겪으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제 아내와 어린 딸은 좀 더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11일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최근 오사카 대표 관광지 도톤보리에서 야간 시간대에 우리 국민이 피해를 당한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특히 야간 시간대에 방문하는 분들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측은 “일본 여행중 사건·사고가 발생시 일본 경찰 범죄신고 번호인 110번으로 연락하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며 “통역이 필요할 경우엔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전화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교토통신에 따르면 오사카 난바(難波)와 간사이(關西)공항 등을 운행하는 난카이(南海)전철의 40대 승무원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30분쯤 “오늘은 외국인 승객이 많이 타 불편을 드리고 있다”고 일본어 안내 방송을 했다. 난바와 간사이 공항 등은 오사카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이다. 회사측의 조사에서 승무원은 “일본인 승객 1명이 차내에서 ‘외국인이 많아 걸리적거린다”고 크게 떠드는 소리를 듣고, 승객 간에 시비가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정규 안내방송 뒤에 그런 내용을 추가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오사카의 한 초밥집에서는 한국인 여행객의 초밥에 고추냉이 테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가운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이후 가게를 찾은 한국인에게 아예 고추냉이를 넣지 않고 초밥을 줬다는 것. 이 네티즌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추냉이가 들어있지 않아서 달라고 하면 ’한국인들이 넣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사카의 한 버스회사가 한국인에게 판매한 버스표의 이름난에 ’김총(キム チョン)‘이라고 표기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총‘은 한국인을 비하는 은어로 쓰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티스트리, 한·중·일 여성들 대상 ‘아름다움’ 인식조사 결과 발표

    아티스트리, 한·중·일 여성들 대상 ‘아름다움’ 인식조사 결과 발표

    한·중·일 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외면과 내면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진취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타인의 시선보다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Top5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아티스트리(ARTISTRY)가 한중일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아티스트리는 하반기 주력 신제품 ‘인텐시브 스킨케어 부스팅 인퓨전’ 출시와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5년 연속 다이아몬드 스폰서십을 기념하며 한국·중국·일본 여성 약 8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1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과 함께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진취적인 아름다움(Forward Beauty)’으로 대변되는 아티스트리의 브랜드 철학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 여성들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먼저 국가별 아름다움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서 한국 여성들은 3개국 중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답변으로, ‘적극적인 ‘자기계발’, ‘일에 대한 능력’, ‘당당하고 독립적인 성격’과 같은 진취적인 여성상에 해당하는 항목 선택이 38.9%(중국 34.7%, 일본 17.3%)로, ‘뛰어난 외모’ 항목(30.1%) 보다도 오히려 수치가 높았다. 일본의 경우 ‘뛰어난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54.7%)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아름다움을 만드는 요소에 대한 질문(100점 기준)에 한국 여성들은 몸매, 이목구비, 스타일, 피부, 머릿결 등 ‘외적 요소’에 53.2점, 사회성, 자신감, 열정, 지성 등 ‘내적 요소’에 46.8점을 주는 등 내외적 요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참고로 일본 여성들의 경우 ‘외적 요소’에 62.6점, ‘내적 요소’에 37.4점을 줬다. 반면 한국 여성들은 자신의 진취적 아름다움의 수준을 평가하는데 있어 상당히 엄격한 것으로 보인다. 100점 만점 중 48.5점에 그쳐 3개국 중 가장 수치가 낮았는데, 가장 점수가 높았던 중국(65.4점)여성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아름다운 여성이 많은 도시’를 묻는 질문에서도 자국의 수도를 답변한 비율이 중국 34.7%, 한국29.2%, 일본 19.8%로 나타나 중국 여성 특유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국가별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3개국 모두 공통적으로 ‘자신의 만족’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는 77%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서’로 답한 10.3%와 ‘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려면 필요해서’의 10.3%를 크게 상회했다. 나머지 2.5%만이 ‘주변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쳤다. 조사에 따르면 얼굴, 몸매, 스타일 같은 ‘외적 아름다움’과 사회성, 자신감, 지성 등 ‘내적 아름다움’이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스로의 행복을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외적 아름다움’만을 무리하게 쫓을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여성의 ‘외적 아름다움’이 내면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은 한·중·일 전체 응답자의 15.5%에 그쳤다.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에 관한 질문에서도 ‘내적 아름다움’ 분야에는 77.7%가 ‘노력한다’고 답해 ‘외적 아름다움’의 72.3%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를 2012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아티스트리는 7일 개막한 영화제 기간에 맞춰 영화 속에서 그려진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한국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암살'의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전지현 분)이 47.6%로 압도적인 1위를 거뒀다. 2위는 꿈을 향해 전진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 분) 26.3%, 3위는 욕망을 향해 거침 없이 행동하는 '타짜' 정 마담(김혜수 분) 12.2%, 4위는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강인한 여성인 '그래비티'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분) 10.3%가 차지했다. 한국 여성들은 '암살'의 등장인물인 ‘안옥윤’에 대해 “민족과 대의를 위해 희생함”, “독립을 위한 굳은 의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뚜렷한 신념으로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등이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성들의 이러한 인식에도 사회의 일반적인 시각과 개인의 시각에는 거리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여성 응답자의 절반 가량(48.6%)은 ‘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조건’으로 ‘얼굴이나 몸매 등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선택했지만, 개인적으로는 30.1%만이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아름답다’고 답했다. 중국 여성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외모가 뛰어난 여성’을 사회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수준(43.8%)과 개인이 생각하는 수준(30.6%)에 차이가 있었다.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 풍토와 외면보다 내면을 중시하는 현대 여성 사이의 간극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티스트리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는 “한국암웨이 25주년과 아티스트리의 5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후원을 기념하며, 주체적이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현 시대의 여성상과 그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이루는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들이 자랑스러우며, 그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행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더 편리한 스마트 머니인가 보이지 않는 전자족쇄인가

    [커버스토리] 더 편리한 스마트 머니인가 보이지 않는 전자족쇄인가

    2018년 어느 날. 서강대에 다니는 김서울 학생이 등굣길에 학교 앞 서점에 들렀다. 전공수업에 필요한 책을 집어 든 김씨는 계산대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디지털 가상화폐인 ‘서강코인’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했다. 잔액 3만원이라는 글씨가 스마트폰 화면에 뜨자 책값 1만 6000원을 입력하고 휴대전화로 서점 계산대에 있는 서강코인 QR코드를 스캔했다. 화면에 서점이 인식되자 그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결제 버튼을 눌렀다. 점심시간이 됐다. 돈가스를 먹으러 학생식당으로 향했다. 이날은 마침 얼마 전 학과 행사 진행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당’이 들어오는 날이었다. 밥을 먹던 김씨가 진동이 울리던 스마트폰을 확인하니 서강코인으로 11만 4000원이 입금돼 있었다. 점심값 8000원을 서강코인으로 결제하자 학과 동기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알림이 떴다. 가을학기 동기 엠티를 가기 위해 회비를 걷는다는 내용이었다. 공지창에는 과대표의 코인지갑 주소가 적혀 있었다. 김씨는 서강코인 앱에 과대표의 지갑 주소를 입력한 뒤 엠티비 1만원을 송금했다. ‘비트코인’을 계기로 널리 알려진 디지털 가상화폐를 도입하기로 한 서강대의 미래 모습이다. 한데 이런 모습은 비단 서강대 학생만의 것이 아닐 듯하다. 이미 우리 주변 곳곳에 디지털 가상화폐가 자리를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서울시만 해도 현행 전통시장 온라인상품권을 조만간 디지털 가상화폐로 교체할 방침이다. ‘화폐 없는 사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런 사회로 가는 과도기는 분명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화폐는 일단 두 얼굴로 다가오고 있다. 지갑이 가벼워지고, 돈 흐름의 분석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개인의 소비 형태까지 일일이 알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서강대 서강코인, 스마트폰 앱 통해 돈 충전·송금 서강대는 지난 8월 스타트업 ‘더루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화폐 플랫폼 ‘서강코인’을 학내에서 테스트했다. 서강코인을 이용하면 학생과 교직원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돈을 충전하거나 송금을 받을 수 있다. 현금과 서강코인의 교환 비율은 1대1이었고, 교내 몇 개 업체에서 실험했다. 이 테스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학내에서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의 자문을 맡은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내년 1월부터 교내에서 시범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협력 학교인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 성신여대 등도 연계해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루프 관계자는 “아직은 테스트 상태라 QR코드를 읽어서 계산하지만 향후에는 바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결제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에스코인, 온누리 상품권을 디지털화 서울시도 지난 6월 ‘4대 핀테크 시범사업’ 중 하나로 ‘에스코인’(S-coin)을 선정했다. 에스코인은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디지털화한 가상화폐다. 서울시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던 공무원의 복지 포인트 일부를 에스코인으로 대체해 주고, 장기적으로 전통시장 외에 소상공인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1분기에 사업자 공모를 시작할 것”이라며 “에스코인이 도입되면 시장 상인들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다시 교환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분실·도난의 위험이 사라지고 종이 상품권과 달리 여러 상점에서 소액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의 시초는 ‘비트코인’이다. 블록(block)은 한 번의 거래기록을 말한다. 따라서 블록체인(block chain)은 휴대전화에 저장되는 거래기록들, 즉 공공거래장부다. 예전에는 내가 타인에게 돈을 보내려면 신뢰도가 높은 금융기관이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았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금융기관의 역할을 공공거래장부가 대신한다. 쉽게 말해 거래가 잘못됐다면 양자가 장부의 거래기록을 토대로 바로잡으면 된다. 따라서 화폐의 발행자나 관리자가 필요 없다. 비트코인의 경우 수학문제를 풀면 화폐의 양이 늘어난다. 에스코인의 경우 초기에는 서울시가 온누리 상품권을 에스코인으로 변환해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후에 전통시장 상품권의 인기가 떨어져 1만원짜리를 9000원의 현금으로 사고팔든, 상품권의 양이 늘고 줄든 서울시가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중앙 서버가 모든 돈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킹에 대해 저항력이 높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화폐는 기존의 중앙집중 관리형이 아닌 분권형 네트워크 시스템이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의 거래 장부를 동시에 조작하지 않는 이상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강대·서울시의 가상화폐는 그 기반이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같지만, 사용자나 사용처에 대해 일정한 제한을 만들 수 있는 ‘특수목적형 화폐’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학생이나 교직원이 서강코인을 특정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은 학교가 장학금이나 직원의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단계에서 이미 사용처를 어느 선까지 지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장학금으로 지급된 서강코인은 서점 등 학업 관련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도 “기존의 종이 상품권은 사용량만 추적할 수 있지, 실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정밀한 분석을 할 수 없었다”며 “가상화폐의 경우 소비 패턴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심층 분석과 데이터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수립하는 데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패턴 심층분석 가능… ‘빅브러더’ 우려 이렇게 사용 목적에 부합하도록 설계한 가상화폐를 전문가들은 ‘스마트 머니’라고 부른다. 인호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컴퓨터학과 교수는 “가상화폐의 등장으로 쓰임새에 맞게 돈의 기능을 설계하고 배포하는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의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널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배포 이후 조절이 어려운 기존 화폐의 특징을 바꾸었다는 점에서 ‘돈의 진화’라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용진 교수는 “서강코인과 같은 지역공동체 화폐는 지역 안의 업체에서 소비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능케 한다”며 “예전에는 쿠폰이나 할인 등을 통해 돈을 쓰도록 유도했지만 앞으로는 화폐 자체의 용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유인책들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계와 추적이 가능한 통화가 ‘빅브러더’(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매정보가 빅데이터로 저장되면 소비 행동 하나하나가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서강대 재학생 박모(23)씨는 “아무리 학교에서 목적을 갖고 지급하는 돈이라 해도 사용처까지 제한하는 건 학생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며 “학생의 입장에서는 학교 내에서는 현금을 가상화폐로 변화해서 쓰고 밖에서는 현금을 쓰는 식이기 때문에 복잡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정책적 선택의 문제”라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공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 수준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군희 교수는 “중앙 통제가 없는 가상화폐의 특성상 감시문제보다도 오히려 지나치게 익명성이 보장돼 테러자금 등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더 크다”며 “최근 해커들이 해킹한 정보를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게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벼워진 지갑… “경제 활성화” vs “과도한 통제” 그럼에도 가상화폐 상용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서강대 관계자는 “서강코인 사업을 정식으로 시행하려면 대학을 금융기관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대부업 등록과 은행업 등록 모두 조건 충족이 어려워 우선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널리 쓰일지, 즉 상용화 여부도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노상규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이 성공하려면 우선 결제에 필요한 앱 등 인프라를 이용자들에게 보급해야 하는데, 현재의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과거에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등의 충분한 유인 동기를 제공할지 미지수”라며 “아직은 디지털 가상화폐 시대에 진입하기 위한 실험을 한다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광장] 댓글도 한번 안 보는 사람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댓글도 한번 안 보는 사람들/황수정 논설위원

    지난 추석 연휴 영남 지역의 으뜸 화제는 지진이었다. 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차례상을 물리고서도 안줏거리는 따로 있었다. 시어머니에게서도 지진 후일담이 나왔다. 지붕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며 시작된 이야기는 엉뚱한 데로 흘렀다. 북새통에 안부 전화가 줄줄이 걸려 왔는데 막내아들이 맨 먼저, 그다음이 둘째딸, 내가 세 번째였다는 거다. 다음 순서들이 뒤를 받쳐 줬지만 김은 샜다. 삼등은 보통의 비유법으로는 낙제다. 졸지에 나는 삼등 며느리가 됐다. 먹통 지진 경고에, 늑장 재난 방송 때문에. 여기까지야 농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살림집과 주변 건물들이 무너졌더라면 상황은 딴판이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루아침에 가족사가 달라지는 비극이었을 이야기다. 여러 말 필요 없는 역동적인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큐 사인이 떨어지면 무대가 통째로 바뀌는 연극판을 방불한다. 수많은 가족사를 바꿀 뻔했던 강진 후유증 극복에 한참 더 초점이 맞춰져야 상식이다. 그런데 그새 지진은 귀퉁이 신세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국회 해임 건의안에 들쑤셔진 벌집이다. 야당은 뚜렷한 사유도 없이 장관 해임안을 밀어붙였다. 대통령은 벌집 쑤셔질 줄 알면서 해임안을 즉각 거부했다. 집권당이 단체로 피켓 시위를 하고 이정현 대표는 ‘비공개’ 단식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진심으로 궁금해진다. 장관 한 사람의 거취를 놓고 저렇게들 사생결단할 일인가. 내게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는 정치 뉴스에는 스크롤을 끌어내려 댓글을 살피는 것이다. 쓸데없는 시간 죽이기라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내 정치혐오증만 중증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공간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위안을 받는다. 댓글 나누기는 정치염증의 자가 처방쯤 되는 셈이다. 인터넷 댓글을 말장난 수준으로 보는 것은 현실감각 없는 편견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담은 촌철살인의 견해를 올리기도 한다. 얼마 전 어느 사회학과 교수한테서도 댓글의 효용에 대해 들은 적 있다. 간접 소통의 창구 기능이 기대치 이상이며, 속칭 ‘베댓’(베스트 댓글)의 위력이 방증한다는 것이다. 댓글 소통에 완전 동의한다. 누구도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정치 댓글의 대세는 30~40대 남성 유권자들이다. 며칠째 장관 해임안 파동에도 나는 열심히 스크롤을 내린다. 새삼 의문. 국회는 국민이 여전히 장관의 효용을 굳게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래서 한쪽에서는 장관의 자질을 현미경으로 물고 늘어지는 척하고, 한쪽에서는 행정 공백을 걱정하는 제스처일까. 착각들이다. 민망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댓글 하나를 옮긴다. “또 자기네끼리 기싸움판. 김재수를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바꿔 앉힌다 한들 대수라고?” 삽시간에 누리꾼들의 동의가 쌓인다. 민심이 이런 정도다. 여기까지 와 있다. 농식품부 장관과 문체부 장관이 내일 갑자기 자리를 바꿔치기해도 대세에 지장 없을 거라는 식의 회의주의가 깊다. 국민안전처 장관은 “활성단층 위에 원전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지진이 나도 장관의 밤잠은 깨우지 않는 것이 기상청의 매뉴얼이다. 풍자 개그에서나 나올 이야기를 실시간 쏟아내는 주인공이 현실의 장관들이다. 그런 정부에 이 순간에도 어떤 댓글 민심이 쏟아지고 있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재난도 각자 해결하는 DIY(Do It Yourself) 시대라고들 걱정이다. 국민안전처의 먹통에 겁이 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정부 대신 지진 경고문을 띄워 주는 ‘지진희 알림’이란 것도 등장했다. 이미 4만명 넘게 가입한 커뮤니티로 1분에 20개 넘는 지진 글이 올라오면 즉시 경고를 보내 준다. 지난주 지진 때도 안전처보다 4분이나 빨랐던 모양이다. 민망한 현실의 이야기다. 이달 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국회 대표 연설에 귀를 세웠었다. “국민이 삶의 현장에서 객관적으로 쓴 댓글은 어떤 철학자나 정치학자에게 배우는 것보다 진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항상 댓글을 사냥할 것이며, 댓글 정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벌써 그 약속을 까먹은 것 같다. 쏟아지는 댓글을 보고 있다면 저러고 있을 리가 없다. sjh@seoul.co.kr
  • 자하스마트, SH공사에 ‘e마을’ 서비스 공급

     공동주택 모바일 플랫폼 전문업체인 자하스마트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최근 아파트 입주민 편의를 함께 도모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자하스마트가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SH가 관리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e마을’ 서비스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e마을은 아파트 주민 전자투표시스템과 커뮤니티 공간을 비롯해 스마트 공지 시스템, 층간소음 측정, 관리비 조회, 동네 기상예보 및 교통정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현관 스마트 출입시스템(e도어), 무인택배함 무료설치, 주차위치 확인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 가운데 e도어는 SH공사가 새로 건설하는 아파트에 무상 적용될 예정이라고 자하스마트는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양대병원, 스마트폰으로 원스톱 진료 ‘엠케어’ 도입

    한양대병원, 스마트폰으로 원스톱 진료 ‘엠케어’ 도입

    한양대병원은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부터 수납까지 가능한 스마트헬스케어 솔루션 ‘엠케어’(M-car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엠케어는 긴 대기시간, 번거로운 이용절차와 복잡한 실내구조 등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본 병원 이용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고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솔루션 앱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일일이 조작하지 않아도 접수, 진료, 수납, 귀가의 4가지 단계를 설명해주고 맞춤형 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예약된 진료과에 도착하면 알림 메시지와 예약 내역이 통지되며, 모바일 대기 번호표가 발급되고 진료 현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조회 가능하다. 진료 후에는 진료 내역과 검사결과, 처방전까지 조회할 수 있다. 다음 번 진료 예약은 물론 진료비 결제도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행할 수 있다. 병원은 올해 안으로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하고 실손보험 환자가 보험금 청구도 가능한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초기 진료에 필요한 개인 진료 이력과 혈압, 당뇨, 체온 등의 건강 정보도 병원과 의사에게 제공 가능하다.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영수증 제출 없이 주차장 출차도 가능한 서비스도 갖췄다. 이광현 병원장은 “스마트폰, 테블릿 PC를 통한 논스톱 의료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많은 환자들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엠케어 애플리케이션은 구글스토어(안드로이드폰)와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서비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타뱅크시스템즈 공식 홈페이지(www.idatabank.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ADT캡스, 매장 운영 도움 주는 영상보안서비스 인기

    ADT캡스, 매장 운영 도움 주는 영상보안서비스 인기

    보안전문기업 ADT캡스가 매장 운영에 효과적인 특별 기능이 추가된 영상보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실시간 영상 감시를 통한 매장 보안 강화는 물론, 매장 관리에 도움을 주는 편의기능을 활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할 수 있다. ADT캡스의 ‘ADT뷰가드 근태서비스’는 영상모니터링 서비스에 직원 근태관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ADT캡스의 영상보안솔루션 ‘ADT뷰가드’에 근태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별도의 인식기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뷰가드 저장장치에 전용 지문단말기만 연결하면 바로 근태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매장 CCTV 영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이나 총 근무시간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날짜 별, 사용자 별 직원들의 근태 상황 조회는 물론 출퇴근 시 앱으로 실시간 알림 기능을 지원해 직원관리에도 유용하다. 무엇보다도 기존 ADT캡스 뷰가드 이용고객이라면 월 1만원 추가로 이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ADT캡스는 효율적인 매장관리를 위해 고객 방문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영상분석 카메라’도 내놨다. 이 제품은 자체 내장된 지능형 영상분석 엔진으로 고객출입 수치 분석(피플 카운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능형 영상분석 카메라를 통해 일반 매장, 음식점, 마트 등 매장관리가 필요한 곳의 출입구에 설치하면 일일 방문객, 시간대별 방문객 데이터 등을 통해 실제 붐비는 시간대의 고객 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력 투입 등을 고려한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기존 ADT캡스의 IP기반 CCTV를 활용하고 있는 매장의 경우, 별도 저장장치 없이 지능형 영상분석 카메라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설치가 간편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21일 “음식점, 판매점 등 매장 내 CCTV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을 만큼 영상보안서비스가 대중화 됐다”며 “앞으로도 ADT캡스는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과 함께 다양한 특수기능이 결합된 영상보안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안·불신에… 생존키트 사고 지진 앱 깔고

    불안·불신에… 생존키트 사고 지진 앱 깔고

    담요 등 담긴 재난 구호키트 구입 신뢰도 높은 日지진 알림 앱 설치 학교들은 수학여행 등 잇단 취소 지진 교육하는 안전체험관 인기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1주일 만에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재난 구호키트를 마련하거나 재난교육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진에 대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경주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발밑 진동을 측정하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는가 하면, 일본의 지진 예보 앱(한국어 버전)이 인기를 끈다. 지진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는데 지진 예측에 실패하고 뒤늦은 지진 알림 문자를 보내는 기상청, 국민안전처 등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생긴 변화다. 회사원 김대영(32·경북 포항)씨는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핫팩, 상비약, 반창고, 물티슈, 담요 등이 들어 있는 7만원 상당의 재난 구호키트를 구입했다”며 “국산은 믿을 수 없어서 일본 제품을 해외 직구로 샀다”고 말했다.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도 4만~10만원대의 지진 재해 세트 등 재난용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경주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20일 대전·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내 초등학교 3개교가 이번 주 예정됐던 경주 현장체험학습 계획을 취소했다. 세종시에서도 10월 경주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4개 학교가 여행지를 변경했다. 직장인 류수지(28)씨는 “한 달 전에 예약했던 2박 3일 경주 여행 일정을 지난 19일 취소했다”며 “재차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서워서 도저히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안전체험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지진 대피 요령을 가르치는 기관들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보라매안전체험관 관계자는 “인터넷 예약이 이미 마감됐는데도 추가로 지진 체험을 할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진동 규모를 수시로 확인하는 진동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진 발생 15분이 지나서야 국민안전처의 지진 알림 문자가 도착하는 상황에 대비해 스스로 측정 수단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일본의 지진 예보 및 알림이 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본 방송사 등에서 운영하는 지진 알림이 앱은 일부 한국어 지원도 가능해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주부 송모(45·울산 남구)씨는 “우리나라 기상청이 지진 관측 등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일본의 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 화재보험회사에는 지점별로 지진 특약 상품에 대한 문의가 하루 5~10건 들어오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입력해 만드는 커뮤니티 매핑센터의 ‘지진 피해 상황 지도’(mapplerk3.com/earthquake)도 인기다. 건물·도로 붕괴와 같은 피해 상황과 원전 가동 여부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먹통’ 국민안전처 지진 매뉴얼 새판 짜라

    올 추석 연휴 내내 남부 지역의 밥상머리 화제는 지진이었다.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지난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여유도 없이 추석 연휴를 맞았다. “이번 연휴의 최대 수혜자는 국민안전처”라는 말이 그래서 들린다. 모두가 난생처음 겪은 한밤중의 지진 공포에 국민안전처는 아무런 버팀목이 돼 주지 못했다. 저런 정부 기관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원성은 추석 차례상을 물린 자리에서도 자자했다. 그 소리를 정부는 들었는지 궁금하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한반도 지각에도 불균형 여파를 미쳐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으면서도 안전처의 대응은 허술해도 너무 허술했다. 고비를 넘겼으니 눈 감고 넘어갈 상황이 아니다. 하나 마나 한 폭염 주의 문자는 시도 때도 없이 보내더니 지진 알림 문자는 발생 9분 뒤에야 영남권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다른 지역민들도 지진 공포에 떨었으나 정부 당국의 안내 조치는 받을 수가 없었다. 그저 속보라도 뜨기를 고대하며 스마트폰만 들여다봤다. 이래서는 우리한테 안전 컨트롤타워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세월호 참사를 겪고 출범한 것이 국민안전처다. 콘크리트 아파트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나무 식탁 밑으로 대피했다는 이야기는 나라 밖에서 보면 웃음거리다. 목조 건물 위주인 일본의 지진 대응 요령을 그대로 베낀 탁상행정의 결과다. 지진 대응법을 안전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지만 평소 대국민 홍보와 가상 훈련이 없고서는 실효가 없다. 하다못해 주민센터에서 우리 주거 현실에 맞는 대응 요령 책자라도 접하게 해야 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어제 경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후약방문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국무총리실의 지휘로 관련 부처들이 함께 지진 대처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다듬어야 한다. 안전처의 재난 경보 시스템에 뚫린 구멍부터 메우는 것이 맨 먼저다. 그다음은 재난 방송과 특보가 신속히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게 관련 법을 돌아봐야 한다. 재난 경보의 적용 대상과 범위, 재난 방송의 구체적인 기준과 지연 시 제재 수단 등도 원점에서 손질해야 한다. 그래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일이 없어진다.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얻으려면 온 나라의 경각심이 높아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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